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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 첫 추경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 첫 추경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38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기획경제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경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3건에 대한 심사와 함께 경북도개발공사 공사채 발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에 소관 8개 실국에서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규모는 2조134억원으로, 당초 예산 1조7819억원 대비 2315억원(11.5%)이 증액 편성됐고, 위원회에서는 심사를 통해 최근 고금리·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에 대한 지원, 도민을 위한 치안과 안전, 경북도 미래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예산 부문을 집중 심사했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자치경찰위원회, 대변인, 투자유치실, 기획조정실, 메타버스과학국, 동해안전략산업국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이튿날인 14일에는 경제산업국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 중의 하나로 투자 상담 등 업무협의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유치실 직원들이 일정기간 이상 근무토록 해 투자유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투자하는 기업에 애한 지원뿐만이 아니라 투자 유치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여성 안심화장실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군과의 협조를 통해 화장실 신축 공사시 사전에 여성 안심기능을 반영해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제안했으며, 일부사업의 경우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추경에 편성을 한 점을 지적하며 한정된 재원으로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대구와의 상생협력이 소원해지는 상황에서 신공항, 군위군 편입문제, 대경연구원 분리, 군부대 이전 등의 주요 쟁점들과 관련해 대구시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SNS, 유튜브 등에서도 경북도의 대처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소수 인원이 도 전체 홍보 사항을 관장하는 등 허술한 조직 관리를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조직 정비를 주문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레저서비스 기업유치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건설자재 및 노임단가 상승 등으로 추경에 증액 편성했는데 실시설계용역 당시 이미 건설 자재 등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인상분이 과도하다 판단된다며 기업유치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나, 증액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예산의 적정 편성에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경북은 초고령 지역으로 최근 고령자 보행사망사고가 높은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된다며 추경에 편성해서 일회성 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 당초 예산으로 편성하여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최근 산불과 위기대응에 대해 대변인이 논평한 적이 없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300만 도민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실국의 주요 현안들은 대변인실이 총괄·주도하여 브리핑함으로써 대변인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이번 추경의 순세계 잉여금이 당초예산 대비 149.5% 증액된 1,747억 원인 점을 언급하며 당초예산 편성시 잉여금 발생액을 면밀히 예측해 반영했어야 함에도 700억원 편성한 것은 최근 5년간 순세계 잉여금 평균치에 비해 오차가 너무 크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본예산 편성 시 좀 더 세밀한 잉여금 추계로 가용재원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이차전지 특화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전담기관 선정 등과 관련 포항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했고, 특화단지가 지정되어 소재 및 부품기업들이 입점하면 폐수 문제 등 환경 분야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당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진행 상황 및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및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질의하며, 21년도 7월에 유치 선언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치를 위한 예산이 뒤늦게 이번 추경에 편성한 사실은 준비 소홀 및 의지 부족이라고 질타하며 주관 부서에서 의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길 강조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일부 신규 사업의 경우 기존에 하는 사업과 사업내용에 차이점이 없다며 추경 예산을 편성할 때 중복성 있는 사업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에도 실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애초 예산에 편성돼야 할 사업들이 추경에 편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이번 추경 편성 방향과도 동떨어진 사업들이 다수라 지적하며 신규 사업 발굴 및 예산 편성 시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통과된 예산이 고금리·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틀에 걸쳐 기회경제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추경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늘봄학교’에 땜질식 인력 충원…31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늘봄학교’에 땜질식 인력 충원…31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정부가 이달부터 일부 5개 시도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돌봄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없이 땜질식으로 인력 충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1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은 현재 인력체계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오전 7~8시 아침돌봄과 오후 7~8시 저녁돌봄 등 돌봄 시간을 확대 운영하는 정책으로 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연대회의는 각 시도교육청이 추가된 근무 시간에 일할 돌봄 전담사를 충원하지 않고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교원 등 단기간제 임시 인력을 쓰고 있다며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근무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당국과 지난해 9월부터 집단 임금교섭 중인 연대회의는 당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31일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3월 총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대회의는 여러 유형을 포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단일임금체계를 마련하고, 근속수당과 복리후생수당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인당 식수 인원 하향 ▲환기시설 개선 예산 확대 편성과 조속한 집행 ▲교육청별 학교 급식실 개선 공사 로드맵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 25일에도 총파업을 진행했는데 전체 교육 공무직원(16만 8625명)의 12.7%인 2만 147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 [영상] 일 잘하고 있나?…화성탐사로보, 헬기 인저뉴어티 비행 포착 [우주를 보다]

    [영상] 일 잘하고 있나?…화성탐사로보, 헬기 인저뉴어티 비행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을 날며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의 ‘근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인저뉴어티가 화성 땅에서 이륙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실제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일 인저뉴어티의 47번째 화성 비행을 담은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른쪽 하단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이륙하는 인저뉴어티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왼편으로 이동하는 생생한 모습이 확인된다. NASA에 따르면 당시 인저뉴어티는 총 440m 거리를 초당 5.3m의 속도로 비행했다.한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모습을 담아낸 ’촬영자‘로 주인공은 인저뉴어티를 싣고간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다. 이날 퍼서비어런스는 약 120m 떨어진 곳에서 장착된 Mast-Z 롱레인지 카메라로 인저뉴어티의 비행 모습을 담아냈다. 이에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인저뉴어티는 45번째 비행을 하던 중 화성의 멋진 일몰 사진을 촬영해 큰 관심을 모았다. 어둑한 화성의 산등선 너머로 환하게 빛나는 태양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인저뉴어티가 비행 중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원래 인저뉴어티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지상의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 등을 담기위해 22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데 비행 중 우연하게 화성의 일몰이 잡힌 것.지난 2021년 2월 18일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저뉴어티는 현재까지 총 47회 비행에 성공했으며 누적 비행거리도 10.1㎞에 달한다.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는데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90°C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 
  • 尹 “어릴 적 가본 日 눈에 선해…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

    尹 “어릴 적 가본 日 눈에 선해…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일본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 부친을 따라 일본에 잠깐 체류했던 일, 대학생 때 일본을 방문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우에노역에서 철도를 타고 국립역에서 내려 아버지 아파트까지 갔다”며 “지금도 히토쓰바시 대학이 있던 거리가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윤 명예교수는 193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땄다. 일본 유학이 쉽지 않던 1967년에는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올랐고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1982년 히토쓰바시 대학 객원교수로 다시 일본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인상을 묻자 “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며 “일본인들은 정직하다. 무슨 일이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일본의 음식을 좋아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모리소바(메밀국수), 우동, 장어덮밥을 꼽았다. 미식을 다룬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방영되면 꼭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진행하다가 책상에 놓인 강아지 사진을 보고 “우리 집에도 강아지가 많다. 막내는 써니”라며 애견인의 면모를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일관계 정상화는 공통 이익…징용 재점화 없을 것” 한편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요미우리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윤 대통령이 일본 피고 기업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명령한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사이에 ‘모순’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조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6일 발표한 징용 문제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만한 해결책을 내놨다”며 “그러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엄중해지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고려하면 일본과 관계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日 “한일관계 재건 위한 의지 느껴져” 긍정 평가 이러한 윤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나섰다. 한일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계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윤 대통령이 셔틀 외교 부활에 강한 의욕을 보인 점을 감안해 일본 측에서도 신속하게 응해야 장기적인 셔틀 외교가 가능하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조속히 한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 등을 즉시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도 일본 측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에 “한일 관계 재건을 위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전했고,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히쿠시로 회장도 “한일 간 남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백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 베일 벗은 기아 ‘EV9’…‘압도적 크기’로 전기차 시장 재편한다

    베일 벗은 기아 ‘EV9’…‘압도적 크기’로 전기차 시장 재편한다

    기아의 두 번째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이 15일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플래그십(기함급) 모델로, 압도적인 크기와 공간감이 특징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은 지난달 열렸던 EV9 프리뷰 행사에서 “이 차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3열 7석으로 구성된 차량의 공간감”이라며 “이처럼 큰 공간감을 확보한 것이 전기차로서는 거의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공간감의 비결은 결국 전용 플랫폼이다. 현장에서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휠베이스가 길다”는 말도 나왔다. 플랫폼을 활용해 긴 휠베이스를 구현하고 프론트 오버행은 짧게 설계하면서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외관에서도 역동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평편한 바닥과 센터콘솔 도어 등 실내 구성 요소를 단정하게 정리하면서 탑승자가 느끼는 공간감도 더욱 극대화했다고 한다.외관 디자인은 앞서 공개됐던 콘셉트카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면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점등하지 않았을 땐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양옆에는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반된 개념들이 창의적으로 융화되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SBW)도 적용했다. 시동이나 주행, 주차 등 차량 운행 과정에서 직관적이고 간결한 조작을 돕는다고 한다. 2열에서는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세부 상품 정보는 이달 말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실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한일 관계가 한없이 민감한 요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합창으로 되새기는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합창단이 창단 50주년과 3·1절을 기념해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일 ‘한국합창교향곡’이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47)의 세계 초연작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와 시, 음악, 명언 등을 바탕으로 4악장으로 구성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어요. 그분들이 던져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최근 전화로 만난 한 작곡가의 말이다. 워낙 규모가 큰 공연인 데다 어떤 가사를 넣을지, 어떻게 곡을 진행할지 구상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곡 작업을 완성하는 데 1년 정도 걸렸다고 했다. “합창곡은 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이 인상 깊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쓰셔서 ‘이렇게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떠올렸다. 각 장은 다양하게 변주된 아리랑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나타내 주는 곡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아리랑을 택했다. 한 작곡가는 “세계화를 위한 고민은 어떤 작곡가든지 다 할 것”이라며 “국악기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한국적인 내용들과 여러 음악적인 모티브들을 많이 사용해 어디에 내놔도 세계인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곡했다”고 소개했다. 1악장은 ‘한국의 역사’, 2악장은 ‘한국의 시’, 3악장은 ‘아리랑 모음곡’, 4악장은 ‘한국의 꿈’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아리랑,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의 말과 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어려울 수 있는 음악이지만 관객들은 익숙한 내용을 들으며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합창교향곡’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합창과 교향곡이 만났다. 국립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여러 성악가가 함께한다. 그는 “보통 교향곡이라고 하면 4악장으로 구성됐고 교향곡만의 특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합창에 대입해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합창과 악기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소리를 냄으로써 화려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로 위촉된 그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한 곡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 작곡가는 “우리 민요나 역사적인 소재로 곡을 만드는 작업을 위주로 계속 활동할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 K문화가 여러 가지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이 곡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천명관 ‘고래’, 3대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 ‘고래’, 3대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59) 작가의 ‘고래’가 14일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 ‘고래’는 천 작가에게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안긴 작품이다. 한국의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포스트모던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겪은 변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놀라움과 사악한 유머로 가득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30대에 충무로 영화사에 들어가 영화 ‘총잡이’와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마흔 살에 처음 쓴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난해에는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를 통해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최종 후보 여섯 편은 오는 4월 18일 발표되며, 수상작은 5월 23일 결정된다.
  • 3.3㎡ 평균 3474만원

    3.3㎡ 평균 3474만원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원자재값 인상 등 영향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수요 몰린 곳은 고분양가 유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적 악화에 임금 인상 최소화 나선 기업들… 노동계 반발

    실적 악화에 임금 인상 최소화 나선 기업들… 노동계 반발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 1%대 제시노조 “경영 잘못 전가” 10% 요구SK하이닉스도 임단협 난항 전망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대립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기업들이 올해 임금 인상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춘계투쟁’(봄철 대규모 집회)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 협상이 춘투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은 올해의 경영 불확실성까지 감안해 2023년도 임금 인상률을 전년보다 대폭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특히 최근 노조에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삼성전자의 임금 교섭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해 기본 인상률 5%와 비교하면 4% 포인트 축소에 해당한다. 사측은 지난해 반도체(DS) 영업이익 급감 등 실적 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감소했고,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폭락했다. 반면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을 직원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면서 “노조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은 10.0%”라고 반발했다.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폭등한 만큼 사측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도체 불황에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만큼 임단협에서도 난항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직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진급인상분 및 차량유지비 신설 등 처우 개선안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원 성과급이 대폭 삭감된 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비율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남겼지만, 사측은 경영 목표 미달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이유로 성과급을 전년의 절반 수준인 기본급의 250%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임금과 근로시간 조건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카카오모빌리티 노사의 단체교섭은 이달 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함께 조합원이 참여하는 단체행동을 이어 갈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임단협이 본격화하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에 대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침체된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물가는 가파르게 뛰고 있어 경영자들의 고심이 더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美, 파산 도미노 멈췄지만… 중소은행들 주가 폭락 ‘곳곳이 지뢰밭’

    美, 파산 도미노 멈췄지만… 중소은행들 주가 폭락 ‘곳곳이 지뢰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금 전액 보호’를 실시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 도미노’를 멈춰 세웠지만 위기설에 휩싸인 중소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의지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6%대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둘러싼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SVB 파산으로 인한 충격이 제한적이었지만 SVB처럼 스타트업 기업 고객이 많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8%나 폭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47.1%), 팩웨스트뱅코프(-21.1%), 증권사 찰스 슈와브(-11.6%) 등 다른 중소 금융기관도 급락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6.52로 지난해 10월 27일(27.3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SVB가 폐쇄된 지난 10일 이후 이틀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신흥국 금융지수에 속한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가운데 4650억 달러(약 609조 6000억원)가 사라졌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고도 금융계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그레그 베커 SVB 최고경영자(CEO)는 도드 프랭크법을 약화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던 많은 (금융기관) 경영진 중 한 명이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 규제를 위해 2010년 탄생한 도드 프랭크법은 2018년 개정됐다. 엄격한 감독이 필요한 은행의 자산 기준이 500억 달러(65조원)에서 2500억 달러(325조원)로 상향됐고, 많은 중소은행이 규제 의무를 벗어났다. SVB 경영진도 예치액을 분산 투자하는 대신 미 국채에 집중 투자해 손실을 키웠다. 또 CNN은 SVB가 당국의 규제보다 훨씬 많은 자본을 갖고 있어 22억 5000만 달러의 자본조달 계획을 갑자기 발표할 필요가 없었고, 18억 달러의 손실을 동시에 공개해 뱅크런을 초래할 이유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CNN에 경영진이 “완전히 바보 같았다”고 했다. 베커의 지난해 임금은 무려 990만 달러(129억원)였다. 연준은 이날부터 5월 1일까지 SVB의 감독·규제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SVB에 대한 감독이 적절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한편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인 6.4%보다 소폭 하락했고 2021년 9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지만 시장 전망치(6.1%)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 SVB 여파에 우리도 예금자 보호한도 높일까

    SVB 여파에 우리도 예금자 보호한도 높일까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하면서 현재 5000만원으로 제한된 예금자 보호 한도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기존 한도 5000만원에 별도로 연금저축 5000만원을 추가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도를 인상할 경우 예금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대출 금리 부담으로 전가되는 문제와 금리가 높은 제2 금융권으로의 쏠림 현상 발생 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행 등 금융사가 영업정지를 당하거나 파산해 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최고 50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한도는 22년째 5000만원에 묶여 있다. 늘어난 경제 규모와 국민 소득, 오른 물가 등을 반영해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01년 1인당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예금자 보호 금액이 상향된 이후 아직 그 금액 그대로”라며 “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은 지난달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SVB 파산으로 금융당국의 ‘은행 과점 규제’ 프로젝트에 힘이 빠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은행 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은행의 경쟁을 촉진할 방안 중 하나로 소규모 특화은행을 제시했는데, 그 대표 업체가 SVB다. 금융위 관계자는 “SVB는 수많은 특화은행 중 하나일 뿐이다. SVB가 파산했다고 특화은행 전체가 문제라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면서 “만약 특화은행을 도입하게 된다면 유동성 규제를 타이트하게 해 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편보다 훨 낫네”···밝아지고 강해진 ‘샤잠! 신들의 분노’

    “전편보다 훨 낫네”···밝아지고 강해진 ‘샤잠! 신들의 분노’

    “샤잠!”을 외치면 막강한 초능력을 지닌 성인으로 변신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샤잠!’ 속편이 4년 만에 찾아왔다. 15일 개봉한 ‘샤잠! 신들의 분노’는 신의 힘을 받은 빌리(애셔 앤젤)가 그리스 여신들과 대결하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만화 속 캐릭터를 실사 영화로 만드는 슈퍼히어로물로는 마블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꼽는 DC 코믹스 시리즈 중 하나다. 빌리와 그의 힘을 나눠 가진 가족들은 신분을 숨긴 채 살다 도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다 함께 출동해 수습한다. 빌리는 위기 때마다 초능력 히어로 샤잠(제커리 레비)으로 변신하는데, 아직 어린 탓에 실수를 종종 저지르곤 한다. 샤잠은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갖춘 초인이다. 이들 앞에 아틀라스의 딸인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 빌리의 힘을 빼앗으려 하고, 세상은 혼돈으로 빠져든다. 전편에서는 어렸을 적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빌리가 마법사에게서 힘을 받아 샤잠이 되는 과정에 주목했는데, 이번 편은 샤잠이 여신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우울했던 내용이 확 줄면서 영화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샤잠과 여신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면서 액션도 풍성해졌다. 샤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번개 공격을 비롯해 여신 세 자매의 능력을 화려하게 구현했다. DC의 전매특허인 느린 액션과 빠른 액션의 조합이 시원시원하다. 각종 괴수를 등장시키면서 볼거리도 늘었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 황소 모습의 반인반수 미노타우로스, 날카로운 발톱의 괴조 하피 등이 시가지를 휘젓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특히 칼립소가 타고 다니는 거대한 용 라돈과의 싸움은 영화의 백미다. 가급적 영화관에서 보길 권한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해하는 데에 무리가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보는 게 좋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블랙 아담’과도 내용이 맞닿아 있어 함께 보면 더 좋을 법 하다. 전편에서 마법사가 빌리에게 ‘5000년 전 챔피언(후계자)을 정해 힘을 줬는데, 그가 복수에 눈이 멀어 도로 가둬버렸다’고 말하는데, 그가 바로 블랙 아담이다. DC 세계관 속에서 영화를 바라봐도 즐거울 터다.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서부터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맨’이나 ‘배트맨’, ‘원더우먼’ 등 개별 만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개별 영화를 만들되, 가끔 이들을 한데 등장시켜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아이언맨’(2008) 성공 이후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 등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킨 ‘어벤져스’(2012)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마블의 전략을 본뜬 것이다.그러나 캐릭터 간 힘의 차이가 워낙 커서 균형이 잘 맞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우중충한 분위기 탓에 그동안 마블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비주류이거나 사회적 약자,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를 내세워 좀 더 가벼운 영화들을 제작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중심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저스티스 리그’ 외에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별도로 구성해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봉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블랙 아담’ 등이 이런 사례다. 그러면서 기존 중심 캐릭터를 양념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전편에서 슈퍼맨이 깜짝 등장해 깨알 같은 재미를 줬는데, 이번 편에도 주요 캐릭터 한 명이 깜짝 등장한다. 다만 이런 DC의 전략이 잘 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세계관 확장 과정에서 손바닥 뒤집듯 과거 설정을 바꾸거나, 아예 전체 설정을 다시 구성하는 일이 잦아 마니아들조차 불평을 내보인다. 그래도 DC의 팬이라면, 샤잠이 DC의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추리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영화 말미 짤막한 ‘쿠키(예고) 영상’에 힌트가 있으니 끝까지 챙겨보길 권한다.
  • 美 2월 소비자물가 6.0%↑…고민 깊어진 연준

    美 2월 소비자물가 6.0%↑…고민 깊어진 연준

    1년 반만에 최소폭 상승이자 시장전망치 부합 6%대 유지에 연준 금리완화 속도 고민할 듯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6.0%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 물가상승률(6.4%)보다 하락했고,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다. 반면 시장전망치인 6.1%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깜짝 하락’은 없었다. 지난해 6월 최고점인 9.1%에서 빠르게 하락하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6.5%)부터 하락 폭이 더딘 상태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올라 전월(전년동월대비 5.6%·전월 대비 0.4%)과 별 차이가 없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금 전액 보호’를 실시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 도미노’를 멈춰 세웠지만 위기설에 휩싸인 중소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나온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6%대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둘러싼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이번 달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9.8%로 관측했지만 이날 물가상승률 발표 직후 8.5%로 급락했다. 반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확률은 50.2%에서 91.5%로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정점에서 냉각되었지만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등 금융기관의 붕괴는 (연준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연준은 금융 시스템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보다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 올랐다

    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 올랐다

    천명관(59) 작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천 작가의 ‘고래’는 14일 부커상 홈페이지에 발표된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인 롱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외딴 마을이 배경인 ‘고래’는 세 인물의 삶을 따라간다”면서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포스트모던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겪은 변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놀라움과 사악한 유머로 가득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30대에 충무로 영화사에 들어가 영화 ‘총잡이’와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마흔 살에 처음 쓴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고래’로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뒤 지난해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를 지급한다. ‘고래’를 번역한 김지영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전 이름은 맨부커상으로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수상하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한강의 ‘흰’(2018년)과 정보라의 ‘저주토끼’(2022년)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2022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2019년)은 1차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1차 후보로 13편이 발표한 뒤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작 6편은 오는 4월 18일 발표하며 수상작은 5월 23일 결정된다.
  • ‘월드 챔피언’ 조재호·스롱 피아비, 굵직한 2관왕으로 끝냈다

    ‘월드 챔피언’ 조재호·스롱 피아비, 굵직한 2관왕으로 끝냈다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 ‘월드 챔피언’ 조재호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대상까지 휩쓸면서 2022~23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조재호와 스롱 피아비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비스타홀에서 출범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열린 PBA 대상 시상식에서 역대 첫 남녀 수상자로 선정됐다. 둘은 이틀 전 경기 고양 JTBC 스튜디오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상 수상 기준은 올 시즌 랭킹 포인트다. 조재호와 스롱은 각각 46만 1500점, 10만 8900점을 쌓아 PBA와 LPBA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둘은 이전까지 2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김가영과 우열을 가리지 힘들었지만 남녀 각 20만점, 5만점으로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대상 후보 ‘0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조재호는 뱅크샷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고, 스롱도 베스트 애버리지상까지 챙겼다. 생애 한 차례 뿐인 신인상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6만점), 김진아(1만 890점)가 받았다. 신인상은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총 *명의 신인 가운데 랭킹 포인트가 가장 뛰어난 둘에게 돌아갔다.포켓볼로 당구를 시작했지만 3쿠션으로 전향한 김진아는 대한딩구연맹이 주최한 6개 대회에서 처음으로 3연속 정상을 차지해 이름을 알린 뒤 화려하게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시즌 최종 랭킹은 13위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지난달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4년 통산 ‘4전5기’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던 강민구가 받았다. 유일하게 현장에서 발표된 베스트 드레서상에는 에디 레펜스(벨기에)와 이미래가 선정됐다.단체전인 팀리그 대상에는 창단 3년 만인 올 시즌 첫 정상에 오른 블루원 앤젤스가 낙점됐다. 팀리그 남녀 단식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 이미래는 베스트 단식상에 올랐다. 복식상은 블루원의 엄상필-사파타,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가 챙겼다.
  • 예금자 보호 한도 올라갈까... “1억원으로 상향 필요”

    예금자 보호 한도 올라갈까... “1억원으로 상향 필요”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하면서 현재 5000만원으로 제한된 예금자 보호 한도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기존 한도 5000만원에 별도로 연금저축 5000만원을 추가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도를 인상할 경우 예금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대출 금리 부담으로 전가되는 문제와 금리가 높은 제2 금융권으로의 쏠림 현상 발생 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행 등 금융사가 영업정지를 당하거나 파산해 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최고 50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한도는 22년째 5000만원에 묶여 있다. 늘어난 경제 규모와 국민 소득, 오른 물가 등을 반영해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01년 1인당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예금자 보호 금액이 상향된 이후 아직 그 금액 그대로”라며 “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은 지난달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SVB 파산으로 금융당국의 ‘은행 과점 규제’ 프로젝트에 힘이 빠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은행 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은행의 경쟁을 촉진할 방안 중 하나로 소규모 특화은행을 제시했는데, 그 대표 업체가 SVB다. 금융위 관계자는 “SVB는 수많은 특화은행 중 하나일 뿐이다. SVB가 파산했다고 특화은행 전체가 문제라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면서 “만약 특화은행을 도입하게 된다면 유동성 규제를 타이트하게 해 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쪼그라든 실적에 돈줄 죄는 기업…노동시간 연장 이어 춘투 뇌관 되나

    쪼그라든 실적에 돈줄 죄는 기업…노동시간 연장 이어 춘투 뇌관 되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기업들이 올해 임금 인상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정부의 노동 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춘계투쟁’(봄철 대규모 집회)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 협상이 춘투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은 올해의 경영 불확실성까지 감안해 2023년도 임금 인상률을 전년보다 대폭 축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특히 최근 노조에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삼성전자의 임금교섭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해 기본 인상률 5%와 비교하면 4%포인트 축소에 해당한다. 사측은 지난해 반도체(DS) 영업이익 급감 등 실적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감소했고,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폭락했다. 반면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을 직원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면서 “노조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은 10.0%”이라고 반발했다.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폭등한 만큼 사측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도체 불황에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 투자를 전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만큼 임단협에서도 난항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직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진급인상분 및 차량유지비 신설 등 처우 개선안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원 성과급이 대폭 삭감된 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비율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13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남겼지만, 사측은 경영 목표 미달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이유로 성과급을 전년의 절반 수준인 기본급의 250%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임금과 근로시간 조건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카카오모빌리티 노사의 단체 교섭은 이달 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함께 조합원이 참여하는 단체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임단협이 본격화하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에 대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침체된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물가는 가파르게 뛰고 있어 경영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 개최저소비·고효율 전환 위한 방법 제시목욕탕·숙박시설 수열히트펌프 등 신규 에너지효율 지원사업 포함7월 알뜰교통카드 지원횟수 등 확대 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지을 연료비 조정단가를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전기요금 급등에도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다. 1㎾h는 전기차로 4㎞ 정도 달릴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목욕탕과 숙박시설 등에 주로 설치되는 수열히트펌프를 신규 에너지 효율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4일 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1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상승할 경우 이를 요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분기별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반영해 조정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5원 범위로 제한돼 있는데 통상 3원이 오르면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달 1000원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전기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제기했지만 탈원전 정책을 실시한 문재인 정부 당시 5년간 전기요금 동결 등 인상 자제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오른 연료비 급등에도 전력을 사오는 가격인 원가에 미달(원가의 70%)하는 요금 회수로 지난해 33조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낸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인상하지 않으면 추가 사채 발행 등 재정 부담이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냉방수요가 증가하는 7월과 내년 4월 총선 분위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 70%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전기 요금 인상 없이) 원가 30% 미달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구 노력을 최대한 한다해도 그 적자를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오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을 일치시켜 나가는 속도에 따라 한전 재무구조 정상화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전기 생산 원가의 70%만 요금으로 회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에게 돌아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료비 급등에 요금 인상했지만개인·상업 전기사용량 더 늘어 정부는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정상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을 모아 국민과 기업들의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캠페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후 요금 인상과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에너지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 혁신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지난해 연료비가 급등, 전기요금을 세 차례에 걸려 ㎾h당 19.3원 인상했지만 산업과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보다 각각 3.3%와 0.6% 감소한데 반해 가정과 상업 부문 사용량은 각각 1.9%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다만 가정·상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1∼3분기에는 전년 대비 3.97%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0.49%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이 장관은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와 물가,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 부문에서 근본적인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전년보다 69.8% 급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전국민이 참여하는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알린다는 것이다. 전국 2000만 가구가 매일 1㎾h씩 전기 소비를 줄이면 매일 2000만㎾h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한 달에 7530원 줄어든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을 경우 하루에 0.6㎾h, LED 등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면 0.5㎾h, 냉장실의 50%를 비우면 0.3㎾h, 효율 1등급 제품을 쓰면 1.1㎾h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축분뇨, 화석연료로 대체 활용 산업부는 숙박시설·목욕탕의 수열히트펌프 등을 신규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에 대한 최소 신청 금액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최대 지원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리고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망 구축 등 에너지 효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전은 편의점·마트 문달기, 전통시장 LED 교체 등에 100억원을, 한국가스공사는 고효율 보일러 교체에 48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시키고 원예시설과 축산농가에 에너지 절감형 자재와 설비·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발전폐열을 활용해 농각의 난방온수로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전기·가스 절감기술을 추가하고 환경부는 상업시설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액을 개별가구 대비 4배(10만원→40만원)로 늘린다. 정부는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감 실적을 확대 반영하고, 영상·문자 매체와 옥외전광판, 대중교통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건물·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공공 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와 전기차 전비 등급제 도입을 통해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뿌리기업의 설비 교체 지원도 최대 두배로 확대한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기재부는 다음주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강화방안을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달 안에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3고’ 장기화에 부산기업 10곳 중 4곳 “비상경영 필요”

    ‘3고’ 장기화에 부산기업 10곳 중 4곳 “비상경영 필요”

    매출 500억원 이상인 부산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이 ‘3고 현상’ 탓에 비상 경영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지역 상장사와 매출 500억원 이상 제조·서비스·건설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비상 경영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 84.9%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요인별로는 고물가 부담이 8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고금리 87.3%, 고환율 78% 순이었다. 고환율에 대한 부담이 다른 요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의 경우 환차익이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상 경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4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도 비상 경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대기업의 잇단 비상경영 선포로 수주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 영세기업은 체감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비상경영 대책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39.0%였다. 또 15.2%는 단기 유동성 확보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상경영 대응 전략은 ‘유동성 확보’가 30.4%로 가장 높았고, ‘비용절감’ 27.0%, ‘생산량 조정’ 16.9%, ‘투자 축소’ 14.2%, ‘고용 조정’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 55.6%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대출만기 연장을 꼽았다. 그 다음은 경영안정자금 대출(24.4%), 자산매각(13.3%)이었다. 비용절감 방법은 ‘경비절감’이 82.5%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임금동결은 17.5%에 불과했다. 중장기 경영전략으로는 응답기업 53.7%가 ‘원가관리를 통한 경영안정’을 꼽아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지역기업들은 경기침체와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이다. 고금리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하지 않도록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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