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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국방비 2265조원 요구… 2차대전 후 최대폭 40% 증액

    트럼프, 국방비 2265조원 요구… 2차대전 후 최대폭 40% 증액

    전쟁 대응·위협 대비에 예산 초점기후·주택·교육 등은 삭감 대상에트럼프 “국가적 우선순위는 군사”여야 비판 속 의회 통과는 미지수 중동 전쟁으로 미국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내년도 국방 예산에 1조 5000억 달러(약 2265조원)를 편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약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2027회계연도 국방비 예산안 개요를 공개했다. 이는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수준의 증액이라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 가운데 1조 1000억 달러는 통상적인 정부 예산 절차로 마련하고, 3500억 달러는 별도 입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증액된 예산은 주로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 대한 대응과 미래 위협 대비에 집중돼 있다. 백악관은 대이란 군사 작전 과정에서 고갈된 탄약고를 채우고 골든돔 미사일 방어 체계와 ‘트럼프급’ 전함을 도입하는 데 예산을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인 급여를 5~7% 인상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국방비 증액 요청에 관해 “현재의 글로벌 위협 환경을 인식하고 우리 군의 전투 준비 태세와 전투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국방비를 늘리는 대신 기후 변화 대응, 주택, 교육, 환경 등 일부 프로그램을 폐지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0%인 730억 달러 삭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56억 달러 삭감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나사가 앞서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데이케어(어린이집),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메디케어(노년층 의료 지원) 같은 사안을 우리(연방 정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이는 주 정부 차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국가적 우선순위가 복지가 아닌 군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이 요청한 대로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를 막론하고 과도한 국방비 증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 정부가 의회와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한달여 이상 지속된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가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 쇼크’를 겪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5일 유가 상승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가 벌어지자 “국내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연료 비축량이 있으며 정부가 국민 구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진정에 나섰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458.41루피(약 2200원)으로 약 43% 인상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원유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파키스탄은 전 국민의 반대 시위에 휘발유 가격 상승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최종 가격을 리터당 378루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고난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 나라가 겪고 있다. 플라스틱, 고무, 폴리에스터와 같은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특히 원유 및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에서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은 플라스틱 재고가 떨어진 제조업체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포장 봉툿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쌀값도 오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했다. 일본에서는 혈액 투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의료용 튜브가 부족해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들은 고무 라텍스 제조에 필요한 석유 부산물이 부족해 전 세계 의료용 장갑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비 상승으로 여행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비료 원료 등 원자재 공급 부족은 식품과 전자제품 가격 상승까지 낳고 있다. 석유 부산물이자 합성 소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부족은 산업 전반에 심각한 차질을 낳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불가항력이란 분석이다. 태국의 최대 플라스틱 포장재 도매업체 중 하나는 식당, 노점상, 배달 음식 등에 널리 사용되는 비닐봉지 가격을 10% 인상했다. 인도에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플라스틱 병뚜껑 가격이 네 배로 오르면서 생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CNN은 한국에서는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최대 인스턴트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의 플라스틱 포장재 재고가 약 한달 치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전쟁 파급효과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결국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귀한 몸’이 됐다.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돼 2023년 정지됐던 부산 기장 고리 원전 2호기는 3년 만에 설비 개선을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전날 오전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운전 중단 약 35개월 만이다. 1983년 8월 1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 원전은 40년 운전 허가 기간이 끝나면서 2023년 4월 8일 정지됐다. 운전 기간에 누적 1955억kWh를 생산해 부산 시민 전체가 9.3년간 사용할 전력을 공급했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3년 7개월여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계속 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 2호기는 10년 단위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한다. 정지 기간 한수원은 사고 대처 설비 보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보 등 1758억원을 투자해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원안위는 장기간 멈춰 섰던 원전의 펌프·밸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원자로 냉각재 외부 주입 유로 개선, 사고 대응 필수 설비의 전원 공급 설비 신설, 케이블 교체, 화재감시기 신설, 중대사고용 피동촉매형 수고재결합기(PAR) 교체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 31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원전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석유와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중동산 원료 의존도가 없는 원전 비중을 늘려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1kWh당 79원으로, 유류(384.6원)와 LNG(158.2원)보다 크게 낮다. 유류 단가는 올해 2월 기준 512.2원까지 상승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러시아·프랑스·영국 등에서 들여와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한빛 1호기를 비롯해 올해 9월과 11월 정지 예정인 한빛 2호기와 월성 2호기, 한울 1·2호기(2027년 12월·2028년 12월), 월성 3호기(2027년 12월)와 4호기(2029년 2월)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받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공급 불안 상황에서 원전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계속운전을 추진 중인 9기의 원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지난 3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를 감축하는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LNG 수입량 8만t을 대체하는 양이다. 한전은 차량 2부제 자체 동참 등과 함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고효율기기 지원 사업을 강화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유류할증료 인상 전인데…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 만에 최고

    유류할증료 인상 전인데…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 만에 최고

    유류할증료 인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1분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가 이어지면 항공료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올해 1분기 서비스 물가지수가 115.96(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올랐다고 밝혔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2.4%에서 3분기 1.9%로 낮아졌다가 4분기 2.3%로 다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엔 더 높아졌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2%로 지난해 1분기(3.1%) 이래 5분기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공공서비스는 1분기 1.4%로 지난해 4분기(1.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국제항공료 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해 2·3분기(-0.7%)에서 4분기(2.8%)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소폭 낮아졌다. 월별로는 올해 1월 4.2%에서 2월 2.0%, 3월 0.8%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4월부터 시작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국제항공료 상승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를 기록했다. 전달(6단계)보다 12단계가 올라, 현재의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기준 단계가 오른 데 따라 이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높여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지욱 연구원은 지난 2일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노선에 따라 국내선 항공요금이 1~3%, 국제선 항공요금이 3~15% 인상될 것”이라며 “전체 소비자 물가에 0.03%포인트, 서비스 물가에 0.06%포인트가량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비뿐만 아니라 물류비 등 운송 비용이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비용 상승은 숙박·외식 등 다른 서비스 가격에도 전가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비스 물가는 한 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큰 항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를 억제해온 농산물 가격도 향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분기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2.7%) 이후 첫 하락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파종 시기라 비닐과 비료가 많이 필요한데 수급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름부터 농산물 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농업용 난방유도 상승세를 보여 농가의 경영비가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농산물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가 올라가면서 소매 상품도 타격을 받는다”며 “가격 상승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일부 품목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양 교수는 “품목을 구할 수 없으면 해당 품목이 필요한 제품 생산이 멈추고 공장이 가동되지 않으니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북도, 중동발 유가 상승에 어업인 지원…“25억 8000만원 투입”

    경북도, 중동발 유가 상승에 어업인 지원…“25억 8000만원 투입”

    경북도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유류비를 지원한다. 도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류비 상승으로 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어업용 유류비 25억 8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및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 공급단가는 전월 대비 드럼(200ℓ)당 17만 7000원에서 27만 6000원으로 56.1% 급등했다. 유류비는 어업 활동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이라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업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경북 지역 동력어선은 2700여척으로 지난해 월평균 2만 1500드럼 이상의 유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지역 어업인들이 매월 추가로 부담하는 유류비는 약 21억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인상액의 20%를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도 어업용 면세 경유에 대한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한국 드라마가 동네 망쳤다” 분노…아수라장 된 ‘성지’, 무슨 일

    “한국 드라마가 동네 망쳤다” 분노…아수라장 된 ‘성지’, 무슨 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성지순례’ 장소가 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주택가 촬영과 사유지 침입 등 피해가 잇따르자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가마쿠라시 주택가에 위치한 에노시마전철(에노덴)의 철길 건널목은 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때문이다.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 후쿠시 소타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일본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신사, 에노덴역 등에서 촬영했으며, 에노덴과 후지사와시 소방국 등이 촬영에 협조했다. 특히 두 주인공이 철길 너머로 대화를 나누다 전차가 지나가는 순간 한 명이 사라지는 인상적인 연출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해당 건널목은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곳을 방문한 30대 인도네시아 여성 2명은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이 건널목”이라고 아사히에 전했다. “주택가까지 영상 찍어대” 주민들 불만 문제는 이곳이 평범한 주택가라는 점이다. 건널목 자체가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다 보니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몇 분만 서 있어도 일대 교통이 마비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차가 지나갈 수 없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시끄럽다” 등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노상 주차, 쓰레기 투기, 사유지 무단 침입 등 가마쿠라시 관광과에도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건널목에서부터 주변 주택가까지 계속해서 동영상을 찍어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NO PHOTO’라고 적힌 표지판이 건널목 주변 여러 곳에 설치됐지만, 여전히 삼각대까지 동원해 촬영하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가마쿠라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주민들이 대문에 붙일 수 있도록 ‘이 건물을 촬영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 안내 표지판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로케이션 코디네이터를 담당한 일본 업체에도 연락해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향후 촬영 시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를 요청한 상태다. 가마쿠라시의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만화 ‘슬램덩크’의 주무대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곳이다.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마쿠라고교앞역의 바다가 보이는 철도 건널목은 일본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특히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 차도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사타키 요시히로 조사이국제대학 관광학 교수는 “표현의 자유와 촬영지 선정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관광지가 아닌 장소에서의 촬영은 사전에 현지와의 조율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사전에 지역의 양해를 구하고 트러블 방지책을 마련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고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오버투어리즘의 혼란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성지순례를 경제 효과로 잇고 싶어 하는 입장과 조용한 삶을 원하는 입장이 상충하기도 한다”며 “만병통치약 같은 해결책은 없으나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4268만 3600명으로 기존 최다였던 2024년보다 15.8% 늘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시설에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 머리는 백인, 몸은 흑인?…160만 인플루언서女 ‘충격 진실’ 드러났다

    머리는 백인, 몸은 흑인?…160만 인플루언서女 ‘충격 진실’ 드러났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타인의 신체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게시물을 올린 유명 인플루언서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1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백인 인플루언서 로런 블레이크 볼티어가 최근 흑인 모델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자신의 사진처럼 꾸며낸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타티아나 엘리자베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볼티어의 게시물이 본인의 사진을 정교하게 편집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엘리자베스가 제시한 증거에 따르면 도용된 사진은 2024년 9월 뉴욕 US오픈 테니스 대회 당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인물은 흰색과 초록색이 섞인 테니스 의상을 입고 루이뷔통 가방을 든 채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오른쪽 손목에 있는 내 문신까지 사진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AI 기술을 이용해 내 몸 위에 본인의 머리만 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사진의 배경이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임에도 불구하고, 볼티어는 위치 태그를 마이애미로 설정해 자신이 마이애미 오픈에 참석한 것처럼 속이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볼티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SNS가 우리 머릿속을 지배해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게 만든 것이냐”며 “정직하고 책임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타인의 신체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AI 기술의 어두운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일반인의 영상이나 사진을 수집해 AI 모델의 얼굴로 교체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좌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주로 수익 창출을 위한 가짜 모델 계정 운영에 악용되고 있어 저작권 침해를 넘어선 심각한 디지털 범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새벽의 비명과 비워진 현장... 평온을 깬 잔혹한 서막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새벽 5시 33분 추석을 단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 단지는 명절 준비로 분주해야 할 평온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으나 이 정적은 긴박한 112 신고 접수와 함께 깨졌다. 사건의 시작은 4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의 목격담이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집주인은 옆집 문이 미세하게 열린 틈을 타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위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인상이었다. 집주인은 즉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 그를 추격했으나 남성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 안쪽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4층으로 올라온 집주인이 조심스럽게 옆집 안을 확인했을 때 그곳에는 참혹한 유혈의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꽃다운 나이의 두 자매가 차가운 방바닥 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수사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범인은 도주하기 직전 쓰러진 자매의 하반신 위에 이불을 정성스럽게 덮어놓는 기묘한 행동을 보였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증오와 연민이 교차하는 모순된 심리 상태나 자신이 저지른 참혹한 광경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회피(Depersonalization)’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였다. 혈흔이 재구성한 진실…50회의 난자와 처절한 저항과학수사팀이 정밀 감식한 원룸 내부는 ‘우발적 사고’라는 변명이 끼어들 틈이 없는 처절한 전장이었다. 주방을 지나 중문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단칸방 바닥은 이미 피가 흥건하게 고인 상태였고 자매는 같은 방향을 향해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들은 각각 반팔과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 마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검안 결과는 수사팀조차 탄식하게 할 정도로 잔혹했다. 26세인 언니에게서는 24군데, 22세인 동생에게서는 26군데에 달하는 예리한 자창이 발견됐다. 두 사람을 합쳐 50번이 넘는 무차별적인 칼부림이 가해진 것이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두 사람 모두의 팔과 손에 남겨진 무수한 ‘방어흔’이었다. 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범인의 흉기를 맨손으로 막아내려 했던 자매의 처절한 생존 의지가 담긴 기록이었다. 수사팀은 방 안 벽면 곳곳에 흩뿌려진 비산 혈흔을 분석하며 범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수사팀은 “비산 혈흔의 위치와 형태로 보아 범인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자매를 좁은 방 안에서 쫓아다니며 반복적으로 공격했음이 증명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분석 결과 범인은 신발을 신은 채 방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바닥과 시신 위 이불에 찍힌 동일한 ‘혈흔 족적’은 침입 직후 어떠한 대화나 교감도 없이 곧바로 공격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 범인의 냉혹함은 도주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현관 바닥에는 피가 묻은 수건 하나가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범인이 범행 후 자신의 신발 바닥을 닦으며 흔적을 지우려 했던 시도로 분석됐다. 범행 당시의 광기 어린 폭력성과 범행 직후의 냉정하고 치밀한 뒤처리는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방증했다. 2.1미터의 도약…조작된 강도 시나리오의 붕괴범인은 수사팀을 교란하기 위해 이 사건을 ‘외부 침입에 의한 단순 강도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 그는 자매의 지갑과 카메라 박스를 챙겨 들고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 ‘위장된 도주로’였다. 실제 자매의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슬라브 지붕 사이에는 약 2.1미터의 위험천만한 간극이 존재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과학수사팀은 자매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옥상에서 동일한 ‘먼지 족적’을 발견했다. 또한 범인이 옆 건물로 넘어가기 위해 붙잡았던 난간에서 결정적인 잠재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신원 조회 결과 범인은 자매의 집 바로 맞은편 주택에 조부와 함께 거주하던 22세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이미 강도상해 등 전과 9범에 수배 중인 조직폭력배 가담자였다. 범인은 살해 후 카메라 박스와 지갑 등을 들고 2.1미터의 허공을 뛰어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사건으로 보이게끔 현장을 가공하려 했다. 1층 주차장에서는 그가 도주 중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카메라 박스와 자매의 집 열쇠가 발견됐다. 범인은 집주인에게 목격되자 당황한 나머지 옥상문으로 내려와 지갑과 칼을 챙겨 도망갔지만 그가 필사적으로 붙잡았던 옥상 난간의 지문은 오히려 그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뒤틀린 욕망과 궤변…피의자의 거짓말을 해체하다사건 발생 후 이씨는 전북 익산과 충북 청주 등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도주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 추적과 탐문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씨의 지인으로부터 “사고를 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대전의 한 친구 집 원룸으로 이씨를 유인해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청바지와 운동화가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손끝 하나 안 건드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뻔뻔한 주장을 내뱉었다. 이는 50차례나 흉기를 휘두른 살인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성범죄는 저지르지 못했다는 뒤틀린 의미였다. 그는 수사 과정 내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궤변을 늘어놓았다. 피의자는 평소 안면이 있던 언니가 새벽에 직접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자매와 피의자 사이의 통화 기록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신발을 신고 진입한 혈흔 족적은 그가 몰래 침입했음을 증명했다. 범행 동기 또한 지극히 반사회적이었다. 그는 최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느낀 무시감을 자매에게 투영했다. 언니가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고 훈계하듯 말한 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살해했다는 주장은 자신의 억눌린 공격성을 폭발시킨 비겁한 변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수사팀을 경악게 한 것은 피의자의 태도였다. 그는 두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는 중에도 매일같이 PC방에 들러 게임에 몰두했다. 사람을 죽인 뒤에도 일상의 유흥을 즐겼다는 사실은 그가 가진 극도의 공감 능력 결여와 인명 경시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과 법의 심판이 사건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피해 자매의 성실하고 눈물겨운 삶의 태도에 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버지의 사고 이후 26세의 언니는 자신의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문구점에서 일하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22세의 동생은 그런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듯 직전 학기에 전 과목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간호대생이었다. 사건 전날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위해 공부하고 귀가했던 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범인의 칼날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언니. 두 자매의 소박한 꿈은 이웃집에 살던 전과 9범의 비뚤어진 욕망과 분노 앞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리 분석 결과 이씨는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원은 무고한 두 생명을 잔혹하게 앗아간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콩GPT’ 국장, 농식품부 대변인됐다

    ‘콩GPT’ 국장, 농식품부 대변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이자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에 변상문 국장이 발탁됐다. 변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콩GPT’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통령의 질문에 모두 답변을 어려워할 때 똑부러지는 어투로 답변을 내놓은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답변에 일부 오류가 있었으나, 대국민 소통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3일 신임 대변인에 변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변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농식품부 업무보고를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전자 조작된 농작물 비율이 얼마인가”를 묻는 말에 특별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식량국장, 답변드리겠다”고 먼저 나서 이 대통령의 궁금증을 풀었다. 변 신임 대변인은 당시 “콩은 채유용으로 100만톤 수입되고 전부 ‘GMO’(유전자변형농산물)로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용은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이라며 “입증된 업체로부터 수입을 한다”고 설명했다. 추후 답변에 일부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변 신임 대변인의 말은 순식간에 일반인들의 신뢰를 얻었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완벽하다”, “명쾌하다”는 평가와 함께 ‘콩GPT’란 별명이 생겼다. 이 대통령도 업무보고 모범사례로 변 신임 대변인을 꼽기도 했다.
  • “바지는 살짝만!” 女간호사 앞 다 벗는 男환자들? 주사실 안내문 목격담

    “바지는 살짝만!” 女간호사 앞 다 벗는 男환자들? 주사실 안내문 목격담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 예절’ 공지 화제“바지 계속 내리면 주사 거부할 것” 안내“팬티까지 내려” “정말 많다” 공감 많아 간호사 앞에서 하의를 다 내리는 등 성희롱·성추행을 일삼는 일부 남자 환자들 때문에 한 병원에 경고 안내문이 붙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이용자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경기도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에 관해 얘기했다. A씨가 공유한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우선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려주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말도 쓰여 있었다. 병원 측은 또 안내문에서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공지했다. 끝으로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라며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라고 말했다. A씨의 글은 스레드는 물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지어 주사실은 밀폐된 좁은 공간이잖아. 극한 직업이다”, “저런 사람들은 사진 찍어서 박제해 놔야 한다”, “엉덩이 주사를 없앨 때가 된 것 같다”, “엉덩이 주사 없어지면 또 다른 방법으로 성희롱할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도 병원에서 일해 사연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젊고 늙고를 떠나 일부러 무릎까지 다 내리고 나 보고 서 있는다. 하도 많아서 이제는 저러고 있으면 ‘벽 보라’고 한마디 한다”, “3교대 싫어서 일반 동네 내과 다닌 적 있는데 남자들 나이 상관없이 ‘주사 맞을게요’ 하면 바지 다 내리고 성기 보여주는 사람들 정말 많다. 여성병원으로 옮긴 후 편안해졌다” 등 댓글을 달았다.
  • 유가 상승 압력에 윤활유값도 올라…정유업계 줄인상

    유가 상승 압력에 윤활유값도 올라…정유업계 줄인상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국내 정유업계가 윤활유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 GS칼텍스,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들은 최근 윤활유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인상 계획을 대리점에 통보했다. SK엔무브는 전쟁 직후 약 5%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1일 윤활유 전 유종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15∼30% 추가 인상을 적용한다고 고지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전쟁 직후 약 5%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10% 초반대 수준의 추가 인상을 적용했다. 에쓰오일 계열사인 에스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 역시 전쟁 이후 윤활유 전 제품 가격을 18∼35% 인상했고,GS칼텍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윤활유 원료인 기유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원재료 조달과 해상 운임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추가적인 가격 인상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도 윤활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제조·유통 전반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서는 등 시장 교란 행위 대응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윤활유 시장은 윤활유의 근간이 되는 윤활기유를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수급 불안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시장 상황과 원가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달 말 대리점에 가격 인상을 통보했고 국내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굴러 이×아” 비속어 자막 띄운 KBS, ‘AI 번역’ 참사에 “진심으로 사과”

    “굴러 이×아” 비속어 자막 띄운 KBS, ‘AI 번역’ 참사에 “진심으로 사과”

    KBS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생중계 도중 비속어 자막을 노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지난 2일 KBS 뉴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실시간 번역 자동 생성 과정에서 일부 단어가 비속어로 잘못 번역됐다”며 “비속어로 잘못된 문구가 노출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사고 인지 즉시 되돌리기 금지 조치 등의 조치를 취했고, 이러한 오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및 업체와 긴밀한 협의 중에 있다”면서 “AI 욕설 필터링 강화 등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이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던 중 비속어로 잘못 번역된 AI 자동 번역 자막을 화면에 송출했다. 당시 관제 교신에서 사용된 용어인 ‘로저’(Roger), ‘롤’(Roll), ‘피치’(Pitch)를 “로저, 굴러, 이×아”로 오역해 노출한 것이다. 해당 단어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본 교신 용어로 ‘수신 확인’(Roger), ‘기체의 상하(Pitch)·좌우(Roll) 자세를 조정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문제의 장면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KBS 게시판에는 “생중계 특성상 별도의 검수 없이 송출된 것으로 보여 어쩔 수 없었겠지만, 공영방송에서 기본적인 전문 용어조차 걸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여성을 비하하는 욕을 저렇게 자막으로 내보내도 되는 거냐. 아이와 함께 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 명품업계 ‘N차 인상’ 일상화…실적 잔치 속 샤넬·불가리 등 줄인상

    명품업계 ‘N차 인상’ 일상화…실적 잔치 속 샤넬·불가리 등 줄인상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수차례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품업계의 ‘N차 인상’이 연례행사를 넘어 일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들이 기록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가격 인상 주기를 갈수록 단축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전날 샤넬 25 핸드백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이번 조정으로 이 가방 스몰 사이즈 가격(그레인드 카프스킨·골드 메탈 블랙)은 1042만원으로 뛰었다. 해당 모델이 지난해 봄 900만원대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만에 수차례 인상을 거치며 가격이 100만원 넘게 급등한 셈이다. 샤넬은 이미 지난 1월에도 클래식과 보이 샤넬 등 주요 라인업의 가격을 상향 조정했으며, 현재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2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샤넬이 국내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멈추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 13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영업이익 또한 25% 늘어난 3360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면서 올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런 인상 기조는 비단 샤넬뿐만 아니라 보석 및 시계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은 지난달 5일, 지난 1월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제품 가격을 2~5% 다시 올렸다. 이에 따라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18K 화이트골드·마더오브펄)는 525만원에서 535만원으로 2% 올랐다. 티파니앤코는 지난 2월 주요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으며, 앞서 롤렉스와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찌감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하며 고가 정책을 이어갔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이달에도 줄지어 예정돼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7일 루이비통 주얼리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불가리가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쇼메 역시 이달 중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까르띠에 또한 내달 중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부모 집 머물며 “월세 아껴 명품백 샀다”는 MZ세대…공감 쏟아졌다는데

    부모 집 머물며 “월세 아껴 명품백 샀다”는 MZ세대…공감 쏟아졌다는데

    부모님 집에 머물며 월세와 생활비를 아낀 뒤 그 돈을 명품 구매에 쓰고 있다는 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틱톡커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월세로 나갈 돈을 명품 가방에 투자하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이 영상은 9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 틱톡커는 월세나 공과금, 인터넷 사용료 등 고정 지출이 없는 덕분에 샤넬, 루이비통, 셀린느 등 고가의 명품 가방을 수집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 틱톡커의 계정에는 명품 가방을 자랑하는 영상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동조하는 이들의 반응도 댓글로 이어졌다. 뉴욕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라는 28세 변호사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새 샤넬백을 사고 여행을 다닌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기 전까지는 독립할 계획이 없다”며 “말 그대로 월세를 내기 위한 치열한 현실에 뛰어들기 전까지 살 수 있는 것을 사고 여행하겠다”고 전했다. 심지어 결혼 전까지는 절대 집을 나가지 않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특히 명품 가방을 단순한 사치품이 아닌 은퇴를 위한 ‘투자 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그동안 낸 월세로 가방을 몇 개나 살 수 있었을지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면서 “명품 가방을 투자 상품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요즘 청년들에게 ‘내집마련’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희소성이 있는 명품 구매가 경제적 수익을 누리기 위한 투자법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 급등과 높은 집값 상승에 독립을 미루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어니스트앤영(EY)이 최근 10개국 18~34세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60%의 젊은이들이 여전히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이 비율이 78%였으며 미국은 46%로 집계됐다.
  • 美 철강 완제품 25% 관세에 수출업계 촉각… 가전은 ‘비상’, 제약은 ‘안도’

    美 철강 완제품 25% 관세에 수출업계 촉각… 가전은 ‘비상’, 제약은 ‘안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 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제품에 포함된 철강 등의 함량 비중에 비례해 ‘50% 관세’를 부과했지만, 25%를 일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제품의 함량과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 자체를 뒤흔드는 복합적인 파장에 따라 가전과 제약·바이오 산업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게될 전망이다. 금속 함량 15% 넘으면 25% 관세 부과…계산 단순해져이번 관세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0시 1분부터 즉각 시행된다. 당장 통관을 앞둔 물량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우리 수출 기업들도 분주히 대응책을 구상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에서 제조됐으나 미국산 철강·알루미늄·구리로 제작된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금속 비중이 높은 일부 산업 장비, 전력망 장비에는 내년까지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 등에 품목 관세를 부과해왔다.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품목 관세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0%가 유지된다. 미국은 그동안 세탁기, 냉장고의 경우 제품에 포함된 철강 등 금속 함량 비중을 따져 여기에 50%의 관세를 적용하고 나머지 세탁기 부분에 대해선 해당 수출국에 대한 일반 관세율을 적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제품에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미미한 화장품, 식품, 생활 화학제품, 소비재, 일부 엔진 및 부품 등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가 아닌 제품 전체 가치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가전 및 부품, 모터, 자동차 부품, 구리 전선·케이블 등은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자국의 제조 공급망 및 인공지능(AI) 전력망 확충에 필수적인 대형 변압기, 산업기계류에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15%의 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파생제품은 그동안 철강·알루미늄 함량 부분에만 50%를 부과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일반 관세를 적용해왔는데, 이번에는 금속 함량이 15%를 넘는 경우 제품 전체 가격에 25%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비중이 매우 높은 일부 파생제품은 부담이 줄 수 있지만, 한국의 주력인 가전·기계처럼 금속 이외 부가가치가 큰 완제품은 제품 전체 가격이 과세 대상이 되면서 오히려 실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반면 금속 비중이 15% 이하인 품목은 파생관세 대상에서 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재 부품 공급사로부터 함량 정보를 다 받아와 가공비와 노무비를 녹여 회계적으로 추산해야 하는 행정 부담이 컸는데, 이번 조치로 그런 부분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율 인하’의 함정에 빠진 가전업계 긴장이에따라 제품 전체 판매 가격의 25%를 일괄 적용하게 되면서 철강 비중이 15%를 초과하는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완제품은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가공비가 모두 포함된 전체 가격에 세금이 매겨지면서 관세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나마 미국에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통해 북미 물량 대응력을 확대해왔다. LG전자는 세탁기·건조기 물량을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고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북미 수요 전체를 현지 공장으로 충당하는 구조는 아니어서 일부 수출 물량은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에 더해 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환율 변동 등이 맞물릴 경우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비중이 높은 가전 사업 특성상 원가 부담이 누적될 경우 마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주요 가전의 경우 철강 비중이 15% 이상”이라며 “사업본부, 현지 법인 등과 철강·알루미늄 관세 산출 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해외 OEM 등으로 원재료를 들여오는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라 전체 시장 경쟁 차원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는 ‘100% 관세’ 피하며 경쟁국 대비 반사 이익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특허 의약품에 대해서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별도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주요 제조국이 100% 관세 폭탄을 맞은 것과 달리, 미국과 별도 무역 합의를 마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는 15%, 영국에는 10%의 별도 관세율이 적용된다는 차등 관세율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 산업의 주력 품목인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가 무관세(0%) 적용을 받은 점은 결정적인 호재로 꼽힌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종전 수준대로 15%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큰 변수 없이 기존 대응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이외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등 다변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그동안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 등의 조치를 통해 관세 대비를 마친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내 약 2년 치 상당의 원료의약품 이전은 물론 현지에 생산 공장을 확보해 운영 중이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 5000ℓ 증설해 총 14만 1000ℓ의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지역에 지난 1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인수를 완료하면서 첫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며칠 뒤 실제로 납부하게 될 관세액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15%라는 상한선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경쟁자인 중국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에 섰다는 점은 분명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의약품 최대 수출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생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약 14억 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1%를 차지했다.
  •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김효주, LPGA 아람코 챔피언십 1R 공동 4위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김효주, LPGA 아람코 챔피언십 1R 공동 4위

    김효주(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약 60억 43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로런 코글린(미국·이상 5언더파 67타)과는 단 한 타 차다. 김효주는 최근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와 CME글로브 포인트(1268점), 상금(93만 9640달러)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두 차례 우승 모두 미국의 간판스타 넬리 코르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따내며 세계 골프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세계 랭킹은 생애 최고인 3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LPGA 투어 통산 10승도 채운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경기 중반 18번 홀(파5)과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오늘 어떤 점이 특별히 잘 됐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이 코스에서 친 것 중 가장 잘했던 것 같다. 좋은 리듬을 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분이 3주 연속 우승하라고 얘기해주는데,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려고 할 뿐 다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개 대회 연속 김효주에게 밀려 준우승했던 세계 랭킹 2위 코르다도 이날 4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6위)을 냈던 윤이나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달 초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김아림 등과 공동 15위(1언더파 71타)에 위치했고, 김세영과 임진희는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27위(이븐파 72타), 황유민과 유해란은 공동 44위(1오버파 73타)에 올랐다.
  • “연예인 언니보다 예뻤다”는 ‘잠실 얼짱’ 서인영 동생 근황

    “연예인 언니보다 예뻤다”는 ‘잠실 얼짱’ 서인영 동생 근황

    가수 서인영이 방송을 통해 미모의 여동생 서해영의 사진을 공개하며 ‘비주얼 자매’임을 입증했다. 지난 1일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새로 이사한 보금자리와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영상에서 서인영은 집안 곳곳을 소개하던 중 거실 한편에 놓인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동생에 대해 “내 동생이 나 대신 연예인을 했어야 했다”며 동생의 빼어난 외모를 언급했다. 이어 “동생이 옆 동으로 이사 와서 거의 매일 온다”며 “비밀번호 누르고 그냥 들어온다”고 가까운 자매 사이임을 알렸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 역시 “동생분이 너무 미인이시다”는 반응을 보이자 서인영은 “다들 그렇게 말한다. 연예인 했어야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11년 전 동생과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동반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서해영은 ‘잠실 얼짱’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함께 언니인 서인영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분하고 단아한 서인영과는 다른 매력에 수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예계로 발을 들이지는 않았다. 현재 서해영은 디자인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큰 수술만 5번… 잘 버텼다, 욕심 많은 나에게”[스포츠 라운지]

    “큰 수술만 5번… 잘 버텼다, 욕심 많은 나에게”[스포츠 라운지]

    대기록 쌓아올린 ‘농구 인생’21년간 코트서 620경기·8476득점 역대 통산 최다 득점·출전 자부심우리銀 시절 우승·MVP 가장 짜릿의사도 선수생활 말린 ‘부상 병동’무릎·발목·안면 안와골절 등 위기재활 너무 고통스러워 고비 많아절대 포기 안 한 선수로 기억되길지난달 25일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클럽하우스와 체육관이 있는 인천시 청라동 하나 글로벌캠퍼스를 찾아 김정은을 만났을 때 그는 무릎에 보호대를 한 채 절룩거리고 있었다. 온양 동신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28년. 1998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출범하며 여자 구기종목 중 최초로 프로화의 길을 걸은 여자농구에서 지난 2월부터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 김정은을 만나 그의 농구 인생을 들어봤다. 지난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리그에서는 더 이상 그를 코트에서 볼 수 없다. 그는 자신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 데 대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지만 은퇴 투어를 처음으로 한 선수라는 기록은 자부심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제가 대단해서라기보다는 저를 시작으로 더 훌륭한 후배들이 존중받으며 마무리하는 선례를 남긴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했다. 2006년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 입단한 그는 입단 첫 시즌인 2006 겨울리그에서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05년 12월부터 21년이 지난 올해까지 그는 무려 620경기 출전에 8476점, 경기당 평균 13.67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득점은 ‘바스켓 퀸’ 정선민(8140점)을 넘어 WKBL역대 통산 1위이며 통산 최다경기 출전기록도 1위다. 이 밖에도 4시즌 득점왕, 리바운드 역대 9위(4.95개), 어시스트 역대 9위(2.45개), 블록슛 역대 6위(0.66개) 등 전 부문에서 각종 기록을 세웠다. 어떤 기록이 가장 소중하냐는 질문에 그는 “오랫동안 뛰어서 이뤄낸 기록들이었던 것 같다”면서 “어느 것이 소중하다 보다 은퇴를 앞두고 잘 버텼다. 잘 버텨준 것이 대단한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사실 김정은이 은퇴를 마음먹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닐 정도로 몸은 부상병동이었다. 오른쪽 무릎과 양 발목, 여기에 안면 안와골절로 인한 수술 등 큰 수술만 5차례를 했다. 의사조차도 더 이상 선수 생활은 무리라고 말릴 정도였다. 김정은은 “코트에 있던 시절보다 재활에 매달린 기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며 “재활 기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고비가 많았는데 친정팀이었던 하나은행이 불러준 것이 선수 생활을 여기까지 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정은은 프로 생활을 하나은행에서 시작했지만 전성기는 하나은행이 아닌 아산 우리은행에서 맞았다. 2017~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보낸 6시즌 동안 김정은은 첫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2018~19시즌에는 동료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으며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를 친정이던 하나은행은 2023년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제가 친정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했을 때 모두 무모한 도전이라고 만류했다”며 “제가 은퇴한다고 하니 자꾸 ‘라스트 댄스’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맞지만 저는 팀 성적에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도맡아왔다. 그렇지만 올해는 이상범 감독의 부임과 함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창단 후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일부에서는 하나은행이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 등 국가대표가 3명이나 포진된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쳐 창단 첫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제가 동료 선수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고 우승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면서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코트에서 다 쏟아내고 결과를 보자.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선수로서 기억이 남는 순간으로 그는 우리은행 시절 통합우승과 함께 MVP로 선정됐던 것과 함께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시절을 꼽았다. 그는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제 바람이 있다면 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될지 등은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여자농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로 기억될 것임이 틀림없다. 스스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하자 김정은은 “저는 욕심이 진짜 많았던 선수였다”며 “여자농구 선수는 30살부터 전성기가 온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상에 시달려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그런 고난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농구에 진심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서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수신 확대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기업대출 중심의 저마진 구조까지 겹치면서 예금금리를 끌어올릴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85~2.9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는 연 2.05~2.95%로 더 낮다. 반면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42~7.02%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전인 1월 중순(연 4.13~6.29%)과 비교하면 상단은 0.72% 포인트, 하단은 0.29% 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는 제자리인 반면 대출금리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를 대출금리에 먼저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예금금리는 자금을 얼마나 더 끌어와야 하는지에 따라 천천히 조정된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이자가 먼저 뛰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된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비중을 늘린 점도 예금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배경이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금리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다. 이 때문에 예금금리를 크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대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금금리를 적극적으로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에는 추가 상승 요인도 더해졌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억 4900만원을 초과하는 주담대에는 0.17~0.20% 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어 고액 대출일수록 부담이 커졌다. 반면 저축은행은 자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연초 2.92%에서 이날 기준 3.19%로 0.27%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 격차도 더 벌어지는 흐름이다.
  • 9.9% 뛴 기름값에 데고… 밥상 물가엔 숨 돌렸다

    9.9% 뛴 기름값에 데고… 밥상 물가엔 숨 돌렸다

    석유, 3년 5개월 만에 최대치 올라농산물 -5.6%… 상승세 억제 역할석유 최고가격제도 오름세 방어 “4월 유가 상승 반영 땐 더 오를 것”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국내 기름값이 전년 동월 대비 10%가량 뛰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0월 10.3%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농산물값 하락과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설탕·밀가루값 인하 등으로 전체 물가는 2.2% 오르는 것으로 억제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고유가 영향은 시차를 두고 품목 전반으로 확산하는 만큼 물가는 4월부터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지난해 11월 2.4%, 12월 2.3%, 지난 1·2월 2.0%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지난달 중동 전쟁의 여파가 반영되면서 4개월 만에 오름 폭이 커졌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역시 석유류였다. 지난달 9.9% 급등했다. 휘발유 8.0%, 경유 17.0%, 등유 10.5%씩 올랐다. 특히 경유는 2022년 12월 21.9%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는 승용차에 제한되지만 경유는 운송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6%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봄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채소류 물가는 13.5% 뚝 떨어졌다. 가공식품은 평균 상승률(2.2%)보다 낮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가 설탕·밀가루값 인하에 동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설탕은 3.1%, 밀가루는 2.3%씩 각각 하락했다. ‘밥상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6.6% 하락했다. 이런 일부 먹거리 품목의 하락세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이 더해져 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4월부터는 물가 오름폭이 더욱 커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4월부터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00원대를 고공비행 중인 원달러 환율도 수입품 물가를 밀어올릴 핵심 요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의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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