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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모욕’ 조니 소말리, 출국정지됐다…한국 조롱 이어가다 또 폭행당해

    ‘소녀상 모욕’ 조니 소말리, 출국정지됐다…한국 조롱 이어가다 또 폭행당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 온갖 추태와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시 칼리드 이스마엘)가 출국정지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니 소말리는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니 소말리는 당시 행동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는데,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조니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 조니 소말리는 주로 민폐 행동을 저지르고 이를 영상으로 공개해 유튜브 등에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일본 곳곳에서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다 그해 9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에도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소란을 피우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다시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올해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또다시 실시간 방송 중에 거리 행인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일삼다 체포됐다. 10월 한국에 입국한 그는 놀이공원,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와 모욕을 일삼았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을 대상으로 음란한 행동을 일삼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분을 샀다. 이에 조니 소말리는 지난 24일 실시간 방송 중 행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조니 소말리를 추적해 폭행하는 일이 경쟁적으로 벌어졌다. 명목은 ‘정의 구현’이지만 실상은 조회 수와 후원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조니 소말 리가 ‘황금 고블린’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퍼지고 있다. 게임 속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보상을 받는 것처럼 조니 소말리를 응징하는 영상을 올리면 조회 수와 후원금이 급증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조니 소말리가 소란을 피우거나 사적 제재를 받을 때마다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점이다. 조니 소말리는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동을 벌이다 이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경찰에 신고하곤 했는데, 그가 벌인 일들이 형사적으로 중대한 범죄가 아닌 데다 그가 영어로만 소통하다 보니 경찰은 현장에서 갈등만 중재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조니 소말리를 훈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31일에도 조니 소말리가 유튜버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유튜버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송파구 방이동 한 거리에서 조니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조니 소말리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 A씨는 조니 소말리를 뒤따라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조니 소말리가 A씨의 주먹에 맞아 넘어지고 경찰이 황급히 제지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은 현재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상황이다.
  • 자신의 첫 빅리그 가을 야구서 WS 반지 낀 오타니, “다저스에서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것은 엄청난 일”

    자신의 첫 빅리그 가을 야구서 WS 반지 낀 오타니, “다저스에서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것은 엄청난 일”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약 9642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것은 바로 가을야구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일본을 평정하고 2018~2023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라는 작은 소망은 이뤘지만 더 큰 꿈을 꾸기에는 에인절스가 너무 작은 구단이었다. 그는 다저스에 입단 당시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겠다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100%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끝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해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그는 다저스 입단 첫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이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는 등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상대팀의 집중 견제로 자신의 첫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타니가 정규시즌에서 이룩한 업적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도 남을 만한 대기록이 많다. 우선 그는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130개)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해 그의 이름은 야구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어깨 부상으로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했던 오타니는 이번 겨울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년에는 투수까지 겸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또 투수 부문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올 시즌 58홈런을 기록한 에런 저지(32·양키스)와 68년 만에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양대 리그 홈런왕의 대포대결도 생각보다 볼 게 없을 만큼 월드시리즈에서의 오타니 활약상은 아쉬웠다. 월드시리즈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타율 0.105(19타수 2안타)에 그쳤고 타점 역시 하나도 없었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를 다쳤고 그 여파인지 그 이후부터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우승반지를 첫해에 차지해서인지 무척이나 기뻐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시리즈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팀의 일원으로 우승해서 영광”이라면서 “다저스에서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저스의 힘 덕분에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힘으로 이겨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팀의 힘이다. 이런 팀의 일원이라 영광”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평소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오타니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샴페인 파티가 벌어졌을 때 동료가 주는 여러 종류의 술을 먹는 모습도 그대로 포착됐다. 그는 지난해 WBC 우승과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가운데 어떤 것이 재미있었느냐는 물음에 “일본의 세리머니가 약간 차분했다면 여기서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세리머니 해서 더 즐거웠다”고 답했다.
  • 윤수일 “역주행 인기 얼떨떨…로제 만나면 밥 사겠다”

    윤수일 “역주행 인기 얼떨떨…로제 만나면 밥 사겠다”

    최근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1982년 발매된 가수 윤수일의 곡 ‘아파트’도 재조명되고 있다. 윤수일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진행자가 “발매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윤수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런 상황이 왔다. 그래서 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일반 아파트도 30년 넘고 40년 되면 재개발, 재건축하지 않나. 자동으로 제 노래가 다시 여러분의 관심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로제의 ‘아파트’와 윤수일의 ‘아파트’를 섞어 만든 리믹스 버전도 등장했는데, 윤수일도 이를 들어봤다고 했다. 그는 “‘이게 과연 어울릴까’ 싶었는데 들어보니까 묘하게 어울리더라”라고 했다. 윤수일은 로제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를 주제로 노래를 현재 트렌드에 맞도록 잘 만들었다”며 “제가 음악을 평생 한 사람으로서 봐도 사운드라든가 비트라든가 멜로디 라인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만큼 아주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만약 로제를 만나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윤수일은 “너무 딸이나 손녀처럼 나이 차이가 나지 않나. 그래서 만나기가 좀 그런데,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제가 내년부터 새로운 음반과 함께 활동을 시작해서 (로제를) 만나게 되면 밥을 사든지 따뜻한 격려와 더불어 축하의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일은 팬들에게 “로제의 ‘아파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높아졌고 인정받고 영향력이 생겼다. 이게 다 40년 전에 저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던 분들과 지금 우리 가요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사랑의 힘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중문화에 여러분들이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시면 후배들이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재정균형발전 특위, 자치구 간 재정 격차 해소 위한 정책토론회 열어

    서울시의회 재정균형발전 특위, 자치구 간 재정 격차 해소 위한 정책토론회 열어

    ‘서울시의회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위한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의 박수빈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내 자치구 간 재정균형발전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의 지역불균형 문제는 강남 개발 본격화 이후 수십년 동안 누적된 서울의 숙원과제다. 1960년대부터 약 30년에 걸쳐 강북은 개발이 억제되고 주요 자산이 강남으로 강제 이전됐으며 용적률 상한 정책 등으로 투자유인이 희석돼 도시발전에서 소외됐다. 반면에, 강남은 지속적인 정책 배려와 전폭적인 인프라 투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 결과, 서울의 강남·북 발전 격차는 회복 불능 수준까지 벌어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서울의 오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 ‘재정조정제도’라고 보고,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개편과 조정교부율 상향 등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격차 완화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론화하면서 동시에 가장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박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연구책임자인 부산대학교 최병호 교수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정종필 교수의 주제 발제가 있었으며, 이어 박수빈 위원장 주재로 한재명 한신대학교 교수,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이창현 서울시 자치행정과장, 서은경 세제과장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최병호 교수는 발제에서 ▲조정교부금 기준재정수입액 산정 시 산입률(자체수입의 100% 미만) 적용 ▲특별시분 재산세 수입을 조정교부금으로 편입(일원화) ▲특별시분 재산세를 사회복지 조정교부금으로 전환 ▲기준재정수요액에 사회복지균형 수요 추가 등 4가지 제도 개편 대안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재산세 특별시세분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할 경우, 현행 조정교부율을 적용하더라도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모두 총세입이 2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재명 교수는 연구진이 제안한 정책대안은 향후 제도 개편 과정에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는 총평과 함께 ▲산입률 적용 방안은 유보액 설정 비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고 ▲특별시분 재산세를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흡수하는 방안은 자치구의 재정자립도를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신가희 박사는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개편을 조정교부금 제도와 연계해 재정형평화 효과를 분석한 연구방법론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일반조정교부금의 기준재정수입액 산정 시 산입률 적용 방안은 적정한 산입률을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지, 특별시분 재산세를 사회복지 조정교부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자치구 간 이해관계가 다른데 적절한 협의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추가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현 과장은 재산세 공동과세분을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은 자치구세인 재산세의 일부를 의존재원화함으로써 자치구의 재정자율성을 떨어뜨리고 서울시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은경 과장은 재산세 공동과세분을 일반조정교부금에 통합 또는 사회복지조정교부금에 편입시켜 배분하는 방식은 지방자치의 본질인 지방재정권의 약화와 정부의 부동산교부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최병호 교수는 지방자치 시대에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는 자치구 스스로의 세원 발굴 노력도 필요하다며 현형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 위원장은 재산세 공동과세 특별시 세분을 상향할 경우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의 세입이 증가한다는 발제 내용에 주목하고, 강남구가 매년 2000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을 발생시키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재원의 합리적 배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조정교부금 제도의 합리적 운영방안을 참고해 서울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깊이 검토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연구진과 토론자 외에도 이해관계가 있는 자치구 공무원들도 많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은행, 금리 0.25% 2회 연속 동결...12월에는 올릴까?

    日은행, 금리 0.25% 2회 연속 동결...12월에는 올릴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1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중의원 총선거 여파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어 7월에는 0∼0.1% 금리를 0.25%로 인상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일본 정국 혼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지난 24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관한 질문에 “일단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고 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난 27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치 상황이 불투명해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유지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의 상승률은 올해 2%, 내년 1.9%, 2026년 2.1%로 제시했다. 올해 상승률만 지난 7월 1.9%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서울에서 시작해 뉴욕에서 우승…다 가진 오타니, 마침내 꿈 이뤘다

    서울에서 시작해 뉴욕에서 우승…다 가진 오타니, 마침내 꿈 이뤘다

    2016 일본시리즈 우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2024 월드시리즈 우승. 만화로 그려도 말이 안 돼서 욕먹는다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야구 인생이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펼치며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제압하고 통산 8번째이자 2020년 이후 4년, 시즌 162경기 기준으로는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초반 양키스가 5점을 먼저 내면서 월드시리즈는 6차전으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서서히 무너졌고 조금씩 따라잡은 다저스는 8회초 만루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다저스가 우승하면서 오타니는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2016년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으로 자국에서 우승한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겨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오타니는 2018년 신인상을 받고 2021년과 2023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에인절스의 전력이 약해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는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 하고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언제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에서 우승하고 싶은 꿈이 컸다.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655억원)의 천문학적인 몸값도 받았다. 올해 오타니의 시즌은 한국에서 시작됐다. 다저스는 지난 3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를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당시 오타니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했고 소셜미디어(SNS)에 한글로 “기다려지다!”라는 문구를 남기는 등 한국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때문에 투수로는 나서지 못했지만 타자로서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50-50클럽(50홈런 50도루)에 가입하며 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던 기록은 팀의 우승으로 더 빛나게 됐다. 이날 5차전 대역전극이 나온 8회초 1사 1·3루의 기회에서 포수 방해로 만루를 만들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타니는 일본의 마무리 투수로 나와 에인절스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우트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는 다저스에서 그토록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다 가진 남자가 됐다. 이날 오타니의 우승을 보기 위해 많은 일본 팬도 경기장을 찾았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날 응원하기 위해 먼 곳까지 와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응원이 내게 에너지를 줬다. 승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그냥, 그냥 기쁘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 최고의 1년이었다”며 우승을 기뻐했다.
  •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청소년 출입하는 만화카페 배경성착취 영상 불법 사이트서 다수주무 부처는 실태 파악조차 전무“고시 재정비, 합동점검 실시해야”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이었던 A(16)양은 같은 반 학생 B(16)군과 하교 후 데이트에 나섰다가 학교 근처의 한 만화카페에서 성폭행당했다. B군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며 “(응하지 않으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A양을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 사건 이후 A양은 B군이 만화카페에서 벌어진 일을 담은 영상을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고민 끝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았지만, 유포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최근 청소년들이 주 이용층인 만화카페를 배경으로 촬영된 성 착취 영상 등이 온라인상에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를 틈타 업계에서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고 이른바 ‘청소년용 모텔’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1일 서울신문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해 ‘만화카페’로 검색하니 1000개가 넘는 음란 콘텐츠가 나타났다. 지난 21일 올라온 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가 만화카페에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만화카페는 밀폐된 공간이고 몰카(불법촬영물)가 대부분이라 요즘 반응이 좋다”고 했다. 다른 유료 성인 플랫폼에서도 만화카페 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적지 않았다. 한 판매자에게 만화카페 영상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장소 대여 값도 싼데다 단속을 안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수도권의 한 만화카페에 방문해 보니, 1시간에 3600원으로 넷플릭스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빔프로젝터가 셔터 역할을 해 방문이 없어도 불을 끄고 누우면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등받이 쿠션과 담요까지 갖춰져 있었다. 해당 업소 아르바이트생은 “청소년이 이용객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며 “커플은 무조건 넷플릭스 방을 달라고 한다. 방을 이용한 뒤에 청소하다 보면 피임 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만화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등에 유포되면 삭제는 쉽지 않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수집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중 한국에 서버를 둔 경우는 4.6%에 불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 착취 콘텐츠 피해자 4만 1321명 가운데 10대~20대는 무려 55.8%에 달한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만화카페가 청소년들의 일탈 혹은 성범죄 유발 장소로 악용되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5월 일부 개정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만화카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업소인 동시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단속 대상이다. 만화카페에서 자주 발생하는 청소년 남녀혼숙 등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상 처벌 대상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남녀혼숙 등은 별도로 단속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면서 “연 7회 경찰,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나가지만 인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만화카페 등이 법망을 틈타 변종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가부에서 고시를 촘촘하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가부나 지자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단체들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활성화해 만화카페 등에 대한 상시 점검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도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만화카페에서 밀폐 공간이 제공되며 청소년들이 탈선행위나 성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찰, 지자체, 교육청의 합동 점검 등으로 청소년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하남시의회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현장과 주민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정공법의 하나로 개최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31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는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금광연 의장과 정병용 부의장 등 10명의 의원이 시민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제9대 후반기 의회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과 민원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 덕풍2동·덕풍3동·신장1동을 시작으로 7일 감북동·천현동, 8일 위례동·초이동·신장2동, 10일 감일동, 11일 미사1동·미사2동, 25일 덕풍1동·미사3동까지 총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진행된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는 지난 7월 개원한 제9대 후반기 의회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가운데 형식과 격식에서 탈피해 건의사항, 입법 과제 등에 대해 시민들이 묻고 의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동 유관 단체장과 시민들은 “기존 시에서 주최하는 간담회 자리는 있었지만 이렇게 주민 대의기구인 하남시의회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는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처음”이라며 “각 동 주요 현안부터 일상의 불편함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고, 꼼꼼하게 메모하고 하나하나 새겨듣는 의원들의 자세가 인상 깊었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관단체장연합회장, 주민자치회장, 통장단회장, 새마을협의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바르게살기위원장, 방위협의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체육회장 등 각 동 유관단체장들은 각 동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대안 마련과 후속 조치 등을 당부했다. 이번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은 총 105건으로, 주요 공통적인 내용으로는 ▲동 청사 확충 및 장마철 청사 누수 수리, 체력단련실 확장 및 주차공간 마련 등의 원도심 동 청사 보수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수 증원 ▲도로포장 및 보수 ▲버스노선 증설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민원에 대해 집행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해결에 앞장서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민원 해결에 더욱 유능한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금 의장은 “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등 대민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오는 11월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에 검토·요청하고 향후 추진사항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내년에도 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의해주신 다양한 의견은 깊게 새겨듣고, 하남에 대한 애정으로 제안해 주신 아이디어들은 의정활동에 참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고]

    ●이인수씨 별세, 김승우(순천향대 총장)씨 장인상=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02)3410-3151
  • ‘실업급여 지급처’ 된 고용센터… “정작 청년 취업 지원은 역부족”

    ‘실업급여 지급처’ 된 고용센터… “정작 청년 취업 지원은 역부족”

    실업·모성보호급여 수요 늘면서취업제도 담당·상담원까지 투입 취준생들 인지도 낮아 이용 꺼려“자동화 프로세스 등 업무 리셋해구인·구직 연계 사다리 구축 계획” 취업지원과 고용보험 관리를 원스톱 서비스하기 위해 전국에 174개(출장센터 42개 포함)의 네트워크를 갖춘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가 ‘실업급여 지급처’ 역할을 하기에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고령화와 수시·경력 채용 등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실업 및 모성보호급여 등 사회보험 수요가 늘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일을 통한 국민복지의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고용센터 설립 취지를 감안하면 ‘업무 리셋’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9년 144만 3000명 수준이던 실업급여 수급자는 2021년 177만 4000명으로 늘어난 이후 16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여액을 올리고 지원 대상을 넓히면서 2019년 8조원대이던 지급액은 2021년 12조원대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141만 7000명에게 9조원가량이 지급됐다. 저출산 대책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강화되면서 모성보호급여 지급액도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신청자는 2019년 5660명(21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만 3188명(1302억원)으로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도 같은 기간 1059명(3억 9700만원)에서 1만 1680명(46억 8100만원)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모성보호 예산이 늘면서 신청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다 보니 고용센터 업무가 사회보험에만 집중되는 모양새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국민취업제도 담당자를 비롯해 전문 상담원까지 실업급여 수급 기준 확인에 투입되면서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라며 “인력 부족으로 구직자 도약 패키지와 일자리 데이 등 취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고용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에 일을 하지 않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청년층(15~29세)은 44만 2000명에 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지만 고용센터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고용센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고용센터를 찾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고용센터에서 제공되는 구인 기업의 규모가 영세하고 좋은 일자리인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취업준비생은 “고용센터에 가면 나이 드신 중장년이 많아 스스로 위축되는 기분이 든다”라며 “취업 지원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굳이 센터를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고용센터에서 청년 취업 지원에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청년 방문객이 적다 보니 실업급여 수급자 중 재취업 관심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이 80%를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허위 구직활동을 하는 악순환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용부는 노동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센터의 취업 지원 기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고 본다. 구인 공고의 경우 구직자 보호를 위해 근로조건과 임금, 파견·용역 등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처리하면 건당 평균 20분이 걸린다. 연간 접수되는 구인 공고는 올해 9월 기준 170여만건에 달한다. 고용부는 이렇게 소모되는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프로세스로 수급 자격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행정력 투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직자뿐 아니라 구인 기업을 지원·매칭해 취업·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돋보여 충실한 내용으로 현안 적절히 짚어정치 기사 너무 한 인물에만 포커스 새 내용 없이 자주 등장시켜 아쉬움‘범죄 피해자 리포트’ 깊이 있게 전달유족 등 생생한 목소리 담아 인상적 ‘한국 첫 노벨문학상’ 보도 눈길 끌어5개 면 걸쳐 작가 소개·반응 등 다뤄‘어르신 쿠폰,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보도자료 넘어 깊이 있는 분석 필요단순한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말고 독자들이 동감할 기사 발굴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9차 회의를 열고 10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늦게 전해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작가 탐구’와 ‘수상 배경’, ‘작가의 본향 광주 반응’, ‘역대 수상작’, ‘해외 언론 반응’ 등 5개 면에 걸쳐 자세하게 보도한 것에 대해 서울신문의 발 빠른 대처가 양질의 콘텐츠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서울 내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이 싱크홀(땅꺼짐) 지뢰밭이 됐다고 지적한 기사도 새로운 정보를 알렸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다만 수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특정 인물의 주장을 중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담은 기획 기사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 판형이 베를리너판(유로판)으로 바뀐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변경 전과 비교했을 때 기대에 부응하는 효과가 있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최승필 2일자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육아휴직자의 자리를 잡아먹고 있어 일할 사람이 없는 구조를 제대로 지적했다. 특히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다’는 표현도 공감한다.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기사도 내용 면에서 충실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노후 하수관을 잘 지적했고, 특히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6000㎞가 넘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는 데 수십조원이 드는 것과 달리 국비 지원은 ‘0원’이라는 점도 신문에서 다루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의정 갈등 기사와 관련해선 서울신문도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의 입장과 새로운 주장이 나올 때 이를 중계하는 기능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깊게 파고든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2일자 ‘일자리 찾아서, 비수도권대 졸업생 3명 중 2명 타향살이’ 기사는 비수도권대의 환경과 졸업자가 겪는 일자리 문제를 적합하게 잘 지적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키울 수 있는 기사가 전북 사례에 그쳤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 있는 내용인 만큼 다른 지역과도 협업해 기사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광일 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정책 선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좋았다. 4일자 ‘막 오른 교육감 선거’ 기사를 통해 후보의 주요 공약과 입장을 그래픽을 활용하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9일자 ‘막말·희화화, 거야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도 좋은 기사였다.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를 잘 짚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번 발생하는 막말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부족했다.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미국 대선 전망의 정치학’ 칼럼은 미 대선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분이다. 이런 전문가들의 칼럼도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24일자 서울미래컨퍼런스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의적절했다. 다만 AI가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 등에 대해선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독자들은 AI 발전이 혹여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도 같이 다뤘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도 말하겠다. 정치면 특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내용은 없는 기사가 1면에 자주 등장한 점은 아쉽다. 김재희 1일자 1·4·5면에서 다룬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날에 멈춘 사람들’ 기사가 좋았다.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과 유족이 겪는 후유증에 대해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이 기사가 탁월한 점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참상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데 있다. 또한 유영철이 피해자 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짚어 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다만 범죄 피해자 보호를 잘 지적하면서도 대안은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기사에 인용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범죄피해자 실태조사 자료에서 ‘연도’를 누락시킨 점에서 완성도 역시 조금 아쉬웠다. 서울신문이 올 하반기 베를리너판으로 바뀌면서 ‘딥 인사이트’ 코너가 신설됐다. 이는 세금과 복지 정책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공무원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독자 입장에서 코너를 잘 살렸다. 하지만 이번 코너에 대해 이해도가 없는 독자의 경우 ‘왜 이런 기사가 나왔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너의 콘셉트와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기사 도입부에 취지 등을 추가했으면 한다. 또 서울신문이 베를리너판의 장점인 심층성과 전문성을 표방하면서 내세운 시리즈들은 서울신문 판형 변경의 취지를 입증하는 서울신문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킬러 콘텐츠로서 차별성을 드러냈으면 한다. 허진재 11일자 ‘한국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 기사는 서울신문이 타사를 압도했다. 10일 오후 8시 이후 결과가 발표됐는데, 다음날 서울신문은 5개 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신문 제작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텐데도 작가를 소개하고 주요 반응 등도 함께 다뤘다. 서울신문이 문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준비된 자가 좋은 기사를 낸다고 생각하게 됐다. 반면 16일자 국제면의 ‘소득세 면제·유급휴가도 안 먹힌다, 전 세계 저출생과의 전쟁’ 기사는 그래프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세계 주요국 합계출산율 추정치 그래프인데, 한국이 1.12명으로 나왔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7명대 수준인데 어떻게 1명 이상으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자료 출처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인데, 아무리 외국 자료라도 기자 입장에서 먼저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래프 나열 기준도 오름차순 등이 아니고 전혀 일관성이 없었다. 22일 오전 서울신문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날 아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하면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가성비 우수 입지 통했다, 파주운정 A20블록’과 같은 기사가 메인을 차지했다. 타사는 모두 ‘윤한 회동’을 다루는데 서울신문만 다른 기사가 인터넷 메인에 걸렸다. 냉철하게 반성해야 한다. 이재현 2일자 ‘어르신 쿠폰·집수리 뚝딱,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기사가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보도자료를 조합한 기사로 끝난 것 같다.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상황에서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등이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 비율이 높은데 이런 부분도 언급했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3일자 1면과 10면에 나온 주거침입 관련 기사는 중요한 내용을 다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사가 대부분 통계와 전문가 발언 등으로 이뤄져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독자는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이 부족한 기사는 우리 사회가 위험하다는 인식만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8일자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동네 이름이나 도로명 등에 외국어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정작 문제라고 생각은 안 했다. 이 기사가 문제를 콕 짚어 줘서 좋았다. 같은 날 8면 ‘다문화 용광로, 하나의 사회 안산’ 기사도 좋았다. 기사를 보면 안산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안산은 다문화가 아니라 유럽평의회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라는 점이다. 다문화와의 차이점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상생하는 데 있다. 향후 안산 상호문화에 대한 후속 보도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김영석 독자가 신문을 읽는 것은 결국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보라는 게 단순한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정보와 새로운 정보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욕구를 서울신문이 잘 충족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또한 독자가 ‘이런 인생도 있고 저런 인생도 있구나’와 같이 감정적인 걸 느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한다. 지식과 정보 그리고 감정적인 요소가 기사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고민해야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한강 작가의 작품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 비뚤어진 역사관을 전달한다며 찬물을 끼얹는 주장도 있다. 문학의 본령은 제도화된 권력에 대한 폭력성을 고발하고 폭력성에 저항하는 인간의 휴머니즘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문학은 무엇인지 묵직하게 의문을 던지고, 폭력에 저항하는 휴머니즘을 조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신문은 더욱 깊이 있는 걸 해야 한다.
  •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詩…‘잘 죽는 것’이란 무엇일까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詩…‘잘 죽는 것’이란 무엇일까

    “앞선 시집들과 질적으로 다른 것이 있어요. 이전에는 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떠오른 시상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갔습니다. 시를 치장하고 장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심상을 있는 그대로 옮긴 것이죠.” 독문학자이자 시인으로 평생 시를 써 온 박찬일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명예교수가 열 번째 시집 ‘기쁨의 총회’(예술가)를 펴냈다. 박찬일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제상으로 죽음이나 몰락에 대한 의식이 압도적이긴 하나 그럼에도 이 세계가 처해 있는 비관적인 현실이 시집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먼저 나의 죽음에 집중한 후 다음을 기약하자. 가장 중요한 죽음을 죽인 후[죽이면] 기왕의 죽음들은 거저다”(‘가장 중요한 죽음을 죽이자’ 부분·55쪽) 시인의 말대로 시집에는 ‘죽음’을 감각하는 심상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집의 제목에 ‘기쁨’이 들어가는 것과 일견 상반돼 보인다. 그러나 곱씹어 보자. 기쁨과 죽음은 과연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인가. 둘 다 그저 삶의 한 부분에 불과할 뿐 아닌가. 그는 “제가 시를 쓰는 건 이 세상에 비밀이 혹시 있다면 그것에 도달해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결국 ‘잘 죽는 것’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했다. 박찬일은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추계예술대 문창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시집 ‘나비를 보는 고통’(문학과지성사), ‘모자나무’(민음사), ‘북극점’(서정시학) 등을 펴냈다. 독일 시인이자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등을 한국어로 옮기기도 했다. 젊은시인상, 박인환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2022년 정년퇴임한 박찬일은 현재 강원 횡성에서 지낸다. 여전히 강의를 열고 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서울로 온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세상이 어지러운 가운데서 상처를 받았을 분들에게 ‘이런 식’의 돌파구도 있음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텔레그램이 혐오 발언의 숙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텔레그램이 혐오 발언의 숙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60번째이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치열한 선거 운동이 벌어집니다.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비방하는 각종 흑색선전과 혐오 발언이 난무하기도 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물리학과 연구팀은 선거가 치러지는 때를 전후해 온라인에서 증오 콘텐츠가 증가하고, 텔레그램처럼 규제가 덜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들이 증오 콘텐츠의 숙주가 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복잡계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npj 복잡성’ 10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온라인 망원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 천체를 샅샅이 관측하는 것처럼 온라인 망원경은 온라인이라는 우주 속에서 연구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매핑하는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온라인 망원경 기술로 민주당 조 바이든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SNS 약 5000만 개의 계정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미 대선 당시 극우 음모론과 일치하는 이민, 민족, 반유대주의와 같은 특정 이슈에 대한 혐오 콘텐츠가 급증해 활발히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0년 11월 7일 대선 이후 바이든이 당선자로 선언된 뒤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증오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점거한 사건이 벌어진 2021년 1월 6일 이후에는 반이민 콘텐츠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양한 플랫폼이 혐오 콘텐츠를 확산하는 데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텔레그램이 혐오 커뮤니티 간 소통과 조율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같은 플랫폼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혐오 표현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닐 존슨(복잡계 데이터과학) 교수는 “정치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증오 발언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데 증오 발언이 인터넷과 결합하면 매우 빠르고 넓게 확산할 수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혐오 발언의 자유는 명백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 EU,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 中, 반덤핑 조사 ‘맞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3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 7.8%~35.3% 포인트를 매겨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지난해 9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정책연설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며 직권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은 이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실무협상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EU는 일단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의 견해차가 워낙 커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결론에 대해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서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맞춰 제소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중국이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도 EU산 브랜디에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제재 우선주의’ 갇힌 공정위… 혈세 138억 변호사비로 썼다

    ‘제재 우선주의’ 갇힌 공정위… 혈세 138억 변호사비로 썼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5년간 행정소송에 대응하며 변호사 선임료로 쓴 비용이 1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가 내놓은 피의사실 공표 수준의 제재 결과 발표에 수긍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국민 혈세가 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공정위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공정위가 지출한 변호사 선임료는 138억 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7억 6860만원꼴이다. 공정위의 내년 행정소송 수행 예산은 올해보다 18.2% 늘어난 38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증액분 대부분은 변호사 선임 수수료에 반영된다. 변호사 선임료 지출이 확대된 1차 원인은 제재 불복 기업이 제기한 행정소송이 늘어난 데 있다. 소송 제기율은 2005년 3.0%, 2006년 4.1%에 머물렀지만 2010년 10%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2년 28.3%까지 치솟았다. 올해 9월 기준 23.7%다. 공정위의 제재 4건 중 1건꼴로 행정소송이 제기된다는 의미다. 공정위는 올해 상반기 법원에서 확정된 43건의 소송 가운데 39건(90.7%)이 승소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일부승소 3건(7.0%)을 제외하면 완전 승소율은 83.7%로 내려간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승소율은 88.4%였지만 일부승소 15.9%를 제외하면 완전 승소율은 72.5%에 그쳤다. 제재 불복 기업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공정위가 ‘과잉 제재’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 ‘유명 기업 사주 검찰 고발’ 등과 같은 실적을 최고 훈장으로 여기는 공정위 문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허 갑질을 저지른 퀄컴에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사무관과 퀄컴이 제기한 행정소송을 승소로 이끈 소송수행팀은 각각 2017년과 2019년 인사 평가 플러스 요인인 ‘올해의 공정인상’을 받았다. ‘무죄 추정 원칙’이 실종된 제재 결과 발표도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 공정위와 제재 대상 기업은 각각 심사관과 피심인 자격으로 1심 격인 전원회의에서 법리 다툼을 한다. 이 과정에선 충분한 반론 기회도 부여된다. 9명의 위원(위원장·부위원장·상임위원 3명·비상임위원 4명)은 합의 혹은 표결로 제재를 결정한다. 그러나 제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는 공정위 측 심사관 주장만 실린다. ‘골목상권 침탈’ 등 객관성이 결여된 표현도 종종 등장한다. 제재 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더라도 공정위 제재 발표에 따른 ‘불공정 기업’이란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재계 관계자는 “행정소송을 통해 4~5년 만에 과징금을 되돌려받았지만 지금도 ‘담합 기업’으로 불린다”면서 “반면 담당 공무원은 잘못된 제재를 내리고도 공정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수상자를 선정할 때 (나중에 이뤄진) 소송 제기 여부는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 보도자료를 보면 기업은 때려잡아야 하는 나쁜 대상으로 묘사되고, 제재 발표 이후 의결서가 나오니 기업이 이중 제재를 받는 것처럼 비친다”면서 “보도자료에는 제재 결과만 간명하게 담고, 의결서 발송 이후 자료를 내면 법적 다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제재 우선주의’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과 정부 지침에 따른 경영 행위까지 제재 울타리에 가둔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공정위가 진행 중인 SK·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 장려금 담합 의혹 제재와 관련해 통신 3사는 “판매 장려금 규모를 제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 지도 결과”라고 항변했다. 방통위도 “지시 범위 내의 일”이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방통위 행정 지도를 벗어난 담합”이라며 제재를 강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공정위의 적극적인 역할에 있어 전제는 정확성과 합리성”이라면서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 본연의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배달수수료 합의 또 실패”…배달앱·입점업체, 다음주 10차 회의

    “배달수수료 합의 또 실패”…배달앱·입점업체, 다음주 10차 회의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음식배달 중개 수수료를 둘러싸고 장시간 논의를 거쳤지만 또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30일 열린 배달앱 상생협의체 9차 회의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7시간가량 이어졌지만, 수수료 인하에 합의하지 못하고 끝났다. 상생협의체가 소상공인의 배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안을 도출하겠다고 목표로 잡은 시한인 10월이 끝나기 전 마지막 회의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핵심 안건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날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처음으로 제시했지만, 합의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앞서 입점업체들은 중개수수료 5% 상한과 2∼5%의 차등 수수료를 요구했다. 이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기준 9.8%인 현재 수수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민은 9.8% 수수료를 유지하면서 매출 하위 40% 업주에게만 한시적으로 2∼6.8%를 적용하는 안을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5%로 낮추는 대신 쿠팡이츠가 와우회원들에게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배달비를 부담하던 것을 입점 업주가 내라고 하는 안을 지난 23일 8차 회의에서 제시했다. 입점업체들은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안을 거부했고 공익위원들은 결국 이날 중재안을 내놨다. 배민에는 수수료를 7.8%로 인하하고 6.8% 이하 차등 수수료 적용 대상을 매출 하위 80%로 대폭 확대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이츠에 제안한 중재안은 수수료율 5%와 함께 쿠팡이츠가 전체 배달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라는 내용이다. 공익위원들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배민과 쿠팡이츠를 각각 설득했고 입점업체도 만났지만,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배민은 중재안을 놓고 기본 수수료 인하에 이견을 냈고 쿠팡이츠는 배달비 분담 문제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대우 요구 중단·라이더 위치정보 공유 등엔 공감대 형성 ‘최혜대우 요구 중단’에 대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혜대우 요구는 배달앱에 입점 점주에게 메뉴 가격이나 최소 주문 금액 등을 다른 배달앱보다 불리하게 책정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업주들은 배달앱의 최혜대우 요구는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특정 배달앱의 수수료가 저렴해 음식값을 싸게 설정해도 다른 배달앱이 ‘가격을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면 음식 가격을 똑같이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민은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쿠팡이츠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쿠팡이츠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왔다. 이날 안건 가운데 ▲영수증 내 입점업체 부담 항목 표기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2가지 안건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10차 회의에서 수수료와 배달비, 최혜대우 요구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 관세폭탄 개시…中도 무역보복 전망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 관세폭탄 개시…中도 무역보복 전망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3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 7.8~35.3% 포인트를 매겨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테슬라가 최저 세율인 17.8%를, 상하이자동차(SAIC) 및 EU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은 45.3%를 부과받는다. 지난해 9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정책연설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며 직권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은 이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실무협상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EU는 일단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고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의 견해차가 워낙 커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중국이 EU를 상대로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올해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도 EU산 브랜디에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배우 정해인·복권위원회, 취약계층에 김치 전달

    배우 정해인·복권위원회, 취약계층에 김치 전달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30일 행복공감봉사단과 함께 서울 동작구 상도종합사회복지관에서 1500포기(절임 배추 3000㎏)의 김치를 담가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김윤상 기재부 2차관과 복권홍보대사 겸 행복공감봉사단장인 배우 정해인, 복권위 민간위원, 기재부 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복지관을 찾은 취약계층에 김치를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배달을 가는 등 약 250가구에 김치를 전달했다. 김 차관은 “전달된 김치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생계급여 141만원 인상, 온누리상품권 5조 5000억원 발행, 어르신 일자리 110만개 지원 등 민생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란, 사실상 알몸 상태…이스라엘 미사일 못 막는다” 美 중동 특사

    “이란, 사실상 알몸 상태…이스라엘 미사일 못 막는다” 美 중동 특사

    이스라엘이 지난 주 이란의 방공망 대부분을 파괴하면서 사실상 벌거벗겨진 채로 놔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는 내부통화에서 이란은 “본질적으로 발가벗은 상태”라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을 더 이상 방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도 폭스 뉴스에 “이란의 방공망은 대부분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지난 26일 새벽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쿠제스탄, 일람 등 3개 주의 군사시설을 폭격하면서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3곳을 파괴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가한 S-300 포대가 하나 더 있으며 이 역시 사용이 불가능할 수준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이란은 러시아와 계약을 맺고 2016년부터 옛 소련 시절 개발된 S-300 포대를 도입해 핵시설과 주요 공항 등 고(高)가치 시설 주변에 배치하고,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호위에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9일 이란 이스파한주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 인근에 배치돼 있던 S-300 포대를 파괴한데 이어 이번에도 S-300 포대를 다수 파괴하면서 이란 방공망을 손쉽게 무력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 소련이 개발한 S-300 시스템은 지상의 레이더들이 공중의 목표물을 감지하면 중앙통제실에서 정보분석을 거쳐 지대공 미사일이 자동 발사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란이 운용하는 S-300은 최근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거의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WSJ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이 이란의 중요 군사 인프라를 파괴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인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에 대한 평판도 손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S-300을 잃었고, 지난 5월과 8월에는 S-300을 개량한 최첨단 모델인 S-400도 파괴됐다. 수십년간 음지에서 ‘그림자 전쟁’을 벌여온 양국의 분쟁은 지난 4월 13일부터 직접 장거리 폭격을 주고받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 미사일만 120여발을 퍼붓는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란은 이달 1일에도 탄도 미사일 180여발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재차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7월 31일 테헤란에서 폭사하고, 지난달 27일에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마저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의 첫번째 공격은 발사한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의 90% 이상이 도중 격추됐고, 두번째 공격에서도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은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4월 19일과 10월 26일 이스라엘이 진행한 공습에서 이란 방공망에 요격된 이스라엘 무기는 극소수이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지닌 가장 우수한 방공망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부터 민감한 군사시설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양국의 군사적 역량에 심각한 격차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제 이스라엘군은 이란 상공에서도 폭넓은 행동의 자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이란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은 많은 반성과 함께 이런 종류의 새로운 위협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방어체계에 많은 돈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내년 국방비를 3배로 증액한 증액할 방침이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방 예산을 약 200% 인상할 계획”이라며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예산안에 이런 증액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늘어난 국방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는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란의 군사 지출은 약 103억달러(약 14조3067억원)였던 반면 이스라엘은 같은 해 국방 예산으로 275억달러(약 38조1975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 리투아니아, 우크라에 FPV 드론 첫 공급…25㎝ 크기인데 5㎏ 폭탄도 탑재 가능 [포착]

    리투아니아, 우크라에 FPV 드론 첫 공급…25㎝ 크기인데 5㎏ 폭탄도 탑재 가능 [포착]

    리투아니아에서 만든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무기고에 합류했다. 29일(현지시간) 미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드론 제조사인 ‘RSI 유럽’은 며칠 전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FPV 드론을 인도했다. ‘슈파크’(Shpak)라는 이름의 이 FPV 드론은 길이 약 25㎝, 무게 약 2㎏에 불과하지만, 폭탄 등 적재물을 최대 5㎏까지 운반할 수 있다. 다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려면 적재량을 2㎏로 제한할 것을 제조업체는 권장한다. 특히 이 드론은 전자전 장비가 탑재돼 있어 적의 대드론 기술에도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는 무선 호핑 기술이 포함되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슈파크 드론은 또 지상 제어국과 안테나를 사용하면 운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드론 운용자는 목표물로부터 최대 20㎞ 떨어진 곳에 엄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드론은 다른 FPV 드론처럼 원격 조종 장치의 모니터를 통해 복잡한 기동을 수행할 수 있는 데, 최고 속도는 시속 150㎞에 달한다. 야간 작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할 수도 있다. 슈파크 드론은 잠재적 표적에 여러 가지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다양한 작전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 자산에 대응하고자 지난 8월 RSI 유럽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드론 제조사 5곳으로부터 슈파크 등 FPV 드론 총 5000대를 구매하는 데 400만 달러(약 55억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파크 드론은 하늘을 멤돌다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배회 탄약(자폭 드론) 역할 뿐 아니라 간단한 장비 운반이나 정찰 임무에도 쓰일 수 있다. 이 같은 FPV 드론은 우크라이나 방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8~9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디펜딩 발틱스’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방위 전문가 유리 부투소우는 우크라이나 방위에 대해 연설하며 현재 드론은 러시아군을 물리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무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국 드론 부대 하나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이미 1만5000개가 넘는 적의 표적을 파괴하는 데 사용됐다는 인상적인 통계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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