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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대 이 종목 사면 대박?… 장밋빛 미래 꿈꾸는 K방산

    트럼프 시대 이 종목 사면 대박?… 장밋빛 미래 꿈꾸는 K방산

    기사로 나올 때는 들어가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는 신중히 살피고 결정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철저하게 미국의 이익에 우선해 거래로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방위비 투자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휴전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육군, 해군, 공군 모두 고도의 무기체계를 갖춘 한국으로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시기가 K방산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위사업청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무기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대했지만 해를 넘긴 계약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각국의 방위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을 요약하면 이렇다. 미국이 자국의 군비 지출을 아끼면서 각국의 방위비 인상 요인이 커지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면서 동유럽 국가를 비롯해 서방국들이 자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은 육해공 모두 고르게 높은 기술력을 갖춘 무기를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의 중심축이 중국 견제에 쏠리면서 한미간 협력 요인도 상당하다. 이런 복잡한 국제정세가 한국 방위산업에는 기회라는 것이다. 진격의 K조선업, 장기 불황 뚫고 순항 준비 업계에서 이견의 여지 없이 가장 주목받는 산업은 조선업이다. 중국 조선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몇 년 전까지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버틴 조선업이 빛을 보는 시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업은 굳건한 기술력과 중국과 가까운 지정학적 이점, 한미동맹 등 긍정적 요소를 등에 업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남다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등 트럼프 정부의 방침에 필요한 사업을 발 빠르게 단행해 업계 내에서 주목도가 남다르다. 주식 시장에서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3만 7350원으로 마감한 한화오션은 지난 24일 기준 5만 6700원을 찍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화오션이 단순히 미군 함정을 정비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신뢰 관계를 쌓아 미국 함선 건조 수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보다 규모가 큰 라이벌이자 K조선업의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 역시 함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해 말 28만 7500원에서 현재 30만 1500원으로 올랐다. 미국은 조선업이 사실상 사양산업이 된 상황에서 미국 해군이 향후 30년간 군함 확보에 1600조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가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중국과도 해양 패권을 두고 다툼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조선업이 두드러지게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 한국의 기술력만큼은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말을 안 들으면 미국 해군이 우리 항구를 이용해 목에 칼을 들이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리 또는 건조된 함정이 미국에 갔다가 다시 오는 게 아니라 바로 한국에서 대기하면서 대중 견제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기 수출 어렵다면 탑재 체계 호조 가능성도 겉으로 보이는 묵직한 무기 말고 레이더 등 탑재 장비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최근 K9 자주포, K2 전차 등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상 무기 수출이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육상 무기의 수출은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아무래도 남의 땅을 직접 밟는 무기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나라에서는 달갑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활용해 육중한 지상 무기를 가볍게 폭파시키는 것도 비관적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런 상황에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무기 내부에 탑재되는 레이더 등 첨단기술을 설계하는 업체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은 주로 국내 무기체계에 같이 탑재되고 있지만 이들의 기술력이 독자적으로 외국 방산업의 주요 거래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후 방위력 증강이 예상되는 유럽국가의 경우 한국 같은 제3국이 아닌 유럽 안에서 무기 거래를 하려는 경향도 포착된다. 완성된 무기 자체를 수출할 수 없는 상황은 어쩔 수 없더라도 무기에 들어가는 첨단 시스템 개발업체는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연말 1만 4000원이 오르며 22만 500원에 장을 마친 LIG넥스원은 23만 500원으로 연휴를 맞았고, 2만 2600원으로 2024년을 마친 한화시스템도 마지막 거래가가 2만 6200원에 달한다. ‘4년 단물’ 아닌 첨단 기술 투자로 미래 대비해야 국제 정세가 이렇다 보니 K방산주는 최근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호황기를 맞았다. 이 밖에도 지난달 국방부가 발사 성공 사실을 알린 정찰위성 3호기 등 우주기술 같은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경제 불황이 예상되는 트럼프 시대에 방위산업은 유일한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섣부른 기대만 가지고 달려들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고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안일함에 취해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 4년간만 반짝 쓰이고 버림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무기는 특히나 더 각국에서 보수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살펴야 한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추세를 얼마나 빠르게 무기체계로 채택하고 성능개량을 빨리해가느냐가 과제”라며 “이런 것들을 다 대비해나가면 K방산은 향후 10년, 20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짚었다.
  •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미국 대선 후보 시절부터 ‘관세’로 모든 분쟁을 잠재울 수 있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관세 전쟁’을 가시화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세를 연결해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자 멕시코와 캐나다를 향한 행동도 불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오늘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맹렬히 보호할 것이며, 모든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추방을 수용하는 데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두 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면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한다는 조치를 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콜롬비아 정부 관료와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비자 취소 등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 본인과 가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비자 제재에 들어간다. 미국의 예고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비인도적인 대우를 지적하고, 다른 게시글에는 “콜롬비아에 불법 이민 미국인이 1만 5660명이나 있지만 이들을 수갑에 채워 돌려보내는 작전을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치와 다르다”고 꼬집기도 했다. 전날 외신들은 미국이 브라질에도 불법 체류자를 보내면서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규모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민자를 태워 보낸 항공기를 거부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이어 양국이 관세 폭탄을 던지며 갈등이 커지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동맹 사이에 ‘관세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국과 콜롬비아 양국이 협상을 진행하고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자국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보류됐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던 관세 공방이 9시간 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이런 사건으로 집권 2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관세를 무기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맹에 대해서도 ‘관세 위협’을 불사한다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덴마크의 그린란드 영유권,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통상·이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등을 외교 현안으로 내세웠다. 이번 콜롬비아 관세 공방을 시범으로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백악관 내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의 제조업 장려를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저택까지 찾아가 국경 경비와 마약 단속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캐나다에서도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927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로, 전체 수출 규모의 4분의 3 이상이 대미 수출이라 관세 공방에서 캐나다가 불리한 상황이다. 멕시코 정부도 대비가 한창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에 대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중국산 수입품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 “단돈 3만원, 영웅 되세요” 대신 여친 괴롭혀주는 男 ‘화제’, 대체 왜?

    “단돈 3만원, 영웅 되세요” 대신 여친 괴롭혀주는 男 ‘화제’, 대체 왜?

    연인 앞에서 허세를 부릴 수 있도록 대신 ‘빌런’(악당)이 되어주겠다는 남성이 말레이시아에서 화제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온라인상에서는 연인 앞에서 영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빌런 고용’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샤잘리 술라이만(28)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은 서비스를 홍보하며 “남성성을 드러내고 연인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영웅’이 되고 싶은 고객은 술라이만에게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된다. 술라이만이 고객의 연인을 괴롭히기 위해 나타나면 고객이 그를 물릴 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연인이 자신에 대해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지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술라이만은 자신의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헝클어진 머리와 담배를 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람들은 종종 나를 보고 갱단원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빌런 고용 서비스 비용은 평일에는 100링깃(약 3만 3000원), 주말에는 150링깃(약 5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 지역의 경우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술라이만은 최근 한 남성 고객의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쇼핑센터에서 고객을 만난 그는 “남성 고객이 화장실에 갔을 때 나는 고객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척했다”며 “고객은 영웅처럼 나에게 맞섰다”고 전했다. 남성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르면 한 여성 고객은 남편에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자신과 불륜인 척 가장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술라이만의 이러한 서비스가 성희롱이 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SCMP는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음란 행위를 하는 것이 불법이며,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술라이만은 “지금까지 서비스 과정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나만 ‘패자’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영웅을 연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아마 실제 위기에서는 가장 먼저 도망칠 것”이라며 “가짜 영웅은 항상 가짜다”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 송환을 거부한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25%의 보복성 관세 폭탄을 던졌다. 콜롬비아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혀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2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며 “이에 긴급하고 단호한 보복 조치를 즉각 시행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즉각 입국을 금지하고 비자를 취소했으며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 강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른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며 콜롬비아가 미국으로 보낸 범죄자 송환에 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미국이 군용기에 태워 추방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에 우려를 표명해온 중남미 국가 중에서 이번 항공기 입국 불허와 같이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몇 시간 후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면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그는 관세 부과율을 50%로 적었다가 이를 삭제하고 25%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치와 관련해 공식 절차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관련 명령 초안이 작성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게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콜롬비아 간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콜롬비아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연간 14억 달러(약 2조 6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옥수수 및 옥수수 사료 두 번째 수입국이다.
  • “日금리 반년마다 0.25%P 인상”… 내년 봄엔 ‘1%의 천장’ 뚫을까

    “日금리 반년마다 0.25%P 인상”… 내년 봄엔 ‘1%의 천장’ 뚫을까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의 정책 금리가 0.5%가 된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으로, 향후 일본은행이 ‘1%’의 천장을 뚫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대략 반년 간격으로 0.25% 포인트씩 올라 내년 봄에는 1%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일본 기준금리는 1991년에 6%였으나 버블 붕괴 후 계속 하락했고, 1995년 9월부터는 0.5%와 마이너스 사이를 오갔다. 2007년 3월 고물가 등을 이유로 금리를 0.5%로 올렸지만 미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시작되면서 1년 8개월 만에 0.1%로 내렸다. 향후 금리 인상은 일본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의 결정이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사 간 임금협상인 ‘춘투’가 끝나는 4월 또는 7~9월에 0.75%까지는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겠지만 그 이상 인상을 예측하긴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변수는 미국의 경제정책과 7월 참의원(상원)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그 영향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져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입 물가 급등을 고려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 일본 내 선거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으면 고물가가 선거 쟁점이 돼 선거 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7월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저렴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하는 투자) 청산이 발생하지 않아 국내 증시 혼란은 없었다. 미일 금리 격차의 축소 속도가 느려졌고 엔화도 약세여서 청산 유인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 “‘음쓰통’ 위에서 돈가스 써는 식당… 신고해야 할까요?”

    “‘음쓰통’ 위에서 돈가스 써는 식당… 신고해야 할까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외국인 종업원이 손님에게 제공될 돈가스를 주방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서 가위로 잘랐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위생 불량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배달업 종사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에는 2장의 사진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서 외국인 노동자분이 돈가스 썰고 손님상에 나가는데 신고해야겠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식당 주방의 튀김기 옆에 크기가 다소 큰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고 그 위에 놓인 접시 위에 돈가스 조각과 집게가 보인다. 다른 사진에는 이 쓰레기통 위 돈가스 접시 앞에서 앞치마를 두른 식당 종업원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종업원의 옆쪽으로는 일회용 배달용기 안에 돈가스가 담겨 있는 모습도 확인된다. A씨는 “(사진 속 종업원은) 외국인 노동자였고, 주인 아주머니는 옆에서 왔다갔다 하더라”며 “저도 저기서 먹은 적이 있어서 비위가 너무 상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각하다. 신고하시라”, “내가 배달 음식을 안 시켜먹는 이유”, “동네 멀끔하게 생긴 가게들조차 속은 곪은 곳 많다”, “쓰레기통 위에서 돈가스 자른 건 문제인데, 튀김기나 테이블, 냉장고 상태는 꽤 양호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이나 작업장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식품위생법 제3조(식품 등의 취급)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을 채취·제조·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진열할 때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해야 한다고 정한다. 만약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이 제조 등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돼 병원성 미생물 등에 오염되는 등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경우엔 1차 위반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차 위반, 3차 이상 위반하면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다. 식품 등을 취급하는 원료보관실·제조가공실·조리실·포장실 등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경우는 1차 위반은 50만원, 2차 위반은 100만원, 3차 이상 위반은 1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최준용·이정현 부상에 미약한 국내 선수 활약…이번 MVP도 ‘알바노 vs 타마요’ 아시아쿼터?

    최준용·이정현 부상에 미약한 국내 선수 활약…이번 MVP도 ‘알바노 vs 타마요’ 아시아쿼터?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국내 선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국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원주 DB 이선 알바노(29)와 창원 LG의 새 기둥 칼 타마요(24)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현재 리그 전체 개인 득점 10위 안에 오른 국내 선수는 고양 소노 이정현(7위·17.4점)이 유일하다. 그러나 그는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지난 9일 부산 KCC전에서 발목까지 다쳤다. 8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팀의 32경기 중 1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득점 13위(15.1점) 최준용(KCC)도 발바닥 부상 여파로 14경기만 뛰었다. 그나마 15위 허웅(KCC)이 23경기 평균 14.8점으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에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외국 선수가 정규시즌 국내 MVP를 가져간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상 각 구단에서 1명씩 활약하는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도 국내 선수와 MVP를 놓고 경쟁한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당시 울산 현대모비스)가 2년 전에 최초로 신인상, 알바노는 지난해 MVP를 차지했다. 유력 주자는 역시 알바노다.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개인 첫 트리플더블(11점 12도움 10리바운드)을 기록한 알바노는 이틀 뒤 서울 삼성을 상대로는 32점(9도움 7리바운드)을 몰아쳤다. 시즌 초 1옵션 외국인 치나누 오누아쿠가 팀 적응에 애를 먹고 김종규, 강상재가 차례로 부상 이탈했지만 알바노만은 DB를 지키며 득점 8위(16.9점) 도움 2위(5.9개)에 올랐다. 다만 알바노가 개인 득점 13위(15.9점) 도움 2위(6.5개)의 성적으로 MVP 트로피를 받았을 땐 DB가 정규리그 1위였는데 이번 시즌엔 6위(16승17패)로 떨어졌다.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그의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경쟁자는 202㎝의 포워드 타마요다. 이번 시즌 처음 한국에 입성한 타마요는 LG의 희망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홍석의 상무 입대로 제공권이 약해진 상황에서 리바운드 2위(12.4개) 아셈 마레이까지 부상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마요는 득점(14.9점)과 리바운드(6.4개) 모두 팀 내 2위로, 리그 전체에서 그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국내 선수는 최준용(7.1개), 강상재(6.7개)뿐이다. 지난해 11월 8연패로 하위권에서 허덕였던 LG는 타마요가 적응을 마치면서 3위(19승13패)까지 뛰어올랐다. 조상현 LG 감독도 연일 타마요를 칭찬하고 있다. 그는 25일 현대모비스를 71-68로 꺾은 뒤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타마요가 골밑을 지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고, 지난 11일에도 “기량을 120% 발휘하고 있다. 더 잘하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이라며 “지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97세. 고인은 1945년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월남해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군의관으로 자원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의대에 다니면서도 피아노를 놓지 않았던 그는 1952년 제대한 직후 부산에서 첫 독주회를 열었다.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에도 전념했다. 1957년 오스트리아 빈 유학길에 갔다가 한국에 돌아온 뒤 1959년부터 1993년 정년퇴임 할 때까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보다 7살 아래 김석 경희대 명예교수에서 시작해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 백혜선·강충모 등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피아니스트들이 그에게 배워 ‘정진우 사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지난 2018년 90세 기념 공연에는 90명의 제자가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발행인으로 월간지 ‘피아노음악’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성정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8일. 장지는 서울 국립협충원이다.
  • 내일 트럼프 2기 첫 금리 결정… 한국 금융시장 영향은

    내일 트럼프 2기 첫 금리 결정… 한국 금융시장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동결과 인하’ 두 개의 카드를 쥐고 있다. 연준 결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의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국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 정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에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현행 4.50%를 동결하느냐 0.25% 포인트 내리는 ‘베이비스텝’을 밟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11·12월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미국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관세 정책으로 올린 수입을 법인세·소득세를 내리는 데 쓰고, 원유 시추를 확대해 유가를 내려 미국 경기를 살리겠다는 트럼프식 정책은 ‘저금리’ 상황에서 효과를 낸다. 반대로 금리 동결·인상 등 매파적 통화 정책은 부채 규모를 늘리고 시중 유동성을 억제해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가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전 세계도 미국을 따라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화상 참석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금리가 얼마나 인하되길 원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다. 연준이 따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들보다 금리에 대해 더 잘 안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보다 더 잘 안다”면서 그들의 안내를 많이 받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동결’에 베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국 금융시장이 잠잠했던 이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은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 물가가 최근 반등 추세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9월 2.4%, 10월 2.6%, 11월 2.7%로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미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여진은 한국에도 닿는다. 금리가 동결되면 국내 금융시장엔 1400원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견제 기조 완화 등으로 1430원대까지 내린 환율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많은 이자를 주는 미국 자본시장으로 달러가 몰리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반짝 인하’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다. 환율이 안정되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여지가 생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한국판도 볼만한 ‘말할 수 없는 비밀’[영화리뷰]

    한국판도 볼만한 ‘말할 수 없는 비밀’[영화리뷰]

    2008년 국내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에서 다시 만들어져 관객과 만난다.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새롭게 변주한 음악 등을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듯하다. 27일 개봉하는 영화는 유학 중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유준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준은 대학 연습실에서 정아와 마주치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가까워진다. 그러나 정아는 유준에게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고, 둘의 만남은 계속 엇갈린다. 원작은 시간을 넘나드는 고교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인상적인 여러 피아노곡을 곁들여 독특하게 그려내 대만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판은 원작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물과 배경, 전반적인 분위기 등에서 변화를 줬다. 우선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눈길이 간다. 가수 활동(그룹 엑소)을 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했던 도경수가 유준 역을 통해 로맨스물에 처음 도전했다. 여기에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 원진아의 연기가 잘 어울린다. 둘의 풋풋한 사랑이 그저 따뜻하다. 주인공 캐릭터는 원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표현됐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다 이별 선언을 하고 사랑을 깨닫는 부분이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원작과 달리 유준의 감정을 좀 더 드러내 재미를 더하고 싶었다. 정아 역시 원작에서 마냥 연약하게 나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사랑을 찾아 용기 있게 질주하는 모습으로 그렸다”고 소개했다. 원작에서 감독, 시나리오, 주연, 음악까지 섭렵했던 주걸륜의 곡 ‘시크릿’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음악으로 영화가 채워졌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고양이 춤’ 등 좀 더 익숙한 곡들이 귀에 들어온다. 특히 두 주인공이 레코드샵에서 함께 듣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귀에 쏙쏙 박힌다. 서 감독은 “둘이 사랑을 느낄 때 듣는 곡이어서 행복한 가사를 담은 곡으로, 슬프지 않은 멜로디지만 동시에 슬픈 정서도 느껴질 수 있는 곡”이라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원작의 ‘시그니처’인 피아노 배틀 장면이 리메이크작에서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 검은 건반과 흰 건반만으로 대결하던 ‘흑건 백건’, 쇼팽의 ‘왈츠’ 등이 빠진 게 아쉽다. 그럼에도 독특한 반전을 가미한 원작의 탄탄한 이야기에 두 주연 배우의 풋풋한 연기, 완성도 높은 음악 등이 또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한다. 103분, 전체관람가.
  • 美부통령 “미군 아껴야…모든 곳 보내선 안돼” 2만명 넘는 주한미군도?

    美부통령 “미군 아껴야…모든 곳 보내선 안돼” 2만명 넘는 주한미군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해외에 배치하는 미군의 병력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전에 왔던 많은 사람(전직 대통령)과 다른 점은, 첫 번째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을 배치하는 방식에 있어 아끼면서(sparingly)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귀중한 자원’이 “이 나라를 위해 군복을 입고 자신의 목숨을 내걸 의지가 있는 남녀”라며 “우리는 그들을 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우리가 그들을 어딘가 보낸다면 싸워서 신속하게 이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도구를 줘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이 행정부가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이런 발언은 동맹이나 다른 나라 안보를 위해 미국의 자원을 쓰는 데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 국방부는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전력과 임무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글로벌 전력 태세 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2만 8500명 수준이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축소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키는 데 미국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보호의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취임한 헤그세스 장관도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리는 미군을 우선할 것이며 힘을 통해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전사 정신(warrior ethos)을 복원하고, 우리 군을 재건하며, 억제력을 재구축하겠다”며 “우리는 전쟁하고 싶지 않고 억제하고 싶으며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성비위 의혹과 음주 문제, 자질 부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한때 낙마 위기로까지 몰렸으나 전날 상원에서 가까스로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 전국 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올릴 것”…절반은 “5%대 인상”

    전국 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올릴 것”…절반은 “5%대 인상”

    전국 대학 57곳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을 추진한 대학의 절반가량은 올해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5.49%)에 가깝게 올리겠다고 밝혔다. 2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7명(67.9%)이 등심위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동결은 26명(31.0%), 무응답은 1명(1.2%)이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은 32명 중 27명(84.4%)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비수도권은 인상 30명(57.7%), 동결 21명(40.4%), 무응답 1명(1.2%)이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는 61명 중 52명(85.2%)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지만 동결은 8명(13.1%)에 그쳤다. 국공립은 동결이 18명(78.3%)으로 인상(5명·21.7%)보다 많았다. 수도권 사립대에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훨씬 큰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총장 중 50.9%는 인상폭을 5~5.49%라고 답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선(5.49%)을 거의 채운 것이다. 4.0~4.9%는 36.8%, 2.0~3.9%는 12.3%였다. 실제로 최근 연세대·서강대·국민대·이화여대·동덕여대·한국외대·동국대 등 서울 사립대들이 3~5%대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도 검토 중인지에 관한 문항에는 19.0%가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고 절반(50.0%)은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등록금 논란을 풀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충’(46.4%)과 ‘인상률 법정 한도 해제를 포함한 등록금 자율화’(41.7%)를 주로 꼽았다. 10명 중 4명 “라이즈, 대학 발전에 기여”현재 4년제 대학 197개 중 10년 내 몇 개가 문 닫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1.0%가 ‘20개 이하’, 28.6%가 ‘21~30개’라고 답했다. 51개 이상이라는 답변율도 16.7%였다.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인 대학은 16곳이었다. 올해 시작되는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지역 대학 발전에 기여할지에는 ‘그렇다’가 39.3%로, ‘아니다’ 23.8%를 웃돌았다. 다만 36.9%는 ‘모르겠다’고 답해 60% 이상이 ‘라이즈’ 체계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즈’란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된다. 대학가에선 예산권을 쥔 지자체에서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협력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한편 현 정권에서 고등교육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본 총장은 13명(15.5%), 약화했다고 생각한 총장은 28명(33.3%)이었다. 39명(46.4%)은 전 정권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 트럼프가 저지른 WHO탈퇴…세계 보건재앙 청구서 날아드나

    트럼프가 저지른 WHO탈퇴…세계 보건재앙 청구서 날아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공중보건 국제 연대가 위협받고 있다. 당장 다음 팬데믹(대유행) 대응이 약화해 전 세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탈퇴가 이뤄지는 시점은 내년 1월이다. WHO 최대 재정 후원국인 미국이 빠지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 분담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WHO는 각국이 낸 세금 성격의 의무 분담금과 자발적 기여금, 민간 단체나 개인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한국은 연간 1200만 달러(약 172억원)를 내고 있으며, WHO 재정 기여도는 2.6% 정도로 전체 가입국 중 11위 규모다. 반면 미국은 WHO 재정의 20%를 부담하는 기여도 1위 국가다. 올해 WHO 총회서 분담금 인상 요청할 수도미국의 WHO 탈퇴가 현실화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WHO가 각국에 분담금을 더 올려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5일 “WHO 집행이사회나 오는 5월 WHO 총회 등에서 재정 악화가 우려되니 주요 국가들이 좀 더 기여해줬으면 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WHO 탈퇴 통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탈퇴를 통보했다. 통보 1년 후에 탈퇴가 가능한데,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곧바로 WHO 복귀를 선언해 실제로 탈퇴하진 않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취임하자마자 WHO 탈퇴를 선언해 실제로 탈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과학적 기반의 국제 보건 질서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WHO 기여금을 줄이거나 탈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 소속의 클라우디오 보르기 상원의원, 알베르토 바냐 하원의원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WHO 탈퇴 법안을 발의했다. 이런 움직임이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면 전 세계 보건에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다. WHO는 국제 보건 질서를 규율하는 국제기구이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이 WHO에서 탈퇴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등과의 정보교류가 끊어지면 WHO의 정보 기능이 약화하고 미국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제보건규칙 있지만 미국 지킬지는 미지수 이런 가운데 팬데믹과 같은 국제적인 공중 보건 위기가 닥치면 국제 공조 시스템을 제대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해 인류가 다시 한번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에 걸린 환자가 사망하는 등 제2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들이 서서히 위력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WHO 총회에서 국제보건규칙(IHR) 개정문안 협상이 타결돼 팬데믹 발생 시 국제 공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감염병이 발생하면 즉각 WHO에 보고하고, WHO는 이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는 등 팬데믹 대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보건규칙에는 강제 규정이 없어 미국이 지킬지는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 결정된 국제보건규칙이 있기 때문에 팬데믹 발생 시 이 규칙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이를 적용할지는 또 다른 얘기”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좀 더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WHO 집행이사를 지낸 김강립 연세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는 “예전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유행했을 때 미국 CDC가 현지에 조사팀과 대응팀을 파견했다. 글로벌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 곳이어서 WHO에서 탈퇴했다고 팬데믹이 터졌을 때 나 몰라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WHO에서 미국이 탈퇴하더라도 WHO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기능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WHO 출범 이전에 미주 지역은 이미 자신들만의 보건 문제 논의 기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여대생이 아기 낳으면 출산지원금 10배로 드립니다”…‘파격’ 대책 내놓은 이 나라

    “여대생이 아기 낳으면 출산지원금 10배로 드립니다”…‘파격’ 대책 내놓은 이 나라

    3년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이어지며 인구 문제로 고심하던 러시아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아기를 낳은 여성 대학생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코탸코프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올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출산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산모가 사는 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될 계획이다. 3년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러시아는 전장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청년 층의 해외 이주도 증가해 인구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생활임금 수준이 다른데, 예를 들어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아기를 낳으면 7만 4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 5424루블(약 335만원)을 받게 된다. 평균 지원금은 9만 202루블(128만 3600원)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이 장학금 형태로 9333루블(약 13만원)~2만 3333루블(약 33만원)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많게는 10배에 가까운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가족의 해’ 관련 국무회의에서 여자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올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일찍 아기를 낳으려는 젊은이들의 열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인 28~29세 여성은 직장으로 돌아가 직업적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학교에 다니는 미래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도 인구통계학적 문제가 러시아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첫째를 출산하기 적합한 연령이 24세까지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법안에 대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경제전략연구소 인구통계센터의 올가 졸로타료바는 “출산율을 높일 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발생한 어머니의 노령화 추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금융대학의 올가 질초바 교수는 “대학생 엄마와 그의 아기에게 더 편안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맞춤형 복지비 인상···전국 최고액 지급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맞춤형 복지비 인상···전국 최고액 지급

    맞춤형 복지비 기본복지점수 20만 원 인상, 연 100만 원 지급 경기도교육청이 소속 교육공무직원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비로 2024년 대비 25% 올려 연간 100만 원을 지급한다.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 최고 액수다. 맞춤형 복지비는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사전에 설계해 소속 교육공무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이며, 본인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적합한 복지 항목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인상 적용 대상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와 본청·교육지원청·직속 기관에 재직 중이고, 주(週)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에 1개월 이상 계속 근로하는 근로자 중 각종 수당을 지원받는 교육공무직원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기본복지점수로 전년 대비 25% 인상한 100만 원과 건강검진비 20만 원을 포함해 총 12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건강검진비 연령제한을 폐지해 건강검진 지원을 받는 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고추 떼라’는 말에 ‘×× 찢어’ 하니 선생님이 아들만 혼냈다네요” [넷만세]

    “‘고추 떼라’는 말에 ‘×× 찢어’ 하니 선생님이 아들만 혼냈다네요” [넷만세]

    초등생들 말다툼 중 ‘성기 관련 욕설’ 사연남녀 신체에 따라 다른 사회적 인식 엿보여“‘고추’는 관용적 표현” vs “남자도 수치심”중고교생 79% “학교 생활규율 차별 느껴”남학생 83% “성차별 있어”…여학생 74% 초등 5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같은 반 여학생들과 말다툼을 하던 중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속어) 찢어”라고 맞받아쳤다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는 사연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단 수백개 이상의 댓글로부터 성기 관련 욕설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녀 성별에 따라 얼마만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같은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논란의 사연은 지난달 28일 네이버의 한 부동산 관련 카페에 처음 올라온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글쓴이 A씨는 “초5 아들이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교실 청소, 탈의실 사용 문제 등으로 여자애들과 논쟁하다가 남자애들 대 여자애들 구도가 됐고 분위기가 격해졌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키 큰 여자애 하나가 우리 애한테 ‘남자가 왜 그래. 넌 남자도 아니다. 고추 떼라’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그래서 우리 애가 맞받아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이에 아들이) ‘넌 왜 그리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냐. 너 같은 건 여자도 아니다. 그냥 ×× 찢어라. 아니, 넌 ××도 없잖아’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러자 여자애가 주저앉아서 울기 시작해서 다른 여자애들이 옆에서 지켜주고 있었고, 여자인 담임 선생님이 와서 상황을 판단하더니 우리 애를 어디로 데려가서 ‘네가 잘못했다’며 뭐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우리 애는 ‘먼저 욕을 시작한 건 여자애인데 왜 나만 혼나야 되냐’며 억울하다고 한다. 욕을 한 건 잘못이지만 우리 애 말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욕을 해준 건 잘 했다’고 가르칠 수도 없고 어떻게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라며 카페 회원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이 올라온 카페에서는 이를 두고 ‘A씨의 아들이 더 잘못했다’는 의견과 ‘먼저 성희롱 발언을 한 여학생이 더 잘못했다’는 의견이 맞섰다. 전자의 주장을 하는 한 카페 회원은 “어르신들이 남자애들 울면 ‘너 그러다 고추 떨어진다’는 표현을 으레적으로 많이 쓴다. 이때 아이들이 ‘당신 ××나 찢으시든가요’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는 ‘×× 찢는다’는 표현이 더 과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후자의 주장을 하는 회원들이 “남자애도 여자애가 그런 식(‘고추 떼라’)으로 말하면 엄청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 요즘은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남자라 더 잘못했다는 논리는 안 먹힌다”, “옛날 말이라고 써도 되면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말도 써도 되나. 둘 다 혼날 일을 한 명만 혼난 게 문제다” 등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사연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상대방 성별의 성기 훼손 관련 욕설을 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도는 여성 성기 훼손 욕설이 훨씬 무겁다는 의견이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여럿 확인됐다. 다만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사연에 달린 댓글에서는 이는 남녀 차별적인 시각이라는 지적이 우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해당 사연에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비교적 소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여학생의 경우는 발언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사정이 이해가 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고추 떼라’는 생각해보면 충분히 성적 모욕적이고 성차별적인 편견을 내재한 말인데 너무 남발된다”, “여학생 발언은 사회적으로 많이 쓰던 관용어 중 하나지만, 남학생의 말은 굉장히 특이한 사람만 쓰는 패드립(패륜적 말장난) 욕이라 후자가 더 잘못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여학생이 해당 발언을 심각한 욕설로 생각하지 못 했을 거란 취지다. 그러나 다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남자 생식기는 놀려도 되고 여자 생식기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문제다”, “진짜 오랫동안 ‘남자가 져줘야지’, ‘남자가 쪼잔하게’ 등 가스라이팅 당해왔다” 등 댓글로 이제는 ‘고추 떼라’는 표현도 성희롱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펨코 이용자는 “중학생 애들 많이 보고 얘기도 자주 하는데 요즘 애들은 (자신이) 남자라고 (여학생을) 봐주고 이런 거 없다. 문제는 학교 선생님들이 여전히 남자애들을 부려먹으려 하고 여자 편들어주는 옛날 마인드가 많다”며 과거와 달라진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예전에는 남자애들이 참았어야 했지만, 지금은 참으면 바보 된다”(루리웹), “등가의 비난을 주고받으면 남자가 더 욕먹는 게 이 사회다”(엠엘비파크)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0년 펴낸 ‘초중등 성 평등 교육의 요구 현실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의 설문 조사에서 학교의 복장지도, 생활규율과 관련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성차별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중학교 2학년 1476명, 고등학교 2학년 1394명이 응답한 관련 인터넷 설문에서 학생 78.7%는 ‘성차별적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 중 83.3%가 복장지도·생활규율에서 성차별이 있다고 답해 여학생(73.8%)보다 높았다. 남학생 중에는 “남녀 다툼에서 남자에게 더 많은 벌점을 주거나 남자만 매를 맞는다”, “(선생님이) ‘남자니까’ 라고 말한다”, “남학생만 힘든 일을 시킨다”, “여학생은 짧은 머리가 되지만 남학생은 머리를 기르면 안 된다” 등 응답이 많았다. 여학생 중에는 “치마 길이를 줄이면 혼나는데 남자들은 바지를 줄여도 덜 혼난다”, “남자도 화장을 많이 하는데 검사는 여자들만 한다”, “남학생은 셔츠 단추를 풀 수 있지만, 여학생은 안 된다”, “규정이 여학생에게 더 엄격하다” 등 응답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학교 현장에서 여학생뿐 아니라 남학생도 성차별적 경험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식 변화에 대응해 실질적인 성평등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 번 맡으면 밥 못 먹을 정도”…고약한 악취의 ‘이것’ 보러 수만 명 몰렸다

    “한 번 맡으면 밥 못 먹을 정도”…고약한 악취의 ‘이것’ 보러 수만 명 몰렸다

    체육복 양말과 썩은 쓰레기가 섞인 악취를 풍기는 멸종위기의 ‘시체꽃’(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을 보기 위해 호주 시드니의 온실 앞에 수 천명이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퓨트리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시체꽃은 로열시드니 식물원에서 15년 만에 꽃을 피워 주목받았다. 야생에 단 300개체만 남아있는 이 식물은 7~10년에 한 번씩만 꽃을 피우며, 지독한 악취를 풍겨서 꽃가루를 옮기는 파리와 송장벌레를 유인한다. 로열식물원 발견 당시 25㎝ 높이에 불과했던 이 식물은 개화 당일 1.6m 높이로 성장했다. 식물원 측은 빅토리아 시대 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장벽을 설치했다. 최대 2만 명의 방문객이 이 독특한 개화 현상을 경험하기 위해 줄을 섰다. 사람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벨벳 로프 뒤에서 이 식물을 관찰했다. 온실 온도가 37도까지 상승하자 꽃에서는 더욱 강렬한 악취가 퍼졌다. AP통신은 “이 냄새는 체육관 양말과 썩은 쓰레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해 일부 관람객들은 저녁 식사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식물원에서 설치한 24시간 생중계는 일주일 만에 백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WWTF(우리는 꽃을 지켜본다)’, ‘WDNRP(우리는 퓨트리샤를 서두르지 않는다)’ 등의 약어를 사용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식물원 대변인 소피 다니엘은 “매우 드물게 개화하는 특성 때문에 이 식물은 야생에서 생존이 어렵다”며 “개화 시 근처에 다른 꽃이 있어야 자가수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 초기에는 구토 봉투를 비치할지 검토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실제로 냄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 자동차 내수 부진에 ‘중견 3사’ 절치부심…신차 내놓고 가격전략도 고심

    자동차 내수 부진에 ‘중견 3사’ 절치부심…신차 내놓고 가격전략도 고심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현대자동차·기아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GM 한국사업장)가 반등을 위한 절치부심에 나서고 있다.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 한편 일부 모델의 사양이나 트림을 재구성하고 가격 최적화에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 대수는 163만 5000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해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국산 차는 7.2% 줄어든 134만 6000대, 수입차는 2.5% 감소한 28만 8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신차 평균 구매 가격은 2.3% 증가한 505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가계 부채 증가, 신차 구매 지원 종료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내수 부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와 청장년 등을 중심으로 자금 부담이 큰 신차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견 3사 업체들도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KG모빌리티가 가장 적극적이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를 출범하고 전기차 라인업 첫 모델의 명칭을 ‘무쏘 EV’로 정해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무쏘는 1993년 출시된 SUV ‘무쏘’ 브랜드를 계승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 트럭(SUT) ‘무쏘 스포츠’를 잇는 신규 픽업 트럭 브랜드다. 무쏘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에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해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중국 비야디(BYD)와 전기차 배터리팩 한국공장 구축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수요가 높았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올해도 지속하면서도 지난해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소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올해 여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25㎞까지 주행 가능하다.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차량으로 중형 SUV인 ‘이쿼녹스 EV’, ‘트래버스’ 완전변경모델 등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쿼녹스 EV는 1회 충전 시 약 483㎞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약 112㎞를 추가로 달릴 수 있어 전기차의 실용성을 높인 차량으로 평가된다. 중견 자동차 3개 사는 올해 녹록지 않은 업황 속 가격 최적화에도 고심하면서 일부 모델의 사양이나 트림을 재구성하는 전략도 실시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연식 변경 모델로 출시한 픽업트럭 ‘2025 렉스턴 스포츠&칸’의 트림을 기존 4종에서 2종으로 줄였다. 대형 SUV ‘2025 렉스턴’의 트림도 기존 3종에서 2종으로 축소했다. 모델별 트림에 고급 편의 사양을 추가하거나 고급 사양을 선택 사양 묶음으로 빼고 트림별 가격을 동결·인하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막고자 기본사양을 축소하고 선택 사양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 코리아도 인기 모델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중위 트림부터 시작가를 25만원가량 인상하고, 선택 사양 가격도 높였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들어서도 쉐보레 차량 5종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모두 고정했다. 정부의 자동차 내수진작책 일환으로 적용된 개별소비세 30% 인하분을 반영해 수십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에 차량을 판매 중이다.
  • 스벅·폴바셋 이어 할리스도 커피값 올렸다…200~300원 인상

    스벅·폴바셋 이어 할리스도 커피값 올렸다…200~300원 인상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인한 수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제조 비용 등이 오르면서 커피 등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는 이날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할리스커피는 가격 인상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할리스커피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매장 운영에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톨(355㎖)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이날부터 최대 300원 올렸다. 지난해 8월 그란데(473㎖)·벤티(591㎖) 사이즈 음료를, 지난해 11월 커피 외 아이스음료 가격을 올렸는데 3개월 만에 또다시 인상하는 것이다.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기존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앞서 주요 커피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은 전날(23일)부터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커피빈도 지난해 12월 카페 모카 등의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t당 7238달러(1049만원)로, 지난해 1월 평균 가격인 t당 4112.9달러(596만원)에 비해 76% 올랐다. 이상기후로 원두 작황이 부진한 여파다.
  •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원달러 환율이 24일 닷새 연속 하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 후퇴성 발언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31.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원 내렸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428.3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대 초반으로 소폭 오르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했다. 단기 고점인 지난 17일 1458.3원 이후 27원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내린 107.692로 집계됐다. 달러화 약세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강화됐다. 당초 그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자국 중심주의 정책 기조가 약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이날 오후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를 ‘0.5% 정도’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달러 약세로 엔달러 환율은 156.035엔으로 전날 156.400엔보다 0.405엔(0.3%) 내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원엔(100엔) 환율은 이날 921.01원으로 전날 916.84원에서 922.02원으로 4.17원(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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