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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트럼프 1기 쿼터제 수출 70만t 줄어車·가전 등까지 도미노 타격 우려美 직접 투자 통해 활로 개척 고심포스코·현대제철 등 선택지 논의“구체적 행정명령 따라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쿼터제 적용으로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수량을 제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커지면서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18년 도입된 쿼터제로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받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무관세 수출 물량을 263만t까지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시절 이미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관세를 25% 부과할 수도, 쿼터제를 유지하면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도 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행정 재심을 매년 판정하는데 이때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 행정명령이 나오는 대로 대응 시나리오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처럼 쿼터제를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면 대미 철강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약 277만t으로, 쿼터제 적용 전 연간 340만t에 이르던 수출량에서 70만t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미국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또 이번 관세가 전 세계에 부과되는 것인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세로 자동차용 강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가전제품의 단가가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현대제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으로 미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가전 등 수요 산업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은 공장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저가 철강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국내에 쏟아지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늘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철강업계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00원) 내린 23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3%(450원) 내린 2만 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서울형 가사서비스’에 포함… 시, 비용 지원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서울형 가사서비스’에 포함… 시, 비용 지원

    ‘외국인(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이 다음 달부터 민간 운영으로 전환돼 이용료 인상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서울형 가사서비스’에 포함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행 중인 사업이다. 중위소득 180% 이하의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은 연 7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신용(체크) 카드로 받을 수 있다.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70만원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외국인 가사 관리사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서울형 가사 관리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완화, 76억 원을 투입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총 1만 1000가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외국인 가사 관리사 시범사업이 이달 말을 끝으로 끝나 민간 운영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이용료가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이 받는 시급은 최저임금에 4대 보험 수당 등을 포함한 1만 3940원이다. 이들은 민간 업체 2곳에 소속된 직원이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발생한 앱(애플리케이션) 개발·보완, 통역 등 인력 관리 비용 등은 서울시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서 지원해왔다. 시범사업이 종료될 경우 이 같은 비용은 민간 업체에서 부담해야 한다. 그러면 서비스 이용료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 2곳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간 업체들은 최근 이용자들에게 다음 달 1일부터 현재의 이용료가 시간당 1만 3940원에서 1만 6900원으로 인상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4시간 월 20일을 이용한다고 했을 때 이용료는 현재 107만 9200원에서 135만 2000원으로, 하루 8시간 월 20일을 이용할 경우 현재 223만 400원에서 270만 4000원으로 오른다. 시 관계자는 “민간 운영 체제로 바뀜에 따라 이용 요금이 일정 부분 높아질 수 있다. 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형 가사서비스에서 외국인 가사 관리사 비용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범사업 기간 이후 필리핀 가사관리사에게 숙소 선택권도 주기로 했다. 이들의 숙소는 현재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있는데, 숙소비가 비싼 데다 선택권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고용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할지 여부와 그 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번 주 중 향후 이 사업의 운영 방식을 알릴 예정이다.
  • 삼성 노조연대 “65세 정년연장 필요…임금 5.7% 인상 촉구”

    삼성 노조연대 “65세 정년연장 필요…임금 5.7% 인상 촉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65세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협상 공동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요구안에는 기존 정년인 60세를 65세로 확대하고, 임금피크 대상자의 임금 삭감률 축소 및 임금피크 시행 시기를 1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연대는 “올해는 초고령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노후 소득 공백을 보존하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정년 연장을 선도해 노동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데 기여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숙련된 고경력 인력을 지속 활용해 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임금 공통 인상률(베이스업) 5.7%, 관계사별 성과인상률 인상과 투명하고 수용 가능한 성과급 체계로 전환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밖에도 노조는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 휴가비 지급(성과급 기초 월 급여의 100%), 단체교섭 상견례 및 협약체결식 시 대표이사 참석 등도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한다.
  • 제주,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 검토… “1500원 가장 유력”

    제주,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 검토… “1500원 가장 유력”

    제주도가 11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완료된 ‘제주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버스요금 조정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14년 7월 이후 12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동안 1~3회 요금을 조정한 것과 비교해 장기 동결이 지속된 상황이다. 도는 그동안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버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에서 제시된 버스요금 조정(안)은 세 가지다. 현재 제주도의 버스요금은 1200원이다. 우선 16개 시도 일반(19세 이상 성인, 간·지선 버스 기준) 요금 평균인 1500원으로, 현행 대비 25% 인상하는 방안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평균 시내버스 요금이 1588원이어서 최소 1500원은 돼야 당분간 추가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1500원을 받는 곳은 현재 서울, 경기, 전북, 경북, 경남 등 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안은 제주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 17.16%를 적용해 1400원으로 조정하는 안이다. 광주가 유일하게 14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마지막 안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1700원으로 41.67% 인상하는 방안이다. 부산, 대구, 대전, 강원, 충북, 전남 등 6곳이 1700원을 받고 있다. 도는 거리비례 또는 구간요금을 적용하는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 버스도 비슷한 비율로 조정(안)이 제시됐다. 이달중 전문가 토론회와 도민공청회(27일)를 거쳐 3월 교통위원회 논의와 공청회를 통해 도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4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까지 예정대로 열릴 경우 하반기쯤 버스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7일 버스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거나 24일까지 제주도 홈페이지(입법·고시·공고란 붙임서식)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장기 동결된 버스요금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운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요금 조정에 따른 도민 부담을 고려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 8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게시물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이피(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윤 대통령 관련 집회에 참석한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 씨 사건 외에 윤 대통령 계엄선포·탄핵 심판과 관련해 수사 중인 협박이나 테러, 살인 예고 등의 사이버 게시물 사건 4건에 대해 글쓴이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울산 택시 기본요금 3월 10일부터 ‘500원’ 인상

    울산 택시 기본요금 3월 10일부터 ‘500원’ 인상

    울산 택시 기본요금이 3월 10일부터 현행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이렇게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2㎞에 4000원인 기본요금은 4500원으로 7.5% 인상된다. 거리와 시간 요금은 125m당 100원, 30초당 100원 등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요금이 20% 가산되는 심야 할증도 그대로 유지된다. 울산시민들의 1회 평균 택시 이용 거리인 5.3㎞에 조정된 요금을 적용하면 운임 부담은 현재 8036원에서 인상 후 8642원으로 7.5%(606원) 늘어난다. 시는 택시 사업자에 운임·요율 결정 내용을 통보하고, 각 사업자에게서 요금변경 신고를 받아 수리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에서는 2023년 1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21%) 인상됐다. 시는 지난해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려고 택시운임·요율 산정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본요금이 4606원으로 산정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개선위원회 개최와 울산시의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택시업계 경영 개선과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이뤄졌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요금미터기 조정 작업을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빈틈없이 쾌적한 용산으로...용산구, 2025 청소체계 대폭 개편

    빈틈없이 쾌적한 용산으로...용산구, 2025 청소체계 대폭 개편

    서울 용산구가 주민 편의와 청소 효율성을 고려해 청소체계를 대폭 개선했다고 10일 전했다. 쓰레기 미수거, 이면도로 청소 방치 등 청소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구에서는 처음으로 16개 전 동에 생활폐기물 통합 수거 체계를 도입했다.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일반·음식물·대형·재활용 쓰레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대행업체가 수거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보광·한남동 2개 동 외에는 그간 재활용 쓰레기를 직영 환경공무관이 수거해왔다”며 “수거 주체와 시점이 달라 제기됐던 미수거 관련 민원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활용 쓰레기 수거 주체가 대행업체로 통합되고 직영 환경공무관 업무는 이면도로 청소와 무단투기 민원처리 기동반 등으로 재편성했다. 거리 청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체계에 없던 이면도로까지 청소 범위에 포함했다. 지역 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태원로(이태원1동),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이태원1동), 퀴논길(이태원1동), 용리단길(한강로동), 카페거리(한남동), 용문시장 일대(용문동) 등 6개 주요 구역은 중점 수거지역으로 운영한다. 6개 중점 수거지역은 공휴일 포함 일~토요일 주 7일 수거를 실시해 항상 청결한 용산의 인상을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쓰레기 배출은 일~목요일 배출이 원칙이다. 물청소와 분진·먼지 흡입 도로청소 주체도 대행업체로 일원화했다. 관리 체계 일원화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구 시설관리공단과 대행업체가 함께 수행했다. 3개로 나눈 대행권역을 폐기물 수집·운반에 가장 효과적인 동선으로 동을 조정하기도 했다. 3개 권역은 ▲1구역(후암동, 남영동, 청파동, 원효로1동, 효창동, 용문동) ▲2구역(용산2가동, 이태원1·2동, 서빙고동, 보광동, 한남동) ▲3구역(원효로2동, 이촌1·2동, 한강로동)으로 구분한다. 청소체계 개편에 앞서 구는 지난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청소 행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폐기물 발생량, 동별 지리적 특성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체계 개편 및 대행 원가 산정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도심인 용산은 좁은 골목과 구릉지가 많아 지리적 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개선한 청소체계가 잘 확립돼 효율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최석영 칼럼] 트럼프의 강압적 통상정책, 그 파고 넘으려면

    [최석영 칼럼] 트럼프의 강압적 통상정책, 그 파고 넘으려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과거 쓴소리 하던 ‘어른들의 축(軸)’은 배제되고 충성파 중심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상하 양원도 공화당이 장악하고 연방최고법원도 보수색이 우세하다. 취임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슬로건 아래 산업경쟁력, 이민, 에너지, 정부혁신과 중국 등이 키워드를 장식했다. 취임 첫날 바이든의 행정명령 취소를 포함한 50여개의 행정명령과 각서에 서명했다. 대선 공약의 성급한 강행 의지가 읽힌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국제무역·투자는 물론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 공포와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포괄적 통상정책 방향을 담은 ‘미국 우선 통상정책’ 각서는 무역적자의 원인, 불공정 무역 관행, 자유무역협정과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비롯해 수출통제 제도와 보조금 등 경제안보 조치를 검토해 대응 방안을 4월 초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취임 당일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당초 엄포에서는 후퇴했지만, 대외세입처 등 조직을 정비한 후 행동할 요량이다. 시행시기를 조절하면서도 갑 속에 든 칼날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파리기후협약 탈퇴, 화석에너지 사용 확대와 불공정한 보조금 관련 검토를 규정한 ‘미국 에너지 해방’ 각서도 문제다.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각종 보조금 혜택을 폐지하는 입법 방식도 검토되고 있어 충격파는 내재돼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불법이민과 마약인 펜타닐 유입이 근절될 때까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협조를 약속하고 한 달간 유예를 받았으나 중국은 일단 맞보복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다음 타깃으로 유럽연합 등을 지목하고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에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파상적 관세전쟁의 서막이다. 북미 3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50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전대미문의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은 당면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첫째, 미국이 구체적으로 요구할 때까지 인내하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 미국은 안보, 환율, 통상, 투자 및 보조금 등 현안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하면서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 어떤 이슈를 올릴지, 어떤 방식으로 압박해 올지 예단해서는 안 된다. 강대국과의 협상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호들갑을 떨거나 각개전투로 임하면 백전백패다. 수석대표에게 단일대오를 지휘할 전권을 줘야 한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당근과 채찍은 물론 미국의 강점과 약점을 검토하고 어떤 논리와 카드 배열로 대처할지에 대한 전술적 검토도 반복해야 한다. 둘째, 트럼프의 ‘선 충격·후 거래’의 특성과 파장을 분석해야 한다. 트럼프는 파나마운하, 그린란드와 가자지구의 접수 의지를 언급하고 방위비 인상과 해외주둔 미군 조정 등으로 동맹국을 겁박했다. 불법이민자 송환을 거부하던 동맹국 콜롬비아를 징벌적 관세 위협으로 굴복시켰다.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에 대해서도 이민, 마약 문제 해소와 연계해 타협 가능성을 열어 뒀다. 강압적이면서도 다분히 거래적이다. 한편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정지하는 행정명령과 불법이민자 자녀에 시민권 부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관세폭탄은 물가인상, 공급망 차질, 달러 강세로 국내 반발을 초래하고 동맹에 겨눈 칼은 반미감정과 우방의 이반(離反)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정부와 기업은 미국 조야, 지방정부와 이해당사자를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체계적인 아웃리치를 하려면 강한 컨트롤타워 아래 내부 조정이 필수적이다. ‘정쟁은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아서 반덴버그 전 미국 상원의원의 금언처럼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건만 목전의 외환에도 분열된 국내 정치현실이 심히 걱정스럽다. 대외적으로 정부 수반과 외교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권한대행 체제가 헌법적 가치와 국익 우선의 원칙에 따라 역대급 도전에 담대하게 대처하길 기대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지난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은 화기애애하다 못해 설탕물이 발린 것 같은 아첨 대잔치 분위기였다. 집권 2기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첫 공식 대면이었다. 두 당사국이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았다기보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일본이 조공을 바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회견 내용을 보자면 일본은 더 많은 에너지 수입, 방위비 지출 2배 증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등 그야말로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반면 미국이 제공하는 것은 일중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에 대한 양국 안전보장 조약 적용 재확인,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우주 협력 등이 전부다. ‘트럼프 관세 폭풍’을 피하기 위해 이시바 총리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까지 불러 특훈을 받았다는 사전 보도가 과장이 아니구나 싶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유예되긴 했지만 동맹·파트너국인 캐나다, 멕시코에도 관세를 선포했고 중국에는 대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를 인수하겠다는 장담 역시 빈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을 향해선 관세나 방위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워싱턴DC 외교가, 워싱턴 사무소를 둔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차라리 뒤로 밀려나 있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괜히 트럼프의 손익계산서에서 선순위로 꼽혀 호되게 당하기보다는 관심권 밖에서 조용히 대비하는 게 10배 낫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한국 문제가 현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시바의 ‘아부의 예술’이 끝까지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일본이 미국 본토에 1조 달러 투자 의지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관세 요구에서 일본을 아예 예외로 하진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이 새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서 뒤로 밀린 것은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행 체제’인 탓이 크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찾아온 외교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 폭풍을 잠시 피해 있는 동안 지정학적 안보, 대북 정책과 맞물린 방위 계획, 우리 산업 전략까지 치밀히 계산해 주고받을 명세표를 만들어 놔야 한다.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조선업 협력이 대표적 지렛대가 될 수 있겠다.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정부에 한목소리로 이렇다 할 요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가 힘을 보태 세밀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2기 미국이 아닌 한국이 오히려 한미일 협력에서 이탈할까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는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등거리 외교보다 정권을 초월한 글로벌 지정학의 흐름을 읽고 외교 전략을 짜는 게 진정한 실용외교 아닐까.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갈치 72%·닭고기 25% 껑충… 고환율에 밥상물가 요동

    갈치 72%·닭고기 25% 껑충… 고환율에 밥상물가 요동

    농축수산물 등의 수입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향후 밥상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냉장 갈치 수입가격은 1kg당 1만 3692원으로 전년 동월(7983원) 대비 71.5% 상승했다. 냉동 고등어 수입가격은 1kg당 4137원, 냉동 오징어 수입가격은 1kg당 5616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8.0%, 30.9% 뛰었다. 닭고기 수입가격은 1kg당 3674원으로 전년 동월(2940원)보다 25% 상승했다. 소고기는 1kg당 1만 1985원으로 전년 동월(1만 1985원)보다 11.9% 올랐다. 기호식품인 커피 수입가격도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커피 생두 수입가격은 1kg당 8478원으로 1년 새 66.4%나 올랐다. 커피 원두 수입가격은 1kg당 3만 2757원으로 전년 동월(2만 3813원)보다 37.7%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품업체들도 연이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스타벅스, 할리스, 폴바셋 등 커피 브랜드들은 지난달 커피 가격을 200~300원가량 올렸다. 오뚜기, 오리온, 대상 등도 과자, 음료 등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형마트들의 농축수산물 수입 단가도 10~15%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폭염, 한파 등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수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달러 강세에 지난해 말 비상계엄 충격까지 겹치며 치솟은 환율이 수입 물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도 1430~147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이 확대되면서 올해 물가 불안은 더욱 커질 분위기다. 미중 간 관세 부과로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나라로 주수입처를 바꾸면 전반적으로 수입가격이 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상품에 25%,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은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수입 물가 변동성도 계속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월급 300만원 효과 봤나… 9급 공무원 경쟁률 반등

    월급 300만원 효과 봤나… 9급 공무원 경쟁률 반등

    8년 연속 뒷걸음질치던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이 반등했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330명에 10만 5111명이 지원해 평균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6년 53.8대1로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해(21.8대1)까지 8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원서 제출 인원은 1514명(1.5%) 늘어났다. 직군별로는 과학기술 직군 22.1대1, 행정 직군 24.7대1로 나타났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8세로 지난해(30.4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20~29세 지원자가 5만 3859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36.8%), 40~49세(10.2%), 50세 이상(1.4%) 순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최근 경제 한파 영향도 있겠지만 정부의 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이 이어지며 공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이탈 가속화를 막기 위해 8년 만에 공무원 보수를 최대치(3%)로 인상하는 등 대대적인 처우 개선에 나섰다. 월평균 269만원 수준이던 9급 공무원 보수는 내년 284만원, 2027년 300만원(수당 포함)으로 오르게 된다. 올해 제1차시험은 4월 5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장소는 다음달 2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9일 발표한다.
  •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 대미투자’란 선물을 안기고 눈앞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갔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게 일본 내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방위비를 재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요 회담이 ‘숙제 검사의 시간’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황금시대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 등 공동 안보 위협에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경제 연계 강화에도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해소 압박에 일본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며 몸을 낮췄다. 이시바 총리는 도요타 공장 건설 등 1조 달러(약 1458조원)에 달하는 대미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지를 밝혔다.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선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서는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칭찬과 아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총격으로 귀를 다쳤을 때 찍힌 사진을 언급하면서 “당신을 구한 건 신이고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관세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10~11일 발표할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의회에서 하는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답”이라며 감탄했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압박은 피하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100%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얻어냈다며 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도 9일 NHK에서 방위비 인상 요구가 없었다는 점과 함께 일본이 우려했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이번 성과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산 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조는 훌륭한 친구였다”, “신조와 함께 열심히 일했다”는 등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이름을 5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악수 자세’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의자에 앉아 왼쪽 팔꿈치를 걸친 채 자신의 왼쪽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른손으로 악수했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앉는 방법을 왜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느냐’, ‘일본의 부끄러움’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줌 회의 효율 떨어지는 이유, 외모 불만족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줌 회의 효율 떨어지는 이유, 외모 불만족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상통화 플랫폼을 이용한 화상회의가 일상화됐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도 한 자리에서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원격 화상회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줌 피로’라는 용어가 새로 만들어진 것처럼 일상과 업무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의미다. 그런데, 단순히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줌 피로가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연구자들이 줌 피로의 원인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찾아 눈길을 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오레곤대, 위스콘신-화이트워터대, 산타클라라대, 서던 일리노이대 공동 연구팀은 원격 가상회의에서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외모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외모 불만족은 가상 회의 피로와 관련이 있으며, 가상 회의 관련 기술 사용 의향을 낮추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 제1 저자는 성균관대를 나와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임채윤 연구원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6일 자에 실렸다. 줌 피로는 업무 생산성은 물론 개인의 웰빙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줌 피로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근로자 2448명을 대상으로 15분 동안 설문 인터뷰를 했다. 실험 대상자에는 정기적으로 원격 회의에 참여하는 전문직, 기술직, 연구직 종사자들도 포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외모에 대한 자기 인식, 영상 속 외모를 조정할 수 있는 터치업 기술이나 동영상 필터, 아바타 사용 등 화상 회의에서 인상 관리 행동에 대해 질문했다. 설문 응답을 구조 방정식 모델로 분석해 각 요인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 얼굴 외모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을수록 줌 피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인상 관리 기능 사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모 불만족으로 인한 줌 피로는 사용자가 원격 회의의 필요성을 낮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래빈드라 라탄 미시건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줌 피로의 근본적 원인이 자기 얼굴과 표정에 대한 불만족이 줌 피로도를 높여 가상 원격 회의 기술 확산을 막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가상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근로자의 웰빙을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런던 캐스팅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런던 캐스팅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런던 프로덕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 및 아시아 최초로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 바 있는 작품이다. 개막 1년 만에 영국 웨스트엔드로도 진출하며 세계 뮤지컬계의 ‘양대 산맥’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7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런던 프로덕션에서 작품의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은 제이미 무스카토, 데이지 뷰캐넌 역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이 맡는다. 영문학의 고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은 명확한 스토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호평받았다. 몰락 직전이었던 1920년대 재즈, 팝 등 미국의 대중문화 현장을 화려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주당 매출액 260만 달러(약 38억원)로 흥행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오는 4월 11일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을 올린다. 뉴욕에서의 성공이 빠른 영국 진출을 도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이 개츠비 역의 제이미 무스카토는 ‘헤더스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 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2019년 왓츠온스테이즈 어워즈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데이지 뷰캐넌 역의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2011년 뮤지컬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으로 데뷔한 뒤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보니 파커’를 맡으며 주목받았다. 제이미 무스카토는 “신비롭고 열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고 했고,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복잡하고 매혹적인 캐릭터의 세계로 들어가 고전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두 배우는 ‘위대한 개츠비’의 상징적인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할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웨스트엔드 관객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무대와 깊은 감동을 만날 그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많아진 주차장 편리한 광진, 창업 이룸터 꿈 이루는 광진

    많아진 주차장 편리한 광진, 창업 이룸터 꿈 이루는 광진

    서울 광진구는 올해부터 ▲생활정보 ▲복지건강 ▲경제일자리 ▲문화교육 ▲안전환경 등 5대 주요 분야 정책 60건을 신설 또는 개선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광진구청 청사를 이전한다. 1995년 개청 이후 첫 청사 이전이다. 자양동 680-22 일대에 터를 잡는다. 접근성이 높아 한층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주차장을 확충한다. 50플러스 동부캠퍼스 주차장 164면, 자양4동 전통시장 주차장 170면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자원봉사센터 소속 구민의 봉사 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가족관계등록 상담의 날 시행,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여권민원 원스톱 서비스 등을 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부담을 완화한다. 전통시장 위생관리 방역 지원 정책을 신설해 더 깨끗한 시장을 만든다. 청년창업이룸터와 중장년층을 위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문을 열고 경력 설계와 취·창업을 지원한다. 복지건강 분야의 지원도 확대된다. 국가보훈대상자 명절 위문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한다.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외식데이는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한다. 임산부와 배우자 대상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일해 예방접종도 무료로 지원한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청년 문화생활 바우처가 신설한다. 평생교육바우처의 지원대상이 저소득 청년에서 저소득 성인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려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지원한다. 다목적 홀과 스터디룸, 공유주방 등을 갖춘 청년복지관을 만든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에 기반한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구축해 실종신고에 빠르게 대응한다. 구민생활안전보험에 상해진단위로금을 30만원 한도로 신설한다.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6시로 앞당긴다.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광진구는 정보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실시, 유아부터 성인을 위한 자전거 기초교실 운영, 건물형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 등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살기좋은 광진을 위해 힘쓴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 광진구청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의 주민생활정보 게시판을 통해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진구청 주요 민원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 책자로도 비치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25 달라지는 광진’ 발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구정을 홍보할 계획이니 많은 구민이 이용하셔서 새로운 제도의 혜택을 받으시기를 바란다. 구민들이 발전하는 광진구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美 카즈닷컴 ‘최고의 車 어워즈’ 4개부문 석권

    현대차그룹, 美 카즈닷컴 ‘최고의 車 어워즈’ 4개부문 석권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이 발표한 ‘2025 최고의 차 어워즈(2025 Best of Awards)’에서 ▲현대차 싼타페 ▲팰리세이드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4개 차종이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2025 최고의 차 어워즈는 카즈닷컴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5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해 ▲올해의 차(Best Car of 2025) ▲최고의 가족용 차(Best Family Car)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중 4개 부문에 선정돼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우수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등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 받아 ‘2025 올해의 차(Best Car of 2025)’에 선정됐다. 카즈닷컴의 마이크 핸리 수석 편집장은 “싼타페는 다재다능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디자인, 혁신적이고 가족 친화적인 편의사양이 인상적”이라며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팰리세이드는 가족용 차에 필수적인 다양한 안전 사양과 탑승 편의성까지 확보된 넓은 3열 공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5 최고의 가족용 차(Best Family Car of 2025)로 뽑혔다. 기아 EV9은 ‘2025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 of 2025)’로 선정됐다. EV9은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인상적인 급속 충전 성능을 갖춘 3열 전기 SUV로 우수한 디자인까지 갖춰 가족 고객과 전기차 애호가 모두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카즈닷컴은 평가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 및 편의 기능을 갖춘 전기차로 인정받으며 2년 연속 최고의 고급차 부문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2023년 G90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의 고급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SUV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과 혁신성을 입증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4 전기차 톱 픽’에서 최고의 전기 세단과 최고 가치의 전기차에 현대차 아이오닉6이 선정된 바 있다. 또 최고의 2열 전기 SUV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 최고의 3열 전기 SUV에 EV9이 이름을 올렸다.
  • 파리바게뜨·빙그레도 가격 인상…월급 빼고 다 오른다

    파리바게뜨·빙그레도 가격 인상…월급 빼고 다 오른다

    새해 들어 식품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인상되는 품목은 빵 96종, 케이크 25종 등으로 평균 인상폭은 5.9%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주요 인상 품목으로는 ▲그대로토스트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2.8%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 6.7% 오른다.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 90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4.7% 인상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빙그레도 3월부터 커피∙음료 및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피 음료인 아카페라 사이즈업(350㎖)의 소비자가격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따옴(235㎖)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는 더위사냥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시모나 등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빙그레가 든 가격 인상 요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 심화다. 빙그레 관계자는 “특히 이번 가격 인상 제품들의 주요 원재료인 커피, 코코아, 과채 농축액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엔 롯데웰푸드가 17일부터 26종의 제품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 초코 빼빼로(54g) 8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오른다. 초콜릿 가나마일드(70g)는 2800원에서 3400원, 몽쉘 오리지널(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 이유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코아 시세와 고환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 256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로 올랐다. 지난 수 십년 간 t당 2000달러대 시세였는데 5~6배 가격으로 뛰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스타벅스, 할리스, 컴포즈커피 등도 최근 들어 가격 인상을 했거나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커피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원두값이 크게 치솟은 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만큼 고환율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계속되는 한파에 나아질 기미 없는 독감…‘자가진단키트 허용론’까지[취중생]

    계속되는 한파에 나아질 기미 없는 독감…‘자가진단키트 허용론’까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직장인 김영훈(30)씨는 최근 기침과 콧물이 끊이지 않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긴 대기 줄에 “점심시간에 검사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올겨울, 전국 곳곳에서 ‘콜록’ 소리가 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독감 증상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주차(12월 1~7일) 7.3명에서 올해 1월 1주차(12월 29일~1월 4일) 99.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무려 14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현행 독감 감시 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높았던 2016년(52주차, 86.2명)의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정점은 지났지만 1월 5주차(1월 26일~2월 1일)에도 독감 의심 환자는 30.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2명)보다 많은데다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8.6명)의 3.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독감 대유행으로 병원비 지출도 올겨울 유독 많았습니다. 비급여 항목인 독감 검사 비용은 병원에 따라 2만~5만원 수준입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독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검사에만 1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독감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자가진단키트는 개당 3000~500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으로 허용된 적이 있어서 사용법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지원(28)씨는 “일이 바빠 병원에 가서 2시간 넘게 기다려 검사받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코로나19 때 이미 써봤던 것인데 허용할 수도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한소영(26)씨도 “자가진단키트로 약 처방까지 받을 수는 없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우선 판단하고 주변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독감 자가진단키트가 전문가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일반인이 이를 구매하거나 처방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정확도 담보가 어려운 개인의 자가 진단은 자칫 치료 지연이나 질병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 기관 방문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구매와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허용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독감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별도의 허용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의과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라며 “자가진단키트의 전면 허용은 그저 제조사들의 욕심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혜진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자가진단키트가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위해선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이때 다시 검사받아야 한다”며 “결국 환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임태희 교육감, 미국 워싱턴서 ‘경기미래교육 세계화’ 첫발

    임태희 교육감, 미국 워싱턴서 ‘경기미래교육 세계화’ 첫발

    경기도교육청-워싱턴주 교육청-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 3자 MOU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워싱턴주를 방문해 ‘경기미래교육’ 세계화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임 교육감은 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을 방문, 미국 교육 관계자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의 규모와 역할, 그리고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로 구성된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한 공교육의 확장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과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확대, 학생 주도의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 지원 협력, 언어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은 “워싱턴주에서는 유치원 시절부터 한국어를 배우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한) 온라인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상호협력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갖도록 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언어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감정을 알고,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 내 학교들의 한국어 교육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 “경기도도 동두천 등에서 다문화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해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이 활발한데,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해외에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공유하면 한국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까치 복덕방(국지승 지음·그림, 창비) “이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나만의 집으로 말이에요.” 각자에게 꼭맞는 집을 구해 주는 까치 주인장이 있는, 신비로운 빛깔의 구름산에 자리한 까치 복덕방은 늘 활기차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거나 좋은 소식이 있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하는 까치 주인공과 무지개다리, 꿈기차, 구름비행기 등 환상적인 설정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천상과 지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바로의 여행’ 등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을 찾는 재미도 선사한다. 48쪽, 1만 5800원. 낙원맨션(방우리 지음, 교유서가) “어떤 순간을 기억으로 저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다음 순간 기억을 소등하면 되었다. 기억하지 않으면 애써 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차피 어떤 기억도 완벽한 진실이 아니다.” 소설 ‘이사’로 2014년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 나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가가 써 온 ‘낙원맨션’을 비롯해 ‘이사’, ‘창문을 여는 일’, ‘물왕멀’ 등이 실렸다. 전체 소설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상실’이다. 일상에서 서서히 또는 느닷없이 갑자기 마주하는 상실의 순간은 죽음과 부재의 경계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그는 잃어버리고 사라져 버린 시공간에서 존재의 흔적을 찾는 과정을 담담히 그리며 그 의미를 되묻는다. 224쪽, 1만 5500원. 미스트 바운드 ①안개에 갇힌 기억(대릴 코 지음, 정보라 옮김, 올리) “더이상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됐다고 고백하자 할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털어놓으면 귀담아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데뷔작이다. 2022년 헤드윅 아누아르 등 싱가포르 아동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저주토끼’를 쓴 정보라가 번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작품은 민담에 등장하는 환상적 존재와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하나씩 상대하며 모험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이다. 1편에서는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돌리는 ‘기억풀’의 재료를 찾으러 떠나는 주인공 알렉시스를 만날 수 있다. 280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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