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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룩시장서 50달러에 산 그림이 반 고흐 작품?…미술관 감정 결과는?

    벼룩시장서 50달러에 산 그림이 반 고흐 작품?…미술관 감정 결과는?

    미국 미네소타의 한 벼룩시장에서 단돈 50달러에 구매한 그림이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 고흐 미술관 측 입장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은 “LMI 그룹의 보고서를 검토했으나 문제의 그림은 2019년 감정과 마찬가지로 반 고흐의 진품이 아니라는 견해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 측은 “반 고흐의 작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우, 우리는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이 그림에 얽힌 사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골동품 수집 상인이 미네소타의 벼룩시장에서 해변의 한 어부가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그림을 발견해 50달러라는 푼 돈에 구매했다. 당시 그는 이 그림이 고흐의 작품일 것으로 추측하고 반 고흐 미술관에 감정을 요청했으나 진품으로 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이 그림은 예술 작품 및 문화유산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는 뉴욕의 LMI 그룹에 비공개 금액에 팔렸다. 그리고 지난 1월 LMI는 30명의 전문가를 동원한 4년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450쪽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그림이 고흐의 진품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내세운 근거를 보면 먼저 그림에 붙어있는 붉은색 머리카락이 DNA 분석 결과 남성의 것으로 드러나 이는 고흐의 붉은 머리를 연상시킨다. 또한 그림 하단에 ‘엘리마르’(Elimar)라는 서명이 있는데, 이는 고흐의 공식 인증된 몇몇 작품에도 사용됐으며 특히 글씨체도 그의 친필과 유사하다는 점을 LMI는 꼽았다. 또한 고흐의 작품 스타일과 이 그림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 19세기 말 재료들로 작품이 그려졌다는 점도 그 근거의 바탕이 됐다. 엘리마르로 명명된 이 그림을 반 고흐 미술관이 진품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진위는 일단락됐으나 LMI가 승복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만약 엘리마르가 고흐의 그림으로 판정받게 되면 그 가치가 1500만 달러(약 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인간의 한계 실험하는 ‘151㎞’…양양 그란폰도에 도전장 낸 철인들

    인간의 한계 실험하는 ‘151㎞’…양양 그란폰도에 도전장 낸 철인들

    ‘2025 양양 그란폰도’가 다음 달 26일 개최된다. 이탈리어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를 뜻하는 그란폰도는 장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마라톤이다. 이날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3000명이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질주한다. 설악산 오색령을 오르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양양과 인제에 걸쳐있는 고개인 오색령은 인제에서 한계령으로 불린다. 굽이굽이 고갯길 ‘극한 도전’양양 그란폰도는 그란폰도와 메디폰도 코스로 나뉜다. 길이가 151㎞에 달하는 그란폰도 코스에서는 파노라마처럼 쭉 펼쳐진 바닷길과 험준한 고갯길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집결지인 남대천 둔치에서 출발한 뒤 강변을 따라 4㎞를 달려 낙산대교에서 우회전하면 동해대로가 쭉 뻗어있다. 바다를 옆에 두고 라이딩하는 동해대로 구간은 12㎞이다. 이어 어성전에서 살짝 높아진 고도는 1차 보급소에서 낮아지고, 상평교차로를 지나면 다시 서서히 높아진다. 남설악터널부터는 본격적인 산악 구간에 진입한다. 오색삼거리, 필례약수삼거리를 거쳐 오색령까지 쉴 새 없이 오른다. 쌍다리삼거리로 내려오면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장승고개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를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 이후에도 덕산교차로에서 어두원교, 오색령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도착지인 남대천 둔치로 오는 길은 내리막길이어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메디폰도 코스는 68㎞다. 출발, 도착지는 그란폰도와 마찬가지로 남대천 둔치다. 산악 구간으로 진입하는 분기점에서 우회전한 뒤 놀골교, 북평교, 서문교를 거쳐 도착지로 들어온다. 코스 중 가장 높은 지점의 고도는 213m로 높지 않으나 업힐과 다운힐 구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라이딩하는 재미가 있다. 라이딩 뒤 재충전은 여기양양에는 라이딩을 마친 뒤 체력을 회복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라이딩복을 환복한 뒤 바로 앞으로 이동하면 양양 10경 중 1경인 남대천이 나온다. 오대산, 설악산, 점봉산 흘러 내려온 물줄기다. 물이 맑아 백로, 고니 등의 천연기념물이 자주 들른다. 해마다 10월쯤이면 연어들이 태평양을 도는 긴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회귀해 ‘연어의 고향’으로도 불린다. 동해안 5대 해변으로 꼽히는 낙산해변도 집결지에서 가깝다. 백사장 뒤쪽으로 빽빽이 들어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찾기에 제격이다. 여름에는 피서객, 겨울에는 해돋이객이 몰린다. 남애항도 가볼 만하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들이 인상적이다. 방파제길과 그 끝에 있는 빨간색 등대도 이채롭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라서면 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고래 벽화도 눈에 들어온다. 1980년대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가 남애항이다.
  • 정부 “산불 지역 농산물 피해 농가 신속 지원”

    정부 “산불 지역 농산물 피해 농가 신속 지원”

    전국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농산물에 피해를 본 농가를 정부가 지원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산불 관련 피해 농가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1차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의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농산물 수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 북부권은 의성 마늘, 청송 사과, 영양 고추, 영덕 송이버섯 등 농산물 주산지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동향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또는 식품·외식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면서 “범부처 공동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구매자금 지원, 커피·코코아 수입부가세 면제 등의 지원 정책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가격 인상 시기를 연기·분산하고, 인상률과 인상 제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협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다음주 발표한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BTL 교 경비원 급여 인상 정담회 개최

    이서영 경기도의원, BTL 교 경비원 급여 인상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BTL교 경비인력 급여인상을 위한 방안’ 정담회에서 “BTL교 경비원의 급여를 현실화해 경비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BTL교에 채용된 경비원은 평균적으로 하루 5시간 근무하고, 월 인건비는 148만원이다. 이에 반해 재정학교 경비원은 1일 6시간 근무하고, 월 238만원을 받는다. 이서영 도의원은 “BTL교 경비원의 월 급여는 하루 5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최저 임금 이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으나 학교에 상주하는 시간 전체로 보면, 너무 적다”며, 경비인력 급여인상을 촉구했다. BTL교 경비원은 하루 근무시간이 5시간이나 학교에서 15시간을 보낸다. 근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10시간은 휴게시간으로 급여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서영 도의원은 또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기존 근무시간은 유지하고 휴게시간을 늘이는 방식으로 저임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공유택 학교공간조성과장은 “BTL교 경비원 인건비가 낮은 것은 사실이나 BTL교 운영자에게 인건비 인상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 인상은 사업시행자의 반영 의지가 필요하다”며, “경비원의 통상적 수준의 인건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BTL교는 민간(사업시행자)이 자금을 투자해 학교 건물을 짖고, 교육청이 해당 시행자에게 관리·운영비 및 임대료 명목으로 장기간에 걸쳐 학교 건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시행자는 교육청과 협의해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BTL교를 관리·운영한다. 경기도 관내 BTL교는 총 282곳이다. 이서영 도의원은 끝으로 “BTL교 경비인력 대부분이 고령자”라며,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젊은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협약을 개정해서라도 근무시간을 늘리고 휴게시간을 줄이는 등 BTL교 근무여건을 개선해 경비원 인력에 청년층도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서영 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에 공유택 과장, 남진희 사무관, 유효상 사무관이 참석했다.
  • ‘관세 25%’에 현대차·기아·도요타·혼다 시총 24조 증발… 비상등 켜진 한일 경제

    ‘관세 25%’에 현대차·기아·도요타·혼다 시총 24조 증발… 비상등 켜진 한일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 발언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반에 나란히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아 온 자동차 강국이란 공통점이 두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지난 27일 한국 현대자동차와 기아, 일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의 주가도 폭락했다. 하루 새 사라진 한일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만 165억달러(약 2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부흥에 특별한 역할을 한 산업”이라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두 나라 노동시장과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버팀목이다. 특히 양국 노동시장에선 자동차 부품과 전자장비, 철강, 금속, 화학 등 연관 산업까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때문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현지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저조해지면 경제 전체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07억 9000만달러로, 반도체 1419억 2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 225억 5000만달러(3.3%)를 포함하면 수출 비중은 13.7%에 이른다. 자동차 수출액의 절반(347억 4000만달러·49.1%)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일본 제조업의 뿌리도 자동차 산업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국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다면 일본에는 도요타가 있다. 도요타 노조와 경영진 간 협상을 통해 마련되는 임금 인상 기준은 전국 제조업체의 기준이 된다.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 점유율은 제너럴모터스(GM) 16.8%, 도요타 14.6%, 포드 11.5%, 현대차·기아 10.7%로 집계됐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인력은 한국의 10배를 웃돈다. 리서치 회사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의 자동차 공급망에 속한 기업은 약 6만개에 달한다. 자동차 산업 고용 인력은 전체 노동력의 8%에 해당하는 50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자동차 업종 노동자 40만 3000명(2.6%)보다 12.4배 큰 규모다. 로이터는 “자동차 제조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변화시키는 데도 기여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의 영향력은 훨씬 더 컸다”고 평가했다. 대미 관세 협상 컨트롤 타워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모든 선택지가 당연히 검토 대상”이라면서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미국이 25% 관세를 일본에 적용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 클럽하우스 리뉴얼 오픈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 클럽하우스 리뉴얼 오픈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아일랜드 골프장인 ‘세이지우드CC 여수 경도’가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오픈한 ‘세이지우드CC 여수 경도’는 지난해 말부터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 공사를 시작해 최근 공사를 끝마쳤다. 여수 앞바다를 품은 27홀 시그니처 골프 코스를 갖춘 세이지우드의 이번 리뉴얼 컨셉은 ‘바다의 흐름과 여유로움’을 자랑한다. 여수 앞바다의 부드러운 곡선과 물결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전체에 자연의 리듬을 녹여내고, 유기적인 구조와 텍스처를 활용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었다.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몸과 마음을 위한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오션뷰와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공간 구성 클럽하우스 프런트는 한국적인 기단석과 기둥, 보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무늬목과 화강석이 조화를 이루며 품격 있는 첫인상을 선사한다. 사우나 & 라커룸은 자연의 텍스처를 활용해 숲속 그늘 아래에서 쉬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오션뷰와 개방적인 구조를 갖춰 여수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시공됐다. 스타트 하우스는 부드러운 곡선과 자연 질감의 텍스처가 조화를 이뤄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스토랑은 바다를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바다를 닮은 곡선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반영한 인테리어는 완벽한 휴식의 공간을 실현하고,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 여수 앞바다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파도의 흐름을 닮은 유기적인 패턴의 카펫이 공간에 자연의 리듬을 더해 바다가 실내로 스며든 듯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라이빗 골프 여행 ‘Healing & Joy’ 패키지 출시 리뉴얼과 함께 2025년 스프링 시즌 한정 ‘Healing & Joy’ 패키지를 운영한다. 18홀 라운드 2회(총 36홀)와 오션뷰 콘도미니엄 숙박 1박(36평), 여수경도 레스토랑에서의 시그니처 디너와 조식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김포~여수 왕복 항공권이 포함된 ‘A Flight To Sagewood’ 패키지와 프라이빗한 2인 라운드를 위한 ‘2025 Double Up’ 프로모션 등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 관계자는 “이번 클럽하우스 리뉴얼을 통해 골퍼들에게 더욱 품격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여수 앞바다의 절경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간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골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 롯데리아·써브웨이 1년 안돼 가격 또 올려…햄버거 값 줄줄이 인상

    롯데리아·써브웨이 1년 안돼 가격 또 올려…햄버거 값 줄줄이 인상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가격을 올린 지 8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100~400원이다. 지난해 8월엔 100~200원을 올렸는데 그보다 더 높은 인상 폭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 기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200원(4.2%)씩 오른다. 세트 메뉴는 각각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00원(2.8%) 오른다. 롯데GRS 측은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후 배달 메뉴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인상 후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의 배달 메뉴 가격은 단품 5800원, 세트는 8600원이 된다. 매장가보다 800원, 1300원 더 비싼 가격이다. 샌드위치 브랜드인 써브웨이도 다음 달 1일부터 메뉴 가격을 올린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메뉴는 단품을 기준으로 평균 250원(약 3.7%) 오른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의 인상이다. 상품별로 보면 15㎝ 기준 에그마요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3.5%) 오르고,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4.3%) 인상된다. 써브웨이는 다음 달 배달 메뉴를 매장가보다 더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보다 900원 비싸진다. 써브웨이는 “원·부재료비와 인건비, 공공요금, 제반 비용 등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중 가격제 관련해서는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돼 배달 가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버거 브랜드 가격은 올들어 계속 오름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노후 승강기 개선 지원 확대를 위한 정담회 열어

    임창휘 경기도의원, 노후 승강기 개선 지원 확대를 위한 정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27일 노후 승강기 개선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부서와 정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노후 승강기 개선 사업은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을 사용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공사비가 높아 장충금 고갈되거나 관리비가 인상되는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각 시·군은 2023년부터 예산을 3:7의 비율로 편성하여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 신청 건수가 편성된 예산보다 많아 일부 아파트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 정담회에서 임창휘 의원은 지원사업 추진절차와 지원대상 아파트 선정 기준 및 절차, 예산 편성 방식과 구체적인 지원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임창휘 의원은 “노후 승강기는 작은 사고도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기도가 예산지원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장충금이 부족한 공동주택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충금을 융자해 주는 방안과 함께 지원 예산의 증액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담회에 참석한 관계 공무원은 “2026년 수요조사를 진행한 후,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해 왔다.
  • ‘김희애 아들’ 맞아?…몰라보게 큰 ‘훈남 대학생’ 된 근황

    ‘김희애 아들’ 맞아?…몰라보게 큰 ‘훈남 대학생’ 된 근황

    2020년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의 아들 ‘이준영’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전진서의 근황이 화제다. 당시 중학생이던 그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귀여운 이미지 대신 훈훈하고 성숙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아역 시절부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온 전진서는 최근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성인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소속사는 “전진서는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다져온 배우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계약과 함께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는 키가 훌쩍 크고 젖살이 빠진 전진서의 훈훈하고 성숙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2006년생인 전진서는 2012년 MBC ‘그대 없인 못살아’로 데뷔했다. 이후 SBS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 아역으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병헌의 어린 시절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주목받았다. 특히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표현하는 감정 연기로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전진서는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역배우로서의 고민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카메라 앞에 서면 집중되는 느낌이 있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게 벅차다”며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움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전진서는 올해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기 전공 수시 전형에 합격하며, 2025학번 새내기가 됐다.
  • 알바 갔다 깨달은 당구는 내 운명 [스포츠 라운지]

    알바 갔다 깨달은 당구는 내 운명 [스포츠 라운지]

    자타공인 여자프로당구(LPBA) 최강자는 김가영(42)이다. 최근 제주에서 끝난 LPBA 월드챔피언십 2025에선 김가영이 7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보다 그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38연승 행진이 깨진 게 오히려 뉴스가 됐을 정도다. 다만, 김가영이 이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던 그 경기를 빼면 가장 최근 그를 제대로 이겨본 건 정수빈(25)이다. 지난해 7월 2024~25 LPBA 챔피언십 2차 투어 64강전에서 김가영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수빈이 김가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퀸’으로 꼽히는 이유다. ●친구 대신 일하러 들렀다가 시작 정수빈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경기 보는 눈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며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정수빈은 늦깎이다. 프로는 종목을 불문하고 유소년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는 2021년 3월 처음 큐를 잡아봤다. 당구를 배운지 올해로 4년째.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를 대신하러 태어나서 처음 당구장에 가봤어요. 당구 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동호회에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죠.”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정수빈은 원래 금융권 취업이 목표였다. 취업과 당구 선수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프로 입문을 결심했다. 2022~23시즌 정식으로 LPBA 무대 도전에 나섰다. 선발전에서 떨어졌지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3차 투어에서 데뷔했고, 8차 투어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2023~24시즌엔 32강에 세 차례 올랐다. 특히 2023년에는 드래프트로 NH농협카드에 뽑히며 팀 리그에도 참여하게 됐다. ●“최강자 김가영 꺾은 경기 인상적”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기뻤던 경기는 역시 김가영을 꺾었을 때다. 정수빈은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창피하지 않게 치자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어떻게 이겼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제주 월드챔피언십에선 16강에서 캄보디아 고수 스롱 피아비에게 패했다. 정수빈은 두고두고 아쉽다고 했다. “32강전에선 제가 1등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스롱 선수는 최하위로 올라왔거든요. 예선에선 스롱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아 제가 이겼는데, 이를 갈고 준비한 것 같아요.” 정수빈은 “그래도 너무 일방적으로 졌다. 다음엔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수빈은 노력파다. 운동을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노력해야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 5시간 이상, 경기가 있는 날도 두세 시간은 연습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당구는 꾸준히 노력하면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좋아진다”며 “40, 50대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완할 게 많다. 무엇보다 배팅(강약 조절)이 부족하다.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다. 뱅크샷도 중요하다. 개선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수학 못해도 당구 잘 할 수 있어요” 당구라고 하면 뿌연 담배 연기와 불어 터진 짜장면이 먼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당구는 2019년 PBA·LPBA 출범과 함께 생활 체육과 프로 스포츠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며 거듭나고 있다. 정수빈 역시 그런 변화를 느낀다. 정수빈은 더 많은 여성이 당구를 즐기길 바란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처음엔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입문하고 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 당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통계학 전공이 당구에 도움이 되는지 묻자 단호하게 답했다. “전혀요. 수학 못 해도 당구 잘 할 수 있어요.”
  • 지창욱 앞세운 새 광고… 이 맛이 청정 라거!

    지창욱 앞세운 새 광고… 이 맛이 청정 라거!

    하이트진로는 ‘100% 청정맥아·100% 리얼탄산’ 테라의 출시 6주년을 맞아 배우 지창욱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내세우는 등 봄 시즌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첫 공개한 TV광고 ‘청정한 하루’에서 지창욱은 테라에 젊고 활력 있는 이미지를 더하는 동시에 다양한 소비자들이 일상 에서 경험할 수 있는 테라의 청량함을 인상 깊게 전달했다. 또 테라와 함께하는 첫 광고이지만 1인 4역을 소화하며 분주한 일상 속 테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청정한 순간을 잘 그려냈다. 이번 광고에서 지창욱은 액션 배우로 강렬하게 등장해 사진작가,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테라와 함께 지친 하루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분주했던 하루가 청정하게 사라진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테라 TV광고의 상징인 토네이도와 ‘강력한 리얼탄산 100%’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지창욱이 테라를 청량하게 음용하며 ‘이 맛이 청정 라거다’ 외치는 내레이션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앞으로도 테라의 청정함을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수용의 자세에서… 반짝인 삶의 힌트

    수용의 자세에서… 반짝인 삶의 힌트

    불쑥 나타난 인연들이 다가올 때열려 있는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불안과 긴장을 일으키는 동시에기대 못 한 기쁨과 활력을 얻기도‘힌트’ 제목은 ‘신세계에는’ 속 대목 2009년 단편소설 ‘제니’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2011년 장편 ‘와일드 펀치’로 창비 장편소설상, 2016년 젊은 작가상, 2020년 김승옥 문학상 등 내로라하는 상들을 휩쓸며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기준영(53)이 소설집 ‘내일을 위한 힌트’를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단편 8편이 실렸다. 기준영의 소설들은 ‘수용’(受容)의 인물들로 채워진다. 잘 안다고 할 수 없고 또 모른다고 할 수 없는 인물들이 불쑥, 그러나 마치 예정돼 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런 만남이 가능한 이유는 주인공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큰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불가해한 혼란을 대할 때의 태도는 살아온 날의 습관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텐데 나는 함몰되지 않고자 차라리 열려 버린다. 뭔가가 내 안에서 열리고, 또 열린다. 바람이 사방으로 들어 커튼이 펄럭펄럭 휘날리고, 종잇장과 옷가지들이 바닥 여기에서 저기로 쓸려 다니고, 비상벨이 울리고, 벽지와 조명등이 떨어져 내리는 통제 불능의 공간에서 힘을 빼고 두 다리와 두 팔을 크게 벌려 서는 자. 그 사람이 나란 생각으로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 나는 종은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다미와 종은, 울지 않아요’·11쪽) 단편 ‘다미와 종은, 울지 않아요’에서 주인공 다미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지만 영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던 고등학교 동창 종은에게 공간을 공유한다. 종은의 사연, 이웃에 살고 있는 하모니카를 부는 근사한 남자 인태와의 관계는 다미의 삶을 바꿔 놓는다. 이런 수용의 자세는 또 다른 단편 ‘모든 이의 모든 것’에서도 이어진다. “나는 마음이 약하고, 귀가 얇고, 머릿속이 자주 꽃밭인 사람이다. 내 상상의 정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수시로 웃음을 꾹 참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대책이 없군요, 그러다 후회해요, 그렇게 충고하고 싶어질 것이다. 나는 오 년 만에 전화해서 내게 얹혀 지내려고 부탁하는 사람에게 도리어 내가 그를 실망케 하면 어떡하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모든 이의 모든 것’·203~204쪽) 지방에 사는 숙부가 애인과 함께 서울 종로까지 올라와 어느 ‘댄스파티’에 갔다가 넘어졌다며 경황없이 택시를 잡아타고 내 집에 찾아왔을 때(‘나를 부르는 소리’)나 고등학생인 딸의 친구가 당첨된 이벤트 숙박권으로 제안한 여행에 함께하게 된 주인공 엄마(‘부소니호텔, 가을’) 역시 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인연, 혹은 새로운 인연의 제안에 따른다. 이 책의 해설을 쓴 평론가 권희철의 말처럼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낯선 자들, 새로 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불쑥 나타난 인연들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권희철은 “비범한 환영이 기준영 소설의 내러티브를 출발시키”고 “바로 그것이 기준영 소설의 등장인물이나 서술자가 결정적인 순간이라면 언제나 상기하는 삶의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수용의 자세는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독자로 하여금 불안과 긴장을 일으킨다. 동시에 기대치 못한 기쁨과 활력을 얻게 되기도 한다. 연극이 상연되는 듯한 생생한 대화, 적어 두고 곱씹어 보고 싶은 문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준영 소설만의 매력이다. 소설집의 제목 ‘내일을 위한 힌트’는 수록 단편에서 제목을 따오지 않고 단편 ‘신세계에는’에 나오는 “기억할 이름들과 내일을 위한 힌트들을 남겨 두었다”라는 대목에서 따왔다. 우연으로 일궈 낸 하루의 찬란함, 내일을 향한 기대 등을 느끼게 하는 그의 소설들을 응축하는 듯하다.
  • “지금 개혁 않는 게 ‘청년독박’… 다음은 국민·기초연금 재구조화”

    “지금 개혁 않는 게 ‘청년독박’… 다음은 국민·기초연금 재구조화”

    모수개혁 않으면 하루 885억 빚소득대체율 43% ‘중장년만 꿀’?오른 보험료 내는 기간만 적용돼기초연금·자동조정장치 논의해야 “이번 연금개혁은 절반의 개혁이자 미완의 개혁입니다. 이제 에너지를 구조개혁으로 돌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재구조화에 나서야 합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금개혁은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며 “보험료율(9%→13%)과 소득대체율(40%→43%)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으로 번 시간을 구조개혁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에게 연금개혁은 31년 공직의 ‘마지막 미션’이었다. 비상계엄으로 연금개혁이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을 때도 “지금이 적기”라며 개혁의 불씨를 살리려고 애썼다. 지난 20일 연금개혁안이 18년 만에 국회를 통과했을 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세대 간 형평성 논란에 대해 이 차관은 “이번 연금개혁은 청년에게 더 도움이 된다. 지금 개혁하지 않는 게 오히려 청년 독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금개혁의 의미는. “연금개혁은 재건축과 같다. 녹이 슨 배관과 보일러를 다시 깔아 급한 불을 끄는 게 모수개혁이고, 새로 건물을 올리는 게 구조개혁이다. 이번 개혁으로 구조개혁을 할 시간을 짧게는 8년(기금 소진 2064년), 길게는 15년(기금운용수익률 1% 포인트 상향 시 2071년 기금 소진) 벌었다.” -연금개혁 이후 세대 갈등이 불거졌는데. “사회적 관심과 대안이 동시에 제기됐다는 점에서 좋은 면도 있다. 이런 에너지를 모아 국회에서 후속 과제를 잘 논의했으면 한다. 개혁은 목표의 70%만 달성해도 하는 게 낫다. 100%를 채우려고 들면 ‘제로’(0)가 될 수 있다. 당장 모수개혁을 하지 않으면 하루에 885억원씩 느는 연금 부채를 감당할 수 없다. 개혁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청년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청년 독박’이다.” -일부에선 ‘중장년만 꿀 빠는’ 개혁이라고 비판하는데. “지금 연금받는 분들은 소득대체율 43% 혜택을 받지 않는다. 가입상한연령(59세)까지 5년 남은 1970년생은 앞으로 보험료를 내는 5년에 대해서만 새 소득대체율을 적용받는다.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는 청년들에게 돌아간다. 개혁하지 않으면 2006년생의 경우 평생 보험료율이 14.3%가 되지만, 개혁하면 12.7%가 된다.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에 따른 소득대체율 1.48% 포인트 상승도 청년들이 받을 혜택이다. 인구의 18.6%(954만명)인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퇴직하기 전에 빨리 보험료율을 올려야 재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구조개혁은 무엇을, 어떻게 손봐야 하는가.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와 소득 비례 기능이 있다. 선진국은 점점 소득 비례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우리는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 또 기초연금 지급 대상(소득 하위 70% 이하) 조정, 퇴직연금의 연금화, 개인연금 활성화, 자동조정장치 도입 문제도 의논해야 한다. 방향은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자동조정장치는 왜 필요한가. “저출생 고령화로 돈 낼 사람은 줄고 받을 사람만 늘고 있다. 기대수명도 연장됐다. 변화에 적응하려면 가입자가 감소하거나 기대수명이 늘 때 연금액 상승률을 조정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가장 높은데. “국민연금만으론 빈곤율을 해소할 수 없다. 퇴직연금·기초연금으로도 부족하면 기초생활보장제도로 커버해야 한다. 어르신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 ‘반지의 제왕’ 작가의 동화 “결국엔 선이 승리한단다”

    ‘반지의 제왕’ 작가의 동화 “결국엔 선이 승리한단다”

    자녀에게 들려준 동화를 글로 옮겨‘로버랜덤’과 ‘요정이야기…’ 추가암흑기에도 지켜낸 인간성에 열광“평범한 존재들, 세계 개선 주역 돼” 작가는 죽어도 작품은 불멸한다. 그것이 소설가의 영광이다. 걸작 ‘반지의 제왕’을 남긴 존 로널드 루엘 톨킨(1892~1973)은 이런 점에서 아마 가장 영광스러운 작가가 아닐까. 요정, 난쟁이, 오크, 마법사…. 톨킨이 숨결을 불어넣었던 존재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하다.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 ‘어스시 연대기’ 어설라 르 귄과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칭송받는 톨킨의 내밀하고도 인간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동화집이 18년 만에 재출간됐다. 출판사 북이십일의 문학 전문 브랜드 아르테가 펴낸 ‘J.R.R. 톨킨 동화 선집’이다. 아르테는 ‘톨킨 문학선’을 통해 한국에 톨킨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2007년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간된 적 있던 ‘큰 우튼의 대장장이’, ‘햄의 농부 가일스’, ‘톰 봄바딜의 모험’, ‘니글의 이파리’에 더해 초기작인 ‘로버랜덤’과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를 추가해 선집을 꾸렸다. ‘요정이야기에 관하여’와 ‘니글의 이파리’는 ‘나무와 이파리’라는 제목의 책 한 권으로 묶였다. 톨킨의 동화 중 일러스트 위주로 이야기가 짧은 ‘블리스 씨’를 제외하곤 모든 작품이 망라됐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판형에 모험심을 자극하는 삽화가 아름답다. 톨킨이 생전 극찬했던 영국 삽화가 폴린 베인스의 일러스트 130점이 포함됐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땅’ 시리즈는 단연 톨킨 문학세계의 정수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는 할리우드 역사에 남을 수준의 성공을 거뒀다.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로히림의 전쟁’이 올해 초 국내 개봉한 바 있다. 장대한 서사의 시리즈만 쓸 것 같은 톨킨이 동화도 썼다니 조금 낯설다. 그러나 애초에 ‘호빗’도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었다. 이번 선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톨킨이 자녀들을 위해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이다. 말로 풀어냈던 걸 나중에 글로 옮겨 적었다. 마법사에게 까불다가 장난감으로 변한 강아지가 온 세상을 여행하는 내용인 ‘로버랜덤’은 실제 바닷가에서 장난감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상심한 아들을 달래려고 지은 이야기다. 거장이기에 앞서 한 아이의 아버지였던 톨킨의 자상한 면모가 정감 있게 다가온다. ‘햄의 농부 가일스’는 대표작인 ‘호빗’의 전편으로 보일 정도로 경쾌한 분위기와 모티프를 공유하고 있다. ‘톰 봄바딜의 모험’은 16편의 시로 구성됐는데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지는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린이를 위한 문학은 어린이만을 위한 게 아니다. ‘나무와 이파리’에 실린 에세이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는 톨킨의 문학세계를 열어젖히는 중요한 열쇠다. 톨킨이 활동했던 당시 판타지 문학을 놓고 여러 논쟁이 있었다. 문학과 예술은 현실에서 도피해도 되는가. 현실이 아닌 다른 곳을 상상하게 하는 판타지 문학에 과연 효용은 있는가. 대중의 지지와는 별개로 톨킨은 이런 비판을 쏟아 내는 당대 비평가들을 상대해야 했다.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는 여기에 대한 톨킨의 대답이다. 판타지를 옹호하는 글이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문학과 유토피아를 성찰한 대작가의 진지한 문학론이다. 특히 ‘도피’(Escape)라는 단어를 뒤집어서 바라보는 톨킨의 통찰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도피’라는 말을 문학 비평 외부에서 사용할 때 흔히 따라오는 조롱과 연민의 어조를 수용할 수 없다. … 어떤 사람이 감옥에 갇힌 것을 깨닫고 그곳을 벗어나 집에 가려고 하는 것이 왜 조롱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 혹은 그가 그렇게 벗어날 수 없을 때 교도관이나 감옥의 담장이 아닌 다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 그들은 죄수의 도피를 탈영병의 도주와 혼동할 뿐만 아니라 ‘부역자’의 묵종을 애국자의 저항보다 선호할 조짐까지 보이기도 한다.”(‘나무와 이파리’ 중 ‘요정이야기에 관하여’·110~111쪽) 톨킨은 30년 이상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언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제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현실의 압박 속에서도 그는 창작의 혼을 이어 갔다. 톨킨은 생전 이에 대해 “이미 저당 잡힌 시간을 훔쳐 내는 일”이라고 했다. 크리스마스마다 어린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홀로 대학을 지키는 수위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포도주를 가져다 준 일화도 전해진다. 엄혹한 시기를 온몸으로 살았던 그의 문학은 지금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전체주의가 준동하며 전쟁의 공포가 세계를 뒤덮었던 당대와 지금 세계의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아서다. 톨킨은 그 속에서도 따스한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그의 소설이 읽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현대 영국소설 연구자이자 이번 선집을 옮긴 역자 이미애는 이렇게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학가에서 ‘톨킨 읽기’ 열풍이 불었다. 아마 그에게서 전체주의 세력을 향한 경고와 저항을 읽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선 미약한 존재들이 신의와 충실성, 헌신으로 대반전을 일으킨다. 전혀 영웅적이지 않고 소박하며 평범한 존재들이 삶을 지속하고 결국 세계를 개선하는 주역이 된다. 톨킨을 읽으면 절망 속에서 용기를 찾는 나약한 인간에게 감동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선이 승리한다는 보편적인 희구에 공감할 거다.”
  • 시샘하는 추위에도 지지 않고… 찬란한 희망 피우는 꽃망울

    시샘하는 추위에도 지지 않고… 찬란한 희망 피우는 꽃망울

    380년간 통도사에 봄 알린 ‘자장매’ 흐드러지게 군락 이룬 ‘순매원’ 절경환상 궁합 미나리·삼겹살도 맛봐야김해건설공고 교정 물들인 ‘와룡매’꿈틀거리며 뻗어 있는 용 형상 닮아인근 김해박물관엔 가야 유물 가득지리산 근방에서 이름난 ‘산청 삼매’선비들의 기개 담아 수백년 싹 틔워고풍스러운 한옥과 어우러져 절경매화가 피다 말고 꽃망울을 닫았다. 철없이 쏟아진 눈과 유독 심했던 2월 추위가 행티를 부린 탓이다. 매화가 꽃잎 여닫기를 여러 차례. 이제 남녘의 늙은 매화나무들이 본격적으로 꽃등불을 내걸기 시작하나 싶더니만, 이번엔 화마가 나무들의 생멸을 위협할 지경이 됐다. 그래도 고매(古梅)의 시간은 바야흐로 시작됐다. 제아무리 꽃을 시샘하는 추위와 난관이 닥쳐도 이를 거스를 순 없다. 이맘때라면 남도 쪽에 탐매객의 발길이 잦을 터다. 전남 구례 화엄사의 ‘각황전 홍매’,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 등을 ‘알현’하기 위해서다. 경남에도 못지않게 늙은 매화들이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양산과 김해를 거쳐 산청까지, 발품 팔아 만난 경남의 늙은 매화 탐매기다. 사실 매화라고 다 같지는 않다. 열매 수확을 목적으로 대량 식재했다면 매실나무라 불러야 옳다. 늙은 매화는 다르다. 늙고 검게 탄 가지 끝에 운치 있게 꽃잎 몇 장 내건다. 게다가 품은 향기는 인간이 만든 그 어떤 향수로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곱고 짙다. 고매의 향기와 견줄 수 있는 건, 고매뿐이지 싶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로 먼저 간다. 이 절집의 ‘자장매’(慈臧梅) 개화 소식에 멀고 먼 서울까지 들떴다. 자장매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을 딴 매화다. 통도사 역대 조사의 진영(眞影)을 모신 영각(影閣) 처마 아래 있다. 수령은 얼추 380년쯤 됐다. 1650년쯤 통도사 스님들이 자장율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2월 하순쯤 꽃잎을 매달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보름 이상 늦어졌다. ●천년 고찰 처마 아래 진분홍빛 안개 처마 아래로 진분홍 안개가 내려앉은 듯하다. 보통은 봄의 절집을 찾은 흥분에 소란을 떨기 마련인데, 자장매 앞에 선 탐화객 대부분이 평온하고 조용하다.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매화의 기운이, 봄의 기적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감동이 말을 잃게 만든 것일 테다. 자장매 맞은편엔 키 낮은 청매가 한 그루 있다. 이 녀석은 여태 꽃망울도 맺지 않았다. 가뜩이나 눈에 띄지 않는데, 여태 겨울 모습 그대로니, 이 봄이 지나기 전 사람들의 주목을 한 번이라도 받을는지 모르겠다. 극락보전 옆에도 이름난 홍매 두 그루가 있다. 각각 만첩홍매와 분홍매로 불린다. 수령은 300년 정도라 전한다. 통도사는 꽃만큼 고운 절집이다. 국보, 보물 등 웅숭깊은 당우들을 돌아보기만 해도 한나절이 후딱 지난다. 통도사는 법당을 중심으로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일주문을 넘어서면 곧 하로전이다. 중심 건물인 영산전(보물)을 비롯해 홍매 두 그루가 인상적인 극락보전, 범종루 등의 당우가 밀집돼 있다. 영산전은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다보탑을 그린 ‘견보탑품도’ 등 진귀한 벽화들(보물)이 즐비하다. 영산전 앞 삼층석탑도 보물이다. 중로전 구역에는 고려 말 건물인 대광명전(보물)과 용화전, 개산조당 등이 있다. 봉발탑(보물)도 독특하다. 부처님의 발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밥그릇에 뚜껑이 덮인 형상을 하고 있다. 발우는 스님들이 밥을 먹을 때 쓰는 그릇이다. 상로전에도 꼭 찾아야 할 문화유산이 한가득이다. 가장 중요한 건물은 ‘대웅전 및 금강계단’(국보)이다. 대웅전은 사면이 한 건물을 이루는 독특한 구조다. 동쪽은 대웅전,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다. 대웅전 안에는 불상이 없다. 건물 뒤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대방광전 앞의 구룡지는 통도사의 창건 설화가 담긴 연못이다. 그 너머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조물이 있다. 응진전 앞 바닥의 호혈석(虎血石), 대웅전 지붕 위의 찰주, 그 아래 기와 자락 끝에 가지런한 백자연봉 등도 빼놓지 말고 감상하길 권한다. 당우마다 걸린 현판들도 하나같이 당대 명필들의 글씨다. ●낙동강·경부선 철길 따라 매화향 물씬 원동면의 순매원도 널리 알려진 매화 명소다. 낙동강, 경부선 철길과 어우러진 매화 사진으로 이름을 얻었다. 늙은 매화보다는 일반 매실농원처럼 여러 그루의 매화가 군락을 이뤄 화사하다. 원동면엔 순매원 외에도 영포마을 등 매화 농가가 많다. 1022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매화 흐드러진 근사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사실 이즈음 원동면에선 매화보다 미나리가 더 ‘효자 관광 상품’이다. 제철 ‘원동 미나리’가 출하되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선 경북 청도처럼 미나리와 삼겹살을 함께 먹는다. 미나리의 순한 향과 고소한 삼겹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과장 좀 보태 이 일대 가게란 가게는 죄다 미나리 삼겹살집이다. ‘한 집 건너 한 집’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닥다닥 붙어 미나리 삼겹살을 판다. 이웃한 김해에선 와룡매가 일품이다. 이름에서 어딘가 근대풍의 느낌이 드는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정에 있다. 이맘때 김해 주민 붙잡고 물어보면 아마 열에 아홉은 이렇게 대답하지 싶다. “하이고마, 말 마소. 마 학생보다 찍사(사진사)들이 더 많아예.” ●관광객 발길 붙잡는 고매 81그루 김해건설공고 교문을 들어서면 길 양옆으로 늙은 매화들이 땅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 도열해 있다. 매화마다 사진작가며 관광객들이 매달려 있는데, 그 숫자가 꽃가루 따는 벌보다 많아 보인다. 길 이름도 ‘매화로’다. 와룡매(臥龍梅)는 늙고 거무튀튀한 가지가 용처럼 꿈틀거리며 뻗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특정한 한 그루의 나무를 일컫는 게 아니라 매화로 일대의 나무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심은 지 80~90년 된 고매가 81그루나 늘어섰다. 어쩌면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꼬부라졌는지, 그것도 신기하다. 그저 나뭇가지가 연출하는 춤사위만 조금씩 다를 뿐이다. 와룡매가 정확히 언제 심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 널리 알려진 건 일제강점기인 1927년 김해농업고등학교가 문을 열 때 일본인 교사가 심었다는 이야기다. 이를 기준 삼으면 와룡매의 수령은 얼추 100년에 가깝다. 재일교포가 심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외에서 어렵게 성공한 교포들이 국내 독립에 힘쓴 사례가 여럿인 걸 보면 그 가능성도 낮지는 않다. 김해농고 이전 뒤 1977년 개교한 김해건설공고도 내년 봄이면 이전을 하게 된다. 이후 81그루의 매화는 어떻게 될까. 김해시가 관리 보호수로 지정했다니 별 탈이야 없겠지만, 시절이 하 수상해 그것도 장담할 건 못 되지 싶다. 부디 올해가 와룡매와 만나는 마지막 봄이 아니길 빈다. 김해건설공고에서 국립김해박물관이 멀지 않다. 김해 여정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김해는 2000년 전 가야의 시간이 새겨진 도시다. 최근에도 새로 가야 유물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해박물관에 가면 그 기억의 편린들과 오롯이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무료다. 옛 가락국의 수도였던 김해에선 물고기 조각상이 종종 눈에 띈다. 이른바 신어(神魚) 신앙을 상징하는 조각들이다. 박물관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고기는 인도 드라비다어로 ‘가야’, ‘가라’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500년 동안이나 실재했으나 역사 속에선 완벽하게 사라진 나라 가야의 국호 또한 이 단어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박물관에 전시된 건 주로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이다. ‘큰 항아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아라가야의 왕들이 묻힌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나온 항아리다.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와 물 흐르듯 우아한 곡선은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를 보는 듯하다. 영혼을 위로하는 음식을 담았던 제기, 영혼의 전달자라는 새 모양의 토기 등도 독특하다. ●후계목으로 명맥 잇는 명매들 이웃한 산청으로 넘어간다. 지리산 근동의 경남에서 매화마을로 명자깨나 날리는 곳이다. 절집이 아닌 꼬장꼬장한 선비의 집 담장에서 고졸한 매화와 만날 수 있다. 이른바 ‘산청 삼매’다. 고려말 강회백이 심었다는 단속사 절터의 ‘정당매’(政堂梅), ‘칼 찬 선비’ 조식의 서릿발 기개 서린 산천재 ‘남명매’(南冥梅), 단성 남사예담촌 ‘원정매’(元正梅, 분양매(汾陽梅)라고도 불린다)가 주인공이다. 산청 삼매 가운데 원정매와 정당매는 고사해 후계목이 대를 이었고, 온전히 제 몸으로 꽃을 피우는 건 남명매가 유일하다. 단성면 남사마을은 500여년 역사를 헤아리는 양반 마을이다. 전통 한옥과 토담, 돌담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특히 ‘X자’ 형태로 교차한 회화나무는 이 마을의 상징이다. 오래된 양반가가 많은 만큼이나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매화도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매화가 원정매다. 고려말 문신 하즙(1303~1380)이 자기 집 마당에 심은 매화로, 원정이란 그의 시호를 따 원정매라 불린다. 수령이 최소 700년에 달해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로 꼽혔다. 2007년 고사한 이후 바로 옆에서 후계목이 대를 이어 홍매를 틔워 내고 있다. 남사마을엔 원정매 외에도 이씨매, 최씨매, 정씨매 등 늙은 매화들이 많다. 정당매는 옛 단속사 절터에 남은 백매(白梅)다. 수령은 650년을 헤아린다. 여말선초에 정당문학(政堂文學) 겸 대사헌 벼슬을 지낸 통정 강회백(1357~ 1402)이 고향의 고찰인 단속사에서 공부할 때 심었다. 원정매보다 지리산 자락으로 더 들어가야 해선지, 정당매는 늘 개화가 더디다. 원목은 2012년께 고사했고 후계목이 대를 잇고 있다. 단속사지엔 두 기의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전형적인 신라 양식의 탑으로, 둘 다 국가유산 보물이다. 이제 하이라이트 남명매 차례다. 서슬 퍼런 조선 중기의 학자 조식(1501~1572)이 말년을 보내며 후학을 가르치던 산천재에 있다. 남명매란 이름은 조식의 호 ‘남명’에서 따왔다. 남명이 환갑 이후에 산청에 정착한 걸 감안해 역산하면, 남명매의 수령은 460여년 정도로 추정된다. 남명매는 수형도 빼어나지만 앉은 자리도 일품이다.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올려다보이는 곳이다. 그러니까 지리산을 병풍 삼은 셈이다. 매화가 필 무렵 천왕봉이 정수리에 눈이라도 이고 있으면 그야말로 선경이다. 산천재 맞은편은 남명기념관이다. 남명과 부인의 위패를 모신 여재실 앞의 매화도 장하다. 비록 산청 삼매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담장 너머로 큰 가지를 늘어뜨린 품새가 꽤 인상적이다. 수선사는 요즘 산청에서 뜨고 있는 절집 중 하나다. 고색창연한 고찰과 달리 잘 다듬은 예쁜 정원을 보는 듯하다. 둔철산 아래의 정취암도 가볼 만하다. 절집에서 굽어보는 경치가 빼어나다.
  • “틱톡 매각 협조하면 관세 깎아 줄 수도” 트럼프, 中에 유화 손짓

    “틱톡 매각 협조하면 관세 깎아 줄 수도” 트럼프, 中에 유화 손짓

    미국의 통상 분야 수장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26일(현지시간) 화상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간 관세 전쟁이 재점화한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소통을 이어 가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중국이 소셜미디어(SNS) ‘틱톡’ 매각에 협조하면 관세를 깎아 줄 수 있다”며 유화적 신호를 발신했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뒤 첫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설명한 뒤 중국의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무역정책 및 관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과잉 생산’을 개선하라는 요구다. 반면 허 부총리는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이유로 대중 관세를 인상하고 다음달 2일 ‘상호관세’까지 도입하려는 상황에 엄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다만 일부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양국이 서로 관심 있는 문제에 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 이번 대화를 계기로 미중 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이달 초에도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집권 1기(2017~2021년)까지 고려하면 그가 지금껏 매긴 대중 관세는 40%에 육박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 정중동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미 중국 정부는 대미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베이징 지도부는 미국의 패를 모두 확인한 뒤 양국 갈등 사안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패키지 딜’을 선호한다. 결국 미국이 부과할 최종 관세는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발표 뒤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이 틱톡에 대해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승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이 성사되면 약간의 관세를 인하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 관세를 두고 중국과의 ‘열린 대화’가 가능하다는 속내다. 지난해 4월 미 연방의회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해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했다. 그러나 대선에서 ‘틱톡 효과’를 제대로 경험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직후 이 법의 집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美경제 ‘관세 부메랑’… 테슬라만 승자 되나

    美경제 ‘관세 부메랑’… 테슬라만 승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발표 때까지 관세 폭풍이 계속 휘몰아치게 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가 장기적으론 미국 내 산업과 소비자가격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자동차 관세는 외국 업체에 허리케인급 장애물”이라며 차량 제조사와 모델 등에 따라 평균 가격이 5000달러(약 733만원)에서 1만 달러(1465만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5%의 관세율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견딜 수 없는 수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 상무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승용차·경량 트럭은 전체 차량 판매량의 절반가량인 약 800만대로, 액수로는 2435억 달러(356조 8000억원)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자동차 관세가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했다. NYT는 관세 조치의 최대 피해 기업으로 미국 외 생산량이 많은 폭스바겐을 거론했다. 반면 미국 내 판매 차량 전부를 미 본토에서 생산하는 테슬라는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적용을 받는 부품에 대해 일단 관세 부과를 유예하되 향후 상무장관이 관련 절차를 수립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자국 자동차 업계에 미칠 악영향을 방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주요 교역상대국들은 반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하며 보복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곤혹스러운 일본 역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위기이지만 멕시코는 ‘미국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대상에 대해 “모든 국가”라며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제4인뱅 예비인가 ‘4파전’…한국소호銀 독주 굳힌다

    제4인뱅 예비인가 ‘4파전’…한국소호銀 독주 굳힌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한국소호은행 등 4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었다. 시중은행·증권·카드·보험 등 다수 금융사들로 주주를 구성하는 데 성공한 한국소호은행이 독주를 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접수 결과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6월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장에선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우리·NH농협·BNK부산은행 등 은행만 4곳이고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OK저축은행까지 금융사 9곳의 투자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LG CNS, 일진 등이 주주로 참여한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한상)가 주도해 해외 동포를 겨냥한 포도뱅크도 MG손해보험 인수에서 손을 턴 메리츠금융이 합류하면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예비인가 신청서에 한상,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군인공제회, 이수그룹 등의 주주구성을 써서 냈는데 메리츠금융은 아직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단 입장이다. 소소뱅크 주주 구성엔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 리드코프, 신라젠, 경남은행,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다날 등이 참여했다.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가 이끄는 AMZ뱅크는 주주 구성을 추후 확정키로 했다. 한편 한국소호은행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혔던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은 최근 예비인가 신청 의사 철회를 발표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세계경제포럼(WEF)과 미래협력 기반 다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세계경제포럼(WEF)과 미래협력 기반 다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3월 26일(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 접견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대한 감사 인사 및 운영 내실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년간 경기도와 함께 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도의회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그간의 협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구체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제영 위원장을 비롯해 심홍순 부위원장(국민의힘, 고양11), 김태형 위원(더불어민주당, 화성5), 김철현 위원(국민의힘, 안양2)이 참석했으며, 세계경제포럼 본사에서는 만주 조지(Manju George), 베레나 쿤(Verena Kuhn), 토마스 김(Thomas Kim), 손민화(Minwha Son) 등 4명의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성호 미래성장산업국장과 배영상 디지털혁신과장, 김현대 WEF AI혁신센터장이 자리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이어갔다. 세계경제포럼 관계자는 “경기도의회의 따뜻한 환영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통한 발전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기술 선도국인 한국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공유와 혁신을 확산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국제적 인지도와 역량을 강화하여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홍순 부위원장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세계경제포럼 직원에게는 좋은 첫인상이 남았으면 한다”며, “특히 세계경제포럼과 경기도가 글로벌 파트너로서 많은 기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위원은 “센터의 적은 인원과 규모지만 핵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센터들의 강점만을 이어받아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위원은 “도의회에서도 센터를 안정적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집행위원회 구성 중 WEF 소속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AI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연결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경제포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 정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적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센터를 기반으로 인간 중심의 세계 경제 실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며, 경기도 센터가 세계 여러 센터 중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서면 글로벌 최신기술 정보 확산, 세계 각국 센터와의 네트워크 및 인적 교류, 도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국민은 족쇄, 외국인은 특혜인가…불공정한 부동산 시장 바로잡아야”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국민은 족쇄, 외국인은 특혜인가…불공정한 부동산 시장 바로잡아야”

    국민만 묶는 규제, 외국인은 자유롭게 자금 조달 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대출,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주택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외국인은 이러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 · 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9만 5058호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 국적자가 5만 2798호(55.5%)를 차지해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의 주거 안정성이 더욱 위협받을 것이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 국민과 외국인 간의 규제 차이에서 비롯된다. 우리 국민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적용받아 자금 조달에 제한이 있으며, 주택을 매입할 때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외국인은 한국 내 금융권이 아닌 해외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더욱이 일부 외국인은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함으로써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을 줄이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주택을 매입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은 주거비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다주택 여부 확인 어려운 외국인, 세금까지 내국인과 동일 혜택 규제 차이는 양도소득세에서도 나타난다. 대한민국 ‘소득세법’에 따르면 부동산을 양도할 때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세금 부과 방식이 다르다. 거주자는 국내에서 183일 이상 거주한 사람을 의미하며, 1세대 1주택자로서 2년 이상 보유 시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반면 비거주자는 이러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거주자 요건을 충족만 하면 우리 국민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일부 외국인이 국내에 주소를 등록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방식으로 거주자로 인정받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우리 국민과 같은 혜택을 받으면서 대출 규제에서는 자유로운 상황이다. 더욱이 외국인의 경우 다주택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 및 세대별 주택 보유 현황을 기반으로 다주택 여부가 명확히 판별되지만, 외국인은 국외 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다주택자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허점을 악용하면 외국인은 다주택자로서 세금 부담을 회피하면서도 실거주자와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우리 국민은 더욱 불리한 환경에서 주택을 마련해야 하는 역차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미 해외 주요국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캐나다는 2023년부터 외국인의 주택 구매를 전면 금지했으며, 호주는 외국인의 기존 주택 매입을 금지하고 신규 주택 구매만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외국인이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할 때 추가 인지세를 최대 60% 부담해야 하고, 뉴질랜드는 2018년부터 외국인의 기존 주택 매입을 원천 금지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대한민국의 외국인 부동산 규제는 지나치게 느슨하며, 우리 국민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상황과 대비되어 형평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외국인 부동산 규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회에서는 외국인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법 개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부동산을 취득할 때 같은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가 작용했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을 보호하는 정책과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은 별개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외국인의 부동산투기를 방지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조치이며, 이는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세율을 인상하고 캐나다와 싱가포르 사례처럼 최소 10~20% 추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둘째, 외국인의 기존 주택 매입을 제한하고 신규 주택 구매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셋째, 외국인의 부동산 자금 출처를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적인 해외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금융 당국의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주택을 매입할 때 일정 기간 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도록 해 투기 목적의 매입을 차단해야 한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문제는 단순한 시장 변화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역차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더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를 합리적으로 규제하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부동산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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