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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뒤돌아본 관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지자체 빚더미’ 논란 불러

    [2010 뒤돌아본 관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지자체 빚더미’ 논란 불러

    2010년은 그동안 관가에 잠복돼 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낸 해였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정부부처의 이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정부의 공직 채용구조 개선 시도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문으로 좌절되기도 했다. 특히 빚더미에 오른 지방재정과 호화청사 문제 등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사제도의 개선이나 지방재정 감시체제 구축 등의 성과를 이끌어 내 행정시스템의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 세종시 이전 현실로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세종시 이전안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정안 논란 끝에 이전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1월 11일 세종시로의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는 수정안을 발표했지만, 수정안은 6월 29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05명, 반대 164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는 수정안 추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월 29일 사퇴했다. 수정안 부결에 따라 세종시에는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이전하지 않고 공무원 혼자만 이주하는 ‘나홀로 이주’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정부가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공직채용제도 개선안 역풍 행정안전부가 8월 12일 발표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행정고시 폐지론으로 오해되면서 수험생은 물론 정부 여당 내의 거센 역풍을 맞았다. 행안부는 당초 공무원 채용 경로 다양화를 위해 2011년부터 행시 선발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2015년까지 5급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무산에 따라 지난달 18일 행시 선발 인원은 기존 인원과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면서 시험을 통해 특채 인원을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방안을 발표했다. ●공무원 임금 3년 만에 5.1% 인상 2008년 발생한 세계적 금융위기로 공무원 임금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동결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초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을 벗어난 만큼 내년에는 공무원의 봉급 인상이 필요하다.”며 “현실을 감안해 인상안을 마련하고 반영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인상률 5.1%는 2003년 6.5% 이후 최고 인상폭이다. 기본급 중심으로 인상되며 최종안은 30일 열리는 차관회의에 보고된다. 공무원 임금 인상폭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 가이드라인이 된다는 점에서 내년 각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문 행안부가 발표한 ‘공직자 채용제도 선진화’방안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던 8월 말,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부정에 이어 외교부가 전직 외교관과 고위직 자녀 등 10명에게 특채 과정에서 혜택을 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가가 발칵 뒤집혔다. 유 전 장관은 특채 비리 파동이 불거지자 9월 초 사퇴했고, 외교부는 5급 이상 특채는 행안부로 이관하고 특채로 선발하던 6~7급 공무원도 행안부가 관리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만연한 내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재외공관장을 외교부 이외의 부처와 민간인에게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공무원 근무형태 변화 스마트폰 확산과 태블릿 PC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춰 공직 근무형태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정부는 8월부터 중앙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시간제 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 근무제를 전면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거점 근무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 시범운영 중이다. 세종시 이전에 대비해 행정 기능의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행정기관 이전’이라는 세종시 이전의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는 점이 딜레마다.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7월 성남시의 지자체 사상 첫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선언은 지자체 채무과다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특별회계 차입금 5200억원을 단기간에 갚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지자체들이 방만한 지방채 발행으로 각종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 나머지 파산지경에 이른 위험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됐다. 부산 남구·대전 동구 등은 소속 공무원 월급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해 쩔쩔매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 위기경보시스템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지자체 세입·세출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화청사 논란 경기도 용인시청과 성남시청, 서울 용산구청 등 혈세를 1000억원 넘게 들인 지자체 호화청사가 여론의 빈축을 샀다. 호화청사는 지자체 파산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성남시청은 3222억원, 용인시청 1633억원 등 천문학적 액수가 쓰였기 때문이다. 경남 사천시청처럼 단체장 집무실이 정부권고안보다 300% 이상 넓은 곳도 있었다. 반면 이들 청사는 에너지 효율이 10곳 중 8곳은 4등급 이하로 낮은 것으로 드러나 두번 지탄을 받았다. 정부는 뒤늦게 지자체 인구에 맞춰 신축 청사와 단체장 사무실의 최대면적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다. ●지방선거 여소야대 7월 출범한 민선 5기 지자체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으로 출발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었다. 16개 광역시·도 중 인천, 강원, 충남·북 등 10곳에서 야당 출신 지자체장이 탄생하면서 국책사업, 전 단체장 시절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경남도는 4대강 사업에서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산적한 지역현안을 두고 지역의회와 대립하는 양상도 빚어졌다.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전 의회 추천을 받은 인물을 의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가 야당 반발로 철회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인사실험 고용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4~5급 간부 40여명을 추려 3~5개월에 걸친 직무역량 강화교육과 평가를 거쳤다. 이 중 8명이 11월 면직됐다. 이달에는 6~7급 공무원 5명을 추가 퇴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4~5급 간부 직원 인사부터 잡호스팅이 적용된다. 직원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업무 제안서를 내면 이 제안서 평가를 거쳐 합당한 경우 해당 부서로 발령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산하기관인 노동위원회 상임위원(1~3급)들을 시간제 근무형태로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제로 일하는 고위 공무원단의 신호탄이며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도 다른 부처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8월부터 전국 27만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직 공무원들이 많은데 공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들이 폄하되고 사기도 떨어지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다. 지자체와 공무원의 열띤 호응 속에서 29명이 선발됐으며 최종 등급과 시상식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지방 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을 계속 발굴, 그들의 발전을 돕고 나아가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경하·이재연·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기름값 ‘날개’ 시민 ‘시름’

    기름값 ‘날개’ 시민 ‘시름’

    서울 강남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승환(36)씨는 얼마 전 삼성동의 한 주유소에서 중형차에 주유를 하다 깜짝 놀랐다. 무심결에 ‘가득’을 주문했더니 주유비만 12만원이 넘게 나온 것이다. 그때서야 안내판을 통해 ℓ당 가격이 2100원이 넘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등 주요 원유들이 23일 배럴 당 90달러를 돌파하며 2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바람에 ℓ당 서울 휘발유값 평균 가격은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크리스마스를 지나면 18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 등 원자재와 설탕과 음료 등 식품 가격동향 역시 심상찮다. 여기에 일부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연말연시 서민의 살림살이를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높은 휘발유값 상당기간 유지될 것 지난 2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35%) 오른 90.63달러를 기록했다.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다. WT는 내년 1월 인도분 선물 역시 배럴당 0.66달러(0.73%) 오른 90.48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22일) 전국 ℓ당 1789.76원으로 전일 대비 2.82원 올랐다. 12월 셋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7원 오른 1767.55원으로 2008년 8월 둘째주(1806.6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에서 보통휘발유를 ℓ당 2000원 이상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강남구 18곳과 영등포구 3곳 등 30곳에 육박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경일주유소는 ℓ당 2135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은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는 데다 국제 투기자금이 원유 등 원자재 시장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이상 혹한도 원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수입원유 총량은 7740만 6000배럴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던 지난해 10월 대비 30.9% 급증, 에너지 절감 의식도 엷어졌다. 주정빈 대한석유협회 홍보실장은 “국내 가격보다 1~2주 정도 선행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휘발유 가격 등을 감안했을 때 다음주 초쯤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값이 1800원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환율 안정과 투기자금 이동 등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겠지만 높은 휘발유값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초 공공요금 인상 파괴력 높을 듯 구리 가격도 지난 21일(현지사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t당 164달러(1.78%) 오른 9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값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9392달러까지 올랐다. 밀, 콩 등 곡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다. 내년 초부터는 먹거리 부담 역시 커진다. 최근 CJ제일제당은 24일부터 설탕 출하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파운드 당 10센트대에 불과했던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이 최근 30센트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제분업계도 내년 초쯤 밀가루 가격을 두자릿수 인상률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견되고 있다. 대전, 대구 등 광역자치단체들 역시 상·하수도와 버스 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공요금이 10% 오르면 전체 물가가 1% 상승하는 만큼, 공공요금 인상과 구리 등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물가 상승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자동차보험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보험료는 또 오를 수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해법찾기에 나섰다.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들어 지난 9월 89.3%까지 치솟았으며 지난달에도 86.5%를 기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올 4~9월 자동차보험 적자는 6970억원에 이른다.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손해율이 80% 후반대로 고착화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13~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자동차보험 누적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해율이 더 나빠지고 있어 요율 인상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자동차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생산원가를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는 사고율 축소, 병의원과 정비업체는 진료수가와 정비수가 인하 등 당사자 모두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율 악화의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사고율 증가 ▲영업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건강보험보다 비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와 경상환자의 입원율 증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의 형평성 문제 ▲지능화되는 보험 사기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감축 방안으로 보험사의 전체 사업비 총량 제한, 전체 사업비의 50~60%를 차지하는 대형대리점에 대한 모집 수수료 (비율) 제한,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제시됐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해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낮추고, 허위·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개별 보험사들의 진료비 심사를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0년간 11조 5000억원을 거뒀는데 진료수가는 지난해 4년 전보다 0.3%만 오르는 등 진료수가 연간 인상률(2%)도 반영이 안 됐다.”면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12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보험료 최대 할인폭(60%)을 확대하고 현재 정액제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부담금을 비율제로 변경하자는 의견, 과잉·허위수리를 막기 위해 사고 견적서를 보험사에 제출, 적정 수리비 검토 단계를 두자는 안도 나왔다. 이날 논의 내용은 금융위원회가 연내 발표할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SK, 도장 쾅쾅 vs 롯데, 폭풍전야

    항상 스타일이 엇갈리던 두팀이다. 프로야구 SK와 롯데. 야구를 풀어가는 방식도 팀을 관리하는 모습도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자주 비교 대상이 됐다. 2010 시즌 우승팀과 4위 팀으로 성적 차는 크지만 묘한 라이벌 구도도 형성됐다. 그런데 시즌 종료 뒤 스토브리그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두팀의 모습은 다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SK 재계약률 58.8% 다시 일사천리다. 15일 현재 전체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30명과 계약을 마쳤다. 수치상으론 58.8%다. 아직 주요 고액 연봉자들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속도가 빠르다. 외야수 조동화가 1억 1000만원에 계약했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투수 엄정욱은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조동화는 인상률 22.2%, 엄정욱은 72.4%다. 올 시즌 1억 3000만원을 받았던 전준호는 2000만원 깍인 1억 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우승팀치곤 갈등도, 마찰도 적다.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 KIA의 모습을 생각하면 차이가 크다. 당시 KIA는 감독부터 주축 선수들까지 선수단 대부분과 험난한 계약 과정을 거쳤다. 논쟁과 뒷말에다 팀 훈련 이탈 문제까지 불거졌다. 우승 뒤 따르는 당연한 후유증이다. 그러나 SK는 확실히 조용한 편이다. SK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시즌 때부터 연봉 고과와 책정 기준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고비가 있겠지만 큰 갈등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롯데 개인성적 좋아 팀과 마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개인 성적이 좋다. 롯데는 올 시즌 개인 성적만으로 보면 우승팀 SK보다 뛰어나다. 이대호가 7관왕을 휩쓸었고 조성환-홍성흔도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팀 타율 1위(.288)에 팀 홈런(185개) 1위다. 단순히 계산해도 주전 선수 전체 성적이 고르게 높았다는 얘기다. 팀과 개인의 인식 차도 크다. 선수들은 3년 연속 4강 진출을 강조하고, 팀은 올해도 4강에 그쳤다는 점에 주목한다. 구단은 연봉 산출에 4위 성적이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재후 단장은 “프로팀이 우승을 못 하면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4강이 목표였던 지난 2년 동안에도 연봉 인상 폭이 크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롯데 한 선수는 “올해는 내 목소리를 한번 내보고 싶다.”고 했다. 여러 가지로 상황이 복잡하다. 구단은 일단 최대 이슈인 이대호와의 협상을 이달 말로 미뤄놨다. 전대미문의 성적을 거뒀고 자유계약선수(FA) 문제도 얽혀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과의 협상도 만만하진 않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포성 속 세비 인상, 청목회 면죄 서두르는 국회

    여야가 연평사태 와중에도 국회에서 제 밥그릇 키우는 데는 한통속이다. 운영위원회는 내년도 의원 세비(歲費)를 5% 올리는 내용의 국회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정안전위는 소액 후원금을 어떤 명목으로도 처벌할 수 없도록 정치자금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나라가 어수선한 틈을 타 국회의원들은 잇속 채우기에 급급한 꼴이다. 그들의 얕은 술수에는 민심의 매서운 심판이 돌아갈 것이다. 국회의원 세비는 올해로 2년째 동결돼 있다. 적정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한 현실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게 때가 있는 법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다다르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정치권은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난국을 헤쳐 나가도록 독려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 특임장관실 등의 예산은 깎으면서도 자신들의 돈주머니만 더 키우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이고 비겁한 처사다.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인 5%에 맞춘 것만 해도 얄팍한 계산법이 엿보인다. 이도 모자라 소액 후원금에 대해 처벌이 불가능하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후원금 불벌법(不罰法) 이 만들어지면 불법 로비가 판을 칠 공산이 커진다. 청목회 입법 로비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야는 ‘청목회 면죄부법’이 엄청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여야는 청목회 수사를 빌미로 본질을 벗어난 정치자금법을 만들면 안 된다. 소액 후원금을 활성화한 법 취지를 살리되 불법 로비를 근절하는 내용으로 고쳐야 한다. 잣대는 대가성 여부가 되어야 한다. 대가성이 없거나, 대가성이 있는지 몰랐다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하면 무방할 것이다. 아울러 세비 인상안은 예결특위나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 이마저 무산되면 인상분 반납 의원들이 줄을 잇기를 기대해 본다.
  •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보건복지부의 집중감사에서 각종 비리가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과거 감사에서도 불합격자를 채용하고,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부실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보건복지부의 2004·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2003년 공채 당시 경영기획 분야 합격권 순위자 3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는 대신 다른 분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한 A씨를 채용했다. 이 같은 채용 비리가 드러났지만 A씨는 2008년까지 공동모금회에 재직하다 이후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4년 계약직 채용에서는 배분 분야에 응시한 B씨를 자원개발분야에 합격시키는 등 채용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합격자를 ‘바꿔치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감사에서도 불합격자 8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2007년 감사에서는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배분 과정의 부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공동모금회 경북지회는 2006년 도 교육청과 ‘난치병학생 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월 가구소득 560만원인 가정에 치료비 1000만원을, 월 소득 565만원인 가구에 6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복지사업과 무관한 행사에 성금이 새어나간 사례도 있었다.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연찬회에 성금 490만원이 지원됐는가 하면 환경단체의 공원 조성사업이나 HID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 행사 등에 성금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0만원 모금을 위한 자선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49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근 3년 동안 공공 기관의 3배 수준으로 임금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공동모금회는 과거에도 비상식적으로 임금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사무총장의 연봉인상률은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인상률 17.2%의 두 배가 넘는 39.7%에 이르렀다. 2001년 연봉인상률은 11%가 적용되기도 했다. 연봉 기준도 회장이 자의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았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르면 25일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징계 사유가 한 번만 적발돼도 해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더 투명하고 발전적인 쇄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빨간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그동안 국민들이 낸 푼돈의 성금으로 천태만상의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으로 직원들이 스키·래프팅·바다 낚시를 즐기는가 하면 유흥주점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를 마구잡이로 긁는 것은 예사였다. 최근 3년간 공동모금회 직원 급여 인상률은 9%로 공공기관의 인상률(3%)의 세배에 달하는 등 국민 성금으로 ‘성과급 파티’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6개 지회를 대상으로 예산 집행 실태 등 기관 운영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채용 비리 ▲예산 부적절 사용 ▲급여 나눠먹기 ▲징계 눈감아주기 등 각종 비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감사는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올 9월까지 공동모금회의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 없는 집행 건수가 총 136건, 집행액 2147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단란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액수가 약 2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182차례 워크숍 경비로 3억 5000만원을 쓰면서 래프팅·바다 낚시·스키 등의 비용으로 290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전국 9개 지회는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약 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회별 비리도 종합선물세트였다.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는 홍보대사를 일용직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000여만원을 편법으로 집행하는 등 총 3324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인천지회는 사랑의 온도탑을 매년 재활용하면서 새로 구입하는 것처럼 예산을 집행, 매년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 부산지회는 직무 소홀 등 13가지 혐의로 중앙회로부터 면직 승인이 난 직원을 내부적으로는 징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현재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회는 공개채용 시험에서 탈락한 8명을 아무런 절차 없이 계약직원으로 특별채용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정규직원으로 다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전년도 모금 총액의 10% 범위 안에서 인건비나 운영비로 써왔는데 지난해에는 모두 331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194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동모금회 조직 총괄 책임자인 박을종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공금횡령 등에 연루된 직원 2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부당 집행된 7억 5000여만원을 회수 조치토록 요구했다. 또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 등 징계를,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관련자 113명에 대해서는 경고 및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 292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한편, 공동모금회의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이사회 전원이 사퇴했다. 윤 회장은 ‘대국민 사과 성명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몰지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주 상하수도요금 9% 인상…적자 누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제주의 상하수도 요금과 지하수 원수 대금이 평균 9% 오를 예정이어서 도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17일 상·하수도 요금 등이 생산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탓에 적자가 누적돼 지방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종별 상수도 요금(부과 대상 18만 2800여 가구) 인상률은 가정용 11.7%, 업무용 8.6%, 영업용 6.8%, 농축산용 9.9%, 대중탕용 12.5%, 산업용 10.2%로 책정됐다. 하수도 요금(부과 대상 11만 4000여 가구) 인상률은 산업용이 34%로 가장 높고, 영업용 12%, 업무용 10%, 가정용 5%다. 지하수를 직접 사용하는 가구나 업소에 부과하는 지하수 원수 대금(부과 대상 970곳)은 가정용이나 영업용 등에 관계없이 모두 9%가 오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감사 앞두고 관광성 연수일정 ‘눈총’

    광주 남구의회 의원들이 다음 달 행정 사무감사를 앞두고 감사 준비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관광성 해외 연수에 나서기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의회는 연수 일정을 짜면서 당초 예정됐던 임시회기 일정을 늦추기도 했다. 3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의원 12명 중 10명과 사무과 직원 3명이 7일~11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대로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1인당 해외 연수 비용은 162만원이다. 이들 중 최근 일본 연수에 참가했던 의원 5명은 스스로 경비를 부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일정은 시청, 도시계획관, 과학기술관, 임시정부청사, 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짜였다. 하루에 한두건씩 형식적으로 배정된 공식 일정을 제외하면 실질적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남구 의원들이 이처럼 연말 단체 해외 연수에 나선 것은 올해 연수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쓰기 위해서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올 초 집행부가 해외 연수 명목으로 책정한 예산을 반납처리 하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구의회는 최근 2년간 의정비 인상률이 18.3%로 광주 5개 구의회 중 최고를 기록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의원 간 연수 일정 조정 과정에서 연수일이 당초 계획보다 5일가량 늦춰지면서 이번 달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 일정도 그만큼 연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12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연수로 인해 본회의 일정이 늦춰지면 준비 기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들은 “남구의 재정 자립도는 공무원들의 봉급을 주기도 어려울 만큼 전국 꼴찌 수준인데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의원들이 ‘제 몫 챙기기’에 앞장선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수돗물 年679억어치 ‘줄줄’

    경기도내 시·군의 수도요금이 2000년 이후 10년 동안 평균 62.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인상률이다. 하지만 해마다 안산시민이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 양의 수돗물이 누수돼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등 상수도관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도내 시·군에 따르면 2000년 도내 31개 시·군의 수도요금은 t당 평균 377원 50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01원 30전으로 62.9%가 올랐다. 이 기간 중 이천시가 수도요금을 324원 50전에서 861원 70전으로 165.3%나 올렸다. 이는 시·군 중 가장 요금인상률이 높은 것이다. 이어 남양주시 145.0%, 의왕시 125.3%, 안성시 123.9%, 가평군 119.4%, 김포시 116.6%, 양평군 112.2%, 안산시 108.5%, 군포시 107.3%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 과천시, 하남시, 여주군, 양평군 등 5개 시·군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 주민들의 추가 부담이 우려된다. 하지만 상수도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연간 600억원이 넘는 수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관 관리를 제대로 하면 수돗물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각 지자체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수자원공사로부터 구입한 수돗물 12억 8308만t 가운데 7.4%인 9538만t이 누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돗물 누수량은 안산시가 연간 관내에 공급하는 수돗물 9331만t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무려 679억원에 이른다. 시·군별 누수율은 농촌 지역일수록 높아 연천 31.1%, 가평 19.3%, 양평 18.6%이며 용인은 2.7%, 고양 3.2%였다. 도는 수돗물 누수가 대부분 오래된 상수도관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총 상수도관 2만 3528㎞ 가운데 2.8%인 656㎞가 노후관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수도관은 아연도 강관, 스테인리스관, 주철관, PVC관 등 재질에 따라 생산된 지 10~30년이 지나면 노후관으로 분류된다. 도내 일선 시·군은 매년 400억~450억원을 들여 120~160㎞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새로 노후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업량으로는 수돗물 누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상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내 수돗물 누수율 7.4%는 서울시(5.8%)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것이고 전국 평균 누수율 12.2%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지자체 재정 여건상 노후관을 일시에 대규모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장김치 5일부터 최고 19% 오른다

    국내 김치브랜드 1위인 ‘종가집’ 김치 가격이 최고 19% 오르는 등 포장김치 가격이 이번 주 중 잇따라 오를 예정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5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 값을 제품별로 14~19% 인상하기로 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종가집 4.2㎏과 2.3㎏ 제품은 각각 18.8%, 18.4%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종가집 4.2㎏ 제품은 2만 3900원에서 2만 8400원으로, 2.3㎏ 제품은 1만 4950원에서 1만 7700원으로 오른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도 제품별로 각각 18~20%, 11~15%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풀무원은 당초 인상률을 25%로 책정했으나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인 17%대로 낮추기로 하고 8일부터 인상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내년 대학등록금 5%이상 못올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1학기부터 대학이 등록금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릴 수 없게 하는 ‘등록금 상한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또 등록금 책정 과정에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교과부가 마련한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올 초 고등교육법이 등록금 상한제를 실시하도록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규칙이 개정되면 대학들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금을 정해야 한다. 물가 상승률이 2008년 4.7%, 지난해 2.8%, 올해 8월까지 2%대 중반대인 점을 감안해 올해 상승률을 2.5%로 추정한다면 내년 등록금 인상률이 5%를 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학이 법에서 정한 상한선을 초과해 등록금을 올려야 할 때에는 사유서를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등록금을 상한선보다 더 올린다면 대학은 교과부로부터 정원 감축·재정지원 사업 참여 제한·차등지원 등의 제재를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인상폭 아쉽지만 이제 숨통 트여”

    “3년 만의 공무원 봉급인상, 숨통 좀 트입니다.” 정부의 공무원 봉급 5.1%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관가엔 오랜만에 희색이 돌았다. 경제위기 여파로 2년 연속 봉급 동결 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인상인 만큼 체감치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상률이 적정한 선인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의 한 서기관은 “공무원이라고 해도 월급 인상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 5000원이나 될 정도로 물가가 뛰고 공공요금도 나날이 오르는데 최소한의 수준은 보전해줘야 한다.”고 반겼다. 7급 공무원 최모(36)씨는 “서울에 사는 홑벌이 공무원은 월급만으론 집 살 꿈도 꾸지 못하고, 아이들 사교육비를 충당하려면 은행빚을 져야 할 형편이다.”면서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만큼이라도 봉급에 반영해 준다니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연봉제인 고위공무원단은 실제로 급여가 늘었는데 그간 하위 공무원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30대의 한 사무관은 “경제회복세도 뚜렷해졌고 3년 만에 월급이 오른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인상폭이 크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공무원단체들은 봉급 인상 소식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인상률엔 일제히 실망을 표시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동결됐던 기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9%대 인상을 주장해왔는데 이에 못 미쳐 아쉽다.”고 밝혔다. 호봉 자연승급분을 감안하면 5.1% 인상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최저생계비, 최저임금 등을 반영한 인상률이라지만 최저생계비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5.1% 인상효과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8년만에 최대 상승… 의원도 5.1%↑

    [정부 2011년 예산안] 8년만에 최대 상승… 의원도 5.1%↑

    지난해와 올해 2년간 공무원 임금은 동결됐다. 물가상승률(2009년 2.8%·올해 3% 내외)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깎인 셈이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2003년(6.5%) 이후 가장 큰 폭인 5.1% 올린 배경이다. 최소한의 사기 진작과 함께 실질소득을 보전해 주겠다는 의도다.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8일 “행정안전부에서 통보받은 공무원 보수심의위원회 안을 토대로 재정건전성은 물론 물가상승률과 민간 보수증가율 등을 두루 검토해 5.1%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년간 동결… 사기진작 차원 지난 2년간 공무원들의 박탈감은 꽤나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빡빡해진 나라살림 때문에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이 더해져 임금이 2년 동안 묶였다. 하지만 민간 임금수준을 나타내는 잣대인 ‘협약 임금인상률(100인 이상 기업의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한 인상률)’은 지난해 1.7%, 올해 4.6%(6월기준)를 기록했다. 위기 과정에서 민간과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물가상승률 감안 실질소득 보전 그렇지만 공무원 임금을 현실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당초 행안부의 제출안은 ‘6.3% 인상’이었지만, 재정부는 5.1%로 낮췄다. 공무원 보수가 올라가면 공공기관도 도미노식으로 인건비를 올리는 등 파급효과가 큰 데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윗목’까지 전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류 차관이 “내년 최저생계비 증가율이 5.6%이고 최저임금 증가율이 5.1%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리한 인상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셈이다. 최근 박희태 국회의장의 돌출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국회의원의 세비(歲費) 역시 공무원과 같은 폭으로 올라 내년에는 1인당 1억 1870만원 가량이 된다. 국회의원 역시 선출직 공무원으로 공무원 처우개선에 준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입법활동비(특별활동비 포함)로 구성된 세비는 현재 1억 1300여만원(인건비 8600만원+입법활동비 2700만원) 수준이다. 1998년 IMF 때 6820만원이었다가 2004년 1억 90만원, 2007년 1억 670만원, 2008년 1억 1300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2009년과 2010년에만 동결됐다. ●교육·정무·별정직 연말 확정 보수가 올라가면서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25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수 인상률은 5.1%이지만, 정원 증가와 호봉 승급에 따라 인건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정무직 및 별정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공무원 등의 구체적인 인상 내역은 연말에 행안부에서 공무원 보수규정을 확정할 때 정해진다. 이와 함께 공무원 보수를 준용해 지난 2년간 동결됐던 공공기관의 인건비도 내년에는 5%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車보험료 인상 담합·타당성 전방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둘러싸고 전방위 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보험사 간 담합 여부를, 금융당국은 보험료 인상 원인과 자구책 이행 등을 점검하며 손해보험사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공정위는 자동차 보험료가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로 인상됨에 따라 인상 과정에서 보험사 간 담합이 있었는지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례 없이 자동차 보험료가 두 달 연속 인상된 데다 인상률마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해 담합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보험료 담합 조사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누수 요인 ▲사업비 집행의 적절성 여부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보험사들이 자구책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의 자율에 맡겨졌으면서도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으로 결정되는 만큼 담합 의혹은 맞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률도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것이고 이를 각 회사들이 자사의 손해율에 맞게 요율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토부 발표 이후 준비 기간은 동일하기 때문에 인상시기와 인상 폭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車보험료 확인하세요 새달부터 평균 3% 인상

    車보험료 확인하세요 새달부터 평균 3% 인상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가량 오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기본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은 업체별로 2.5~3.4%에 이른다. 한화손보가 2.5%로 가장 낮고 하이카다이렉트, 그린손보가 3.4%로 가장 높다. 보험 종류별로는 개인용 보험료가 평균 3.17% 오르며 영업용과 업무용이 각각 1.85%, 2.64% 인상된다. 인상은 다음달 1일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나라 “공무원봉급 5%는 올려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8일 “정부는 현실성 있는 공무원 봉급인상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예기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룬 것은 국민의 저력과 함께 밤낮을 잊은 채 열심히 일한 공무원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공무원 봉급이 2년간 동결된 만큼 재작년 대기업 평균 인상률 2.7%와 작년의 4.0%를 합해서 6.7% 인상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정부 생각이며 당도 일시에 많이 올렸을 때 생기는 타기업에 대한 영향 등을 생각해 최소한 5% 이상 올려야 한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달 ‘희생을 감내한 공무원 봉급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중하위 공무원의 급여 여건은 더욱 취약한데 공무원이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서 봉급이 동결된 지난 2년간의 물가상승과 경제회복을 고려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행정안전부의 행정고시 개편방안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12일 발표한 행시 개편안은 필기 위주의 선발 인원을 2015년까지 50%로 줄이는 대신 서류 전형과 면접으로 민간 전문가 중 적격자를 뽑아 나머지 인원을 채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행정고시 개편안은 서민 자제에게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치워 버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판 음서제도의 부활, 계층 재생산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개인적 스펙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부유층에 유리하므로 저소득층의 공직진출 문호를 축소할 것”이라면서 “학벌, 집안배경, 연줄이 개입할 가능성 있어 소수 특권층을 위한 공무원 특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정책위의장도 “부모의 배경이나 돈이 없어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일류 대학에 가고, 국가 고위공직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제한받는다는 게 문제”라면서 “꼭 지킬 가치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던 부분인데 일시에 행안부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행안부 차관을 불러 상세한 내용을 듣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 또한 행시 개편안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도입된 개방형 공무원제의 경우 좋은 의미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자기 사람을 집어넣는 창구로 많이 활용했다.”면서 “정권이 바뀐 후 자기 정권의 세력을 공무원으로 집어넣는 제도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지운·김정은기자 jj@seoul.co.kr
  • 내년 공무원 임금 5% 안팎 인상될 듯

    내년 공무원 보수가 5% 안팎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7월7일자 1면>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와 관련해 행안부 장관 자문기구인 공무원보수민간심의위원회는 4.5~8.9%의 범위를 제시했다. 행안부측안은 4.5%, 노조측 인상안은 9.7%였다. 보수민간심의위원회는 행안부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 경영계, 공무원 노조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적정 인상률을 논의한 뒤 상·하한선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6.3% 인상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산 상황,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민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부 내에서는 5%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폭은 앞으로 행안부 장관의 결재를 거쳐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예산에 반영된다. 공무원 임금이 1% 오르면 예산이 6000억원 더 소요된다. 5% 안팎의 인상률이면 3조원이 필요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지수 산정에 활용하는 489종의 상품 및 서비스 가운데 4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10% 이상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2.6%였으니 10%가 올랐다는 것은 평균보다 얼추 4배쯤 더 뛰었다는 얘기다. ●48품목 평균 물가상승률의 4배 연간 20% 이상 오른 품목은 22개였다. 이 중 19개(86%)가 무, 배추, 토마토, 오징어 등 농수산물이었다. 여행 등 레저 관련 서비스의 전년 대비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학원수강료 등 고질적으로 가계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교육비 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품목별 소비자 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489개의 66%인 322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107.1%가 오른 무였다. 1000원짜리 무가 1년 새 2071원이 됐다는 얘기다. 마늘이 70.0%로 두번째였고 배추 61.5%, 부추 52.4%, 시금치 47.0% 순이었다. 오징어(27.8%), 조개(18.8%), 고등어(15.3%), 꽁치(15.1%), 갈치(11.4%), 명태(9.2%) 등 반찬용 해산물들의 가격 상승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 이상 오른 항목 중 농수산물이 아닌 것은 자동차용 LPG(30.1%)와 취사용 LPG(27.4%), 금반지(21.7%) 등 3가지뿐이었다.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는 전년에 각각 29.3%와 23.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 대비 등락률(2008 7월~2009년 7월 비교)이 20% 이상인 품목이 27개였으며 이 중 농수산물의 비중은 17개(63%)에 불과했다. 올해 유난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봄철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와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해수 이상 저온 등으로 어획량도 급감했다. ●보습학원비 4.3%↑… 예년보다 상승 둔화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며 부모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교육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보습학원비는 4.3%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 2007년(5.9%), 2008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2007, 2008년 각각 전년 대비 6.1% 상승했던 대입 단과학원비는 지난해 1.5%에 이어 올해에도 2.2%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사립대(1.3%), 국공립대(0.9%), 전문대(0.7%) 등 대학 등록금과 가정학습지(0.0%), 학교보충학습비(0.7%) 등도 인상률이 미미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사교육비 인상이 억제된 데는 정부의 심야학원 단속과 고액과외 수강료 규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외 여행도 경기회복을 타고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내 단체여행은 13.9%, 해외 단체여행은 8.5% 올랐고 호텔숙박료도 10.3% 상승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해외건 국내건 손님이 너무 없어 가격을 깎아 판 것이 올해 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 본체가격은 21.3% 내려 전체 489개 품목 중 116개는 가격이 내렸다. 컴퓨터본체(-21.3%)를 비롯해 섬유연화제(-16.3%), 노트북컴퓨터(-16.0%), TV(-15.6%), 부침가루(-13.3%), 기록매체(-12.4%), 모니터(-9.7%), 캠코더(-9.4%), 전자사전(-9.3%), 여자학생복(-9.1%), 김치냉장고(-8.7%), 전기면도기(-8.1%) 등 공산품이 하락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8년 워낙 많이 올랐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지난해 18.3% 하락에 이어 올해에도 17.7%가 내린 밀은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곧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車보험료 반만 올린다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당초 6~7%에서 3~4%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정부의 친 서민 정책 기조와 물가상승 우려 등을 반영해 손해보험사들이 인상폭을 축소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1%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대물사고 할증 세분화에 따른 인상분까지 감안하면 4.5% 오른다. 삼성화재는 “서민경제 부담 경감이라는 정부 시책에 따라 당초 인상률보다 낮췄다.”면서 “개인용은 3.5%, 업무용은 2.9%, 영업용은 1.8%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정비요금 인상분으로 2.9% 올리고 대물사고 할증까지 포함하면 4.1%가량 인상한다. 개인용은 3.1%, 업무용은 2.7%, 영업용은 1.9% 오른다. LIG손보의 기본보험료 인상폭은 2.83%, 대물사고 할증까지 포함한 인상폭은 3.83%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온라인사를 통틀어 최소 3.9%에서 최대 4.8%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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