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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내년 더 춥다… 한숨 쉬는 월급쟁이

    지갑 내년 더 춥다… 한숨 쉬는 월급쟁이

    노사 합의에 의한 국내 기업의 내년도 평균 임금 인상률이 3%대로 내려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경제사정은 내년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노사 합의에 의한 협약임금 인상률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정부의 표본조사 대상 9580개 사업장 중 10월까지 임금 협약을 마친 5403개(56%) 기업의 평균치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까지의 평균 인상률 4.9%에 비해 1.4% 포인트 낮은 것이다. 1998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외환위기 와중인 1998년(-2.7%)과 1999년(1.9%),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1.9%)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약에서 타결한 총임금(본봉 및 성과급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대부분 협상 타결 시점부터 1년간 적용하기 때문에 내년 임금 수준까지 결정한다. 임금 인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경기 침체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올해 협약임금 인상률 목표를 8%대로 예년보다 낮게 정했다”면서 “양대 노총에서까지 인상률 하락의 불가피성을 인정했을 만큼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상승폭이 낮아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줄기 때문에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는 장점이 있겠으나 가계의 소비 능력이 약화돼 경기 활성화에 필수적인 내수 확대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는 임금뿐 아니라 노사 관계에도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노사분규(8시간 이상 작업 중단)는 총 1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4건)의 절반에 그치며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8~19일 한·미 방위비협상 최대 고비

    한국과 미국 양국의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7차 고위급 협의가 18~19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양국 간 내년 방위비 총액이 20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 대한 조율뿐 아니라 핵심 쟁점인 현 방위비분담 방식의 제도 개선, 협정 유효기간 및 연도별 인상률 설정 등이 관건이다. 지난 7월 1차 협상이 개시된 후 지금까지 6차례의 협상에서 양국은 쟁점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제도 개선 문제도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의 미집행과 전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투명한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4일 “이번 워싱턴 협의가 시한 내 양국 협정 타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양국이 제도 개선에 합의할 경우 방위비 총액 관련 의제는 논의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 비준 일정 등을 감안, 다음 달까지는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다. 협상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만큼 이번 협의에서는 양측 모두 적극적인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의에 한국 측은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 관계관이, 미국 측은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관이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관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지금까지 총 8차례 협정을 맺었다. 제8차 협정은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거가대로 협약변경 혈세 5兆 아낀다

    거가대로 협약변경 혈세 5兆 아낀다

    수요예측 잘못으로 천문학적인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한 거가대로(부산 가덕도~경남 거제)의 자본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돼 5조 3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2010년 12월 14일 개통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8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11일 경남도청에서 민자사업 신규 출자자인 KB자산운용, 관리운영권자인 GK해상도로 대표 등과 거가대로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변경협약으로 시도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적용 시 운영기간 40년 동안 5조 4586억원을 보전해줘야 하지만 비용보전방식(SCS)을 적용, 1007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SCS는 투자 원금에 대한 이자와 운영 적자분(운영비―통행수익)만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분쟁 없이 협상을 통해 재구조화한 전국 최초 사례로, 앞으로 부산~김해경전철과 마창대교 등 전국 민자사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사업자 주주는 거가대로를 시공한 대우건설 등 건설사에서 금융기관 등 재무적 투자자로 교체된다. 물가인상률만큼 자동 인상되도록 했던 통행료 결정권은 주무관청이 갖게 된다. 사업수익률은 경상가 기준 12.5%에서 시중 은행금리 수준인 4.7%로 인하된다.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로는 현재 통행량이 예상치인 77.55%보다 낮은 70%대에 그쳐 양 시도는 2011년에만 464억원을, 지난해 603억원을 운영사에 보전해줘야 했지만 지급을 미룬 채 협상을 해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격 담합 농심·오뚜기 1000억대 과징금 정당”

    9년 동안 가격을 담합한 라면업체들에 대한 1000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8일 농심과 오뚜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라면,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제조·판매업체들은 2001년 5∼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했다. 라면시장의 70%를 점유한 농심이 가장 먼저 가격인상안을 마련해 알려주며 담합을 주도했다. 업체들은 판매실적 등 경영정보를 주고받으며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대표제품의 가격을 같은 인상률로 올렸다. 공정위는 이런 담합행위를 적발해 지난해 2월 농심에 1080억원, 오뚜기에 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정보교환 금지명령을 내렸다. 삼양식품은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과징금 120억원을 면제받았다. 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국야쿠르트가 낸 소송은 다음달 4일 판결이 선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가스·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 폭탄’

    전기요금, 도시가스료, 시내버스·택시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연내 인상 움직임이 있는 공공요금은 전력요금, 서울·강원 지역 도시가스료, 부산 하수도요금, 울산·충북 버스요금 등이다. 최근 매년 동·하절기 인상된 전력요금은 정부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산업용을 중심으로 연내 인상된다. 주택요금은 6단계인 누진제가 3단계로 축소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용 전기의 요금폭탄을 없애겠다고 밝혔으나 평균 3~4%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도시가스요금은 서울과 강원이 인상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도시가스요금을 2010~2011년 내리고 지난해 동결한 바 있다. 서울시 측은 “인건비 및 서비스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 등 여러 인상 요인이 있어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쯤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이달 중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과 부산시는 하수도요금과 택시비, 버스요금을 상향 조정한다. 인천은 34%, 부산은 5% 인상률을 저울질하고 있다. 인천시는 택시비 기본요금을 현재의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이달 내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버스요금은 오는 23일부터 성인 기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전북도는 시내버스 인상을 위해 운송 원가를 분석 중이며 이달 중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충북도 역시 버스사업자의 인상 요구에 맞춰 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0.7% 인상에 그쳤지만 도시가스는 5.2%, 전기요금은 2.0%, 지역난방비는 5.0%, 택시요금은 15.3%, 하수도요금은 6.9% 각각 올라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5%로 소비자물가상승률(2.2%)의 두 배가 넘었다. 지난 7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5% 인상하는 방안을 연구용역 결과로 제출해 인상이 예상됐던 연탄값은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동결로 결론이 났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대중증 보장성 강화하려면 건보료 올려야”

    박근혜 정부의 핵심 복지공약 가운데 하나인 4대 중증 질환(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료를 올리거나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을 늘리는 등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4년도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는 정부가 제시한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밝혔다. 정부는 당초 공약과 달리 3대 비급여(상급병실, 선택진료, 간병비)는 빼고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13~2017년 누계 기준으로 약 8조 99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계하면서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2012년 기준 4조 5700억원)을 활용하고 건보료 인상률을 매년 1.7~2.6%로 억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08~2012년 동안 진료비가 연평균 8.2% 늘었고 앞으로 고령화 등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 진료비는 더욱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계획대로 건보료 인상률을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野 “전기료 인상 결정됐나” 산업부 “아직 미정”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흘째를 맞아 경제 분야 정책 질의를 진행했지만,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여야 의원들 간에 ‘질의 범위와 대상’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유대운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 촉발됐다. 유 의원은 “우편향 안보교육에 의한 정부의 대선 개입이 총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편향적 내용의 교재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너무나 예결 사안과 관련 없는 논쟁적이고 정치적인 질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예결위 논의가 댓글 가지고 질문하는 논쟁의 장으로 변질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고 공방은 격화됐다. 유 의원은 “어제 9시 뉴스를 봤는데 재미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회는 민의의 장인데, 태클 거는 거 재미들리시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기초적인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상대 의원을 공격한다”고 반발했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이 논란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여당이 매듭지었어야 된다”면서 “2012년 결산을 하는데, 2012년 대선 때 일어난 것을 지적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군현 예결위원장은 “상대 의원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주시고, 결산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부분만 질의해 달라”고 매듭지었다. 이날 질의에서는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전기요금 인상, 공공기관 방만 경영 등도 쟁점이 됐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 “전기요금 인상 보도가 나왔다.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결정됐나”라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결정되지 않았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을 100% 준다고 했다가 축소하고 거짓말했다”면서 “현재 60세인 1953년생도 기초연금 시행될 경우 기초노령연금보다 74만원 덜 받고, 현재 20세인 1993년생은 4259만원을 덜 받는다. 결국 기초노령연금에 비해 60세도 손해를 보는데,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바꾼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질타했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초노령연금은 보조금 형식이었기 때문에 연금형식으로 흡수하는 것이 맞고 보다 많은 분들이 20만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재정을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정부안이 우월한 제도”라고 맞받았다. 현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대한 대책을 묻는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구조조정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으면 성과급 지급을 보류하도록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동국대 2014학번 새내기들은 특별한 오리엔테이션(OT)을 경험하게 된다. 내년 2월쯤 강원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사흘 동안 합숙하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평화 사상을 익힐 예정이다. 지난 3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동국대에 기증해 교육·연구·연수기관으로 재단장한 만해마을에서 동국대생으로 첫 교육을 받는 것이다. 만해의 정신에는 한국 인문학의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만해의 인문학 정신을 우선 교육하려는 시도다. 이는 2011년 3월 취임해 ‘제2 건학’을 선언한 뒤 이공계 육성에 주력해 온 김희옥 총장의 그간 행보와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김 총장은 4일 “이공계를 육성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공계 역시 튼튼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삼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와 인문학의 균형이 잡혀야 융합과 통섭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문학이 강한 동국대가 이공계 육성에 적극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취임 일성으로 ‘제2 건학’을 선포하고, 4년 임기 중 반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제2 건학’은 올해 107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살리면서 시대와 미래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표현한 말이다. 동국대라고 하면 사람들은 문학·불교·문화·예술이 특화된 인문학이 강한 대학을 떠올리는데, 이와 함께 현대사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이공계 육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 신공학관, 약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 등을 잇달아 완공해 이공계 연구 인프라를 확장했다. 일산과 경기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과학영재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역할도 시작했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는가. -중구 필동에 위치한 서울캠퍼스는 남산 주변 고도제한 규정 때문에 새롭게 연구 공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 주변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데 동국대만 강한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구축했다.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분교 개념이 아니고, 의학과 생명공학을 융합하는 연구·교육의 특성화 캠퍼스로 기숙사까지 완공되면 해당 단과대 학생들이 일산에서 모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에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기기촉진개발센터를 비롯해 각종 연구센터가 들어서고, 주변 기관과 협력해 의학·한의학·약학·생명과학·바이오과학이 함께 이뤄지는 허브를 구축하겠다. 생명기술(BT)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영상기술, 디스플레이기술 등에서 동국대 연구팀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일산과 서울 모두 연구하기 좋은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인문한국(HK)사업단은 202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억원씩 5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불교기록유산 아카이브 사업을 수주해 5년 동안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동국역경원이 한글화한 고려대장경을 한글과 원본을 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하는 학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한국문학연구소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 등 여러 인문학 연구소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부금 모금 규모도 늘었다고 들었다. -사립대들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률이 둔화하면서 최근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대학 재정 마련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모아 성원해 주셨다. 2011년 180억원에 가까운 모금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불교계 사찰, 스님들, 재가 불교계 인사, 동문, 기업 등이 도와주셨다. 학생들의 기부 릴레이도 자랑하고 싶다. 법학과 학생이 자신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됐고, 이에 감동 받은 경영정보학과 학생이 TV 퀴즈프로그램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경찰행정학과 간부후보생 합격자들도 후배를 위해 기부했다. 기부는 좋은 뜻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현상이라는 점을 증명해줘서 고맙다. →학생들의 기부행렬에는 ‘드림패스’와 같은 학생복지용 정책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드림패스’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취업 희망진로와 역량 수준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핵심 역량과 부족한 역량을 신입생 때부터 진단해 사회진출 준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두드림’(Do Dream)과 같은 동국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여러 차례 화제가 됐는데 유지할 계획인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일반 입시로 들어오는 학생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적성을 많이 보는 입학사정관제와 함께 우리 대학의 특성을 살려 불교계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도 운영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도전정신 등 우리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체 대학에서 모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형인지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동국대의 순위가 올랐는데 국제화 지수가 강화된 게 한몫한 것 같다. -최근 방중해 중국 내 37개 소프트웨어 연합체와 교류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리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강조하듯 중국도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히 영어로 100% 강의를 하고 아프리카·유럽 등 각지에서 온 유학생과 함께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국대 학생들도 교환학생이나 교류협력을 통해 이렇게 세계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동국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이제 동국대에서 교육, 연구, 행정 등 각종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학문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이제 동국대만의 교육철학과 비전, 발전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고전 100권 읽기 프로그램 등 우리 대학의 교육정체성 수립을 위한 교육특성화위원회, 국제화 사업 추진을 위한 국제화추진위원회,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BT특성화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동국대를 똑바로 세워 세계 속에 돋보이는 대학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데 능력을 보탰으면 하는 생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활한 ‘신의 직장’… 대졸 초임 4년간 20% 급증

    부활한 ‘신의 직장’… 대졸 초임 4년간 20% 급증

    지난 4년간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이 2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6개였던 초임 3500만원 이상 공공기관이 올해는 44개로 늘었다. 정부는 2009년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대폭 삭감했지만 지금은 삭감 전인 2008년보다도 6.9%나 증가한 상태다. ‘신의 직장’이 부활한 셈이다. 3일 공공기관 알리오(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08년부터 6년간 대졸 사무직 초임을 공개한 252개 기관의 올해 대졸 초임은 3026만 9000원(예산 기준)이었다. 4년 전인 2009년(2522만 6000원)보다 20.0%(504만 3000원)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기업의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09년 2981만원에서 올해 3352만원으로 12.4%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2009년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리고 방만한 경영을 억제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15%씩 삭감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2008년 2832만 2000원이었던 평균 임금은 2010년까지 11.4%가 줄었다. 하지만 이후 급속도로 증가해 올해는 2009년의 초임을 20%나 웃돌게 된 것이다. 초임이 35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08년 28곳에서 2009년 6곳, 2010년 1곳으로 줄었지만 올해 44곳으로 급증했다. 3000만원 이상 3500만원 미만인 기관은 2008년 66곳에서 2009년 21곳, 2010년 16곳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77개로 늘었다. 초임이 가장 많은 곳은 건설근로자공제회로 4540만 4000원이었다. 이어 한국세라믹기술원(4506만 1000원), 한국마사회(4407만 6000원), 한국정책금융공사(4310만 3000원), 예금보험공사(4277만 8000원) 순이었다. 2009년과 비교해 초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법제연구원으로 73.0%였다. 한국세라믹기술원(66.1%), 한국마사회(60.3%), 한국교육개발원(59.8%), 한국개발연구원(59.1%)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분담금 이견 속 ‘간극 좁히기’ 본격화

    내년 이후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6차 고위급 협상이 31일 종료됐다. 양국 간 분담금 제도 개선과 방위비 총액 및 연도별 인상률, 협정 유효기간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일부 사안에서 진전된 인식을 드러내는 등 우리 측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와 미측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 간 ‘간극 좁히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협상이 제자리 뛰기만 하지는 않았고 상호 입장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분담금 미집행과 이월·전용 논란을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측이 현행 제도 유지를 고수하면서 협상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분담금 총액의 상당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양국이 제시하고 있는 금액 차는 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협정 유효기간은 우리 측이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끝나는 2016년을 기점으로 한 3년 단위를 주장하는 반면 미측은 현행 5년을 유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내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7차 고위급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재계약시 인상률 5% 제한’ 제안…“전세 물량 대거 월세 이탈 가능성”

    전셋값 상승이 꺾이지 않자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해법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들이대고 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는 재계약 시 인상률을 5%로 제한하고 임차인에게 1회 계약갱신요구권을 허용해 최장 4년까지 거주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전월세 상한제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임차 가구가 60%인 주택시장에서 임차인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주최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 토론회에서 김남근(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변호사는 독일식 공적규제 모델을 근거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대항력, 확정일자 등 보증금 보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서구의 임대차법처럼 계약갱신청구권과 인상률 제한 등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선진국과 한국의 임대차 시장은 여건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억누르는 규제는 되레 다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다. 집주인이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해 전세 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임대계약을 전환할 경우 세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임대차 계약 중 절반은 월세 계약이다. 김용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단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면 전세가가 과다 인상되고 주택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행정력 부족으로 이중계약이나 암시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4대 중증질환 건보료 인상률 정부발표보다 실제 2배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던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강화’에 필요한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당초 정부 발표보다 두 배나 더 높다는 주장이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4대 중증 질환 보장성을 강화하더라도 보험료 인상률을 통상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비판 여론을 피하기 위해 중장기 보험료 인상 계획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건보공단에서 받아 공개한 ‘중장기(2013∼2017년) 재무관리계획’ 문서에서는 2015년부터 3년간 건보료 인상률을 연도별로 4.5%, 4.8%, 3.4%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지금까지 쌓아둔 건보재정 흑자를 활용할 수 있어 인상률이 낮지만 2015년부터는 누적 흑자가 급격히 낮아져 보험료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의 인상률 예상치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밝힌 예상 인상률인 매년 1.7∼2.6%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건보공단은 이런 내용으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지난 5월에 추계했고 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결정되자 이 부분만을 수정한 보험료 중장기 인상률을 5월 26일 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최종 보고했다. 이날은 정부가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한 날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비정규직 평균 143만원…정규직과 112만원 차이

    비정규직 평균 143만원…정규직과 112만원 차이

    전북 전주에 사는 오모(47·여)씨는 3명 아이들의 학비라도 보충하자는 생각에 전주대학교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인 그의 월급은 4대 보험을 떼고 나면 96만원이다. 대학생인 장녀의 학기당 등록금은 305만원, 고3 딸과 초등학생 아들의 월 교육비는 150만원이다. 저축은 꿈도 꿀 수 없다. 그는 “전업주부로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그래도 휴일이 불규칙한 마트 계산원보다 주 5일 근무인 청소원이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모(43·여)씨는 올 1월부터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사로 일하고 있다. 첫 월급은 세후 79만원이었다. 노조가 생기면서 최근에 106만 6000원으로 올랐다. 월급은 정규직의 35% 수준이고 식대나 성과급, 상여금 등은 없다. 결혼 전 방문교사로 일했지만 경기 침체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힘들었다. 4년째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이모(49)씨도 같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는 “학교 비정규직의 가장 큰 문제는 호봉이 없는 건데 30년을 일한 분도 나와 월급이 같다”면서 “정규직은 수시로 하는 회식마저 1년에 단 2차례에 불과한 것은 차별”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142만 8000원으로 정규직(254만 6000원)보다 111만 8000원(43.9%)이나 적었다. 이 격차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비정규직 평균 월급 인상률은 2.5%였고, 정규직은 3.5%였다. 정부의 비정규직 차별 폐지 정책으로 나아지기는 했지만 4대 보험 가입률 등도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39.3%였고,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각각 46.2%, 43.6%였다. 시간외 수당을 받는 비정규직은 24.9%에 불과했고, 유급휴가를 가는 이들은 33%였다. 퇴직금을 받게 되는 비정규직은 39.9%, 상여금이 있는 비정규직은 40.2%였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은 대부분 임금이 동결되고, 교육비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계 지출은 많아지니 전문성 없는 사람들도 시장에 나와 비정규직에 종사하게 된다”면서 “그간 정부가 장려했던 창업은 레드오션이 됐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증시호황에 美 CEO들 ‘돈벼락’

    증시호황에 美 CEO들 ‘돈벼락’

    미국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1000억원이 넘는 ‘돈 잔치’를 벌였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인 GMI는 이날 발표한 ‘2012년도 CEO 보수 조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의 CEO가 지난해 최소 1억 달러(약 106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MI의 보고서는 북미 지역 2259개 기업 CEO의 최근 2년간 급여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기본급에 성과급과 스톡옵션(주식매수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상위 10위권에는 정보기술(IT) 기업 CEO가 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포브스 집계 미국 최고 부자 순위 20위를 차지한 저커버그는 지난해 22억 7800만 달러(약 2조 4060억원)를 급여로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에너지기업 킨더모건의 리처드 킨더는 11억 1669만 달러, 3위 시리우스 XM 라디오의 멜 카마진은 2억 5536만 달러, 4위인 리버티 미디어의 그레고리 마페이는 2억 5489만 달러를 각각 보수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티머시 쿡 CEO는 1억 4383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명의 총보수액은 47억 달러, 조사 대상 CEO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8.47%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보수가 1억 달러를 웃돌고 10억 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은 CEO가 2명이 나온 것은 조사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통신은 “올해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이들 CEO의 지갑이 더 두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 연봉 2년새 20%↑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 연봉 2년새 20%↑

    2010년부터 2년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4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위원(박사급) 평균 연봉이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이 9%였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면 연구기관들의 지방 이전으로 인재 이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23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4개 국책연구기관의 직급별 평균 임금’에 따르면 정규직 연구위원의 평균 연봉은 2010년 6090만 290원에서 지난해 7304만 8460원으로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선임연구위원(22개 기관)의 평균 연봉은 7710만 1270원에서 9349만 3230원으로 21.3% 올랐다. 비정규직 연구원(18개 기관)의 평균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은 13.1% 증가(2693만 2720원→3048만 1940원)를 기록했지만 공무원 평균보다는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연구위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9869만 4000원이었다. 뒤 이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8910만 5000원), 한국노동연구원(8739만 8000원), 에너지경제연구원(8464만 2000원), 한국개발연구원(8259만 5000원) 순이었다. 선임연구위원의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1억 2589만 2000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1억 2315만 4000원), 한국법제연구원(1억 945만 7000원), 한국개발연구원(1억 847만 5000원), 한국교육개발원(1억 200만 3000원) 등 5곳이었다. 통상 국책기관의 인건비는 정부 출연금과 자체 수익으로 구성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출연금 인상률은 공무원 인건비 인상률과 같도록 관리하지만 연구기관 자체 수익이 있고, 성과급도 있어 실제 임금인상률은 차이가 난다”면서 “또 국책 연구기관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적용되는 공공기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률이 너무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반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2011년 5.1%, 2012년 4.7%였다. 반면 지방 이전으로 인한 인재 유출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임금은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체 직원 254명 중 51명이 직장을 옮겼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128명 중 45명이 직장을 떠났다.KDI 관계자는 “선임연구위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기는 하지만 이직자가 대부분 교수직으로 가기 때문에 연금 등 처우는 그쪽이 더 좋다”면서 “인센티브 격인 능률 성과급을 2011년부터 인건비에 포함시킨 것도 임금인상률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24개 국책기관에서 지난 5년간 이직한 524명 중 262명(50%)이 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형마트 PB우유 가격 인상

    우유업체들이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우윳값을 올린 데 이어 대형 마트도 자체상표(PB) 우유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는 최근 PB 유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9개 우유제품과 가공유 1개 가격을 8.3~10.9% 올렸다. 이마트 1등급 우유 1ℓ는 1700원에서 1870원으로 올랐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우유 11개 품목과 가공유 5개 품목, 요구르트 8개 품목 등 총 24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률은 7.2~14.9%이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 1ℓ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올랐다. 롯데마트도 지난 18일부터 흰우유 20개 품목, 가공우유 2개 품목, 요구르트 9개 품목 등 총 31개 품목을 일제히 올렸다. 인상률은 흰우유 10% 안팎, 가공유 6.9%, 요구르트는 7.0~10.0%선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 차별 없앤다

    비정규직에서 전환되는 295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들이 해당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인금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또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무기계약직은 최소한 연 80만~100만원의 상여금과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기본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규정 표준안(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295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 실무 교본 격인 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에 따르면 상여금은 연 80만~100만원, 복지포인트는 연 3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준인 근무 성적은 정규직과 합하지 않고 무기계약직끼리 상대평가를 하게 된다. 등급별 비율은 수 20%, 우 40%, 양 30%, 가 10% 등이다. 또 퇴직 날짜가 1월에서 6월 사이일 경우는 6월 30일에, 7월에서 12월 사이일 때는 12월 31일에 퇴직하게 된다. 정년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16년부터, 300명 미만 사업장은 2017년부터 만 60세를 의무 적용한다. 공공기관은 무기계약 근로자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결원이 생길 경우 원칙적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아닌 무기계약 근로자를 채용토록 했다. 무기계약직의 채용은 공개 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7일 이상 채용공고를 내게 된다. 기재부는 295개 공공기관에 대해 기본급 임금 인상률에서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사이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했다. 13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안전행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올해 말까지 발표될 예정이지만 방향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 차별 없앤다

    비정규직에서 전환되는 295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들이 해당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인금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또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무기계약직은 최소한 연 80만~100만원의 상여금과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기본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규정 표준안’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295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 실무 교본 격인 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에 따르면 상여금은 연 80만~100만원, 복지포인트는 연 3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준인 근무 성적은 정규직과 합하지 않고 무기계약직끼리 상대평가를 하게 된다. 등급별 비율은 수 20%, 우 40%, 양 30%, 가 10% 등이다. 또 퇴직 날짜가 1월에서 6월 사이일 경우는 6월 30일에, 7월에서 12월 사이일 때는 12월 31일에 퇴직하게 된다. 정년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16년부터, 300명 미만 사업장은 2017년부터 만 60세를 의무 적용한다. 공공기관은 무기계약 근로자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결원이 생길 경우 원칙적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아닌 무기계약 근로자를 채용토록 했다. 무기계약직의 채용은 공개 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7일 이상 채용공고를 내게 된다. 기재부는 295개 공공기관에 대해 기본급 임금 인상률에서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사이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감 스타] 민병두 민주 의원

    [국감 스타] 민병두 민주 의원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의원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수입차’가 뜬다. 수입차의 과도한 수리비, 보험료 등 문제점을 많이 발굴해내다 보니 아예 민 의원의 연관 검색어가 된 것이다. 민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수입차 업계가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세일즈위원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브랜드별 월 판매 예상치 등 실적 전망과 판매 목표, 신차 출시 일정 등을 공유했다는 문건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18일 “‘생활 정치’를 추구하다 보니 수입차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치개혁이 중요한 화두였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이미 ‘내 생활의 변화’라는 생활 정치로 옮겨갔다”는 얘기다. 국감에 앞서서는 서울 지역 중·고교 교복 공동구매 가격이 개별 구매보다 더 비싼 경우가 있다며 교복시장의 담합·폭리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연령 차별과 보험료 인상률 등 실손의료 보험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갑을관계’도 그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여러 분야의 담합 문제 등을 지적해 온 것도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갑과 을이 함께하는 협업 경제, 상생동반의 룰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민 의원은 “날카로운 언변과 명확한 논리로 정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야당성”이라며 “이를 보일 수 있는 국감을 통해 국민들이 ‘이게 진짜 야당이구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남은 국감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택시요금 15% 올라… 공공물가 인상률 중 최고

    올해 인천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택시요금이 올라 지방공공요금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안전행정부 지방물가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중형택시의 평균 기본요금은 2740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2382원 대비 15% 올랐다. 수도권의 중형택시 평균 기본요금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비수도권은 22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택시요금은 지난 1월 부산과 대구, 울산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충남, 대전, 경북, 전북, 전남, 강원이, 하반기에는 서울, 제주, 세종시가 각각 올라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09년 이후 4년여 만에 일제히 인상됐다. 시·도별로는 전남 중형택시 평균 기본요금이 3236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3200원, 경남 2883원 등의 순이었다. 인천이 연말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면 17개 시·도 모두 택시요금을 인상하게 된다. 택시요금은 다른 공공물가에 비해 인상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택시 기본요금 인상률이 15% 오른 사이 하수도료 4.9%, 도시가스료 4.7%, 상수도료 2.2%, 시내버스료(카드) 1.6%, 쓰레기봉투료는 0.5% 올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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