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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임금인상 결정/총인건비 기준을”/경총 주장

    한국경총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기본급을 기준으로 인상률을 정하기 보다는 수당과 상여금 등을 포함한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91년 임금조정 기본안」을 작성,18일 이를 각 회원사에 시달했다. 경총은 이와함께 인상률도 경제성장 규모이내에서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7% 안팎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실질적으로 제시했다. 경총은 이 임금조정 안에서 인건비 총액 가운데 각종 수당,상여금,기타 복지후생비가 상대적으로 많아 정작 정액급여의 비율은 58.2%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총 인건비를 기준으로 인상률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해개공등 8개 정부투자기관/올 임금 평균 6.5% 인상

    해외개발공사 등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올해 임금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64개 정부투자·출연기관중 해외개발공사 등 8개 업체가 임금협상 교섭을 타결지었으며 이들 업체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6.4%로서 경제기획원이 정한 인상한계선 7%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임금인상률은 ▲해외개발공사 6.2% ▲수자원 개발공사 6.8% ▲전기연구소 7% ▲장애자고용 촉진공단 5% ▲담배인삼공사 6.2% ▲과학재단 7% ▲법률구조공단 9% 등이며 특히 노동부 출연 노동문제 전문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손창희)은 올해 임금을 작년수준에서 동결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임금협상 타결이 순조로운 것은 이들 업체의 노조가 걸프전쟁으로 인한 국내경제의 어려움과 정부투자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과다한 임금인상을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일반업체에도 확산돼 올해는 분규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근소세 경감등으로 임금 6% 인상효과/한국경총 주장

    올해는 법정근로시간 단축·근로소득세 경감 등에 따라 5∼6%의 임금인상 효과가 이미 발생했으므로 이를 감안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총이 12일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 및 근로소득세 경감이 임금인상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3백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46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시간단축분을 기본급·수당으로 보전해 줌에 따라 4.5%의 임금인상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지 않고 2시간분을 연장근로수당으로 받을 경우에는 2.2%의 인상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의 근로소득세 세율인하와 근로소득세액 공제폭 확대로 가처분소득이 는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에 따라 이같은 임금 자연인상분을 고려,올해 임금인상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미 방출가/새달 20% 인하/물가대책 실무회의

    정부는 오는 3월말로 끝나는 백화점 및 일반숙박시설(여관)에 대한 건축허가 동결조치를 하반기 이후로 연장할 방침이다. 또 내달중 87∼89년산 통일계 정부미값을 10∼20% 인하하고 5월부터 4㎏들이 소포장 정부일반미 1백만부대(2만8천섬)를 서울 등 6대 도시의 양곡상과 슈퍼마켓 등에서 일제히 판매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경제기획원에서 물가대책실무위원회(위원장 이진설 기획원차관)를 열고 이같은 세부계획을 확정,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안정을 위해 정부투자기관의 올 임금인상률을 5∼7% 선으로 억제,이달말까지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키로 했다.
  • 담배인삼공 올 임금/5∼7% 인상 결정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올 임금인상률이 3급 이상 간부의 경우 5%,4급 이하 직원들은 7%로 결정됐다. 홍두표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정종구 노조위원장과 협의를 갖고 7일 이같이 합의했다.
  • 서울버스 운휴 않기로/전국조합서 탈퇴 결의/독자건의안 제출키로

    ◎전국조합선 “조건부 수용” 4일 정부의 교통요금 인상안이 발표되자 국민들은 이 인상조치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반면 서울시내 버스업체 등 운수업자들은 인상폭이 미흡하다며 잇단 회의를 갖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전국 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는 이날 하오2시30분부터 서울역 그릴에서 긴급이사회를 갖고 3시간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시내버스 2백원,좌석버스 5백50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 운행정지에 들어간다는 당초 결의안의 실행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회의에서는 ▲해마다 연초에 물가인상률 만큼 버스요금을 올려줄 것을 정부가 서면으로 보증하고 ▲법인세와 유류특별세를 면세해주며 ▲올 하반기에 유가가 추가로 인상될 때 버스요금도 재조정해줄 것 등을 오는 10일까지 정부측에서 보장해줄 것을 전제로 전면운휴 방침을 일단 보류했다. 한편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측은 이와관련,이날 하오9시부터 민경희 이사장의 사회로 서울시내버스 운행중단 여부에 대해 4시간동안 난상토록을 가진끝에 정부의 인상안을 받아들여 앞으로 계속 정상운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측은 『정부의 물가정책을 감안하고 사업자의 양심에 입각,시민의 발을 묶는 극한처방을 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이와함께 오는 14일까지 서울시내버스 업계육성방안을 마련해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그러나 전국버스운송사업 조합으로부터는 탈퇴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연합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내 조합의 이익을 외면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연합회에 머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교통요금 20일부터 인상/최고 23%

    ◎시내버스 일반 1백70원·좌석 4백70원/고속버스 21%·여객선도 5.5% 올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각종 버스와 택시 연안여객선 등 대중교통수단의 운임을 최고 23%까지 인상하기로 했다고 4일 교통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백40원씩이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시내버스 요금은 21.4%가 오른 1백70원이 되고 4백원씩이던 좌석버스요금은 17.5%가 오른 4백70원이 된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시외버스는 포장도로의 경우 1㎞에 18원75전이던 것이 23원6전으로,비포장도로는 21원6전에서 25원90전으로 평균 23%가 오르게 된다. 고속버스 또한 평균 21%를 인상,직행고속의 경우 1㎞에 14원61전이던 2백㎞까지의 요금이 17원67전으로,일반고속은 13원9전에서 15원83전으로 오른다. 택시는 소형의 운임을 11.7% 인상,7백원이던 기본요금이 7백50원이 되고 3백53m에 50원씩이던 주행요금은 3백m에 50원,85초에 50원이던 시간요금은 72초에 50원이 된다. 중형택시 요금 또한 7.1%가 올라 기본요금은 8백원 그대로 두되 4백83m에 1백원이던 주행요금이 4백24m에 1백원이던 시간요금은 1백2초에 1백원씩으로 된다. 연안여객선 요금은 일반선이 10.1%,고속선 4.8%,쾌속선 4.7%,카페리 4.1% 등 평균 5.5% 인상되며 화물은 평균 5.2%가 오른다. 이같은 교통요금의 인상에 따라 지금까지 1백원씩이던 중·고교생의 시내버스요금이 1백20원으로 20원 오르며 70원씩이던 국민학생은 10원 오른 80원을 내게 된다. 또 지금까지 5천5백90원이던 서울∼부산사이 고속버스요금은 7천2백30원,4천2백20원이던 서울∼대구는 5천1백원,4천5백30원이던 서울∼광주는 5천4백70원이 된다. 교통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원유가의 인상 등 각종 인상요인에도 불구,고속버스의 경우 지난 85년 2월,시내버스는 88년 2월이후 요금이 동결되는 등으로 운행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르는 등 경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일반 물가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는 범위 안에서 경제기획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물가관련장관회의 내용과 과제

    ◎통화정책 동원,“물가잡기” 총력전/총통화량은 유지… 선별적 긴축운용/소비성 금융 억제,투자부문은 진작/성장정책 계속 고수… “폭등세” 꺾기 실효성 의문 정부가 연초부터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2일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물가처방전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는 올해 들어 정부가 개최한 각종 물가대책회의 가운데 15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평균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회의가 열린셈이다. 지난 1개월여 동안을 따져 본다면 물가회의 최다 개최라는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올해 물가불안 현상이 쉽게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중증」임을 말해준다.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는 2.1%가 올라 한달간의 상승폭으로는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폭등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의 안정기반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점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정부가 물가잡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긴급물가 관계장관회의가 내놓은 물가처방전은 크게 보아 ▲통화의 선별적인 긴축 ▲재정의 소폭절감운용 ▲소비절약으로 요약된다. 통화와 재정부문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것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통화와 재정의 운용은 경제를 운용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통화부문의 물가 안정대책은 비제조업 부문에 대한 정책자금(주로 주택자금)을 축소조정하고 소비성 금융을 억제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총통화 증가율의 억제목표는 정부가 당초 올해 경제운용 계획에서 설정한 17∼19%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 보아 연간 총통화 공급량은 줄이지 않고 다만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고 있는 자금물꼬를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가를 잡는데 있어서는 총수요의 억제가 가장 긴요한 관건이 된다. 수요를 성질별로 나누면 소비수요와 투자수요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의 통화부문 안정대책은 소비와 투자가운데 소비부문 수요를 억제하고 투자부문의 수요를 늘리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소비수요는 직접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는데 비해 투자수요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을 갖기만 생산증대 효과를 통해 공급을 늘려 장기적으로는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정책선택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1목표로 삼는 이승윤 경제팀의 정책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통화공급 자체를 줄이는 강력한 「총량긴축」은 배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선별적이고 부분적인 긴축만으로 현재의 물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흔히 물가는 한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통화량,즉 돈의 밀도로 설명된다. 즉 상품에 비해 돈의 양이 많으면 물건값은 오르고,상품은 많은데 돈이 적으면 물건값은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물가를 잡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통화긴축은 이런 점에서 인플레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통화긴축에는 고통이 따른다. 통화를 줄이면 투자를 위축시켜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승윤 경제팀이 각계의 거듭된 긴축건의를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것은 통화긴축이 초래할 성장률 둔화를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안정」을 위해 「성장」을 다소 희생시킬 것인지,혹은 「안정」이 훼손되더라도 「성장」에 계속 매달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2일의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앞두고 대책의 선택문제를 놓고 경제기획원의 핵심부서인 물가정책국과 경제기획국이 벌인 토론 내용은 향후 정책방향과 연관지어 볼때 의미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물가정책국은 『통화긴축이 없이는 현재의 물가불안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통화긴축은 이부총리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에 어긋난다』는 경제기획국쪽의 주장에 밀려 「긴축론」이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들어 학계 일각에서부터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수정하거나 혹은 현 경제팀을 교체하지 않는한 물가안정을 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도 유의해 볼만 하다. 재정부문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예산중 ▲1천5백억원을 절감하고 ▲유가인상 등에 따른 추가재정 소요분 5백억원을 자체예산에서 충당토록 하며 ▲3천억원은 예산배정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추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올해 전체예산규모 26조9천7백97억원의 1% 미만인 2천억원의 예산절감으로 직접적인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고통분담」이라는 측면과,정부의 강력한 「의지천명」이라는 측면을 통해 물가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학원수강료 등 일부 개인서비스요금과 임대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도의 시도와 선거자금 과다사용자에 대한 탈세조사 등 선거자금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은 매우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가 긴급대책 주요 내용 ◇수요관리 및 물가불안심리 해소 ­비제조업부문 정책금융축소 ●민영주택자금 융자규모 축소조정 ●조합주택 융자대상규모축소(25.7평→18평 이하)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여신심사강화 ●여신금지부문에 포함되는 대중음식점 범위확대(건평 1백평,대지 2백평 초과업체→건평 1백평,대지 1백평) ­신용카드 과다사용 억제 ●할부구매기간 및 금액축소(24개월→12개월,2백만원→1백50만 원) ●현금서비스한도 하향조정(50만원→30만원)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대출억제 ●자동차등 구입시 할부금융축소(선수금비율 50%로 축소) ­과다 선거자금 사용후보자에 대한 대출유용·탈세여부조사 ­세입내 세출원칙견지,정부예산 절약집행 ●청사등 공공건물 건축예산(3천억원) 배정연기 ●일반경상비용 등 1천5백억원 절감 ●유가조정에 따른 추가세출요소 등(5백억원) 자체흡수 ­건축경기 과열 사전방지 ●투기과열지구 신축분양 분양주택수 20배 범위내 제한 ●40.8평 이상 주택소유자 청약예금 2년 지나도 2순위 처리 ­학원비 인상률 적정수준이하(1년미만 0%,2년미만 5%,3년미 만 7%) ◇부동산 가격안정 ­상업용건물 임대료 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1년미만 동결, 2년미만 5%,2년이상 8%) ­지방자치단체별 임대료분쟁 조정기구설치 ­임대료 과다인상업체 세무관리강화 ◇부문별 가격안정대책 ­농축수산물 ●정부의 직접운송·보관기능 축소로 유통기능개선 ●농안기금중 일정규모 긴급수입을 위한 풀자금으로 활용(6천8백6 0억원) ●축산진흥기금(3천1백억원) 통해 쇠고기 등 수급조절기능 강화 ●권역별 식육류유통센터 건립 ­공산품 ●수입원자재 할당관세 적용확대(원유 등 69개품목) ●인하요인 발생품목(17개품목) 가격인하 유도 ◇에너지가격·공공요금관리 ­걸프전 확산대비,멕시코 등 원유도입선 확대 ­원유조정여부 국제원유가 추이살펴 신중검토 ­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올해중 반영,가격체계 정상화 ●상반기중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만 현실화 ◇물가관리체제 강화 ­품목별 물가관리 부처책임제 운영 ­주1회 기획원 기획관리실장 반장하에 물가안정 실무대책반편성 ­소비자고발센터,치안본부,국세청 연계감시망 체계확립
  • 고물 가속 두자리수 임금 요구(사설)

    1월중 소비자물가가 10년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노총이 17.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매우 주목된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부동산·임금·공공요금 및 서비스요금 등이 지적되어 왔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올들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공공요금과 서비스가격이 지난 연말이후 잇따라 인상되면서 연초 한달 동안의 소비자 물가를 무려 2.1%나 추켜 올려 놓았다.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의 하나인 임금인상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속에서 우리는 물가폭등 사태를 맞았다. 이미 고물가 시대로의 진입이 예고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초에 걸프전쟁이 발발됐고 곧이어 지자제 선거가 있다. 전쟁전 예상과는 달리 국제유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데도 물가는 10년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곧 실시될 지자제에서 4조∼5조원의 선거자금이 뿌려 진다면 물가는 걷잡을 수 없는 폭등행진을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올해 임금인상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현재와 같은 물가비상사태 속에서 임금이 고률인상으로 낙착될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우리경제가 빠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임금의 높은폭 인상은 물가에 압력을 줄 뿐 아니라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경쟁력 약화는 수출주도형 경제체제에 있는 우리나라 경기를 한층 더 침체로 끌고 갈게 분명하다. 임금은 물가와 경기에 이중적 영향을 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고률의 임금인상이 지속되면 확대재생산을 위한 기업의 시설투자가 위축당하게 된다. 기업가의 투자마인드 냉각에 의한 시설투자기피 또는 지연은 결국 공급부족에 의한 인플레를 초래하게 마련이다. 이래서 임금과 물가와의 상반관계는 주류 경제학의 집중적인 연구대상이 되어 온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근로자들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라고 요구할 수는 물론 없는 일이다. 노총의 주장대로 물가상승을 감안한 인상요구율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과 임금인상의 악순환 논쟁은 흡사 닭과 계란의 관계나 다름이 없다. 선원인 후결과를 가리기가 무척이나어렵다. 그래서 물가가 많이 올랐으나 임금을 많이 올려야 한다든가,임금이 크게 올라 이것이 물가를 올렸다는 논쟁은 끝이 있을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임금의 물가연동제는 인플레의 악순환을 지속적으로 수반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노총은 물가연동제가 갖고 있는 악순환에 대하여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심도있는 토의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률적인 인상안 제시보다는 저임금 업종과 고임금 업종 또는 생산직과 사무직,그리고 업종간 등을 감안하여 인상률을 달리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다른 한가지는 걸프전쟁이라는 특수적상황을 감안하여 노총(근로자)이 분담해야 할 몫을 생각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근로자들이 제2차 오일쇼크때 유가폭등에 따른 실질임금의 저하를 감수한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우리근로자의 희생이 아닌 분담차원에서 합리적인 임금인상 요구를 기대하는 것이다.
  • 노총/올 임금 17.5% 인상 요구

    ◎4인 기준 정액 9만2천원 제시/3월초 「임투 노동자대회」 열기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일 올해 근로자의 임금 인상액을 지난해 평균임금의 17.5%인 정액기준 9만2천2백65원으로 요구했다. 노총의 이번 임금인상 요구액은 지난해 요구한 인상률 17.3∼20.5%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정액을 요구한 점이 특정이다. 노총은 이같은 임금인상 요구액이 노총에서 산출한 가구당 최저생계비(3.96인 기준) 65만2천7백29원의 95%인 62만93원을 올해 쟁취수준으로 잡고 이 금액에서 지난해 노동부가 계산한 조합원의 평균임금 52만7천8천28원의 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임금인상액을 정액으로 요구한 것은 조합원들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총은 이같은 인상액을 관철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사업장별로 임금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달초 「임금투쟁승리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여는 한편 원만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17일 기해 쟁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총선 7%선 밝혀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에 대해 『걸프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해 있는 때에 이처럼 높은 인상액을 요구한 것은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직분을 저버리는 행위』라는 성명을 내고 『사용자인 개별기업들은 올 국민총생산(GNP) 예상성장률이 7% 이내에서 임금교섭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뛰는 물가… 「비상처방」시급/1월 물가 「최대폭」상승 원인과 대책

    ◎대규모 팽창 예산이 「불안 심리」 자극/공공요금등 오르고 걸프전도 영향/재정·통화 긴축 포함한 안정책 나와야 80년이후 최악의 물가 위기가 또다시 우리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발표하기가 겁이 나고 부끄럽다」는 물가 당국자의 말은 우리 경제가 처한 물가 위기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폭 2.1%는 84년 한햇동안의 상승폭(2.3%)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제 안정기조가 튼튼했던 시절 12개월분의 상승치가 1월 한달동안에 압축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경제 안정기조」라는 말은 아득한 「옛날 얘기」가 돼버린 느낌이다. 정부와 소비자 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악몽과도 같은 80년초의 물가 몸살을 한번 더 겪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올해 물가 여건을 살펴보면 80년초의 상황과 흡사한 점이 많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의 회교혁명으로 야기된 당시의 국제유가 불안이 지금은 걸프전으로 재현되고 있다. 대내적으로 극도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이같은 물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경제안정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물가 위기는 지난해부터 충분히 예건됐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4%선에서 억제,간신히 「한자리수 물가」를 유지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한자리수를 넘어서 서민들의 가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두차례의 추경예산 편성에 이은 91년 예산규모의 대규모 팽창은 국민들의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5년간 거의 동결되다시피 해온 각종 공공요금은 억제의 한계점에 도달해 정부가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가억제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특히 공공요금의 경우 5년간 누적된 인상요인을 한꺼번에 조정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대폭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관장하는 공공요금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불안을 조장하는 물가악재가 되고 있다. 모든 가격을 억누르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며 일단 인상요인이생기면 그리고 이것이 장기간 현실화되지 못한 채로 쌓이게 되면 결국에는 엄청난 「누적의 폐해」를 경제에 끼치게 된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해의 방만한 통화관리도 물가불안에 더욱 불을 지핀 요인이다. 총통화 증가율은 21.3%로 지난 82년에 28.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것은 물론 기획원이 지난해 초에 경제운용계획에서 설정한 총통화증가 억제목표 15∼19%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정부의 씀씀이(재정)가 헤퍼지고 돈을 마구 풀어내면서도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해 씀씀이가 헤펐고 통화는 스스로 설정한 목표마저 지키지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를 「정부를 포함한 각 경제 주체들의 경제활동 결과로서 나타난 수치」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운용의 이모저모를 잘 짚어보면 현재의 물가 위기는 상당부분이 정부가 의도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정책의 선택과 집행을 통해 자초한 결과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가 당국자는 「1월중 물가동향」을발표하면서 이같은 물가 폭등은 어디까지나 농축수산물의 가격 및 수급불안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다면 2월부터는 물가 폭등세가 현저히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1월중 물가상승 내역을 보면 이같은 낙관적인 판단도 일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부문별 상승률로는 개인 서비스부문이 1월 한달동안 7.7%가 올라 인플레 기대심리와 연쇄적인 편승인상을 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3.2%,공산품은 0.9%,공공요금이 0.8%씩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월중 소비자물가를 2.1% 상승시키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따지는 기여도로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0.93%포인트로 가장 높다. 그다음은 개인 서비스부문이 0.67%포인트,공산품이 0.23%포인트,공공요금이 0.16%포인트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승률과 기여도를 종합하면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부문이 물가폭등의 주범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월부터 물가 폭등세가 현저히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여전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설날인 15일을 전후해 시내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버스요금 조정은 지난 5년간의 인상요인 누적분을 해소하기 위해 「두자리수 인상률」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가당국은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20% 인상할 경우 이것만으로도 2월의 소비자 물가가 0.6%포인트 오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또 2월중에 연안여객선 요금을 20% 가량 인상해줄 방침이다. 이밖에도 의료수가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각종 공공요금인상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국내 유가를 추가인상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물가불안 요인은 도처에 널려 있다. 현재의 물가불안을 농축수산물의 수급불안 등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에는 구조적인 불안요인이 너무나 많다. 정부는 올들어 1월 한달동안에 모두 14차례의 크고 작은 물가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때마다 공정거래법에 의한 처벌이나 세무조사 등 갖가지 물가 억제대책이 양산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들은 대부분 대증요법에 그칠 뿐 원인 치유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르는 물가를 억누르기보다는 오를 요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 물가안정의 첩경이다. 품목별 가격관리책도 중요하지만 재정과 통화의 긴축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경제안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 학원비 인상률/한자리수 억제

    교육부는 10일 각종 학원에서 새해를 맞아 수강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수강료 인상폭을 한자리수로 억제하도록 철저하게 행정지도하라고 전국 15개 시도교육위원회에 지시했다.
  • 인상세비의 뒤늦은 반납/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여야는 9일 올해부터 의원세비를 22.8% 올리기로 한 결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인상분의 일부를 국고에 반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결정했다. 지난 정기국회의 인상률 조정과정에서 이같은 「자각」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는 남지만 일단 환영할만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이번 세비파동을 지켜보면서 의원들의 월급 몇푼을 올리는 것은 그리 중요치 않을 수도 있으나 방대한 국가예산을 다루고 국가운영의 근간이 되는 법률을 제정하는 권한을 가진 선량들의 의식구조에는 정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지난해 우리 경제·사회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불릴만큼 휘청거렸다.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어 흑자타령 몇년만에 국제수지가 심각한 적자상태에 빠져들었으며 국제경쟁력 저하의 주요원인이 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에 있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진 의원들이 자신들의 세비를 20% 이상 대폭 올리겠다는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한자리수 인상,금액으로는 몇만원의 봉급 추가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단식하고 파업하는 근로자들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대목일 것이다. 게다가 끊임없는 정쟁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최악인 상태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더욱 어안이 벙벙했었다. 지난 정기국회 말미 당초 세비를 29.4% 인상하려다 일반 여론과 청와대측의 비난에 부딪혀 1차 인하조정할 기회를 가졌었다. 하지만 조정된 인상률은 22.8%.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한자리수 임금인상」 방침을 비웃는 듯한 삭감조정이었다. 22.8% 인상분중 일부를 국고에 반납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과정도 바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에서 「의원세비 인상률을 우리의 임금인상에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겠다」는 강력한 움직임이 일자 마지 못해 밀린 듯한 느낌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여당은 야당이 생색내기 전 먼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세비인하를 결의했고 야당은 내심 못마땅하면서도 명분때문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세비인상중 주요 부분이 사무실 운영비로 의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란 반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무실 운영비가 정말 쪼들린다면 여론에 대한 충분한 설득작업을 거쳐 세비에서 사무실 운영비 항목은 떼어낸다든지 하는 떳떳한 방법의 의정활동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 사대 신입생 등록금 13∼26% 인상

    ◎재학생에도 같은비율 적용 방침/학내분규 “불씨”로 올해 사립대의 신입생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13∼26%정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상률은 오는 2월 새학기 등록을 할 재학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여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에 또 한차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신입생등록을 받고 있는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연세대가 지난해보다 15% 오른 1백33만3천5백(치의예)∼1백12만7천1백원(인문계)이며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15%를 올렸다. 서강대는 지난달 28일 재단·학교·학생·직원 노조대표가 참여한 「등록금인상 조정위원회」에서 신입생은 공학계 1백35만8천3백원 인문계 1백13만2천7백원으로,재학생은 공학계 1백12만8천3백원 인문계 90만2천9백원으로 평균 17% 인상키로 합의했다. 또 이화여대·숭실대·세종대도 각각 15%씩,건국대가 13.5%,한양대가 13∼15%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밖에 인하대가 신입생 등록금을 20% 올렸으며 지방의 경우 조선대가 13∼23.6%,동아대 18∼23%,경성대 16.3∼26%를 인상,올해의 사립대 신입생의 평균 등록금은 1백만원(인문계)에서 1백40만원(공학·의학계) 정도가 됐다. 국립대는 올해 등록금을 평균 9.7% 인상키로 했다.
  • “올 경제 최대 난제는 물가불안”/본사,11개 경제연구소 설문조사

    ◎수출활성화·노사안정도 급선무/과도한 임금인상 자제·기술개발 주력을/경상적자 55억불 예상… 경쟁력 배양 시급 새해 우리경제의 최대 난제는 물가불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부진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임금상승과 노사분규,제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이 우리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3일 서울신문사가 국내 11개 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해 우리경제는 지난해의 성장률 9%(추정)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불안을 비롯,수출부진과 노사분규 등이 가장 어려운 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경제연구소들은 또한 우리경제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과 사회분위기 이완에 따른 과소비풍조를 들었다. 이밖에 △국제유가 불안 △기업의 투자마인드 위축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 △주택난 해소 △과학기술의 혁신 △제조업체의 자금난 △금융자율화 등도 올해 예상되는 우리경제의 난제로 제시됐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농수산물의 수급불안,생산성 증가율을 앞지르는 두자릿수의 임금상승,유가상승 등의 물가불안 요인들이 쌓여 9.4%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새해에도 노동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과 유가불안 등 비용상승 압력의 지속과 그동안 억제됐던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지자제선거 등 경제외적인 요인까지 가세함으로써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10% 내외의 고물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게 경제연구소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또 지난 86년이래 4년 동안 계속해온 흑자에서 90년 20억달러 내외의 적자로 반전된 경상수지는 새해들어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동승 삼성 경제연구소장은 『노동비용이 추가되는 데다 물가불안,미국의 통상압력 등으로 원화의 큰폭 절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같다』고 밝히고 『반면 수입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있는 가운데 시장개방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물가안정을 위한 부족물자 수입,유가상승에 따른 원유도입 부담증가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새해 경상수지적자는 지난해 22억달러에서 더욱 늘어난 55억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으로 이제는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기술력·구매력 등에서도 고도로 선진화된 세계 유수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금융·통신·서비스 분야에서 국내산업의 경쟁력열세로 개방에 대비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배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풍 현대 경제사회연구원장·이한구 대우 경제연구소장은 『정부가 앞으로 모든 경제정책의 초점을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맞춰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도로·항만 등 산업의 하부구조를 확충하고 ▲국제경쟁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재정의 기능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연구소들은 또 올해 노사관계는 물가불안과 각종 선거일정 등 노사안정의 틀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이 많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동휘 쌍용 경제연구소장은 『올해는 기본급 인상률이 지난해처럼 한자리수로 억제된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부담해야 할 총 인건비의 인상률은 인플레 압력의 확산과 노사분규 등의 영향을 받아 15%선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부유층에 의한 사치성 소비풍조가 지속되면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더욱 감퇴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며(김태원 고려 종합경제연구소장),지자제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투기적 기대심리 및 부정적 현상이 사회전반적으로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저해할 것(이승재 신한 조합연구소장)으로 우려된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결론적으로 새해 경제운용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고 정부·기업·국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제 역할을 다하는 한편 노사관계의 안정을 토대로 수출의 활성화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7.3% 올라

    ◎물가상승 반영,인상률 높여/식음료·건설업등 가장 크게 뛰어/90년 하반기 과특자 기준 확정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사업자(과세특례자)는 90년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때 매출액을 90년 상반기보다 평균 7.3% 올려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간섭을 받지 않게 된다. 국세청은 과세특례자에 적용되는 90년 2기분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을 90년 1기분보다 평균 7.3% 인상,3일 발표했다. 표준신고율이란 국세청이 업종·지역별 경기를 분석,미리 신고기준을 마련해 줌으로써 장부기재 능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자가 이 기준에 따라 신고할 경우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대상 총사업자 1백76만명 가운데 66%인 1백16만명이다. 이번 인상폭 7.3%는 90년 1기의 6.6%,89년 2기의 4.9%보다 각각 0.7% 포인트 및 2.4%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국세청은 인상률이 이처럼 높아진 이유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50만명인 시를 기준(6.6%)으로 삼아 규모별로 10∼40%까지 할증 또는 경감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표준신고율은 평균 10.2%,부산 등 5개 직할시는 9.5%,인구 50만명을 넘는 부천·울산·수원·성남·전주·마산 등 6개 시는 8.7%로 결정됐다. 이에 비해 인구 10만명 미만인 공주 등 32개 시는 6.6%,기타 군지역은 5.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신고율이 적용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식음료·의복 등 10개 업종이,용역업에서는 건설업이 호황으로 평가돼 지역에 따라 7∼14%의 가장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았다. 산업용 화학제품만은 지역차 없이 90년 1기분과 같은 신고율이 적용됐으며 낮아진 업종은 없다. 국세청은 이밖에 한 장소에서 5년이상 사업을 계속한 장기사업자,연간 매출액이 6백만원 미만인 생계유지형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업종별 신고율의 50%만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업만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 추곡수매제 전환 쌀담보 융자제를

    ◎양곡정책 토론회 수매량과 인상률을 놓고 해마다 진통을 겪어온 쌀 수매제도를 미곡담보융자제로 전환,직접수매에 따른 재고미관리 부담을 줄이고 품종·지역별로 구분수매가 실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방안은 농림수산부가 27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학계와 업계·관계부처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한 「전환기 양정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윤호섭 농촌경제연구원 식량경제실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면 현행 쌀수매제도를 유지하기가 곤란하고 재고누적으로 정부미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직접수매대신 농민에게 쌀을 담보로 융자지원하고 쌀은 농민이 보관시키는 쌀담보융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립대 등록금 9.7% 인상/총장협의회 확정

    새해 국립대의 등록금이 올해보다 9.7% 인상된다. 국립대 총장협의회(회장 서주실 부산대 총장)는 26일 국립대 기성회비 인상조정에 관한 회의를 열고 91학년도 국립대 기성회비를 올해보다 1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립대 등록금은 정부가 책정한 입학금 및 수업료 인상률 7%를 반영해 평균 9.7% 오르게 된다. 협의회는 이날 『낙후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20% 정도 인상해야 하나 한자리수로 소폭인상하기 위해 기성회비를 12.5%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각 대학의 1년치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합쳐 종합대가 ▲인문·사회계 1백3만원 ▲이학·체육계 1백5만6천∼1백10만8천원 ▲공학·예체능계 1백28만6천원 ▲의·치학계열 1백30만∼1백41만6천원선이 된다. 단과대는 ▲인문·사회계 97만8천원 ▲이학·체육계 99만8천∼1백14만원 ▲공학·예체능계 1백22만6천원 선이며 4학년은 종합·단과대 모두 1백만∼1백20만원 선이다.
  • 공무원 봉급 내년 9% 인상

    ◎직무수당은 10월 상향조정/초중고 교원 교과지도수당 월 4만원 정부는 25일 새해 공무원 봉급(기본급)을 평균 9% 인상하고 내년 10월부터 직무수당을 월 봉급액의 20%에서 3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개정안을 확정 발표,26일 차관회의 의결을 거쳐 27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새해 공무원 봉급 평균인상률과 직무수당지급률을 이와 같이 당초 계획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공무원의 중간수준 보수를 받는 「대표공무원」(일반직 7급 9호봉·10년 근속자)의 내년도 보수는 기본급이 34만7천원에서 3만1천5백원이 인상돼 37만8천5백원이 되고 각종 공통수당을 포함한 연간 총급여의 월평균 보수액은 67만9천9백원에서 6만3천1백원이 인상돼 74만3천원이 된다. 또 중앙부처 과장급인 4급(16호봉·19년 근속자)의 경우 기본급은 5만8천원(62만4천원→68만2천원),월평균 보수는 11만5천7백원(1백16만8백원→1백27만6천5백원)이 인상된다. 개정안은 또 ▲정무직 전체 ▲일반직·외교직·별정직 4급 이상 ▲경찰·소방직의 총경 및 소방정 이상 ▲교육직·연구직·지도직 및 군인·군무원 중 총리령으로 정하는 직위 이상 공무원에 대해선 직책수당을 신설,내년 10월부터 월 봉급액의 평균 10%를 지급토록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직책수당은 5급 이하 공무원의 시간 외 수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별적인 구체적 지급액은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의 정도를 감안해 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내년 8월부터 초·중·고교 교원들에게 교과지도수당으로 월 4만원,교육연구관 등에게 교직수당가산금으로 월 4만원씩을 각각 지급하고 내년 7월부터 중사 이상 하사관에게는 군인장려수당으로 월 3만원씩을 지급토록 했다. 이 밖에 재외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재외근무수당은 각국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평균 6.3% 인상하고 소련 등 동구권의 신설공관 근무자에게는 현지화로 지급토록 했다. 한편 이 개정안은 90년 이후에 재임용된 80년해직공무원의 경우 89년 이전 경력을 재직공무원과 같은 방법으로 환산토록 해 불이익 없도록 했다.
  • 시내버스요금 35%오른다/내년 2월께/현행 140원서 190원으로

    ◎시외·고속버스 30% 인상/여객선은 12%/택시는 올리지않기로 정부는 철도·지하철·항공요금 등의 인상에 이어 내년 2월쯤 시내버스 요금도 현재의 1백40원에서 1백90원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시내버스·시외버스·고속버스·연안여객선 운임 등 각종 대중교통요금을 잇따라 올릴 계획이다. 21일 교통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들 요금은 철도요금 등과 함께 연내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대중 교통요금을 한꺼번에 올림으로써 물가에 미칠 영향과 이들 교통수단의 연료로 쓰이는 경유 가격이 아직 조정되지 않은점 등을 고려,일단 인상시기를 내년초로 보류하고 교통수단별 인상률을 마련중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당초 교통부는 41.7% 인상안을 마련,2백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경제기획원과의 협의과정에서 1백90원(현금 승차때는 2백원) 선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30% 가량,연안해운 여객요금은 12.81%,연안해운 화물요금은 29.02% 등으로 인상률이 조정되고 있다. 교통부는 시내버스를 비롯한 각종 버스의 경우 그동안 물가정책에의해 인상이 억제돼온데다가 최근 시내교통 소통난,인건비를 비롯한 운영비 상승 등으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내년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통부 관계자는 그러나 택시의 경우는 아직 인상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시내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의 인상률은 내년초로 예상되는 경유가격 인상률을 감안해 재조정하되 경유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현재의 인상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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