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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활성화·개혁 병행 환영”/김 대통령 특별담화를 듣고

    ◎위기극복 위한 적절처방… 설득력 지녀/내몫 챙기기 지양,고통분담호소에 공감대/대기업투자 이끌어낼 「불안해소」 기대 경제계와 근로자 시민들은 19일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를 환영하면서 이 담화가 경제 활력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전경련등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은 『경제 활성화와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신경제 정책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최종현회장 침체상태에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과 구상에 대해 전폭적인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특히 단계적 조치로 신경제 5개년계획과 1백일계획을 적절히 병행,실시키로 한데 대해 정책 수행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기대를 갖는다.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및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공금리 인하와 통화의 신축적 운용 등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공감한다.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과 고통분담을 신경제 건설의 주요 목표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에 비추어 아주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본다. ▲김상하회장 모든 국민의 고통분담을 호소한 대통령의 신경제 관련 담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해주는 것이다.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한다는 각오로 우리 경제를 살려보자는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1백일계획에 포함돼 있는 7가지 과제는 우리 경제문제의 핵심을 찌른 것이며 국민 모두가 힘을 함께 모은다면 능히 극복하고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남은 일은 우리 모두가 신경제 건설에 매진하는 일이다.기업인은 물론 근로자들도 자기 몫의 주장보다는 자기 맡은바 책무를 다하는 의식개혁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박용학회장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추진은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을 추구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수출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환율의 적정평가,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설비투자 촉진대책,금융비용부담 완화,수출부대비용 인상 억제 등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뒷받침해줌으로써 무역업계가 수출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기 바란다. ▲박상규회장 한국경제의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처방으로 보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특히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시해서 실질적인 금융지원 확대, 지원제도의 단순명료화,대기업과의 협력강화,기술개발 저해요인 제거및 기업활동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은 가장 실질적인 대안제시라고 본다. 우리 중소기업도 이같은 대통령의 강한 결의에 적극 공감하고 근검절약,임금안정은 물론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영섭씨 대통령이 담화에서 언급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정부는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도록 계도해야 한다.아울러 신용및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대출한도를 대폭 늘려주었으면 한다. ▲이윤호씨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과제는 기업의 투자마인드 회복과 수출촉진이다.그러나 국내 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 기업들에 뒤지고 국내외 경기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담화에 담긴 경제활성화의 결의가 실천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각종 규제의 완화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투자인센티브를 줄 수 있어야 한다.특히 새정부의 대기업 정책과 관련한 불안요소를 제거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신상혁씨 청와대와 정부가 고통분담의 수범을 보이겠다고 한 대목에 신뢰감이 가며 금융인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해준다.앞으로 추진될 금융부문의 개혁에 있어 금융산업의 효율성과 은행의 경쟁력 회복이 중점적으로 고려되기를 희망한다. ▲임대순씨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을 농어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니 기대가 크다.우리 농민들도 추곡 전량수매요구등의 제몫 찾기에 앞서 자제할 줄 아는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신원식씨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통분담 제의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선진국으로의 제2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각자가 제 위치에서 온힘을 다하는 자세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종필씨 생산현장에 있는 근로자로서 고통분담 제의에는 동의하지만 그 내용이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할 경우 우리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는 그보다 훨씬 낮아야 한다.고통을 분담하는 대가가 어떤 형태로든 보장될 때 고통분담 제의가 보다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조계익씨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내놓도록 할테니 근로자·농민들도 너무 내몫만 챙기지 말고 고통을 분담하자는 대통령의제의가 무척 인상 깊다.그러나 서민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부 재벌과 고급공무원들의 부동산 사재기,탈세등의 파렴치 행위가 일소돼야 할것이다. ▲송영미씨 무엇보다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아파트값을 안정시켜 주었으면 좋겠다.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1백일이 넘어도 좋으니 우리 경제가 토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됐으면 좋겠다.
  • 임금협상 타결 가능성/경총회장·노총위장 비밀 회동/주초가 고비될듯

    올해 처음 시도되는 노·사간 임금인상 지침 마련을 위한 협상이 주초를 고비로 타결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및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이동찬 경총 회장과 박종근 노총 위원장은 지난 10일 시내 모처에서 단독 회담을 갖고 임금인상 지침(가이드 라인)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경총이 인상률 산정 방식에서 총액임금제 적용을 포기할 것이 확실시되고 양측의 인상률 차이도 1%포인트 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져 타결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태다.
  • 임금인상률 합의 실패/노총­경총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결정하기 위한 제5차 노사회의가 6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렸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또다시 결렬됐다. 노총·경총등 노사 실무대표들은 이날 지난 5차 회의서 제시했던 노총의 12.5%,경총의 4.5% 인상요구율에서 조금씩 후퇴,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해 다음주초 제7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 문민시대 달라진 노사협상/박정현 사회1부기자(현장)

    ◎버스업계,“대화·양보로 고통분담” 첫 합의 2일 하오 8시쯤 서울시내버스 노사간 협상이 열린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8시간만 지나면 자칫 1천1백만 서울시민의 발인 8천7백여대의 버스 운행이 정지돼 서울시내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노사 임금 협상은 부산 대전등 서울과 공동 임금투쟁을 벌여온 다른 5개도시의 임금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올봄 춘투의 시금석이 되는 만큼 국민과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노조측은 지난 1월5일 첫 임금협상에서 19·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7차례의 협상끝에 10%로 양보했으며 사업자측은 5%의 인상안을 제시해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여왔다. 1일 8차협상에서 서울시측은 10%와 5%의 중간선인 7·5%안을 제시했으며 사용자측은 이를 수용하고 노조측이 8%로 후퇴,어느정도 입장이 접근됐다. 사용자측은 2일새벽까지 진행된 마라톤 협상에서 8%인상률을 수용했고 노조측은 상여금 6백%안을 철회,타결 직전까지 갔으나 식대문제가 제기돼 막판에 협상이 결렬된 것이었다. 2개월여의 임금협상과정에서 양측은 폭언등으로 회담이 무산된 적이 한번뿐이었을 정도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견지했다. 양측은 이같은 자세로 2일 하오 식대문제를 놓고 열린 협상에 임해 1시간50분만에 기나긴 협상의 터널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눌수 있었다. 회담장을 나서는 한 노조측 대표는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우리 경제와 운수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참고 견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사업자측 관계자도 『문민시대를 맞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파업을 면하게된 것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양측의 양보가 이뤄낸 소중한 결과였다. 반목과 자기만의 주장이 팽배하고 상대가 양보하지 않으면 극한투쟁을 벌인다는 과거의 투쟁과 격동의 시대는 이제 문민시대를 맞아 완전히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간 느낌이었다. 회담장을 나서는 순간 꽃샘추위를 물리친 상큼한 봄 저녁의 기운을 느낀 것은 노사 관계자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노사/올 8%인상 합의…식대는 내년에 재론

    ◎부산 등 5개 노조는 파업유보 서울시내버스 노사양측은 파업돌입 예정시간을 6시간여 앞둔 2일 하오9시40분쯤 올해 임금협상을 완전타결,파업을 가까스로 면했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와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측 협상대표는 이날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협상회의를 갖고 임금인상률 8%,무사고 개근포상금 2만5천원인상등에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식대문제와 관련,내년에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양측은 지난 1월5일이후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여 왔었다. 한편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나머지 5개 도시 노조도 서울에서의 협상타결에 따라 3일 상오4시로 예정된 승무거부를 일단 유보키로 해 6대도시의 버스파업은 위기를 넘겼다.
  • 증세 통한 재정견실화 모색/클린턴 의회연설 무슨내용 담겼나

    ◎적자 42% 감축… 97년에 2천65억불로/감세 공약 무시… “고통분담” 설득 난제 클린턴미국대통령이 17일밤(현지시간)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종합경제개혁안의 핵심은 증세라고 할수있다.앞으로 4년동안 재정운영의 골격이라고 할수있는 이 경제개혁안은 세금인상과 정부지출의 삭감,단기적인 경기부양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 앞으로 4년동안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을 통해 연5천억달러의 연방재정적자를 감소시키고 단기적으로는 3백10억달러규모의 경제부양책을 통해 50만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실행방법은 소득세인상대상과 인상률,에너지세의 신설등 증세대목으로 클린턴의 정치적 성패와도 직결돼 있다. 세제개혁안은 연간 3만달러이상의 소득을 갖는 모든 가구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는 것이다.그러나 새로 늘어난 세부담의 70%는 연간과세대상소득이 10만달러이상인 고소득층(전체의 4.4%)이 부담하도록 누진적용되므로 중산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연간 3만∼10만달러의 소득계층(전체의 45.8%)은 30%의 부담을 안는 것으로 볼수있다.이 대목은 물론 선거유세중에 공약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주장을 식언으로 만들고 있다. 또 연간 25만달러이상을 버는 최고소득계층에 대해서는 10%의 가중세율을 적용,최고세율을 39.6%로 끌어올린다. 에너지세는 당초 구상했던 휘발유세의 대폭 인상대신 유류,석탄,전기,천연가스등 모든 연료에너지에 대한 세금을 신설 또는 인상하는 쪽을 택했다.다만 공해배출정도에 따라 연료별 부과세율을 크게 차등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세의 신설은 미국의 중산층이하 소득계층에게 부유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압박을 준다는 비판이 비등하고있다.이에 대해 로저 앨트맨 재무차관은 에너지세 신설의 부담은 연간 7만5천달러정도의 소득계층이 한달에 10달러가량 세금을 더 무는 꼴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에너지세의 신설등으로 연간소득 3만달러이하의 가구가 세금피해를 입는 것을 상쇄하기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현행 소득세공제등의 특별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경제개혁안은 오는 97년의 연방재정적자 규모를 2천65억달러로 산정하여 짠것으로 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당초의 선거공약에 비해서는 후퇴한 것이다.세제개혁이 없다면 4년후의 연간 적자규모는 3천4백60억달러가 될것으로 추계되고있으므로 적자감축규모는 절반에서 다소 모자라는 42%가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를 개혁,4년동안 7백70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이가운데 5백50억달러는 노인들의 의료보호지출에서 줄여나갈 예정으로 노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의사,병원,기타 의료공급자들에 대한 지급액을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국가경제전략의 한 부분으로서 공정한 무역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함으로써 그의 강경한 대외통상정책이 지속될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증세에 상응하게 재정지출도 같은 규모로 줄여나갈것을 다짐,앞으로 1백50개항목의 지출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클린턴이 지난주 백악관직원의 25%를 줄이고 앞으로 연방공무원 10만명을 줄이겠다고 밝힌것은 국민들의 증세에 앞서정부 스스로가 긴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고 할수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의회연설에 앞서 16일 뉴욕 증권시장의 다우존스 지수가 15개월만에 최저기록인 89.94포인트까지 하락함으로써 새 행정부의 증세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었다.공화당은 클린턴의 개혁안이 「지출과 증세」라는 전통적인 민주당정책의 재연이라고 비난하고 『지갑을 조심하라』(부시대통령의 민주당정책비판구호)는 말을 되풀이하고있다. 클린턴의 경제처방은 증세라는 비인기 카드로 정면승부를 거는 방식인데 미국민들의 고통분담과 동참을 유도하기위해서는 상당기간 설득작업이 필요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중·고 육성회비 25.4% 인상/중 7천4백원·고 9천9백원

    ◎국교는 1천70원으로 동결/서울시교육청 올해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육성회비가 25.4% 인상된다.서울시교육청은 16일 각급학교의 육성회비인상한도액을 중학교는 1천5백원이 오른 월7천4백원,고등학교는 2천10원이 오른 9천9백원으로 결정,3월1일부터 적용토록했다.국민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1천70원으로 동결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가 일선학교의 찬조금품및 잡부금징수를 금지시킴에 따라 각급학교의 재정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중고교의 육성회비를 이같이 인상하고 국민학교는 의무교육취지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육성회비인상문제를 놓고 고심해온 타시도에서도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당초 육성회비인상률을 국민학교 3백57%,중학교 84%,고교 75%까지 대폭 올릴 방침이었다. 시교육청은 육성회비인상률을 동결등 최소화함에 따라 부족한 학교재원을 충당하기위해 올해 교육비특별회계에서 국민학교는 지난해보다 81.8%증액된 4백71억원,중고교는 28.6% 늘어난 4백40억원을학교경상운영비로 지원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일선학교교장·교사·학부모 2천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육성회비인상률을 국교 2백45%,중학교 45%,고교 56%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 “중기 소득세 2년간 20∼40% 경감”

    ◎아파트분양가 인하는 곤란/정부,국회답변/중국농산물 수입억제책 등 추궁 국회는 15일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2분야 대정부질문을 계속했다. 국회는 16일 사회·문화분야 질문을 끝으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17일부터 소관부처별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 김채겸·최돈웅·이승무(민자)김장곤·박광태(민주)조일현의원(국민)은 이날 질문에서 ▲재벌특혜와 금리인하조치의 문제점 ▲쌀시장개방대책과 추곡수매제도개선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한은독립과 공기업민영화 ▲중국산 농산물반입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승종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아파트공급가격은 실제 소요비용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낮추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일부에서는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면 공급가를 낮출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아파트 공급재원을 국민의 세금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총리는 또 노태우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의 미은행비밀법위반 사건과 관련,『국내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금년도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임금안정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공무원 및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임금인상률을 3%이내로 억제하는 한편 독과점 업체의 임금인상률도 국영기업체 수준에 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버스 지하철등 공공요금의 인상은 인상전요금으로는 원가보상도 안되는 상태이므로 부득이했다』면서 『올해 물가 인상률을 4∼5%선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이루어진 조치』라고 답변했다.
  • 노사가 합의하는 「임금」 기대한다(사설)

    올해 임금문제와 관련된 노사간의 협의가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을 것처럼 보인다.임금안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데다 최근에는 노총과 경총등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올해 임금인상률 단일안을 2월까지 만들기로 합의했다.단일안 마련의 성패여부나 또 마련된 단일안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나 합의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대기업등 4백여개의 사업체는 총액기준 3%인상을 유도한다는 것이 비공식적이나마 지금까지 나타난 정부의 입장인것 같다. 또 사용자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5∼7%의 인상률을,노조측은 임금인상률에 호봉승급분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9.5∼12%의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노사가 생각하고 있는 임금인상률은 언뜻 2배정도의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과거보다는 격차가 좁혀져 있다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외 경제사정은 높은 임금상승이 허용될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중소기업들이 몰려있는 공단은 물론이고 대기업마저 인원감축 바람이 불고있어 대량 실직사태가 예고되는등 노동시장의 수급사정이 뒤바뀌어 졌다.특히 오늘날의 경쟁력약화와 수출부진의 큰 요인의 하나가 그간의 높는 임금상승으로 지적되고 있는 처지다. 지난 5년간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8.4%인데 비해 임금은 18.6%나 올라 제조원가상승률이 48.7%에 이르고 있다.일본이나 대만의 제조원가상승률을 6배나 상회한 것이다.제조업경쟁력약화 원인의 모두를 임금쪽에만 돌리는 것은 옳지못하다.기업쪽의 원인도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업쪽의 문제가 해소된다고 해서 임금상승률이 과거처럼 높아서야 경쟁력의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무턱대고 임금상승률이 낮아야 한다고는 믿지 않는다.지나친 임금억제가 근로의욕의 상실을 가져올수도 있고 정당한 노동력의 대가는 보상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노동에 대한 반대급부가 임금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통해 실질임금을 보장 받을수 있고 후생,주택문제의 해결등 간접효과로서 나타내줄수 있는 것이다.때문에 정부는 물가안정의 의지를 더욱 새롭게하고 기업은 근로자복지향상에 힘써야 임금안정노력이 설득력을 지닐 것이다. 아직도 노사간에 적지않은 시각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차원에서 노사가 모처럼 합의한 임금인상 단일안이 마련되고 그러한 정신이 실제 산업현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대학등록금 왜 올립니까”/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공청회 나온 학부모들 “한숨” 『어떻게 한학기에 3백만원이나 되는 학비를 마련할지 난감합니다』 13일 하오3시 연세대 장기원 기념관. 총학생회장주최로 열린 「올바른 등록금 책정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부모·학생공동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많지 않았다. 이학교 영문과에 재학중인 딸과 올해 신입생 아들을 뒀다는 학부모 김모씨(50)는 딸·아들이 모두 명문대에 들어가 얼마나 좋겠느냐는 주위의 부러움에도 불구하고 27일까지 내야하는 딸의 학비를 걱정하고 있었다. 『임금·물가인상은 억제하면서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인상에 대한 규제는 왜 없나』 『지난해보다 등록금의존율이 68%에서 70%로 올랐는데 재단전입금 비율은 5%에서 2%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도서관은 비좁고 공대·이과대에는 실험기자재가 없어 실험조차 못한다』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학생들은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률과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따져나가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여기저기서 구해온 자료로 슬라이드상영까지 하면서문제점들을 지적해나가는 학생들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법대로 재단에서 전입금이 들어온다면 등록금은 7.5%로 인하돼야 한다』 『1백8년의 역사에 걸맞게 장서구입이 시급하다』 학생들의 1시간30여분에 걸친 발제가 끝날 무렵 이 학교·재단 관계자등 2명이 들어왔다. 『학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5억원어치의 학교채발행도 그렇고 총장께서 직접 동문들을 찾아나서는등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들 뛰어다니는 형편입니다』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이 주장하는 것은 옳지만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니 차차 풀어나가자는 입장인 것 같았다. 재단관계자도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재단측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가 있어서 늦었다지만 좀더 학교측의 성실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욕심이었나 봅니다』 기념관을 나서던 이 학교 국문학과 1년 김모양의 어머니 이모씨(44)는 『그래도 학생·학교측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도 마련됐으니 다행이다』며 아직까지 준비하지 못한 학비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 “임금인상 5%선 억제”/경총회장단회의/노사협의 거쳐 중순께 결정

    재계는 올해 임금인상을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의 어려운 환경으로 기업들의 임금인상능력이 부족해 올해의 임금인상률은 한자리수에 그쳐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는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간의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노총측에 제시할 임금인상률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9일 열리는 노사대표자간담회에서 노총측의 임금인상안을 알아본뒤 이달 중순 회장단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5%내외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금체계가 지나치게 연공서열 중심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경쟁력약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직능에 따라 임금체계를 달리하는 제도의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회장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이석희대우통신회장등 13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어려운 상황과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및 생산성증가율을 고려할 때 결국 총액기준 5%내외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보훈처 보상급여과 채홍기과장(이런자리 저런일)

    ◎유공자 보상금인상위해 동분서주/예산부족에 보상지원·예우할일 많고/“연금적다” 항의 빗발땐 쩔쩔매기 일수 보훈처 보상급여과장은 흔히 「냉가슴 앓는 벙어리」로 불린다.예산은 적고,유공자에 대한 보상지원과 예우할 일은 많기 때문이다. 『해마다 예산편성시기만 되면 처·차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보상금 수준향상을 위해 각계각층에 협조요청을 하느라 동분서주하지만,국가재정운용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32년전 공직생활을 시작,현재는 보상급여과 업무를 보고있는 채홍기과장(55)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애로점은 물론 채과장만이 겪고 있는게 아니다.보훈처 예산을 들여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올 정부예산 38조5백억원중 보훈예산은 1·6%에 지나지않는 6천2백17억원.이중 순수 보상금이 예산의 86·5%(5천3백79억)나 된다. 보훈공무원 인건비및 기준경비는 고작해야 연간 2백62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보훈처가 5개 지방청·26개 지청등에 1천5백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놀라운 일이라 하겠다. 『보훈처를 찾는 민원인들은 모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이기에 저희 전직원들은 내형제 대하듯 친절하게 모시려 애를 씁니다.그분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매년말 정부의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보훈처 전화선에는 불이 난다.『유공자들에 대한 보상금 인상을 고것밖에 못했느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햇빛도 잘 들지않는 10평 남짓의 보상급여과 직원8명은 죄지은 사람인양 쩔쩔매기 일쑤다.재산만 웬만큼 있다면 제돈이라도 떼주고 싶은 심정들이 된다. 현재 보상급 지급대상은 모두 17만4천1백여가구이다.이들중 대부분이 월28만2천원인 기본연금을 받는다. 채과장의 소박한 희망은 그들에 대한 보상금 인상이 최소한 물가인상률만 되어도 좋겠다는 것이다.
  • 올 임금인상 3%내 억제/호주제·동성동본금혼제 폐지/민자당 건의

    민자당은 총액기준 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올해 공공기관과 대기업및 독과점기업의 임금인상률을 3%이내(호봉인상분 포함 5%이내)로 억제토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1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분야 공약실천계획에서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동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기타 일반기업의 임금인상률도 생산성증가율을 넘지 않게 최대한 억제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관계법연구위원회를 구성,▲노조의 정치활동 ▲복수노조 ▲해고예고제 ▲무노동 무임금원칙등 쟁점사항을 검토한뒤 연내에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대도시교통난 완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전철망을 조기완공하는 한편 서울시 지하철 3∼4개노선을 추가 건설하는등 전국 6대도시에 총 5백58㎞의 지하철을 추가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버스등 운수사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경유특별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요금을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원가를 보상해주는 한편 도로의 건설및 관리기능을 건설부에서 교통부로 이관하도록 건의했다. 민자당은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가부장적 제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호주제를 폐지하고 금혼범위를 부계와 모계 10촌이내의 친족으로 현실화하는등 동성동본금혼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족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엽제후유증 환자들을 국비로 보상하고 진료해줄 수 있도록 올상반기중 특례법을 제정하는 한편 식품의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식품·의약품관리를 미국의 FDA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 남 대졸초임/사무직 55만7천원/상의 조사

    ◎작년 10∼15%선 올라/기술직(대졸) 58만3천원선/학력·직종·성별격차 갈수록 줄어 전문대졸 생산직 2년근속자의 월평균 임금은 대졸자의 사무직 초임보다 3만5천5백9원이 많고,고졸 생산직 4년근속자의 월평균임금은 대졸자의 사무직 초임보다 9만3천2백14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남자의 사무직 평균초임은 대졸남자의 생산직 평균초임보다 월 2만5천4백83원이 적다. 생산직 남자 초임의 경우 대졸자는 전문대졸보다 월 5만4백62원,고졸보다 월 8만4천1백2원,중졸보다 월 11만6천1백26원씩을 각각 더받는다. 사무직 고졸자의 초임은 남자가 여자보다 월 9만6천5백41원이 더많다. 지난 수년간 생산직의 임금수준이 사무직 임금수준을 계속 앞지르고 있으며,고학력자와 저학력자,남자와 여자간의 임금격차는 매년 좁혀져 우리나라의 임금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상의는 1일 전국 1천9백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제조업체 임금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임금인상률은 학력·업종·규모에 따라 평균 10∼15% 수준으로 91년에 비해 3%포인트 가량 낮아졌다.학력·직종·성별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생산직 고졸 여사원이 91년보다 15.7%가 올라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했고,그 다음은 생산직 중졸 여사원(15.3%),사무직 고졸 여사원(15%),생산직 고졸 남자사원(14.4%),생산직 중졸 남자사원(13.5%),생산직 대졸 남자(13.1),사무직 고졸 남자(11.9%) 등의 순으로 높았다.사무직 대졸 남자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10.4%로 가장 낮았다. 사무직보다는 생산직,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남자보다는 여자의 임금인상률이 높게 나타나 직종간·학력간·남녀간의 임금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임금구조가 선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대한상의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 90년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으며,근로자들의 제조업 기피현상에 따른 인력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졸 남자사원의 사무직 초임은 지난해 55만7천3백7원,생산직초임은 58만2천7백90원으로 각각 91년보다 10.4%와 13.1% 올랐다.
  • 대학생 학자금대출/한학기 모두 2만명 헤택

    ◎은행별 융자내용·절차를 알아보면/대출금리 연 5.5%… 총장추천 필요/국민은/영세농자녀 우선권,최장 12년 상환/농협/등록금고지서·보증인인감 등 구비해야 대학의 등록철이 다가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의 학자금융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대출금의 이자가 일반 가계자금보다 7%포인트나 싼데다 상환기간도 최장 12년이나 되기때문이다.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서민의 이용이 많은 국민은행,농어촌등 지방 학생을 위한 농협 및 10개 지방은행이다. 올해의 학자금 융자규모는 4백억원으로 정부의 예산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지난해보다 1백억원이 줄어들었다.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10%를 넘어 사립대 신입생의 경우 문과대가 1백50만원,이과대가 2백만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그래도 가난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학자금 대출의 혜택을 받는 학생은 한학기에 2만명에 이른다.각 금융기관의 융자내용과 절차를 알아본다. ▷국민은행◁ 1만명에게 한학기에 1백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75억원은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로,25억원은 1년짜리 단기로 융자해 준다.신입생을 비롯,전문대 이상의 재학생과 대학원생이 대상이다.장기의 경우 개방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대출금액은 교재대금과 졸업비·학생회비를 제외한 등록금이며 각 대학의 등록마감일까지 대출해 준다.추가등록기간에도 융자해준다. 총·학장의 추천을 받아 해당지역의 국민은행 점포에 신청하면 된다.필요한 서류는 총·학장의 추천서와 등록금 납입고지서,주민등록등본 1통,연대보증인의 증명서류 1통이다. 종전까지는 재산세 또는 농지세를 낸 실적이 있는 사람만 보증자격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월 30만원 이상의 봉급생활자와 은행의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도 보증을 설 수 있게 됐다. 금리는 일반 가계자금의 대출금리보다 7%포인트가 낮은 연 5.5%이다.단기융자의 경우 1년 이내에 매달 원금및 이자를 똑같이 갚아야 한다. 장기융자를 받은 학생은 재학기간인 4년 동안 거치한 뒤 5년 이내에 갚으면 돼 최장 9년 동안 빌려쓸 수있다.거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자의 형편에 따라 매달·3개월,6개월 단위로 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아 잔금이 남아있는 학생은 우선 기존 대출금의 잔금부터 갚아야 다시 받을 수 있다.연체할 경우에는 금융기관 공동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제도에 따라 주의거래자로 분류돼 은행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한다. ▷농협◁ 지난해보다 20억원이 줄어든 1백60억원을 연간 학자금으로 책정,이번 학기에 8천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농민의 자녀만 받을 수 있으며 장단기 구분없이 전문대 이상 대학원생까지 받을 수 있다. 영농회장이나 농협의 추천을 거쳐야 하는데 경지면적 1정보 미만의 영세농가,재해를 당한 농가,이전에 학자금을 적게 받은 농가의 자녀에게 우선권이 있다. 장기자금의 경우 재학기간을 거치기간으로 하고 졸업 후 5년 이내 갚되 재학중 군에 입대하면 거치기간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까지 갚을 수 있다. ▷지방은행◁ 해당지역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학기별 융자규모는 20억원씩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줄었다.각 도마다있는 지방은행들이 총 2천명에게 융자혜택을 줄 전망이다. 부산·대구·광주·강원·경기·충북·충청·전북·경남·제주은행이 모두 취급한다. 융자대상은 전문대 이상의 대학생이며 대출액은 등록금 범위 이내이다.융자절차 및 대출요령은 국민은행과 같다.
  • 1월 소비자물가 0.8% 상승/설특수 영향… 작년비 0.1% 높아

    ◎공산품값·집계는 안정세 올 1월중 소비자물가는 설날특수로 과일·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일부 공공요금이 인상돼 지난해 연말보다 0.8%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물가상승률 0.7%보다 다소 높은 것이나 설날이 1월중에 끼였고 지난해는 2월중에 있었던 공공요금 인상도 올해는 1월중에 이뤄졌기 때문이며 공산품값과 집세등은 지난해 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년전 대비로는 4.5%가 올라 연간으로는 여전히 4%대의 안정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식료품에서 1.2%,식료품이외 부문에서 0.6%가 올라 전체적으로 다소 높은 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생산자물가(도매물가)는 지난해 1월과 같이 0.4%가 올랐다. 1월중 물가상승률에는 설날직후 인상된 버스요금이 일부 반영되었으나 지하철요금등 나머지 교통요금은 2월물가에,각급학교 수업료인상 등은 3월물가에 반영된다. 이에따라 2월물가까지는 전년동기보다 다소 높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될 전망이다.1월중 물가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공산품은 0.3%로 지난해 1월의 0.6%보다 인상률이 크게 둔화됐으나 농축산물 부문에서 1.7%로 지난해 1월의 1.1%보다 높았으며 서비스료도 지난해의 0.6%보다 높은 0.8%의 상승률을 보여 농축산물과 서비스료가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호봉승급분 임금인상률에 포함/정부 총액임금제안

    ◎업체따라 인상율도 차별화 방침 정부는 올해 기업에 대한 임금지도에서 총액기준 임금인상률 결정에 호봉승급분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지난해 임금선도 기업군에 총액기준 5%인상률을 획일 적용한 것과는 달리 임금중점관리 대상업체를 2∼3개군으로 나눠 인상률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29일 올해 임금정책의 기본골격과 관련,이같이 밝히고 『임금인상 결정의 노사간 자율협의를 존중하기 위해 다음달 9일 노사임금협의회 결과를 지켜본뒤 임금정책의 세부 시행지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호봉승급과 관련해 『근로자의 실수익이 되는 호봉승급분이 인상률에서 제외됨은 모순으로 올해 임금가이드라인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지난해 중점관리업체 7백80개소에 대한 총액임금제 실시결과 노사간 마찰이 많아 대상기업군을 재선정하는 한편 각 기업체의 임금수준을 고려해 인상률을 차등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금인상 자제와 고통분담의 의지(사설)

    새정부가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임금안정을 경제정책의 우선과제로 설정키로 한 것은 올바른 정책선택이라 하겠다.지난 87년이후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임금은 급속히 오른 반면에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이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있다.이것이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을 제외한 전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92년말 현재 87년(38만7천원)에 비해 두배이상 올랐다.임금은 연평균 16%이상 오른데 반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89년을 기점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졌다.임금인상률과 생산성증가율이 같이 움직여 주지 않으면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이 둔화되며 물가가 오르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임금이 단기간에 그것도 2배이상 오른데 문제가 있다.물론 과거에 억제되었던 임금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일시에2배로오르 면비록선진국기업이라도감당하기가어렵다. 92년 4·4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이 2·5% 수준에 이르는 등 우리경제가 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고률의 임금인상을 비롯한 노사분규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금리와 고임금이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해 온 것이다. 정부는 지난 26일 공금리를 인하했다.그리고 임금 안정에 정책의 과녁을 맞추려 하는 것 같다.그러나 임금은 금리처럼 정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협상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에 93년에도 임금이 높게 인상되고 산업현장에서 파업등 분규가 계속된다면 우리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우리경제는 현재 지난 80년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이 상황에서 노사가 양보하고 타협하여 산업평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자명하다.남미형 경제로의 추락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5공화국 시절 물가안정을 위해 고통을 분담한 일이 있다.지금은 위기관리를 위해 한단계 높은 고통의 분담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우리 근로자들과 사용자들이 위기관리의 주역이 되어야 할 때이다.근로자들은 나라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 과다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는 고통분담의 의지를 다져주기 바란다.우리의 노동운동도 이제는 임금문제보다는 고용문제쪽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사용자도 근로자의 그런 의지와 노력을 후분배를 통해서 보상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야할 것이다.
  • 제조업 뿌리살리기“현장진맥”/김 차기대통령­중기대표·근로자와 대화

    ◎쏟아진 건의… “문제점 파악에 큰 도움 됐다”/“소음 등 불필요한 규제 많아 생산에 차질”/“인력수급 가장 문제… 병역특례 확대 필요”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7일 서울 구로구 구로2공단 소재 세진전자를 방문하고 중소기업인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우리나라 중소전자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대통령당선후 처음 이루어진것으로,경제활성화를 제1의 목표로 삼고있는 김차기대통령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애로·건의사항 청취 세진전자·나우정밀·태일정밀·인켈등 국내 유망 중소전자업체의 대표들은 이날 김차기대통령과의 간담회자리에서 ▲중소기업의 투자의욕고취 ▲행정규제의 합리적 조정 ▲임금인상에 대한 표준모델제시등 자신들의 애로및 건의사항을 서슴없이 털어 놓았다.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당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 최창윤비서실장 서상목제2정조실장 이원종부대변인등이 수행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상오11시 세진전자에 도착,관계자로 부터 전자관련 중소기업의 현황과 이 회사의 상황을 보고받은뒤 곧바로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컴퓨터용 키보드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차기대통령은 연간 매출규모와 실적등에 관심을 표시하는 한편 종업원들에게는 근무연수와 나이등을 물어보며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어 김차기대통령은 점심을 겸한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이며 이를 위해 경제의 뿌리라 할수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자신의 방문목적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주창하고 있는 작은 정부란 간섭을 적게하는 정부』라고 밝히며 각종규제의 완화를 약속한뒤 『우리는 최소한 6%의 경제성장률을 이루어 안정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확보가 시급 중소전자업체 대표들과의 간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차기대통령=전자산업의 발전은 우리나라 수출의 관건이라 할수있다.세계의 수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다.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말해달라. ▲이상영세진전자대표=6·29선언이후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기업은 배척과 타도의 대상이 됐다.이 때문에 투자마인드가 위축되고 설비투자가 축소했다.기업의 투자의욕 진작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의무고용 비율 부담 또 각종 행정규제의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조정도 요망된다.예를 들어 소방법의 경우 건물내부의 방화구획 규제로 인해 공정배치상 어려움이 많으며 환경법의 경우 대기·소음·진동 등에 관해 불필요한 규제가 너무 많다.실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장애자의 의무고용·보훈대상등 각종 법정채용의무자의 비율과 준조세비용의 부담이 크다.법정채용의무자의 비율이 지나치면 생산성에 차질을 빚는다. ▲이용운나우정밀대표=인력수급이 가장 힘들다.현재 병역특례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나 특례자들의 자격이 까다로워 인력문제가 여의치 않다.현재 현역이 병역특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사자격이 필요한데 이를 완화해 주었으면 한다. ○연구개발비 지원을 또 연구개발과 관련,정부측이 연구개발비를 많이 출연해주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비용은 손비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강환태일정밀대표=중소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중소기업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그리고 중소기업 긴급안정기금의 방출은 최소한 1천억원이 됐으면 한다. 경제력 집중현상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할것이다. ▲최석한인켈대표=전자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인데 임금과 이자문제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이자문제는 금리인하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임금인상률은 생산성향상과 매출증대가 수반되지 못하는 상황이다.영국에 현지 법인이 있는데 그곳의 임금이 이쪽보다 약간 저렴하다.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정도가 바람직하다. ▲문광주세진전자노조위원장=김차기대통령은 물가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연초에 버스요금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이 올라 걱정스럽다.특히 공공요금은 노동자들의 생계에 직결되는 것이다.물가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 ▲김차기대통령=경제 전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정부 입장에서 여러가지 잘못이 많다고 생각한다.우리 경제가 살기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이외에는 길이 없다.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다.그간의 타성대로 가면 낙오하고 만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새기분으로 다시 출발하자. 땀과 눈물로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최선을 다해야 한다.내가 선두에 서겠지만 국민들도 모두 동참해야 한다.모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새시대의 희망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지적해 주셨지만 중소기업의 발전없이는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의 자생의지이며 지금의 어려움에 대해 용기를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반드시 그 결실을 거둘것이다. 새정부는 중소기업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중소기업은 전체근로자의 60%를,우리나라수출의 45%를 차지하는 경제의 뿌리다.그간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조직원이면 모두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공동체가 무너지면 모두가 잘못된다.나는 살아야 하고 너는 죽어도 좋다는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정부와 기업인 노동자가 모두 합심단결,신한국창조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
  • 정부공사 노임 25.6% 인상/하루 3만5천4백원

    ◎부실화 방지… 시중가 80%선 각종 정부공사의 공사비산정기준이 되는 정부노임단가(일당)가 지난해보다 25.6%인상되고 내년부터는 시중노임에 따라 연동돼 결정되는등 대폭 현실화 됐다. 재무부는 21일 그동안 시중노임의 63.7% 수준으로 부실공사의 원인이 됐던 공사부문 노임단가를 올해 시중노임의 80%수준인 평균 3만5천4백33원으로 조정,지난 1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또 제조업으로 인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제조부문 노임단가는 1만5천4백60원에서 1만7천2백20원으로 시중노임의 90%선까지 끌어올렸다. 정부노임단가는 정부발주공사,물품제조,구매계약등의 원가계산을 할때 적용하는 노무비의 기준이 된다. 정부는 지난 92년 이전에 맺어진 공사계약의 경우 시중노임의 인상률 10%를 적용,계약금액을 조정토록 했다. 1백29개 직종에 달하는 공사부문에서 노임단가가 가장 높은 직종은 고압선에서 전기공사를 하는 송전활선전공으로 6만1천8백원이며 조수간만을 측정하는 검조부는 1만8천8백원으로 가장 낮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노임단가가올랐지만 여전히 시중노임보다는 낮기 때문에 임금과 물가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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