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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견해차 커 진통 예상/올 임금협상 어떻게 될까

    ◎노총·경총안 7%차… 대좌 어려울듯/「임금연구단」가이드라인이 최대변수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이 12.4%의 임금인상률을 12.4%제시한데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가 7일 인상률을 4.4∼6.4%로 확정함으로써 올해 임금협상에 닻이 올려졌다. 경총이 낸 임금인상률은 5.4%를 기준으로 각 단위사업장의 노동생산성에 따라 1%의 가감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노총이 독자적으로 낸 임금인상률과는 무려 7%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따라서 노·경총간 중앙노사단위의 임금가이드라인이 제시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개별기업의 임금협상이 어느해보다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의 임금인상률 제시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노총이 과연 서로의 임금인상률을 인정하고 경총과 협상을 벌이겠는가 하는 점이다. 경총과의 사회적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노총의 박위원장이 경총의 임금인상률이 타당할 경우 중앙위원회에서 수용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정황으로 미뤄볼때 노총과 경총이 한 테이블에 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노사단체가 각자의 임금인상률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특히 노총에서 볼때 경총의 인상률이 지난해 합의한 5.0∼8.7%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총은 이같은 인상률로는 중앙위원회 안건상정조차 생각하기 어려우며 독자적인 임금인상률을 고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총 관계자는 『경총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중앙위원회에 넘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미 노총은 독자적인 임금인상률을 확정한 만큼 임투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총은 8일 중앙본부와 각 지역본부에 임투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각 산하조직에 12.4%를 기준으로 사업장마다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19일부터 임금교섭에 돌입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 경총은 노총보다는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7일 결정된 임금인상률이 최종안이 아닌 잠정안임을 강조하며 노총과의 협상은 물론 사회적합의가 재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총의 우종관 상무는 『일선 사업장 노조는 노총이나 「민주노총건설준비위원회」(민노준)의 방침을 토대로 임금인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면서 『이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노총이 어렵더라도 국민경제를 감안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경총이 제갈길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민노준」마저 14.8%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해 놓은 상태여서 올해 임금협상은 시작전부터 순탄치 않은 형국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노동·경제분야 학자들로 구성되는 「중앙임금연구단」(가칭)을 통해 적정 임금인상률을 제시할 방침이며 이 연구단의 임금가이드라인이 노·경총간 임금인상률 폭을 좁힐 수 있는 최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 올 임금인상 4.4∼6.4%/경총/노총서 거부땐 사업장별 적용

    ◎긴급 확대회의 결정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하오 호텔신라에서 긴급 확대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률을 4.4∼6.4%로 확정했다. 경총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중앙 단위의 임금협상을 계속 거부할 경우,이같은 독자적인 인상률을 단위 사업장 별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임금 인상률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올해 생산성 증가율 9.1%에서 기업의 기여분 3.7%를 뺀 순수 노동자 기여분 5.4%를 근거해 산출한 것이다. 노총은 지난 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률을 통상임금 기준으로 12.4%로 정했으며 중앙 단위의 협상을 거부해 왔다. 경총은 8일 노총에 이같은 인상률을 통보,중앙 단위의 임금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한편 지난 해 경총과 노총은 5∼8.7%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 경총 회장을 비롯,이현태 현대석유화학 회장,김창성 전방 회장,유영우 풍산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 “개혁·세계화 이어갈 세력형성 급선무”

    ◎「문민정부 2년… 평가와 과제」민자당 토론회/성장과실 공정분배·노사평화 대책 긴요/실명제는 부에의 인식 완전히 뒤바꿔놔/언론선 개혁의 지속·당위성의 메시지 전해야 「김영삼 정부 2년,그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자당이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토론회는 4년 중임에 부통령을 두는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제안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의 주제발표내용이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사회분야에서 현 총장,경제분야에서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백남치 의원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요지다. ▲현 총장=김영삼 정부의 치적은 역사적 방향성에서 정당하고 엄청난 진전이며,아무나 할 수 없는 힘드는 작업이었다.과거청산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는 개혁을 세계화라는 미래개척적인 방향으로 연결지우는 국정지표 설정은 탁월한 접목이라고 생각된다. 김 대통령이 불과 2년동안 펼쳐 놓은갖가지 개혁정책들은 그 질적인 농도에 있어서나 양적 크기에 있어서 실로 엄청나며,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손도 못댈 일이었다.이러한 개혁은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갈 조국선진화를 위해서 꼭 통과하지 않으면 안될 필수적 관문이었다. ○실명제로 투기 봉쇄 ▲김 위원장=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둔 단기적 성과는 「신경제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났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경제성장률은 8%를 훨씬 웃도는 반면 물가는 5.6% 상승에 머물렀다.김 대통령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에 이어 동남아시아 및 호주,그리고 유럽순방을 통한 「세일즈 외교」도 기억해야 한다. 중장기적 성과는 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재임하는 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자르는 모범을 보인 것으로 대표된다.같은 차원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부동산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부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리를 확고히 심어주었다. 김영삼정부가 당면한 앞으로의 과제는 성장 과실의 배분을 요구하는 근로자측과 임금안정을 바라는 경영자측의 타협을 유도하는 노사평화 대책이다.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금융자산의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실시도 만전을 기해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의 근본을 없애야 한다. ○정책 예측성 높여야 「작고 강력한 정부」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경제부처에 이어 비경제부처의 방만한 조직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 ▲윤정석 중앙대교수=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뒤 개혁이 퇴조한다면 그동안의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지금까지 이 나라를 끌고 온 세력과 앞으로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의 연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앞으로 3년 남은 다음 정부까지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면 김정일에게 지고 만다. ○물가 2∼3%로 잡길 ▲이인제 의원=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모든 세력을 투입했다.그러나 개혁시대에는 정당과 시민운동단체·언론이 국민들의 개혁의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지난해사건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국민들은 언론으로부터 개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건사고가 있기에 개혁을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바뀌어 전달되어야 한다. ▲차동세 산업연구원장=민자당이 2년전 연 세미나는 당시 경제를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다.지금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체적 위기가 없어진 증거를 열거하기는 쉽지 않다.이런 낙관주의는 「김영삼 현상」으로 부를 만 하다.그동안의 엄청난 개혁의 홍보에 열을 올려 앞날이 멀고 험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세계화는 아직 거리가 멀다.눈에 당장 잡히는 것은 우리와 선진국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김영삼 정부를 총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경제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물가인상률이 5∼6%선이라고는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생활물가는 10%이상이다.2∼3%선으로 잡아야 한다.
  • 임금협상 재개돼야한다(사설)

    경총과 임금협상을 거부해온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올해 임금인상률을 통상임금기준 12.4%로 정해 지난 2일 발표했다.이에앞서 민주노총건설위위원회(민노준)는 14.8%의 인상률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노동계가 독자적으로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자 노동·경제분야의 학자 등 공익대표로 연구단을 구성,노동생산성을 토대로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할 방침이다.당국은 합리적인 인상률을 제시하여 각 기업체가 임금협상에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93년과 94년 노총과 경총은 대화와 협상에 의해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다.그러나 올해는 노총이 협상을 거부한 뒤 독자적으로 임금인상률을 제시함으로써 올해 임금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번에 노총은 올해 경제성장률 7%에 물가상승률 6%를 더해 독자안을 산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노총의 임금인상률은 공익대표들의 임금가이드라인 산출과정에서 합리성여부 때문에 적잖이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왜냐면 일반적으로 노동경제학계에서는 경제성장률에국내총생산(GDP)을 더한 수치에 취업자 증가율을 뺀 것을,인플레를 일으키지 않고 근로자들이 노력한 생산성증가를 보상하는 적정임금으로 보기 때문이다.노총의 이번 임금인상률은 취업자 증가율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문제는 국민경제의 발전 및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의 매개변수이다.근로자 측에서 보면 생계비와 복지후생이,사용자 측에서는 지불능력이 각각 고려되어야 할 경제적 함수다.거시경제측면에서는 국제경쟁력이 감안되어야 한다.임금은 노사 어느 한쪽이 주장한다고 해서 결정될 수 없고 결정되어서도 안되는 정책변수이다. 따라서 우리는 노총과 경총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을 다시 촉구한다.임금문제가 자율·자주·자결의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성숙한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 중 전인대 5일 개막/새 부총리 확정·정부보고 등 청취

    【홍콩 연합】 중국의 전국의회인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회의가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2천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개최된다고 홍콩의 문회보가 1일 보도했다. 제8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3차회의는 이에 앞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개최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문회보는 올해 전인대 회의는 ▲새 국무원 부총리와 은행법,교육법 등을 심의확정하고 ▲이붕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를 비롯 ▲국민경제계획 집행 상황 보고 ▲국가재정 예산·결산 보고및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등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홍콩의 성도일보는 이붕 총리의 올해 정부공작보고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9%,물가인상률을 13% 이하 선으로 억제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 「임금 가이드라인」 유지 방침

    ◎정부/「중앙 연구단」 구성… 적정 인상률 제시/노총·경총 임금교섭 중단따라 정부는 28일 93∼94년 2년간 실시된 중앙노사 임금합의제를 폐지하는 대신 「중앙임금연구단」(가칭)을 구성,생산성에 기초한 적정임금인상률을 산정해 노사에 제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는 임금가이드라인 설정을 골자로 하는 한국노총과 경총간 사회적 합의가 노총의 거부로 올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3월2일 열리는 노총 중앙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 거부의사가 최종결정되는대로 3일쯤 이같은 방침을 노동부를 통해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생산성임금제」를 도입,학자 등 공익대표들로 구성된 「임금연구단」이 제시하는 적정임금인상률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산정토록 하고 개별기업들이 이같은 임금가이드라인을 임금교섭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구체적인 임금인상적용방법도 제시토록 할 방침이다. 생산성임금제는 80년대말 임금이 생산성을 웃돌았을 때 일시도입된 적이 있는 임금제도로 국민경제 및 생산성 등을 고려해 임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3월초까지 「연구단」을 발족시킬 계획이며 이 연구단은 교수 등 학자 5∼6명으로 구성하되 노사대표는 배제키로 했다. 이 연구단은 한국은행이 3월중순 국민경제생산성을 발표하면 이를 기초로 적정임금인상률을 산정,3월말까지 노사에 제시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상률은 소득규모별로 구분해 차등제시된다.
  • 「임금 가이드라인」 합의관행 지키자/김원배 노동부 노정기획관

    ◎노총은 일부 비판 의식말고 주체적 행동을/노­경총 협상으로 「교섭준거틀」 제시 바람직 최근 노동계와 경영계는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예년과 같이 한국노총과 경총간 사회적합의가 올해에도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총이 지난해 사회적합의 거부를 선언한 상태에서 지금까지 합의를 위한 움직임이 거의 없어 합의가 어려울 경우 예상되는 혼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정책·제도 개선 중요 노사협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회적합의는 어떠한 배경에서 나오게 됐을까. 90년대들어 개방화·국제화가 진전됨에 따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과제 앞에서 노동조합에도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의 역할이 강력히 요청됐다.이와 함께 노동운동 지도자들도 고율의 임금인상만을 통해 근로자의 생활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정책·제도 개선을 통한 근로자의 사회개혁 참여 및 지위향상으로 노동운동 기조를 전환해가는 양상을 보였다. 경영계로서도 기업간 경쟁이 대량생산 방식의 가격경쟁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의 품질기술경쟁체제로 바뀜에 따라 근로자의 참여와 창의제고를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같은 노사 모두의 인식전환으로 최상급 노사단체가 협상하여 국민경제를 고려한 적정임금 인상률 및 정책·제도개선 사항을 제시하는 「중앙노사합의」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 중앙노사합의는 노사관계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기적으로는 균형적 임금인상과 노사안정 및 정책·제도개선을 통한 근로자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장기적으로는 노사자율관행 정착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시금석이 됐다. 지난해 일부에서는 이러한 노총·경총 합의가 일부 독과점 대기업에서 수용되지 않고 있음을 이유로 그 실효성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였는데 이제 이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국민경제 고려해야 정부는 중앙노사합의가 국민경제노동생산성에 근접하는 적정임금인상,원활한 교섭분위기 조성을 통한 조기타결 및 노사분규감소,직종별·성별 임금격차 완화,능력과 실적에 비례한 임금결정체계 도입확산 등 임금관련 노사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합의」의 가장 큰 의미는 정부 개입없이 최상급 노사단체가 국민경제여건을 고려한 적정임금 인상률에 대해 자율적으로 협상·합의하고 이를 개별기업 노사에 권고하는 노사자율관행을 정착시켰고,실제 대다수 기업의 노사가 이를 수용하거나 교섭의 출발점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업별 교섭구조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정부 참여하에 「정책·제도개선 실무협의」를 거쳐 임금합의때 12개 정책·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고 성실히 이행토록 촉구함으로써 노·사·정간 정책협의 관행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여겨진다.이 가운데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고용보험제가 노총의 요구대로 올 7월부터 실시됨으로써 「합의」의 위력을 웅변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올해 정부가 노총·경총에 「합의」를 적극 권유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노사단체를 앞세운 임금억제라고 비판하고있으나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정부의 기대는 합의를 통해 노사자율문화가 성숙되고 아울러 안정적인 임금결정체계가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있다. 기업별 교섭구조인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할 때 이들 나라는 춘투나 선도교섭 등 비공식 교섭구조를 통해 개별기업 노사의 교섭준거가 제시되고 전국적으로 파급·확산됨으로써 기업별 교섭구조의 단점을 크게 보완하고 있다.반면 우리는 대표적 교섭단위 및 관행이 없어 노사교섭이 완전히 개별기업 노사에게 맡겨짐으로써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노·사·정협의 활성화 중앙노사단체간 협상과 자율합의를 통한 교섭준거 제시 관행이 정착된다면 임금결정체계를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음은 물론 노사가 정부에 대해서도 정책·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도 한몫 할 수 있다. ○단위노조 계도하길 노사자율의 「합의」 관행과 정신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서 생겨난 귀중한 문화이자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기약하는 소중한 뿌리이기 때문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승발전돼야 한다. 더욱이 무한경쟁 속에서 노사자율의 협력관계를 이루고자 힘쓰는 세계적 추세에서 노총은 이제 다른 단체나 일부 비판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오히려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노동운동 노선에 입각,단위노조를 계도해 나간다는 용기와 신념으로 당당하게 합의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온 국민의 지지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상급노조단체가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노총의 그러한 결단에 대해서는 정부 나름대로 정책 동반자로서의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경총과 협의 거부/노총,단독 임금인상안 내기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5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전국 20개 산별연맹 대표자회의를 열고 경총과의 사회적합의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노총 단독의 임금인상안을 내기로 했다. 노총은 또 오는 22·23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추인키로 하고 단독 임금인상안은 각급 산하기관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후 제시키로 했다. 한편 정부와 사용자 단체에서는 노총을 상대로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 이형구 장관에 듣는 노동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임금 과다인상」 장관이 나서서 막겠다/노조전임 너무 많아… 축소조정 유도/노사 해외시찰 2배로 늘릴 계획/「임금 가이드라인」 보완 정착시킬터/외국인연수생 산재·의보·최저임금 적용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세계화 원년인 올해 노동부에 떨어진 임무는 다른 정부부처보다 크다.우리 경제를 세계화시키는 첫걸음인 경쟁력강화,이를 위한 노사관계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을 주말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만나 올해 노사정책과 노동행정의 세계화방향,산업재해 감소대책,고용보험 준비상황 등을 들어보았다. ­임금합의를 골자로 하는 경총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한국노총의 입장이 철회되지 않은 가운데 3월을 전후한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노총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방안이 있습니까. ▲노총이 정부에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솔직히 말해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지요.정부는 노총이 이같은 불신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보고 합의가 재개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노총과 경총의 사회적 합의는 지난 2년간 문민정부에서 어렵게 해온 일입니다.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적 합의가 바람직한 「임금문화」로 정착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할 생각입니다. ­「경기회복」「6월선거」「제2노총출범」 등 갖가지 변수와 상황들로 노사관계가 지난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요. ▲사실 불안요인이 많습니다.정치환경도 그렇고 노동계 내부의 노동단체간 선명성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황업종의 경우 임금기대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올들어 근로자와 경영자들과의 대화를 10여차례이상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해를 넓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노사가 함께 외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노사해외시찰을 지난 해보다 배로 늘려 4백여명정도 해외로 보내려고 합니다.무엇보다 근로자와 경영자가 다르지 않다는 「노경불이」의 인식이 확산돼야 합니다. ○3천억원 지원 계획 ­노동행정의 세계화는 무엇이며 추진방법은 어떴습니까. ▲인력의 최적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들의 투자가 2백억달러에 육박하는 대만과 달리 우리의 경우 10억달러에 지나지 않은 것은 결국 우리의 생산조직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경쟁력 있는 인력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민교육 체계와 구분되는 종합적인 산업인력 체계를 정립해야 합니다.정부는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숙련된 다기능기술자의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으로 연결되는 직업능력개발체계를 마련중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1월말까지 산재로 사망한 2천3백18건을 분석한 결과,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추락·감전·끼임에 의한 사고가 작업중 재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노동부는 이같은 후진국형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산업에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기술진을 투입,분기에 1차례이상 일제점검을 벌이고 안전설비 개선 등에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예로 부산의 한진중공업 화재사건만 해도 안일한 작업태도가 원인이었습니다.근로자들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요.예컨대 지나치게 임금을 올리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융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같은 문제는 대기업의 독과점체제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부는 이를 허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기업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할 경우 장관인 제가 나서서 그러지 못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세제·금융상의 제재는 검토가 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총력적인 행정지도를 펴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습니다. ○무노무임원칙 견지 ­지난해 전임장관이 노동계 개혁차원의 일환으로 노조 업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엄포용」으로 끝난 느낌입니다.과다한 노조 전임자 문제도 그렇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일부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인데요.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분명히 견지하겠습니다.그러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이 문제는 경영자나 근로자가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다른 길은 없습니다.노조 전임자 문제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조합원 8백명 내지 1천5백명당 1명,일본은 5백∼6백명에 1명꼴인데 비해 우리는 1백40명당 1명씩으로 지나치게 많습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사업장 여건과 조합원 규모에 맞게 전임자를 조정해나가고 민간부문에도 확산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고용보험은 4대 사회보장제도의 틀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용보험은 선진국의 실업보험 기능외에도 직업능력개발·직업안정 등의 기능을 가집니다.기업으로 볼때 신속한 업종전환(구조조정)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나라 전체로 따지면 어느 직종,어느 업종에 인력이 모자라고 남는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력의 최적배분을 가능케 합니다.근로자 개인으로 볼때도 다른 직종으로의 전환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영자 책임감 강조 ­정부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최저임금과 산재보험 등을 적용키로 한데 대해 중소기업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차원에서 이는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이미 들어온 연수생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의료보험·최저임금 등이 적용되는 준근로자로 대우하게 될 것입니다.앞으로 들어올 연수생에 대해서는 연수취업제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 새로운 법을 만들어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근로자는 물론 경영자들을 쉴새없이 만나면서 노사안정을 위한 대화에 여념이 없다.이장관은 『생산적 노사관계가 없는 세계화는 허구』라는 신념을 갖고 있을 만큼 새시대에 적합한 노사관계 정립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답게 우리 경제를 꿰뚫고 있는 이장관은 『현재 노사관계가 「안정」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노사 각자의 책임성이 강조되고 「더 이상 노사분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이를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이제는 경영자가 과거의 근로자에 대한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자세로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정부 임금정책의 변화/73년 최저임금·84년 생산성임금제 도입/문민정부 자율 원칙… 노­경총서 「기주」 절충 정부의 임금정책은 60년대이전 제로상태,80년대 관치기를 거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실시된 민간자율 시대로 들어섰다. 한국노총이 경총과의 중앙단위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올해 임금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사자율 원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실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사회여건이었던60년이전만 해도 정부의 임금정책은 전무했다. 그러나 고성장정책이 등장하고 노동집약적 상품수출이 우리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한 70년대 들어 저임금 계층이 늘어나자 정부는 과도한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3년 임금하한선(3만원)을 설정했다. 임금정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부가 실시한 첫 임금개입이었다.어느 정도 저임금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79년부터 임금결정을 노사자율협상에 위임하게 된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금정책을 갖고 산업현장의 임금에 개입한 것은 경기침체기에 접어든 80년대부터.물가와 임금·생산성을 연동시킨 임금정책을 펴게 된다.80년 임금인상률 10∼15% 및 하후상박원칙을 권고하고 81년에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을 임금선도부문으로 정해 민간부문의 적정임금 상승을 유도했다.말이 유도이고 권고이지 실제 각 사업장마다 임금인상률을 정해 노사에 「강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이때는 임금타결시한을 4월까지로 정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은 문책을 당하기까지 했었다. 생산성 증가율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생산성임금제가 도입된 것도 84년부터다.이후 고성장·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산성보다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노사분규가 정점에 달했던 88년을 기점으로 정부는 생산성에 근거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강력하게 임금에 개입한 것이다.이때는 공무원 봉급 9%인상 및 민간부문 한자리수 인상방침이 표명되고 고임기업 3백곳을 부처별로 전담해 중점지도했었다. 다시 경기침체(성장률 5.6%)를 맞아 92년 정부의 임금개입은 최병렬 노동부장관시절 「총액임금제」로 나타나고 총액기준 5%이내 인상원칙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자율과 민주화를 표방한 문민정부는 임금은 노사 당사자가 결정하는 「자율의 원칙」이 중요함을 강조하기에 이른다.책임 있고 대표성 있는 중앙단위 노사가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고 각 기업은 이를 준거로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임금정책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지속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임금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무리한 사회적 합의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자율협상원칙은 지키되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제조업 임금/작년 14.9% 상승/정부조사

    ◎전업종 평균 12.4%… 대기업 두드러져/상여금 포함… 상의발표보다 높아 지난 해 제조업의 임금은 93년보다 14.9%가 올랐다.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인상률이 높았다.정부는 고임금이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물가상승을 부추기지 않도록,올해에는 생산성 증가율 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도록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 10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해 1∼11월 기업이 종업원에게 지급한 임금은 1인당 월 평균 1백5만6천7백68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4%가 올랐다.노동부가 종업원 10인 이상인 전국의 3천3백개 표준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이 14.9%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이며 임금 상승을 주도했다.그 다음은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12.4%),광업(12.3%),운수·창고·통신업(10.4%),도산매·음식·숙박업(9.1%)의 순이며,전기·가스·수도사업이 8.2%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들의 인상률이 두드러져 종업원 5백인 이상인 사업체의 인상률은 평균 14.2%였고 이 중 제조업체는 18.9%나 됐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제조업의임금 인상률이 최근 대한상의가 발표한 9.5%와 차이가 큰 데 대해 『상의는 종업원 20인 이상 1천9백56개 제조업체의 초임과 2년차 및 4년차 종업원을 대상으로 정액 및 초과급여(휴일 연장 야간수당 등)만 조사한 것이며,노동부는 전체 종업원을 대상으로 상여금까지 포함한 조사』라고 밝혔다. 지난 해 상반기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3%로 93년의 증가율 8.1%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임금 인상률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 노총/「중앙단위 임금협상」 거부/경제 5단체장과 간담서

    ◎올 노사협상 난항 예상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중앙단위의 임금협상을 거부했다.따라서 올해 노사간의 임금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측을 대표한 경제 5단체 회장단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종근 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산별노조 대표 13명을 초청,상견례를 겸한 만찬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올해 노총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복수 노조를 불허하는 것이 마치 노총을 위한 것처럼 말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경영계와 사회적 합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총은 이미 지난 해 11월 ▲중앙 노사합의에 따른 어용성 시비 ▲민주노총 건설을 위한 재야 노동세력의 결집 ▲소속 노조들의 탈퇴에 따른 위상 실추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노동계의 대통합 및 중앙 노사협의 추진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경제에 대한 생각은 노총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단체로서 생각이 있다』고 말해 별도의 복안이 있음을시사했다.
  • 작년 제조업체 임금인상률 9.5%/전년비 1.3P 상승

    지난 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9.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직급간 및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가 좁아지고 하후상박의 비율은 다소 줄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94년도 기업들의 임금실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종업원 20명 이상인 1천6백6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해 10월 조사했다. 종업원 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평균으로 임금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포함한 것이다. 초임은 대졸남자 사무직이 65만6천7백31원,생산직이 68만3천6백62원이었다.대졸여자 사무직은 55만3천8백90원,전문대졸 남자 생산직은 62만7천5백99원이었다. 고졸남자 사무직은 54만6천8백67원,여자는 44만4천26원이었다.고졸남자 생산직은 58만5천8백85원,여자는 46만5천2백9원이었다. 대졸 남자사원의 초임을 1백으로 할 때 대리는 1백35.8,과장은 1백58,차장은 1백81.4,부장은 2백9.1이었다.
  • 삼성의 연금제 도입 배경/능력위주 임금결정… 생산성 제고

    ◎국내선 연공급과 혼합적용 추세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연공서열식의 임금체계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며 능력과 무관한 일률적인 인상이 유능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기업들이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화 및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연공서열만 중시하는 현 임금체계로는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국내의 연봉제는 대부분 능력만 따지는 서구식보다는 기존의 연공급)에 능력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이미 동양·두산·쌍용·한양 등 13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지난 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1%가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부도 지난 92년부터 두어차례에 걸쳐 임금구조의 단순화를 위해 이와 다소 비슷한 개념의 총액임금제를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부터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됐었다.총액임금제란 기본급과 상여금 및 제 수당 등 모든 급여의 총액을 12로 나누어 매달 지급하는 제도로 임금인상률도 이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따라서 엄격하게 따지면 연봉제와는 다르다.
  • 범노사의 임금협상 타개를(사설)

    정부는 올해 임금정책을 근로자의 생산성 및 지불능력과 연계해서 인상률을 결정토록 유도할 방침이다.노동부는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가이드라인협상이 노총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임금교섭의 준거가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경총과 노총은 협상을 통해 임금의 인상률을 합의하고 산하 기업과 노조는 이를 임금협상의 준거로 활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재야노동단체가 제2노총을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자 노총은 경총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그동안 노총과 경총간의 합의는 중앙레벨의 합의로 구속력보다는 합의자체에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중앙의 노사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임금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경총과 노총의 합의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의 성격을 띤다. 그같은 사회적 합의가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에 걸려 지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우리의 노사는 세계무역기구 출범이후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오히려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에 있다.새로운 국제경제질서의 전개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선언적인 노사협력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사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기업이살아남으려면그길밖에는없다. 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미국의 노동운동이 80년대 들어 노사협력관계로 돌아선 것은 실업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절감한데 있다. 우리 노동운동 역시 노동단체간의 선명성 경쟁이 아니라 노사간의 공존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특히 노총은 공존관계를 주도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고 그것으로 입지를 굳혀야지 선명경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재야노동단체 또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 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만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사고에서 깨어나야 한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또는 지구촌시대 노동운동은 협력과 자율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이다.우리의 노사관계가 이같이 한단계 높은 방향으로 발전할 때 무한경쟁시대의 절대적인 선결과제인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자연히 강화되어질 것이다.따라서 오는 8일 열리는 5개 경제단체장과 노총 및 산별노조대표 등 범노사대표회의에서 임금협상 재개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
  • 고속­시외버스료 9∼10%인상/4월부터/시내버스 10∼15% 검토

    ◎농어촌버스는 이달중 최고 17% 오는 4월1일부터 고속버스 요금은 9%,시외버스 요금은 10% 인상된다.인구 30만명 이하의 시·군에서 운행하는 일반 농어촌 버스의 요금도 이 달에 30∼50원씩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3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의 인상안과 농어촌 버스의 운임제도 조정 지침을 각 시·도에 시달,지역실정에 맞게 시행하도록 했다. 고속버스 요금은 일괄적으로 9% 올려 서울∼부산은 1만6백원에서 1만1천6백원으로,서울∼광주는 7천5백원에서 8천2백원으로 비싸진다.시외버스는 ㎞당 40원에서 44원으로 4% 올라 서울∼춘천이 3천3백원에서 3천7백원으로,대구∼안동이 4천2백원에서 4천7백원으로 높아진다. 인구 30만명 이하의 시·군에서 운행하는 일반 농어촌의 버스 요금은 현행 2백90원에서 도별로 10.3∼17.2% 올려 3백20∼3백40원 범위에서,좌석 농어촌 버스는 현행 4백∼6백원에서 6백50원 범위에서 각각 조정하도록 했다. 올해 재편된 통합시에는 시계를 벗어나도 같은 요금을 받는 단일요금제를 도입,도별로 3백60∼4백50원 범위에서 받되 시를 벗어나면 10%까지 추가 운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요금은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가 지역실정에 맞게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정하나 농어촌 버스와 비슷한 10∼15%선인 3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 국·공립대 기성회비/11.9∼21.9%인상

    서울대·부산대·전남대 등 전국 26개 국·공립대학의 기성회비가 지난해보다 12∼17% 인상됐다. 이에따라 5%씩 일률적으로 오른 입학금과 수업료를 포함하면 국·공립대학의 1학기 등록금은 ▲신입생 89만∼1백23만원▲재학생 76만∼1백15만원이 된다. 서울대는 신입생 기성회비를 계열별로 13.3∼16.4% 올려 1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2.1∼15.1% 늘어나 ▲인문·사회 89만7천5백원 ▲자연·체육 1백14만4천5백원 ▲공학·예능 1백18만3천5백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대는 재학생 기성회비도 신입생과 같은 수준에서 인상할 방침이다. 전남대는 의학계열 21.9%,나머지 학과는 11.9%씩 기성회비를 인상하기로 했으며 강원대는 15% 올리기로 했다. 다른 국·공립대의 기성회비 인상률은 ▲부산대 신입생 16%,재학생 14% ▲전북대 신입생 14%,재학생 12% ▲교원대 신입생 15%,재학생 13% 등이다.
  • 의보수가 6∼7% 오를듯/빠르면 상반기중에

    ◎복지부/「심의위 9.96%안」 재경원과 협의 올해 의료보험 수가가 빠르면 상반기중 6∼7% 인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의료보험심의위원회(위원장 주경식차관)가 건의한 올해 의보수가 9.96% 인상안을 토대로 재정경제원과 협의키로 했다. 의보수가 인상률은 93년의 경우 당시 보사부가 8.5% 인상을 주장했으나 5%로 낮춰 책정됐으며 지난해에는 10.31% 인상을 추진했으나 경제기획원과의 협의과정에서 5.8%로 결정된 전례에 비춰볼 때 올해는 6∼7%선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의약계·사용자·근로자 대표와 시민 및 관련 공무원 등 공익대표를 포함한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의료보험심의위는 이날 한국의료관리연구원이 올해 적정인상률로 제시한 14.1∼17.48%의 조정안을 심의했으나 두 자리수 인상이 곤란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9.96% 인상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심의위는 인상시기에 대해 2월중에 수가조정을 마무리 짓고 3월1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가조정 시기는 정부에 맡기기로 했다. 한편 수가조정은 93년의 경우 5월1일에,지난해에는 8월1일에 시행된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빨라야 상반기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활동인구 2천만명 돌파/여성·고령자 참가율 높아져

    ◎제조업 취업자 1% 늘어 4백68만명/작년 4분기 노동동향 분석 여성과 고령인력의 노동시장진출 급증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6일 발표한 94년도 3·4분기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은 사상최고치인 62%대에 육박했고 경제활동인구가 2천62만9천명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49%)이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데다 55세이상 고령자중 경제활동참가인원도 6.1%포인트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활동참가율은 일본의 63.8%(93년 기준)나 싱가포르의 64.5%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2.2%를 기록,92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경기확장에 따른 신규채용이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 증가한 4백68만5천명으로 지난해 1·4분기의 0.5% 증가,2·4분기의 0.9% 증가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기록했다. 또한 성별·직종별 임금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업체규모에 따른 임금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백인이상 사업체의 임금인상률은 15.1%였으나 30∼99인은 11.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보건·사회복지사업·교육서비업 등은 15%이상의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전기·가스·수도·건설·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 등은 10%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산업별 임금상승률 양극화현상이 지속됐다. 이밖에 혐약임금인상률은 7.2%로 전년의 5.2%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지불능력의 향상과 노조의 무파업·고임금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쟁위행위발생건수는 전년보다 23건 감소한 1백21건으로 노동운동이 본격화된 87년 이전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서민에 등돌린 변협/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대한변협의 각종 변호사 수임료 대폭 인상 발표는 인상률(%)이 3단위 나 돼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형사사건 착수금과 성공사례비를 비롯해 20여가지 항목에서 최고 5배까지 수임료를 인상했다. 물론 명분도 뒤따랐다.첫째는 수임료의 「현실화」라는 것이다. 83년 제정된 이래 한번도 개정되지않은 현행 보수기준 규칙은 그동안의 물가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궁핍」해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이다. 또 다른 명분은 변호사업계의 「자정」을 들었다. 사문화된 보수기준을 「강제규정」으로 전환함으로써 뒷거래를 통한 과다수임료의 병폐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변협은 『과다수임료 근절묘안은 이 방법밖에 없다』며 「개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스스로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변협의 이러한 명분을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 우선 한건당 5백만원의 수임료는 대부분 서민들에겐 큰 액수다. 우리 사회의 엘리트집단인 변협과 일반 서민들의 「경제적 체감」은 다를 수도 있다.문제는 이 체감의차이가 납득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데 있다.변협은 이를 못본체했다. 또 강제규정으로 전환한 것을 강조했지만 얼핏 살펴봐도 허울만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정직·제명 등의 징계정도를 결정하는 세부규정이 전혀 없다.어떤 경우에 어떤 징계를 선택하고 과태료는 얼마를 물린다는 등 구체적 내용이 없이 단지 징계위의 「자의적」인 판단에만 의존할 뿐이다.엄격한 징계를 담보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변협은 이 개정안을 『2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결국 선언적 의미에 그친 「졸속작품」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법률전문가로서 소명으로 삼아야 할 봉사정신은 도외시하고 가뜩이나 높은 변호사 사무실 문턱을 더 올려야 하는지,새해를 시작하는 첫발을 잘못 내디디지는 않았는지 되새겨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멕시코/6년주기로 경제위기/작년 「성탄절악몽」계기로 본 실태

    ◎76·82·88에도 페소화 가치 폭락/매번 대통령 교체현상과 맞물려 페소화의 폭락으로 대변되는 멕시코의 현 경제위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재정혼란과 화폐가치의 붕괴는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매 6년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때마다 대통령의 교체현상을 빚어왔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멕시코의 수백만 빈곤층은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더욱더 빈곤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이제 진절머리를 느끼고 있다. 「성탄절의 악몽」이라 불리는 이번 경제위기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은지 약 3주일 뒤인 구랍 20일 터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의 재정당국은 정부재정상태를 국민들에게 속였고 페소화의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하루에 수백만달러를 풀었으나 결국 아무 성과없이 외환만 탕진하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세디요대통령은 과거 행정부의 고전적인 수법을 답습,외부요인으로 책임을 돌렸다. 이번에는 정치적 폭력과 미국금리의 상승이 그 외부요인으로 내세워졌다.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없었다. 마침내 정부는 국가경제가 잘못 관리돼왔음을 시인했으며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3분의 1이나 하락했다. 세디요대통령은 초긴축정책을 추진,올해 임금인상률을 7%로 제한했다. 멕시코는 지난 60년대 이후 거의 주기적으로 경제위기를 맞았다.민주화 요구 학생들의 집회에 군대가 총을 난사,수백명을 숨지게한 사건이 터졌던 지난 68년,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대통령은 이때부터 시작된 경제침체와 싸워야했으며 지난 76년에는 루이스 에체베리아 대통령이 대중중심적인 정책을 취하자 은행가와 부유층이 이를 개탄,페소화대신 달러화를 끌어들이면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급감하고 페소화의 가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82년까지 집권했던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 대통령당시에는 석유시장의 침체로 차관이 들어오면서 페소화가 하락했고 지난 88년에 물러난 미겔 데라 마드리드 대통령시절에는 인플레율이 1백60%에 이르고 페소화의 가치는 수배가 하락했다. 멕시코의 역대 대통령들은 엄청난 권력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세디요 현 대통령의 바로 앞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대통령은 지난 88년 경제난국을 취임당시 물려받았으나 경제개방·자유시장개혁·균형예산의 집행·인플레율의 억제·적자 국영기업의 매각 등의 조치를 통해 이를 극복해내는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살리나스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경제는 지난 82년 이후 1천17억달러에 달한 거대한 국제수지적자라는 짐을 지고 있었고 지난 93년 미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금리현상을 보였던 멕시코로 유입됐던 외국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멕시코는 큰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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