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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NC(마산) ●KIA-삼성(대구) ●kt-롯데(사직) ●SK-LG(잠실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KOVO컵 ●하이패스-인삼공사(오후 4시) ●우리카드-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청주체)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오후 1시 성남체)
  • [프로배구] 우리카드 파이터, 파다르

    [프로배구] 우리카드 파이터, 파다르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상무를 꺾고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7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22)으로 이겼다. 파다르와 최홍석은 각각 18득점과 14득점을 올렸다. 특히 파다르는 1세트부터 후위공격 1개,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등 다양한 공격으로 5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2세트에서는 후위공격 2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성공하며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공격 성공률은 64.7%나 됐다. 상무는 높이 싸움에서부터 일방적으로 압도당했다. 상무가 이날 범실을 26개나 기록했다는 것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을 반증했다. 1세트에서 범실은 8개다. 상무는 3세트에선 우리카드를 추격하며 한 점차 승부를 이어 갔지만 21-20에서 또다시 연속 공격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17)로 이기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3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은 이날도 3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파다르, 최홍석과 32득점 합작 활약

    [프로배구] 우리카드 파다르, 최홍석과 32득점 합작 활약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상무를 꺾고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7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22)으로 이겼다. 파다르와 최홍석은 각각 18득점과 14득점을 올렸다. 특히 파다르는 1세트부터 후위공격 1개,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등 다양한 공격으로 5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2세트에서는 후위공격 2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성공하며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공격 성공률은 64.7%나 됐다. 상무는 높이 싸움에서부터 일방적으로 압도당했다. 상무가 이날 범실을 26개나 기록했다는 것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을 반증했다. 1세트에서 범실은 8개다. 상무는 3세트에선 우리카드를 추격하며 한 점차 승부를 이어 갔지만 21-20에서 또다시 연속 공격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17)로 이기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3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은 이날도 3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6 경북 영주 풍기인삼 축제’ 개최

    ‘2016 경북 영주 풍기인삼 축제’ 개최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이나 음료 등으로 몸을 데워주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2016 경북 영주 풍기인삼 축제’가 건강과 장수의 고장 영주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동안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개최된다. 풍기인삼축제 이창구 조직위원장은 27일 “조선 중종조에 신재 주세붕 선생이 산삼에만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하게 한 것이 풍기인삼의 유래”라며 “해발 400~500m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과 내륙성 한랭기후로 인한 우수한 통풍,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로 육질이 탄탄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이 풍기인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풍기인삼의 수확기에 맞춰 개최되는 영주 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인삼을 믿고 살 수 있다는 데 있다. 인삼포 현장에서 채굴한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삼과 가공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풍기지역의 인삼은 산지 재배한 인삼을 직접 채취, 가공하여 인삼재배에서 상품의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져 신뢰감을 높인다. 또한 이 위원장은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는 다채로운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 체험도 놓칠 수 없다. 축제 첫날 진행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행렬이 펼쳐진다.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와 영주풍기장사 씨름대회, 인삼 깎기 경연 등도 개최된다”며 “이 밖에도 올해는 순흥 지역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비극적 인생을 읇은 내방가사 덴동어미 화전가를 마당놀이극으로 구성한 ‘덴동어미전’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 체험 행사로는 인삼 캐기,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 경매 등이 매일 열린다. 이 밖에도 인삼축제장과 소백산 자락길, 영주시가지와 무섬마을을 걷는 2016 소백산 힐링 걷기대회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실제 인삼 밭에서 싱싱한 수삼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인삼 캐기 행사는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 사전 신청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영주의 또 다른 명소 천년고찰 부석사, 소백산 국립공원, 소백산자락길, 희방폭포, 죽계구곡,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의 가을 절경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의 모든 내용은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롯데(사직) ●LG-KIA(광주) ●두산-한화(대전) ●삼성-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KOVO컵 여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4시) 남자부 ●상무-우리카드(오후 7시 이상 청주체)■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오전 11시 성남체)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추석 고가 한우 선물세트 판매 20% ‘뚝’

    올해 추석 선물에서 한우 판매액이 1년 전보다 20%가량 급감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는 품목에 관계없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농협 5개 유통회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우와 인삼, 과일의 추석 전후 30일간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액이 939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4억 5000만원)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 판매액은 309억 2000만원에 그쳐 1년 전보다 19.2% 감소했고, 판매 수량도 24만 6085개로 7.4% 줄었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 이상 세트의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반면 5만원 이하는 227.3%나 급증했다. 한우도 김영란법의 선물액 상한선인 5만원 이하는 잘 팔렸다는 얘기다. 인삼 선물세트 판매액도 114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판매액은 51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승부조작 혐의 벗은 전창진 전 감독 각 구단 등록 신청 땐 재정위서 심사”

    “승부조작 혐의 벗은 전창진 전 감독 각 구단 등록 신청 땐 재정위서 심사”

    승부조작 누명을 벗은 전창진(53) 전 프로농구 감독이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영기 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다음달 22일 2016~17시즌 개막을 앞두고 22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BL은 전 전 감독에게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니라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6월 선수단 및 임원 등록 승인 신청을 심사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어느 구단이라도 전씨를 코치나 감독으로 선임해 KBL에 승인 요청을 하면 재정위원회를 거쳐 자격 유무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3월 지휘봉을 잡았던 kt의 경기 도중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온 전 전 감독은 지난해 7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기각되는 등 1년 2개월여 지루한 공방 끝에 최근 승부조작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지난해 9월 KBL은 경찰의 성급한 혐의 누출에 발맞춰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를 결정했지만 승부조작 누명을 벗은 데 따라 어느 구단이라도 같은 절차를 거쳐 등록을 신청하면 재정위원회를 열어 심사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다만 전 전 감독의 도박 혐의가 인정된 것이 심사에 참작할 사유가 될 것이란 점 역시 분명히 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83득점에 공격권을 가진 팀이 3.5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속공에 힘쓰기로 10개 구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장신과 단신 외국인 선수를 가려 뽑는 노력 끝에 경기당 평균 득점은 이전 시즌 73점에서 78.8점으로 올라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V리그 미리봐요

    배구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22일부터 열린다. 남자부 8개팀, 여자부 6개팀이 맞붙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가 각각 A조와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조 1~2위가 준결승전에 진출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준결승전은 10월 1~2일, 결승전은 10월 3일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에 따라 남자부 A조에는 우리카드, 삼성화재, 대한항공, 상무가 배정됐다. B조에는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이 묶였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 속했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는 B조에 속한다. 올해 KOVO컵은 사실상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둔 프리시즌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미리 보는 V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OVO컵은 통상 7~8월에 열리는 까닭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많았다. 전지훈련 기간과 겹치는 데다 시즌 시작과의 기간 차이도 너무 컸다. 하지만 이번 KOVO컵은 2016~17 V리그 개막일인 10월 15일 직전에 열린다. 배구팬들로선 올 시즌 V리그 우승 경쟁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역대 KOVO컵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10차례 KOVO컵에서 현대캐피탈은 200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3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출전을 두고 대한배구협회와 배구연맹 사이에 막판 혼선이 벌어지고 있다. 배구연맹에선 KOVO컵 출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먼저 허용해 달라고 하는 반면 배구협회에선 팀(선수, 지원스태프, 프런트) 등록을 협회에서 우선 마쳐야 ITC 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新전원일기] 인생도 와인도 오미자

    [新전원일기] 인생도 와인도 오미자

    오미자(五味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 붉은 오미자 열매 안에는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맛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오미나라’의 대표 이종기(62)씨는 오미자로 인생의 맛이 어우러진 술을 담그고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굴지의 주류회사에서 평생 동안 술을 만들어 온 ‘주류 명인’이었던 그가 퇴직 후 2007년 문경으로 귀촌한 계기는 세계 최초로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의 생산에 도전하면서였다. 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의 오미자 산지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에서 자란 이곳 오미자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 문경새재를 지나 오미자 와인과 함께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 취해 버렸다. 이 대표가 만든 술을 한 잔 곁들인 자리였다. # 국내 최고 양조 장인이자 술꾼인 그의 삶 이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양조 장인으로 불린다. 1980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OB맥주에 입사하면서 그의 양조 인생이 시작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소문난 애주가였던 그는 당시 흔하지 않던 맥주를 실컷 마실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OB맥주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OB씨그램으로 회사를 옮겨 위스키 개발 업무에 투입되었어요. 그때부터는 당시 고위층이나 마실 수 있다는 위스키를 마음대로 마실 수 있어서 신났어요. 그것보다 더 신났던 것은 내가 만든 술이 전국 각지 술꾼들의 술상에 오르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보람이었죠.” 회사의 지원을 받아 1990년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국내 양조업계에서 양조학 석사 1호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셈이다. 이후 ‘썸싱 스페셜’, ‘패스포트’, ‘윈저’, ‘골든 블루’ 등 그가 탄생시킨 위스키의 목록을 더듬어 본다는 것은 국산 양주 개발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OB씨그램 공장장을 거쳐 다국적 주류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까지 지내고 2006년 퇴직할 때까지 그는 큰 어려움 없이 주류(酒類) 업계의 주류(主流)로 살아왔다. 퇴직 이후 그를 ‘모셔 가려는’ 대학들이 여럿이었다. 실제로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직을 수락해 한동안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오미자 와인 사업에 매진하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스스로와 했던 약속 때문이었다. 1990년 스코틀랜드 유학 시절 느꼈던 울분을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양조학 전공 교수가 열었던 파티에서 각 나라의 전통주를 가져오는 이벤트를 개최했어요. 프랑스 친구가 가져온 와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제가 가져간 인삼주에 대해서는 다들 악평을 했어요. 자존심이 상했고 언젠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술을 만들어 내놓겠다는 다짐을 했죠.” 국내에서는 최고의 양조 장인으로 인정받는 그였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전통주의 입지는 초라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는 성공가도를 달리면서도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93년부터 직장 생활을 하는 틈틈이 전통주 개발에 매달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쌀, 보리, 옥수수 같은 곡물과 대추, 배, 감을 비롯한 과일 등 30여 가지의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들면서 다양한 실험을 한 끝에 오미자라는 최상의 재료를 만나게 되었다. 오미자는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 아니라 한반도가 원산지라는 점에도 이끌렸다. # 짠맛과 신맛도 숙성시키니 향기로운 술이 되네 밝은 분위기의 로비와는 달리 오미나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주변의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와인 숙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신비로운 중세 수도원 분위기의 아치형 천장 아래 꾸며진 와이너리 안에서는 참나무 냄새와 뒤섞인 술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 나왔다. 양조장 한편에는 1차 발효를 위한 스테인리스스틸 발효통이 웅~ 하는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고 건물 곳곳에 놓인 수백 개의 오크통은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오미자 와인을 발효시키는 중이었다. “오미자가 ‘양조 적성’이 좋은 술은 아닙니다. 발효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럼에도 오미자 와인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세계 최초라는 점과 영양 만점의 오미자 매력 때문이었죠.” 오미자 와인을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발효였다. 일반적으로 와인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포도의 경우 1차 발효 기간이 3~4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오미자는 1차 발효만 해도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가공에 성공했을 때 장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오미자의 많은 부분들이 발효 과정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단백질, 비타민B, 칼슘, 인, 철분 성분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을 포함한 오미자의 풍부한 영양성분 안에는 천연 방부제 구실을 하는 성분까지 포함되어 있어 발효가 쉽지 않았다. 짠맛과 신맛을 발효를 통해 완화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잘 익은 오미자일수록 산도가 풍부한데, 오미자 특유의 신맛을 고객들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조절하는 과정이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1년간의 1차 발효가 끝나면 2차 발효 과정으로 넘어간다. 오미나라에서는 스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두 종류의 오미자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스틸 와인은 오크통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의 고급 샴페인 생산 방식대로 일일이 병으로 옮겨져 발효되는 과정을 18개월 이상 거친다. 오미자가 ‘오미로제’라는 상표를 달고 고급 와인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3년여의 기다림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오미자의 짠맛은 오미자 와인의 ‘간’을 맞추고 신맛은 특유의 상큼한 뒷맛을 자아내게 되었다. “한식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간을 맞추는 일이라고 하잖아요. 오미자의 짠맛 때문에 오미자 와인에 따로 조미료를 가미할 필요가 없는 거죠. 오미자 와인의 산미가 부드러워지기까지 투자도 많이 필요했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세상에 없던 술을 만들어 내놓았다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대표가 근사한 와인 잔에 직접 따라 준 오미자 와인의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셔 보았다. 단맛과 신맛,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매운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맛이었다. 진한 포도주와는 달리 투명하고 연한 붉은빛이 전해 주는 시각적인 유혹도 컸고 달착지근하면서도 코끝을 쨍하게 울리는 듯 스파이시한 향 또한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더 도수가 센 술도 즐기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 시절부터 술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내게 이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은 술은 올해 6월 새롭게 출시한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이었다. ‘고운달’은 발효된 오미로제를 증류시킨 술로 알코올 도수가 52도인 고급 브랜디다. 500㎖짜리 가격이 30만원이 넘는 비싼 술로, 주류 명인의 손을 거친 오미자의 풍미가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고급 위스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마시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증류주를 개발했다는 그는 2011년 11월 오미자 와인을 처음 출시한 이후로도 전통주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오미자 증류주인 ‘고운달’과 사과 증류주인 ‘문경바람’을 올해 함께 출시한 것이 그 결실이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대외 활동으로 바쁘긴 하지만 양조와 증류 작업만은 제가 직접 맡습니다. 매일 새벽 3~4시 출근해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증류기 앞에서 증류를 합니다. 아무도 없는 와이너리에서 술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 문경새재 옛 주막자리에 연 ‘오미나라’ 오미로제라는 브랜드가 처음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2년 이 대표가 만든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이 서울핵안보 정상회의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면서다.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그의 술이 공식 만찬주로 쓰였다. 해외의 귀한 손님을 초대하는 잔치에서 대접할 만한 전통술 하나 없이 수입 와인을 내놓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 대표는 이제 그가 만든 술을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파티에 선보이게 되었다. 오미자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에 외국 손님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는 유럽 등으로 오미자 와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동력이 되었다. 이 대표가 직접 오미자 농사를 짓지는 않는다. 대신 2310㎡ 규모의 직영 농원과 지역 농가로부터 계약 재배한 유기농, 무농약 오미자를 공급받는다. 그가 사들이는 오미자는 연 20여t 규모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그의 손을 거쳐 술로 가공된 오미자의 부가가치는 3~10배까지 치솟는다. 와인 투어, 술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 또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오미로제를 다녀간 체험객은 지난해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오미나라가 달성한 매출 5억 5700만원은 와인 판매뿐 아니라 6차 산업으로 거둔 수익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6차 산업인’에 그가 포함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농산물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작물의 가치를 높이고 그것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 또한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의 일환이라고 믿고 있다. “양조장과 체험관을 포함해 지은 오미나라는 과거 문경새재 주막자리였어요. 조선시대 주막에서 서민들과 과거객들이 삶의 애환을 달랬듯, 여기를 찾은 분들이 오미자술을 체험하면서 우리 술의 가치를 배우고 고단한 삶을 잠시나마 위로받기를 바랍니다.” 문경새재 옛 주막터를 오크향 물씬 풍기는 와이너리로 탈바꿈시킨 이 대표. 젊은 시절부터 세계적인 전통주를 개발하리라 다짐했던 주류 장인의 꿈이 이곳에서 오미자와 함께 향기롭게 익어 가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지금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너무 포괄적인 거 아닙니까.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업무도 정확히 분리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연구소가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지요, 이 지역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인삼산업에 무슨 보탬이 됐는지 고민한 흔적이 없습니다. 인건비 등 경상비로 연간 20억원, 5년이면 100억원이 금산 주민들 세금으로 들어가는데 학회발표 몇 건, 특허 몇 건 그거면 다입니까. 그런 것은 우리가 아니어도 전국의 우수한 연구원과 대학에서 다 합니다. 우리 연구소만큼은 지역 인삼산업 발전과 주민에게 실제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연구원 20여명이 다 합쳐 하나 해도 될똥말똥한데 이래서야 원. 연말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금산인삼약초연구소를 찾은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는 업무보고를 들은 뒤 연구원과 직원들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인삼 유통시장으로 꼽히는 금산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에서 하는 일이 영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박 군수는 화난 표정에 자주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원과 직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회의실은 침묵이 지배했고, 공기는 내내 얼어붙었다. 30여분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군수가 나가자 여기저기에서 신음처럼 ‘어우~’ 하는 말이 터져나왔다. 박 군수는 이날 동행한 기자에게 “석·박사들인데 더러는 이곳에서 커리어를 쌓아 더 좋은 연구소 등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들이 있어 연구에 대한 열정이 좀 느슨하다. 때때로 연구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면서 “개인적 커리어를 쌓기 위해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학회와 세미나도 선별해서 가도록 지시했다”고 귀띔했다. 이날은 평소 박 군수의 태도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항상 직원을 자상하게 챙기고 미소로 대해 친근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공과 사가 분명한 단체장이란 평가도 따른다. 박 군수는 이날 가슴에 ‘금산인삼축제’라고 쓰인 검은색 반팔 티를 입고 일했다. 팔뚝에 ‘I Insam’(인삼을 사랑합니다), 등에 ‘금산인삼페스티벌’이란 영문이 새겨져 온통 인삼축제를 알리고 있었다. 오는 2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군수뿐 아니라 전 군청 직원이 같은 티를 입고 한마음으로 축제 홍보에 열을 올린다. 박 군수는 금산이 고향이다. 남일면 마장리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전북대 농대를 다녔다. 할아버지는 부농이었고 아버지는 금산읍장 등을 지내 비교적 넉넉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작은아버지도 교장 등을 지낸 공직자 집안이어서 박 군수가 공직에 진출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공무원 합격 후 금산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당시 내무부로 옮겨 20년 이상 고향을 떠나 살았다. 그는 “시험을 봐 내무부로 갔다”며 “나중에 행정자치부 예산담당으로 일하는 등 주로 지방재정을 많이 다뤘다. 자치단체 살림을 세밀하면서 큰 폭으로 보는 안목이 그때 생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무부에 가니 선배들이 ‘가족, 친구 다 버리고 일하라’고 할 정도로 기강이 셌다. 이 과정에서 국가·공직관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다가 2004년 1월 금산군 부군수로 ‘금의환향’한다. 그것도 1년. 당시 군수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수 권한대행을 1년 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수에 당선됐다. 내리 세 번 당선돼 현재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을 좀더 깊이 배우고자 숭전대와 중부대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마쳤다. 지금까지 군수로서 탈 없이 일을 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등도 수상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수로 인삼의 종주지이자 최대 유통시장이란 명성을 드높인 게 가장 보람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군청에서 읍면장 회의를 열고 한 시간 동안 교통 및 주차 문제를 비롯해 현수막, 청사초롱, 꽃길 가꾸기 등 인삼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축제장인 금산읍 인삼광장을 찾았다. 길이 70m에 폭 50m는 됨직한 초대형 천막 안에 근로자들이 막바지 공사를 하느라 분주했다. 박 군수는 직원에게 “에어컨은 언제까지 설치하느냐”고 묻고 ”인삼홍보 부스에 우수 업체만 오도록 하라.”고 엄명했다. “축제장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 양쪽에 ‘공사중’이란 팻말도 세우라”며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어 기자에게 “금산인삼축제가 전국 최우수 축제로 열 번이나 선정됐다”며 “인삼약초시장과 연결돼 축제 때 인삼만 400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지역경제 효과가 엄청나다”고 자랑했다. 뜨거운 인삼 사랑이 단박에 느껴졌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LG 간 프로야구 중계의 일일 캐스터로 출연해 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충남도와 손잡고 내년 9월 22일부터 32일간 세 번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연다. 또 인삼농업을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둘 다 군수로서 마지막 큰 업무여서 이만저만 열정을 쏟는 게 아니다. 그는 군수가 된 뒤 두 가지 행정철학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군민이 잘살고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정부 행정 경험을 밑거름으로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이처럼 좀더 구체화되면서 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금홍’이란 독자적인 인삼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을 넓혔고, 러시아 등 11개국에 49개 인삼판매점을 문 열었다. 취임 전 600만 달러에 그쳤던 인삼 수출액이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깻잎 생산도 전국 최고로 키웠다. 박 군수는 “군수 되기 전 5000억원 조금 넘었던 인삼의 국내외 연간 매출액이 지금은 1조 시장으로 커졌고, 깻잎 생산액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추부면을 중심으로 한 금산 깻잎은 전국 생산량의 40%가 넘고 품질이 좋아 비싼 값에 팔린다. 생활환경을 바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정성을 쏟았다. 박 군수는 시내 간판부터 정비했고, 전봇대도 지중화해 도시 미관을 깔끔하게 바꿨다. 인삼약초, 교육, 역사문화 등 특화거리도 만들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도 나섰다. 그는 “처음 고향에 왔을 때는 집집마다 거무튀튀한 슬레이트를 이고 앉아 꼭 탄광촌 같았다”며 “4000여 가구가 슬레이트 지붕이었는데 지금은 1000가구 정도만 남았다. 내 임기 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5만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가 다가오자 귀농귀촌센터도 만들었다. 박 군수는 “일정 지역에 20~30평짜리 집과 텃밭 100평이 딸린 귀농 시범 주택 20가구를 지어 1년간 딸기 등을 키워 보고 정착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이런 센터는 우리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이후 중앙정부와 다른 자치단체서도 벤치마킹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화복지센터인 ‘금산다락원’에서는 바이올린, 장구, 도자기 등을 배울 수 있는 20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장한나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공연도 자주 열어 주민들 문화 수준을 높였다고 박 군수는 자평했다. 그는 “군수로 일해 온 지난 10년간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이때뿐이다’라는 생각에 한 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 5일을 다녀왔다”면서 “퇴임 후에도 금산에 살고 여기에 뼈를 묻겠다. 서울살이는 10년 전 군수에 처음 당선됐을 때 이미 접었다”고 웃었다. 글 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허재호 18일 새벽 이라크와 준결, 이기고 이란과 결승에서 재회할까?

    허재호 18일 새벽 이라크와 준결, 이기고 이란과 결승에서 재회할까?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8일 새벽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 16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단지 안의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8강전에서 김종규(LG)의 경기 막바지 자유투 네 방에 힘입어 대만을 70-69로 물리쳤다.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중국을 85-79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라크와 18일 새벽 1시 15분 준결승을 벌여 19일 같은 시간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준결승 대진은 인도를 77-47로 물리친 이란과 87-80으로 일본을 제친 요르단으로 편성됐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튜로만 4점을 넣은 김종규는 “처음 13.3초 전 자유투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며 “마지막 자유투 때는 긴장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종규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대만의 미국 출신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21득점 12리바운드)와 골밑에서 대등하게 버텨줬다. 이틀 전 이란에 38점 차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한국으로선 어렵게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김종규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이란에 완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늘 승리로 다시 분위기가 올라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라크는 우리 대표팀이 예선 2라운드 두 번째 상대로 만나 102-80으로 눌렀던 팀이어서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키 205㎝ 이상 선수가 셋이나 되는 등 평균 신장이 195㎝로 한국보다 2㎝ 크다. 김종규는 “높이의 문제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한국이 매번 안고 가는 문제”라며 “높이는 결국 정신력, 조직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국은 2점슛 성공률 54%-40%, 3점슛 성공률 53%-50%로 앞섰고, 자유투 성공률 82%-48%로 압도했다. 이정현(KGC인삼공사)이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하는 등 팀 전체가 38개를 던져 20개를 림 안에 집어넣는 ´양궁 농구´로 간격을 벌렸다. 반면 페인트존 득점은 16-36으로 현저히 뒤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현 연일 3점포 펑펑, 카타르 제압하며 3연승

    이정현 연일 3점포 펑펑, 카타르 제압하며 3연승

     이정현(KGC인삼공사)이 연일 신들린 3점슛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이정현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단지 안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이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카타르와 1차전을 22분32초 뛰어 3점슛 네 방 등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펼쳐 86-60 완승을 이끌었다. 1라운드 D조에서 2승을 거뒀던 한국은 C조 팀들과 묶인 2라운드 1승을 보태 앞서 태국을 114-41로 제압한 개최국 이란과 나란히 3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3일 이라크(1승2패)와 2차전을 벌인 뒤 14일 이란과 격돌한다. 지더라도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에 오른다면 이란과 재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설욕의 길은 열려 있다.  김선형(SK), 조성민(kt), 이승현(오리온), 김종규(LG)와 함께 선발 출전한 이정현은 1쿼터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3점포로 장식한 데 이어 2쿼터 중반 팁인과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터뜨려 전반을 42-25로 매조졌다. 이정현은 65-36으로 앞선 4쿼터 초반에도 3점을 터뜨려 팀의 완승에 토대를 깔았다.  김선형이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거의 비슷하게 활약했고, 최고참 주장 조성민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거들었다. 허웅(동부)도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보탰다.  이정현은 특히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3점슛 22개를 던져 절반을 꽂아넣었다. 지난 9일 일본과의 D조 첫 경기를 32분05초만 뛰며 3점슛 세 방 등 16점을 올려 80-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일본이 끈질기게 따라붙던 고비마다 3점으로 림을 갈라 숫자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높은 팀 기여도를 자랑했다.  10일 태국과의 D조 2차전 1쿼터에는 3점슛 4개를 모두 림 안에 집어넣었다. 14분32초만 뛰며 3점포로만 12점을 올리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14일 아시아 최고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고 있는 이란을 상대하기 위해선 이정현과 조성민 등의 3점포가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김종규와 이승현, 최부경(상무)이 골밑에서 버텨줘야 하는데 이승현은 8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왠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12일 2라운드 1차전 결과  E조  요르단(2승1패) 121-65 인도(1승2패)  중국(3승) 75-65 필리핀(3패)  카자흐스탄(3패) 77-92 대만(3승)  F조  이라크(1승2패) 65-67 일본(2승1패)  이란(3승) 114-41 태국(3패)  카타르(3패) 60-86 한국(3승)
  • 전창진 前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전창진 前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창진(53) 전 인삼공사 감독이 혐의를 벗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12일 전 전 감독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지난해 2∼3월 당시 감독을 맡은 KT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적게 뛰게 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집어넣는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팀이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 관련 증거물을 토대로 전 전 감독에 대해 작년 7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되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 전 감독이 대포폰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 등 의심스러운 단서는 있지만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는 없었다”고 무혐의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전 전 감독이 지난해 1월쯤 두 차례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지인들과 함께 이른바 ‘바둑이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전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프로농구연맹(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아 사실상 농구계에서 퇴출당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민족의 대이동’ 막힌 김에 먹고 가자!…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메뉴 10선

    ‘민족의 대이동’ 막힌 김에 먹고 가자!…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메뉴 10선

    오는 15일 추석 명절을 맞아 ‘민족의 대이동’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기차가 다니는 지역은 이미 표가 동났고, 올 추석도 고속도로는 고향집을 찾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고단한 귀성길, 잠시나마 당신에게 기력을 북돋아 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음식 10가지를 소개한다. ●경부선 건천(부산) 휴게소 - 누구나돌솥비빔밥 누구나돌솥비빔밥은 이름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만한 맛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신선한 재료의 식감에 향이 풍미를 더하고, 후식으로 나오는 수정과의 깔끔함까지 더해 만족도가 높다. 가격 7000원. ●경부선 평사(부산)휴게소 - 애플수제등심돈가스 경북 영천의 특산품 ‘영천 사과’를 소스로 만들어 첨가한 수제돈가스다. 고기 역시 두툼하고 적당한 튀김옷과 기름 빠짐으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과 소스까지 더해져 새콤달콤한 맛으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격 7500원. ●경부선 죽전(서울)휴게소 - 죽전임금갈비탕 양질의 우갈비와 각종 한방재료로 우린 깊고 깔끔한 맛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보양식. 씹는 식감이 뛰어나고 수삼, 대추, 대파 등을 함께 넣고 우려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가격 8000원. ●경부선 서울만남휴게소 - 말죽거리소고기국밥 가마솥에서 우려낸 육수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찾는 사람이 많다. 뚝배기에 듬뿍 담긴 잘 손질된 구수한 우거지와 사골 장시간 우려내 깊고 담백한 국물이 매력적이다. 가격 6500원. ●경부선 황간(서울)휴게소 - 돼지김치찌개 질 좋은 생돈육으로 끓여낸 김치찌개로, 벌써 고향집에서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푸짐한 냉장 생돈육과 각종 양념이 조화를 이루고, 톡 쏘는 묵은지의 맛도 한층 잘 살려낸다. 가격 7000원. ●경부선 옥천(서울)휴게소 - 한방닭곰탕 ‘착한 음식’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가 듬뿍 들어간 보양식이다. 황기, 엄나무, 인삼 등 한약재로 끓여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가격 7000원. ●전주 광양선 오수(광양)휴게소 - 임실치즈철판비빔밥 그냥 먹어도 맛있을 소불고기 철판 볶음밥에 무려 임실 치즈까지 올렸다. 푸짐하게 올라간 임실치즈가 고소함과 쫄깃함을 더하고, 불고기와 각종 나물의 조화도 일품이다. 가격 7000원. ●남해선 섬진강(부산)휴게소 - 김치찌개 다소 투박하고 평범할 수 있는 김치찌개지만 고객의 입맛대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적절한 양의 김치와 돼지고기가 풍미를 높이고, 함께 들어가는 질 좋은 식재료가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을 낸다. 가격 6000원. ●남해선 사천(순천)휴게소 - 새싹삼힐링비빔밥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담은 건강 음식이다. 수삼의 새싹을 특제 강된장에 비벼 먹는 향토 비빔밥으로 다른 휴게소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의 웰빙 메뉴다. 가격 7000원. ●남해선 문산(순천)휴게소 - 된장찌개비빔밥 강된장과 12종류의 해산물 및 채소로 육수를 우려낸 된장찌개와 비빔밥의 조합이다. 구수하게 끓여낸 된장국에 신선한 채소가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가격 8000원. 큐레이션팀 sns@seoul.co.kr
  • [新국토기행] 섬진강 기찻길 따라…곡성에서 추억을 달리다

    [新국토기행] 섬진강 기찻길 따라…곡성에서 추억을 달리다

    전남 곡성은 심청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이다. 심청이 실존인물이고 곡성이 고향이라는 학설이 제기됐고 순천시 송광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음사 사적은 1700여년 전 곡성이 심청의 고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연유로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를 타고 흐르는 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의 동북부에 위치한 곡성군은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 전남 구례군·순천시와 화순군·담양군과 접하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을 따라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가 운행돼 옛 향수와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인구 3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적은 지역이지만 스릴러 영화 ‘곡성’이 관객 68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 무대였던 곡성군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금은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매년 5~6월에는 1004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9월에는 수천만송이의 화려한 장미가 피어 봄과 가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오곡면의 압록유원지에는 여름철 하루 1만여명의 피서객이 모여든다. 1950년 남원에서 침입하려는 공산군을 맞아 경찰병력이 태안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48명이 순직해 이 전투를 기리는 충혼탑이 태안사 경내에 세워져 있고 오곡면에는 1951년 9월 1500여명의 공비에 맞서 싸운 희생자를 추모하는 충혼탑이 건립돼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죽곡면에 위치한 ‘강빛마을’은 전국 전원마을 중 최대 규모의 유럽풍 전원주택 100여채가 들어서 있는 등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해 수도권 등지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볼거리] ‘칙칙폭폭’ 기적소리가 울리는 섬진강 기차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1999년 전라선 직선화로 폐선이 된 철로와 역사를 철도청으로부터 매입해 2005년 3월 섬진강 기차마을로 문을 열었다. 증기기관 열차는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3.1㎞를 섬진강을 따라 힘차게 달린다. ‘구역사’는 1930년대 표준형 역사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근대문화 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예스러운 풍경을 안겨 주고 있다. 기차를 타고 섬진강 물결과 계절 따라 변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들녘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 기차마을에는 1960~1970년대를 보여 주는 추억의 거리 영화 세트장도 있다. 백구두와 하얀 양복을 입고 한껏 멋을 부린 신사들이 드나들던 추억의 영화관, 라디오에서 구수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전파상 등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 증기기관차와 관련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아이스케키 등의 촬영장으로 고스란히 남아 각광을 받고 있다. 세트장 내에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켤 수 있는 주막과 옛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다방, 붕어빵, 뻥튀기, 엿장수 엿 치는 소리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상가를 조성했다. ●향수 자극하는 기차 마을·레일바이크 자연을 벗 삼아 철로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도 인기 장소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를 포근하게 감싸는 능선과 은은하게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이동한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정답게 한마음으로 페달을 밟으면서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섬진강은 고려 말 우왕 때 왜구들이 섬진강 하구를 침범하니 수만 마리의 두꺼비가 나루터에 나타나 큰 소리로 울부짖는 바람에 왜구들이 놀라 도망갔다 해서 두꺼비 ‘섬’자와 나루‘진’자를 써서 섬진강이라 불리고 있다. 구름과 바람, 섬진강의 물결을 오감으로 누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장미 품에서 심청축제… 효 정신 새겨 기차마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4만㎡에 유럽 지역 최신 장미 1004종을 심어 아름답게 장식한 꽃밭이 있다. 이곳에서는 수천만 송이의 가을 장미향 속에서 4일 동안 특별한 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곡성심청축제’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 5월 장미축제 때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고 영화 ‘곡성’의 영향으로 부쩍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곡성만의 심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 개막일인 30일에는 심청을 주제로 하는 ‘심청황후마마 행렬’도 선보여 방문객들은 가을 장미 향기가 가득한 장미공원을 거닐며 ‘소설 속의 심청’이 아닌 ‘실존 인물 심청’을 만나며 효와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과 각종 공연,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심청가 부르기 대회 등과 다양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미션 임파서블, 전통 민속놀이, 아나바다 바자회 등이 열리고 치치뿌뿌 놀이터에서는 심청마당극 공연과 기차추억여행관, 음악분수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전남도 주관으로 제42회 전남민속예술축제도 10월 1~3일 곡성문화체육관에서 개최돼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민속예술 경연을 접할 수 있다. ●야생동식물 번식하는 섬진강 침실습지 곡성군 고달면 일원 150만㎡에는 자연형 하천습지로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이 높은 섬진강 침실습지가 있다. 섬진강 중·상류에 위치해 있어 섬진강 제방 옆을 따라 도보와 차량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를 건너는 즐거움도 있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습지생태계로 보존 가치가 높은 5㎞ 구간의 하천습지다. 감입곡류구간이 발달되어 있고 하천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며 유속이 감소하는 구간에 위치한 대규모 하천습지다. 수달과 흰꼬리수리, 삵, 남생이, 큰말똥가리 등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638종의 다양한 생물종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곳이다. 또 습지식물 46종이 있고 꼬마물떼새·검은등할미새·깝작도요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번식하고 있다. 군은 이곳을 국가가 지정하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 중이다. 섬진강 기차마을 1㎞ 주변에 전통시장과 기차마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다. 동국문헌비교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곡성장은 가장 늦게까지 조선조 엽전이 통용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새 화폐가 나왔지만 곡성장에서는 전라선이 개통될 때까지 10년 넘게 엽전이 화폐 구실을 했던 곳이다. 이곳이 다른 지역 5일장보다 특별한 이유는 온갖 채소와 약초, 감, 버섯이 많고 특히 상추 중 으뜸으로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채소인 곡성 담배상추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삼보다 더 좋은 자연산 버섯 능어리와 송이,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는 곡성장의 명품이다. 시골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시장에는 대장간, 튀밥,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 온갖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다. 장날이면 돼지 내장을 넣고 오래 끊여 낸 일명 ‘똥 국’이 이방인들의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간 100만명인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과 임산물을 취급하는 직판장이 있다. 60~70세인 할머니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전해오는 인심은 오래도록 인정 많은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한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섬진강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산품이 적지 않다. 참게, 은어, 재첩 등이 그것이다. 이들 모두 물이 맑고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것으로 섬진강이 아직 건강함을 입증해 준다. 참게탕은 40여년 곡성군 압록 일대의 매운탕집에서 개발해 퍼져나갔다. 겨울과 봄에는 시래기를, 여름과 가을에는 우거지를 넣고 들깨를 갈아 넣은 뒤 된장을 풀어 국물을 낸다. 곡성에서는 산초나무 열매 껍질을 살짝 넣어 향이 좋다. 방안에는 참게 특유의 단내가 가득하고 입안에는 침이 괸다. 등껍질만 떼어내고 몸통부터 다리까지 아작아작 씹는 맛이 그만이고, 국물은 적당히 걸쭉하고 시원하다. 헤슬헤슬해진 시래기가 참게 국물과 어울려 혀에 착착 달라붙는다. ●섬진강 참게로 끓인 매운탕·수제비 곡성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압록을 거쳐 구례까지 이어진 섬진강 줄기는 경치 좋기로 유명한 길이다. 그 길가에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압록유원지가 있다. 그곳에 삶의 터전을 삼고 참게, 다슬기, 잡어 등을 잡아 전문으로 향토음식을 대대로 이어 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압록유원지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 하한산장(아버지), 나루터(아들), 창솔가든(딸)이 있다. 이 세 곳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구는 참게수제비의 전문음식점이다. 참게를 껍질까지 2시간 이상 끓여서 전통 참게수제비를 조리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먼 지역에서도 찾을 정도로 별미 음식이다. ●대통령상 빛나는 최고 품질의 멜론 ‘2015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통령상에 빛나는 곡성멜론은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농산물 브랜드로 꼽힌다. 곡성멜론은 300여 농가 180㏊에서 연간 5400t(생산액 183억원)이 생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 벼 윤작과 토양소독 등 흙 살리기 사업이 전국 최고의 멜론을 생산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 멜론 생산자단체 스스로의 규정으로 2~3종의 고품질 품종만을 지정해 재배토록 하고 있으며 당도를 측정해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교차가 커 향이 뛰어난 멜론을 생산하기에 알맞은 곡성의 기후특성도 한몫하고 있다. ●초가을 은어철… 굽는 냄새 십리 밖으로 해마다 여름과 초가을이면 은어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오는데 마을 근처 사내들은 이때를 기다려 그물을 들고 강으로 나간다. 지금은 은어의 수가 많이 줄어 꾐낚시(살아 있는 은어를 미끼로 다른 은어를 낚는 방법)로 겨우 한 마리씩 잡지만, 섬진강이 온통 은빛으로 물들 만큼 은어가 많던 옛날에는 그물로 뜨거나 대나무 작대기로 그냥 때려서 잡았다고 한다. 은어는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기생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바위틈의 이끼만 먹기 때문에 살점에서 은은한 수박향이 났다. 은어구이는 은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다진 마늘, 청양고추, 생강, 후추, 깨 등으로 소스를 만들어 채워 넣은 뒤 구워내면 향긋한 냄새가 십리 밖까지 퍼져 나갈 정도다. ●향 깊은 능이버섯, 어디 넣어도 진하네 섬진강의 습기와 높은 기온 차로 곡성의 능이버섯은 그 향이 깊다. 인공재배가 되지 않고 참나무 밑에 군락을 이룬다. 능이버섯은 모든 환경이 잘 조화되어야 서식하는 것으로 자연이 허락해야 맛볼 수 있는 버섯이다. 능이버섯은 잡목과 활엽수림, 특히 참나무가 많은 곳에 낙엽과 마사토가 일정 비율로 섞인 곳에서 잘 자라며 곡성의 능이버섯은 유독 향이 진하다.능이버섯 삼겹살 구이, 능이버섯전, 능이버섯초무침,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 닭곰탕, 능이버섯 잡채, 능이버섯두루치기 등을 요리로 해먹는다. ●관광버스 세우는 참숯 구이 돼지고기 석곡에는 직화구이의 향이 배어 있는 토종돼지고기 석쇠구이로 명성이 있다. 호남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광주여객버스 50대, 트럭 200여대가 머물면서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반드시 들러가다시피 해 하루 800상의 돼지고기백반을 팔았을 정도로 최고의 별미로 이름을 날렸다.연탄불 또는 참숯에 직화로 구워 내는 양념 석쇠구이는 부드러운 육질에다 입맛을 당기는 훈제 향이 확 풍긴다. 고추장과 매실, 꿀 등의 양념을 사용해 누린내가 제거되고 맛이 깔끔하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18일까지 10% 할인 ‘엄지척 홍삼’

    [추석선물 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18일까지 10% 할인 ‘엄지척 홍삼’

    명절 선물로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올 추석에도 꾸준히 인기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하는 한우나 과일과 달리 홍삼은 가격이 일정하고 배송 중 변질의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홍삼 브랜드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올 추석에는 23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정관장은 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홍삼톤골드’와 인기 선물제품인 ‘홍삼정옥고’, ‘황진단’ 등을 함께 담은 ‘윤택할-윤세트’,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옥고’를 함께 담은 ‘은율세트’를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추천했다. 유독 날씨가 더웠던 올여름 체력관리를 위해 인기상품이 된 ‘홍삼달임액’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봉밀절편’을 담은 ‘평온할-온세트’도 올 추석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정관장은 오는 18일까지 제품 구매 시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올해 추석엔 엄지척’ 행사를 진행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 기능 등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 나흘간 일정 들어가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1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아이돌 그룹 스누퍼의 개막공연과 개막작인 스티븐 헤렉 감독의 ‘위풍당당 질리홉키스’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안양시와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단편공모 경쟁영화제로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 확대 운영됨에 따라 이름을 바꿔 올해 처음 열렸다. 안양아트센터, 롯데시네마 평촌점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16개국 초청작 33편과 국내 본선진출 경쟁작 20편 등 5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뿐만 아니라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최승연 감독의 ‘수색역’ 등 청소년 문제를 다룬 19금 영화 6편도 상영된다. ‘어린왕자’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3편의 애니메이션도 준비했다. 청소년의 현실 문제를 다룬 작품부터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가족 간의 유대와 지역사회에서의 청소년의 역할 등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아나운서 최은지와 영화배우 백재호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필운 안양시장과 류훈 집행위원장, 영화감독 배창호, 홍보대사 탤런트 서신애·이이경과 안양 KGC인삼공사프로농구단의 오세근·양희중 선수가 참석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파주장단콩’,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서 대통령상 받아

    ‘파주장단콩’이 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브랜드 파워 향상을 위해 매년 4개 분야 22개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된 파주장단콩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파워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는 그동안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이력제·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등 파종부터 수확 때까지 투명한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장단콩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 및 대상FNF 등 대기업과 연계한 ‘장단콩 두부’를 출시하는 등 유통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파주시는 유통활성화에 힘입어 장단콩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재배면적을 1100㏊로, 지난해보다 300㏊ 늘였다. 장기적으로는 품질 향상과 안정적 수매시스템 구축을 위해 콩종합유통처리장(SPC)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파주개성인삼’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파주 장단삼백(콩·인삼·쌀)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한몫했다. 파주시는 임진각에서 다음 달 15~16일 제12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오는 11월 18~20일에는 제20회 파주장단콩축제를 열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희대병원 연구팀 “인삼, 스트레스 완화 효과”

    경희대병원은 김종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인삼의 스트레스 완화효과를 농촌진흥청 공동 연구로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삼을 그대로 말린 백삼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일반인 70명을 절반으로 나눠 각각 하루 3g의 인삼과 위약을 12주간 제공한 뒤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했다. 해밀턴 불안 척도에서는 인삼 복용군이 위약 복용군보다 불안감이 48.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에서는 인삼 복용군이 13.6% 수면의 질이 높았다. 벡 불안척도(BAI) 검사에서는 34.9%,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에서는 15.6%, 벡 우울척도(BDI)에서는 33.4%씩 각각 불안과 우울등의 스트레스 반응이 낮았다. 김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돼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오래 활성화될 경우 고혈압, 관상 심장질환, 기능성 위장장애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고참, 장신숲보다 높았다

    3점슛 여섯 방으로 튀니지 장신숲을 거꾸러뜨린 아빠는 딸부터 안았다. 33세 최고참 주장 조성민(kt)이 3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21위 튀니지와의 2차 평가전을 23분52초 뛰며 3점슛 여섯 방 등 18득점 4어시스트 1스틸로 99-72 대승을 이끌었다. 어느 후배보다 바지런히 코트를 누빈 아빠는 1년 5개월 된 첫 딸 을하에게 입맞춤을 퍼부었다. 허웅(동부)은 3점슛 네 방 등 23득점으로 거들었다. 한국은 세계 30위로 아홉 계단 아래인 데다 이틀 전 1차전과 달리 시차 적응을 끝낸 튀니지에 고전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3점슛 16방을 작렬하고 리바운드에서 32-25로 앞섰다. FIBA 아시아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6일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는 대표팀은 2m 이상 선수가 8명이나 포진한 튀니지를 연파하며 기분 좋게 장도에 오르게 됐다. 대표팀은 앞서 4일과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전자랜드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1쿼터에 한국은 허웅과 조성민, 이정현(KGC인삼공사), 김선형(SK), 허일영(오리온)이 3점슛을 하나씩 넣어 24-7로 앞섰다. 튀니지는 대표팀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해 허둥댔다. 김종규(LG)는 리바운드 둘과 슛블록 하나로 튀니지 장신들을 막아냈다. 2쿼터 초반엔 상대 추격에 밀렸다. 한국의 패스 길을 차단해 스틸 3개를 기록하며 18-28까지 쫓아 왔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이정현. 전반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3점을 꽂더니 2분43초 전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에서도 24초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았다. 3쿼터 종료 직전 형 허웅이 뿌려준 패스를 동생 허훈(연세대)이 또다시 버저비터슛으로 연결하며 완승을 예감했다. 4쿼터에 조성민이 3개의 3점포를 연거푸 꽂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김선형의 노룩 패스를 허일영이 연결해주자 정효근(전자랜드)이 덩크로 림에 꽂아 사실상 완승을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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