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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담배 재배농가 우박피해 보상금

    정부는 최근 발생한 우박으로 피해를 본 강원 충북 경북지역의 잎담배 재배농가에 약 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26일 재무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우박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지금까지 피해율이 60%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보상금을 앞으로는 피해율 50%이상농가에까지 지원키로했다.
  • 우리농산물 선호/대도시 산지농협직판장 인기

    ◎서울에 11곳 상설… 임시판매장도 많아/쌀·인삼·채소등 2백여품목 판매/특산품 안심하고 싸게 구입 “이점”/소비자들,농약말썽 수입식품 기피심리도 한 몫 국산 농산물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선 산지농협의 수효도 증가하고 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상설 직판장을 내고 있는 일선 단위농협만도 11개나 되며 대부분의 다른 농협도 도시지역에 임시직판장등을 내고 산지 농산물을 직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산지농협의 직판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잔류농약문제로 말썽을 빚는 수입 농산물이 국산 농산물로 둔갑하는 예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단위농협의 도시직판장과 외국산 농산물의 농약처리 실태등을 점검해 봤다. ○87년 지보농협이 처음 ◇농협 직판장=지방의 단위농협중 농산물 소비가 많은 서울에 직판장을 개설 운용한 것은 지난 87년 경북 예천의 지보농협이 처음이었다.그후 서울에 직판장을 운영하는 농협은 해마다늘어 전북 진안군내 11개 단위농협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직판장등 지금은 모두 11개로 늘었다.이들 농협 직판장들은 현지에서 생산된 특산 농산물을 직접 운반해와 생산가에 약간의 이익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다.따라서 직판장을 이용할 경우 품질 좋은 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이 직판장들이 취급중인 우리 농산물은 쌀을 비롯,찹쌀 율무 녹두 적두 흰콩 서리태 인삼류 표고버섯류 대추 호두 도토리묵 참기름 들기름 고추 마늘 유채 고랭지채소류 젓갈류등 2백여 품목으로 거의 모든 농산물이 망라되어 있다.직판장에서는 산지 농산물을 우선해 팔지만 이외에도 농협중앙회로부터 각종 농산물을 공급받아 팔기도 한다. 단위 농협 도시직판장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전국 각지의 특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있다는 점이다.최고품질의 도토리묵이나 두부를 맛보려면 경기도 의정부 농협직판장을,젓갈류는 충남 홍성의 서부농협 직판장을,표고버섯등 심산계곡의 깨끗한 이슬을 먹고 자란 산나물이 필요하다면 전북 진안군내 11개단위농협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진안농협 직판장을 찾으면 마음놓고 구할 수있다.또 마늘쫑 김치등 토속적인 가공 농산물이라면 경기도 연천군 청산농협의 직판장을 꼽을 수있다.최근들어서는 농협의 직판장 농산물을 골라 소비하는 층이 급증하면서 일선 직판장들의 판매체계도 자리을 잡아 주문배달도 해준다. ○벌꿀·산나물이 대표적 ◇수입농산물의 국산둔갑=값싼 외국 농산물이 무더기로 들어오면서 국내 특산물 산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입된 농산물들이 판매과정에서 국산품으로 둔갑하기 때문이다.벌꿀 죽제품 산나물등이 그 대표적인 피해 농산물로 꼽힌다.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백무동등 지리산일대 토종꿀 산지에서는 일부 악덕업자들이 미국 유럽산 저질 꿀을 국산 토종꿀로 둔갑시켜 1ℓ당 토종꿀보다 3만원이 싼 1만원씩에 파는 예도 있었다.또 경남 합천 해인사 쌍계사등 관광지에서는 질낮은 수입 고사리 더덕 곶감등이 국산으로 둔갑,헐값에 팔리기도 했다. 고추와 산나물,버섯과 인삼,죽제품등이 생산되는 특산지에도 예외없이 외국산 농산물이 들어와 질좋은 국산인것처럼 바꿔치기 당하고 있다.이를 막기위해 당국은 원산지 표시등을 의무화하는등 무분별한 수입을 조절하느라 애를 쓰고는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한 형편이다. ○신선도 유지위해 사용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국산으로 둔갑되는 이 수입농산물들은 또 대부분 신선도 유지를 위해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수확후 소비하기까지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이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 수확한 농산물에 맹독성 농약을 살포하는 이른바 수확후 농약처리(Post­Harvest)이다.중앙대 산업대학장 김성훈 교수는 최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마련한 세미나에서 외국의 수확후 농약처리 실태를 낱낱이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열대성 과일로 수확후 2∼3일만에 썩기시작하는 바나나가 국내에서는 수확후 최고 6개월까지 싱싱하게 보존,유통되는 것은 발암성 물질로 의심을 받고있는 취화메틸을 비롯,독극성 농약인 청산등으로 훈증처리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약검출 실태=최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은 바나나등 모두 12개 수입 농산물을 국립보건원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뢰,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성 농약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이 발표에 따르면 수입 레몬에서 발암성 농약인 2.4 ­D가 0.065ppm,OPP가 최고 2.96ppm까지 검출됐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에서는 메틸브로마이드가 각각 0.288ppm에서 3.378ppm까지 검출됐으며 전량을 수입해오고 있는 밀에서도 클로로피리포스메틸이 최고 1.259ppm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홍삼원료 의약품 제조 가능/재무부 시행령 개정

    ◎7월부터 사전협의 거쳐 7월부터 홍삼을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20일 국제적으로 의학적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홍삼을 민간업체에서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인삼사업법시행령을 개정,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908년 제정된 홍삼전매법은 홍삼을 원료로 의약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돼있다. 개정된 시행령은 민간업체가 재무부장관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보사부장관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얻어 홍삼으로 의약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원료인 홍삼은 한국담배인삼공사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 농수산물 해외진출 제2차 개척단 파견

    제2차 농수산물 해외시장개척단이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예정으로 캐나다와 미국에 파견된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수산물수출업체 대표 9명과 농어민 4명으로 구성된 이번 회외시장개척단은 이 기간중 미주지역 수입업자들과의 수출상담과 농림수산물 시장 실태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 5월24일부터 6월6일까지 일본과 동남아지역에 파견된 제1차 개척단은 인삼수출계약 34만달러 등 모두 2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 삼림욕/자연속 심호흡… 심신 말끔히/수향으로 피로 풀며 피부살균도

    ◎전국 120곳… 가족나들이에 제격 숲속 그늘이 그리워지는 폭염의 계절이 왔다.벌써부터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올 여름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조짐이다.이러한 때 더위를 이기고 심신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수 있는 것은 삼림욕이 으뜸으로 꼽힌다.삼림욕은 특히 피부를 곱게하고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숲속의 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용 피톤치드향이 살균·살충의 약리효과를 갖고 있는데다 숲속을 흐르는 냇물주위의 마이너스이온이 신경이완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산림청은 삼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전국 1백20개 산림지역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입산을 허용하고 있다.이가운데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해 가족나들이로 적합한 산림을 찾아보았다. ○임간수련장도 마련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원도 명주군 성산면 어흘리의 국유림.영동고속도로 대관령정상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발아래 소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 아름드리 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진다.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짙은 녹음이 보는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휴양림안에는 산책로와 야영장(2개소)물놀이장 체력단련및 놀이시설 정자(3동) 캠프파이어장등 위락시설과 임간수련장(전화 0391­2­2451)도 마련되어 있다.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45분간격으로 고속버스와 일반버스가 다닌다. ○국내에서 처음 문열어 ▷광릉수목원◁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삼림욕장.경기도 포천군 소홀면일대 7백여㏊에 걸쳐있다.수종도 참나무,잣나무,단풍나무등 1천7백여종이나 된다.수목원 동쪽 산기슭 2백90여㏊에 조성된 제1삼림욕장에는 2∼10㎞의 다양한 삼림코스가 마련돼 있다. 서쪽의 제2삼림욕장은 5.5㎞의 단일코스로 쉬어가는 숲,세계의 숲,화합의 숲 등으로 나뉘어져 더욱 즐겁다.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은 연중 개방한다(월요일은 휴관).청량리역앞에서 7번,55­1번 버스나 707번 좌석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21번을 갈아타면 수목원까지간다.의정부 전철역에서 21번 버스를 타도 된다.입장료는 어른 6백원,중고대학생 3백원,국민학생 2백원이다.자세한 사항은 전화(0357)32­8008로 연락하면 안내해 준다. ○물푸레·단풍나무 주종 ▷대아진연휴양림◁ 전주에서 36㎞쯤 떨어진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자리하고 있다.리기다 인공림과 물푸레나무·단풍나무 등이 주종.운암산 중수골과 왕재의 두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수림과 어우러져 극치를 이룬다.산책로와 임간교실·급수대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야영도 가능하다.비빔밥과 모주가 별미로 꼽힌다.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시외버스가 다닌다.소요시간은 1시간20분.이용안내 0652­75­1163. ○참나무등 활엽수 울창 ▷만인산자연휴양림◁ 대전시 동구 하소동에 있는 도시근교 휴양림.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잎나무·참나무·산벚나무·박달나무등 활엽수가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휴양림안에는 야영장·캠프파이어장·위락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더덕·도라지·머루·다래·싸리버섯요리가 입맛을 돋우며 이고장 특산물인 인삼 또한 명물로 꼽힌다.대전종합터미널에서 좌석버스가 하루 30회 운행한다.시설안내소(전화 042­273­1945)도 설치되어 있다. ○파래소폭포일대 선경 ▷경남이천자연휴양림◁ 소나무와 관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정상에 올라서면 신불산과 간월산이 코앞에 와닿고 사방이 탁 트여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 진다.그중에서도 백련암과 파래소폭포는 가히 선경이다.야영장과 산책로·전망대·취사장 등이 완비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톨게이트에서 석남사를 지나 9㎞쯤 가다보면 경남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휴양림에 닿는다.휴양림안에서 야영이 가능하고 이천분교 주변이나 백련동 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이용안내는 0522­71­2474.
  • 청소년흡연과 담배자판기(사설)

    우리의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상승되고 있는것 같다.이번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조사자료에 의하면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이 44.8%에 이르렀다.고2 남학생은 38.2%이고 고3 여학생은 4.3%이다.이번 조사와 같이 전국규모 중·고생 흡연율 조사에서 가장 광범위했던 자료에 연세대 것이 있다.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적으로 1만2천명 샘플을 점검해 본 일이 있는데 이때만해도 남고생의 경우 88년 23.9%,90년 32.4%였다.남중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88년 1.3%,90년 3.2%에서 이번에 3.8%가 되었다. 실은 적잖이 우리에게서도 금연운동은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새마을열차에 전면 금연을 실시한다는 원칙까지 세워졌다.그럼에도 담배판매량은 실제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오히려 늘고 있다.전체적으로 보아 성인남자들에게서만 금연운동이 먹혀들고 있고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서는 급격히 늘고 있는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우리의 금연운동은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것 같다. 담배를 줄이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괴리현상속에는 한쪽에서는 담배를 끊자고 하면서 또한쪽에서는 담배판매의 촉진을 할 수밖에 없는 담배판매제도의 문제가 있다.담배인삼공사는 외산담배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또 군단위에서는 담배판매량에 따라 재정의 규모가 확보된다는 조건을 갖고 있다.실질적으로는 더 팔아야 하는 쪽의 입장이 우세한 셈이다. 그렇다 해도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에 대한 대책은 좀 더 신중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 중 대표적 항목이 담배자판기이다.담배자판기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더 쉽게 해준다는 관점은 옳은 것이다.이미 여러나라에서 청소년 타락의 원흉은 자판기이다라는 지적이 나와 있다.일본과 독일에서는 자판기로 술까지 팔고 있어 이 자판기의 철거운동이 시작돼 있다. 우리에게서는 지난달부터 부천YMCA가 담배자판기의 철거문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담배인삼공사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지난해까지 1만1천5백대의 담배자판기가 전국에 설치되었는데 이중 78%가 외국산담배자판기이다.따라서 국산담배자판기를 금년에는 2천5백대쯤 더 늘려야겠다는게 담배인삼공사의 계획이다.그리고 이미 이 계획중 1천대분을 더 늘렸다. 이 모순은 청소년을 더 중시하는 관점에서 재고해보는 것이 옳을것 같다.굳이 따질 것도 없이 미성년기부터의 흡연은 성년기부터의 흡연보다 더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다.의학적 자료에 의하면 16세이하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의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20세이상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3배,비흡연자보다 10배이상 높다. 물론 담배자판기쯤을 줄여보는 것으로 청소년의 흡연율을 근본적으로 축소시킬 수는 없다.지금 이들이 왜 담배를 피우느냐에 스트레스해소라는 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보다 청소년답게 발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러조건들이 있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담배가게에서 무심히 청소년에게 담배를 주는 일도 없애야 한다.우리에게서 금연운동은 이제 청소년건강운동을 먼저 해야만 하게 되었다.
  • 양담배 자판기 “홍수”/「국산」 판매용의 2.4배… 1만대 육박

    ◎미사들 앞장… 올들어 3천여대 증설/학교옆에도 설치… 청소년흡연유도/“악덕상혼 근절을” YMCA등서 건의 양담배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급증,국산담배판매기의 2배가 넘는 1만여대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담배회사들은 특히 양담배 자판기를 중·고교 인근지역에도 마구잡이로 설치,청소년의 흡연을 유도해 YMCA등 국내 청소년 선도단체들로부터 거센 항의까지 받고 있다. 외국 담배회사들이 국내에 설치한 자판기 수는 4월말 현재 9천3백대로 담배인삼공사가 설치한 국산담배 자판기 3천8백95대의 2·4배나 된다. 담배회사별로는 필립모리스(미국·4천2백대),RJ레이놀즈(미국·3천대)·밴슨 앤드 헤지(〃·9백대)등 미국계 회사가 8천1백대의 자판기를 설치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담배공사도 1천2백대의 자판기를 설치했다. 외국 담배회사들의 자판기 설치대수는 지난해말까지만해도 5천8백90대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4개월동안에만 3천4백10대나 늘어난 것이다. 외국담배회사들의 자판기설치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산담배를 주로 팔고 있는 담배소매상을 통한 판매보다 자판기의 판매가 실적이 훨씬 좋은데다 자판기는 24시간 판매가 가능하며 특히 도심지 유흥가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부천YMCA청소년위원회등 6개 청소년선도단체가 최근 부천시내 42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담배 자판기 설치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부천고등 7개 학교로부터 2백m이내 지역에 1백10개의 양담배 자판기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단체들은 『청소년의 흡연을 유도하는 담배회사들의 악덕상혼을 뿌리뽑아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담배자판기 설치 규정의 관장부처인 재무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현행 담배사업법등 관련법규상 일정지역에 대해 담배자판기 설치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초·중·고교등 청소년의 출입이 빈번한 지역으로부터 일정거리 이내에는 담배자판기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자판기설치 이외에도 외국담배회사들은 소매업체에자사제품의 상표가 부착된 라이터·성냥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판촉물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까지는 5%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6.5%로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담배판매량은 모두 49억4천2백만갑(2조5천5백81억원)이며,이중 외국산담배는 2억5천만갑(2천37억원)으로 수량기준 시장점유율은 5.05%,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7.45%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15개국의 39개 담배제조회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은 2백21종의 외국산 담배를 수입하겠다고 신고했고 이가운데 실제로 1백88종의 담배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외국산담배 가운데 미국산이 71.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일본(21.6%)·영국(5.7%)·독일(0.6%)·스위스(0.5%)의 순이다. 상표별로는 버지니아슬림(미국 21%) 마일드세븐(일본 20.8%) 말보로(미국 18.9%) 밴티지(〃 6.8%) 이브생로랑(〃 6.8%) 켄트(〃 3.7%)의 순으로 시장점유율이 높다.
  • 물가 5개월째 안정세/5월 「소비자」 0.6% 상승에 그쳐

    ◎품목별론 농산물 1.9% 공공료 0.9%올라 올들어 물가가 5개월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도매및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0.6% 오르는데 그쳐 연초이후 3.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도매물가도 전월대비 0.1%상승에 머물러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1.4%가 올랐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농산물가격과 공공및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한 안정세를 보이고 상승률도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괴리현상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소·어개류·과일등 신선식품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올들어 5월현재 4.1%가 올라 지난해(13.4%)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고 월1회이상 구입하는 물품의 지수도 올들어 3.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농산물의 경우 배추(9.5%하락)양파(29.5%〃)가 작황호조로 가격이 떨어졌으나 신규출하된 토마토(63.7%상승)딸기(47.9%〃)등은 값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 1.9%가 상승했다.축산물도 돼지가격 회복세와 행락철 육류수요증가로 1.5%가 올랐다. 공산품은 여름철 의류가 소폭 상승하고 인삼·냉장고등의 값이 내려 0.2%의 상승세를 보였고 공공요금은 의료수가조정(5.98%)으로 0.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공주가 5.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전주(4.8%)대전(4.6%)군산(4.4%)수원(4.3%)등으로 나타났으며 울산(2.8%)목포·여수(2.9%)춘천·천안(3.0%)등은 낮았다.
  • 춘향의 고장/남원악회(지역문화를 가꾼다)

    ◎“국악본고장 맥잇자” 전통 가꾸기/출향 젊은 국악인 모임… 지난해 결성/3개월마다 연주회,방학엔 강습회도/인간문화재 강도근옹 중심 연주단구성이 꿈 「춘향의 도시」남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국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는 예스런 도시이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와 판소리의 음악적 체계를 완성한 가왕 송흥록의 탯자리이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5호인 강도근옹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강정숙씨,설장구명인인 오갑순씨등이 뿌리를 대고 있는 곳이다. 전체 6만인구가운데 10%가량이 「춘향가」나 「흥보가」의 한대목 정도는 그럴싸하게 뽑아내며 어지간한 술꾼들은 곧잘 아마추어 고수로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폭넓은 국악저변인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남원시립국악원이 문화부산하 민속국악원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남원인들의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옛것찾기와 전통계승의 움직임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원악회」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나 교사로 활동하는 남원출신 국악인들의 모임이다. 지난 91년 3월에 결성된 이 모임은 81년부터 10년간 시립국악원을 통해 국악에 입문하고 학비지원을 받아 공부를 마친 학생들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펴는 19명이 중심이 됐다. 회장을 맡고있는 전인삼씨(31)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악교사로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는 김명자씨,국립창극단의 김차경씨,대전시립국악원의 나동주·최영란,전북도립국악원의 김계선·노복순·김성운,전남도립국악원의 김미숙씨등이 중심회원이다. 전국각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의식과 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보편화·국제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것을 상실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향을 지키자는 공통된 애향심으로 모이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시민들을 위한 강습회」,「전통음악학교」운영등이 그것으로 특히 「전통음악학교」에는 나이어린 꼬마들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과 또 서울에서 발령받아 부임한 각급 행정관청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늘 만원을 이뤄이곳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또 「남원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많은 국악애호인들이 새롭게 「추임새」·「품앗이」등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스승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옹을 중심으로 연주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악의 양대 줄기를 이루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정악의 경우 50년에 설치된 국립국악원을 통해 상당히 정리보존된 반면 정작 민중의 핏속에 흐르는 가락인 민속악은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각 지방에 퍼져있는 민속악의 원형찾기와 체계화를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광한루를 끼고 도는 요천강이 진양조로 흐르는 듯 자연경관에서도 국악의 맥이 느껴지는 남원의 젊은 국악인들. 지난 3월 이들의 모태인 시립국악원이 국립민속국악원으로 승격된 뒤 관광단지내 4천여평의 부지를 조성,곧 국악원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남원악회」의 꿈은 좀더 가깝게 실현될 것 같다.
  • 맹독농약 함유 저질 중국홍삼으로/인삼차·드링크 4억대 제조­판매

    ◎보사부,「동서인삼」 고발 불법반입된 저질 중국홍삼을 사용해 인삼드링크와 인삼차를 만들어 팔아온 유명식품업체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22일 중국교포와 화교들로부터 사들인 홍삼 2백30㎏을 국산 미삼과 1대5의 비율로 섞어 인삼농축액을 만든 뒤 이를 원료로 동서인삼드링크 42만5백여캔과 3g짜리및 4g짜리 동서인삼차 5천여㎏(시가 4억7천만원 상당)를 제조 판매해온 (주)동서인삼(대표 최경탁·인천시 작전동)을 적발,영업정지및 과징금부과처분을 내리는 한편 관계당국에 관세법위반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사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중국인삼은 수입금지품목으로 인삼성분중 가장 중요한 사포닌의 함량이 국내인삼의 절반수준으로 질이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지난 70년초부터 사용이 금지된 맹독성 농약 BHC가 잔류량 허용기준치인 0.2㎛의 20배 이상인 4.14㎛이나 검출됐다.
  • 학교 경계선에서 2백m이내/담배자판기·광고물 설치금지(단신패트롤)

    ◇앞으로 초·중·고등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인 학교환경정화구역내의 담배소매점에는 담배자판기 및 담배광고물을 설치하지 못한다. 담배인삼공사와 3개 외국산담배 판매대리점으로 구성된 담배협회는 19일 정기회의를 열고 청소년의 흡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 담배협회는 기존에 설치된 담배자판기는 다른 장소로 이전하고 신설되는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의 지역에는 담배소매점 지정을 제한토록 재무부에 건의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을 정비,담배자판기 설치 지역을 제한하기로 했다.
  • 새 담배 「엑스포골드」 시판(단신패트롤)

    ○…한국 담배인삼공사는 다양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대처하고 제품 다양화로 국내 담배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엑스포 브랜드로 새로 개발한 신제품 「엑스포 골드」를 오는 15일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판한다.
  • 외언내언

    가장 현대적인 삶의 이기 자동판매기의 역사는 2천2백년쯤으로 본다.기원전 1세기,알렉산드리아의 학자 헤론이 쓴 「기체학」에 동전을 넣으면 성수가 나오는 장치가 있었다는 것이 기록돼 있다.자판기의 특허를 공식으로 처음 딴것은 1857년 영국의 우표·수입인지 판매기.그리고 1925년 미국에서 담배자판기와 종이컵식 청량음료자판기가 히트를 쳤다.◆온갖 자판기가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자판기경영상 가장 수위에 있는것은 담배자판기.이 자판기가 최근 우리에게서 추방대상으로 떠올랐다.부천YMCA소속 「청소년의 고민과 아픔의 디딤돌 어머니모임」등 청소년문제에 관심을 가진 6개 시민모임은 「담배자판기가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므로 이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시조례를 제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만들고 있다.이달내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그럴것 같다.담배가게에서 담배를 사기는 좀 꺼림칙해도 담배자판기에서 담배를 뽑아내기는 너무 쉽다.이 모임은 부천시내 자판기의 청소년사용빈도 조사도 했는데 지난해 11월중 45개 자판기 판매량의 23.6%가 청소년들의 사용이었다.금연운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흡연추세는 나날이 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지난해 8월 아태금연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세의대팀 보고는 놀랄만 했다.중학생 경우 88년 1.8%,89년 1.5%,91년 3.2%로 증가했고 고교생 경우엔 88년 23.9%,89년 32.0%,91년 32.4%로 늘고 있다.이 증가율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담배자판기일 것이란 사실은 굳이 추정을 해 볼일도 아니다.◆담배자판기를 없애버린 최초의 한 도시가 부천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수입담배와 싸우기 위해 담배자판기 자회사까지 만들고 올해만 해도 이미 서울·경기지역에만 1천여대를 증설했다.지금 전국 자판기대수는 대략 1만여대.청소년문제로만 본다면 없애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인삼서 말초순환 촉진물질 개발(단신패트롤)

    ◎항산화성분 합성… AFRS 국제특허 신청 ◇해외에서 식품으로만 취급되던 인삼이 의약품의 주요 성분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한병훈교수팀은 6일 상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제1회 신약개발연구 발표회에서 『인삼속의 「항산화 활성유효성분」인 「말톤」(malton)과 「살리실산」(salicylic acid)을 합성,말초순환 효과가 뚜렷하고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든 신물질 「AFRS」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AFRS」를 실험한 결과 이 물질이 혈액 이상으로 인한 말초혈관 순환장애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현재 특허청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물질특허협회(PCT)에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아세틸과 살리실산의 화학합성 물질인 아스피린이 해열·진통·소염효과 외에 각종 성인병과 관련된 말초혈관 순환장애에도 효능을 가진 것으로알려져 일부 성인병환자들이 이를 복용하고 있으나 장기복용시 위궤양등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었다. 따라서 동물실험을 통해 그 효능이 확인된 이 신물질이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실험을 거쳐 제품화될 경우 국산 인삼의 효능을 국제의약품 시장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성인병 예방과 관련해 세계의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식품·제과·음료 유사상표 범람

    ◎「인기제품」 명칭·내용물 본떠 마구 시판/식품위생법 허점 악용… 소비자 선택에 혼란 식품·제과·음료시장에 비슷한 상표가 많이 나돌아 제품선택에서 소비자의 혼동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이들 식품·제과들은 품목·제조허가때의 허가관청이 서로 달라 유사상표를 미리 알아볼 수 없는데다 시판때까지 유사상표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마저 없어 소비자만 우롱당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관련업체들이 제품의 상표·성분은 비슷하더라도 배합비율이 다르면 쉽게 제조허가가 가능한 현행 식품위생법의 허점을 이용,다른 회사제품이 인기를 끌면 즉시 배합형태만 바꿔 출시하는 수법을 쓰고 있어 관련법의 정비도 요구되고 있다. 3일 보사부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일양약품과 영진약품,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 현재 비슷한 상표로 시판하고 있는 업체만도 1백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의 업체들이 소송 등의 방법으로 시비가 붙어있다는 것이다. 식품·제과업체들의 잦은 시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유사상표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광고비 등 적은 판촉비용으로도 사업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코카콜라가 지난달 8일 레몬라임향 청량음료인 「스프라이트(Sprite)」를 시판하기 시작하자 같은달 20일 롯데음료에서 상표의 발음과 도안이 비슷한 「스프린트(Sprint)」란 제품을 내 놓은 경우. 건강식품의 경우도 지난89년 선을 보인 「영비천」(I약품)이 많이 팔리기 시작하자 현재 시중에는 「영맥천」(K식품),「영비원」(H식품),「영천디」(Y약품),「영지디」(S인삼) 등이 잇따라 범람,소비자의 선택에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제과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유사상표의 제품이 범람하는데 대해 보사부 관계자는 『제품제조허가관청이 다 틀려 같은 제품이 출시되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식품위생법은 공정상의 특정성분 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영업자 스스로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 국산담배 수출호조/1분기 1백50만불

    올들어 국산담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중 국산담배의 수출은 3백51만9천달러(1천5백84만8천갑)로 지난해의 1백49만8천달러(3백98만7천갑)에 비해 1백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가짜보약·무허건강기구 범람/검·경 본격수사

    ◎국민건강 담보,파렴치 상술 판쳐/의학적 증면안돼 약효에 의문/병세악화·새질병 유발 가능성/불법제품 판매 대일화학이사등 6명 구속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틈을 타 각종 무허가 건강의료기구·약품등이 버젓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검·경이 수사에 나섰다. 전문의료지식도 없고 적정한 시설기준도 갖추지 않은 영세업자들에 의해 공급되는 이들 의료기구·약품등은 신경통·동맥경화등 고질적인 각종 성인병과 정력강화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과대선전되고 있으나 대다수 의료인들은 실제 효과를 그렇게 믿지 않는 편이다. 의료인들은 이들 의료기구나 의약품들이 뚜렷한 의학적 검사를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효능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소비자들이 건강을 담보로 한 상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지검북부지청 특수부(명로승부장검사)는 15일 동작구 사당동 1031 대일화학공업주식회사 영업이사 김인식씨(44) 등 6명을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기린통상대표 신덕호씨(38·강동구 길2동 346의8)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자석의료용구업체인 주식회사 보원,주식회사 메리노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쳐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관계자를 구속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90년9월부터 6개월동안 무허가제조업자인 신씨로부터 2만여개의 자석요와 자석목걸이를 납품받아 품목제조허가를 받은 상표를 붙여 시중에 26억원에 팔아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원가 1천5백원짜리 자석목걸이와 벨트를 시중에서는 20배가량 비싼 3만3천∼3만5천원에,원가 5만∼6만원짜리 자석요는 최고10배쯤 비싼 30만∼50만원에 팔도록 해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지난 89년 서울 강동구 길동에 「기린통상」이라는 무허가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대일화학등에 자석요와 자석벨트 등을 납품해 왔으며 함께 구속 또는 수배된 무허가제조업자들은 주식회사 보원과 주식회사 명성전자 등 9개 업체에 자석요와 자석벨트등 모두 66억여원어치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청 특수대도 김성후씨(46·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14)등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 572 영림빌딩 201호에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란 유령단체 사무실을 차려놓고 김씨집 지하 밀실에서 인삼·당귀등 한약재 20여종을 50∼1백g씩 섞어 약전에도 없는 엉터리 보약을 만든뒤 「가감이십전대보정」 「천하대보초」등의 이름을 붙여 한첩에 9만8천원씩 모두 1천5백첩을 팔아 1억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도 이날 중앙치과재료사 대표 이행자씨(32·마포구 신수동 69의47)등 3명을 의료기사법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등은 지난 87년부터 서울 중구 봉래동1가 126에 중앙치과재료사를 차려놓고 허가도 없이 잇몸마취제와 신경마취재등 의약품을 치과의원에 팔고 무면허 치과의료행위를 하는 사람들로부터 의치를 주문받아 김씨등에게 맡겨 만들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이건리검사는 『지난 89년부터 자석제품등 물리기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무허가제조업체들이 일반 의복과 같은 공정으로 만든 제품을 과대선전해 팔아온 것이 업계의 흐름』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의사들의 조언들도 없이 아무 물품이나 이용하는 것은 삼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박용구교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이나 근원적인 치료없이 물리기구나 건강식품에 의존하면 순간적으로 효과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지만 병세의 호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 「고임금↔고물가」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물가를 잡읍시다:9)

    ◎생산업 평균임금 4년사이에 갑절로/생산성향상 앞질러 수출에도 큰 부담 임금이 오르니까 물가가 뛰는가,물가가 뛰니까 임금도 오르는 것인가. 임금과 물가와의 관계를 얘기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쟁점이다.물가는 안정된채 임금만 오른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물가와 임금의 관계가 그렇게 될수는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지출이 늘어 물가에 영향을 주게되고 물가가 뛰면 임금도 함께 오르게 마련이다. 임금상승이 당장은 근로자의 명목소득증가를 가져오지만 덩달아 물가도 오르는 악순환을 초래하면서 집세,집값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져 결국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보통이다. 따라서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적정한 임금인상이 근로자들을 위해서나 전체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본격적인 노사분규와 함께 임금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도 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 87년 38만6천원에서 지난해에는 75만2천원으로 4년사이 2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82년부터 86년까지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간 2.7%였고 87년에는 3.0%를 기록,선진국과 비슷한 안정세를 보였으나 88년 7.1%,89년 5.7%,90년 8.6%,지난해 9.7%로 악화돼 한자리수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88년 이후 물가가 이처럼 급격히 오른 데에는 해마다 20%이상씩 오른 임금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되었다. 지난 90년도 우리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16달러로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싱가포르의 3.78달러,홍콩의 3.20달러,대만의 3.98달러를 앞질렀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에 비해 높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게 됐으며 임금인상률이 노동생산성을 훨씬 웃돌아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도 잃게 되었다. 결국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를 크게 올릴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막대한 어려움을 준다는 사실을 실증해준 셈이다. 임금이 10% 오르면 제조원가는 2.6%가상승되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6.5%가 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노동집약적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체질은 임금상승이 물가에 더욱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년 사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서비스업의 임금상승이다.제조업과 서비스 업의 임금차는 외국의 경우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격차가 너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 제조업에서 인력이 빠져나와 소비성 서비스업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심할 뿐 아니라 생산적 산업보다는 소비적 서비스 산업이 번창토록하는 또다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임금은 제조업보다 40%나 높은데 비해 이웃 일본은 8%,대만은 6%정도가 높을 뿐이다.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상품가격은 37.2%가 오른데 비해 각종 서비스가격은 41.7%나 올랐다. 이 기간중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은 51.2%나 올랐고 외식비는 82.9%가 상승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김성식연구원은 『도매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부문의 비용상승은 생산성 향상과 기타 비용절감을통해 어느 정도 흡수되고 있으나 서비스부문은 인건비·유통비용·임대료·소매단계에서의 비용상승 등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용직 임금의 급상승도 물가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분당·일산 등 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축경기가 과열되면서 숫자가 부족하게 된 건축기능공의 경우에는 지난 2∼3년사이 일당이 배이상 오른 직종도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 부문에도 파급돼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인건비도 마구 올리게 만들었다. 충남 금산에서 30여년간 인삼을 경작해온 신모씨(57)는 『인삼 1채(7백50g)에 1만2천원을 받던 지난 70년에는 일꾼 1명당 하루 6백원씩에 고용할 수 있었으나 인삼 1채가 1만5천원인 지금은 하루 인건비가 2만5천원으로 올라 인삼 2채를 팔아야 겨우 1명을 쓸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임금이 이처럼 오른 만큼 우리의 생활형편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물가가 덩달아 올라 살기는 더 어렵게 됐다는 불평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혼생활 5년째에 접어든 가정주부 김모씨(31·서울 구로구 개봉동)는 『남편의 월급이 결혼초에 비해 2배이상 오른 대신 전세값은 2.5배 가까이 뛰었고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요금도 덩달아 올라 생활이 그때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필요하고도 당연하지만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실질임금감소→임금재인상의 악순환을 초래,국민생활을 불안케 하고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까지 약화시키게 된다.
  • 새담배 엑스포골드/새달부터 시판

    디자인과 맛을 보완한 고급 새담배 2종이 각각 오는 5월과 7월에 시판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오는 5월부터 기존의 「엑스포」보다 더 잘 빨리는 「엑스포골드」를,7월부터는 담배맛이 강한 「하나로」를 시판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엑스포골드는 값당 7백원으로 필터 구멍수를 줄여 담배를 빨아들일때 공기가 적게 들어가도록 했으며,하나로는 개비당 니코틴함량이 국산담배중 가장 많은 12㎎으로 맛이 강하다.담배인삼공사는 하나로의 가격을 갑당 8백원으로 정하기로 하고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최근품귀현상을 빚고있는 홍삼정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홍삼정골드」와 「홍삼정환」등 2종의 제품을 개발,시판한다.
  • 기상천외의 김일성생일잔치 이모저모

    ◎참새 70만마리 깃털 넣은 이불 선물/섬유메이커들,한약재 끼워 잠옷지어 헌상/자라 1,300마리·살아있는 오리 3백마리도 북한 김일성의 80회 생일잔치에는 70만마리의 참새와 1천3백마리의 자라(거북이)가 희생될 것이라고 홍콩의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3일 보도했다.「참새들의 광란이 평양지도자의 80회생일을 경축하다」는 제목의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일성의 80회 생일인 15일까지 70만마리의 참새들이 희생돼 목줄기에 붙은 아주 연약하고 부드러운 깃털이 뽑혀져 「위대한 지도자」의 이불과 요속에 채워질 것이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절망적 임에도 불구,군사퍼레이드와 정교한 매스게임,그리고 수만가지 선물들이 준비되는등 성대한 경축행사가 마련되고 있다.아마도 이는 공산세계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호화잔치가 될것 같다. 자유세계에서는 이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이 거의 없으며 유럽에서도 공산주의몰락으로 김과 같은 길을 걷던 옛친구들은 대부분 쫓겨났거나 저세상 사람이 돼버렸다.그러나 북한의 맹방 중국은 양상곤국가주석을 축하사절로 보내고 돼지고기 4백t을 선물로 내놓았다. 이번에 초청은 받았으나 자신의 동상을 3만5천개나 갖고있는 김에게 무엇을 가지고 갈지 망설이는 사람들은 김이 엄청난 양의 자라피를 받았다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김의 아들이자 후계자이며 이번 생일잔치를 주관해온 김정일은 정력제로 좋다는 자라를 잡아들이도록 군부에 특명을 내렸다.군에서는 최근까지 1천3백마리의 자라를 잡아들였는데 이중 5백마리는 서양세계에 주색한으로 알려진 김정일몫이고 나머지는 「위대한 지도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김일성이 건강을 유지하는 한가지 비결은 생일선물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예를들어 섬유메이커들은 김에 대한 선물로 그의 침구와 잠옷에 사용되는 섬유에 특수한약제를 끼워넣는다. 김은 또 생일선물로 많은 인삼과 살아있는 개구리 5천마리,살아있는 오리 3백마리도 받았다. 북한정부는 이같은 선물을 바친 데가로 2천3백만주민들에게 내의 4벌,양말 4켤레,타월 1장,빨랫비누와 세숫비누 각10개씩을 배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쇠잔해가는 경제때문에 이들 물건을 모두 만들수 없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그래서 부족한 물자를 비밀리에 수입하려 했다. 문제는 북한이 이들 주문품에 대해 결재할 외화가 없다는 사실이다.그래서 그들은 원자재와 바터교역을 원하고 있으나 한국의 무역회사들은 북한이 내놓을 것이라고는 저질 석탄과 건어물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리고 아마도(깃털을 뽑아낸)70만마리의 참새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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