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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민영화 시기 재조정(정책기류)

    ◎한 부총리 “특혜의혹 없게 준비작업 철저히”/침체증시도 부담… 단시일내에 결론 안날듯 공기업 민영화작업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93년 10월 대통령의 공기업 경영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추진돼온 사업이다.당초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모두 끝나게 돼 있다. 그러나 민영화에 따른 특혜시비,경제력 집중,독과점의 폐해 등에 대한 우려로 진전속도는 더디게 진행돼 왔다.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사실은 거의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수면아래 잠겨있던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상반기 라웅배 전 부총리가 『공기업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매각대금을 사회간접시설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 다시 불거져 나왔다.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일정을 8월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재정경제원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한 민영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속도가 붙던 민영화작업은 최근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이러한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라부총리에 이어 바통을 잡은 한승수 부총리는 3일 공기업민영화와 관련,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한부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은 덩치가 커서 민영화 시기가 중요하며 공기업을 특정 기업이 인수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특혜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민영화는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원론적인 발언이다.그러나 그는 『상공부장관시절 한국중공업에 전문경영인을 앉혔더니 2년만에 회사가 싹 달라졌다』며 『공기업은 어떻게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하는 우리나라의 무역정책검토(TPR)보고서를 통해 민영화 정책을 소개하면서 『대형 공기업의 경우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로 민영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력 집중이 우려되는 대형 공기업으로 한국중공업,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를 예시했다.한중과 담배인삼공사가 가스공사와 같은 반열에 올라선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익히 알려진대로 가스공사는 민영화대상기관이기는 하지만 가스배관망 등 설비기반시설이 갖춰진 2000년 이후에 검토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해석여하에 따라서는 한중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가스공사의 수순을 밟겠다는 것으로도 받아 들여질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중은 영동사옥을 둘러싼 현대와의 송사에서 패소했다.소유권정리가 끝나야지만 민영화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핑계」가 생긴 셈이다.담배인삼공사 민영화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주식시장이 좋치않은 것도 공기업 민영화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재경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민영화검토 대상기관들은 대부분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따라서 독과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아니면 전면 재검토할 것인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독과점 존속여부,소유형태를 단일지배주주에 의한 소유집중을 채택할 것인가,국민주형태의 소유분산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조속한 민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내년이면 대선이 실시된다.섣부른 민영화로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결코 이롭지 않다.민영화가 됐을때 관련 업체 직원들의 반발도 선거정국에서는 부담이 된다. 결국 경제논리,정치논리에 비춰볼때 문민정부아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완결짓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관련,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10월말까지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방향을 밝히겠다』며 『기본방향에는 쾌도난마식의 해법보다는 민영화에 대한 장기수순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아래에서 급속하게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공기업 민영화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명분과 실리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들린다.〈임태순 기자〉
  • 홍삼 혈압강하 효과 있다/사포닌 성분이 혈관 이완물질 분비 촉진

    ◎서울대 서정돈 교수팀·인삼연초연 남기열 박사팀 연구 발표/“고혈압 환자엔 안맞다” 종전통설 뒤집어/치료제와 함께 복용땐 약제의 부작용도 줄어 흔히 고혈압환자에게는 전통 생약인 인삼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하지만 고려인삼은 고혈압환자에게 혈압강하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실험결과 확인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정돈 교수팀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남기열 박사팀은 25일 고혈압환자 34명에게 고려홍삼을 투여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혈압강하효과가 있으며 하루 세번 복용했을때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쉬운 주간및 새벽시간에 혈압강하작용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주요사망원인이며 동맥경화를 가속시키는 주요위험인자로서 뇌동맥경색이나 색전에 의한 허혈성 뇌동맥질환 및 협심증·심근경색·심인성 급사 등 허혈성 심질환,그리고 말초성 혈관질환의 빈도를 높인다.따라서 고혈압환자는 일생동안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수축기혈압이 1백80㎜hg이상인 환자(보통 고혈압환자의 기준은 수축기혈압이 1백60㎜hg,확장기혈압이 95㎜hg이상인 경우)에게는 흔히 인삼복용이 금기로 돼왔다. 그러나 연구팀이 조사대상자에게 4주동안 위약(아무 약효가 없게 만든 실험용 약)을 투여한 뒤와 그뒤 12주간 1회 1.5g씩 하루 3회 홍삼분말을 투여한 뒤의 혈압변동을 비교분석했다.홍삼투여 뒤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이 1백49.3에서 1백43.6으로 약 5%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또 24시간 평균 확장기혈압도 91.3에서 87.8로 다소 하강했다. 연구팀은 또 혈압강하효과가 대부분 낮시간인 상오8시∼하오6시,새벽시간인 상오5∼7시등 뇌졸중이 많은 시간에 있었으며 밤시간대인 하오6시∼새벽4시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홍삼의 투여에 의한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2명에서 복부불쾌감이나 변비등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그밖에 가벼운 불쾌감으로 발한감(2명)·졸림(4명)·식욕증가(2명)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기열박사는 『혈압저하효과는 홍삼 사포닌성분의 혈관확장작용으로 일어나며 특히 인삼 사포닌성분인 G­Rg₃가 체내의 혈관 이완물질인 일산화질소(NO)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고혈압환자가 고혈압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하면 현기증·피로감 등 고혈압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혈압강하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홍삼의 복용정량은 분말일 때 하루 3∼6g,탕액은 12∼20g이다.홍삼은 수분 80%인 6년근 수삼을 쪄서 수분 13% 정도로 말린 것으로서 유효성분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0월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96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 공기업도 「명퇴」 급증/재경원 국회감사 자료

    ◎올 18사 634명… 작년보다 167명 늘어 올들어 민간기업의 감량경영 못지않게 정부투자기관 임직원들의 명예퇴직도 급증하고 있다. 20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18개 정부투자기관에서 명예퇴직한 임직원은 모두 6백34명으로 95년의 4백67명을 이미 1백67명이나 넘어섰다. 이들에게 지급된 명예퇴직금도 4백85억7천9백만원(1인당 평균 7천6백60만원)으로 지난해 지급된 명예퇴직금 2백4억4천2백만원의 2.4배에 달했다. 올들어 명예퇴직자가 가장 많은 정부투자기관은 한국전력으로 1백74명이 퇴직,1백70억1천5백만원이 지급됐고 중소기업은행 1백71명 1백25억5백만원,담배인삼공사 82명 28억3천4백만원,산업은행 61명 72억1천4백만원 등의 순이다. 명예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산업은행이 1억1천8백만원,한전 9천8백만원,중소기업은행 7천3백만원이다.
  • 자민련 또 공천헌금 파문/정태영 낙선자 “JP에 1억 직접줬다”

    ◎“당시 영수증 보관”… 당선 “특별당비” 반박 자민련 공천헌금 파문이 재연될 조짐이다.4·11총선에서 자민련 전국구 13번을 공천받았다 낙선한 정태영 전 의원은 19일 『김종필총재에게 공천대가로 현금 1억원을 줬다』고 폭로하며 전격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구 공천이 발표되기 직전인 3월 20일쯤 청구동 자택으로 직접 김총재를 찾아가 라면박스에 든 현금 1억원을 건네주고 영수증을 받았다』며 『그러나 총선 뒤 낙선책임을 물어 돈의 반환을 요구,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씩 1억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당시 김총재가 『인삼이냐』고 묻기에 『조금 준비했습니다.총재님께 충성을 다하겠으니 15대에 등원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돈의 용도도 밝혔다고 전했다.돈을 마련한 것은 이인구대전시지부장이 『총재에게 얼마간이라도 인사를 하라』고 해서이며 김용환부총재도 『수표보다는 현금이 낫겠다』고 거들었다고 했다.그러나 자민련 김광식 총무국장은 『총선을 앞두고 특별당비를 내기로 한 당무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김복동·김용환·이태섭 위원 등도 1억원씩 냈다』며 『이는 중앙선관위 회계비용 보고에도 포함됐다』고 반박했다.또 『공천헌금이라면 영수증을 써줬겠느냐』며 『돈을 돌려준 것도 정전의원의 사정을 감안한 총재의 지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당비였다면 굳이 청구동을 찾아갈 필요도 없었으며 돈을 되돌려 받을 필요도 없다고 거듭 공천헌금임을 주장했다.
  • 담배인삼공/주식 30% 내년 매각

    ◎당정/단계적 민영화 시기·방법 등 확정/동일인 주식소유 5%이내로 제한/잔여주식 70%는 98년부터 매각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주식 가운데 30%가 내년에 우선 매각된다.또 재벌의 주식인수 제한을 위해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가 5%이내로 설정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그동안 민영화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한국담배인삼공사를 내년부터 단계적 주식매각의 방법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재벌인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소유한도를 5%이내로 제한하고 국내 담배산업의 경영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잎담배 경작구조 조정사업과 공사경영혁신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당정은 민영화 2단계 방안으로 우선 내년 주식상장 이전까지 총자산의 30%인 9천6백억원을 1단계로 매각한다.이 가운데 15%인 4천8백억원은 산업은행에 현물출자되고 12%인 3천8백40억원은 일반및 기관투자가 등 일반공모로,나머지 3%인 9백60억원은 우리사주로 처리된다. 70%의 잔여주식 매각은 2단계로 98년부터 실시된다.2단계에서는 일반공모를 55%로,우리사주는 10%로 늘리고 경작자·소매인과 자사주로 각각 10%씩 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히 정부지분의 51%를 매각하지 않더라도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상 특례를 신설,담배인삼공사를 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해 출자기관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할 예정인 일부 한국통신주식 중 2천억원 규모를 매수할 방침이다.
  • “잎담배 생산농가 자립지원”/담배인삼공 민영화대책

    ◎다른작물 재배땐 일정액 정부서 보조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인한 잎담배 생산농가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들 생산농가가 잎담배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이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8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관련,『잎담배 생산농가 보호문제 등의 어려움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민영화방안을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영화방법에 따라 잎담배 생산농가의 보호방안도 달라질 수는 있으나 잎담배경작자가 민영화로 인한 판로제한 등을 우려,재배작물을 바꿀 경우 기존 잎담배생산액의 일정액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그렇게 될 경우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인한 경작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공급초과로 인한 잎담배 재고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방안과 관련,정부지분의 51%를 매각해 출자기관으로 전환하거나 완전매각 또는 분할매각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당정 내년예산·경제난 타개책 논의

    ◎경비성 지출 삭감… 건전재정에 중점/고금리·저지가 해소통해 기업여건 개선/“경제살리기 우선” 대기업정책 완급 조절 30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경제난타개책과 내년도 예산규모·한총련사태·한약분쟁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당정은 회의에서 『내년 중반기까지는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리고 경제연착륙을 위한 기업활동진작책 등 「1단계 경제정책」을 다음달 3일 정식발표키로 했다.신임 한승수 경제부총리의 첫 작품인 셈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기업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정책으로든,법률로든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 당정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전했다. 당정은 특히 회의에서 공정거래법개정안과 경영투명성제고방안 등 경제력집중완화에 초점을 둔 정부측의 「신대기업정책」을 재검토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정책위의장은 『경기가 일단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이상 단기적인 충격요법은 실효를 거둘 수 없다』면서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는 데 당정이목소리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대기업정책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조항별로 완급을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국제수지적자폭 확대와 고금리·고지가 등 전반적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규제강화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정은 단기금리를 인하하고 지가안정방안을 마련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우선 현재 18∼19%까지 급등한 콜(단자)금리나 당좌대월금리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16%선으로 끌어내려 안정화하기로 했다. 토지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가용토지 등 물량공급을 확대하고 세제혜택도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앙 등에 대한 여론을 감안,수도권일원 미분양토지의 공급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도 세워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기업활동 활성화조치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대원칙으로 삼았다. 97년도 예산규모와 관련,당정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72조원규모로 책정해 건전재정을 꾸려나간다는 데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96년도 예산이 전년대비 14.8%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97년도 예산도 14.6∼14.7%선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앞으로 당정 예산심의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이의장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경비성지출삭감과 과소비억제책 마련을 강력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담배인삼공사를 포함한 공기업의 민영화에 신중을 기해줄 것도 촉구했다. 당정은 또 한의대생의 조속한 수업복귀를 학생·학부모·교수 등에게 촉구하고 한약과 양약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 8월 물가 안정세… 0.2% 상승

    ◎올들어 4.4%… 새달중 연간목표치 넘을듯 소비자물가가 8월 한달동안 0.2% 오르는데 그쳤다.8월로는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올들어 월별 상승률로도 최저다. 그러나 올들어 8개월동안 작년말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전망치(4.5%)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류,공공요금 등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포도,파 등 과채류가격은 올랐으나 어황이 회복되고 있는 갈치,마른 멸치 등 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농축수산물은 7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석유류는 국제가격상승 및 환율인상으로 인해 2.2%,공공요금은 경기·인천·부산지역 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0.4%,개인서비스요금은 냉면 등 외식비와 학원비 등의 상승으로 0.4%,공산품은 인삼과 생화값이 내려간데 반해 맥주와 치약 등이 올라 0.3%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0.2% 상승한 것으로 돼있으나 분당·일산 등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신도시들이 물가지수조사대상 32개 도시에 포함돼 있지 않아 피부물가와는 괴리를 보였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농축수산물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9월중에는 소비자물가가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가격이 하락한 반면 석유류가격이 상승,0.1% 올라 작년말대비 상승률 2.6%를 기록했다.
  • 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연차 조성/세추위의 「8월 추진과제」 내용

    ◎대구사과·금산인삼 등 수출 브랜드화/농수산물 무역 정보망·진흥센터 구축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8일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 활용방안」「수출농업의 활로개척방안」 등 「8월의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 활용방안◁ ▲외국 인력활용을 위한 기반구축=외국인 우수과학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우수과학기술인력 국내유치를 위해 국제수준의 자녀교육·연구·주거·문화환경을 조성한다.외국인 과학자 박사후과정(Post­doc)사업규모를 확대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 참여 촉진=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주체를 선정함에 있어 사업별 특성에 맞추어 ▲해외연구진에 국내연구진과 동등한 경쟁자격을 부여하거나 ▲국내 연구진이 소관 연구개발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외 연구진에 위탁하고 국내 과학자를 참여토록 하거나 ▲한국의 해외 현지연구소 주관의 연구사업에 외국 과학기술자와 연구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한다. 국방연구개발사업 등 국가안보와 기술경쟁력 유지를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의 주도적 참여를 허용한다. ▷수출농업의 활로 개척방안◁ ▲수출농업인의 의식개선=계약체결및 이행에 있어 신뢰성을 높이고,수출업체와의 상호 신뢰관계를 쌓으며 「경영마인드」를 배양시킨다. ▲수출전략품목의 적극적 개발=수출전략품목별로 현재의 시장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추진한다.채소종자와 백합종구 등의 자급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규모화·단지화를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고품질 우수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하여 수출전문생산단지를 연차별 계획에 따라 조성한다.화훼·시설채소·인삼·돼지고기 등 특화된 생산·수출지역을 조성한다.「대구 사과」,「고양 화훼」,「금산 인삼」등 지역이름을 품목브랜드화 해 세계적인 이미지를 심도록 홍보체제를 구축한다. ▲해외시장개척활동 강화=국제 농산물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일본·홍콩·중국 등을 수출전략지역으로 설정,우리농산물 특별기획전을 연다.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촉진대책을 추진한다. ▲수출지원체제의 대폭 확충=수출에 실제 필요한 정보를 수요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농업무역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농수산물 수출종합기능을 갖춘 농수산물무역진흥센터를 건립한다.
  • 담배인삼공 「출자기관화」 검토

    ◎재경원/재벌참여 배제… 정부지분 51% 증시통해 매각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정부지분의 51%를 매각해 출자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3일 『경제력 집중 및 특혜시비를 없애는 것은 물론 경작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 등을 들어 담배인삼공사를 출자기관화하는 쪽으로 재경원 내부의 방침이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를 출자기관화할 경우에도 정부는 여전히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재경원은 최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완전 또는 분할매각하거나 출자기관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청와대경제수석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담배인삼공사를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방안을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담배는 마약(외언내언)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선언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미국보다 한국의 애연가들이 더 충격을 받은 것 같다.「클린턴 타바코 플랜」으로 불리는 이번 담배 규제안이 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선거용」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진단도 내린다.보브 돌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담배가 마약으로 규정된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지난 88년 공중위생국이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이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이라고 공식발표했고 94년 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한 「사이나르 법안」이 하원에 제출된 바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해 백악관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했다.「담배의 종언」이 예상될 만큼 각종 규제조치가 잇따르고 막강한 로비력을 자랑하던 담배회사들이 연이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는 사태가 줄지어 일어났음은 물론이다.이에 맞서 담배에 문화적·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며 흡연을 옹호하는 책이 출판되기도 했으나 이 책마저도 『흡연으로 인해 죽어가는 수십억 사람들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담배가 유인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담배 연기에 독성물질이 4천여종 들어 있고 그중 40여종은 후두암 폐암등 치명적인 악성종양과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 위험한 성인병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도 애연가들이 모르는 바 아니다.문제는 자기자신의 건강은 물론 옆사람에게도 피해를 안겨 주는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와 그 실천이다.「마약」선언 충격에 반발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마약」의 유혹을 떨쳐 버리면 어떨까. 애연가들만 아니라 정부 당국도 세수에 「도움」을 주는 담배의 달콤한 유혹을 이제 과감히 뿌리쳐야 할 것이다.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은 잡혀 있다지만 담배가 지방자치단체 세수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니 걱정스럽다.미국에서 밀려난 미국담배들의 한국시장 지배를 막기 위해서도 당국의 결단이 요구된다.
  • 신한국 「지구당 개편」 지역축제로 치른다(정가 초점)

    ◎김 대통령 지시로 행사방향 선회/“주민과 함께” 다양한 대화의 장 마련/대권후보군 참석경쟁 자제 움직임 뚜렷 신한국당의 전당대회 모습이 사뭇 달라질 것 같다.대권예비주자들의 「상품성 경연장」이 되리라던 처음 예상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개편대회를 축제와 화합의 행사로 치르라』는 지시에 따른 방향 선회이다. 변화의 움직임은 두 부분에서 감지된다.하나는 당차원의 계획이고,다른 하나는 초청대상자인 상임고문들의 자제 움직임이다.특히 대부분의 고문단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외국방문을 이유로 매우 친분이 각별한 1∼2곳의 개편대회만을 참석한다는 생각이다. 먼저 당차원에서는 대회를 지역축제로 치른다는 복안아래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직접 지역주민들과 유대강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부수행사를 기획해 놓고 있다.첫 무대인 23일의 대구 동구을(서훈 의원)과 서구갑(백승홍 의원) 개편대회는 행사전후에 이 대표·강 총장·이 정책위의장·이재명 조직위원장 등이 각기 역할을 분담,시·도의원 및 후원회 조찬 및 이 지역 중소상공인과 오찬을 겸한 정책간담회을 갖는다.강 총장은 하루전인 22일 이 곳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총선 이후 중단된 전국 15개 시·도사무처장회의도 주재한다. 28일의 영주(박시균 의원)개편대회 때는 인삼공판장과 한해지역을 차례로 방문,주민들을 위로하고 다음달 5일의 경남 사천(황성균 의원)과 진주갑(김재천 의원),6일의 밀양(김용갑 의원)개편대회에서는 지역언론사와 삼천포어시장을 방문하고 사회·직능단체 인사와의 오찬등을 잇따라 갖는다. 다음달 7일의 강릉을(최욱철 의원)과 마지막인 14일의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 때도 환경미화원과 조찬,율곡사당 참배,강릉 중앙시장 방문(장날),이천 도예촌 방문등 갖가지 부수행사가 곁들여진다. 당이 개편대회의 규모를 확대한 것은 신임 지구당조직책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지만,실제는 대회를 지역의 정치축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내 분위기가 이처럼 급선회하자 초청장을 받은 고문단의 자제 움직임도 확연하다.축사도 의례적인 인사말만을 준비중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김윤환 고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아예 참석하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떠나버렸고,박찬종 고문도 가까운 서훈 의원과 경북·강원지역 대회에만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3일 귀국하는 최형우 고문은 아직 계획이 없으나 2∼4곳에 그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회창 고문도 초청장을 거의 다 받았으나 참석대상 지역에 대해 심사숙고중이고,이한동 고문도 28일부터 이스라엘·프랑스 등 외국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아직은 참석여부가 유동적이다.김덕룡 정무장관도 미국·일본 방문때문에 마지막날인 여주·이천대회만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볼 때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서서히 후보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여겨지던 당내 기류는 결국 「한여름의 꿈」으로 그 불씨 조차 사그라든 셈이다.
  • 한국의 흙불/내년 동계U대회 「미술전」 밝힌다

    ◎「스포츠·문화 만남」 큰 잔치… 내년 1월 무주서 개최/국내외 작가 2백여명 참가,작품만들기 비지땀/길이 1백80m 대형 호프만식 가마 눈길… 전원 기숙사서 생활 97동계U대회기념 미술행사인 「한국의 흙불」전 작업이 한창인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익산시내에서 차를 달려 30분쯤 거리에 있는 이곳 율촌리 벽돌공장인 성광요업의 대형 가마에는 평균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속에도 조각과 도예작품을 만드느라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들의 몸놀림이 분주하다.국내 1백15명,해외 37명 등 1백52명의 작가와 조수 92명,봉사단 43명등 모두 2백87명이 내년 1월 무주리조트에 전시될 작품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는 것. 지난 1일부터 인근 원광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이들 작업단은 상오9시면 어김없이 이곳에 나와 하오7시까지 쉼없는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작업현장은 너비 2.3m,높이 2.5m,길이 1백80m크기의 대형 호프만식 가마의 내부와 양옆,그리고 가마 위.독일에서 유래된 이 호프만식 형태의 가마는 일제시대 전국에 걸쳐 성행했으나 지금은 거의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성광요업측도 이 가마를 폐기처분하려던 것을 원광대 정동훈교수(46)가 교섭을 벌여 작업장으로 결정하게 됐다.작가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들은 바로 이 가마에서 소성돼 완성품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개인당 1t씩의 옹기점토를 받은 작가들은 자신들이 동반한 조수나 주최측에서 배려한 조수들과 팀을 이루어 호흡을 맞춘다.말과 언어는 달라도 작품 만드는 정성만큼은 그 어느 팀도 만만치 않다.한국 기후에 익숙지 못한 외국작가들은 더위를 식히느라 속옷까지 벗어던진 채 몰입하고 있다. 작가중에는 국내 조각분야에 강태성(이화여대 명예교수)배형식(원광대)전뇌진씨(홍익대)와 예술원회원 백문기씨,강관욱 전 전남대교수,김수현(충북대)박종대(군산대)백현옥(인하대)전준(서울대)황순례교수(전주대)가 눈에 띈다.도예분야에서는 권순형(서울대 명예교수)원대정씨(홍익대˝),황종례 전 국민대교수,임무근(서울여대)조정현(이화여대)한길홍교수(서울산업대)가 나섰다.또 외국작가로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탐 스펜스키(메릴랜드주립대)토머스 로스 교수(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대)와 독일작가 숄처 클라우스도 참여하고 있다. 탐 스펜스키 교수는 『체육과 문화의 연결 차원에서 이례적인 이벤트로 생각해 한국측의 초청에 선뜻 응했다』면서 『한국의 문화재와 인삼,독수리를 조합해 스포츠와 문화융합의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무근 교수는 『이번 이벤트는 작업과정에서 도예와 조각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례적인 것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의욕적인 모습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담배 첫 해외생산/10월부터 베트남에서/담배인삼공 계약체결

    국산담배가 오는 10월부터 베트남에서 현지생산된다.국산담배가 해외에서 현지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일 베트남 퓨엔성 산하 퓨엔담배공사와 오는 10월부터 국산담배 「디스」를 현지생산,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담배제조에 소요되는 원재료인 잎담배재료와 필터,궐련지,포장지 등을 담배인삼공사가 전량 수출하고 베트남 퓨엔담배공사는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현재 자국 담배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완제품 형태의 담배수입을 전면금지하고 있으며 국산담배가 본격생산돼 판매가 확대될 경우 베트남은 물론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국산담배 수출전진기지로의 역할이 기대된다.퓨엔성은 월남전 당시 백마·청룡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이다.〈김주혁 기자〉
  • 수해입은 담배·인삼 무상교환·전량 수매/담배인삼공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김영태)는 1일 수해복구 특별지원반을 편성,수해지역내 인삼경작 농민들과 담배판매상인들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침수로 생육이 곤란하고 부패가 우려되는 인삼은 정기수매에 앞서 재배농가에 50억원의 대금을 지불,전량 수매하고 물에 젖어 판매가 불가능한 국산담배 12만여갑은 1억2천만원을 들여 새 것으로 무상 교환해 주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집안을 찾아서/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작년 가을 중국 심양에서 기차로 아홉시간을 달려 통화에 도착,4시간 여 버스를 타고 남행하니 소강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경치좋은 계곡이 이어지고,그 끝자락에 집안벌이 펼쳐져 있었다.압록강 중류의 기름진 땅에 자리잡은 집안은 정말 평화로운 소도시였지만 고구려의 건축·토목·공예·회화 등 찬연한 문화유적이 간직되어 있는 역사의 도시가 날이 갈수록 그 빛을 잃어가고 있어 가슴이 아팠다. 「집안현지」에 의하면 기원전 37년 주몽이 부여로부터 내려와 압록강과 혼강 일대에 고구려를 건국하였고,그후 2대 유리왕때 이곳으로 천도한 뒤 집안은 425년간 고구려의 수도였다.때문에 고구려의 많은 유물 유적들이 천년 세월을 잊은 채 살아 숨쉬고 있다.그 유명한 태왕릉 장군총 무용총 각저총(씨름무덤) 오회분 장천1·2호 고분 등을 비롯한 1만2천여기의 무덤,국내성·환도산성은 물론 높이 6.39m,무게 37t의 세계 최대의 광개토대왕비가 찾는 이들을 엄숙하게 하였다. 사계절이 분명하고 온난한 기후에 적당한 강우량은 풍부한 물산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금·은·철 등 광물과 쌀·콩·고량·포도·잣·인삼 등 농산물,그리고 산짐승과 물고기가 풍부한 곳이라 고구려의 수도로서 손색이 없었겠다.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삼밭이 꼭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삼포를 보는 것 같았다. 집안시내를 감싸돌고 있는 압록강은 강폭이 상류로 갈수록 좁아져 강건너 만포시가 지척에 잡혀 협동농장에서 일하는 북한동포가 가까이 보였다.밤에는 강건너 만포에서 개짓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하는 이곳,이제는 남의 땅이 된 집안 압록강변에서 또 하나의 조국 북한땅을 바라보며 비탄에 빠져있는 내 귀에 『너는 그동안 뭘 했느냐!』는 벽력같은 조상의 호령이 들리는 듯하였다. ▷필진이 바뀝니다◁ 8∼9월에는 공유식(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권원태(기상연구소 예보관리실 연구관) 김승경(중소기업은행장) 노희상씨(다물민족연구소 이사)가 맡습니다.6∼7월에 수고해 주신 박병재·이강숙·임영숙·채연석씨께 감사드립니다.
  • 7월 물가 0.4% 상승

    ◎올들어 4.2%… 연간 억제목표치 4.5% 육박/담배·유가·버스료 급등… 0.5% 상승요인/농축수산물·공산품값은 모처럼 하락 소비자물가가 7월 한달동안 0.4% 올랐다.이로써 올들어 7개월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를 기록,올해 연간 억제목표치(4.5%)를 압박하고 있다.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교육세 부과에 따른 담배·석유류 가격 인상과 버스요금 인상만으로 0.5% 상승요인이 발생했으나 농축수산물,공산품가격 하락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쳤다. 농축수산물은 배추·상추 등이 올랐으나 일반미와 과실,수산물값이 내려 6월에 비해 0.4% 하락했고,공산품도 두부·탁주 가격이 올랐으나 바지·PC·인삼값이 내려 0.4% 하락했다.공산품가격 하락은 94년 9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치킨 등 외식비와 아파트관리비 등을 위주로 0.2% 상승에 그쳤고,집세는 0.2% 상승으로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쓰레기봉투값과 서울시 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공공요금은 1.9%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담배가격 인상 때문에 7월중 0.8%로 작년말대비 2.5%를 기록했다. 김종창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8월에도 경인지역 버스요금과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석유류값 인상 등 물가상승요인이 없지 않으나 올해 소비자물가를 4.5% 이내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물빠진 연천은 “진흙탕 천지”/수마할퀸 경기북부 수해현장을 가다

    ◎전기·가스·전화끊긴 문산은 “수중도시”/군·공무원 등 중장비 동원 “복구 구슬땀” 황토물이 빠져나간 연천지역은 거대한 호수의 밑바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과 흡사했다.문산천이 범람해 침수된 파주시 문산읍은 수중도시를 방불케 한다. 28일 상오 9시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2리. 이틀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마을 60여가구는 모두 폐가로 변했다.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가옥들과 주변에 어지러이 널린 벽돌·콘크리트 더미,상류에서 휩쓸려온 쓰레기 등이 뒤섞여 폭격 뒤의 폐허와도 다름없다.소·돼지·닭 등 가축들이 곳곳에 죽어 있고 옥토는 진흙밭으로 변해버렸다. 연천에서 농지가 가장 넓은 백학면과 신서면 일대도 거대한 황토바다로 변해 있다. 연천군 군남면 역시 전체 2백5가구 7백18명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다.논밭은 자갈과 토사,깡통 등 쓰레기에 뒤덮여 묻혀버린 벼포기는 어른손으로 한뼘이나 넣어야 겨우 잡힌다. 새벽부터 복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쓸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그릇 등 가벼운 가재도구들은 이미다떠내려갔다.썰렁한 방과 마루,부엌에는 두꺼운 흙앙금만 겹겹이 덮여 있다.어린이들은 곤죽이 돼버린 교과서와 공책을 들고 울먹인다.농민들의 눈가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흥건히 젖어 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주민들은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를 넘기면서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복구지원단과 함께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간간이 비치는 햇볕에 말리기 위해 젖은 이불과 옷가지,TV,냉장고를 꺼내들고 나온다.아이들은 바가지와 양동이를 들고 집안에 고인 물을 퍼낸다. 굴착기 등을 동원해 도로와 제방의 복구에 나선 군인들의 손놀림도 하오 들면서 더욱 빨라진다. 간밤에 침수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전기와 가스,전화가 모두 끊긴채 온통 누런물로 뒤덮여 있다. 문산읍 봉서리 부근에서 거대한 호수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직감할수 있다.임진강변을 따라 수천평의 논·밭을 덮어버린 황토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약간 떨어진 통일동산 주변부터 심각한 수해지역이다.승용차 3∼4대가물에 잠겨 있다.월롱면 부근에는 양계장에서 나온 닭 1백여마리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읍내 대부분의 아파트와 집들도 물에 잠겨 있었다.한창 공사중인 건물들이 물에 잠긴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잠긴 물 위로 고압전선탑 꼭대기만 나란히 이어져 있다. 인근 청안천이 범람한 파주시 적성면 율포리와 장현리 일대 인삼밭과 옥수수밭도 전체가 흙밭이다.물 한가운데 승용차와 유조차가 섬처럼 잠겨있다. 문산초등학교 등 23개 대피소에 수용된 이재민은 1천7백50여가구,45천8백여명.삽시간에 집과 가재도구 등 전재산을 잃어버리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들은 하오부터 모포와 온수를 구하러 이리저리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연천·문산=김상연·이지운·강충식 기자〉 ◎2개지역 1천여명/사흘째 고립 굶주려 ○…2개지역 주민 등 1천80여명이 지난 26일부터 고립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주민 3백80여명은 26일 하오 3시부터 불어난 물로 진입로가 막히며,마을이 물에 잠기자 마을 뒷산 고지대에 천막을 쳐놓고 생활. 또 장남면 원당리 주민 7백여명도 26일부터 사흘째 고립돼 극심한 굶주림을 겪고있는 사실이 28일 하오 6시 10분쯤 마을을 겨우 빠져나온 신동원씨에 의해 확인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수해현장 위로 방문/각당 대표 등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상오 이한동 상임고문 이해귀 경기도지부위원장,이신행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9여명과 함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차탄천 인근 수해현장을 방문,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하오 김용환 사무총장,허남훈 정책위의장,김고성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경기도 파주군 일대를 방문,금일봉을 전달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진경호 기자〉
  • “극동문화 신비찾아 한국왔어요”/국제배낭족 네덜란드 여대생 리사

    가장 맛있는 한국음식이 뭐냐니까 『인삼과 닭을 넣은 죽』이라고 어렵게 말했다.『혹시 삼계탕 아니냐』고 묻자 맞다며 큰 소리로 깔깔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신세대 여대생이다. 네덜란드 나이메겐대학 언어학과 3학년인 리사 드 그루트양(21).그녀는 말하자면 「국제 배낭족」이다.한국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주말에 왔다. 23일 아침 덕수궁에서 만난 그루트양은 주춧돌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한 표정이었다.힘차게 뻗어오른 처마선과 신비스런 단청의 화려함에 연신 「원더풀」,「인크레더블」을 외쳐댔다. 그녀는 매일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동서양이 교차하는 한국에서의 여름밤을 잠으로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워서다.새벽 6시면 기상,전날밤 짜놓은 일정표에 따라 분주히 움직인다.일단 이번주까지는 서울을 샅샅이 둘러볼 참이다. 다음주부터는 경주,부여 등 사적지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불교와 유교의 접목으로 이뤄진 극동 문화의 신비를 한껏 느끼고 싶기 때문. 그녀가 한국을 택한 것은 TV와 사진으로만 보던 동양의 아름다움을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배낭여행이라면 전문가라고 자부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동양권은 물론이고 서울처럼 매머드 도시를 방문하기는 처음이어서다.까닭에 4백쪽이 넘는 한국소개 책자도 구했고 인터넷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다. 앞으로 3주동안 더 있으면서 국내 대학들도 두루 다녀볼 생각이다.한국의 젊은이들과 밤샘 토론도 마다하지 않겠단다. 『한국여행의 어려운 점이라면…,글쎄요,우선 거리이름이 몇 가 하는 식의 숫자로 안돼 있어 헷갈립니다.차들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는 관광한국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미 미사일각서 폐기 추진”/정부 상위 답변

    ◎담배인삼공 2∼3개사 분할매각 검토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 한자릿수 물가인상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임금과 금리인상도 한자릿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또 경기침체와 관련,『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침체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가 되면 차츰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나부총리는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 계획에 대해 『자산가치 3조원에 달하는 한국담배인삼공사를 특정기업이 독점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민간에 매각할 경우 2∼3개 기업에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나부총리는 그러나 『분할매각 방안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정부출자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정부는 사정거리 1백80㎞ 이상의 미사일개발 및 획득 금지를 골자로 하는 한·미미사일각서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기본입장을 정하고 올 하반기 제3차 한·미 비확산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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