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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농촌 살찌우는 협동조합으로

    지난 3월초 농협과 축협의 방만한 운영 및 불법·변칙대출실태 등 갖가지비리가 감사원 감사 결과 백일하에 낱낱이 드러났을 때 국민들은 농민들이보다 잘살지 못하는 까닭을 알만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농협의 경우 농민소득증대와는 무관한 대기업 회사채 지급보증으로 무려 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 등 부도기업에 9,100억원을 대출해 준것으로 밝혀졌다.어디 그뿐이었나.장기간 연체로 대출이 금지된 6,500여개의 적색거래업체에도 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주는 등 부조리와 비리의 복마전(伏魔殿)으로 지탄받아 마땅했던 것이다.축협도 농협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특정업체에 편중대출해준 수백억원이 고스란히 부실채권화하고 축협의 양돈계열화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의 소득이 보통농가소득의 60%에도 못미치는 등 경영지도를 소홀히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밝혀졌다.게다가임직원들의 명예퇴직금이 1인당 5억원 가까이에 이르고 특별위로금 보건단련비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일삼은 것으로 지적됐다.이러한 비리적발로 구속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무려 250여명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힘들여 농사를 짓고 소·돼지를 키우며 우리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들을 도와주라고 설립한 농·축협이 이들의 이익을 철저히 외면한 채 주로 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 없게 된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농·축협 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와 검찰 수사를 계기로 추진된 협동조합개혁 방향이 그동안 적잖은 진통을 겪으면서 최근들어 큰 가닥을 잡아 다행인 듯싶다.농림부가 얼마전 입법예고한 ‘농업인협동조합법안’은 농협과 축협 및 인삼협중앙회 통합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하는 각 계층과의 대화 및 공청회 개최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개혁방식의 최대공약수를 모색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축협의 통합과 관련,축협측은 축산분야가 소홀히 다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집회를 갖는 등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새 법안에서 축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통합 중앙회 산하에 축산경제 전담의부회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므로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의 축협보다 훨씬 규모가 큰 농협의 금융지원 신용사업이 뒷받침되어 자금운용이 원활해지는 이점이 있다.이와함께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일관된종합지원체제가 갖춰질 수 있으므로 그동안 중복됐던 경비 절감은 물론 시장가격도 생산농민과 소비자 모두에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밖에 이번 농림부의 협동조합법안은 중앙회 기능을축소하고 기존 수익사업을 대거 일선조합에 이관시켜 농·축산 현장의 농업인 소득증대에 힘쓸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일선조합이 아닌 중앙회 위주의방만한 조직과 사업운영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온 사실을 고려하면 뒤늦지만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일선조합을 통·폐합하는 것은 각 중앙회별로 소규모의 조합이 난립한 데 따른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고 공동저장·가공시설마련,공동출하확대 등 규모의 경제운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사회 각 분야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농·축협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으며 차제에 농업경쟁력 강화 기반을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일선조합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사이버마케팅 기능을 폭넓게 활용,국내시장은 물론 외국에 대한 농·축산물직수출이 가능케 하는 첨단정보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어느 조직이든 개혁에는 항상 이해관계자들의 반목이 따르게 마련이며 특히 손해를 보게 되는 기득권세력의 저항은 필연적이다.그러나 협동조합이 진정한 농민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 농촌을 살찌우려면 그러한 저항과 변화의 고통을 감수하는강도높은 개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hjw@
  • 엘리자베스 英여왕 하회마을 생일상 계기로 본 우리음식

    지난 19일 방한했던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고 놀라워했다고 한다.그만큼 우리 전통음식에는 서양 음식에서 만날수 없는 멋이 담겨있음을 알수 있다.최근 시집가는 날,아름다운 혼례음식’(디자인하우스 펴냄)을 낸 요리연구가 한영용씨는 우리음식의 멋은 우리만의 철학이 담겨있어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우리음식은 단순히 색깔만 맞춘 것이 아니라 음양오행에 대한 기본 개념을갖고 만들었다는 것이다.조선시대 유교사상은 음식에도 ‘효’정신을 정성껏 담게 했다.고명도 단순히 색깔과 모양만 맞춘것이 아니다.재료를 물들이고다지고 손으로 빚어 모양을 만든다.인삼,당근,양파로는 꽃을 만들어 장식했다.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한 염색법도 발달했다.붉은 빛은 오미자나 고추 우려낸 물로,노란빛은 치자물로,검정은 흑임자나 석이버섯으로,녹색은 시금치와뽕잎으로,흰색은 달걀 흰자를 이용했다. 여왕 생일상에 오른 ‘떡꽃화분’을 비롯해 ‘멋’과 ‘정성’이 가득 담긴 우리 음식들을 소개한다. 떡꽃화분 놋쇠화분에 매화나무가지를 심고 새,토끼,나비 등 갖가지 형상의 떡을 빛어 가지에 매달아 놓은 것.궁중이나 지체 높은 양반가에서 환갑·칠순때 혹은 겨울철에 화분처럼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데 사용했다.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의 절개를,그리고 생명이 다한 나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문어 경사로운 잔치때 큰상에 올라가는 음식.문어오림은 사슴뿔 형상으로정성껏 오려 양반의 큰 제사상에 많이 올렸다.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학,국화,나비,장미 등 솜씨에 따라 모양을 만들수 있다.일설에는 문어오림을 제사상에 올려놓은 것은 귀신들이 골고루 나눠 먹게하려는 배려가 담겨 있다고도 전해진다. 각색란 ‘란’은 밤이나 대추 생강 등을 쪄서 익힌 뒤에 으깨거나 다져서꿀로 반죽한 후 그것을 다시 원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한다.노인이 되면이가 상해 밤이나 대추 생강 등 딱딱한 것은 먹기힘들다.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씨가 담긴 음식이다.대추씨를 발라내고 찐 다음 대추 모양으로 빚은 ‘조란’,생강을 찐 다음 다지고 꿀을 섞어 빚은‘생강란’ 밤을 삶아 만든 ‘율란’,그리고 ‘호박란’‘유자란’‘인삼란’‘당근란’도 있다. 다식 곡식가루나 열매 등을 가루내,꿀로 뭉쳐서 다식판에 넣고 박아낸 것이다.‘삼국유사’에도 차잎가루로 다식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다는 기록이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녹두녹말이나 쌀가루를 혼합한 것과 오미자·포도청 등으로 물을 들인 것,송화·청태로 만든 다식,쑥에 녹말을 혼합한 쑥다식,전복이나 육포다식도 있다. 손약과 큰 잔치때마다 빠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과자.틀을 이용하여 만들지만 혼례상이나 이바지 음식처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상차림에는 손으로직접 ‘장미꽃’ 모양의 약과를 만들어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각색지단 닭 색색의 지단을 모양있게 오려서 겹쳐놓은 것으로 혼례상에 놓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봉황대추고임 잣을 박은 대추를 높이 쌓아올리고 밤으로 장식한다.대추 안에 잣 세 알을 박았다.이는 그 집안이 무고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양친부모형제가 다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선임기자sunnyk@
  • 일본여성들 선호 상품

    일본 젊은이,특히 여성들은 ‘명품 마니아’다. 일본 여성 중 멋쟁이라면 루이비통,프라다,구치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가 브랜드는 꼭 사야만 하는 제품으로 꼽힌다.음식으로는 김 명란젓 육포 김치 라면 아카시아꿀 등이 인기품이다. 관광공사는 한국과 일본의 가격차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백화점에서는 김과 건어물,공항 면세점에서는 꿀,인삼 등을 즐겨 찾는다.김은 구이김 한박스를 사가는 경우가 많다. 일본 여성들이 한국에서 빼놓지 않고 찾는 곳으로 한증막과 사우나가 있다. 일본에는 ‘때밀이’문화가 없기 때문이다.이번 행사에 21개 업체가 참여한다.한증막과 사우나는 이 기간동안 서비스를 묶어서 한다.가격은 8만원대 안팎으로 개인 선호에 따라 한증막이나 사우나,때밀이,얼굴팩,머리영양팩,전신오일맛사지 등이 한 코스다. 전경하기자
  • 유전공학 활용 藥材도 대량생산

    생명공학기법으로 생약재를 대량 생산해내는 방법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마이크로프랜츠(대표이사 柳淸基)는 약리효과가 뛰어난 약용식물의 세포를 배양,잎과 뿌리를 갖춘 완전한 식물체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불로장생의 약초로 통하는 희귀수목 가시오갈피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약용식물인 인삼의 종자로부터 분리한 배(胚)발생세포를 액체배양기에서 배양해 식물체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이 식물체로부터 유용물질을 추출해 성분을 분석중이다. 연구팀 김재훈(金載焄)실장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산삼 등 구하기 힘든약재뿐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약용식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인체에 유용한 식물체를 원하는 만큼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일 일본 농예화학회 99년도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일본 학자 및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니코화학 등 몇개 기업과기술이전을 협의중이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이화여대 방문 안팎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여왕도 한 사람의 섬세한 여성이었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0일 한국의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후 대표적 여성교육기관인 이화여대를 방문한 것이다.여성들의 사회진출 현황과 교육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여왕은 체어맨 승용차 편으로 대학 정문을 거쳐 본관과 김활란동상을 통과하면서 태극기와 영국기를 흔드는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여왕은 옛 약학관 정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장상 총장과 정의숙 이사장,영국 케임브리지대 출신 최주리 교수(영문과)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신관 210호 생약학실험실에서 고려인삼의 성분과 효능 등에 대해 이상국 교수의 설명을 듣고 대학원생들과 인삼의 효능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여왕은 이후 학생문화관으로 이동,학생대표로 나온 이수미(23) 총학생회장과 전미희(21) 이대학보사 편집국장 등의 마중을 받았다.이때 관현악과 학생 10명이 베르디의 가곡 ‘아이다’중 개선행진곡을 연주했다. 여왕은 인간적 면모도 보여줬다.학생문화관내 학생종합정보센터에 들러 시각장애인 김예진(20·특수교육3)씨 등 장애인 학생 5명과 홍차를 마시며 격려한 것이다.마침 ‘장애인의 날’이었다. 이 대학 출신 전문직 여성과의 대화가 피날레 일정이었다.여왕은 전문직 여성 테이블로 이동,금융감독원 이성남 검사총괄실장,서혜석 국제변호사,김영사 박은주사장,영화감독 변영주씨,국제축구심판 임은주씨 등과 환담했다. 장상 총장은 “세계적으로 학교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3박4일 일정과 준비상황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한은 1883년 한­영 수교이래 양국간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영국 최고통치권자로 처음 이뤄진 여왕의 3박4일 방한 일정 동안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외교일정 19일 도착 당일은 동작동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환담을 갖고 이튿날은 산업시찰과 한·영 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다. 영국여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실제 통치 능력이 없는 상징적 존재다.양국이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환담’으로 공식명칭을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환담내용도 정치적인 분야는 가급적 피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문화·예술 등 공동 관심사에 집중될 예정이다. 20일 청와대 국빈만찬엔 150여명의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특히20∼30대 ‘신세대 주자’들을 만찬에 참여시키는 ‘파격’도 연출할 계획이다. 21일 저녁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KBS홀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관람한 뒤 생일파티를 겸한 리셉션을 갖는다. 서울행사 준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이화여대·인사동 등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19일 오후 여왕이 방문하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는 60여명의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매일 방과후 1시간씩 연습을 하며 여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학생들은 여왕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태권도 시범을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고조된 분위기다. 20일 오후 여왕을 맞는 이화여대는 장상(張裳)총장을 비롯,교직원들이 여왕이 둘러볼 건물과 동상 등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약학대학 학부·대학원생 30여명은 여왕에게 선보일 인삼의 생약성분 추출실험을 준비하는데 열심이다.대학 관계자는 “장애학생들과 전문직 동문들이 여왕과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여왕이 둘러볼 서울 종로구 인사동도 여왕을 맞을 준비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인사동 상인 모임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리간판을 정비하고 화분을 재진열하는 등 거리청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여왕이 직접 방문할 필방과 도자기점,서예점 주인들은 여왕을 만난다는 기쁨에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안동방문 준비 안동시는 엘리자베스여왕 맞이 준비를 끝내고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여왕의 첫 방문지인 하회마을 입구에서 충효당까지 300m에 걸쳐 음식점 및 민박간판 30여개를 모두 정비했으며,지난 여름 수해때 허물어진 충효당 부근 담장 50m를 새로 단장했다.서후면 봉정사 진입도로 포장과 일주문에서 절까지 300여m 흙길을 마사토로 다지는 한편 기와가 낡아 비가 새는봉정사 대웅전의 기와 교체작업도 끝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은 주변 청소 등 정비를 마쳤다.이와함께 예천공항에서하회마을과 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 입구를 비롯한 여왕이 지나가는 도로와안동시내 곳곳에 여왕방문을 환영하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현수막 60여개를일제히 내걸었다. 당일 여왕이 받을 생일상도 안동지역 우리음식연구회가 과일 편육 육포 등47가지 전통음식으로 준비중이며,안동시의 선물로는 200년된 오리나무로 제작한 하회탈(양반탈)로 정했다.이경락(李京洛)부시장은 “가장 한국적이고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여왕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측 준비 주한대사관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내실있는 여왕맞이’가 한창이다.여왕부부의 ‘세일즈 외교’에서 ‘문화외교’까지 치밀한 일정관리를 통해 왕실외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한국측 의전팀과 물샐틈 없는 경호를 숙의하면서도 ‘부드러운 의전’을 원칙으로 세웠다.스테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는 “우아하면서 위엄있는 영국왕실의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심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오일만 김미경기자·안동 김상화기자 oilman@
  • [외언내언] 향토지적재산권

    프랑스 중서 해안지역에 위치한 방데의 레제페스라는 마을에서는 해마다 장대한 야외극이 공연되고 있다.파리에서 3,4시간 걸리는 이 산골마을은 프랑스 대혁명 때 혁명군과 왕당파가 접전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지난 78년부터지방사를 토대로 한 연극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출연진도 농민 군인 어린이 등 이 고장의 주민 이며 3만이 넘는 인파가 산중의 성곽에 모여들어 깜깜한 밤중에 조명예술과 영상기법의 도움으로 대서사극을 감상하는 것이다. 세계에는 그 고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축제들이 얼마든지 많다.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성(城)의 ‘군악대축제’와 일본 삿포로의 ‘눈(雪)축제’가 그 한 예다.에딘버러는 인구 40만의 작은 도시지만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과 920만 파운드(약 140억원)의 지역소득을 올리고 있다.지난 50년에 시작된 삿포로 눈축제는 축제기간 중의 소비액이 우리 돈으로 1,000억원 규모에이른다. 우리도 전국에서 매년 400여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지방 특유의 정서와풍물,유래에 관련된 민속예술축제와 공예품·특산품전시,음식축제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탄탄히 지키지 못한 채 축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놀이의 성격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를 우려한 정부는 향토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지자체 명의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조례제정을 권고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고려인삼의 국제적통용어가 일본어인 ‘진생(Jinseng)’이 되는가 하면 김치의 세계 수요량의85%를 일본의 ‘기무치(KIMUCHI)’에 빼앗기고 있다.더구나 지난 78년부터도쿄 에바라식품공업사는 김치찌개 양념인 ‘타래’를 개발하여 117억원의매출을 올린 후 98년에는 400억엔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개념으로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유·무형 전통과 유산을 ‘향토지적재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향토지적재산 품목으로 선정되면 개성과 그 지역특성이 법적으로 보호받게 된다.가짓수가 많은 것은 의미가 없다.남이 한 것을 따라가거나 비슷하게 흉내낼 필요도 없다.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본고장만의 멋과 맛과 특성이 있어야 한다.또 유형무형의 전통과 유산을 보호·재현하는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말고 외국인들의기호에 맞게 재개발하는 등 창조적으로 ‘우리만의 자존심’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와 세계시장 진출을 노려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전통음식·문화행사도 知的재산 된다

    강화 화문석,안동포,한산모시,옻칠 등 전국 각 지역의 각종 유무형 전통과유산이 ‘향토지적재산’으로 지정돼,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향토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향토지적재산 조사·발굴 지침을 16개 시·도에 통보했다. 행자부는 이 지침에서 각 시·도별로 1지역 1명품,관광문화상품 등을 대상으로 ▲전통기술과 고유문화 존재여부▲기술개발,상표·디자인 개발 및 상품화 내용여부 ▲향토 지적재산 가능품목의 사장 및 권리침해 현황 등을 파악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품목을 향토지적재산 품목으로 선정해 상품화하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향토지적재산 품목으로 선정되면 이를 특허권·실용신안권·상표권·저작권 출원등록 등의 방식으로 권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 재산권이 전체 주민에게 이익이 되면 지자체가 권리주체가 되어 기업체와의 합작 방식으로 경영수익 사업을 벌인다.개인이 권리주체가 되면 지자체는 특화생산단지 조성과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행자부는 또 지자체 명의의 품질인증을 실시해 상품의 질을 확보하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조례제정도 지자체에 권고했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고려인삼이 ‘Jinseng’이라는 일본어로 국제적으로통용되고 있고 김치도 세계 수요량의 85%를 ‘KIMUCHI’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지자체가 유무형의 전통과 유산을 보호·재현하는데그치지말고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재개발하는 등 창조적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정부는 향토지적재산권의 도입을 각 지자체에 권장했으나 지자체는 토속음식 조사나 전통문화 행사 재현 등 이벤트 행사로만 그쳐,이를 경영수익화하는 등 산업화하는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농업인 위한 조합 개혁을

    농림부가 농협과 축협 등의 통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동조합법안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이번주 안에 끝내고 다음주에 입법예고키로 한 것은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농림부가 축협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 개혁을 조속히 끝내기로 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3일 “농협이나 축협은 개혁에서 무풍지대”라고 전제,“농림부는 협동조합개혁에 있어 확고한 소신을 갖고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협동조합 통합은 농림부가 지난 2월 김대통령에게 99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하면서 농협·축협·인삼협 등 협동조합중앙회 개혁은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폐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데서 비롯되었다.그 보고에 이어 감사원의 감사결과 농협은 9,100억원,축협은 3,860억원을부실 대출한 사실과 대출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개혁논의가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축협이 중앙회 직원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강제적 통합저지 비상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광고공세와 대중집회를 갖는 등 강력히 반대하는한편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일 움직임까지 보이자 협동조합 개혁이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그러한 움직임이 있자 김대통령은 대중집회라든가 신문광고와 같은 것이 필요없도록 서로 대화로 풀어나갈것을 지시,농림부가 통합협동조합법안을 만들어 각계로부터 의견 수렴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법안은 농협중앙회·축협중앙회·인삼협중앙회는 당초 방침대로 통합하고 각 사업별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경제전담·축산경제전담·신용사업전담 부회장(대표이사)제를 도입하고 경영권과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부여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일선단위조합의 통합은 당초 방침을 수정,경제권과 생활권 등을 중심으로 자율 추진토록 함으로써 농업인의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3대 농업관련 협동조합의 통합은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농협과 축협을 통합할 경우 연간 1,549억원,3년간 6,285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단위조합 숫자에 있어 1군(郡) 1조합의 당초 방침에 신축성을 두기로 한 것은 단위조합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개혁취지에 부합된다고 하겠다.이번 협동조합 개혁은 진정으로 농업인을 위한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과거 중앙회 간부나 조합장이 주인이던 조합을 농업인(조합원)이 운용주체가 되는 조합으로 바꾸기위한 부단한 개혁을 추진하기 바란다.
  • 공기업 서비스 부실하면 현금 보상

    공기업이 제공하는 전화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서비스가 부실할 경우 소비자들은 오는 5월1일부터 현금 보상을 받게 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9개 정부투자기관 및 출자기관이 모두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고객헌장제도를 도입,새 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경우 전화개통 일자를 어기면 지연일수만큼의 기본요금을 최초납입액에서 공제해 주며,고장수리 12시간 이상 지연시에는 지연일수만큼 요금을 배상해 준다.시외전화가 잡음·혼선·끊김 등으로 불량하면 한 통화당최고 250원(최대 3개월 요금 보상),국제전화는 2,000원(최고 월 10만원 보상)을 되돌려준다.문의나 서비스가 불친절해 전화국을 두 번째 찾으면 5,000원을 준다. 한국전력은 직원이 고객에게 세번 잘못 응대한 경우 인사조치토록 하는 ‘고객 불친절 3진 아웃’제를 실시하며,정전시 8시간 안에 고쳐주지 않으면하루치 기본요금을 공제해 준다.직원의 불친절과 회사방문시,민원 처리지연사유를 안내하지 못하면 5,000원을 보상해 준다. 주택공사는 입주 50일전에 입주자에게안내문을 발송하고,하자보수를 시공자가 3일 안에 손대지 않거나 지정기일까지 보수를 끝내지 못하면 공사가 직접 보수를 해준다. 수자원공사는 단수 1주일 전에 통보하고,수돗물 공급중단이 32시간을 넘으면 중단시간만큼 설비요금을 감면해 준다.가스공사도 안전사고·가스공급중단·계량오차·요금수납착오 등에 대해 성실히 보상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담배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제품이 불량할 경우 2배를 보상하고,담배 주문후 12시간을 넘기면 소매상에게 요구한 수량의 판매이익금을 변상해 준다.
  • [외언내언] 통일담배

    국내 애연가들은 빠르면 8월 이전에 남북한 공동상표가 붙은 담배를 피울수 있을 것 같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잎담배 계약 재배및 제조공장 설립등 기존의 대북 예정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공동상표가 부착되는 담배를 시판하는 사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이미 북한측에 남북 공동브랜드 시판등 담배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달했으며 북한은 최근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온 것으로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이미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잎담배 계약경작및 담배협력사업에합의함으로써 남북한 공동상표가 붙은 담배를 시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우리측은 구체적인 합영공장 설립운영과 관련,230억원상당의 신규 잎담배가공시설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남포지역에 대지 1만평,건평 5천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인력을 투입하여 연간 240만갑 규모의 담배를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해,남한과 중국·러시아 등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담배를 제조·시판하게 되는 경우 담배를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과 동족으로의 정서교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통일사업으로 평가된다. 통일에 앞서 남북한 애연가들이 담배입맛을 맞추고 같은 담배를 피운다는상징성도 크다.물론 최근 범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한 첫 공동브랜드가 붙는 품목은 담배보다 다른 품목이 좋다는의견이 있기도 하다.그러나 면면히 흘러오는 민족의 담배문화정서 측면에서고려해보면 ‘공동브랜드 담배’를 가벼이 대할 일이 아닐 것이다.“더도 말고 담배인심만 같아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못 먹고 어려운생활속에서도 어디를 가나 담배인심만은 후했다.담배 한대를 나누어 피우면서 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는 따뜻한 인정으로 살아왔다.남북 분단상황에서나마 남북 애연가들이 담배연기속에 흐뭇한 인정을 나누는 민족적 정서가 되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비록 담배라는 작은 부분에서나마 남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통일의 시작이라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담배에 대한 부가가치세 일부로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는 인도적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남북한 담배 공동상표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동포들이 같은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남북한 공동상표가 붙은 담배의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이달중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남북한의 공동상표가 부착되는 담배를 시판하는 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최초의 남북한 공동브랜드가 탄생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미 북측에 공동브랜드 시판 등 담배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달,북측이 현재 내부의견을 정리중”이라면서 “늦어도 이달안으로는 남북한이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작년 9월 북한을 방문해 잎담배 구매계약 및 담배협력사업합의서를 체결했으며,지난달 9일 북한산 잎담배 465t을 반입했다.
  • 한국인삼 공기업 첫 공채사장 선임

    공기업에 공채 사장이 처음 탄생했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29일 자회사인 한국인삼㈜ 사장에 徐致榮 전 대웅제약 사장(58)을 내정했다. 徐사장은 지난 94년 재계 최초로 대웅제약의 공채 사장으로 선임돼 주목을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이번 공채에서 담배공사 출신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지원자 가운데 1차로 7명의 후보자로 뽑힌 뒤 사장추천위원회의 2차 평가에서 적임자로 선정됐다. 徐씨는 컴퓨터전문 다국적기업인 IBM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한데다 대웅제약 사장으로 쌓은 경험을 높게 인정받아 인삼 가공제품의 서구시장 개척 적임자로 평가받았다.IBM코리아 전무와 삼성데이터시스템사 부사장을 거쳐 대웅제약과 대웅릴리의 사장,신동방그룹의 해표 사장을 지냈다.97년부터 미국 정화필터제조사 한국법인 사장을 맡아왔다.
  • 국정개혁 보고-국방부·통일부

    ▒위기관리 및 대비태세 전면전에 대비,대북 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미군 신속억제전력과 증원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는 등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구축한다.주한미군에 화학대대를 증편하는 등 화생전 대비전력을 증강하고 아파치헬기를 교체하는 등 육군항공전력을 개선한다.북한의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 한·미연합 정보공조체제를 유지한다.후방지역 침투를 방비하기 위해 대잠(對潛)전대를 창설,운영하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한다.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해 오는 6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고 미사일 요격용 방어전력(SAM-X)을 확보한다.다목적방독면을 개발,민방위대원에게 100% 보급하고 접적지역과 수도권주민에게 구매토록 권장하는 등 유사시 민·관 대비태세를 공고히 한다. ▒국방개혁 추진과제 미래전에 대비,2003년까지 온라인 정보통신망 및 컴퓨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북한 등 외부세력의 정보침투 방어를 전담할 해커대응팀을 오는 12월까지 창설,운영한다.장군의 계급정년을 2001년까지 1년 이내에서 단축하고임기제 진급제도 및 명예진급제도를 확대시행해 2003년까지 육군 소장 12명 등 초과인력을 완전히 해소한다.다음달 대북정보수집부대와 정보사령부를 정보본부로 통합하고 2000년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후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대신 후방군단을 해체한다.다음달 중순까지국방개혁추진위원회 내에 군사혁신기획단을 설치,미래전에 대비한 한국적 군사혁신 방책을 수립한다.병영생활의 명랑화,합리적 부대관리로 신바람나는한국적 병영문화를 창출하고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통신 등 95개 분야 특기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2건국운동과 연계,병영을 건전한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 - 통일부 ▒대북 경협 활성화 여건 조성 북한항만의 설비지원을 통해 물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민간경협 방식으로 속초∼나진∼훈춘간 해륙연계 교통로 개설을추진한다.특히 1만t급 카페리의 주 2∼3회 운항을 추진한다.북한 서해안 시범공단(100만평)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북측과 협의한다.국수공장·공동목장 운영 등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추진 대북 지원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적십자 협의채널유지 및 적십자회담 개최 분위기를 조성한다.적십자회담으로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적 해결을 추진한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추진하되 생사확인·서신교환 실현에 역점을 둔다.국군포로·납북자와 출소 남파간첩 등의 송환문제는 포괄적 이산가족 문제 해결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실무차원의 접촉창구 마련을 위해 남북관계현안문제의 타개점을 모색한다.공개·비공개 등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한다.‘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남북대화체제 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운영한다.남북당국간 대화창구를 특사교환,장·차관급 상설대화기구로 발전을유도한다. ▒농·어업 협력사업 활성화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차원의 농업협력을 지속 추진한다.국제옥수수재단의 북한내 시험재배지역을 지난해 83개지역에서 1,0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잎담배 시범포(3㏊) 운영 및 1,000t 계약재배를 추진한다.감척(減隻)어선 등 국내유휴장비와북한의 어장·인력제공을 활용한 어업협력사업을 추진한다.어획물은 가공수출 또는 국내반입하는 협력방식을 추진한다.북한이 확보한 해외어장에서 공동어로를 추진한다.
  • ‘협동조합 개혁’ 기고에 대한 반박문

    정부의 협동조합개혁안을 비판한 순천향대 徐箕源교수의 기고문(3월 11일자 대한매일 6면)은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반박하고자 한다. 첫째,농·축·인삼협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전문조합으로 가는 협동조합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이 지적은 통합대상이중앙회이지,일선조합이 아닌데도 이를 혼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개혁안은 조직이 비대하고 유사·중복된 기능을 하는 바람에 방만하게 운영해 온 협동조합중앙회를 축소하여 통폐합,그 기능을 협동조합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일선조합으로 대폭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조합은 현 업무를 경제·유통사업 위주로 더욱 보강하고 중앙회나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 규모화된 종합조합이나 전문업종조합으로서 더욱 경쟁력을 높여나가게 된다. 둘째,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시켜 농업금융전담기관으로 하자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와 토론으로 결론이 난 사항이다. 현실적으로 협동조합의 유통사업이 걸음마 단계이고,유통부문의 사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협동조합 본래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 피해는 농업인·조합원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금융부문을 떼어내기보다는 협동조합 기구 안에 두되 신용부문에서 얻어진 자금과 이익을 유통면에서 제대로 쓰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농업인·조합원에게 실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이번 개혁안은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이 인사·조직 등의 면에서 실질적으로 분리,독자적으로 운영하도록 돼 있어 신·경분리나 통합에 따른 양 제도의 장점을 모두반영한 것이다. 셋째,중앙회장 선거를 조합장 직선제에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제로 개혁하는 것을 비판하였다.현재의 중앙회장 선거제도는 조합장에 의한 직선제이지 농업인·조합원에 의한 직접선거는 아니다. 더욱이 중앙회장의 조합장 직선제는 그동안 많은 선거 부조리와 고비용을야기하여 각계의 비판을 받아왔다.새로운 제도는 조합장은 물론 전국대의원도 선거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농민대표권이 보강된 더욱 민주적인 선거방식이다. 아울러 중앙회장은 명예직 성격의 대표권만 가지고 지도·교육·농정활동만 담당토록 하고,경제와 신용 각 부문은 대표인사권을 가진 전문경영인이 하도록 하여 중앙회장의 권한 집중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도록 했다. 경영실적에 따른 정부감독의 차별화나 인수·합병 방식의 통폐합 추진 및단위조합의 기능 관련 사항은 앞으로 협동조합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부의 협동조합 개혁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리며,개혁방안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 김재수 농림부 협동조합개혁단장 부이사관
  • 롯데, 김포공항 면세점 오늘부터 판매장 개설

    한국관광공사가 독점해온 김포공항 면세점이 12일부터 경쟁체제로 바뀐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이 12일부터 국제선 1,2청사에 각각 60평과 120평으로 마련된 판매장에서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양측의 본격적인판촉전이 예상된다. 롯데 김포공항면세점은 개업과 함께 구매객 전원에게 추첨을 통해 금강산관광권(3박4일),서울∼일본간 왕복항공권,호텔롯데월드 1박2일 투숙권 등을 제공하는 즉석복권을 나눠주며 손님끌기에 나선다. 관광공사측도 이에 맞서 지난 1일 ‘웰컴 투 코리아 공항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으며,오는 24일까지 향수 화장품 등 유명 외국제품과 인삼 등을 30∼10% 할인판매하는 등 손님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 경북도 향토지적재산 발굴

    경북도는 9일 도내에 산재해 있는 지적재산 66건을 찾아내 특허청에 특허와 의장·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출원된 지적재산은 경북도가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도내에내려오는 문화와 기술,특산물 등을 발굴,전문기관인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의 용역을 거친 것이다. 도는 이중 경주의 황금주와 구미의 선산약주 제조기법,도자기 양면에 나무무늬를 새겨 넣는 문경의 도자기 나무무늬 음각기법,노인들의 요통에 특효가 있는 지팡이인 청려장을 만드는 기술 등 4건은 특허를 신청했다. 구미 금오산청결미,선산 약주,문경새재 메주,문경 영순 가시오이,황장산 영지버섯 등 9건은 의장등록을 냈다. 포항 모포줄다리기.일원신제,동해 별신굿,포항 과메기,안동 차전놀이,하외별신굿 탈놀이 등 53건은 상표로 등록했다. 특히 상표 출원 대상 중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안동 사과엑스포,소백산 철쭉제,소백문화제,풍기 인삼대축제 등 22건은 기초자치단체를 권리주체자로신청했다. 등록절차가 끝나면 제3자로부터의 권리침해 방지는 물론 상품화 및 권리대여등으로 수익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아직까지 권리화 되지 않은 향토지적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발굴작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 [사설]진정한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농림부가 2001년 완전통합을 목표로 한 농협과 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 방안은 업무의 유사성에 비춰 볼 때 당연한 조치이며 이 조합들의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으로 평가된다.농협·축협·임협·인삼협 등 4개 농업관련 협동조합 중앙회가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통합,새로 태어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이 협동조합들은 사실상 업무의 중복성과 조직의 비능률성으로 인해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기득계층인일부 조합원의 반발과 정치권 비호세력의 반대로 손을 대지 못했었다. 농협·축협·임협·인삼협 등을 오는 2001년까지 통합하면서 공룡화돼 있던 중앙회 기능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과 현재 읍·면 단위로 조직돼 있는일선 단위조합을 시·군 단위로 통폐합하는 한편 본연의 업무인 생산과 출하 등 경제사업 위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농민을 위한 진정한 조합으로 가꾸려는 정부의지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이 조합들은 이른바 상의하달(上意下達)식 중앙회 중심 조직 체계를 갖고 있는 데다 조합원이 원하는 경제사업보다는 신용사업(금융업무)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조합원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농림부가 이번에 중앙회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일선 단위조합의 기능을 강화한 것은 하의상달(下意上達)식 선진국 형태로 국내 조합을 개혁하려는 것이다. 또 농협이 단위조합을 현재의 4분의1,축협은 2분의1 수준으로 통폐합하기로 한 것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자본잠식과 적자로 더이상 사업이 불가능한 단위조합을 정리하지 않으면 협동조합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농협의 경우 단위조합의 절반 정도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사실은 현재 조합의 경영위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한마디로 말해 주고 있는것이다.더욱이 업무가 비슷한 농협과 축협의 분리 운용이 부실화를 가속화했던 것이다.이 조합들의 통합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이번 협동조합개혁안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시키지 않은 채그대로 두고 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기관이나 일반기업 등 모든 조직이 군살빼기와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합의 특수기능에 속하는 금융업무를 따로 떼어 전문화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신용사업을 당장 분리하면 경제사업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다른 금융기관은 업무가 고도로 전문화 또는 선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의 금융업무만이 구태의연한 형태를 유지할 수는 없지 않은가.공청회를 통해 공론을 충분히 수렴하기 바란다.
  • 협동조합 개혁 가시화-농협 “만족”-축협“철회” 반발

    8일 발표된 농림부의 협동조합 개혁안에 대해 농·축협 등 각 협동조합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농협은 “대체로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긍정평가한 반면,축협은 “축산업과 축산농민을 말살하는 반개혁적 조치”라며 농협과의 통합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개혁안 발표가 감사원의 감사로 부실경영실태가 드러난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의식,일절 공식언급을 자제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자체 개혁안과 큰 틀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신용부문과 경제사업부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혁방향이 잡힘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신·경 분리’논쟁을 끝낼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축협은 농림부 개혁안이 발표되자 노동조합이 중심이 돼 들고 일어섰다. 金正洙 축협 노조위원장은 이날 농림부 기자실을 방문,성명서를 통해 金成勳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농협과의 통합에 강력 반대했다. 축협 노조는 성명서에서 “경제사업에 충실한 축협을 신용사업으로 비대해진 농협과 통합한다면 축산인과 축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축협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시대착오적인 협동조합 통합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삼업협동조합 金榮福물류팀장은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단일품목으로는인삼이 으뜸으로,작지만 내실있게 운영돼온 삼협을 농협에 통합시키는 것은전문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산림조합연합회로 가닥이 잡힌 임업협동조합은 독립적인 체제를 유지할 수있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陳璟鎬
  • 농·축협 2001년까지 통합

    농협과 축협의 중앙회가 2001년까지 통합되고,협동조합의 신용사업부문과경제사업부문이 별도법인 형태로 독립된다.1,203개에 이르는 농협의 단위조합이 300개로 줄어 대형화하고,중앙회장과 각 조합장은 간접선거방식으로 선출된다. 농림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개혁안을 확정,발표했다. 농림부는 부실경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농협의 단위조합을 빠른 시일 안에 현행 1,203개에서 300개로 통폐합,시·군별로 1∼2개씩 두기로 했다.축협의 단위조합도 202개에서 100개로 줄인다. 농·축협 중앙회는 권한과 기능을 단위조합에 대폭 이양한 뒤 2001년까지완전 통합한다.임업협동조합중앙회는 산림조합연합회로 재편하고,인삼업협동조합중앙회는 농협중앙회로 통합한다.농·축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부문은 별도법인으로 독립돼 각 대표이사(부회장)가 경영을 책임지는 체제로 바뀐다.중앙회장은 권한을 대폭 축소,명예직으로서 협동조합 관리와 회원 지도·교육 등 농정업무만 맡게 된다. 농림부는 이들 법인에 대해 독립회계제도와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결산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되 신용사업의 자금과 이익이 경제사업에 원활히 제공되도록 관련법을 보완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의 부실을 막는 방안으로 신용업무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검사기능을 대폭 보강,직접 감독할 수 있는 감독권을 부여하고 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중단토록 할 방침이다.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은 농림부에 협동조합과를신설,관리감독과 감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중앙회장 선출은 현행 전국 단위조합장 직선제에서 별도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간접선거방식으로 바뀐다.조합원들이 직접 뽑던 단위조합장도 이사회가선정한 2∼3명의 후보를 놓고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뀐다. 陳璟鎬 k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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