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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600억弗이 적정 수준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단기외채의 2배에 해당하는 60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외환당국이 적정외환보유액의 수준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이는 환율안정을위해 공기업으로부터 달러화를 사들이는 등 외환보유액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전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적정 외환보유액의 수준에 대한 물음에 “적정 외환보유액은 3개월분의 수입액(300억달러 정도)과 단기외채의 2배 이상 등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며 “외채가 많은 나라에서는 단기외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우리나라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가용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연내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할 금액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의 해외 DR 발행 대금(달러화)을 원화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한은은 지난달 외환수급 조절 차원에서 한국통신의 DR 발행대금 중 11억2,000만달러를 사들인 바 있다.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액은 587억3,000만달러이며,단기외채는 지난 4월 말 현재 303억3,000만달러다. 한편 전 총재는 지난 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국제결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했으며,BIS 관계자들과의 비공식 모임에서 오는 2002년부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국가별신용등급 위험 가중치를 반영하게 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준비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3∼5년동안 적용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충북도, 홍콩에 농특산물 직판장

    충북도는 도내 농특산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20일 홍콩에 농특산품 현지직판장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홍콩 롯데백화점 2층에 대형편의점 형태의 직판장(70평)을 설치해 도내 생산품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생활필수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위해 서울의 묵성항운주식회사를 홍콩 판매업체로,청주의 ㈜SDV남선을 물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SDV 남선은 묵성항운의 주문에 따라 농협청주물류센터,충북인삼협동조합,충북전통가공식품협회,충북특산단지연합회 등 도내 생산자단체로부터 농특산품을 납품받아 수출하게 된다. 한편 도는 올해 초 묵성항운을 통해 현지에서 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선정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취급품목 납품에 참여할 도내 생산업체를접수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치단체에서 직접 홍콩에 현지 직판장을 설치한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라며 “도내 농산물의 홍콩 판매는 물론 동남아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농·축·인삼協 중앙회 통합 의결

    정부는 8일 세종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2000년 7월부터 농협중앙회·축협중앙회·인삼협중앙회로 분산된 농업관련중앙조직을 농업인협동조합중앙회로 통합하는 내용의 농업인협동조합법안 등15개 안건을 의결했다. 농업인협동조합중앙회는 농업경제·축산경제·신용업무 등 3개 사업부서로나뉘어 부서별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되며,중앙회장은 지역 및 업종조합의 대표들로 구성되는 중앙회 총회에서 선출한다. 또 농업인협동조합중앙회의 신용사업은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상의 경영지도,임직원에 대한 제재 등의 규정을 적용받게 되며 재무상태가 부실한 경우에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영업정지처분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자치부가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좀더 시간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한방진료실-산후풍

    ‘허리,무릎,발목,손목 등 관절에 통증이 있다’‘전신이 시리거나 팔다리가 저리다’.아이를 낳은 여성들이 주로 호소하는 산후풍 증상들이다.산후풍은 주로 출산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다.한번 발병하면 통증이 심하고 쉽게 낫지 않을 뿐 아니라 만성 신경통이나 관절염,골다공증 등으로 발전되기 쉽다.서울 해동한의원 이민석 원장은 “산후풍을 산후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쯤으로 가볍게 생각했다가 만성 신경통,관절염 등으로 발전해 평생고생하는 환자들이 뜻밖에 많다”고 말한다. 한방에서는 산후풍이 출산후 땀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찬기운이 인체에 들어오거나,뼈와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무리한 일을 했을 때 주로 발병한다고 본다.즉 찬 기운을 쐬면 땀구멍이 막혀 혈액속의 노폐물(어혈)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속을 떠돌면서 신경선을 건드려통증이 생긴다는 것.따라서 몸속의 어혈을 풀어줘야 하는데 홍화씨,우슬,포공영,익모초 등 30여가지 약재로 만든 대해동전(大海東煎)이 치료제로 주로쓰인다.대해동전은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줘 산후풍이 만성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준다.집에서 인삼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몸의 냉기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아프고 열이 날 때는 녹차가 좋다.또 무릎 가운데 튀어나온 뼈(슬개골)를 좌우로 당기거나 밀어주면 무릎 통증에 도움이 된다. 이원장은 뒤틀어진 뼈와 관절,근육을 바로잡기 위해 추나요법을 병행한다. 추나요법은 환자의 뼈를 밀고 당기거나,죄고 주물러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방법이다.약을 먹으면서 추나시술을 10번 정도 받으면 대부분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원장의 설명이다.이원장은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출산이나 유산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찬 바람을 쐬거나 찬 물을 마시지 말라고 충고한다.또 출산후 힘든 일을 피하고,임신중에는 과로나정신적인 충격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02)325-2131임창용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成勳농림부장관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엄청난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는데 우리 농산물도경쟁력이 있나요” 이렇게 묻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그러면 살펴보자.작년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농산물시장인 일본에 돼지고기를 3억5,000만달러어치나 수출,시장점유율이 미국 다음인 2위로 올라섰다. 선인장은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특히 세계 최대의 꽃수출국인 네덜란드에도 선인장 등 우리 꽃들이 수출되고 있으며 김치와 인삼은 우리 것이 여전히 독보적이다. 금년 4월말 현재 돼지고기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하였고,김치와 토마토 장미 신선고추 등 수출이 70%에서 130%까지 증가하여 수출농가들은신바람이 났다.아직 우리나라 농축산물 수입액에 비하면 25%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출이 늘 가능성이 매우 커 희망적이다. 국토가 좁은 우리에게 많은 땅을 필요로 하는 식량작물은 경쟁력이 낮으나자본과 기술집약형인 시설채소와 화훼,축산물은 우리 농업인들의 기술수준과 결심 여하에 따라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대륙 서해안지역에 10년째 한국산 농산물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H Y 루이 그룹의 루이회장이 며칠전 농림부를 찾아왔다.그는 북미시장에서 제주산 감귤에 ‘모닝 캄(morning calm)’이란 이름을 붙여 일본산 감귤 선 라이즈(sun-rise)를 제압한 사람이다.그는 “한국산 과일과 농산물에 대한 외국인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한국산 농산물은충분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자신한다.다만 한국 농민들이 국내가격이 오르더라도 꼭 수출약속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름난 외국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과일의 품질과 맛이 우수함에도불구하고 일방적인 수출계약 파기 등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려 한국산을 외면하고 있다.무역에서는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한결같이 상업신용을 지키는일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기술향상과 사업가 정신에 따라서 얼마든지 수출을 늘릴 수 있다.특히 세계최대의 농산물시장인 일본시장이 인접해 있어 신선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은 매우 높다.정부는 장기적으로 농산물 수입액만큼은 반드시 수출하겠다는강력한 의지를 갖고 2004년 5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농업인과함께 뛰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도 눈을 돌려 세계시장을 상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 [氣차게 삽시다](8) 우리 선조들 농사에도 氣이용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지기(地氣)를 받아 싹을 틔우고 자기가 살아갈 생에 대비한다.옥수수의 뿌리가 위로 올라가는 해는 비가 많이 오며,뿌리가 땅속으로 깊숙히 들어간 해는 가물고 무덥다.덩굴식물이 스프링처럼 휘감고 올라가는 것은 바람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함이요,배나무 옆에 향나무를 심으면 병이 들어 먹을 수 없다.이는 서로 상극이기 때문이다.나라꽃인 무궁화꽃은 진디물이 많기로 유명하다.옆에다 개나리를 심어주면 서로 상생이 되어 잘자란다.이는 필자가 강화도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확인한한 결과다. 강화의 군목이 감나무였는데 인삼이 유명해지면서 감이 사라질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그런데 인삼생산이 줄어들자 다시 감이 잘 열리게 되었다.감과 인삼은 상극이라는 것도 재배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은행나무는 지구 생성이래 가장 변하지 않는 나무로 해충이 없다.그래서 은행나무를 연구하는 분들이 그 액을 추출하여 농약을 만들고 있으며 멀지않아 시판될 것이라고 한다. 바닷가의 소나무는 싱싱하다.염분섞인 해풍으로부터 보호받기 때문이다.강화의 쑥과 인삼 순무가 좋은 것은 내륙으로부터 들어오는 기가 충만한 데 기인한다.3개의 강이 모이는 것은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예성강이 북쪽으로부터,임진강이 중부,한강이 남부의 기를 싣고 와서 서로 토해내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농사를 지을 때도 기를 이용하였다.논에 김매기를 할 때한쪽에서는 힘들여 일하고 있는데 또 한쪽에서는 농악 한마당을 이루는데 여기에 오묘함이 숨어있다.논매기에 놀란 해충들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며 놀라 도망가는데 농악에서 나오는 징 꽹과리 북 장구의 파동이 놀란 해충의 창자를 터트리기 때문이다. 필자가 강화에서 자연의 소리를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것 중의 하나가 새소리를 계속 들려줌으로써 벌레들이 도망을 가도록 하는 것이다.알다시피 새는벌레의 천적이다. 또하나는 대형 피라미드 밑에서 농작물을 키우는데 성장이 대단히 좋다는점이다.농약도 안주고 있는데도 수확량도 증가되는 것같다. 아직은 실험단계라 확신하기 이르나 언젠가 자신있게 발표될 날이 있을 것이라확신한다. 현재 피라미드 주택을 신축중인데 앞으로 이곳은 기 충전소로서의 역할과생태건축 실험장소의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밀레니엄’ 상표권 경쟁 치열

    ‘밀레니엄 상표를 잡아라-’ 21세기 시작을 앞두고 천년에 한번 찾아오는 ‘밀레니엄’ 상표권 경쟁이치열하다.밀레니엄 상표가치를 인식한 업체들은 경쟁업체가 관련상표를 쓰지못하도록 독점권을 행사하기 위해 상표권을 등록했거나 서둘러 출원 중이다. 밀레니엄 관련 상표권을 갖고 있는 업체는 문구·가방·신발·의류,수출입대행업 등에서 밀레니엄 국·영문 상표권을 가진 삼성물산과 주방용품과 가전제품에서 ‘MILLENNIUM’ 상표권을 획득한 대우전자 등 11개사(19개 상품군)다. 현재 개인을 비롯해 삼성화재 한국담배인삼공사 삼아약품 웅진출판 소니뮤직 제일기획 등이 자신의 사업분야에서 ‘밀레니엄’ 단어가 들어간 상표를출원 중이다.달력 우유 제과 광고대행업 보험업 연예업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동양제과는 상표출원 중인 ‘밀레니엄투유’ 이름의 초콜릿을 이미 팔고 있다. 갖고 있는 상표의 임대도 추진되고 있다.삼성물산은 최근 중소기업을 상대로 밀레니엄 국·영문 상표권의 임대를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다.삼성물산이갖고 있는분야가 중소기업의 활동영역이라는 것이 주 이유다. 외국에서는 밀레니엄과 관련,관광사업과 제품개발이 매우 앞서 있다.이 분야 개발에 소홀할 경우 국부(國富) 유출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다. 영국은 수도 런던을 ‘밀레니엄 도시’라 명하고 세계표준시가 측정되는 그리니치에 23만평의 ‘밀레니엄 돔’을 건설 중이다.올해 12월31일부터 2000년 12월31일까지 1년간만 열리는 최대 밀레니엄 기념관이다.세계에서 가장먼저 2000년이 시작되는 뉴질랜드 기스본을 찾는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포크-록-전통음악 어울려…굴곡의 현대사를 노래

    포크와 록,그리고 전통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형 야외공연이 6월 밤하늘을 수놓는다.11·12일 이틀간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99자유-아름다운 저항,4월에서 6월로’.음반 사전검열제도가 96년 철폐된 것을 기념하기위해 처음 열렸던 ‘자유 콘서트’를 4년째 잇고 있다.민중가요와 대중가요,전통음악과 최첨단 유행음악,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가 공존하는 ‘열린 노래 마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여러면에서 예년보다 뜻깊다. 먼저 20세기를 마감하면서 굴곡많은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한 노래사를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새야새야’(갑오농민전쟁)부터 ‘6월의 노래’(87년 6월항쟁)까지 저항정신을모태로 한 노래들을 들려주고,다가올 새천년에 노래가 지닐 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통기타 음악이 뿌리내린지 30년 되는 해라는 점도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요인. 더욱이 97년 2회 자유공연에서 목청 높여 주장했던 라이브클럽의 합법화가얼마전 이뤄짐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신인 언더 밴드 ‘에브리 싱글 데이’가 오프닝 무대를 꾸미고,‘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공연의 줄기를 이끄는 호스트 밴드로 나선다.출연진은 두팀으로 나뉘는데,첫째날인 11일에는 김장훈과 한국사람,권진원,백창우,김원중,김현성,안치환과 자유,정태춘·박은옥,임동창과 쟁이골 사람들,전인삼씨가 나온다.둘째날에는 델리스파이스,신해철,정태춘·박은옥씨와 김덕수패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프로젝트 밴드 김광석(서우영,윤도현,엄태환,이정열)이 출연한다.공연 중간중간 멀티큐브 화면을 통해 현대사의 빛바랜 사진과 다큐멘터리 장면이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괴짜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동편제 명창 전인삼의 협연(11일),포크 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4인조 ‘김광석 밴드’(12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두팀 모두 자유 콘서트는 처음이다.공연을 기획한 한국포크음악 30주년 기념사업회 강헌씨(대중음악평론가)는 “‘전통과 비판’이라는 화두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의 뿌리를 찾고,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마련하려는 취지”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02)596-9370. 이순녀기자 coral@
  • 주가 14P 하락…70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24일 주식시장은 선물의 약세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물량부담,고객예탁금 감소,엔화의 불안한 움직임이 겹쳐 투자분위기가 위축돼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4.89포인트 떨어진 695.60을 기록했다.지수가 700 아래에서 마감되기는 지난달 14일 이후 거의 6주 만이다. 향후 장세를 불안하게 보면서 매매도 뜸해져 거래량이 1억3,466만주로 부진했다.거래대금도 1조5,636억원이었다.업종별로는 의약 섬유 도소매업종만 보합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내렸다. 김균미기자 kmkim@
  • 담배인삼公 주식 연내 매각

    정부가 보유한 담배인삼공사 주식이 오는 8월 국내 증권시장,연말에는 외국에서 5,000억원씩 공모가 기준 총 1조원이 매각된다.공사의 정부 지분을 포함해 총 주식의 25∼35%가 팔릴 예정이다.또 내년에는 담배인삼공사의 동일인 지분한도와 독점판매권이 폐지돼 완전 민영화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담배인삼공사 주식 매각계획을 발표했다. 김우석(金宇錫)국고국장은 “매각 규모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공사의 총 발행주식 15%안팎,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발행으로 10% 안팎 등 정부 지분을포함해 25∼35%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국장은 그러나 “증시 여건을감안해 매각물량과 매각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떨어질 경우 무리한 매각을 자제하거나 물량을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1단계로 5,6월 중 주간사 증권사를 선정해 빠르면 오는 8월 국내에서 주식을 공모,매각한다.이어 4·4분기중 해외에서 기관투자가나 외국담배회사를 대상으로 DR를 발행해 주식을 팔 방침이다. 국내외 합쳐 매각규모는 액면가 기준 2,500억∼3,5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적어도 액면가의 3배정도인 1만5,000원선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총 매각규모는 1조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담배公 주식매각 문답풀이/공모가격 2만원선 유력

    담배인삼공사 주식 매각계획이 발표되면서 증권시장 공모가와 공사 경영권향배가 관심을 모은다. 공모가는 97년 정부가 담배소매인에게 팔 때는 자산·수익가치 평균가격은 1만2,200원이었다.지난해 1월 정부가 공사주식을 서울은행,제일은행에 현물 출자했을때 평가가격은 각각 주당 1만6,000원과 1만6,755원이었다.지난해 10월 기업은행 출자때는 1만7,788원선.정부는 공모가격은 2만원선 이상에서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장외가격은 4만원선으로 알려졌다. 매각후 대주주는 우선매각 대상은 정부보유주식 34.4%에다 그외 지분 0.8%가 될 예정이다.따라서 공모로 최대 35%가 팔리면 대주주는 현재 35.4%를 보유한 기업은행이 된다.주요 주주는 수출입은행(11.3%) 산업은행(8.1%) 등이다. 외국인도 살 수 있나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공모때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판매때 살 수 있다.그동안 군침을 삼켜온 필립모리스 등 외국 담배제조회사도 살 수 있다.그러나 1인당 7%,외국인지분을 합쳐 모두 25%를 넘을 수 없어 경영권 도전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대주주는 언제쯤 가능한가 그동안 국내 재벌사와 외국회사들이 담배인삼공사를 인수할 움직임을 보여왔다.정부는 연내 공사의 종합적인 민영화계획을 확정해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런 계획이 구체화된2000년에는 동일인 지분한도와 담배제조 독점권이 없어진다.따라서 외국인이건 국내 담배회사건 담배공사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정부기구 직제안 별 토론없이 통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별다른당부를 하지 않았다.워낙 처리해야 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령인 정부기구 직제안이 관심의 초점이었으나 각 부처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데다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여서 토론없이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근 개각설이 나돈 탓인지 차분한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국무위원들은 개각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 했으나 드러내놓고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건외에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농협·임협·인삼협·축협 통합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김장관은 “타협안에 대해 그동안 축협이 반발했으나 어제 농·축협중앙회로 표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조건부 동의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앞으로 농협과 축협이 하나의 중앙회 이름으로 협의할 것이므로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하철 파업후 노조원 면직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정부기구 직제안이 통과된 데 따른 지시사항을 국무위원들에게 하달했다.김총리는 “일부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을 것이고,공무원들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혁차원에서 소속 공무원들을 다독여줄 것”을 주문했다.또 인사를 빨리해서 공무원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무원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정안 ▲해외이주법시행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사법개혁추진위원회 운영경비,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러시아와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관한 협정안 ▲나홋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 설립을 위한 협정안 ▲영예수여(퇴직군인 및 군무원)■ 즉석 안건▲정부 조직·직제 개편과 관련한 48개 안양승현기자 yangbak@
  • 洪斗杓 관광公사장 구속

    - 검찰, KBS재직때 신동아서 1억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부장검사)는 20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구속)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홍두표(洪斗杓·64)한국관광공사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홍 사장은 한국방송공사(KBS)사장으로 연임된 지난 96년 12월 여의도 63빌딩 양식당 ‘가버너스 챔버’에서 최 회장으로부터 “신동아측에 대한 보도를 잘 해주고 대한생명이 KBS 직원 퇴직보험금을 더 많이 취급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9일 밤 10시40분쯤 홍 사장을 자택에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한뒤 밤샘조사했다. 김규섭(金圭燮)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대한생명이 부실해진 이면에는 감독기관 등의 책임이 클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으로부터홍 사장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검찰에서 “홍 사장이 KBS사장에 연임되는 등 실세로 비친 데다홍 사장 취임 이후 삼성·교보·대한 등 3개 생명보험사에 고루 분산 예치됐던 KBS 임직원들의 퇴직보험금이 삼성생명쪽으로 쏠려 홍 사장에게 한번 만나줄 것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은 그러나 최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구체적인대가성은 부인했다.홍 사장은 검찰에서 “최 회장에게 ‘퇴직보험 문제는 잘 알겠다.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담배인삼공사·KBS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세종문화회관재단 비상근 초대 이사장에 내정됐다가 이날 철회됐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洪斗杓사장 누구인가

    ‘공사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홍두표(洪斗杓·64)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약력란이 모자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듬해인 61년 문공부 방송요원 겸 한국방송공사 개국준비위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80년 동양방송 사장을 거쳐한국방송광고공사(81년∼86년),담배인삼공사(87년∼92년),중앙일보(92년∼93년),한국방송공사(93년∼98년) 등 4개 공기업과 언론사 사장을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KBS사장 시절 만년 2위였던 뉴스와 드라마를 1위로 올려 놓았고 TV수신료를 전기료와 함께 납부토록 해 공영방송의 기틀을 닦았다.그 덕에 만년 적자였던 KBS의 경영상태를 흑자로 돌려놓았다. 홍 사장은 93년 국제신문인협회(IPI)한국위원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현재까지도 이사를 맡아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62㎝의 작은 키에 동안(童顔)인 그는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이 탁월한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생활신조는 ‘항상 길은 있다’이며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그날 해야할 일을 깊이있게 검토하는 습관으로 유명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최첨단 ‘에어커튼’ 친 흡연실 만든다

    ‘끽연의 자유를 맘껏 누리세요.’ 국내에도 최첨단 에어커튼식 흡연실이 선보인다. 담배인삼공사 김재홍(金在烘)사장은 10일 “다음달 서울 대치동 서울사무소에 애연가를 위해 칸막이가 없는 에어커튼식 흡연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에어커튼식 흡연실이란 칸막이로 밀폐된 일반 흡연실과 달리 공간 주위를 천장에서 내뿜는 공기로 다른 곳과 차단,이 안의 담배연기를 집진장치를 통해밖으로 뽑아내는 방식이다. 특정공간 내에서 흡연·비흡연 장소가 전혀 구분되지 않을 뿐더러 흡연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느끼는 위축감 없이 자유롭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내에 한곳이 설치돼 있고 선진 외국에도 별로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흡연실은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게 단점으로 7평에 2,500만원 정도 든다. 김사장은 “에어커튼식 흡연실에대한 평가가 좋으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설치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비리 뿌리뽑는 조합개혁을

    검찰수사 결과 농협과 축협은 비리의 ‘온상’임이 드러나 농민은 물론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검찰은 농·축·수·임·인삼협 등 협동조합에 대한 일제수사를 통해 861명을 입건,이 가운데 287명을 구속했다.이 협동조합들의 경우 중앙회 임원부터 일선 조합장 및 직원들까지 부실대출과 금품수수,가격담합 및 담합입찰,부정경매·부정선거,인사부정,면세유 횡령,분식결산등 온갖 비리와 부정을 저질렀다. 협동조합의 구심체가 돼야 할 일선 단위조합의 많은 조합장이 인사 때만 되면 부하직원으로부터 의례적으로 승진인사 사례비를 챙겨 조직 내부의 관행적 상납고리를 형성하고 인사권을 악용해 대출압력을 행사하는가 하면,선거철만 되면 광범위한 금품살포로 표를 매수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은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실제 주인인 조합원은 뒷전에 물러나 있고조합장 등 일부인이 이권노름을 하는 곳으로 협동조합이 변질되고 말았기 때문이다.조합이 비리의 온상으로 변함으로써 전국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647개 조합이 자본금을 잠식당하는 위험한 실정에 이른 것이다. 단위조합을 감독해야 할 중앙회마저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조합장들의환심을 사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금품을 돌리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결손이 났는데도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민 분식결산을 눈감아 주는 등 단위조합 비리를 오히려 부추긴 것은 더욱 가증스럽다.이번 검찰수사 결과는 오랫동안 곪아온 환부가 터진 것에 불과하다.검찰이 94년 농협중앙회 비리사건등 세 차례에 걸쳐 이 협동조합들에 대해 수사를 폈으나 비리가 더 기승을 부린 것은 감독기능이 전혀 가동되지 못한 데 있다. 지난 90년부터 단위 조합장이 직선제에 의해 선출되면서 비리가 늘어났다. 그러나 중앙회장 선거방식도 조합장이 중심이 된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직선제로 바뀌면서 중앙회 회장이 단위조합장들에게 환심을 사야 하는 입장이 됐다.그렇게 됨으로써 중앙회의 단위조합에 대한 감독과 감사가 자연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농협 관련 조합의 비리는 검찰수사만으로는 근절되기 어렵다.협동조합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다.그러므로 농림부는 현재 추진중인 협동조합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바란다.단위조합장 선출 과정의 부정개입 소지를 없애고 일선 조합을 통폐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농업인 협동조합법안이 하루빨리 시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비리근절을 위해 이번 개혁에 포함되지 않은 신용사업(금융업무)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문제도 중기과제로 검토할 것을 당부한다.
  • 농·수·축협비리 287명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검사장)는 3일 전국 농·축·임·수·인삼업협동조합 비리에 대한 일제수사를 통해 861명을 입건,이 가운데 287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입건 및 구속자는 공안사건이 아닌 일반범죄사건으로는 90년대들어 최대규모이다. 이번 수사로 이날 구속기소된 원철희(元喆喜) 전 농협중앙회장을 비롯,송찬원(宋燦源) 전 축협중앙회장,조기환(趙基煥) 전 인삼업협회장,심문섭(沈文燮) 전 농협 부회장,장정환(蔣正煥) 전 축협 부회장 등 각 조합의 대표들이 상당수 구속됐다. 김종빈(金鍾彬)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중앙회장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한 허술한 외부 감사체계가 비리를 불렀다”면서 “수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농림부에 통보해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부실운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경기도 이천 아미농협은 임직원들이 조직폭력배와 결탁,대출금을 빼돌려 총여신 106억원의 67%인 71억원이 부실화되고 62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개설 22개월만에 폐쇄됐다. 비리유형은 대출관련비리가 전체의 57.4%인 479명으로 가장 많고,경제사업관련 비리(200명·24%),횡령 등 개인비리(142명·17%),선거·인사관련 비리(13명·1.6%) 등의 순이었다. 농·축협 비리로 입건된 834명 가운데 단위조합이 634명(구속 180명)이어서단위조합의 비리가 더 고질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별 입건자는 농협 605명,축협 229명,임협 14명,수협 11명,인삼협 2명등의 순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공기업 해외매각 시기 신축조정

    기획예산위원회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경상수지 악화 등이 우려됨에따라 예정된 공기업 해외매각은 그대로 추진하되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정은가급적 순연시키기로 했다. 기획위는 2일 이달에 잡힌 한국통신의 주식예탁증서(DR) 해외발행을 위한로드쇼가 3일부터 뉴욕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며 수요예측 조사결과DR로 발행되는 정부지분 13%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DR발행으로는 1조5,000억∼2조원 정도의 세외수입이 예상된다. 관계자는 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 등 해외 유명 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통해 매각하려는 정부지분 15%는 환율추이를 감안해 충분히 제값을 받을 수있도록 하반기로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의 정부지분 25%를 상반기에 내·외국인에게 공개 매각하려는기획위의 민영화 일정은 매각방식에 있어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이견을보이고 있어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대금은 6,000억∼8,000억원 정도이며 1인 소유한도는 7%로 롯데와 해외유명 담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획위는 현재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상반기내 증권거래소 직상장 등의 방식으로 매각을추진하고,DR발행을 통해 해외에 매각할 경우 환율추이 등 전반적인 요소를감안해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화학업종을 포기한 현대와 삼성,스웨덴의 ABB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중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거쳐 8월중에나 민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위는 공기업 해외매각이 안정적인 외자조달 효과에도 불구하고 환율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적절히 조정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곤혹스런 ‘삼성맨’출신 南宮晳장관

    삼성SDS 사장출신인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이 아주 곤혹스럽게 됐다.현대와 LG간의 반도체 빅딜타결로 정부가 데이콤 경영권을 LG로 넘기려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이 데이콤 지분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남궁 장관은 지난 2월 국회 PCS청문회에서 LG텔레콤의 허가자체가 특혜라고 발언했다.또 LG가 제출한 ‘데이콤 지분 5%제한 각서’에 대해서도 “LG가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증언했다.정통부장관으로서 이같은 입장을 번복하고 LG에게 ‘5% 지분해제’를 해주는 것만도 난처한 입장이다.여기에 친정인삼성이 느닷없이 데이콤 경영권 인수의사를 드러내 업친 데 덥친격이 됐다. 남궁 장관은 삼성그룹이 배출한 장관이다.취임 이후에도 삼성과 괜찮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서는 업무 스타일로 미루어 ‘아직도 삼성맨’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제는 남궁 장관이 LG의 데이콤 지분제한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는 물론이고 풀어주더라도 시간을 조금만 끌어도 ‘친정 챙기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삼성이 지분을 늘리는 동안 LG의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되기때문이다. LG의 공식요청이 오는 순간 흔쾌히 지분해제를 해준다해도 뒷말은 끊이질않게 돼있다.“지분제한을 해제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래 저래 어려운 입장이 돼버렸다.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의 영토확장이 어디까지 이를까. ‘소비재 왕국’ 롯데그룹이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통점포의 대대적인 확장에 이어 맥주시장 진출,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등 공기업 인수등에도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분당의 블루힐을 인수해 이달초 개장한 롯데는 최근 법정관리중인 동아그룹의 동아시티백화점 인수에 나섰다.서울 강남의 그랜드백화점과 해태백화점의 인수도 연내 끝낼 참이다.여기에 드는 3,000여억원은 백화점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다.6월에는 경기 구리시 인창 택지지구,8월에는 울산,9월에는 일산 신도시에 할인점인 마그넷을 개점키로 하는 등 연내 11개를 개점한다는 계획.오는 2003년까지 백화점 23개,할인점 35개를 갖춰 업계를 평정하겠다는 야망이다. 특히 내년에 서울 잠실지구의 2만여평 제2롯데월드 부지에 1조여원을 들여복합 레저 및 유통단지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제조업에도 뛰어들고 있다.롯데칠성의 주류사업 확장 차원에서 맥주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롯데는 이미 포항제철이 발행한 DR(주식예탁증서)등 지분을상당부분 매입하고,6월중에 있을 6,000억∼8,000억원규모의 담배인삼공사(정부지분 25%) 매각에도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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