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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업체에도 玉石 있다

    음식료업종은 경기 하락기의 유망종목으로 꼽힌다.그러나 음식료업종도 주력 상품이 생필품이냐 기호식품이냐에 따라 전망은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경기 하강국면에는 음식료업종 중에서도 국내경기 영향을 덜 받는 식료품이 기호식품인 음료품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20일 세종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음식료업체들(관리 및 워크아웃기업을 제외한 23개사)의 올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5%가 늘어난 10조2,18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1·4분기 대비 2·4분기증가율보다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특히 3·4분기까지 음료와 맥주 등 기호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경기위축으로 사정이 뒤바뀌었다.경기 정점론이 대두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영하’로 떨어져 주류와 음료 등 기호식품의 소비는 눈에 띄게 줄었다.10월에 경기에 민감한 맥주 출하량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소주의 소비는 늘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의 2001년 영업은 경기하강이 계속되는 상반기까지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주력제품의 성격과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투자종목을 엄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우선 소비나 판매가 경기에 덜 민감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력제품이 경기에 민감한 회사는 내년 초까지 투자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백 연구원은 또 “잉여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회사,주력상품의 시장점유율이 1위인 회사,연말에 높은 배당을 하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담배인삼공사와 농심,제일제당,오뚜기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세종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는 제일제당과 민영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담배인삼공사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개혁 입법 또 물 건너가나

    여야 정치공방으로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국회사정과는 관계없이 각종 개혁입법이 정치권의 발목잡기,부처간의 밥그릇 챙기기와 이익단체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권이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개혁법안은 ‘전력산업구조개편 추진에 관한 법’과 ‘담배사업법 개정안’이다.한전의 민영화를골자로 하고 있는 전력산업구조개편법은 한나라당이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공기업의 민영화는 구체적인 준비 없이는 큰 혼란을 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한전의 민영화는 한나라당이 여당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다.국민이 납득할 만한 한나라당의 해명이 필요하다.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가 골자인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공사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통상마찰 요인을 없애고 공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그럼에도 이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법 개정으로 잎담배 재배농가에피해가 돌아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피해는 잎담배계약재배 등 공사와 재배농가간의 장기협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일이다.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위기를 맞게 됐다고 정부를 성토하는 국회의원들이 정작 개혁입법의 발목을 잡아서야 말이 되는가. 공공부문의 개혁은 시간을 끌수록 사회적 비용이 가중된다.정치권은‘표’를 의식하기에 앞서 국익을 생각하기 바란다. 정부 부처간의 밥그릇 싸움도 납득하기 어렵다.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인 ‘특정금융거래 보고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은 연내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금융거래정보 제공 대상에서 제외된 데대해 경찰이 반발하는 바람에 이 법안을 성안한 재경부와 행자부간에갈등을 빚고 있다.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2단계 외환자유화에 앞서 자금의 해외도피와 검은 돈의 국내유입을 막기 위해 관련법의 제정이 시급한데도 밥그릇 싸움을 해서 어쩌자는 것인가.이밖에도 정보통신시스템의 보안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정원의참여를 놓고 법무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고,‘전자정부구현법’을 놓고도 정통부가 행자부의 주도에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가 고작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연금 지급시기를 조정하기 위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반발도 그렇다.지금 국민들은 너나 없이 모두가고통을 겪고 있다.지나친 반발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공공개혁입법 또 좌초 위기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입법’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른 ‘발목잡기’와 정부 부처간 ‘밥그릇 챙기기’,각종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전력 민영화가 골자인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이나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를 골간으로 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정치권 ‘발목잡기’의 대표적인 케이스다.이들 법안은 올 정기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법은 이미 국회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한전 민영화에 반대,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이다.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이보다 더 심해 잎담배 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정부부처간 ‘밥그릇 싸움’도 심각하다.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인 ‘특정금융거래 보고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이 연내 제정을 목표로 했지만 경찰이 금융거래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진데 강한 불만을 품은 행자부와 경찰의 반발로 내년 시행여부가 미지수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상정이 유보된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에 앞서 법 통과가 시급한데도 본질과 관계없는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은 볼썽사납다는 지적이 높다. 또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가정보원의 참여를 놓고 법무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보이고 있고,전자정부 구현법도 정통부가 행자부 주도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이밖에 연금 지급시기를 종전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조정하려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공무원 단체와 전교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있다. 이에 대해 임혁백(任爀伯)고려대교수는 “한전 민영화를 비롯한 구조조정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늦어질수록 사회비용이 더 많이 지불된다”면서 “정치권은 당리당략이나 이익단체의 입김에 얽매이지 말고 사회공익적인 관점에서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혁재(孫赫載)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부 부처의 밥그릇 챙기기 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느낌”이라고 경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연 개혁입법 내용

    이번 국회내 처리가 불투명한 개혁입법은 주로 공기업 구조조정을비롯한 공공부문 개혁,‘검은 돈’ 거래를 막기 위한 돈세탁 방지 등 우리사회의 투명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공부문 개혁 분야=‘전력산업구조 개편 추진에 관한 법’은 한전의 민영화를 골자로 한다.이에 한나라당에서는 “국민경제에 영향이큰 공기업의 민영화는 구체적인 준비 없이는 혼란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은 연금 고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연급지급개시 시기를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높이고 공무원의 연금부담금도 7.5%에서 9%로 늘렸다.하급 공무원과 전교조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을 갖는 눈치다. ‘담배사업법’도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담배제조독점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그렇지만 여야는 유권자인 피해농가를 의식,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투명성 제고 분야=‘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법’에서는 자금세탁을 규제하기 위해 재경부 산하에 ‘금융정보분석기구’를 설치하고 검찰총장·국세청장·관세청장·금융감독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검찰을 통해 정보를 받게 된 경찰이 정보소외에 ‘입을 내밀고’ 있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파괴시 국정원이 ‘독점적인 복구해결사’역을 자처하고 나서자 법무부 등에서 견제하고 있다.행정기관의 전자문서화를 추진하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법’은 주도권을 놓고 행자부와 정통부가 티격태격,결국 행자부가 주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관련 部處·기관 반응

    일부 개혁입법이 표류할 조짐을 보이자 관련 부처나 기관에 비상이걸렸다.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나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이다. ◆재경부와 담배인삼공사=담배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부처간 이견은없으나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린다. 재경부는 담배제조 독점 폐지는 통상마찰 요인을 없애고 담배인삼공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또 법 개정으로 농가지원에 대한 담배인삼공사의 법적 의무가 폐지되더라도 경작자와 공사간 장기협약으로 계속 지원할 수 있으므로 농가피해는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독점폐지 이후 담배재배 농민을 보호하는 대책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또 ‘돈세탁 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정금융거래 보고 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1월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에 불법자금의 세탁을 단속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산자부와 한국전력=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한전민영화는 한나라당이 여당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라며 “한전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도 물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입장이라 다른 부처보다도 걱정이 많다.한전 및 담배인삼공사와 관련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과 ‘담배사업법’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비롯한 개혁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보다는 담배사업법 통과가 더 걱정”이라며 “공공분야 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이번 국회에서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된 개혁입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곽태헌 김성수기자 lotus@
  • 새담배 ‘마운트 클래스’ 시판

    새 고급 담배 ‘마운트 클래스’(Mount Class)가 오는 20일부터 갑당 1,400원에 전국에서 판매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5일 “마운트 클래스는 오마샤리프보다 높은등급의 잎담배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한단계 높였으며,타르와 니코틴함량은 오마 샤리프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오마 샤리프는 93년부터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판매돼왔으나 연말 계약기한 종료를 앞두고 연장협상이 결렬돼 생산·판매가 9월16일부터 중단됐으며,그 대체상품으로 마운트 클래스를 개발했다. 박정현기자
  • 고위공직자 주식거래 신고 의무화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재산변동사항 신고시 주식거래내역을 신고토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 개정안은 특히 종전 퇴직공직자는 2년 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기업체에 2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했으나 3년간 소속부서의 업무와 관련있는 사기업체와 협회 등으로의 퇴직 후 취업을 제한했다.정부는또 내년 4월부터 소비자의 안전에 긴급하고 현저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 사업자에게 지체없이 수거,파기하도록 하는 긴급 리콜명령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통과시켰다. 정부는 영화진흥법도 개정,미성년자를 18세 미만이 아닌 19세 미만으로 규정해 ‘18세 관람가’ 등급을 ‘19세 관람가’로 조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을 폐지,허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민등록법도 개정,가짜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해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등의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 불황에도 지방세 잘 걷혔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침체를 보이지만 지방세는 잘 걷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9월) 지방세 징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13조9,3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세 징수 실적 12조1,674억원보다 무려 1조7,700억원이 많은 금액이다.체납된 세금도 많지만 9월 말 현재 걷힌 지방세는 올해 지방세 징수목표의 77.2%다. 지방세 징수 실적이 좋은 것은 경주(競走)·마권(馬券)세와 주민세,지역개발세 등에 대한 세수 증가 때문이다.또 임금 상승으로 인해 법인세 및 소득세할(割)주민세가 대폭 증가한 것도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주·마권세는 지난해에 비해 42.7%나 증가한 3,985억원이징수됐다. 주민세는 33.5%(2조6,541억원),지역개발세는 16.8%(761억원),사업소세는 13.8%(3,263억원),담배소비세는 9.9%(2조527억원),재산세는 8.9%(6,782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지세 징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52.2% 감소한 22억원에 불과했다.지난해에는간척지에 대한 특별 추징과 담배,인삼 등 특작물경작면적이 많았지만 올해는 그러한 지역 특수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불황인데도 지방세 징수 실적이 좋은것은 장외 경마·경륜장의 매출이 증가한 게 주요인”이라며 “4·4분기(10∼12월)에는 종합토지세와 자동차세 등이 납부될 예정이어서올 목표액 18조427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韓·日 공동브랜드 담배 2002년 첫선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한일 공동 브랜드 담배가나올 전망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金在烘)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담배주식회사(사장 혼다 가쓰히코·本田勝彦)와 ‘공동 브랜드 개발 협약조인식’을 갖고 공동브랜드 담배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양사는 공동제품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관련 기술과 전문성등을공유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담배시장 세계화에 따른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공동 브랜드 담배는 2002년 초에 첫 출시할 예정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군대도 금연 바람 군용담배 매출‘뚝’

    고된 훈련 뒤 전투복 주머니에서 꺼내 피우던 담배맛의 달콤함,담배 연기속에 아련하던 어머니와 애인의 얼굴이 서러움으로 자리하던 군시절 추억은 누구에게나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군생활의 추억도 점차 옛말이 될 것 같다.최근 병영에서의 금연운동 등으로 군·경·보훈용 담배 소비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인삼공사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공급한 군·경·보훈용 담배는 모두 7,680만갑.지난해 같은 기간 7,900만갑에 비해 2.9%가 줄어든 수치다.연간 공급량도 지난 97년의 1억330만갑에서 98년 1억120만갑(-2.0%),99년 9,640만갑(-4.7%)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군 당국은 95년부터 신병교육대 등 각 훈련소에서 금연을 실시하고있고 올 3월부터는 각급 부대 안에서 금연 및 흡연구역을 엄격히 구분,담배를 안피우는 병사에게는 외출·외박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군·경 등에 공급된 담배는 ‘화랑’ ‘은하수’ 등모두 6종에 이른다.현재는 ‘88라이트’가 지급되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더 고급 담배인 ‘디스’로 바뀔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공기업1급 개방형 임용 차질

    연내에 한국전력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 직위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게 불투명해졌다. 기획예산처와 노사정위원회는 9일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에관해 공기업 노사간에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내에 20개 공기업에서 일률적으로 같은 시기에 개방형 임용제를 시행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말 현재 20개 공기업의 1급은 1,073개 직위이며 이중 204개직위가 개방형 임용대상이다.당초 예산처는 지난 9월1일부터 한통 등 20개 공기업의 1급중 20%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되면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의 반대로 당초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연내 시행도 불투명해진 셈이다. 예산처가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공기업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종전의 내부직원 위주의 폐쇄적인 인사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 등 우수인력을 유치·활용할 수 있도록 채용기반을 마련하려는 뜻에서였다. 반면 공기업 노조는낙하산인사와 내부직원의 승진적체 우려 등을이유로 개방형 임용제 도입을 반대해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대상직위를 선정하지도 못한 상태다.다만 농업기반공사는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현재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보다는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감축 등 이해가 더 엇갈리는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개방형 임용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등 외부위원이 과반수인 ‘개방형 인사위원회’를 공기업별로 운영하면 낙하산 인사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기업 내부직원에게도 공정한 응시기회를 줘 우수한 내부직원의 임용이 가능하므로 승진적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해야 하는 대상기관은 한전,도로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와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민태 거인옷 입고 새 출발

    정민태(30·현대)가 마침내 현해탄을 건넌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전자 사옥에서 정민태의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을 합의했다. 계약조건은 일본 관례상 밝히지 않기로 했으나 현대는 역대 한국선수 ‘최고의 대우’라고 말해 이적료 7억엔(70억원)에 연봉과 계약금각 1억 1,000만엔 이상으로 추정된다.임대 형식이 아닌 완전 트레이드되는 정민태는 이밖에 각종 인센티브에 따른 보너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민태는 “해외진출의 꿈을 실현시켜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열심히 노력해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민태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뒤 이날 오후 다까야마 부대표 등을 한국에 급파,현대김용휘 단장과 이적료·계약금 등의 영입조건에 전격 합의를 일궈냈다. 올해까지 7년이상 국내무대에서 활약,해외 진출 자격을 획득한 정민태는 이로써 내년 시즌 조성민·정민철과 함께 요미우리의 ‘한국인삼총사’로 탄생하게 됐다.또 구대성(한화)도 일본 오릭스 진출을 눈앞에 둬 내년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판에 한국인투수의 거센 돌풍을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요미우리 삼총사의 실상은 밝지 못하다.일본 프로야구 규약상 1군에 등록 가능한 외국인투수는 2명뿐이다.따라서 이들 3명 가운데 1명은 어쩔 수 없이 2군에 머물러야 할 처지.게다가 요미우리는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를 영입할 계획이어서 삼총사끼리의 피나는 1군 경쟁이 불가피하다.게다가 국내에서는 정민태의 해외 진출로스타 부재에 더욱 시달리게 됐다.야구붐에 큰 몫을 차지하는 스타의직업 선택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특급 선수를 국내에 잡아두려는 우리 구단의 노력과 우수선수발굴의 과제를 다시 한번 일깨우고있다. 92년 당시 역대 최고 계약금인 1억5천200만원에 태평양 돌핀스 유니폼을 입었던 정민태는 병역비리 파동과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었다.그러나 96시즌부터 5년 연속 200이닝이상 투구하며 지난해(20승)와 올해(18승)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현대를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견인했다. ■ 정민태는 누구. ■96-경기 최다 투구횟수 완봉승(1 2이닝·8월 16일 인천 해태전)■98-다승 2위(17승) 한국시리즈 MVP■99-다승 1위(20승·팀 첫 20 승 투수,통산 14번째) 탈삼진 2 위(178) 방어율 2위(2.54) 2년연속 투수부문 골든글러브■00-2년연속 다승왕(18승) 사상 첫 5년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 96∼00) 2년연속 올스타 선정, 최고 연봉(3억 1,000만원)김민수기자 kimms@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6)익산 민속주

    그 옛날 가을걷이가 끝나면 아낙네들은 햇 곡식으로 정성껏 술을 빚어 여름내내 땀흘린 남정네들을 위로했다. 마을마다 술이 익어가고,집집마다 특유의 가양주(家釀酒)가 있어 오가는 길손들을 붙잡았다. 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익산지역의 민속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가양주들이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재)는 10일 함열읍 다송리 센터 2층강당에서 제1회 민속주 경연대회를 연다.익산지역의 품질좋은 쌀로빚은 전통 곡주(穀酒)의 옛 명성을 되찾아 관광자원 및 소득원으로활용하기 위해서다. 시음 코너에서는 동동주를 비롯해 호산춘·솔잎주·조술·약술·생강주·국화주·삼철주 등 익산지역의 대표적인 15종의 민속주를 맛볼 수 있다.더덕·대추·영지·인삼·오가피·구기자·칡·꽃사과·앵두·아카시아·귤·탱자 등 30여가지 과일로 빚은 과일주도 함께 선보인다. 이들 민속주와 과일주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주민들을 상대로 전승되고 있는 전통 가양주들을 일제히 조사해 주민들로부터 출품을 받은것이다. 이중 호산춘(壺山春)은 여산면 출신의 시조시인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1892∼1968) 선생이 즐겨 마시던 술.조선 숙종때 문헌인 ‘산림경제’에 약산춘·벽향춘 등과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소개됐다. 이번에 출품한 술은 가람의 둘째 며느리인 윤옥병씨(70)가 집안에전수돼온 양조 기법을 되살려 빚은 것으로 13일 간격으로 3차례 빚어 2∼3개월 후숙(後熟)시킨 청주로 누룩의 양을 적게 해 역한 냄새가없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술밥을 세번 쪄 만든 삼철주는 술이 익으면 윗물이 노랗게 되는 술로 웬만큼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행사장에는 또 누룩을 만들때 쓰던 누룩고리와 체판,주박(酒粕)을짜내는 엿틀,술국자,소줏고리(알콜 성분을 식혀서 흘러내리게 하는일종의 증류기),술독,술병 호리병 등 술 담는 도구 20여점이 전시된다. 막걸리나 약주,소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각각의 안주상차림도 마련돼 음식 맛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술을 판매하지는 않는다.아쉽지만 행사장에서 과일주는 모두 2ℓ정도,민속주는 1∼2말 분량 한도내에서 시음해보는데그쳐야 한다. 조한용(趙漢龍) 익산시장은 “평야지대인 익산지역은 예로부터 곡주로 명성이 자자했다”면서 “사라져가는 민속주와 우리의 술 문화를되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의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063)861-7881∼2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축협·인삼협동조합, 축산농협·인삼농협으로

    ‘이제부터는 농협으로 불러주세요’. 지난 7월1일 통합된 축협과 인삼협의 약칭이 이달부터 농협으로 통일된다.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통합취지를 살리기 위해 축협과 인삼협의 명칭을 ‘농협’으로 통일하는 ‘회원조합 CI(기업이미지통합)약칭제정안’을 확정,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법률상으로는 일선 축협,인삼협에 대해 농협법 정관에 따라 기존 명칭을 사용하지만 약칭할 때는 ‘○○농협’으로 부르게 된다.회원농협은 지금과 같다. 특히 192개 회원축협과 536개 축협지소 등의 간판,서식도 모두 ‘농협’으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은 ‘안성축산농협’으로,서울경기양돈축산업협동조합은 ‘서울경기양돈농협’으로,충북인삼협동조합은‘충북인삼농협’으로 줄여 부르는 식이다. 농협 관계자는 “통합에 따른 일반인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명칭을통일하기로 했다”면서 “일선 조합의 간판을새로 바꾸는 등 CI작업에 40억∼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한계열 대표이사 김영태씨

    채권단은 6일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열어 새한계열 대표이사 회장에김영태(金英泰·58·) 전 산업은행 총재를 추천했다.(주)새한 대표이사에는 강관(姜寬) 코오롱전자 전무이사가,새한미디어(주) 대표이사에는 공태근(公泰根) 전 한화정보통신 대표이사가 각각 추천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새한계열사 임시주주 총회에서 공식선임될예정이다. 김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옛 경제기획원 차관과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실업배구 대제전 오늘 개막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이 4일부터 12일까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 7개팀,여자 5개팀이 출전해 실업배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1년 슈퍼리그의 판도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관심은 4회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의 독주와 상무의 돌풍 여부.특히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무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였던 김경훈과 레프트공격수 김기중이 가세,강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담배인삼공사의 상승세 지속여부와 전통의 강호 LG정유와 현대건설의 부진탈출 여부가 관심거리다. 남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서울시청이 A조에,LG화재 상무 한국전력현대자동차가 B조에 속해 예선리그를 거쳐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며 여자는 풀리그로 1·2위를 가려 승자 결승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 “中高生 흡연율 세계 2위”

    우리나라 중 ·고생들의 흡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2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정감사에서 이완구(李完九·자민련)의원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남자 중고생이 38.4%,여자가 7.4%로 전체적으로는 23.4%에 달해 오스트리아(39.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청소년 흡연율이 잠시 주춤했을 뿐 지난95년 14.1%에서 96년 17.7%,97년 18.6%,98년 11.4%,99년 23.4%로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현재 영국,일본,프랑스 등에서는 유해성분 함량 표시를법으로 규제하고 담뱃갑에 표기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이없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국산 담배의 유해성분 표시인 ‘초저’, ‘저’, ‘라이트’ 등의 표기는 청소년 담배구매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외산 담배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마일드 세븐’의 경우 일본에서는 유해성분을 표시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법령 미비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담배인삼공사의 미온적인태도를 질책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행정포커스/ 공기업 개혁

    *연찬회 통해본 방향·전망. 공기업 개혁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정부 안팎에서 활발하다.정부와 공기업측의 꾸준한 개혁추진 노력에도 불구,일부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 고수,구조조정외면 등으로 ‘개혁 무풍지대’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1주일(23∼28일)동안 경기도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열린 ‘공기업 개혁 연찬회’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연찬회는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공기업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공기업의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국가·지방공기업 대표 및 감사등 180 여명이 참여했다. 연찬회를 통해본 공기업 개혁 추진방향과 공기업내 애로사항 등을점검해본다. ◆ 향후 개혁 방향. 이번 연찬회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개혁 추진방향등을 제시했다. 이 감사원장은 3차례에 걸친 ‘공기업 관리자의 역할과 사명’이란주제강연을 통해 “공기업은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수준의 경영혁신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주인의식이 미흡하고 경영 또한 방만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혁에 솔선수범한 대처 전 영국총리,미 자동차 회사인 클라이슬러사의 아이아코카전 회장의 사례를 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기획예산처 차관도 제2기 공공개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중공업의 연내 매각,한국종합화학의 11월중 청산절차 개시 등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끝낼 것임을밝혔다.김 차관은 이어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점검·평가단’을 구성,매월 이를 점검한 뒤 우수 공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임을 내비쳤다. ◆ 공기업의 시각. 연찬회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남해화학과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공기업 대표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정립과 민간기업의 경영기업을 도입한 경험을 소개하는 등 공기업 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분임토의등에서는 공기업개혁추진의 애로사항과 해명도 있었다. 기업의 특성과 여건등을 무시한 획일적인 개혁 가이드라인 설정등의 문제점에 대한 목소리도 분출됐다. 개혁의 큰 방향을 공감하고 지속적인 추진에도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환경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공기업 개혁과정에서 일정 등에쫓겨 일방적 지시가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찬회는 정부와 공기업 관계자가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교환하면서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개혁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정부의 추진계획과 일정.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연찬회에서 ‘공기업 경영혁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은 내년 2월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이 밝힌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과 일정을 요약한다. ◆인력 감축=지난 98년부터 내년까지 4만1,000여명의 공기업 인력을감원하게 된다.지난 9월까지 93%인 3만8,000여명을 줄였고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을 더 줄일 계획이다.출연·위탁기관도 총 1만9,000명중 현재까지 98%인 1만8,600명을 감축했다.감원은 종업원의 인수방식,민간위탁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영화 등=올해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한국중공업이 지난 9월말 국내 주식공모를 마치고 연말까지 경영권을 매각(잔여지분은 내년 2월까지 매각)한다.경영이 극히 부실한 한국종합화학은 다음 달에 청산절차에 들어간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해외DR 발행을 통해,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 주식공모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또 민영화와 관련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법률과 담배사업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은 빠른 시일안에 제정 또는 개정할 방침이다.공기업의 자회사 등은 매각·청산·외부위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게 된다.특히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사항과 관련,모든 공기업으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개혁작업 주체=공기업의 개혁은 2기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해 대통령 자문 민·관합동기구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내의 ‘점검·평가특별위원회’에서 부처·기관별 개혁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개혁의 추진실적은 매월 점검한 뒤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해 2002년도 예산편성때 차등을 둘 방침이다.특히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기업경영 점검·평가단’을 구성,개혁의 추진실적에 따라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김 차관은 “공기업 개혁은 조직원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조직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분임토의 어떤말 오갔나. “민영화 등 구조조정 일정이 각 기업의 특성과 여건을 무시,획일적으로 설정돼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목표이지만 기업의 환경에 따라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다만 편법적인 구조조정은 반드시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감사원과 공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한 분임토의에서는 국민들의 관심못지 않게 공기업 임원들과 감사원 간부들과의 열띤 의견들이오갔다.공기업 관계자들은 서로간의 경험담을 나누면서도 노조와의 의견차이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닥칠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지방 공기업반의 한 감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 방향과 정부 관계자의 견해를 자세히 알게 됐고,아울러 일선 공기업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전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국민들에게 ‘주인없는 기업’이란 불신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다짐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국가 공기업반의 한 은행 임원은 “공기업 회계감사기법의 강의와공기업 민영화 성공사례 등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갖춰야 할 많은 노하우를 줬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문은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노조의 무리한 주장을 극복하는 방안과 노사의 대립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의나 강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국가공기업반 한 감사는 “감사원의 실무책임자인 감사관에 대한 평소 생각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감사업무 강의의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다른 국가공기업반 임원은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원이 ‘융통성없이 원칙에만 충실하는 기관’이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그동안 공기업의 감사업무가 개별적인 것으로 여겼는데 국가 사정기관인 감사원 업무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것임을 알게 됐다”며 인식의 변화를 보여줬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직접 듣고 공기업의구조조정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고,특히 이같은 연찬회가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했다.이들은 또 “앞으로는 문제점등에 대한 공개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공기업의 미비한 법령을 정비해 공기업 대표와 감사들이 경영에서의 집행의 묘를 기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홍기자. *성공사례 발표-곽경재 경마진흥 사장. “간부회의에 노조위원장을 참석시켜 주요 업무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토론하고 협의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자회사에서 지난 3월 민영화한 경마진흥㈜의 곽경재사장은 회사를 ‘민주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며 공기업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있는 노사문제의 해답을 내놨다. 경마진흥은 TV경마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로,전국 23개 지점의시설을 관리하면서 운영권을 갖고있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한해에 50여억원의 관리비를 받고있다. “IMF때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매각이 계획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요.그러나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끝내고 복지향상 등사원들의 권익보호에 힘썼습니다” 그는 98년 3월 감사로 있을 때 40여명의 정식사원을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마음속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정부의 매각방침으로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실직위기에 처했을 때 임·직원이 출자하든지 지주회사를 설립,인수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장이 된 뒤에도 정당한 사안은 토의를 거쳐 곧바로 시행하는 등회사경영을 투명하게 가져오고 있다. 곽사장은 “감사는 사장이나 사용자 편에 서서 그들의 방패막이가돼서는 안됩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문제도 감사의 역할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며 기업체에서 감사의 중요성을역설했다.곽사장은 앞으로의 회사경영에 대해 통신·전기·시설 등에 투자를 주력해 경영상태를 한단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 공기업 임금인상 6%이내 억제

    내년에 정부투자기관의 총 인건비 증가율은 6% 이내로 억제된다.또사내 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출연금은 세전(稅前) 순이익의 5% 이내로제한된다.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은 반기(半期)실적도 공시해야 한다. 정부는 30일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 한국전력,조폐공사,석탄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직접 공통적으로 적용된다.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 등 7개 정부출연기관에 대해 주무부처가 지침을 보내는 것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에 사장의 연봉을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의 인건비 예산은 올해 총 인건비보다 6% 이내 늘어나는 선에서 편성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실제로 임금인상률은 6% 이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총인건비 한도내에서 구체적인 증액방법은 투자기관이 자율적으로결정하되 기본급 비중은 올해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올해 기관별 경영혁신추진계획에 따라 감축되는 인원의 인건비는 내년 예산에서전액삭감된다. 연봉제를 실시중인 2급 이외의 직원에 대해서도 기관 특성을 고려해 연봉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성과관리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했다.다만 연봉제가 임금인상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했다.업무추진비를비롯한 경상 경비 증가율은 3% 이내로 억제된다. 또 지난달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은 원칙적으로 직전 사업연도의 세전 순이익의 5% 이내로 하도록 명문화했다. 손해가 생기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미실현이익을 근거로 출연하는 일도 없도록 했다.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반기공시 제도도 도입하고 자발적으로 외부회계감사를 실시하도록 했다.경쟁력이 없거나 비핵심분야는 정비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투자기관 노동조합연맹은 이같은 예산편성지침이 노사관계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정부투자기관 노조는 “2급 이하 직원들에까지 연봉제를 시행하는 것은 부서·지역·직종간 갈등유발 요인이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파주 美軍사격장 영농출입 통제

    주한미군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의 스토리사격장에 영농인 출입을통제,수확이 시급한 벼 20여㏊(6만여평)를 눈앞에 둔 농민들이 발을구르고 있다. 27일 스토리사격장 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익연)에 따르면 미군측이 스토리사격장 구내에 토지를 소유한 농민 조복연씨(68·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등 10농가의 벼 20㏊와 김장채소·인삼밭 7㏊에출입을 막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수확을 마쳐야 하는 농민들이 애를태우고 있다. 미군측은 215만평에 이르는 스토리사격장중 지난 5월부터 100여만평에 철책을 둘러 민간인 출입을 막은데 이어 7월엔 나머지 지역도 12곳에 이르는 진입로 모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격장 지역내에서 농사를 짓는 400여 농가는 인력과 장비의 반입이 통제돼 영농과 추수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특히 진동면초리 지역은 탄착지점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사격을 계속하면서출입을 통제,2,000여 가마의 벼 등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농민 조봉연씨(44·파평면 장파리)는 “올 추수도 못해 애타지만 내년부터는 농사를 아예 못지을 것 같다”면서 “국방부와 파주시측에 수차례출입허용을 요구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에는 미2사단 소속 탱크 100여대가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주민들이 건조를 위해 마을앞 도로에 널어놓은 벼 600여부대(30㎏짜리)를 짓이기고 지나가 주민들이 미군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미군측은 “야간훈련 중이어서 벼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스토리사격장은 지난 73년 주한미군 지위협정에 의해 미군측에 공여됐지만 땅 주인인 농민들은 97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공여과정에서 땅 주인들의 동의과정도 거치지 않았다.전체 부지중 130만평(60%) 정도가 농지이고,파주시 파평면과 문산·서울과 연천지역의 주민400여명이 소유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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