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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취업 좀시켜주세요”

    ‘계약금은 필요없습니다.그냥 데리고만 가 주세요’ 내년 2월 졸업예정인 고졸 여자선수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고교 감독들이 발벗고 나섰다.특히 경기침체로 졸업생들의 실업팀 진출이 좌절될 경우 다른 분야로의 취업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감독들은 더욱 안달이 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5일 열린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드래프트 신청자 45명 가운데 26명이 지명된 뒤 행사가 끝나려고 하자 한 고교감독이 이의를 제기했다.“드래프트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취업차원에서 나중이라도 실업팀과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장이었다.현 제도하에서는 드래프트 신청을 한 선수는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실업팀에 갈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엄연한 ‘위법’. 처음엔 원칙만을 고수하던 배구협회도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고교 감독들은 졸업선수를한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인간관계까지 동원해 실업팀과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산 남성여고 황종래감독은 “우리학교 선수인 김향숙이 전체 1순위로 담배인삼공사에 드래프트 된만큼 나머지 선수도 이 팀에 부탁해볼 생각” 이라고 말했다.다른 고교 감독들도 학교나 고향 선후배 등을 총동원할 작정이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취업이라는 현실문제때문에 협회가 융통성을발휘할 것으로 본다”면서 “2∼3명 정도는 추가로 실업팀에 진출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여론 일방 매도에 속타는 공기업-담배인삼公

    담배인삼공사(사장 金在烘) 직원들은 요즘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해하고 있다.연일 매스컴으로부터 ‘편법 구조조정’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일방적인 매도는 곤란한 것 아닙니까”-이청호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기획국장.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일로 힘든 것은 괜찮은데 왜곡된정보로 조직 전체가 수렁에 빠진다는 생각이 미칠 때는 정말 의욕이없습니다”-신문우 담배인삼공사 홍보부장. 담배인삼공사측은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은 적법·투명하게 추진되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1년후 재취업 보장이라는 ‘노사 이면합의’구조조정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감축과정에서 근무 연수가 낮아 명예퇴직 요건이 갖춰지지 아니한 일부 가족사원 중 퇴직 1년후 30개월 내에 결원 발생시 재취업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그런데 ‘무조건 1년후 재취업 약속’으로 변질됐다. 특히 회사측은 다른 공기업과 달리 경영실적이 양호한데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사실을 억울해한다.연간 3,000억원의 순이익과 3조원에 달하는 정부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성추기자
  • 田기획예산 “공기업 노사 이면합의 확인되면 기관장 문책”

    정부는 공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사용자측간에 이면(裏面)합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6일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 등의이면합의설과 관련,“노사 이면합의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하지만 전장관은 “한국전력의 경우 발전 자회사로 옮기는 직원에대한 임금인상 및 성과급 지급을 다룬 노사간 이면합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체협상 과정에서 그같은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간다는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장관은 또 “담배인삼공사가 명퇴신청자들에게 재취업 보장을 한 것도 결원이 생기는 경우에 기존 명퇴자들 가운데 재채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구조조정을 위장한 노사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로는 볼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이면계약 체결 등 구조조정 역행사례가있는지를 점검중이다.지나친복리후생비 지원이나 유휴인력을 그래도 두고 있을 경우 불이익을 줄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향숙 담배인삼공사行…여자배구 드래프트

    역대 여자배구 최장신 센터 김향숙(191㎝·부산남성여고)이 담배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담배공사는 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1년 여자배구 드래프트에서 김향숙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김향숙의 계약금은 1억5,000만원. 도로공사는 김소정(180㎝·일신여상),LG정유는 김은아(180㎝·양백여상),현대건설은 이현지(176㎝·강릉여고)를 각각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45명 가운데 26명이 지명됐고 이들은오는 23일 열리는 슈퍼리그부터 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박준석기자
  • 담배公 교환사채 내주중 발행

    정부는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를 위해 내주 중 공사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중소기업은행이 갖고 있는 담배인삼공사 지분 10%(1,901만주,시가 3,500억원)로 E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민영화를 추진했지만 주가하락 등으로 무산됐다”며 “이에 따라 우선 E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해외 DR 발행 등 여러 방법을동원해 정부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처분해야 하는 보유 지분은 재경부 13.8%,기업은행 35.2%,수출입은행 7%,산업은행 7% 등 63%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지자체장 판공비…선거비 전용 의혹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집행이 문제투성이다.업무와 관련해 쓰게 된 판공비를 사금고(私金庫)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선거운동 등에 ‘전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문제는 충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일부 단체장은 문제 제기를 피해 판공비를현금화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금동원을 위한 각종 편법을 쓰고 있는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단체장의 판공비 집행내역과 본사 취재 결과 이같은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금 사용] 현금화된 판공비는 상당부분 경조사비로 나가고 부녀회등 직능단체 지원금이나 초등학교 운동회 등에 찬조금을 내는 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서산시장은 지난 2월2일 부석면 등 경로당 5곳에 위문명목으로 130만원,같은달 중순 동·면 부녀회들에 350만원을 지급했다. 현금화된 판공비는 선거운동 등 단체장 자신을 위한 ‘사적(私的)목적’으로도 쓰이기도 한다.판공비 처리업무를 담당하는 충남의 한 군 관계자는 “판공비에서빼낸 현금은 차기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활동에 주로 사용되며 단체장 동창회 등 사적으로 쓰기도 한다”고 밝혔다. [현금 인출 편법] 주로 격려금과 ‘카드깡’이 악용되고 있다.격려금의 경우 큰 돈을 한꺼번에 빼낼 수 있을 뿐더러 내부직원에게 격려금을 줬다고 했을 때 ‘입 맞추기’가 편해 많이 쓰는 편법의 하나다. 충남 금산군수의 경우 지난 4월15일 판공비에서 격려금으로 10개 읍·면장에게 210만원,6월27일 10개 읍·면 직원에게 총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일부 읍·면장과 직원은 “면장이든 직원이든 올 들어 군수에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더구나 10개 읍면이 격려금을 동시에 받은 일은 한번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금산군수의 격려금 지급비율은 올 상반기 전체 판공비의 40%에 달해식대 등을 합하면 현금사용 비율이 절반을 훨씬 넘어 30% 한도에서쓰도록 한 행정자치부 지침과 어긋나 있다. 카드깡도 자주 쓰는 편법이다.잘 아는 식당주인과 짜고 밥을 먹은것처럼 카드처리한 뒤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 현금을 챙기는 수법이다. 주인으로서도 공무원을 손님으로 계속 붙잡을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다. 또한 식당 주인만 잘 알면 간이영수증으로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일은 ‘식은 죽먹기’다. [집행서류의 문제점] 행자부는 사용액이 10만원을 넘으면 카드를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대다수 단체장들은 이를 초과해도 간이영수증으로 결재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방의회는 한술 더 떠 충남도의회의 경우 글씨체가 똑같은 간이영수증이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금산군 부군수의 4월분 시책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에는 ‘3일인삼 45만원,6일 인삼즙 3만원,7일 수삼 16만8,000원…’ 등 매일같이 토산품을 구입한 것으로 돼있다. 이에 대해 충남의 군 관계자는 “시책업무추진비는 사업과 관련돼쓰는 판공비로 서울은 부단체장에 이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단체장의 판공비 집행내역 서류는 기재하도록 규정된 사용경위와 목적,지급대상자 명단·인원수·서명 등이 누락돼 있는등 엉터리가 부지기수다. [탈법적 집행] 주민이나 사회단체에 대한 기부행위는 선거법위반이지만 공공연히 뿌려지고 있다. 특히 경조사비는 주민들에게 1만5,000원 이하의 물품제공 외에는 쓰지못하도록 엄금하고 있으나 일부 단체장들은 5만원 안팎의 축·조의금 봉투를 만들어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최근 “시민단체에서 판공비 관련,고발이나 진정을 하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감시대책] 시민단체의 판공비공개 요구가 한 방법이다. 대전참여연대 금홍섭(琴洪燮) 사무국장은 “제도적인 면에서 단체장의 판공비에 대한 행자부의 모호한 집행 지침을 세밀하고 구체적으로바꾼 뒤 지침대로 썼는지 정밀 감사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관련 공무원들은 “판공비를 원칙대로 썼는지,제멋대로 썼는지는 단체장 자질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지방선거 때 후보자들의 자질을 파악해 선택하는 유권자,즉 주민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韓電 ‘분할·매각후 민영화’ 급물살

    한전노조의 파업철회로 한전 민영화가 급류를 타게 됐다.민영화 관련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전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할·매각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자회사 매각과정에서 외국인과 재벌의 참여허용 여부,부채에대한 연대보증 해소방안 등 쟁점이 남아있어 민영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특히 한전노사가 3일 밤 파업철회에 합의하면서임금인상을 골자로 한 이면(裏面)합의를 맺었다는 의혹과 함께 한전내 화력발전노조가 다시 조직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파행으로 이어질 불씨는 남아있다. ■민영화 일정 정기국회에서 민영화 관련법률이 통과하는 대로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한전 자회사의 분할작업에 착수하게 된다.이에 따라한전은 화력부문 5개 자회사와 원자력·수력부문 1개의 자회사로 나뉘게 된다.화력부문 5개 자회사는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외 기업에 매각,민영화한다는 방침이다.산업자원부는 조만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한전매각 초안을 바탕으로 자체안을 마련,내년말까지 5개 자회사 중 1개사의 매각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노조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과제 파업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집행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발이워낙 강해 파업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화력부문의 한노조지부장은 “파업철회는 노조의 뜻이 아니라 집행부의 독단적 판단이었다”며 “새 집행부를 구성,투쟁하는 방안을 다른 노조지부와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사간 이면합의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일 밤 중노위에서진행된 노사 협의에서 △분할과정에서 자회사로 옮겨가는 한전직원의봉급을 15% 인상하고,성과급을 120% 지급하며 △전력수당을 10% 추가해 별도 협의한다는 등 8개항을 담은 노사합의서가 노출돼 이면 합의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이에 대해 한전은 4일 “현재까지 노사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는 앞으로 분리될 발전자회사 직원에 대한 임금문제, 전력수당 인상 문제, 생활관 신설, 전력노조회관 확보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탄력 받은 공기업 개혁… 아직 ‘산넘어 산'. 한국전력 노동조합이 지난 3일 한전 민영화를 사실상 수용한 데 이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가 4일 한전 민영화법을 처리해 공기업 개혁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하지만 한전 사태가 수습된 것은 공기업민영화를 위한 중요한 걸림돌 중 하나가 제거됐다는 것일 뿐 앞으로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공기업 민영화도 중요하지만 방만한 경영을 하는 공기업 최고경영진을 해임하는 등 책임경영을 확립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9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명예퇴직금으로 뭉칫돈을 주거나 퇴직금 누진제를 존속하는 등 대부분 공기업들의 경영은 아직 방만하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경영진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하지말고 책임의식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방만한 경영뿐 아니라 경영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최고경영진을 경질하는 등으로 공기업 개혁을 더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도높다. 전문성을 고려하지도 않고 공기업 경영진에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것도 공기업 개혁에는 걸림돌이다.서강대 이우용(李宇鏞) 부총장은 “공기업 개혁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부인사는 ‘봐줄 사람’ 때문에 개혁하지 못하는 것을 외부출신은 할 수도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현재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도 공기업 민영화에는 변수다.한국통신이나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 등 민영화를 해야 하는 대표적인공기업의 경우 주식시장이 나쁜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식을 처분할 경우 헐값매각과 국부유출 등의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는 탓이다.전윤철(田允喆) 예산처장관은 “주식시세에 따라 처분하기 때문에 헐값매각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주가가 낮으면 부담스럽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通임원 “명퇴자와 고통을 함께”

    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궤도에 오르자 한쪽에서는 눈물겨운 고통분담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다른 한쪽에서는 ‘변칙 명퇴’를 강행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통신 임원들은 물러나는 동료들을 위해 퇴직위로금 모금운동에나서기로 했다.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본격 궤도에 오른 공기업구조조정과 맞물려 눈길이 가는 움직임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2일 재경(在京) 임원회의를 열어 성금 모금을 결정했다.이계철(李啓徹)사장은 2,000만원을 내기로 했다.감사·부사장등 상임이사는 1,500만원,나머지 임원들은 1,000만원씩을 갹출키로했다.다 모으면 4억원 정도가 된다. 발표는 이틀 늦었다.같은 달 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가 열리자 노조를 자극할까봐 보류했다.그러나 퇴직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일단 발표했다.고통분담 카드로 정면 돌파를시도했다.그러나 노조측 분위기는 아직 험악하다.구조조정이 쉽지는않을 것 같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경우는 비난 사례의 대표 격이다. 각계의 지적에도 불구,오는 9일 편법 명예퇴직을 강행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정규직 직원들을 줄이는 과정에서 공사측은 1년 후 전원재취업을 보장해주기로 했다.또한 명퇴직원 자녀를 내년초부터 취업시켜 준다고 약속하는 등 편법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1년후에 복직하는 조건으로 명퇴금을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주고,복직시에는 명퇴금을 반환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세워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이같은 편법이 묵인될 경우 다른 공기업에도 나쁜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다. 박대출 최여경기자 dcpark@
  • [사설] ‘대화 해결 원칙’을 평가한다

    파업까지 예고했던 한전사태가 노사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됐다. 우리는 노조와 사용자측이 극한 대결을 피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사태를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그것은 한전노조의 파업 철회로노동계의 ‘겨울투쟁’ 기세가 꺾였다는 그런 단기적 관점에서가 아니다.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다는 장기적인 전망에서 그렇다.다섯달 넘게 끌었던 지난번 의·약분업 갈등도결국 대화와 타협으로 마무리됐다. 이같은 사안들은 비록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사회로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우리 사회의 진전은 그동안 민주사회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일치한다.사실 우리사회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을 애써 외면하거나 폄하(貶下)해온 측면이없지 않다.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혼란만 보았지 대화를 통한 사회적성숙은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우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이번 한전사태의 해결을 지켜보면서 정부의 ‘대화 해결 원칙’을 새삼스레 평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의 진행 방향과 민주주의에 대한 ‘상식’을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낀다.역사는 현존 인류 일부가 찬성하든 반대하든,일단 민주주의의 확산·심화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논의의 폭을한국의 경우로 좁혀 보기로 하자.과거 폭압적 정치 아래서는 이러저러한 사회적 갈등을 권력이 일방적으로 억압할 수 있었다.그리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사회적 갈등을 둘러싼 혼란이 너무도 심한 나머지,지난날 독재권력의 명령일하에 사회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억압의 시대’에 향수를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의 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다. 지금은 정치권력이사회 전반을 좌우하던 시대가 더 이상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그 만큼 민주화됐거나 적어도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사회적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극복하는 것을그 기본으로 하는사회체제다.굳이 한마디 보태자면,민주주의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은 더 큰 사회적 낭비를 막기 위한 필수적 비용이라는사실이겠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국경이 더 이상 의미가없는 세계화시대에서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있다.현실과 사리가 이렇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길밖에 없다.한국통신과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구조조정이나 그에 따른 노사갈등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 인력풀 통해 임명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인력풀제를 이용해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헤드헌터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 등 공기업 인력관리시스템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외신기자클럽 초청 강연회에서 “사장을 공모하는 한국통신처럼 주요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절차를 더욱 개선하고 책임과 권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의 경우 적임자가 CEO에 임명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가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경영능력 등을 갖춘 인력풀제를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전문성이나 전공과는 관계없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사장에 오는 것을 막고 적임자를선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한국조폐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따라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 또 정부출자기관 중에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한국중공업·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사가 민영화특별법에 따라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다른 정부출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주주총회나 주무부처 장관이 임명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에도 사장 추천위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는 공기업의 임명절차는 유지하되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해 가장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사장 추천위를 통하지 않고 사장을 선임하는 공기업 중에도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한 방법을 활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tiger@
  • 담배공사 ‘위장 구조조정’ 물의

    ‘1년후 복직하는 조건으로 명퇴금을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준다.그 대신 복직시에는 명퇴금을 반환한다.’ 공기업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일부 공기업이 ‘눈속임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9일 현재 5,057명의 직원을 4,500명으로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담배제조 독점제가 폐지되고 필립 모리스같은 다국적 담배제조회사와 경쟁하려면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찬찬히 뜯어보면 눈속임으로 가득차 있다.508명을 명예퇴직시키면서 1,000만∼6,000만원의 명예퇴직금을 준다는 것.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명퇴금 규모가 회사경영상태에 비해 적절한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명퇴자에게 500만∼3,500만원의 위로금을 모아줄 예정이어서 한사람당 많게는 1억원 가까운 퇴직금·위로금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사의 구조조정계획은 재취업 보장에서 ‘눈가리고 아웅’의 극에달한다.공사는 508명이 명예퇴직을 한뒤 1년∼2년반 사이에 재취업을 희망하면 재취업을 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명예퇴직 신청자가 없어 낸 고육책”이라고 설명한다.상반기 명퇴 신청에서는 29명만 신청을 했고,이번에도 희망자가거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부나 부자가 직원인 ‘가족직원’ 61쌍에게는 두명중 한명이 반강제적으로 명퇴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관계자는 “회사를위해 희생하기 때문에 재취업을 보장해줄 것”이라며 “다른 명퇴자가 재취업을 희망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재취업을하면 명퇴금을 반납해야 한다.공사가 한해에 새로 뽑아야할 직원은 150명.명퇴자 508명 가운데 재취업을 희망하는 만큼 공사는 신규 채용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문화부, 내년 하반기 지원 축제 선정

    문화관광부는 부산자갈치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5개의 집중육성축제를 포함,2001년 하반기 지원 대상 문화관광축제 16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문화부는 올해 24개 지역축제에 16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5년부터 반기별로 문화관광축제를 뽑고 있다.선정된 문화관광축제는 보령머드축제(7월14∼20일),고성공룡나라축제(8월2∼5일),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8월10∼19일),무안연꽃축제(9월2∼5일),금산인삼축제(9월14∼23일),영동난계국악축제(9월말),통영나전칠기축제(9월30일∼10월3일),김제지평선축제(9월말∼10월초),풍기인삼축제(9월말∼10월초),양양송이축제(10월초),화성문화제(10월7∼13일),부산자갈치축제(10월11∼15일),광주김치대축제(10월17∼21일),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월중),익산보석축제(10월중) 등이다.
  • 인천 남동공단 가스 폭발사고

    27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17블록 ㈜폴리안나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창성기공 등 반경 100m 이내 공장 10여곳이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경비 회사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퇴근시간 이후에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 사고를 처음 목격한 오상철씨(40·구영정구 직원)에 따르면 “건물 2층에 있다가 폴리아나 건물 옥상에서 가스 폭발 소리와 함께불꽃이 20m 가량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소방차 20대가 긴급 출동,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 뒤인 8시30분 불길을 잡았다. ㈜폴리아나는 키토산을 원료로 인삼음료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공기업 개혁 시간이 없다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계 반발로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한국전력 노조가 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일단 유보함으로써 노(勞)·정(政)간의 대화 창구는 열렸지만 한전 민영화를 둘러싼 접점찾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게다가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거대 공기업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이러다가 4대 부문 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공기업 개혁이 끝내 공염불이 될지 모를 판이니 매우 걱정스럽다.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듯,공기업 구조조정은 방만하고 비능률적인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뼈를 깎는 자구노력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난관극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것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다.미국 보잉사와 휴렛팩커드 등 세계적 기업들도경기가 최고 정점에 있던 지난 1998∼1999년 수천명씩 감원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한 사례가 있다.이에 비하면 외환위기 이후 우리 공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한국통신의 경우 지난 2년동안 1만2,000여명을 감원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22%나 늘었다.한전은 연간 예산 26조원의 30%를 외부차입에 의존한 탓에 지난 10월 말현재 부채가 34조원이나 된다.또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이라지만 이자비용 2조6,000억원을 갚기에도 부족하다.더구나 현재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67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나 이를 해결할 길은 외부차입밖에 도리가 없다고 한다.이런 지경에 노조가 구조조정에반대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없다. 한전 민영화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어떤 일이있어도 원칙대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민간기업부문과 형평성을 감안해서라도 공기업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개혁이 노조에 밀려 어정쩡하게 타협되거나 내용이 변질된다면 다른 공기업 민영화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부분적인 실업을 회피하려다 모두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노동계는 알아야 한다. 구조조정 실패는 곧 공멸을 재촉하는 길이며,타협을 모르는 노조는경제를 멍들게 할 수 있다.공기업 노조는 이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만에 하나 “정부가 만든 회사인 만큼 국민세금으로 살려 줄것”이란 생각에 아직도 젖어 있다면 그야말로 큰 착각이다.노동계를비롯한 이해집단은 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모두 한발씩 양보하지않으면 안된다. 여야는 더이상 노동계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전력산업구조개편법과 담배사업법 등 공기업 개혁 관련 핵심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한전 민영화 실패땐 他공기업 개혁도 차질

    한전 노조의 파업 유보로 사상 초유의 ‘전력 대란’이라는 위기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그러나 노조와 정부의 기본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는데다 이견을 좁힐수 있는 협상기간도 29일까지 닷새뿐이어서 사태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이번 합의는 “파업만은 피하자”는 공감대가 노조나 정부 모두에게형성됐기 때문이다.가뜩이나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일어났을 경우,일게 될 강력한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또 한전 민영화의 파국은 향후 한국통신 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의 민영화 일정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29일까지 노·사·정은 구조개편 관련 법안을 놓고 막바지이견 조율을 하게 된다.그러나 서로의 견해차가 커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핵심은 구조개편 시기.정부는 곧바로 구조개편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연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노조는 현재 4,800만㎾ 규모인 발전설비 용량이 2배로 확충됐을 때 민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민영화로 불가피해지는 전기요금 인상 충격 완화,민영화에 따른국부 유출 방지 장치 도입,한전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책 수립 등도 노조가 꾸준히 보완을 주장해온 사항이었다.하지만 아직 각각의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정부는 민영화 관련 법률안을 반드시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켜민영화를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어떻게든 노조를 설득해 29일 이전에 법률을 통과시키려 한다.일부에서는법률은 이번 회기에 통과시키되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은 2년 지난 뒤착수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절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한전노조 내부에서는 철도 부문 등과 함께 파업에 다시 돌입할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남은 5일이 한전 민영화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잠적 陳씨 지방돌며 계열사 관리

    ■한스종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는 지난9월부터 서울 여의도 굿모닝빌딩 25층의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과 지방을 돌며 계열사의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태양생명 보험가입 리베이트 수사를 하다가 한스종금임원들의 연루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면서 진씨의 ‘대규모 비리’ 부분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스종금,정보통신부,한국토지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태양생명에 단체보험을 가입,그 대가로 수천만∼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와 토지공사 전 자금부장 김형택씨,담배인삼공사 전 자금부장 노영달씨 등 1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검찰은 사건을 인지한 뒤 2개월여 동안 잠적한 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보도 자제를 요청해왔다.그러나 지난 23일 진씨가 관련된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한스종금 사건도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자 허탈해하는 모습. ■진씨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두 사람은 모두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돌풍을 몰고 온 점, 출자자 대출금지 규정을 어긴 점,연예사업에도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 등이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암초 만난 공공부문 개혁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시위가 공기업 전체의 민영화 반대 움직임으로 확산되면서 공공부문의 개혁이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커지고 있다. 한전 노조가 24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29일까지 유보하기로 했으나발전부문 분할매각과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정부는 한전 민영화 관련 법률안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고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여야 갈등 때문에 운영이 원만치 않은 국회를상대로 어느정도 추진력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가 민영화를 약속한 공기업은 108개.이 가운데 국정교과서 등 22개만이 민영화되거나 통폐합됐다.정부가 기업·금융·노동과 함께선정한 4대 개혁 부문 가운데 공공부문의 개혁이 가장 늦다. 한전 노조는 오는 30일 한국노총이 주관하는 ‘공공연대 행동의 날’에 다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철도 노조도 민영화에반대하며 다음달 15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으며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다른 공기업 노조도 연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공기업 노조들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노조가 개혁을 막는다”는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한국노총·민주노총 등과 연대해나가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노동계 ‘冬鬪’ 와 정부대책

    노동계의 ‘동계 투쟁’이 공동투쟁의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당연히 정부도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계 움직임 24일 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첫 회동을 갖고 ‘공동투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양 위원장은 “공동투쟁위원회는 오는 12월5일 경고파업 및 양 노총총파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산별 연석회의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투쟁계획으로 ▲26일 공공부문 연대집회 ▲30일 공공부문 공동행동 등을 제시했다.노정(勞政)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양대 노총이 공동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97년 1월 ‘노동법 파동’이래 처음이다. 노동계의 동계 투쟁은 국가기간 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한국전력,철도노조와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노조가 대표적이다. 내달 8일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노조는 물론 대우자동차와 한국철도차량,데이콤 등 민간부문의 역량을 총집결,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산이다.민노총이 8일 총파업에 가세할 경우 국가경쟁력은 물론 대외신인도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다. ◆정부 대책 정부는 “이번에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치면 국가 경쟁력을 되살릴 계기를 놓치게 된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지난15일과 23일 잇따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후퇴없는 구조조정추진 ▲불법파업 단호대처 ▲최대한의 고용보장 ▲대화와 설득 병행이라는 원론적 방침을 재확인했다.특히 불법파업에 대해선 주동자 전원 형사처벌 등 강경대처 방침을 정했다.사회 각계에서 분출되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어렴풋하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감지된다.정부는 24일 새벽에극적으로 이뤄진 ‘한전파업 연기’를 주목하고 있다.노동계의 ‘전략 수정’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다.민노총이 오는 30일 예고한 금속노련의 총파업 계획을 ‘공동행동의 날’로 한발 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노사와 정부 3자의 ‘합리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도나온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투쟁은 주도권 다툼 등의 문제로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정부는 노동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통과 통과” 대부분 YES맨

    *문제점과 실태.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일반기업의 사외이사) 제도는 비상임이사들의전문지식을 통한 조언을 얻고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대표적인 공기업인 정부투자기관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정부출자기관은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각 비상임이사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회사의 사외이사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원안대로의안을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다.비상임이사들은 자료도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사회 하나마나=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은 이사회를 열고 22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이중 부결된 것은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서 각각 1건씩 의안을 보류한 것을합하면 3건만 원안대로 의결되지 못했을 뿐 224개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공기업 사외이사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올해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1회 평균 시간은 87분이다.이중 의제설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비상임이사들이 발언하는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하다.개인당 약 2∼3분 정도 얘기하는 것에 그쳐 대부분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자료요구도 없어=정부투자기관관리법 13조에는 비상임이사가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돼 있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에서는 모두 80회의 이사회가 열렸지만 자료를 요청한 건수는 31건(공동요구 제외)에 불과하다.올해 열린 이사회에서 84명의 비상임이사들은 평균 0.37건의 자료만 요청한 셈이다.비상임이사 3명이 한건의 자료만 요청한 꼴이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외이사들은 자료를 요청한 게 한건도 없다.이방호 의원은 “거의 대부분의 비상임이사가 안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해 법에서 규정한 업무발전을 위한 연구의 취지는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임이사 제도가 자리를 잡지못하는 이유=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미흡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민주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 “대부분의비상임이사가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므로 이사회에 참석해 보고를 듣고 상식수준의 차원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된다는 생각을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경영에 대한 책임은 거의 상임이사에 있고 만약 의사결정에 잘못이 있다 해도 비상임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도 비상임이사 제도 정착이 어려운 요인이다.김택기 의원은 “비상임이사직이 명예나 책임감에 입각한 사명의식에 의한활동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정중에 수행해야 할 자투리 업무의 하나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비상임이사 출신성분.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과한국통신 등 8개 정부출자기관의 비상임이사 출신성분은 어떨까. 지난달 말 현재 142명중 교수(연구원 포함)출신은 이준범(李準範)전 고려대 총장(한전),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대한주택공사) 등53명으로 가장 많다.37.3%다.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 고려대 교수는 한통 비상임이사다. 특히 주택공사,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가스공사,포항제철 등 7개 기관은 교수 출신이 절반을 넘는다.한전은 8명의 비상임이사 중 절반이 교수출신이다.교수출신이 가장 많은 것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양적으로 풍부한데다 비교적 ‘무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인(금융인 포함)은 32명으로 2위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소과대포장된 수치다.대한송유관공사의 대주주인 정유사와 항공사,대한주택보증의 대주주인 건설사의 대표(임원)는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연직 몫을 제외한 경제인 출신은 22명이다. 관료 출신은 한통 비상임이사인 윤동윤(尹東潤) 전 체신부장관을 비롯해 21명으로세번째로 많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3명으로 부처중에는 가장 많다.표세진(表世振)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한전의 비상임이사,오세민(吳世玟)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도로공사 비상임이사다. 언론인과 법조인 출신은 각각 11명이다.공인회계사 출신은 3명,기타는 11명이다.석탄공사의 비상임이사인 서경석(徐敬錫)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사회운동가 출신도 적지않다. 김기호(金基鎬) 전 쌍용그룹 부회장은 담배인삼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곳에서 비상임이사를 맡고있다. 곽태헌기자. *모범사례 담배인삼공사. ‘형식적 운영에 거수기 역할뿐’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기업 비상임 이사제도 중 빛나는 모범사례도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97년 10월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상임이사제(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하지만 단지 도입 시기만 빨랐던 것은아니다.담배인삼공사가 모범사례로 우뚝 설 수 있는 배경에는 기업지배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겠다는 경영진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의지가 뒷받침됐다. 먼저 소위원회의 운영이다.사업계획,경영전략,경영평가,예산 등 중요사안마다 민간 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사전심의한 뒤 이사회에 안건을 올린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선진국형 ‘전문위원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초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해 회사운영의 큰 흐름을 잡는 등 기업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비상임 이사들의 각자 분야 전문성과 기업 특수성에 대한 이해까지 더하게 된다. 현재 14명의 이사 중 법률,노사관계,재무관리,경제정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비상임이사다.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다.경영진에 대해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담배인삼공사만의 독특한 회의방식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는‘조찬 이사회’다.각자 바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98년 도입했다.90%가 넘는 참석률은 당연한 결과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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