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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무너지는 한우산업

    국내 한우산업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살아있는외국 소까지 반입될 수 있도록 국내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된 가운데 한우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80년대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쇠고기 자급률도 지난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내려앉았다.수입개방에 맞설 자생력이 급격히약화되고 있는 것이다.머지않아 국내 쇠고기시장이 외국산 수입육에 점령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 ◆축산기반의 급격한 위축=지난해 말 국내 한우 사육두수는 140만 6000마리였다.2000년 말 159만마리에 비해 11.6%나 줄었다.96년 말 284만 4000마리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농촌경제연구원은 올 연말에는 지난해 말보다도 5%이상 적은 133만마리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가임(可妊)암소는 97년 말 183만마리에서 지난해 말 89만 4000마리로 51.1%나 줄었다. 감소 폭이 더 가파르며,같은 기간 전체 한우 감소율(48.6%)을 웃돈다.과거에는 농가들이 통상 7∼8번 송아지를 낳게 한 뒤 암소를 출하했지만 최근엔 2번정도만 송아지를 본 뒤 서둘러 출하하기 때문이다.사육농가도 크게 줄었다.지난해 말 한우 사육농가는 23만 5000가구로 1년 전 28만 9000가구보다 19%나 줄었다. ◆급감하는 쇠고기 자급률=지난해 전체 쇠고기 소비량 38만 4000t 가운데 국산은 16만 4000t으로 전체 42.7%에 그쳤다.98년 75.4%였던 자급률이 99년 61%,2000년 52.8%로감소하다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된 지난해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소값=지난해 국내 소값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500㎏짜리 큰 소가 500만원을 넘기도 했다.근본적인 원인은 한우 사육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져 수급구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부터 가격 급등세는 진정됐지만아직도 정상적인 가격보다 높다.농협조사에 따르면 500㎏짜리 큰 소는 350만원,송아지는 150만원 정도가 적당한 가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1일 암소와 수소의 산지거래가는 각각 423만원과 376만원이었다.암송아지와 수송아지는각각 207만원과 214만원이었다. ◆과거와 다르다=한우산업이 위축된 적은 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 소값의 등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그러나 현재 상황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크게 보아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쇠고기 수입개방의 여파와 97년 외환위기 이후 농가들이 대규모로 축산업을 포기한 데 주 원인이 있다.기반자체가 취약해지는 구조조적인 위기에 빠져있는 것이다. ◆수입개방과 외환위기=우리나라는 UR협정을 통해 94부터2000년까지는 연간 의무수입량만 도입하면 되는 쿼터제를적용하고 2001년부터는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2000년 수입쿼터 22만 5000t을 끝으로 쿼터제가 끝나고 지난해 41.6%의 관세율로 국내 시장이 완전 개방됐다.이 관세율은 해마다 평균 0.4%씩 떨어지게 된다.이에 따른 농가의 불안심리 때문에 정부당국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사육 감소세가 이어졌다.여기에 외환위기로 인한 사료값 폭등,국내 쇠고기 소비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축산농 이탈이 가속화됐다.농협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정부가 장기 사육두수 목표를 200만∼220만마리 정도로 설정했지만 당시 사육두수가250만∼300만마리에 이른다는 점만 믿고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했다.”고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품질 경쟁력 분석. 한우는 수입육보다 육질이 훨씬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게는 3배 가량 되는 수입육과의 가격차를 품질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실제 수입자유화 이후 정부와 농협,지방자치단체가 인삼한우·녹차한우 등 브랜드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결코 자신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현재 대부분 수입육이 냉동상태에서 도입돼 유통과정에서 맛이 다소 떨어지게 되지만 생육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의품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산 생우 도입이 농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지만 언젠가는 생우 도입이 이루어진다고 볼 때 품질은더 이상 우리의 장점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과학부 김영철(金榮喆) 교수는 “미국 현지의 고급육과 비교하면 결코 한우의 질이 더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우의 수준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 ‘와규’(和牛)와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한우의 육질은 1∼3등급이지만 와규는 1∼5등급(1등급 최저,5등급이 최고)으로 세분화돼 있다. 농협 조사에 따르면 1등급짜리 한우고기의 육질은 와규로 치면 3등급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일본이 19세기 말부터 100여년간 종자개량을 통해 생산해 낸 와규는 91년수입개방한 일본 쇠고기시장을 굳건히 지켜주는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에서 우수 종모우(種牡牛·정액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수소)를 선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노력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효과를 보지는못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송아지 수급비상 배경. 한우산업 위기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암소의 급격한 감소와 이로 인한 송아지수급불안정이다. ◆송아지 생산농가의 감소=송아지 공급은 10마리 미만을기르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임신을 위해서는 개별 소에 대해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데다,송아지를 팔아 수익을 올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해 자금회전기간도 길다. 암소 도축률이 높아지는 점도 송아지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96년 40%에 불과하던 한우 암소 도축률이 지난해 53%로 뛰었다. ◆암소사육 기피=현재 암소가격은 400만원대 초반.농가에서 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암소를 구입해야 하지만 소규모축산농가에서 이 정도의 돈을 쉽게 장만할 여력이 없다.또 송아지 생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데,쇠고기시장이 완전개방된 상태에서 비싼 돈을 투자한 만큼 송아지 값이 올라 고수익을 보장해줄지 장담하기 어렵다.정부는 송아지 생산안정을 위해 송아지 값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정 한도내에서 차액을 보상해주고 있다. ◆암소가 수소를 앞지른 비정상적 가격체계=2000년 3월부터 두드러진 암소값과 수소값의 역전은 불안한 송아지 수급사정의 단면이다.이전까지는 줄곧 수소가 암소보다 더비쌌다. 수소가 단기간 사육(거세우 18개월,비거세우 24∼28개월)으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반면 주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사육했던 암소는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산 신도리 이태희씨 농가 르포. 12일 찾아간 경북 경산시 자인면 신도리 이태희(李太熙·54)씨의 1000㎡짜리 한우 축사는 텅 비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한우 축사라지만 한우는 없고 젖소 송아지 5마리가전부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한우 150마리가 들어차비좁았다.”고 소개했지만 그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씨는 그해 4월 송아지 21마리를 끼워 한우를 모두 팔아 치웠다.당시 인근 진량의 우시장에서는 큰 소(600㎏)가 450만원에 거래됐다.이씨는 마리당 평균 340만원씩 모두 5억 1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씨는 과거 무수히 겪었던 소값파동을 떠올리며 또다시 때를 놓치면 영영 빚더미에 안고 만다는 생각을 했다.나름대로는 소값이 오를대로 다 올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씨의 한우 사육은 결국 이게 끝이었다.이후 계속된 소값 고공행진속에 송아지 값도 동반상승,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밑소(송아지)값이 150만원만 해도 다시 시작해보려 했지만 200만원이 훨씬 넘어 도저히 수지를 맞출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며 “한우 사육은 이제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끝난 일”이라고 단정지었다.150만원짜리 송아지를 1년후 450만원에 출하하면 생산비를 건질 수 있지만그 이상 주고 사면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씨는 대신 젖소를 먹이기로 결심하고 입식중에 있다.이씨는 “젖소 송아지를 65만원에 사 20개월 기르면 240만원(600㎏ 기준)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본전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씨가 한우를 포기한 이유가 치솟은 소값 때문만은 아니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수입쇠고기 완전 개방이란 악재도 내내 속을 썩였다.광우병과 구제역 파동때는소를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씨를 화나게 만든 것은 정부의 소리만 요란한 한우사육 기반정책이었다. 정부는 송아지 다산을 장려한답시고 3∼4산(産)일 경우마리당 20만원,5산 이상은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그러나 가임률이 최하 50% 정도에 머무르는데다 3산 이상일 경우소값이 비육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현실이 깡그리 무시됐다. 이씨는 “한우사육 기반은 이미 붕괴됐다.”며 “특단의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글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전문가 진단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 지속되고있지만 노정(勞政)간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각계 노동 전문가들은 11일 “‘민영화 철회 절대불가’ 공언에 묶여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힌 정부나 불법적인 실력행사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 모두 이번 싸움의패배자”라고 비판했다.지금이라도 노정간 민영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의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감정적 대응] 이번 파업에서는 노사의 감정 대립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발전 자회사들의 분사 이후지난 8개월간 노사간 ‘협상다운 협상없이 곧바로 파업에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전파업 중재위원회에 참여한 박윤배(朴允培·노사문제연구소 창조와모색 소장)씨는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발전부문 민영화 논쟁을 투쟁방향으로 잡은 건 사실이지만 앞서발전 회사들이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임했더라면 민영화 철회를 명분으로 내건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발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중노위에 와서 사측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노사운영 능력의 현실”이라며정부와 사측의 대응 능력 부족을 개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의 문제점]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김대환(경제학)인하대교수는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김 교수는 “민영화 문제가아직 국민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경쟁체제도입과 소유지배구조 및 공익확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보완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최종태(崔鍾泰·경영학·중노위 공익위원) 교수는“공공재인 전력부문의 민영화는 일반제조업의 민영화보다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어야 하는데 졸속 추진되는 바람에 파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지난해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의 ‘무리수’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조성봉(趙成鳳) 연구위원은 “지난해 민영화 관련법 통과 당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만큼노동계가 민영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면 불법파업보다는 법개정 운동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말했다.최종태 교수는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이미 민영화관련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다시 원점에서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는 추진하되 우려되고 있는 전기료 인상,전력 공급 불안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전력사업 발전 방안 등 장기 비전을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강 확립] 보름째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동계에 민영화 문제를 양보할 경우 국가기강 확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국가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대변했다. 조성봉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력요금 상승,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도 법 제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돼 보완책이 마련돼 있으므로 재론하자는 것은 민주국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강조했다. [노사간 민영화 협의기구 설치]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상생의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임상훈(林相勳) 연구위원은 “단위사업장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단체교섭은 상당부문 합의가 됐으므로 노조는 민영화의 각론에 대한 논의가 약속되면 파업을풀고,정부와 사측도 민영화 방침 변경 불가만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민영화추진 계획을 제시해 노조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사간 발전협의회(가칭)를구성,민영화 이후 대량해고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쟁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발전사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단체협약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이 순간부터 발전노조의 파업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불법쟁의가 됐다. 하지만 전기사업과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분규를 강제로 제어하는 중재재정 결정에 대해서는 ‘합헌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과 지난해 11월16일 서울 행정법원이 ‘필수공익사업에 대한 노동위원장의 직권중재 회부결정규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결내용을 근거로 노동조합법의 관련규정이 악법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행정법원은 당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제기한 중재회부결정의 무효확인 및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재재정 이후에는 어떠한 쟁의행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침해,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행정법원의 위헌 신청에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중재결정을무시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을무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막바지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노동위원회 중재재정-불법파업이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치닫게 되면 ILO의 지적과 행정법원의 판단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조 “민영화=국부유출”. ‘민영화는 곧바로 해외매각으로 이어져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민영화 방침에 필사적으로반대하는 겁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매각에대한 근로자들의 불안 때문이다. 해외매각 방침만 철회하면파업을 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전노조와 민주노총등은 지난 98년부터 99년초까지 진행된 한 ·미투자협정을근거로 민영화 방침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월간지가 폭로한 한·미투자협정 7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가스,전기,포철,담배인삼,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자본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는 데 있어 전기사업과 천연가스 도매업을 유보키로 했던 산업자원부가 미국의 압력이 전달된 지 40일만에 외국인 지분참여를자유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대목이 발전부문 민영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올해 중 매각하기로 한 발전 자회사 1곳은 외국계 거대 자본이 아무런 차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한·미투자행정문서를 분석해 보면 IMF 협상 때 약점을 잡힌 우리 정부가미국의 요구로 발전부문을 국내외 차별없이 매각하기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해외매각되면 공급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노조는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텍사코와 LG에 넘어간 뒤 난방비가 4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손낙구(孫洛龜)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해외매각 후시설투자 기피와 정리해고 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체산업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자(金潤子) 한신대 교수는 “외국인지분한도를 30%로정했다가 2년만에 폐지함으로써 61%로 높아진 포철의 경우에서 보듯 발전시설이 민영화되면 결국 외국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 “전기요금 폭등없다”. 정부는 발전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상승이나 해외 매각에따른 국부 유출 우려에 대해 ‘민영화 반대를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대다수 국가에서 전기 요금 폭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6개 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2개 정도만 해외 매각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다는것이다. [민영화 후에도 전기료는 그대로] 민영화되는 발전자회사는수력·원자력 발전회사 1곳을 제외한 화력 5개사다. 이들발전업체의 전력 공급량은 전체의 60% 선이며 각 사별로는10∼15% 수준이다.따라서 특정 회사가 독단적으로 전기료를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영화 이후 전기료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비용을 감안한 최저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발전회사의이윤 추구를 위한 가격 인상은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경우도 원재료인 LNG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만 있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아울러산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를 둬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시 점검함으로써 독과점 폐해나 인위적 전기료 인상을 원천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발전회사 2곳만 해외 매각]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전체 전력설비의 30%만 해외에 매각할 수있다. 민영화되는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많아야 2개사만해외에 매각되고 나머지 3개사는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이다.따라서 2개 발전회사가 국내 전력산업을 좌지우지할수 없는 만큼 ‘민영화=해외매각=국부유출’이라는 등식은억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여타 공기업과는 달리 각발전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15%)을 넘지 않도록미리 나눈 상태에서 민간에 넘기므로 국내 재벌에 의한 독점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정부는 주장한다.김영준(金永俊)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포철이나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들 기업을 외국기업으로분류하거나 철강이나 금융산업을 외국에 넘겼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시 안테나

    ■9급 사회복지직 73명 채용. 인천시는 사회복지직 9급 73명(장애인 7명 포함)을 채용한다.1·2차 선택형 필기 및 면접.나이 제한은 18세 이상∼32세 이하.원서 접수는 25∼26일.자세한 내용은 (032)429-4060,440-2533이나 홈페이지(www.inpia.net). ■전기·기계 기능직 10명 모집. 경기도 안양시는 기능직 전기 9급 6명과 기능직 기계 9급10명을 모집한다.서류전형 및 필기,면접.응시 나이는 18∼40세.공고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원서접수는 12∼14일.문의 총무과 (031)389-2113,2616. ■사무직 신입·경력사원 7명. 신용보증기금은 사무직 신입 및 경력사원 7명을 계약직으로 모집한다.채용기간은 18일∼9월17일.고졸∼대졸자로 응시 나이는 20∼30세 이하.서류전형 및 면접.원서 접수는 13일까지.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hinbo.co.kr)와 전화(032)450-1687. ■사장 공개모집. 한국인삼공사는 사장을 공개모집한다.제출서류는 이력서,경영계획서,자기소개서.원서 접수는 13일.자세한 내용은 전화 (042)600-0311이나 홈페이지(www.kgc.or.kr). ■사회복지직 26일부터 접수. 대전시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47명(장애 2명 포함)을채용한다.원서접수는 26일부터 28일까지이며,이 기간 전에는 시청 총무과에서,접수기간 중에는 접수처인 대전시청 시민봉사실(2층)에서 원서를 교부한다. 응시연령은 69년 1월1일∼84년 12월31일이며 군복무기간 1년 미만은 1세,1년 이상∼2년 미만은 2세,2년 이상은 3세연장된다.시험은 필기시험(국어,영어,국사,사회,사회복지학)과 면접으로 나눠 치러진다.문의 (042)600-2053,3083,인터넷 홈페이지 www.metro.daejeon.kr.
  • 새콤 달콤 봄딸기 즐겨볼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호텔·레스토랑·백화점 등에서 싱싱한 딸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딸기를 이용한 수프·파르페를 비롯,인삼·키토산딸기 등 건강딸기까지 등장해인기를 끌고 있다.LG강남타워 레스토랑 ‘업타운다이너’의 이권복 주방장은 “딸기는 생크림·요구르트 등과 잘어울리며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탕보다는 꿀과함께 먹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딸기 100배 즐기기=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체력증진에 효과적이다.감기나 변비 예방,여성의 다이어트·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를 믹서기에 그대로 갈거나 시럽을 넣으면 씨가 아삭아삭 씹히는 딸기주스가 된다.딸기셰이크는 딸기에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섞어 갈면 된다.레몬주스와 섞은 물에 딸기를 절인 뒤 믹서기에 갈면 딸기수프가 완성된다.휘핑크림을 올리거나 구워낸 밀가루 반죽에 카스타드 크림을 곁들인 딸기타르트·파르페도 맛이 괜찮다. ●어디서 맛볼까= 업타운다이너는 생딸기에 휘핑크림을 구름처럼 얹은 ‘생딸기와 구름’ 등 5가지 딸기메뉴를 선보인다.6000∼7500원대.LG트윈타워 레스토랑 ‘트윈팰리스’도 딸기요거트·파르페 등을 준비했다. 소피텔앰배서더의 레스토랑 ‘카페드셰프’와 뷔페 ‘킹스’는 생딸기 모듬과 딸기칵테일·수프 등 8가지 메뉴를제공한다.7500∼8500원대. 부산롯데는 커피숍 ‘페닌슐라’,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생딸기로 만든 음료·케이크를 선보이는 ‘봄딸기축제’를 진행한다.아미가호텔 카페 ‘톨레도’는 휘핑크림을 곁들인 딸기튀김을 선보인다.조선비치호텔은 로비라운지 ‘파노라마’에서 생딸기 아이스크림·케이크 등을제공하는 딸기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건강딸기도 인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7일까지 산지직송 딸기를 20∼30% 싸게 판매하는 ‘간강딸기 페스티벌’을 연다.인삼줄기 등을 발효시킨 인삼액비로 재배한 인삼딸기,밭에 숯을 뿌려 키운 숯딸기,키토산을 자연농법으로 첨가한 키토산딸기,황토에서 추출한 천연이온수로 재배한 황토딸기,식물한방제를 넣은 한방딸기 등이 1팩에 6500∼6900원에 판매된다.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져 하루 500팩 이상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교원 인사관련 뇌물수수 9개 교육청 20명 적발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국무조정실 감찰반의 감찰결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9개 교육청의 직원 20명이 인사청탁과 함께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교원 승진 및 전보 인사작업이 진행 중이던지난 1월 각 교육청 인사담당 부서에 조사팀을 보내 대규모 감찰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모 교육청 사무실에서는 일선 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현금 500만원과 인삼선물세트 등의금품이 나왔으며, 또다른 교육청에선 지난 5년간 인사 때마다 교사들에게서 받은 돈의 액수를 기록한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작업을 앞두고 관행적으로 교사들이 작업경비 차원에서 격려금을 갖다준 것이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실 확인을 거쳐 징계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100대 기업중 79곳서 금연

    국내 100대 기업중 79개사가 금연을 실시중이다.이 중 23개사는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최근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매출액 기준 1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금연실태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연실시 시기는 1999년 15개사,2000년7개사,2001년 13개사,2002년 11개사 등이다. 현재 금연실시를 검토중인 기업도 12개사나 된다.지정구역밖에서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주의를 주는데 그치는 곳이 65개사인데 반해 동부화재,조흥은행,아시아나항공,동부제강,기아자동차,롯데쇼핑,삼성전기,금호타이어 등 8개사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동부화재,동부제강,제일은행,현대상선,하나은행 등 5개사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T,하나은행,두산식품BG 등은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삼성SDI는 헬스이용권,포스코는 금연보조제 등을 지급,금연을 장려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반도체업계 봄소식 ‘완연’

    반도체 업계가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요 PC업체에 공급하는 고정거래가를 이달 들어 5∼10%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정거래가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7번째 연속으로 이뤄진 것이다.128메가 SD램의 경우 지난해 11월 1달러선으로 추락한 것과 비교할 때현재 고정거래가는 평균 5달러선으로 5배 이상 뛰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조짐이 구체화되면서 하이닉스 매각과관련해서도 ‘독자생존론’이 점차 세를 넓혀 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올들어 영업이익 실현= 세계 D램업계 1위인삼성전자는 128메가 SD램의 생산 원가가 개당 3달러 초반인 것으로 볼 때 이미 지난 1월부터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1월∼3월) 영업이익이 1조 1000억원∼1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D램 부문에서는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비용 부담때문에 3달러 후반대의 생산원가를 보이는하이닉스도 이미2월부터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알려졌다.마이크론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고,당분간 D램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이닉스의 ‘독자 생존론’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이닉스는 6일 지난해 실적 및 1·4분기 영업실적 등과 관련한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D램 가격 상승 당분간 지속= 현재의 상승 기조가 당분간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지난해까지 2년간 D램업계의 생산라인 증설이 거의 없어 공급 과잉이 상당부분 해소된 데다,평균 3년 주기인 PC의 교체수요가 올해 본격적으로 도래해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을 뒷받침하게 된다.일본과 대만업체의 상당수가 D램 사업을 포기하거나 생산량을 조절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반도체 부문의 호전은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국내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반도체산업협회는올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2분기에 다소 조정을 받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D램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많이 달라졌기때문에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해 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허위·과장광고 15곳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복용효과에 대해 근거없이 허위·과장광고를 일삼은 15개 다이어트 및 건강·미용식품업체를 적발,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9∼10월 전국 51개 건강관련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5개 업체가 과장또는 허위광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솔표 조선건강은 키 성장 영양제를 광고하면서 ‘키는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클 수 있다.’고 표현했으며 다이어트제품업체 코디션사는 ‘한달이 채 안돼 8㎏감량’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서해건강,한일의료기,고려인삼연구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공인기관이 자사제품에 대해 직접 실시한 검사를통과하거나 효능을 인정한 것처럼 표현했다가 적발됐다. 박정현기자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전주영화제 4월26일부터 190여편 선봬

    오는 4월26일부터 5월5일까지 전북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전주 시내 주요 상영관에서는 세계 30여개국 190여편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지난 27일 “올해 영화제는 ‘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디지털의 개입’ ‘현재의 영화’ ‘한국영화의 흐름’ ‘한국 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고 밝히고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해마다 관심을 모아온 특별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쟁 그 이후’란 주제 아래 ‘나비’의 문승욱 감독,‘H이야기’의 일본 스와 노부히로 감독,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이자 ‘북경자전거’를 연출한 왕샤오솨이 감독이 참여키로 했다.
  • 교육 단신

    ■학부모역할훈련 교실 열어.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은 학부모를 위한 부모역할훈련,독서지도,부부 행복찾기,초등학생 자기표현훈련 교실등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비용은 각 8회 6만원.(02)690-8762. ■공동구매로 교복 값 하락. 새학기를 맞아 서울과 경기 일대 중·고교 349곳의 교복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0% 떨어졌다.이는 각 학교마다 실시된 교복 공동 구매운동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YMCA가 지난 8∼22일 12개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3개 브랜드의 교복 값을 조사한 결과,동복 1세트가 13만5000∼20만9000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5만원 가량 낮아졌다. 그러나 공동구매 가격인 8만5000∼11만1000원보다 여전히 50∼100%가 비싸 교복가격의 값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인삼 전문가과정 개설. 중앙대는 다음달부터 산업경영대학원에 인삼 최고 전문가과정을 국내 최초로 마련한다. 인삼산업연구센터 등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해 1년동안 인삼재배,가공,유통,수출 등의 과정을 가르친다.(031)670-4680
  • 2월 담배 판매량…예년의 절반 그칠듯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월 판매량이 지난달 처음 1억갑을 넘어섰다.그러나 금연 열풍과2월1일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1월에 담배를 많이 사둔 탓에 2월 담배 판매량은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올 1월 외국산 담배 판매량은 1억 1060만갑으로 시장점유율 19.6%를 기록,87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23.8%다.한국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의 공격적인마케팅과 외산 담배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약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1월 담배 판매량은 국산 4억 5260만갑을 포함,총 5억 6320만갑으로 전월보다 33.4%,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15%가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2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이 담배를 미리 구입하는 바람에 금연 열풍에도 불구하고 1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이달에는 금연 열풍이 이어지고 담뱃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 담배판매량이 1월보다는 70%,지난해보다는 40%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
  • 이희호여사·로라 부시 환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오전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영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는 청와대 접견실에서 9·11 테러사건과영부인의 봉사활동,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와 부시 여사 모두 감리교 학교 출신이라 친밀감이 컸는데,특히 부시 여사의 시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전영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로라 부시 여사는 “(바버라 여사가) 자상하게 말도 잘해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1920년대 미국 선교사 부인이 한국의 야생화를 스케치한 책 ‘한국의 꽃과 민속(Flowers & Folk-lore From Far Korea)’을 선물했다. 부시 여사는 삼청각에서 한국 걸스카우트 대원들이 펼치는‘일곱 난쟁이와 백설공주’ 공연을 관람한 뒤 대원들과어울려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세종홀에서 열린 만찬장에서는 이 여사의 오른쪽에 부시 여사가 앉았고 왼쪽에 조앤 허바드 주한미 대사의 부인이 배석했다. 부시 여사는 반짝이는 놋그릇에 담긴 밀쌈 인삼말이와 궁중 신선로 등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맛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김경운기자
  • [2002 길섶에서] 복분자 술

    한 남자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허기가 져서 산딸기를 따먹었다.겨우 집에 돌아와 다음날 아침 오줌을 누었는데 오줌발이 어찌나 세던지 요강으로 쓰는 항아리가 넘어졌다. 주인공은 화자(話者)에 따라 새신랑 또는 쇠약한 노인으로 달라진다. 산딸기 이름은 ‘복분자(覆盆子)’.항아리를 넘어뜨리는열매란 뜻이다.복분자는 한방에서 보양제로 쓰여진 만큼그 효과와 이름이 근거가 없지는 않은 듯하다.복분자로 담근 술이 몇해전 전통식품 품평회에서 외국인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았다.적포도주보다 색깔이 짙고 맛도 깔끔하다. 어느 전직 장관은 늘 복분자술을 차에 싣고 다니며 반주(飯酒)로 쓰곤 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20일 부시 미국 대통령을 위해 베푼 청와대 만찬에는 밀쌈 인삼말이,궁중 신선로 등 정통 한식코스에 곁들여 미국산 와인과 함께 복분자술이 나왔다고한다.부시 대통령이 복분자술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는지,만약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외국인 지분한도 49%로 상향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외국인 지분소유 한도를 현행 35%에서 49%로 올리기로 결정했다.중간배당제 실시와 자사주 200만주 매입도 의결했다.
  • 관광기념품 문제점과 개선안/ 월드컵특수 “”팔 물건이 없다””

    한국관광연구원의 ‘관광기념품 개발 및 판매 방안’ 연구내용은 국내 제품의 낮은 질과 함께 마케팅전략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면세점 등에 진열된 국산품은 외국산에 밀려‘쇼핑 들러리’에 머물고 있다.안일하고 무성의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관광 특수’는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 현황=쇼핑장소는 2000년의 경우 면세점(28%),재래시장(26%),백화점(18%),기념품점(10%),기타(18%) 순이었다.면세점 이용이 90년 이후 계속 주는 반면 백화점과 기념품점(95년 이후)은 늘고 있다.특히 재래시장은 IMF 구제금융 직후엔 다소 줄었으나 85∼98년에는 10%나 크게 늘었다. ◆면세점에 국산품이 없다=면세점에서의 국산품 판매비율은 5%대를 밑돌고 있다.20개가 넘는 면세점 가운데 김포공항·동화·롯데월드·호텔신라·한진 등 5개의 집계 결과이다. 연구를 한 허갑중 박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등이 생겨 다소 나아졌지만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면서 “임대료가 높아 쉽게 입점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지만 국산 민·공예품과 토산품 등은 값이 싸 판매액도 적다.”고 말했다.그는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상품의 발굴·판매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울 좋은 공모전=기념품 관련 공모전은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공동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과 산자부·중소기업청 등의 ‘전국공예품대전’이 있다.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4년동안 장려상 이상을 받은 50건 중 단 한 건만이 상품화됐다.공모전에 아이디어만 내놓을 뿐 사업자나 당국이 상품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또 많이 팔리는 가공식품은 적게 출품되고,수상작도 적었던 반면 판매액이 얼마 안되는 민·공예품이 대부분 상을휩쓸었다.허 박사는 “대상과 금상을 받는 제품만이라도정부가 집중지원해 참가자를 늘리고 상품화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 디자인도 없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는 ‘제품·포장·안내문’을 세트화해 출품한 품목이 거의 없었다. 대상·금상 수상자들은 “자문을 구하지 못해 세트화를 갖추지 못하고출품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경기도 예선의 경우 민·공예품,공산품,정보통신제품 등에서 163점이 출품됐지만 세트를 갖춘 제품은 2점에 불과했다.충북도도 865점 중 단 한점만이 세트를 갖췄다. 허 박사는 또 “상품화 과정에서 자문을 구할 디자인진흥원이 있지만 영세 업체 및 상인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출품자와 담당 공무원의 상품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것이 이유였다. ◆재래시장을 살려라=방문국의 생활문화 체험과 전통물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최근의 쇼핑경향에 따른 것이다. 허 박사는 “기초·광역별로 1곳씩을 선별해 개선하면 쇼핑 명소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동대문시장등과 같이 쇼핑·레저·음식 등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일본은 자국상품이 적게 팔리는 면세점을 줄이고 재래시장과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을 늘리고 있다. ”며 우리 정부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품= 외국인이많이 찾는 국산품은 홍삼과 인삼차 등 인삼제품류,인형·조각 등민·공예품류,김치와 김 등 식품류,가방·구두·벨트 등피혁제품류,송이버섯·토종꿀 등 토산품류 등이었다. 허 박사는 “김치·김 등 가공품은 일본은 물론 동남아·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아 중점 개발품목”이라면서 “의류도 동대문·남대문시장의 중저가품으로 파고 들면 승산이크다.”고 전망했다.특히 휴대폰 노트북 등 기술이 선진화돼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품을 공략 대상으로 꼽았다. ◆지원제도 보완 및 판매정책 마련 시급=최근 들어 체험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은 턱없이 미미했다.문화부가 지원하는 광주김치축제의 경우 시립민속박물관에 김치전시관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허 박사는 “축제가 끝나도 체험관광과 함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종합전시·판매장’의 상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영세업체나 종사자들을 위해 30평 정도의가칭 ‘관광기념품·안내정보 지원센터’의 설치를 제안했다.특히 판촉과 관련,‘면세점 세계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의 면세점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융자제도도 ‘그림의 떡’이라고 진단했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입선작은 5000만∼2억 5000만원을 저리융자하고 있으나 담보를 요구,영세업체 및 업자는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허 박사는 무엇보다도 “관광기념품 진흥관련 업무가 문화부·행자부·중소기업청 등에 분산돼 있어 업무의 중복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분담·협의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국산 월드컵기념품 안팔린다

    월드컵대회 개최로 ‘관광 호기’를 맞았으나 외국인이 많이 찾는 면세점에서의 국산기념품 판매율은 극히 저조하다. 또 정부가 주관하는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의 98%는 상품화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의 허갑중(許甲中) 박사가 최근 조사한 ‘관광기념품 개발 활성화 방안’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14일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 등 5개 주요 면세점에서의 97년부터 4년 동안 판매량 비율을 분석한 결과 외국산이 97%였고,국산은 3%에 불과했다.전국 20여개 면세점의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추정치)의 대부분이 외국제품 판매 결과인 셈이다. 허 박사는 “지난해 개점한 인천공항 면세점과 국산품질 향상을 감안해도 국산품 판매율이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판매품목이 시계·보석,피혁제품,화장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산품보다는 인근 국가 관광객에 한정된 인삼,민·공예품,가공식품,토산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이마저 지원책미비로 제품화 및 판매가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관의 각종 기념품 공모전의 상품화 지원책도 겉치레에 불과했다.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8년에 시작한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은 4회를 거치는 동안 입상한 50건 중 제품화해 판매된 것은 경기도 포천의 ‘버섯소재 스낵’ 단 1건에 불과했다. 제품과 포장,안내문 개발도 수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념품공모전 출품작의 경우 상품화의 3박자인 ‘기념품·포장·안내문’을 하나의 세트로 만든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찾는 재래시장의 쇼핑환경개선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허 박사는 “재래시장은 85년 이후 IMF 직전인 98년까지 이용률이 10%나 늘어 전통 쇼핑공간으로 개발,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사실상 매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팔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두달여간 계속된 양측의 협상은 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40억달러선에서 마이크론에 넘기는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하이닉스측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초안을 이미 마이크론측으로부터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D램업계 2위인 마이크론과 3위인 하이닉스의 합병이기정사실화됨에 따라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D램업계 전체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최종 가격은 40억달러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메모리부문의 가격은 당초예상대로 40억달러 안팎에서 합의를 이뤘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13일 “메모리부문 매각대금은 40억달러 안팎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32억달러선을 요구한 마이크론과 40억∼50억달러를 주장한 하이닉스가 막판 절충점을 찾은 셈이다. [막판까지 혼전]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당초 협상파트너인마이크론에 독일의 D램업체인 인피니온까지뒤늦게 ‘경쟁자’로 가세해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D램업계 4위인 인피니온으로서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D램시장에서 더 밀린다는 위기감이 컸기 때문에 하이닉스쪽에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다 최근 D램값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하이닉스의독자 생존론도 국내에서는 큰 힘을 얻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부채가 6조5000억원이 되는 상황에서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결국 상대적으로 조건이 나은 마이크론과 손을 잡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남은 과제]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잔존 비메모리법인의 부채탕감 문제 등 일부 인수조건에 관한 입장차를 조율하지 않아 앞으로 세부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 또 그간의 합의내용에 대해 채권단과 이사회 등의 추인절차도 다음주 중으로 밟아야 한다.하이닉스 직원의 고용승계를 마이크론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노조와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D램업계 판도변화 예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손을 잡으면 당장D램 시장 점유율 36%대를 차지하면서 30%대인삼성전자를 앞서게 된다. 일본과 타이완의 군소 D램업체들이 이미 D램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D램시장은 ‘마이크론+하이닉스’라는 공룡이 등장하게 되면 삼성전자를 비롯,선발업체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담배 3종류 개발

    담배인삼공사는 기존의 ‘에쎄’와 ‘타임’의 품질을 높인 신제품 담배 3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타임 신제품은 기존 타임보다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을 줄여 부드러운 맛을 주는 새 ‘타임’과,멘솔을 추가한 ‘허임 타임’ 두 종류다.오는 15일부터 각각 1800원에 판매된다. 새 ‘에쎄’는 기존 에쎄보다 타르와 니코틴을 줄였으며25일부터 2000원에 판매된다. 박정현기자
  • 감리위원 영입 ‘외풍’ 차단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있는 김모 교수를 통해 역시 금감원 감리위원인 은모 변호사를 소개받아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김씨의 금융계 로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대양금고와 KEP전자 외에 D산업,플랜트 제조업체 H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거물급 사채업자 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김씨가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용호씨처럼 김씨 역시 수차례에 걸쳐 주가 조작·불법 대출 혐의에 연루돼 왔다.2000년초 이용호씨의 보물 인양사업을 재료로 한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난해 4월쯤 인삼제품업체 K사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최근 수원지검의 수사에서 대양금고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했다. 이렇듯 편법·탈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산을 불려온 김씨는 금융계의 흐름을 감시하고 있는 금감원으로부터 언제 제재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실제로 금감원은KEP전자를 감리대상 업체로 선정,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금감원측에 선을 댈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8월 김 교수를만난 뒤 그를 통해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함께 일하던 은변호사를 자신의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친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감리위원회는 상장회사 및등록회사의 분식회계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로 사실상부실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에 영향을 미친다. 김씨가 김천수씨를 대신해서 금융계에 로비를 펼치려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두 사람은 대양금고의 불법대출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에서도 김천수씨 소유의 투자회사인 K인베스트먼트사와 L인베스트먼트사 등에 31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양금고 인수 때에는 김천수씨가 100억원을 동원했을 만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유지해 왔다.특검팀에서도 김영준씨의 배후 인물로 김천수씨를 지목하고 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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