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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한·미합동 첩보비화 6006부대(윤일균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6006부대는 한국전쟁 때 적의 후방 곳곳에서 활약했덤 한미합동 특수첩보부대. 일명 ‘네코’부대로도 불린다. 공군준장 출신인 저자(이북5도 행정자문위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첩보부대의 활약상을 사실적으로 들려준다.8000원.●가부키(가와타케 도시오 지음, 최경국 옮김, 창해 펴냄) 가부키는 이즈모의 오쿠니가 ‘가부키 춤’을 창시한 1603년 이래 4세기에 걸쳐 서민의 전통예능으로 자리잡아 왔다.“서양에 셰익스피어극이 있다면 동양엔 가부키가 있다.”고 할 만큼 당당한 극예술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 가부키는 노, 분라쿠와 함께 일본 3대 전통연극에 속한다. 발생 기원부터 화려한 색상의 구마도리 화장, 남성의 몸으로 여성을 연기하는 온나가타 등 가부키가 어떤 형태로 발전돼 왔는가를 다룬다.1만 8000원. ●68·세계를 바꾼 문화혁명(오제명 등 지음, 길 펴냄) 1968년 5월 프랑스의 학생시위로 촉발된 68운동. 그것은 정치적으론 비록 실패했지만 20세기 인류문화의 근본을 바꾼 의식혁명이자 문화혁명, 생활혁명이었다.68운동은 20세기 사상사를 규정한 비판이론과 해체론적 사유의 근원이 됐다. 또 예술쪽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관객참여적인 놀이미술과 거리미술의 활성화, 새로운 연극운동으로서의 집단창작운동, 저항적 록음악과 저항가요의 등장 등이 그것이다.2만원.●교양으로 읽는 세계의 종교(아르눌프 지텔만 지음, 전영태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야훼의 역사는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최초의 방랑자로부터 시작한다. 야훼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단죄했지만, 한번도 그들과의 연대를 끊지 않았다. 요컨대 유대민족은 선택된 민족으로 남은 것이다.‘성스러운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세계종교와의 대화.1만 3800원.●애완동물 공동묘지(스티븐 킹 지음, 황유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티븐 킹은 ‘호러 킹’이란 별칭이 말해주듯 공포소설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찰스 브록든 브라운과 에드거 앨런 포로부터 시작되는 미국 고딕소설의 전통 위에 서 있는 대중작가이자 본격작가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허문 저자의 이 공포소설은 죽은 생명체를 묻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인디언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한 좀비 호러다. 전2권 각권 9000원. ●조선시대의 음식문화(김상보 지음, 가람기획 펴냄) 음식문화와 조선 민중의 삶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 임진왜란 이후 발달한 동족부락과 여기에 딸린 솔거노비·외거노비들의 문제, 연행사와 조선통신사에 의한 식품의 수출과 수입,1800년대 이후 대두된 청나라와의 인삼무역에서 생겨난 거부상인과 부의 문제, 양반의 몰락과 양반계층의 증가등을 음식문화와 관련해 다뤘다.1만 5000원.
  • 임진강 장마루마을 전원도시로

    민통선과 임진강 인접 파주 장마루마을이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소득기반을 갖추는 서구형 농촌인 ‘어메니티(전원도시·amenity)’로 개발된다. 파주시는 31일 파주 장마루 권역(파평면 장파리·금파리·늘노리)이 농림부의 올 농촌마을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농촌 특유의 자연환경과 전원풍경, 지역 공동체 문화·유적을 간직하면서 생활환경정비와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메니티 농촌’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 장마루 권역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으나 민통선·임진강과 접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압력에서 벗어난 청정지역이다. 총 1107가구 중 527가구가 파주장단콩, 개성인삼, 쌀, 참게, 감자·오이등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가이다. 임진강변의 특이 지질이 형성한 적벽, 파평산, 늘노천 등 청정자연환경을 갖췄고 파평 윤씨의 본고장으로 파산서원이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66억여원이 투입돼 ▲장파리 테마거리 ▲적벽캠프 ▲황복, 참게잡이 체험장 ▲늘노천 수변 휴식 및 생태체험공간 ▲파산서원 연계 전통문화 체험과 농촌문화체험 공간이 시설된다. 또 ▲담장정비 ▲가로수식재 ▲친환경용수로 설치와 ▲노인복지 시설 리모델링 사업 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장마루 권역은 앞으로 ‘지역주민이 살고 싶고, 도시민이 찾고 싶은 농촌마을’로 탈바꿈해 농촌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어메니티(amenity)란 장소나 건물·기후 등의 쾌적함이나 오락·편의시설 등을 뜻한다.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농촌의 모든 경제적 자원을 지칭하는 친환경적 전원도시를 일컫는다.서유럽이 이런 농촌 어메니티를 농촌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해 농촌정책에 반영했고, 어촌개발이나 각종 경제분야에 활용되면서 지금은 ‘어촌 어메니티’‘도시 어메니티’ 등 쾌적함과 만족감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함축하는 의미로 쓰인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서울광장] 신년결심과 신년특별연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년결심과 신년특별연설/임태순 논설위원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한다. 웰빙시대를 맞아 금연, 금주, 다이어트에서부터 외국어 및 컴퓨터 익히기 등 실용적인 목적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도와주는 ‘결심(決心)상품’이 많이 팔린다. 어학학습기, 금연파이프, 다이어트신발, 몸짱사이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장수상품이 되지 못하고 대부분 단명하고 만다. 정초를 맞아 굳게 먹었던 마음이 오래가지 못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년 결심중엔 담배를 끊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1월에 급감했던 담배판매량은 몇개월 지나면 다시 원상회복한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다잡는 것은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누구나 다 1년을 새로 시작하는 전환점에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 출발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러나 마음먹는 것과 행동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마음 먹은 대로 몸이 따라주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연초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전 신년특별연설을 했다. 매년 연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방향을 밝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청와대는 연두회견 형식으로는 언론에 기자문답 내용만 부각돼 정작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특별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견의 요지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경제·사회부문의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확대되는 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를 예로 들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층과 소외층의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평소의 노 대통령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극화를 해결하려면 재원이 필요하고 재원확보 방안은 조세논쟁으로 이어질 텐데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별로 득될 것 없는 세금문제까지 과감히 건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재원확보 방안은 쟁점이 됐다. 무책임하게 어젠다만 던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비판에서 시작돼 적자재정 편성, 증세 등 논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재원논쟁은 지난 25일 신년기자회견에도 반영됐다.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방안이 조세논쟁으로 번진 것을 의식한 듯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면서 대신 양극화 해소에 필요한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과 예산효율화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1주일전 예산절감으로는 재원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발언에서 물러선 것이다. 여당과 한배를 타고 있는 대통령으로선 5월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20대80 사회가 10대90 사회로 변할 만큼 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 주거, 교육 등 그 격차는 삶의 질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이 어렵게 말을 꺼낸 만큼 양극화해소 의지는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5월 선거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세금도 손댈 것이 있으면 과감히 손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야 한다. 더더구나 증세, 감세 논쟁으로 희석돼서도 안 될 것이다. 언행이 일치하여 양극화 해소가 올 한해를 꿰뚫는 화두가 되기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명절 음식의 꽃’ 떡 드세요

    ‘명절 음식의 꽃’ 떡 드세요

    ‘밥위에 떡’이라는 말이 있다. 떡은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생의 희로애락과 같이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래떡 추억’이 절로 그리워진다. 찐 맵쌀을 떡메로 쳐 안반에서 길게 가래떡을 쭉 뽑아내던 떡집의 여인들. 김이 모락모락,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으려고 어머니 옆에서 턱을 괴고 기다렸던 시절들…. 옆 사진의 모습처럼 떡 방앗간 풍경만 봐도 마음은 벌써 ‘우리 우리 설날’로 달려가 있지 않을까. 그걸 아는지 떡 방앗간 아줌마의 활짝 웃는 모습이 더욱 보챈다. 할머니의 함박웃음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넉넉함으로 반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정연호기자 jawoolim@seoul.co.kr ■ “떡만한 웰빙음식 있나요” “우리 조상들이 먹던 옛 떡에서 지혜를 얻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건강과 멋을 담은 웰빙 떡을 만듭니다.” ‘떡 전도사’로 불리는 윤숙자(57)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한때 케이크나 빵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던 ‘떡’에 인생을 걸면서 떡의 부흥기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지난 2001년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떡 카페 ‘질시루’를 열어 브랜드 떡방시대를 예고했다. 또 수출을 위해 3개월 유통기한의 ‘레토르떡’를 개발했다. 윤 소장은 단순한 떡 전문가가 아니다. 떡에 생명과 철학을 불어 넣어 새로운 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우리 민족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상 위에 올렸던 것이 바로 떡”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떡은 우리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란다. 그러고 보니 잔치상에는 물론 상가에서도 상차림을 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떡이다. “빵이나 케이크는 몸에 좋지 않은 밀가루, 설탕, 버터, 인공색소가 들어가지만 떡은 쌀과 콩, 팥, 고구마, 호박 등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로 만들기에 그야말로 웰빙 음식이지요.” 그가 지금까지 ‘출생신고’를 한 떡만 해도 200여 가지. 아침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로 웰빙 떡을 권한다.“떡은 반찬없이 우유 한잔이나 과일 한조각과 같이 먹으면 영양 만점으로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옛날 경조사때 떡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눠 먹고 정을 쌓았던 것처럼 정성을 주고받는 선물을 할 때에도 떡이 최고란다. “떡집은 왜 어두컴컴한 재래시장에 있나요. 이제 떡집은 빵집처럼 아름다운 거리로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해져요.” ■ 과일떡 웰빙떡 만들어볼까 이제 떡은 명절에만 먹는 추억의 음식이 아니다. 사시사철 먹기에도 좋고, 앙증맞도록 예쁜 웰빙 떡들이 유혹한다. 볼품없던 떡이 화려한 변신을 한 지 오래다. 못생긴 얼굴을 예전에는 ‘떡판’같다고 했지만 이제 그런 얘기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요즘 떡들은 모두 ‘공주’다. # 공주같이 예쁜 웰빙떡들 과거 기껏해야 떡에 넣던 재료가 콩, 팥이었지만 이제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는 물론 인삼 같은 한약재가 아낌없이 쓰인다. 고구마와 호박, 당근 등 각종 야채가 들어간 떡케이크는 보기에도 너무 예뻐 먹기가 아까울 정도. 심지어 녹차, 홍차, 와인까지 떡과 궁합을 이뤄 새로운 웰빙떡을 선보인다. 떡 샌드위치나 떡 도시락 같은 퓨전 떡 메뉴도 있다. 어디 영양가에 뒤질세라 진달래 국화 등 철따라 나는 꽃이 떡 위에 사뿐히 걸터앉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붉은 색은 오미자로, 초록빛은 녹차나 쑥으로, 노란색은 치자로, 검은색은 흑미나 흑임자로, 그야말로 천연 식품에서 뽑아낸 색들로 떡은 오색찬란해진다. 웰빙 붐을 타고 상승가도를 달리는 이른바 ‘브랜드 떡집’들.‘질시루’‘호원당’‘지화자’‘동병상련’‘미단’등은 동네 떡집과는 차별화된 떡집들로 당당히 고급 베이커리와 경쟁을 하고 있다. 명절 앞두고 이런 떡집에 진열된 웰빙떡들을 손수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가족과 함께 만드는 웰빙 떡 1. 호박떡 케이크 재료:멥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설탕 3큰술, 단호박 찐 것 1/2컵, 팥1컵, 소금1/3, 설탕4큰술, 대추·밤·잣 적당량 만들기 (1)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가 빠지면 소금을 넣고 빻아 놓는다.(2)팥은 찜통에 쪄서 소금을 넣고 쪄낸 다음 체에 내려 설탕을 넣고 섞는다.(3)단호박은 4등분해 속을 긁어내고 찜통에 찐다음 체에 내린다. 밤, 대추는 6등분하여 썰어 넣는다.(4)쌀가루에 단호박을 넣고 잘 섞어, 체에 내린 다음 준비한 대추, 밤, 잣을 넣어 고루 섞는다.(5)대나무 찜기에 팥과 준비한 쌀가루를 켜로 얹은 다음 김오른 찜통에 10분 정도 쪄낸다. 2. 고구마찰병 재료:찹쌀가루 2컵, 소금 1/3작은술, 고구마 2개, 설탕 적당량, 흑임자가루 땅콩다진 것 적당량(소와 고명) (1)찹쌀가루에 소금을 넣어 체에 내린 후에 익반죽한다.(2)고구마 1개를 쪄서 소금과 설탕을 넣고 조린 다음 흑임자가루·땅콩가루를 넣어 소를 만든다. 나머지 고구마는 0.5㎝로 잘라 설탕물에 조린다.(3)찹쌀반죽 가운데 준비한 소를 넣고 오므려서 동그랗게 빚은 뒤에 가운데를 눌러준다.(4)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뺀 후 흑임자가루 땅콩가루를 묻혀낸 다음 조린 고구마로 장식한다. 3. 고소미경단 재료:찹쌀가루 2컵, 소금 1/3작은술, 설탕 적당량, 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 각 2큰술, 땅콩·호두·호박씨 각1/4컵 만들기 (1)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는 0.3㎝정도로 굵게 다진다.(2)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다음 준비된 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를 고루 섞어 설탕물로 익반죽한다.(3)찹쌀 반죽을 떼어 기름칠한 모양틀에 넣고 모양을 만들어 놓는다.(4)끓는 물에 삶아 체에 건진후 물기를 빼고, 땅콩·호두·호박씨 고물을 묻힌 다음 윗면에 아몬드·호두 등 견과류로 다시 장식한다.
  • 맛난 고속도로 휴게소 “그냥 갈수 없잖아”

    설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이번 명절에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한두끼 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지 않을까. 예전엔 휴게소에서 그저 한끼 때운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 하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잘만 찾아 보면 맛깔스러운 휴게소 음식들이 많다. 영양 많고 맛 좋기로 소문난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을 한곳에 모았다. 작년 11월에 열렸던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 수상작들과 휴게소협회에서 추천한 ‘쟁쟁한’음식들이다. 교통체증에 지친 가족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고향 가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 이천휴게소-웰빙 흑수제비 검은콩과 현미가루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멸치육수에 넣고 끓인 다음, 들깨가루 등을 곁들여 먹는다. 구수하고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4000원.(031)637-0987.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 추풍령휴게소-올갱이국밥 금강에서 채취한 올갱이(다슬기)로 우려낸 육수에 된장과 청양고추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국밥. 국물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5000원.(054)430-2000. <하행선> # 기흥휴게소-향천우동정식 소금과 물, 밀가루만 써서 반죽한 생면을 자연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다. 가다랑어로 우려낸 육수의 맛도 그만. 유부초밥과 튀김이 곁들여진다.8000원.(031)286-5002. # 옥산휴게소-황태구이 백반 강원도 고성에서 생산된 황태를 네시간 정도 물에 불려 20여가지의 양념에 버무려 구워냈다. 쫄깃하게 씹히는 황태맛이 일품.5000원.(043)260-1053. ■ 88고속도로 # 지리산휴게소(대구방향)-지리산 흑돼지 허브된장불고기 지리산 농장에서 기른 흑돼지에 허브와 된장 소스를 버무려 만든 불고기. 로즈마리 등의 허브향이 일품.6000원.(063)636-5191. ■ 남해고속도로 # 남강휴게소(부산방향)-의령 칡한우 꼬리곰탕 칡사료를 먹여 키운 의령산 칡한우의 꼬리뼈를 재료로 쓴다. 일반 꼬리곰탕보다 구수한 맛이 특징.8000원.(055)582-5470. ■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 정읍휴게소-복분자 돈갈비 정식 복분자 원액을 첨가해 만든 돼지갈비찜을 뚝배기에 담아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복분자 특유의 상큼한 향이 지속된다. 밥에도 복분자 원액이 첨가됐다.6500원.(063)532-0510. ■ 중앙고속도로 # 춘천휴게소-웰빙버섯된장덮밥 낙지와 버섯, 된장 등을 간장과 함께 끓여 만든 간장소스를 밥에 얹어 먹는다. 버섯과 된장의 효능을 잘 조화시킨 요리.5000원.(033)264-0500. 안동휴게소-안동참마 삼색수제비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안동의 특산물 마(麻)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만든 수제비. 시금치(파랑색)와 당근(빨강색), 피망(노랑색)즙으로 세가지 색깔을 내, 보는 맛도 각별하다.4000원.(054)853-4062. ■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 서산휴게소-어리굴젓 백반 서산의 명물 간월도 어리굴젓과 낙지를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비벼먹는 특이한 음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6000원.(041)688-7714. # 대천휴게소-보령 자연산 돌솥굴밥 영양이 풍부한 보령산 굴이 주재료.‘특제’소스를 뿌린 야채를 곁들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6000원.(041)931-6801. ■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삼합누룽지탕 닭고기와 해물, 버섯 등 삼합을 누룽지와 함께 끓여낸 탕류. 미음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6000원.(031)339-3660. 강릉휴게소-독도오징어 먹물칼국수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쫀득한 면을 새우 등 해산물과 함께 끓인 손칼국수. 시원한 국물맛이 자랑.4000원.(033)647-9970. <하행선># 여주휴게소-여흥목 정식 밤, 고구마 등과 함께 여주 특산미로 지은 밥에 표고버섯 등을 볶은 소스를 얹은 덮밥.6000원.(031)882-3120.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상행선> # 산청휴게소-허준 한방라면 당귀, 황기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은행, 인삼 등을 넣어 면과 함께 끓인 라면. 인스턴트 식품과 한방재료의 조화가 이채롭다.3500원.(055)973-1703. # 인삼랜드휴게소-추부깻잎 만둣국 추부지역의 특산물 깻잎으로 즙을 내 만든 만두피에 부추 등의 야채와 다진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만둣국. 고소한 깻잎향이 입안 가득 맴돈다.4000원.(041)754-9200. <하행선> # 산청휴게소-영양가득 한방영양굴밥 통영에서 올라온 싱싱한 굴과 우엉, 표고버섯 등을 넣어 지은 밥을 한방재료로 만든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다. 영양과 맛, 향 모두 일품.6500원.(055)973-9036.
  • 설 선물 뭘 할까

    설 선물 뭘 할까

    “설 선물 뭘 하지?” 명절이면 한번쯤 고민하지만 뾰족하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선물이다. 부모님에게는 건강식품을, 조카에겐 설빔을, 형제들에게는 갈비세트를…. 그러고 나서, 세배 나들이를 해야 하는 일가친척들에겐 뭘 선물할까? 이쯤이면 주머니 사정도 고려된다.‘주는 즐거움, 받는 기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올 설에는 선물 고르는 고민을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해보자. ●올 설에 첫선이오 롯데백화점은 국내산 호두 360g·황잣 500g·곶감말이 660g·곶감 14∼18개를 엄선해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인 프랑스 듀랑의 크리스털 용기에 담은 명품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3세트 한정이며 100만원. 또 156년 전통의 영국 왕실백화점 헤로즈의 주요 상품인 그린 라인의 티타임(티포트·티잔·쿠키)과 커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35만 8000원. 그랜드백화점은 이번 설을 겨냥해 개발한 간편 양념 모둠세트(떡갈비·소불고기 각 1.2㎏)를 내놓았다.3만 9600원. 제주도에서 만든 떡갈비와 전문 육가공 기술을 가미한 실속형 간편 양념육으로 5만원 이하대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또 청정제주 모둠세트(삼겹살·목살·갈비 각 1.2㎏)는 6만원이다. CJ도 이색선물 2종을 내놓았다. 잡곡을 선물세트로 짠 햇반秀미곡 선물 세트는 발아현미·발아흑미·발아오곡 등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발아현미와 발아오곡을 묶은 2종세트(2만 1000원)와 발아현미·발아흑미·발아오곡으로 구성된 3종세트(3만 3000원)가 있다. 샘표식품이 지난해의 식초 열풍을 반영해 내놓은 식초선물세트도 주목할 만하다. 사과식초 900㎖ 2개와 부드러운 현미식초 900㎖ 1개로 구성됐으며 값은 7900원. ●건강도 챙기고….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 설 선물세트를 새로 선보였다.40만∼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 설을 겨냥한 정관장A 플러스는 고급삼인 지삼과 봉밀절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또 철도회원 중 2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는 KTX 30% 할인권 2장을, 아시아나 항공회원 중 15만원 이상을 산 고객에게는 1만원짜리 정관장 상품권 1장을 준다. 웅진식품은 과거 웅진인삼 시절부터 가진 인삼제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삼·홍삼류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진홍삼 홍삼봉밀절편(20g 10개입·4만 9000원)은 건강도 챙기고 품격있는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기존 홍삼절편과 차별화한 제품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고급 건강선물인 석류세트(15개·4만 5800원)와 한지함 죽방멸치세트(1.2㎏·25만원)도 준비했다. 은의 강력한 살균·향균작용으로 웰빙선물로 각광받는 은나노 멸치세트(볶음 200g·볶음조림 150g·조림 150g·국물 300g,10만원)도 마련했다. ●주부 마음에도 쏙 들게 GS마트는 한우 선물세트인 안성맞춤 소 한마리 세트(60만원)를 20개 한정 판매한다. 또 알이 밴 길이 23㎝ 이상의 참굴비세트(알배기 4호)도 주부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CJ는 지난해부터 시장에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리브유 스팸 세트 60만개를 준비했다. 또 포도씨유, 황금참기름 등 고급유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36만 세트를 마련했다.1만 8300원부터.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경북 영덕군의 대표 상품인 영덕대게 두 마리(2㎏) 이상을 시가로 내놓고, 야생에서 15년 이상 자란 장뇌삼을 33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덤 받는 재미 쏠쏠 그랜드백화점은 10+1에 이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행사’도 준비하고 있다.1+1상품은 템플러 양주(700㎖), 와인세트(아이다 750㎖+리아니치 750㎖), 벌집 토종꿀(1.5㎏), 종근당 장뇌삼골드(60포) 등이 대표적이다. GS슈퍼마켓과 GS마트는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선물세트에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추가하고, 선물세트의 종류에 따라 10개를 구입하면 1개를 무상으로 증정하는 ‘10+1’ 덤 행사를 실시한다.GS 인터넷슈퍼마켓(www.GSeretail.com)은 농·축·수산 및 공산품 선물세트 200여종을 주문후 3시간 이내에 배송한다.E마트도 10+1행사를 갖는다. ●전통적이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선물 GS마트는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신고배 7.5㎏(10개)을 5만 2000원에 판매한다. 당도 체크를 통해 가장 당도가 높고 크기가 1개에 750g 이상인 과일로 선정했다. 친환경적으로 기른 사과 8㎏(21개)이 9만 5000원이며 껍질째 먹을 수 있다. E마트는 자사 브랜드 이베이직 남녀 양말세트 2족(2500,2700원)을 내놓았다. 또 피에르카르댕 벨벳 덧신 2족 세트를 5000원에 판매하는 등 실속 이색선물을 많이 내놓았다. 가장 부담없는 선물 가격대인 9000∼1만 5000원대에는 샴푸비누·김·차·포도씨기름·타월 세트 등 다양하다. 해태음료는 음료선물의 대명사인 패밀리 주스를 중심으로 더 고급스러워진 가정방문 선물세트 1·2호와 꿀물·홍삼이 만나 몸에 좋은 웰빙 선물세트, 황도·백도 선물세트, 과일 통조림과 주스로 구성된 종합 선물세트 등을 내놓았다. ●톡톡 튀는 건 어떨까? 올림푸스한국의 온라인 인화사이트 미오디오(www.miodio.co.kr)는 고향에 떨어져 사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매달 가족들의 다른 사진을 볼 수 있는 달력·앨범·액자 등 다양한 인화 상품을 내놓았다. 설 선물로 가입하면 고객에게 2500원 상당의 무료 인화권도 준다. 또 퍼즐갤러리(www.puzzlegallery.co.kr)는 디카로 촬영한 가족 사진을 조각 맞추기 퍼즐로 만들어 준다. 퍼즐이 완성되면 액자 장식도 가능하다.2만∼18만원. 좋은사람들은 새해 선물로 힘과 부의 상징인 용과 나비 무늬를 넣은 속옷을 제안했다. 검은색에 흰색 줄무늬의 용시리즈 남성 삼각과 트렁크로 각각 1만 2000원과 1만 8000원. 또 동양적 신비감이 담긴 여성의 나비 무늬의 브라 팬티 세트는 3만 9800원.(080)320-6620.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성 듬뿍 담아 ‘감사의 마음’ 전달

    정성 듬뿍 담아 ‘감사의 마음’ 전달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명절인 설이 코앞에 다가왔다. 올해 설은 최근 몇 년간의 명절 때보다 선물의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1300포인트 돌파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눌 때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내놓고 더욱 훈훈한 설을 맞아보자. 웃어른, 특히 어머님 혹은 장모님 명절 선물로 고급 한방화장품만큼 환영받는 것은 사실 드물다.㈜태평양의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설을 맞이해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의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태평양, 고급 한방화장품·설록차 등 선보여 자음수(125㎖)와 자음유액(125㎖)에 증정용 궁중비누, 윤조에센스, 섬리안크림, 탄력크림으로 구성된 희(喜)세트를 10만 5000원선에, 자음수(125㎖), 자음유액(125㎖), 윤조에센스(60㎖)와 증정용 궁중비누, 자음생크림, 명의초에센스, 예빛베이스, 예빛파운드로 구성된 길(吉)세트를 18만 5000원대에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향과 정갈한 맛을 지닌 설록차 수제 명차도 웃어른을 위한 훌륭한 선물이다. 설록차 ‘일로향(一爐香)’은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다원에서 어린 차 싹만을 하나하나 따 정성스럽게 만든 대표적인 명차로, 한정 판매하는 전통 수제차이다. 용량 60g, 가격 10만원대(지관케이스)·13만원대(목관 케이스). 설록차 ‘숙설향(熟雪香)’은 저온차광 저장고에서 100일 이상 숙성해 녹차 특유의 풋내를 없애고, 은은한 맛과 향이 풍부하게 우러나며 숙성차 제조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다.100g에 9만원선. 뉴트리션 전문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V=B PROGRAM)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루코사민이 함유된 ‘엔조인트 감사세트’(600㎎x240캅셀·9만원대), 자음환 홍삼성분이 함유된 ‘자음보’(3.75gx30환·9만8000원),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된 ‘키토플러스 감사세트’(350㎎x240캅셀·9만원) 등은 은사님, 웃어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선물이다.(080)280-0522. ●애경, 생활용품세트 50여종 기획 지난해 12월부터 설 선물 판매에 들어간 애경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50여종의 생활용품 세트를 센스 있게 기획했다. 구성 품목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베스트 명품상을 수상한 2080치약과 명품상을 수상한 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 등을 비롯해 케라시스 바디클린저, 쉬크 면도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인기 브랜드를 위주로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해마다 조기 품절됐던 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 선물세트를 2종에서 4종으로 늘렸으며,2080칫솔, 그린티 비누, 블루칩 비누, 리앙뜨 비누, 우유비누 등 소비자 인기 상품을 총망라했다. 할인점 등 대형 매장에서의 판매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할인점 전용 생활용품 세트를 별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선물세트는 3만∼8만원대로 구성하고, 주로 기초 화장품에 주력했다. 기초 화장품 세트는 ▲마리끌레르 피토에너지 2종·3종세트▲비앤에프 2종세트▲에이솔루션 2종세트▲셀퓨어 기초 2종·3종세트 등 기획세트▲지젤드롬 나크레 앙 크렘 기획세트(안티에이징 크림) 등으로 구성했다. 주로 포인트·마리끌레르·프레시스 등의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획세트를 제작해 다양한 가격대에서 폭 넓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성용 선물세트로 포튠·아놀드파머·마리끌레르 옴므 등의 기획세트를 준비했다.(080)024-1357. ●농협중앙회, 100% 국산 농축산물 선물세트 자랑 농협중앙회 역시 설 선물로 100% 국산 농축산물로 농협이 직접 만든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목우촌햄 선물세트는 캔 제품부터 고급 수제햄까지 1만∼8만원대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순수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며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1588-1659. 또 고품격 선물세트로는 한삼인 인삼세트를 추천할 만하다. 건강을 챙기는 어르신들 선물로 그만이다. 가격은 5만원에서 25만원까지 4가지가 판매된다. 전국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판다.(02)501-3743. 농협아름찬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참기름·들기름세트와 고추장세트를 선물로 내놓았다.2만∼4만원대로 가까운 이웃 선물에 그만이다.100% 국산만 사용하는 까닭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080)456-7800. 전국 하나로클럽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농산물 상품권도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다.5000원권부터 30만원권까지 있어 전국적인 이동이 많은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LG생활건강, 야심작 ‘후 왕후세트´ 출시 LG생활건강은 설선물 야심작으로 ‘후 왕후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선보인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궁중에서 이용됐던 보석함의 모양으로 만든 패키지는 고급스런 한방의 느낌이 베어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로 손색이 없다. 뚜껑에는 화려한 봉황무늬가 장식돼 있고, 패키지안은 기초제품 4종에 풍성하게 구성된 견본 8종이 2단으로 구성됐다.‘후’는 왕실 여성들이 의학에 이용했던 궁중비방 비서를 연구,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화장품에 도입한 것이 특징인 고품격 궁중 브랜드다. 특히, 한방성분 ‘공진단(拱辰丹)’을 주성분으로 6가지 한약원료 당귀·녹용·산수유·사향초·오가피·천문동 등이 고르게 들어있다. 피부결을 곱고 윤택하게 해주며, 보습과 항염작용 등에도 관여하는 등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명절에만 선보이는 이번 세트는 피부탄력과 노화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후 스킨·로션·크림·에센스와 녹용팩·아이크림·천기단 앰플 등 8종의 견본이 들어있다.26만원대.(080)023-7007.
  •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챔피언 표도르 한국 첫 방문

    #장면 1. 지난해 8월말 일본 도쿄의 센추리하얏트호텔에서 만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0·러시아)의 왼쪽 눈은 피멍이 든 채 감겨 있었고 오른쪽 눈 위는 찢어져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전날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전에서 미처 불태우지 못한 ‘살기’가 남았는지 얼음장처럼 차가운 미소와 날카로운 눈빛은 유난히 섬뜩했다. #장면 2. 대한삼보연맹이 주관하는 삼보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동생 알렉산데르와 함께 첫 한국 방문을 한 표도르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두툼한 회색 니트와 청바지를 받쳐 입은 표도르는 마음씨 좋은 벗처럼 넉넉한 미소로 질문에 응했고, 링에서 보였던 ‘격투기황제’의 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태권도, 김치를 사랑해요 이번이 첫 방문이지만 표도르는 한국 문화에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소문난 ‘지한파’다. 한글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며 은근히 자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개구쟁이. 그는 또한 숟가락과 포크 없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만큼 젓가락질에 익숙하고 김치와 인삼차라면 사족을 못 쓰는 등 한국 음식에 ‘중독’돼 있었다. 표도르는 “태권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종합격투기에 꼭 필요한 무술이기 때문에 지난해 크로캅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했던 루슬란 나크미비다 코치에게 발차기를 집중적으로 사사했다.”고 말했다. 평생을 삼보와 함께 보낸 표도르는 “러시아의 삼보 선수들이 따로 유도를 배우지 않고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면서 “한국은 유도강국이니 삼보까지 익히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홍보대사’의 역할을 했다. ●삼보마스터에서 인류 최강파이터로 어릴 때부터 유도와 삼보를 익힌 표도르는 지난 1999년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삼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삼보 마스터’로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삼보와 유도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표도르는 일본의 종합격투기 ‘링스’로 진출했다. 유도와 삼보, 복싱까지 두루 익힌 덕분에 곧 두각을 나타냈고 2001년 헤비급,2002년 무차별급 챔피언에 오르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란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링스가 경영악화로 파산하면서 표도르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훨씬 큰 시장을 가진 ‘프라이드’로 무대를 옮긴 것. 긴 리치를 이용한 파운딩과 놀라운 스피드, 삼보로 다져진 강력한 그래플링을 앞세운 표도르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질주했다.2003년과 2004년 당대 최강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를 연거푸 격침시키며 헤비급 그랑프리 우승과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고, 지난해엔 ‘최후의 대항마’ 크로캅마저 제압해 당분간 적수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영 개입? 먹튀 전략?

    `맨해튼의 냉혈한’ 한국 기업에 선전포고? 주가 부양을 압박하기로 유명한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에 주가 상승과 부동산 매각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는 최근 주가 상승을 요구하는 대주주 칼 아이칸의 경영쇄신 으름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8일 칼 아이칸의 대리인이 지난해 말 KT&G를 방문, 전반적인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이칸의 대리인은 KT&G의 최고경영진을 면담한 자리에서 과감한 체질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칸은 지난해 KT&G 주식 3∼4%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주주로서 저평가된 KT&G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방안, 한국인삼공사 상장, 유휴 부동산과 자사주 매각 등을 요구했다.”면서도 “단순 의견개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KT&G의 경영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대리인에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아이칸이 장기적인 투자 목적보다 주가를 한번에 올린 뒤 빠지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이칸의 KT&G 이사회 교체나 시장 개입은 그의 활동무대인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FT는 “아시아의 대기업들은 정부와 재벌이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며, 소액 주주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칸이 자칫 외국계 투자자의 기업인수 시도에 적대적인 한국에서 정치·사회적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G는 2004년에는 영국계 헤지펀드로부터 자사주 소각과 경영진 교체를 요구받았었다. 국내 담배시장의 75%를 점유한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현재 62.1%다. 주가는 지난 12개월동안 50%쯤 올랐다.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67포인트 폭락했으나 KT&G는 전날보다 1000원(2.13%) 오른 4만 8000원에 장을 마치는 강세를 보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심대평 충남지사 “임기 동안 신명다해 완수”

    심대평 충남지사 “임기 동안 신명다해 완수”

    ‘도청이전 예정지 선정과 행정도시의 성공적 건설 지원’ 올해 충남도의 핵심 과제다.3선 연임 제한으로 이번 임기를 끝으로 지사직을 떠나는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16일 “남은 임기 동안 ‘처음보다 더’ 신명을 다해 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다. ●“끌려가지 않겠다” 심 지사는 지난해 12월초 마련한 도청입지 기준에 대해 일부 시·군이 반발하자 단호한 입장이다. 도청이전 예정지는 당초 지난해말 결정될 예정이었다가 천안·아산시 등이 반발하자 이달말로, 여기서 또다시 늦춰지고 있다. 심 지사는 “민간전문가로 짜인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절차가 투명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이전 작업은 충남의 정체성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행정도시 건설 지원을 위해서 부동산 투기방지를 먼저 꼽았다. 그는 “대전·충북과 공조를 통해 이를 방지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향을 떠나는 예정지 주민이 더 나은 삶의 터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보상’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균형개발 ‘4대 권역’ 개발사업이 이의 근간이다.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은 전자·정보와 자동차 산업이 중심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공장이 몰려있다. 태안·홍성·보령·서천 등 ‘서해안권’은 해양관광 개발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안면도 국제관광지와 태안 기업도시 등이 이 사업의 중요한 핵심이다. 공주·부여·청양 등 ‘백제권’은 역사 관광지로, 논산·연기·금산 등 ‘금강권’은 중부권의 물류·유통 거점지로 육성하는 등 특화할 계획이다. 심 지사는 “충남은 역사적으로 독특한 문화중심지로 자리매김을 해왔다.”며 이를 살리는 사업으로 ‘백제권 개발’과 ‘내포문화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제권 개발은 2010년까지 2조 1310억원을 들여 총 42개 사업이 추진된다. 심 지사는 “공주박물관은 마무리됐고 백제역사재현단지도 올해 제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내포문화권은 불교 전래지로 서민문화의 전승지다.2004년 국내 처음으로 ‘특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지역특성에 맞게 보부상촌 조성, 해미읍성 정비 등이 추진된다. 심 지사는 “백제권 개발과 함께 충남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올해의 ‘빅쇼’ 2題 충남도가 올해 2개의 ‘빅쇼’를 연다.‘벤처농업박람회’와 ‘금산세계인삼 엑스포’로 모두 첫 행사다. 2002년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데서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관람객이 모두 165만명에 이르러 자치단체 박람회로는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안면도는 이후 인기 높은 관광지로 컸다. 벤처농업박람회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초록농업관, 신기술개발관, 친환경농업관 등 5개 벤처농업 전시관이 선보인다. 분재전시관이나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등도 있다. 기술원 주변에 10만평 규모의 보리밭과 장미원, 유채밭, 이색식물원, 생약원 등도 조성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산물 캐릭터 모음전과 첨단 농업기술학술대회도 열린다.10일간 농업인, 소비자 등 전국에서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인삼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금산 인삼약초시장. 이곳에서 오는 9월22일부터 10월15일까지 ‘금산세계인삼 엑스포’가 열린다. 엑스포에는 중국과 일본 등 15개국에서 80개 기관과 단체들이 참가하고 66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위해 ‘인삼캐기’ ‘인삼요리체험 및 전시회’ 등 이벤트와 각종 학술대회 등을 마련, 금산인삼을 알릴 계획이다. 국·내외 100여명의 바이어도 참가, 무역상담과 구매활동을 벌인다. 도는 130억원이 투입되는 이 행사가 금산인삼과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 효과와 805억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6 문화읽기](하)순수예술

    올해 문학에서는 판타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80년대생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 같다. 미술에서는 추상의 퇴조와 구상의 부각이, 공연에서는 ‘창작 원천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문화 트렌드 순수예술편을 소개한다. ■ 공연-’창작 원천기술’ 선점 경쟁 치열 ‘창작 원천기술을 찾아라’. 올해 공연계를 관통할 화두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창작 원천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소극장 창작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낸 30대 전후의 젊은 창작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장유정, 추민주를 비롯해 성재준, 원미솔, 박새봄 등 젊은 피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유학파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활황을 맞았던 영화계와 마찬가지로 공연계에도 지난해부터 유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창작의 기반을 닦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연극과 영화, 뮤지컬과 영화의 장르간 교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와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의 합병은 단적인 예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은행나무침대’와 ‘싱글즈’의 뮤지컬 제작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새로운 시도다. 연극 ‘이’와 영화 ‘왕의 남자’가 동반 상승하고,‘영화 ‘올드보이’가 연극으로 만들어지고, 영화감독 김상진이 연극을 연출하는 현상은 이제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뮤지컬의 급성장은 누구도 꺾지 못할 대세. 당장 이달에만 ‘노트르담 드 파리’‘프로듀서스’‘지킬 앤드 하이드’ 등 대작 3편이 경쟁을 벌이고, 이어 ‘십계’‘미스 사이공’‘맘마미아’ 등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뮤지컬 전문 극단 시키가 올 하반기 롯데월드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할 것인지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반면 연극은 창작극보다 번역극이 우세를 점하는 가운데 한 작품을 장기적으로 공연하는 레퍼토리 전용관이 상설화될 전망이다. 순수 정극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현실을 감안, 소극장 뮤지컬 레퍼토리를 한두개 보유하면서 정극을 같이 올리거나 연극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결합한 관객 지향형 작품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움말 주신 분들 ▲김종헌((주)쇼틱 대표) ▲남기웅(모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송한샘(쇼노트 이사) ▲원종원(뮤지컬평론가) ▲오현실(공연기획사 이다 대표)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학-힘실린 환상코드…문단은 세대교체올 문학계는 여전히 환상코드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미디어적 상상력이 문학 상상력을 압도하면서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환상적인 경향의 소설이 강세다. 또한 전통시의 문법과는 전혀 다른 ‘환상시’가 대중적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여장 남자 시코쿠’로 주목받은 황병승의 시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팩션(faction)이 올해도 유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역사적 영웅을 다룬 2005년의 팩션과 달리,2006년의 팩션은 황우석 사태의 영향을 받아 개인의 숨기고 싶은 비밀을 역사에 기대어 말하는 고발성 내지 폭로성 팩션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단 일각에서는 90년대 문학이 끝났다고 진단하는 이들도 있다. 그것은 올해 김애란, 한유주 등 80년대산(産)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리란 지적과 맥을 같이 한다. 사회현실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글쓰기를 자랑하는 이들은 사회문제를 다루더라도 이전의 작가들과는 접근법이 사뭇 다르다. 우선 죄의식을 지닌 어두운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흐름은 내면의 성찰에 빠져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던 작가들이 ‘타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대녕, 은희경, 신경숙 등의 올 활동은 새삼 주목된다. 강영숙 등의 예에서 보듯 옌볜 조선족이나 탈북자, 외국인노동자 등의 소재도 보다 활발히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터넷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설문법의 파괴, 가볍고 찰나적인 주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표현 등이 본격문학을 잠식하면서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 복고주의 경향도 뚜렷하다. 개인적인 향수 내지 사회적 향수를 다루는 작품들이 등장할 것이다. 외국 소설은 어떤 경향을 보일까. 지난해에는 ‘연금술사’‘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등 리바이벌 소설이 붐을 이뤘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 한층 심화될 듯하다. 문학 외적인 상황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문단은 월드컵의 열기로 독자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상반기부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학작품들 또한 왜소해질 것이다. ●도움말 주신 분들 ▲문흥술(문학평론가·서울여대 교수) ▲정끝별(시인·명지대 교수) ▲심상대(소설가) ▲김형중(문학평론가 )▲정은숙(시인)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미술-순수한 추상·설치 퇴조 소프트 리얼리즘 뜬다‘추상미술 퇴보, 리얼리즘 부활’‘복고적 민화, 현대적 산수화 부각’ 미술계에선 난해한 추상보다는 구상, 설치미술보다는 회화쪽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전통 산수화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 우리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눈높이가 형상성이 있는 작품에 머물러 있는데다 화랑에서도 팔리는 작품 위주로 전시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마치 현대미술의 대표인양 전성기를 구가하던 설치미술이 퇴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요즘 미술계에선 ‘그 많던 설치 미술가들은 어디에 갔나.’란 말이 나돌 정도로 설치미술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순수한 추상보다는 형상성을 가지면서 소프트한 추상이 들어간 작품이 각광받을 것 같다. 꽃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을 비롯, 이왈종, 김병종, 김홍주와 같은 이들의 작품이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환기의 구상이 실린 추상, 장욱진·이중섭의 작품류도 이같은 흐름을 타고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반면 작고 작가들 가운데 높이 평가받았던 김기창, 장우성 같은 이들의 그림값은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함께 산수화나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현대적 기법의 민화도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나무를 다듬어 그 위에 전통적 소재를 그리는 김덕용, 꽃·인삼 등 잡다한 것들을 컬러풀한 민화로 표현하는 김은진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 산수화에 홀로그램 처리를 하는 신예 김현지도 눈에 띄는 작가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감각으로 무장한 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가벼운 일상에 예술성을 부여한 작품들도 주목의 대상이다. 또 구상회화의 복귀와 맞물려 다양한 국토 현장과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도 늘어날 것 같다. 서양화가 강요배·임옥상, 한국화가 김선두·김호석·문봉선·이호신 등이 대표주자다. 미술관, 박물관의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도 늘어날 것이다. 국·공립 미술관 관장에 대한 평가 척도로 ‘흥행’ 실적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관객몰이식 전시는 우리 미술 발전에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미술인들이 많다. ●도움말 주신 분들 ▲최선호(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서양화가) ▲석철주(추계예술대 교수·한국화가) ▲이호신(한국화가)▲김춘옥(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이태호(명지대 교수·미술평론가)▲최열(가나미술연구소 기획실장·미술평론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이야기] (34) 도시마케팅

    [서울이야기] (34) 도시마케팅

    아이 러브 뉴욕(I ♥ NY), 예스 도쿄(Yes Tokyo), 하이 서울(Hi Seoul), 다이나믹 부산(Dynamic Busan),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홍콩의 드래곤(Dragon), 싱가포르의 멀라이언(Merlion), 진주의 논개, 대구의 패션이, 제주의 돌이와 맹이, 임금님표 이천쌀, 금산의 인삼, 부여의 굿뜨레 공동브랜드, 하이서울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광주비엔날레, 춘천인형극제, 강릉단오제, 인사동 대학로 문화지구,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원주와 나주의 혁신도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도시 이미지 슬로건과 상징 캐릭터에서, 지역특산품과 브랜드, 축제와 이벤트, 문화특구와 문화도시, 지역특화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와 방법은 달라도 거의 모든 도시들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더 많은 관광객과 주민과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도시발전을 도모하려는 이른바 도시마케팅(City or Urban Marketing) 전략들이다. ●도시마케팅과 서울 문화도시 도시발전 전략의 핵심수단으로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장소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커지면서 도시 혹은 장소마케팅에 대한 관심 또한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도시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구체적이며 살아있는 삶터, 즉 장소들의 집합이다. 도시마케팅은 이러한 장소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해석해 새롭게 기획하고 생성하는 장소정체성 만들기에서 시작한다. 그것을 토대로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상품화·브랜드화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도시마케팅이자 도시브랜드 경영이라 할 수 있다. 서울도 이러한 도시마케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향상시키고, 문화관광과 문화산업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삶의 질과 결, 정체성이 묻어나는 도시커뮤니티를 창출하는 것, 그것이 서울마케팅이 추구하는 도시발전의 문화적 내용이다. ●서울마케팅의 출발, 문화월드컵의 도시에서 세계 일류도시 Hi Seoul로 서울 도시마케팅의 출발은 2002년 월드컵이다. 서울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렛대로 삼아,21세기 세계의 중심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정립하고, 방문객들에게 가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로 이미지를 개선하여 도시관광역량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시민들에게도 자랑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여 새천년 새서울을 건설하는 것을 장기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는 이미지 전략으로서 문화월드컵을 표방하였고,2000년 발표된 문화월드컵 준비 종합계획안에서 처음으로 장소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아울러 2001년 6월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도시마케팅 관련 업무를 총괄기획, 점검, 조정, 추진하기 위해 ‘도시마케팅 추진반’을 부시장 직할 기구로 마련함으로써 서울마케팅의 조직 기반을 정립하였다. 월드컵을 마치고 민선 3기에 들어서면서 서울마케팅은 기존의 CI(City Identity) 중심의 이미지 전략에서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전환한다. 바로 2002년 10월 선포된 ‘Hi Seoul’ 이미지 슬로건 브랜드다.1971년 서울의 상징물(개나리, 은행나무, 까치)에서 시작된 CI 전략은 1996년 역사와 활력의 인간도시를 상징하는 서울 휘장 선정을 거쳐,1998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을 상징하는 왕범이 캐릭터 개발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통합적인 도시이미지 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은 Hi Seoul 슬로건에서 사실상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Hi Seoul은 지역간 계층간 격차가 커서 공동체 의식이 부족한 서울의 균형발전과 시민화합을 도모하는 사랑스러운 서울(Lovely Seoul), 배타적이고 불친절한 서울을 개방적이고 친근하게 만드는 친근한 서울(Friendly Seoul), 국제수준에 미달하는 교통·경제·환경·행정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고품격 서울(High Seoul)을 만들어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서울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서울마케팅 조직 믹스 전략-마케팅 전담조직 시스템의 정비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마케팅을 전담해 추진할 조직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서울시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민관협의체가 서로 연계된 민·관·연 조직 믹스 전략을 추진해왔다. 우선 서울시 내에 서울마케팅을 전담하는 ‘마케팅 담당관’을 2002년 7월에 만들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임시기구로 만들었던 도시마케팅 추진반을 상설조직화한 것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는 서울마케팅 연구를 전담하는 ‘서울마케팅연구센터’를 2002년 10월에 만들었다. 이 역시 월드컵 당시 정책 지원을 맡았던 월드컵지원연구단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민관협의체로는 ‘서울컨벤션뷰로’를 2004년 12월에 설립하였다. 아직 3자가 밀접한 연계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정부와 연구소와 민간기관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도시마케팅 조직 시스템의 전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마케팅 베스트 사례 선정에서 서울시는 정치행정마케팅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마케팅 브랜드 전략-노래브랜드에서 공간브랜드까지 서울마케팅의 상품브랜드들은 다양하게 기획되고 있다. 무엇보다 Hi Seoul 대표 슬로건을 활용한 이미지통합 브랜드들을 들 수 있다. 가수 보아와 김도향을 통해 만들어 전화대기음과 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울의 빛’‘서울 징글송’과 같은 하이서울송 노래브랜드를 비롯해,2003년 서울의 대표축제로 기획돼 올해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여 개최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축제브랜드, 패션과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등 서울형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하이서울 공동브랜드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고구려 시대 한강의 이름을 활용한 수돗물브랜드 ‘아리수’, 조선시대 통금해제 타종의 명칭을 따온 시청의 시계브랜드 ‘바라’도 작지만 서울을 마케팅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마케팅 브랜드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서울이라는 공간 그 자체, 즉 서울 시민들의 삶의 체취가 녹아 있는 장소들로 이루어진 공간브랜드(혹은 하드브랜드)들이다.‘열린 청계 푸른 미래’를 대표 슬로건으로 별도의 장소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청계천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를 만들어 시민 주도로 조성한 서울숲과 다양한 문화행위들이 일어나는 서울광장도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브랜드들이라 할 수 있다. ●서울마케팅 타깃 전략-시민, 관광객, 기업을 잡아라 서울마케팅의 타깃은 시민과 관광객, 기업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특히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 타깃의 투자유치 마케팅이 집중적으로 추진돼 왔다. 서울시내에 투자유치담당관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BIZ 119 및 외국인지원센터를 만들고, 다양한 외국인투자협의체(SIBAC,FIAC,STM 등)를 만들어 외국 기업가들과 상시적인 소통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디지털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외국인전용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며, 여의도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최근에는 서울컨벤션뷰로를 출범시켜 컨벤션 마케팅과 관광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마케팅 채널 전략-스포츠마케팅에서 하이서울홍보대사까지 서울마케팅 수단 혹은 방법으로는 우선 스포츠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 채널을 들 수 있다.FC 서울 축구구단을 만들고,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삼성 썬더스,SK나이츠 등 서울연고 프로스포츠 팀들과 협약을 맺어 Hi Seoul 브랜드를 활용한 예를 들 수 있다. 그 외에 하이서울 외국인 마라톤대회나 월드 사이버게임과 같은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계층에 서울의 이미지를 알려나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마케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하이서울뉴스와 하이서울 알림이를 통해 실시간 서울소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인 서울사랑 커뮤니티가 사이버공간에서 활동 중이다. 미디어를 통한 서울마케팅, 즉 미디어 PPL(product placement) 채널 전략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 홍보팀장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 TV 드라마를 통해 서울을 홍보하기도 하고(일요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서울의 야경을 촬영하게 하여 하이서울 브랜드를 영화에 노출시키거나(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서울의 주요 공간들을 영화의 배경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영화 ‘서울공략’)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불암, 조수미, 보아 등을 비롯한 18명의 하이서울홍보대사를 위촉해 서울이미지 홍보의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도 주요한 서울마케팅 채널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마케팅의 과제 다시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2002년 월드컵이 서울마케팅의 초석을 놓게 한 계기가 되었다면, 이제 서울마케팅의 기본목적과 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조직적인 서울마케팅 전략의 토양과 기틀을 확립해야 하지 않을까. 서울의 이미지보다는 정체성과 진정성을 더 생각하는 마케팅, 서울시민의 삶에 신명나고 즐거운 혼을 불어넣는 마케팅(즉,Soul in Seoul)을 기대해본다. 월드컵때 그랬던 것처럼…. 이무용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부연구위원
  • [주말탐방] 심마니

    [주말탐방] 심마니

    “심∼봤∼다∼.” 깊은 산속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심마니(혹은 심메마니)의 목소리는 마치 산을 닮았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벅참과 혼자만의 횡재를 잊는, 그저 산에 감사하는 탄성일 뿐이다. 산의 영험함을 아는 사람들이기에 항상 겸손, 절제의 미덕을 실천하며 살아가기 때문일 게다. 속세의 삶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팍팍해지지만 산을 믿고 산과 함께 사는 심마니들의 삶은 그래서 산처럼 욕심이 없고 우직스럽기만 하다. 수백년 묵은 산삼 한 뿌리에 수억원을 호가한다는 그럴듯한 소문으로 산삼이 ‘로또’로 여겨지고 있는 세태다. 그러나 대부분 심마니들의 실상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 심마니들의 삶과 애환 심마니들은 “운이 좋아 십수년생짜리 산삼이라도 몇 뿌리 캐면 몇백만원을 벌어 그럭저럭 생활을 이어갈 뿐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어쩌다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천종산삼이라도 캐면 돈을 좀 만져볼까. 그것도 중간상인이나 장사꾼들이 많이 챙겨가 별반 남는 것도 없단다. 진짜 심마니들은 그저 욕심을 절제하고 산이 좋아 산삼을 찾을 뿐이다.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려지는 수백년짜리 산삼도 대부분 뻥튀겨 놓은 얘기일 뿐 알고 보면 십수년짜리가 수두룩하다는 것이 안목있는 심마니들의 귀띔이다. 심마니 경력 21년의 베테랑 정재후(50·한국심마니협회 경기도 연천지부장)씨는 “최고 산삼으로 치는 천종산삼도 백년 전후가 대부분이다.”며 “매스컴에서 떠드는 산삼을 보면 10년 남짓된 산삼을 100년 이상된 것으로 둔갑시켜 파는 것이어서 답답하기만 하다.”고 씁쓸해했다. 정 지부장은 “산삼은 영물이다 보니 캐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산삼을 캐놓으면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꿈속에서 이곳에서 산삼을 구해 먹으라고 알려다.’며 찾아 오곤 해 깜짝깜짝 놀란다.”고 신기해한다. 심마니들은 “우리나라 산삼은 별자리에서 하늘의 천제가 거처한다는 자미성(紫微星)의 영향을 받아 약효가 가장 좋다.”고 입을 모은다. 믿거나 말거나 심마니들 사이에 전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 이 때문에 이들은 간혹 신비로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산삼을 얻기 위해 이런저런 금기사항을 지켜야 하고 길몽을 꾸어야 한다는 것도 심마니들 사이에 믿음으로 자리하고 있다. 더구나 심마니들의 산속 생활에는 일반인들과 다른 독특한 습속과 일반인들이 알아 듣지 못하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단지 산삼을 캐는 것을 목적으로 산을 잘 알고 산을 생업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일까. 최근 몇년 사이 실직자들이 늘면서 아마추어 심마니(천둥마니)들이 많이 생겨나 심마니들의 삶도 세상사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연 없는 사람이 없다지만 심마니들은 저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아픈 상처 하나씩은 묻고 산다. 그들은 그만큼 한(恨)이 많아 산속에 묻혀 산과 더불어 세상을 잊고 살아간다. 병원에서 암 말기 사형선고를 받고 산을 찾은 사람, 잘나가던 직장에서 쫓겨나 죽으려고 산을 찾은 사람….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산을 찾았다가 짧게는 5∼6년 길게는 20∼30년까지 심마니로 눌러 사는 사람들이 많다. 몇년 전부터 한국심마니협회가 생겨 사람 됨됨이를 보고 회원을 들이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심마니협회에 들어오면 산삼 보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춘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심마니협회 박만구(47·심마니경력 15년) 회장은 “심마니들은 단순히 산삼만 캐는 사람들이 아니라 산을 사랑하고 보호에 앞장서는 사람들”이라면서 “더불어 옛날부터 이어져온 심마니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는 무형문화 지킴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인들은 단순히 산삼을 캐는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심마니의 본래 역할은 한국 산삼을 후세에까지 이어지도록 보존하고 약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일을 하면서 현재 협회에 가입된 전국의 심마니는 300명가량 된다. 이 가운데 심마니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70% 정도로 파악된다. 박 회장은 “최근에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산삼 관련 동호회와 중국·러시아 등지의 외국 산삼을 한국산으로 속여 파는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급격히 늘어난 각종 산삼 관련 동호회들이 대형 버스 등을 동원, 한번에 수십명씩 산을 헤집고 다니며 어린 산삼까지 닥치는 대로 캐가 아예 씨가 마르고 있단다. 또 약효가 떨어지는 중국 산삼을 마치 한국 산삼인 것처럼 국내에 유통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고려산삼’을 도용해 해외에서 유통되는 사례의 대부분이 중국·러시아산으로 알려지고 있어 산삼 보호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정부차원의 산삼인증과 심마니들의 무형문화 보존이 절실하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심마니들의 불문율 요즘도 전통 습속을 고집하는 심마니들이 산을 찾아 산삼을 캐는 모습은 경외스럽다. 산에 오르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입산 이후 산행에서의 질서까지 일사불란하게 규칙을 따르는 심마니들의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채삼단(심마니 그룹)을 구성할 때는 혼자 가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리더격인 ‘어이마니(혹 어인마니)’를 중심으로 3명,5명,7명 등 홀수로 정한다. 산삼 채취에 나서는 일수도 3일(사흘 한삼),5일(오일 한삼),7일(치일 한삼) 등 홀수로 정한다. 하산 날짜도 홀수로 한다. 여자는 절대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산으로 떠나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떠난다. 초상집을 다녀온 사람이나 부정한 것을 겪은 사람은 함께 산행을 할 수 없다. 산행에 함께 올랐어도 어이마니의 지시와 통제에 따르지 않을 때는 가차없이 하산시키는 엄격한 규율이 지금도 불문율처럼 지켜지고 있다. 이들은 산에 오르기 전에 입산제를 지낸다. 돌로 1m 정도의 간단한 제단을 쌓고 그 안쪽에 막대를 옆으로 걸고 한지에 실을 묶어 건다. 촛불을 붙이고 제물을 올릴 때는 술과 포, 과일을 놓고 쌀을 21번 씻어 뚜껑을 열지 않고 지은 밥을 솥째 올려놓는다. 제례는 고축문과 함께 여러번 정성을 들여 절하며 지낸다. 일단 산에 오르면 집단생활을 원칙으로 한다. 큰 바위 밑을 이용하거나 나무움막을 지어 ‘모둠(산막의 심마니 은어)’을 세우고 기거하게 된다. 모둠을 세운 뒤에는 낮잠을 청하며 꿈을 꾸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산삼을 캤을 때는 다시 산신께 제사를 지낸다. 심마니들의 산삼 채취과정은 제사에서 시작해 제사로 끝난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삼 어떻게 어디서 자라나 인삼의 씨앗이 산삼이 되려면 새똥에 묻어 처음 떨어져서 싹이 난 1대(수명 10년 정도), 이 삼의 씨앗이 떨어져 다시 삼이 된 2대(수명 15년 정도), 다시 이 삼의 씨가 떨어져 산삼이 된 3대(수명 20년)…. 이런 식으로 7대 이상 지나야 100년 이상을 사는 천종산삼이 된다. 오래 대를 이어가야 산삼 수명이 늘고 뿌리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오가피과에 속하는 산삼을 숲속에서 초보자들이 구분해 내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산삼은 깊은 산속이면 어디든 분포해 있지만 위도 38도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많이 자라며, 이 지역에서 캔 산삼이 약효도 좋다. 특히 해발 1000m가 넘는 설악산, 오대산, 가리왕산, 방태산, 계방산 등 강원도 유명산과 명지산, 화악산, 지리산, 대둔산, 덕유산 등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산삼이 자라는 여건도 산의 7부 능선쯤 서북쪽 그늘진 곳으로, 적당히 습기가 있으면서 배수가 잘되고 기름진 흙을 좋아한다. 식생률은 대략 7대 3 정도로 음지를 선호한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낸다.’는 신비의 명약 산삼은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산삼을 먹기 전날 회충약을 먹고 다음날 저녁 빈속으로 대추씨 몇알을 먹는다. 그런 뒤 산삼을 먹으면 된다. 다만 가을 산삼은 뿌리만 먹지만 봄 산삼은 잎부터 줄기, 뿌리 순으로 천천히 많이 씹어서 먹은 뒤 잠을 자는 게 약발을 제대로 받는 방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심마니들의 은어에 담긴뜻은 “흑조 고무하야 알릴 적에 마당삼, 줄삼, 떼삼밭으로 인도해 주옵소사. 육구만달이, 칠구두루붙이, 천년덥석부리, 만년동자삼밭으로 인도해 주옵소사.” (까마귀-심마니들의 길조-울며 알릴 때에 산삼이 많이 난 곳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최고의 가치가 있는 산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심마니들이 산신제를 올릴 때 읽는 축문의 일부분이다. 일반인들은 무슨 말인지 통 알아듣지 못하는 말뿐이다. ‘덤팽이(안개), 줄맹이(비), 메차리(이슬), 노래기(해), 달(불), 숨(물)’ 모두 생소하다. 요즘 심마니들은 이같은 은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들만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옛날부터 사용해 오던 비밀언어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같은 특수한 채삼용어는 예부터 면면히 심마니들을 통해서만 이어져 오고 있다. 산삼을 캐기 위한 신앙 기원적인 의미도 있지만 집단 이익을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같은 구성원들 사이에서만 통용돼 왔다. 심마니들 사이에 믿음의 부적처럼 전해오는 꿈에 얽힌 이야기도 신비롭다. 꿈속에 할머니가 나타나 무를 뽑으라고 했다든지, 여자와 동침하는 꿈을 꿨다면 심마니들은 백발백중 산삼을 캐는 길몽으로 꼽는다. 실제로 설악산 휘운각 계곡의 ‘무네미’가 ‘목네미’로 바뀌어 불리게 된 사연도 꿈속에 심마니가 지고간 망태기(베낭의 일종) 속에 개가 목만 내놓고 있어 ‘이 목(언덕)만 넘으면 산삼이 있다.’고 믿게 됐고 실제로 언덕을 넘어 봉정암 쪽으로 가다 산삼을 캤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같은 이야기는 예부터 구전되며 설화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심마니들 사이에 전해지는 ‘항아리 심’ 얘기나 ‘파계승과 산삼’ 얘기도 산삼을 캐는 꿈 이야기다. 일반인들에게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아직도 심마니들은 길몽을 신봉하고 있다. 실제로 꿈을 꾸고 산삼을 캤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심마니들은 오늘도 길몽을 소원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방산업 육성 5개단위사업 추진 대구·경북 2011년까지 170억 투입

    올해부터 대구·경북의 한방산업 육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1월 중 재단법인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한 뒤 내년 말까지 경산시 갑제동 일원 부지 9900여㎡에 사업비 153억원을 투입, 한방산업진흥원 건물을 건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또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인삼소재산업센터 건립▲한약재 품질 인증▲한약자원 개발▲우수 한약재 생산·가공▲연구개발사업 등 5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에는 국비 123억원을 비롯해 지방비(경북도 및 대구시, 경산시) 20억원, 민자 1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들 사업은 가운데 한약재 품질인증사업만 대구에서 추진되고 나머지 5개사업은 경북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사업을 총괄할 한방산업진흥원은 ▲한방산업육성 개발▲한방산업 기초연구▲한방산업 DB구축 등을 비롯해 한방산업 국제교류 활성화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봉화, 영주, 의성 등 3곳의 기존 약초시험장 기능을 강화하고 상주, 안동 등 2곳에 한약자원개발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방산업 육성은 대구·경북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방 제조·유통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산에 한방산업진흥원을 건립하는 등 도내 전역에 걸쳐 한방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담배 제조·매매 금지 입법청원 할것”

    “올해 안에 담배금지법 입법청원을 할 겁니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58) 국립암센터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배 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청원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여야 의원 189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지난해 원내 과반인 15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공감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덧붙였다. 입법청원에 앞서 엽연초 생산농가, 소·도매상, 담배인삼공사(KT&G) 등 관련 업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도 출간한 그는 “책을 통해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와 대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번 책 출간은 공감대와 업계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과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 외에 서홍관 대한가정의학회 금연연구회 회장 등 9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 책에는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의 의미 ▲보건 경제적 효과 ▲대체세원 개발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원장은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단일 아이템으로 담배만큼 우리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성물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말라카이트 그린 성분의 취급이 금지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PPA)이 든 감기약 사용도 금지된 마당에 한 해 4만 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박 원장은 그러나 당장 담배를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입법을 추진해 향후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흡연율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다.그는 “담배 금지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흡연율”이라며 “10년간 정부가 앞장서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사]

    ■ 농협중앙회 ◇상무△南星祐 姜命求◇상무대우△목우촌분사장 李正浩△증권자회사인수단장 南泳祐◇지역본부장△제주 玄弘大△부산 文秉環△대구 李俊學△인천 朴元植◇부·실장△비서실장 金炳華△감사실장 梁承鎭△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부장 趙昌鉉△준법감시실장 李在鑽△기획조정실장 朴興鐵△새농촌새농협추진단장 嚴勝燮△조합경영진단국장 李文基△안전관리실장 朴東薰△전산정보분사장 金光玉△중앙교육원장 朴東完△농업경제기획실장 李正炫△인삼부장 黃光炫△산지유통부장 金晳均△도매사업부장 玉光明△하나로마트분사장 裵三根△축산경제기획실장 李鍾閏△축산유통부장 金雲哲△축산컨설팅부장 姜斗承△축산지원부장 朴致奉△목우촌분사 본부장 鄭贊柱△심사실장 崔相國△콜센터실장 朴泰鎬△영업부장 李南七△국제금융부장 孫慶翼△농업금융부장 李宅承△카드사업분사장 孫正周△상호금융지원부장 申成秀△신용보증기획부장 金奉洙△자금시장부장 洪錫東△신용보증업무부장 李敦浩△채권관리실장 金容福■ 하나은행 ◇부행장△경영관리그룹 徐槿宇△가계영업〃 金鎭聲△기업금융〃 金宗俊△상품전략〃 徐禎浩△경영지원〃 趙秉濟△영남사업본부 金俊鎬◇부행장보△가계영업추진본부 李康福△PB본부 및 WM〃 丁海鵬△종합금융〃 秋振鎬△중소기업금융〃 池南善△투자은행〃 李南容△카드〃 金泰午△자금〃 沈蓮圭△리스크관리〃 李友公△신탁〃 趙在衡△에셋 매니지먼트 및 법인영업본부 洪完善◇본부장△강동지역〃 柴昌洙△서북〃 權五範△서초〃 權峻一△서부〃 元道喜△남부〃 咸泳周△대기업금융2본부 金仁煥△중기업금융2〃 朴榮基△인천중기업금융〃 張基龍■ 서울보증보험 ◇1급 승진△여의도지점장 曺栢錫△울산〃 趙忠濟△서초〃 金原燮△광화문〃 盧宰均△구상지원부장 權益棋△인사부장 姜秉世◇전보 (본사부서장)△특수영업부장 林大基△홍보실장 姜範錫(지점장)△삼성 白京直△강남 丁玄榮△대전 李相秀△서산 趙宰元△김해 河軫皓◇지원단 (강북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李源吉△구성4〃 全政宰(강남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姜鎬南△구상3〃 金三久(경인신용관리지원단)△단장 金容喆△수원구상팀장 李鎭秀△인천〃 朴晉弘△원주〃 陳炯秀(경인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辛昌植△수원보상팀장 禹英鎬△인천〃 李宅基(중부신용관리지원단)△단장 崔相煥△전주구상팀장 金仁河△광주〃 閔正文△대전〃 全天雨(중부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成三在 △광주보상팀장 蔡沃辰△대전〃 李南秀(영남신용관리지원단)△단장 宋東胄△부산구상1팀장 柳海鎭△부산구상2〃 朴哲容△대구구상〃 卞寶圭(영남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金達永△부산보상1팀장 尹明善△부산보상2〃 崔華台△대구보상〃 李壽榮■ LG카드 ◇승진 부장△신사업팀장 安慶源△금융영업〃 崔在薰△부천지점장 林東珍△인천채권지점장 黃敏哲◇신규선임 (지점장 및 부서장)△상품개발팀장 鄭聖均△상계지점장 尹京洙△진주통합〃 咸承柱△순천〃 黃圭宰△서울신용관리센터장 南孝信△강남채권지점장 徐海勳△영남채권지원팀장 宋東根△창원채권지점장 鄭明守△안산채권지점장 陳學塡◇전보 (팀장)△리스크관리 金大暎△체크카드 張宇錫△신용기획 張智淳△개인신용관리 宋周暎△개인심사 南泰燮△정산업무 金正勳△고객서비스 高康信△리스관리 崔洛柱△모기지론 金完洙△서울영업지원 李秉喆△중부영업지원 金珍秀△총무 鄭光鎬△사고방지 都承粲△서울채권지원 李炫相(지점장)△영등포 南孝俊△광화문 李虎重△일산 成景勳△강릉통합 金承來△부산 李成鎭△동부산 金鐘元△구미 金成珍△수원 金永浩△안양 李昊圭△대전 朴鍾萬△청주 池孝欽△전주 李在鏞△목포통합 丁寅春△여의도채권 李廷鉉△신촌채권 趙世駿△동대문채권 任明彬△부산채권 諸信旭△동부산채권 鄭載東△서대구채권 兪炳德△동대구채권 李在完△대전채권 李南鍾△청주채권 韓宗佑△광주채권 姜元圭△수원채권 李炳述△안양채권 李炳昊(센터장)△소비자보호 朴京來△영남신용관리 吳尙律△중부신용관리 文炳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천안연구센터소장 겸 생산시스템본부장 曺永準△생산공정기술본부장 李揆奉△융합기술개발단장 鄭京烈△산업설비팀장 金世元△스마트부품팀장 鄭周泳△청정공정팀장 金相龍△청정소재팀장 朴春根△신재생에너지팀장 金鍾勳△디지털가공팀장 南昌佑△스마트섬유팀장 安在祥△융합섬유팀장 李範洙△정밀접합팀장 姜紋珍△신소성가공팀장 朴勳載△디지털성형공정팀장 崔錫禹△e가공공정팀장 李碩祐△나노소재팀장 趙燻△경량소재팀장 金紀兌△신기능소재팀장 金輝準△차세대생산공정팀장 金永錫△마이크로금형팀장 李浩在△공정개발팀장 曺斗鉉△행정지원팀장 禹長命△연구기획팀장 李慶敏△연구성과확산팀장 林光新△사업지원팀장 金範鏞■ 조선일보 ◇기자직 △논설위원 金亨基 朱庸中 金基哲△정치부장(부국장대우) 楊相勳△사회〃(〃) 金民培△편집국 〃(오피니언담당·〃) 金泰翼〃△통한문제연구소장 겸 정치부 선임기자 金玄浩△편집국 부장 겸 〃 〃 洪準浩△사회부 〃 宋洋民△문화부 〃 朴善二△전국뉴스부장 李東翰△문화〃 金侊日△경제부장직무대행(부장대우) 朴正薰△스포츠부장〃(〃) 玉大桓△편집부장〃(차장) 韓正一△산업부장〃(〃) 金泳秀△국제부장〃(〃) 池海範△인터넷뉴스부장〃(〃) 秦聖昊△사진부장〃(차장대우) 李起元◇업무직 △광고국 국장대우 金光顯△경리부장(부국장대우) 朴壽命△광고영업부장 車亨鎬△문화사업단장(부장) 承仁培△광고지원부 광고관리팀장(부장대우) 申東起△영업기획부장직무대행(차장) 白尙昊
  • 절망 녹이고 희망 쌓인다

    호남 폭설 복구현장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까지 전남·북도에는 각계에서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탠 3억 5000만원과 10억 7000만원이 답지했다.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가 1억원씩 나눠 전남·북에 보냈고 강원·경북·대구·부산·울산 등 5개 시·도에서 500만∼2000만원을 모금해 두 지역에 전달했다. 광주시에도 울산시의회가 1000만원을 보탰다. 특히 이번 폭설로 영·호남의 지역갈등이 눈 녹듯 녹아 내렸다. 경북 상주시 공무원들이 이 날 자매도시인 전북 고창군 일대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철거하고 직원들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경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이 날부터 1박 2일로 고창군 성내면 월성리 일대에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또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남·북도당 당직자들도 이 날 전남 함평군 신광면 등에서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잔해물을 정리했다. 앞서 27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직원들이 전북 정읍시 북면 남산리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벌였고 25일에는 박팔용 김천시장이 자매도시인 전북 군산시를 찾아가 2000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을 전했다. 지난 9일 전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답례로 손수 담근 김장김치 1500포기를 경북도에 불우이웃 돕기용으로 건넸고 지난 8월 초에는 경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를 당한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펴기도 했다. 또한 코미디언 조정현씨가 이끄는 ‘조정현 탑웨딩홀 축구단’도 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 폭설피해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를 철거했다.28일까지 잠정집계된 폭설 피해액은 전남도 2364억원, 전북도 1391억원, 광주 275억원 등 4030억원이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김포에 인삼·농산물 판매단지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양촌∼초지대교 사이 왕복 4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김포 인삼·농산물 판매단지가 조성된다.김포인삼조합은 28일 시비와 도비 각 5억 5500만원과 자비 4억 7500만원 등 15억 8500만원을 들여 대곶면 대명리 390의 1 일대 356번 도로변 부지 2800여평에 ‘인삼종합유통센터’를 이달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어 한달 반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중순부터 인삼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연면적 590평 규모의 센터에는 점포 40개로 구성되는 인삼판매장과 인삼홍보관, 저온저장실, 창고,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판매되는 인삼은 김포인삼조합의 조합원이 생산하는 인삼으로 김포와 파주, 백령도 등에서 재배된 것이다. 시는 또 이곳에 내년 5월 말까지 5000만원을 들여 이동식 컨테이너 10개를 설치해 농민들이 채소와 곡류, 과일, 버섯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 설화수 연매출 4000억원 국내 단일브랜드로 첫돌파

    태평양은 자사의 한방 화장품 설화수(雪花秀)가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태평양의 전체 화장품 매출액의 3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설화수 브랜드 하나가 웬만한 화장품 회사의 연매출을 웃돈다. 26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설화수는 지난 73년 약용으로만 쓰던 인삼을 화장품으로 사용한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 ‘진생삼미’에서 비롯됐다.97년 경희대 한의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설화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된 설화수를 내놓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피해 2300억 “이제는 복구다”

    피해 2300억 “이제는 복구다”

    호남지역에 이달 들어 계속된 폭설 피해액이 23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23일부터는 민·관·군이 총력 복구작업에 나섰다. 전남·북도는 눈이 그친 이날 아침부터 군인 6000여명과 주민·공무원·자원봉사자 등 모두 1만여명을 동원, 무너진 축사와 가옥 등에 대한 응급복구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예비비 29억여원 등 모두 34억여원을 들여농수축산 피해 농가에 대해 긴급 복구비를 지원하고, 굴삭기와 절단기 등의 장비를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 도는 이날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나주·장성·영광·함평·영암 등지의 축사와 가옥 등 시설물 응급복구에 주력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등 농사 시설물에 대한 복구는 인원과 장비 부족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도 역시 이날 고창·정읍 등 7개 시·군에 군인 1800여명과 공무원 등 4000여명을 투입, 시설물을 응급 복구하고 마을 진입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에 주력했다. 이 지역엔 이날부터 기상 특보가 해제되면서 육지와 바다·하늘길이 다시 열렸으나 도심 곳곳에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생활 불편은 계속됐다. 한편 이날 현재 폭설 피해는 광주 90억 2000여만원, 전남지역 1665억 6000여만원, 전북 540여억원 등이다. 전남지역은 비닐하우스 피해가 630㏊에 629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축사 93㏊에 540억원, 인삼재배시설 329㏊ 57억여원, 과수재배시설 236㏊에 35억여원, 버섯재배사 1.95㏊에 17억여원 등이다. 전북은 비닐하우스 5748동 51㏊, 축사 320동 15.2㏊, 인삼재배시설 535㏊, 버섯재배시설 6.3㏊ 가축 폐사 2만182마리, 농작물피해 182㏊ 등 모두 540억여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내린 폭설 피해는 현재까지 제대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피해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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