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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파죽의 7연승

    대한항공이 지는 법을 잊었다. 또 이겼다. 7연승이다. 도대체 대한항공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너무 강했다.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범실은 각각 19개와 12개로 대한항공이 더 많았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나온 것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에반은 마치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끌던 물오른 가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에반은 1세트 초반부터 가빈의 높은 블로킹 벽보다 높이 뛰어 올라 강타를 내리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무려 65.6%의 공격성공률로 22득점을 쓸어 담는 동안 범실은 3개에 그쳤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에반과 함께 ‘슈퍼루키’ 곽승석도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보탰다. 무려 20개의 서브리시브를 성공시키는 동안 블로킹으로 챙긴 3점을 포함해 모두 11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신형엔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공격 1위 김학민도 16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은 수비에서도 2개의 디그를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 비해 조직력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주전 리베로 최부식이 부상으로 3세트에만 잠시 투입됐지만, 수비에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이 19득점, 박철우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았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것이 패인이었다. 성남에서는 상무신협이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22 20-25 14-25 15-12)로 꺾었다. KEPCO45의 외국인 선수 밀로스는 후위공격 6점, 블로킹 7점, 서브에이스 3개로 V-리그 통산 2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범실도 12개나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 도로공사를 3-0(25-16 27-25 25-19)으로 물리치고 4승째(2패)를 올렸고, 승률에서 동률을 이룬 도로공사를 점수득실률에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흥국생명은 인삼공사를 3-1(14-25 25-20 25-18 25-19)로 꺾고, 2승(4패)으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을 빛낸 스포츠 스타]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

    [2010을 빛낸 스포츠 스타]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

    대기록을 달성한 날도 그리고 다음 날도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했다. “감독하면서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일 아니냐.”고도 했다. 덤덤하고 무심했다. 그러나 그럴 만한 일이 아니다. 역대 최소경기 만에 이룬 300승. 이전 SK 신선우 감독이 가지고 있던 516경기 만의 30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6일 안양 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하면서 딱 485경기 만에 300승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이다. 현존 프로농구 감독 가운데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명실상부 ‘명장’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철저한 팀플레이 이끈 코트의 지휘자 그런데도 전 감독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 한번쯤 마음 편히 웃을 법도 한데 그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죽을 지경이에요. 부상 선수들은 많고 시즌은 길고 머릿속이 아주 복잡합니다.” 감독이란 게 그렇다. 경기를 치르는 도중에도 다음, 그다음 경기까지 고민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조건과 변수가 너무 많다. 시즌 중에 여간해서 마음을 풀기 힘든 이유다. 그나마 공은 선수들에게 돌렸다. “결국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러면서 고맙다고 했다. “독한 감독 만나서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줘서 고맙지요.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운이 좋았습니다.” ●꼴찌팀 전력보강 없이 2년 연속 상위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농구팬이라면 다들 안다. 전 감독이 없으면 KT의 호성적도 없다는 걸. KT는 스타가 없는 팀이다. 개인은 약하지만 시스템으로 강하다. 리더의 힘이다. KT 선수들은 경기 도중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리를 바꾼다. 상대의 빈 구석과 미스매치를 찾아내 그 사이를 공략한다. 철저한 팀플레이. 리그에서 개인 의존도가 가장 낮은 팀이다. 말로 설명하면 쉽게 들린다. 그러나 세심한 전략과 완벽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전 감독은 그 모든 걸 만들어낸 코트의 지휘자다. 단지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말하기엔 KT에 미친 전 감독의 영향이 너무 크다. 고난 끝에 이뤄낸 결과다. 전 감독의 농구 인생은 말 그대로 잡초였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단했지만 1년 만에 선수생활을 접었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할 줄 아는 게 농구밖에 없어 농구판을 못 떠났다. 삼성 농구단 주무 일을 얻었다. 주무의 역할이란 게 선수들 뒤치다꺼리하는 것이다. 농구단의 가장 말단이다. 빨래거리를 챙기고 선수들 심부름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를 기억하는 삼성 관계자들은 “어떤 일을 해도 철저했다. 최고의 구단 프런트였다.”고 했다. 전 감독은 그런 사람이다. 이후 주무에서 운영팀장으로, 프로농구 출범 뒤엔 원주 나래(현 동부) 수비코치로 스카우트됐다. 지도자로 자질을 보였고 2002년 감독대행에 이어 감독으로 올라섰다. 감독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팀을 2번(2004~5시즌, 2007~8시즌) 더 챔피언에 올려놨다. 지난해엔 꼴찌팀 KT로 자리를 옮겼다. 전력 보강 하나 없이 최하위팀을 리그 2위로 만들었다. 올 시즌엔 팀 사정이 더 안 좋다.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그래도 전 감독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현재 KT는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프로농구판엔 ‘전창진 매직’이란 단어가 화두다. 농구팬들은 “전창진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KT는 뭔가 해낼 것 같다.”고 한다. 그 말은 예상이 아니라 ‘팩트’에 가깝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인삼 경쟁력 변함없네

    한국인삼 경쟁력 변함없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1억 달러어치가 수출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던 한국산 인삼은 90년대 후반 캐나다에 1위를 내줬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26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2005년 421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올해 7320만 달러(추정)로 늘어났다. 5년 만에 73.9%나 늘어났다. 캐나다와 미국·중국 등의 저가 제품이 시장을 잠식한 것은 맞지만, 고급 제품의 경쟁력은 잃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인삼은 반음지성 식물로 서늘한 곳에서 자란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의 인삼 주산지는 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북위 42~46도 위쪽에 분포한다. 반면 고려 인삼 재배지는 북위 36~38도에 분포한다. 그럼에도 고려 인삼이 우수한 까닭은 우리나라의 지형이 좁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도 기온이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남쪽에서 재배되는 덕에 연간 생육기간이 180일 정도로 외국 삼에 비해 50~60일 정도 더 길어 품질이 좋다. 인삼은 일반 작물과 달리 재배가 까다롭고, 한번 재배하면 3~5년 후에 수확할 수 있다. 품질이 좋은 인삼을 재배하려면 재배에 적합한 예정지를 골라 2년 동안 토양을 개량해야 한다. 한국인삼공사는 6년근 계약 재배지를 선택할 때 기온이 낮은 강원과 경기 등 중부지방의 고산지대나 서해안 지역에서 고른다. 재배 예정지를 관리할 때 호밀, 보리 등 녹비(綠肥·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작물을 재배해 썩힌 뒤 10회 이상 밭을 갈아주면서 토양을 부드럽게 만든다. 여름 한낮에는 여러 차례 밭을 깊이 갈면서 햇볕으로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최적 조건이 되도록 개량한다. 게다가 고려인삼은 보통 4~6년근을 수확하는데, 인삼공사에서는 6년근만 수확해 수매한 뒤 ‘정관장’ 제품을 내놓는다. 박찬수 인삼공사 R&D본부 재배연구팀장은 “원료삼 계약 재배 예정지의 특징은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동시에 볏짚 등 신선 부산물을 다량 사용하는 청정 유기농법을 적용해서 2년에 걸쳐 관리한다.”면서 “한반도의 지형과 기후조건, 꼼꼼하고 완벽한 토양관리가 접목돼 고려인삼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단독 선두요”

    [프로농구] 서장훈 “단독 선두요”

    전자랜드 서장훈은 묵묵히 몸을 풀고 있었다.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26일 동부전이 열리기 직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였다. 의외였다. 서장훈은 전날 LG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20득점을 올려 1만 2000득점 고지(통산 1만 2014점)에 올라섰다. 한국 프로농구(KBL) 최초 기록이다. KBL은 한 시즌에 54경기를 치른다. 단순 계산하면 매 시즌 전 경기 출장해 평균 20득점씩 11시즌을 뛰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런 대기록을 세운 서장훈이다. 그런데 표정이 시무룩하다. 왜일까. 이유는 두 가지였다. 서장훈은 “기록을 폄하하는 얘기가 많아 부담스럽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서장훈은 워낙 ‘안티’가 많다.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뒷말이 나온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하필 이날 상대는 공동 선두인 동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시즌 중반 최대 빅게임이었다. 동부를 밟지 못하면 기대하는 우승도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팀은 1승 1패 한 게임씩을 주고받았다. 막상막하. 팀을 이끄는 맏형으로서 여러 가지로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서장훈은 평소보다 더 오래, 더 진득하게 몸을 풀었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골밑일 가능성이 높았다. 동부는 김주성이 결장했다. 발목이 안 좋았다. 전자랜드로선 희소식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 골밑을 압박할 필요가 있었다. 서장훈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했다. 1쿼터 적극적으로 윤호영-로드 벤슨과 맞붙었다.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서장훈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시점 18-11로 앞섰다. 이후 박빙의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동부는 김주성 없는 틈을 빠른 스피드로 메웠다. 윤호영이 안팎을 바쁘게 오갔다.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종료 2분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자랜드 문태종이 스틸에 이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36초 전엔 힐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을 했다. 65-59.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65-61로 동부를 눌렀다. 맏형 서장훈은 경기 내내 제 몫을 다했다. 29분여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단독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삼산체육관 뒤편 벽에 붙은 ‘서장훈, Living Legend(살아 있는 전설)’라는 펼침막 글귀는 그냥 써 놓은 게 아니었다. 창원에선 LG가 SK에 81-71로 이겼다. LG 문태영이 33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안양에선 KT가 인삼공사를 90-76으로 완파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개인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동부와 KT는 공동 2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상무신협-KEPCO45(오후 7시 이상 성남체)●흥국생명-인삼공사(오후5시)●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인천도원체) ■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5시 안산와동체) ■ 농구대잔치 ●안양고-경복고(오전 11시30분)●용산고-울산무룡고(오후 1시)●명지대-상무(오후 2시30분)●건국대-단국대(오후 4시10분 이상 안양체)
  • [부고]

    ●박인국(주유엔대표부 대사)인성(미국 거주)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3151~3 ●임형빈(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차장)두빈(자영업)오빈(일본 거주)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6 ●윤승길(시대산업 부장)승용(전 청와대 홍보수석)삼용(인삼공사 충남지사장)씨 모친상 정창섭(한전 북부산지점 차장)씨 장모상 박난영(수원대 중문과 교수)씨 시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77 ●이채관(자유선진당 홍보위원장)씨 장인상 26일 경남 밀양 영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55)355-8525 ●장수정(전 금강CC 대표)세량(진보병원 원장)세웅(도화종합기술공사 사장)씨 모친상 권오용(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씨 장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0 ●윤장희(양천구청 민원여권과장)진희(SK텔레콤 부장)일희(하나은행 천호동지점장)씨 모친상 정순자(도궁초 교사)씨 시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선진규(삼광철강공업 대표이사)씨 부인상 광휴(삼광철강공업 전무)양우(〃 과장)씨 모친상 송철훈(법무법인 한라 변호사)김광혁(피덱스투자자문회사 상무)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1 ●이동철 동열(서브원 부사장)동형씨 모친상 26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53)956-4445 ●김남용(벽산건설 부사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박종민(사업)종혁(LIG손해보험 팀장)씨 모친상 이중범(에쓰-오일 광고팀 부장)씨 장모상 2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2)3779-2193 ●이동훈(아텍종합건설 전무이사)씨 부친상 이승우(공무원)유재덕(교보생명 지점장)주이중(한국기계공업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7 ●김종백(인천지방법원장)씨 부친상 고병우(전 KGI증권 이사)강일원(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정운교(신촌 연세이비인후과 원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79
  • [프로농구] SK “기쁘다~ 승리 오셨네”

    크리스마스 하루 전날. 프로농구 코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설렜다. SK-인삼공사전이 열린 24일 잠실학생체육관. 우지원과 문경은의 3점슛 대결. 각종 축하쇼와 경품으로 팬들은 들떴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이다. 팬들은 즐거워도 선수들은 이런 날일수록 부담이 더 크다. 가득 모인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프로 세계에서 좋은 경기란 곧 이기는 것. 필승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특히 홈팀 SK로선 고민이 컸다. 이날 하위팀 인삼공사를 만났지만 쉽지가 않다. SK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 최근 경기들이 모두 그랬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선 3점슛으로만 45점을 올렸다. 라이벌 삼성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2일 KT전에선 턴오버만 16개 저지르면서 자멸했다. 종잡기 힘든 전력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전력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분위기. 꼭 이겨야 하는 날인데 자신감은 떨어져 있었다. 이러면 경기 초반 분위기가 꼬이기 딱 좋다. 실제로 경기는 그런 식으로 진행됐다.  2쿼터까진 SK가 무난했다. 49-38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인삼공사가 데이비드 사이먼을 중심으로 연속 15점을 퍼부었다. SK는 쿼터 시작 3분 동안 점수를 못 냈다. 3쿼터 종료 시점 72-63, 인삼공사 리드였다.  4쿼터 엎치락뒤치락했다. 종료 3분 전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분 남은 상황에서 86-83, 3점차로 쫓겼다. 종료 26초 전 SK 김보현이 천금같은 3점슛을 넣어 간신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가 89-85로 어렵게 승리했다. SK 김효범이 3점슛 2개 포함 28득점으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3점슛 14개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LG-SK(창원체)●전자랜드-동부(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3시)●인삼공사- KT(오후 5시 안양체) ■여자농구 KDB생명-신세계(오후 5시 구리시체) ■프로배구 LIG손보-현대캐피탈(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드래곤(오후 6시 안양실내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삼성(전주체)●동부-모비스(원주치악체)●LG-전자랜드(창원체 이상 오후 3시)●KT-오리온스(오후 5시 부산사직체) ■여자농구 삼성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용인체)■농구 KB국민은행 대잔치(오전 11시30분 안양체) ■프로배구 ●상무신협-우리캐피탈(오후 2시)●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성남체)●삼성화재-KEPCO45(오후 2시)●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대전충무체)
  • [프로배구]연패수렁 흥국생명 시즌 첫승 신고

    충격의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돌풍의 주인공 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국내 최강의 세터 김사니를 영입하며 정상탈환의 핑크빛 꿈에 부풀었다. 모두가 흥국생명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브리시브 등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개막전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현대건설, GS칼텍스, 인삼공사에 차례로 졌다. 패배를 거듭하다 보니 집중력과 공격도 약해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레프트 한송이의 공격 범실이 많아졌고, 외국인 선수 미아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3일 흥국생명은 1라운드 전패의 벼랑 끝에서 홈인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도로공사를 다시 만났고, 드디어 3-1(25-17 24-26 27-25 25-19) 승리를 거뒀다. 지난 4경기에 노출했던 모든 약점을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세터 김사니의 조율 하에 모든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상대 공격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몸을 던졌다. 이렇게 기록한 디그(호수비)가 무려 106개로 91개를 성공한 도로공사에 압도적으로 앞섰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각각 9개와 11개로 도로공사보다 2개씩 많았다. 뿐만 아니라 불안했던 서브리시브도 좋아졌다. 25개를 세터에게 걷어 올려준 도로공사보다 4개 더 성공시켰다. 특히 김사니의 활약이 빛났다. 57개의 공격 성공으로 이어진 토스 가운데 49개를 담당했다. 41개를 기록한 도로공사의 세터 이재은을 압도했다. 또 미아는 26득점, 한송이는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진 남자부 대한항공과 상무신협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0(25-14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상무신협이 군인정신으로 맞섰던 3세트를 제외하고는 리드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6득점을 올린 신영수를 필두로 모든 선수가 골고루 잘했다. 이로써 올 시즌 ‘양강체제’ 타도를 선언했던 대한항공은 1라운드 6경기 전승을 거두며 ‘1강’으로 우뚝 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SK-인삼공사(오후 7시 잠실학생체) ■ 여자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춘천호반체) ■ 농구 KB국민은행 대잔치(오전 11시 30분 안양체)
  •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전 KT “올레~”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전 KT “올레~”

    프로농구 KT가 외곽포를 앞세워 ‘통신 라이벌’ SK를 꺾었다. KT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전에서 89-67로 대승했다. 올 시즌 SK와 세 번의 맞대결 끝에 거둔 첫 승리. 2위 전자랜드에는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KT는 3점슛 12개를 몰아넣었다. 2쿼터 종료 2분 전, 제스퍼 존슨(19점)이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윤여권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엔 3점슛 6개를 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KT는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외곽포를 때릴 공간을 잘 열었다. 반면 SK는 이렇다 할 반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삼성을 95-79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도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인삼공사 이정현이 23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27점 폭발 가빈 ‘펄펄’ 삼성화재 3연패 탈출

    삼성화재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우리캐피탈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려 27득점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3-1(25-18 24-26 26-24 25-19)로 승리를 거뒀다. 각각 3연패와 2연패의 늪에 빠졌던 두팀은 사이좋게 1, 2세트를 나눠 가져갔다. 우리캐피탈은 신인 김정환이 25득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김정훈을 앞세운 삼성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각각 16, 12득점을 올린 김민지와 정대영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0(25-16 25-19 25-20)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KT(잠실학생체)●인삼공사-삼성(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 안산와동체) ■프로배구 ●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5시)●삼성화재-우리캐피탈(오후 7시 이상 대전충무체) ■빙상 제65회 남녀종합선수권대회(오후 4시 50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테니스 JSM크리스마스오픈 국제여자실내서키트(오전 10시 김천국제실내코트)
  • [프로농구]SK, 삼성 밥에서 천적으로

    [프로농구]SK, 삼성 밥에서 천적으로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르다. 프로농구 SK. 이전까지 모래알팀으로 불렸다. 지난 시즌, 우승권 멤버를 보유하고도 성적은 엉망이었다. 지나치게 자유분방했다. 좌충우돌 개인플레이로 게임을 풀어갔다. 보이면 쏘고, 막히면 패스하는 비효율 농구의 전형이었다. 동선은 꼬이고 패턴은 단조로웠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 특히 서울 라이벌 삼성과의 전적이 최악이었다. SK는 지난 시즌 삼성에 6전 전패했다. 걸어서 10분 거리 잠실학생체육관(SK)과 잠실체육관(삼성)을 홈으로 쓰는 두팀의 희비가 확연히 갈렸다. “말이 라이벌이지 사실은 삼성 밥”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위권 성적도 성적이지만 지역 라이벌에 일방적으로 밀린 게 더 뼈아팠다. 그런데 올 시즌 SK 페이스가 좋다. ‘신산’ 신선우 감독이 오프시즌 동안 팀 체질을 바꿔놨다. 스타들의 강한 개성을 희석해 팀 색깔에 섞었다. 속도가 빨라졌고 패턴은 다채로워졌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SK의 순위는 4위 삼성에 2게임 뒤진 5위. 그러나 기분 좋은 요소가 있었다. 올 시즌 삼성과 2번 만나 2전 전승을 거뒀다. 지역 라이벌이 이날 다시 만났다. SK는 삼성을 잡고 지난 시즌 앙갚음을 해야 했다. 4위 삼성을 잡고 준선두권으로 올라가는 것도 급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전 양상으로 흘렀다. 두팀 다 화끈한 공격 농구였다. SK는 주희정의 리드 아래 상대 진영으로 돌진했다. 1쿼터 22-21. 삼성이 1점 앞섰다. 백중세였다. 2~3쿼터도 치고받았다. 다만 3쿼터, SK의 외곽포가 가동을 시작했다. 3점슛 5개를 터트려 67-60, SK가 앞서 나갔다. 4쿼터엔 역전-재역전-재재역전-재재재역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 20초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이 시점 SK 이민재와 김효범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넣었다. 88-84. SK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결국 92-90 SK가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 삼성에 3전 3승이다. 두팀 처지가 뒤바뀌었다. SK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4500도움을 기록했다. 창원에선 인삼공사가 LG를 85-73으로 크게 이겼다. 부산에선 모비스가 KT에 76-69로 이겼다. 모비스는 시즌 5연패를 끊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SK(전주체)●동부-인삼공사(원주치악체 이상 오후 3시)●오리온스-전자랜드(오후 5시 대구체) ■프로배구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2시)●흥국생명-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시립체)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SK-삼성(잠실학생체 오후 2시 10분)●LG-인삼공사(창원체 이상 오후 3시)●KT-모비스(오후 5시 부산사직체)
  • [프로농구] ‘외곽포 펑펑’ SK 모처럼 웃다

    16일 SK-오리온스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신선우 SK 감독은 부상 중인 김민수와 방성윤 얘기를 예외없이 꺼냈다. 둘다 개인훈련 외에 팀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신 감독은 “민수와 성윤이 빼고 10명을 트레이드했는데, 정작 두 명이 못 뛰고 있으니…”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래도 신 감독은 “이달 말까지는 둘의 공백을 극복하고 가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했다. SK는 3연패 중이었다. 연패 탈출이 급선무였다. 신 감독의 승리 복안은 바로 이동준의 높이를 막는 것이었다. 신 감독은 맨투맨과 지역방어 등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수비전술에 변화를 줬다. 수비가 안정되니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신 감독은 “공이 외곽으로 빠지면 무조건 던지라.”며 골밑보다 외곽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신 감독의 주문은 적중했다. 외곽슛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나란히 3점슛 5개를 폭발, 각각 19점을 올린 김효범과 변기훈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4-72로 꺾었다. 테렌스 레더도 후반에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2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25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13개를 성공했다. 52%의 3점슛 성공률. 5위 SK는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의 부상 공백을 넘지 못했다. 오티스 조지(10점)가 개인 최다인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2쿼터 막판에 완벽한 3점슛을 몇 차례 얻어맞은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안양에서는 KCC가 2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승진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92-80으로 꺾었다. 추승균(16점)은 역대 3번째로 9200점 고지를 넘어섰다. 2연승을 달린 KCC는 8승 12패로 7위를 유지했다. 슛 난조가 극심했던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원샷원킬’ 도로공사 꼴찌 반란

    도대체 오프시즌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꼴찌 도로공사. 올 시즌 들어 파란의 연속이다. 특별한 전력보강도 괴물 신인의 등장도 없었다. 그저 뒤틀린 밸런스를 바로잡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을 뿐이다. 그런데 완벽하게 달라졌다. 지난 시즌 내내 4승을 거두는 데 그쳤던 도로공사가 16일 벌써 3승째를 거뒀다. 그것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이 이날 상대였다. 컵대회 우승팀 흥국생명, 지난 시즌 챔피언 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어 이변에 이변을 이어 갔다. 시즌 3승 무패로 단독 선두다. 어려운 상대였다. 수원체육관에서 만난 현대건설은 2010~11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원샷원킬’로 상대를 압도했다. 서브 에이스만 14개를 기록했다.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흥국생명이 2006~2007시즌 기록한 12득점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1세트에 서브 득점 6개를 집중했다.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도로공사의 맹폭에 현대건설은 변변히 저항조차 못했다. 1세트를 쉽게 가져간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 이보람은 9-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를 농락했다. 3세트도 상황은 비슷하게 돌아갔다. 현대건설이 10-7까지 앞서 나갔지만 불안한 서브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우왕좌왕하는 현대건설 수비를 따돌리며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의 3-0(25-14 25-21 25-18) 완승이었다. 도로공사 사라 파반은 12점을 올렸다. 양팀 합계 최다 점수다. 이보람은 서브로만 5점을 따내는 등 9점을 얻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EPCO45가 신협상무를 3-0(25-16 25-21 25-16)으로 제압했다. 시즌 첫 승. 외국인 선수 보리스 밀로스가 23점을 작성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인삼공사-KCC(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5시)●KEPCO45-상무신협(오후 7시 이상 수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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