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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형 창조축제 가능성 ‘열어’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형 창조축제 가능성 ‘열어’

    전남 순천시가 음식과 문화를 접목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16 푸드&아트페스티벌’이 행사기간 26만명이 찾는 등 창조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처음 시행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원도심은 차없는 거리가 되면서 사람들로 들썩들썩 거렸다. 음식과 문화 예술의 이색적인 이벤트를 보러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린 축제장의 모습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남도의 맛, 순천의 멋’이라는 주제로 푸드와 아트 관련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페스티벌에는 푸드, 아트 판매부스 109곳과 주변상가 200여곳이 참여했다. 푸드 판매 부스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으며 주변 상가 또한 북적거렸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상인들은 “중앙상가에 줄을 서서 물건을 사는 사례는 50년 만에 처음이다”며 즐거워했다. 아트 판매 부스에도 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행사 기간 동안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참여로 젊은 층 유입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 개발, 순천의 맛집 발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음식개발, 디자인 등 계획부터 시행까지 시민 주도적 참여로 이뤄졌고, 쿠폰제 운영 등 수익 창출형의 새로운 방법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한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순천의 음식,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순천형 창조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찾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가장 ‘생활 지향적’인 박람회다. ICT 혁신 기술 경합장인 CES, 모바일 미래기술을 다루는 MWC에 비해 IFA에선 당장 쓸 가전제품을 주로 소개한다. 그러나 3대 전시회 간 기술 격차는 최근 급속도로 좁혀졌다. IFA의 기술 추격 때문이다. 혁신기술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자동차-전자 결합이 대세 삼성전자 부스에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LG전자 부스에 폭스바겐 차량용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된 장면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의 기술 추격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광고하며 ‘시동 대신 부팅’이란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자동차와 ICT의 결합이 활발했지만, 역대 IFA 중 올해처럼 자동차가 대대적으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IFA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계 인사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규 프로그램(In Car Office)을 소개했다. 운전자의 스케줄(시간, 장소 등)을 입력하면 차량이 이를 인식해 길 안내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체체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운전자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도로 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완성차 회사가 아예 부스를 차리는 CES에 비해 IFA에선 아직 가전업체 위주의 차량 전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시킨 ‘디지털 차량 열쇠’를 홍보하기 위해 E200을 동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을 통해 ‘터치’ 한 번만으로 집안의 에어컨, 세탁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인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ZOE는 부스 2곳에 출격했다. 국내엔 소개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하반기 생산 물량부터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는 차종이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은 자체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ZOE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무선결제 전문기업인 월드라인은 ZOE의 운전 중 결제(in car) 솔루션, 가로등 활용 전력 충전기술을 소개했다. ●냉장고·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경쟁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 ‘스마트홈’에서는 각종 가전을 제어할 ‘허브’를 어디에 둘지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패밀리허브’로 대표되는 ‘냉장고 중심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스마트TV 중심 IoT’, ‘스피커 중심 IoT’ 등이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냉장고·스마트TV·스피커 허브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웹 OS3.0 플랫폼을 출품한 데 더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어 스피커 허브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허브·센서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하는 형태다. 알렉사가 더해지면 원통형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사용자가 말(영어, 독일어)로 하는 지시에 따라 가전 제어, 날씨·일정 알림, 음악 재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보쉬·지멘스의 주방 보조 로봇 ‘마이키’(Mykie)도 스피커 중심의 허브를 지향한다. 음성 인식뿐 아니라 실제 말을 한다.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가전을 제어하고 요리법, 제품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시제품 단계다. 일본, 중국 업체도 스마트홈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스마트홈의 보안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에서 개발한 센서에 알리안츠의 출동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월 과금 형식으로 1년 최대 비용은 1500유로(약 187만원)이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문 열림·모션(움직임 인식)·누수 센서 등 IoT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업체가 만들어낸 솔루션을 접목해서 IoT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보급형 스마트폰 ‘노바’ 주목 올해 IFA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460여곳(부품사 제외)으로 전체 참가 기업 4곳 중 1곳에 달한다. 이 같은 물량공세 속에서 최첨단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 화웨이와 레노버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화웨이는 IFA 개막 전날인 지난 1일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NOVA) 시리즈를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공급하는 데 주목했다”며 보급폰 시장 장악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도 노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훌륭해서다. 화웨이는 3차원 지문인식, 곡선 베젤(테두리), 긴 배터리 수명(3020㎃h) 등을 강조했다. 레노버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휴대전화보다 가벼운 투인원 ‘요가북’이다. 요가북의 2개 패널을 겹쳐 닫았을 때 두께는 9.6㎜이고,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에 불과하다. 무게는 690g이고, 15시간 지속 가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가북이 얼마나 가벼운지 직접 들어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GE 가전부문을 인수한 하이얼도 전시장 한쪽에 스마트홈 부스를 차려놓고 기존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된 ‘유플러스 스마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LG전자 제품과 비슷하다는 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하이얼이 전시장 한가운데 전시한 트윈형 세탁기 등은 LG전자의 트윈워시를 쏙 빼닮았다. 모습은 닮았지만 위아래 2개의 세탁통이 동시에 구동되지 않는 등 품질에서 격차를 보였다. 하이얼은 삼성전자 패밀리허브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탑재 냉장고도 전시했는데, 하이얼 측은 “출시 예정은 없는 전시용”이라고 밝혔다. ●소니 등 ‘명가 재건’ 총력전 전통적인 백색 강자인 유럽 업체들은 가전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융·복합 기술을 뽐냈다. 몇 년 전 날개 없는 선풍기로 혁신의 이미지를 구축한 다이슨은 올해 초 선풍기에 공기청정기를 결합시킨 ‘퓨어 쿨링크’를 선보인 데 이어 IFA에서 히터 기능까지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앱으로 기기를 작동하며 실내 미세먼지 농도·습도·온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밀레는 필터를 빨아 쓸 수 있는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을 내놓았다. 미세먼지 필터를 고어텍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러워질 때마다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세탁기 ‘9000 시리즈’는 저온으로 찌든 때를 빨 수 있도록 세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명성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촬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등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 소니의 일성은 “우리가 왜 소니인지 보여주겠다”였다. 눈길을 끄는 상품이 많은 탓에 소니의 전시장(20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나소닉도 이번 IFA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카메라, TV, 주방 가전 등 자사 제품을 콘셉트에 맞게 배치하면서 체험의 장소로 적극 활용했다. 직접 만져 보고 써 보고 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예로 뷰티 코너에서는 남성 관람객들이 자사 면도기로 면도를 할 수 있도록 거울을 설치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한용운·백석·윤중식 족적 따라 걸으면 예향이 ‘물씬’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한용운·백석·윤중식 족적 따라 걸으면 예향이 ‘물씬’

    서울미래유산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까. 미래유산은 서울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집단 기억이나 감성 대상이면 모두 가능하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미 평가받은 문화재일 경우에는 미래유산에서 제외한다. 즉 국가나 서울시 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로 선정되지 않은 유·무형 자산 중에서 서울 시민이 공감하는 동시에 미래세대에 전승할 가치가 있는 게 주된 대상이다. 건축물, 장소, 경관, 인물은 물론 서울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저하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선정 가능한 셈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선정한 미래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신문·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3일 성북구 성북동 지역 답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할머니 한 분이 딸의 부축을 받으며 인사를 건넸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서촌에서 오셨다는 주복희(74) 할머니다. 날씨가 무더워 걷기에 다소 무리가 아닌지 물으니 손사래를 치신다. “매일 인왕산 산책로를 두 시간가량 걷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없어요.” 맑은 눈매의 주 할머니 곁에서 손을 꼭 붙들고 있는 딸 이수영(46)씨도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답사는 이씨가 신청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다. 일흔넷 할머니가 답사를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에 사연이 있을 거라 짐작됐다. 나중에 물어보기로 마음먹고 문향(文香)의 거리 성북동 답사를 시작했다. 성북동 답사 코스는 시인 백석, 조지훈, 정지용, 이은상, 소설가 이태준, 이효석 등 근현대 문학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의 족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만해 한용운, 혜곡 최순우, 법정 스님 등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 이웃과 살 비비며 살았던 집터를 둘러볼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미술가들의 집도 대거 운집해 있어 예향(藝香)이 물씬 풍기는 지역이다. 성북동 쪽에는 높은 담을 가진 집들이 많다.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 1번지로 지금도 재벌 총수들과 권력층이 많이 산다. ‘힘 있는’(?) 구민이 많이 사는 관계로 성북구는 구청, 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비교적 잘 보존한 지역으로 꼽힌다. 시인·소설가 문향 가득한 골목길문화유산 잘 보존된 지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가로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최헌수(50·대한약사회 국장)씨는 “항일운동가 만해 한용운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마주친, 분노의 주먹을 움켜쥔 맨발의 소녀상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며 “최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건국절 논란은 일제강점기 질곡을 살아온 선조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공원에서 첫 방문지인 최순우 옛집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자 나폴레옹 과자점이 있다. 1968년 삼선교에서 문을 열었다가 200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미래유산은 아니지만 반세기 동안 한성대입구 사거리를 지켰다. 1972년 설립된 한성대보다 형님뻘이다. 나폴레옹 과자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 영양탕으로 유명한 정주집을 지나서 뒤편으로 가면 서울미래유산인 성북동 ‘국시집’을 만날 수 있다. 1969년 개업해 같은 장소에서 2대째 이어오는 안동식 칼국수 전문 식당이다. 한우사골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인데 그 때문에 국수치곤 가격이 만만치 않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주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안동식 성북동 ‘국시집’김영삼 前대통령이 자주 찾던 곳 다시 나폴레옹 과자점으로 와서 조금만 오르면 골목 안쪽에 ‘최순우 옛집’ 이정표가 보인다. 이 집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 68세의 일기로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개발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것을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문화유산기금을 모금해 사들여 ‘시민문화유산 제1호’로 관리하고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46·여)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관이 아닌 민간 차원의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 해설사를 도와 진행을 맡은 박광규(55) 해설사는 “집의 담벼락만 봐도 시대적 특성을 알 수 있다”며 이동 중에 깨알 같은 팁을 준다. 건너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시 ‘승무’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집터가 나온다. 누군가 표지석을 세웠는데 승무를 하는 비구니 모습과 시가 적혀 있다. 경북 영양 출신인 조지훈에게 30년을 살다 간 성북동은 제2의 고향인 셈이다. 발길을 조금 옮기자 선잠단지가 나온다. 선잠단은 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조선 정종 2년(1400년)에 설치된 제단이다. 한 해설사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이후 잠신의 신위는 사직단으로 옮겨지고 현재는 터만 남은 상태”라며 “발굴 작업으로 인해 문을 잠갔고 곳곳이 파헤쳐져 있어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들르진 않았지만 성북구에는 가옥 형태의 서울미래유산이 제법 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화가들이 살았다는 것이다. 서양 미술 도입에 선구적 역할을 한 화가 윤중식이 생전에 거주했던 가옥, 1965년 이후 반세기 이상을 버텨 온 서세옥 화가의 가옥은 정통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주택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화가 변종하의 집은 시적인 정서에 한국적인 이미지 결합을 추구해 온 화가가 생전에 거주했던 곳으로 보존가치가 있다. 동소문 2가 일대 한옥밀집 지역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1936년 돈암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우리나라 근대기 주택유형 가운데 하나로 보존가치가 있다. 서양 미술 도입 선도 윤중식 옛집화가들 집 미래유산 많아 답사단은 성북지역 최대 규모 서울미래유산인 길상사에 다다랐다. 한 해설사는 ‘길이 고운 절집’이라는 책자를 낼 정도로 사찰에 전문성이 있다. 이날도 길상사 구석구석에 담긴 내력과 이야기를 술술 잘도 풀어냈다. 길상사는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1997년 창건됐다. 원래는 삼청각(서울미래유산), 오진암과 함께 서울 3대 요정으로 손꼽혔던 대원각이었다. 1951년 무렵 기생 김영한(필명 자야)씨가 일제강점기에 ‘청암장’이라 불리던 별장을 매입해 1980년대 말까지 대원각을 운영했다. 시인 백석과의 로맨스로 유명한 그에게는 후사가 없었다. 그래서 198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던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시주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한 해설사는 “김영한은 10년간 끈질기게 법정 스님을 설득해 마침내 1997년 길상사를 세웠다”며 “요정이라는 세속의 때를 벗고 선방(禪房)으로 거룩하게 재탄생한 의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최돈선 시인이 길상사에서 합류했다. 지난 3월 한강 발원지 태백 검룡소에서 강화까지 3년 계획으로 걷는 ‘한강수야’ 대장정을 시작한 그다. 시인은 “한 달에 한 번 탐사에 나서는 한강수야 답사도 언젠가는 서울미래유산답사단과 만날 수 있겠다”며 “길상사는 법륜 스님 법문 때 와 봤는데 사부대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출발 때 인사를 나눴던 주 할머니를 찾았다. 길상사에 이르려면 제법 오르막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노구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저 멀리 경내를 찬찬히 뜯어보는 주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 가득하다. 심우장을 가기 전에 작심하고 주 할머니에게 길상사와 무슨 인연이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머뭇거리던 주 할머니 입에선 뜻밖의 답이 나왔다. “실은 제가 김 보살님(김영한) 수양딸 노릇을 했지요. 10대 때부터 스물일곱까지 있으면서 김 보살님이 아프면 미음도 끓여 주고 식사도 챙겼어요.” 주 할머니에 따르면 조모와 김씨의 친분이 두터웠다. 이 때문에 자신과도 인연이 닿았고, 김씨가 자신을 수양딸로 삼아 “결혼하면 집도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 할머니의 조모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두 집안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공증되지 않은 구두로 이뤄진 약속은 공중으로 휘발되고 말았지만, 주 할머니는 “김 보살님을 살아생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이 자리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길상사는 주 할머니에게 기억의 박물관이자 추억의 마중물이다. 백석 연인 ‘자야’ 수양딸 답사 나와길상사 경내서 만감 교차 답사단은 상허 이태준이 월북 전까지 머물며 많은 작품을 집필했던 수연산방과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을 둘러봤다. 심우장은 만해가 1933년 지은 것으로 조선총독부를 등지기 위해 일부러 북향으로 지었다고 한다. 심우장에서 나와 오른편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북정마을과 서울 성곽길로 이어진다. 애초 이 일대와 삼청각까지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날이 더워 코스를 줄였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복자사랑 피정의 집이다. 원래 명칭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피정의 집이다. 1953년 자생적으로 설립된 한국의 첫 방인 남자수도회다. 건축물은 1954년 짓기 시작해 1959년 완공된 근대 절충주의 양식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건물 외벽에 성모상을 비롯해 순교 성인상 등 13개 부조가 붙어 있다. 한 해설사는 “부조는 원형 보존을 위해 따로 보관하고 있고 모조품을 부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상 잦은 해외출장으로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할 일이 많다는 김유림(40·넥스나인 대표)씨는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곳이 많았는데 우리 역사나 문화를 좀더 깊이 알았더라면 외국 손님들에게 설명을 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조선시대 한 문인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그전과 같지 않다’는 말이 떠올랐다”며 “무더위 속에서 1만 5000보를 걸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아쉬워했다. 답사를 마친 후 답사단 일부는 서울미래유산인 장수마을을 지나 서울 성곽길을 걸어 낙산공원을 거쳐 동대문으로 내려갔다. 한성대 입구에서 동대문으로 넘어가는 길이 빠르게 느껴지는 게 놀라웠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평택 송탄에 분양가 640만원대 조합아파트... 수요자들 관심

    평택 송탄에 분양가 640만원대 조합아파트... 수요자들 관심

    64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분양가 바탕으로 조합원 모집 개시 평택에서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가칭)평택 송탄 한양 립스’ 아파트가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평택의 입지적 프리미엄과 저렴한 분양가가 메리트로 꼽히며 8월 26일 문을 연 주택홍보관은 주말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가칭)평택 송탄 한양 립스는 800~1000만원 대를 나타내고 있는 평택시 일반 아파트 분양가 대비 15~20% 가량 저렴한 64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분양가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탁사는 아시아신탁이 담당할 예정이다. 평택은 기업 이주를 비롯해 산단 조성과 주한마군기지 이전 등 호재 속에서 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거 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평택 1번 국도를 따라 들어서는 (가칭)평택 송탄 한양 립스는 2개 단지, 총 1,25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한양건설의 시공이 예정돼 있는 단지는 전용면적 59㎡A, 59㎡B, 72㎡, 84DA, 84㎡B 등 5가지 타입의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주말 동안 관람객들로 주택홍보관이 붐비면서 조합원 모집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칭)평택 송탄 한양 립스의 주택홍보관은 평택경찰서 인근인 평택시 중앙로46 M-프라자 1층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회주의 중국, 지하철까지 비지니스석 도입… 양극화 논란

    사회주의 중국, 지하철까지 비지니스석 도입… 양극화 논란

     중국 선전시가 지하철에 비즈니스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자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서민의 발’인 지하철마저 별도 객차를 만드는 것은 중국 사회주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이라는 불만이 많다.  23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선전시는 지하철 노선 중 11호선 한 곳에 비즈니스석이 있는 지하철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도입된 이 지하철 비즈니스석을 타려면 전용 티켓 판매기를 이용해야 하며 일반 표보다 3배 비싸다. 또한, 비즈니스 전용석을 뜻하는 노란 선을 따라가면 비즈니스석 탑승구가 마련돼있고 이곳에서 다시 검표가 이뤄진다.  비싼 가격에 지하철 11호선의 8칸 객차 중 2칸이 비즈니스석으로 운영됨에 따라 통근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하철 11호선은 선전 국제공항에서 시 중심부를 오가는 황금 노선이다.  한 승객은 “선전시 지하철의 대부분은 매일 통근하는 사람들이 이용해 비즈니스석이 불필요하다”면서 “비즈니스석은 단지 다른 일반 객차만 더욱 혼잡하게 만들 뿐이며 이 정책은 소수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비즈니스석은 거의 텅 비어 있을 정도로 대중의 호응이 높지도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에도 비즈니스석 대기 공간은 썰렁한 반면 일반 객차에는 대기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 승객은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한 승객은 “비즈니스석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면서 “내가 피곤할 때는 비즈니스석 티켓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선전시 당국자인 마위는 비교적 장거리를 가는 승객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석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매일 지하철 11호선을 23만~3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12%가 비즈니스석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장영상] 스피카 첫 게릴라 공연…신곡 ‘시크릿 타임’ 엿보기

    [현장영상] 스피카 첫 게릴라 공연…신곡 ‘시크릿 타임’ 엿보기

    걸그룹 스피카(김보아, 박시현, 양지원, 김보형, 나래)가 데뷔 후 첫 게릴라 공연을 가졌다. 스피카는 21일 서울 명동을 시작으로 대학로,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윙카 게릴라 공연을 열고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스피카의 게릴라 공연에는 스피카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과 주말을 맞아 명동, 대학로, 홍대를 찾은 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스피카는 ‘Tonight’, ‘You don’t love me‘, ‘러시안룰렛’ 등 히트곡과 함께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편곡한 걸그룹 메들리,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겟 럭키’(Get Lucky)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스피카는 이날 무대에서 오는 25일 정오 발매 예정인 신곡 ‘시크릿 타임’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발매 전임에도 불구, 신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관객들은 어느샌가 스피카의 신곡을 흥얼거리기도. 소속사 측은 “스피카 완전체 컴백이 2년 7개월의 컴백인 만큼 대중들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게릴라 공연을 결정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신곡 ‘시크릿타임’이 발매 전인데도 많이 호응해주시고 즐겨주셔서 큰 힘이 됐다. 컴백 이후 팬들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카는 25일 정오, 신곡 ‘시크릿 타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봉지아, 리우] 톱랭커들 빠졌지만… 1만 5000명 갤러리 가득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골프는 올림픽 두 번째이자 향후 112년 동안의 긴 침묵을 준비하는 종목이었다. 당시에는 남자부 경기만 열렸는데, 4년 전 파리올림픽에서 함께했던 여자부 경기가 없어지고 대신 매치플레이로 겨루는 남자 단체전이 개인전과 함께 열렸다. 금메달 2개는 예전과 그대로, 출전국은 미국과 캐나다 달랑 둘뿐이었다. 세인트루이스 공항 인근에 현존하는 글렌 에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골프에서 미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캐나다의 조지 라이언이 1900년 파리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 찰스 샌즈(미국)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12년이 흐른 2016년 8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 시상대 맨 위에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36)가 섰다. 로즈는 올림픽 골프를 통틀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지난 11일 대회 1라운드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꺼내 들어 189야드 떨어진 홀에 공을 한 번에 집어넣었다. 사실, 이날의 홀인원 행운이 금메달을 계시하는 하늘의 뜻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내와 우승 키스를 나눈 뒤 로즈는 “현실이지만 믿을 수 없다. 정말 마술 같은 일주일이었다”고 기뻐한 뒤 “짐작건대 내 조국 영국을 빛내기 위해 나흘 동안 내가 그렇게 주목받고, 그 안에서 열심히 뛴 것 같다”며 애국심도 숨기지 않았다. 112년 만에 통산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왔지만 내일의 올림픽 골프를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구실로 세계 상위 랭커들이 죄다 출전을 포기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바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 다음 대회에 골프는 다시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1만 5000여 명의 갤러리에 짐짓 놀라는 눈치였지만 메달의 명예보다 외적인 것을 우선시하는 한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서 살아남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 방식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골프는 두 선수가 겨루는 매치플레이로 시작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아마추어대회 대부분도 매치플레이 포맷을 따른다. 그러나 이러쿵저러쿵해도 골프가 올림픽에서 다시 살아남은 뒤의 일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폭염에도 쉑쉑버거 열풍 “매장 내 의료 인력 대기까지”

    폭염에도 쉑쉑버거 열풍 “매장 내 의료 인력 대기까지”

    찌는 듯한 더위에도 쉑쉑버거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업체 측은 의료 인력을 대기 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9일부터 강남 쉐이크쉑(Shake Shack) 매장 앞에 간호사를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폭염에도 매장 밖에서 2~3시간 씩 줄을 서 대기하는 고객 중에는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아이까지 있어 햇볕에 오래 노출 될 경우 자칫 쓰러지는 등의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강남에 문을 연 뒤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쉐이크쉑 강남 1호점 앞은 여전히 줄을 서 기다리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가마솥 더위’에 해수욕장·계곡 ‘인산인해’

    전국 ‘가마솥 더위’에 해수욕장·계곡 ‘인산인해’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등 물놀이장과 유명 관광지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이날 전국 모든 지역에는 나흘째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60만명이 피서를 하는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14일 하루 20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 경남 송정솔바람해변,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구조라해수욕장, 와현 모래숲 해변 등 경남지역 17곳의 해수욕장에도 수 만명의 해수욕 인파가 몰렸다. 또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도 해수욕객 25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남해 송정 솔바람해변에는 수 천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울산 동구 일산, 울주군 진하 등 울산지역 해수욕장 2곳에는 각각 5000여명, 7000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비지정 해수욕장인 동구 주전과 북구 몽돌해변에도 야영을 하며 물놀이를 하는 인파들로 종일 붐볐다. 인천의 대표 해수욕장인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1만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전국 주요 워터파크 등 도심 속 물놀이장이나 계곡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 8000여 명이 다녀갔다. 전남에서도 여수와 나주 워터파크는 물론 강진 V랜드, 영암 기찬랜드 등 물놀이 시설과 광주 도심에 있는 시민의 숲 물놀이장 등에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이 밖에 충북 속리산 화양·쌍곡계곡, 월악산 송계계곡과 민주지산 물한계곡 등 전국 주요 계곡도 피서객으로 가득 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 연휴 첫날 피서법 ‘각양각색’···해수욕장·계곡·쇼핑몰 ‘북적’

    광복절 연휴 첫날 피서법 ‘각양각색’···해수욕장·계곡·쇼핑몰 ‘북적’

    광복절이 낀 연휴 첫날인 13일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자 해수욕장과 수영장 등 물놀이장과 시원한 계곡으로 피서객들이 대거 몰렸다. 이날 전국 모든 지역에 사흘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일찍부터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50만명,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에 40만∼45만명, 송정해수욕장에 20만명의 피서 인파가 몰리는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에만 150만명이 넘는 피서 인파가 몰렸다. 주중 1만∼2만명 수준으로 줄었던 충남 대천해수욕장에도 10만여명이 찾아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겼다. 인천의 대표적 피서지인 을왕리해수욕장, 덕적도 진리 해수욕장,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등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여름에도 계곡에 얼음이 얼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를 연상시키는 경남 밀양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찾았다. 또 충북 월악산국립공원내 야영장, 송계계곡과 속리산국립공원내 화양·쌍곡 등 유명 계곡에도 1만명 이상의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경기도의 유명한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에 1만 5000여명이 몰리는 전국 대형 워터파크와 물놀이장, 수영장에도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도심 속 ‘피서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실내에 냉방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도심 극장과 백화점, 쇼핑센터는 에어컨 피서를 즐기려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 단위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때문에 영화관들이 시간대마다 매진행진을 하고 있다. 대형마트에도 끝없이 몰려드는 손님으로 직원들이 카트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느라 애를 먹었다. 대통령 휴가지로 명성을 얻은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대숲이 만들어내는 그늘과 바람을 느끼며 뜨거운 여름 햇볕을 피했다. 반면 야외 유원지와 놀이시설 등에는 방문객이 평소 주말보다 훨씬 줄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 계룡산에는 이날 오전 입장객이 2700여 명에 그쳤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를 벗어나기 위한 특별 행사도 전국적으로 마련됐다. 충북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가수 에픽하이, 루드페이퍼 등이 출연하는 ‘원 썸머 나잇’ 공연이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인 36개국 105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전남 여수에서는 오후 8시부터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바다 위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가 펼쳐져 수만명이 잠시 더위를 잊고 한여름 밤의 장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신 홈스타일링 트렌드 반영한 ‘2016 홈&라이프스타일 특별전’ 개최

    최신 홈스타일링 트렌드 반영한 ‘2016 홈&라이프스타일 특별전’ 개최

    심플 라이프, 미니멀라이프 등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유의 개념을 최소화한 라이프 스타일이 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주거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추구하는 주거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이 전에 없이 다양해지면서 주택 개조나 리모델링, 홈드레싱 등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완성하고자 하는 수요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홈 인테리어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테리어 관련 전시회 현장에는 관련업계 관계자들뿐 아니라 새롭게 집을 꾸미려는 신혼부부와 주부 등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로 매회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016 경향하우징페어 ‘홈&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특별전’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 국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인 에스엘디자인 커브와 작가 이광호가 최근 ‘심플 라이프’를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심플하고 편리하면서도 멋과 개성을 표현한 유니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심플 라이프, 미니멀리즘의 또 다른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빙 &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거진 리빙센스와 공동 기획으로 2016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TREND WEEK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공간과 삶의 패턴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트렌드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18일(목), 19일(금) 양일 간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8호에서 개최된다. 트렌드 정보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등 집 가꾸기를 위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고, 인기 브랜드의 셀프 인테리어 솔루션을 비롯해 배예환 쉐프의 쿠킹쇼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회의 무료 참관은 리빙앤라이프스타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떡볶이에 반했어요” “화장품 이틀새 품절” …LA ‘한류 일상화’

    “떡볶이에 반했어요” “화장품 이틀새 품절” …LA ‘한류 일상화’

    “엄청 매운데 자꾸 먹게 돼요.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 앞 광장에서 만난 제이미 스미스(18)는 “떡볶이에 반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 날씨에도 길게 줄지어 선 곳은 떡볶이 매장뿐이 아니었다. 만두, 닭강정,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는 뜨거웠다. ‘KCON 2016 LA’(29~31일)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날 저녁 콘서트를 앞두고 광장은 오전부터 진을 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컨벤션센터에서도 KCON 행사가 진행됐다. 한쪽에서는 사전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결선 무대가 펼쳐졌고, 다른 쪽에서는 K뷰티 체험전 등이 열렸다. 참가 기업 중 한 곳인 오앤영코스메틱의 ‘캔디 오 레이디’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5000개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오세준 오앤영코스메틱 대표는 “현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뉴욕에서 온 바이어는 ‘제품이 예쁘다’면서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KCON이 5주년을 맞았다. KCON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첫해 1만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7만 5000명까지 늘었다. 1만 20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콘서트 현장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음식 교실, 한글 배우기, 케이팝 커버댄스(춤 따라하기) 현장도 북적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CJ E&M의 이상길 부사장은 30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문화를 여러 형태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현준 CJ 부사장은 ‘한류의 일상화’(한류 4.0)를 선언했다. “드라마(한류 1.0)에서 시작된 한류가 케이팝(2.0), K뷰티·K무비(3.0) 등으로 확장됐지만 여전히 일부 마니아 중심의 문화에 그친다”면서 “한류를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에 녹아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마다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달 2~3번 한식을 맛보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며,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듣는 등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2020년부터 KCON 행사를 연 10회로 늘리고 연간 40만명이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하이서울브랜드’ 플랫포인트, 디자인·실용성 모두 갖춘 리빙디자인 선보여

    ‘하이서울브랜드’ 플랫포인트, 디자인·실용성 모두 갖춘 리빙디자인 선보여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강소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도 서울 시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만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 서울 우수 상품 브랜드’를 모집,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하이서울브랜드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하나가 바로 리빙브랜드 플랫포인트다. 서울시와 SBA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플랫포인트는 간결(FLAT)한 디자인 이미지를 통해 일상 생활에 특별함(POINT)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플랫포인트는 종로의 조그마한 스튜디오로 출발해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쇼룸을 열었을 정도로 성장해 인테리어와 가구, 각종 소품 시장에서 성공한 중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플랫포인트는 지난달 23일 4개 브랜드와 함께 STUDIO MARKET @ FLAT POINT를 기획 및 론칭하기도 했다. 이번 론칭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감각적인 선반들과 사이드테이블을 비롯해 페브릭 제품과 리빙 제품, 감성 액자까지 다양한 제품군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며 “젊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꾸며나가는 스튜디오 마켓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인테리어 전문가는 “최근 미니멀라이프에 걸맞은 트랜디한 제품들이 선호도가 높다”면서 “플랫포인트 등이 유니크한 디자인의 세라믹, 우드 등의 소재를 활용한 트랜디한 리빙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고 홈데코레이션을 위한 테이블웨어와 원목가구 등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는 지금… 진짜 물 반 사람 반

    해운대는 지금… 진짜 물 반 사람 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마지막 주말(30~31일) 전국 산과 바다, 유원지가 폭염을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흑산도를 제외한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찜통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드론 촬영) 부산 연합뉴스
  •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해수욕장에는 피서 행렬에 동참한 인파로 북적거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북천안나들목, 천안분기점→천안휴게소, 옥산휴게소→청주나들목 등 총 51.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총 24.7㎞ 구간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은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총 13㎞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동수원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 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총 77.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 방향 화촌터널동측→동홍천나들목, 미사나들목→화도나들목 등 총 23.8㎞ 구간 역시 차량 소통이 답답하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에 495만여대의 차량 통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찜통 더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7일째 폭염 특보가 내린 부산은 이날 아침부터 30도를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오전부터 형형색색의 파라솔로 화려하게 물들어 절정의 피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혔고, 일광욕을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에도 아침부터 더위를 이기지 못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장에 피서객들이 몰렸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율포 해수욕장,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광주 첨단 시민의 숲 물놀이장과 강진 보은산 V-랜드,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은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피서객이 찾아 혼잡을 이뤘다. 청주시가 문암생태공원에 꾸민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비가 그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와 워터 슬라이드 등을 타며 물놀이를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000여 명이 찾아 신록이 우거진 산을 등산하거나 화양·쌍곡계곡 등에서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현재 울산, 대구, 광주,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 대전, 충청 지역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설작업 하고, 전역사병에게 경례’ ’괴짜장군’의 퇴임식

    ‘제설작업 하고, 전역사병에게 경례’ ’괴짜장군’의 퇴임식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28일 오후, 경기 이천의 특수전사령부 연병장에서는 한 장군의 전역식이 열렸다. 이날 전역식을 끝으로 약 40여 년에 걸친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이 장군은 4성 장군도 아니었고, 전역 후에 높은 자리로 갈 사람도 아니었지만, 폭염 속 경기 외곽의 외딴 지역에서 치러진 이 장군의 전역식은 문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제24대 국방장관을 지낸 이기백 장관과 제42대 국방장관 김태영 장관을 비롯,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전후방 각지에서 모인 전·현직 군인들, 각국 무관과 일반 시민들까지 3성 장군의 전역식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전역한 장군은 제25대 특수전사령관을 지냈으며, 한때 인터넷과 SNS 등에서 ‘돌격머리 스타일 사단장’이나 ‘괴짜 장군’으로 유명했던 전인범 육군중장이었다. 도대체 어떤 군인이었기에 전국 각지 현역과 민간인들이 휴가를 내면서까지 그의 전역식을 축하하기 위해 구름처럼 모여들었던 것일까? ‘괴짜’로 통했던 파격의 아이콘 내용을 막론하고 군 수뇌부와 조금이라도 얽힌 기사가 나왔을 때 우리 국민들은 "똥별이 또…"라는 선입견으로 기사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군도 변하고 있고, 권위와 격식을 벗어던진 장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고급세단과 운전병을 마다하고 버스나 열차를 타고 출장을 가는 장군이 있는가하면, 휴일 자신의 부대 방문을 위해 병사들에게 낙엽 쓸기를 시킨 지휘관을 강하게 질책하고 처벌한 장군도 있다. 부대 시찰 중 불어난 강물에 빠진 행락객을 발견하자 부하들을 대기시키고 자신이 직접 계곡 속으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했던 장군도 있다. 그런 장군들 가운데서도 전인범 장군은 유독 더 특이했다. 전인범 장군은 우리 군에서 가장 영어에 능통한 장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고수 밀리터리 마니아 뺨치는 수준의 실력을 가진 ‘밀덕’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과거 화승총부터 현대의 최신형 총기류까지 발전 계보와 제원을 줄줄 외우고 있고, 특히 특수전 장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임관 직후부터 최근까지 숱한 일화를 만들고 다녔다. 1983년 중위 계급으로 합참의장 수행부관을 할 때 아웅산 테러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내기도 했고, 중대장 시절 소총 사격 영점을 못 잡는 병사를 데려다가 실탄을 주고 자신은 표적지 앞에 서서 사격을 하게 해 영점을 잡게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중대와 대대, 연대는 상급부대 전투력 측정 평가에서 언제나 최상위권을 휩쓸었다는 것이 그를 기억하는 옛 부하들의 공통된 기억이다. 이런 ‘괴짜’ 지휘관에게 '팬덤(Fandom)'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사단장 시절이었다. 사단장 시절 그는 육군소장이라는 계급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스타일의 돌격머리를 하고 다녔다. 머리카락이 길면 상처를 입었을 때 상흔을 찾기 어려워 신속한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 아웅산 테러 사건에서의 교훈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전인범 사단장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 이기자 부대는 사단장부터 훈련병까지 모두 일명 ‘이기자 컷’이라 불리는 짧은 머리를 해야만 했다. 그는 사단장 시절 숱한 일화를 남겼다. 사단 관할구역에 폭설이 내리자 전투모와 야전상의, 귀마개를 하고 나가서 제설삽을 들고 병사들과 제설 작업을 하는가 하면, 야간 행군 때 단독군장을 착용한 장교가 행렬 맨 뒤에서부터 맨 앞까지 병사들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하며 함께 걷기에 누군가 했더니 사단장이었다는 일화도 있다. 상급 지휘관인 군단장이나 군사령관, 심지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할 때도 그는 “그 양반들이 오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냐? 청소하고 정리정돈 이런 거 한다고 병사들 고생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위병소 통과할 때 규정대로 조치하고 통과시켜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전역하는 병사들의 전역식을 챙기며 “자의든 타의든 내 밑에서 군 생활하면서 고생했는데, 다른 건 줄 것 없고 투스타 경례나 받고 가쇼”며 전역병들 앞에서 부동자세로 거수경례를 했던 일화도 이기자 부대 출신 예비역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전인범 사단장은 병사들을 ‘내 새끼들’이라고 불렀다. 훈련은 이가 갈릴 만큼 힘들게 시켰지만, 훈련이 끝나고 휴식은 철저하게 보장했다. 부대 운영 예산을 쥐어짜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예산이나 물품이 부족하면 장군으로서의 자존심 같은 것은 내던지고 스스로 지역사회나 단체 등을 찾아 장병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기부를 받아왔다. 장병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어려운지는 형식적인 보고서나 간부들의 보고 대신 전화와 이메일, SNS, 불시 방문과 암행 등을 통해 병사들에게 직접 들었다. 이러한 부대 운영 스타일 덕분에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부대는 상급부대 전투력 평가에서 언제나 최상위권을 달렸고, 그의 휘하에 있던 장병들은 그의 팬을 자처했다. 실제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이기자 부대와 특전사에서 전역한 예비역들이 중심이 되어 그의 팬클럽이 만들어져 운영 중이다. 영원한 특전사령관 특전사에는 안팎에서 ‘영원한 특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사령관이 몇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령관은 제17대 사령관이었던 김윤석 장군(예비역 육군중장)과 제25대 사령관인 전인범 장군일 것이다. 김윤석 사령관은 35년의 군 생활 가운데 15년을 특전사에서 근무했고, 강하 숫자만 1,050회에 달하는 ‘진짜 특전맨’이었고, 전인범 장군은 특전사를 가장 특전사답게 만들었던 개혁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특수전사령관으로 부임한 그는 사단장 시절에도 그래던 것처럼 대단히 파격적으로 부대를 이끌었는데, 특전사 대원들은 그가 사령관으로 재임했던 1년 남짓한 기간을 ‘특전사의 르네상스’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그의 특전사 개혁은 파격적이었다. 우선 대원들을 ‘맹수’로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예하 여단의 한 말년 원사가 고안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인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을 특전사 전 부대로 확대 적용시켰다. 말단 병사부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매주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이 체력단련 프로그램은 뜀걸음부터 턱걸이, 외줄타기, 타이어 끌고 달리기, 팔굽혀펴기 등 12개 종목으로 이루어진 코스를 40분 이내에 주파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군수, 인사 등 비전투 지원부서 요원들도 특수전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이러한 과정을 모두 통과한 자에게만 베레모에 ‘진짜 특전요원’임을 상징하는 모장을 붙일 수 있게 했다. 계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특전사의 명예와도 같은 특전요원 표식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못박아버림으로써 부대에 남고자 한다면 체력과 전투능력에서 진짜 맹수가 되도록 규정화해버린 것이었다. 이 때문에 특전사에서는 중년의 원사나 상사, 심지어 여단장인 준장까지 웃통을 벗고 연병장에서 타이어를 끌거나 외줄타기를 해야만 했고, 이러한 혹독한 담금질 속에 특전사 대원들은 전투요원부터 행정요원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인간병기로 다듬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부대 분위기 속에 혹독한 훈련과 체력단련을 마치고 나면 이후에는 ‘화끈한 휴식’ 여건이 주어졌다. 훈련과 체력단련 이외의 업무 소요를 대폭 줄여 일과시간 이후 야근 소요를 없애버렸고, 잦은 회식을 제한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질 것을 권장했다. 병사들은 맡은 과업을 달성하면 주말에 눈치 보지 않고 외출이나 외박할 수 있도록 풀어주었다. 일반 부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체력단련과 훈련의 강도가 예전과는 비할 수 없을 만큼 실전적이고 혹독해진 만큼 사고가 없을 수 없었다.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중 2명의 간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지만 전 장군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 사고에 대한 그의 변은 “나는 훈련 중 안전사고를 걱정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준비가 부족한 내 부하를 적진에 보내야 할까봐 두려웠다”였다. 이는 실전 같은 혹독한 훈련에서 사고를 감수할지언정, 준비되지 않은 부하들을 적진 한복판의 사지(死地)로 보낼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덕분에 특전사는 빠르게 ‘야성’을 되찾았고, 병사부터 장교들까지 최정예 전투요원들로만 채워진 부대로 다시금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전인범 사령관의 특전사 개혁은 장병 개개인의 ‘인간병기화’와 더불어 전투장비와 훈련 분야에서도 진행됐다. 그는 미군 특수부대처럼 총기 개조와 사제장비 착용을 장려했고, 각국의 특수부대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선진 특수전 장비와 훈련체계를 들여와 특전사에 맞게 접목시켰다. 물론 이러한 장비 개혁에는 예산이 필요했다. 전 사령관은 예산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 합참을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며 상관들을 괴롭혔고, 예비역들과 일반 시민, 언론인 등과 수시로 만나며 특전사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읍소했다. 그는 일반 시민이나 언론인 등을 부대로 초청하면 자신이 직접 안내를 맡았고, 장군 성판이 달린 검은색 세단 대신 손님들과 함께 버스에 타고 버스 복도나 출입계단에 서서 특전사의 어려움과 국민적 지지와 도움을 호소했다. 모자와 어깨에 별 셋 계급장이 없었다면 영락없는 ‘영업사원’의 모습이었다. 상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가안보와 부하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정예부대 육성을 위해서라면 장군의 권위와 자존심마저도 내려놓았던 전인범 장군에게 특전사 대원들은 ‘영원한 특전사령관’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붙여 주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좇아야 하고 그 충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처럼 상관보다는 국민과 부하를 바라보고, 그들을 위해 출세와 권위마저 내려놓았던 한 장군의 전역식은 그래서 더 빛이 났던 모양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여기는 남미] 국경 넘은 베네수엘라 ‘생필품 난민’ 인산인해

    [여기는 남미] 국경 넘은 베네수엘라 ‘생필품 난민’ 인산인해

    "시장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근처 마트 앞에서 한 중년의 여자가 이렇게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약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인 말이 뜨거운 박수 소리에 파묻힐 정도였다. 이날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의 월경로가 11개월 만에 열렸다. 줄지어 밤을 지새우며 국경이 열리길 기다리던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콜롬비아로 떼지어 넘어갔다. 쿠쿠타 당국에 따르면 월경로 개방 3시간 만에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주민은 약 2만5000명. 대부분은 마트로 달려가 밀가루와 식용유, 휴지, 샴푸 등 생필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장을 보니 행복하다던 여자는 "베네수엘라에선 이제 빨랫비누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생필품이 있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말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는 약 700m 거리를 둔 국경도시다. 예전엔 통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졌지만 지난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안전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다. 그랬던 마두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견디다 못한 베네수엘라 주민 500여 명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최근 국경라인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다. 대규모 엑소더스를 우려한 마두로 정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국경을 개방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베네수엘라 쪽 국경엔 전날부터 주민들이 몰려들어 대기자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기 위해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과 공무원 등 300명을 쿠쿠타에 배치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는 남자 호세 그레고리오 산체스는 "생필품에 목마른 베네수엘라 주민을 맞아준 쿠쿠타에 감사한다"며 "평가절하 때문에 콜롬비아 물가가 우리에겐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암시장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마두로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산업을 완전히 죽여버렸다"며 "베네수엘라엔 정말 식품과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트리부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다음주 장마…그전에 떠나자, 해수욕장·계곡으로

    다음주 장마…그전에 떠나자, 해수욕장·계곡으로

    다음주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찾아온 18일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 속에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정체가 빚어졌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26㎞ 구간에서 시속 30㎞ 가량으로 차량이 서행했고 서해안 해수욕장이 몰린 서해안고속도로도 16.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남해 방향 중부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 불볕더위엔 해수욕장·계곡이 ‘최고’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피서객과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오전에만 2만여명이 찾아와 초여름 열기를 식혔고 오후 3시쯤에는 더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2016 해운대 비치 사나이 격투기 대회’가 개막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조기 개장한 송정·송도 해수욕장과 다음달 1일 개장하는 광안리해수욕장에도 피서 인파로 북적거렸다. 개장을 앞둔 경남 해수욕장 28곳에도 불볕더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 구조라, 와현 모래숲 해변,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송정 솔바람해변 등에는 피서객들이 곳곳에 그늘막을 치고 바닷바람을 쐬거나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혔다. 이날 개장한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인파가 몰려 개장식 행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6 춘장대 모래-송 페스티벌’이 열린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도 시원한 바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붐볐다. 관광객들은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인 아이언맨, 슈퍼맨, 배트맨, 헐크 등을 주제로 한 모래 조각들을 감상하고 5m 높이의 모래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며 축제를 즐겼다. 아직 개장 전인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 해수욕장에도 이른 더위를 피하려는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나무 그늘이 시원한 산과 계곡에도 등산객과 피서객이 줄을 이었다.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경기 북부에서는 등산객들이 더위를 피해 소요산과 도봉산 등 지역 명산을 찾았다. 또 포천 이동계곡과 의정부 안골 계곡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몰렸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 1500여명이 찾아 녹음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 주변 쌍곡계곡과 화양계곡, 만수계곡 등에는 피서객들이 몰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올해 두 번째 정상 개방행사가 열린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는 3000여명이 등산객이 찾아왔다.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공군 부대 후문을 통과해 지왕봉과 인왕봉 등 0.9㎞ 구간이 시민에 공개됐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장터목·로터리·세석·벽소령 등 지리산 내 모든 대피소 예약이 거의 다 찰 정도로 탐방객들이 많았다. 수상 레저 스포츠가 유명한 가평 청평호에서는 바나나보트, 수상스키가 관광객을 태우고 더위를 날려 보냈다. 수상 스포츠 업체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방문객이 대폭 늘었다”며 “거의 한여름 수준으로 붐빈다”고 설명했다. ◇유명 관광지·축제장도 ‘인산인해’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고궁과 도심 하천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경복궁,창덕궁 등 주요 관광지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으로 북적거렸고 청계천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더위를 피해 나온 인파로 붐볐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1만 2000여명(오후 1시 기준)이 입장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들이객들은 서머스플래시 퍼레이드를 구경하며 물총 싸움을 즐겼다.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 4000여명이 입장해 인공 파도 풀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즐겼다.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한림공원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는 이날 하루 4만 7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찾아보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이날 방문객이 4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전에만 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남해안 비경을 즐겼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맑은 날씨를 보인 울산에서는 시민들이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2016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에 나온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온 20여 명의 국내 작가들을 비롯해 프랑스, 터키 등 7개국에서 온 해외 작가 10여 명이 제작한 29점의 설치미술 작품이 태화강 공원 곳곳에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각국 작가들은 ‘사이의 형식’이라는 주제로 조각, 공예, 영상, 디자인,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고 특히 독일 작가 발두어 부어비츠가 태화강 둔치를 3m 깊이로 파내 거대한 공룡 발자국을 새긴 이색 작품을 전시했다. 경북 울진에서는 군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렸고,상주에서는 베리축제가 열려 각각 1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울릉도에서 열린 ‘7회 독도사랑 울릉도 일주 전국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행진’에는 전국 자전거동호인 150명이 참가해 시원한 해안길을 내달렸다. 강원도와 경기도,충청북도가 만나는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변에서 열린 ‘제9회 부론 남한강축제’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건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본격 분양 돌입

    포스코건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본격 분양 돌입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들어서는 포스코건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오픈 첫날부터 모델하우스 관람을 위해 방문한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열기가 주말 내내 이어졌다. 내 내부 상담석은 청약 및 계약 등 구체적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에 대한 수요자들의 뜨거운 열기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중소형 평형, ▲합리적 분양가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집 값 비싸기로 소문난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중소형 특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3.3㎡당 평균 95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년 전인 2014년도 부산시 평균 분양가(971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소형 평형이 귀한 센텀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100% 중소형 단지인 점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재송동과 우동에서 2000년 이후 공급된 전용면적 59~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의 5%에 해당하는 2,085가구뿐이다. 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에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크게 오른 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모델하우스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입주한 ‘해운대 센텀e편한세상’ 전용면적 73㎡의 평균 전세가는 2억4,250만원으로 2014년 5월 대비 27.6%(5,25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샵’ 만의 헤아림 철학이 반영된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용면적 59㎡와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는 이 단지는 어린이를 위한 특화 설계를 곳곳에 적용했다.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100% 지하 주차장 설계를 도입하며, 단지 내 어린이집과 키즈카페도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의 통합 보안시스템인 ‘더샵 지키미’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돼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홍콩 뜨겁게 달군 K팝 커버댄스…‘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개최

    홍콩 뜨겁게 달군 K팝 커버댄스…‘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개최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시각) 홍콩 다이아몬드힐에 있는 복합 쇼핑몰 헐리우드 플라자 1층 대형광장에서는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홍콩 현지 본선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그룹 엑소(EXO)의 안무가로 활동하며 홍콩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김태우 씨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가운데, 행사 시작 4시간 전부터 거대 쇼핑몰을 가득 채운 4,000여 명의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태우 씨와 홍콩 인기 걸그룹 애즈원(As one)이 특별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문을 연 데 이어 현지 본선은 장장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서는 지난 3월부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200여 개의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단 12개의 팀만이 현지 본선에 초청됐다. 각각의 팀이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뽐낸 가운데 이날 영예의 1등은 방탄소년단의 ‘쩔어’(Dope), 트와이스의 ‘터치 다운’(Touch Down)과 ‘치어럽’(CHEER-UP)을 믹스해 커버한 남녀 혼성 9인조 그룹 링스댄스HK(LynXDance HK)에게 돌아갔다. 우승자가 호명되자 팀의 리더인 에타(18)는 팀원들을 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고, K팝이라는 이름 아래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11개 팀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승팀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한, 팬들의 K팝’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 가능한 한류 공유와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팬케어 캠페인으로, 2011년 이래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현지기획사 Bear label이 공동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경상북도,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한다. 한편 전세계 본선의 우승자들은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4박 5일 동안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초청받아,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가득 체험하며 살아있는 한류를 몸소 즐길 수 있는 꿈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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