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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성·박찬종·김덕룡/여 예비주자 3인 분주한 행보

    ◎이수성­수도권·영호남 방문일정 빽빽/박찬종­경제통·청렴 부각시켜 차별화/김덕룡­5천만원 수수설의 진상 해명 한보정국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신한국당의 몇몇 대선 예비주자들은 최대한 말과 행동을 자제하면서도 조용하게 경선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그런가 하면 「한보태풍」을 만난 주자들은 「위기탈출」을 위한 해명이나 묘안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수성 고문은 한보파동을 겪고 있는 정치권의 오해를 사지 않으려 개인사무실 오픈도 미루고 정치적 행보를 삼가고 있다.그러나 총리퇴임후 처음으로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4·19혁명 특별강연회」 연사로 나서는 등 정치외곽에서의 활동은 줄줄이 예정돼 있다.주말엔 파주의 이율곡선생묘소 등을 참배하는데 이어 이달말쯤 광주를 방문,홍남순 변호사를 만나고 망월동묘역과 은사였던 이한기전총리의 묘소에 들를 예정이다.또 경남 양산 통도사로 불교 조계종 월하종정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신현확 전 총리 등 대구·경북지역의 원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이런 행보에대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중대결심」을 하기 위한 구상단계』라는게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찬종 고문은 14일 롯데호텔로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중웅 원장 등 민간경제연구원 책임자들을 초청,「경제회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대선 예비주자중 최고의 경제통으로 자처하는 박고문답게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현안 7대제언」을 내놓았다.박고문은 제언을 통해 ▲단기적 부양책실시 ▲주식시장 안정화대책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제시했다.박고문은 그러나 『12월 대선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며 이를 위해 가난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고 주장,정치자금 수수설에 연루돼 있는 일부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또 『정부의 세계화전략은 기업경영전략이지 국가경영전략이 될 수 없다』고 현정부의 세계화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검찰소환조사를 받은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이날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보 돈 5천만원 수수설의 진상을 해명했다.김의원은『내가 기금을 출연해 만든 「서울사회문화진흥장학재단」의 이두용 상임이사가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장본인이며 이씨가 그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영 총선 10여일앞/막판 지지율 분석

    ◎노동당 “18년만에 집권” 낙관/블레어 인기­과감한 정책 16∼24%P 앞서/보수당 경기호전 앞세워 막판 역전 기대 영국총선(5월1일)을 2주 조금넘게 남겨놓고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막판 선거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노동당이 크게 승리할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노동당이 지난 79년 이후 18년만에 집권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며 어느 정도 차이로 승리하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는 듯하다.영국을 비롯 프랑스·독일 언론들도 노동당과 새로운 스타로 자리잡은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에 관한 기사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지난주들어 보수당의 인기가 회복세를 돌아서면서 추격하고 있다.그러나 승패를 뒤집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13일 영국 3개 신문에 실린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2∼4%가량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선데이타임즈는 이날 노동당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52%이며 보수당은 변동없이 28%라고 했으며 선데이 텔레그라프는 갤럽조사를 인용,노동당은 3%P떨어져 49%를,보수당은 1%P 올라 33%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치분석가들은 보수당이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하원의 총 659석 가운데 노동당이 절반이 넘는 400석이상을 차지,강력한 집권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당내 분위기도 이미 이번총선을 포기한 듯한 인상이다.여론을 역전시키거나 패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묘책이 없는 상태로 참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피어스 머천트 의원의 17세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와의 성추문,스코틀랜드당 의장인 마이클 허스트경의 동성연애 사건,팀 스미스의원의 수뢰 파동 등 당내 유력인사들의 추문에 따른 의원직 사퇴 및 주축의원들의 잇따른 출마포기 선언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노동당은 패기에 찬 블레어 당수의 개인적인 인기에다 과감한 정책선택으로 욱일승천하는 기세다.최고의 집권기회를 보다 확실히 하려는 블레어 당수는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하고,세금삭감 기업이익 보장등의 정책을 표방하며 보수당과 비슷한 노선을 선택,보수당 목을 죄고 있다.블레어 당수는「토리(보수당 옛이름」)를 따 「토리 블레어」라고 불릴 정도다.노동당은 남동북와 중부지역등 보수당의 아성인 중산층지역에서도 지지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보수당은 존 메이저 총리가 고군분투하며 실업율감소와 지난해 4·4분기의 흑자기록등 최근의 경제호황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선거참모들도 마이클 포디로 국방장관,윌리엄 하그 웨일즈장관,마이클 헤젤타인 부총리 등 쟁쟁한 현직 관료들을 포진시켰다.그러나 「역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압도적이다.5월1일 노동절은 단지 노동당을 위한 날로 갈수록 굳어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 대통령과 염량세태(김호준 정치평론)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말리는 척 하면서 톡톡 내쏘는 시누이의 가시돋친 언사가 며느리에겐 시어머니의 매 보다 더 울화를 치밀게 한다는 이야기다.한보사태나 김현철씨 문제가 소용돌이 칠 때마다 여당인 신한국당을 바라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심경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차기집권을 노리는 야당과 선정주의 언론이 임기말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집권 여당에서 터져나오는 하극상과 배신극에 대해선 대통령도 섭섭하기 이를데 없을 것이다. 집권당이라면 마땅히 권력누수의 차단에 앞장서야 하건만 그런 소임은 외면한채 대통령 폄하와 대통령 흔들기를 주저않는 얄팍한 세속을 가리켜 염량세태라고 하던가.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여 붙좇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행태가 권력의 맛을 아는 정치권에서 더 심하다는 것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한 일이긴 하다. ○집권당마저 대통령흔들기 최근 여당에서 염량세태 제1호로 꼽을만한 사건은 아마 L고문의 당론과 상치된 내각제 거론일 것이다.그는 기대했던당대표 지명에서 탈락하자 느닷없이 『내각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여야정치회의를 제의하고 나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평소 내각제에 관해 긍정적 언급이 전혀 없었던 L고문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런 권력구조개편 제기는 당대표 지명권자인 대통령을 겨눈 「골 지르기」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대통령의 영이 추상같던 시절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반발이다. 염량사태 제2호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열렸던 신한국당소속 국회의원들의 연찬회일 것이다.집권당 의원이라면 오늘의 난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연찬회의 일부 참석자들은 「위」만 탓하기에 급급했다고 한다.그 절정은 아마 K고문이 주장한 「대통령 탈당·거국내각 구성론」일 것이다. K고문은 『헌정중단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서는 그런 해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히트 앤 런」의 명수라는 것은 정치권에선 잘 알려진 이야기다.대통령 탈당론은 그 진의가 무엇이든 국가위기를 수습하는 온당한 처방이 될 수 없다.오히려 총체적 위기를 몰고 올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그는 김대통령 밑에서 당대표를 역임한바 있지만 스스로는 「킹 메이커」로서의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 발언 역시 대통령이 힘빠진 때를 틈탄 보복성 공격의 성격이 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신한국당 부설 정책연구소의 초대소장을 지낸 L교수가 신간 저서에서 『YS개혁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개혁의 배반』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도 염량세태와 묘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김대통령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때 그런 비판을 했다면 용기있는 진언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또 퇴임후에 했더라도 L교수의 비판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졌을 것이다.그러나 권력누수가 한창일때 그런 얘기를 꺼낸 것은 세태에 영합하는 인상을 주기가 십상이다. 여당의 한 대권주자가 김현철씨 문제를 언급하면서 개탄한 세태는 곱씹을만 하다.『김씨를 부추겨 국정에 개입하게 만들어서 단물은 다 빨아먹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짚어보자』는 그의일갈에 숨죽인 인사들이 많았다는 후일담이다.지금 대통령 부자가 겪고 있는 고초 가운데 상당부분은 우리 사회의 염량세태와 무관치 않다. 여권의 경우 어려운 때일수록 책임과 단합이라는 여당성을 발휘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정권의 무력화를 막을수 있고,그래야 정치 안정이 확보되고 여권의 입지확대도 가능한 것이다.여당은 대통령과 더불어 위기극복의 주체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민심을 돌릴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경제회생을 비롯한 난국타개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이 중차대한 시기에 힘의 공백을 방치할 경우 국가적 위기만 증폭시킨다.김대통령이 10개월여의 남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대통령중심제의 요체요,책임정치의 진수다. ○정치안정위해 힘 모아야 물러나는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당장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지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바람직한 일들이 있다.80년대초 일본경제가 제2 오일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때 스즈키(영목선행)총리가 퇴임하면서 단행한 공무원봉급 동결조치 같은 것이 그런 유에 속한다.말하자면 국민지지를 의식해야 할 임기초에는 결행하기 힘든 일들이다.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살찌우는 길이다.〈논설위원실장〉
  • 「내각제 소동」 끝내기/신 정무 여 시국논의 모임 주선 배경

    ◎중진들 「임기내 개헌불가」 내부정리/“권력구조 논의때 아니다” 입모을듯/정국변화따라 재부상 가능성 잠재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이후 권력구조개편논쟁 등으로 흔들리던 신한국당의 중진들이 29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신경식 정무1장관이 제안한 이 모임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15명의 당 중진들이 계파를 초월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권력구조개편논의에 이은 내각제 문서파동과 신경식 정무장관의 「내각제 밀사설」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김대통령이 26일 거듭 천명한 「임기내 내각제개헌불가」방침을 중진들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이대표를 비롯,경선 예비후보들은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권력구조개편론은 지난 26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개헌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가까스로 진화되는가 싶더니 정무장관실의 실무진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내각제문서로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신장관을 통해 여권에 내각제를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잇따랐다.신장관은 28일 『지난해 연말 노동법이 통과된 뒤 인사차 청구동을 찾아갔을때 김총재는 「6월까지 법을 고치면 내각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내각제 의사를 타진하는 여권의 밀사는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다. 이 모두 당 총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해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경제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정권을 책임지는 신한국당이 한가하게 권력구조개편론에 시달릴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절박감이 모임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29일의 모임은 불필요한 권력구조 논의에 쐐기를 박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동요를 다독거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더해주자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이런 관점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당회장과 김장환 수원침례교회 담임목사(극동방송 사장)가 26일 김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조당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관련한 고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면담 이틀전 조당회장,김목사와 김종필 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김대통령에 전달한 고언 가운데 내각제도 포함돼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김총재 측근에 따르면 골프회동에서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흐름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시큰둥하다.한 대선 예비주자의 측근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의미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영삼 총재의 개헌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한 만큼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우여곡절끝에 일단 잠수했음에도 불구,국민회의,자민련 등 야당의 전당대회의 향배와 맞물려 5,6월안에 정치권 전면에 다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각제 관련 일지 ▲2월1일=신경식 정무장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자택 방문(JP 『6·29때도 했으니 6월까지만 결심하면 된다』고 내각제 개헌 요구) ▲2월24일=JP·김수한 국회의장·정석모 자민련부총재 오찬(JP 내각제개헌론 제기) ▲3월초=김의장·정부총재 2차례 회동(내각제 관련 협의) ▲3월18일=이동복 JP비서실장·박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접촉(JP측 김영삼 대통령 근황 타진) ▲3월23일=김의장·이정무 자민련총무 골프회동(내각제 문제,한보특위 등 논의) ▲3월24일=김의장 청와대서 YS독대(내각제 건의).신한국당 이한동고문 『내각제 장기적 추진과제』,이홍구 고문 『현 헙법의 내각제적 요소 최대한 활용한 권력분산론』 제기.JP·조용기·김장환 목사와 골프회동(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5일=이한동 고문 『내각제 심각하게 고려해야』 발언에 이회창대표 반박 ▲3월26일=조용기·김장환 목사 청와대서 대통령과 오찬회동(내각제와 JP입장 전달).이회창 대표 자민련 당사 신임인사차 방문(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7일=신경식 정무장관실에서 작성한 내각제 문건 유출 파문 ▲3월28일=강인섭 정무수석 자민련 당사 방문(JP 강수석에게 『잘 생각해(내각제 개헌에) 기여해달라』고 발언)
  • 박경식씨 소환 밤샘조사/검찰 “현철씨 휴게소입찰 관여” 진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9일 서울 송파동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를 소환,박씨가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현철씨의 이권 및 정부 요직 인사와 국정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철야 조사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박씨가 갖고 있던 비디오 및 녹음 테이프도 입수,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를 19일 하오6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면서 『그동안 박씨가 언론에 공개한 의혹에 대해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가 언론사 사장을 비롯,정부 고위직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으며,월평균 1천만원이 넘게 지출된 현철씨의 사무실 운영 경비 등을 대준 사람은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35)가 소사 휴게소와 서초 케이블 TV 운영권을 따는데에도 현철씨가 관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신한국 신임 당직자 인터뷰·프로필

    ◎박관용 사무총장/“화합 도모… 공정한 경선룰 만들터” 신한국당 박관용 신임사무총장은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현 난국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양했었다.15일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제의를 받고는 운명일지 모른다고 생각,수락했다.총장직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총장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당의 화합을 다지고 공정한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총재와 대표의 뜻을 받들고 동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형우 고문과 갈등을 겪은 반면 이회창 대표와는 가깝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만난 때로 봐도 최고문쪽이 훨씬 오래다.이대표는 내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있을때 국무총리로 모셨다. ­계파갈등 극복을 위한 복안은.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 ­현철씨 문제의 처리는. ▲대통령담화와 이대표 취임회견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박총장은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5선의원.민주당 이기택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11대부터 원내에 진입했다.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계파인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청와대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전 고위공직자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며 이회창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부인 정순자씨(54)와 1남1녀. ▲59·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5선의원 ▲청와대비서실장,대통령정치특보 ▲국회통일외무위원장 ◎김중위 정책의장/“실명제 법제화… 경제회생책 마련” 신임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 등 당면과제에 대해 조화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다.세계화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정부와 호흡을 맞춰 조화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실명제 보완 방향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라도 해야지,긴급명령으로 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 쇄신을 위한 복안은. ▲전반적인 정치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치자금법이나 정당법,선거법을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선의 정책통인 김의장은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별명이 「핀치히터」 「속사포」로 순발력과 언변이 뛰어나다.지난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반YS」성향을 보였으나 경선후 김영삼 후보 정무보좌역을 맡는 등 YS진영에 적극 가담했다. ▲경북 봉화·58세 ▲고려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 ▲12·13·14·15대의원 ◎박희태 원내총무/“현철씨 국회증언 순리대로 처리” 신한국당 원내 사령탑으로 등용된 박희태 총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국회 증인출석 문제는. ▲모든 것이 법을 존중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리라 본다. ­한보사건 국정조사 문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17일쯤입장을 밝히겠다. ­대야 관계는. ▲여야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언제나 입장을 바꿔 야당의 편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율사출신의 3선의원인 박총무는 촌철살인의 기지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역대 최고의 여당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88년 초선때 민정당의 「입」으로 발탁돼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 대변인을 다섯명이나 갈아 치웠다. ▲경남 남해·59세 ▲서울대 법대 ▲춘천·대전·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국회법사위원장 ▲13·14·15대 의원 ◎이윤성 대변인/국감 송곳질문 유명한 앵커출신 초선 한국방송공사(KBS)앵커 출신으로 당내 초선 모임인 「시월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다.국정감사때 내무위를 자원,송곳질문으로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이란 평을 받았다. 노동법 파동 이후에는 당내 민주화와 언로보장 등을 촉구,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데 앞장섰다.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이순구씨(49)와 1남1녀. ▲함북 청진·53세 ▲외대 서반아어과 ▲KBS 정치부 차장·사회부장·9시뉴스 앵커·도쿄특파원 ▲15대 의원(인천 남동갑)
  • 충격…긴장…위기감… 다양한 반응/이회창 대표체제­대권주자들 표정

    ◎이한동·박찬종 고문 “공정한 경선” 주문/이수성 고문·이홍구씨는 “환영”속 관망 이회창 대표체제의 출범은 신한국당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게 충격과 긴장으로 다가섰다.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권을 거머쥔 그를 보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은 대권의 향배에 속을 태우고 있다.저마다 첫마디로 『대선후보 경선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데서도 이런 위기감이 읽힌다. 이대표체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속에 크게 관망과 반발로 나뉜다.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속으로는 경선 국면에서의 유·불리와 이해득실,대선전략을 따지느라 부심하고 있다. 가장 반발하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인사들이다.그를 낙점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뜻)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다수는 이대표에게 그동안 상당한 불신감을 지녀왔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 등에서 그가 당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왔다는 생각이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냈다.김덕용의원도 『경제난과 한보사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인선을 앞두고 경선출마포기문제로 청와대와 줄다리기를 벌인 이한동고문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대표는 그동안 「경선예비주자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표취임에 앞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중지지도면에서 라이벌인 박찬종 고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이대표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한 측근은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관망하던 당내 세력들이 급격히 이대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들에 비해 이홍구 전 대표나 이수성 고문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에 가깝다.『이대표와 취임을 환영하며 앞으로 당은 총재와 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표의 공식언급과 함께 한 측근은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관망자세를 보였다.
  • 김현철씨 YTN관련 전화통화 내용

    ◎“연통·YTN 어차피 분리… 사장교체 고려를”/“현 사장 무조건 배제인상 줘서는 곤란해요” 지난 95년 1월 김현철씨가 서울 송파동 박경식씨 병원을 찾아 YTN 인사와 관련,모인사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간추린다. ­여보세요.네…네…저 김현철인데요.계세요? ­여보세요.접니다.다른 일 없으시지요.다름이 아니라 저 쪽 YTN말이예요.그참 며칠전부터 엉뚱한 소리가 나와 가지고….아니 근데 며칠전에 박관용 특보하고 ○○○하고 말이에요.그쪽 YTN의 ○○○하고 만난 일 있으세요? ­그때 김우석 장관에 대해 얘기 한적 있으세요? 예.예.누가요? ­그걸 누가 얘기했어요? ○○○가요?아,박관용 특보가요! ­예.예.예. 아니 그래서 말이에요 나참 기가 막혀서….실은 언제 김우석 장관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얘기를 했었잖아요.본인이 YTN쪽으로 좀 생각한 모양이예요.그 얘기를 제가 듣고 정무수석하고 상의를 좀 했단말이예요.이전서부터 현소환 사장에 대해 좋지 않은게 그냥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거예요.사실 그전부터 전 알고 있었단 말이죠.현사장은그 옛날에는 우리하고 좀 문제가 많았잖아요.뭐 정서적으로 말이예요.그 사실 아버님도 좋지 않게 과거에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실은 언제 정무수석하고 얘기 좀 하다가 차제에 김우석 장관도 관심을 갖는다니까,연통하고 YTN하고 어차피 분리되니까 말이예요.그 상황을 봐가지고 뭐… 교체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구요.그걸 며칠전에 얘길 했단 말이예요. ­아,글쎄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가 있나 싶어가지구요.YTN에는 상당히 소문이 많이 돈 모양이예요.김장관이 그리로 간다구요.지네끼리 벌써부터 쑥덕쑥덕해 가지고 현사장은 내부에 노조를 움직여 가지고 그걸 그렇게 안되도록 말이예요.뭐 김장관을 밀고 한게 있냐구.기가 막혀서 아니 이제 얘기를 해볼까 하는 건데.도대체 왜 내부가 이 모양이냐구요.예…예…. 참 환장하겠네.근데 우리쪽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참 보안도 문제고….이제 상의를 한번 해볼려고 했던 문제데 기정 사실화돼 가지구요. ­참 내 하여간 어쨌든 간에 YTN개국이 3월달 아니예요.마치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그 사람을 무조건 배제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단 말이죠. ­박특보는 또 어디서 듣고 그런 얘기를 했죠? 예…예…. ­제가 그래서 정무수석한테…여쭤봤어요.혹시 뭐 우리가 얘기한 것을 누구한테 얘기한 적이 있냐구요. 알겠어요.대충 무슨 얘긴지 알겠어요.그거 참….
  • 「김현철씨 의혹」 수사 착수/인사개입 등 광범위 조사/검찰

    ◎박경식·박태중씨 1차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정부 요직 인사 및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소환 대상자를 선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의 인사 개입 의혹 등을 폭로한 서울 송파동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와 문민정부 출범 후 거액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 등 현철씨의 측근을 1차 소환 대상자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지역민방 선정 등 이권과 정부 요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각종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뒷조사하고 있다.특히 이 과정에서 금품 및 향응을 받았는지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현철씨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7·22·23면〉 사정당국의 관계자도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담화에서 밝힌대로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현철씨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박경식씨의 주장에 대해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현철씨 소환은 구속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현재까지는 금품 수수 등 구체적인 범죄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본격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철씨가 정부 요직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법의 강요죄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밀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는 공직자도 아닌 사인의 입장에서 공적 업무에 개입한 만큼 구체적인 경위를 좀 더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현철씨 YTN인사 개입 폭로 박경식씨 누구

    ◎97년 김 대통령과 첫인연… 주치의전 참여/고위인사 등 비뇨기과 치료장면 비디오에 담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박경식씨(46)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서 「G클리닉」을 운영하는 비뇨기과 전문의다. 박씨는 11일 현철씨가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의 각별한 친분 관계를 맺고 있으며 95년 안기부 1차장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초음파 치료기기 전문회사인 메디슨전자에 대한 특혜에도 간여했으며 박씨의 친형 박경재 변호사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각종 인사와 이권,특혜에 개입돼 있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현철씨에 대해 「무서운 사람」「정치발전을 위해 법정에 서야 할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특히 『현철씨가 나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계속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87년 대선때 김대통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친척의 소개로 김대통령의 주치의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92년 대선 때도 김대통령의 주치의단에 끼어 주로 손명순 여사의 지방 나들이때 수행했다. 이때 현철씨와 인연을 맺어 가끔 술자리에 어울렸고 현철씨가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회지도층 인사의 치료장면을 비디오로 담았으며 병원 홍보용 책자에 자신을 「대통령 비뇨기과 자문의」로 소개할 정도로 정치적이다. 박씨와 현철씨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 94년 메디슨사와의 송사가 계기가 됐다.당시 박씨는 초음파검사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으로부터 기기를 구입했으나 성능이 떨어져 반품을 요구했다가 들어주지 않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메디슨측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박씨는 현철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 국정쇄신에 힘 모으자/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정치학(시론)

    노동법사태와 한보비리사건이 온 나라를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몰아가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간 셈이다.대통령의 공식사과,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총리를 포함한 개각,노동법과 한보비리에 대한 국회기능의 활성화,수원과 인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낮은 투표율과 집권당의 패배,인사개편에서의 탕평책 배려와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변화,신임총리와 부총리의 역할 강화와 내각의 기능 강화등이 최근에 전개된 일련의 일들이다. 이제 많은 국민들이 우려했던 97년 봄이 돌아 왔다.모두가 파국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 시국이 난국을 지나 진정국면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정착될 것을 온 국민은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이러한 국민적인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정국관리와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정부여당은 물론 야권과 사회단체 등 모든 주체가 국정쇄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난국극복 재도약 기회로 첫째,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비공개성과 의외성을 특징으로 하던 인사방식을 벗어나 여론의 검증을 거치면서 총리와 부총리 등의 인사를 여론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발표한 점은 다행스러운 변화이다.독선과 오만 보다는 국민의 지지를 중시한 점이 평가된다.특히 지역성을 배제하여 지역간 형평성을 유지하고 국정운영의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을 발탁한 점이 여론의 지지를 얻게 한 요인들이라 생각된다.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말고 더욱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거듭나야 한다. 둘째,국가기관들의 자율성 회복과 위상확립을 위한 노력이ㄷ. 그동안 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대통령제를 채택한 우리는 수년전 이회창 총리 사퇴파동에서 보듯이 총리와 각료의 법적 권한과 실질적인 기능사이에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또한 검찰의 중립성과 국회와 같은 국가기관의 독립성이 법제도적으로는 보장되어 있음에도 현실 정치에서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되어 왔던 잘못이 컸다.앞으로 총리와 각료의 기능이 법대로 운영되고,검찰과 국회도 법에 따라 운영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국정쇄신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각종 규제 혁파,금융실명제보완,부패척결,경제살리기,남북통일 대비 등의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때 국정쇄신의 기본철학을 지켜야 한다.문민정부의 통치철학인 개혁과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자본주의에 충실한 방향으로 국정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일부에서 우려하듯이 새로 등용한 인사들이 「전문성」보다 「구시대의 경험」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국정은 쇄신보다 후퇴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넷째,국정쇄신은 절차적 민주주의와 공개를 통해 공론화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그동안 우리는 국가정책에 대한 공론화과정이 부족하여 권위주의를 더욱 공고화시키는 잘못을 저질러왔다.이는 국정운영에서 민주성보다 능률성을 중시한 당연한 결과이다.이 때문에 한보비리 사건에서 보듯이 국가가 공조직이나 공론화를 통하기 보다 「비선조직」을 통해 무책임하게 운영되어왔음을 국민들은 비통해했던 것이다.이점에서 중요한 국정과제일수록 정부와 사회단체 및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위에 거침없이 토론하고 공론화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민주적 절차확립은 문민정부의 본질적인성격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섯째,국정쇄신을 위한 정치권의 반성과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보궐선거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권에 대해 유례가 없을 정도의 냉소와 무관심을 보이는 것을 정치권은 무서워해야 한다.집권당부터 지도부 개편을 계기로 당내 민주주의 확립하고 대선후보완전경쟁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여야 모두 대선경쟁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21세기의 국가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경쟁이 되도록 거듭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노동분야도 「경제살리기」와 국가 재도약의 주체로 당당히 서야할 것이다.또한 시민단체나 사회각계도 국정쇄신과 난국타개의 선도자로 앞서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책 공론화과정 거쳐야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의 몫이다.개각과 집권당 개편을 통해 면모쇄신이라는 외형적인 변화나 구호보다는 실천과 결과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할 것이다.청와대,내각,집권당이 활발한 의견조정,통합,합의를 거치되 각 기관들이 법에 의해 주어진 권한과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야 할 것이다.국정쇄신은 소수의 지도부가 아니라 수십만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결실로 나타날 것이다.개각이 국정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여 대선주자 경선채비 가속

    ◎13일 전국위 앞두고 세규합 전략 박차/공·사조직 동원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 신한국당의 「대권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한 새 지도체제의 출범에 발맞춰 각 대선주자들이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새 대표를 임명한 뒤 14일엔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대변인,총재비서실장등 주요당직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신한국당은 노동법파동,한보사태,보선참패 등으로 이어진 정국분위기를 감안,대회를 차분하고 검소하게 치룬다는 생각이다.참석인원도 1천700명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지난 두차례의 대회보다 1천명 정도 적은 규모다.그러나 이런 차분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대선체제의 출범이자 각 대선주자들의 경선레이스의 개막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가 범상치 않다.벌써부터 각 대선주자들은 경선출마선언 시점을 탐색하며 세규합을 서두르고 있다. 발놀림은 대중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한 「영입파」들이 빠르다.이홍구대표는 오는 12일 퇴임직전 경선출마의 뜻을 공식화한 뒤 개인사무실을 차리고 자문단과 기획팀을 가동할 계획이다.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홍구와의 만남」도 지속할 방침이다.이회창 고문은 4월중 당 안팎 인사들로 「이회창 추대위원회」를 구성,대세몰이를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달말에는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열고 조직,직능,전략홍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부터 소속의원들과 개별접촉을 시도해 온 박찬종 고문은 4월부터 지구당위원장들과의 개별접촉에 나설 방침이다.박고문은 특히 취약한 당내기반을 감안,민주계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계나 「당내파」의 움직임은 보다 은밀하다.사조직을 통한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최형우 고문은 민주산악회와 민추협,원내외 지지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 등을 기반으로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4월부터는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과 접촉에 나선다.각 조직의 대표들을 결집한 「최형우를 생각하는 모임」도 구상중이다.김덕룡 의원도 최근 한보사태 후유증을 털어내고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달 하순부터 「강연정치」도 재개할 예정.새대표로 유력시되는 이한동 고문 역시 원내외 인사들과의 접촉은 계속할 계획이다.이미 지난달까지 50여명의 당내 초선의원들과 만난바 있다.7일 미국방문길에 나선 이인제 경기지사도 곧 경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한때 경선불출마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던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쯤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 대통령 힘 내시오(김호준 정치평론)

    노동법파동·한보사태의 여파로 「대통령 때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빈도가 잦고 강도가 높아서 『대통령이 동네북이냐』는 민망한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융단폭격을 하듯 신문 기고란이 대통령 폄하론 일색으로 꾸며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본다. 내로라 하는 학자나 언론계 인사들의 칼럼치고 김영삼 대통령을 매도하지 않는 글이 없다. 심지어 『김대통령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니 새로 일을 벌일 생각은 아예 말라』느니 『차기대통령 선거나 공정하게 관리하고 조용히 물러나라』는 등 모멸적인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잘잘못을 냉철하게 가리기 보다 우선 매부터 들고 본다. 무능하다고 비아냥거리며 꼬집고 헤집는 것이 마치 정도인양 의기양양하다. 장삼이사의 술자리에서도 화두는 으레 대통령 폄하론이 차지하게 마련이다. 대통령을 나무라고 깎아내리는 축에 끼지 못하면 『불출』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개혁과 사정의 서슬이 시퍼렇고, 그래서 대통령이 무섭게만 여겨지던 문민정부 초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대상의 변화다. ○무차별 대통령매도 보기민망 우리 정치사에 「대통령 때리기」가 이렇게 유행병처럼 번진 적도 일찍이 없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대통령을 그렇게 매도하도록 만들었을까. 물론 그 원인은 대통령의 지난 2.25사과담화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경우 위정자에게 있을 것이다. 임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레임덕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특유의 얄팍한 세태, 변덕스런 여론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책임전가풍토가 요즘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난 때도 없다. 한보사태만 해도 그렇다. 온 나라가 부패 척결을 소리높이 외쳐온지 수년이 됐는데도 그런 대형 비리가 존재했다면 우리 사회의 윤리 불감증에 대해 모두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성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 책임을 똘똘 말아서 어느 한 사람에게 지워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하는 판이니 이 사회의 정서에도 문제가 있다. 대통령은 국가 권위의 표상이자 강력한 지도력의 상징이어야한다. 대통령 자신도 그런 위상을 과시하고 국민들도 그것을 높이 떠받들어 주어야 나라가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대통령의 권위는 더이상 번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을 무력화시킨다면 국력결집도,국가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면 개수토록 하는 것이 순리다. 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이 2.25담화를 통해 실정을 사과하고 리더십 개수를 천명한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김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대통령 개인으로는 국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국가적으로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나라를 살리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젠 그 고약한 「한보수렁」에서 벗어나 국면을 바꿀 때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총력전에 매진할 때다.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자신감을 되찾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하여 난국 타개·경제난 해소에 진력해야 한다.대망의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우리가 좌절해서야 되겠는가. ○난국·경제난 해소에 진력해야 김대통령의 지난 2·25사과담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아마 『임기 1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하는 각오로 일하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 담화를 『대통령의 항복선언』이라고 수근댔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그 속에서 강렬한 재기 의욕을 피력했다. 대통령의 낙천적 기질과 정면돌파 근성을 또한번 보여준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함으로써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실정은 뭐니뭐니해도 경제를 망가뜨린데 있다. 우리 국민이 지난 수십년간 피와 땀으로 일군 「한강의 기적」의 자부심이 최근의 경제난으로 상처받은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김대통령 자신도 이대로 주저앉을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대통령은 국운개척과 개혁의 투혼을 되살리고 국민에게 「성장 한국」의 자존심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처럼 국민을 무섭게 아는지도자도 없다. 취임후 대국민 사과담화를 4차례나 낸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대통령에겐 국민들도 격려를 보낼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이 난국타개와 개혁지속의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내고 힘을 모아 주자.『대통령,힘 내시오!』〈논설위원실장〉
  • 「한보수렁」 벗어나 새출발 하자(사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남은 1년」 신뢰높여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담화는 한보사건에 대해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진솔하고 비장하게 피력한 것이었다.취임 4주년이라는 기쁜 날에 김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앞에 나서 온 나라를 분노와 혼란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사과를 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김대통령이 세간에서 물의의 초점이 된 차남 현철씨문제와 관련해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가누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일때는 처연한 분위기까지 감돌았다.겸허하고 고뇌에 찬 김대통령의 모습은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쳐졌던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현재의 난국은 최고통치자인 김대통령의 단안과 결심 없이는 타개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담화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우리가 이번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김대통령의 시국인식 변화다.김대통령의 지난 1월 연두회견이 국정의 긍정적 측면만 강조한 나머지 민심수렴에 소홀한 인상을 주었다면 이번 담화는 시국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남은 1년의 국정목표를 적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준다.시국인식이 올바른데 기초하고 있는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담화를 계기로 국면전환이 이루어져 한보사태와 노동법파동 등으로 야기된 시국혼란과 민심이반현상이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모두가 한보사건의 터널에서 벗어나 당면한 경제살리기에 역량을 집주시킬수 있기를 바란다.국민들은 평상심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하고 노사는 대화합으로 산업현장을 활기있게 만들어야 할때다. 김대통령이 한보사태에 측근들이 연루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하고 현철씨의 사회활동중단등을 시사한 것은 한보문제를 매듭짓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김대통령이 현철씨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든가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밝히고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한 대목은 한보사건을 결코 유야무야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읽게 한다. 김대통령은 현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남은 1년」동안 진력할 4대 국정지표로 △부패척결 △경제살리기 △안보태세강화 △대선공정관리 등을 제시했다.우리는 이러한 선택이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표류했던 국정운영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후반기 개혁작업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김대통령이 천명한 인사개혁과 대통령후보 민주적 경선원칙도 환영해마지 않는 바다.국민들은 대통령이 오늘 약속하고 다짐한 것들을 앞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고 이행하느냐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시국수습책 가운데는 정치권이 뒷받침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정경유착의 꼬리를 끊기 위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개정은 정치권이 주도해야 할 과제다.정치권은 무엇보다도 근거없는 「설」의 유도와 파괴적인 정쟁을 지양함으로써 난국타개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신한국 초선의원 모임 「시월회」/한보·노동법 5시간 난상토론

    ◎5개항 결의… 토론내용 당지도부 건의키로 신한국당 초선의원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 의원)가 3일 한보사태 등 정국현안과 관련해 긴급총회를 가졌다.당과 사회가 처한 혼란스러운 위기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는 상오8시30분에 시작해 하오1시30분까지 무려 5시간동안 진행됐다.회원 35명중 30명이 참석,점심도 거른채 그야말로 난상토론을 벌였다. 논의내용은 5개항의 결의로 요약돼 A4용지 두쪽의 「발표문」을 통해 공개됐다.▲한보사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경제난 극복을 위해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이 근검절약해야 한다.▲야당은 임시국회소집에 즉각 응해야 한다.▲신한국당은 당내 민주화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시월회는 낭비와 사치를 배격하는 새 생활운동실천에 앞장선다 등이다. 그러나 이처럼 잘 정제된 발표문과 달리 실제 논의에서는 노동관계법파동 인책론과 대선후보 조기가시화주장등 민감한 문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의원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얘기가 다 나왔다』고 전했다. 인책론으로는 노동법파동과 관련,당과 청와대의 특정인사가 몇몇 의원에 의해 거명됐다는 전문이다.일부의원은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로 당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대다수 의원이 당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에 반대,소수의견으로 묻혔다고 한다.당지도부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는 후문. 모임간사인 이재오 의원은 『당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져선 안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구체적인 논의내용의 공개를 거부하고 『다만 논의내용은 모두 가감없이 당지도부에 보고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 톰슨인수 취소관련/불 대통령 특사 13일 내한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취소 파동과 관련,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의 특사가 오는 13∼14일쯤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방한기간중 우리 정부 인사와 대우 고위관계자를 만나 프랑스 민영화위원회가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결정을 취소한 데 대해 사과하고 양국간 경협분위기를 회복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조선족 동포에 당부한다(박화진 칼럼)

    정부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해외동포는 중국,이스라엘,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1백30여개국 4백95만여명에 달한다.조선족으로 불리는 중국동포가 2백여만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미국(1백60여만),일본(72만여),러시아(45만여)의 순이다. 모두 우리의 귀중한 핏줄인 동시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 선진통일한국의 자랑스런 첨병이자 든든한 교두보라 할수 있다.특히 50여년의 단절끝에 찾은 2백만 재중 조선족동포는 러시아동포와함께 탈냉전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가장 값진 선물의 하나였다. 우리는 중국·러시아의 문이 열리던 그때의 감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반세기의 생이별로 애태우던 가족·친척상봉은 말할것 없고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하나의 작은 민족통일의 감격이었다.특히 재중 조선족동포의 경우는 민족의 순수성을 우리보다 더 소중히 간직한 존경스럽고 자랑스런 핏줄이었다.동시에 굳게 닫힌 북한의 문도 열어줄 첨병이자 21세기 경제대국­통일조국의 북방진출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되어줄 것이란 기대로 가슴설레이게 하기도 했으며그 기대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재중동포 2백만명 그런 의미에서 재중 조선족동포들과 관련된 그동안과 최근의 사태는 정말 유감스럽고 가슴아픈 일이라 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서울거리의 약품노점상파동과 입국자들의 빈번한 잠적·실종소동에 이은 선상반란살인사건으로 충격을 받은데이어 이번에는 내국인에 의한 엄청난 규모의 조선족동포 사기피해사건이 우리의 가슴을 저미고 있는 것이다.시민단체 현지조사로 1만4백여건에 40여만명이 3백30여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놀랍고 기가 찰 뿐이다.도둑에게도 양심과 애국심이란 것이 있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피해액 330여억원 정부가 사태수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누구이며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국가정책적 가치판단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정확한 진상파악을 기초로 근본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는 일일 것이다.『옛서독은 통일이 될때까지 세계 각지의 1백50만 독일인들을받아들였으며 일본도 1세는 물론,2세 3세까지 그들이 원하기만 하면 아무 제한없이 받아들여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한다.일본·독일처럼 동포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면 취업사기 같은것은 발붙일 자리가 없을 것이다.우리한국은 왜 그러지 못하는가』 재중 조선족동포들의 가장 중요하고 일치된 불만이다. 우리정부및 국민의 노력과함께 재중동포들의 반성 및 인내와 협조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최근 연변일보에 보도된 작가 유연산씨의 「한국꿈 자성론」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요행을 바라고 피땀을 흘리지 않거나 적게 흘리고 많은 재부를 점유해 보려는 생각은 유치하다.자기운명을 남에게 기탁하고 동정을 바라며 행운만 기대하는 꿈은 허황할수밖에 없다.이런 꿈이 깨어지는 것은 우리가 보다 충실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수 있는 계기로 될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일부 못되고 추악한 사기꾼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와 증오가 모국인 한국 및 한국인 모두에 대한 것으로 확대·일반화·보편화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사기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늘어나면서 동포들간에 반한국·한국인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는 걱정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몰지각한 사기꾼은 한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정부가 가능한의 적극적인 수습에 나서고 있을 뿐아니라,소식에 접한 많은 선량한 한국인들은 재중 조선족동포들과 같은 분노를 느끼며 피해구제의 민간운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가.사기를 당한 동포들에게도 잘못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 않는가.우리동포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사기당하지 않도록 계도할 수 있는 심양 총영사관 설치등에 동의하지 않고있는 오불관언식 중국정부태도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동포들은 우리정부에 대해서뿐 아니라 이같은 중국정부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차원 수습을 재중 조선족동포들을 포함하는 모든 해외동포들이 미우나 고우나 믿고 의지하며 기대를 걸수있는 유일한 조국은 그래도 역시 자유민주 대한민국뿐이라는 사실을 잊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이 대표 「대권 플랜」 문건 파문

    ◎이 대표측 “문건 만든적도 본적도 없다”/“한장짜리 마스터플랜 있을수 있나” 반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일정편성 기본원칙」이 11일 노출되면서 당내외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출처불명의 이 문건이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한 것은 향후 그의 정치적 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홍구 흔들기」에 나서 여권내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신한국당 예비주자군의 갈등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문제의 문건은 이대표의 일정 편성에 관한 기본원칙이 적시되어 있다.「확고한 리더십 부각 및 대중적 이미지 보완」이라는 명제 아래 11월 중에는 소속의원,12월 중순에는 언론인,12월 말에는 소외계층과 군 및 종교단체등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문건이 노출되자 이대표측은 즉각 대권과의 연계는 「논리의 비약」으로 해석,파문의 조기차단에 주력했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한장짜리 대권 마스터플랜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전성철특보는 『이 문건을 만든 적도,본 적도 없다』며 일관되게 「관련없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예비주자측의 시선은 곱지않다.대선논의 자제를 이유로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조차 조정하는 판국에 유독 이대표만이 당직을 이용,혼자만 뛴다면 『너무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심지어 한 예비주자측은 『이대표의 무욕론이 허구로 드러났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고 당장 이 문건을 이유로 이대표의 행보에 제동을 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일단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내용이 어느 예비주자군이나 검토했음직한 평이한 수준인 데다 당내일각에서는 여전히 당세확장을 위한 행보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호재를 만난 듯한 분위기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대표의 2중적 정치행태가 드러났다』며 『이른바 「9용」의 나머지 인사의 입엔 재갈을 물려놓고 자신은 사실상 대선활동에 돌입한 행태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내동요를 부추겼다.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대표는 항상 점잖은 영국신사로 행세하면서도 실속은 빠짐없이 챙겨온 인물』이라고 폄하하고 『이번 대권일정 문건파동으로 그동안 잊혀져온 그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며 비난으로 일관했다.
  • 국감 증인/여야 줄다리기 “팽팽”(정가 초점)

    ◎야­α설·총선공정성·쌀수입 관련 공세/여­“수사검사 증인채택 전례없다¨ 반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국감일정이나 대상선정기관은 여야가 대체로 협의를 봤으나 증인채택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과 연계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6일에도 여야는 상임위 간사회의나 전체회의를 열어 절충을 벌였으나 증인채택과 관련해서는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본회의 의결사항도 아닌데다 국감지정일 1주일전까지 증인들에게 출석통보하면 되기 때문에 협상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여야간 공방이 치열한 사항은 「20억+α설」,4·11총선 공정성시비,식용쌀수입,시화호 및 여천공단 문제등이다.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가 「20억+α설」의 주인공인 신한국당 강삼재총장을 무혐의 처리한 서울지검 백순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위한 증인채택은 곤란하며 수사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전례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12·12사건 및 14대 대선자금과 관련,최규하·노태우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삼자는 야권의 요구에도 신한국당은 반대다. 내무위에서 야권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누락설을 폭로한 김유찬씨를 비롯한 선거의혹 폭로자의 일괄채택을 요구했으나 신한국당은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야권은 또 총선전 신한국당에 지정기탁금을 건넨 금호그룹 관계자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노동위는 시화호 오염과 관련,이태형 수자원공사사장과 조홍래 농업진흥공사사장을,여천공단 오염실태 조사결과를 상반되게 내놓은 한국과학기술원과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등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결과는 불투명하다.노사개혁위원회 관계자의 증인채택도 거론됐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농림해양위에서 야권은 식용쌀 수입과 관련,허신행·최인기 전 농림수산부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으며 일부는 이홍구 전 총리도 거론했다.보건복지위에서는 분유파동을 따지기 위해 김용문 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의 증인채택 여부가 관심사이고 통신과학위에서는 영광원전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이종훈 한전사장의 증인채택이 논의되고 있다. 교육위에서는 총장선출이나 재단비리와 관련,상지대·청주대·계명대 등 대학관계자들의 채택을 야권에서 요구하고 있으며 건설교통위에서는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신공항 및 서해안고속도로 시공사 대표들의 증인채택이 논란거리다.국방위에서는 기무사령관이 내부인사 문제와 관련,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기구개편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전사령관 참고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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