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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질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질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호주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협정에 따라 미국에서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3~5척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몇 달이 지났다. 호주의 버지니아급 잠수함 도입 문제는 최근 발표된 호주의 국가 안보 전략 검토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호주의 군사력 증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국은 호주의 계획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것은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더라도 핵 추진 잠수함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증거다. 하지만, 핵무기 미보유 국가이면서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려는 국가는 호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은 호주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고, 예정보다 늦었지만 진행되고 있다.브라질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 계획은 1970년대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예산과 기술 부족으로 계속 지연됐고, 2008년 프랑스와 군용 함선 제작을 위한 기술이전 협정을 맺으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브라질의 핵 추진 잠수함 프로그램은 재래식 잠수함 건조 계획을 포함하는 프로서브(PROSUB·PROgrama de SUBmarinos)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프로서브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기술 지원을 받아 스콜펜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네 척을 현지에서 건조하고, 여기서 쌓은 설계와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핵 추진 잠수함 선체를 개발하게 된다. 프로그램에는 조선소와 해군 기지의 건설도 포함된다. 브라질 해군은 프로서브 프로그램이 브라질 영토와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은 약 7400㎞의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브라질 석유 채굴량의 90%, 천연가스 채굴량의 77%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수심 4000m 지역에서는 니켈, 구리, 망간 등의 자원도 많이 채굴되고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중요한 해양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프랑스의 기술 지원을 받아 건조될 재래식 잠수함들은 연안 해역을 순찰하고, 브라질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률 20%의 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용 원자로를 탑재할 핵 추진 잠수함은 더 깊은 수역에서 작전할 예정이다. 프로서브 프로그램에 따라 스콜펜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하는 첫 잠수함 히아슈엘루(Riachuelo)가 2018년 12월 진수했고, 2022년 9월 취역했다. 나머지 세 척도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 핵 추진 잠수함에는 알바루 알베르투(Álvaro Alberto)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현재 예상으로는 2034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尹 “한미관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尹 “한미관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출국 이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와 그 이후에 한미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전쟁 당사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해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대일 외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급박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는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무조건 무릎 꿇어라’ 등)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라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김 전 대통령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친교 시간을 가진 뒤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 공고화 및 핵우산 등 확장억제 강화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우주·인공지능(AI)·양자·데이터·바이오 등 협력 강화 방안과 미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대선 공약으로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참여 등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2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이번 방미의 중요 행사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미 기간 워싱턴DC와 보스턴에서 열리는 총 7개의 경제단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는 공동으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해 온 북한 국적의 개인 심현섭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한미가 사이버 분야에서 동일한 대상을 동시에 제재한 첫 번째 사례다. 2016년 12월 한미가 고려항공, 금강은행 등의 기관을 동시 제재한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심현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광선은행 소속으로, 차명 계정 생성과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해 왔다. 특히 해외에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신분을 위장해 활동하는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벌어들인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포함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불법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제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대북 독자제재다.
  • 尹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적…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생각 안해”

    尹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적…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생각 안해”

    윤석열 대통령 5박7일 일정 美 국빈 방문 위해 출국WP 인터뷰서 “한미동맹 의미·성과 국민 인식 중요”“우크라이나 지원 여러 관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 이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와 그 이후에 한미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한미동맹을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전쟁 당사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대일 외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급박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일본 측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비 방문하는 등 친교 시간 을 가진 뒤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주요 의제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 공고화 및 핵우산 등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협력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우주·인공지능(AI)·양자·데이터·바이오 등 협력 강화 방안과 미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와의 협력, 나사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참여 방식 등도 거론될 지 주목된다. 회담 결과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윤 대통령은 또 회담 당일 저녁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27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이번 방미의 중요 행사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네 번째로 영어 연설에 나서는데, 30~40분가량의 연설에서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70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 일정을 이어간다. 그는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워싱턴DC와 보스턴에서 열리는 총 7개의 경제단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들과 6대 경제단체 회장을 포함해 총 122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밖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동행 명단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등 주요 인터넷·금융서비스 기업 경영자들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조영택 튜닙 이사,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등 스타트업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명단에서 빠졌지만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의 황희 대표가 참여한다.
  • 간판 내려도 투혼 그대로… 굿바이 캐롯

    간판 내려도 투혼 그대로… 굿바이 캐롯

    “여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될 것이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김승기 감독)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지난 19일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파란만장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줄곧 재정난에 시달리며 막장 드라마로 변질될 뻔한 시즌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이 4강 PO 진출이라는 극적인 감동의 반전 드라마로 바꿔 냈다. 캐롯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해 운영했다. 하지만 한국농구연맹(KBL) 가입비 납부, 선수단 월급 지연 지급 등 코트 바깥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는 달랐다. 오리온 시절 간판인 이대성, 이승현 모두 이적한 데 더해 선수층이 얇아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극강의 양궁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 감독과 KGC에서 우승 2회를 일궈 낸 KBL 간판 슈터 전성현도 맹활약했다. 김 감독의 조련하에 프로 2년 차 이정현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폭풍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건실한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종 5위를 지켜 냈다. 또 6강 PO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승2패로 밀렸다가 내리 2연승하며 4강 PO에 진출해 봄 농구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캐롯 선수들에게 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정규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 2138명(5위)을 기록하더니 PO에서는 홈 4경기 중 3경기가 평일에 열렸는데도 평균 2801명이 찾아왔다.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장어덮밥, 커피를 선수단에 전달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캐롯 선수들은 코트 주변으로 내려온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안양에서 7년간 길게 행복을 느꼈다면, 올해 고양에서는 1년에 모든 행복을 느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팬들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고양 캐롯으로서의 간판은 내리게 된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한 기업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김 감독과 선수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 파란만장 시즌…반전의 4강 드라마로 마무리 고양 캐롯

    파란만장 시즌…반전의 4강 드라마로 마무리 고양 캐롯

    “여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될 것이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김승기 감독)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19일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파란만장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줄곧 재정난에 시달리며 막장 드라마로 변질될 뻔한 시즌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이 4강 PO 진출이라는 극적인 감동의 반전 드라마로 바꿔냈다. 캐롯은 지난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해 운영했다. 하지만 KBL 가입비 납부, 선수단 월급 지연 지급 등 코트 바깥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는 달랐다. 오리온 시절 간판인 이대성, 이승현 모두 이적한 데 더해 선수층이 얇아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은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극강의 양궁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 감독과 KGC에서 우승 2회를 일궈낸 KBL 간판 슈터 전성현도 맹활약했다. 김 감독의 조련 하에 프로 2년 차 이정현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폭풍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건실한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종 5위를 지켜냈다. 또 6강 PO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승2패로 밀렸다가 내리 2연승하며 4강 PO에 진출해 봄 농구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캐롯 선수들에게 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정규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2138명(5위)을 기록하더니 PO에서는 홈 4경기 중 3경기가 평일에 열렸는데도 평균 2801명이 찾아왔다.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장어덮밥, 커피를 선수단에게 전달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캐롯 선수들은 코트 주변으로 내려온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안양에서 7년간 길게 행복을 느꼈다면, 올해 고양에서는 1년에 모든 행복을 느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팬들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고양 캐롯으로서의 간판은 내리게 된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연말부터 한 기업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김 감독과 선수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 [단독] 62억 들인 해양쓰레기 수거선, 항해사 없다고 수개월째 방치

    [단독] 62억 들인 해양쓰레기 수거선, 항해사 없다고 수개월째 방치

    경북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쓰레기 수거용 전문 선박을 건조해 놓고는 정작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 인원을 확보하지 않아 수개월째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정부 지원 등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170t급 해양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를 지난 2월 제작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명명된 경북0726호는 울릉도·독도 일대 해양쓰레기 처리와 동해안 지역 해안 오염 사고 및 적조 발생, 청소 등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됐다. 전장 39m, 폭 9m에 국내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굴착기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게 특징이다. 승선 인원은 24명이다. 도는 이 선박이 운항되면 경북 동해안 해양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울릉도·독도 해안에는 해류를 타고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쓰레기는 폐플라스틱이나 폐어구(폐스티로폼·폐그물), 육상에서 떠내려온 초목류, 폐비닐 등이다. 하지만 이 선박은 수개월째 운항을 못 한 채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묶여 있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 7명 가운데 항해사 등 4명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특히 항해사 3명은 내년 1월쯤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출항 지연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경북도에 울릉읍 사동항에 쌓여 있는 수십여t의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조기 반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항해 필수 인력이 모두 확보될 때까지 운항할 수 없다. 사고 등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인사 부서에 조기 채용을 요청하고 있으나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는 탁상공론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정화운반선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62억원짜리 해양쓰레기 수거선(船) 놀리는 경북도…운항 인력 확보에 ‘뒷 짐’

    [단독]62억원짜리 해양쓰레기 수거선(船) 놀리는 경북도…운항 인력 확보에 ‘뒷 짐’

    경북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 쓰레기 수거용 전문 선박을 건조해 놓고는 정작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 인원을 확보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정부 지원 등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170t급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지난 2월 제작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첫날 독도 일출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명명된 ‘경북 0726호’는 울릉도·독도 일대 해양 쓰레기 처리와 동해안 지역 해안 오염사고 및 적조 발생, 청소 등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됐다. 전장 39m, 폭 9m, 국내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전문 선박답게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포크레인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승선인원은 24명이다. 도는 이 선박이 본격 운항되면 경북 동해안 해양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해안에는 해류를 타고 바다 이곳저곳을 떠다니다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한자나 중국어가 쓰인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쓰레기는 폐플라스틱이나 폐어구(폐스티로폼, 폐그물), 육상에서 떠내려온 초목류, 폐비닐 등이다. 하지만 이 선박은 지금까지 수개월째 운항을 못한 채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묶여 있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 7명 가운데 항해사 등 4명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특히 항해사 3명은 내년 1월쯤 현장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출항 지연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경북도에 울릉읍 사동항에 쌓여 있는 수십여t의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조기 반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항해 필수 인력이 모두 확보될 때까지는 선박 운항을 할 수 없다. 사고 등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인사 부서에 조기 채용을 요청하고 있으나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는 탁상공론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정화운반선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진 산불 피해 가정에 집 지어준 한교총… 이르면 이달 입주

    울진 산불 피해 가정에 집 지어준 한교총… 이르면 이달 입주

    지난해 3월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한국 교회가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4일 경북 울진제일교회에서 ‘사랑의 집 짓기’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와 사랑의 집 짓기 추진위원장 류영모 한소망교회 위임목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전선영 대통령실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손병복 울진군수, 이상규 울진군기독교연합회장 등 울진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는 이번 주택 건설과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서 “전국 교회가 보내준 사랑으로 어려움을 당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교총은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펼쳐 울진에 54채의 집을 지었다. 100여명의 이재민은 준공 검사가 끝나는 대로 입주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안에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옹벽 공사 지연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 급등 등으로 완공이 늦어졌다. 한교총 35개 회원교단이 33억 5000만원을 헌금했다.한국교회가 선물한 집은 39.6㎡(12평) 넓이의 모듈형 주택으로 방 2개에 주방과 화장실이 딸려 있다. 한교총은 각 집의 건축비로 5000여만원을 지원했고 보다 넓은 집을 원하는 이재민들은 추가금을 부담했다. 입주를 앞둔 김춘화씨는 “그동안 임시 거처에서 지냈는데 내 집이 생겨 기쁘다”면서 “산불로 집이 전소하면서 자녀 사진과 정든 가구 등 추억이 사라져 아쉽지만 교회가 집을 지어줘 참 고맙다”고 전했다. 류영모 목사는 “이웃을 섬기는 일은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소중한 끈이다. 관심 가져 주신 전국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아파하는 분들이 이제 새집에서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나곡6리 이장은 “교회가 경제적으로 힘든 54가정에 집을 지어주셨다”면서 “주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의회발전 연구회’ 닻 올렸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의회발전 연구회’ 닻 올렸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의회발전 연구회’(이하 ‘의회발전 연구회’)가 12일 제1차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활동방향과 정책연구 주제 및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회발전 연구회’의 연간 계획으로는 4월 연구용역 주제 선정 및 발주를 시작으로 7월~9월 선진지 벤치마킹 및 선진입법기관 방문, 입법 관련 강사 초빙 강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12월 의회발전에 대한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의회발전 연구회’는 철저한 회원별 역할 분담을 통해 ‘의회 선진화 방안’ 연구활동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금광연 의원(대표자)은 의회 행정시스템 연구,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원회 강화 방안을 연구하고, 정혜영 의원(부대표자)이 상위법 및 현실과 균형에 맞지 않는 조례에 대한 조사·연구를 담당한다. 오승철 의원은 지방자치 모범 지역을 발굴해 선진지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최훈종·오지연 의원은 중앙·타 지자체 등 의회발전 연구사례 조사를 통해 선진시스템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 금 대표의원은 “‘의회발전 연구회’는 선진의회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실시해 하남시의회가 전국 최고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시행되면서 ‘자치분권 2.0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방의회에도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제도 신설 등 큰 변화가 있었다”며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아 의회 행정시스템 정립, 상임위원회 역할 강화방안, 의원 역량강화 등을 연구해 강화된 권한과 위상에 걸맞은 지방의회의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발전 연구회’는 하남시의회가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려는 방안을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지난 3월 결성됐다. 금광연 의원(도시건설위원장)이 대표자, 부대표에 정혜영 의원, 회원으로 최훈종·오승철·오지연 의원 총 5명으로 구성됐다.
  • 김태희, 3년만의 복귀 앞두고 근황 공개

    김태희, 3년만의 복귀 앞두고 근황 공개

    배우 김태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9일 김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오래간만이다”라며 “한동안 일상에 집중하며 살다가 곧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앞으로 종종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활동을 예고했다. 이어 “셀카를 오랜만에 찍어봤는데 나름 만족스러워서 올린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채 난간에 기대 셀카를 찍고 있는 김태희의 모습이 담겼다. 김태희는 오는 상반기 방송 예정인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3년 만에 복귀해 배우 임지연 등과 호흡을 맞춘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집에서 행복을 영유했던 가정주부의 의심과 자각을 통해 ‘마당이 있는, 행복한 우리 집’이라는 가치의 환상을 전복하는 서스펜스 가정 스릴러 드라마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고사(枯死) 작전을 펴는 건 아닐 것이다. 169개 의석수로 입법 독주는 하되 169명 두뇌로 지적 파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민주주의가 구석구석 허물어지는 중이다. 민주당은 ‘탄핵’을 입버릇처럼 꺼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한덕수 총리도 탄핵하겠다 한다. ‘탄핵’이 덤덤하게 들린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 민주주의 붕괴의 가장 위험한 시그널이다.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책들이 몇 년째 베스트셀러다. 우리는 책이 필요 없다. 지금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교본이다. 정권을 놓치고도 ‘집권’ 중인 민주당의 비법을 정리해 본다. ①사법부 장악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인다. 9월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신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게 법원조직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 정권의 정치적 편의를 공공연하게 봐줬다. 전 정권이 불리한 재판은 이유 없이 지연됐다. 국회로 간 판사는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장도 대법원장 방식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로 민주당은 그 효험을 톡톡히 봤다. 편법이 남발된 검수완박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면죄부를 얻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친야 성향이었다. ②헌법 교란…‘게임의 룰’ 바꾸기 사법부 장악의 밑그림은 거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들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을 무력화하는 대표적 위헌 법안이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헌법학자들이 “명백한 위헌”이라고 진단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게 감사원법도 민주당은 손보려 한다. 감사원의 비공개 의결 사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라는 개정안도 내놨다. 전 정권 감사를 봉쇄하려는 ‘감사완박법’이라는 비판에도 밀어붙인다. 대통령의 외교 조약을 미리 국회에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이 조약을 체결·비준할 수 있다’는 헌법 60조를 무시한 입법이다. 이런 인식이니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세계 외교사에 희귀 사례로 기록될 일이다.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앞선 무리수들이다. 정치 게임의 규칙을 입맛대로 바꿔 놓고 보겠다는 의도가 점점 거침없다. ③‘내 편 언론’ 완전 정복 사법부 내 편 굳히기와 더불어 ‘심판 매수’ 완결 버전이다. 지배구조를 바꿔 공영방송을 친야 성향으로 굳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기에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려 주는 카드까지 보탠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시대착오적 법안을 덧대면서 하는 말이다. ④정신승리, 스키조 파시즘 진짜 파시스트들이 상대편을 파시스트로 몰고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분열적 양상이 스키조(schizo·정신분열) 파시즘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헌법을 함부로 건드리면서 민주당은 “권력 견제”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잘라 내면서 “인사 바로 세우기”라고 한다. 국회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입법권 무시”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거덜내고 있는 민주당의 무리수들은 모두 거대 의석 탓이다. 민주주의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헌법 이전에 규범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규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너무 얕본다. 이 버릇을 고칠 방책은 내년 총선뿐이다. 그런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금 한 치 차이 없이 똑같다.
  •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국내에는 외국인보호소가 2곳,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내 보호실이 27곳 있다. 한국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난민 심사가 늦어지면서 강제퇴거 대상이 된 외국인이 추방되기 전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현재 외국인 820여명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름은 ‘보호소’지만 적잖은 인권침해가 발생한다. 2021년 6월 경기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모로코 출신 외국인이 보호소 직원과 마찰을 빚은 뒤 몸이 뒤로 꺾인 채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로 포박당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불렀다. 최근엔 헌법재판소가 이들을 무기한 가둬 둘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이 위법이라고 결정하기도 했다.소설은 은행에서 일하다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희망퇴직한 ‘나’가 어느 날 집으로 온 이주민 단체의 책자를 받고 외국인보호소 방문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들을 그렸다. 보호소에서 만난 이들, 관련한 주요 인물을 통해 인권의 문제를 들춘다. 예컨대 ‘파란’은 나이지리아에서 종교 분쟁으로 부모를 여의고 한국으로 도피했다. 그가 처음으로 배운 한국어는 “살려 주세요”였다고 한다. 동료 수용자를 제압하고자 자신이 살인자라고 거짓말하는 ‘이쌈’은 종교적인 이유로 금식하던 도중 죽었다. 그의 동료인 ‘야신’은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한국에 두고 혼자만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는데, 공항으로 향하는 이들을 만나 구걸하면서 비행기표를 마련한다. 아내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그는 곧 사라졌다. 이쌈은 야신의 아내와 통화한 뒤 사정을 파악하고, 야신이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서 어디로 향할지 방황하는 꿈을 꾸며 괴로워한다. 이쌈이 그저 종교적인 이유로 죽지는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그저 외국인들의 사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상황을 계속해서 대비하며 보여 준다. 이쌈을 만나러 가는 길에 ‘승승장구’라는 선인장을 샀지만 그의 죽음과 마주하는 식으로 연결한다.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아나스’를 통해서는 불현듯 중학생 시절 영어 문장을 암기하지 못하면 따귀를 맞았던 트라우마를 떠올리기도 한다.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한국인 지연은 사실상 ‘나’의 투사체로 그려진다. 지연은 일을 그만두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유학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간다. 처음 기대와 달리 지연은 그곳에서 동양인 여자가 겪을 수 있는 각종 차별을 접했다. 그가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흑인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드러낸 뒤 자책하는 모습은 그저 씁쓸함을 남긴다. 같은 직장의 남편 대신 퇴직한 ‘나’는 전업주부가 된 이후 아이를 가져 보려 난임 시술을 받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나’는 소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을 ‘당신’이라고 지칭한다. 소설 제목 ‘당신들의 나라’가 낯설지 않은 이유다. 외국인보호소를 직접 방문한 저자의 취재 덕분에 소설은 현실을 생생하게 소환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묻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여기가 아닌 다른 ‘당신들의 나라’에서 우리가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 ‘전광훈 논란’ 김재원 “깊이 반성” 사과…홍준표 “실언 일상화 된 사람 제명해야”

    ‘전광훈 논란’ 김재원 “깊이 반성” 사과…홍준표 “실언 일상화 된 사람 제명해야”

    방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인 보수단체 초청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점을 사과했다. 당 일각서 최근 잇따라 설화 논란을 빚은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는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귀국 사실을 알리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사과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김 최고위원은 “미국 현지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돼 모든 게 늦어진 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3주 만에 벌써 두 차례나 발언으로 인한 구설수에 오른 탓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 주최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 추진을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 후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지도부는 당장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 논란이 빚어진 후 한동안 입장 표명을 자제하다 전날에서야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원론적 비판을 내놨다.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약 문제가 생기면 당내 그런 걸 다루는 기구에서 논의되지 않겠나”라면서도 “김 최고위원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제가 정확히 몰라서 의견을 내는 건 적당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김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과 중징계 요구에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장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게 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의 지지율은 더욱더 폭락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제명’ 수준의 고강도 조치를 촉구하며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한두 번 하는 실언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그런 식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했으니 박 전 대통령이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김 대표의 과거 판사 경력을 겨냥해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며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그런 식의 당 운영은 더더욱 어려움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날 선 비판이 이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시장과 김 최고위원의 악연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두 인사의 감정싸움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홍 시장이 복당을 시도할 때마다 김 최고위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시작됐다. 이후 홍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을 당시 김 최고위원이 중립성을 상실하고 경쟁자였던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에 편파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공식 징계 요청서를 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경선 규정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을 향한 홍 시장의 공세와 징계 요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준석 사태 땐 그렇게 모질게 당 윤리위원회를 가동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을 한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등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가 도시계획 변경을 수차례 요청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백현동 부지 관련 압박 문건도 나오면서 재판부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백현동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시키는 데 관여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용도변경 결정 전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인사다.
  • 김동연 경기지사 연일 검찰 압수수색 “과하다” 지적....검찰 “경기도 비협조가 원인”

    김동연 경기지사 연일 검찰 압수수색 “과하다” 지적....검찰 “경기도 비협조가 원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장기화 되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연일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경기도가 적법한 영장 집행에 비협조로 나오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수원지검은 17일 출입기자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청 압수수색은 전 도지사 재직기간 중 발생한 대북송금 등 사건과 관련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며, 현 경기도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대상인 디지털 자료를 탐색하는 선별절차를 검찰청사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경기도 측에서 도청 내 공간에서 선별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검찰이 도청 내 사무실을 점거해 장기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적법한 영장 집행에 대해 경기도가 비협조(내부 메신저 서버자료 암호해제 거부, 전자결재 서버자료 제출 거부 등)로 인해 압수수색이 지연 된 것”이라며 “경기도의 업무수행을 위해 검찰 수사관이 업무를 진행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임에도 경기도 측의 비협조로 장기간 소요되고 있다”며 경기도에 책임을 물었다. 이날 입장문은 연일 검찰을 비판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발언을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전날 SNS에 글을 올려 “무리한 압수수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치’라는 이름을 내세운 새로운 형식의 독재 시대가 된 것 아닌지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앞선 9일 대선 1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도 “도대체 언제까지 검찰수사가 뉴스 1면을 장식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아야 하느냐”라며 “경기도만 해도 민선8기 출범 이후 열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받느라 민생을 위한 도정이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추천하고, 검사가 검증한 검찰 출신 인사가 경제를 포함한 정부 안팎의 요직에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관치(官治)경제를 넘어 ‘권치(權治) 경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권력기관에 기댄 국정운영을 중단, 휘두르는 칼을 내려놓고 국민의 상처를 보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도청을 압수 수색해 92개 PC와 11개 캐비넷, 6만 3824건의 문서를 압수했다.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검찰 압수수색으로 92개 PC와 11개 캐비넷, 6만 3824건의 문서를 압수당했다. 도 관계자는 “내부 메신저와 전자결재 서버자료는 유출시 경제상황, 도민생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검찰이 모두 확인하는건 압수수색 취지에도 맞지 않다”며 “이에 검찰과 협의해 수십만건 자료를 제출했는데, 협조를 거부했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 [서울포토] 육해공 합동전력 공중침투 시연

    [서울포토] 육해공 합동전력 공중침투 시연

    해군은 10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7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여군 18명을 포함한 해군 136명, 전원 남성인 해병대 24명 등 총 160명의 신임 장교가 탄생했다.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6개국의 수탁생도 6명은 해사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 임관한다. 이날 행사는 졸업생 가족·친지를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장, 군 주요 인사 등 1천200여 명이 참가했다. 졸업하는 생도들은 지난 4년간 교육훈련과 생도 생활을 거쳐 해군·해병대 장교로서의 사명감, 군사 지식, 체력, 부대 지휘 능력을 함양했다. 특히 지난해 110일 동안 9개국 10개 항을 방문,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약 4만㎞를 항해하는 순항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최고 성적을 거둔 생도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강녕한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신지한 해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지연 해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김성훈 해군 소위,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박현 해군 소위에게 돌아갔다. 해군참모총장상은 손용비 해군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소정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김신아 해군 소위,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용성 해병대 소위,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이동명 해군 소위가 받았다. 대통령상 수상자 강녕한 소위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해군 장교이자 전투형 강군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이한 이력을 지닌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장민 해군 소위는 할아버지 장풍길 예비역 공군 대령(공사 10기)과 아버지 장광호 육군 대령(육사 46기)에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3대 장교 가족이자 육해공군 장교 가족이 됐다. 장 소위는 “조국을 위해 헌신해온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며 “조국의 하늘을 지키신 할아버지와 땅을 지켜낸 아버지에 이어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재혁 해군 소위는 아버지 최낙중 예비역 육군 준장(육사 43기)과 어머니 김윤미 예비역 육군 대위(여군 36기), 누나 최민성 공군 소위(학사 148기)에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가족 구성원 전원과 장교의 길을 간다. 최 소위는 “가족들과 제복은 달라도 같은 애국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해군 장교가 된 이들도 있다. 김진호 소위와 김은엽 소위다. 김진호 소위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이며, 부친은 공군 준위로 예편했다. 동생은 해군 부사관으로 호위함인 동해함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국가유공자이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형제가 나라에 봉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해군 1기로 입대해 해병 3기로 군 복무 중 6·25전쟁에 참전해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던 참전용사가 외할아버지인 김은엽 소위는 “외할아버지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훌륭한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은 한미동맹 70주년을 상징하는 각종 함정과 해양 작전 시연으로 채워졌다.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바다 옥포만에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천500t급)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천600t급) 등 수상함 6척,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등 잠수함 3척, 거북선,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차륜형장갑차 7대 등이 환영전단으로 나와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를 활용한 해양 작전 시연이 이어졌다. 무인기와 경계 작전용 드론의 해상감시 및 조기경보, P-3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의 대잠 작전, 특수작전 요원의 공중침투, 고속단정 해상침투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공군 F-35A 전투기와 육군 아파치 헬기의 화력지원을 시작으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과 해군의 솔개급 공기부양정, 한미 해병대원이 함께 탑승한 KAAV와 차륜형 장갑차가 한미연합·합동 상륙작전까지 선보였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 군사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해양 수호를 위한 임무를 시작한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지난 7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 한국항공우주산업 그리고 증강현실 업체 레드(RED) 6가 미 공군 전투사령부의 고등전술훈련기(ATT, Advanced Tactical Trainer) 사업에 제안할 TF-50에 증강현실 훈련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TF-50이 도전하는 ATT 사업은 미 공군 교육사령부의 노후한 T-38 훈련기를 대체하는 T-X 사업과 별개로 센서와 무기 사용 등을 위한 전투훈련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이런 용도로는 T-38의 무장훈련기인 AT-38가 운용되고 있으며,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ATT 사업을 통해 최소 100대, 최대 4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파트너쉽을 통해 다뤄질 레드 6의 시스템은 공중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ATARS, Advanced Tactical Augmented Reality System), 공통 증강현실 전장 운영 네트워크(CARBON, Common Augmented Reality Battlespace Operational Network), 그리고 증강 현실 명령 및 분석 데이터 환경(ARCADE, Augmented Reality Command and Analytic Data Environment)을 포함한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인 전술훈련 및 합성 전장 훈련체계(LVC, Live-Virtual-Constructive)를 위한 것이다.  ATARS는 실제 비행 중 조종사의 고글에 증강현실이 투영되는 체계다. 레드 6의 ATARS는 실외와 주간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했고, 고속으로 비행 중에도 지연 시간이 짧아 증강현실 구현이 끊기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CARBON은 여러 사용자가 시각적 범위 안에서 공동으로 LVC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 노드 증강현실 시스템이다. 즉, 여러 명의 조종사가 함께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ARCADE는 사용자가 ATARS와 CARBON을 통해 경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 정의, 브리핑 및 디브리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할 위협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행 후 높은 수준의 리플레이와 분석을 할 수 있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지상에서 전용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가상현실을 사용한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훨씬 현실적인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상의 시뮬레이터는 여러 환경을 재현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 중에만 겪을 수 있는 가속도 등을 느낄 수 없어 실전적 훈련은 제약된다.  레드 6는 이번 TF-50을 위한 파트너쉽 체결 이전에 2021년 미 공군과 T-38 훈련기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9월에는 보잉과 T-7A 훈련기와 F-15EX 전투기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종에 적용되고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의 개회사와 우형찬 부의장,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의석 소장이 발제를 맡았고, 이은주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연구위원, 신소미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특별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당사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의미하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지난 2021년 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던 22세 청년의 ‘간병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 의원 대표 발의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앞서, 시범사업과 연구를 진행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한의석 소장은 “‘가족돌봄청년’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족돌봄의 청년문제가 청년정책인지, 복지정책인지, 또 청년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보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통한 지원과 민관협력의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주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는 “아버지의 희귀난치병환으로 20살부터 6년째 간병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은 시간이 없어 시에서 실시하는 조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고, 어디서 진행되는 지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은주 연구위원은 “누구나 돌봄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공공돌봄체계의 확대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돌봄의 공공화’로 탄생 됐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애초 취지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돌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시 영케어러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신소미 센터장은 ‘영케어러 지원 사업’사례와 사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당사자들의 자조모임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심리적 지원의 필요를 강조했고, “향후 서울시 지원사업은 영 케어러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제도적 자격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주의’ 방식의 사업보다 앞서 ‘선제적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현 서울시 ‘신청주의’ 복지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 복지정책과 하영태 과장은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의 발언을 듣고 서울시가 좀더 사업추진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 발굴을 위해 3,000명을 목표로 실태조사를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1800여명의 설문조사가 완료된 상태”라며 “관련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는 등 홍보 노력에 이전 복지부 주관의 조사에 비해 참여 및 발굴 대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이자 직접 자신의 경험을 담은 노래를 작사·작곡한 음악가인 김율 씨가 직접 참석해 플로어에서 “중학교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했다”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돌봄청년에게 사회적 자본과 관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대가 맞이하는 돌봄과 50대에 맞는 돌봄의 무게는 다르지 않겠는가”라며 “예산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청년’의 가족돌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당사자 하루 간병비만 12~15만원이 든다는 데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서울시에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소방청의 콘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 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 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달째 공석 상태다. 이 같은 일선 시도 본부장급 지휘관의 장기 공백 상태는 사상 유례가 없었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리커창 中 총리 마지막 발언은?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본다”

    리커창 中 총리 마지막 발언은?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본다”

    10년 임기를 마치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정부 부처 고별사로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 총리가 지난 2일 국무원 판공청 직원 800여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연설한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 총리의 고별 투어 영상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에 의해 차단됐지만 이미 유튜브나 트위터 등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영상에서 리 총리는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天在看)고 한다. 국무원 동지들이 그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하늘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삼국지연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표면적으로는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게 된다’며 자신과 동고동락한 국무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의 독주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중국에서는 보통 이 표현을 상대에게 경고할 때 쓸 때가 많아서다. 누리꾼들은 “퇴임하면서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이라거나 “누구를 두고 말하는 것이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시 주석의 경쟁자였던 리 총리는 재임 기간 중국 서열 2인자로서 중국 정부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그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선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은 월수입이 1000위안(약 19만원)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시 주석이 제창한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이 미흡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지난해에는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의 하나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를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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