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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간부 대대적 물갈이

    ◎고·지검장급 40명 전원 대상… 빠르면 오늘 단행/대검차장 송정호씨 법무차관 김상수씨 등 물망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빠르면 12일 하오 단행된다. 검찰뿐 아니라 안기부·경찰 등 국가 사정기관의 인사를 가름할 잣대로 여겨지는 이번 인사에서는 정치색이 짙거나 학연·지연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던 상당수 간부들이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 대상은 대검차장과 법무부차관을 포함한 고·지검장급 40명 전원이며,연쇄승진및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대검차장에는 송정호 광주고검장(56·사시6회)이 유력하고,법무부차관에는 김상수 법무연수원장(56·사시6회)·,심재륜 대구고검장(54·사시7회),김진세 부산지검장(56·사시7회)이 거론되고 있다. 이원성 대검차장(57·사시5회)은 서울고검장,원정일 법무차관(53·사시7회)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장은 사시8회의 박순용 대검중수부장(53),최경원 법무부검찰국장(52),김수장 법무부교정국장(53)이 막판 경합 중이다. 안강민 서울지검장(57·사시8회)은 고검장 승진이 유력시된다. 검찰국장은 신승남 전주지검장(54·사시9회),대검 중수부장은 이명재 대검총무부장(55·사시11회),대검공안부장은 진형구 대검감찰부장(53·사시11회)과 임휘윤 대검공판송무부장(54·사시12회)이 물망에 올라 있다.사시5∼6회인 고검장 3명은 용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12회의 신광옥 서울고검부장검사(55·사시12회)와 사시 13회 재경 지청장 등 3∼4명의 검사장 승진이 점쳐진다. 한편 심상명 법률구조공단이사장(56)과 최영광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58)은 후진들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1급 이상 대폭 교체”/대사 107명 사표/주내 부처별 인사

    정부의 장·차관급 인선이 완료됨에 따라 각 부처는 새 정부조직법이 발효됐음에도 실시하지 못했던 인사를 이번 주내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대상이 되는 공무원은 1급 2백50여명을 비롯해 5급 이상만 2만5천여명이어서 공직사회에는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당국자는 “장·차관 인사의 지연으로 열흘 이상 계속된 행정공백을 종결짓기 위해 각 부처는 주내에 실·국장 및 과장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정부 17개 부서 가운데 신설된 12개 부서의 전 직원에게 새보직을 부여하는 등 정부 수립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설부서는 재정경제부·통일부·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이며 특히 기획위원회·여성특위·예산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소속 직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이다. 당국자는 “1급 공무원들은 대폭 퇴진하고 2급 공무원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말해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서는 퇴진과 연쇄승진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특명전권대사 107명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조만간 미·일·중·러 등 주요국 공관장에 대한 후속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 경제청문회는 개혁의 열쇠(사설)

    여당은 오는 4월중 김대중 대통령의 선거공약중 하나인 경제청문회를 열 방침이다.경제위기에 대한 원인과 책임의 규명이 없이는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번 경제개혁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선행조치이다.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금융기관의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국제결제은행(BIS)기준(8%)까지 높여야 하고 대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러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외환위기에 대한 원인과 책임규명이 필수적이다. 무릇 모든 개혁은 조기에 추진돼야만 성공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 있다.경제청문회는 바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그 개최는 빠를수록 좋다.청문회를 미룬다는 것은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계층에게 힘을 모으는 시간을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경제개혁은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이러한 중차대한 일이 일부 금융기관 관계자와 재벌그룹 및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무산되거나 지연된다면 그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된다.현 외환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들이 개혁 실패로 제2의 환란을 당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경제개혁은 금융·외환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거나 실질소득이 감소된 근로자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1백만명에 가까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둘러야 할 경제과제가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이다. 또 경제위기가 왜 일어났는지를 제대로 모르는 많은 국민들은 그 원인과 책임 규명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이 정확히 가려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정부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정치권은 국난으로 불려지고 있는 경제위기를 거울 삼아 다시는 국난을 당하지 않도록 경제청문회를 통해 그 원인과 책임을 소상히 가려내어 백서로 남길 것을 당부한다.
  • 북풍조작 파문­파장 어디 갈까

    ◎사정불길 정치권으로 번질듯/안기부 대숙정… 주도자 형사처벌/“정계개편 신호탄 아니냐” 야 긴장 신여권이 이른바 ‘북풍 공작’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기로 한 것은 단순히 안기부만을 겨냥한게 아니다.50여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과거 집권층의 정치공작 사례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생각이다.물론 정치적·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다. 신여권은 안기부가 북풍공작을 주도했다고 확신하는 눈치다.이미 상당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차적으로 손볼 대상은 안기부의 인적구성. 북풍공작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 대선때의 오익제 서신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안기부 P모차장이 오익제 파문을 주도했다고 지목하고 있다.검찰수사 결과 공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게 여권의분위기다. P모차장이외에도 안기부의 다수 간부진이 인사조치될 전망이다.이종찬 안기부장도 취임 일성으로 지연,학연에 의한 정치인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TK,PK 등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안기부를 좌지우지하던 풍토를 깨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국민회의 인사들이 주장하는대로 지난 대선때의 북풍조작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지휘아래 안기부 대부분의 조직이 동원돼 이뤄졌다면 안기부의 인적 개편폭은 그야말로 대대적으로 될 것이다.이와 관련,국회 의원회관 주변에는 안기부에서 정리되어야할 인맥을 적은 여러 종류의 괴문서들이돌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안기부개혁을 위해 최측근 인사들을 상부층에 대거 포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안기부장 임명에 이어 국내 담당인 1차장에 신건전법무차관,해외 담당인 2차장에 N모교수의 기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여권은 지난 대선뿐 아니라 92년 대선,96년 총선때도 조직적 북풍공작이 벌어졌었다고 보고 있다.이런 정치공작에는 안기부뿐 아니라 당시 집권여당측의 인사들이 배후에 작용하고 있었다고 국민회의는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북풍조작 파문이 안기부 개편을 넘어 정치권 사정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 국민회의 주변에서는 한나라당의 J,A,L모의원과 또다른 J모의원이 안기부공작에 연과되어 있다는 의심을 품고있다.검찰수사가 이들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 확대는 정계개편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거야 한나라당은 일단 ‘똘똘 뭉쳐’ 신여권의 정치사정에 대항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칼자루는 신여권이 쥐고 있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북풍 조작의 철저수사와 함께 경제청문회 조기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과거비리를 단죄하는 방법으로 ‘새판짜기’가 모색될 수 있다.
  • 북풍조작 관련자 전원 퇴진/안기부 조직·기능 대대적 쇄신

    ◎1차장에 신건씨 내정 여권은 국가안전기획부가 대북 및 해외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인적 구성과 조직,기능을 크게 쇄신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담당인 안기부 1차장과 해외 담당인 2차장에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인 신건 전 법무차관을 내정하고 김종찬 안기부장을 도와 안기부 개편에 적극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대선 당시 북풍조작 의혹을 포함,정치공작에 간여한 것으로 드러난 인사는 모두 퇴진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이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내곡동 안기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지연이나 학연,사적인 계파 및 조직이 기득권을 행사해온 병폐를 일신하겠다”면서 “안기부가 보다 생산적이고 건강한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 개혁과 함께 그동안 누적된 인사병폐의 과감한 쇄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장은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 등에 언급,“우리는 과감히 과거의 오류를 시정해야 한다”면서 “반성의 핵심은 바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기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인사·조직·예산 등 3∼4개의 소위원회 형식의 특별팀을 구성해 이 기구를 통해 북풍 관련 조사도 아울러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안기부 직원의 북풍조작 의혹에 대한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에 흔들림없는 기둥역할을 했어야 할 안기부 간부들이 개입했다면 어떤 범죄행위보다 비애국적인 행동”이라면서 “안기부와 함께 북풍조작에 일부 구여권 정치인들이 개입했다면 이 역시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인사 정상화”박 법무 취임일성/검찰 ‘대대적 물갈이 인사’예고

    ◎공석중 검사장급 1석뿐… 다수 용퇴 불가피/인물많은 사시 8회 출신 고검장 승진 1순위 법무부와 검찰이 곧 단행될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상천 법무장관은 3일 취임일성으로 “검찰 인사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공인 의식이 투철하고 능력있는 청렴한 검사가 출세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검찰 관계자들은 이를 단순히 엄포용이 아닌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호남 출신 등 학연과 지연에서 밀려 소외당해온 검사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일부에서는 ‘양지’와 ‘음지’가 서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고시 13회 출신의 박장관이 81년 대전지검 강경지청장,83년 전주지검 군산지청장,87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을 끝으로 검사장 승진도 못하고 한직만 떠돌다 검찰을 떠났다는 사실도 물갈이설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부산고검 차장뿐이어서 인사 요인은 거의없다. 따라서 대폭적인 물갈이를 하려면 고검장급의 용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검장급은 차관과 대검차장을 포함해 모두 8자리이다.기수 별로는 사시 5회2명,사시 6회 4명,사시 7회 2명이다. 고검장급이 용퇴하면 사시8회의 고검장 승진이 유력시된다.박장관 박희태 전 법무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을 배출한 고시 13회와 함께 인물이 많기로 소문난 사시8회에는 안강민 서울지검장 최경원 검찰국장 박순용 대검중수부장 김수장 교정국장 유재성 수원지검장 이재신 광주지검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검찰국장,대검중수·공안부장 등 핵심 요직에 호남출신인 신승남 전 주지검장(사시9회)·임휘윤 대검공판송무부장(사시12회)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장관들의 고향/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의 한 고위 외교관은 한국말을 거침없이 잘 한다.핑계없는 무덤 없다느니,동상이몽같은 속담이나 고사성어까지 한국사람처럼 적절하게 구사해 ‘징그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그는 ‘전라도 사람’이다.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부인이 호남출신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다.50대 초반인 그는 젊은시절 영어를 가르치며 2년여 목포에서 살았는데 이국생활의 불편함 속에서도 그곳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과 해변의 풍광에 반해 그 지방과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고향(호남)사람’을 만나면 더 정겹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 ‘호남 대통령’ 당선이 기뻤다고 했다. 이 외교관의 조상은 200년전 미국으로 건너간 덴마크인이다.그들은 모국과 기후나 지형이 닮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반 밀워키에 정착했다고 한다.그래서 덴마크계가 많이 살고 맥주가 유명한 밀워키가 이 외교관의 또 다른 고향이다.하지만 그가 국무부 관리로 외교활동을 할때 그 기준은 엄격하다.덴마크,밀워키,목포가 있는 한국이 관계된다 해도 미합중국 국익이란 원칙에서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출신 주에서 수십,많게는 수백명의 심복을 거느리고 수도 워싱턴에 진주한다.카터의 조지아 마피아,레이건의 캘리포니아 사단,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처럼 이들이 백악관을 비롯,정부 요직에 실세로 포진한다.이런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고 온 국민이 다 안다.그래도 불평이 터지거나 이를 문제삼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선거를 치를 때나 조각 또는 개각을 할때면 항상 후보의출신지역,각료의 지역별 안배가 온 국민의 첫 손가락 꼽히는 관심사가 된다.전문성이나 능력보다 지역 안배에 밀려 장관자리를 놓치는 일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자기 고장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또 고장사람을 미더워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다.그러나 반드시 할만한 사람들이 요직을 맡기에,업무나 인사에 공사구분이 철저히 지켜져 국민 이해에 문제가 없기에 미국에서는 출신지가 문제되지 않는다.공직을 50여개 주별로 안배하라고 한다면 우스꽝스런 소리가 되고 말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지연학연에 따른 정실인사를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각에서도 예의 지역안배가 주요 인선기준이 되었다.이것은 지역주의가 엄존한다는 현실적 증거다.오랫동안 홀대받았던 지역 인사들을 다수 기용한다면 과거와 균형을 맞추는 일이 될까,아니면 또다른 지역 차별이 될까.한국의 출신지문제는 참으로 껄끄럽다.
  • 김 대통령 첫각의서 “정신개혁을”/국무회의 3일

    ◎군림 아닌 봉사하는 공무원상 제시/대통령 발언요청에 JP “할말이 없다” 3일 하오 청와대에서 조각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김대중 대통령은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요식행위로서의 국무회의를 철저하게 배격하고 생산성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과거 청와대비서실이나 특정기관에 눌렸지만 신정부에서는 명실상부한 국무회의로서 기능을 다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신 개혁을 강조했다.사인여천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군림하는 자세에서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제시했다.“국민주권과 국민봉사의 정신을 새기면서 모든 것을 솔선수범 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김대통령은 또 공무원 사회를 지배하는 비능률과 부패·타성에 대한 일대‘대청소’를 주문했다.관청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만큼 ‘기업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리였다.이어 학·지연·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불편부당한 인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말미에 김총리서리에게 “하실 말씀이 없냐”고 물은 뒤 김총리서리가 “할말이 없다”고 하자 각료들의 회의태도에 대한 이색 주문을 했다.“과거 국무회의를 하면 전부 연필을 들고 쓰고 있는 것을 봤는데 보기에도 안좋더라.필요한 것이 있으면 쓰되 필요없는 것은 쓸 필요가 없다.혹시안쓰면 대통령이 서운해 할까봐 쓸지 모르나 그럴 필요없다”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에 맞게 조크성 당부로 끝낸 것이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경북 문경·예천 등 4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재선거 공고안과 박춘택 공군참모총장 임명안 등 2개 안건이다.
  • 총리·각료 임명 지연… ‘기형내각’ 사흘째

    ◎행정 올스톱 “일 못하는 관가”/5개 신설부서 장관·공무원 전무/정책결정 못해 통상 업무만 처리/이삿짐 싸놓은채 국회만 쳐다봐 새 정부 출범후 총리 및 각료 임명이 늦어짐에 따라 행정공백은 2일까지 6일째를 맞았고 정부조직법의 공포로 인한 기형내각은 사흘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국회의 김종필 국무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관심을 보이며 일손을 놓아버렸다. 행정마비 현상은 신생부서에 특히 심했다.기획예산위 국무조정실 여성특위 예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곳은 장관도 소속 공무원도 한 명도 없는 상태가 계속됐다.예산편성 등의 기능은 재정경제부가 대신한다 하더라도 여성정책은 완전 스톱돼 버린 셈이다.정무2장관실은 이미 사라져 버렸고 여성특위로 옮겨갈 직원들도 대기상태이다. 5개 부처의 장관이 3일 임명되더라도 직원 한명없이 장관만 달랑 부인하는 격이 된다.인사를 협의하려도 상대할 직원이 없다. 재정경제부·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 등 7개 부처도 마찬가지.기관장없이 부처만 존재하는‘기형내각’은 관행대로 일상적인 일만 하고 있다.결정과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일은 하지 못한다.지방정부에 주는 교부금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전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외교교섭과 협상을 해야 하는 외교통상부의 기능도 결정권자 부재로 마비된 상태이다.재정경제부의 경우 IMF체제 극복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수행될 리가 없다. 공직마비는 내부적인 요인에서도 비롯된다.2일은 정부부처가 이사를 하기로 예정된 날이지만 이삿짐을 싸놓고 국회 동의안 처리만 기다렸다.직제 제·개정안의 공포,발효로 정원 조정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미 국·실별로 잉여인력 할당작업이 시작됐다.이래저래 공직사회는 일손을 놓고 있다.
  • 안기부장·재경부장관 막판 경합/낙점단계 조각 하마평

    ◎이종찬 부총재,조승형 재판관 역전 가능/이규성 전 재무 국민회의서 난색 진통/환경 박영숙·보건 주양자씨 등 여성발탁 늘듯 새정부 각료인선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권 수뇌부의 조각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식 직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과의 3자회동에서 대부분의 각료를 단수로 낙점한 상태라는 얘기다. 다만 총리 국회인준의 지연으로 발표시점만 덩달아 늦어진 형국이다.문제는 총리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뜸을 들이는 통에 조각구도 자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2일 상오 이에 대해 손을 내저었다.즉 “조각이라는 막중한 통치행위가 가변적인 상황에 따라 바뀔 성질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입각 대상자에게 이미 통보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실제로 몇몇 입각예정자는 부서 장악을 위해 이미 해당부서의 인사파일을 넘겨받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야당의 JP총리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몇가지 막판 변수가 생겼다.원내 의석수의 위력을 실감,지역구의원 입각이 최소로 그치게 된 것이 그 하나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의원 발탁폭도 다소 늘어났다.국민회의의 한 핵심 당직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각료는 신요균 전 국구의원이 유력시되는 여성특위위원장을 빼고도 3명선이다.환경부장관에는 박영숙 전 의원,보건복지부장관엔 주양자 전 의원 등 원외인사가 0순위다. 내각 인선과 시차를 두고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 안기부장 자리도 유동적이라는 관측이다.조승형 헌법재판관의 안기부장 기용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으나 이종찬 부총재 등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재경부장관 자리도 막판 우여곡절을 겪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일찌감치 당잔류로 결론이 났으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고사,국민회의·자민련간 지분배분 문제가 뒤엉키기 시작한 것이다. 김부총재는 대타로 이규성 전 재무장관을 밀었다는 전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회의 쪽이 난색을 표시,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산업자원부장관 자리에도 여파를 미쳤다는 후문이다.다만 국민회의·자민련간 지분존중 원칙이 지켜짐으로써 자민련의 강창희·이정무·정상천·허남훈·김선길 의원 등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반면 외교통상부장관은 박정수 의원,행정자치부장관은 한광옥 부총재, 국방부장관은 천용택 의원으로 거의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 지연·학연인사 없는 사회(사설)

    김대중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을 “국민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로 해석해 주목된다.특히 김대통령이 3·1운동 당시의 국가·민족적 위기상황과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적 ‘국난상황’을 동일선상에서 분석하며 위기극복의 전제로서 국민 대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대통령의 대화합·총참여는 길게는 민족분단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겨냥하고 있다.이에따라 남북간의 화해와 공존,평화적 교류,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평화 통일을 목표로 남북접촉과 대화를 본격화해 민족 대화합을 추구할 것을 북측에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안으로는 우리 사회 모든 계층,노동자·기업인·정부의 총단합과 고통의 균형있는 분담을 경제난국 극복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노·사·정 3자가 3·1운동의 국난극복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여 일치단결할 때 현재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음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의 단결을 해치는 근본적 분열요소의 척결을 대화합의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지역감정이란 고질의 대표적 피해자이기도 한 김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지연 학연에 따른 정실인사,패거리주의를 뿌리뽑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하고 있다.우선 행정부 개편 인사에서 시작해 사회전반에 투명한 인사를 전파시키겠다고 다짐한 것은 뜻깊은 일이다. 공직사회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뿌리박힌 정실인사를 없애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런 패거리주의를 없애지 않는 한 지역감정 타파나 진정한 국민 대화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이를 반드시 관철해 줄 것을 기대한다. 패거리주의는 지역감정외에 권력에 줄서기,행정부처 이기주의라는 병폐를 낳으며 심지어 기구개편에 따른 원활한 행정기능의 장애요소가 되기도 한다.김대통령의 대화합 원칙에 따른 패거리의식의 척결과 각계층,그리고 노·사·정의 단합이 우선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민족의 대화합과 평화통일을 가져오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3·1운동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과 영광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의 정점이요,자랑스러운 상징이었습니다.그로부터 79년 후인 지난 2월25일 이 나라에는 다시 한번 국민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그것은 50년에 걸친 권위주의와 독재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에 의해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룩된 것입니다.이제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가 온 것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시가 실현된 것입니다. 3·1운동은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바로 그것이었습니다.지금 우리 국민은 3·1운동의 국난극복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서 오늘날 금융위기라는 국가의 존폐가 걸린 난국을 극복하는데 다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도 기구개혁,정부기구의 축소와 인원의 감축,봉급의 동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공무원 사회는 많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그것 없이는 국정을 바르게 이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해 공정한 지위안정,생계보장,이직자에 대한 사후대책 등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반공무원,경찰,군인,정부 산하기관 어디에서고 이제는 지연과 학연 혹은 이해관계 등 부조리한 관계에 의한 왜곡된 인사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저는 여러분께 다짐합니다.3·1운동 당시 우리 조상들이 국난극복을 위해서 일치협력했듯이 이 나라의 노동자,사용자,정부의 노·사·정 3자가 우리 국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전위대로 나서주어야하겠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된 화해,협력,불가침의 관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우선 최소한도의 대화는 이루어져야 합니다.최소한도의 교류도 이루어져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에 대해 다시 한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의 교환을 제안하는 바입니다.무엇보다도 이산가족의 상봉 내지는 생사확인 만이라도 서둘러야겠습니다.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위해 남북대화를 병행해 4자회담을 꼭 성사시켜야 하겠습니다.
  • 총리인준 돌파구 열리나(사설)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청와대 회담에서 ‘김종필총리임명동의안’을 다음주 월요일 표결 처리키로 의견접근을 봄으로써 국정파행을 해소할 소지를 마련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아직 엄존하고 있는 외환위기에 대처키 위해 국정 정상화가 분초를 다투는 화급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 당내 사정으로 총리인준 처리가 며칠 더 지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속에 출범하는 새 정부의 조각이 이뤄지지 못해 당장 화급한 외환수급업무,금융시장 안정대책 시행 등은 물론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부처간 업무 조정과 인사가 차질을 빚어 헌정사상 전례가 없는 국정 공백상태가 며칠씩 계속되고 있다.또한 이같은 국정 파행은 외국 정부와 국제 금융기관들에게 한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비쳐져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등 외환위기 대처에 치명적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야 한나라당의 국회 보이콧과 같은 정치행태와 여기서 비롯된 정치 난맥상은 우리 정치의 비효율만 부각시키고 국민의 정치권 불신을심화시킬 뿐이다.새 대통령 취임식 직후 표결했다면 물리적 충돌 우려가 있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또 여당의 야당의원 빼내기나 내각제 개헌을 저지하려 총리인준 보이콧작전을 쓰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 한나라당이 총리임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자유다.문제는 내부 반란표가 나와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적법 절차를 외면하는 데 있다.당당히 표결에 임해 당론을 관철시킨다면 대통령이 법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명할 것이고 국정 공백이 빚어질 이유가 없다.임명동의안 부결의 정치적 부담은 여당 몫이 될 뿐이다. 조총재가 당내 설득 문제로 표결을 며칠씩 뒤로 미룬 것도 명분없는 딱한 노릇이다.한나라당은 그들의 국회 불참에서 비롯된 국정 공백이 빚은 국가적 피해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그리고 합리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국회에 임하리라고 믿는다.
  • 인준 난항에 조각 내용 변화 조짐

    ◎“단 한석도 아쉽다” 지역구 의원 입각 억제/국방·건교·행정장관 원외인사 다시 부상 새 정부의 진용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첫단추인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탓이다.때문에 여권 수뇌부의 당초 각료 인선 구도마저 달라질 참이다.26일로 예고된 순산일을 넘기면서 조각 명단도 변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달라진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현역의원 특히 지역구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은 바늘구멍으로 바뀔 것”이라는 비유였다.이는 신여권의 입장에선 여소야대 상황에서 단 한석의 의석도 아쉽다는 뜻으로 이해된다.의원들의 입각이 원내 안정이라는 지상 과제 때문에 자제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뜻이다. 다만 의원직 승계권자가 대기하고 있는 전국구의원은 경우가 다르다.국민회의 지도부도 음지에서 고생한 당료들에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전국구의원 1∼2명 정도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박정수·신낙균 의원이 외교통상부장관이나 여성특위위원장으로 발탁되면 이훈평·김태랑씨 등이 승계 대상이다. 조각시기는 일단 여야 영수회담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당초 스케쥴보다 짧으면 2∼3일,길면 4∼5일 이상 늦어진다는 얘기다.국민회의 김덕규 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인사라는 게 원래 마지막 발표를 앞두고도 변경될 수 있다”고 전제,“하물며 4∼5일식 묵히면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국민회의의 천용택 의원으로 굳어져가고 있던 국방부장관과 자민련 정상천 의원이 거명되던 건교부장관 자리를 놓고 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국방장관 후보로는 임복진 의원과 원외의 나병선씨가 다시 재론되는 분위기다.건교부장관에는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이 다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현역의원도 함께 거명되던 행정자치부장관은 원외인 국민회의 한광옥·김정길 부총재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영수회담에서도 ‘JP 인준’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면 여권은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해진다.총리서리 체제하의 조각이나 차관 우선 지명 등을결행,조각내용의 변화폭은 더욱 커지리라는 전망이다.
  • 주요 정책 결정·예산집행 사실상 중단/국정공백 혼란…각부처 표정

    ◎건교부­고속철 건설 등 대규모 사업 차질/노동부­실업대책 손놓은채 한숨만/교육부­99대입계획 발표못해 좌불안석/국방부­공삼 총장 등 군수뇌 임기 코앞에 새정부 출범 이틀째인 26일에도 새총리가 취임하지 못한데 이어 장관 후속인사도 불발돼 행정공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각 부처에서는 현장관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중요 정책결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자칫 외환위기가 재연될 우려마저 없지않다.특히 개정된 정부조직법이 공포되지 못함에 따라 각 부처의 통폐합 관련업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통폐합 부서에서는 새 현판을 달아놓고 이를 종이나 비닐로 덮어 놓는 등 체면을 구기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총리실◁ 고건 총리는 이날 상오 계획된 이임식을 취소한뒤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이미 지난 2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혜화동 자택으로 이사를 마친 고총리는 회의에서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물러나는 장관들이 당분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 ▷재정경제원◁ 외채협상 업무처럼 이미 일정이 잡혔던 사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개점휴업.임창열 부총리가 이날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가진 것도 공무원들의 동요를 막고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이러한 행정공백이 외채협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은 편.재경원 한 과장은 “당장 27일 도쿄를 시작으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순회설명회(로드쇼)가 열리는 데 대표단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외국의 채권 은행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면서 우려를 표명.당초 예정대로 정덕균 제 2차관보,김우석 국제금융증권 심의관,변양호 국제금융담당관은 도쿄에서 열리는 로드쇼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하오 출국.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각종 훈령개정 등 후속작업도 중단된 상태이며 서울·제일은행의 매각절차 등에 대한 결재도 미뤄지고 있는 상태.예산청으로 분가하는 예산실 직원들도 이사일정이 잡히지 않자 어수선한 분위기. ▷외무부◁ 외교통상부로의 확대개편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당초 이날 하오 새 외교통상부장관이 참석하기로 돼있던 재외동포재단 경축식에도유종하 장관이 참석.특히 신설될 통상교섭본부의 경우 통산부와 재경원으로부터 50여명의 직원 전출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관계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외무부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 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어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지적. ○지방 양여금 1조 낮잠 ▷내무부◁ 행정자치부로 새출발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상 초유의 행정공백 사태로 양여금 등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집행을 못해 안타까워 하는모습.특히 지난해말 IMF한파로 인한 예산 동결령으로 지자체에 내려보내야 할 대규모 국가사업 보조금 1천5백억원과 도로사업 관련 양여금 등 1조1천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어려움을 더하는 상황. ▷법무부◁ 검찰국 등 주요 부서에서 신임 장관의 결심이 필요한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과 검찰제도 개혁,울산지검장 정식 발령 문제 등 각종 현안 처리가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 행정공백이 장기화되면 지휘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현 공군참모총장의 임기가 다음달 6일 끝나기 때문에 자칫하면 신임장관이 차기 공군총장의 인선에 관여하지 못해 군 수뇌부 인사의 파행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교육부◁ 신임 장관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99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을 발표하지 못하는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이 생겨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사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1실7과가 폐지되어야 하는데 없어지는 과의 직원들이 현재자리를 지키면서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로 개편되는 통산부는 그간 중기청 및 외교통상부전출인력을 선별,인사발령을 낼 예정이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공포 지연으로 인사발령 등 거의 모든 업무가 중단.한 관계자는 “조직 개편으로 외교통상부와 중소기업청으로 66명이 전출되는 등 전체 인원의 13%인 127명이인사대상이지만 인사발령이 중단돼 있다”며 “신임 장관과 실·국장 임명에 대비,업무보고 준비를 하고있는 정도”라고 언급.현판도 산업자원부로 바꿔 내걸었다가 조직개정안 공포가 늦어져 비닐로 덮었다. ▷정보통신부◁ 강봉균 장관이 25일부터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각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장관 공석사태를 맞았다.이에 따라 장관직무를 대행하게 된 박성득 차관이 26일 상오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이런 때일수록 동요없이 잘해 달라”고 당부. ▷환경부◁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내무부 자연공원과가 편입될 예정이지만 업무 파악이 늦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7백명이넘는 소속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했다. ▷노동부◁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와 실업대책 보완 문제 등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를 모두 미뤘다.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개점휴업 상태”라며 ‘무위도식’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 랬다. ▷건설교통부◁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외국인의 국내토지취득 허용 등 굵직한 정책현안들을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적극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다. 한관계자는 “추경예산안에 대한 국회통과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국정공백까지 겹쳐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 등 각종 정책결정 및 집행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걱정했다. ○인사 지연돼 “뒤숭숭” ▷총무처◁ 내무부와 통합으로 행정자치부가 탄생함에 따라 후속조치로 ‘직권면직’등 대규모 인사가 미뤄지게 돼 직원들은 좌불안석. ▷법제처◁ 송종의 법제처장에게는 국무위원들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이에 송처장은 “아직 장·차관이다.일 계속하라”고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 야 총리 인준 불참… 새 정부 첫날부터 행정 공백

    ◎“국난 외면 당략 집착” 시민 비난/통폐합 부처 결재·민원처리 제대로 안돼/재경원 ‘현판 뗐다 붙이기’ 등 갈피 못잡아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국정공백이라니” 25일 하오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새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하자 공직사회는 물론 각계 인사와 시민들은 국정 표류가 장기화될 것에 크게 우려했다. 이날 정부 세종로 청사와 과천청사 등에서는 공무원들이 끝내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국회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국정을 책임질 사람도 없는 유령부서가 됐다며 허탈해 했다. 특히 정부조직개편으로 통폐합되는 부처들에서는 업무지시를 할 사람도,결재를 받을 사람도 없고 민원인조차 상대할 사람이 없어 행정공백이 초래되고 있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인 총리와 국무위원들도 이날 출근은 했으나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26일 각부처별로 예정된 장관 이·취임식도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게 됐다. 재경부로 바뀔 재경원은 이날 저녁 현판을 내렸지만 개정된 정부조직법의 공포가 늦어지면서 내렸던 현판을 다시 붙이는 일도 벌어졌다. 게다가 재경원 관리들 중에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외교통상부로 이동이 불가피한 사람도 있어 업무는 뒷전이며 통상산업부 등 다른 관련 경제부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같은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대해 한양대 최성철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새정부 첫날부터 정치권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등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후진국 정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구태를 지적했다. 임영화 변호사는 “정권 초기부터 야당이 집권당의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은 차라리 표결에 나서 당론을 떳떳이 밝히는 것이 낫지,국회불참이라는 수단을 쓴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당론이라는 미명 아래 집단행동을 통해 실력행사를 한 것은 의회주의와 민주적 절차를 저버리는 행태”라며 “구태의연한 힘겨루기식 정치행태를 되풀이하거나 이해득실 차원에서 행동을 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부 김경미씨(35·송파구 신천동)도 “야당이 국민들이 수긍할만한 아무런 이유없이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과거 야당의 잘못된 행태를 답습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 정부출범 발목잡아서야(사설)

    새정부가 출발하는 첫날부터 정치권이 판을 깨고 말았다.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이 총리인준을 위한 국회본회의에 아예 불참함에 따라 인준국회가 열리지도 못하고 유회되고 말았다. 비록 한나라당이 당내외의 여건이나 사정상 김종필 총리 인준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그 시기와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 50년 헌정사상 처음인 여야간 정권교체로 새정부가 출발하는 첫날이다.그뿐인가.6·25이래의 국난이라는 IMF사태로 국민들은 지금 실직과 물가고의 위협속에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 이런 때 새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된 바로 그 자리에서 식이 끝난지 3시간도 안돼 한나라당은 본회의 불참이란 전법으로 회의 자체를 유회시켜 버렸다.참으로 딱한 일이다. 한나라당 대변인은 불참결정 후 “세계 각국의 외빈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국회파행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과 여당측에 한번 더이 문제를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기위해 본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외빈들이 지켜보는 것을 의식했다면 당당히 본회의에 참가해 투표를 통해 인준여부를 가리는 게 정치의 본 모습이 아니겠는가.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눈이 아니다.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다. 새 대통령은 취임했으나 총리인준이 지연됨에 따라 국정이 표류할 것은 자명한 일이고 출범 첫날부터 벽에 부닥친 신 여권은 정계개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될 때 정치권이 또 한번 요동을 치게될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다수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의 새정부 출범을 막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일 뿐 아니라 당론이 JP거부로 모아졌다고 해도 인사문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한다는 국회법 정신을 살려투표를 통해 당당히 의사를 표명해 주도록 당부해 왔다. 한나라당이 실력으로 JP인준을 막지않고 본회의를 유회시킨 것은 그나마 여권과 타협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있다.일이 여기까지 오지말았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그러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여·야는 즉시 협상의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총리서리 체제로 간다거나 새 대통령에 구내각이란 기형체제나 모두 국정파행 결과를 빚을 것이다.그리고 이런 사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 JP인준의 당위성을 인정했던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25일 의총에서는 강경쪽으로 선회하고 만 것이 3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경쟁을 염두에 둔 결과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은 지금 이 시점이 당략차원에서 정국을 이렇게 몰아가도 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또 여권은 JP임명동의가 지난 대선민의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당위론만을 제대로 현실화 시키려면 다수당의 요구와 진의가 무엇인지 좀더 진솔하게 알아봐야 할 것이다.특히 한나라당이 JP총리의 임명동의가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협하는 자살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면 이를 불식시킬 조치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협상해야 한다.국민은 국정이 장기간 표류하거나 정국이 더이상 파국으로 가는 것을 아무도 바라지 않는다.
  • ‘내부 반란표’ 전전긍긍/한나라당 본회의 1시간전 의총 소집

    ◎‘JP 지지자’ 투표 불참 유도 등 모색 한나라당이 급박하다.25일 ‘김종필(JP)총리 인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전의’가 팽팽하다.투병중인 최형우 의원을 빼면 소속 의원들은 모두 160명.국민회의,자민련,국민신당,무소속 의원을 합친 133명보다 27명이 많다.숫자상으로는 한나라당의 당론대로 동의안이 부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상은 간단치 않다.변수는 두가지.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출석률과 내부 반란표다.출석률이 140명선으로 떨어지고 일부 반란표가 현실화되면 당론을 관철시킬 수 없다는 계산이다.때문에 지도부는 25일 본회의 한시간전인 하오 1시 의원총회를 소집,출석률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해외 체류나 입원중이던 황우려 서상목 조중연 의원 등도 참석의사를 밝혀왔다.필요하면 의총을 지연,본회의 개회를 늦춰서라도 사람수를 채운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인준안 거부에 필요한 마지노선을 150명으로 잡고 있다. 내부 반란표는 치밀한 사전전략으로 최소화시킨다는 복안이다.‘JP총리안’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인사들은 박세직 이신행 정재문 현경대 김종호 의원 등 5명정도로 알려져 있다.지도부는 그러나 그동안 분석결과 ‘숨은 반란표’가 최대한 17명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막바지 정지작업 중이다. 두가지 변수를 토대로 지도부가 구상한 최선의 전략은 정상적인 비밀투표로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방안이다.지난 22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의 바닥여론을 분석한 결과 ‘JP총리’에 대한 정서가 “예상보다 훨씬 냉랭했다”고 한다.“자유투표에 맡기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도 저변의 기류를 감지한 결과다.그러나 무더기 ‘반란표’ 등 돌출변수들이 위험요소다. 때문에 지도부는 차선책으로 당내 ‘JP총리 지지자’의 투표 불참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출석인원이 줄면 인준 거부에 필요한 과반수의 기준도 낮아져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당론과 소신사이에 고민하는 ‘JP총리 지지자’에게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더욱 확실한 ‘제3의 안’은 명패만 받고 기표하지 않은채 투표용지를 바로 투표함에 넣는 백지투표 방안이다.투표에는 참여하되 과반수가 넘는 무효표로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이변이 없는 한’ 당론 관철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위기의식 가져야/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종 빌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이 또 터졌을 때다.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떠들었다.외신종속의 우리 언론은 더욱 요란했다.미국대통령 클린턴은 곧 탄핵을 받아 물러날 형국처럼 되었다.그 무렵,미국민들 사이에는 블랙 유머(빈정거리는 듣기 거북한 유머)가 유행했다.‘점잖은’언론도 공공연했다.신문은 활자로,전파매체는 소리로­.그 중에 이런 게 있다. “내 것에 찌르지 않는데 무슨 상관이야” 30년만에 재정흑자를 기록해 세계최강 미국의 체통을 살렸고,경제도 좋아 국민들이 잘사니,지도자로는 A급이라는 것이다.스캔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일로 여긴다.빌에 대한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했다.우리들 동양적인 의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최고라는 대학교의 중견·원로교수들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그중에는 저서를 통해 평소 ‘선비정신’을 강조해온 분도 있다.‘양심의 최후 보루’인 판사들도 변호사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처벌을 받았다.지난 수년동안 여러 계층이 옳지못한 일들로 처벌을 받았다.이들의 비행은 벌거벗겨져 대부분 공개되었다.정치인 재벌총수 군지휘자 교육자 공무원언론인 등등­. 이들은 한결같이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고귀한 신분에 따른 도덕상 의무)를 갖는 사람들이다.또한 우리나라에선 사회적 지위에 따라 소위 ‘영감님’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다.지도계층이다.입법 사법 행정 3부와 제4부라는 언론까지 포함됐다.그래서 국민들은 울분을 터뜨리며 “모두가 도둑놈들”이라는 블랙 유머를 서슴치 않았다. ○문화융합 과정일지도 지도층의 추락이고,도덕의 추락이다.기자는 그것을 동·서양 문화·문명의 화학적 융합과정이라는 시각을 갖는다.전통사회가 부분적으로 훼손되고,외래문물이 들어온지 반세기 남짓이다.현재도 뒤섞이는 과정이다.세포는 분열과정을 거친 뒤 더욱 건강하게 재탄생한다.곧 취임하는 대통령 당선자의 신념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병행발전’역시 이 범주에 들어간다 하겠다. 우리는 어느 사회인가.정의 사회이다.혈연 지연 학연으로 엮어져 있다.이것은 물론 순기능도 하고,역기능도 한다.식구중 1명이 중병에 걸리면,가족 전부가 병에 매달린다.일가친척까지 모두 앓는 것이다.수험생이 있는 집안 역시 모두 입시생이 된다.숨도 못쉬고 산다. 기독교 문명의 서구는 어떠한가.클린턴의 경우에서 보듯,그들은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한다.부모자식간에도 자식이 18세가 되면 각각 독립이다.부모가 사망하고 나서야,부모 재산규모를 알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들의 민주주의란 또 무엇인가.3C이다.상식(Common Sence) 상호교신(Communication) 타협·절충(Compromise)이다.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아시아국가들의 민주주의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같은 문화의 차이에 있다.미국의 대통령 중심제가,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잘정착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미국은 힘(권력)이 고르게 분산되어 상호견제하며 작용한다.동양권의 대통령은 승자전득(Winner takes all)이다. ○그들은 일부라 믿고 싶어 독일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최근 “DJ가 지난 30년 동안 역경 속에서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념을 지켰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그의 진정한 어려움은 국민들이 너무 빨리 위기의식을 망각할 때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도계층의 추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그의 정치역정에서 잉태된 신념­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성공할 것인가. IMF위기가 기회이듯,한국 지도계층의 추락 역시 기회가 될 수 있다.‘벌거벗은 영감님’들의 추락은 제자리·제모습 찾기의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추락한 지도층 인사들이,그 분야에서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는 신념을 국민들이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IMF터널을 빠져나갈 때까지 위기의식을 견지하고,대부분의 지배계층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희망을 갖는다면 우리는 다시 명예의 언덕에 우뚝설 것이다. 한국이라는 어물전에는 꼴뚜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싱싱한 생선들이 훨씬 많다.
  • “국회 총리인준 비밀투표 보장을”/김 당선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IMF를 기업변신 전화위복 계기로/‘은행장 자율인선’ 경영 책임지란 뜻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고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선된 뒤 나라사정을 자세히 알고나니 대선때 준비된 대통령으로 임기중 세계 5강에 진입시키겠다는 공약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됐다”고 비감한 어조로 요즈음 심경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 인준 등 대 야당관계,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소회,재벌개혁,각료인선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더러는 상세히,더러는 죠크를 섞어가며 슬쩍 비켜가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는 치과치료 때문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취임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은행장 자율 인선 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장 인선을 은행자율에 맡겼다.자율적인 인사원칙 아래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빅딜 구상은. ▲빅딜은 우리의 주장이 아다.나는 빅딜의 ‘빅’ 소리도 안해보고 당했는 데(웃음),기업이 알아서 은행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은행이 기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식으로 하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이다.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관계가 이루어져 부작용을 낳는다.결합재무제표를 이행할 때 대기업 오너가 회사 돈을 갖다 쓰고 돈을 안갚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정권교체가 되어서가 아니라 IMF 때문에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대중 납치사선의 진상규명은.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일본에 비행기를 보내 구명노력을 했다는 것은 그가 미국 TV에 나와서도 얘기다.판자위에 올려놓은 뒤 몸을 세군데로 나눠 묶은 뒤입에 재갈을 물리고,다리에 추를 달고,눈에 데이프를 붙여 가렸는데… 납치였겠는가. ­취임후 처리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다.두고보자. ­조각구상은. ▲언론에서 하고 있는 하마평이 도움이 되고 있다.집사람에게 신문을 모아두라고 했다. ­총리 인준 대책은. ▲과거 야당에서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하는 데,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안기부장 인선의 지연 이유는. ▲순서대로 하면 될 것이다.안기부장을 조각전에 결정하는 것은,정치적 배려는 되지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됐는데. ▲기획예산처가 분리되고,중앙인사위가 폐지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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