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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신의 정치인 되겠다”

    “원칙·신의 정치인 되겠다”

    “항상 원칙과 신의를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남겼다. 평소 미니홈피에 정치 현안에 대한 짤막한 심경을 피력해 온 그가 45일 만에 ‘대문 인사말’을 바꿔 주목된다. 지난 12일 ‘경선승복’ 원칙을 확인하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비판한 박 전 대표가 어떤 심경을 밝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2004년 2월 미니홈피를 개설한 뒤 심심찮게 ‘정치적 화두’를 던져 왔기 때문이다. 경선에서 진 뒤에는 “강은 비가 오면 불었다 줄었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그대로인 것을…”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당 경선룰을 놓고 한참 시끄러웠던 5월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갖기 위해 신념을 포기하면 더 큰 행복을 놓치게 될 것이다.”는 말로 입장을 정리해 왔다. 측근들은 이번 문구를 “평소 소신으로 강조한 원칙과 신의를 다시 한 번 밝혔고, 초심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전 대표는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흔번째 생일을 맞아 조카 세현군의 사진도 두 장 공개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朴 “선친 유지 받들어 행복한 나라 만들 것”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모처럼 지역 나들이를 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흔번째 생일을 맞아 경북 구미 생가에서 ‘숭모제’를 치렀다.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앞마당에는 기념사업회 회원을 비롯해 500여명이 몰렸다.2500여명이나 찾아와 발디딜 틈이 없었던 지난해보다는 단출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고 박수를 치며 박 전 대표를 맞았다. 박 전 대표는 환하게 인사했지만 정치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다만 유족 대표로 한 인사말에서 “아버지께서 이승에 안 계시니 이제 제가 드릴 수 있는 생신 선물은 생전 아버지의 유지를 잘 받들어 우리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 세계에서 어깨를 펴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정성을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요즘 조카 세현이의 재롱이 한창이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으면 재롱을 보고 많이 웃고 기뻐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구미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홀가분한 朴… 14일 구미生家 방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박심(朴心)’의 방향을 밝힌 뒤 홀가분한 기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를 가리켜 “정도(正道)가 아니다.”라고 했던 그는 13일에는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삼성동 집에 머물렀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는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냐, 이회창 후보냐 사이에서) 궁금해하던 부분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는 측면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은 듯했다.”고 전했다. 칩거와 고심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짧은 회견을 통해 손을 털면서 홀가분해졌다는 얘기다. 유 의원은 또 전날 대구·경북 국민승리대장정 행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각별하게 인사를 좀 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언급했다. 화해 제스처를 전해 듣고 박 전 대표는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처럼 오는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까지는 외부인사와 면담하는 등 최소한 일정만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깨끗이 승복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 후보에게 엄청 도움되는 일”이라고 밝힌 입장과도 들어맞는다.다만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흔번째 생일인 14일 구미 생가에서 열리는 ‘숭모제’에는 참석한다. 한 측근은 “집안일이라 조용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임채진 “청탁받은 사실 없다”

    13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날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떡값 검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떡값 리스트에 임 후보자가 포함되면서 청문위원과 후보자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BBK 주가조작 사건,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집중 거론됐다. ●“에스원 사장과 골프쳤나” “기억없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청문위원들은 김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으로서 큰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용퇴를 주문했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떡값 검사 명단을 거론하며 “검찰 오욕의 날, 치욕의 날이다.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대통합민주신당 문병호 의원은 “후보자는 떡값을 안 받았다고 하지만 여론조사로는 국민 58%가 김 변호사의 말을 믿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비자금 의혹과 떡값 수사에 관한 한 후보자는 수사 지휘라인을 회피해야 하며, 그게 안 된다면 일단 취임하고 삼성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휴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 후보자는 ‘떡값 배달부’로 지목된 고교선배이자 이우희 전 예스원 사장과 1년에 몇 번 만났느냐는 질문 등에 “사적인 모임에서 한 두 번 봤지, 일년에 몇 번씩 만난 것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런 애매한 답변은 청문위원의 핀잔을 샀다. “삼성구조본 장모 부사장과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문에 임 후보자가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하자 청문위원들은 “한 달에 1∼2번만 골프친다면서 어떻게 누구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면박을 줬다. 그럼에도 임 후보자는 “삼성에서 청탁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BBK 막말·고성… 청문회 한때 중단 오후 청문회에선 BBK 수사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통합신당은 검찰이 이 후보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신당 선병렬 의원이 “이 후보는 전과 14범인데 총장으로서 대통령의 지시를 따를 수 있겠느냐.”면서 이 후보의 범법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이 “청문회가 공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자리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거세게 항의,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거론됐다. 신당 김종률 의원은 “동네 빌딩을 갖고 있는 졸부들이나 하는 전형적인 탈세수법”이라면서 “이런 탈세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적 납세 저항은 어떻게 막겠느냐.”고 비꼬았다. 이상민 의원도 “파렴치범”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반격도 거셌다. 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이미 검찰과 금감원이 BBK는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면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처럼 아무리 설명을 해도 범여권은 듣지도 않고 똑같은 거짓말만 되풀이한다.”고 일축했다. 김명주 의원은 “그렇다면 정동영씨 처남이 주가조작했다는 건 알고 있느냐.”고 비난했고, 법조인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처남 부부의 2001년 주가조작 사건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지연 박창규기자 anne02@seoul.co.kr
  • 임채진 “삼성 떡값 받은 적 없다”

    임채진 “삼성 떡값 받은 적 없다”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김용철 변호사나 삼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자녀 위장취업·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탈세혐의가 있다면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수사 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느냐.’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질의를 받고 “김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그 소식을 접하고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제 이름이 거론됐다는 자체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위원들이 ‘자진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거듭 묻자 임 후보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에 사퇴하면 검찰 조직이나 국가 발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후보 등록 이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송환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나 수사결과 발표시기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시기는 확정하지 못 한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박지연 박창규기자 anne02@seoul.co.kr
  • [‘삼성 떡값 리스트’ 공개 파장] 임채진 “김용철 일면식도 없어”

    정상명 검찰총장에 이어 검찰을 이끌게 될 임채진 내정자 호(號)가 출범 전부터 ‘삼성 떡값 리스트’라는 암초에 걸렸다.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검찰 간부들과 국가 최고 사정기관인 검찰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고 13일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임 내정자도 이날 자신의 이름이 담긴 떡값 검사 명단이 발표된 직후에는 서울고검 13층 귀빈실에 마련된 사무실 문을 걸어 잠갔다. 대책 논의를 위해 모인 대검의 몇몇 참모진들과 머리를 맞댄 임 내정자는 결백을 주장하며 불쾌한 심정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이번 명단 공개의 핵심인물인 삼성그룹 전 법무실장 김용철 변호사와 학연·지연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것만으로도 임 내정자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인사청문회에서의 파상 공격도 걱정이지만 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지휘를 맡게 될 삼성비자금 사건 수사의 진정성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선 김 변호사나 사제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언제 어떻게 전달했는지는 왜 공개하지 않냐. 임 내정자를 비롯한 검찰 흠집 내기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수사를 맡기고는 근거도 내놓지 않고, 결국 수사도 못하게 만들어 놓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폭로의 진정성이 더 의심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朴측 “李측 당분열 수순” 격앙

    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자리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이 최고위원은 허리를 굽혀 깍듯하게 인사했다. 논란이 된 발언을 사과하는 제스처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물끄러미 쳐다 보고 ‘성의 없게’ 잠시 손만 잡았다 놓았다. 말도 없었다.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도 일단 웃으며 인사부터 하는 평소의 박근혜를, 이 순간만큼은 볼 수 없었다. 무안해진 이 최고위원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 전 대표는 본회의장에 들어오기 전 기자들에게 “(이 최고위원의 사과는)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두 번씩이나 말한 상태였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불붙은 박 전 대표측의 ‘격앙’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 최고위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풀이했다. 한 측근은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했다면 먼저 조용히 우리쪽에 연락했어야지 인터뷰했다가, 또다른 인터뷰로 사과라고 하는 게 무슨 사과냐.”고 일축했다. 또다른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들어 보니 이 최고위원측은 ‘입바른’ 소리를 했다가 혼쭐이 났다고 판단하더라. 우리가 몽니라도 부린다는 거냐 뭐냐.”라면서 쓴소리를 했다. 더구나 이 최고위원이 지난달 26∼27일 당 외곽지지 모임에서 “신당 발언”을 했다는 부산일보 보도내용이 전해지자 박 전 대표측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경선 이후 ‘독선·독식·독주’로 일관해온 이 후보측이 결국은 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수순을 밟았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다를 게 없는 해당행위”라면서 “이명박 후보측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도대체 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측 의원 30여명은 이날 낮 회동을 갖고 이 최고위원의 사퇴는 물론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도 함께 요구키로 했다. 한 참석자는 “이 최고위원 사퇴는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별로 논의도 안됐고, 이방호 사무총장 역시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언행을 일삼았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의 전언이다.“지고 나서 할 말이 태산 같았지만, 그 할 말을 묻고 깨끗이 승복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탄압뿐이었고, 지난 두 달 반 동안 당에서 쫓아낸다는 말만 들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공방]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쟁점

    삼성그룹과 김용철(49·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변호사가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5일에는 직접 나서 2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김 변호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대응하는 것을 자제해 왔으나 2차 기자회견 내용을 지켜본 뒤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과 이에 대한 삼성의 입장 등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강국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자금 조성의혹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에 출연해 “비자금 조성을 위해 핵심 임원들, 필요에 따라서는 주요 부서 부장들의 명의를 쓰는 것도 봤고, 차명 계좌를 썼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삼성에서 근무한 임원들, 특히 전략기획실의 임원이라면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폭로한 차명계좌에 대해 삼성그룹이 ‘그룹 내 다른 임원이 김 변호사의 명의를 빌린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삼성에서 개인적인 거래라고 하는데, 그런 거래를 공개한다고 하니까 왜 이학수 부회장이나 김인주 사장이 집 앞까지 와서 만나자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가방 속에 인감도장을 갖고 있다. 차명계좌 개설에 필요한 인감증명이나 위임장을 써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다만 제 명의를 차용하고 있었던 것은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차명은행계좌 3개와 증권계좌 1개를 공개했다. 사제단은 “김 변호사의 2006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납부 실적에는 1억 8000여만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었다.”면서 “연이율을 4.5%로 계산하면 예금액은 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말한 차명계좌 50억원은 개인간의 거래로 당장 조사해 보면 나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李회장 문건 의혹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구조본(현 전략기획실) 차원에서 검찰을 비롯해 국세청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매년 명절과 여름 휴가를 전후해 현금과 상품권 등 정기적인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인사에게는 적게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줬다.”면서 “국세청은 이보다 단위가 더 컸으며, 언론에는 10만∼30만원 정도로 적은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 전달에는 검찰 간부들과 학연·지연 등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인연으로 얽힌 삼성 임원들이 주로 동원된다.”면서 “삼성 구조본이 검찰을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0억원 정도에 이른다. 처음에는 자기 돈을 주는 것처럼 하다가 나중에 익숙해지면 ‘회장님이 주신 돈’이라고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 지시 사항은 무조건 이행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호텔신라 숙박권을 100만원인가 150만원인가 대량으로 구입해서 나도 몇십 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지난 3일 공개한 ‘회장 지시사항’에는 “‘검사, 판사, 국회의원 등에게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호텔 할인권을) 주면 효과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와인을 잘 아는 사람에게 와인을 주면 효과적이니 따로 조사해볼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회장 지시사항 문건의 대부분 내용은 국제경제동향, 제품개발 등에 관한 사안으로 문제가 된 와인과 호텔 할인권도 주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에버랜드 사건 의혹 김용철 변호사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 당시의 증인과 증언이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5일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물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 당시 자신이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다.”면서 “에버랜드 사건의 증인이나 증언 모두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법 증여를 주도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대신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이 혐의를 받도록 시나리오를 짜고 사전 연습까지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 당시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다. 김 변호사측은 삼성측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의혹으로 기소됐을 때 담당 재판부에 30억원을 건내려 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은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팔아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도록 한 사건으로, 검찰은 당시 이학수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채 허태학·박노빈 전 에버랜드 사장만 기소해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끌어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에버랜드 1·2심에서도 모두 혐의는 인정했고 이를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이 과정에 증언이나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 [시네드라이브] ‘인격적 향기’를 지닌 그들

    [시네드라이브] ‘인격적 향기’를 지닌 그들

    평소 접하기 힘든 스타 배우나 감독들을 곁에서 지켜 볼 수 있다는 점이 영화 담당 기자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간혹 큰 이름과 세월에 값하는 인격적 향기를 지닌 인물들을 만날 때는 그러한 기쁨은 더 크다. 최근 방한했던 ‘색, 계’의 리안(사진 위) 감독과 여배우 탕웨이의 기자회견은 기자들은 물론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내내 화제다. 보통 해외 스타들의 기자회견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인 경우가 많다. 호들갑스럽게 나타나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하기 일쑤고, 오고 가는 질문과 대답이 거의 일치하지 않는 일도 빈번하다. 게다가 시작은 늦게 하고 마무리는 서둘러 지으려는 참석자들의 태도는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하지만 사회자의 마무리 발언에도 불구하고 리안 감독과 탕웨이는 서로 경쟁하듯 시키지도(?) 않은 답변을 내놓아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리안 감독은 이어서 열린 소규모 그룹 인터뷰 때도 소탈한 자세와 성실한 답변으로 기자들을 감동시켰다.5차례나 예정돼 있던 인터뷰 시간이 조금씩 지연되자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에 휴식 시간도 없이 강행군을 펼쳤다. 막판에는 눈꺼풀이 내려 앉을 정도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지만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의 한국 방문은 두 번째. 올 때마다 자신이 아끼는 초기작 ‘음식남녀’를 국내에 소개했던 영화 수입사 대표의 근황을 묻더니 이번에 드디어 당사자와 뜨거운 만남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는 태도에서 그가 인생살이에서도 ‘거장’임을 느낀다. 지난 부산영화제 때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해외 스타는 단연 기무라 다쿠야(아래)다.1988년 그룹 ‘스마프’로 데뷔해 20년 간 일본에서 한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가수 겸 배우다. 그를 만난 뒤 그가 왜 1등을 할 수밖에 없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인터뷰 장소에 배우가 먼저 와서 기다린 경우는 극히 드문 일. 그는 먼저 대기하고 있다가 정확히 약속된 시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예상치 못한 부지런함에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기자는 졸지에 감히 일본 톱스타를 기다리게 만든 ‘간 큰’기자가 돼버렸다. 인터뷰는 또 어떤가. 어떤 질문에도 오래 생각하고 다양한 비유를 들어 성실히 답변하는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몇몇 해외 유명 스타들이 국내에서 벌인 오만한 행동을 목격했던 터라 그날 기무라 다쿠야의 자세는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 특히 사생활이 덮여 있는 대중문화계 인사들의 공개적 언행이 문제가 될 때 이런 평가를 내리곤 한다. 하지만 보이는 게 다인 경우도 종종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李측“이젠 화합하자” 朴측“진정성 보여라”

    李측“이젠 화합하자” 朴측“진정성 보여라”

    한나라당이 위태위태하다.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의 언쟁을 계기로 터져나온 친이(親李)·친박(親朴) 내홍은 일단 큰 선에 봉합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뇌관은 여전하다. 여기에다 표 결집에 득이 될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예단키 어려운 ‘창 재출마설’도 그대로 살아 있다.31일엔 범여권이 막판 도약의 호재로 삼는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 소식도 나왔다. 이 후보는 당을 둘러싼 크고 작은 악재에 전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선대위 발족식 때문에 부산을 찾은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추천을 일임하며 도리를 다했으니 ‘화합’으로 가자는 제스처다. 박 전 대표측의 김무성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수락하면서 일단 모양새는 화합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양쪽의 깊은 골은 그대로다. 친박 의원들은 “결자해지”를 주장하는 반면, 친이 의원들은 “이 후보 지지율이 곧 떨어진다고 선동하는 게 누구냐.”고 여전히 날을 세운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양쪽의 기 대결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 대목에선 이 후보측의 긴장된 분위기가 읽힌다. 특히 서울신문이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전제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표를 15.3%가량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이와 비슷한 결과를 전해듣고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여론조사에)넣고 그러느냐.”며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이 후보 측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박희태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인제씨 경선불복’을 거론하며 “그런 뼈아픈, 눈물 나는 과거가 있다. 여당과 싸워 이기려면 단합하고 단독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분산을 공개적으로 우려한 것이다. 뜨거운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전 총재는 이날도 ‘칩거’했다. 오찬을 취소하고, 홍사덕 전 의원과의 면담 약속도 미뤘다. 여러모로 최종 결심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도는 이유다. 한 측근은 “아직 결심을 굳힌 상태는 아니고, 고민을 깊게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내주 초 ‘중대 결심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장고의 수위가 높아지면 시기는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결심의 이유는 이 후보측이 거론한 ‘명예회복’ 차원이 아닌,‘정권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이 전 총재측의 전언이다. 자세한 내막은 파악하지도 못한 채 무턱대고 비판부터 하는 당 인사들에게 불편한 심기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때 지근거리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파다하다. 홍준표 의원은 아예 “이 전 총재가 최근 몇몇 분들한테 전화를 걸어 ‘지식인 100인 선언’과 같은 형식으로 출마 촉구를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를 재개하려고 해도 먼저 사람부터 모아야 한다는 논리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昌 출마설에 애타는 李

    昌 출마설에 애타는 李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설이 정치권을 흔들면서 이명박 후보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내놓고 말리자니 모양새가 영 좋지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뭔가 불안하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이 50%대를 넘나드는 인기고공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온갖 변수가 난무하는 것이 바로 대선판이기 때문이다. 승리를 장담하다 연거푸 두 번의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당의 악몽도 무시할 수 없다. ●이상득 부의장 이 전총재측 ‘함덕회´ 참석 당내에서나 이 후보측에서나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이회창 재출마설’은 그저 ‘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설마 그러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29일엔 경선 때 이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측 일각에선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로선 딱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을 만나 기류를 파악하는 정도가 전부다.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최근 이 전 총재의 측근 모임인 ‘함덕회’에 참석한 것도 다 이런 이유로 읽힌다.2002년 대선 때 ‘이회창 선대위’의 핵심인사 10명이 만든 이 모임이야말로 이 전 총재의 의중을 짚어낼 기회라고 본 것이다. 이 후보의 측근이 직접 이 전 총재를 만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동안 몇 차례 이 전 총재와 불협화음을 빚었던 이 후보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메신저’를 보내 기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후보측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 자체가 부담이다. 괜히 멍석을 깔아 주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드러내 놓고 불출마를 종용하기도 어렵다. 이 전 총재가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것도 아닌데 섣불리 나섰다가 도리어 원로를 홀대했다는 역풍만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창 재출마설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그대로 두자는 기류가 지배적인 이유다. 물론 우려도 크다. 당의 화합이 어려운 것으로 비쳐지는 게 가장 부담스럽다. 범여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BBK 주가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에게 맹공을 퍼붓는 상태인데, 이 전 총재가 출마한다면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표가 분산될 우려도 있다. ●범여권 BBK 연일 맹공 ‘내우외환´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 등으로 막판 분위기 쇄신을 모색하고 역대 대선에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는 선거공학을 대입해 봐도 이 전 총재의 출마 자체는 이 후보에게 크나큰 위험요소인 까닭이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막판 박빙 승부에서 이 전 총재가 10% 정도만 가져가 버려도 완전 게임이 역전되어 버릴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망치는 일,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일로 그 책임은 이인제씨에게 가해졌던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단독]내금강 관광코스 안전 비상

    [단독]내금강 관광코스 안전 비상

    지난 6월1일 일반에 공개된 북한 금강산 내금강 관광코스에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포장 코스 32㎞의 도로와 교량 20곳에서 ‘균열 과다’ ‘붕괴 위험’ 같은 끔찍한 위험 징후가 발견됐다. 정부는 관광을 허용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안전진단에 나섰고, 그 결과 위험 징후를 발견하고도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관광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 정부의 안전 불감증으로 내금강 개장 이후에만 벌써 8000명이 ‘목숨’을 건 관광을 즐겼고, 지금도 진행형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통일부가 2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게 제출한 ‘금강산 관광지구 인프라 구축현황 점검 결과’에서 밝혀졌다. 지난 15일 금강산 무룡교 사고로 관광객 28명이 다친 데서 드러났듯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잠복해 있는 셈이다. ●제2의 금강산 무룡교 참사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온정리에서 출발해 3.06㎞ 지점의 ‘단풍5다리’ 등은 ‘교량 노후화로 상판 과다 균열 발생, 붕괴 위험’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 다리는 현재까지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17.85㎞ 지점과 28.40㎞ 지점에는 각각 ‘임시로 급조한 통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관광객이 차를 타고 건너는 다리다.“우기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나마 이런 진단은 모두 육안으로 관찰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가 현지 실사단을 꾸려 ‘육안’ 점검한 것은 내금강 관광이 시작된 이후인 6월 27∼29일 사이다. 실사단은 통일부와 국정원·조달청 직원, 그리고 현대아산의 현장 전문가로 구성됐다. 북측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등 현지의 인사도 조사에 참여했다. ●모두 육안 관찰… 정밀진단 1곳뿐 그러나 실사단이 정밀 장비를 동원해 몇㎏, 몇t까지 하중을 견디는지 등을 조사하는 ‘안전진단’을 한 것은 ‘만물상1교’ 1곳에 불과하다. 만물상1교는 내금강 개장 29일 뒤에야 보수를 시작했다. 나머지 도로와 교량의 균열이나 붕괴 위험 가능성은 제대로 진단하지도 않았고, 고치지도 않아 관광객은 무방비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진영 의원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은 필요하지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면서 “주요 지점에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보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금강산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며 2007년도 통일부 예산으로 6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현재 북측과 협의를 마치지 못해 위원회 구성조차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대북관광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측은 “노후한 도로·교량의 안전보수가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도 “지난 8월 폭우 이후 45일간 관광을 중단하며 긴급 보수했고, 하루 평균 관광객을 100∼200명으로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7) 행정자치부 (4)·끝

    [공직 인맥 열전] (7) 행정자치부 (4)·끝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정부혁신본부·전자정부본부 등 옛 총무처 관료들은 ‘과’나 ‘팀’, 이른바 ‘같은 방’에서 근무했느냐의 여부가 인맥 형성의 주요한 연결고리다. 때문에 옛 총무처의 양대 기능이었던 조직·인사 업무를 중심으로 두 개의 ‘인맥 라인’이 형성돼 있다. 자타가 능력을 인정하는 이들은 ‘페이퍼워크(보고서 작성)의 대가’들로 통한다. 참여정부 들어 정부혁신·전자정부 등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희석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직을 이끄는 동력이다. ●‘같은 방´ 근무가 학연·지연보다 우선 ‘조직국 라인’은 박명재(행시 16회) 장관, 김호영(행시 21회)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남석(행시 23회) 정책홍보관리실장, 서필언(행시 24회) 전자정부본부장 등으로 내려온다. 김 실장과 서 본부장에 이어 ▲김상인(행시 26회) 조직혁신단장 ▲심덕섭(행시 30회) 외교통상부 기획심의관 ▲윤종인(행시 31회) 충남 아산부시장 ▲해외연수 중인 전성태(행시 31회) 전 재정기획관 ▲임만규(행시 33회) 청와대 민원제도비서관실 행정관 ▲한창섭(행시 34회) 성과조직팀장 ▲장수완(행시 36회) 진단기획팀장 ▲최재용(행시 38회) 전자정부본부 전략기획팀장 ▲해외연수 중인 김성중(행시 39회) 서기관 ▲김하균(행시 39회) 중앙조직진단팀장 ▲이창규(행시 41회) 국가기록원 제도기획팀장 등으로 이어진다. 이들 가운데 김 단장, 심 심의관, 윤 부시장, 최 팀장 등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김 단장은 리더십과 친화력을 겸비해 조직 내에서 ‘대부’로 통한다. 심 심의관은 김 제2차관이 외교부 조직개편을 위해 중용한 인물로, 한때 이화여대에서 교수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실력파이다. 윤 부시장은 참여정부 정부혁신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 팀장은 업무능력·대인관계 등에서 두루 능해 오히려 승진 등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변에서 얘기한다. 또 임 팀장과 한 팀장도 적극성만 기르면 나무랄 데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 팀장도 단점을 언급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동고동락’, 인맥 형성의 키포인트 조직국 라인과 더불어 옛 총무처를 지탱했던 ‘양대 축’인 ‘인사국 라인’ 상당수는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중앙인사위원회로 옮겨갔다. 하지만 지금도 최양식(행시 20회) 제1차관을 정점으로,▲정남준(행시 23회) 정부혁신본부장 ▲전충열(행시 26회) 주미한국대사관 주재관 ▲오형국(행시 27회) 혁신기획관 ▲김일재(행시 31회) 유엔경제사회국(DESA) 파견 ▲이정렬(행시 36회) 혁신전략팀장 ▲김우호(행시 37회)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오병권(행시 36회) 조직기획팀장 ▲정선용(행시 38회) 변화관리팀장 등이 남아있다. 이 중 전 주재관, 이 팀장, 김 행정관, 오 팀장 등이 조직 내·외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들이다. 분명한 성격의 소유자인 전 주재관과 이 팀장은 각각 뛰어난 상황판단력·유머감각, 기획력·활동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마당발’인 김 행정관은 ‘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직원들에게 욕먹지 않는 상사’로 꼽힌다. 최근 인사에서 조직 쪽으로 갈아탄 오 팀장은 업무능력과 함께 언변도 뛰어난 팔방미인으로, 오히려 지나치게 빠른 승진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 조직·인사국 라인은 아니지만, 기획통인 박찬우(행시 24회) 대전부시장, 박제국(행시 31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정순교(행시 33회) 컨설팅기획팀장 등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주목해야 할 여성·비고시 두각을 나타내는 비고시 출신들도 있다. 현재 행자부 본부 국장급 이상 공무원 중 유일하게 비고시인 황인평 의정관은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각각 연금과 공직윤리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민원 연금복지팀장, 권순록 공직윤리팀장도 주변에서 신임을 얻고 있다. 정부행사와 의전을 도맡아 챙기는 정현규 의정팀장도 맡은 일을 빈틈없이 처리한다. 행자부내 여성 공무원 중에서는 김경희(9급 공채) 인사혁신팀장, 최근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대기 중인 김혜순(5급 특채) 서기관 등 2명의 입지가 독보적이다.‘폭탄주’도 마다 않는 여장부 스타일의 김 팀장은 적극성이, 김 서기관은 친화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6) 행정자치부

    [공직 인맥 열전] (6) 행정자치부

    지방행정 분야에서 뿌리내리려면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물론, 출신 지역에서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행정자치부 인맥은 지연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다른 지역에 대한 배타주의나 지역감정 등은 찾기 어렵다. ●광주·전남,‘최대 계파’ 광주·전남 출신은 정남준(행시 23회) 정부혁신본부장, 박재영(행시 25회) 균형발전지원본부장, 신정완(행시 18회) 감사관 등 서기관급 이상만 40명이 넘을 정도로 행자부 내에서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 공무원 단체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개호(행시 24회) 노사협력기획관은 부하 직원들에게 자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송영철(행시 28회) LA영사관 영사, 이희봉(행시 31회·OECD 파견) 부이사관, 정종제(행시 32회) 국무조정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 분권재정관, 문영훈(행시 37회)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 등이 지방행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 ‘차세대 대표’로 손꼽히는 송 영사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치밀함이, 정 재정관은 활달한 성격과 탁월한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이 부이사관은 온건한 학자풍으로, 재정 분야 전문가이다. 문 팀장은 참신한 아이디어, 기획력·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가 고향인 진명기(행시 37회) 지방공기업팀장과 더불어 총무처 출신 중 지방행정 분야에 안착한 드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방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정윤한(지시 2회) 연금정책팀장은 재정 분야 실력파로, 성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 팀장급 탄탄한 세력 광주·전남에 비해 전북은 국장급 이상 고위직보다 중간관리자인 팀장급에서 탄탄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장업무에 능한 최용범(행시 35회) 지방여성제도팀장,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 스타일의 최병관(행시 37회) 혁신평가팀장, 지방에서 잔뼈가 굵은 조봉업(행시 36회) 근무지원팀장·최명규(행시 37회) 법무행정팀장, 지방재정·정보화 분야 실력파인 임상규(행시 38회) 전자정부제도팀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현재 기획예산처에 파견 중인 이경옥(행시 25회) 균형발전재정기획관이 선후배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원만한 대인 관계와 업무추진력·순발력 등을 두루 인정받고 있으며, 차기 전북부지사로 거론되고 있다. 지방행정은 물론 인사업무까지 섭렵한 심보균(행시 31회) 전북도 기획관리실장도 능력·성품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맏형’격인 박성일(행시 23회)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장과 정헌율(행시 24회) 지방행정정책관은 각각 온화한 성품, 우직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충청·경기, 지역색 옅어 대전·충남 출신은 지방행정보다 정부조직·혁신 분야에 주로 포진돼 있다. 최근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김동완(행시 23회) 전 지방세제관은 말이 좀 많다는 것 외에는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이며, 유력한 차기 충남부지사 후보다. 합리적이라는 김용찬(행시 36회) 단체교섭팀장도 이곳 출신이다. 충북 출신으로는 지방행정을 아우르고 있는 한범덕 제2차관이 정점에 있다. 중앙·지방에서 모두 실무를 담당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행자부에서 행정·재정과장 등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이종배(행시 23회) 충북부지사는 직원들이 다소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업무추진력과 꼼꼼함을 겸비하고 있다. 고규창(행시 33회) 지방혁신관리팀장, 청와대 파견 중인 김장회(행시 37회) 서기관도 해당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경기는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다. 대신 오랜 공직생활 등을 바탕으로 유대감이 형성돼 있다. 서울 출신이지만,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황준기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 출신으로는 이용철(행시 37회) 새주소정책팀장이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빅2 ‘국민참여 정책’ 만든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콘텐츠 전쟁’에 돌입했다. 남다른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접근 방식도 비슷하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현장형 정책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정 후보의 정책 개발은 ‘유권자 창조형 캠페인(UCC·User Created Campaign)’으로 요약된다. 말 그대로 국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세부적으론 ‘행복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국민이 온·오프라인에서 정책 대안과 선거운동 방식을 제안하면 당이 토론을 거쳐 실제 선거 현장에 적용한다.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담아 ‘신선한 정책’을 내겠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서포터스를 확장하는 계기로도 활용할 방침이다.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재미를 봤던 ‘희망돼지’ 전략을 연상케 한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유권자가 직접 만드는 상향식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공약을 만드는 데 국민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는 아예 당 홈페이지에 ‘대선공약 특별페이지’를 개설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MB 공약, 내가 디자인한다’라는 제목으로 정책 공약집 제목과 표지 디자인도 공모한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층 관심도 끌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얻자는 셈이다.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경제살리기 특위’에 명망가 대신 현장전문가를 대거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 24명인 특위 위원단에는 외부에 잘 알려진 명망가 대신 ‘민생경제, 서민경제’ 이미지에 걸맞은 인사를 영입했다. 중소·벤처기업, 자영업자, 농업인, 택시업계 종사자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을 두루 골랐다.박지연 박창규기자anne02@seoul.co.kr
  •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19일 “(경찰에서)출신의 연고에 따라 내부집단이 형성되고 특정집단의 독주체제가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찰 스스로 경계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장 퇴진과정 반발 염두둔 듯 노 대통령은 “자기혁신의 과제로 삼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장차 제도개혁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집단’은 경찰대 출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택순 청장 퇴진’을 주장한 경찰대 1기 출신 황운하 총경의 징계 과정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인데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도 이들이 강경 입장을 주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청와대는 “공공연한 하극상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연과 학연 등의 연고를 가진 집단을 총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확대해석 말라” 천 대변인은 ‘제도개혁’ 언급이 일각에서 경찰대 폐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자 “그같은 해석은 너무나도 많이 나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인사개혁 조치 등 특정집단의 독주체제를 막을 제도적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특정 집단 독주 발언에 대한 경찰 반응은 엇갈렸다. 비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경찰대 출신이 매년 120명씩 경위로 임용되면서 비간부들의 승진 기회를 차단해 버린다.”고 옹호했다. 반면 경찰대 출신들은 “총경 비율은 경찰대 출신이 4.7%인데 비해 간부후보생 출신은 5.2%로 오히려 높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4) 행정자치부 (1)

    [공직 인맥 열전] (4) 행정자치부 (1)

    행정자치부 관료들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행정부내 ‘정치인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공무원 가운데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행자부가 출범한 지 올해로 만 10년이다.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위상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국정 운영의 주무부처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총무처·내무부 출신, 팽팽한 경쟁 관계 지방행정본부·지방재정세제본부·균형발전지원본부 등 옛 내무부에 뿌리를 둔 관료들은 출신지역에 따라 끈끈한 연결고리가 구축돼 있다. 행자부가 지방행정에 대한 총괄적인 조정·지원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과 상관관계가 있다. 또 정책홍보관리실·정부혁신본부·전자정부본부 등 옛 총무처에 기반한 관료들은 학연·지연 등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신 ‘같은 방’(과·팀)에서 근무했는지 여부가 인맥 형성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업무 강도가 세고, 개인 능력 못지않게 팀워크가 요구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지방을 잘 아는’ 행자부 고위관료들은 국회의원·지자체장 선거 때마다 출마·당선이 유력시되는 ‘예비 후보군’에 속한다. 다른 부처를 모두 합쳐도 행자부 출신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수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행자부 고위 관료는 현역인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든든한 지원세력이면서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되고 있다. ●박장관, 총무처 출신 첫 행자부 장관 2005년 7월 복수차관제 도입 이전까지 행자부 장·차관 등 정무직은 외부 인사와 내무부 출신이 ‘독식’했다. 관행을 깬 이가 박명재 장관이다. 박 장관은 총무처 출신 첫 행자부 장관이다. 박 장관은 깔끔한 일처리와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업무에 대한 소신과 논리적 무장도 뛰어나다. 행정고시 16회 수석 합격이 말해 주듯 두뇌 회전이 빠르다. 박 장관은 총무처 조직기획과장 시절, 당시 상관이었던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고스톱을 잘 친다며 ‘GS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 장관에게 과거 돈을 좀 잃었던 부하 직원이 김남석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서필언 전자정부본부장이다. 헝클어진 머리에 소탈한 차림을 한 김 실장은 외모만큼이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업무추진력은 물론 대외 섭외능력도 탁월하다. 서 본부장은 뛰어난 업무집중력, 원만한 대인관계 등이 돋보인다. 조직혁신단장으로 정부조직을 늘린다는 지적에도 뚝심 있게 업무를 처리했다는 평가다. 소신이 강해 의견수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엘리트형 제1차관·외유내강형 제2차관 정부조직·혁신·전자정부 등의 업무를 책임진 최양식 제1차관은 전문성과 성실성을 갖춘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다. 기(氣)철학, 고전문학, 마라톤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지만 술은 안 한다. 정남준 정부혁신본부장은 총무처 출신이지만, 전남부지사 등을 거쳐 행자부 업무에 밝은 편이다. 치밀하고 정교하지는 못하지만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이다. 지방지원·균형발전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한범덕 제2차관은 정통 내무 관료다.‘내유외유’형이며, 정무적 감각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부 경력이 짧고,‘고참 부하’들이 많아 조직장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강병규 지방행정본부장은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친화력이 돋보인다. 유연한 상황대처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지만, 직원들에게 좀처럼 ‘채찍’을 들지 않아 업무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황준기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내무행정 핵심조직을 두루 거쳤다. 신사 스타일이라 조직내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경기도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해, 차기 경기부지사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박재영 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지방행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파다. 차기 전남부지사로 거론된다.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성실성도 갖췄다. 다만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박연수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은 전북 출신이지만, 인천에서 오래 공직생활을 하며 영종도신공항·송도신도시 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친화력은 떨어지지만 업무 처리는 야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조윤명 국가기록원장은 정교한 면은 다소 부족하지만 판단력과 친화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편한 朴…친 박근혜 인사 당직 좌천에 불만

    불편한 朴…친 박근혜 인사 당직 좌천에 불만

    “오늘 우울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저를 도운 사람들이 죄인인가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이명박 대선후보 체제가 들어선 이후 단행된 당의 사무처 당직자 인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제가 요즘 많은 전화를 받는 게 일인데 전화 내용이 (친 박근혜 성향의 사무처 당직자들을)임기가 남았는데도 제거하고 한직으로 보내고 잘라내고 한다는 거다.”라며 “그런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난감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착잡한 표정으로 “저는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기득권도 포기해왔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말했는데….”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최근 사무처 당직자 인사에서 기존의 친(親) 박근혜 인사들이 친 이명박 인사들로 상당수 교체된 데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 특히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 승복 이후 백의종군 의사와 함께 일체 불만을 표시하지 않은 점에 견줘보면, 이날 언급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부심해온 이 후보 진영으로서는 긴장할 만한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단행한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인사와 이달 12일 충북, 충남, 울산, 경북, 전남 등 5개 시·도당의 사무처장 인사 등에서 상당수 친 박근혜 인사들을 좌천시키거나 대기발령하고 대신 친 이명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임명했었다. 이를 놓고 친 박근혜 성향의 당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돼 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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