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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은행 채용비리 2명 영장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1일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A와 현직 인사 실무자 B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6년 대구은행 신입 행원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그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은행 임직원과 관련 있는 지원자 3명이 간이 면접에서 최고 등급(AA)을 받아 최종 합격한 데 채용비리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대구은행 제2 본점 인사부, 제1 본점 별관 IT센터, 인사 담당자 주거지 2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혐의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며 “관련자 소환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과는 별도로 경찰이 송치한 박인규(64) 대구은행장 비자금 조성·횡령 등 의혹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의원 사퇴 촉구

    [서울포토]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의원 사퇴 촉구

    21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렬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인사청탁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안철수 ‘영입1호’는 송도 비리 공익신고자

    안철수 ‘영입1호’는 송도 비리 공익신고자

    공익신고자 反부패 이미지 호평 타이틀 비해 평범한 인선 아쉬움안철수 표 ‘영입 1호’ 인사가 공개됐다. 당의 상징성을 고려한 최선의 영입이었다는 평가와 1호 타이틀이 무색한 평범한 인선이었다는 평이 엇갈렸다. 바른미래당은 20일 지난해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공익신고자’ 정대유(55)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평당원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정 전 단장을 소개하기 위한 입당식을 열고 “국민은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부패 없는 지방정부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정대유씨가 제 옆에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도 특혜 의혹은 1조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특정 재벌 기업에 몰아준 충격적인 비리 사건”이라면서 “전·현직 인천시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인 공생 관계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정 전 단장이 당내 신설할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정 전 단장은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겸 청장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내부 고발자로서 비리를 폭로했지만 비리를 파헤치고 인천 시민의 재산 1조원 이상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시민의 재산을 찾기 위한 제 나름의 역할을 찾았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영입 1호’ 인사에 대한 구성원의 평가에는 온도 차가 났다. 안 위원장이 강조한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에 적격한 인재 영입이었다는 평도 있었지만 1호 타이틀을 고려할 때 정 전 단장의 인지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당 지지율과 선거 환경을 고려할 때 최선의 인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소속 한 의원은 “안 위원장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시도당협위원장이 좋은 인재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3월 말 4월 초가 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일주일에 두세 차례에 걸쳐 인재영입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표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 전문(前文)에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중 전문과 기본권 부분을 먼저 공개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표문 전문이다. ▲개헌 필요성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오는 6월 13일 지방동시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것을 주장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개헌자문특별위원회의 개헌 자문안을 받는 자리에서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헌법이 국민의 뜻에 맞게 하루빨리 개정되어 국민의 품에 안갈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헌법을 바꾼 지 벌써 3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IMF 외환위기, 세월호참사를 거치면서 국민의 삶이 크게 바뀌었고, 촛불집회와 대통령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기본권 및 국민주권 강화 관련 조항 개헌안의 취지 국민이 중심인 개헌을 지향한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 나라다. 국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국민들은 국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개헌은 기본권을 확대해 국민의 자유와 안전,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직접민주주의 확대 등 국민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헌이 되어야 한다. ▲헌법 전문 개정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짐은 물론 법적 제도적 공인이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인 4·19혁명과 함께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명시한다. 다만 촛불시민혁명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측면에서 포함시키지 아니한다. ▲현행 기본권 개선 ◇기본권 주체 확대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인권의 수준이나 외국인 200만명 시대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려해 ‘인간의 존엄성, 행복추구권, 평등권, 생명권,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정보기본권, 학문·예술의 자유’ 등 국가를 떠나 보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천부인권적 성격의 기본권에 대하여는 그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다만 직업의 자유, 재산권 보장, 교육권, 일할 권리와 사회보장권 등 사회권적 성격이 강한 권리와 자유권 중 국민경제와 국가안보와 관련된 권리에 대하여는 그 주체를 ‘국민’으로 한정한다. ◇기본권 규정방식 변경을 통한 기본권 강화 선거권, 공무담임권, 참정권에 대하여는 규정형식을 변경하여 법률에 따른 기본권 형성 범위를 축소하여 해당 기본권의 보장을 강화한다. ◇노동자의 권리 강화 및 공무원의 노동 3권 보장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와 양극화 해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일제와 군사독재시대 사용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수정한다. 국가에게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수준의 임금’ 지급 노력 의무를 부과한다.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고용안정’과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국가의 정책 시행 의무를 신설한다. 노동조건의 결정과정에서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노사 대등 결정의 원칙’을 명시하는 한편 노동자가 노동조건의 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공무원에게도 원칙적으로 노동3권을 인정하면서 현역군인 등 법률로 정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사회경제적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신설되는 기본권 ◇생명권과 안전권 신설 세월호 참사, 묻지마 살인사건 등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 이에 헌법에 생명권을 명시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천명하는 한편 국가의 재해예방의무 및 위험으로부터 보호의무를 규정한다. ◇정보기본권 신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자유나 언론·출판의 자유와 같은 소극적 권리만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권리 및 자기정보통제권을 명시하고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의 예방·시정에 관한 국가의 노력의무를 신설한다. ◇성별·장애 등 차별개선노력 의무 신설 국가에 성별·장애 등으로 인해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 의무를 지워 적극적 차별해소 정책 근거를 마련한다. ◇사회안전망 구축 및 사회적 약자의 권리 강화 모든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사회보장을 국가의 시혜적 의무에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변경하여 사회보장을 실질화하고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권 및 국민의 건강권을 신설한다. 어린이·청소년·노인·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삭제되는 헌법조항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 OECD 국가 중 그리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헌법에 영장청구주체 규정을 두고 있는 나라가 없다. 이에 다수 입법례에 따라 영장청구주체에 관한 부분을 삭제한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영장청구 주체와 관련된 내용이 헌법사항이 아니라는 것일 뿐 현행법상 검사의 영장청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이 헌법에서 삭제된다 하더라도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는 현행 형사소송법은 그대로 유효하다. ◇이중배상금지 조항 삭제 군인 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군인 등의 국가배상청구권 제한 규정은 삭제한다. ▲ 국민주권강화 : 국민발안제와 국민소환제 신설 국회의원은 명백한 비리가 있어도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세월호 특별법’ 입법 청원에 600만명의 국민이 참여했지만 입법발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헌정사에서는 1954년 헌법에 헌법에 대한 국민발안제만 규정됐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권력의 감시자로서, 입법자로서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국민이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과 국민이 직접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직접민주제 대폭확대를 통해 대의제를 보완하고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취지다. ▲국민과 국회에 드리는 간곡한 당부말씀 문 대통령은 “이번 개헌은 기본권 및 국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국민 중심 개헌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헌법이 바뀌면 내 삶이 바뀐다. 개헌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는 “기본권 및 국민주권 강화와 관련된 조항들은 이미 국회에서도 대부분 동의한 바 있는 조항들”이라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희망을 이루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주 ‘빅 위크’(Big Week)를 맞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주주총회 심판을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우선 오는 23일 KT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임기 3년) 문턱을 넘은 게 불과 지난해라 ‘진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만,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총 현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 노조나 소액주주들의 돌발 행동에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이후 회장 후보 선정 권한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옮긴 ‘정관 변경안’도 문제입니다. 애초 목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직이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례를 바꿔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사회 담합 여지만 키웠다’는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가 후보 선정 및 심사를 맡던 데서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권한을 이원화시켰습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권은 이사회에 줬지요. 전임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정권 교체 1년여 만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던 기억을 되새기면 CEO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바뀌어야겠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같은날 열립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김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순실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들과 달리 “내려오겠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 이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씨 얘기입니다. 그는 23일 주총에서 19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입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데도 총수로 볼 것이냐”는 항변이지요. 총수로 지정되면 친인척들도 지분 관계를 공시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원랜드 사장·국회의원 등 30명 채용 청탁

    강원랜드 사장·국회의원 등 30명 채용 청탁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4명의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의원, 강원랜드 사장과 임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21명은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통해 다시 청탁 압력을 넣었고, 인사팀이 이들의 최종 면접 점수를 조작해 추가 합격시켰다. 지역 방송과 언론, 학교, 이장협의회 등 지역 유지들도 강원랜드에 지인을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다.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등 총 30여명이 강원랜드 채용에 부정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부정 합격자 226명 전원을 이달 말까지 퇴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이들을 직권면직 처분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성적이나 순위가 조작돼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은 채용을 취소하거나 면직하고 억울하게 불합격한 사람들을 구제해야 한다”며 “그것이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 세우는 출발”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합격자 226명의 점수 조작, 맞춤형 채용 등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 산업부 측은 “부정 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신뢰성 제고 등 공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8~21일 강원랜드와 합동 감사반을 구성해 채용비리를 조사한 결과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5268명의 응시자 중 518명이 최종 선발됐고 이 중 95.2%인 493명이 청탁 리스트에 따른 합격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전 인사팀장은 493명에 대한 내외부 청탁자 명단을 만들어 최흥집 전 사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관리한 사실을 인정했다. 강원랜드가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1명을 뽑을 때는 한 국회의원 비서관이 이력서를 최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고, 인사팀은 사장 지시로 채용 조건을 비서관에게 유리하게 변경해 합격시켰다. 강원랜드 노조와 지역 주민들은 “이번 조치로 직접 청탁에 개입하지 않았는데도 불이익을 받는 억울한 피해자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226명 직권면직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등 시민단체는 “단순 취직 부탁마저 채용비리로 몰고가선 안 된다”며 청와대에 청원서를 낼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SKY’ 25점, 기타 대학은 10점… 홈앤쇼핑, 출신 대학별 줄세우기 채용

    [단독] ‘SKY’ 25점, 기타 대학은 10점… 홈앤쇼핑, 출신 대학별 줄세우기 채용

    “대학 서열화…시대에 역행” 지적도 일부 블라인드 채용 기업도 의혹 제기신입사원 채용 비리로 경찰에 적발된 홈쇼핑업체 홈앤쇼핑이 출신 대학별로 차등 점수를 부여해 사원을 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을 위한 ‘블라인드 평가 방식’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2011년과 2013년에 진행된 1, 2기 공개채용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들의 출신 학교를 점수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앤쇼핑 측의 ‘공채 1기 서류전형 배점 기준표’를 살펴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에게는 만점인 25점,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출신에게는 23점이 주어졌다. 경북대·경희대·부산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전남대·중앙대·한국외대 등 8개대 출신은 20점, 건국대·국민대·단국대·동국대·숙명여대·숭실대·인하대·전북대·홍익대 등 9개대 출신은 18점이었다. 그리고 기타 대학 출신에게는 10점이 부여됐다. 또 편입생은 ‘학벌 세탁’을 했다고 보고 최종 졸업 학교보다 한 단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분교나 야간 대학은 모두 기타대로 분류됐다. 외국계 대학 출신도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은 ‘SKY’와 같은 1군, 기타 주립대 출신은 서강대 등과 같은 2군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기타 외국대 출신은 모두 4군으로 분류됐다. 출신 대학의 배점은 110점 만점에 25점으로 학점(20점), 어학점수(20점) 등 평가 요소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다. 또 SKY와 기타대의 점수 차이는 15점이나 났다. 이 때문에 기타대 출신은 학점 4.5, 토익 990점 등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도 학점 3.5 정도에 토익 500~600점을 받은 SKY 출신과 점수가 비슷하다. 게다가 인사 청탁 대상자에게는 ‘중소기업유공자우대’라는 항목을 신설해 10점을 더 얹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전형 만점이 100점이 아니라 110점이 된 이유다. 인사 청탁으로 합격한 지원자 중에는 기타대로 분류된 지원자가 이 항목의 가점을 받아 합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홈앤쇼핑의 공채 2기에서는 출신 대학의 배점 비중이 30점으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이때는 학교별로 더 세분화해 1점 단위로 점수가 매겨졌다. 이 가운데 최하점 수준인 17점을 받은 지원자는 이 회사 대표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가점 20점을 추가로 받아 합격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5년과 2017년 각각 진행된 공채 3, 4기 선발 과정에서는 학력 기재를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업체 채용 비리를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3, 4기 공채 때도 점수 조작 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 확보에 나섰지만 자료가 이미 폐기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내건 일부 기업들이 암암리에 출신 대학을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서류전형 심사 때 자기소개서만으로 뽑기도 하지만 출신 대학,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을 계량화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SKY’ 25점, 기타 대학은 10점...홈앤쇼핑, 출신 대학별 줄세우기 채용

    [단독] ‘SKY’ 25점, 기타 대학은 10점...홈앤쇼핑, 출신 대학별 줄세우기 채용

    공채 1기 서류전형 출신학교 5단계로지방대·편입생 등에 일방적인 ‘페널티’일부 블라인드 채용 기업도 의혹 여전 신입사원 채용 비리로 경찰에 적발된 홈쇼핑업체 홈앤쇼핑이 출신 대학별로 차등 점수를 부여해 사원을 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을 위한 ‘블라인드 평가 방식’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점이 시대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업체다.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2011년과 2013년에 진행된 1, 2기 공개채용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들의 출신 학교를 점수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앤쇼핑 측의 ‘공채 1기 서류전형 배점 기준표’를 살펴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에게는 만점인 25점, 서강대·한양대·성균관대 출신에게는 23점이 주어졌다. 경희대·한국외대·중앙대·경북대·서울시립대·부산대·이화여대·전남대 등 8개대 출신은 20점, 국민대·동국대·건국대·단국대·숙명여대·홍익대·숭실대·전북대·인하대 등 9개대 출신은 18점이었다. 그리고 기타 대학 출신에게는 10점이 부여됐다.또 편입생은 ‘학벌 세탁’을 했다고 보고 최종 졸업 학교보다 한 단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분교나 야간 대학은 모두 기타대로 분류됐다. 외국계 대학 출신도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은 ‘SKY’와 같은 1군, 기타 주립대 출신은 서강대 등과 같은 2군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기타 외국대 출신은 모두 4군으로 분류됐다. 출신 대학의 배점은 110점 만점에 25점으로 학점(20점), 어학점수(20점) 등 평가 요소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다. 또 SKY와 기타대의 점수 차이는 15점이나 났다. 이 때문에 기타대 출신은 학점 4.5, 토익 990점 등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도 학점 3.5 정도에 토익 500~600점을 받은 SKY 출신과 점수가 50점으로 똑같다. 게다가 인사 청탁 대상자에게는 ‘중소기업유공자우대’라는 항목을 신설해 10점을 더 얹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전형 만점이 100점이 아니라 110점이 된 이유다. 인사 청탁으로 합격한 지원자 중에는 기타대로 분류된 지원자가 이 항목의 가점을 받아 합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홈앤쇼핑의 공채 2기에서는 출신 대학의 배점 비중이 30점으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이때는 학교별로 더 세분화해 1점 단위로 점수가 매겨졌다. 이 가운데 최하점 수준인 17점을 받은 지원자는 이 회사 대표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가점 20점을 추가로 받아 합격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5년과 2017년 각각 진행된 공채 3, 4기 선발 과정에서는 학력 기재를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업체 채용 비리를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3, 4기 공채 때도 점수 조작 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 확보에 나섰지만 자료가 이미 폐기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내건 일부 기업들이 암암리에 출신 대학을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서류전형 심사 때 자기소개서만으로 뽑기도 하지만 출신 대학,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을 계량화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원랜드 노조 직권면직 226명 “법적 대응 할 것“

    강원랜드 노조 직권면직 226명 “법적 대응 할 것“

    최근 청와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직원 226명을 직권면직 처리한 것과 관련해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지난 15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후속 조처를 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이 확인된 226명 전원에게 직권면직 등 인사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226명은 지난달 5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16일 “내주 초에 변호사가 노조를 방문해 직권면직 대상자와 개별 면담을 하고 법적 대응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직권면직의 경우 사안이 비슷해 한 명만 복직소송에서 승소해도 모든 면직자에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법적 대응과 함께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노조는 “직권면직과 관련한 행정조처 진행상황과 언론보도 내용 등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산업부와 청와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에서 “업무배제 대상자 중 비리 행위를 적발하고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수긍하겠지만, 당사자들의 소송 등 불복이 예상됨에도 일단 신속하게 퇴출하겠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2010년부터 전국의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을 돌면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남자가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짧지만 강렬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출근 시간에 SNS로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감사 메시지가 아들의 군 입대를 계기로 2015년부터 60만 장병이 보는 국방일보에도 연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령자 어르신들의 짤막한 자서전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53)이 ‘감사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언론계에서 ‘싸움꾼 기자’의 1세대로 불리며 필명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월간 말, 오마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다. 1998년부터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한국판 롤콜’을 표방하며 국회·입법전문지 여의도통신 창간을 주도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 소장이 감사에 주목한 계기는 사회적 좌절 때문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는지 2009년 여의도통신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좌절은 이 싸움꾼 기자로 하여금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뜨게 해주었다. 2009년 12월 당시 손욱 농심 회장과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대표를 만나면서 사단법인 행복나눔125(1주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 창립과 감사나눔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정 소장은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감사일기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써왔다. 감사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변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감사경영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싸움꾼 기자’가 ‘감사 아이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시사지 기자로 일하면서 논쟁적인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때 붙었던 별명이 ‘싸움꾼 기자’였지요. 당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내면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은 돌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이 당시 저를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같다고 했을까요.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여의도통신의 폐간이 저에게 안겨준 정신적 충격도 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마저 제게 냉랭하게 대했지요. 그런 절망의 벼랑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다 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못 하면 아예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요.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습니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 세 가지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세 가지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로 자연스럽게 늘어났지요. 이 훈련은 작은 노트 세 권을 채우고서야 1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100일 동안 중요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어떤 변화였습니까? -23일째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1일째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64일째 평생 금연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일째 되던 날 저만 보면 복수 하고 싶다던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98일째 되던 날에는 저를 피하기만 하던 아들에게서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노트에 두 글자, 다섯 글자, 세 가지 감사, 다섯 가지 감사를 적었을 뿐인데,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이 모두 이 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일기 쓰기를 일상적 습관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지요. 저의 심경 변화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마저 변하게 했습니다. →SERICEO 동영상 강연 ‘아빠의 감사가 아들의 얼굴을 바꾼다’를 계기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밀스여대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졸업 앨범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낸 다음 30년 동안 이들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저는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신청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숙생 아빠’였던 시절 아들은 중학교 앨범에서 ‘우수에 젖은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지만 제가 감사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흐른 뒤에 찍은 고교 앨범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조적인 두 장의 사진을 목격한 순간, 저는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잠언을 읽어주고 잠들기 전에 감사일기 쓰는 뒷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이었죠. 이 사연이 SERICEO를 통해 알려진 후 여기저기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나눔은 결국 가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봐야겠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감사 나눔을 조직문화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이 달라졌어요.” “닭살 부부가 됐어요.” “결혼 16년 차 아내와 손잡고 거리를 다녀요.” “아이가 현관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아이가 먼저 공부하고 싶다며 독서실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네요.”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일터에서 반원들과 사이가 좋아졌고 갈등이 해소되었어요.” 실제로 감사 나눔은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가정에서 감사 나눔으로 충전된 행복 에너지가 기업의 소통과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변화가 회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요? -실제로 회식문화에도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스코ICT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던 발주업체, 하도급업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먹고 죽자!’ ‘위하여!’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흔히 해왔던 건배사였죠. 회사에서 감사경영을 실행하던 분위기에 힘입어 그 직원은 용기를 냈습니다. “한 사람씩 일어나 나머지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에게 감사한 일 3가지 이상 말하고 앉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썰렁해졌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와 칭찬을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쭈뼛거리며 일어나 감사와 칭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사뭇 다른 회식 분위기에 사람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커피를 권하며 다시 감사를 표시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함께 추진하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충북의 옥천신문과 손잡고 추진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술(口述)을 풀어낸 자서전을 신문에 게재하고, 자녀와 손주 등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콘텐츠는 해당 어르신이 별세하면 ‘조문보(弔問報)’로 변신해 장례식장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풀뿌리 언론개혁의 성지’로 불렸던 옥천에서 ‘감사가 넘치는 건강한 장례문화 조성’이라는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인터뷰했는데, 인생스토리 하나하나가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후손들이 감사편지를 빠짐없이 보내와 삶의 지혜를 전수하는 세대 간 대화로서의 감사나눔운동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날 선 비난과 냉소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변에선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용암처럼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꿈꾸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어르신은 물론이고 출향한 자녀까지 참여하는 ‘자서전 글쓰기 교실’과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운동’도 추진할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을 찾아뵙는 ´구술 생애사´ 동아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사회공헌(CSR) 예산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이런 곳에 쓰인다면 참 좋겠습니다. 인구 5만의 옥천에서 이 실험이 성공하면 5천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250여개 지자체로도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1965년 경기 여주 출생 현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 1987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전대협(1기) 의장권한대행 / 1994년 월간 말 기자(2000년 한국잡지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오마이뉴스 기자 / 2003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 여의도통신 편집국장 / 2010년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홍보실장 /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에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 워크숍 진행 /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연 5회 출연(‘아빠의 감사’편 주간베스트 1위) / 한전인재개발원, 새마을금고연수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외강사 / 시사인 ‘싸움꾼 기자, 감사와 나눔의 마력에 빠지다’ 보도 / 월간 아버지 ‘감사를 말하다 삶이 바뀐 가족 이야기’ 보도 / CBS 변상욱의 이야기쇼 ‘이 사람이 사는 법’ 출연 / 국방TV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출연 / 2015년 7월 1일부터 국방일보에 미니칼럼 ‘30초 감사’ 연재 /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 허임기념사업회 이사,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30초 감사’, ‘감사 365’ 등 저서 10권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보고·지휘 문건’ 확보

    안미현 검사 인사 자료도 확보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수사 지휘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대검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품을 확보했다.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가 명시됐다. 이는 지난해 강원랜드를 수사하거나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관계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영장에 적시했던 것과 같은 혐의다. 수사단은 대검 반부패부에서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춘천지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휘를 내린 것과 관련한 문건들을 확보했다. 또 법무부 검찰국에서는 당시 수사 지휘에 문제를 제기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 등에 대한 인사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법무부 검찰국에 근무했던 검사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단 관계자는 “중앙지검 사무실 압수수색은 사실상 법무부 검찰국에 대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지난해 춘천지검 수사팀에서 일한 안 검사가 방송에서 제기한 수사외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안 검사는 당시 춘천지검의 수사에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최종원(현 서울남부지검장)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의 지시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춘천지검에서 넘겨받아 전면 재수사하는 동시에 수사외압 의혹도 조사하도록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고질적 채용비리 근절 의지… 정의 바로세우기 드라이브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가담자와 채용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을 지시하고 청와대가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 226명을 직권면직하기로 한 것은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현 정부 기조를 제대로 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보통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에서는 ‘인사 철밥통’ 관행이 부정 입사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다. 부정 입사가 확인됐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 사안이 흐지부지되면 반칙으로 탈락한 이들만 불이익을 감수하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채용비리를 ‘생활 속 적폐’로 규정하고 근절 의지를 피력했다. 2013년 강원랜드 신규 채용자 518명 가운데 부정 청탁한 인원은 493명이었다. 이 중 점수 조작으로 합격한 인원은 226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 전체 직원 3541명 가운데 6.7%에 이른다. 이들은 부정 합격한 사실이 이미 밝혀졌음에도 업무 배제 조치만 받았을 뿐 여전히 강원랜드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와 인사 책임자에 대한 후속 조처가 제때 이뤄지지 않자 문 대통령이 이날 다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특히 부정 합격자 226명 가운데 197명은 카지노 업장에서 일하는 딜러다. 이들이 한꺼번에 현업에서 빠지면서 강원랜드는 게임 테이블 수를 대폭 줄이고 딜러 출신 사무직원을 딜러로 다시 투입하는 등 아노미(혼돈상태)에 빠졌다. 청와대가 극심한 혼란이 예상됨에도 이들에 대한 직권면직을 강행한 것은 이번 기회에 고질적 채용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달 말까지 강원랜드 등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후속 조치에 대한 최종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도 채용비리로 부정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 기소 전이라도 부정 합격자에 대한 직권면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가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 전원을 직권면직한다고 밝히자 강원 폐광지는 충격에 빠졌다.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시민단체로서 어떤 내용으로 논평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정선지역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이태희 위원장은 “전원 면직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도 크다”면서 “지역사회와 논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검찰, 대검 반부패부·법무무 감찰국 압수수색

    검찰, 대검 반부패부·법무무 감찰국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비리·수사외압 등 증거 확보 위해대검, 춘천지검 자료 받아 전면 재수사 방침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해 수사 지휘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압수수색 해 증거 확보에 나섰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오후 대검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직권남용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는 지난해 강원랜드를 수사하거나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관계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할 때 영장에 적시했던 것과 같은 혐의다. 수사단은 대검 반부패부에서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춘천지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휘를 내린 관련 문건들을 확보했다. 또 법무부 검찰국에서는 당시 수사 지휘에 문제를 제기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 등에 대한 인사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올해 1월 검사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해 법무부 검찰국에 근무했던 검사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사무실도 포함됐다. 수사단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사무실 압수수색은 사실상 법무부 검찰국에 대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지난해 춘천지검 수사팀에 소속돼 있던 안 검사가 제기한 수사외압 의혹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안 검사는 당시 춘천지검의 수사에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최근 폭로했다.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의 지시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안 검사의 주장이다. 이에 대검찰청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춘천지검에서 넘겨받아 전면 재수사하는 동시에 수사외압 의혹도 조사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랜드 수사단, 대검 반부패부·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

    강원랜드 수사단, 대검 반부패부·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압수수색 해 증거 확보에 나섰다.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오후 대검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대검 반부패부에서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춘천지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휘를 내린 관련 문건들을 확보했다. 또 법무부 검찰국에서는 당시 수사 지휘에 문제를 제기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 등에 대한 인사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올해 1월 검사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단은 지난해 춘천지검 수사팀에 소속돼 있던 안 검사가 제기한 수사외압 의혹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안 검사는 당시 춘천지검의 수사에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충북여성연대는 15일 충북도청 근무 당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지목된 우건도(69)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인 충북도청 여성공무원 A씨를 상담한 결과 성추행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직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찰조사 뒤에 숨지말고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당의 역할을 이행하라”며 “각 정당은 공직후보자의 성비리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천명하라”고 호소했다. 하숙자 충북여성연대 집행위원은 “피해자 진술의 시작과 끝이 맞아 떨어진다”며 “수많은 성폭력 상담을 해온 경험자인 제가 볼때 사실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후보가 출마를 고집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이런 후보를 찍지 말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우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 후보가 2005년 6월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한 식당에서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A씨는 글을 작성한 자신이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A씨가 주장하는 2005년 6월에 총무과장이 아니었던 점, 폭로 글을 수사기관 등에 올리지않고 민주당 충북도당에 게시한 뒤 8분만에 삭제한 점, 2010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을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점 등을 이유로 미투 분위기에 편승해 출마를 막기위한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도에 확인한 결과 우 후보는 2005년 7월말부터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다 그해 9월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2005년 6월에는 자치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A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생시점을 7월로 수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원랜드 부정채용 226명 직권면직

    강원랜드 부정채용 226명 직권면직

    문재인 대통령 “부정합격자 처리 소극 기관 엄중 책임”감독기관 산업부와 협의 시작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 물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경과를 보고받은 뒤 후속 조처를 철저히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시에 따라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게 직권 면직 등 인사조처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부 조사결과 점수 조작 등으로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용비리 칼 빼든 최종구 “단순추천도 잘못된 관행”

    채용비리 칼 빼든 최종구 “단순추천도 잘못된 관행”

    靑,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하나銀 김정태 조카도 ‘도마위’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최 전 원장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이름을 전달하는 등 단순 추천한 것도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고, 규명이 돼야 감독 당국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이 ‘단순 추천만 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과거 채용 과정에서 이름을 전달(추천)하고 서류전형을 통과시키는 등 관행이 있던 게 사실”이라면서 “현재 시각에서 보면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용비리의 기준으로 ‘단순 추천’을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의 하나은행 2013년도 채용비리 조사의) 본질은 채용비리 개입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하는 것이고, 규명이 돼야 감독 당국도 제 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대상을 다른 연도나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이 제기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조사 능력 등을 감안하면 다른 은행까지 확대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최 전 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채용비리 개입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구심을 사고 있는 하나금융에서는 김정태 회장의 조카가 KEB하나은행에 채용된 과정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이 2004년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영남 지역 계약직 사원을 10명 채용했는데, 이때 김 회장 조카 이모씨도 채용됐다”면서 “이씨는 2005년 5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 현재 부산 모 지점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조카는 김 회장 여동생의 딸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어 “김 회장의 남동생은 2006년 지주 관계사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노조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 김 회장 조카와 동생의 채용 문제로 검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당시 인사와 관련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 근무했고, 조카와 친동생은 정상적인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입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GM이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놓는 게 정부 지원의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의 요구는 최소한의 필요 조건인 만큼 노조도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중기부, 산하기관 채용비리 140건 적발

    중소벤처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조사한 결과 31개 기관에서 140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됐다. 이 중 혐의가 짙은 5개 기관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했다. 중기부는 산하 9개 공공기관과 22개 공직유관단체의 과거 5년 동안 채용비리 특별 점검 내용을 담은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 중간 활동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고위 인사와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한 후 최단 기간에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고위 인사가 인사 부서를 배제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조직혁신 TF는 박근혜 정부에서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기업 참여를 강제한 부분과 센터의 획일적 운영 방식, 기존 정책과의 기능 중복 문제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TF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광고감독 차은택씨 관련 회사가 센터 17곳의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센터 운영에 외부 세력의 개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논란이 일고 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40~50분쯤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 이재오·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소장 등 친이명박(친이)계 인사들도 검찰 출두를 앞둔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뒤 공천을 받아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무·검찰 소관 상임위원장인 권 의원의 이날 처신을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모시던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으니 응원차 방문한 행보로 볼 수 있겠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피의자’를 배웅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달 권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개입하고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구성된 상태다. 같은 시기 여당은 권 의원에게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어제 저녁 최흥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공지했다. 최 전 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사표가 수리되면서 그는 역대 최단 기간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은 재직 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하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전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가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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