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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만기연장 기존 DSR 적용… 9억 미만 주택 3년간 이자만 낸다

    주담대 만기연장 기존 DSR 적용… 9억 미만 주택 3년간 이자만 낸다

    금융당국이 30일 발표한 신년 업무계획은 집값 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발 리스크에 대비한 종합 대책으로 볼 수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로 거래절벽 수준인 주택 매매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한편 부실 우려가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 조치를 내놨다.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차주들을 위해 대환 대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존 대출 시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집값의 하락 흐름을 돌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리 상승 등으로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도 ‘재무적 곤란 차주’에 포함시켜 원금상환 유예와 조건변경을 통한 대환이 가능해진다. 우선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70% 이상인 경우 최대 3년간 거치(이자만 상환) 기간이 적용되는 원금상환 유예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6억원 미만 주택에 한해 실업이나 질병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원금 상환 유예가 가능했는데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또 1년간 한시적으로 주담대를 만기 연장하거나 신규 대출로 대환하는 차주는 기존 대출 시점의 DSR을 적용하기로 했다. DSR 규제는 연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총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조치다. 2011년 6월부터 은행들이 평균 DSR을 40% 선에서 관리해 왔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단계적으로 강화해 지난해 7월부터는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에게 DSR 40%를 적용하는 규제로 확대됐다. 현재 금리가 높고 DSR 규제도 강화된 상태라 대환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기존 대출 시점으로 DSR 적용 기준이 바뀌면 대환을 받더라도 대출 한도는 유지되는 효과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증액은 안 되고 현재 잔액 범위 내에서만 만기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실상 DSR 규제가 완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당초에 대출받았을 때는 DSR 문제가 없었는데 만기 연장하거나 대환하려고 보니 지금 금리가 올라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DSR 정책 완화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전세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집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피해가 늘면서 고정금리 전세대출도 확대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비율을 90%에서 100%로 높이고 보증료율을 0.1% 포인트 인하해 시중은행이 보다 낮은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전세대출 보증 대상에서 제외됐던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초과 1주택자와 시가 9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서도 전세대출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적용 대상도 전체 자영업자로 확대한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최대 6.5% 전환하는 대환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대상이었다. 대환 한도도 개인사업자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 소기업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금융위는 지난해 자금조달 시장 경색과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발행채권담보부 증권(P-CBO)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해 신용 등급이 좋지 않은 기업도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P-CBO는 회사채 직접 발행이 곤란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제도 중 하나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등을 모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하에 발행되는 증권이다.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뛰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전체 평균치인 5.1%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 美국무부 “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수사 인지”

    美국무부 “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수사 인지”

    미국이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혐의에 대한 한국 검찰의 수사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혀 별도 조치를 취할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국무부는 김 전 회장의 사건에 대해 “현시점에서 추가로 공유할 정보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월과 11월 중국의 한 식당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에게 500만 달러(약 62억원)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VOA는 “북한 인사에 대한 현금 전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 정권 혹은 북한 정권 대리인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규정도 다수 어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의회는 2019년 제정한 ‘웜비어법’(대북제재강화법)을 통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제공하는 제3국의 개인, 단체, 기관에 제재를 부과하도록 했다. 또 미국 법원은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유류를 건넨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에 대해 미 금융망이 연결된 은행에서 달러를 주고받았다며 2021년 4월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한국인이지만 미국 관할권 내 금융 거래가 포착될 경우 미국 독자 제재 위반으로 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또 쌍방울의 중국 지린성 훈춘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현실로 확인된다면 유엔 대북 결의안 위반이 된다.
  • 코스피, 연휴 뒤에도 훈풍 불까… “2400 돌파 가능성”

    코스피, 연휴 뒤에도 훈풍 불까… “2400 돌파 가능성”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깨고 코스피가 연초부터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들썩거리는 가운데 코스피에까지 ‘훈풍’이 불어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 362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9%, 나스닥지수는 2.01%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7.74% 폭등했으며 AMD(9.22%), 엔비디아(7.59%), 애플(2.35%) 등이 상승하는 등 반도체와 전기차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8% 가까이 올랐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꺾는 발언들을 이어 가고 있지만 미 증시는 청개구리처럼 상승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포인트 오르게 된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5~5.25% 포인트를 제시한 바 있어 앞으로 두 차례 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봄부터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여부와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는 등 금리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증권가에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도 연초부터 반도체와 자동차,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지난 16~17일에 이어 재차 코스피 2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2월 FOMC 회의 등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들도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중국 증시에서 총 7876만 달러(약 97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8551만 달러, 12월 1억 4973만 달러 순매도에서 이달 순매수로 전환했다.
  • 코스피, 연휴 뒤에도 훈풍 불까… “2400 돌파 가능성”

    코스피, 연휴 뒤에도 훈풍 불까… “2400 돌파 가능성”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깨고 코스피가 연초부터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들썩거리는 가운데 코스피에까지 ‘훈풍’이 불어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 362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9%, 나스닥지수는 2.01%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7.74% 폭등했으며 AMD(9.22%), 엔비디아(7.59%), 애플(2.35%) 등이 상승하는 등 반도체와 전기차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8% 가까이 올랐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꺾는 발언들을 이어 가고 있지만 미 증시는 청개구리처럼 상승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포인트 오르게 된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5~5.25% 포인트를 제시한 바 있어 앞으로 두 차례 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봄부터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여부와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는 등 금리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증권가에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도 연초부터 반도체와 자동차,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지난 16~17일에 이어 재차 코스피 2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2월 FOMC 회의 등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들도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중국 증시에서 총 7876만 달러(약 97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8551만 달러, 12월 1억 4973만 달러 순매도에서 이달 순매수로 전환했다.
  • 美 국무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대북 송금 사건 인지”

    美 국무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대북 송금 사건 인지”

    미국, 대북송금 땐 제3국 시민도 제재 가능쌍방울 중국 공장, 북한 근로자 채용도 관건미국이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혐의에 대한 한국 검찰의 수사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혀, 별도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는 김 전 회장의 사건에 대해 “한국 당국의 수사를 인지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추가로 공유할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월과 11월에 중국의 한 식당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에게 500만 달러(약 62억원)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VOA는 “북한 인사에 대한 현금 전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 정권 혹은 북한 정권 대리인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규정도 다수 어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의회는 2019년 제정한 ‘웜비어법’(대북 제재 강화법)을 통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제공하는 제3국의 개인, 단체, 기관에 제재를 부과토록 했다. 또 미국 법원은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유류를 건넨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에 대해 미 금융망이 연결된 은행에서 달러를 주고 받았다며 2021년 4월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한국인이지만 미국 관할권 내 금융거래가 포착될 경우 미국 독자제재 위반으로 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또 쌍방울의 중국 지린성 훈춘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현실로 확인된다면 북한 근로자의 채용을 금지한 유엔 대북 결의안 위반이 된다.
  •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사상 초유의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끌어올릴까.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안정’과 같은 ‘비둘기적’ 신호를 보내면서 더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해 3.75%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3.50%에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확률을 60%, 3.50%로 끝낼 확률을 40%로 보는 등, 최종 기준금리의 가능성은 3.75%까지 열려있는 상태다. ‘비둘기’ 발언 이어가는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 총재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강력한 긴축 기조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다. 최종금리 3.75%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통위원 3명이 최종 기준금리로 3.75%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통화정책 방향에서 ‘고물가’에 방점을 찍어왔던 이 총재는 최근 경기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부동산 시장 등도 고려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있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 금융 안정과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상쇄)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불안을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기류 변화로 읽힌다.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도 더이상의 금리 인상이 힘을 얻기 어려운 요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지난해 7월(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8%로 6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아 기준금리가 올라갈 유인이 없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3%로 내려가면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해, 추가 금리 인상이 과도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여건의 변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정책 기조의 선회가 감지됐다”면서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3.75%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금통위원 3명의 견해는 시장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美 연준 긴축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올릴 지 논의할 것”(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능한 빨리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를 꺾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로 5.0~5.25% 수준을 예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에 달한다. 이어 3월 22일 FOMC에서도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9%로 점쳐진다.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거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5.00%에 달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00%까지 끌어올리면 양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고한 대로 상단을 5.25%까지 인상하면 격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게 이 총재의 입장이지만, 금리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발생하는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물가에도 불확실성이 크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지난 19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는 공공요금에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점차 가격에 반영해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에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왜 ‘화물연대 전원회의’에 불참했을까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왜 ‘화물연대 전원회의’에 불참했을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검찰에 고발하는 결정을 내린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위원장이 전원회의 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심결의 공정성을 위해 스스로 전원회의 ‘제척’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시각에 더 힘이 실린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화물연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심의·의결하는 전원회의가 지난 16일 열렸다. 한 위원장은 당시 전원회의가 열리는 심판정 대신 충남 공주의 전통시장과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다면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한 위원장의 궐석에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공정위의 전원회의는 한 위원장이 없어도 진행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원회의에는 한 위원장과 윤수현 부위원장, 정진욱·김성삼·고병희 상임위원, 이정희·최윤정·김동아·서정 비상임위원 등 9명이 참여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전원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5명 이상의 위원만 참여하면 표결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에 위원 9명 중 7명만 참여해도 실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위 공무원은 사건을 조사하는 사무처에 근무했다가 사건을 심판하는 상임위원으로 발령이 나는 데 인사 장벽이 없다. 또 서류 증거 확보 위주로 진행되는 공정위의 사건 조사는 ‘느림의 미학’이라 표현될 정도로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직접 조사했거나 조사를 지휘한 사건이 상임위원이나 부위원장이 된 이후 전원회의에 상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럴 때 공정위는 ‘검사’ 역할을 하는 조사·심사관이 나중에 ‘판사’ 역할을 하는 상임위원·부위원장이 되어 자신이 조사했던 사건을 심의하는 건 공정성을 해친다고 보고 전원회의나 소회의에서 빠지도록 한다. 공정위 소속 위원의 전원회의 제척·기피·회피 규정은 공정거래법에도 명확히 명시돼 있다. 공정거래법 67조 1항 7호는 공정위 소속 공무원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사 또는 심사한 위원은 심의·의결에서 제척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원은 또 심의·의결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때 스스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고, 스스로 회피할 수도 있다. 공정위 측은 “공정위가 이름에 걸맞게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다 보니 위원들은 심결의 공정성을 위해 자신의 전원회의 참석에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기피·회피한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한 위원장의 이번 ‘화물연대 전원회의’ 불참도 기피 혹은 회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앞서 화물연대의 부당한 공동행위·사업자단체 금지행위와 현장조사 방해 혐의에 대해 다소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에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언론 브리핑에서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가 계속되면 고발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주를 사업자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건설노조 건에서도 구성원이 사업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 원칙을 밝혔다. 전원회의 의장으로서 사건을 심의·의결하는 위원장이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견해를 밝히면 공정성이 침해될 여지가 있다. 공정위가 모든 조사와 관련해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강경 발언은 화물연대에 대한 형사 처벌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해석될 소지가 컸다. 한 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NCND 원칙에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 심결의 공정성을 위해 스스로 ‘화물연대 전원회의’ 참석을 기피·회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의 전원회의 불참은 직무유기”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전원회의에 참석해 화물연대 검찰 고발 결정에 한 표를 행사했다면 오히려 한 위원장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공격의 대상이 됐을 수도 있다.
  • “감히 총리가 회견하는데”...주머니 손 넣고 있던 日정치인 ‘뭇매’

    “감히 총리가 회견하는데”...주머니 손 넣고 있던 日정치인 ‘뭇매’

    기시다 후미오(66) 일본 총리의 최측근 중 한명인 기하라 세이지(53) 관방부장관이 기시다 총리의 방미 기자회견 도중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하라 부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기자단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기하라 부장관은 총리가 발언을 시작했는데도 심각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서 있다가 얼마 후 허리춤을 고쳐맨 뒤 두 손을 앞으로 모았으나 곱지 않은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는 아사히신문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 트위터에 당시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速報】岸田首相は日米首脳会談後、記者団に、「バイデン大統領との個人的な信頼関係も一層深めることができた。日米同盟を一層連携を強く確認できたという手ごたえを感じている」と述べました #日米首脳会談 pic.twitter.com/50PyaP4RIC— 朝日新聞官邸クラブ (@asahi_kantei) January 13, 2023 관방부장관은 일본에서 총리 다음의 정부 2인자로 한국의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정부 대변인 등 역할을 담당하는 관방장관의 바로 아래 직위다. 차관에 해당한다. 기하라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파벌 ‘고지카이’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총리 최측근 인사다. 도쿄대 법대를 나와 대장성 관료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 지난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서 공약을 총괄하는 등 기시다 정권 탄생에 큰 공을 세웠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 후 첫 조각에서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마쓰노 히로카즈를 관방장관에 임명하면서 정무 담당 부장관에는 자신의 측근인 기하라를 앉혔다. 기시다 총리 회견에서 보인 그의 행동에 대해 “못봐 줄 정도로 거만하다”,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리 옆에 서 있는 관방부장관은 처음 봤다”, “기업으로 치면 중요 거래처 방문에서 사장 뒤에 서 있는 비서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꼴”, “총리를 무시한다기보다 국민을 무시한 것”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직속 상관인 일본 제1인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리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회인으로서 예절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국제무대에서는 총리를 수행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판단하는 소재가 된다”고 했다.작가 가토다 류쇼는 트위터에서 “세상을 우습게 보는 ‘만능감’에 쩔은 도쿄대 법학부 졸업의 재무 관료 출신 엘리트의 자세”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기시다 총리 주변의 인물난에 대한 지적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기시다 정권의 각료 4명이 각종 추문으로 낙마한 것과 연결지어 “기하라 부대신도 문제이지만 이런 사람을 중용하는 기시다 총리가 더 큰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하라 부장관이 그동안 ‘혼외자’, ‘내연녀’ 등 다양한 추문에 휩싸여 온 것도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사설] 김만배 전방위 법조 로비 수사 속도 높여야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법조인과 언론인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법조 출입기자들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고 전현직 판검사들에게 여러 차례 술자리와 골프 접대를 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김씨의 대법원 로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판결이 뒤집혔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도 여전히 잠복 중이다. 검찰과 법원은 법치의 최후 보루라는 점에서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연루자들을 엄단해야 한다. 김씨의 법조 로비 의혹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질 때부터 나왔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화천대유가 법조계 인사 등 6인에게 거액을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만 해도 곽상도 전 의원만 지난해 기소했을 뿐이다.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아파트를 제공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씨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성남 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등 2건의 판결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나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진전이 없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의 본류 수사가 끝나면 법조계 로비 의혹도 수사하겠다고 한다. 어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 혹은 30일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50억 클럽’, ‘재판거래’ 의혹은 대장동 비리와 직결될 수 있어 수사를 늦추면 안 되는 사안이다. 특히 ‘재판거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법원을 통째 흔들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장동 수사팀을 재편했지만 유독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래선 ‘법조인 봐주기’란 의심을 피할 수 없다.
  •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검찰이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청부살인사건 피의자 3명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강세현 부장)는 제주 유명식당 운영자 청부살인사건을 수사한 결과 피의자 박모(55)씨와 김모(50)씨, 김씨의 아내 이모(45)씨를 각각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동단계부터 제주동부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했고 송치 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다수 관련자 조사, 현장검증, 디지털포렌식, 금융거래 분석, 재산관계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범죄혐의를 밝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는 식당운영에서 배제되고 피해자로부터 관계 단절과 채무변제를 요구받자, 피해자를 살해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하고 채무를 면탈할 목적으로 피고인 김씨와 박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2020년 3월쯤 자금이 필요했던 피해자에게 식당 본점 토지·건물과 함께 공동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인 소유 토지를 제공했다. 박 씨는 이 점을 이용, 피해자 사망후 대출 연장에 자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식당 본점 토지·건물이 경매될 수 있다는 점을 빌미로 상속자인 피해자의 자녀들을 압박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할 의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사건 발생 전 피해자로부터 3억원의 변제독촉을 받고 있었으며 종중 총회의 결의없이 피해자에게 종중 소유 토지를 무단 매도하고 피해자로부터 매매대금 5억 4500만원을 편취, 사실상 총 8억 4500만원의 빚이 생겨났다. 결국 그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살인한 김씨와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피고인 박씨로부터 범행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3200만원을 수수하고 피해자 사망 후 식당 지점 운영권과 채무 2억 3000만원 해결 등의 제안을 받고 범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은 범행 전 2022년 9월 중순쯤 부터 12월 초순까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교통사고 위장 등 살인 방식을 6차례에 걸쳐 모의한 끝에 결국 지난달 16일 피해자를 살해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선박승선권을 구입했으며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검 전담수사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소 이후 공소수행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설 선물 보냈습니다. 확인 바람’…설 앞두고 이런 문자 조심

    ‘설 선물 보냈습니다. 확인 바람’…설 앞두고 이런 문자 조심

    “설 명절 선물 보냈습니다. 확인 바람 http://urly.fi/2viz” “[Web발신]배송 불가 도로명 불일치 앱 다운로드 주소지 확인 바랍니다 http://wqduf.hgyam.com”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나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고지서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은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회사나 과태료 고지서 등을 사칭한 스미싱, 지인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을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탐지현황을 보면, 택배 배송 사칭이 51.8%,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이 47.8%를 차지했다. 택배 사칭이 대부분이었던 2021년(택배 86.9%·공공기관 8.2%)과는 달리 공공기관 사칭하는 스미싱이 늘어난 것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이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다. 경찰청은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노리고, 교통 법규 위반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교통 법규 위반을 사칭한 스미싱은 “[Web발신][교통민원24]교통벌칙금 벌점 미처리 과태료 조회”라는 문구와 함께 앱 주소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보낸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등 사기 유형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 또는 지인이라고 말하고 휴대전화 고장, 신용카드 분실,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면 휴대전화의 제어권이 넘어가 전자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빼앗길 수 있다. 또 예금 이체 및 소액결제 등 재산상 피해도 볼 수 있다.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尹대통령 선물 팝니다”…중고마켓에 뜬 설 명절 세트

    “尹대통령 선물 팝니다”…중고마켓에 뜬 설 명절 세트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을 맞아 각계 인사에게 보낸 선물 세트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14일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보낸 설날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판매자들이 희망하는 거래 가격은 15만원에서 30만원선이다. 해당 선물 세트의 원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영란법에 따라 1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최대 3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한 판매자는 “오늘 막 도착한 선물세트다. 지난해 추석이나 명철에 종종 받기도 했고 친정, 시댁 모두 받으시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특별한 선물 생각하시는 분들이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홍보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미개봉 인터넷 사이트 전체 최저가”라면서 “중고나라에서 3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품을 무려 50% 할인해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윤 대통령의 선물 세트를 15만원에 내놨다.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2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 영웅과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에게 각 지역의 특산물이 담긴 명절 선물과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이 선물에는 경북 의성의 떡국 떡, 전남 신안의 곱창김, 충남 청양의 표고채, 강원 인제의 황태채, 인천 옹진의 홍새우, 경남 통영의 멸치 등 지역 농수산물 6종이 포함됐다.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각 지역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사말에서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아 희망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국민을 위한 길을 가겠습니다”라면서 “2023년 새해,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습니다”고 전했다. 메시지 카드는 77세의 늦은 나이에 세종글꽃서당에서 한글을 배운 홍죽표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 한편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일은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상자가 중고시장에서 최대 30만원에 거래됐다. 당시 구성품은 김포 문배주 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지역 특산물이었으며 연하장도 동봉됐다.
  • 장제원 “고독한 나경원? 정치신파극…대통령 기만한 패륜”

    장제원 “고독한 나경원? 정치신파극…대통령 기만한 패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만’을 ‘고민’으로 포장하고 ‘곡해’라고 합리화 시킬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으로 대통령과 거래를 시도했던 패륜을 ‘역사의 자명한 순리’라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다”고 나 전 의원에 날을 세웠다. 그는 “고민이 길어진다는 둥, 천천히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는 등 간보기 정치가 민망해보일 따름”이라며 “해외 순방 직전, 대통령의 등 뒤에 사직서를 던진 것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론전을 해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나경원이 생각하는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등 그럴 듯한 말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 저런 정치적 상징성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이 전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구인사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각 방문했던 곳이다. 장 의원은 “그나마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해 준 지지층은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라며 “대통령을 기만하고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던 나 전 의원의 민낯이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 계속 지지를 보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연일 나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나 전 의원은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 등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바 있다.
  • 금융위 사무관의 두나무행, 취업심사는요?[경제 블로그]

    지난해에만 금융위원회에서 네 명의 사무관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한 가운데 연초부터 또 한 사무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겼다. 현재 관련 법규상 5급 이하는 공직자 취업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틈타 아무런 제재 없이 피감기관으로 직행하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A(40) 사무관은 지난해 말 금융위에 사표를 내고 이달 초부터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로 출근하고 있다. 행정고시 55회로 기업구조개선과·금융정책과 등을 거쳐 불법사금융대응반에서 마지막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현재 암호화폐 사업자 관리와 감독을 맡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위 피감기관인 셈인데 소속 공무원이 휴직 기간도 없이 자리를 옮긴 것이다. A씨에 앞서 지난해 금융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한 공무원 4명 중 1명은 금융위 산하 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 소속이라 당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FIU는 가상자산과에서 암호화폐 사업자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무 연관성이 높다. 금융위에서는 이직한 공무원 모두 암호화폐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에서 일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직한 공무원들이 친정인 금융위를 상대로 로비스트 역할을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한 공무원 모두 5급 이하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공무원 이상은 이해충돌을 막고자 공무원이 업무 연관성 높은 기업으로 이직할 때에는 유예기간을 두고 취업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5급 이하는 대상에서 빠져 있어 피감기관으로 직행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정치권에서 공직자 취업 심사 대상을 7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막대한 현금 자본을 바탕으로 각 분야 인사를 빨아들이는 인력 블랙홀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무원들도 지난해 줄지어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 업종으로 자리를 옮겼고, 주요 로펌 변호사들까지 옮겨 간 사례가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 공무원을 스카우트하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년은 강남 재도약의 해”

    “2023년은 강남 재도약의 해”

    “2023년을 강남구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도시로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10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강남구 신년인사회’에서 구민들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같이 선언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조 구청장은 ▲행정문화 복합타운 G 플렉스 건립,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 사업 적기 완성, 로봇친화도시 육성 지원 등 ‘혁신성장 도시’ ▲문화체육시설 건립, 도심 속 녹지 확충, 수변인프라 조성 등 ‘문화생태 도시’ ▲재건축 드림 지원 태스크포스(TF) 구성, 선진형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공영주차장 건립 등 ‘안심행복 도시’ ▲출산양육지원금 증액, 노후 경로당 신축, 청년·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발달장애인 돌봄 확충 등 ‘공감동행 도시’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해제, 부동산가격공시 결정 조정 등 ‘초(超)밀착 도시’ 등 다섯 가지 구정 목표를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2023년 계묘년을 강남 재도약의 시점으로 삼겠다”면서 “무엇보다 올해는 ‘안전 강남’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구민과 함께 미래를 이끄는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혹시 우리 기자도?” 촉각…김만배 언론 로비설 일파만파 [이슈픽]

    “혹시 우리 기자도?” 촉각…김만배 언론 로비설 일파만파 [이슈픽]

    한겨레신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전 편집국 간부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한겨레신문은10일자 신문 1면을 통해 A씨가 취업규칙에 규정된 청렴공정 의무와 품위 유지 규정, 한겨레 윤리강령, 취재보도준칙의 이해충돌 회피 조항 등을 위반했고 회사의 명예도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 제출한 1차 서면 소명에서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씨로부터 2019년 5월 3억원(선이자 1000만원을 떼고 2억 9000만원)을 비롯해 총 9억원을 모두 수표로 빌렸다”고 해명했다. 이는 그가 회사로부터 구두로 소명을 요구받고 이달 6일 밝힌 금액(6억원)보다 3억원이 많은 액수다. A씨의 부적절한 금품 거래 파문으로 한겨레신문 류이근 편집국장도 보직에서 사퇴했다. 또 김현대 대표이사 사장 등 등기 이사 3명이 내달 차기 사장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조기에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한국일보 역시 김씨에게서 1억원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간부 B씨를 대기발령하고 자체 조사를 했으며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김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줬다가 9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C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고현곤 편집인, 신용호 편집국장, 강종호 법무홍보실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에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서울신문은 6일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김만배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김씨가 2019~2021년 주요 일간지의 중견 언론인들과 금전거래를 한 것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돈거래 의혹에 휘말린 언론인들은 차용증을 쓴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해당 대여약정서 등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만배론’ 혹시 우리 언론사 기자도?이처럼 김씨의 ‘언론계 로비설’이 확산하면서 언론계에선 간부급 선배 기자들에 대한 후배 기자들의 질타와 문제가 된 언론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 인증 후 익명으로 활동하는 방식의 커뮤니티에서 언론인들은 한결같이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니어급 기자들은 ‘기강 잡기’에 열심이었던 시니어급 기자들이 윤리의식을 저버리고 도리어 기자 집단 전체를 망신시켰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김씨 로비자금을 ‘만배론’이라 칭하며 비꼬기도 했다. 일부 언론인은 명절 상품권 상납 및 골프 접대에 주목하며, 로비 수사가 언론 전체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명절마다 상품권 뿌리고 골프 접대실제로 수사 상황에 따라 언론인에 대한 수사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씨가 상품권과 골프 접대 등으로 언론계 인맥을 광범위하게 관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추석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챙긴 상품권의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과 관련한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정영학 녹취록 속 ‘언론계 로비’ 의혹김씨가 기자들을 금품으로 관리한 정황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정영학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등장한다. 2020년 3월분 녹취록에서 김씨는 “너(정영학) 완전히 지금 운이 좋은 거야.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 회사에다 줄 필요 없어. 기자한테 주면 돼”라고 말했다. 같은 해 7월 녹취록에서는 “걔네(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 걔네들한테 카톡으로 차용증을 받아. 그래서 차용증 무지 많아. 분양받아 준 것도 있어. 아파트”라고 언급했다. 2021년 1월에 녹취록에서 김씨는 대장동 아파트 준공이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저게 만약에 준공이 늦어지면 이익이 얼마 남느냐고 지역신문이나 터지면 어떻게 해? 뭐로 막아. 지금까지 돈으로 막았는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어 “기자들 떠들어대면 어떻게 해. 지회(관리하는 신문사 모임 의미)도 떠들고. 무슨 수로 감당할래. 대선은 가까워지는데”라며 “준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대선이라는 큰 산이 언덕 위에서 휘몰아치는 광풍을 누가 어떻게 감당해”라고 말했다. 언론계 진상 조사·취재 개혁 촉구김씨와 기자 간 돈거래 파문이 일자 한국기자협회(이하 기협)는 “무겁게 반성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기협은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느 직군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며 “그런 기자들이 금전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저널리즘에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고 일선 기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직군 보다 존경받고 정의로워야 할 기자들이 언론 윤리강령을 어기고 벌인 탈선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언론사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언론사의 진상 조사가 모두 끝나면 기자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협은 다만 일부 기자들의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전체 기자들을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특히 검찰이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라는 본류를 팽개친 채 언론인 수사를 본질을 호도하는 데 악용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번 사건이 “한국 언론의 취재 및 보도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언론계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부적절한 로비와 접대를 방지하도록 취재·보도 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 한겨레, ‘김만배와 9억 거래’ 기자 해고…외부인 참여 조사

    한겨레, ‘김만배와 9억 거래’ 기자 해고…외부인 참여 조사

    한겨레신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 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전 편집국 간부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10일 한겨레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를 통해 A씨가 취업규칙에 규정된 청렴공정 의무와 품위 유지 규정, 한겨레 윤리강령, 취재보도준칙의 이해충돌 회피 조항 등을 위반했고 회사의 명예도 훼손했다고 판단해 한겨레는 이 같이 결정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 제출한 1차 서면 소명을 통해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씨로부터 2019년 5월 3억원(선이자 1000만원을 떼고 2억 9000만원)을 비롯해 총 9억원을 모두 수표로 빌렸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회사로부터 구두로 소명을 요구받고 앞서 이달 6일 밝힌 금액(6억원)보다 3억원 많은 액수다.한겨레 인사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별개로 그간 당사자가 밝힌 내용만으로도 가장 무거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에는 사외 인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민정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포함해 외부 전문가들이 조사에 참여한다. 한겨레는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신문 1면에 실었다. 앞서 A씨의 부적절한 금품 거래 파문으로 전날 류이근 한겨레 편집국장이 보직에서 사퇴했다. 또 김현대 대표이사 사장 등 등기 이사 3명이 새달 차기 사장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조기에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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