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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은 재밌다” 중구의 자신감[현장 행정]

    “전통시장은 재밌다” 중구의 자신감[현장 행정]

    “서울 중구가 활기를 띠고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던 건 모두 상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입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11일 중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인현시장과 충무로 골목형 상점가를 둘러보며 수백 명의 상인 및 주민들과 만나 추석맞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 구청장은 “여러분들이 있기에 전통시장이 더욱 사랑받는 것”이라며 “중구 역시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장과 상점가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홍보물 제작 지원은 물론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 역시 구매 금액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을 통해 주민과 상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시장에 있는 모든 상인과 맞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김 구청장은 시장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개선 사항 등을 파악하는 데도 집중했다. 30년 가까이 인현시장을 지키며 채소를 판매 중인 상인 A씨는 그런 김 구청장의 손을 꼭 잡고 “언제나 관심 가져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밥을 먹다 김 구청장을 본 주민들도 “전통시장 인기가 높아진 것은 중구의 관심 덕분”이라며 ‘김길성’을 외치기도 했다. 올해도 중구는 주민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손을 잡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우선 추석을 맞아 약수시장과 신중앙시장에선 제수용품 할인 행사가 열린다. 약수시장은 13일까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신중앙시장도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선 14일까지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김 구청장은 “보는 재미, 사는 재미 가득한 전통시장과 골목 상가에서 추석맞이 장도 보고 행사도 즐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화가가 사랑한 밤(정우철 지음, 오후의서재) 불 꺼진 방에서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는 한 남자. 표정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지만 외로움의 정서가 짙게 묻어나는 이 그림은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생 클루의 밤’이다. 스타 도슨트인 저자가 뭉크를 비롯해 고흐, 밀레, 모네 등 16명의 거장이 밤을 주제로 그린 작품 101점을 소개한다. 180쪽. 2만 2000원.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박기수 지음, 예미) 기자, 공무원, 교수로 30년간 일하며 각계각층 인사를 만나 온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세상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인 매력’을 꼽는다. 경청, 겸손 등 누구나 알지만 올바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30가지 비법을 상세히 전한다. 260쪽. 1만 8000원. 중생대 지구 여행(조민임 지음, 플루토) 육지와 바다 생물체의 90% 이상이 사라진 고생대 페름기 후기 대멸종 이후 중생대 지구의 다양한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멸종과 진화가 어떻게 중생대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었는지 알려 준다. 256쪽. 1만 9000원.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앵거스 디턴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 한국경제신문)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바라본 미국 사회의 기회와 불평등에 관한 책이다. 최저임금, 의료 시스템, 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성찰한다. 336쪽. 2만 3000원.
  •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 다수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건희 여사의 특혜 관여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원이 12일 발표한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사용 등에 있어 불법 의혹’ 감사 결과에 따르면 관저 보수공사에 참여한 인테리어 업체는 18개 업체에 하도급을 줬는데 이 중 15개가 공사업을 등록하지 않은 무자격 업체였다. 이 인테리어 업체는 선정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감사원은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조사했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호처 멤버들의 추천을 받았다’는 진술만 얻었다고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해 누가 추천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감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조사 과정에서 본인에게 “불찰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전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 문제를 담은 인사 자료를 통보해 향후 공직 후보자 관리에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A씨가 경호처 퇴직 직원의 부탁을 받고 한 수의계약 업체 대표에게 강원 평창군 임야를 시세의 2배 이상 가격에 매입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 냈다. A씨는 이미 방탄창호 공사 계약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15억 7000만원을 편취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경호처에 A씨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가 조건부 계약 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비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도 밝혀 냈다. 반면 감사원은 모든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점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국방부의 의견을 묵살하는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국방부도 이전 계획을 수립하며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는 2022년 12월 참여연대의 국민감사 청구로 시작됐으며 감사원은 7차례 감사를 연장한 뒤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내놨다. 대통령실은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과 보안을 요하는 이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수의계약이 마땅하며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입장을 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업체 선정 배경 및 과정과 관련해 오히려 의혹만 증폭됐다”고 주장했다.
  •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브런슨 육군 중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기에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육군 1군단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고 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작전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이 통상 4성 장군 자리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런슨 중장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인사안도 재가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한다. 브런슨 장군은 오는 1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취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베트남에서 복무한 앨버트 브런슨의 장남으로 버지니아주 햄프턴대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번 인사는 2021년 7월부터 주한미군을 이끈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교대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한미군사령관은 약 3년의 임기를 채우고 교체됐다. 또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체 육군을 지휘하던 브런슨 장군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한 것은 자국 대선 전후로 한반도의 정세 안정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있다. 외교가는 북한이 미 정권 교체기에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73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남쪽으로 발사했다면 계룡대 등 주요 군 시설에 닿는 거리다. 발사 수량은 3~4발가량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600㎜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11~17일 진행되는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이 보조를 맞춘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북한은 전날 밤에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개도 띄웠다. 또 지난 7월부터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음을 남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 소리가 최근에는 더 커졌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월 대북 전단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한 뒤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번갈아 자행하는 행태를 보였다. 북한이 오물풍선과 소음 공격에 더해 미사일 도발까지 재개하면서 미 대선 전후 도발 수위를 전방위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전날 미 대선 공개토론 직후 대선 개입을 위한 시발적 성격도 내포된 것 같다”며 “앞으로 도발 수위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민주당 “총선용 증원 발표 정치적”한덕수 “전공의들 책임” 감정싸움딥페이크 총괄 여가부 공백 지적에“새 장관 임명 필요성 있어 검토 중”野, 김문수에겐 ‘日로 가라’ 소리쳐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9월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따른 죽음’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의료 공백에 국민이 죽어 간다. 윤석열 정부가 총선 전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한 것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자 한 총리가 “가짜뉴스”, “전공의들에게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의사 인력 확충 2000명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숫자 아니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의사 1명 양성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정부는 2035년 정도를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삼아 내년부터 인원을 늘리려면 올해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고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야당 의석에서 “국민이 죽어 나간다”고 소리치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라고 고함을 지른 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뭐냐”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에게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라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전공의인데 총리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누가 협의체에 들어오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감춘다고 감춰지는 사실이냐. 전 세계 어디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업무를 하던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오래됐다는 남 의원의 질의에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필요성이 있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7개월간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있다. 한 총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느냐 생각하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문에 “판결을 다 읽어 보지 않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몇십 년의 징역형, 이런 것들은 그러한 죄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맞다고 보겠습니다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제 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언급으로 야권의 비판을 받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려 단상에 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세요”, “사도광산 해결해”, “일본으로 가세요” 등을 외쳤다. 이후 박 의원은 김 장관에게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다”고 답했다.
  •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유럽 밖 최대 규모 뭉크 회고전’, ‘얼리버드 티켓 하루 만에 전량 매진’, ‘n차 관람 유행’ 등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오는 19일 105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추석 연휴는 폐막을 일주일 앞둔 뭉크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 세계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의 작품 중 어떤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부터 인기 걸그룹 뉴진스까지 그동안 전시회를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작품 ‘픽’을 통해 알아봤다. # 박신양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박신양은 전시장 ‘섹션5’에 있는 ‘병든 아이’, ‘뱀파이어’ 등과 같이 뭉크가 특정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한 지점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7점의 ‘뱀파이어’, 8점의 ‘병든 아이’ 등 같은 주제를 평생에 걸쳐 연구한 뭉크의 실험적 표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박신양은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데 한평생을 건 작가”라며 “자기감정과의 대면에 물러서지 않았던 한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일을 수행해 낸 뭉크에게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뉴진스 - ‘목소리’ ‘뱀파이어 인어’ 뉴진스는 유튜브와 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뭉크전 관람을 인증했다. 멤버들은 뭉크의 판화를 감상하며 석판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찾아보는 열정을 보였다. 양면 작품인 ‘목소리’(1891) 앞에서 사진을 찍은 해린은 “뭉크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작가 같다”고 했다. 이 작품은 뭉크의 실험 정신이 오롯이 드러난 작품으로 캔버스 뒷면에 목탄으로 그렸는데, 그의 극단적인 그림 처리 기법인 ‘로스쿠어’ 방식이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멤버 다니엘은 ‘쾨젠의 공원’(1906)과 ‘생클루의 밤’(1893)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민지는 ‘뱀파이어 인어’(1893~1896)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가수 겸 화가 솔비 - ‘마돈나’ 가수이자 화가인 권지안(솔비)은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인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마돈나’(1895~1902)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김찬용 도슨트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도슨트계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찬용 도슨트와 정우철 도슨트 모두 뭉크전을 n차 관람하며 이번 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도슨트는 박신양이 꼽은 것과 같이 ‘병든 아이’와 ‘뱀파이어’ 시리즈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해당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기법으로 반복해 보여 주는 뭉크의 작업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그는 “같은 주제를 목판, 석판, 목판과 석판 혼합, 채색 버전 등 (뭉크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를 유심히 보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도슨트- ‘병든 아이’ 정 도슨트도 ‘병든 아이’ 시리즈를 꼽았다. 그는 작품과 작가의 생애를 연관 지어 감상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병든 아이’의 경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폐결핵으로 죽어 가는) 누나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인간관계가 뭉크에게는 아픔이었다”고 했다. 정 도슨트는 또 대각선 구도로 뭉크의 우울감, 불안함, 고독, 외로움 등이 느껴지는 ‘생클루의 밤’(1893)을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동훈 - ‘팔뼈가 있는 자화상’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뭉크전을 찾았다. 한 대표는 당시 “미술관에 혼자 앉아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며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을 제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 작품은 하단부에 작가의 하얀 팔뼈가 그려져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묘비석을 연상시킨다. 뭉크가 판화로 표현한 자화상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내적으로는 뭉크의 아픈 가족사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문인들 - ‘절규’ ‘병든 아이’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문인들 다수도 뭉크전을 다녀갔다. 이들은 뭉크의 대표작 ‘절규’(1895)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호평했다. 특히 소설가 김이설은 ‘병든 아이’ 연작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작품 속 소녀가 맞이할 죽음처럼 내내 짙고 어두웠던, 실패로 점철됐던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위로가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뱀파이어’ 연작을 한동안 바라봤다”며 “한없이 희망했기에 절망을 그렸고, 간절히 사랑했기에 두려움을 그렸을까”라고 했다. #일반 관람객 - ‘절규’ ‘키스’ ‘달빛 속…’ 일반 관람객들이 사랑한 작품은 아트숍 엽서 판매량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뭉크 작품을 넣은 20종의 엽서는 지난 10일까지 모두 4만여장 팔렸는데 판매 1위는 ‘절규’가 차지했다. 2위는 ‘키스’(1892), 3위는 ‘달빛 속 사이프러스’(1892), 4위는 ‘마돈나’, 5위는 ‘생클루의 밤’이었다.
  • “똑똑하다고 뽑나요”…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다[業데이트]

    “똑똑하다고 뽑나요”…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다[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서류 전형→실무 인터뷰→컬처핏 인터뷰→최종 합격.’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의 채용 절차는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실무 인터뷰는 말 그대로 직무 역량을 확인하는 단계로 1~3회 정도 진행합니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경영진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컬처 핏(culture fit, 회사와 얼마나 잘 맞는지 여부)’ 인터뷰인데요.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지원자와 관련 내용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맞춰가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OK’ 사인을 받아도 평가가 끝난 건 아닙니다.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입사 첫날 팀 관련 생활을 안내받은 뒤 조직장(파트장)과 정기적으로 1대 1 면담을 합니다. 입사 1개월 차, 2개월 차 때는 조직장과 신입 직원의 공식 리뷰가 진행됩니다. 특히 2개월 차 리뷰에서 조직장은 해당 직원의 성과, 뤼튼 팀과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서면으로, 동료 직원들은 신입 직원의 강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정리해 익명으로 회사에 제출한다고 합니다. 유영준 뤼튼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4일 “지원자가 팀에 합류한 이후 각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팀 플레이어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회사도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지원하는 이들이 새로운 환경과 조직 문화에 연착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회사에 맞는 사람을 뽑고 싶은 건 다 똑같을 겁니다. 지난달 5~12일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컬처 핏 전형을 도입했는지를 묻는 설문에 절반 가량인 49%가 “도입했다”고 답했습니다. 대기업이 64.7%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50.4%), 중견기업(48.9%) 순이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의 비전, 방향과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면접만 6~7차례 보는 기업도 있습니다. 개발자를 뽑을 경우 코딩 테스트도 진행하지만 인성 면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합니다. 면접관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비토’(veto·거부)를 하면 채용 절차는 중단됩니다. 현업에서는 사람이 없어 빨리 뽑아달라고 아우성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허투루 뽑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코딩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모든 게 협업”이라고 했습니다. 대기업이 내건 인재상(첨단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등)을 보면 그런 인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인재를 뽑으려는 것 같지만 인사담당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입사 첫날부터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이란 용어처럼 똑부러지게 일 처리를 하는 인재를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지원자 비전과 회사 비전이 맞아 떨어질 때스스로 동기 부여…인사 담당자들이 묻는다“왜 꼭 우리 회사에 들어와야 하는건가요”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디테일까지 챙겨야이러한 업무 태도는 회사 규모가 크다거나 월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원자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맞아 떨어질 때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될테니까요. 그래서 회사는 지원자에게 묻습니다. “왜 꼭 우리 회사여야만 하나요.” 이 질문은 면접에 자주 등장하는 기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필수적으로 준비를 할테지만 면접관들이 원하는 건 ‘모범 답안’이 아니었습니다. 대표이사 신년사에 나올 법한 내용을 달달 암기해 유려하게 말하는 지원자보다는 ‘이 회사를 들어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이런 일을 하려고 한다’는 지원자에게 더 마음이 간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수 많은 회사 중에서 왜 우리 회사를 들어오고 싶은지, 그 이유가 있는 사람이 회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면서 “지원자 본인이 했던 활동, 공부했던 분야가 우리 회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봤다는 걸 적극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의 인사 담당자도 “대부분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오지만 ‘정말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정도로 준비를 해 오는 지원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회사 관련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긴 뒤 어떤 질문이 나와도 이것만은 꼭 대답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비슷비슷한 지원자 속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틈을 찾아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100세 시대 ‘60년 커리어’를 짜라인생 포트폴리오 안에서 직장 선택연봉·기업 규모보다 직무 관점 필요실제 대기업에 취업한 이공계열 직원 A씨는 “대학 시절 공모전을 통해 회사 견학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는 게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 회사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고자 했고, 내가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하게 방향성을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진 지금, 직장을 선택할 때는 이 직장이 자신의 인생 경로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융회사 임원을 지낸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은 “지원자가 인생 포트폴리오를 짜보고 자신의 ‘60년 커리어(20~79세)’에서 사회 첫 발을 어떻게 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면 연봉, 기업 규모보다 직무적 관점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역 예비교사와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12일 교육감실에서 광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만나 초등교원 임용 수급계획과 교권 향상 방안, 교육청-광주교대 교육협력 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교사들의 고충을 듣고 관련 대응책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예비교사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시교육청 오주봉 유초등교육과장, 김보영 초등교육과정팀장, 노정현 초등인사팀장, 김형렬 고시팀장, 박은영 교권보호팀장, 최성광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학년도에 공립 초등학교 교사 45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이는 전년 6명에 비해 39명 늘어난 것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등교원 임용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권보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 감소 등으로 예비교사들의 고민이 많았는데, 광주의 교육정책을 이끄는 교육청과 소통하며 의미있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주교육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자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 막 오른 10·16선거 호남 쟁탈전…조바심 내는 민주, 여유로운 조국당

    막 오른 10·16선거 호남 쟁탈전…조바심 내는 민주, 여유로운 조국당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후보를 확정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총선 이후 낮아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조바심을 내고 있고 조국혁신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민주당은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을 영광군수 후보로, 조상래 전 전남도 의원을 곡성군수 후보로 선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면서 “후보께서 특정 지역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군수 후보로 장현 김대중재단 영광군 지회장을, 곡성군수 후보로 박웅두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를 각각 선출했다. 장 후보는 앞서 민주당 경선을 치르던 도중 불공정 경선이라며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곡성과 영광은 민주당의 전통 강세 지역이지만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당시 호남 정당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던 만큼, 두 지역 모두에 후보를 내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민주당은 텃밭 수성을 자신하지만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여론도 있다. 지난달 민주당 최고의원 선거 당시 호남 지역구 의원이 1명도 포함돼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남 홀대론’도 제기됐다. 조국혁신당은 일찌감치 호남권 재선거 총력전을 선언했다.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선거 전까지 각각 영광과 곡성에서 월세살이하겠다고 밝혀 ‘호남 홀대론’이 불거진 민주당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국 대표는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한다.”면서 “호남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혁신당)’ 구도로 비례대표 12석을 얻었다. 전남 전체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3.9%를 득표해 민주당(39.8%)을 4.1%포인트로 앞섰다. 영광과 곡성에서 각각 39.4%, 39.8%를 득표해 민주당과 1%포인트 안팎의 박빙 대결을 벌였다.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곡성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두드러졌지만, 영광에서는 지지세가 비등했다. 뉴스1이 남도일보·아시아경제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곡성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9.6%의 지지율로 박웅두(18.5%) 조국혁신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5.4%, 조국혁신당 25.8%로 차이가 났다. 반면 영광에서는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30.3%로 장세일 민주당 후보(29.8%)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다. 이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특히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부산·경남(PK) 지역 대표 인사를 발탁해 ‘호남 홀대론’을 잠재우고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도 이번 10·16 재선거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야당이 단결해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구도로 가야 한다는 프레임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광군수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조국 대표를 겨냥한 신경전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가 전남 영광·곡성에서는 경쟁하고, 부산 금정 등에서는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호남을 양보하라”며 역제안했다. 박 의원은 “호남에서 경쟁하면 진보 분화가 시작될 우려가 있기에 민주당에 양보하고 국민의힘 텃밭인 인천 강화, 부산 금정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 승리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이런 민주당에 섭섭함을 토로하며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주장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까지 1석이라도 뺏기면 안 되겠다고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 고관여층이 꽤 있고 선거에 관련된 조직이 많다보니 민주당 성향 지지율이 과대 포집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바닥 민심은 출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선 텃밭 사수가 중요하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 해도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이 대표가 ‘일극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선거 성적표가 나쁜데다 다음 달로 예정된 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의혹 재판 1심에서 유죄 선고까지 내려지면 리더십에 내상을 입고 향후 대선 경쟁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외에는 인지도가 있는 스타 정치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에서 1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조 대표가 입을 내상은 제한적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저희가 선거에 지더라도 호남에서 유의미한 득표가 있으면 현재 민주당 체제에 대한 호남 유권자의 불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기든 지든 이번 선거는 우리 당에 남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감사원은 12일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경호처 간부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사업 책임자와 브로커 간 유착 관계에 따른 것으로, 약 16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선 사업 관리자 선정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사업의 책임자였던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A씨는 친분이 깊던 브로커 B씨를 공사의 실질적 사업 관리자로 선정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 경호처·행정안전부 간 3차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부풀린 견적액이 최저가인 것처럼 속였고, 경호처 간부 A씨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승인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 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 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 명의로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B씨는 이 회사를 통해 15억 7000만원을 계약 알선 등의 대가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계약과 별개로 A씨가 경호 청사 이전 과정에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사를 계약 외로 추진하는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다른 사업의 공사비를 부풀리고, 직무 관련자에게 공사비 대납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한 파면을 경호처에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감사원은 방탄 창호 시공 계약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 시공업체 사업·계약 담당자 C씨 등 3명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행안부, 공사비 3억여원 과다 지급”“무자격 업체 하도급…비서실 감독 소홀”아울러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저 보수에서 국가 계약 및 건설 공사 관련 법령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들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정산 업무 소홀로 2개 업체에 공사비 약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관저 보수 공사에서 19개의 무자격 업체가 하도급을 맡은 사례에 대한 대통령비서실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도 제기했다. 감사원은 비서실에 추후 유사 사업 추진 시 공사 참여 업체의 자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담팀(TF)부터 집무실·관저 이전 사업을 총괄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공직 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하도록 인사혁신처에 인사 자료를 보내라고 비서실에 통보했다. 행안부에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업체에 과다하게 지급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A씨의 상급자로서 계약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현 이사관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 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문에서 “감사 결과를 통해 대통령실·관저 이전 관련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주요 공사 종류별로 시공 자격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보안 시설 공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고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감사원은 또 과다한 공사비 지급 등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체 이윤은 통상적인 수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례 없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과정에서 시급성, 보안성 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개인 비리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는 직무에서 배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의 이번 감사 대상 사업은 총 56건, 금액은 34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7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목회 60주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목회 60주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제가 한 건 없어요. 다 하나님이 시킨 거지요.” 김삼환(79)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목회 60주년을 맞았다. 그는 19세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 피어선신학교 생활도 동시에 시작했다. 이후 긴 세월 동안 오롯이 목회자의 길만 걸었다. 올해 설립 44주년인 명성교회를 세계적인 교회로 일군 김 목사를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만났다. 설교 때는 청산유수지만 뜻밖에 인터뷰 때는 계면쩍은 모습이다. 사실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게, 그것도 자랑 섞어 한다는 게, 정치인이 아닌 다음에야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 소감을 물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란다. 단답형이다. 뭘 물어도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법이 없다. 그가 명성교회를 세운 건 1980년이다. “25명이 37평짜리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 게 시초”다. 그 뒤 5년 만에 등록 교인이 1만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무려 12만명에 달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다. 그의 장점은 뭘까. 본인도, 주변 사람도 균형감각을 꼽았다. 김 목사는 뜻밖에 이 대목에서 말을 길게 이었다. 이쪽 아니면 저쪽 편을 들어야 하는 세상에서 그는 늘 균형을 주장했다. 그래서 보수에선 진보 편이라 뺨 맞고 진보에선 보수 편이라 욕먹기 일쑤였다. 장학사업이 그 예다. 그는 전남 목포, 전북 군산 등 호남 지역에 줄줄이 장학관을 세웠다. 학비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무료로 거둬 재워주고 먹여줬다. 그는 영남(경북 영양) 출신이다. 당장 쓴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그는 호남과 영남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믿었고, 믿는 걸 실천했다.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민” 것도 비슷하다. 당시 영남 사람으로서는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는 옳다고 믿는 걸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그 결실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교도소인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다. 당시 DJ는 죄수들의 재범률이 높은 것에 문제 의식을 갖고 이를 김 목사와 상의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운영하는 민간교도소라는 의견을 냈고, DJ의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독교 교단이 참여한 소망교도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명성교회는 12일 ‘명성은파포럼 1회’ 행사를 열었다. 은파(恩波)는 김 목사의 호다. 제목에서 보듯 김 목사의 나눔과 섬김의 뒤안길을 되돌아보는 행사다. 포럼은 교육·교정·보건의료·사회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마다 발표자와 평가자를 따로 뒀다. 쏠림을 막고 최대한 공정을 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현재 하남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종철 신원그룹 회장 등 정·재계,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내 건 줄 착각” 헌법재판소까지 간 ‘우산 절도’ 사건…결말은?

    “내 건 줄 착각” 헌법재판소까지 간 ‘우산 절도’ 사건…결말은?

    식당에서 본인의 우산과 모양이 비슷한 다른 사람의 우산을 가져갔다가 검찰에서 ‘절도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60대가 헌법재판소에서 구제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가 전모씨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지난달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취소했다. 전씨는 2022년 8월 9일 한 식당에 방문한 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타인의 우산을 가져갔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전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전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피해자의 우산을 반환했고, 경찰 조사에서 “식당을 나가면서 피해자의 우산을 내 우산으로 착각하고 잘못 가져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추가 조사 없이 2022년 10월 전씨에게 절도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의미한다.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이 따르기도 한다. 헌재는 전씨가 청구한 헌법소원을 심리한 뒤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검찰 처분을 취소했다. 헌재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외관이 유사한 타인의 우산을 자신의 우산으로 착오하는 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사건 당시 62세였던 전씨가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며 신경심리검사를 받은 전력 등이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절도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 최근 ‘갑질 재판’ 이긴 신현준…가족과 따로 살고 있었던 사정

    최근 ‘갑질 재판’ 이긴 신현준…가족과 따로 살고 있었던 사정

    배우 신현준이 주말을 맞아 완전체가 된 다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한다. 12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0회에서는 57세의 나이에 9살 첫째 아들 민준, 7살 둘째 아들 예준, 4살 셋째 딸 민서를 키우고 있는 신현준이 새로운 식구로 첫 등장한다. 아울러 신현준과 12세 나이 차이가 나는 첼리스트 출신 아내 김경미씨가 방송 최초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신현준은 “아내가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했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도중 나와 길거리에서 마주치며 서로 첫눈에 반했다. 직후 8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에게 와준 사람”이라고 아내를 소개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날 평화로운 단독주택에서 기상한 신현준은 일어나자마자 ‘스킨케어 7종’을 바른다. 이어 자신만의 오랜 루틴인 레몬 강황차를 마시면서 ‘관리하는 남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같은 시각, 아내 김경미씨는 어마어마한 짐과 함께 아이 셋을 태우고 집에 들어온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은 “아이들의 학교가 멀어서, 평일에는 학교 근처에 얻은 집에서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고, 주말에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현준은 아내와 아이들을 보자마자 짐가방은 나 몰라라 한 채, 아이들하고만 반갑게 인사한다. 홀로 짐가방을 짊어지고 집에 들어온 아내는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빠르게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간단하게 먹자”며 빵과 수프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신현준은 “빵 자주 먹지 마”라면서 바로 옆에서 건강식 ‘쌈밥’을 만든다. 결국 엄마, 아빠가 각자 완성한 ‘아침 식사 2종’으로 식탁이 풍성하게 꾸며지고, 신현준은 사랑스러운 막내딸 민서에게 직접 밥을 먹여준다. 하지만 김경미씨는 “스스로 먹게 좀 둬!”라며 남편의 관대한 자녀 교육관에 불만을 제기한다. 식사 뒷정리를 마친 뒤 김경미씨는 쉼 없이 집 관리에 나선다. 전구를 갈아 끼울 줄 모르는 남편 대신 직접 사다리에 올라 전구를 교체하는 것이다. 반면 신현준은 아이들과 함께 사다리를 붙잡은 채 열일하는 아내를 응원한다. 또한 김경미씨가 폭염 속에서 잔디를 깎고 있음에도 신현준은 아내가 부탁한 아이들의 숙제를 뒤로한 채 “이긴 사람에게 치킨을 사주겠다”며 풍선 놀이를 시작한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경미씨는 남편에게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고,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인기 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너무 얄밉다”라고 토로한다. 이후로도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며 직접 낙지 라면을 끓여주는 신현준과 건강식을 유지하고 싶은 아내의 ‘2차 대전’이 벌어져 긴장감을 조성한다. 한편 지난달 신현준의 전 매니저는 신현준에게 ‘갑질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 ‘무능’ 딱지 떼야 정권교체…10년 넘게 외면받는 日 제1야당 대표 선거

    ‘무능’ 딱지 떼야 정권교체…10년 넘게 외면받는 日 제1야당 대표 선거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오는 23일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한다. 지난 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27일)보다 나흘 앞선 23일 새 당대표를 뽑지만 일본 내에서조차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입헌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는 4명이 지원했다.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와 이즈미 겐타(50) 현 대표, 에다노 유키오(60) 전 대표, 요시다 하루미(52) 중의원 등이다. 여성 초선인 요시다 의원을 제외한 3명은 당대표 등을 해본 중량감 있는 인사로 꼽힌다. 제1야당의 가장 큰 행사임에도 일본 내 관심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쏠려있을 뿐 입헌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1년 전신인 민주당 집권 당시 동일본 대지진 사고 수습에 실패하면서 무능한 정당으로 찍혔고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정권을 빼앗겼다. 이후 정권 교체를 외치며 자민당을 견제하고 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4명의 후보 모두 ‘정권교체’를 최우선적인 포부로 밝히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공통으로 말했다. 노다 전 총리는 차기 중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다른 야당과 공조할 수 있다며 “야당 세력의 의석 최대화를 목표로 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막겠다”고 했다. 반면 에다노 전 대표는 일본유신회나 공산당 등 다른 야당과의 연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어려워도 자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권을 얻겠다”고 했다. 이즈미 대표는 지난 4월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것을 내세우며 “자민당을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요시다 의원은 “(여야) 1대1의 구도를 만드는 선거 협력은 진행해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정권 교체를 놓고 다른 당과 협력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입헌민주당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8일 ‘입헌민주당은 대표 선거에서 정권 담당 능력을 보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중의원 선거 이후 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8연패를 기록했다”며 “새 대표는 정권을 받을만한 당으로서의 본격적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가 된다”고 했다. 이어 “입헌민주당이 (자민당과의) 정책 차별성을 멀리하고 비판에만 몰두하면 또다시 유권자의 실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선 독자적인 정책으로 정부·여당과의 차이를 명확히 해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40대 기수론의 중심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쇄신이 먹히고 있어 상대적으로 입헌민주당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즈미 대표는 ‘안정감’, 노다 전 총리가 ‘현실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도쿄신문은 “4명의 후보를 보면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실망만 초래한 구민주당 정권을 교훈으로 자민당 정권의 연속성도 중요시하며 보수층 도입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입헌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러한 현실적인 노선을 취하면서 정권 교체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서 경북도의원, 추석 맞아 지역 사회복지시설 위문

    박영서 경북도의원, 추석 맞아 지역 사회복지시설 위문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영서 의원(문경)은 지난 11일 추석을 맞아 문경시 모전동에 소재한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경북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또한 명절에도 주변이웃을 먼저 살피느라 애쓰는 시설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설운영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은 1996년 11월에 개관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사회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매년 명절마다 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겨운 인사말과 함께 손 잡아줄 따뜻한 손길이 더 필요하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명절에 어느 한 분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지 한번 더 살펴보고 도의정에도 적극 반영하겠다” 고 전했다.
  •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조롱받지만 일본에서는 개혁을 상징하며 첫 총재 선거 출마임에도 단숨에 유력 후보로 올라섰을 정도로 기대감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에 이어 ‘부자 총리’가 또다시 탄생할 수 있을지 이번 총재 선거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 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대의 변화에 남겨진 일본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40대 기수론을 상징하며 개혁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비자금 문제로 추락한 자민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전략은 일본 대중에게 먹히고 있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다음날인 7~8일 이틀간 거리 연설로 대세 분위기 조서에 나섰다. 그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7일 도쿄 긴자 연설에는 5000여명, 8일 요코하마시 연설에는 7000여명이 모였다. 일본 정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자민당 의원에게 중요한 건 차기 중의원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인데 고이즈미의 대중적 인기가 비자금으로 얼룩진 자민당의 이미지를 덮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지지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세습 정치인이다. 간토가쿠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귀국해 아버지 비서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정계를 은퇴한 아버지의 지역구인 가나가와현 11구에서 2009년 출마해 당선됐고 현재 5선이다. 부인은 유명 아나운서였던 다키가와 크리스탤(46), 형은 유명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46)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들에게 “(총재가 되기에는) 아직 40대로 너무 이르다”며 “50세가 넘었을 때 생각하면 된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게 낫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이 실제 출마하자 “이제 어른이니까 이것저것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판단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왕 출마했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인간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낙선해도 그건 장래의 양식이 된다”고 응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단점은 아버지가 우려한 것처럼 ‘경험 부족’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인 2019년 약 2년간 환경상을 맡은 게 그의 각료 경험의 전부다. 당시 준비가 부족한 모습만 노출되며 구설수를 낳았다. 특히 그해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대할 때는 즐겁고 쿨하고 섹시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면서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조롱하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 현의회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재 후보로 소중하게 길러 왔기 때문에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당직을 맡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도 자신의 경험 부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인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출마 선언에서 경험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고이즈미 팀’으로 단점을 메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를 오랫동안 물밑 지원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면서 그의 단점을 가려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내 세력이 약했던 기시다 총리의 후견인 역할을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자민당 부총재를 맡아 했던 것처럼 스가 전 총리가 실세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가 전 총리는 8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거리 연설에서 “(그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서 일본의 조타수를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는 스가 전 총리는 그동안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출마를 독려하고 당내 지지를 끌어모아 왔다. 그런 스가 전 총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고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실제 자민당 총재가 되고 이어 총리가 된다면 기시다 총리처럼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자민당 집권 체제에 변함이 없는 한 현재 한미일 공조 관계 유지는 흔들림이 없겠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와 한국의 접점이 크진 않아서다. 오히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단골 참배 인사 중 하나로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 “미녀와 성관계” 자랑하던 男, 침실서 결국…‘55세 연하’ 부인의 배신

    “미녀와 성관계” 자랑하던 男, 침실서 결국…‘55세 연하’ 부인의 배신

    재력을 앞세운 복잡한 여성 관계로 ‘돈 후안’으로 불린 일본의 사업가 노자키 고스케(당시 77세)는 지난 2018년 55세 연하 여성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로부터 3년 뒤 노자키의 아내 스도 사키(28)가 남편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첫 공판에 검은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스도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12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도의 첫 공판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스도는 각성제를 사용한 완전 범죄를 꾀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도는 노자키 사망 약 2개월 전부터 인터넷에 ‘완전 범죄 약물’, ‘각성제 과잉 섭취’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 사망 한달 전에는 밀매사이트를 통해 치사량이 넘는 각성제를 주문했다. 스도가 재산을 목적으로 노자키와 결혼한 뒤 막대한 유산을 얻기 위해 치사량의 각성제로 살해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노자키 사망 추정 시각에 그와 함께 있던 사람은 스도뿐이었기에 충분한 범행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스도는 이날 “저는 사장님(노자키)을 죽이지 않았고, 각성제를 섭취하도록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본판 ‘돈 후안’ 노자키…여성 편력으로 이목 부호 노자키는 여성 편력을 다룬 자서전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 ‘기슈의 돈 후안 야망편 내가 생애 현역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기슈는 일본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남부를 칭하는 지명이며, 돈 후안은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중세의 바람둥이 귀족이다. 노자키는 중학교 졸업 후 고철 수집, 방문판매원으로 자립했고 이후 금융업, 주류판매업, 부동산 투자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고액 납세자 명단에도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돈을 모았다. 그는 저서에서 자신의 욕망이 성욕뿐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 55세 연하 여성과 결혼…석달 뒤 돌연 사망 그런 노자키가 55세 연하의 스도에게 ‘최후의 여성이 돼 주겠냐’고 청혼해 2018년 2월 결혼했다. 홋카이도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미용전문학교를 다닌 스도가 노자키와 처음 만난 것은 공항이었다. 노자키는 하네다 공항에서 자신이 넘어지려고 할 때 스도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서로 연을 맺게 됐다고 결혼 2개월 후 펴낸 저서에서 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노자키는 결혼 석달 만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는 2018년 5월 24일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이었다. 당시 아내 스도와 가정부가 침실 소파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노자키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여러 대의 페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사망 당일 저녁부터 노자키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까지 출입한 이들이 확인되지 않았다. 노자키의 몸에 눈의 띄는 외상은 없었고, 부검 결과 체내에서는 각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3년 만에 수사 급물살…아내 스도 ‘체포’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해 사건이 미제로 남는 듯했으나, 3년 뒤인 2021년 4월 28일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살인·각성제 단속법 위반)로 경찰이 스도를 전격 체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지 수사기관은 노자키가 스도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자키와 스도의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가정부는 “노자키와 스도가 늘 옥신각신했으며 대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들의 결혼생활에 관해 말했다. 또 “스도가 저녁 식사를 자기 몫만 만들거나 노자키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노자키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도는 결혼 후에도 도쿄의 아파트에 살았으며, 노자키가 머무는 와카야마의 집에 오는 일은 드물었다고 한다. 한편 노자키의 유산은 약 13억엔(약 12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였던 스도에게 상속권이 있으나, 스도가 살인죄 등으로 형을 선고받을 경우 결격사유에 해당해 상속인이 될 수 없다. 향후 재판에서는 노자키의 회사 관계자 등 28명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재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결의안 통과 직후 “결의안이야말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정치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선처를 요청했던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집단행동한 것으로 보고 지방공무원법 위반을 주장했다. 또 보궐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성명에 동참한 교육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9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교육위원회에서 최 의원은 이 결의안에 대해 단체장의 고유권한 침해 문제, 직위해제 징계 여부 판단 우선, 결의안의 정치적 행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방의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의견표명을 할 수 있지만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을 보면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면서 “직위해제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해당하므로 이 결의안은 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또, “성명에 동참한 행위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방적 주장이자 추정”이라면서 “자의적 해석을 담은 추정을 근거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위해제를 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 발의 자체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점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발의 목적을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라고 주장하지만 다툼의 소지가 있고 (선거 전에) 실행 불가능한 사항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 갈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행위로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본회의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최호정 의장은 재석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자 시간을 지체하며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와 야유 속에서 끝내 57명 재석, 56명 찬성, 1명 기권으로 가결돼 의사봉은 두드려졌다. 최 의원은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표현했다. 최 의원은 “오는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흔들림 없는 서울시 교육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교육감 궐위로 인한 현장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므로 현장의 혼란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9·19평양선언’ 6주년 기념행사, 광주서 열린다

    ‘9·19평양선언’ 6주년 기념행사, 광주서 열린다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 가야 할 그날’을 주제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광주평화회의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및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경기도,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종석·김연철·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박능후 전 복지부장관, 임동훈·서훈 전 국정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광주평화회의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한반도 전쟁 위기와 새로운 평화구상’을 주제로 한 첫번째 토론회는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주재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또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학교 교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두 번째 토론회는 ‘두 개 국가론과 새로운 통일구상’이 주제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주재로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 이동기 강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환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오후 6시에는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희중 전 대주교의 환영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지사의 평화메시지 발표가 이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현장에서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명예교수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영상으로 평화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임종석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사,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평화선언 발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화의 인사’로 기념식을 마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여전이 살아 숨 쉬는 광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위해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평화를 위한 지혜와 협력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교육감 궐위로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법치주의 정신 위배, 정치적 중립성 논란, 표현의 자유 침해, 적절한 절차의 문제, 교육행정 위기를 초래하는 이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주십시오!” 지난 1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 반대토론에 나서 결의안 부결을 이같이 호소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당시 서울시교육감의 8월 29일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성명 발표에 동참한 데 대해,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교육장들의 직위해제 촉구를 주장한 것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긴급안건’으로 접수돼 9일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돼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소라 의원은 이 결의안이 가진 법적·절차적·정치적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처벌과 징계는 ‘명확한 사실, 어떤 행위로 인한 결과’에 입각해 정해진 양형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게 법의 일반 원칙”이라면서 “(선거 시작도 안 됐고 후보자는 없는 상황에 프레임 씌우기로)‘추정’ 또는 개인의 예측을 사유로 처벌과 징계를 내리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명 내용을 보면, 당시 교육감의 유무죄 여부가 아니라 교육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는 수준의 양형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성명 참여자가 보궐선거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성명을 발표했다는 정황이나 근거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번 결의안의 법적 정당성 결여 문제를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운영과 관련해, 지방의회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 하더라도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의견표명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사권은‘지방자치법’에서 정하고 있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또한 제20조제16호 ‘소속 국가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의 인사관리에 관한 사항’을 교육감의 고유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침해를 지적했다.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직위해제라는 중징계를 촉구하는 것은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는 선거의 공정성을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공직자들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결의안으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되고, 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악용에 유감을 표했다. 제18조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이 예외조항을 내세워 의원의 고유권한인 충분한 심사권조차 무력화시켰다는 것.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의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책무를 가진 교육장들에 대한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촉구가 안정적인 교육행정을 방해하고,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동료의원들에 결의안 반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찬반토론 후 진행된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재석 57명 중 찬성 5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75석, 민주당 36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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