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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답 경영 매몰된 은행들, 중기 돕는 생산적 금융 확대해야”[월요인터뷰]

    “천수답 경영 매몰된 은행들, 중기 돕는 생산적 금융 확대해야”[월요인터뷰]

    한국 금융시스템의 위기대외적 변수·과잉 유동성 몰아쳐시장 변동성 유례없이 커졌는데국가적 위험관리 체계는 안 보여금융회사들의 대처 능력외환위기 이후 스스로 혁신 못해불완전 판매 논란 등 여전히 반복위험은 떠넘기고 수수료만 챙겨주담대 중심 영업 벗어나야 주담대 통해 덩치만 키운 은행들이익 60~70%는 해외로 빠져나가미래성장 발굴 등 ‘관계 금융’ 필요가계 부채와 부동산 대책주담대 상환 탓 투자와 소비 침체출산 가정에 ‘3억 무이자’ 대출 도입청년층 부담 덜고 은행 영업 다변화가계부채와 부동산 쏠림,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디지털 전환 등 한국 금융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막대한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금융의 본질인 중개 기능과 소비자 보호, 위험 관리 역량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학자이자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윤석헌 전 원장의 고언은 한국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정표가 될법하다.윤 전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은행들은 우수한 인력과 값싼 자금을 쥐고도 중소기업을 돕는 일은 외면한 채 담보만 챙기며 손쉽게 금리 차이만 챙기는 ‘천수답(노력없이 외부 환경에 기대 쉽게 얻은 이익) 경영’에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신 파격적으로 ‘출산장려 주거 지원 대출(출주대)’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더는 동시에 은행권이 손쉬운 주담대 영업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개 기능을 회복해야만 한국 경제 선진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윤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한국 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한마디로 ‘극심한 변동성’과 이를 제어할 ‘국가적 총체적 위험관리 체계’의 부재다. 최근 대외적 변수와 과잉 유동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내부에 이를 유기적으로 방어할 통합 시스템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이 모이는 이른바 ‘F4 회의’가 가동되고 있으나, 이는 법제화된 기구가 아니기에 실질적인 기록도 남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대처 능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외부의 위험을 거르고 분산해 국민과 고객에게 안전하게 전달해야 할 금융회사가 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 과거 사모펀드 사태 등에서 보았듯이 마땅히 스스로 걸러내야 할 위험을 최소한의 역할 분담도 없이 그대로 고객에게 떠넘기며 자신들은 수수료만 챙기는 행태를 보였다.” -부동산 상승세와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금융 측면의 해법은 무엇인가. “부동산 정책의 일차적 수단은 제재와 세제가 되어야 하며, 금융은 부분적인 트러블을 조절하는 보조 수단이어야 한다. 그동안 금융을 너무 남용해 부작용이 컸다. 가계부채 관리는 거시적 총량 관리와 미시적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가계부채 GDP 대비 80%’ 수준의 거시적 총량 목표와 개인 상환 능력에 맞춘 ‘DSR 40%’ 규제를 중장기적인 틀로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DSR 가중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미시적 변동은 멈춰야 한다.” -가계부채의 핵심인 주담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안인 ‘출주대’를 제시했는데. “부동산 문제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주담대다. 막대한 주담대 상환 부담 때문에 소비와 투자가 침체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산장려 주거 지원 대출(출주대)’을 제안했다. 정부가 초과 세수 등을 활용해 출산가정에 3억원가량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되, 향후 5년 등 일정 기간 새로운 주담대를 받지 못하도록 대체하는 조건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파격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은행권이 손쉬운 주담대 영업에서 빠져나오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은행이 주담대 중심 영업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보호 아래 소비자 대출, 즉 주담대 위주로 덩치만 키워왔다. 부동산 불패 신화 속에서 담보만 챙기며 위험 부담 없이 금리 차이만 받는 ‘천수답 경영’을 해왔고, 그 막대한 이익의 60~70%는 해외 주주들에게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우수한 인력과 가장 값싼 자금으로 중소기업이나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하는 ‘관계 금융’에 나서야 하지만, 위험 부담이 귀찮다는 이유로 아직도 외면하고 있는 곳이 많다. 위험관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금융 실력이 늘지 않는 기형적 악순환이 굳어졌다.” -과거 키코(KIKO), 사모펀드 사태 등에 이어 여전히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은행의 철학과 거버넌스(지배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병원과 같아서 환자를 치료할 의무가 있는데, 한국 은행들은 약값(수수료)만 챙기고 책임을 팽개쳤다. 키코 사태 역시 환위험 상품을 팔면서 오히려 고객이 은행에 보험을 제공하는 꼴을 만들며 위험을 전가했다. 이사회에서는 고객 만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관치금융의 그늘 안에서 인사권과 규제권을 쥔 정부 눈치만 볼 뿐, 고객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은행을 보살피며 키우다 보니 은행 스스로 혁신할 동력을 잃어 단순 ‘통과기관’으로 전락했다. 특히 국가의 녹을 먹던 행정 관료들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나 주요 협회장으로 내려가는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금융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의 영역인데, 행정 전문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은행은 그저 정부 지시만 기계적으로 따르게 되고 생태계 발전은 가로막힌다.” -그렇다면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가 주도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기업을 돕는 생산적 금융이라는 방향성은 맞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하향 방식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진흙 속의 구슬을 찾으려면 금융회사가 스스로 나서서 기업을 분석해야 하는데, 지금은 창구에서 기계적인 서명만 1시간씩 받으며 스스로를 면책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막대한 자금을 한곳으로 급격히 모으다 보면, 지역 균형 발전이나 사회 인프라 투자 등 반드시 자금이 가야 할 다른 부문이 위축되는 쏠림 현상과 조달 위험이 발생할까 우려된다.” -금융산업 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충돌할 때, 어떤 원칙을 세워야 하나. “이 부분은 간단하다. 당연히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스템 리스크 방어가 우선이다. 혁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틀 안에서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이 이뤄져야 한다. 혁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금융회사가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 규제 완화를 원한다면 먼저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한다. 준비 없이 규제만 풀면 시스템 리스크가 터지게 마련이다.” -디지털 금융 전환이 대세다. 금융권의 AI(인공지능) 도입과 가상자산 열풍은 어떻게 전망하나. “디지털 전환의 효율성은 십분 활용해야 하지만, 뱅크런 가속화나 시스템 다운에 따른 경제 폭망 등 커다란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빚을 내서 투자하는 코인은 투기적 성향이 너무 강해 금융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도 규모가 커지면 결국 기존 전통 금융과 똑같이 신용과 통제 문제를 겪게 된다. AI 역시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편익을 주지만 양극화 심화나 일자리 문제 등을 낳을 수 있다. 정부와 감독기구가 방치하지 말고 사전적으로 철저한 내부 통제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는데. “이번 정부 들어서 감독 체계 개편 논의가 쑥 들어간 점은 실망스럽다. 늘 사고가 터져야만 개편을 논의하는 행태가 안타깝다. 거듭 강조하지만, 금융회사의 자율 경영과 규제 완화는 강력하고 올바른 감독 체계가 확립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감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금융위도 규제를 함부로 풀지 못하는 쳇바퀴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철저한 감독 체계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해 꼭 당부하고 싶은 제언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를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처럼 ‘금융안정협의회’를 법제화하고, 그 안에 예금보험공사 등도 포함해 상시적으로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심도 있게 관리하는 공식 시스템을 출범시켜야 한다. 둘째, 은행 스스로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 손쉬운 주담대는 능력 있는 제2금융권(비은행)에 넘겨 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인재와 자본을 쥔 은행은 기업 심층 컨설팅, 고객 자산관리 지원, 해외 진출 등 진정한 중개 기능을 회복하는 ‘어려운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와 재무관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은행팀장을 거쳐 한림대와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금융감독 독립성과 금산분리 원칙을 강조해 온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금융경제학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금융위원회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금융 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2018년 5월 학자 출신으로는 파격적으로 제13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돼 2021년 5월까지 3년의 임기를 마쳤다. 재임 시절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 맞서 금융사 경영진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최우선주의’를 실천한 강성 수장으로 평가받는다.
  •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그에 앞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란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이 스위스를 찾아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연기됐다. 지난 4월 종전 이후 70일 만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본협상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카타르 최고위 인사가 합석하는 4자 회담 형식이다.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상황에 대해 “한쪽이 총을 쏘면 다른 쪽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휴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도 레바논 상황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제1항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MOU 제1항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대응한 것이다. MOU에 레바논 휴전이 포함되는 것을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20일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 여부 카드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사실상 재를 뿌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지원을 끊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사에서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전대 앞두고 갈라진 ‘친여 스피커’… 친명·친청·친석 ‘사분오열’

    전대 앞두고 갈라진 ‘친여 스피커’… 친명·친청·친석 ‘사분오열’

    김어준 “반명 없다”… ‘친석’ 첫 언급 친명계 “새 계파 갈등 조장” 반발정청래 “1인 1표 시행 땐 계파 소멸”이동형, 친청계 실명 언급하며 비난“의원 침묵에 유튜버가 여론전” 지적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 계파 대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친여 스피커들도 핵심 의제에 대한 입장 차를 드러내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올드 민주당)과 뉴이재명 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최근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에서 물러난 ‘빅마우스’ 유시민 작가까지 참전할 경우 전례 없는 ‘유튜브 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21일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많이 보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은 잘 하시는 행정에 힘 쓰세요. 우리는 우리 할일을 해야겠습니다. 극우와 민주진보진영을 막론하고 무지와 혐오가 트렌드인 요즘, 유시민·김어준·최욱과 같은 스피커들이 있어서 우리는 무지에서 벗어나고 동지의 언어를 배워가며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표적 친여 유튜버로 꼽히는 김어준(뉴스공장 운영자), 최욱(매불쇼 진행자)과 함께 유 작가를 앞세워 검찰개혁 등 개혁 작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지금은 김민석 (국무총리) 같은 ‘지장’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딴지(딴지일보)만 포용하는 정청래는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 ‘지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비토’ 정서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러한 지지층 간 싸움은 친여 유튜브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김어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6·3 지방선거 막판 진보 진영의 결집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출밤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실패”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전격 꺼내든 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이 뉴이재명 세력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걸 꼬집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이동형TV’ 유튜브 운영자인 이동형씨는 “정 대표가 뉴이재명을 포함한 새로운 지지층을 품지 못하고 갈라차기 세력이라고 선을 그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씨가 지난 1일 “민주당에 반명(반이재명)은 없다. 그런 건 언론에서 쓰면 쳐다보지도 말라, 대신 친청(친정청래)과 친석(친김민석)은 있다”고 발언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왜 새로운 계파 갈등을 조장하느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후 정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고 일축했는데, 이동형씨는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친청계 인사들 실명을 언급하며 “(그럼 이들은) 뭔가. 그게 1인 1표제를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작가가 본격적인 비평 활동을 하며 여권 내 지지층간 싸움에 가세할 경우 뉴이재명 대 친노·친문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지지층 간 전면전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한 여권 관계자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년보다 더 빠른 시점에, 더 센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뉴이재명과 전통적 지지층을 대표하는 이들을 서로 낮춰 부르는 멸칭이 등장한 걸 두고도 분열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멸칭의 단어는 쓰지도, 뱉지도 말자”며 “분열의 자학”이라고 꼬집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6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몇 명만 입을 열고 침묵하고 있으니 유튜버들이 그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활동의 책임성이 있는 의원들이 되려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고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유튜브로 옮겨붙은 ‘당권 전쟁’

    유튜브로 옮겨붙은 ‘당권 전쟁’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홍보를 통해 인지도 상승 및 지지층 결집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정책 검증보다 인지도 경쟁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전당대회 당권 주자 중에서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주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다. 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는 66만 4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급증하면서 한때 70만명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당대표 취임 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유튜브 채널 ‘김민석TV’에 각종 회의의 발언 내용과 인터뷰 모습, 외부 일정 관련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는 정 대표의 절반 수준인 33만 4000명이다. ‘송영길TV’를 운영하는 송영길 의원은 24만 3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용민 민트TV’ 채널을 운영 중인 김용민 의원은 17만 9000명의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 최고위원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 중엔 최민희 의원이 12만 2000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 활동이 인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정청래 대표의 전당대회 승리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 “정권 재창출” “대통령 중심”… 정청래·김민석 ‘전대 전초전’

    “정권 재창출” “대통령 중심”… 정청래·김민석 ‘전대 전초전’

    정 “에베레스트산, 히말라야 덕분”당 강조하며 “원팀으로 개혁 완수”김 “李 흔들리면 무슨 일 할 수 있나”‘다시 이기는 민주당’ 내세워 축사송영길 “李 레임덕 부르나” 정 직격우원식, 과열 전대 우려 속 불출마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정권 재창출’,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내세우며 전당대회 전초전을 벌였다. 또 다른 당권 유력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당이 만약에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간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앞으로도 당정청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민생 개혁 과제들을 완수해 가겠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선진강국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혀있기 때문”이라며 “히말라야산맥과도 같은 당이 여러분들을 품었기 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9일 당의 포용과 개방, 실적과 실용을 주문했던 이 대통령의 순방 브리핑에 대한 언급 없이 주말 동안 전북과 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정부 대표 축사자로 당선자 워크숍 연단에 오른 김 총리는 지방선거 이후를 ‘당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하며“이제 4년 남았는데 중앙정부가 흔들리면, 대통령이 흔들리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의 DNA를 확고하게 가지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으로 뛰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이틀 전인 24일을 전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이번 주부터 전당대회 모드로 들어가는 가운데 김 총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는다. 23일부터 3박 5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송 의원은 KBC 광주방송에서 “정청래 지도부가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는데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라며 “완전히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가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고 과열 양상에 우려를 표했다.
  •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했던 민정… 민주노총 출신 사회수석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했던 민정… 민주노총 출신 사회수석

    성기홍, 집권 2년차 국민 소통 강화한찬식, 중수청·공소청 안착 맡아김경자, 산업재해 근절 개혁 박차 안보1·3차장에는 강건작·송기호靑 “공석인 AI수석도 곧 임명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인사 개편을 통해 새로 구성한 청와대 2기의 콘셉트는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으로 요약된다. 청와대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등 지휘부는 유임하되 수석급 11명 중 5명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지난 1년간 기획한 국정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며 빠르게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수석급 5명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정의 속도를 더 높여서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사회 그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규모는 중폭에 가깝지만 안정보다는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강 실장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공석인 AI미래기획수석이 채워질 것이기에 (인사 대상은) 6명이다. 전체 (수석급 11명 중) 2분의 1에 가까운 숫자”라며 “중폭 이상의 청와대 인사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소통수석을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로 교체한 것도 지방선거 이후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정수석, 사회수석, 안보 1·3차장을 교체함에 따라 이 대통령이 2년차에 검찰개혁 마무리, 노동개혁 추진 및 보건복지정책 강화, 국방개혁, 공급망 관리 등 주요 국정과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은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한 당정 간 이견을 조율하고 검찰청 대신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을 안착시킬 임무를 맡게 됐다. 다만 한 수석이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절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을 기소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에선 반발 목소리가 나왔다. 혁신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수석은 성범죄 혐의로 수사선상에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로 도피하려 하자, 담당자가 긴급히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사후 추인을 요청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전력이 있다”고도 했다. 김경자 신임 사회수석은 약사 출신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라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온 산업재해 근절 및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보건복지정책과 균형을 이루겠다는 인사로 읽힌다. 강건작 신임 안보실 1차장은 군의 정치적 중립, 자주국방 역량 강화, 군 구조 개혁을, 경제안보비서관에서 승진 발탁된 송기호 안보실 3차장은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매진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2기 청와대 개편을 마무리한 만큼 2기 내각을 이끌 한성숙 총리 후보자가 오는 25~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후속 개각도 이뤄질 전망이다. 개각 대상으로는 한 후보자의 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이 거론된다.
  • 민정수석 한찬식… 靑 “檢 개혁 완수”

    민정수석 한찬식… 靑 “檢 개혁 완수”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집권 2년 차를 맞아 청와대 수석급 5명을 교체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6·3 지방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검찰·연금·노동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가속화하겠다는 인사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민정수석, 사회수석과 국가안보실 1차장, 3차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정 2년 차의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성 수석은 1992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이다.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한찬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사회수석에는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노동운동가인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가 기용됐다. 한 수석은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국장과 수원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강 실장은 “국정 2년 차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약사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김 수석에 대해선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육군 장성 출신의 강건작 대통령 직속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위원이, 3차장에는 송기호 경제안보비서관이 발탁됐다.
  • 통장에 얼마 있길래…전원주 “은행 가면 줄 안 서, 지점장이 마중 나와”

    통장에 얼마 있길래…전원주 “은행 가면 줄 안 서, 지점장이 마중 나와”

    배우 전원주가 은행을 방문하면 지점장이 마중 나오는 VIP라고 자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피 같은 돈 내가 지킨다’라는 주제로 전원주, 노사연, 이가돈, 현영, 빽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사회자 김용만은 “아끼는 거 하면 이분이다”라며 전원주를 ‘절약의 아이콘’으로 소개했다. 동치미의 ‘안방마님’ 이현이도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며 “‘동치미’ 촬영이 700회가 넘었는데 처음으로 대기실 불을 다 끄고 오셨다고 한다”고 했다. 김용만은 “더 놀라운 건 제작진 사전 미팅을 편의점에서 커피우유를 마시면서 했다고 한다”며 “제작진도 편의점에서는 회의를 처음 해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주는 “편의점에서 커피우유를 2개를 사면 1개를 더 준다. 4000원 주고 셋이 잘 먹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북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가 시장에서 떡을 파셔서 그때부터 돈에 관한 걸 알았다”라며 “지금도 돈을 벌면 벌벌 떤다. 헌 돈을 다려서 100장 단위로 묶어서 은행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에 가면 지점장이 나와서 인사하고 귀빈실로 모신다. 그 맛에 간다. 난 줄 서 본 적 없다”고 자랑했다. 이에 노사연은 “30억원 정도 있냐”고 물었다. 전원주는 “수십억원이 있긴 해야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연예계 재테크 고수로 꼽히는 전원주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주식 투자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15년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주당 2만원대에 매수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이 약 600%에 이른다고 밝혔다.
  • 송영길 “정청래,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나”…우원식은 불출마

    송영길 “정청래,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나”…우원식은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집권당의 대표가 지금 대통령과 맞서자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21일 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해보면 (소명 부여 여부가) 나오는 것”이라며 “흐름이 조금씩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7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송 의원과 더불어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송 의원은 “제가 광주에서 지금 세 후보 중에 1등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그걸 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정청래 대표 출마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과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가 다시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가. 박지원 의원이 지적하듯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의 출마가 정청래 대표를 도울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한 사람의 득표율이) 50%가 안 넘으면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며 “송영길의 존재가 오히려 이 전당대회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대립을 중화시켜 당을 통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전당대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이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라며 “정청래 지도부가 이걸 부정하고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를 하는데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대통령께서 1주년 기자회견 또 이번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대해서 하신 평가의 의미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걸 수용하지 않으면서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을 향해) 폴더인사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현재 추진 중인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공소취소 권한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특검에 공소 취소까지 집어넣은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조작수사에 집중해서 조작이 밝혀지면 그 내용을 가지고 검찰에 보내 검찰이 공소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굳이 그런 오해를 줄 필요가 없다. 지혜로운 절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지난해 8월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도부 선거다.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새 여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당권 경쟁은 향후 당정 관계와 여권 내 세력 구도의 분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야 이 XXX아, 죽고싶어? 나 그냥 조사방 간다고!” 지난 17일 충북 청주여자교도소 3층 출력수용동 복도에서 시행된 소란난동훈련의 일환으로 ‘27번 수용자’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자 같은 복도 수용실들은 일제히 얼어붙었다. 접견에 지각했단 이유로 지적당한 수용자가 불만을 품고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용자를 달래는 교도관들 뒤로 보호장구로 무장한 기동순찰팀(CRPT) 5명이 출동하자 그는 “직원이 사람 팬다! 인권위에 진정할 거야”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항하다 진압됐다. 이날 모의 훈련은 최근에 이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수용자 체험을 위해 교도소를 찾은 취재진에게 일선 교도관들은 “이 정도 사건은 일상”이라고 털어놨다. 집기를 부수고 자해를 하거나 심할 경우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일들도 빈번하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폭행·자살 시도·금지 물품 반입 등 사건 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894건에서 지난해 1629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989년 10월 문연 청주여자교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 전담 수용시설이다.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등 여성 강력사범들이 대거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1급 모범수부터 정신질환자 200여명, 마약사범 170여명 등 고난도 수용자들까지 한곳에 몰려 있어 교정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근무 강도가 특히 높은 ‘험지’로 꼽힌다. 교도소 내 사건 사고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밀수용 문제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청주여자교도소의 정원은 610명이지만 이날 기준 현원은 742명으로 수용 비율이 약 120%에 달했다. 직원 24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사무직원을 제외하고 교대근무체계로 돌아가다보니 야간에는 교도관 18명이 전체 수용자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날 청주의 낮최고기온은 33도에 달했지만, 취재진이 체험한 약 16.4㎡(약 5평) 넓이의 혼거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 두대 만으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용자들의 열기를 낮추기 역부족이었다. 정원 5인실인 방이지만 통상 8~10명이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혹서기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얼린 500㎖ 페트병 물이나 보리차 등을 제공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단 설명이다. 청주여자교도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교도관의 직무 스트레스도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약 1.6배 수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도관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밀 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열악한 수용환경이 결국 교화·교정 기능을 약화해 재범 가능성을 키우고 죄질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게 교정당국의 시각이다. 이날 시설 점검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행정은 단순 형벌이 아니라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 사회안전자산”이라면서 “과밀화 해소 등 교정 환경을 재정비하는 한편, 24시간 범죄자를 관리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교정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한국)와 미나미(일본)가 콘텐츠 촬영차 일본 도쿄 시부야를 방문했다가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 일명 ‘어깨빵’) 피해를 입을 뻔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에 올라온 영상에서 원이와 미나미는 일본의 ‘갸루’ 차림으로 도쿄 시부야구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방문했다. 시부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는 녹색 신호가 켜지면 수백명의 보행자가 동시에 횡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거제 야호’ 밈으로 인기를 얻은 원이와 미나미는 이곳에서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장면을 담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원하는 장면을 담지 못한 이들은 두 번째 시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파라파라 춤을 소화해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 이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인사도 건네며 두 사람은 횡단보도를 빠르게 건넜다. 이 과정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이동 방향을 바꿔 두 사람 쪽으로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어 남성은 두 사람을 몸으로 거의 칠 것처럼 접근했고, 미나미가 몸을 살짝 틀어 남성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원이와 미나미 주변에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처럼 보였는데도 남성은 두 사람을 향해 의도적으로 방향을 튼 것처럼 느껴졌다. 더구나 이 남성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간 뒤 뒤돌아서 두 사람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두 사람에게 부츠카리를 하기 위해 다가온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부츠카리란 길거리나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몸을 자신의 신체 또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행위를 뜻한다. 도쿄 신주쿠 등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 등 신체적으로 약자인 이들을 몸으로 밀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의 여자아이를 어깨로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2024년에는 한 한국인이 나고야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한 여성이 자신들을 가방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피해를 당했다며 이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 통합특별시 주청사 갈등 격화…서부권 이어 중부권도 참전

    통합특별시 주청사 갈등 격화…서부권 이어 중부권도 참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청사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최근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주사무소 주소지로 동부권인 순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무안 등 서부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데 이어 중부권인 나주에서도 주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주청사 유치를 당연시해오던 광주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청사 문제가 민 당선인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통합시대여수포럼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를 동부권(순천)으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계기로 공공기관의 동부권 이전, 여수산단의 대전환을 위한 기획·예산·인사 등 실질적 행정과 비전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민 당선인이 지난 17일 한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통합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를 동부청사로 등록하고 첫 출근은 무안 남악청사로 하겠다”고 발언한데 따른 반응이다. 반면 서부권에선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목포 김원이,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의원을 비롯해 무안 김산, 목포 강성휘 등 서부권 7개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도청 이전의 역사성, 서남권 낙후성을 강조하며 “기존 도청 남악청사로 주청사와 주사무소를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부권 지방의원 당선인들도 “광주와 동부권 표심을 노린, 눈 가리고 아웅식 미봉책”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중부권에서는 ‘제3지대론’이 고개를 들었다. 나주시민단체 등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주사무소 소재지로 삼자”며 소규모 ‘지주회사형 전략청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청사는 인구 140만명의 대도시인 광주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논란에서 한 발짝 물러서있던 광주지역에서도 “이러다 주청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시민단체에서는 ‘주청사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 민 당선인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민 당선인은 이와 관련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특별시민과의 대화’에서 “법적인 규정 때문에 통합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를 동부청사로 하자는 것”이라며 “(무안청사를) 뺏긴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주청사를 어디로 정하더라도 상대 지역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면서 “갈등을 떠안고 가기보다는 공론화 등의 방식을 통해 조기에 결론을 내리고 지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 ‘秋 당선 공신’ 하중환, 대구시의장 불출마…“추경호 시정 성공 위해 백의종군”

    ‘秋 당선 공신’ 하중환, 대구시의장 불출마…“추경호 시정 성공 위해 백의종군”

    하중환 대구시의원(국민의힘·달성군1)이 오는 7월 제10대 대구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선 9기 ‘추경호 시정’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서다. 추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히던 하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향후 의장 선거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동료 의원들과 지역 사회에서 의장 출마에 대한 강력한 권유를 받아왔으나,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진로보다 추 당선인의 민선 9기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출발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백의종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장 선거 출마가 추 당선인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과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0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정치적 파트너로 꼽힌다. 그는 지역에서 20년 넘게 쌓은 정치적 네트워크를 추 당선인이 3선 국회의원과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대구시장 자리에 오르는 데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추 당선인이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 지난해 12월부터 언론과의 소통, 각종 조직 관리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살림꾼 역할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하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지역구도 신경 써야 한다는 주변의 우려에 “내가 낙선되는 한이 있더라도 추경호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당선 직후에도 하 의원을 인수위원 겸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절반 이상의 의원들은 일찌감치 하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시의회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하 의원의 의장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와 시의회의 관계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구시정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발 물러선다고 하 의원은 설명했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가 시의회 의장직에 도전하게 되면 본뜻과 무관하게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의회는 의회답게 견제 기능을 지켜야 하며, 민선 9기 대구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하고 시의회가 건강하게 출발하는 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선 9기 대구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시의원으로서는 시민의 삶을 챙기는 현장 의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던 시의회 의장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박창석(국민의힘·군위), 이영애(국민의힘·달서구1), 이태손(국민의힘·달서구4), 임인환(국민의힘·중구1)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 선거가 단순히 의장 한자리를 뽑는 게 아니라 부의장, 상임위원장단 등 향후 대구시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 “하 의원을 지지하던 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민찬이, 서원이, 준서...” 문 닫는 문방구 사장의 마지막 인사

    “민찬이, 서원이, 준서...” 문 닫는 문방구 사장의 마지막 인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의 한 오래된 문방구가 폐업을 앞두고 남긴 손편지가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십 년간 동네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지켜온 사장이 가게를 정리하며 단골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이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마상가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은마상가 내 한 문방구 유리창에 붙은 손글씨 편지가 담겼다. 문방구 사장은 편지에서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라며 “비록 문은 닫지만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특히 “내가 참 좋아했던 친구들”이라며 민찬이, 서원이, 준서,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태현이, 창호, 보희, 윤진이, 희선이, 윤서, 경환이, 도경이, 건희, 유찬이, 서진이 등 단골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더 많은 친구들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 이름들이 가물가물하구나”라며 “앞으로, 아니 오랜 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 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 테니 파이팅.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장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아꼈는지 느껴진다” “읽는 순간 어린 시절이 떠올라 울컥했다” “문방구의 감성이 그립다” “따뜻한데 괜히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때 학교와 학원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동네 문방구는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국가통계와 문구업계에 따르면 전국 문구용품 소매점은 2005년 2만 925개에서 2015년 1만 1735개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4000여 곳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온라인 쇼핑 확대, 대형 생활용품점 증가,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 확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른들에게 동심의 보물창고였던 동네 문방구가 점차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 ‘262표차’로 현직 누르고 당선됐는데…두달 만에 “숨진 채 발견” 日 충격

    ‘262표차’로 현직 누르고 당선됐는데…두달 만에 “숨진 채 발견” 日 충격

    일본의 한 지자체장이 취임 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시모츠마시의 스도 도요지(67)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2시 50분쯤 시모츠마시 인근 야치요마치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도 시장의 가족은 발견 전날인 14일 낮에 집을 나선 스도 시장이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 1시간 30분 수색을 벌인 끝에 스도 시장의 자택에서 1.5㎞ 떨어진 야치요마치 배수로에서 스도 시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스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시모츠마시에 따르면 스도 시장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14일 오전 9시부터 시내에서 열린 방화 훈련에 참석해 약 10분간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자택으로 돌아갔다. 몇 시간 뒤 다시 집을 나선 그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시 관계자는 “시장에게 특별히 이상한 기색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는 스도 시장이 지난 4월 14일 취임한 이후 결근한 적은 없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기 시장 임명 전까지 와타나베 다카시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한다. 와타나베 부시장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깊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직원 일동은 그저 큰 충격을 받았고 할 말을 잃었다. 참담한 심정뿐”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스도 시장은 200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모츠마시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3월 시장 선거에 출마한 그는 3선을 노리던 기쿠치 히로시 당시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262표 차이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당선됐다. 한편 시모츠마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스도 시장의 사망에 따른 시장 선거를 오는 8월 2일 실시한다. 일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직무대행자는 시 선관위에 시장 유고 통지를 5일 이내에 해야 하며 시 선관위가 통지를 수리한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차기 시장 선거가 치러진다.
  • ‘김우빈 아내’ 신민아, 신혼 6개월만 “결혼 늦게 해야” 무슨 일?

    ‘김우빈 아내’ 신민아, 신혼 6개월만 “결혼 늦게 해야” 무슨 일?

    배우 신민아가 결혼과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는 24일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개봉을 앞둔 신민아는 19일 공개된 가수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오랜 연인이었던 배우 김우빈과 결혼한 신민아는 이영지의 축하 인사에 “나도 잊고 있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오랜 연애 경험으로 주변에서 연애 상담을 많이 받는다는 신민아는 자신만의 상담 방식을 공개했다. 그는 고민을 털어놓는 지인들에게 “헤어지라고 한다”며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그 사람이 상대방 입장을 대변하면서 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헤어질 정도는 아니니까 그 사람 입장을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이영지에게는 “늦게 할수록 좋을 것 같다”며 “많이 만나보고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그는 결혼 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할 상대가 아니라는 건 안다. 너무 좋으니까 부정하는 것”이라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적절한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민아는 자신이 인간관계에서 맺고 끊음을 비교적 분명히 하는 편이라며 “친구 관계에서도 건강하지 않은 관계가 있다. 재미와 헷갈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민아가 출연하는 영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며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신민아는 이번 작품에서 동생 서인과 언니 서진을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 “글로벌 100대 창업도시 함께 설계”…특별시민과 첫 대화

    “글로벌 100대 창업도시 함께 설계”…특별시민과 첫 대화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19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특별시민과의 대화’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100대 창업도시 함께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유출과 지역산업 침체 등 지역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특별시민이 직접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정책 발굴’의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정은승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장, 하상용 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임현택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창업 관련 기관 관계자와 창업가, 예비창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형배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시민주권 정부는 시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라며 “오늘은 답변보다 경청에 집중하겠다. 현장의 어려움과 제안을 자유롭게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정은승 위원장은 “광주의 하이테크 산업 역량과 전남의 농수산 자원을 결합하면 세계 어느 도시에도 없는 새로운 창업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로 나아가는 창업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아낌없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주 지원, 청년 및 여성 창업 지원 확대, 창업 실패 이후 재도전 환경 조성, AI 기업 GPU·연구 인프라 지속 지원 등 전남광주 창업정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지역 대학과 산업계, 지자체가 협력해 글로벌 인재의 취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으로 본사를 이전해 사업을 운영 중인 한 기업 대표는 “전남광주에는 우수한 글로벌 유학생이 많지만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지역 차원의 인재 정착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창업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원금을 넘어 창업자 간 연결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밖에도 수산업 분야 청년 창업을 위한 전용 정책자금 확대를 비롯해 광주의 기술과 전남의 농수산 자원을 연계한 지역 특화 창업모델 육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창업 역량을 중·고등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창업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력보유 여성을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정책 마련, AI 기업의 GPU·연구 인프라 지원 및 소프트웨어 창업생태계 조성 필요성도 제안됐다. 민 당선인은 “창업은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핵심 동력”이라며 “오늘 주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창업 정책을 설계하는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창업 환경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정부나 지방정부가 무엇을 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 주길 바란다. 행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이날 창업 분야를 시작으로 문화, 여성, 농림축산, 해양수산,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별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 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장을 맡았던 인사가 글로벌 빅테크 최고위층에 합류한 것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업계 베테랑 이 전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백엔드 기술 개발 및 백엔드 제조 부문 전체를 총괄한다. 또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한국 기업인이 글로벌 빅테크의 특정 지역 또는 파트 책임자가 아닌 본사 최고위 경영진으로 영입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텔은 이번 인사를 통해 파운드리 부문에 첨단 패키징을 전담하는 독립적이고 집중적인 사업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달 말까지 SK온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SK하이닉스 사장 재임 중 인텔의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를 주도했고, 퇴임 후에는 미국에서 솔리다임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 수석 부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대전자를 거쳐 10년 넘게 인텔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수석 부사장의 인텔 합류로 SK하이닉스와 인텔 간 협력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당선의원 오리엔테이션 개최…4년 의정활동 첫걸음

    경기도의회, 제12대 당선의원 오리엔테이션 개최…4년 의정활동 첫걸음

    경기도의회가 본격적인 제12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초선의원들의 안정적인 의정 적응과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의회는 19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초선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제12대 의회 의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7일로 예정된 제12대 의회 공식 개원을 앞두고, 당선의원들이 의회 시스템을 신속하게 이해하고 향후 4년간의 의정활동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 현장에는 새로 진입한 초선의원 등 110여 명을 포함해 김진경 의장, 정윤경·김규창 부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용호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 등 의회 주요 주축들과 의회사무처 간부 공무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각 시군 지역구 및 비례대표 당선의원 167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향후 의정활동 수행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제도와 절차를 안내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의회 측은 현장에 ‘의정활동 지원 분야별 안내 창구’를 개별 배치하여, 당선의원들이 개별 맞춤형 지원 정보를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경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열하고 고단했던 선택의 시간을 이겨내고 1420만 도민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온 제12대 당선인 여러분께 축하의 박수를 드린다”라며 당선의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 의장은 “경기도의원이라는 자리는 지역 현안을 넘어 대한민국 지방자치까지 고민해야 하기에 무게와 책임이 가볍지 않다”라면서 “12대 의회가 더 큰 신뢰와 더 깊은 책임의 의회를 완성해 주시길 기대하며 현 11대 의회 역시 여러분이 순조롭게 첫발을 뗄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 날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12대 경기도의회는 지역구 146명, 비례대표 21명 등 총 167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4년간 이어진다. 제12대 의회 공식 개원식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는 7월 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 이흥구 후임 대법관후보추천위 구성…후보 28명도 공개

    이흥구 후임 대법관후보추천위 구성…후보 28명도 공개

    대법관 후보 28명 명단 홈페이지 공개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도 공석 상태대법원이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제청을 위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후보추천위 위원을 임명 및 위촉했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대법관 아닌 법관 1명 및 비변호사 3명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이흥구 선임대법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김정욱 대한변협회장,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홍대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법원행정처장이다. 비당연직 중 법관위원으로는 유현영 수원지법 여주지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비당연직 외부 인사는 박은정 이화여대 로스쿨 명예교수,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이사, 이희정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위촉됐다. 위원장은 박 교수가 맡는다. 대법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법관 제청대상자 후보를 천거받았다. 그 결과 총 87명이 천거됐고, 그 중 28명이 심사에 동의했다. 대법원은 법원 홈페이지에 심사동의자 명단과 간단한 정보를 공개하고, 다음달 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후 후보추천위는 적격 유무를 심사해 제청 인원 3배수 이상의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한다.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후보로 추천됐던 4명 가운데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만 심사동의자 명단에 포함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조 대법원장에게 김민기 수원고법 고법판사, 박순영 서울고법 고법판사, 손 부장판사, 윤성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을 추천했다. 대법관 정원은 14명이지만 지난 3월 퇴임한 노 전 대법관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와 이견 등으로 조 대법원장이 제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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