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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실효성 있는 청렴시책”

    종로구,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실효성 있는 청렴시책”

    서울 종로구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종합청렴도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광역·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청렴 체감도, 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를 점검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대비 5점이 상승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청렴 체감도 또한 지난해보다 무려 3등급이 오른 2등급을 달성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라며 “그동안 취약 분야를 분석해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예로 부패 취약 업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강화, 식사비 대납 및 청탁 원천 차단을 위한 청렴 식권 전산화 프로그램 도입을 들 수 있다. 아울러 팀장 대상 갑질 근절 교육과 5급 이상 간부급 청렴 교육도 진행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공직자의 최우선 덕목으로 꼽히는 청렴 구현을 위해 전 직원 모두가 노력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구민, 직원들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종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정문헌(오른쪽) 서울 종로구청장이 팀장급 직원 대상 청렴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 한국표준협회, 신임 산업표준원장 선임… 승진·전보인사 단행

    한국표준협회, 신임 산업표준원장 선임… 승진·전보인사 단행

    한국표준협회는 이동석 전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을 산업표준원장(전무이사)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동석 신임 산업표준원장은 경남대 기계공학 학사, 인하대 기계공학 석사, 부산대 기계설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위아에서 근무 후 2006년부터 2024년까지 방위사업청에서 기술기획과총괄, 호위함사업팀장, 유도무기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한국표준협회는 아래와 같이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정종훈 DX추진실장 △주경희 울산지역본부장 △전정호 스마트혁신센터장 ◇전보 △김태완 서비스경영본부장 △전미선 CEO아카데미장 △김종욱 표준R&D센터장 △최재형 충북지역본부장 △유연택 경남지역본부장 △안효성 경쟁력향상센터장 △오선태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이덕신 준법감사실장 △김동철 제조&안전교육센터장 △차경화 회원홍보실장 △박형수 KS인증심사센터장 △남임수 부산지역본부장 △조현우 제조혁신센터장
  • [인사]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손임성 ◆ 파주부시장 최병갑 ◆ 김포부시장 이석범 ◆화성부시장 정구원 ◆부천부시장 남동경 ◆정책기획관 허남석 ◆자치행정국장 김상수 ◆농수산생명과학국장 박종민 ◆여성가족국장 윤영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조장석 ◆교통국장 박노국 ◆철도항만물류국장 김기범 ◆사회혁신경제국장 공정식 ◆인재개발원장 김재훈 ◆안성부시장 남상은 ◆과천부시장 송용욱 ◆가평부군수 김미성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무대리 박래혁 ◆노동국장 직무대리 김태근 ◆의왕부시장 안치권 ◆양평부군수 마순흥 ◆동두천부시장 이태진 ◆연천부군수 류호국 ◆경제기획관 성기철
  •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부터 강력 사건까지…새해 경남 정치·형사재판 줄 예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부터 강력 사건까지…새해 경남 정치·형사재판 줄 예고

    2025년 새해 첫 달부터 경남지역 정치, 범죄 사건 등을 둘러싼 재판이 줄줄이 열린다. 31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다음 달 1일 20일 오후 3시에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관련 사건의 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피고인 주 혐의점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하고 공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조율하는 자리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 공천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거래에 연루된 배모씨·이모씨와 명씨가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명씨 측은 김 전 국회의원과의 금전 거래는 ‘정치 자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22년 8월 23일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급여”라면서 “그 이후에 받은 돈은 선거 비용 대납금을 상환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정치자금법에서 해당하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또 명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은 적도, (공천을) 공모한 적도 없다며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추후 이어질 공판에서 검찰 측은 ‘명씨가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맞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배모씨·이모씨가 명씨 측에 2억 4000만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장소를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인 신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달 10일 오전 11시 10분에는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 심리로 천영기 통영시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진행된다. 천 시장은 지난해 8월 지역 한 축제장에서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였던 지역구 의원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올 11월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천 시장은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장에서 같은 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과 함께 축제 부스를 돌며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하죠”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정점식”이라고 외치자 “목소리 봐라.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1월 14일 오후 2시에는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 심리로 하영제 전 국회의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도의원 후보 추천 등 명목으로 송도근 전 시장 등에게 총 1억 635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하 전 의원은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 635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항소심 과정에서 보석 허가 결정이 나 지난 11월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하 전 의원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월 16일 오후 1시 50분에는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피의자 3명의 선고 재판이 열린다. 이들 공범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2명에게는 사형을, 나머지 1명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2일 오전 10시 20분에는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 심리로 ‘거제 교제폭력 사건’ 피의자 A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A씨는 지난 4월 거제시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외 홍남표 창원시장은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는 지난 18일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홍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한다. 홍 시장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A씨와 함께 같은 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던 지역 정치인 B씨를 만나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캠프에 합류하면 창원시 경제특보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을 보면 A씨가 이런 제안을 했고, 홍 시장은 “응”이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1심은 A씨의 제안이 실제로 있었고, 후보자 매수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홍 시장이 A씨와 공모했고, 진지한 제안이었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무죄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홍 시장이 당시 여론조사에서 3위, 1위, 2위를 기록하면서 변동이 심했고, 주요 지지층 연령대가 높아 B씨를 캠프에 합류시켜 청년 지지율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직 유지가 가능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오태완 의령군수도 대법원 법리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앞서 오 군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오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무고·명예훼손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로도 재판받고 있다.
  • 순천 60대 동창생들, 비행기 참사 면했지만 “너무 죄스러워” 눈물

    순천 60대 동창생들, 비행기 참사 면했지만 “너무 죄스러워” 눈물

    순천별량남초 동창생 50여명이 태국 방콕으로 회갑연을 가면서 제주항공 대신 대한항공을 타면서 참사를 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금은 폐교된 순천별량남초 29회 졸업생들은 올해 회갑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무안공항 사고기와 같은 일정으로 3박 5일간 태국을 다녀왔다. 광주 거주 8명, 순천 20명, 서울 등 수도권 20명 등 총 48명이다. 서울 인근에 생활하고 있는 20명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지만 나머지 28명은 무안공항과 김해공항 중 어디로 결정할 지를 두고 서로 논쟁을 벌일 정도로 많은 의견들을 나눴다. 무안공항에서 저가항공으로 가는 대신 김해공항으로 갈 경우 여행 경비가 개인당 50~60만원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대다수 광주·순천 지역 동창들이 무안공항으로 갈 것을 주장했지만 A(60) 동창회장이 “저가 항공보다는 안전하고 좌석이 넓은 비행기로 편하게 타고 가자”며 사비 500만원을 내면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들은 제주항공 희생자들과 일정이 거의 비슷해 여행 마지막 날 선상투어를 같이 하면서 통성명을 하는 등 안부를 묻기도 했다. 동창회 일행중 한명이 비행기 사고로 숨진 사람의 친구여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 짧게 나마 정을 나누기도 했다. 더구나 29일 오전 1시 30분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방콕 수완나폼공항에 갔을 때 출발 시간이 같아 다시 만나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까지 하면서 헤어졌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무안공항으로 출발했던 사람들이 참담한 희생을 당했다. A 회장은 “환하게 웃던 그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우리만 살아남았다는 생각에 너무 죄스럽다.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눈물을 떨궜다.
  •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와 조율 안해…공무집행방해 경고 공문 보낼 것”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와 조율 안해…공무집행방해 경고 공문 보낼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31일 내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년 1월 6일까지 영장이 유효하며 집행되면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신병을 확보하면 인치할 장소가 있어야 하는데 공수처 또는 체포지 인근 경찰서로 돼 있다”며 “구금할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수괴(우두머리)”라고 설명했다. 형법상 내란죄는 지위와 역할에 따라 우두머리, 참여·지휘하거나 중요임무에 종사한 자, 부화수행하거나 단순 폭동에만 관여한 자 등으로 나뉜다. 정식 명칭은 2020년 형법 개정에 따라 기존 수괴라는 표현에서 우두머리로 바뀌어 쓰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 정도로 요약된다”고 했다. 영장에 적시된 집행 가능 기간은 일주일 뒤인 1월 6일까지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영장을 언제 집행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영장 집행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날 집행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 측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상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 사정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추가 소환 요구 없이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호처와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집행 방법 등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고 경찰 측과 협의할 문제”라며 “(영장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해) 의견도 나누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기동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논의가 진전돼야 알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경호처에 영장 집행 방해 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는 경고 공문을 보내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그런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3차례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자 전날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체포·구금을 시도하는 등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 북한군 떼죽음에도…김정은 “내년은 전승 원년” 푸틴에 편지

    북한군 떼죽음에도…김정은 “내년은 전승 원년” 푸틴에 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 축하 편지를 보내 “2025년은 러시아군과 인민이 신(新)나치즘을 타승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과 영용한 러시아군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이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보낸 연하장에 대한 답신이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가장 진실하고 뜨거운 동지적 신뢰를 바탕으로 두 나라의 강국 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조러(북러) 사이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동지의 무거운 국가 영도 활동에서 보다 큰 성과와 러시아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 1000여명을 파병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교전 중인 북한군에서 약 1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 [서울광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지도자는

    [서울광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지도자는

    내일이면 2025년 새해 첫날이다. 돌아보니 2024년처럼 다사다난한 해가 또 있었던가. 지난 10월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나라 전체의 축제 분위기도 잠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만의 해제, 이어진 윤 대통령 탄핵소추로 나라가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렸다. 게다가 국정 공백 속 그제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45년 만의 계엄 선포로 인한 국격 추락은 수십년간 지켜온 K민주주의와 K콘텐츠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뭉개 버렸다. ‘눈떠 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걸까. 국민은 아직도 그날 밤의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뉴스를 계속 본다. 이제 와서 계엄과 탄핵 과정을 복기하는 것은 머리만 아플 뿐이다.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누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이다. 당연히 가장 큰 책임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계엄 선포라는 월권을 휘두른 윤 대통령에게 있다. 무엇보다 복기하기 싫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취임 후 ‘언론 길들이기’에 주력한 윤 대통령은 계엄사를 통한 언론 탄압까지 도모했다. 그날 밤 많은 언론인들이 회사로 집결해 사무실을 지켰다. 최근 언론인 모임에서 한 선배는 ‘내가 붙잡혀 조사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탄핵안 통과 전후 사과 한마디 없이 ‘마이 웨이’를 외친 윤 대통령은 국민의 퇴진 요구에 ‘탄핵이 낫다’더니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전형적인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그럴수록 ‘위헌 계엄’ 심판의 속도는 빨라지고 형벌은 무거워질 것이다. 다음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 전 장관과 그의 충암고, 육사 후배들의 ‘햄버거집 모의’까지 계엄 전후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충격은 커지고 있다. 그날 밤 용감한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결국 ‘피’를 보고야 말았을 것인가. 146일 만에 퇴장한 한동훈 전 대표가 이끈 집권 여당의 책임도 매우 무겁다. 계엄을 가까스로 해제했으나 윤 대통령 1차 탄핵 표결에 전체 108명 중 3명만 참여해 부결시켰다. 2차 표결에서도 12명만 찬성해 ‘계엄 옹호·탄핵 반대’ 정당으로 전락했다. 반성은 할 줄 모르면서 민심에 어깃장을 놓는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윤상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다수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리고 있다.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52.6%)은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은 24%로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로 탄핵소추된 한덕수 국무총리, 이어 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각은 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나. 장관들 일부가 뒤늦게 “계엄 회의인지 몰랐다”, “우려를 표했다”고 변명했으나 계엄을 막아 내지 못했으니 ‘역사의 죄인’일 수밖에 없다. 2년 9개월여 전 ‘대통령 잘못 뽑았다’고 후회만 하지는 말자. 트라우마만 커질 뿐이다. 윤 대통령부터 군, 여당, 내각까지 책임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은 시간문제다. 새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은 새 술(혁신과 변화)과 새 부대(새 제도와 시스템)를 누릴 자격이 있다. 다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제대로 운영할 새 리더가 절실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벛꽃대선’이니 ‘장미대선’이니 하며 수싸움을 하고 있다. 당권과 대권에 정신 팔린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소통하고 협치할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이참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도 추진하자. 낡은 ‘87헌법체제’에 종언을 고하자. 최근 갤럽 조사에서 51%가 ‘현행 대통령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치권과 정부가 환골탈태해야 한다. 민생 회복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미경 논설위원
  • ‘상도동계 핵심’ 6선 김수한 前 국회의장 별세

    ‘상도동계 핵심’ 6선 김수한 前 국회의장 별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8시 4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해 1996년 3당 합당 때까지 39년간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67년 제7대 총선에서 신민당 전국구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8대(서울 영등포을·신민당), 9대(서울 영등포갑·신민당), 10대(서울 관악·신민당), 12대(서울 관악·신민당), 15대(전국구·신한국당) 등 6선을 했다. 15대 국회 전반기(1996~ 1998년)에는 국회의장을 맡았다. ‘야당은 김수한의 입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대변인으로 통했던 고인은 법안 편법 처리를 일컫는 ‘날치기’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한민주당 부총재, 민주자유당 총재 고문,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대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상도동계’ 핵심 인사로,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성동 전 한나라당 의원, 딸 김숙향 개혁신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다음달 3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 88올림픽 여자 하키 은메달 감동… 마지막엔 네 사람에게 새 삶 선물

    88올림픽 여자 하키 은메달 감동… 마지막엔 네 사람에게 새 삶 선물

    선수 은퇴 후 매월 후원·봉사활동지난달 갑자기 쓰러져 의식 불명생전 장기 기증 뜻 밝혀 생명 나눔 ‘88올림픽’ 여자 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58)씨가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 여자 하키 첫 은메달을 안긴 박씨는 떠나는 순간까지 ‘영웅’으로 남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경희대병원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박씨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중학생 시절 육상 선수로 활약하다 고등학생 때 여자 하키로 뒤늦게 전향해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올림픽 당시 여자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관심을 끌지 못했던 여자 하키팀이 올림픽 출전 첫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자 국민은 선수들을 ‘붉은 땅벌’이라고 불렀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필드를 저돌적으로 누빈다고 하여 붙은 애칭이었다. 박씨는 올림픽 이후에는 하키를 업으로 삼지는 못했다. 당시만 해도 비인기 종목 실업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고, 한국 하키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박씨는 국가대표 은퇴 후 생활가전 유지보수 팀장으로 일했다. 매월 어려운 이웃을 후원했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올해 한강 철인 3종 경기에 나갈 정도로 건강해 은퇴 후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며 인생 2막을 열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갑작스러운 두통이 찾아왔고, 지난달 21일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씨는 장기 기증자가 적어 이식받지 못하고 숨지는 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전에 가족들에게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도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박씨의 뜻을 지켜 주고자 기증에 동의했다. 아들 김태호씨는 “취업했다고 같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좋은 시간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엄마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 줬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엄마! 미안해. 많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인사]

    ■행정안전부 ◇조직개편△지역디지털협력과장 정준우 △공공지능데이터국장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 전한성 △공공지능데이터분석과장 조아라 △공공데이터관리과장 임재진 △지능정부기반과장 심진홍 △행정정보공유과장 이택길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 이세영 △재난정보통신과장 신승인 △재난안전통신망과장 오영석 △재난안전데이터과장 이일령 △기후재난관리과장 김진희 △재난경감과장 강성희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장 이승억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장 조이현 △국가기록원 대전분원장 박지태 △국가재난안전교육원장 문영훈 △국가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강지인 △국가재난안전교육원 재난안전교육과장 김영성 △국가재난안전교육원 민방위비상대비교육과장 윤동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건설정책국장 남영우 ◇과장급 전보△항공교통과장 박준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경륜경정사업본부장 최우녕△사업서비스실장 정민화◇공단본부△스포츠진흥본부장 정철락△안전경영단장 최성윤△스포츠기업지원실장 김종헌 ■산업은행 ◇본부장△해양산업금융본부 김태희△남부권투자금융본부 정욱상△벤처금융본부 김사남△기업개선본부 김병수△KDB미래전략연구소 박윤선△정보보호최고책임자·정보보호부 황의자△중부지역본부 최만식△대구경북지역본부 신승우 ■대신증권 ◇영업점장 이사 대우△여의도금융1 박성희 ◇부서장 이사 대우△기업리서치 양지환△Global파생상품 김철환 ◇영업점장△수지WM 이경아△일산WM 김상은△평촌 김선영△강남금융3 박상태△잠실WM 이윤경△광주금융2 문유곤△대전 진은섭 ◇부서장△결제업무 문권용△정책관리 고웅희△IT운영 신승남△Equity운용 김진용△신탁사업 김선미△금융소비자보호 신명재△리스크관리 김형준 ■대신저축은행 ◇이사 대우△전략금융 윤성준 ◇영업점장 신규 선임△역삼 오경실 ◇부서장△부동산금융 공병호△기업금융 이동근△준법지원 엄희원 ■대신자산운용 ◇이사 대우△마케팅 김영근△글로벌솔루션 황호봉 ◇본부장 신규 선임△퀀트운용 최진혁△연금운용 정상민 ■대신자산신탁 ◇이사 대우△감사 신동호 ■대신경제연구소 ◇부서장△공급망ESG 박정은 ■키움증권 ◇부장△경영지원 안성희△구조화금융1 강성민△구조화금융2 김성목△구조화금융6 김의윤△구조화전략 김형빈△기업분석 이남수△기업분석 박상준△리스크관리 박형석△리테일전략 안성지△리테일전략 권오윤△법무1 송현영△리스크관리 이재신△자금세탁불공정방지 임상옥△채널기획 신영호△커버리지1 서영교△투자심사 강수연△패시브솔루션 이승주△패시브솔루션 이철승△패시브솔루션 이명우△프로젝트투자2 김태욱△플랫폼기획 조소현△플랫폼전략 김건△키움증권 인도네시아 윤근섭△CS운영3 박호정△FICC솔루션 김대훈△FICC운용 안성호△M&A금융1 김태영△PI 이광 ■KB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디지털영업추진 김천서△WM영업지원 조영욱△WM투자전략 신영덕△BK비즈Unit리더 이상용△Prime자산관리 Prime2 김철영△FICC파생영업 이민환△글로벌상품영업 이현철△M&A2 김동성△구조화금융1 김경진△프로젝트금융1 김충기△프로젝트금융2 임래섭△SF2 장준희△PE사업2 서진홍△총무 박성천△인프라시스템 오영석△증권비즈개발 손태호△디지털채널개발 이현석△자금 정재윤△결제업무 김세나△시장리스크 이백훈△기업금융심사 배미라△AML금융사기방지 김홍서△소비자보호 이병곤△감사 김광석 ◇지점장△KB GOLD&WISE the FIRST 도곡 WM1 이양기△대치금융 WM2 장성호△KB GOLD&WISE the FIRST WM2 서장웅△영업부금융 WM2 박희선△삼성동금융 WM1 최광희△광화문금융 WM2 송숙영△삼성동 WM2 이경록△KB GOLD&WISE the FIRST WM1 강미선△KB GOLD&WISE the FIRST 반포 WM2 서채영△평택 이현정△울산금융 WM2 조순기△구미 김미경△청주 이미영△광산 김기관△군산 박선호 ■동아일보 ◇동아닷컴△대표이사 김승환◇스포츠동아△대표이사 박현진 ◇동아B&M△대표이사 하효성◇ 동아E&D△대표이사 김남준◇동아일보△콘텐츠기획본부장 김창덕 △AD본부장 박형준 △문화사업본부장 고기정(미디어솔루션본부장 겸직) △경영지원국장 이종기 △지식서비스센터장 김희균 △논설위원 윤완준 장원재 △편집국 정치부장 문병기 △산업1부장 유재동 △산업2부장 김기용 △경제부장 김현수 △정책사회부장 이상훈 △스포츠부장 이헌재 △문화부장 정양환 △디지털랩장 강유현 △오피니언팀장 홍수영 △심의연구팀장 이종석 △전략영상팀장 권기범 △디지털뉴스팀장 이원주 ◇채널A △보도본부 편집1부장 배혜림 △디지털랩장 이현수 △디지털뉴스팀장 홍성규 △콘텐츠제작팀장 곽정아 △라이브팀장 황진선
  • 합동분향소에 시민 ‘발길’… 지자체·기업, 연말연시 행사 취소

    합동분향소에 시민 ‘발길’… 지자체·기업, 연말연시 행사 취소

    시민들, 진상규명·재발 방지 촉구제야의 종 타종·해맞이 행사 취소4대 그룹 주요 사업장 조기 게양네이버·카카오, 추모 배너 만들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계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했던 연말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분향 나온 시민들은 입을 모아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고 이틀째인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추모 공간’이 속속 마련됐다.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광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 자녀, 부모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가슴 아파했다. 친구의 죽음을 전해 듣고 분향소를 찾은 박모(42)씨는 “친구 가족들이 경황이 없을까 봐 공항엔 가지 못했다”며 “친구를 얼마 전에 만났는데, 세상을 달리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조속한 수습을 촉구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함께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전남에서도 이날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대참사의 현장인 만큼 분향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및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대거 이어졌다. 이번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중 광주시민은 81명, 전남도민은 76명에 달했다. 지자체와 재계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추모행렬에 함께 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연말연시 계획됐던 행사 20여건을 모두 취소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전남 장흥군은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완도군과 해남군, 화순군 등 나머지 시·군도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경북 포항시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의 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도도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던 신년 축제를 취소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예정됐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예정했던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연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임원 송년회를 취소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은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했다. 현대차는 2025년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캠페인 ‘싱 유어 위시’(Sing Your Wish)를 잠정 연기했다. 롯데월드 역시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를 취소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도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이번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검색창 아래 추모 배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추모 국화를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후 약 31만명(오후 6시 기준)의 시민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다음 앱 메인 화면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너를 마련해 참사 뉴스와 추모 페이지로 연결했다.
  • ‘집에 가서 보자’ 메시지는 마지막 인사가 됐습니다

    ‘집에 가서 보자’ 메시지는 마지막 인사가 됐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세밑이지만, 공항 안은 오열과 절규가 가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공항 바닥에 주저앉은 70대 노인은 ‘신원 확인’ 안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이번 참사로 부친의 팔순을 맞아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이 변을 당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두 아들과 비행기를 탄 아버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179명 중 16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일부 희생자는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시신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의 경우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고인이 남긴 ‘집에 가서 보자’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은 이제 가족들이 한평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 마지막 인사가 됐다. 서울신문은 유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2025년 더 풍성해지는 서울신문… 오피니언 새 필진과 함께 엽니다

    2025년 더 풍성해지는 서울신문… 오피니언 새 필진과 함께 엽니다

    2025년 새해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이 새 단장을 합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에서부터 인문학적 통찰까지. 변혁의 시대를 어떻게 건너야 할지 새 필진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외교, 안보, 경제 등 대내외 현안들을 집중 분석하고 전망할 필진이 쟁쟁합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최석영 전 외교부 경제통상 대사, 이백순 전 호주대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새로 참여합니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도 합류합니다. 다수 저술로 독자층이 탄탄한 박상훈 정치학자, 우석훈 경제학자,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 교수, 박남기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세상을 보는 시선을 더 다채롭게 열어 드립니다. 이종철 율촌 변호사,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박철완 로봇산업협회 부회장도 함께합니다. 내공 깊은 글꾼들이 많습니다. ‘나무의 시간’을 쓴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이근화·김민정 시인이 지면의 운치를 더할 것입니다. 주영하 음식인문학자, 청년 논객 임명묵, 곽효환 전 한국문학번역원장,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장신정 화가, 김충배 허준박물관장도 가세합니다. 윤태곤·노정태 칼럼니스트는 정치, 사회 이슈를 꿰뚫는 안목과 통찰로 지면을 활강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고대합니다.
  • [인사]나주시

    ◇4급 서기관 승진 ▲미래전략산업국장 김민석 ▲보건소장 직무대리 강동렬 ◇4급 서기관 전보 ▲시민행정교통국장 정종도 ▲관광문화녹지국장 김복수 ▲나주시의회 파견 이진 ▲총무과(파견 복귀) 강용곤 ◇5급 사무 승진 ▲공원녹지과장 임진광 ▲안전재난과장 김윤명 ▲사회복지과장 윤미행 ▲문화재단 출범준비단 한석봉 ▲가족아동과장 하순혜 ▲배원예유통과장 직무대리 최정범 ▲도시미화과장 안성섭 ▲농식품산업과장 박소연 ▲질병관리과장 직무대리 김미숙 ▲세지면장 김경선 ▲금천면장 유지영 ▲성북동장 나선미 ▲감사실 김범란 ▲건강증진과 이연옥 ▲문화예술과 강정석 ▲체육진흥과 김훈모 ◇5급 사무관 전보 ▲기획예산실장 김영백 ▲총무과장 오시근 ▲미래전략과장 임은숙 ▲에너지신산업과장 강미숙 ▲관광과장 조정임 ▲건설과장 최준석 ▲상하수도과장 이동율 ▲농업정책과장 김효경 ▲건강증진과장 송내옥 ▲빛가람시설관리사업소장 심영조 ▲공산면장 나권승 ▲금남동장 김화영 ▲빛가람동장 김귀남 ▲전남도 복귀 강현철
  • [인사] 법제처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서보경 ◇과장급 전보 △법제지원국 행정규칙심사정비팀장 서기관 조연경 △기획조정관실 법제정보담당관 서기관 안병준 △법제정책국 법제혁신지원과장 서기관 김종훈 △행정법제국 법제관 부이사관 윤길준 △경제법제국 법제관 부이사관 김태현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서기관 진정용 ◇과장급 파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서기관 서장원 ◇서기관 전보 △법제정책국 법제혁신지원과 최혜경 △경제법제국 고주석 △사회문화법제국 박광균 △법제지원국 법제교육과 남영주
  • “선물 잔뜩 샀다던 아내인데 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선물 잔뜩 샀다던 아내인데 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새로운 해가 다가오는 설렘 속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세밑이지만, 공항 안은 오열과 절규가 가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5살짜리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쳐다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공항 바닥에 주저앉은 70대 노인은 멍한 표정을 짓다가 ‘신원 확인’ 안내 방송이 나오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번 참사로 부친의 팔순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이 모두 변을 당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두 아들과 모처럼 여행을 떠난 아버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수십년 일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퇴직 기념으로 여행을 떠난 60대 동창들부터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30대 대학 동기들까지…. 그들이 남긴 ‘집으로 돌아가면 보자’는 문자와 카카오톡은 이제 가족들이 한평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 마지막 인사가 됐다. 서울신문은 유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선물 잔뜩 샀다고 기대하던 아내가…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며 인연을 이어온 40대 여성 동창 5명이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온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초등학생 아이들도 뒀다.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오롯이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특히 이들 중 한명은 임신 2개월 차의 산모였다. 아이와 아내를 먼저 하늘로 보낸 남편은 “아내에게 재밌게 놀다 오라고 응원했고, 아내는 여행 가서도 사진을 꼬박꼬박 보냈다. 집에 가서 더 많은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자랑했는데, 이제 그 사진은 볼 수 없게 됐다”며 오열했다. 그는 “혼자서 여행을 갔던 게 내심 미안했는지 가족들 선물을 엄청나게 많이 샀다고 기대하고 있으라고 해서 ‘조심히 돌아오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수능 시험 고생했다며 여행 떠난 아버지와 두 아들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 고생했다는 의미로 두 아들과 가족 여행을 떠났던 아버지까지 세부자도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보도가 나오는 TV 화면을 넋 놓고 바라보던 70대 노인은 “수능 기념 여행을 갔다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의 삼촌”이라며 “경기 군포시에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친척들까지 온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40대 조카와 10대 조카 손주 2명만 태국 방콕으로 가게 됐다”며 “수능이 끝났다고 이제 대학 가서 꿈을 펼칠 일만 남았다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렸다”고 했다. 그를 포함해 이들의 가족 여럿은 공항 안 바닥에 앉아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팔순 앞둔 가족여행, 할아버지만 홀로 남아부모님의 팔순을 앞두고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머니, 자녀, 어린 조카들까지 다 함께 떠났던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기다리던 아버지만 홀로 남게 됐다. 80대 할아버지는 이번 참사로 아내와 자녀, 손자녀까지 9명을 잃었다고 한다. 피해 가족을 아는 한 지인은 “공항에 자원봉사를 나왔다가 우연히 이 피해 가족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집 할머니와 자식들 손자녀까지 8명이 모두 하늘로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홀로 남은 고령의 할아버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뜻을 모아 안부를 챙기고 있다고 들었지만, 남은 할아버지의 참담함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지막 인사가 된 ‘집에 가서 보자’…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마지막 인사가 된 ‘집에 가서 보자’…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새로운 해가 다가오는 설렘 속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세밑이지만, 공항 안은 오열과 절규가 가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5살짜리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쳐다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공항 바닥에 주저앉은 70대 노인은 멍한 표정을 짓다가 ‘신원 확인’ 안내 방송이 나오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번 참사로 부친의 팔순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이 모두 변을 당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두 아들과 모처럼 여행을 떠난 아버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수십년 일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퇴직 기념으로 여행을 떠난 60대 동창들부터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30대 대학 동기들까지…. 그들이 남긴 ‘집으로 돌아가면 보자’는 문자와 카카오톡은 이제 가족들이 한평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 마지막 인사가 됐다. 서울신문은 유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내 동생 이제 편히 사나했는데” 오열한 일흔의 형참사로 동생을 잃은 김장식(71)씨는 한참 동안 무안국제공항 청사 내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닥에는 김씨가 흘린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 김씨의 동생은 한평생 해양경찰관으로 일했다. 퇴직을 기념해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던 절친한 동창 7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다. 어린 시절 전남 여수와 장흥, 광주 일대에서 학교를 같이 다니며 40년이 넘게 우정을 다진 친구들이다. ‘모닥불 모임’이라고 이름도 지었다. 동생이 탄 여객기가 충돌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온 김씨는 “동생은 제대로 휴가 한 번 가지 못하고, 자식들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묵묵하고 열심히 살았다”며 “동생보다 더 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그렇게 평생을 일밖에 모르고 살던 동생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김씨는 ‘드디어 조금 편하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씨는 “제발 좀 신나게 놀고 오라고 했다”며 “이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흐르던 눈물을 닦아냈다. 동생은 최근 집과 차도 새로 마련해 김씨에게도 여러 차례 자랑했다고 한다. 김씨는 “어떻게 그렇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한테 이러냐. 운명이 이렇게 각박할 수 있냐”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아버지를 잃은 조카들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아빠 확인하고 왔다”며 두 조카의 눈물섞인 말에 김씨와 조카는 공항 청사 내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고개 떨군 노신사중절모를 쓴 노신사는 바짝 마른 입술을 몇번이나 매만졌다.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모(61)씨는 “29일 새벽 3시쯤 딸이 ‘비행기가 연착해서 오전 9시쯤 도착하겠다’고 연락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의 딸과 사위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두 사람은 바쁜 업무 뒤로 미뤄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처럼 방콕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했다. 3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김씨는 “칠삭둥이로 낳은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렇게 귀하게 키운 딸이 이렇게 금방 곁을 떠날 줄 알았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사위는 그에게 늘 자랑이었다. 김씨는 “딸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 여럿을 딱 붙었다”면서 “‘엄마, 아빠 돈 안 쓰겠다’면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에 갔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업한 딸에 대해 김씨는 “태풍이 오면 섬에 직접 헬멧을 쓰고 들어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전날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오전 10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딸 이름이 40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음날 발표에선 이름이 빠졌다”면서 “국토교통부 측에서 현장을 확인할 가족 10명을 뽑으라 해서 보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행정안전부 측에선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 대책 혼선 등으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첫 가족 해외여행서...홀로 남은 아버지광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40대 여성은 인도에서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두 아들과 태국으로 향했다. 20년 가까이 인도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모처럼 만나는 자리였고, 가족 모두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군 복무 중인 큰아들은 휴가를 내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를 만났고,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작은 아들도 부푼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가족 중 아버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 가족과 잘 아는 사이였던 박모씨는 무안국제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 동안 울분을 토했다. 박씨는 “남편이 회사 일 때문에 인도로 떠나고, 아내와 두 아들은 사고 비행기에 탔다. 사고 소식을 접한 남편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여행지에서 본 뒤 다시 연락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텐데, 모든 가족을 한번에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누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고 전했다.
  • ‘군사 굴기’ 中, 마오 생일에 두 신형 전투기 공개…디자인 핵심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사 굴기’ 中, 마오 생일에 두 신형 전투기 공개…디자인 핵심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은 군사 굴기에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선 청두 항공공업(CAC)과 심양 항공공업(SAC)이 각각 독자적으로 개발한 6세대 전투기의 프로토타입(시제기)도 목격됐다. 이 전투기의 비행 날짜는 26일로, 마오쩌둥 생일이자 J-20 스텔스 전투기 출시 13주년과 같다. 중국이 이들 전투기에 얼마나 큰 의미를 담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각각 CAC의 것은 쳉(Cheng)-6으로, SAC의 것은 쉔(Shen)-6으로 불리고 있다. 쳉-6은 동체 길이 약 26m의 다이아몬드 델타익 구조와 수직 및 수평 꼬리날개가 없는 설계였다. 수직 및 수평 꼬리 날개가 없다는 것은 레이더 신호 감소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장거리 임무, 고속 비행, 장거리 폭격 등 상당한 탑재 하중이 필요한 임무에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나타낸다. 쳉-6의 시험 비행에는 J-20 전투기의 복좌형인 J-20S가 모니터링 기체로 참가했다. 지난 11월 12~17일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 차이나 2024에서 공식 공개된 J-20S는 최초의 5세대 복좌기로 전자 억제, 전술 지휘, 무인 항공기(UAV) 군집 제어 등 추가적인 임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좌석을 도입했다. 2인승 구성은 한 명의 조종사가 전술적 역할에 집중하고 다른 한 명이 센서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부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다른 6세대 전투기인 쉔-6은 길이 21m에 쌍발 엔진을 갖추고 주익(主翼)을 접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후미 꼬리는 순항 중에 평평하게 눕혀 스텔스성과 양력-항력 효율을 향상시키고, 기동 중에는 상승하여 더 나은 제어를 위한 V-테일 구성을 했다. 이런 구성으로 인해 쉔-6이 항공모함 기반 임무를 포함한 멀티 역할 작전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프로토타입 모두 레이더와 적외선 신호 감소를 위한 설계를 채택했다. 쳉-6은 고속 및 고고도 작전에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쉔-6은 스텔스성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DSI 초음속 흡입구를 사용한다. 비행 시험 초기 단계인 이들 프로토타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청두의 프로토타입 디자인은 JH-XX 전술 전투기 개념에 기인하는 특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반면, 심양의 프로토타입은 운영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었다. 두 항공기 모두 첨단 스텔스, 무인 시스템과의 통합, 네트워크 전투 능력 등 6세대 전투기 설계와 관련된 원칙에 부합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중국산 Y-20B 수송기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KJ-3000 조기경보통제기(AEW&C)도 첫 비행에 나섰다. KJ-3000은 러시아제 IL-76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KJ-2000보다 더 큰 대형 AEW&C 시스템이며, 자국산 Y-8 기반의 KJ-200 및 KJ-500과 같은 중형 시스템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는 2025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에 다시 취임하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 제주항공 대참사에 전국이 추모물결…지자체·기업도 연말연시 행사 취소로 ‘동참’

    제주항공 대참사에 전국이 추모물결…지자체·기업도 연말연시 행사 취소로 ‘동참’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계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했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시민들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고 이틀째인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추모 공간’이 속속 마련되는 가운데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 자녀, 부모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가슴 아파했다. 가까운 친구의 죽음을 전해듣고 분향소를 찾은 박모(42)씨는 “친구 가족들이 아직 경황이 없을까봐 무안공항에는 가지 못했다”며 “바로 얼마전에 만났는데, 세상을 달리했다는 게 너무나도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현장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조속한 수습을 촉구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함께 엄정한 처벌을 해달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전남에서도 이날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대참사의 현장인 만큼 분향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비롯해 정치권 및 정부 인사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찾아 헌화·묵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고, 권 대행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수습 및 진상규명,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번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중 거주지 기준으로 81명은 광주시민 그리고 76명은 전남도민으로 광주·전남지역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자체와 경제계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모행렬에 함께 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연말연시 계획됐던 행사 20여건을 모두 취소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남 장흥군도 새해 첫날 정남진전망대에서 열려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완도군과 해남군, 화순군 나머지 시·군들도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충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새해맞이 희망 축제’를 취소키로 했으며, 제천시 등 일선 시군도 관련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7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의 공식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의 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남 태안군은 오는 31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 해맞이 행사와 ‘2025 태안 방문의 해 선포식’을 모두 취소했다. 경제계도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축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신입 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 1월 3일로 계획된 신년회 연기를 검토 중이다. 개별 기업들도 연말연초를 맞아 계획했던 이벤트를 취소했다. 롯데물산은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를 취소했다. 또 롯데월드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애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때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자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켠 바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이번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검색창 아래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합니다’라는 배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추모 국화를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후 약 24만명(오후 3시 기준)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다음 앱 메인 화면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너를 마련해 특보 생중계와 실시간 뉴스, 추모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도 내년 1월 3일 함께 열려던 지역 경제계 최대행사인 ‘신년인사회’를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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