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사혁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韓 반도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총참모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왕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자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0
  • 올해 3일 더 쉰다…토·일 겹친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대체휴일

    올해 3일 더 쉰다…토·일 겹친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대체휴일

    올해부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16일, 10월 4일, 10월 11일은 대체공휴일이 된다. 15일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공포된 공휴일에 관한 법률 후속조치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4일의 국경일에 대해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된다. 전체 공휴일(15일) 중 현재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 등 7일에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에 국경일 4개(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도 추가 적용이 되면서 총 11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올 하반기 토·일요일과 겹치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3일의 국경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도록 특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광복절(일요일) 다음날인 8월 16일, 개천절(일요일) 다음날인 10월 4일, 한글날(토요일) 다다음날인 10월 11일은 대체공휴일이다. 최선호 인사처 복무과장은 “국민의 휴식권 뿐아니라 중소기업 부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도 내년과 동일하게 국경일에 한해 대체공휴일을 적용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필요시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내 절차도 명확히 했다.
  • ‘먼저 간데이’, ‘다 계획이 있구나’ …인사처 조직문화 개선

    ‘먼저 간데이’, ‘다 계획이 있구나’ …인사처 조직문화 개선

    인사혁신처가 ‘눈치 야근’과 ‘강제 회식’ 등 공직사회의 구태 문화를 없애기 위해 적극 나선다. 인사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눈치 야근은 그만하게’, ‘식사·회식 자유롭게’, ‘휴가는 자유롭게’ 등 조직문화 바꾸기 10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눈치야근은 그만하게’는 부서장이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2회 이상 정시에 퇴근하는 ‘먼저 간데이’ 등의 내용 등을 담았다. 부서장이 퇴근하지 않으면 눈치를 보느라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부서장의 느닷없는 식사와 회식 제안과 관련해 ‘모시는 날 이제 그만’,‘ 다 계획이 있구나’ 등처럼 식사와 회식은 계획적으로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근무는 유연하게’는 부서장이 월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비대면 근무 장비(노트북·웹캠 등)를 지급·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사처는 보고서는 1페이지 안팎으로 간략하게 작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앞으로 10대 과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 효과 등과 관련한 처내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 ‘폐지 논란’ 여가부 장관… 사전 질문에만 답변 ‘불통 간담회’

    ‘폐지 논란’ 여가부 장관… 사전 질문에만 답변 ‘불통 간담회’

    여성가족부의 폐지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영애 여가부 장관이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약자 차별 등의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여가부 폐지에 반대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정 장관은 국민의 불신에 대해 “여가부 업무에 대한 오해·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점이 있다”며 “소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온라인으로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그는 사전 질의서를 낸 언론사의 질문에만 준비해 온 자료를 읽는 식으로 답변해 ‘불통’ 간담회라는 비판이 나온다. 여가부 폐지의 반대 ‘여론몰이’를 하려다 오히려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이날 간담회는 사실상 여가부가 폐지론에 대해 적극 반론을 펴며 존립 정당성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자리였다. 정 장관이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 문제를 전담·해결할 부처는 필요하고 그 기능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여가부가 젠더 갈등 방치 등에 대해 보다 진지한 자성이 필요한데도 정 장관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섬세하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면서도 “여가부 업무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점이 있다”고 ‘국민 탓’을 하며 변명하기 바빴다. 여성계 내에서도 정 장관이 여가부의 정책 성과 등을 내세우기보다 앞으로 여가부 조직에 대한 진단 등을 통해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져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간담회가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는 자리가 됐어야 하는데 오히려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일방적 간담회로 여가부의 폐지론에 빌미를 주는 자충수만 뒀다”고 지적했다. 요즘 정부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사전 시나리오가 사라진 지 오래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사전 질문과 질문 순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한다. 총리·부총리의 기자간담회도 ‘즉문즉답’으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간담회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여가부처럼 사전 질문서를 낸 기자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인사혁신처의 경우 지난 2월 업무보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할 때 온나라PC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기자들이 질문하면 바로 답하는 ‘쌍방형 소통’으로 진행했다. 일부 부처의 경우 사전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장에서 질문을 받는 식으로 병행한다. 정부 부처의 한 홍보 담당자는 “요즘 사전 질문서 위주로 간담회를 하는 부처가 어디 있느냐”면서 “사전 질문을 받은 뒤 장관이 답변 자료를 읽으면 ‘서면 간담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 측은 “간담회 진행에 대해 기자간사단과 합의했다”고 해명했지만 대다수 기자들은 대변인실·간사단으로부터 “사전 질의를 받아도 되겠냐”는 동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사전 질문하라는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고 했다. 추가 질문이 불가능하니 여가부 측 입장만 일방적으로 듣는 자리로 전락한 것이다. 이날 줌 화상회의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마이크는 여가부의 직권으로 모두 꺼져 있어 기자들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 “확진자도 공무원시험 응시… K방역 성과라고 자부”

    “확진자도 공무원시험 응시… K방역 성과라고 자부”

    “코로나19 확진자도, 밀접접촉자도 공무원시험 치를 수 있습니다. K방역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그 정도는 해야죠.”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5급 공채 2차 필기시험을 앞둔 가운데서도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해 2월 5급 필기시험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연기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공무원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기존 매뉴얼을 개정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한 덕이다. 안전한 공무원시험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시험 절차를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부처 표창까지 받은 박병욱(34) 인사처 채용2과 주무관은 14일 인터뷰에서 “2019년 12월 채용2과 발령을 받고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시작됐다”며 “코로나19 속에서도 공무원시험으로 인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K방역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방호복을 입고 9급 공무원시험 감독관을 했던 지난 4월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5명이 공무원필기시험을 치렀다. 박 주무관은 “부산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가서 방호복을 입고 2인 1조로 시험감독을 했다”며 “말 그대로 땀으로 목욕을 해서 너무 힘들었지만 응시생으로부터 ‘시험 치를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난해 5월 5급 시험은 코로나19 이후 첫 시험이었다. 시험 직전엔 응시생 1명이 자가격리자가 됐다.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질병관리청에 문의도 하고 매뉴얼도 만들면서 무사히 시험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확진자 시험감독을 할 때는 질병청에 가서 방호복 입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지난주에도 자가격리자 시험감독을 위해 방호복을 입어야 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힘들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시험은 인사처 입장에서는 직원 전체도 모자라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인력까지 동원해야 하는 큰 행사다.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박 주무관은 “지난해 새로 발령받은 후배 공무원이 ‘코로나19로 시험이 연기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다’고 얘기하더라”면서 “공시생들로선 시험이 연기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손실이다. 공무원시험 방역 매뉴얼을 더 다듬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딸 사망 후 32년만에 나타난 엄마가 연금을…‘공무원 구하라법’ 주목

    딸 사망 후 32년만에 나타난 엄마가 연금을…‘공무원 구하라법’ 주목

    양육 의무를 외면한 친모에게 공무원연금공단이 매월 지급하는 유족 연금을 중단해 달라는 신청이 접수돼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응급구조대원 여성 소방관이 순직하자 32년 전에 이혼한 친모가 나타나 유족연금을 받게되자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공무원 연금공단은 유족들에게 일시금 1억 5000여 만원과 매달 182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양육의무를 다하지 않은 생모에게도 절반을 지급했다. 이에 아버지측은 숨진 여성 대원이 2살 때 이혼한 뒤 32년간 연락을 끊고 두딸의 양육의무를 외면했는데 유족급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6월 아버지측이 생모를 상대로 제기한 양육비 청구소송에서 생모가 7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금액은 생모가 공무원연금공단으로 부터 받은 금액과 같은 액수다. 하지만 생모는 이후에도 매월 지급되는 유족연금 182만원의 절반인 91만원을 지급받았다. 아버지측은 다시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는 ‘말로만 엄마’라며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결국 지난해 12월 양육의무를 하지 않은 공무원 유족에게 유족 급여 지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했다. 일명 ‘공무원 구하라법’은 지난달 23일 시행됐다. 아버지측은 이날 바로 공무원연금공단에 생모에게 매달 지급하는 유족연금을 중단해 줄 것을 신청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현재 아버지측의 신청을 심의 하고 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제한대상자인 친모에게 사실통보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공단에서 사실조사확인서를 작성해 인사혁신처 심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측은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모든 유족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연금에 대한 권리를 모두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유족연금 지급 중단을 신청했다”면서 “유족 급여 제한한 법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빈 틈이 많은 만큼 상속을 제한하는 민법 개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공무원노조,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촉구

    공무원노조가 정부에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은 이날 열린 ‘2021년 공무원노조와의 정책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 대한 휴가 지원과 심리치료 지원, 청원경찰 배치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상근무 명령 남발 제한과 비상근무 적용 명확화를 통한 보상 문제, 결혼으로 인한 특별휴가(7일)를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이월하는 문제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요구도 많았다. 정책협의체는 2018년 전공노가 합법 지위를 획득한 뒤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공무원노조와 만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과 각 노조 부위원장·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오늘은 공무원노조가 18개 건의사항을 설명하고 우린 청취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12월에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와 공무원노조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정부교섭과 별도로 정책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복지 혜택이나 업무 부담 경감 등 실무적인 논의를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논의하는 안건 자체가 지방인사제도 등 지방자치단체 현안 위주다. 논의한 사항을 별도로 인사처에 전달하기도 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낮술 고성 국장’ ‘골프 접대 과장’… 나사 풀린 공정위

    ‘낮술 고성 국장’ ‘골프 접대 과장’… 나사 풀린 공정위

    점심시간에 반주를 곁들이다 부하 직원들과 심한 언쟁을 벌이거나 기업 임원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대신 내게 한 국·과장급 공무원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간부회의를 열고 소속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갑질 행위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장·과장 등 5급 이상 국가공무원은 해당 부처가 징계를 요청하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징계 여부와 구체적인 수위 등을 결정한다. 공정위 A국장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 근처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낮술을 마시다 부하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내부 감찰을 받아 왔다. 또 과장급 공무원 3명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업 임원과 2~5차례 골프를 치고 비용을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경찰이 공정위 전 민간 자문위원의 브로커 의혹을 수사하던 중 확인하고 최근 공정위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외부인 접촉 보고를 누락한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공정위는 우선 A국장에 대해선 직무배제와 함께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과장급 3명에 대해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과태료 부과를 통보하고 직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중·경징계와 징계부가금 등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두 달 동안 공직자 복무기강과 갑질 행위 등에 대한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관용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단 한 건의 위반 행위가 없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공직 기강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공직기강 다잡는다… 19일부터 특별점검

    공직기강 문제가 연달아 터지자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128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실태조사도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직기강·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점검 기간 중 공직자가 기본을 저버리는 일을 자행하면 그 책임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며 “(특별점검 기간 외에도) 연말까지 각 기관장 책임하에 소속 공직자 복무 실태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가 이날 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 장관, 권익위원장, 인사혁신처장, 경찰청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소집해 ‘기강 잡기’를 한 것은 최근 공정위 음주사건, 군 내 성폭력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김 총리는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왔지만 유사한 사건이 계속 재발해왔다”며 “그렇다면 일벌백계로도 부족하다는 얘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별점검 대상에는 금품 수수 등 전통적 비위뿐 아니라 갑질 등 새로운 비위 유형도 포함됐다. 여름 휴가철과 명절에는 금품수수, 부정청탁 등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집중적으로 받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 가족채용·수의계약 몰아주기 등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이달 셋째 주부터 다음달 둘째 주까지는 ‘전군(軍) 성폭력 예방 특별강조기간’을 운영하고, 각 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은 피해자가 국방부에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각 정당별로 대선 후보자가 확정되면 ‘행안부·시도 합동 감찰반’을 편성해 정치적 중립 실태도 감찰하기로 했다.
  •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홍대용 자명종·청동반가사유상 등 살려中日 잃어버린 기술 ‘고대 금도금법’ 성공멸실된 문화재 복원하려 고문헌과 ‘씨름’中 북송시대 고서·터키에서 실마리 찾아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 융합해 재창조 1400~1450년 전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日 과학사에 조선 29개·中 5개·日 0개 기록세종 때 확보한 첨단기술 다른 국가 압도“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정확히 가르쳐야”물레방아처럼 생긴 수차가 자동 물시계를 움직이면 366개의 톱니를 가진 동력기륜이 12신기륜, 시보기륜, 4신 기륜과 천륜을 회전시킨다. 4신 기륜에 연결된 4신 옥녀는 1시간마다 방울종을 흔들고 동시에 4신 동물이 시계 방향으로 90도씩 회전한다. 산 중턱에 선 3명의 무사는 각각 종, 북, 징을 친다. 산 아래 평지에는 12지신과 12옥녀가 짝을 이뤄 누웠다가 2시간마다 일어선다. 천륜의 톱니와 연결된 혼천의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하루 한 바퀴 회전한다.1438년 세종과 장영실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계한 ‘흠경각 옥루’는 당대 국내외 최신 과학기술을 종합해 만들어 낸 첨단 자동 물시계였다. 문헌에만 남아 있던 흠경각 옥루를 581년 만에 복원한 이가 6일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신문이 만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장 윤용현 박사다. 윤 과장은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고건축학자 등과 협력해 2019년 흠경각 옥루 복원에 성공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자명종, 삼국시대 청동반가사유상,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가 그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윤 과장은 “일본 과학기술사 사전에 1400~1 450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이 29개, 중국이 5개, 일본이 0개였고 동아시아 이외 기타 지역 하이테크 기술 합계가 28개였다. 조선 세종 때 확보한 최첨단 기술은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과학 문화재를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게 된다”며 “그간 학교에서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정확히 가르치지 못했던 것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행히도 흠경각 옥루를 비롯한 당시 과학기술 문화재 일부는 멸실돼 고문헌에만 남았다. 윤 과장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하려고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흠경각기’, ‘동문선’, ‘여지승람’, ‘어제궁궐지’ 등 고문헌을 파고들었다. 그는 “흠경각기에 ‘수차를 사용했고, 외부에는 12옥녀, 12지신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 있어 외부 복원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기륜이 몇 단위이고 수차는 얼마나 크고 바퀴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마리는 의외로 중국 북송시대 소송이 지은 ‘신의상법요’에서 찾았다. 조선 천문학자 이순지가 쓴 ‘제가역상집’에서 중국 송나라에 ‘수운의상대’라는 자동 물시계가 있었다는 기록을 찾았고, 신의상법요에서 수운의상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확인했다. 윤 과장은 “이순지와 장영실이 동시대 사람이니 장영실도 수운의상대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관련 문헌도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수운의상대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운의상대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흠경각 옥루는 쇠구슬을 이용해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줬다는데, 관련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시계는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윤 과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터키를 찾았다. “과학사학자들이 셀주크튀르크 시대 앨제재리라는 과학자가 코끼리 자동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았어요. 터키로 건너가 직접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복원한 실물을 보고서 장영실이 흠경각 옥루에 적용한 쇠구슬 원리의 원형을 찾은 거죠.” 그럼 장영실은 먼 이국땅 터키의 기술을 어떻게 습득했던 걸까. 윤 과장은 “앨제재리가 활동한 시기에 셀주크튀르크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150년 정도 나라를 잃었고, 그때 이런 기술이 원나라로 들어가 장영실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창의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고 말했다. 고대 금도금법을 복원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지금은 금속을 질산에 담가 표면을 부식시키고 아말감을 칠해 도금한다. 하지만 질산이 없었던 과거에는 도금을 어떻게 했을까. 여러 문헌에서 찾은 비법은 바로 매실이었다. 윤 과장은 매실을 3~4개월 숙성하고 착즙·농축해 1.9 수준의 강산성 매실산을 만들었다. 그다음 금속을 20분가량 매실산에 담갔다가 문헌에 나온 대로 숯으로 세척한 뒤 가열해 아말감을 발랐는데 생각처럼 도금이 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어 연구팀은 철수하기로 하고 함께 도금 작업을 하던 장인에게 마저 시험을 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이분이 아말감을 바르고서 잊고 있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아차’ 한 거예요. 부랴부랴 숯에 올려 가열했더니 도금이 기가 막히게 됐어요. 실수에서 방법을 찾은 거죠. ‘아, 아말감도 숙성을 해야 하는구나.’ 그때 알았죠.” 고대 금도금법은 중국도, 일본도 잃어버린 기술이었다. 그는 “남은 문헌에만 의존하면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다. 동시대 기술이라면 동북아시아든 서양이든 문헌을 조사해야 좀더 실물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 또한 성분 분석을 하고 당시 미국인이 남긴 기록을 보고서 합금 비율을 알아내 복원했다. 윤 과장은 “청동으로 동전을 만들다 조선 숙종 때 구리에 아연을 넣은 황동으로 바꿨고, 이 신기술을 적용한 화폐가 상평통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주조기술이 굉장히 뛰어나 연산군 때 아연과 납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중국 명나라보다도 200년 앞선 것이었다”면서 “은 추출 기술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부강하게 했고, 부강해진 일본이 조총을 사서 결국 우리를 침략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과장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청동유물 주조와 복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일한 건 1994년부터다.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로 입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자리한 대전 유성구 구성동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도 ‘구성’으로 지을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전문 지식만 있다고 과학기술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끈기와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의 정년은 2024년까지로 3년 남짓 남았다. 그는 “정년 전까지 철 불상 주조기술을 복원해 조상들의 첨단기술을 국민께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연구직 경력채용 응시하려면

    국립중앙과학관의 연구직 공무원은 공업연구, 학예연구, 농업연구 분야로 나뉜다. 6일 과학관에 따르면 공업연구사 또는 연구관은 기초·응용과학·산업기술을 담당하며 학예연구사(관)는 과학기술사, 농업연구사(관)는 자연사를 담당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01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돼 연구직 공무원을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거쳐 자체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시험을 총괄하지 않아 모집 공고와 시험 일정 등은 과학관이 직접 공개한다. 연구직 경채에 응시하려면 대학에서 관련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관련분야 근무 경력, 연구논문 실적, 수상·특허 실적이 있으면 서류 전형 단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관련 분야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해당 분야 경력사항에 대한 재직(경력)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표창장·상장의 범위는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여받은 것으로 개인의 성명이 기재된 것이어야 한다. 서류 전형 다음 단계는 면접 시험으로, 전문지식과 응용 능력,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채로 채용된 연구직 공무원은 공무원임용령 등 관계법령에 의해 최초 임용직위에서 일정 기간 전보가 제한된다.
  • 김우호 인사처장 MZ후배에게 배우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5일 중앙부처 수장으로는 처음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했다. 보통은 공직 경험이 많은 선배가 멘토로 나서 후배에게 업무 등에 관한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데 이번 멘토링은 정반대다. 80~90년대생(MZ세대) 후배들이 멘토 역할을 맡고, 조직 서열이 가장 높은 처장이 거꾸로 젊은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위치가 됐다. 김 처장과 공무원 3명은 소탈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공직 생활에서 느끼는 고충,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생각을 들어 보고 공감의 폭을 넓혔다. 직원들은 “업무를 다 끝낸 뒤에도 부서장이나 다른 팀원들이 퇴근하지 않고 있어 눈치 보느라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가 완전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 처장은 “앞으로 세대 간 활발한 교류와 의사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모든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도 민주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역으로 지도하기를 중앙부처 최초로 도입한 인사처는 기존에 국장급 간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것을 올해 처장과 국·과장급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해 실시 중이다.
  • 중앙선발시험위원회, 7년 간 민간 임용률 3배 증가

    중앙부처 개방형 직위 선발을 위해 설치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중선위) 출범 7년간 민간 임용률이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4일 중선위 출범 7년간 개방형 직위 1179명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선위는 2014년 7월 부처 자체적으로 선발하던 개방형 직위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기관에서 선발,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설치된 조직이다. 출범 이후 응시자 수는 약 4배로 늘었고 평균 경쟁률도 약 2.5배, 민간인 응시율도 12.5% 상승하는 등 민간인 영입으로 공직사회에서 ‘메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간인 임용률은 14.9%에서 44.3%로 7년 만에 약 3배가 됐고 민간 임용자는 2014년 64명에서 2020년 말 기준 208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승소에 이바지한 정하늘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 코로나19 위기 속 방역총괄반장으로 활동한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중선위를 통해 임용됐다. 4급 서기관으로 개방형 직위에 임용됐던 정 과장은 지난해 인사처의 특별승진 규정 마련에 따라 채용된 지 2년 8개월 만에 3급 부이사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의 ‘액스퍼드 메달’을 받은 이동규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과 공학박사 연구원 출신으로 ‘K방역 모형’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산업부 김숙래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장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윤미경 인사처 개방교류과장은 “개방형 직위 제도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어 앞으로도 우수 민간 인재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며 “지원자들의 접근성,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원서 접수도 가능하도록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식 전 靑비서관, 법무법인 광장 취업승인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법무법인 광장의 파트너변호사로 취업 승인을 받았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취업심사에서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확인돼 취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퇴직공직자 60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 이같이 판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의 취업 승인과 관련해 “취업 제한 퇴직공직자는 30일 이내 다시 취업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처음 제동이 걸렸어도 규정에 따라 취업 승인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5월에 취업 제한 여부 확인 신청을 했으나 대법원 회신과 달리 뒤늦게 법관 재직 중 광장 선임사건을 1건 처리한 것으로 밝혀져 취업 제한 여부 확인대상이 아니라 취업 승인 심사대상이라는 이유로 기각되었다가 6월에 다시 취업 승인 심사신청을 해 단 1건에 불과한 점 등의 이유로 취업 승인을 받은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에서는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담당할 업무의 성격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에 한해 취업을 승인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으로 취업하려고 했던 중소벤처기업부 고위공무원과 한국자본시장연구원으로 취업을 신청한 한국투자공사 임원은 ‘취업 제한’ 판정을 받았다. 서현회계법인에 취업하려 했던 방위사업청 4급 공무원과 SK이노베이션 상무로 취업하려 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4급 공무원은 취업 승인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취업 불승인’됐다.
  • 하반기 개방형 33개 직위 전문가 모십니다

    올해 하반기 21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국립재활원장과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실·국장급 등 총 33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 모집한다. 인사혁신처는 7∼12월 중 진행하는 하반기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으로 뽑는 이번 개방형 직위는 실·국장급(고위공무원단) 11개, 과장급 22개 등 총 33개 자리다. 이 가운데 8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을 임용하는 경력 개방형이다. 실·국장급 선발 예정 직위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장, 경찰청 감사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고용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11개다. 22개 과장급 직위는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 기획재정부 기업환경과장, 외교부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 등이다. 우선 7월 중 개방형 직위는 모두 18개로 1일부터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 관세청 감사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극장장,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고위공무원단 5개 직위가 포함돼 있다. 고용부 건설산재예방정책과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환경부 정보화담당관 등 과장급 13개 직위도 대상이다. 이 중 국토교통부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기획과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장, 법무부 춘천소년원 의무과장 등 5개 직위는 민간인만 지원이 가능하다.
  • 환경부 신설 ‘녹색전환정책관’, 민간 전문가 장기복씨 첫 임명

    환경부 신설 ‘녹색전환정책관’, 민간 전문가 장기복씨 첫 임명

    녹색혁신기업 육성 등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총괄하는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에 민간 전문가가 처음 임명됐다. 20일 환경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8일 환경부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기후탄소정책실의 국장급 경력개방형 직위인 녹색전환정책관에 장기복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용했다. 녹색전환정책관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구현과 환경산업의 육성 및 기술 개발, 녹색제품 구매 촉진 및 친환경소비 확산 정책 등을 총괄하는 직위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입문한 장 정책관은 26년간 연구원에서 환경전략·미래환경·지속가능발전전략연구본부장 등을 거쳤다. 환경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탄소중립·환경산업 육성 및 통합환경관리 제도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환경기술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환경산업 문제점·개선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정책관은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 가치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등 경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징계 불복” 경찰관들 소청 ‘기각’

    “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징계 불복” 경찰관들 소청 ‘기각’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로 내려진 징계에 불복해 담당 경찰관 9명이 낸 소청에 대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 18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청심사위는 전날 이같이 결정했다. 소청심사위는 “본건 징계위원회의 판단이 타당한 것으로 봐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통상 소청 심사 결과는 소청인·피소청인에게만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사라는 특성이 있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점 외에 다른 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소청심사위는 전했다.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나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 심사하는 행정심판제도의 일종이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상임위원 5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정인양은 지난해 초 입양된 후 양부모의 학대로 10월 사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 6월,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입양아 ‘정인이’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관할인 양천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양부모 말만 믿고 제대로 조처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마지막 골든타임’이었던 3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수사팀 3명,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을 중징계 처분했다. 경찰청도 같은 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양천경찰서 계장 1명과 과장 2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서장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중징계 처분을 받은 8명과 경징계 처분을 받은 1명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쥐어짜는 주사기’, ‘카드포인트 현금화’ 국민이 선택한 적극행정은?

    ‘쥐어짜는 주사기’, ‘카드포인트 현금화’ 국민이 선택한 적극행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가 국민이 꼽은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혔다. 풍림파마텍이 개발한 LDS 주사기,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는 백신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백신 사용량을 극대화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17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은 민관 협력으로 1개월 만에 매달 LDS 주사기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대량양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5만 3000명분 백신을 절약하고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금융위원회가 시행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 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생활밀착형 정책도 많은 표를 얻었다. 금융위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과 ‘계좌이체·조회 시스템’을 연동해 모바일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해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서비스를 1월부터 시작했다. 1개월간 1465만건의 포인트 현금화(1697억원 상당) 신청이 접수되는 등 한 푼이라도 아쉬운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8개 재활용업체에서 나오는 연간 10만t의 투명페트병을 경찰 근무복을 만드는 데 활용한 환경부와 경찰청,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려고 다회용 수송 포장재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 경기 수원시 등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 국민대표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심사에 참여한 서영학 심사위원은 “체감도 높은 사례들을 선정하려고 했다”며 “적극행정 우수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국민 삶 가까이에 다가가는 정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 본선 심사에 오른 적극행정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 중기부, 식약처, 조달청, 환경부, 경찰청, 서울, 경기 수원, 인천, 충북 음성 등이다. 심사에는 전문가 10명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600여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 10월부터 年1회 재산등록 의무화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 10월부터 年1회 재산등록 의무화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연 1회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또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도 제한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공직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을 구체화한 것이다.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공공기관은 소속 직원 전원에게 재산등록 의무가 부과된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부동산 개발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지방공사의 전 직원도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에서도 개발지구 지정 및 해제 등 부동산 관련 업무나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의 직원은 반드시 재산등록을 하도록 규정했다. 올해 말까지 재산등록을 하면서 부동산 취득일자 및 경위, 소득원 등 부동산 재산 형성 과정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부정한 재산증식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을 제한한다. 다만 거주용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부동산은 취득할 수 있도록 예외 사유를 규정해 공직자와 그 가족에게 생활 불편이 가지 않도록 했다. LH 직원들의 퇴직 후 취업제한 대상도 현행 임원에서 2급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LH의 취업제한 대상은 현재 7명이었는데 앞으로 529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개정안은 7월 말까지 입법 예고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2일부터 시행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농진청 경력채용 시험은 어떻게

    농촌진흥청 경력경쟁채용시험은 농진청 자체 경력 채용과 인사혁신처 위탁 민간경력자 채용으로 진행된다. 15일 농진청에 따르면 ‘석사 이상 학위’ 또는 ‘직무 관련분야 경력 3년 이상’이어야 경채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농진청 산하 기관 가운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11명의 농업연구사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6명의 농업 연구사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농업연구사와 수의연구사 각 1명을 경채로 채용했다. 만 20세 이상이면 경채에 응시할 수 있으며 경력, 학위, 자격증 등의 응시자격 요건 중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직위(직급)별로 정한 자격요건에 적합한지를 심사해 적격 또는 부적격을 판단한다. 면접시험은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볼 수 있다. 응시자들은 10분 이내로 연구실적과 직무수행계획을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발표해야 하며, 30분 이내로 개인별 질의를 받는다. 면접에선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발전가능성을 평가해 우수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무덤 속 문화재는 언제라도 발굴하면 되지만 농촌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전통 지식은 지금이 발굴해 기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예요.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전통 지식 또한 없어집니다.” 농촌진흥청(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자원과 정명철 농업연구사는 마을을 다니며 전통 농업유산을 발굴하는 이야기꾼이다. 마을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특색 있는 마을 문화를 찾아 보전하고 선조들이 대를 이어 전승해 온 농업문화와 토지이용 방법을 기록한다. 울릉도 밭농업, 경북 의성 전통수리농업, 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 전북 완주 생강 전통농업 등이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인사혁신처 도움으로 15일 서울신문과 만난 정 연구사는 “연구 현장이 농촌이고, 사람과 만난다는 점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정 연구사가 처음 인연을 맺은 마을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마을이다. 60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을 6개월간 수시로 찾아 집집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마을에는 농바우라는 바위가 있어요. 기계로 깎아 놓은 듯 네모반듯해 농바우라고 부르는데, 가뭄이 들면 마을 주민들이 이 바위에 동아줄을 걸쳐 잡아당기는 ‘농바우끄시기’를 해요. 여자들만 참여하는 기우제로 남자들은 근처에도 못 갑니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 여자들이 옷을 다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채 계곡에 들어가 소쿠리로 물을 끼얹으며 날궂이를 합니다. 이 요상한 꼴을 보다 못한 하늘이 노해 비를 내려준다는 거예요.”마을 어르신들을 통해 전해지던 평촌마을만의 특이한 기우제는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충남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여기에 평촌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농촌체험을 더해 민속체험 프로그램도 탄생했다. 그는 민속문화 발굴 작업을 “마을에 색을 입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주민들과 몇날 며칠 이야기하다 보면 옛날 노래도 쑥쑥 뽑아낸다. “6개월 정도 마을을 다니면 주민들과 매우 친해져요. 저한테 별 이야기를 다 하시거든요. 제가 ‘겨울 농한기 때는 뭐하세요’라고 물었더니 마을 어머님들이 ‘물장구를 쳤지’라고 하시더라고요. 항아리 뚜껑에 물을 채우고 박을 뒤집어엎어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장단이 아주 기가 막혀요. 이걸 7~8명이 함께 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했지요. 공연 때 마을 주민들이 나와 덩실덩실 춤을 췄어요. 잊히고 사라진 것들을 되돌리니 흥겹기도 하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 연구사의 책상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준 감사패가 놓여 있다. 미사여구 없이 ‘고마워요!’라고 적힌 이 순박한 감사패를 그는 애지중지한다. 정 연구사는 “마을의 민속 자원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잘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문화 콘텐츠까지 만드는 작업이 스토리텔링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유산을 발굴할 때도 그는 항상 스토리를 입힌다. 사람이 만든 문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넣지 않으면 그 맛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을 발굴할 때도 그는 울릉도를 수차례 오가며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울릉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에 도전하며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험준한 산간 지형에 맞춘 경사지 농업이었다. 경사지의 최고 기울기가 63도에 이른다. “올려다보면 까마득한 곳에서 부지깽이 등 나물 농사를 지어요. ‘이렇게 높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으세요’라고 물었더니, 할머니 한 분이 ‘우리는 하나도 안 힘들어. 허리 굽힐 일 없이 서서 호미질을 할 수 있거든’ 하셨어요. 예전에는 산꼭대기 나무에 쇠줄을 걸어 암벽등반 하듯 밭을 올랐다고 해요. 지금은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요.” 경사가 높으면 물이 고이지 않고 양분도 바로 흘러내리는데 어떻게 농사를 지을까. 정 연구사는 조사를 마치고 배를 타러 포구로 나오다가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뱃고동은 울리는데 해무가 잔뜩 끼어 몇 걸음 앞에 있는 배조차 보이지 않는 거예요. 알고 보니 이 해무가 정오까지 섬을 휘감고 경사지 밭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었어요. 양분은 울릉도 칡소를 활용해요. 훌쩍 자라 질긴 나물을 소에게 먹이고, 소의 분뇨를 퇴비로 씁니다. 퇴비는 산나물을 다시 건강하게 키워 줍니다. 이걸 경축순환농법이라고 해요. 자원을 하나도 남김없이 투여하는 농업이죠.”2018년 의성전통수리농업을 발굴한 과정도 흥미롭다. 학회에서 만난 한 교수로부터 ‘경북 의성군 금성산에 오르니 아랫마을 평야지역에 못이 드글드글하더라’는 얘기를 듣고 의성으로 차를 몰았다. 정말 금성산 일대 평야지역에만 둑을 쌓아 물을 가둔 1500여개의 못이 있었다. 특히 못마다 태조실록에 기록된 전통 배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수통에서 못종을 뽑으면 못물이 일시에 배수돼 마늘밭을 논으로 바꿔 놓아요. 6월 중순쯤 마늘 수확이 끝나면 물을 채워 벼농사를 짓는 거죠. 마늘 재배 후 벼를 이모작하려면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필요한데, 이때 못 수문을 열어 마른 한전(旱田)을 일시에 수전(水田)으로 바꿔요. 우린 이를 ‘한전 수전 극적 전환 시스템’이라고 불렀어요.” 농업은 갈수록 첨단화되는데, 이런 농업유산 발굴이 왜 필요할까. 정 연구사는 “조상의 지혜를 보전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작업이지만, 국가농업유산에 콘텐츠를 결합시켜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유산이나 마을 전통 자원을 발굴하려면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하고 주민들을 만나야 해요. 생생한 기록들이 주민들 입을 통해 나오는 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을을 다니지 못하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어요. 70대만 해도 책이나 매체를 보고 배운 학습된 지식을 갖고 있어요. 80대 정도는 돼야 옛날 지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인이 죽으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지요.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더 많은 기록을 남기려면 서둘러야 해요.” 그는 전통 지식을 연구하는 농업연구사의 자질로 ‘관심’을 꼽았다. “농업연구사는 연구직이니 우선 학문적인 자질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촌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에요. 어른신들의 한평생 지식을 끌어내려면 열정도 필요해요. 자칫 사라질 뻔한 전통유산, 농업유산을 붙잡아 동영상 등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곧 살아 있는 문화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