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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제동… 법원 “일부 혐의 다툼여지”

    ‘文정부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제동… 법원 “일부 혐의 다툼여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 검찰의 계획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수사팀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인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백 전 장관)가 현재 별건(월성 원전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는 점이나 피의자의 지위·태도 등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을 회유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기각 사유로 밝혔다. 백 전 장관이 추가로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구속 시 방어권 행사에 심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영장 기각 사유로 적시했다. 영장 심사 후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백 전 장관은 곧바로 풀려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지난 13일 백 전 장관이 13개 산하기관장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는 혐의에 더해 특정 후임 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 지원, 산하기관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부당 지원과 관련해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 자료와 답안지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재임 당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검찰은 이번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사로 뻗어나가는 ‘1차 관문’인 백 전 장관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청와대 윗선 규명을 위한 수사 동력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뒤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검찰은 산업부 산하기관장 사퇴 종용 압박 배경에 청와대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의원(당시 청와대 행정관)→산업부 운영지원 업무 담당자 A씨→산업부 B국장→산업부 산하기관장’의 전달 경로를 의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우호 당시 인사비서관 밑에서 실무를 맡았다. 청와대가 후보자 추천이 아닌 내정자를 정해 통보하는 식으로 후임자 인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김 전 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때는 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인사수석실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
  • 백운규 “규정 따랐다” 영장 심사 3시간 만에 종료

    백운규 “규정 따랐다” 영장 심사 3시간 만에 종료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재임 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3시간여 동안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백 전 장관은 심사를 마친 뒤 ‘영장 심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 ‘청와대와 인사 관련해 따로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탑승해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백 전 장관은 동부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린 뒤 영장이 발부되면 정식 수감 절차를 밟게 된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게 사직서를 강요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 자료와 답안지 등을 전달해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문재인 정부 출신 장관급 인사가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당시 청와대 윗선 규명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7~2018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난 7일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뒤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우호 당시 인사비서관 밑에서 실무를 맡았다. 검찰은 산업부 산하기관장 사퇴 종용 압박 배경에 청와대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의원(당시 청와대 행정관)→산업부 운영지원 업무 담당자 A씨→산업부 B국장→산업부 산하기관장’의 전달 경로를 의심하고 있다
  •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일부 혐의 다툼 여지 있어”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일부 혐의 다툼 여지 있어”

    도망 염려ㆍ증거인멸 우려 없어서울동부구치소서 곧바로 석방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 검찰의 계획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수사팀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인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백 전 장관)가 현재 별건(월성 원전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는 점이나 피의자의 지위·태도 등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을 회유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기각 사유로 밝혔다. 백 전 장관이 추가로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구속 시 방어권 행사에 심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영장 기각 사유로 적시했다. 영장 심사 후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백 전 장관은 곧바로 풀려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지난 13일 백 전 장관이 13개 산하기관장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는 혐의에 더해 특정 후임 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 지원, 산하기관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부당 지원과 관련해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 자료와 답안지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재임 당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검찰은 이번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사로 뻗어나가는 ‘1차 관문’인 백 전 장관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청와대 윗선 규명을 위한 수사 동력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뒤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검찰은 산업부 산하기관장 사퇴 종용 압박 배경에 청와대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의원(당시 청와대 행정관)→산업부 운영지원 업무 담당자 A씨→산업부 B국장→산업부 산하기관장’의 전달 경로를 의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우호 당시 인사비서관 밑에서 실무를 맡았다. 청와대가 후보자 추천이 아닌 내정자를 정해 통보하는 식으로 후임자 인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김 전 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때는 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인사수석실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
  •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찢어지고 그을리고 물에 젖은 종이 기록물이라도 감쪽같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해 내는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라기록관이다. 국가기록원 소속기관인 나라기록관은 2007년 최첨단 기록물 보존 시설을 갖춰 경기 성남시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만난 나미선 복원관리과 학예연구관은 “전통 한지라는 세계 최고 재료와 오랜 연구개발로 한국의 종이 기록물 복원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하고 2005년 국가기록원에 들어와 17년째 ‘종이 기록물 복원’이라는 한길을 걷는 나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만났다. -훼손된 종이 기록물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하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은 90%가량 종이 기록물이다. 훼손된 주요 기록물을 선별해 원래 형태로 되돌리는 게 우리 일이다. 없어진 부분은 메우고, 찢어진 부분은 붙이고, 약한 부분은 덧댄다. 훼손된 기록물은 환자, 복원실은 병원, 복원 작업은 외과 수술로 비유하곤 한다. 복원 작업은 훼손이 얼마나 됐는지 조사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복원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게 첫 단계다. 기록물을 해체한 뒤 찢어지거나 없어진 부분을 한지로 보강해 건조한다. 복원을 마치면 사진촬영을 하고 처리 과정을 기록한 다음 중성 보존상자에 담아 서고에 보관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종이 기록물도 적지 않을 텐데. “전통 한지로 돼 있는 조선시대 이전 기록물은 상태가 매우 좋은데, 일제강점기 이후 근현대 기록물은 훼손이 심각한 편이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은 말 그대로 종이가 갈기갈기 바스러져서 종잇조각을 하나하나 꿰맞춰야 한다. 안내 책자 없이 레고 블록 맞추는 것에 비유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숙련된 전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루 종일 종잇조각을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다 보니 갑갑해서 일하다 작업도구를 집어던지고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복원한 종이 기록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이 아닐까 싶다. 10년 동안 작업해 2만 7831장을 복원했고 올해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디지털화와 스캐닝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그중에는 현재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축물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나 경복궁 등 중요한 건축 도면도 있다. 처음에는 펼쳐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정확한 수량조차 파악할 수 없었던 걸 생각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 -2년 전에는 한국전쟁 당시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복원해 공개하기도 했다. “1950년부터 1952년까지 주요 전투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401건을 복원했다. 5년 6개월이나 걸렸다.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춘천 전투 상황을 보여 주는 ‘국군 제6사단 작전명령 제31호~32호’를 비롯해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투 상황을 담은 ‘국군 제9사단 작전명령 제85호~90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복원 소식을 발표한 뒤 제9사단 소속 한 소위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마고지 전시관 개관 행사에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전시하고 싶다며 도와 달라고 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해 주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오겠다’고 하더라. 결국 협박이 통했다. 복제품을 인계하는 날 소위가 탱크 대신 건빵 한 상자를 들고 왔다. 군용 건빵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다.”-조선시대 기록물 중에는 문화재도 적지 않을 것 같다. “2011년 대전에서 발굴한 나신걸과 부인 신창 맹씨 무덤에서 나온 한글 편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그냥 종이 뭉치처럼 보였는데 그 안에서 이빨 두 개와 한글 편지 두 통이 나왔다. 1500년대 초에 쓴 것들이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다. 당시 나신걸이 함경도 경성 군관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얼굴도 못 보고 가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분(화장품)과 바늘을 보낸다는 애틋한 내용을 정갈한 존댓말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복원실 곳곳에 아령이 있는 게 눈에 띈다. 손목 관절을 많이 쓰니까 틈틈이 운동하는 건가. “그렇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은 운동이 아니라 종이를 눌러서 고정하는 데 쓴다. 현장에서 시작된 업무 혁신이라고 해야 할까. 종이 기록물을 고정하기 위해 납주머니를 많이 쓰는데 좀더 무거운 게 필요했다. 뭐가 좋을까 생각하며 이것저것 써 보다가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아령을 쓰게 됐다.”-복원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은데. “수술을 세 번 했다. 2018년에 복원 작업을 하는데 손목에서 ‘뚝’ 하며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일을 계속했는데 손이 움직이질 않아서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문제를 찾질 못해서 압박붕대를 하고 계속 일했다. 1년 뒤 다시 손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 보니 연골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골 수술을 앞두고서야 인대가 끊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끊어진 인대를 붙이는 수술을 한 뒤 연골을 봉합하고, 척골도 3㎜ 잘라 냈다.” -복원해야 할 기록물은 많고 사람은 적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국가기록원의 복원 전문 인력 정원이 14명에 불과하다. 나라기록관에는 연구관 1명, 연구사 3명, 공무직 5명이 정원인데 실제로는 육아휴직이 2명이다. 기록물 복원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일이 힘들어서 떠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1년에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어느 정도 되나. “나라기록관에서 연간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1만 2000장 정도인데 외부 요청자료와 디지털 복제, 복원을 빼면 순수 복원은 7000~8000장 정도 된다. 국가기록원 소장자료가 1억건이고, 그중에서 복원이 필요한 주요 자료를 추린 게 41만장이니까 현재 인력으로 소장자료를 모두 복원하려면 최소 60년이 걸린다. 거기다 태풍이나 화재로 훼손된 자료를 복원해 달라는 긴급 요청도 계속 들어온다. 여유 인력이 없다 보니 해외 협조 요청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지난 4월 모로코를 방문해 기록물 복원 시범을 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우리 담당자들은 새벽까지 실습용 한지와 물품을 점검한 뒤 집에 가서 짐만 챙기고 나와 출국해야 했다.”-외부 기관에서 복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록물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소장한 중요 기록물 보존도 대행한다. 2006년부터 시작한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55개 기관 6877장을 지원했다. 올해와 내년 지원 대상이 신청한 분량만 해도 37개 기관 2만 944장이나 된다. 내부 검토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11개 기관 1228장을 선정했다. 신청받은 기록물 가운데 6%가 채 안 된다.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시간이 갈수록 소중한 기록물을 복원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 때문에 최대한 서두르고 싶지만 현재 국가기록원에 있는 인력으론 솔직히 그 이상은 무리다.” -그런 가운데서도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도 한지라는 귀한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전 세계 종이 기록물 복원용 종이로 일본에서 생산한 화지를 최고로 쳤는데 최근엔 한지를 찾는 외국 기관이 많이 늘었다. 한지에 쓴 500년 넘은 종이 기록물을 처음 본 외국인들은 종이 상태가 이렇게 좋은 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복원 기술도 한몫했다. 천연 재료와 전통 방법을 활용한 원형복원 기술과 함께 정교한 업무 체계와 기초연구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 “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교육부는 대학 정원조정 등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부처가 아니다.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올바른 정신을 갖게 할 교육체계를 이끌어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인선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이 교육부의 방향에 대한 좌표를 제시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10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제도의 혁신과 더불어 미래를 직시하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 장관은 관련 부처와의 협치를 통해 리더십과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김경범 교수는 “국가 인재 거버넌스와 교육부 조직을 미래 기획에 적합하도록 개편하고 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계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오늘이 아닌 내일의 잣대로 교육의 수요와 인재 정책이 미래에 맞춰져야 하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단체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은 “새로운 교육부 장관은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과 교육이 통합적 관점에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은 각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로 이뤄진 연구 단체다.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평균 경쟁률 42.7대1

    2022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42.7대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4~26일까지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785명 선발에 모두 3만 3527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경쟁률은 2018년 47.6대1, 2019년 46.4대1, 2020년 46.0대1, 2021년 47.8대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군은 47.8대1, 기술직군은 지원해 28.3대1이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7세로 지난해(29.4세)보다 약간 올라갔다. 20대가 1만 9824명(59.1%)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 937명(32.6%), 40대 2505명(7.5%), 50세 이상 261명(0.8%)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50.8%이다. 2020년 52.1%, 2021년 52.5%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올해 7급 공채선발 1차 필기시험은 7월 23일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치러지며, 시험장소는 7월 15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방역 대책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인사정보단, ‘권한집중’ 우려 성과로 떨쳐 내야

    [사설] 인사정보단, ‘권한집중’ 우려 성과로 떨쳐 내야

    법무부에 두는 게 옳으냐며 논란을 빚던 인사정보관리단이 어제 출범했다. 관리단은 폐지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하던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을 한다.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파견받은 인력 13명과 검사 3명 등 단장을 포함해 17명이 인사 검증 업무를 맡는다. 초대 단장에는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관리단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인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압축해 넘기면 이를 1차 검증해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전달하게 된다.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자가 될 전망이다. 관리단 출범은 통상 40일 걸리던 입법 예고 기간을 불과 이틀로 단축하고 급격하게 서두르면서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검사 출신의 전진 배치로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판에 공직자 임명 과정 전반을 검찰이 다루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실세 중 실세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도 관리단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데, 이해충돌의 우려도 크다. 검찰은 형사재판에서 법관의 판단을 받는 당사자인데 이해당사자가 재판장을 선택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 단장을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임명하고, 장관이 중간보고를 받지 않는 등의 보완 대책을 내놨지만 이 정도론 충분치 않다. 사전에 인사 검증 대상자의 범위와 어떤 항목을 검증할지 명확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세간에서 제기하는 법무부 권한집중 등의 우려를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철저한 인사 검증이란 성과로 불식해야 할 것이다.
  • 이동균 담당관은 ‘윤석열 사단’… 檢, 인사정보관리단 주도권 쥘 듯

    이동균 담당관은 ‘윤석열 사단’… 檢, 인사정보관리단 주도권 쥘 듯

    한동훈 장관 직속 조직 16명 구성인사정보관리단에 검사 3명 기용고위 공직 인사 모두 ‘尹 인연’ 관여 “단장, 임명권자가 법무부 장관이라檢과 다른 의견 제기 기대 어려워”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의 초대 단장에 박행열(50)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위법 소지 논란에도 시행령·규칙을 고쳐 인사혁신처의 인사 검증 권한을 법무부가 넘겨받은 뒤 책임자에는 다시 인사혁신처 간부를 앉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관리단의 주도권을 결국 검사들이 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무부는 7일 박 단장을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행시 43회인 박 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정책과 서기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기획과장 등을 거친 인사행정의 전문가로 꼽힌다. 공직 후보자에 대한 세평 수집이나 도덕성 검증 등을 담당하는 인사정보1담당관은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맡았고, 후보자 재산을 비롯한 경제 정보 분야를 검증하는 인사정보2담당관에는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관리단은 검사 3명 외에 파견공무원 13명 등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언대로 비검사 공무원이 임명됐지만 한 장관 직속 조직인 만큼 관리단에서 검사들의 입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기용하는 행태가 관리단 인선에서도 반복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리단에 합류한 이 부장검사와 김현우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주현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는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인물이다. 특히 이 부장검사는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내정됐을 때 한 장관과 함께 청문회준비단에서 활동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이에 인사 검증을 거친 공직 후보자에 대해 추후 심각한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검찰에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는 모든 절차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 인연’이 관여하는 구조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의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각각 대검찰청 사무국장과 검사 출신이다. 관리단에서 자료를 받아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사 출신이다. 또 이 인사정보2담당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 인사 검증 책임자로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지배하는 법무부 내에서 단장의 임명권자도 장관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인사관리단에도 ‘尹사단’ 포진…인사 검증 실패시 ‘책임론’ 나올듯

    인사관리단에도 ‘尹사단’ 포진…인사 검증 실패시 ‘책임론’ 나올듯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의 초대 단장에 박행열(50)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위법 소지 논란에도 시행령·규칙을 고쳐 인사혁신처의 인사 검증 권한을 법무부가 넘겨받은 뒤 책임자에는 다시 인사혁신처 간부를 앉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관리단의 주도권을 결국 검사들이 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무부는 7일 박 단장을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행시 43회인 박 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정책과 서기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기획과장 등을 거친 인사행정의 전문가로 꼽힌다. 공직 후보자에 대한 세평 수집이나 도덕성 검증 등을 담당하는 인사정보1담당관은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맡았고 후보자 재산을 비롯한 경제 정보 분야를 검증하는 인사정보2담당관은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다.이로써 관리단은 검사 3명 외에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교육부·국방부·국세청·경찰청·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소속 파견공무원 13명 등으로 구성됐다. 향후 업무 상황에 따라서 인력을 추가해 정원 20명을 다 채울 가능성도 있다. 단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언대로 비검사 공무원이 임명됐지만 한 장관 직속 조직인 만큼 관리단에서 검사들의 입김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기용하는 행태가 관리단 인선에서도 반복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리단에 합류한 이 부장검사와 김현우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주현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는 모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인물이다. 특히 이 부장검사는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내정됐을 때 한 장관과 함께 청문회준비단에서 활동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이에 인사 검증을 거친 공직 후보자에 대해 추후 심각한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 검찰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 인사는 모든 절차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 인연’이 관여하는 구조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의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각각 대검찰청 사무국장과 검사 출신이다. 관리단에서 자료를 받아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사 출신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지배하는 법무부 내에서 신임 단장의 영향력이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장의 임명권자도 장관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을 포함한 20명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했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 분야 정보를 검증하는 1담당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면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한 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하고 어떤 항목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 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 20명으로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분야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며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 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권한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을 지어놓고, 어떤 항목들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40년 공직경험 살려 후배 공무원 마음상담

    40년 공직경험 살려 후배 공무원 마음상담

    박정연 심리상담사는 공무원으로 40년을 일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경력을 살려 현직 공무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심리상담사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박 상담사는 2일 인터뷰에서 “상담은 듣는 게 7할이다. 신분불안과 갈등 등으로 고민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박 상담사는 1982년 우체국 직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진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교수요원으로 일했고, 그 뒤에는 강원 정선·횡성, 충북 제천, 경남 진주 등에서 우체국장으로 일하다 작년 9월 퇴직했다. 일하는 틈틈이 독학으로 2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사이버대에 편입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우연히 민간기관 도움으로 상담을 받아봤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걸 느꼈다”면서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아픈 후배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많다.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제는 ‘술과 담배’가 아니라 체계적인 상담 프로그램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담사는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시작한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현직 공무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10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2명을 상담한다”면서 “들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경험이 있는 공무원이 상담을 맡으면 아무래도 공무원의 고민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전직 공무원 출신의 찾아가는 공무원 심리 상담 시작

    공직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출신 심리상담사가 현직 후배 공무원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 중 새 사업으로 ‘공무원 심리상담사업’을 선정하고 퇴직공무원 출신 심리상담사 6명을 선발·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선발된 6명 가운데 5명은 실제 상담을 진행하고 1명은 사업을 총괄하는 관리자(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상담사들은 상담을 원하는 현직 공무원에게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리상담사들은 지난달 사례 위주의 실습형 직무교육을 받았으며 이달부터 중앙부처 현장에서 공무원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다음 달까지는 중앙부처 현장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8월부터는 모든 공무원으로 상담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위촉된 김서하 심리상담사는 “공직에서의 경험과 상담사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할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섬·산·DMZ로 배낭 출장 100일… 나무를 보며 숲의 미래를 봅니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섬·산·DMZ로 배낭 출장 100일… 나무를 보며 숲의 미래를 봅니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가장 먼저 반겨 준다. 10여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조금씩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서울시내에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 데 놀라워한다.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진택 연구관은 1년에 서너 달은 숲을 돌아다니는 공무원이다. “배낭을 메고 섬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전국에 있는 산과 숲을 돌아다니는 게 내 업무”라는 강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31일 만났다. -요즘은 틈날 때마다 비무장지대를 찾는다는데. “2020년부터 한 달에 한 번가량 이틀이나 사흘 비무장지대를 드나든다. 비무장지대에 직접 들어가서 식생을 조사하는 첫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아침 일찍 비무장지대에 진입해서 조사하고 저녁이 되기 전에 나오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식이다. 서부전선부터 시작해 동부전선까지 조사한 뒤 다시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으로 옮겨 가며 비무장지대 식생정보와 토지이용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관련 통계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추진하는 걸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문화재청, 환경부, 산림청 등과 함께 조사에 들어갔다. 남북교류협력이라는 의미도 크다. 북한 산림과 가장 근접한 게 비무장지대니까. 근데 북한 산림 황폐율이 심각한 듯하다. 남측의 70년대 정도 수준으로 추정한다.”-비무장지대도 산림 황폐화가 심각한가. “많은 이들이 비무장지대 하면 울창한 밀림을 상상하는데 사실 비무장지대는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남북 간 대치가 이어지다 보니 산사태나 산불, 벌목 등으로 많이 황폐해져 있다. 가시적으로 보면 황무지라고 할 수 있다. 나무는 거의 없지만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측면이 중요하다. 습지도 있고, 희귀 생물종이 많이 있다. 분단과 전쟁, 평화와 생태라는 다양한 주제에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가치가 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게 된 계기는. “2004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산림생장측정을 전공으로 임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 모델을 만들고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는 일을 하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하는 게 내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100일 이상은 출장이다. 섬과 산, 비무장지대까지 안 다니는 곳이 없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지에 기술이전 등 공동프로젝트로 한두 달 외국에 있는 숲을 방문하기도 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숲과 나무를 좋아했다. 내 일이라는 게 결국 배낭을 메고 전국에 있는 산과 숲을 돌아다니는 건데, 그게 적성에 잘 맞는다.” -산림ICT연구센터는 어떤 곳인가. “지난해 신설됐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산림 정보와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곳이다. 숲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서 향후 대한민국 숲의 미래를 예측하고 탄소량을 산정해서 국가산림자원조사와 산림통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전국에 400곳이 넘는 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기상청에 제공한다. 산불 관련 정보수집도 빼놓을 수 없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농림위성 발사 준비도 담당한다. 위성은 2025년 발사 예정인데, 그에 발맞춰 위성센터 건립도 준비 중이다.”-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해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도 있지만 산림과학 측면에서 보자면 그 지역 수종 대부분이 소나무라는 걸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소나무는 경제성이 매우 크다. 거기다 한국인들이 소나무를 유독 좋아하기도 한다. ‘애국가’에도 나올 정도로 상징성도 크다. 그에 비해 소나무는 송진 때문에 불에 잘 타고, 소나무재선충 문제도 심각하다. 전문가들 입장에선 고민이다. 사실 대체수종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산림전문가로서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싶나. “침엽수 대체수종 문제가 산림정책의 최대 고민이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말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참나무다. 한국 산림이 국토에서 63%(630만㏊)가량 되는데 소나무류와 참나무류가 절반씩이라고 보면 된다. 참나무 종류는 전국에 걸쳐 잘 자라고, 지속적 공급이 가능하다. 목재 측면에서 우수하고 식량자원 활용 측면도 좋고 탄소흡수 면에서도 우수하다. 산림청에서도 최근 활엽수인 참나무류 위주로 주요 수종을 바꾸는 문제를 고민 중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산 참나무로 오크통을 개발한 것도 참나무 경제성 증진과 관계가 있나. “참나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와인 보관용 오크통 국산화를 4년 전부터 추진했다. 식품연구원은 국산 효모를 개발하고 우리는 국산 오크통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다. 증류주와 과일주 보관용으로 널리 쓸 수 있다.” -최근 대규모 벌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 산림 중 사유림이 67%가량인데, 현재 40년 키운 사유림 1㏊를 벌채해서 버는 수익이 200만원이 채 안 된다. 경제성 있는 수종으로 바꾸려면 벌채를 해야 하는데 그건 또 환경훼손 논란이 있다. 게다가 한국 산림은 평지가 별로 없고 대부분 경사가 급해서 기계화도 어려워 인공조림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분명한 건 산림정책은 장기간에 걸친 계획이 필수라는 점이다. 육종은 최소 40년을 봐야 한다. 국가전략에 따라 미리 계획을 갖고 양묘를 미리 해야 산불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 산림전략·환경보전 연구… 결원 때 경력경쟁 채용

    임업연구 직렬은 산림자원의 조성과 육성·이용 등 미래산림전략과 산림환경보전을 연구하는 일을 수행한다. 임업과 산림조경 직류로 구분한다. 임업연구직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퇴직 등의 결원이 발생하면 자체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채용한다. 인사혁신처와 채용인원 요건과 절차 등을 사전협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채용심사는 100% 외부위원이 담당한다. 채용 요건은 임학, 화학, 조경학, 생물학, 경제학, 원예학 등 분야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이어야 한다. 박사학위나 연구논문, 외국어 능력과 자격증 우대 요건이 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정원 257명 중 연구직은 188명(73%)이다. 이 중 임업연구관은 66명, 임업연구사는 122명이다. 임업연구관 가운데 63명, 임업연구사 가운데 106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 임업연구사 최저승진 소요연수(5년)가 지나고, 5급·연구관 역량평가 통과자 중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업무기술서, 근무성적평가(최근 2년), 경력 및 다면평가 등을 종합 고려해 임업연구관을 선발한다. 과장이나 소장 등 관리직은 임업연구관으로서 2년 이상 재직한 사람 가운데 역량평가 통과자 중에서 선발한다.
  • ‘법무부 인사관리단’ 국무회의 통과

    ‘법무부 인사관리단’ 국무회의 통과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과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들 안은 공직자 인사검증을 위해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법무부 장관도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 수집·관리 권한 일부를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위탁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맡았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같은 역할을 법무부에 맡기게 되는 것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단장을 포함한 최대 4명의 검사와 수사관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법무부·검찰 출신 중 인사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업공무원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장관도 공직후보자 정보의 수집·관리에 관한 사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가 포함된 자료를 처리할 수 있다. 이날 통과된 시행령 개정안은 관보 게재로 공포된 후 시행된다.  
  • 대국민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 열린다

    참신하고 의미있는 적극행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인사혁신처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을 소개합니다’를 부제로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영상, 수기, 표어·구호 등 총 3개 분야이며, 적극행정을 소개하고 싶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영상, 수기 분야는 연극,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뉴스형식 또는 수필, 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출품 작품은 ▲불합리한 규제개혁,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을 통한 생산성 높은 공직사회 모습 ▲국민이 바라는 적극행정 ▲직접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적극행정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작품 심사는 적극행정 국민모니터링단 등으로 구성된 내·외부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품은 인사처 공식 온라인 관계망(SNS)을 비롯해 인사처 적극행정온 누리집(www.mpm.go.kr/proactivePublicService) 등에 게재해 적극행정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기 분야는 수상작을 엮은 수필집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영상 대상 140만원, 수기 대상 80만원 등 분야별로 인사혁신처장상과 소정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김성훈 인사혁신국장은 “국민의 톡톡 튀는 생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왕장관’ 논란에… 법무부 “한동훈, 인사검증 중간보고 안 받는다”

    ‘왕장관’ 논란에… 법무부 “한동훈, 인사검증 중간보고 안 받는다”

    “1차 검증만 담당… 인사추천 무관자료 보존돼 투명·객관성 제고도”사정 활용 우려엔 “유출 철저 차단” 검증단 사무실 삼청동 인근 물색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신설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왕장관’ 논란이 거세지자 법무부가 장관 중간보고를 하지 않는 등 검증의 투명성·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법률 개정의 필요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법무부는 25일 설명자료를 내고 “과거 인사검증 자료는 정권 교체 시 모두 파기됐지만 통상의 부처 업무로 재배치되면 공적 자료 보존 원칙에 따라 보존돼 투명성과 객관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사검증으로 공직자 정보를 장악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왜곡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법무부는 “1차 검증 후 대통령실의 최종적인 인사검증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인사 추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장은 비검찰·비법무부 출신의 인사 분야 전문가인 직업공무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라며 “장관은 중간보고를 일절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검증 과정의 독립성을 완전 보장하고 사무실도 법무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감사원이 있는 서울 삼청동 인근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정보가 사정 업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무부 내 차이니스월(Chinese Wall·부서 간 정보교류 차단)을 쳐서 인사검증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것”이라며 “장관을 비롯한 다른 부서 누구도 해당 정보에 대해 일절 접근하지 못하는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법무부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을 꾸린다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하자 법조계에서는 한 장관에게 수사와 정보 권한이 모두 집중돼 과도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법무부가 인사검증 업무를 맡으려면 정부조직법, 검찰청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의 인사검증 권한 중 일부를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에 인사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정보관리단에서 근무하는 검사는 파견 형태인 만큼 검찰청법상 규정된 직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법무부, 한동훈 인사추천 ‘소통령’ 논란에…“왜곡된 주장” 반박

    법무부, 한동훈 인사추천 ‘소통령’ 논란에…“왜곡된 주장” 반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신설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왕 장관’ 논란이 거세지자 법무부가 장관 중간보고를 하지 않는 등 검증의 투명성·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법률 개정의 필요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법무부는 25일 설명자료를 내고 “과거 인사검증 자료는 정권 교체 시 모두 파기됐지만 통상의 부처 업무로 재배치되면 공적자료 보존 원칙에 따라 보존돼 투명성과 객관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사검증으로 공직자 정보를 장악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왜곡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법무부는 “1차 검증 후 대통령실의 최종적인 인사검증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인사 추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장은 비검찰·비법무부 출신의 인사 분야 전문가인 직업공무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라며 “장관은 중간보고를 일절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검증과정의 독립성을 완전 보장하고 사무실도 법무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사정보가 수사 등 사정 업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무부 내 차이니스월(Chinese Wall·부서 간 정보교류 차단)을 쳐서 인사검증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것”이라며 “장관을 비롯한 다른 부서 누구도 해당 정보에 대해 일체 접근하지 못하는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법무부가 최대 4명의 검사를 포함해 총 20명 규모로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을 꾸린다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하자 법조계에서는 한 장관에게 수사와 정보 권한이 모두 집중돼 과도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법무부가 인사검증 업무를 맡으려면 정부조직법, 검찰청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의 인사검증 권한 중 일부를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에 인사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정보관리단에서 근무하는 검사는 파견 형태인 만큼 검찰청법상 규정된 직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장제원 “한동훈이 장관이라 野 비판”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장제원 “한동훈이 장관이라 野 비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인사 검증 업무를 넘긴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문제는 이미 인수위 시절에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엔 논란이 없었는데, 왜 이제 와서 논란이 될까”라며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우려들에 대해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한 장관이 영원히 법무부 장관을 할 것도 아니고 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전적으로 법무부에만 맡길 분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향후 경찰 수뇌부 정비가 완료되면 경찰 내 정보 파트에도 인사 검증 기능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인재 추천 → 세평 → 검증’으로 이어지는 인사시스템이 ‘인사혁신처-법무부-경찰’이라는 다원화된 채널 속에서 가동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 다각도로 검증된 인사 검증보고서를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이 취합해 종합분석한 자료를 대통령께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 낙점하는 이상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허락하신다면 국정원에도 인사 검증 부서를 두면 좋을 것 같다”며 “정치 개입의 차원이 아니라, 인사 검증 부서를 정식으로 두는 방식”이라는 제안도 했다. 장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물에 대한 평판을 들어보길 원했다”며 “다양한 시각에서 인사를 검증하는 시스템은 건강한 견제와 투명한 인사를 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관은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과 일부 언론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더욱 몸을 낮추고 공정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같은당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인사검증부서 신설에 대해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간 민정수석실이 과도한 권력을 갖다 보니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라며 “정부 부처로 (검증 기능을) 되돌려주고 법무부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방법이 더 적절하고, 헌법의 취지에도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기능을 갖게 되는 법무부 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취지라면 차라리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을 남겨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것이 더 강력한 방식”이라며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는 관여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옹호했다. 이어 “대통령의 최측근인 특정한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그간 대통령실 민정수석 체제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 것 자체만 하더라도 엄청난 진보이자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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