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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과천과학관장 등 16개 개방형 직위 공모

    인사혁신처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총 16개 직위에서 실시한다. 개방형 직위 공모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실·국·과장급(4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사처는 ‘10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1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 6개 직위와 과장급 10개 직위로 나뉜다. 실·국장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장, 외교부 주브라질대사관 공사, 인사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및 재해보상정책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 과장급은 특허청 생활디자인심사과장 및 감사담당관, 통일부 홍보담당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방위사업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법무부 인천구치소 의료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교육부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지원부장, 고용노동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이다. 이 중 권익위 상임위원, 고용부 사무국장 등 7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이후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 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일반직 전환 이후에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1년만 재직하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마트에브리데이, ‘하늘의 별 따기’ 소방관 순직 입증 도와 성과

    이마트에브리데이, ‘하늘의 별 따기’ 소방관 순직 입증 도와 성과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7월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식품이나 생활용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게 약 8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9월 ‘소방관 복리증진 후원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워 순직을 보장받기 어려운 소방관들에게 순직·공상 입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 대한소방공제회는 지난 1월 ‘소방공무원에 대한 공무상 재해 입증지원’ 사업과 관련해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 중인 소방관 송모(41)씨에 대해 인사혁신처의 공무상 요양승인 결정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공제회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후원을 받아 정경숙 한림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진행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민국 재향 소방동우회와 손잡고 멸균·살균 건조기 기부사업도 펼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자체 공무원·공공기관 여성 임원 20%로 확대

    지자체 공무원·공공기관 여성 임원 20%로 확대

    장애인 의무 고용률 어기면 2배 채용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 30%로 늘려 저소득층 구분 모집 7급 공채에도 적용 법적 강제성 없어 목표 달성 어려울 듯정부가 처음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까지 포괄해 ‘범정부 균형인사’ 제도를 추진한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제1차 균형인사 추진계획’의 확장판으로 당시에는 중앙부처만 포함됐다. 앞으로 모든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은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채용할 때 통합된 인사 기준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관리자의 임용 비율을 확대한다. 2022년까지 5급 이상 지자체 공무원(2018년 기준 15.6%), 공공기관 임원(17.9%)을 20%까지 늘린다. 중앙부처는 고위공무원(6.7%) 10%가 목표치다. 이와 함께 여성 고위관리자를 한 명도 임용하지 않은 기관들에 임용을 적극 독려한다. 현재 방위사업청, 방송통신위원회, 법제처, 조달청,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중앙부처 6곳, 강원·충북·충남·전남도 및 세종시 등 광역지자체 5곳,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68곳에 여성 고위 관리자는 한 명도 없다.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역시 계속 진행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7·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여성이나 남성 가운데 어느 한쪽이 선발예정인원의 30%에 미달하면 추가합격시키는 제도다. 또한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률(3.4%)을 지키지 못한 지자체는 이후 신규 채용에서 의무 고용률의 2배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을 실시하는 지자체도 늘어난다. 국가공무원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의 경력, 학위, 자격증 등 지원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 비율도 현행 21%에서 2022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채용 권역을 현재 시도별에서 6개 권역으로 광역화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의 공공기관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 9급 공채 선발 예정 인원의 2% 이상을 뽑던 저소득층 구분 모집을 7급 공채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이번 제도로 다양성 존중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 없이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민간기업의 성격을 띠는 공공기관이 중앙정부, 지자체와 발을 맞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는 대책으로 공공기관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과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의 지표를 구체화해 참여를 독려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그동안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시행되던 균형인사를 통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사회 소수집단을 포용해 형평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국 국감’ 선언한 나경원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조국 국감’ 선언한 나경원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결국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에 대해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 상임위에서 조국 관련된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형 비리의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무위는 가족 사모펀드, 기획재정위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재산 불리기, 교육위는 딸 스펙 조작과 웅동학원 사유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조국 이슈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행정안전부의 조국 펀드 투자회사 밀어주기, 인사혁신처의 조국 공직자윤리법 위반, 부산시와 부산의료원 등도 다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도까지 왔는데 장관직에서 버틴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결국 ‘조국 장관이 당했다’라는 식으로 귀결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의 핵심부와 관련이 있다는 합리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수사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지적이 파다하고, 조국에 대한 강제수사 역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韓·아세안 공공행정 협력’ 태국·미얀마로 확대

    행정안전부는 인사혁신처, 서울시가 함께 참여한 ‘제2차 한·아세안 공공행정협력단’이 19∼24일 태국과 미얀마를 방문해 다양한 행정 혁신사례를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행정협력단은 한국의 공공행정 혁신 노하우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각국에 알리기 위해 꾸려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 순방으로 조성된 협력관계를 공공행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1차 협력단은 2017년 11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협력단은 먼저 20일 태국 방콕에서 지방분권·지역역량강화·공동데이터활용 등을 주제로 ‘한·태국 공공행정협력포럼’을 개최한다. 23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한·미얀마 공공행정협력포럼’을 열고 인사혁신·지능형교통시스템·재난관리 등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나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방문 기간 태국 공공부문발전위원회(OPCD) 사무총장, 미얀마 연방정부실 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공공행정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윤 차관은 “태국과 미얀마는 경제·문화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우방국”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태국·미얀마 공공행정 시장으로 우리 기업 진출 가능성을 키우는 등 협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공기관장 임기, 대통령 임기에 맞추자”

    “공공기관장 임기, 대통령 임기에 맞추자”

    “기관장 3년 보장… 대통령 5년과 불일치 정권초기 사임 여부 놓고 갈등·혼란 유발 임기 일치는 대통령 임면권 보장 위한 것 공공기관 성격 따라 인사기준 차별화도”“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에 맞추자.” 10일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직의 리더십과 공공기관장의 인사제도’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공공기관장과 임원에 대한 낙하산 인사 및 잔여 임기 보장 논란 등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장(長)의 인사를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철학이나 정책기조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현행법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장의 임기 문제를 거론했다. 한국행정학회 회장인 서울대 김동욱 교수도 “5년 단임 대통령제 아래에서 집권 초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사임 여부를 놓고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발생한다”며 바람직한 공공기관장 인사제도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때문에 5년인 대통령의 임기와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불일치하면서 정권 출범 초기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2017년 12월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5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임기 보장 문제는 결국 낙하산 인사와도 연결된다. 주제발표에 나선 유상엽 연세대 교수는 “엽관제와 직업관료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며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성과 전문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임명방식”이라고 말했다. 임기에 대해서는 “3년 임기 보장을 재검토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법률이 정한 바를 제외하고 대통령 임기 내로 한다’고 해 공공기관장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자”고 제안했다. 최무현 상지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공공기관을 ‘정치적 책임성’과 ‘경영 효율성’ 등으로 구분해 공공기관의 성격에 따라 인사기준을 차별화하자”고 했다. 또 감사와 기관장 임용권자의 이원화, 성과평가에 대한 사후통제장치 마련 등 공공기관장과 임원 인사제도 개편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김동극 전 인사혁신처장은 “국가정책을 집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장은 대통령의 임기와 같이 맞춰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권 교체로 대통령이 바뀌었을 경우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해 다시 신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소장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시키는 것은 대통령의 임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해 장관들에게 권한을 나눠 줘야 한다면 공공기관장 인사제도도 그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 인사처가 출제

    난이도 논란 해소·재정 절감 기대 그동안 난도 조절 실패와 출제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맡아서 출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인사처는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모두 맡게 됐다. 인사처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처·서울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제 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 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출제 대행 요청으로 두 기관이 예산·시기 등을 협의해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를 뺀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인사처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출제를 맡겨 왔다. 2008년 부산시 등 12개 시도에서 처음으로 인사처에 문제 출제를 맡겼고 이후 참여 광역시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출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10여년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 빈축을 샀다. 앞으로는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의 전국적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지 않고, 지자체들은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각 지자체가 필기시험 문제 출제의 부담 없이 면접시험에만 집중해 보다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시험 출제에 드는 약 4억 10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인사처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및 17개 시도교육청 위탁을 받아 총 95개 직류 88개 과목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사처의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과 정부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퇴직공직자가 승인 안 받고 취업하면 어떻게 될까

    퇴직공직자가 승인 안 받고 취업하면 어떻게 될까

    과태료 처분에 해임요구, 검찰고발까지 이어져통과율 80% 웃돌아, 예외조항 없애야 주장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실시한 퇴직자 취업 심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전체 68건 가운데 66건이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다. 불승인은 단 두 건에 불과했다. 통과율이 무려 97%에 달한다. 대체로 통과율이 85%는 넘는다는 게 관련부처의 얘기이다. 이를 두고 공직자윤리위윈회가 아니라 ‘공직자 취업심사 통과 위원회’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위직에는 엄격한데 예외조항이 많아서 간부들은 잘 빠져나간다”는 불만도 쏟아진다. 인사혁신처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심사를 거치지 않고 취업을 한 21명에 대해서는 해당 법원에 과태료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사를 받지 않고 취업을 했는데 과태료 처분이라고, 너무 약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래저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왜 그럴까. 에외조항에 하위직들 볼멘소리  퇴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와 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된 경우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의 규정이 그것이다.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개선, 임용 전 종사 분야,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은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른바 ‘고무줄 기준’이라고 비난받는 조항이다. 이번에 심사대상이 된 퇴직공직자는 바로 이 예외조항에 적용되느냐를 따지는 심사였다고 한다. 그러니 통과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관련 부처의 얘기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취업 심사 통과율이 80%를 넘는 것은 심사신청 전에 자기진단을 거친 후 통과가 예상될 경우에 신청하니 통과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떤 이들은 이 예외조항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안보와 관련이 있거나 특정 기술의 보급이나 개발 등과 관련이 있는 경우는 그런대로 설득력이 있기는 하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존치되고 있지만, 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어보인다. 해당사항 없어도 심사는 받아야 한다 공직자 윤리위원회 발표 자료 맨 아래에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2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하고 과태료 재판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하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건 무엇일까. 심사를 안 받고 취업을 해도 과태료 처분만 받으면 된다는 얘기인가. 해당 과장에게 물었다. “이분들은 과태료 처분에 그칩니까.” 인사처 관계자는 “이 사람들은 업무 관련성이 없지만,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안 받아서 과태료 처분을 의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3년이 안 됐으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 아닌가. 이 경우 위반 사실이 해당 부처와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해당 기업에는 취업을 했을 경우 경고문을 보내게 된다. 업무 관련성 불구 취업 시 고발에 해임요구 처분까지 내친김에 만약에 업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이 심사를 안 거치고 취업을 했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결론은 과태료와 함께 해임요구 처분을 받게 되고, 해임에 불응할 경우에는 당사자는 검찰에 고발되고, 해당 업체 역시 과태료를 문다고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반기에 한번씩 조사를 해서 이런 사례가 발견되면 해임요구를 한다고 한다. 한편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에서 취업불승인을 받은 2건을 보면 대구시 지방 3급으로 올해 6월 퇴직한 전직 공무원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로 재취업하려다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 퇴직한 해양수산부 4급 전직 공무원은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로 가려고 했지만 취업불승인이 나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공무수행 중 소송당한 공무원, 소송비용·손해배상액 등 ‘보장’

    중대한 잘못·성범죄·음주운전 등 제외 앞으로 공무수행 중 소송을 당하는 공무원은 소송 비용과 손해배상액 등을 보험으로 보장받는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무원이 ‘공무원 책임보험’에 가입할 근거를 마련하고 공무수행으로 소송을 당했을 때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과 손해배상액 등을 보장받게 했다. 예를 들어 여러 기관 중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책임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면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들을 위해 예산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소송이 발생하면 개인은 자신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을 지급받는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공무 중 소송을 당한 경우 개인 스스로가 소송에 대응했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공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전문가들과 함께 공무원 책임보험의 보장범위, 보장액, 보험료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해 내년 1월부터 공무원 책임보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각 기관의 판단에 따라 직무상 물리적 실력 행사가 필요한 업무, 민원인 대상 업무 등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곳을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시킬 예정이다. 다만 공무원의 중대한 잘못이나 성범죄, 음주운전 등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관과 보험사가 직접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공단이 전체 기관의 보험계약을 통합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기관들이 공단에 의사를 밝히면 공단은 이를 종합한 뒤 보험사를 선정해 일괄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간 출신 공무원 3년간 일 잘하면 정년보장

    민간 출신 공무원이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근무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개방형 직위로 공직에 임용된 4급 이상 민간 공무원이 대상이다. 예전보다 2년 덜 근무해도 일반직 공무원으로 일할 기회가 생긴다. 인사혁신처는 이 내용을 포함한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아울러 이들이 일반직 전환 이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재직해야 하는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예를 들어 앞으로는 홍보업무로 4급 민간 공무원이 돼 3년만 일하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정년까지 보장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이후 의무적으로 1년만 홍보업무에 더 머무르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 사이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는 ‘공모 직위 제도’의 관련 규정이 보다 유연하게 바뀐다. 보통은 부처에서 공무원이 필요하면 공모를 통해 뽑거나 공모를 유예하고 유관기관에서 필요한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인사처와 사전 협의를 해야 했다. 그런데 사전 협의 없이 사후 통보만 해도 되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으로 정부의 개방성과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드론을 이용해 오지 섬에 택배물품을 배달하고 스마트폰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의 괴짜 전문가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영화 ‘아마겟돈’(1998)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정부는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어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해리와 그의 동료는 미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이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기반한 정부헤드헌팅 제도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발발하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객관화된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정보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정보를 모아 놓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인 국가인재DB가 기획됐다.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발상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8506명과, 국민 추천과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6119명 등 모두 30만 4625명이 등록돼 있다.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인재DB를 책임진 김정일 전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도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등재된 덕분에 책임자가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인재DB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는 더욱 고되다. 정부부처에서 자신들이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하면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DB에 적임자가 없다면 재야의 고수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인사처가 인재들을 직접 만나 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면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를 ‘정부헤드헌팅’이라고 한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가인재DB와 정부헤드헌팅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잘 고른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공직사회의 설명이다. 이동규(74)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부헤드헌팅 1호 공무원’인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한 이철(70)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교육과 실습을 체계화시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낸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아픈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올해 8월 현재 정부헤드헌팅으로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은 36.3%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여성 임용 비율 7.1%를 크게 앞선다. 특히 올해 정부 주요 부처 인사에서 국장급 직위에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여성 민간전문가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화제가 됐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서정아 금융위원회 대변인, 김희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등 여성 민간전문가가 속속 선임됐다. 2017년에는 김명희 전 SK텔레콤 본부장이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발탁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여성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의 유리천장을 깨고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 여성 민간인재를 정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서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중도에 사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따 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한다.또 정부헤드헌팅 대상은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정부부처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정부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현재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대의에 공감해도 스카우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최소 30~40명은 만나야 어렵사리 최종 후보 3~4명을 추릴 수 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애국심에 호소해 후보자를 설득해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할 때도 많다고 한다. 정부기능 업그레이드에 정말로 필요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큰 부담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직사회 너도나도 유튜브 활동…영리 몰두·직무 영향 땐 규제될 듯

    공직사회 너도나도 유튜브 활동…영리 몰두·직무 영향 땐 규제될 듯

    ‘1인 방송’ 겸직 허가 일반 공무원 없어 일부 “현직 공무원”… 신분 숨겼을 수도“제 예랑(예비신랑)은 31살 공무원입니다. 재미있는 성격에 남을 리드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몇 달 전 동창회에 다녀온 뒤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놀기만 하던 친구가 잘 차려입고 왔길래 ‘뭐하고 사냐’고 물으니 ‘유튜브를 한다’고 하더래요. 매달 ‘억소리’ 나게 돈을 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예랑이 자괴감에 빠졌어요. 자기도 ‘1인 방송’을 해 보겠다며 영상 장비를 구입하더니 ‘이참에 공무원을 때려치우고 전업 유튜버가 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 남자 어쩌면 좋을까요.”(지난 6월 한 포털사이트의 인기 게시글)공직사회에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차원을 넘어 공무원 개개인이 취미나 전문지식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허용하는 복무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인사혁신처도 일반 공무원의 유튜브 방송을 인정하는 쪽으로 규정을 만들고 있다. 근무시간 외 여가나 자기계발 등은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지나친 영리 추구에 대해서는 직간접적 규제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사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했다. 최근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이 늘어나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4월 현재 교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976개, 교사 유튜버는 934명이다. ‘교사 유튜버’ 대부분은 광고 수익 없이 학생과의 소통이나 취미 활동을 목적으로 방송을 한다. 하지만 ‘랩하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현지(27) 경기 빛가온초 교사의 채널 ‘달지’는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공익적 성격의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지만, 욕설 등 교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 광고 수익이 발생하면 본연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겸직허가를 받도록 했다. 현재까지 일반 행정 공무원이 정식으로 1인 방송 겸직허가 신청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그럼에도 유튜브에서는 자신을 현직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가면을 쓰고 공무원 실수령액 등 공직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교사가 아닌 공무원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유튜브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연말까지 국가공무원 유튜브 복무지침을 마련해 관련법 개정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하는데 유튜브를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공직사회를 정확히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공무원들이 ‘억대 유튜버’처럼 지나친 영리 추구에 몰두한다면 직무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개별 부처 차원에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욱일기 찬양’ 문체부 국장, 징계 회부에도 “소송할 것”

    [단독] ‘욱일기 찬양’ 문체부 국장, 징계 회부에도 “소송할 것”

    문체부, 인사혁신처에 중징계 요구…공직감찰반 조사받기도“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욱일기는 2차대전 전부터 사용, 전범기 모욕 있을 수 없다”“그런 주장 공직사회 나가서 하라” 요구에 “난 못 나간다”징계 추진에도 페북 내용은 그대로 “중징계시 소송 불사”“공무원이라고 자기 생각도 못 밝힙니까.” “공무원이라면 당연히 체면과 위신, 품위를 유지하는 게 맞는데 게다가 이 시국에 친일 주창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 아닌가요.” 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심이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문체부 한모 국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그 사람 정신 나간 것 아니냐.” “그럴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주류다. “공무원이라도 자기 생각을 얘기 못할 이유가 있냐”는 입장을 보였던 공무원도 막상 그의 페북 내용을 상세히 전해들은 뒤에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으로 바뀐다. 그는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그가 즐겨한다는 페이스북을 찾아 들어가 봤다.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이고, 외신까지도 포스팅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기도 하는 등 ‘페북 활동’이 맹렬하다. 웬만한 사람은 페이스북을 매일 방문하더라도 글을 매일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그는 하루에 적게는 수 건, 많게는 수십 건을 올린다.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왕성하게 ‘페북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친일 애국”은 빙산의 일각친일이 애국이라는 얘기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설마했는데 내용이 상상을 뛰어넘는다 단순히 뉴스를 전하기도 하지만, 그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한다. 친미·반공, 대일관계 등이 중심이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교수의 기사는 단골로 등장한다. 요즘은 인사청문회로 무게 중심이 옮겨왔다. 그러다가 20일 저녁 모 방송에서 “친일이 애국”이라는 글로 징계 요청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은 뒤 21일 새벽에는 해명성 글도 올려놓았다. 그 글에 지난달 24일 한일 관계에 대한 그의 포스팅 기사와 글 때문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에 소환돼 4시간 1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한다니…” 등의 글에 대한 변명도 했다. “우리말 단어의 4분의 1, 특히 근대문명과 관련된 거의 모든 단어가 일본에서 조어되었음에도 그 단어들을 폐기하자는 어리석은 일부 인사들에 대한 말”이라고 해명한다. 공직감찰반의 조사 이후에도 자신의 글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8월 14일 발언으로 징계 절차에 돌입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욱일기는 2차대전 훨씬 전인 19세기 후반에도 사용된 깃발로서(중략) 중공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가 욱일기의 사용을 전혀 문제시하지 않는다. 우리만 그걸 전범기라고 모욕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7월 11일 글도 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대법관에 “발 뻗고 주무시는가” 조롱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한 대법관들에게 “애국애족했다는 생각에 잠은 잘 주무시는가”하고 조롱하는 글도 직접 썼다. 지난 7월 23일에는 “국내로 휴가 가서 죽창이라도 만지작거리다 오자”라는 글과 함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에서 휴가 보내면 경제에 큰 힘”이라는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행시 출신에다가 고위공무원(2급)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에 파견돼 있는 현직 공무원이다. 문체부 동료들도 그를 평하기를 주저한다. “성격이 강한 사람이다” “블랙리스트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했던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그를 아는 관련 기관의 한 담당자는 그를 ‘관심종자’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취재를 하자 어느 공무원은 “아마 그는 징계와 관계없이 자기의 주장이 알려지는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한씨가 청와대 공직감찰반의 조사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은 뒤 사실 확인 과정 중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그에 대한 징계가 추진되고, 이게 뉴스를 탔다. ‘관심종자’ 혹평하는 공무원도  한 고위 공무원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하지만, 생각을 하는 것과 이를 표출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SNS를 통해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유포하려면 공무원 욕 먹이지 말고 (공직을 그만두고)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그래도 한 국장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21일 저녁 통화를 했다. 그는 “친일이 애국이라는 발언은 ‘한일 양국이 관계가 나쁘면 한국경제 특히 국민, 나아가 서민의 삶이 절대적으로 어려워지고,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피해보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SNS에서 그런 주의주장을 하려면 공직에서 나가서 하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자 “나는 지금 나가면 할 일이 없다. 그리고 지금 할 일이 있다. 사행산업과 관련, 맡은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페북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는 문체부가 중징계를 요청했기 때문에 오는 10월 인사위원회에서 파면이나 해임이 나올 수도 있다. 그는 “결과가 나오면 소송을 해야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을까. 두려운 마음조차 든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다른 기사 보기⇒공무원 선거 지원 수당 5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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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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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라 더 특별하다… 학예연구사, 경력은 ‘필수’ 차별성은 ‘선택’

    소수라 더 특별하다… 학예연구사, 경력은 ‘필수’ 차별성은 ‘선택’

    학사·3년 경력·석사 학위 있으면 유리 면접서 경험 중요… 관련 경력 쌓아야 국가직, 상황 따라 근무지 옮길 가능성 “연구직 1% 이하… 인력·시설 확대해야”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보전하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한적한 고궁을 산책하는 것도, 박물관에 정갈하게 전시된 유물을 보는 것도 문화재를 제대로 가꾼 뒤에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권리다. 첨단 기술과 고도의 전문성으로 문화재를 발굴·보존하며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무원들이 있다. 바로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들이다. 문화재청은 해마다 고고학·보존과학·미술사 등 문화재 관련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이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총 8명을 채용하는 올해 채용 필기시험이 다음달 8일 치러진다. 채용 규모는 적지만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쉽게 통과할 수 없는 시험이다. 20일 현직에서 활동하는 학예연구사들을 만나 채용제도 전반과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들여다봤다.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본관 뒤편에 마련된 고고연구실. 남상원(34) 학예연구사가 유물 한 점을 쥐고 골몰하고 있다. 그는 울주 반구대 인근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 유물 ‘연화문수막새’를 한참 실측하고 있었다. 연화문수막새는 연꽃무늬 모양의 유물로 기와지붕의 처마를 장식하는 용도. 유물을 찰흙으로 고정하고 실측도구로 크기를 잰 뒤 종이에 기록한다. 현장에서 발굴한 유물들을 하나하나 실측하는 일은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학술보고서를 작성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 소속인 남 연구사는 고고학 직렬로 2017년 공직에 입문했다. 대학원에서 역사고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요건에 현장실습이 있기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백제 유적지 ‘풍납토성’ 조사에 참여했다가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학예사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공직자가 되고자 고고학을 공부한 것은 아니다. 연구원으로 활약하다가 문화재청에서 학예연구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준비를 이어 갔다. 현재 그는 울주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된 종합적인 학술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외 연구과제로 1년에 한 번씩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면서 한반도 기마문화의 전파 경로를 탐색하는 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석사 이상 추천… 자신의 전공 갖는 게 도움 남 연구사는 “학예연구사를 노리고 있다면 석사학위가 없어도 관련 학사학위와 3년 경력만 있어도 되지만 그래도 대학원에 빨리 진학해 석사학위를 따는 것이 좋다”면서 “학예연구사를 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가지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연구소 본관 왼쪽에 있는 보존과학센터에서 만난 송정일(34) 학예연구사는 컴퓨터 화면에 그래픽으로 구현된 도자기를 띄워 놓고 한참을 바라봤다. 보존과학 직렬로 2017년 학예연구사가 된 그는 이곳에서 문화재 비파괴 진단 업무를 하고 있다. 유물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방사선 등을 이용해 유물 내부 구조와 형태를 조사하는 일이다. 유물의 모양을 3차원으로 복원하고 디지털로 기록하는 작업까지 그의 몫이다. 국내에서 문화재 보존과학을 전공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관련 학과를 설치하고 있는 곳이 몇 안 될뿐더러 대학원 이상 교육과정을 두는 곳은 거의 찾기 어렵다. 문화재청 소속 특수 목적 대학인 한국전통문화재대학교에서 보존과학을 전공한 송 연구사는 다른 대학원에서 금속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문화재청에서 비정규직 연구원 생활을 이어 가던 그는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면허를 취득하고 비파괴 진단 관련 민간 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다. 그러다 본인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학예연구사 채용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회사 생활과 채용 준비를 병행했다. 비파괴 진단 분야 전문성을 가진 그였지만 학예연구사 채용이 만만하지 않았다. 워낙 채용 규모가 작을뿐더러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고 학예연구사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이도 많기 때문이다. 송 연구사는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하루아침에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화재와 관련된 경력을 꾸준히 쌓아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면접에서는 자기가 해 온 경험이나 학술활동에 대해 많이 질문한다.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지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만의 장기를 서술형 시험이나 면접에서 잘 녹여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반직 공무원 6~7급 상당… 시험은 ‘논술형’ 학예연구사는 국가직 공무원 공개채용과 달리 인사혁신처가 아닌 문화재청에서 직접 채용한다. 일반 공무원과는 직급 체계가 다르지만 학예연구사는 보통 일반직 공무원 6~7급에 상당한다. 예전에는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만 채용했지만 최근에는 관련 학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중에서 경력이 3년 이상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예연구사 지원자들이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학술활동이나 자신의 전공 영역에 대한 질문을 면접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합격자들의 전언이다. 단순히 석사학위뿐만 아니라 전공 분야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등 학술활동 실적도 중요하다. 필기시험은 1·2차를 한꺼번에 치른다. 1차는 문화사 일반이고 2차는 한국문화사와 전공과목이다. 1차 문화사와 2차 한국문화사는 5문항 100점 만점이며 70분 동안 치른다. 전공과목은 3문항 100점 만점에 80분이 주어진다. 모든 시험은 논술형이다. 짧은 시간에 답안을 써내야 하기 때문에 문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최대한 많이 녹여내야 한다는 게 합격자들의 조언이다. 면접은 수험생의 경력과 전공 분야, 직무기술서 등을 바탕으로 학예연구사가 돼서 어떤 연구를 수행하고 싶은지 등을 질문한다. 학예연구사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먼저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국 7곳에 있는 지방 연구소(경주·부여·가야·나주·중원·강화·완주)에서 일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립고궁박물관과 각 유적 관리소를 비롯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도 있다. 기본적으로 채용할 때 근무지가 정해지지만, 국가직 공무원이기에 한곳에서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근무지로 얼마든지 옮겨갈 수 있다. 올해 채용 예정 직렬은 고고학(3명), 보존과학(3명) 외에도 물리탐사(1명)와 미술사(1명)가 있다. 물리탐사 직렬은 지질학 관련 학위나 경력을 가진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지하에 매장된 문화재를 지표면을 훼손하지 않고 깊이나 규모 등을 추정하는 일이다. 문화유적을 3차원(D)으로 기록하는 업무와 함께 3D프린트,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해 문화유산 보존·복원 업무를 한다. 미술사 전공자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할 예정이다. 조선(1392~1897) 왕실과 대한제국(1897~1910) 황실 관련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곳이다. 미술사 학예연구사는 고궁박물관이 소장하는 작품을 조사하고 보존·활용을 위한 학예 업무를 한다. 문화재 학술조사뿐만 아니라 관련 학술지, 도서 발간 업무도 하게 될 예정이다. ●연구직, 특정분야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필요 문화재 관련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학예연구사지만 마냥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 공직에 입문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새내기들은 문화재 행정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를 제언했다. 남 연구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연구직 공무원은 전체 0.75%밖에 되지 않는 아주 소수로 국정과제에 매달리는 연구자들이 1~3명 정도 적은 인력이 매달리고 있어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면서 “국가직 공무원 특성상 보직을 주기적으로 순환하는데 연구직은 특정 주제를 선정하면 그것에 관심과 소질을 가진 자리여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 연구사는 “많은 관심이 있으면 예산은 따라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시설이나 장비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충남 보령시,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인사혁신처

    ■ 산업통상자원부 ◇ 전보 △ 통상정책총괄과장 최진혁 △ 철강세라믹과장 김현철 ■ 충남 보령시 ◇ 5급 승진 △ 홍보미디어실장 이지성 △ 회계과장 김정수 △ 수산과장 김왕주 △ 청라면장 맹진영 △ 남포면장 강동구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장급 △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정용욱 △ 청년정책추진단 부단장 김민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파견 이성춘 ◇ 과장급 △ 기획총괄정책관실 기획총괄과장 서영석 △ 조세심판원 조사관 은희훈 ■ 인사혁신처 ◇ 과장급 전보 △ 인재채용국 공개채용1과장 김준경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정용욱△청년정책추진단 부단장 김민△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파견 이성춘 ◇과장급△기획총괄정책관실 기획총괄과장 서영석△조세심판원 조사관 은희훈 ■산업통상자원부 ◇전보△통상정책총괄과장 최진혁△철강세라믹과장 김현철 ■환경부 ◇과장급 전보△자연보전정책관실 자연생태정책과장 유명수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인재채용국 공개채용1과장 김준경
  •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국장급)에 최초로 여성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김희경(52) 전 LG CNS L&D 센터 교육·역량개발 상무다. 인사혁신처와 과기부는 김 전 상무를 정부 헤드헌팅으로 발굴해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실현 등 우정사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을 총괄한다. 인사처는 “김 신임 원장은 약 29년간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 실무자와 정보통신기술 관리자 및 교육·역량 개발 총괄 임원을 지낸 융합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에서 심리학으로 학사학위를,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 신임 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사처는 전했다. 정부 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하고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발굴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껏 39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특허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혁신처, 서울대병원

    ■ 보건복지부 △ 보육정책관 박인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 유천권 △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김상희 ■ 특허청 ◇ 국장급 승진 △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인수 △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미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고위공무원 전보·채용 △ 소프트웨어정책관 강도현 △ 전남지방우정청장 이승원 △ 우정공무원교육원장 김희경 ◇ 과장급 전보 △ 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 서경춘 △ 생명기술과장 이창선 △ 과학기술정보과장 윤성훈 △ 소프트웨어진흥과장 홍사찬 △ 평가심사과장 이은영 ■ 인사혁신처 ◇ 4급 승진 △ 인사조직과 이종민 △ 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담당관실 김봉구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민정 △ 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 최서은 △ 인사관리국 인재개발과 한성원 △ 윤리복무국 복무과 고유성 ■ 서울대병원 △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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