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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탕 개혁’ 공무원연금 정부안 “재정 절감효과 없고 갈등 우려”

    인사혁신처가 6일 정식으로 공개한 연금개혁 관련 정부 기초제시안은 국가 재정 절감 효과가 떨어지고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연금 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 기초안은 처음 추진안이나 새누리당안보다 개혁성이 떨어지고 단기적인 효과에만 집중하는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퇴직공무원이 받을 연금지급률은 현행 1.9%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새누리당 의견에 따라 1.25%까지 낮췄으나, 정부 기초안은 이를 다시 1.5%로 높였다.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을 의식해 현 재직자의 몫을 높여 주면서 나중에 새로 들어올 공무원들의 지급률은 새누리당안과 마찬가지로 1%에 묶어 뒀다. 또 공무원 본인이 부담하는 기여율(보험료율)은 현행 월소득의 7%에서 재직자는 10%, 신규자는 4.5%로 각각 조정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부담하는 보험료율은 현 12.7%에서 최대 18%까지 오르게 된다. 퇴직 후 연금으로 받을 돈이나 평소에 납입할 돈을 젊은 세대가 손해 보도록 설계해 놓고도, 국가 예산으로 부담해야 하는 재정의 절감액은 오히려 적어지는 셈이다. 현재 정부 부담률은 미국(37.7%)이나 일본(27.8%)보다 낮은 구조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연금 구조를 탄탄하게 할 재정안정화기금도 처음에는 연금액에 따라 2~4% 부과하기로 했으나 이 부분은 아예 빠지는 대신 고령화지수와 물가인상률 등에 따라 연금액 인상률을 정하게 한 것도 재정안정성 차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정부는 당초 연금개혁을 통해 2080년까지 342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가, 효과 산출 과정에서 정부 부담 증가분, 퇴직수당 증가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드러나 절감 효과를 113조원으로 낮춘 바 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금개혁은 문제점으로 지적된 연금 구조를 건전하게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퇴직수당 보전이나 복잡한 인상률 적용 등 편법을 통해서는 목표했던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재직자 1.5%, 신규자 1.0%”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재직자 1.5%, 신규자 1.0%”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재직자 1.5%, 신규자 1.0%” 정부가 6일 공무원연금의 지급률을 낮추고 재직자의 퇴직금은 현행을 유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관련 정부 기초제시안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은 안을 밝힌 뒤 ‘정부안’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다시 자료가 정식 공개되면서 논란도 예상된다. 인사혁신처가 이날 배포한 ‘국민대타협기구 논의를 위한 정부 기초제시안’에 따르면 정부는 재직자에 대해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재직자는 1.5%로, 신규자는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새누리당이 발의한 법률안과 비교해 신규자는 동일하지만 재직자의 경우 지급률을 0.25%p 높인 것이다. 공무원 기여율(보험료율)은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현행 월소득의 7%에서 재직자는 10%로 높이고, 신규자는 4.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정부가 부담하는 보험료율은 현재 12.7%에서 최대 1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 39% 수준인 퇴직금은 재직자의 경우 현행을 유지하되, 신규자에 대해서는 민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현행보다 ‘더 내고 덜 받는’ 기조이지만, 새누리당안보다는 공무원의 입장을 한층 더 반영했다는 평가가 많다. 현행 지급개시 연령은 2010년 이전 임용자는 60세,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지만, 정부는 이를 2010년 이전 임용자도 2023년 퇴직부터 2년에 1세씩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지급개시 연령은 2031년부터 65세로 통일된다. 연금수령 최소 가입기간은 현행 20년에서 10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새누리당안(현행과 동일)에 비해 가입기간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현행 33년인 기여금(보험료) 납부 기간은 33년 이상이 돼도 내도록 납부 기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장기 재직자의 연금액이 현행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조건에서다. 현재는 퇴직후 일정금액의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더라도 연금액의 최소 50%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직 진출이나 공공기관 재취업 시 전액 지급 정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선거직·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재취업 시에도 전액 지급 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에는 있지만 현행 공무원연금에는 없는 소득재분배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연금 수령액 산출 시 본인 재직기간의 평균급여만 적용하는 대신 앞으로는 전체 공무원 가입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을 적용해 보정하겠다는 뜻이다. 보험료 소득 상한은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5배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물가와 연동되는 연금액 인상률은 향후 5년간 동결하고 고령화지수를 반영해 물가 인상률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기존에 연금액에 따라 3%의 재정안정화기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번에는 빠졌다. 현행 2010년 이전 임용자 70%, 2010년 이후 임용자 60%로 구분돼있는 유족연금은 임용시기와 무관하게 6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근면 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며 준비해온 안을 읽었다. 참석자들의 반발로 회의가 정회됐다 재개되자 이 처장은 “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는 생각이 제시된 안”이라고 했다가 “정부안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사혁신처는 해명자료를 내고 “대타협기구에서의 논의를 위해 제시한 것으로 정부안이 아님을 알린다”고 확인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개혁안을 흘려 여론을 떠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정부는 이를 이 처장의 ‘돌출행동’으로 정리한 셈이다. 하지만 인사혁신처가 하루 뒤인 이날 다시 정식으로 자료를 배포함으로써 정책 혼선과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날 공무원단체들은 “정부가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했다”며 “소모적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갑작스럽게 제시한 데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성명을 내고 “이근면 인사처장의 ‘정부기초안’은 (국회에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정신 및 원칙·절차를 무시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에 체결된 대정부교섭에 의하면 공무원연금 개편 정부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그동안 정부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 놓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기초안’이라며 불쑥 내놓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합의제 논의구조의 틀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이어 “이러한 행태는 국민대타협기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 무시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새 찍기 달인’ 손에 박인 굳은살 ‘영광의 상처’

    ‘국새 찍기 달인’ 손에 박인 굳은살 ‘영광의 상처’

    국새에도 ‘생활의 달인’이 있다. 1년에 1만 2000장가량 되는 임명장, 훈·포장, 중요 외교문서에 국새를 찍다 보니 터득한 달인만의 비법이 있기에 가능하다. 3.38㎏이나 되는 국새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 꽉 붙잡고 국새를 찍다 보니 국새 윗부분 무궁화 꽃잎 문양에 손바닥이 박여 생긴 굳은살은 이들에게 영광의 상처이자 노동의 증거나 다름없다. 이들의 손을 거친 공직 임명장이나 훈·포장 한가운데 국새가 큼지막하게 찍힌 걸 자세히 보면 줄을 대거나 인쇄라도 한 것처럼 정확하게 찍혀 있다. 국새 찍기 달인들인 곽상혁(33) 행정자치부 상훈담당관실 주무관과 김동훈(37) 인사혁신처 인사심사과 주무관은 모두 서예를 전공했다. 지금도 임명장과 훈·포장은 이들이 손으로 직접 쓴 뒤 국새와 직인을 찍는다. 자연스레 서예 달인들이 국새 달인이 되는 셈이다. 김 주무관은 “처음 6개월은 국새를 잡은 손에 땀이 나서 미끄러지기 일쑤였지만 굳은살이 박인 후부터는 더 잘 찍게 됐다”며 웃었다. 6년간 국새를 잡아온 곽 주무관도 “손바닥에 물집이 잡힌 채로 1시간에 150장 넘게 훈포장에 국새 찍는 일을 한 적도 있다”면서 “물집 속에서 피가 나는 것도 참고 일하다 보면 굳은살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국새 직인은 임명장·훈포장의 화룡점정이다. 김 주문관은 국새 잘 찍는 법을 묻자 덤덤하게 “팔 힘으로 국새를 들고 수평으로 찍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동이 몰리는 연말·연초는 야근의 연속이다. 김 주무관은 “대통령이 개각을 언급할 때마다 몇 달치 야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난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제작한 국새 가운데 3대부터 5대까지 세 종류를 모두 사용해 본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2008년 공무원이 된 뒤 4대 국새를 사용했지만 2010년 8월 4대 국새가 추문에 휘말리면서, 수장고에 들어 있던 3대 국새를 다시 꺼내 썼기 때문이다. 그는 “3대 국새는 거북이 모양이라 잘 미끄러졌다. 5대 국새는 모양이 복잡해서 손바닥이 아프다”면서 “사실 손에 잡기에는 4대 국새가 가장 좋았다”고 귀띔했다. 전통적으로 서예와 전각은 매우 가까운 분야다.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두 사람에게 국새는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곽 주무관은 “쉽게 인쇄하지 않고 굳이 직접 작성하는 이유를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예와 도장 문화는 한국의 고유문화로 전승해야 할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소득 있는 공무원연금 중단 형평성에 맞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부 기초안이 전격 공개됨에 따라 갑론을박식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그제 국민대타협기구에 보고한 기초안의 핵심은 공무원연금 수급을 위한 재직 기간을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한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고 재직자에 대해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직 정부의 기초안에 불과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안보다 세밀한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과 공무원 단체 대표 등이 포함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가 진전되겠지만 퇴직 공무원이 공공이나 민간 기관에 재취업해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연금을 중단하는 방안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보통 고위직 공무원은 중하위직에 비해 퇴직 이후에도 좋은 일자리를 갖고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은 재직 시 구축한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기회도 많지만 연금 이외에 특별한 노후 대책이 없는 중하위직에 대한 배려는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그동안 자신들의 개혁안도 없이 좌고우면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새정치국민연합도 오는 12일 공무원연금 개선책을 국민들 앞에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민대타협기구 2차 회의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정치권이 미적미적 시간 끌기로 나설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이해 당사자들이 모인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는 이뤄지겠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은 결국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는 입법 사안인 만큼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좌고우면 눈치를 보게 되면 시기를 놓치고 개혁의 동력도 사라지게 된다. 공무원연금은 1960년에 도입돼 1993년부터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간 2조 5000억원을 국민 혈세로 보전했다.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후세들에게 이런 빚더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마저 파탄 나는 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실패하면 대한민국호(號)는 좌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국가권력 정통성의 상징’ 국새…붉은 빛깔 66년 현대사

    ‘국가권력 정통성의 상징’ 국새…붉은 빛깔 66년 현대사

    예부터 국새는 국가 권력의 정통성을 상징한다. 고려 말기 이성계는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 새겨진 국새를 받고 나서 다음날 즉위식을 열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는 모두 다섯 번 국새를 제작했다. 국새 변천사를 살펴보면 전쟁의 상처와 압축성장을 비롯해 기록관리와 행정제도의 발달이라는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 국무회의실 출입문 한쪽에는 커다란 잠금장치로 닫아 놓은 문이 하나 있다. 커다란 잠금장치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3평 남짓한 작은 방이 나온다. 정면에는 꽤나 유행에 뒤떨어져 보이는 ‘대한민국 국새’라는 글씨 밑으로 금고가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굴곡진 대한민국 현대사와 얽히고설킨 영욕을 함께한 ‘국가의 도장’인 국새를 보관하는 곳이다. 금고 안에서 보관함을 조심스레 꺼내면 봉황 두 마리가 무궁화 한 송이를 등에 얹은 모습을 한 국새가 드러난다. 한 손에 잡고 국새를 드는 순간 3.38㎏이나 되는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한 손으로 계속 들고 있기가 버거울 정도였다. 하루에 적게는 몇 십 장, 많게는 몇 백 장에 이르는 각종 임명장과 훈·포장을 숱하게 찍어내야 하기 때문에 붉게 바랜 탁자와 인주통이 국새실 한편을 채우고 있었다. 국새 관리는 행정자치부 의정담당관실이 담당한다. 먼저 대통령령에 따른 ‘국새의 사용’ 요건에 맞게 국새 날인 요청이 들어오면 타당성을 검토하고 국새를 찍는 일이 기본 업무다. 주로 공무원 임명장을 관리하는 인사혁신처, 훈장증과 포장증을 관장하는 행자부 상훈담당관실에서 공문이 도착하고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등 외교문서도 국새를 기다린다. 국새 날인의 달인들이 국새실에서 문서 한가운데에 ‘대한민국’이라는 인문(印文)이 선명히 드러나게끔 국새를 찍는다. ●한자로 쓴 유일한 1대 국새 행방은 오리무중 정부수립 이후 제1대 국새는 1949년 5월 5일부터 1962년 12월 31일까지 사용됐다. ‘대한민국지새’(大韓民國之璽)라고 한자로 쓴 유일한 국새다. 또 지금까지 제작한 국새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았다. 제1대 국새는 분실하는 바람에 지금은 어떤 모양이었는지도 모른다. 분실했다는 사실 자체도 2005년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심지어 어떻게 해서 분실했는지조차 오리무중이다. 제2대 국새는 1963년 1월 1일부터 1999년 1월 31일까지 36년간 썼다. 처음으로 한글을 새긴 국새이자 최장수 사용 기록을 갖고 있다. 제2대 국새는 한국의 고도성장기와 함께 했다. 거북이 모양을 한 손잡이로 고려·조선시대 전통 국새를 계승했다. 한글로 ‘대한민국’이라고 써 있지만 모양 자체는 한자체로 새겼다. ●훈민정음체로 새긴 3대… 손잡이 균열가 폐기 제3대 국새는 1999년 2월 1일부터 2008년 2월 21일까지 사용했다. 두 번에 걸친 평화적 정권교체를 함께했다. 문화적 독창성과 국가 위상이 담긴 국새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대한민국’을 훈민정음체로 새기고 손잡이도 쌍봉황 모양으로 변화를 줬다. 소재도 은에서 금 합금으로 바꿨다. 하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손잡이와 인문 사이에 균열이 나타나 10년도 못 가 폐기됐다. 고도성장이 끝나가고 그 후유증이 나타나던 시대상과 닮아 있다. 국새 제작자의 사기 행각이 밝혀져 2년 9개월 만에 폐기된 제4대 국새는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단봉(봉황 한 마리) 형태의 손잡이가 특징이다. 제작자 민홍규는 전통 기법으로 국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수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현대적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했다. 뉴타운, 영어마을 유치 등으로 국민 모두가 부자 되기에 혈안이 돼 있던 2008년 22일부터 2010년 11월 29일 사이 우리가 겪은 일이다. ●현재 위상 반영한 크고 무거운 5대 국새 2011년 10월부터 사용 중인 제5대 국새는 균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쌍봉황 모양의 손잡이와 인문이 분리되지 않은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3.38㎏으로 역대 최대 무게를 자랑한다. 크기 역시 가로 세로 10.4㎝로 전보다 0.5㎝ 커졌다. 선진국으로 도약한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반영해 기존보다 더 무겁고 크게 제작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새는 엄중한 관리 대상이다. 국새실 안에 있는 이중 금고에 더해 화재에 대비한 소방시설, 도난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갖춰져 있다. 정부서울청사 전체에 대한 보험과 별개로 국새실만 별도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제3대 국새가 사용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한 일을 교훈 삼아 제5대 국새는 손잡이인 인뉴(印?)와 아랫부분인 인문을 한 번에 주조하는 ‘중공일체형’(中空一體型)으로 제작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내가 받는 돈 변화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내가 받는 돈 변화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내가 받는 돈 변화는?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지급률은 축소 검토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지급률은 축소 검토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대체 어떻게 바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대체 어떻게 바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대체 어떻게 바뀌나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퇴직 후 3년내 → 6년내로

    시간선택제 공무원 퇴직 후 3년내 → 6년내로

    좋은 일에 목숨을 바친 의사자의 가족에게 앞으로 공무원시험 가산점을 준다. 인사혁신처는 다음주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안에 관련 법률 및 대통령령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손톱 밑 가시’로 불리던 인사 규제 16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의사자의 배우자나 자녀는 6급 이하 공무원시험 응시 때 우대를 받는다. 지금까지 정부는 이런 계획을 몇 차례 내놨지만 후속법령 정비 미흡으로 특별재난지역 등에 한정됐을 뿐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행정편의주의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았다. 인사처는 또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의 경력 요건을 ‘퇴직 후 3년 이내’에서 ‘6년 이내’로 연장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비슷한 취지로 시간선택제 전환 공무원의 주당 근무시간을 현행 25시간에서 35시간으로 늘려 실익을 높였다. 공무원시험 2차 합격자 제출서류를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한정해 수험생들의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위 외무공무원 경력자를 국제관계자문대사로 채용할 때 인사심사를 생략한다. 고위공무원단 적격심사 때 신원조사 회보서를 제출하도록 한 규정을 없애고 3급 이하 별정직 채용시험의 경우 인사처와의 사전협의를 명시한 규정을 삭제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9등급 외무공무원(일반직 3급 상당)으로 3년 이상 근무하면 일반직 고위공무원 경력채용 응시자격이 부여되도록 관련 규정도 손본다. 승진, 연가 규정도 부처 자율성을 확대하는 취지로 바꾼다. 공무원의 다음해 연가사용 승인과 재택당직근무 실시 권한을 인사처에서 부처로 이관해 자율을 강화한다. 근속승진기간이 단축되는 우수공무원 규모도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인사처와 협의를 거치던 특별승급심사위원회도 기관별로 꾸릴 수 있다. 이근면 인사처장은 “불필요하고 중복적인 규제의 개선은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확립하고 공직의 효율성을 높여가는 데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민간 수준 퇴직금 지급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민간 수준 퇴직금 지급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민간 수준 퇴직금 지급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소득있으면 지급 정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소득있으면 지급 정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소득있으면 지급 정지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받는 돈은 어떻게 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받는 돈은 어떻게 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받는 돈은 어떻게 되나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구체적인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구체적인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구체적인 내용은?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지급률 축소 어떻게?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지급률 축소 어떻게?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지급률 축소 어떻게?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어떻게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어떻게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내가 받는 돈 변화는?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필요 재직기간 20년→10년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는 연금을 받기 위한 필요 재직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는 내용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참석해 재직자에 대해선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5년간 연금 인상을 동결하고 연금 수급에 필요한 재직 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일절 중지하는 안도 들어갔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개혁안은 대타협기구 논의로 도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이근면 처장은 “대타협기구에서 정부 입장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안”이라며 “아직 정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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