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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의 남자’ 김병준 돌아온다

    ‘盧의 남자’ 김병준 돌아온다

    ‘노의 남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돌아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송하중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 중인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장관급)에 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최측근 고위 정책참모로 평가되는 김 전 실장은 지난 5월 말 정책실장에서 물러난 뒤 7월21일 교육부총리에 임명됐으나, 대학교수 재직 시절 논문 논란 의혹에 휘말려 18일만에 물러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정책기획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르면 18일 인사추천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거의 모든 정책의 입안 및 추진과정을 이끌어온 김 전 실장의 복귀는 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위원회는 새 정책을 만들기보다 정책실과 협조 체제를 구축, 대통령 어젠다들이 잘 마무리되도록 정리하는 쪽으로 기능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통령의 정책 철학과 정책 역사를 가장 잘 아는 김 전 실장이 적임자로 검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기용될 경우, 노 대통령 특유의 ‘자기 사람 챙기기’,‘회전문 인사’라는 등의 비난은 피하지 못할 듯 싶다. 정책기획위원회는 참여정부 들어 정부의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자문기구로 기능이 확대돼 이종오·이정우·송하중 교수 등이 차례대로 위원장을 맡아왔다. 위원장직은 지난 8월 말 송 전 위원장이 대학으로 복귀하면서 비어 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신임 교육부총리 이르면 1일 지명

    청와대는 이르면 1일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내일 교육부총리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위가 열려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총리 후보군에는 김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김인세 부산대 총장,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 포함됐다. 청와대 측은 “김 교수를 우선순위 후보로 검토 중인 가운데,3명의 후보에 대해 논문과 저서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다른 후보의 발탁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미국 순방을 위한 출국(3일) 전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검증과정 결과에 따라 인선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수출입은행장 양천식씨 투자공사사장 홍석주씨

    다음달 3일 임기가 끝나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후임에 양천식(56)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공석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홍석주(53)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양 부위원장과 홍 사장이 1순위로 결론이 났으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25일 인사 제청권을 가진 재정경제부 장관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부위원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행시 1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과 대통령비서실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홍 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기획부장과 조흥은행장을 지냈다. 홍 사장은 한때 KIC 사장직을 고사했으나 재경부가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출입은행장 후보로는 양 부위원장과 함께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가 올라갔으며,KIC 사장은 도기권 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과 김윤수 전 외환은행 미주본부장 등이 경합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교육부총리 후임으로 조규향·김영식씨 경합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역대 처음으로 교육관료 출신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후임에 정통 교육관료인 조규향(64·행시 4회·경남 김해) 한국방송통신대 총장과 김영식(55·〃 22회·〃 거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으로 압축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또 전직 장관과 총장을 지낸 이모씨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을 종합 판단하고 있지만 현재 교육 관료의 기용에 대해 비중있게 논의 중”이라면서 “후보군에 대해 정밀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총장이나 김 사무총장 모두 전직 교육부 차관인 만큼 노무현 대통령이 이들 중 한명을 지명할 경우, 정부 수립 이후 첫 교육 수장이 되는 셈이다. 지금껏 49명의 교육부총리(장관)가 임명됐지만 교육관료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청와대 측은 “다음주 목요일(31일)에 정기 인사추천회의를 갖지만 검증이 끝나는 대로 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밝혀 이르면 다음주 초에 교육부총리의 지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총장의 경륜, 김 사무총장의 실무 및 교육정책의 연속성 등 후보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신문유통원 문제등 고려 차관 교체”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문화차관 경질 논란과 관련,“실제로 알려진 것처럼 인사문제로 다툼이 있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신문 유통원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운영위·문광위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회동에서 “처음 교체 의견을 보고받았을 때는 신중하라고 했으나 이후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이백만 홍보수석의 아리랑 TV 부사장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청탁이 아니라 추천”이라면서 “청탁은 개인적으로 이익을 보자고 하는 것인데 홍보수석이 개인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니 인사추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인사시스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과거와 비교할 때 개선된 것”이라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때 ‘소통령’(김현철씨를 가리킴)이 전횡한 것과는 시스템이 다르고 (지금은) 중요한 인사는 대통령이 직접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국정운영과 관련해 “이전 대통령들이 임기말에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면서 국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 피해가 국가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며 “YS 같은 경우 아들문제 생긴 다음에 국정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IMF 사태가 초래됐다.”고 말했다.박홍기 문소영기자 hkpark@seoul.co.kr
  • “또 사시17회” 헌재소장 전효숙재판관 유력

    “또 사시17회” 헌재소장 전효숙재판관 유력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헌법재판소장에 사법시험 17회 동기인 전효숙 헌재 재판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드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 재판관이 실제로 헌재소장에 임명되면 ‘사시 17회’는 현직 대통령과 헌법기관 수장, 장관급 주요 법조계 보직 5자리를 동시에 맡는 셈이다. 청와대는 16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차기 헌재소장과 대통령이 지명하는 후임 재판관 내정자를 발표한다. 국회와 대법원도 같은 날 후임 재판관 지명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로 교체되는 헌재 재판관은 윤영철 소장을 포함, 모두 5명이다. 2003년 8월 첫 여성 헌재 재판관으로 발탁된 전 재판관은 주요 사건에서 현 정부의 정책노선에 부합하는 의견을 많이 냈다. 신행정수도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중 유일하게 각하 의견을 낸 그는 다수의견이었던 ‘서울=수도’라는 관습헌법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청구된 행정도시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참여정부의 손을 들어줬다.‘코드인사’ 논란은 이런 판결 성향과 관계가 많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법 조항에 대해 위헌 의견을 내는 등 전 재판관은 대표적인 진보성향 재판관으로 꼽힌다. 전 재판관이 소장이 되면 사법부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과 시험기수가 18기나 벌어지게 된다. 재판관 중 선임인 주선회(10회) 재판관과도 큰 차이가 난다. 사시 17회의 요직 독점에 대한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시17회는 안대희·김능환 대법관, 전효숙·조대현 헌재 재판관,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 정상명 검찰총장 등 장관급 법조인만 6명에 이른다. 모두 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른 바 ‘8인회’ 멤버인 이종백 부산고검장과 김종대 창원지법원장의 중용 소문도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검찰 등 일부에서 특정 기수가 강세를 보인 적은 종종 있지만 17회 처럼 전원이 ‘잘나가는’ 기수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문재인 카드 폐기’ 파장과 전망

    ‘문재인 카드 폐기’ 파장과 전망

    노무현 대통령이 8일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함에 따라 ‘문재인 법무장관 카드’ 파동으로 촉발된 당·청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번 파문이 가져온 갈등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갈등에도 불구하고 일단 ‘탈당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둘러싸고 올 연말,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인 정계개편에도 노 대통령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盧대통령 구상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장관으로 결국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카드를 접고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카드를 뽑았다. 노 대통령은 막판까지 ‘20년 지기’인 문 전 수석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정치적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문 전 수석을 밀어붙였을 때 닥칠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다. 문 전 수석은 자신의 법무장관 기용 논란으로 당·청 갈등만 확산되는 부작용을 빚자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싫다. 불필요한 정치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지 않으냐.”며 고사 입장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인사수석 등에게 전달했다. 이에 청와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문 전 수석을 설득해서 인사를 하자.”는 의견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날 오후 김 사무처장과 함께 문 전 수석이 포함된 인사추천위의 회의 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올렸을 정도로 ‘문재인 카드’는 마지막까지 살아 있었다. 노 대통령 역시 미련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김 처장을 최종 낙점했다. 산적한 국정 현안의 처리와 함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다. 김 처장의 내정은 외형적으로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의 ‘윈윈 게임’이라는 자체 평가도 나온다. 열린우리당측은 문 전 수석을 반대하던 의견이 존중됨에 따라 체면을 구기지 않은 데다 노 대통령 역시 ‘당과 함께 국정 항해’라는 모양새를 갖췄다. 물론 노 대통령은 문 전 수석의 ‘효용 가치’를 십분 고려해 결심했을 법하다. 언제든지 필요한 자리에 중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비서실장감’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카드’를 둘러싼 당·청 갈등을 일단 매듭지음에 따라 당분간 국정 과제의 추진과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드인사’ 논란에서도 홀가분해진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달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사법개혁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여야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꼬일 대로 꼬인 대북 정책, 주변국과의 불협화음, 전시작전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 등을 푸는 데도 힘을 쏟을 것 같다. 어쨌든 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고수해온 ‘문재인 카드’를 접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을 듯싶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의 득실계산 김성호 신임 법무장관의 내정에 대해 열린우리당측은 드러내놓고 환호작약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심기를 고려한 듯한 자세다. 우선 “노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전제하고 “민심과 당심을 고려한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열린우리당측은 ‘법무장관 논란’의 불씨가 된 ‘문재인 카드’를 노 대통령이 결국 접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근태 의장을 겨냥한 노 대통령의 여러 언급을 감안하면 양측 관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돼 향후 정국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날 인선 결과를 놓고 ‘친노 그룹’이 불만을 표시한 것만 해도 그렇다.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청와대)오찬 이후에 이미 예정된 것 아니냐.”면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합리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애초 8·6청와대 오찬 이후 또다시 대통령 앞에서 ‘노(No)’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당 지도부는 인사결과를 보고 “우리가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하지 않았느냐.”며 내심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근태 의장 쪽은 ‘문 법무카드’가 강행됐을 경우 ‘퇴로’까지 고민했었던 만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부에서 청와대에 대한 당의 ‘완봉승’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당청 모두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평이 대세다. 다만 친노계열의 의원들로부터는 거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광재 의원은 “문 전 민정수석은 신임 법무장관을 검토하는 순간부터 극구 사양해 왔다.”면서 “당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들 것이 아니라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절한 인사를 걸러내면 됐던 것”이라며 공개적인 인사권 논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백원우 의원도 “대통령이 ‘문 법무카드’에 대해 공식적 제안이나 비공식적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 당에서 ‘철회하라.’고 하면 어떡하냐.”면서 “결국 당청 간의 의사소통 부재, 정서상의 불일치가 갈등을 일으킨 만큼 해소해 나가야 할 과제가 생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 황장석기자 symun@seoul.co.kr ■ 향후정국 전망열린우리당의 하반기 항해 목표는 ‘정국운영의 주도권’ 확보에 맞춰지는 것 같다. 방향타는 ‘참여·정책’ 정당이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던진 “탈당하지 않으면서 우리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을 준비할 것”이라는 메시지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민경제회복추진위의 활동을 가속화하면서 9월 정기국회 때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원내 차별화를 노리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통해 정치개혁에 시동을 걸겠다는 태세다. 서민경제회복추진위의 태동은 애초부터 ‘시장의 신뢰를 받는’ 정당을 위한 기제였다. 현재 경영계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이어 노동계와 시민사회를 방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대타협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책 등을 내실화해 정기국회 때 정책위와의 협의를 거쳐 입법화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정기국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이라크 파병 철군, 경제·민생 사안 등 각종 ‘인화성’ 사안이 즐비해 있는 시기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국민적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거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책을 앞세울 것”라고 밝혔다. 정기국회는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정국 운영의 주도권 확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이 위원장은 “차별화 전략으로 당 지지도를 10%포인트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복안을 덧붙였다. 이쯤 되면 정치·정당개혁의 큰 틀로 구상중인 ‘오픈 프라이머리’가 밑그림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 운영방식과 의사결정 구조가 유권자 중심으로 변하게 되면 정책 경쟁력이 중요해진다. 기존의 이념·대중 정당에서 유권자·정책 정당으로 옮아가는 정치변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르면 8일 13개 차관급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8일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과 13개 안팎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금명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중앙인사위원장을 포함, 차관급 인사의 대상과 후임 인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교육부총리와 법무부장관의 후임 인사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에서는 공석 중인 기획예산처 차관과 방위사업청장을 비롯, 재임 기간이 오래된 농림, 해양수산부 차관 등 12∼14개 정도의 정부 부처 차관과 외청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이 유력하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 “대통령보다 당 선택할 수 밖에”

    ‘문재인 법무장관 임명론’을 놓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가 3일과 4일 연이틀 열린우리당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며 ‘문재인 카드’를 강행할 뜻을 강력히 시사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열린우리당의 책임있는 당직자의 말은 아주 강경해서 기자가 놀랄 정도였다.“노무현 대통령이 당과 여론을 생각하보다는 문재인 카드를 고집할 경우 우리는 대통령보다는 당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은 본격적으로 청와대와 대립전선에 서겠다는 차원을 넘어 각자 제 갈길을 갈 수도 있다는 말로도 해석될 만했다. 특히 이 당직자는 문재인 전 수석이 하자가 없다는 청와대측의 주장에 대해, 지난 5·31지방선거에서의 ‘부산정권’ 발언을 주된 하자로 거론, 배수진을 쳤다는 느낌마저 줬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도를 탈피해야 하는 당과 대선주자 진영으로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는 기류가 읽혀진다. 반면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문재인 카드를 양보할 경우 레임덕 수순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뜻 물러서기도 힘든 국면이라 할 수 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장관은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생각이 같고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면서 문 전 수석의 장관 기용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참여정부와 초창기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법조계의 한 고위 인사는 “개인사업자인 변호사 출신들의 경우 요즘처럼 공직자에 대해 엄격해진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또 “문 전 수석의 경우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있지만, 막상 국회 청문회가 시작되면 누가 시비를 걸 것이며, 얼마나 오래 끌 수가 있겠냐.”고 반문했다.이어 “현재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후보자들의 경우 검증단계에서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조심스런 기류도 감지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전 수석은 여전히 몇 배수 안에 들어있는 법무장관 후보”라면서 “이 비서실장의 발언은 임명되지도 않는 분에 대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우습고 인사권 침해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도 “대통령이 휴가 중이기 때문에 인사추천위원회 등이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문 법무’를 강행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노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7일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달청장 후보 2명 압축

    청와대는 8일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조달청장의 후보로 김용민(54·행시 17회)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장태평(57·〃 20회)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2명을 선정, 다음주 중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을 비롯, 조달 업무 경험의 전문경영인 등 7명을 후보로 세워 검증작업을 벌인 결과 인추위에서 2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김병준 靑정책실장 사퇴

    김병준 靑정책실장 사퇴

    참여정부의 터줏대감이자 정책통인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29일 김 실장이 장기 근무를 이유로 사의를 밝혀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1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로코로 출국하기 전에 사표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날 귀국한 뒤에도 거듭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참여정부의 출범 이래 지금껏 노무현 대통령의 옆에 있었던 ‘실세 중의 실세’였다. 지난 1993년 ‘지방분권 철학’을 매개로 인연을 맺은 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정책자문단장을 시작으로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거쳐 지난 2004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정책실장으로 일해 왔다. 김 실장은 지난 3월 한명숙 총리와 총리 지명을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일 만큼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다.‘책임형 총리감’으로 인정될 정도로 참여정부의 정책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세금폭탄, 아직 멀었다.”,“부동산 정책, 회군은 없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실장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될 당시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13개 자리의 하마평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사의 시기나 배경에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5·31 지방선거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 재직이라는 이유로는 수긍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 하지만 후속 개각 등이 있을 경우, 부총리급 이상의 고위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권 일각에서 대학 교수 출신인 데다 교육개혁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김진표 교육 부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30일 김 실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후임에는 권오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방송광고公 사장 정순균씨 내정

    청와대는 1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 12일로 임기가 끝난 김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의 후임에 정순균(55) 전 국정홍보처장을 내정했다. 방송광고공사 사장의 최종 선임권을 가진 문화관광부는 오는 23일쯤 정 전 처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 발표할 예정이다.
  • “고위직 검증시스템 80점 안팎”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시스템을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70∼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일 ‘한국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시스템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의 현주소를 이같이 평가했다. 박 교수는 현재 청와대 인사검증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법률에 따라 대통령이 관장하는 인사대상 직위는 400여개이다. 그러나 실제 청와대 인사추천회의 심의를 거치는 직위는 460여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검증대상 직위는 35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검증기간이 짧아 정밀 검증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검증을 위한 법적·제도적 체계도 아직은 미흡하다고 박 교수는 지적했다. 고위공직자로서 적격성 여부를 조사하는 검증기간은 평균 3∼4일, 최대 10일 정도이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의 전담조직(ASD)이 진행하는 검증기간만 평균 35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짧다. 또 참여정부에서 후보자 추천은 인사수석비서관실, 검증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담당한다. 그러나 인사수석비서관실과 민정수석비서관실도 인사추천회의에 참여하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유지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논문은 인사검증과 관련한 별도의 법령이 존재하지 않는 점, 인사검증이 검증대상자를 배제시킨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박 교수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청와대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기보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인사검증을 위한 법적, 제도적 체계를 갖춘다면 국민들에게 좀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기간을 늘리고, 검증과정에 후보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등 운용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상당 부분 보완했다.”면서 “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법적인 근거도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리 비서실장 김성진씨 유력

    여성부 차관을 지낸 김성진 EBS사장이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명숙 총리가 김 전 차관을 총리 비서실장 단수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시인한 뒤 “이번 주 중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총리 비서실장을 임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02∼2003년 한 총리가 여성부 장관 재직 시절 차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목포고와 외국어대를 졸업한 김 전 차관은 연합통신 기자, 국민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 국내언론1비서관으로 일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서대원 국정원 1차장 교체 후임 김만복 기조실장 유력

    노무현 대통령은 서대원 국정원 해외담당 1차장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서 차장의 후임 인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 차장의 후임에는 김만복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민간 출신 인사 등 2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복 실장은 국정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을 지낸 데다 내부사정에 정통해 국정원의 해외 부문 개혁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인추위에서 국정원 1차장과 이북5도지사 인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북5도지사의 경우 위원장인 평북지사를 제외한 함북·함남·평남·황해도 등 4개 지사 자리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새 금통위원 박봉흠씨 유력

    청와대는 19일 공석 중인 금융통화위원에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유력하게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정공무원 출신에다 장·차관을 지낸 인물을 발탁, 정부와의 창구를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새 중노위원장 김유성 유력

    오는 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신홍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장관급) 후임에 김유성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6일 청와대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김유성 전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지난 2월 정년퇴직했으며, 노사관계개혁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낸 노동법 전문가이다. 청와대는 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된 한은 부총재 후임을 비롯해 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금융통화위원 후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후임도 함께 논의,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은 부총재로는 정규영 현 부총재보와 이상헌 금융결제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는 2∼3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韓銀출신 대 외부인사 3대4 돼야”

    “한은 출신 대(對) 외부인사 비율이 3대4는 몰라도 지금처럼 2대5는 절대 안 된다.” 다음달 공석이 되는 금융통화위원 두 자리를 놓고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은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신임 위원 1명은 ‘친(親)BOK(한국은행)인사’가 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 모두 7명이다. 한은 총재 추천 위원 1명을 포함, 한은 출신 대 외부인사가 통상 3대4 비율이 된다. 하지만 지난번 인선 때 한은 총재 추천 케이스였던 박철 전 부총재가 막판에 금통위원 자리를 의외로 놓치면서 현재는 2대5로 외부인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다음달 7일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은행연합회 추천) 위원과 김태동(대한상공회의소 추천) 위원의 후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현재 금통위원 구도에 변화가 생긴다. 통상 은행연합회는 관료 출신을, 상의는 학자 출신을 추천해 왔다. 김종창 위원 후임으로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 남상덕 전 청와대 비서관이 거론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경부 출신은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기류가 다소 바뀌고 있다. 한은 노조도 차기 금통위원에 관료 출신은 안 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도 한은 총재 추천 몫을 이미 빼앗긴 만큼 은행연합회 추천 케이스로 한은 출신 인사가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박철 전 부총재, 강형문 금융연수원장 등이 후보군이다. 김태동 위원 자리에는 이동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 교수 등이 막판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청와대에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지만 후보를 압축하지 못해 후임자는 다음주 중 발표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사의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2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는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공천 문제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경선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전남 완도 출신인 조 실장은 “고향 발전과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28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가 김 수석을 국무조정실장에 기용하는 것은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가 참여정부 후반기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박홍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막판까지 고심… 1시간 참모회의후 ‘결심’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을 총리 후보로 지명, 발표할 때까지 줄곧 침묵을 지켰다. 총리 후보로 한 의원과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을 드러내놓고 따지고 또 따졌다. 막판까지 총리 후보로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뒀다. 이 때문에 참모들도, 언론도 섣불리 총리 후보를 예단할 수 없었다.●노 대통령은 24일 오전 9시 이병완 비서실장을 비롯, 인사추천위원회와 관련된 일부 참모들을 불러 상황을 보고받았다.1시간 정도 걸렸다. 참모들로부터 국회의 상황과 언론의 동향, 나름대로 모은 정보 등을 들었다. 노 대통령은 이때도 결심을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 이 자리에 총리 후보에 올랐던 김병준 실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10시쯤 이 비서실장에게 “한 의원과 오찬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 한 의원의 총리 지명을 처음 공개한 셈이다.●노 대통령은 이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한 의원과 점심을 같이 했다. 노 대통령은 한 의원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당부했고, 한 의원은 “최선을 다해 총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대답으로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 노 대통령과 한 의원은 당적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는 게 이 비서실장의 전언이다.●노 대통령은 이해찬 전 총리가 사퇴한 이래 4∼5명의 후보군을 검토하다가 2명이 직·간접적으로 고사하는 바람에 2∼3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적으로 한 의원과 김 실장을 놓고 마지막까지 숙고했다. 이 비서실장은 “두 분 모두 총리직을 맡는 데 모자람이 없었지만 여론의 흐름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면서 “한 지명자는 여성·환경장관 때 높은 업무 평가를 받은 만큼 총리로서도 국정운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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