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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수 ‘영전’에 최종구 개입 조사 임박…천경득 靑행정관 ‘감찰 중단’ 요청했나

    유재수 ‘영전’에 최종구 개입 조사 임박…천경득 靑행정관 ‘감찰 중단’ 요청했나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과 영전 과정에 정권 핵심 관계자들의 부당한 힘이 개입된 것인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의 구속으로 개인 비리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을 이룬 가운데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 이정섭)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말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 전 부시장 재직 당시의 금융위원회 관계자 조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최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데에 이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전 위원장은 청와대로부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표를 수리했다. 이후 금융위는 유 전 부시장을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추천해 영전시켰다. 보통 공무원에 대한 징계 통보가 올 경우 징계 처분이 끝난 뒤에 사표를 수리한다. 법조계에서는 최 전 위원장 등이 유 전 부시장 비위를 무마하려는 ‘윗선’의 의도 때문에 사표를 수리했다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업 변호사는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점에서 직무유기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은) 아직 입건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를 넘어 검찰의 칼 끝은 정권 핵심을 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감찰 중단을 요청한 인물로 거론된다. 유 전 부시장에게 이모 변호사를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2017년 10월 유 전 부시장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 행정관 등과 텔레그램을 주고 받으며 금융위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포렌식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천 행정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가 계정을 삭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권익위, ‘공공기관 채용비리’ 집중신고 받는다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인사·채용 관련 부정청탁, 시험·면접점수 조작, 정규직 전환 특혜 등의 채용비리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간 집중신고를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추진단은 2017년 11월부터 매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채용실태를 점검해 왔다. 다음달 9일부터는 1475개 공공기관에 대한 제3차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집중신고기간도 운영한다. □대상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339개), 지방공기업법·지방출자출연법을 적용받는 지방공공기관(859개) 및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기타 공직유관단체(277개)다. 신고대상은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2015~2019) 인사청탁, 시험점수 및 면접결과 조작, 승진·채용 관련 부당지시 및 향응·금품수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 특혜 등 인사·채용과정 전반에 걸친 부패 및 부정청탁 행위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정의를 살리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경제정의를 살리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도덕 영역을 넘어 사법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받은 특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노 아베’ 이슈마저 삽시간에 삼켜 버렸다. 실망, 절망, 분노로 뒤엉킨 청년층의 반응은 여론을 양분시켰고 ‘촛불정부’를 향한 일부 대학생들의 ‘촛불시위’로 이어졌다. 하지만 조국 장관의 흠결 자체만 본다면 이미 임명된 장관들의 그것에 비해 지나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한민국 장관이 되기 위한 자격 요건처럼 돼 버린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비리. 탈세, 논문 표절 등에서 청문회 당시까지는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론의 거부가 강한 이유는 조국 교수에게 특히 청년들이 걸었던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수 시절 ‘강남좌파’로 불렸을 때 그의 언행은 대부분 개혁적인 ‘좌파’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검증 과정에서 그의 ‘강남’ 생활을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을 분노케 만드는 것은 자신들은 변변한 정보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수시가 활용됐을 뿐만 아니라 설혹 알고 있었다고 할지라도 충족시킬 수 없었을 요건이 부모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충족됐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은 그들의 분노를 더욱 부추겼다. 기회균등을 넓히겠다는 수시가 오히려 특혜 통로를 확대해 기회균등을 잠식하는 현장을 목격해야 했다. 취업해서 노력과 능력으로 실적을 올리려는 수많은 예비생산자들에게 현실은 취업 이전에 이미 ‘낙오자’ 낙인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수시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회균등의 확대라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입시제도 개혁이 절실하고 시급하게 됐다. 한국 사회에서 경제정의의 훼손은 기회균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창 시절을 지나 노동시장에 들어가는 문턱은 물론 시장 안에서도 경제정의의 결손은 매우 심각하다. 채용비리와 다양한 노동조건의 차별이 그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된 인사청탁은 노동시장에서 역량에 기초한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다. 이에 대한 처벌이나 ‘범죄수익 환수’에 해당하는 채용 취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비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채용비리의 ‘원조’는 재벌들이다. 총수 자녀에게 주어지는 계열사 특채와 초고속 승진이 관행으로 자리를 잡다 보니 이들 사이에서는 폭력, 마약과 같은 범죄행위에 대해서조차 죄의식을 찾기 어렵다. 시장에서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실적정의는 노동시장에서 무엇보다도 비정규직의 차별로 이미 실종됐다. 그럼에도 ‘노동 존중’을 표방하는 ‘촛불정부’에서도 ‘중규직’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의 기업들에 팽배한 ‘안전 불감증’의 희생자도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이러한 구조화된 차별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권력관계를 낳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재벌 대기업의 ‘횡포’는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의 국면에서 유력한 전투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의 간절한 소망인 특허 탈취, 전속 거래, 단가 후려치기의 금지가 실현될지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경제활동을 통해 달성한 소득에서 불평등이 심하게 나타나면 재분배 정책으로 분배정의가 구현돼야 한다. 그런데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득불평등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 정부는 눈을 감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나라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거나 굶어 죽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심화된 불평등은 경제정의에 관한 논의마저 위축시켰고 경제정의의 범위마저 좁히려는 경향으로 이어졌다. 1970년대까지 경제정의 논의의 중심에 있던 분배정의는 어느덧 기회균등, 출발정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기회균등은 최소한의 경제정의다. 이마저 실종된 ‘수저론’이 살아 있는 ‘헬조선’은 시장경제도 아니다. 기회균등을 뛰어넘는 경제정의를 살리지 않으면 ‘포용국가’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고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모두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태극기 앞에 자랑스럽게 맹세하는 날이 오려면 경제정의가 반드시 구현돼야 한다.
  • 나경원 “우리공화당과 통합? 존재 미미해 자연스레 정리될 것”

    나경원 “우리공화당과 통합? 존재 미미해 자연스레 정리될 것”

    “추경과 일·중·러 규탄 결의안 동시통과 제안”“김정은 이름 ‘김날두’로 바꿔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우리공화당과의 보수 통합과 관련해 “우리공화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당의 존재가 미미해져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공화당의 지지층이 한국당과 일부 겹치면서 한국당에 영향을 줄 만큼 파괴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결국 다 같이 가야 하겠지만 바른미래당과 먼저 (보수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도로 친박당’ 논란에 대해 “친박·비박 프레임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친박·비박이라니 갑갑하다. 원칙이 없다는 지적에 제일 화가 난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 김재원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대해 “제삼자에게 이의가 있으면 받아줘야 한다”며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친박계 유기준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이 시원시원한 부분이 있지만 경찰 쪽에서 이의제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 인사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일본·중국·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동시에 통과시키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어 대(對)러시아·대(對)중국·대(對)일본에 대한 규탄 결의안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할 예정”이라면서 “규탄 결의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경을 먼저 처리 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는 데 대해 “추경과 안보국회를 동시에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추경을 먼저 처리해주면 안보국회는 식은밥이 될 것”이라며 “여당이 국방위원회 등 현안질의를 해야 하는 안보국회를 열기가 싫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공동으로 소집 요구서를 낸 ‘원포인트 안보국회’의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으로 다 끝낼 수 있다”면서 “‘원포인트’라고 지칭한 상임위는 국방위, 운영위, 정보위, 외통위 등”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규탄 결의안 또한 우리 당의 안을 고수하지 않는다”면서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한 일본 규탄 결의안도 방일단이 일본에 머물 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우리 당이 사실상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여당은 하루만 잡으면 규탄결의안과 추경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뻔히 안다”면서 “그런데도 여당은 야당 욕만 하고 자신들이 할 일인 추경 심사는 서두르지도 않는다. 참 고약한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 회의 말미에는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이 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김정은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원 “고영태에 인사청탁 뇌물 준 관세직 공무원 해임은 정당”

    법원 “고영태에 인사청탁 뇌물 준 관세직 공무원 해임은 정당”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실태를 폭로한 고영태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뇌물을 건넨 관세직 공무원의 해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이모 전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이 관세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소송에서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소개로 2015년 12월 고영태씨를 만난 뒤 고씨에게 최순실씨를 통해 자신과 가까운 상관인 당시 김모 대구본부세관장(2급)을 인천본부세관장(1급)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했다. 실제로 김씨는 2016년 1월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후 2017월 퇴직했다. 이후 고씨는 이씨를 만나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했고, 이씨는 김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아 고씨에게 줬다. 이씨는 또 2016년 5월 고씨한테서 관세청장으로 임명할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천홍욱 전 관세청 차장을 추천했다. 실제로 천홍욱 차장은 그해 5월 25일 관세청장에 임명됐다. 이씨는 그 후 고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며 자신의 승진 인사도 챙겨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1월 해임 처분을 받은 이씨는 “고씨 요구에 따라 관세청 내부 인사들에 대한 세평을 알려줬을 뿐이고 고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관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또 고씨에게 준 돈도 “그의 협박에 이기지 못해 건넨 돈”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는 류상영을 통해 고영태가 일부 권력층과 가까운 사이임을 전해 들어 알고 있었고,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인천세관장과 관세청장에 임명되는 것까지 확인했다”면서 이씨가 고씨에게 건넨 2200만원은 인사 청탁 대가가 맞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는, 공무원이 아니지만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금전을 제공했다”면서 “공무원의 직위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외관을 만들어 행정조직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고의 행위로 관세청을 포함한 행정조직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도 크게 저하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헌법이 능력주의의 기틀 위에 세운 직업공무원 제도의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를 해 엄히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씨는 이씨로부터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혜원 “공개 자료가 왜 보안문서인가…꿋꿋하게 가겠다”

    손혜원 “공개 자료가 왜 보안문서인가…꿋꿋하게 가겠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회부된 손혜원 의원이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손 의원은 “산 넘어서 이제 다시 들판이 나올 줄 알았더니 또 산이 하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 싸울 일이 또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다행이라는 것은 검찰이 나와 문화재청 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밝힌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들이 야당과 함께 나를 압박했다”며 “문화재청을 압박해 목포 구도심을 등록 문화재로 만들어 투기를 했다고 하는 것인데 조사받으러 갔을 때 검찰은 내게 문화재청과 관련해 하나도 질문하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청탁, 유물구입 강요도 아무 의혹이 없다고 검찰이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재산을 기부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주요 혐의에 포함시킨 ‘보안문서’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2017년 5월과 9월 두 차례 시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추진 계획’ 관련 자료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보안문서라고 (이름) 붙인 것 자체가 검찰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도시재생 내용은) 구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목포에서는 이것이 보안문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비공개자료라고 붙이고 보안문서를 만들어 제가 위법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혐의가) 성립이 되니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이 보안문서의 시작이라 하는 게 2017년 5월 18일인데 제가 조카 손소영에게 목포에 집을 사게 한 것은 그 이전인 3월, 4월이었다”며 “보안문서는 글씨가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정확히 보지도 못했다. (내용도 모두 알려진 것이라) 보안문서라고 한 것 자체가 검찰의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성장 등 목포 부동산을 통해 이득을 취한 적이 없고 목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에 압력을 넣은 일 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증거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혐의를) 맞췄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인사 청탁 거절하자 추경 상정도 안 해” 조영훈 의장은 “대부분 예산 통과시켜 인사발령 문제점 지적·시정 요구한 것”“지역의 낡은 정치와 싸우는 것이 힘든 1년이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구의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시급한 민생예산을 볼모로 부당한 인사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서 구청장은 12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구청장의 하소연’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구청 직원 인사에 대한 (구의회의) 개입과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구민의 생활, 삶과 직결된 예산 문제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납해선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당한 실체와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비롯해 침수로 누전 사고가 났던 명동주민센터의 시설 개선 등 49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지만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달 정기회에도 초등학생 돌봄 확대, 소상공인 지원, 노인복지관 화재예방 등 301개 사업에 걸쳐 223억원의 추경 심의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구의회는 올해 총 2회, 단 사흘간 구의회를 열어 단 한 건의 조례 심의도 하지 않았는데 구의회가 사용한 예산은 구의원 월급 1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의회가 요구한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생예산을 볼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의회 파행은 지난 1월 실시한 구의회 사무과 인사가 부당하다고 구의회가 주장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직능단체 간부 인사에도 개입했고, 중구 환경미화원의 부당한 채용을 청탁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인 인사 개입 정황이나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 구청장은 구의원들의 갑질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구의원들이 구청 직원들에게 반말이나 욕설하는 것은 예사고, 구의회가 소집돼 본회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구청 직원을 불러 술값을 대납시킨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구의원들이 금연건물인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버젓이 흡연했고, 불법 건축물에서 수년째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아 가면서 거주했다는 등의 제보도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 서 구청장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 위법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청에 ‘채용청탁 및 부정비리 신고센터’도 설치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연말 역대 의회를 통틀어 최소 예산인 18억원만 삭감하고 대부분의 사업예산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런 진정성은 온데 간데 없고 구의회가 추경 예산을 심의해 주지 않아서 숙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처럼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의장은 인사 개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故김홍일, 5·18 국립묘지에 바로 못 간 이유

    故김홍일, 5·18 국립묘지에 바로 못 간 이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고 김홍일 전 의원이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임시 안장된다. 당초 김 전 의원의 유가족은 김 전 의원을 5·18 국립묘지에 이장하려고 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국가보훈처의 내부 심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결정이다. 김 전 의원 측은 22일 “유가족들이 협의한 결과 김 전 의원을 5·18 구 묘역에 안장키로 했다”면서 “향후 소정의 절차를 밟아 5·18 국립묘지로 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주시청이 오늘 회의를 해서 (5·18 구묘역에) 안장을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보훈처 등 관계당국과 (국립묘지 이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3일 오전 6시 함세웅 신부 주관 장례미사와 오전 7시 발인식에 이어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광주 5·18 구묘역으로 바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고문을 당하고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자로 인정을 받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보훈처는 내부 심의 후 안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전 의원 유가족 측은 대안으로 5·18 구묘역 임시안장을 한 뒤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문 없는 세상으로…‘DJ 장남’ 김홍일 前의원 별세

    고문 없는 세상으로…‘DJ 장남’ 김홍일 前의원 별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71)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각계에선 모진 고문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다 간 김 전 의원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 고문 후유증으로 목과 허리 등을 다쳤고 파킨슨병까지 얻었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총선에선 전남 목포에서, 17대 총선에선 비례대표로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인사청탁 대가를 받은 혐의로 2006년 의원직을 상실했다. 장례는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5시 함세웅 신부가 집전하는 장례미사를 봉헌한 뒤 오전 7시 치러진다. 유족 측은 장지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로 정했지만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국가보훈처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 배제 대상”이라며 “다만 알선수재나 생활범죄 등은 구제가 가능하다는 예외규정이 있어 심의를 거쳐 발인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홍일 전 의원 별세…독재정권 맞서다 고문 후유증 얻어

    김홍일 전 의원 별세…독재정권 맞서다 고문 후유증 얻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71세로 별세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4시 8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대신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는 공안당국으로부터 심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때 생긴 후유증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의원은 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내면서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도 기여했다. 그러다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인사청탁 소방관 징계 정당

    인사 청탁을 위해 상급자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한 소방공무원의 강등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하현국)는 소방공무원 A(지방소방경)씨가 전남도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공무원임에도 승진 인사 청탁 명목으로 인사권자에게 적지 않은 금액의 뇌물을 주려 했다”며 “뇌물 범행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키는 것으로 비위의 정도가 매우 무거워 엄중한 징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2월 10일 전남도청 내 전남소방본부장 집무실 책상 위에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와 뇌물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5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전남도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는 A씨가 청렴과 품위유지 의무, 금품 금지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해임 처분했다.A씨는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 청구를 했다. 심사위원회는 2018년 5월 해임을 강등처분으로 변경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국체전 앞두고 있어 묵인하려는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성폭행,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등의 부정과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의회의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진상규명 요구 수렴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태권도협회가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됐지만, 서울시체육회는 종목단체에 대해 합당한 처벌 없이 방임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에서 개최 예정인 100회 전국체전을 앞둔 만큼 조사특별위원회의 전면 재조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관리단체 시절 관리위원장과 핵심인물인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에 의하여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단체 지정기간 동안 서울특별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회원의 회비에 관하여 복지와 관련된 비용으로만 지출할 수 있도록 용도가 제한돼있지만, 회원의 회비 일부를 이사회의 승인 없이 운영자금으로 임의 유용했으며 현재까지 복지기금을 정상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련 규약에 따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결산서를 작성하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 총회 승인을 얻은 후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하지만,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는 관리단체 시절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의 기능을 대신하여 2016년과 2017년도 수지예·결산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경영공시를 공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절차적 위법성에 저촉된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서울시 지역 내 5단 이하 태권도 승품(단) 심사업무에 심사수수료 외 회원의 회비를 1명당 10800원씩 징수하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기원 심사규정에는 심사수수료 이외 기타 비용을 심사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됐지만, 회원의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심사를 볼 수 없는 독점적인 구조 탓에 태권도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회원의 회비를 승품(단) 심사비에 포함하여 부당 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호 의원은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이 서울시체육회 임직원이 연루된 만큼 반드시 공개돼야 하며 해당자의 책임은 물론 이미 사용한 복지기금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다”며 “서울시체육회와 피감기관의 유착 관계로 인한 관리 감독 부실 문제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해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여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체육회가 지도·지원하는 자치구체육회에 대한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등의 제보도 속출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서울시체육회가 관리·감독 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자가 검찰에 직접 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조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여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관세청 인사청탁 비리로 징역형 확정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관세청 인사청탁 비리로 징역형 확정

    관세청 인사 청탁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태씨가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8일 확정했다. 고씨는 지난 2015년 최순실씨를 통해 상관을 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받고 총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사기)와 불법 인터넷 경마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적용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고씨는 항소심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점을 감안해 2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면서 선고 형량을 징역 1년 6개월로 상향했다. 고씨는 감춰져있던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세상에 알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향후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고씨가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결국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특정인 중심의 사유화된 서울시태권도협회 인적쇄신 강력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1월 29일 서울시체육회 앞에서 시작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견을 표명했다.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성)폭력 및 성매매,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하였지만 대한체육회의 중징계(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조치 처분에도 서울시체육회는 솜방망이 식(式)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인한 억울함에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된 사건 뿐 만 아니라 국기원 승인 없이 심사료를 인상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중심의 조직 사유화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협회의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승부조작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영구제명 된 전 협회장 임모씨가 서울시태권도협회 현 상임고문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운영 문제에 책임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임모씨가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임고문와 매우 가까운 제자들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 당시, 현 서울시체육회 정창수처장이 관리단체 부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원의 회비(복지기금) 7억 8천7백만원에 대한 결산 내용을 총회 승인을 받거나 공시하고 있지 않아 자금사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16년 대한체육회의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특별조사 처분요구에 따르면 관련자에 대해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해야 하나 서울시체육회가 이를 묵인하여 직위해제만 하고 있어 합당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며 “진실을 위해 움직이는 태권도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강남구태권도바로세우기’라는 급조로 만들어진 조직은 본인들의 흠이 들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집단행위(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 우모씨, 1.28~2.24, 강남구 수서역사거리 일대)를 통해 사건을 무마 하려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파벌 프레임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올해 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계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념으로 삼고 계속하여 투명한 체육계를 위하여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일당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동원 씨에게 댓글 조작,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도두형 변호사 등 일당 9명에겐 각각 집행유예∼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달성에 도움을 받고자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에게 접근해 그가 속한 정당과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온라인 여론조작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통해 김경수는 2017년 대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여론을 주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인 도두형을 고위 공직에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김경수와 2018년 지방선거까지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행위는 단순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업무방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정치적 의사 결정을 왜곡해 온라인상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 과정을 저해한 것”이라며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의 선고가 오후에 예정된 만큼 드루킹 일당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선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김 지사가 이들의 범행으로 도움받은 점 등은 인정했다. 드루킹 일당은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 말부터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은 도두형 변호사와 공모해 노회찬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노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부분 역시 관련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유죄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증거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인사청탁 등을 대가로 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 지사의 전 보좌관도 지난 4일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날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정략적 수사에 불공정한 정치재판이었다”며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 김형남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1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의 강력한 요구에도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증거인 고 노 전 의원의 자살발표 관련 변사사건 수사기록이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고, 자필유서를 유죄의 증거로 인정하면서도 그 전제 사실인 고 노 전 의원의 사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대해서도 “정략적 수사,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수사의 초점을 흐리기 위해 고 노 전 의원 사건을 언론에 부각해 물타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결정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결정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중 비위를 저지른 김태우 수사관에게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확정됐다. 대검찰청은 11일 보통징계위원회을 열어 김 수사관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은 이모 전 특감반원과 박모 전 특감반원에게는 견책 징계가 확정됐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27일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에 따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에 요청했다. 김 수사관은 5가지의 혐의로 징계에 회부됐다. 감찰을 통해 얻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 지인인 건설업자 최씨의 뇌물공여 수사에 개입하려 한 점 등이 핵심 징계 사유다. 이밖에도 최씨에게 청와대 특감반에 파견해달라는 인사청탁을 하고, 감찰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혜 임용을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또 사업가들과 정보제공자들로부터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 특감반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당이 고발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청와대가 김 수사관이 청와대 기밀을 유출했다며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 김 수사관이 낸 ‘불이익처분 절차 일시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김 수사관은 검찰의 징계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낸 바 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의결…수사 영향은?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의결…수사 영향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활동 당시 비위로 징계 대상에 올랐던 김태우 수사관이 11일 해임됐다.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위원장 봉욱 대검찰청 차장)는 이날 저녁 정보 제공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김 수사관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이모·박모 수사관에 대해선 ‘견책’을 의결했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27일 감찰 결과 김 수사관에게 주어진 4가지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보고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청구했다. 우선 김 수사관은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진행 중이던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했다. 김 수사관 측은 공적서 작성을 위해 경찰청을 방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외부 인사와의 교류제한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최씨를 비롯한 정보제공자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감찰 결과 드러났다. 이 외에도 감찰 대상이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급 사무관에 ‘셀프 인사 청탁’을 하거나, 우윤근 러시아 대사 관련 감찰 내용을 특정 언론에 제공한 점도 징계 사유가 됐다. 김 수사관에 대한 해임이 결정됨에 따라 관련 검찰 수사에도 동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청와대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에서,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김 수사관은 전날인 10일 서울동부지검에 박병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특검반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종대, “靑행정관 軍인사자료 분실장소는 버스정류장…국방위 소집해야”

    김종대, “靑행정관 軍인사자료 분실장소는 버스정류장…국방위 소집해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1일 청와대 정모 전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후 군 인사자료를 분실한 장소가 청와대 해명과 달리 “버스정류장이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 전 행정관이 담배를 피우는 동안 차 안에 있던 가방이 사라졌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버스정류장이었다. 제가 술집이라고 표현을 해서 좀 자극적이었는데 법조계 인사들 만나서 어느 장소에서인가 만났다. 그게 술집인지 식당인지 명확치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정 전 행정관이 삼각지에 있는 술집에서 자료를 분실했다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처음에 언론 보도가 나갈 때 이걸 정정할 수 있는 기간을 놓친 것 같다”며 “청와대가 잘못 이야기하고 저도 사실 그 버스정류장 이야기는 누락하고 그 전에 술자리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 다소 혼란을 끼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책임 있는 당국자하고 어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김 의원께서도 술집이라고 단정 지은 건 심한 거 아니냐 그래서 그러면 서로 간에 우리가 공유할 진실이 뭐냐 이러다가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처음에 이 문제가 보도된 경위가 아주 석연치가 않다”며 “상당히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고 청와대가 중요한 것만 체크하려고 하다가 디테일을 놓치다 보니까 불필요한 억측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청와대가) 처음부터 이 사건을 과소평가했다”며 “인사자료 분실은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군내 인사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보고 정식 계통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야외에서 비공식적으로 일이 진행되면 공공성과 책임성에 문제가 되는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다 했으면 끝났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디테일도 잘못됐다”며 “그 자료 내용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가 없지만 그 설명이 이상하다. 군의 인사자료는 인사자료지 임의자료는 뭐고 공식자료는 뭐냐”며 청와대 대응의 잘못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의 공식문서나 기밀자료는 아니라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행정관이 보고용으로 만든게 아니라 참고용으로 만든 것을 임의자료라고 한다면 올해 진급이 육사 몇기, 3사 몇기가 하고 진급 할당은 어떻게 하고 인사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진급해야 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대통령이 관심 가져야 될 주요 직책은 무엇이다라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겠냐”며 “다 공식적인 내용들을 토대로 임의자료를 만드는 것이지 어떻게 인사정보가 공식정보와 임의정보로 구분이 되겠냐.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단 지금은 인사수석 또는 안보수석의 어떤 지시 없이 청와대 선에서 단독으로 이루어진 행동으로 보여지는데 이게 바로 문제”라며 “행정관 수준에서 총장을 만나고 의견을 얘기하고 이랬다는 건 상당한 월권 내지는 문란 행위로 볼 수 있다. 행정관이 수백 명인데 다 그런 식으로 하면 콩가루 집안인데 되겠냐”고 비판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을 지낸 김 의원은 “제가 2년간 행정관 하면서 육군총장을 만난 건 집무실에서 커피 한 잔, 딱 한 번 이게 전부였다”며 “나머지는 국방보좌관을 통해서 하고 또 수석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의 교훈은 모든 군인들 보고 청와대 행정관한테 인사청탁하면 된다 저쪽에 로비하고 줄 대서 진급 로비 경쟁해야 된다는 쪽으로 되는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폐해였는데 이 정부 와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것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군에 주는 신호는 매우 나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했지만 저희는 국방위를 소집해야 된다는 게 모든 야당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국방위에서) 당연히 다뤄야 되고 이 문제를 반드시 따져봐야 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납득하기 어려운 靑 행정관과 육참총장의 카페 만남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2017년 9월 군 장성 인사를 앞두고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나 인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크다. 행정관이 육군 인사 관련 설명을 듣겠다며 육군 수장을 불러낸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거니와 당시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 근무 중인 심모 육군 대령이었던 점도 의문을 자아낸다. 심 대령은 그해 12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사건은 우선 만남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군 인사 시스템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고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무자급인 5급 행정관이 꼭 참모총장을 불러내 조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김 대변인은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수행하는 비서”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태도다. 참으로 위험한 인식이다. 청와대 비서라면 누구든 대통령의 지침을 전한다며 장·차관을 불러내도 좋다는 말인가. 탈권위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육군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참모부장(소장)이나 담당 과장을 만나도 얼마든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심 대령이 만남을 주선한 것에 대해선 ‘인사청탁’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 당시 진급 대상은 중장·소장이었고 준장 진급 심사는 11~12월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의혹이 해소되진 않는다. 심사를 한두 달 앞둔 시점이면 얼마든지 청탁이 가능하고, 설령 청탁이 없었다고 해도 청와대 인사 행정관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총장으로선 암묵적인 청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당시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옳다. 또한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만남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바른미래 유의동 “조국과 ‘김태우 스폰서’ 최두영은 혜광고 동문”

    바른미래 유의동 “조국과 ‘김태우 스폰서’ 최두영은 혜광고 동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최두영씨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조국 수석은 이에 대해 최씨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을 주고 받은 적도 없다”며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수석에게 부산 혜광고 동문인 최두영씨와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조 수석은 “그분이 동문이라는 것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에 알게 됐다”며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연락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최씨와 조 수석 사이에 메신저를 통해 얘기를 주고 받은 적이 없느냐”고 거듭 물었으나 조 수석은 강하게 부인했다. 조 수석은 최씨가 김 수사관을 청와대에 인사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감반원 모집시 사적으로 아는 사람을 통해 추천받은 게 아니라 법무부 추천명단에 기초해서 면접이 이뤄졌다”며 “그 과정에서 최씨 이름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두영씨와 김태우 수사관이 지난 10월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비리 스폰서와 비리 공직자, 문재인 정부의 비토세력 등 3자 결탁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몸통은 자유한국당이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체제이자 적폐 체제”라고 비판했다. 건설업체 S사 회장인 최두영씨는 2016년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11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최씨와 알고 지낸 김태우 수사관은 지난달 2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찾아가 최씨 사건이 청와대 관심사항인 것처럼 행동하며 경찰에 압력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위 사건은 김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에서 직위 해제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김 수사관의 감찰 문건 폭로의 계기가 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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