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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수동 문건’ 본격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로부터 압수한 언론·정치 분야 및 인사청탁·이권사업 관련 문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근 이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7쪽짜리 문건과 ‘지방언론개혁 방안’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 등의 문건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해군참모총장 후보 관리방안,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희망자 이력서 등 인사청탁 문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등 이권사업 관련 서류 등도 함께 압수했다. 차정일 특검은 “이 문건들은 이용호씨 로비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금감원 등에 청탁을 할 만한 지위에 있었는지 등 범죄사실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부탁으로 제주지사에게 복권 판매와 관련한 청탁 전화를 했고,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의 부탁으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대해 경찰청에문의한 사실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부분은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어서 이수동씨를 둘러싼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이수동씨에게 전달됐고 1000만원을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사실을 확인,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에게 1억원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이수동씨는 모른다.”고 말했으며 아태재단측은 “직원들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면서 재원이 부족해 김홍업씨가 빌려온 돈이며 이수동씨 등 직원에게 지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교원 인사관련 뇌물수수 9개 교육청 20명 적발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국무조정실 감찰반의 감찰결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9개 교육청의 직원 20명이 인사청탁과 함께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교원 승진 및 전보 인사작업이 진행 중이던지난 1월 각 교육청 인사담당 부서에 조사팀을 보내 대규모 감찰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모 교육청 사무실에서는 일선 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현금 500만원과 인삼선물세트 등의금품이 나왔으며, 또다른 교육청에선 지난 5년간 인사 때마다 교사들에게서 받은 돈의 액수를 기록한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작업을 앞두고 관행적으로 교사들이 작업경비 차원에서 격려금을 갖다준 것이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실 확인을 거쳐 징계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이수동 인사청탁 전모 밝혀라

    ‘이용호게이트’에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이수동 전아태재단 상임이사가 군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 인사 청탁을 했고,그같은 청탁을 상당 부분 실현시켰다는 새 의혹이 터져 나왔다.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이수용 전 해군 참모총장이,1999년 그 자리에 오르기 전승진을 ‘희망’해 보낸 문서가 발견됐다고 한다.또 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의 이력서,KBS교향악단 관계자가 간부직 승진을 청탁한 서류 등도 나왔다는 것이다.그뿐이 아니다.이씨에게 5000만원을 직접 건네준 도승희 전인터피온 사외이사는 한 해군 준장에게서 승진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았으나 돈을 이씨에게 전달하지 않고 가로챘음을 자술했다고 한다.위로는 국가안보를 떠맡은 군장성의 인사에서 아래로는 교향악단 인사까지 이씨가 전방위로 개입했다면 이 나라가 과연 국민의,국민을 위한 나라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아태재단 상임이사에 불과한 이씨가 제힘만으로각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그가 아태재단 운영 실무자로서 윗선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지나 않았는지,또는 집권세력의 집사로서 ‘패거리 챙겨주기’에서 교통정리를 한 것이나 아닌지 갖가지 추측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가령 이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선에 개입해 성공한 것이 사실이라면,이는 국가운영에 권한이 없는 집단이 사적으로 그 권한을 도용한 것인 만큼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이다.따라서 우리는 이수동씨의인사청탁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한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현재 이씨에 대한 수사는 특검팀에서 맡았지만 특검팀은‘이용호게이트’수사에 임무가 국한돼 있고 활동시한 마감도 눈앞에 둔 상태다.우리는 관련법을 개정해 특검팀이‘이수동게이트’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국기(國基)를 흔드는 사건을 수사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없으므로 국회가 조속히 법을 개정하기를 기대한다.
  • 공직인사 전반 개입 파문 확산/ ‘이수동 게이트’로 번지나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공직 인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일부 이권 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증폭돼 ‘이수동 게이트’가 터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을 볼 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동 게이트’로 바뀌나=이수동씨는 군(軍) 인사뿐아니라 검찰과 경찰,국세청,공기업 등 현 정부 인사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특검팀 조사에서 이씨는“현 정부 초기 내게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이 많았고 내가 한 인사청탁은 상당 부분 그대로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씨가 지난 97∼98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아태재단후원금을 모금하러 다녔다.”고 밝혀 이씨가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후원금을 받으면서 청탁을 들어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씨는 “이씨가 현 정권 인사의 사령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용호씨에게 받은 5000만원 외에 다른 사람한테 받은돈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씨는 “내가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진술했겠느냐.”며 강력하게 부인했고,이씨의 아들은 “아버지는 인사 개입 문제에 대해 부정하면서 굉장히 억울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수동씨가 모 벤처기업과 건설업체 B사로부터 정부발주사업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제기되는 등 이씨의 개인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앞으로 수사의 관건은 이수동씨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검팀은 전반적인 의혹을 점검한 뒤 이용호씨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검찰로 사건을 넘길 공산이 크다. ◆김영재씨 재소환 임박=특검팀은 이용호씨가 H증권 사장한모씨를 통해 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2000만원을 금감원의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조사 무마 대가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김씨가 이수동씨의 부탁을 받은 황모 교수의 소개로 이용호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지만 “마땅한추궁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김씨 재소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제 특검팀이 이용호씨와 김씨의 연결 고리를 찾아냈기때문에 김씨의 재소환은 불가피하게 됐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檢·警인사도 개입 의혹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7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가 해군 수뇌부 인사 외에도 검찰·경찰 및 주요 공직 인사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수감 중인 이씨를 소환해 인사 청탁 여부와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인사청탁 외에 이씨가 건설업체인 B사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청탁을 받은 흔적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보강 조사를 거쳐 이씨가 고위층 공직 인사나각종 민원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특검팀에 소환되면서 “인사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이씨측은 “특검팀이 수사기밀과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누설했다.”며 8일 특검팀을 서울지검에 고소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都勝喜)씨에게 현역 해군 준장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씨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H증권 안모 사장이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전날 안씨를조사한 데 이어 이날 H증권 부사장 김모씨를 소환해 이용호씨가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건넨돈인지 여부를 조사했다. 안씨는 “김영재씨와 돈 거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호씨와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앞서 이용호씨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알선 등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레이디가구 실소유주 정상교(3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가짜 세금계산서 매입을 통해 56억원여원을 분식회계한 이용호씨의 동서 김명호(37·KEP전자 전 이사)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수감했다. 장택동 조태성 기자 taecks@
  • 김운용씨 소환 검토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비리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17일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겸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아들(43)의 금품수수 과정에 연루됐는지 캐기 위해 김 회장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 회장 아들 주변 계좌에 입금된 10억원 이상의뭉칫돈 중 일부가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임윤택(49·구속)씨로부터 나온 사실을 중시,임씨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비리로 협회 전무직에서 물러났다가 곧바로 상급단체인 세계연맹 사무차장으로 발탁되는 과정 등에서 김 회장이 아들의 인사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캐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들 김씨가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공직자나 태권도협회 간부직을 맡지 않은 이상 사법처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김 회장이 직접 연루돼 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계좌추적이 끝나는 대로 금명간 김 회장 아들을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 김운용회장 계좌 추적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비리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아들(43)이 98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권도계 인사들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 과정에 김 회장이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김 회장 아들은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윤택(49·구속)씨 등으로부터 본인 및 가족 명의의 5∼6개 계좌에수억원대의 뭉칫돈을 입금받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돈을 입금시킨 태권도계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입금 경위 등을 캐고 있다.입금된 돈 가운데 일부는 태권도협회가 추진중인 이권사업 과정 등에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임씨가 지난해 협회 전무이사 및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김 회장 아들을 통해김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했는지 집중 조사중이다.검찰은또 입금된 돈이 김 회장에게 흘러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계좌추적에 나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체육계 고위층 아들 12억여원 수뢰 확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비리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14일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이 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겸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임윤택(49·구속)씨로부터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집중조사중이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임씨 측근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지난 98년부터 K씨 아들 주변 계좌에 수차례에 걸쳐 12억여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돈을 입금시킨 명의인들을 차례로 소환,출처 및 성격을 조사하는 한편 임씨가 대리인들을 내세워 인사청탁 등의대가로 K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권도협 비리 억대 받아 고위층 K씨 아들 곧 소환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비리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13일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 계좌에 억대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돈의 성격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K씨 아들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거액의 돈이 수차례 입금된 사실을 확인,인사청탁 등의 대가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K씨 아들이 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겸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임윤택(49·구속)씨 등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씨 등 돈을 입금시킨 사람들을 차례로 소환,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K씨 아들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K씨 아들은 “임씨 등으로부터 1억원 가량의 돈을빌렸을 뿐 인사청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충남도, 구내방송 중단 소동

    충남도 고위간부가 회의에서 인사청탁과 관련,불만을 털어놓자 도에서 급히 구내방송을 중단시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명수(李明洙)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도중 “인사를 앞두고 동일 인물에대해 6∼7군데서 인사청탁이 쇄도했다.”며 “심지어 부산출신 국회의원이 청탁을 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청 실·국장과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 열린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 부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도는 회의장면을 기자실로 중계하던 폐쇄회로 TV를 황급히껐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오전 8시20분부터 주재,각종 현안을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부지사의 발언은 회의가 끝날 때쯤 나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공무원들 선호직위 지역편중 적극 시정

    정부는 앞으로 각 정부기관에서 선호직위에 대한 특정지역 출신자의 점유비율이 모(母)집단 비율을 현저히 초과할경우 이를 적극 시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인사청탁,금품수수,공직자로서의 품위손상 등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실질적인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17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난 16일 열린 전(全) 부·처·청 기획실장 회의에서 정부내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이를위해 기관별로 사전에 인사 심사 및 감사를 강화토록 했으며 기관장의 인사운영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기관별 선호직위 및 주요 정책결정 라인에 지연·학연 등 친소관계에 의한 편중인사를지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뤄질 정부 인사에서는 각 부처의 장관-차관-실·국장-주무과장 등에 이르는 라인에 있어서 철저한 ‘탈(脫)학연·지연’ 원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 암행감찰 착수상황/ ‘부패고리 끊기’ 사정 잰걸음

    사정(司正)업무를 맡은 기관들이 바빠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감사원,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 등 공직사정을 담당한 부처들은 감찰요원을 현장에 즉각 파견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벤처 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내부 감찰이 예상된다. [감사원] 올해 첫 공직자 비리 암행감찰에 나선 감사원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전례없는 대규모다.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곧바로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감찰국(5국)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감찰이 사전에 준비돼 온 것이지만 대통령의 ‘불퇴전의 부패척결’ 의지가 천명된 만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벤처비리 등 신종 금융비리와 각종 특혜성 인·허가,세무비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지자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기밀 누설,공직자 줄서기,선심성예산집행을 점검한다.벤처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처 자체의 1차 감찰 자료를토대로 감사원 관계자의 심도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이어 오는 3월에도 집중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는 등 금년을 정권 후반기 공직자 직무유기등을 집중 점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전 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및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의 부패척결 표명과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인·허가 등 각종 이권개입,인사청탁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게이트 등에 연루된 비리사건에만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나타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조정실 등에는 공직비리와 관련한 첩보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거쳐 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상응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연초와 설날 등 취약시기를 틈타 각종 비리가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연말에이어 지난 14일부터 2차사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암행감찰반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활동한 결과 이미비리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비리 혐의가 다수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행자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기홍 김영중 최광숙기자 hong@ ■벤처관련 정통·산자부 '폭풍전야'. 정부의 벤처 관련 공직자 비리 척결 방침이 발표되면서 경제부처 가운데 벤처기업과 관련이 많은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사정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혹시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이 문제가 되는 벤처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사정당국도 문제가 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벤처 기업의 공직자 주식보유 현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스21사건처럼 공식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관리들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주식을 가졌다고 실토할리는 없어‘폭풍전야’의 느낌마저 준다.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노희도 국제협력관 구속을 끝으로 ‘벤처 게이트’에서 한때 비껴나는듯하다가 다시 ‘태풍’이 몰려올 조짐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자체 조사에서 벤처주식 보유 등 문제 있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언급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주 국장급 인사에 이어 후속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직원들간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수뇌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지난 11일 국장 및 수석과장들을 긴급 소집,‘기강잡기’에 나선 것도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보유 여부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즉 등록내용만 갖고는 합법적 투자 여부를 가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1급 등 재산공개대상자 5000여명은 주식거래 내역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벤처기업 업무 관련 4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서는재산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정밀 검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재환씨 인터폴 수배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출국금지 조치 하루전 미국으로 도피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를 조기에 송환하기 위해 30일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진씨 등을 상대로 지난해 총선 때나 검찰수사때 자금을 제공한 정·관계 인사들을 추궁,신원이 확인되면공개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진씨 등을상대로 남은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여권과 비자의 연장 불허를 관계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진씨 돈1,800만원 외에 건축자재업자 구모씨 등에게 공무원 인사청탁 대가로 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6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및 알선수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 민주당 목포지구당 사무국장 최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기소)씨가지난해 총선 때 진씨와 함께 목포에 내려가 최씨를 통해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정씨를 국정원법의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에게서 받은 2억원을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재환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김방림(金芳林)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김씨검거 때까지 내사중지하고,진씨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은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총경 보직인사 지침 발표/ 경찰서장 한곳서 1년이상 못한다

    경찰청이 내년 1월 총경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총경 보직인사 지침’을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통해 총경급 간부 연차에 따른 보직의 자격요건을 규정한 ‘총경보직인사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경찰서장 1년 주기 교체(최대 6개월 연장 가능) ▲서장 보직 연속 3회 이상 제한 ▲잔여 정년 6개월 이내자 대기발령 ▲부서장 추천 및 전국 단위 관서평가실적 반영 등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서울 31개 경찰서장의 경우 자격요건을 ‘승진 4년 이상으로 경찰청 및 서울경찰청,직속기관의 참모경력 1년 이상인 자’로 확정하고,연임은 원칙적으로 불가한 것으로 규정했다. 경기·인천의 경찰서장 보직은 총경 승진 2년 이상인 자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직속기관,경기·인천경찰청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지방 광역시 등 1군으로 분류된 88개 경찰서는 승진 2년 이상,38개 2군 경찰서는 승진1년 이상으로 못박았다. 이 지침은그동안 총경 승진·전보 인사 때마다 나타났던 인사청탁과 발탁인사로 인한 후유증을 해소하고 공정·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등에서의 ‘자기사람 챙기기’식 인사청탁을 배제하겠다는 ‘고육지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지나치게 연공서열을 강조함으로써 능력있는 승진후보자의 진출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외부의 압력과 자기 사람 앉히기 등 파행적 인사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선언적 지침보다 실질적 ‘외풍막기’가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순경시험도 ‘바늘구멍' 39대1. 취업난 속에 순경 공채 시험에 응시하는 대졸 예정자와대졸생들이 계속 늘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올들어 3번째 순경 채용시험에서 279명 모집에 1만971명이 응시,3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5명 모집에 876명이 지원,58.4대 1로 가장 높았다.경북이 54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울산 44.9대 1,서울 44.5대 1,전북 44.4대 1,경남 42.7대 1,경기 38.8대 1이었다. 합격자는 대학 재학 및 졸업자가 72.1%인 201명,전문대재학 및 졸업이 18.6%인 52명으로 전문대 재학 이상이 90%를 넘었다. 지난 4월 올들어 처음 실시한 순경 시험에서는 17.1대 1,6월의 두번째 시험에서는 37대 1을 기록하는 등 경쟁률이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것은 경찰행정학과가 있는 전국 47개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취업난 속에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데다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공무원을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조직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순경 지원자들이 고학력에다 사명감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경찰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한국 외교 이대론 안된다] (1)조직·인력관리의 낙후성

    ‘4강을 넘어….’21세기 한국외교의 지향점이다.그러나 실상은 이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지난 2월 한·러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항 파문 및 항공2등급 지정,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에 이은 한국인 마약범 신모씨의 사형집행사건은 한국 외교가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바뀌어야 한다’는 거듭된 촉구에도불구하고 갈 데까지 간 우리 외교의 ‘고삐 풀린’ 현 주소를 짚어보며,대안을 찾아본다. ■선진국 근무 “YES” 후진국 “NO”. ‘수십만명의 대군이 동원되는 전쟁도 막을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 국가를 대표해 각종 특권과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외교관직을 스스로 던져버리는 젊은 외교관들마저 늘고 있다.지난 1년반 사이 19명이나 외교부를 떠났다.외교부내 인맥·학맥 위주의 인사관행과 능력을 무시한 나눠먹기식 배치,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경직된 조직구조 등 전근대적 인사·조직관리 시스템이 이같은 사태를불렀다는 지적이다. [전근대적 인사정책] 대표적인 사례는 ‘내사람 챙기기’. 초임 시절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향후의 출세가도를 결정짓는다는 뜻이다.‘마피아’,‘왕자클럽’,‘○○스쿨’ 등집단주의를 뜻하는 은어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한 외교관은 “최근 L장관이 부임했을 당시 이 장관의 인도 공관 근무 시절 함께 일한 인사들을 줄줄이 요직에 등용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스쿨’ 등의 말들은 특정 국가에서 연수하거나 공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본부로 돌아온 뒤 전문성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도그러나 “특정국가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의 공정성과관련,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명감 부족] ‘양지’만 쫓는 외무공무원들의 의식도 심각한 문제다.“불어를 잘해도 잘 한다고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않는다.” 불어권인 아프리카로 처음 배치될 경우 “영원히 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태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 외교관은 털어 놓았다. 소명의식 부족만을 탓할 문제도 아니다.후진국 근무,영사업무 등 기피업무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 등정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을 경우 누가 사명감을 갖고 일을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겠느냐는 지적이다. [때우기식 순환근무] 더 큰 문제는 외교정책을 책임지는 국·실장 등 고위직 인사의 ‘때우기식 순환업무’ 풍토다.한정된 자리를 놓고 같은 고시 기수끼리 돌아가며 자리를 차지,소위 물먹는 사람이 없게 한다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처럼 돼있다.때문에 국장급이 1년이상 자리를 지켜도 장기근무자로 꼽힌다.C실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부임,1년8개월 근무했는데 외교부 현직 국·실장 가운데 최장수 국장 가운데한사람이다. 중하위직도 마찬가지.해외근무의 경우 3년을 원칙으로,본부근무는 1년에서 1년반마다 순환한다.‘양지’와 ‘음지’를 돌리는 인사정책.당연히 전문성을 키울 겨를이 없다. 외교부는 이같은 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직위공모제를 채택,전문성 위주의 인사정책을 펴고 있으나 “또다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될 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한 외교관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미 ‘한번 양지가 영원한 양지다”며 치열한 인사청탁,줄서기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약한 조직구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교부 조직 전반의취약성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전방위 외교를 표방,외교업무가 확대됐음에도 인원은 198명이나 줄었다.비슷하게 정부조직 축소정책을 편 일본의 경우 외무성은 예외로 오히려 조직과 인력이 늘어났다.정무·경제 등을 총괄하는 차관·차관보의 경우 우리는 2명으로 미국(5명),일본·중국·러시아(각 6명)등과 대비된다.공관 수도 지난 2년 사이 24개나 줄었다.총 주재원이 5인 이하의 공관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61개나 된다.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풍사건이 터진 뒤 곧바로성수대교가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신씨 처형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조직적인 원인점검 및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자인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특감 검토. 감사원은 5일 신모씨 처형사건 처리과정에서의 잘못과 관련,외교통상부로부터 자체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에들어갔다. 특별감사 등의 조치는 자료검토를 끝낸 뒤 결정하기로 했다.감사원은 또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 강화와 함께 영사업무 분야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외교부의 자체감사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외교부가 자체감사 결과를 놓고 논의 중에 있으므로 곧바로 특별감사에착수할 입장은 아니지만 내용이 미흡하면 특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통령이 외교부의 잘못된 보고를 믿고 중국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이번 사건이 드러낸 외교 분야의 총제적 문제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앞으로 외교부에 대한 일반감사는물론 재외공관에 대한 점검에서도 교민들의 안전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영사 업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밝혔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감사일정 등을 미리알려주던 기존의 감사 관행을 바꿔,일체의 일정과 대상 공관에 대한 감사를 비공개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전 자료수집을 강화해 현장확인 감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경위를 조사한 감사관이 지난 3일중국에서 귀국, 1차 조사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이를 검토중이며 조만간 징계와 인사조치 등의 문책 대상자를 확정할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조선일보·기자에 10억 제소

    대검찰청 과장과 공보관 등으로 근무하는 부장검사 20명은 24일 “인사청탁과 로비를 통해 승진했다는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1인당 5,000만원씩 모두 10억원의 손해배상과 함께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대검 과장들은 임용 절차에 따라 현재직책에 발령받았을 뿐 정치권 인사의 힘을 빌려 승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면서 “근거없는 보도로 검찰 전체의명예를 훼손시키고 검사들에 대한 그릇된 의혹과 불신감을국민에게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일 ‘녹취록 사건서 비춰본 검사들 줄대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 고위간부의 발언을 인용,“6월 대검 과장으로 발령받은 검사들 가운데 정치권 등유력 인사들을 통한 인사로비로 승진한 이른바 ‘꼬리표’가 달린 검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보도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한나라당, 실명거론 파문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김홍일(金弘一)의원 등 여권 실세와 관련자 실명을 공개,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권 전 위원·김 의원 등은 안·유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강경 방침을 정했으며, 20일 오전한광옥(韓光玉) 대표 명의로 두 의원을 서울지검에 고발할예정이다. 실명공개는 오는 25일 3개지역 재·보선과 내주 상임위 활동,일부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과 맞물려 여야간첨예한 대치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여야간 극한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김홍일 의원,정학모 모 대기업 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정 사장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대리권력을행사하면서 각종 이권과 인사권에 관여하고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며 내사나 조사용의를 물었다. 안 의원은 또 “정 사장과 김 의원이 광주 프라도호텔에 숙박할 때면 이 호텔 사장인 여운환씨 등 세사람이 잦은 회동을 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에 나선 유 의원은 “지난 9월29일자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용호 게이트’와 ‘여운환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 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당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 판매 대리인인 조풍언씨가 동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후 본회의 속개 시간을 연기,원내대책회의와 의원간담회 등을 열어 두 의원의 사과와 속기록 삭제,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강경 대응방침을 정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수뢰혐의 김건영 성주군수 사임

    김건영(金乾永·63)경북 성주군수가 11일 사임했다. 김 군수는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군 직원 3명으로부터 4,350만원을 받은 수뢰죄로 지난 6월 대구고법 항소심에서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중이다. 성주 한찬규기자 cghan@
  •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치구 人事모델은”

    자치구의 인사운영이 수술대에 올랐다.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28일 구청 강당에서 ‘인사운영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회’를 열어 인사혁신안을 도출할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학계를 비롯해 시민단체·직장협의회 등이 참여하며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인사운영 개혁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감사·총무·재무·구의회 등 직원들이 선호하는 부서는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공개모집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또 근무성적 평정 및 승진심사시 다면평가제를 통해 실적주의 인사원칙을 구현하고 전문 보직관리제를 실시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사행정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위직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진작을위해 6급 장기근속자중 희망자를 선발,1∼2년후 퇴직을 조건으로 승진시키는 ‘조건부 승진제’ 도입문제도 토론 주제로 설정됐다. 인사청탁 공무원은 명단을 공개,정실주의 인사의 폐혜를예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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