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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인사청문회는 대선공약…조속 실시해야

    그동안 말많았던 인사청문회제도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이 해소되었음에도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다른 정치관계법과 ‘일괄처리’를 주장하는여당의 도입시기에 대한 독선적 행태에 분노한다.한나라당은 소위 ‘빅4’(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를 인사청문회의 대상에 포함시키자던 기존의 주장을 철회하면서 여당안대로 ‘국회에서 동의를 얻거나 국회에서 선출하는 공직자’(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로 그 대상을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청문회는 ‘대선공약’이다.대선공약을 축소,국회 선출 및 동의직에 한해서 청문회를 하자는데 이마저 거부한다면 여당의 도덕성은 국민들로부터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다.여당은 새 대법원장 임명때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황규환[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정기국회 개회 29일부터 國監

    20세기 마지막이자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인 제208회 정기국회가 100일간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개회식에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종필(金鍾泌)총리,윤관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여야 3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21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상임위 활동에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계획서,특검제법안과 함께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야당측이 표결불참 등 강경대응 방침을 세워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문제과 관련,오는 23일 이후 새로 임명되는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시비,인사청문회법,특별검사제 등 쟁점들을 놓고 여야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올 정기국회 전망

    20세기 마지막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개혁과 상생(相生)의 국회를 바라는 여론은 어느때보다 높다.여야도 10일 정기국회 초반의사일정에 합의하는 등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관련법과 예산안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이번 국회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전망 이날 한나라당이 ‘9월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철회함으로써 인사청문회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한고비를 넘겼다.이에 따라 이날 총무회담에서 다음달 18일까지 의사일정도 어렵잖게 마련됐다. 그러나 여야 모두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일전(一戰)을 벼르고 있다.초반 일정에서는 20일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신임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한나라당이표결 불참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국정감사 기간에도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간 정치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이후 중반 국회에서 ‘태풍의 눈’은 선거구제 문제다.중선거구제를추진하는 여당과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야당이 한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파란이 불보듯 하다.12월 폐회를 앞둔 종반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는 한차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총선을 겨냥한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공세로 여야간 줄다리기는 팽팽할 전망이다. 정치공방 속에 개혁·민생법안,중산층·서민 보호를 위한 예산안 등이 표류하거나 졸속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회식·본회의 이날 개회식과 1차 본회의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회기결정의 건,국정감사 시기변경의 건 등을 처리하고 30분만에 끝났다. 박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는 감회를 피력하고 21세기 새 의회정치상을 제시했다.박의장은 “정치인은 21세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에도 부합하지 않는 구태를 답습하는 정치형태를 청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의장은 특히 “정당 활동도 상대 당의 파국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월한정책개발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할때”라며 “정부 정책을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지지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뼈있는’충고도 곁들였다.박의장은 “과거 민주화 쟁취시대의 육탄적 투쟁방식은 오늘날 같은 민주화 정착시대에는 설 자리가 없다”면서 “국회의원 개개인 모두가 헌법기관으로서 크로스 보팅이 상식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정기국회 10일 개회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인 제208회 국회가 10일 100일간 회기로 개회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2000년도 예산안과 인권법 등 각종 개혁·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여야는 그러나 인사청문회와 특검제 도입문제,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입법 협상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국민회의 朴相千총무

    10일 208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치열하다.이번 정기국회에는 인사청문회와 특검제 도입,정치개혁입법 문제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여야 3당 총무를 상대로 해법을 들어본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9일 “정치권 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과제”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당 구도 타파,돈안드는 선거 정착,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정당비용 축소 등을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총무는 특히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입법의 핵심 사안도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무는 여야간 쟁점 현안인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와 관련,“9월 중순 신임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은 정치개혁 입법을 무산시키려는 저의에서 나온 정략”이라고 규정하고 정치관계법과 인사청문회법의 일괄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박총무는 “인사청문회 시행절차와 청문회 신문방법 등에 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법이 제정되어도 상당한 조사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설계도면도 만들지 않고 어떻게 건물에입주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통합방송법,인권법,부패방지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법 등 각종개혁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법,국민건강보험법 등 민생법안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박총무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벤처기업 지원등 7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하며,금융구조조정,실업대책,농어촌지원 등에도 적정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야당의 선심성 예산 주장에 쐐기를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한나라당 李富榮총무

    “총선을 앞둔 정기국회인 만큼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겁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9일 이번 정기국회가 책임있는 국회가 돼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단순한 국회활동을 넘어 새 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전과 경륜을 표현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게 이총무의설명이다. 국정감사,대정부질문,예결위활동 등을 통해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특히 내년 예산과 관련,적극적으로 심의하되 총선용 선심성 예산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주안점으로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처리를 들었다.여당에서 단독처리하겠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경우 정치관계법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인사청문회법과 관련,강력한 관철의지를 피력했다.이총무는 “여당이 인사청문회법을 정치관계법과 연계시키려 하는데 이는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여당이 계속 비타협적이고 강경한 자세로 나온다면 정기국회 파행이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극한투쟁’ 불사의지도 내비쳤다. 이총무는 “인사청문회법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이른바 ‘빅4’를 청문회 대상에서 제외시키자는 양보안을제시했는데도 여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보안을 철회하고 우리도 인사청문회법을 정치관계법과 연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준석기자 pjs@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자민련 李肯珪총무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수안보 정당으로서의 당 정체성 확립에 최대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간의철저한 ‘팀플레이’를 강조했다.공동여당의 틀을 유지하면서 사안마다 자민련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총무가 원내사령탑으로서 정기국회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그만큼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의욕도 상당하다.국정감사 때에는 국회 총무실을 24시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데서도 그의 ‘의중(意中)’은 잘나타난다.이총무는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멸행위”라면서 “의원들이 국감에 충실하도록 거듭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들까지 낱낱이 챙겨 진상이 알려질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에게 이미 준비작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리가 명예총재여서 정부의 잘못을 따지는 데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질문에도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 정부의 잘못이 드러나면 철저히 추궁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간 대치로 국민건강보험법 등 각종 개혁법안이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에대해서는 “자민련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감이 가는 쪽을 편들어 캐스팅보트역할을 하겠다.중의(衆意)에 중심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문제는 가능한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이총무는 그러나 여야간 핵심쟁점인 인사청문회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종태기자 jthan@
  • 여야, 특검제법 20일까지 처리/3당 총무회담 합의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특별검사제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 합의대로 특검제법이 처리될 경우 이르면 내달초부터 옷로비 의혹사건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보인다. 한나라당은 회담에서 그동안 핵심쟁점이었던 특별검사 임명절차와 관련,대한변호사협회에서 2명의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자는 여당안을수용했다. 또 특별검사의 조사활동기간에 대해서도 70일(준비기간 10일,1차 조사 30일,1회 연장 30일)을 수정 제의,여당측의 60일(준비기간 10일,1차 조사 30일,1회 연장 20일)주장에 접근함으로써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여야는 8일부터 국회 법사위 3당 간사회담을 열어 특검제법에 대한 세부협상을 벌여나가는 한편 3당 총무와 법사위 3당 간사가 참여하는 ‘6인 회의’를 통해 나머지 이견을 조율키로 했다. 또 8일부터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열어 정기국회 세부일정을 협의,10일 국회 운영위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키로 하는 등 일단 정기국회의 정상적인 개회에도 합의했다. 3당 총무들은 그러나 인사청문회법 제정에 대해서는 야당측이 조기도입을주장한 반면,여당측은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는기존 입장을 고수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회 與野 쟁점·전망

    여야가 오는 10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정치개혁입법 등 쟁점현안을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선거구제문제 등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정치권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여야간 일부 쟁점의 극적 타결이 기대된다. ?특검제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여야는 7일 총무회담에서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특검제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야당이 특별검사 임명절차와 관련,종래 ‘대한변협 단수 추천,대통령의 1회에 한한 거부권 행사’방안을 철회하고 여당의 ‘대한변협 복수 추천안’을수용함으로써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다. 대신 야당은 수사기간과 수사관 수에서 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야당안은수사기간 최장 70일(준비기간 10일,1차수사 30일,1회에 한해 30일 연장),수사관 수 15명을 골자로 한다.여당은 9일 총무회담에서 최종 확답키로 했다. 그러나 그동안 여야가 수사기간 최장 60일(준비기간 10일,1차수사 30일,1회에 한해 20일 연장),수사관 수 10명에 잠정합의했기 때문에 타결전망이 높다. 여야는 특히 법사위 간사간 구체적인 특검제 협상이 순탄치 않으면 오는 13일 3당 총무와 법사위 3당 간사가 모인 ‘6인회의’를 통해 특검제 협상을마무리짓기로 했다. ?인사청문회 이날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인사청문회법 제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대법원장 후임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주장이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특히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되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 등 정치 관계법과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다. 이에 한나라당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빅4’의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보류키로 했으니 여당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법원장 등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압박했다.추석을 전후해 인사청문회법을 마련,9월 말이나 10월 초쯤 실시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당의 비공개 인사청문회 방안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친 데다 자민련도 “비공개라면 이번 대법원장부터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개혁 입법 이날 국회 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위원장 安東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법,선거법,정당·정치자금법 등 3개 법안 소위를 본격 가동키로 의견을 모았다.소위별로 매주 한차례씩 회의를 갖기로 했다. 국회관계법 소위는 예결위 상설화,국회 상시 개원 등 인사청문회법을 빼고는 거의 합의를 본 상태다.인사청문회 도입문제는 총무회담으로 ‘공’이 넘어? 데다 별도 입법될 가능성이 높아 특위 차원의 국회관계법 개정 협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당·정치자금법 소위에서도 여야가 정면충돌할 사안이 거의 없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선거법 소위.여야는 선거공영제 확대와 의원정수 축소 등에는 의견을 같이한다.그러나 핵심 쟁점인 선거구제 조정을 놓고 여당의 중선거구제와 한나라당의 소선거구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난항이 예상된다.특위활동 시한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구제 조정문제가 특위의 ‘손’을 떠나 ‘정치현안 일괄 타결’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金대통령”선거구개편 처리 與서 앞장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최근 국민회의 일부에서까지 ‘안정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개혁은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일이기에 피로와 피곤,고통이 따르는 것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다고 해서 그런 여론에 영합한다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과 당8역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재벌개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태도가 국제사회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개혁속도조절론’에 쐐기를 박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선거구 문제는 이해관계가 얽혀 대립되지만 자민련과 이뤄온 합의를 바탕으로 대국적 견지에서 선거법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시했다.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한나라당측이 인사청문회법을 조기 처리,오는 10일쯤 임명동의안이 제출될 새 감사원장과 대법원장부터 적용하자고주장하는 데 대해 일정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고했으며,김대통령은 수용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사청문회 터놓고 협상해야” 주례보고 이모저모

    3일 청와대에서 있은 국민회의 당8역의 주례보고에서는 인사청문회 및 선거구제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오는 10일 개회될 정기국회에서 연계처리 여부가주목거리인 두 사안에 대해 기본 입장을 정리했다. ■인사청문회 도입시기를 놓고 여야간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한나라당은조기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오는 24,28일 임기가 각각 만료되는 대법원장·감사원장 후임부터 적용하자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시일의 촉박함을 들어‘차차기’ 인선때부터 청문회를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놓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 지도부가 적극 대처에 나섰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조기 처리가 불가능한 이유를 조목조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박총무는 “법안을 만들려면 최소한 10일이 필요하다.인사청문회 준비기간도 1주일 정도 걸린다.추석 연휴까지 겹친다”고 설명했다.박총무는 또 “한나라당의 조기 처리 주장은 특검제법·인사청문회법을 미리 처리한 뒤 선거법이나 개혁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인사청문회는 실시해야 한다”고 도입 의지를 거듭 밝혔다.국민회의측이 선거법 등과 연계 처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한나라당측이 주장하는 데는 “연계할 사안이 아니며 여야간에 터놓고 협상을 해서 청문회제도를 보완해 실시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선거구제 김대통령은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다시 강조했다. 두 제도는 한나라당은 물론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로 물건너가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천명으로 선거법 협상무대에 다시 올려질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현재 선거법대로 선거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수개의지역정당이 출현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회의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단순히 정당명부비례대표제 수용을 야당에 압박하기 위한용도로 중선거구제를 거론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신당에 대해서는 “전문인,정치인,시민단체의 참여가 인적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적잖은 현역의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부분도 짚고 넘어갔다.내년 총선 공천에서 ‘당근’과 ‘채찍’을 분명히 할것임을 거듭 천명했다.김대통령은 “현역의원 가운데 국회에서 일 잘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반드시 공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사청문회 협상 난항

    인사청문회법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정국이 또 다시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2일 인사청문회 실시를 위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측은 대법원장 및 대법관,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감사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 등 임명에 국회동의를 필요로 하는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법을 정기국회 개회와 동시에 처리하자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여당은 대법원장 임기만료일(23일) 전까지 법제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다음달 20일까지 활동시한인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른 정치관계법과 함께 일괄처리하자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여야 총무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협의도 못한 채 회담을 끝냈다.추후 협상일정도 잡지 못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법,특검제법 등에 대해 여당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때까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준석기자 pjs@
  • 정치개혁 핵심 접근못해

    여권이 정치개혁 협상을 서두르고 나섰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조속한 협상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원칙적으로 동조했다.그래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이날 재가동됐다.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 활동시한이 연장되고,또 폐지됐다가 재구성된 뒤 첫 회의가 열렸다. 특위는 이날 국회제도개선소위부터 열었다.4개 소위중 여야간 이견이 가장적은 위원회다.그렇지만 회의는 이날도 겉돌았다.총무회담으로 격을 높여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여야는 사실상 마지막 쟁점인 인사청문회 도입과본회의 운영방식 등 두가지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명을 청문회 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공동여당은 원칙적으로는 난색을 표시했다.하지만 좀더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이 ‘빅4’를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국회가 인사권을 침해할 수 없도록 제한규정을 두는 절충안을 냈다. 본회의 운영방식 논의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면질의를 원칙으로 하고,보충질의는 일문일답으로 하자는 안을내놓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일괄질문·일괄답변으로 하고,보충질의를 일문일답으로 하자고 맞섰다. 이러다 보니 쟁점이 수두룩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나머지 3개소위 활동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는 협상안을 마련해 놓고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제약요인이다. 본격적인 협상무대에 올리려면 시일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법에서는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핵심쟁점이다.공동여당은 두 사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여권은 이를 감안해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에서 합의된 사안부터 선별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오는 10월20일인 최종 시한까지 매듭짓겠다는 뜻이다.하지만 특위가 전철을 또다시 밟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옷로비’조사 착수

    국회 법사위는 18일 법무부와 경찰청의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옷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법사위는 19일에는 서울지검과 경찰청에서 문서검증을 실시하고 20일에는문제의 ‘라스포사’ 의상실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이어 23일부터 사흘동안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증인과 참고인 19명을 신문한다. 한편 이날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3당 총무는 회담을 갖고 제207회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등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한나라당이 다시 제출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이미 처리된 안건이라는점을 들어 임시국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3당 총무들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자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상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한나라당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대법원장 등 헌법상국회 동의 또는 승인이 필요하거나 국회에서 직접 선출하는 공직자로 한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지운기자 jj@
  •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07회 임시국회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첫날인 17일부터 공전됐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총리해임건의안을 재론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범법자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국회를 소집,검찰수사를 거부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특검제법안 타결을 지연시킬 경우 여야 모두 비난여론에 직면할 우려가 있고,특히 처리되지 않은 개혁법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여당이 극적인참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3당 총무들이 18일 오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회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특검제 법안과 인사청문회법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해 여당의 참여 가능성을 기대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18일 법무부와 경찰청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듣는 것을시작으로 ‘옷 로비’의혹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시론] 국가의 활동과 헌법의 원칙

    지난주 한나라당이 공동여당의 내각제 개헌 유보가 대국민 공약의 파기라는 이유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공동여당은 국무총리 권한에 비추어 안건으로 성립할 수 없으며 정략이므로 무시하거나 부결시키겠다고 하더니 결국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폐기되고 말았다.이를 헌법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야당의 해임건의안은 하자가 없다.우리 헌법은 순수한 대통령제가 아닌 절충형 정부형태이며,국무총리는 의원내각제 정부의 수상 기능도 지닐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의 해임사유를 적극적으로 제한하는 헌법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해임건의는‘정치적으로’판단하여 행할 수 있으며 이는 권력 억제의 한 방식이 된다. 공동여당의 대응 역시 정치적 판단이 가능하지만 이미 국회의 의사과정에들어온 만큼 헌법과 국회법에 합치되어야 한다.정치적 비판을 별개로 할 경우 가장 헌법 등에 합치되는 방식은‘표결에 의한 부결’이지만‘퇴장에 의한 표결 불참’,‘의석에 앉아 있되 표결 불참여’역시 법적으로 인정되는의사표시이다. 일본에서도‘내각불신임 결의안’이 중의원에 제출되었다.이유는 수사기관에 전화 등의‘방수(傍受)’,즉 도청을 인정한 법을 포함한 조직적 범죄대책 3법안 때문이다.공동정권(자민·자유·공명당)은 중의원 본회의에서‘표결로써’부결하기로 하였다.우리의 처리양식과 비교될 수 있다. 대법원장의 9월 임기만료에 따라 신임 대법원장 내지 대법관의 추천에 관련해 대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 간에 갈등이 있다.대한변협이 내부 사법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 추천을 행사하겠다는 점 때문이다. 대법원은“인정할 수 없다”이다.사법권의 독립에는 인적 독립이 포함되며이는 이익단체로부터의 독립도 그 내용으로 하므로 대한변협이라는 이익단체가 추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을 훼손한다는 것이다.대한변협은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인선에서 추천은 일종의 인사청문회 기능을 주므로 오히려 사법권 독립에 득이 된다고 한다.어떠한 견해에 더 헌법적 타당성이 있을까. 헌법에 따르면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즉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모두 국회가 동의한 자를 대통령이 임명한다.다만 대법관은‘대법원장의 제청’이 있은 자만 국회 동의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어쨌든 정식 추천권은 대법원장이나 국회에만 있다.대한변협은 대법원장과 대법관의 인선에 관련해 정식의 구속력 있는 추천권은 행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선 대법원의 불가논리가 맞다.다만 그러한 추천이 일반 시민사회단체가 대법원장이나 국회 또는 대통령에게 일종의 청원을 행하는 정도라면가능하다.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청원권을 규정하고 있으며(제26조),사법권 독립 역시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의 절연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런 한도에서 대법원장 후보의 추천을 대통령이나 국회에 행하는 것은 가능하고 헌법에도 합치된다.물론 구속력은 없다.이런 정도를 대법원이 제동하는 것은 헌법위반이다. 그렇지만 이 추천에‘권고적’효력 이상의 의미를 변협이 부여하고자 하려는 의도라면 사법권 독립에 해가 될 수도 있다.국가적 문제는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의 뜻을‘앎으로써’옳게 해결할 수 있다.헌법의 뜻은 헌법전에 의거한 국민적 합의이다.정치를 규율하는 기본법인 헌법이 아니라 정치적 수사(修辭)나 인격화된 권력 또는 집단의 힘이 문제해결의 기준이 되는 우리의 현실은 법치국가와 거리가 멀다.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간의 수뇌회의 자리를 이용하여 일본은 동아시아의 창조적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자세이다.이 속에서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기본은 무엇일까.그것은 원칙에 서 있는 자세,헌법에 입각한 국가운용의 자세이다.
  • ‘대법원장 추천’ 대법-변협 대립

    대법원이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관(尹관) 대법원장과 오는 10월퇴임하는 대법관 3명의 후임 임명과 관련,대한변협의 추천권 행사 움직임에쐐기를 박고 나섰다. 대법원은 9일 “헌법상의 임명절차와 각국의 관행을 무시한 채 변협이 추천을 강행하려는 것은 법적 근거도 없이 사법부 구성에 간여하려는 행동”이라고 규정했다.사법부의 독립에 대한 도전이라는 논리다. 대법원은 또 추천권 행사의 폐해에 대해서는 변협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변협은 재판 당사자의 대리인에 불과한 이익단체”라면서 “변협의논리대로라면 변리사단체가 특허청장을,관세사단체가 관세청장을 추천해야한다”고 맞받아쳤다. 변협은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면서 “일본도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지만 진통 과정을 거쳐 이제는 정착 단계”라며 추천을 강행할 뜻임을 분명히했다. 변협은 재판능력,판결성향,청렴성 등을 기준으로 1차 평가를 거친 6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최종 선정,대통령에게 추천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변협은 그러나 이날 예정된 임시 이사회를 오는 16일로 연기,한발 물러서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考試플라자」사법개혁안 도출 ‘곳곳에 암초’

    사법개혁위원회(위원장 金永駿 변호사)가 마련중인 사법개혁안이 당초 8월시한을 넘겨 연말쯤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법개혁위의 한 위원은 1일 “8월말까지 개혁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으나 3개월동안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안건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연말쯤에 개혁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위원회의 활동시한은 대통령령에 오는 12월말까지로 정해져 있다. 특히 법대생들과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로스쿨도입 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민단체는 로스쿨 도입에 찬성하고,학계는 반대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다. 로스쿨 도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는 사법시험 선발인원,판·검사의임용 등의 문제도 자연히 뒤로 미뤄진 상태이다.로스쿨을 도입하는 쪽으로가닥이 잡히더라도 각론에 들어가면 또다른 논란거리가 산재해 있다.사법시험과 로스쿨의 병행,로스쿨 설치 기준선정 등의 과제는 ‘산너머 산’이기때문이다. 모두 33건의 안건가운데 결론에 이른 것은 전무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안건들이 단기간에 결론을 낼 수 없는데다 서로 연관돼 있어 본격적인 심의는 뒤로 미뤄지고 있다.현재는 ‘불구속 재판 확대방안’같은 독립적 사안에 대해서만 심의를 마쳤다. 한편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검제 도입 문제는 지난달 5일 7차회의때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중이다.전면적 또는 한시적 특검제를 주장하는시민단체 위원과 재정신청 제도를 확대하면 특검제 대체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검찰 출신 위원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재정신청 대상 범죄를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폭행·가혹행위 등에서 직무유기·직권남용·피의사실 공표·공무상 비밀누설·선거방해 등으로 확대하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검찰 출신 위원들이 이 안을어느정도 관철시킬지도 관심거리이다. 이밖에도 수임료·전관예우 등 법률서비스 개선안과 대법원장·검찰총장 등 주요 법조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주요 논의과제 가운데 하나다.사개위위원들은 33개 개혁안건을 ‘옳다’‘그르다’로 판단하기 보다는 ‘선택의문제’로 보고 있다.여기에 사개위 위원들의 고민이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매일 창간95] 정치개혁 어디까지 왔나

    정치개혁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여야 3당은 지난 5,6월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법 등의 획기적 개선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그러나 여야협상은 중단된 상태다.옷로비파동,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등으로 촉발된 특검제 정국에 발목이잡혀 옴쭉달싹 못하는 형국이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16일로 활동이 중단됐다.이제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절충을 해야한다.하지만 전도는 어둡기만하다.여야의 주의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한 개혁안은 지역주의 타파와 돈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서여 동야’(西與 東野)의 기형적 정치틀을 극복,국민화합형 정치기틀을 마련한다는 기대에서다.여당은 야당의 “인위적인 선거제도로 지역주의가 극복 될 수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여야 모두 전국정당화로 나아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한다”며 설득하고 있다. 여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중선거구제가 골자다.‘1개선거구 3인선출+8개권역별(제주 강원 특별구)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결합한 형태다.투표는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에 투표하는 1인2표방식이다.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한 수를 권역별로 집계,비율에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특정정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싹쓸이’봉쇄 조항을 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제도(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정당·국회 제도 등은 협상할 수 있지만 선거제도는 ‘내각제냐 대통령제냐’하는 권력구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동여당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토론 활성화 등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극복하기위한 ‘선거공영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에 동의하고 있다.완벽한 선거 공영제 도입에는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따라서 여당은 의원선출방식을 관철시키고,야당은 선거공영제를 보장 받는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워낙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 절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여당은 표결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야당은 선거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맞서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제도 여야조율이 거의 마무리된 분야다.효율적인 국회운영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본회의 1문1답식 운영.캘린더 제도를 도입한 연중국회운영,상임위 중심국회,기명 표결제 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담고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인사청문회 범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범위를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임명직은 대통령의 공무원 담임권을 침해,위헌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내부적으로는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국정원장 등 임명직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임면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다는 절충안이다.정치개혁 협상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여야는 이 분야에관해서는 아직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보다 큰 문제인 선거구제에 신경 쓰는데다 이 분야는 여야 득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성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제도보다도 비중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지구당 제도를 없애고 당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지구당 폐지쪽에 긍정적이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여당은 중앙당은 100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만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에는 3명 이내의 유급(有給)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는 당원 입당 및 탈당 등 당적관리,국민의 정치적 의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공동여당의 방안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구협의회(가칭)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상향식 공천제도를 위한 첫 걸음이란 측면에서 그렇다.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협의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하면 중앙당에서최종 낙점한다.협의회 위원을 선출하는게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으로 될 가능성은 높다. 협의회 위원이 될 수 있는 당원은 일정기간 당비를 냈거나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한 경우로 제한된다.또 다른 사람의 당비를 대신 내줄 수도 없도록 했다.현재에는 당비를 내는 당원은 거의 없다. 여성 할당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공동여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모든 정당은 명부에 등재하는 총수의 30% 이상을 할당하도록 했다.여성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하지만 당선 가능한 순위 이내에 여성의 비율이 어떤지가 실질적으로는 중요하다. ■정치자금법 여당의 안만 나와 있는 상태다.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안이 없지만 공동여당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이 분야에도 여야간 이견은 별로 없다고 보면된다.정치자금법의 개정취지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공동여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때에는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지구당 등의 후원회에 연간 낼 수 있는 한도액도 낮췄다.개인은 현재의2,000만원을 낼 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법인은 현재 5,000만원의 한도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부하는 측의 부담도 다소 덜어주려는 면이 있다.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은 보다 강화했다.이 법에 정하지 않는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경우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다. 강동형 곽태헌기자 yunbin@
  • 방노연파업 쟁점은/방송법안 처리 어떻게

    방송노조연합(방노련)이 정부여당의 통합방송법안에 반발,13일 새벽부터 연대파업에 나선 데 따라 5년을 끌어온 방송법 처리가 또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방노련이 가장 반발하는 부분은 방송위원회의 독립성 항목.정부여당안이 방송위의 권한 강화에 치중해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고 주장한다. 방노련은 이에 따라 두가지를 요구한다.방송위의 구성 방식 수정과 위원에대한 객관적인 검증절차 마련이 그 것.먼저 방송위 구성문제를 보면 정부여당안은 대통령이 9명의 위원을 임명하되 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각각 3분의 1씩 추천권을 갖도록 했다.이는 방송개혁위원회의 원안을그대로 따른 것이다.여당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선출직인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추천과 임명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다. 반면 방노련은 이같은 위원 구성방식으로는 자칫 9명의 위원 중 7∼8명이친여권 인사로 채워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방송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독립하려면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3명을 시청자대표단체의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송위원과 공영방송사장에 대한 검증절차도 방노련의 핵심 요구사항.방노련은 “먼저 설이 나돌다 며칠 뒤 그대로 내정자가 임명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여론 떠보기식’이 아닌 객관적인 검증장치를 설치하라고 요구한다. 방노련은 굳이 인사청문회가 아니더라도 영국 BBC처럼 일정기간 여러명의 후보자를 공표한 뒤 적임자를 임명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방노련이 파업까지 불사하면서 주장하고 있는 이같은 요구 조건들이 여야간 방송법 논의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방송위원회구성은 보는 입장에 따라 ‘셈법’이 달라지는 미묘한 문제인데다,선진국의전례를 따르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선진국들도 위원 임명권자가 대통령(미국 FCC)이나 해당부처 장관(영국 ITC)또는 수상(캐나다 CRTC) 등으로 각각다르다(표 참조).인사검증 장치도 정부의 다른 주요직위와 공동보조를 맞춰야 하는 탓에 여당이 손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녀기자 coral@- 방송법안 처리 어떻게방송노조연합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통합방송법이 과연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여야는 12일 해당 상임위인 문화관광위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정치권 등에서는 이번에도 방송법 통과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걱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파업도파업이거니와 방송위원회 구성 등 핵심사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기 힘들기 때문.또 방송정책권을 방송위원회로 이관하지 않고 현행대로 정부가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점도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계에서는 각 집단마다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방송법이 조기처리돼야 한다는 데는 입장이 같다.방노련도 “정부여당이 방송사 노조의 파업투쟁을 핑계삼아 방송법을 유보시키는 것은 책임전가”라고 경계했다.위성방송추진업체의 모임인 위성방송추진협의회가 지난 6∼8일 국내 언론학자 224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81.3%가 “임시국회에서통합방송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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