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사청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참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임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기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01
  • “대운하 반드시 추진”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대운하는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경부 대운하는 반드시 한다는 전제 하에서 환경·경제·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면서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 문화 훼손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그동안 강에 대한 인식이 제한적이었다.”면서 “다목적으로 이용할 방법을 찾아 물 문제나 지역을 발전시키는 문제 등을 종합·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운하 예정 주변지역의 지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투기지역 지정 등 적절한 시기에 대책을 세워 투기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후보자는 보유세와 양도세의 인하와 관련,“부동산 시장 안정이 중요하고 세제 문제에 대한 불평과 문제점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상설특검제 도입과 관련 “효율성을 따져 보면 찬성하지 않지만, 국회 논의를 거쳐서 추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로스쿨 도입과 17대 대선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연루된 고소·고발 사건 처리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 (3) 보건의료정책

    [닻올린 李정부] (3) 보건의료정책

    “의료 사회주의를 걷어내고 새로운 의료제도를 확립해 달라.”“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의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배려해달라.”“의료가 시장경제 체제로 가는 것이 병원계의 희망이다.” 지난 1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의 의료계 신년교례회 자리에선 ‘그들만의’ 바람이 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시장주의 노선이 국내 의료계에도 ‘선진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으로 넘쳐났다. 지난 25일 닻을 올린 이명박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민영보험 활성화와 건강보험을 받지 않는 병원의 등장, 건강보험공단의 내부경쟁체제 도입 등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흘러나온 얘기들은 벌써부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온다. ●폭풍전야의 보건의료계 의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특정계층의 이익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경고성 논평을 쏟아냈다. 실제 인수위의 공식발표는 ‘지속가능한 의료보장체계의 구축’(건강보험 재정 안정화)과 ‘효율적인 국민건강 안전망 개혁’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전 발언을 종합해 보면 그 흐름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의협과의 간담회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시장주의·경쟁의 논리를 펴왔다. 이같은 기조는 대선 직후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보건의료산업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새 정부의 ▲건보 당연지정제 폐지 ▲민영의료보험 확대가 그것이다. 보고서는 “영리병원과 민영의료보험의 활성화는 보험제도에 일대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의료수요를 창출해 구매력 확대를 유발한다.”고 결론지었다. ●의료보험 개편방식이 열쇠 우리나라는 의료서비스 제공은 민간에, 의료재원 조달은 정부가 도맡는 건강보험체제를 갖고 있다. 건보공단이 유일한 ‘보험자’다. 양자를 모두 정부가 책임지는 영국, 재원조달만 민간에 의뢰하는 독일의 중간형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2006년 747억원,2007년 2847억원,2008년 2578억원(추정) 적자로 계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보장성 강화를 추구했던 참여정부가 정권 말기에 경증질환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다. 아울러 민간의료보험의 ‘파이’를 키우는 논의가 확대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선 이미 암보험 등 ‘정액형’ 민영의료보험이 폭 넓게 팔리고 있다. 이는 소득상실이나 간병비 등에 대해 건강보험의 보완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대형 보험사와 의료계가 활성화를 요구하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경우는 다르다. 그 자체가 가입자가 낸 만큼 차등적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에 형편에 따라 보험료를 낸 뒤 동일한 혜택을 보는 공보험과는 상충된다. 실손형 민영보험의 활성화는 곧 건강보험을 받지 않는 병원(건보 당연지정제 완화)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2009년 3월, 서울 광화문의 직장인 김모(30)씨가 가벼운 감기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회사 주변 내과를 찾았다가 진료를 거부당한다. 병원에선 대형 민영보험사에 가입된 환자만 골라받았고, 주변 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는 상상도 가능하다. 부산대 의대 윤태호 교수는 “MB의 추진력을 감안할 때 1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참여정부에서 유보됐던 영리병원 허용, 민영보험 활성화를 거쳐 신자유주의 서비스산업 투자유치로 더욱 구체화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 정부는 보건의료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주의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 하지만 미국은 물론 일부 유럽 국가까지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른 보건의료체제를 도입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화된 의료체계의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은 “10년 동안 보건의료쪽에선 분배정책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니 규제를 많이 받았다.”면서 “산업화는 이런 규제를 풀어주자는 얘기이고, 국가에서 모든 의료혜택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연지정제 완화를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혈병·암·심장수술 등 30년 동안 의보수가 인상 없이 의료계의 희생만을 강조해온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건보의 재정안정화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비싼 약만 쓴다는 등의 오해를 풀어주는 등 신뢰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명박·참여 정부 정책 비교 - ‘선택분업 도입’ ‘건보공단 슬림화’ 최대 변수 “MB 임기 중에 깜짝 놀랄 만한 의료계 변화가 있을 것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최근 한 지역의사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 전 회장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용, 의약분업 재평가 등이 이번 정부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좌파의 조직적 활동은 4∼5월쯤 대규모 공세로 펼쳐질 것이므로 의료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념 탈피와 실용주의를 주창한 새 정부에서 역설적으로 이념논쟁이 격화된 곳은 다름아닌 의료계다. 자유주의 기치를 부르짖는 뉴라이트 운동은 의료계에도 뿌리내렸다. 2006년 출범한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잘못된 제도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참여연대나 경실련 못지않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선택분업 도입과 건보공단 슬림화’라는 보고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과연 좌편향이었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한다. 제주대 의대 이상이 교수는 “참여정부는 이미 2004년부터 의료서비스 산업화론을 정책목표로 내세웠다.”고 못박았다. 부산대 의대 윤태호 교수도 “민영의료보험은 참여정부 들어 급성장했다.”면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영리병원 설치와 내국인 진료를 가능케 하고, 의료기관 채권발행을 허용하는 등 의료기관 영리화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근 폐기된 참여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정안도 의료계의 독점적 기득권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의료의 영리화를 굳히는 내용을 담아 의료계와 시민사회 양쪽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게 정설이다. 시민단체인 의료연대회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참여정부 보건의료정책의 특징으로 국민의 73%가 ‘의료산업·영리적 측면의 활성화’를 꼽았다. 의료공공성 강화는 7.1%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대선 공약과 인수위의 움직임을 종합해 보면 차기 정부에선 ‘신자유주의’‘금융자본’‘산업자본’이 정책의 전면에 배치됐다. 복지부의 한 고위 관료는 “미국 레이건 행정부 이후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관료들이 신자유주의적 복지이념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정책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상이 교수는 “차기 정부에선 금융자본과 이익단체의 요구에 따라 의료의 영리화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27일 김성이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의 완화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악재 겹겹… ‘MB경제’ 불안한 출발

    ‘747’로 표현되는 경제발전을 약속한 ‘MB경제’가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6% 성장도 어렵다.”며 사실상 공약을 지킬 수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기대치는 다락처럼 높아 정부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성장률보다 물가에 신경을” 소비자물가가 4%대에 육박하고 생활물가가 5%를 뛰어넘은 상황에서 물가안정이 정부의 주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라면값 100원 인상’을 소재로 회의를 진행한 것은 새 정부가 물가를 가장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 경제전문가는 “현재 수출과 내수가 동떨어진 경제구조에서는 경제가 6%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혜택이 거의 없다.”면서“그렇지만 물가상승은 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부가 성장률보다 물가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전세계 `인플레이션 골치´ 문제는 고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물가는 달러 약세를 타고 국제유가, 국제곡물가,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주요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가격상승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중국은 2월 8%대 물가상승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세계의 공장’으로 저물가를 이끌었던 중국은 거꾸로 ‘인플레이션 수출공장’으로 바뀌었다. 미국도 7%대의 물가상승을 겪고 있다. 국제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장기화될 경우 1·2차 오일쇼크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경상수지 11년 만의 `경고등´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국제수지’는 올해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는 마당에 상품수지까지 적자가 난다면 경상수지 적자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달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상품수지는 몇달 뒤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인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면서 “다만 정부가 현재는 물가상승 압력에 떠밀리고 있지만, 경기둔화 신호가 나오면 경기를 진작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 원년에, 노무현 대통령은 카드대란 원년에 정권을 떠맡았던 것을 상기한다면, 현재 불안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법적근거 없이 장관후보 청문회 지원

    새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 중인 가운데, 모의 질문과 답변 등 각 부처 후보자에 대한 공무원의 지원이 법적 근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부처에서는 후보자가 사실상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또 후보 지원팀에 속한 보고자 몇명에 의해 향후 부처 운영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부처 공무원들이 해당 장관 후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는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예우 및 행동지침’이라는 내부 행정지침뿐이다. 지침은 ‘해당부처는 인사청문회 준비 지원을 벗어나 공직 후보자에 대해 별도로 지나친 예우나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을 뿐, 구체적 지원 폭이나 내용 등은 정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관례적으로 ‘인사청문 지원 TF’를 구성, 후보자를 돕고 있다.TF엔 주요 실·국장과 인사팀장 등 핵심 인사들이 주로 참여하고 수시로 후보자에게 부처 현황을 보고하며, 청문 준비 자료 등을 제공한다.국무총리실의 경우 선임 조정관을 팀장으로 주무 국장 상당수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한승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지원했다. 행정자치부는 재정기획관실에서 장관 후보자 청문 지원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에 따라선 TF 없이 지원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지원이 주먹구구인 데다 그에 따른 적지 않은 부작용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일부 후보자의 경우 사실상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부처 현황뿐만 아니라 소속 공무원들의 성향이나 능력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소지가 큰 사항까지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것. 실제 이번 청문에서도 모 부처의 경우 후보자가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요구해 지원 공무원들이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행정 지침은 업무보고를 받지 말도록 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제부처의 한 고위공무원은 “국무위원 인사청문이 도입된지 얼마 안돼 아직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부작용이 확산될 소지가 크다.”면서 “인사청문회법 등에 후보자 지원 내용과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후보 3명 줄사퇴 ‘富者내각 수난’

    후보 3명 줄사퇴 ‘富者내각 수난’

    자녀 이중국적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어 온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사퇴했다. 이들에 대한 부적격 논란으로 첨예한 대치를 계속해 온 정국이 변화의 계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남·박 두 장관 후보자가 이날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뜻과 함께 장관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가졌으며, 당측의 건의에 따라 이들의 자진 사퇴가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의 건의를 받고 고심하다 남·박 두 후보자가 용퇴의 뜻을 전해 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두 분의 용퇴를 계기로 국회도 이제 새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순조로운 출범을 할 수 있도록 총리 인준 등에 뜻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이은 이들의 사퇴로 이명박 정부는 새 내각을 구성하기도 전에 예비각료 3명이 줄사퇴하는 타격을 입게 됐다. 남 후보자는 그동안 이념적 편향성 논란과 함께 자녀 이중국적, 부인의 부동산 투기, 교육비 이중공제 의혹 등으로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았다. 박 후보자도 절대농지 매입 등 부동산 투기와 자녀 국적, 편법증여 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는 이들이 사퇴함에 따라 29일로 예정했던 국무회의를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행자·국방 등 10개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를 개최, 새 정부 장관 후보자 11명의 재산형성 과정과 병역 의혹, 이중국적 문제 등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28일에는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민주당은 28일까지 진행될 인사청문 결과를 29일로 연기된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꼬리문 의혹들… 결국 낙마

    ●남주홍 후보 안보관·국적논란… 투기의혹까지 ‘통일은 없다’의 저자인 남주홍(56·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7일 결국 통일부 수장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낙마했다. 당초 통일장관 몫의 국무위원으로 내정됐을 때는 보수주의적 안보관과 대결적 대북관이 도마에 올라 과연 통일장관에 맞는 인사인지에 대한 논란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후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부인·자녀의 미국 영주권·시민권 취득 문제가 불거져 한·미 공조를 강조하는 안보관과 함께 지적 대상이 됐다. 통합민주당측이 청문회 거부 의사를 시사하자 남 후보자는 “공직 진출이 예상돼 부인은 지난달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념 및 가족 국적문제에 이어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부부 소유로 부동산 34억여원을 신고한 그는 지목(地目) 변경을 통해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교수 부부가 35억원을 모았다면 많은 것이 아니다.”라며 발뺌해 분노를 샀다. 투기 의혹에 이어 100편으로 신고한 논문 건수가 과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수로서의 도덕성에도 상처를 입었다.6년간 교육비 이중공제를 받았다는 지적이 사실로 밝혀져 이날 오전 1500만여원을 뒤늦게 납부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남 후보자에 대한 교체를 검토하면서 결국 스스로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날 사퇴 발표문을 통해 “더 이상 저의 문제로 인해 새 정부의 출범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오늘 기꺼이 장관 내정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박은경 후보 “땅을 사랑” 황당한 해명 사태악화 ‘명예를 쌓는 데는 5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일이면 충분하다.’는 말은 27일 자진 사퇴한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정확히 적용됐다.YWCA·환경정의시민연대 등 주요 환경단체를 이끌며 깨끗한 환경운동가로 이름이 높았던 박 후보자는 결국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못한 채 낙마하고 말았다. 첫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22일.IMF사태 직후인 1998년 경기도 김포시에 농사를 짓지 않는 외지인은 살 수 없는 ‘절대농지’ 3817㎡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김포에 사는 친척이 권유해 구입했다.”면서 “IMF 당시 외지인의 농지구입이 완화돼 살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곧바로 거짓임이 밝혀졌다. 정부의 절대농지 보유 자격 기준이 완화된 적이 없으며, 구입을 권유했다는 이도 친척이 아닌 부동산업자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투기의혹에 대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그의 해명은 국민의 분노만 키우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압력에 시달렸다. 이어 강원도 평창군 아파트(84.29㎡·25평형), 제주도 임야(4만여㎡·1만 3000여평)의 투기의혹이 불거졌고, 농지 2325㎡(700평)를 증여받기 위해 인천시 북구(현 계양구)에 위장전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여기에 14억 5000만원에 달하는 서울 목동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편법 증여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말 그대로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한나라 “안타깝지만 다행” 민주 “다음 타깃 김성이”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남주홍 통일부·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하자 한나라당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나머지 후보들의 의혹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더 바짝 틀어쥐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초기에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안착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뒤늦게나마 청와대가 당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총선에서의 부담을 덜도록 한 점을 그나마 소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두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거부’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던 통합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반기면서도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이 장관후보자를 상대로 논문표절 의혹, 공금유용 의혹,5공화국 표창, 자녀 국적 포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는 등 김 후보자를 ‘제4의 부적격자’로 지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장관 후보자 면면을 보면 의혹 백화점이고 ‘비리 알을 낳는 거위’ 같다.”고 비난했다. 남·박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데 대해서도 최 부대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상처 입은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으로 변도윤(61)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산하 방송통신비서관에 양유석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 2비서관에 김두우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임명했다. 황해도 출신인 변 후보자는 독신으로 서울여성 플라자 대표, 여성부 여성사전시관 자문위원, 서울 YWCA 이사, 한국 YM CA 전국연맹 사회교육정책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28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때리기’ VS ‘감싸기’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7일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태도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의혹 검증을 벼르고 있던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날카로운 질문 공세로 후보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이나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비교적 부드러운 자세를 취했다. ●강만수 기획재정 ‘97년 환란책임론´ 초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서 환란 책임론에 초점이 모아졌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잃어버린 10년은 후보자가 정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었던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후보자가 우리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소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3배 정도 뛴 것과 관련해 “10년 동안 소득은 없는데 종부세만 냈다.”며 종부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윤호 지식경제 ‘부동산투기 의혹´ 집중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및 재산은닉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 후보자가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롯데캐슬 엠파이어 외에 여러 곳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2002년 매도한 수지 아파트 분양권은 소명자료에도 누락돼 있는데, 이는 명백한 미등기 분양권 전매”라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여의도는 살 만한 곳이 못 되고, 자연친화적이지가 않다.”면서 “살 만한 곳이 아니라서 송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곽성문 자유선진당 의원의 “골프회원권을 2개 갖고 있다.”는 지적에 “그것은 싸구려입니다.”라고 대답해 비판을 받았다. 곽 의원이 “하나는 2억원이 넘고, 하나는 1억원 가까이 되는데 싸구려냐.”라고 묻자 “그 당시에는 4000만원 정도 주고 산 것이라서 싸구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원세훈 행정안전 ‘장남 병역특혜 여부´ 추궁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급격한 재산 증가와 장남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공세 대상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심재덕 의원은 “1년 반 사이에 5배가량 늘어난 재산 중 8억원가량의 재산 증가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원 후보자의 장남이 서울소방방재본부 소속 동작소방서 동작파출소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했으나,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현장부서에서 행정부서로 보직이 변경돼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는 훈훈한 편이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차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한·미동맹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구상에 동의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새달 李대통령 주재 첫 각의도 ‘파행’

    새달 李대통령 주재 첫 각의도 ‘파행’

    27일 남주홍·박은경 장관 후보자가 낙마함에 따라 새 정부의 국무회의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나머지 후보자들을 전원 장관으로 임명해도 최소 성원인 국무위원 15명을 채우지 못해 부득이 참여정부 장관 3명이 새 정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파행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당초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성부, 통일부, 환경부 등 3명의 장관 후보자가 아직 공석이거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남겨 놓은 상태다. 헌법은 ‘국무회의는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위원 12명만 확보한 새 정부로서는 아예 국무회의를 개의조차 못 할 처지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급한 대로 참여정부의 장관 3명을 국무회의에 빌려오는 편법을 동원, 다음달 3일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가 참여정부 각료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른 직제개편안과 법령 공포안 등 100여개 안건을 처리했다. 윤설영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건교부 1급 5명 일괄 사표

    건설교통부 소속 고위 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에 ‘퇴출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1급(현 가·나급) 공무원들은 관행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고위직이 대폭 줄어든 만큼 과거 정부에 비해 퇴출 규모와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7일 각 부처에 따르면 최근 건교부 이재영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공무원 5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이들의 사표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게 아직 전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때문에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지 않아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되면 1급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게 통상적인 관례”라면서 “신임을 받은 사람은 다시 복직하고, 나머지는 공직사회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건교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들의 1급 공무원들은 아직 일괄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정식 임명되는 29일 이후에는 곧바로 내부 인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말쯤 일괄 사표 제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에도 각 부처 장관이 공식 취임한 이후 1급 공무원 대부분이 사표를 제출했다.‘퇴출 바람’이 공직사회에 휘몰아칠 경우 그 충격은 과거 정부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으로 인원에 비해 자리가 부족한 만큼 1∼3급(현 가∼마급) 고위공무원단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과정에서 자리를 놓고 선후배가 경쟁하는 ‘서열 파괴’ 현상도 빚어질 수 있다.게다가 퇴직한 고위 공직자들이 공기업 등 산하기관으로 이직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과 민영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에 ‘굽은 잣대’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도덕성에 흠집이 드러나 줄줄이 낙마하고 있지만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공천심사는 ‘도덕성 검증’과 무관하게 돌아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7일 이번 총선에서 2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로 나뉘는 경기 용인 기흥·처인·수지와 1개 선거구에서 2개로 분구되는 화성 갑·을 등 7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압축작업을 끝으로 1차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 당 공심위는 1차 면접심사에 앞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제시했지만 1차 관문을 통과한 일부 인사들은 ‘도덕성’에 적잖은 흠결을 지니고 있어 공심위의 도덕성 검증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1차 면접심사 결과 17대 국회에서 도덕성 파문을 일으켰던 현역 의원들이 모두 1차 관문을 넘었고, 정치 신인들 중에도 가족의 국적문제나 부동산 투기 등 불·탈법 전력이 있는 인사들도 면접심사를 통과했다.”면서 “공심위가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작업을 하긴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7일 마감한 1차 면접심사 결과 당 공심위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각종 구설에 올라 당 윤리위 징계를 받았던 인사들을 대부분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보인다. 1차 심사를 가뿐히 통과한 P 의원은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술집 동영상 파문을 일으켜 당을 궁지로 몰았다. 앞서 사무총장을 지낸 최연희 의원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을 일으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의원이 술집 동영상 파문을 일으키자 한나라당은 ‘성희롱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또 2007년 10월 국감 향응 파문을 일으킨 L·K 의원과 2006년 9월 피감기관 골프 파문과 관련된 K·S·K 의원 등도 예심을 가뿐히 통과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뇌물 등을 받아 법적 처벌을 받은 수도권의 K·P 의원 등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1차 심사를 뛰어넘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심사에서 후보자는 물론 배우자의 도덕성까지 공천심사기준으로 삼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 동작갑 출마를 위해 공천신청한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의 경우도 자녀 3명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 역시 미국 시민권을 가진 부인이 최근 공천 신청을 며칠 앞두고 귀화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1차 관문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한나라당 공천 압축 현황 ▲광주 광산갑 조재현 ▲전남 무안·신안 고기원 ▲경기 화성갑 김성회 박재근 이회영 조한유 ▲경기 화성을 박보환 한종석 고희선 ▲경기 용인 처인 배한진 여유현 이우현 조승범 ▲경기 용인 기흥 김윤식 박준선 윤창수 정찬민 ▲경기 용인 수지 윤건영 조정현 한선교
  • “올 6% 성장 어렵다” 강만수, 조세제도 개편 검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올해 우리 경제는 6% 성장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연간 7% 성장’ 공약을 ‘올해 6% 성장’으로 하향 조정한 뒤 다시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5%대 성장’으로 낮춘 셈이다. 강 후보자는 또한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다른 세제로 대체하자는 주장과 관련,“그런 방안을 포함해 조세제도 개편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규제와 세제 등 경기 역진적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면 6%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대여 여건이 어려워졌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미국의 성장률이 1.3%밖에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류세 인하·PSI 참여 검토”

    이틀간의 일정으로 27일 시작된 새 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장관 후보자들이 밝힌 정책구상은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로 요약되면서 참여정부 정책의 대폭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부 정책을 놓고는 정책 변경에 따른 혼선도 예상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는 재정경제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유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서민층을 배려해 경차와 택시의 유류세 인하 등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서민 난방유 등에 적용되는 탄력세율 감축에 따라 유류세 인하에 반대해 왔다. 이상희 국방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의 ‘국방개혁 2020’을 수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군필자에게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가산점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위협이 2020을 작성할 때와 달라질 수 있고, 군의 전력 증강이 된 다음 군 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전력증강이 늦어져 구조개선을 못 하는 가변적인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군 문민화를 통해 군의 효율성을 저하해서는 안 된다. 보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해 국방 문민화 계획의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참여정부가 반대해 온 군 가산제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가에 봉사하고 전역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현역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도입 의지를 굳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비확산 체제는 국제규범이니 더 적극적인 참여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PSI 참여와 관련,PSI의 8개항 중 역내외 훈련의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항에만 참여하며 ▲정식참여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역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등 3개항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 “한번 검토해서 추진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백지신탁제는 고위 공직자와 직계존비속 소유의 부동산을 백지신탁하도록 하는 제도로, 시민사회단체들은 공직자 윤리 강화를 위해 도입을 줄곧 요구해 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집중 추궁당한 후보 4인

    [장관 인사청문회] 집중 추궁당한 후보 4인

    ■ 유인촌 문화관광 후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자료를 잔뜩 준비하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했다.140억원대 재산을 모으게 된 경위에 대한 해명자료였다. 그는 “서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보유한 부동산은 80,90년대에 샀고 이후 매매한 적이 없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차단했다. 신고한 재산 140억원 중에 62억원을 예금 형태로 보유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부인이 돈을 벌면 예금으로만 관리했었다.”고 말했다. 활동이 활발할 때에는 1년에 20억원이 넘는 광고수익을 올렸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통합민주당 손봉숙 의원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연극계 발전을 위해 재산을 출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재산 형성 경위를 설명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원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라고 말한 데 대해 그는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왔다.”면서 “앞으로는 언행에 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장관 후보자 발표 당시 호남 출신으로 분류된 경위를 추궁당할 때에도 대답을 곧바로 잇지 못했다. 유 후보자는 “서류상 출생지가 전북 완주로 돼 있지만, 생후 1년 정도 살았다.”면서 “발표할 때에는 서류를 보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그는 소극적으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유 후보자가 공직에 있던 2006년 2월과 11월,2002년 10월부터 리스했다가 3년 뒤 인수한 차량 BMW 520을 재산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장관 지명을 받은 뒤 부담이 돼 열흘 전쯤 차량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누락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또 TV 드라마에서 이명박 대통령 역할을 맡은 이유로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질의도 나왔다. 유 후보자의 출생지 논란을 빗대 “오사카 출생인 이 대통령은 일본인인가.”라는 식의 질의가 쏟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영희 노동 후보 “실무자가 알려주지 않아서 못 봤다.”(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 이름으로 된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실무자 책임이라는 건가.”(우원식 의원) 2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실시한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각종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 중앙노동위 근로자위원 허위경력 기재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동명이인으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후보자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경력증명서가 있는데 검토를 못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이 후보자는 1996∼98년 노동부 고용정책심의위원회 위원이었지만 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은 사실도 질타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도 있고 노동 경제학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나는) 고용 자체에 대해 발언할 실력은 없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하자 우 의원은 “고용이나 실업문제에 대해 학자만큼 쫓아가지 못했다면 장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신명 의원은 “실업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시점에 참석을 못 했다면 사임이 옳지 않았나.”라고 거들었다. 경총과 한국노총 등 상반된 성격을 지닌 단체의 자문위원을 동시에 맡은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한 군데의 이익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공익 차원에서 자문에 응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답변을 반복, 진땀을 흘렸다. 야당인 통합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의 집중 성토가 이어졌다. 한나라당과 야당 의원들 사이의 갈등도 표출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임명된다면 학자 출신으로 추진력이 부족한 것을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청문회를 마무리 짓자 민주당 의원들이 “임명이 다 되기라도 했냐.”며 따졌고 이에 홍 의원은 “버르장머리 없이 (뭐하는 거냐)”라고 다그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성이 보건복지 후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이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논문을 게재한 곳은 엄밀히 말하면 학술지로 보기 힘들었다.”면서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 알리고 싶은 열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작심한 듯 논문 중복 게재 의혹뿐만 아니라 군사정권 시절 정화사업 유공 표창, 임대 수익 누락, 공금 유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주당 장복심 의원은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 세력 탄압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서 표창을 받은 것”이라면서 “학자적 양식보다는 양지만 쫓아 살아 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교수로서 대학 서클 탄압에 유감을 느껴 논문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청소년보호위원장 재직 당시 공금 1200여만원 횡령에 대한 해명이 틀렸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질문에 “해명자료는 제 기억을 갖고 냈기 때문에 정확히 못낸 것은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일산의 오피스텔 임대소득 누락 부분에 대해서는 “세무업무를 담당하는 세무사의 실수였고 실수를 인정하는 공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이에 대해 “납세의 의무는 기본적으로 납세자에게 있는 것이지 세무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97년 4억 2000만원에 샀던 오피스텔을 2007년 3억 5000만원에 팔았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며 김 후보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명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당당하게 답할 수 없느냐.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고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정운천 농수산 후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정 후보자가 운영한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의 경영 비리와 명의신탁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참다래유통사업단이 91년부터 50여회에 걸쳐 농협을 통한 정책자금 310억원을 받았다. 이것은 과도한 지원 아닌가.”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유통사업단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인데 이중 260억원이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해서 판 것이다. 유통사업단이 수입상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18년으로 나누면 연간 20억원 정도”라며 “전체 농가에 나눠줬고 내 개인 차원에서 한 일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또 농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우리 참다래를 생산할 때를 제외한 6월에서 10월까지 창고가 비어 있을 때 수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10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통합민주당의 공세는 거칠고 매서웠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전형적인 명의신탁 수법으로 제주도 한라봉 농장을 2억 1500만원에 매입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거래 내역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같은 당 김낙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27억원의 재산신고를 했다. 공시지가로 계산할 때 최소한 1.5배 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재산이다.”며 “(재산형성과정에서)떳떳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몰아세웠다. 정 후보자는 “내 자신이 농업인인데, 농업인이 땅(농지)을 사는데 왜 그랬겠느냐.”라며 반박했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집은 개포동 아파트 한 채밖에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을 하며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핀잔을 들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연관된 형사 및 민사 소송에 대한 민노당 강기갑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강 의원이 얘기하는 것이 황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후보자가 의원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영희 노동후보 허위경력 의혹”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중앙노동위원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7∼2000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을 지냈다는 이 후보자의 경력은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와 노동부도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부가 이 후보자의 허위 경력서를 발급해줬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그러나 “담당 직원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서에 인천직할시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81~93년), 한국경총 자문위원(87~92년), 한국노총 자문위원(83~95년) 등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환노위 의원들은 “87∼92년 한국경총과 한국노총 등 이질적인 단체에서 동시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내용에 의문을 품었다.”며 “이에 후보자와 노동부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그 결과 중노위 경력이 허위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측은 “실무착오로 경력 증명을 스크린 없이 그대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 “총선용 의심”

    한나라당은 26일 본회의 도중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철수해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실패하자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밤 긴급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회의 직후 “사실상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합의한 의사일정을 무시하고 약속을 깼다.”면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지연시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해 “야당에서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청문회라는 링위에 올라오지도 않는 것”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당장 28일 오후로 예정된 박 후보자의 청문회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민노당 등 민주당을 제외한 의원들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도중 민주당 의원들이 철수하자 상기된 표정으로 “다수당의 횡포”라며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자기들의 협조 없이는 일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도록 한다면 국민의 냉혹하고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이 지지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미뤄져 국정 공백이 생기는 것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후 11시까지 본회의장을 지키며 회의 속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비협조’가 국회 공전의 이유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제스처 성격이 짙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하루 종일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했으나 결국 헛심만 쓰고 말았다. 그는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회의참석을 위해)저녁 약속을 취소해 달라.”며 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친절한 근혜씨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 동반자라고 기대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류우익 대통령실장)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잘 보필해 달라.”(박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와 류 실장의 만남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유정복 의원과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당내 공천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 류 실장은 한나라당 경선 갈등 등으로 소원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고려해 박 전 대표와의 인연 등을 거론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류 실장은 “제 고향이 경북 상주이고, 선친이 대구사범에 다녔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이 학교에 다녔다는 걸 늘 강조하셨다.”며 “그 이후로 언제나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존경해 오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것도 인연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류 실장은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한나라당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정권교체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박 전 대표가 원만한 당청 관계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 전 대표는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라고 주문했다. 현역 의원이면서도 청와대행을 택한 박 수석에 대한 덕담도 오갔다. 박 전 대표가 “박 의원은 정말 한나라당의 인재다.”라고 칭찬하자 류 실장은 “박 전 대표 옆에 우리 당의 보배가 더 많다.”며 화답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까칠한 학규씨 “장관 후보자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포용하고 덮어 달라.”(류우익 대통령실장) “담요 큰 것 준비해야겠다. 다 덮을 수 있게….”(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26일 한승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인사청문회 진행을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류 실장은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고 손 대표는 ‘쓴소리’로 맞받았다. 류 실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민주당 당사로 손 대표를 찾아갔다. 그는 “손 대표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훌륭한 분을 모시려 애썼고 한분 한분 귀중한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소문이나 겉으로 드러난 자료만 보지 말고 능력과 자질을 세심히 봐달라.”고도 했다. 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용’을 요청했다. 그는 “격동의 시대를 지내오면서 정확히 한 점 티끌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재가 많지 않으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포용해 달라. 덮어 주기도 해야지 다 드러내면 어떻게 하냐.”고 불만 섞인 주문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뼈 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국무위원 후보들의 재산형성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돈 벌고 재산 늘리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면, 특히 없는 사람의 가장 큰 한인 부동산 늘리는 데 신경 썼다면 국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위화감이 바로 거기서 나오는 거 아니냐. 능력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다는 것은 삼가야 할 기준이다.”고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한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표결이 무산돼 29일로 연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통합민주당이 오는 29일로 표결 처리를 연기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표결 처리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새 내각 구성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장관 청문회의 결과를 보고,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총리 인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은 최소한 남주홍 통일부장관·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장관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기존 강경 기류에서 선회, 한때 자유투표로 표결에 임할 것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본회의 전후로 두 차례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총리 후보자의 재산·자녀 병역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강경론이 우세해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총리 개인의 인준여부에 몰두하기엔 상황이 비상하다.”면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걸릴 정도로 문제가 많아 이명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총선만을 의식한 정략적인 새 정부 발목잡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뒤로 미루고 먼저 법안부터 처리했는데, 다수당의 횡포에 한나라당이 당했다.”면서 “인사에 관한 일로 임명동의안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이명박 정부의 첫발은 떼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남주홍·박은경 장관 부적격 논란’에 정국이 뒤흔들리고 있다. 남주홍 통일·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갖가지 의혹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물자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조차 “이대로는 안 된다.”며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팡파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중도 하차에 이어 이들마저 낙마한다면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새 정부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하는 터에 후임 인선 작업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밀어붙이기도 어렵다. 정국 경색은 물론 4월 총선에도 큰 부담으로 남는다. 청와대는 26일 일단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되뇌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부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남주홍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터라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도 어렵게 됐다.‘공’을 되돌려 넘겨 받게 된 것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들 두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자체 재검증 작업에 나서는 한편 교체를 전제로 한 갖가지 경우의 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남·박 두 후보자에 대해 재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새로 불거진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 교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가고 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민심 악화 등 여론 흐름을 감안할 때 청와대도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교체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미 여권 핵심부가 이들을 교체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시점을 놓고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28일 열릴 상황에서 이들을 교체한다면 야당의 타깃이 즉각 다른 장관 후보자들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다. 교체할 때 하더라도 최대한 버티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야당의 공세를 이들에게 집중시키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을 인사청문회의 거센 파도 앞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