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사청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낙하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충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00
  • 대법관 청문특위 파행…민주당 집안 싸움 탓

    “정치를 아주 못되게 배웠어.” 조희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김동철(민주당)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버럭 화를 냈다. 일부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 청문특위 관계자들과 참석한 의원 보좌진이 다른 의원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허겁지겁 전화를 돌렸으나 출석한 의원은 전체 13명 가운데 8명에 그쳤다. 과반의 의결 정족수는 채웠으나, 특위 첫날 일부 의원이 빠진 상태에서 위원장과 간사 선임, 여야 상견례를 진행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진노’는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 의원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자기네들이 당 지도부야 뭐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김 위원장과 사전 협의 없이 청문특위 진행을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불참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박범계·진선미 의원 등이었다. 특위는 이날 위원장·간사 선임과 인사청문회 실시 및 자료 제출, 증인 출석 요구와 관련한 의결만 간단히 하고 마칠 계획이었지만, 오후로 연기됐다가 개회도 하지 못한 채 결국 파행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파행 이유를 “민주당 내 친손학규계인 김 위원장과 친노무현계 강경파 의원 간의 집안 싸움 탓”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에게서 쏟아진 비난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한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축소판’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이날 파행이 대선 개입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이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순순히 응하면 김 전 청장에 대한 판결에 불복하며 국회 일정 중단 조치를 내리는 데 추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여야는 일단 회의를 11일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청문회가 순조롭게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자녀 이중국적 정리로 공직 책무 강화해야

    정부가 외교부의 정기 공관장 인사를 앞두고 고위 외교관 4명에게 자녀의 이중국적을 정리하고 향후 자식들의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받고 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자식 국적으로 인한 병역기피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외교관의 경우 재외공관장 임명에서 배제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교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 자녀의 이중국적이 도마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처럼 인사에 직접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고위공직자들의 공직 책무를 더욱 엄격히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그동안 역대 총리나 장관 등의 인사청문회에서 늘 자녀들의 이중국적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들은 이 문제로 낙마한 경우도 있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없는 일부 장관들은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자녀의 복수국적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지언정 고위직 임용 시 아무런 법적 문제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글로벌 시대에 해외 근무 등으로 인한 자녀들의 이중국적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외국 국적을 취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병역기피 등의 사익을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사안이 다르다고 본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현 정부의 고위공직자 15명의 아들들이 징병 신검을 받아야 하는 만 18세를 기점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서일 게다. 국가공무원법에서는 현재 인사 대상자 본인이 복수국적인 경우 국가안보와 외교, 보안·기밀 분야 등에 있어 인선을 금지하지만 공직자 자녀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고위직 외교관들 가족의 병역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복수국적이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메시지일 것이다. 특히 다른 공직자들과 달리 외교관의 경우 해외 일선에서 국익을 위해 일하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들에게 검증의 잣대를 보다 강화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외교관 자녀의 이중국적 여부를 인사에 연계한 것을 놓고 위헌 여부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를 법제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공직사회에서 자식이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도 승승장구하는 ‘비정상적’인 인사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 자녀 이중국적도 고위직 검증 잣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외공관장 임명에서 공직자 자녀의 복수국적(이중국적)과 병역이행 문제를 연계한 건 ‘비정상화의 정상화’ 정책 기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직업 특성상 자녀가 복수국적을 갖게 된 외교관뿐만 아니라 타 부처 공직자, 국회 동의를 요구하는 정무직 인사에서 자녀의 복수국적과 이를 악용해 병역을 회피하는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복수국적 및 병역이행 문제를 검증한 것 자체가 앞으로 자녀의 외국국적 취득 논란이 제기되거나 병역 회피 문제가 불거지는 인사는 원천 배제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아울러 외국 국적의 자녀를 둔 경우 공관장 임무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불이익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9일 “국회와 국민 여론으로도 지적된 외교관 자녀들의 국적 문제를 방치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기조가 재외공관장뿐 아니라 총리와 장관 등 정무직 인사와 타 부처 인선에도 확대될지 관심이다. 공관장 인사에만 불이익을 주는 건 타 부처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또 국회 동의 과정을 거치는 총리 및 장관 등 정무직 발탁에서 자녀의 복수국적과 병역이행 문제가 검증 요인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와 장관 직계비속의 복수국적 문제는 늘 도마에 오를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위 공직자 아들들이 국적 이탈을 통해 병역을 회피하는 건 국민 정서상 용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핵심 검증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재외동포의 복수국적 문제와 복수국적을 가진 공직자 아들의 병역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정부는 자녀의 복수국적 문제를 제도화해 고위직 인사에 적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적으로 복수국적 취득 상황이 다양하고, 자녀 문제로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건 연좌제 논란에다 위헌적 요소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별도 규정으로 제도화하기보다는 대통령 재량으로 검증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1년 국적법 개정으로,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유입을 위해 복수국적의 허용 범위를 확대한 것처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만 65세 이상 재외동포에게는 복수국적이 허용되며, 연령을 더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서울시장 ‘트리플 카드’ 놓고 3각 고민

    새누리당이 6·4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3장의 ‘빅카드’를 들고 치열한 고민에 빠졌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가운데 누가 박원순 시장을 꺾을 수 있는 대항마로 제격이냐는 것이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7일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초점을 ‘본선 경쟁력’에 맞추고 구도를 그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대법관·감사원장·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세 차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에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정 의원에 비해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4대강 사업 비판론’과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는 점이 경선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김 전 총리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전 국민이 아는 ‘유명인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의원 경험이 없는 박 시장보다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 의원이 ‘부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탓에 선거 프레임이 자칫 ‘부자’ 대 ‘서민’ 구도로 간다면 필패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또 자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이재오 의원 주최 은평포럼 특강에서 “심사를 받고 이에 따르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지만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친박근혜계 핵심이었다는 점과 정치권 내 드문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면 본선에서 만만찮은 파괴력을 보여 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직 의원은 아니지만 당 최고위원 서열 2위라는 점과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는 무시하지 못할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시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세 명 가운데 가장 뒤처져 있어 경선을 완주하더라도 최종 후보로 낙점될지는 미지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출입은행장 결국 공석으로…새 한은총재 인선도 ‘안갯속’

    수출입은행(수은) 행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이 됐다. 한국은행 총재도 일시 공백상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6일 임기를 마쳤다. 퇴임식에서 김 행장은 “3년 전 취임사를 다시 꺼내 봤더니 다행히 부도수표 낸 게 없더라”며 “무엇보다 34년 만에 수은법 개정을 성사시킨 게 (임기 중)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연말 임기가 끝난 기업은행장은 그나마 임기 만료 직전에 후임자가 발표됐으나 수은 행장 후임은 결국 시한을 넘겼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임기도 다음 달 31일 끝나지만 인선 작업은 아직 안갯속이다. 후보자들의 명단이 압축돼 대통령에게는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법 개정으로 이번 새 총재부터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대통령이 총재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특위는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고, 청문회 뒤 3일 안에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전체회의에 부쳐야 한다. 임시국회는 2, 4, 6월 등 짝수달에 열린다. 3월 국회가 안 열려 보고서 채택이 불발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한은 총재 첫 청문회’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국회나 대통령이나 부담스러운 행보다. 이 때문에 오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겸직) 없이 치러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지방선거 이후 취임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부쩍 커진 이때,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비워놓는 무리수를 두겠느냐는 반대 시각도 적지 않다. 정부 소식통은 “한은 총재나 수은 행장이나 인선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다른 큰 건이 많아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화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화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화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취임 10개월 만에 해임된 가운데 윤진숙 어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은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수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네”라고 했다가 “전혀 모르는건 아니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위원의 역할을 아느냐?”고 묻자 ”조정…그런 역할”이라며 얼버무려 자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실무진들의 도움을 받아 답변하다가 예산을 잘못 말하는 등 잇따라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에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 피해 주민 앞에서 코를 막은 사실이 해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총리 공관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해임 건의 방침을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어 대통령에게 전화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해임을 결정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 될 만 하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 결정 이번에는 잘한 것 같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앞으로는 이런 경질 사례 안나오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에 상처 준 윤진숙 해임

    국민에 상처 준 윤진숙 해임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전남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는 민심을 할퀴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어 왔다. 민 대변인은 “정 총리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총리 공관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해임 건의 방침을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어 대통령에게 전화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해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 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다. 윤 전 장관 경질은 해임 건의부터 박 대통령의 최종 수용까지 이날 정 총리의 국회 답변 이후 2시간 2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정 총리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청와대와 사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이 총리의 해임건의권을 수용해 경질을 단행한 것은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한 후 역대 두 번째다. 윤 전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물러난 두 번째 각료이지만 대통령이 업무 책임을 물어 경질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진 전 장관의 경우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수차례 사표가 반려된 끝에 물러났다. 윤 전 장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출신으로 예상을 깨고 발탁됐지만 인사청문회 당시 각종 말실수와 관련 분야 지식 부족을 드러내 자질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전 장관 임명을 강행했던 터라 부실 인사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취임 10개월 만에 해임된 가운데 윤진숙 어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은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수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네”라고 했다가 “전혀 모르는건 아니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위원의 역할을 아느냐?”고 묻자 ”조정…그런 역할”이라며 얼버무려 자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실무진들의 도움을 받아 답변하다가 예산을 잘못 말하는 등 잇따라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에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 피해 주민 앞에서 코를 막은 사실이 해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총리 공관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해임 건의 방침을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어 대통령에게 전화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해임을 결정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 결정 잘했다고 본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되니 이제 좀 논란이 가라앉으려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이번 경질로 부적절 발언 좀 줄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문회·국감 등서 계속 ‘자질 논란’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4월 취임할 때부터 ‘트러블 메이커’라는 꼬리표를 달고 임기를 시작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빚어진 ‘자질 논란’은 여야 모두로부터 공분을 샀다. 윤 전 장관은 의원들이 해양 수산 분야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대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엄중한 분위기에 웃음을 계속 터트리기도 해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당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의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목을 했으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긴 해야 하는데 문제가 너무 많다”며 한숨짓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관에 임명된 윤 전 장관은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 등을 세련되게 바꾼 모습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에게 “제가 인기가 높습니다. 워낙 유명해져서”라고 말하는 등 ‘4차원적인’ 면모를 숨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윤 전 장관의 자질 논란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강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권에서도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진 못했다. 그러다 최근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의 손으로 코를 막는 모습이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사면서 경질론에 불이 붙었다. “독감에 걸려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 입과 코를 가렸다”는 해명은 되레 변명으로 인식돼 비난은 더욱 커져 갔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구설에 오르는 이유를 “인기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여전히 장관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 전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기름 유출 사태 해결책 모색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는 실언으로 마침내 6일 박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취임 295일 만에 퇴장했다. 한편 해수부 직원들은 2003년 최낙정 당시 장관이 교사 비하 등 수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2주 만에 경질된 악몽이 재연되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새 장관 인선까지 해수부는 당분간 손재학 차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윤진숙 경질 계기로 국정쇄신 나서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전격적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임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다. 윤 전 장관의 연이은 부적절한 언행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위안이기도 하다. 윤 전 장관을 ‘모래 밭에서 찾아낸 진주’에 비유하며 애착을 보여 온 박 대통령으로서는 그가 첫 경질 대상자가 된 사실이 안타까울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은 이미 오래전에 그를 마음속에서 밀쳐 냈다. 그의 해임을 속 시원하게 여긴다는 얘기다. 그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 바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남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처리 과정에서 돌출한 그의 부적절한 언행은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윤 전 장관은 그제 당정협의에서도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고, 2차 피해자가 어민들”이라며 전심으로 다독여도 모자랄 피해 어민들을 외면하고 유출 사고 당사자인 대기업을 두둔했다. 오죽 황당했으면 여당 지도부조차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겠는가. 장관으로서의 자질 또한 밑천을 드러냈다. 사고 발생 하루 뒤에야 현장에 나타나서는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해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 몰랐다”며 이미 억장이 무너져내린 어민들을 또 한번 경악시켰다. 그야말로 탁상행정의 전형인 셈이다. 현장에서는 코를 막고, 국회에서는 연방 웃음 띤 얼굴로 답변하는 등 ‘4차원’적인 행태로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주무 장관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좋지 않은 일을 당한 사람들을 앞에 두고 최소한 겉으로나마 동정과 위로의 표정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도리가 아닌가. 윤 전 장관 경질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에 나서야 한다. 윤 전 장관을 비롯한 일부 ‘미꾸라지’ 장관들의 분탕질로 지금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이 수행한 지난 1년간의 국정평가에서 정부 신뢰도가 최하위에 그쳤고, 국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신뢰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고 한다. 국민들은 물론 정부조차도 정부를 불신한다는 얘기다. 경제 분야는 낙제점을 받았고, 부처별 평가에서도 기획재정부 등이 하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을 통할하는 박 대통령은 이 같은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각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어리석은 국민’ 발언 논란 이후 “재발시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즉각 윤 전 장관을 경질한 만큼 각료 집단의 긴장도는 한층 고조될 것이다. 내친김에 2년차 국정 운영의 ‘신발끈’을 고쳐 매고 내각 전반을 재점검해야만 한다. 공직사회 전체가 전면적으로 새 각오를 다질 필요도 있다.
  • [서울광장] 현오석 경질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오석 경질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최광숙 논설위원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민들은 두 번 놀랐다. 처음에는 2000여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의 금융 및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털렸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어 터져 나온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어리석은 국민 탓” 발언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 뒤통수를 때렸다.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현 부총리의 경제팀을 재신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공직자가 없기를 바란다”며 현 부총리 경제팀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면서도 “이런 일이 재발될 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해 당장 문책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국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미덥지 않던 현 경제팀이 이미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본다. 다시 사고칠 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즉각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정부의 경제팀 수장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데다, ‘대형 사고’까지 친 그를 국민들은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일로 당장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을지 몰라도, 가슴 졸이며 은행 잔고를 체크하고 카드 거래를 중지하거나 카드 재발급을 한 수백만명의 국민들은 이미 엄연한 심리적 피해자다. 현 부총리를 즉각 교체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일회성 금융사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도난된 정보 규모가 엄청난 사실은 한국의 금융정보 분야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듯, 이번 일로 한국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금융은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굴러간다. 이번 일은 그런 신뢰의 경제질서를 무너뜨린 것이나 다름없다. 신뢰의 한국 사회를 일순간에 유린한 엄청난 대참사인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국민경제를 불안에 빠뜨리고 국민들을 동요하게 한 현 부총리를 경질하지 않을 경우, 관료사회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를 치고도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면 공직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하다.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묻지 않는 조직이 제대로 된 조직인가. 더구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치를 내걸고 규제 혁파와 공공부문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이런 개혁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개혁의 주체인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만한 이는 다 안다. 그런 만큼 이번에 문제의 관료를 경질해 추상같은 영(令)을 세워 공직사회를 다잡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개혁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이 엄격한 군율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군에 알리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마속의 목을 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얘기가 아직도 회자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현 부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새누리당과 청와대 분위기를 보면 현 부총리의 경제팀을 신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경제팀 경질을 바라지도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발등의 불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임 부총리나 장관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현 부총리 경제팀의 성과나 책임 소재 등이 아니라,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그들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 대통령은 인사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보여줘야 한다. 박 대통령은 현 부총리 경질 시 오는 정치적 부담보다 지방선거까지 안고 갈 경우 오히려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에 박 대통령이 단호하게 현 부총리를 사퇴시키지 않고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그 정치적 책임은 고스란히 박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인사 단행을 실기한 데 따른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법이다. 이쯤 되면 카드 사태는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 문제다. bori@seoul.co.kr
  • ‘청문회 낙마’ 김병관, 안보전략硏 이사장에

    ‘청문회 낙마’ 김병관, 안보전략硏 이사장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에 10일 취임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박근혜 정부 첫 국방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 전 부사령관이 지난 8일 열린 연구소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돼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임경묵 전 이사장이 임기를 넉 달 앞두고 중도 사퇴한 후 지금까지 공석 상태였다.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1군사령관 등을 지낸 육군 대장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 고문직 경력과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논란이 되면서 국방장관직에 오르지 못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靑 부인에도 단골 교체후보 연일 ‘입방아’… 후임 하마평까지

    총리실 1급 공무원 10명의 사표 제출이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각설로 확대되자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개각설의 단골 교체 후보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이다. 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아예 차기 인물의 하마평이 돌기도 한다. 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평가를 받으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경제팀이 왜 안 좋은 평가를 받는지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정책을 잘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저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공무원은 저를 포함해 ‘퍼블릭 서번트(공복)’니까 늘 평가를 받는다고 여기며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수부 장관은 연말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질설이 꾸준히 나왔다. 청와대로부터 ‘언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공무원 조직을 휘어잡으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인사청문회 때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취임 이후에도 정무 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대폭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큰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 장관이 주재하는 자리에 간부들이 배석하지 않는 때도 있을 정도였다. 대통령 핵심 공약인 창조경제의 주무장관인 미래부 장관의 교체설도 파다하다. 지난해 초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 방석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된다. 미래부 고위공무원은 “미래부가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 부처라는 것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교체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김병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전 정권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또 3년 1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동정론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장관이 대북 관계에서 원칙을 강조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차분하지만 단호한 대응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임을 점치기도 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은 개각과는 상관없는 표정이다. 공기업 혁신방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윤 장관은 유임설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활동했던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김재홍 현 산업부 1차관,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교·대북 라인은 개각 외풍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부 경제부처 1급 공무원들은 개각설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총리실 사표는 인사 요인에 따라 조용히 처리하면 될 일을 왜 공개적으로 노출해 관가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느냐는 내용이다. 쇄신 대상으로 꼽히는 한 고위공무원은 “인사는 생물이라 쇄신과 개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면 이례적으로 집권 2년 차에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부처 종합 geo@seoul.co.kr
  • 복지·농해수·미방위 ‘불량상위’ 눈총

    올해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사흘 앞(30일)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법안 처리나 내년도 예산안조차 처리하지 못한 ‘불량 상임위’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농해수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 등 3개 위원회다. 여야가 정파의 이익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보건복지위는 이번 국회에서 법안을 단 한 건도 상정하지 못하고 회기를 끝낼 위기에 처했다. 야당에서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법안 상정을 반대하며 다른 법안 상정까지 모두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열렸던 13차례의 전체회의는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이 전부였다. 지난 20일 전체회의는 앞서 그동안 쌓여 있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 24건을 밀어내기 식으로 처리하는데 그쳤다. 복지위 소속 한 의원은 “기초연금법안뿐만 아니라 생애맞춤형 개별급여 전환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역시 박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아직 상정조차 못 했다”면서 “기초연금안은 내년 7월, 맞춤형 개별급여는 내년 10월 시행 예정이기 때문에 여야 지도부가 막판 합의를 이룬다 해도 법안 처리를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할 판”이라며 답답해했다. 미방위는 이번 회기 내 ‘법안 처리 건수 0’인 최악의 상임위가 될 전망이다. KBS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방송공정성특위에서 합의된 ▲KBS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노사동수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새누리당이 입법에 반대하면서 야당 역시 상임위 일정을 거부한 탓이다. 농해수위는 여야가 막판에 6인협의체까지 가동하며 쌀 목표가격제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예산안조차 예결특위로 넘기지 못하고 예산안조정소위 전체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공영방송은 이제 국민의 품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공영방송은 이제 국민의 품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분리 독립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그놈의 정치권력은 좀처럼 공영방송을 놔줄 줄 모른다. 공공의 것인 공영방송을 자기 정파의 것으로 만들려는 야만의 정치가 되풀이되고 있다. 보수든 진보든, 여든 야든 공영방송을 정치권력의 볼모로 잡고 흔들어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 결과 우리 공영방송은 정치권력에 철저히 예속돼 정치적으로 독립할 줄을 모른다. 정권이 바뀌면 정치적 코드에 맞춰 사장과 임원이 바뀌고 권력기관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물갈이된다. 이런 후진적인 악습이 반복되면서 공영방송 보도의 정권 편향성 시비는 전혀 해결되지 못했다. 이를 빌미로 야권은 공영방송의 수신료 인상 반대라는 또 다른 정치적 압박을 가한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를 이룬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공영방송은 정치적으로 독립하지 못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주요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편향된 보도를 하거나 보도를 해야 할 사안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하다 보니, 종편방송 JTBC의 손석희 뉴스가 오히려 공영방송적인 뉴스를 한다 하여 주목받는 현실이다. 자본이 언론자유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정치권력이 언론 자유와 공영방송의 자율성을 더 훼손하고 있다. 이제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종속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도 됐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혁파에서 시작해야 한다. 청와대가 사실상 낙하산으로 사장 등 경영진을 내정하고 그것이 보도국 인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공약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정답도 나와 있는 편이다. 사장을 선임하는 KBS이사회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을 집권세력 추천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여야 동수 방식으로 바꾸고, 이사회 재적 과반이 아니라 3분의2 동의로 사장을 선임하는 특별다수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NHK도 사장 선임에 특별다수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정치적으로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수행하며 경영능력을 보유한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8개월의 활동을 종료한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 특별다수제를 채택하지 못했다. 공영방송 사장 국회 인사청문회 등 미봉책을 제시했지만 결국 공영방송을 집권세력 영향력하에 두고 싶다는 정치적 욕심을 고수한 셈이다. 민주당 등 야당도 별로 할 말은 없는 형편이다. 원래 특별다수제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진보 정권이 솔선수범 실천했어야 함에도 역시 정치적 욕심이 발동하여 낙하산 사장 인사를 김대중 정부에서도 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야권은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를 빌미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의 제동을 걸고 있다. 결과는 뻔하다. 공영방송의 불공정보도도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은 거리를 둬야 할 정치권력에 순응함으로써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정치권력에 종속된 공영방송은 정권 교체에 따라 경영진과 보도국 인사의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보도국 분열 현상을 경험하고 있고, 고질적인 정권 편향 방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집권세력에 기대어 편향방송의 대가로 수신료 인상 등을 도모하다 보니, 언제나 야권의 반대에 부닥쳐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사실상 정부에 의해 경영진이 임명되는 지배구조이면서도 공정한 보도를 실천함으로써 우리 수신료의 8배를 받고 있는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이 내는 수신료 액수는 그 나라 공영방송의 수준, 즉 정치문화적 수준을 나타낸다. 이제 우리 공영방송도 정권의 사슬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누리당은 특별다수제 등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지켜라. 야권은 공정 방송 재원인 수신료의 인상을 먼저 지지하라. 공영방송은 모든 정파가 두려워하는 공정한 방송을 실천하라. 국민은 공영방송의 자유 독립운동을 지지한다.
  • 유동천은 누구… 당시 검찰 조사·사법처리받은 인물은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2011년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유 전 회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1만여명에 달하는 고객 명의를 도용해 120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받아 투자 손실을 메우는 데 사용하고 분식회계와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2011년 10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사가 유 전 회장의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유동천 리스트’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리스트에 거론된 대통령 친인척 및 여야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검찰 조사를 받거나 사법 처리됐다.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오른 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었다. 김 전 이사장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정상화를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도 1억 50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7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강원 동해가 고향인 유 전 회장의 로비는 평창 출신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동해 출신인 최연희 전 의원, 삼척 출신인 김택기 전 의원 등 주로 고향이 같은 강원 지역 출신 인사들 위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정형근 전 의원, 윤진식 의원 등 지역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로비를 벌였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벌금 500만~8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위 경찰 간부로는 유 전 회장의 고교 후배인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청장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관련 민원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 몫의 대법관 후보였던 김병화 전 인천지검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 전 회장과의 전화 통화 사실 등 청탁 로비 의혹이 집중 부각되자 후보자직을 사퇴하는 등 리스트의 파문은 한동안 잦아들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권 바라기’ 오명 씻기

    2일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100일 가까이 이어진 원장 공석 사태가 끝났지만 안도와 환영을 만끽할 현실적 여유가 없다. 야당의 반발로 덧씌워진 ‘반쪽 감사원장’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도 나중 문제다. 시기상 내년도 주요 감사계획을 세우면서 ‘황찬현호(號)’의 정체성을 확실히 할 감사방향 설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판이다.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과 기업을 고달프게 하는 민생비리, 서민의 삶을 허탈하게 만드는 고위직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언급을 구체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황 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자체의 선심성 예산집행,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엄중한 숙제는 감사원의 독립성·중립성 확보 방안이다. 감사원은 세 차례에 걸친 ‘4대강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정권 해바라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양건 전 감사원장도 퇴임사에서 “안팎의 역류와 외풍”, “독립성을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황찬현호의 성패를 가름할 잣대가 됐다. 황 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이 의심받게 되면 아무리 훌륭한 감사 결과라도 권위와 신뢰가 뿌리째 흔들린다”면서 “‘감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굳은 결의로 스스로 외풍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당시 그가 “감사원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한다”거나 “감사원이 대통령 견제기관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은 정권에 대한 중립성에 의구심을 품게 한다. 특히 야권에서 꾸준히 주장하는 ‘국정원 감사’에 대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일 경우 임기 초기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에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국정원 감사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어 명백한 논리를 세우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으면 야권에 번번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감사위원 임명 문제도 숙제다. 양 전 원장이 감사위원 임명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일으켰다는 게 정설로 회자되는 만큼 감사위원 제청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임기를 함께하게 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기조로 내세운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 원전 비리와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화재 보존·관리 실태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특히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 감사 결과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속보] 朴대통령, 김진태 검찰총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키로…오후 임명장 수여

    [속보] 朴대통령, 김진태 검찰총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키로…오후 임명장 수여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다. 황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통과된 바 있다. 반면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경북 안동과 경주 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대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문형표 법인카드 업소, 미성년접대부 고용 불법영업”

    민주 “문형표 법인카드 업소, 미성년접대부 고용 불법영업”

    민주당은 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논란이 된 강남구 S업소가 지하에 룸을 설치하고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사실이 경찰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강남경찰서의 기소의견서를 이날 공개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S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도 지하 1층에 룸 6개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09년 8월 이른바 ‘보도방’에서 도우미를 소개받아 손님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보도방에서 소개받은 도우미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일반 음식점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 내부 문건을 통해 사실이 확인된 만큼 문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문제가 되면 자진사퇴하겠다’고 큰소리쳤으니 깨끗이 물러나길 바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문 후보자의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회의 상정-가결 ‘속전속결’ 진행… 野, 선진화법 묶여 투표방해는 못해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본회의 상정부터 가결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표결에 들어가자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지만, 국회선진화법을 의식해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신설된 국회법 165∼166조에는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 또는 그 부근에서 사람을 상해하거나 다중의 위력을 보일 경우 등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오후 본회의가 개회되고 강창희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곧바로 단상으로 올라가 “사실상 날치기”라고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곧바로 집단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만으로 표결이 이뤄졌다. 전 원내대표가 단상 앞에서 항의하며 강 의장을 노려봤지만, 강 의장은 표결 내내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다.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여야 원내지도부는 의장실에서 강 의장과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무제한 토론으로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하지만 강 의장은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면서 “인사 관련 사항은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국회의 오랜 관례”라며 토론과 의사진행 발언을 불허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단독으로 소집,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하지만 곧바로 ‘직권상정’ 논란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경과보고서 채택 이후 곧바로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이 곧 자동상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부의와 상정은 다르다.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곧 직권상정을 의미한다”고 맞섰다. 한편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임명동의안 처리 후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자 “새누리당에 대한 적개심으로 상임위마저 보이콧하면 안 된다”면서 “이제는 민생 현안 처리라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지킬 때”라고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