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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지방선거 전 내각 총사퇴 가능성

    이르면 지방선거 전 내각 총사퇴 가능성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한 민심 수습을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 기류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국정 및 여권 전반의 위기론 확산이 배경이다. 여권에서는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 총리 등 내각이 총사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개별 국무위원에 대해 선별적으로 재신임을 묻는 등의 구체적인 방식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및 여권 복수의 고위 관계자는 23일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참아 왔다”며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국정을 재정비하고 혁신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개각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 시점이 거론되지만 그 이전에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전 전면 개각을 할 경우 국정 공백이 초래될 수 있고 인사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를 정면으로 헤쳐가야 하는 등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토론회…TV토론서 새누리당 후보 정몽준·김황식·이혜훈 “내가 적임자”

    서울시장 토론회…TV토론서 새누리당 후보 정몽준·김황식·이혜훈 “내가 적임자”

    ‘서울시장 토론회’ ‘서울시장후보 TV토론’ 9일 시작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회에 참석한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등 3명의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서울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김황식 전 총리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올라와서 서울에서 48년째 살고 있는 서울시민”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선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 40여년에 걸친 국정운영, 서민정책 시민정책을 잘 펼쳐갈 행정전문가인 김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3번이나 거친 검증된 후보”이며 “중앙정부와 잘 협력하면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후보”이고 “하나된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지역화합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혜훈 예비후보는 “지금은 야권연대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누가 중도표 끌어오느냐가 승패 가르는 요건이다. 중도표를 끌어오려면 젊어야 한다. 개혁적 성향이 있어야 한다. 저 이혜훈, 누구보다 젊다.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정을 몽땅 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무 일도 안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저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일복시장이 되겠다. 제가 일한 회사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됐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바꾸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TV토론…새누리 후보 “내가 적임자”…새정치연합 “박원순에 동등한 기회달라”

    서울시장 TV토론…새누리 후보 “내가 적임자”…새정치연합 “박원순에 동등한 기회달라”

    ‘서울시장 TV토론’ ‘서울시장 토론회’ 9일 시작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회에 참석한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등 3명의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서울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김황식 전 총리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올라와서 서울에서 48년째 살고 있는 서울시민”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선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 40여년에 걸친 국정운영, 서민정책 시민정책을 잘 펼쳐갈 행정전문가인 김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3번이나 거친 검증된 후보”이며 “중앙정부와 잘 협력하면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후보”이고 “하나된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지역화합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혜훈 예비후보는 “지금은 야권연대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누가 중도표 끌어오느냐가 승패 가르는 요건이다. 중도표를 끌어오려면 젊어야 한다. 개혁적 성향이 있어야 한다. 저 이혜훈, 누구보다 젊다.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정을 몽땅 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무 일도 안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저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일복시장이 되겠다. 제가 일한 회사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됐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바꾸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방송사들의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 TV토론 중계와 관련, 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동등한 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방송사에 공식 요청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TV 초청 토론이 4회이고 방송사들이 중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우리 국가인권위원회의 취약한 독립성 등을 문제 삼아 ‘등급 결정 보류’ 판정 <서울신문 4월 5일자 6면>을 내리자 인권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인권위는 “ICC의 지적 중 우리가 독자적으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하지만, 인권 전문가들은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ICC 승인소위의 권고문에 따르면 ICC는 인권위원 선출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후보자 수를 늘리고 ▲지원·심사·선출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구성원의 광범위한 참여와 논의를 보장하며 ▲공시된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ICC의 권고는 인권위원 면면이 다양한 배경을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되지 못한 데다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인권위원은 인권위에 접수되는 각종 진정 등에 대한 권고나 긴급구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현행 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원 중 4명 이상을 여성으로 한다’는 조항 외에 다양성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 실제로 인권위원 11명 중 8명이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인권법 전문가 안경환 교수와 인권변호사 출신 김창국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국제인권법 전문가인 정인섭 서울대 교수가 위원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정통한 법조인들이 중용됐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민법 전공자인 현병철 한양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법조계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권위의 주요 감시 대상인 검찰 출신을 인권위원에 앉히는 건 현병철 체제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지난 5일 해명 자료를 내 “ICC 권고는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인권위가 독자 해결하기 어려워 입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2008년 ICC로부터 같은 권고를 받은 뒤 위원회법을 개정해 인권위원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위원장이 인사청문 대상이 된 것은 국회 주도로 인사청문회법이 바뀌었기 때문이지 인권위의 노력 덕은 아니다”라면서 “2008년 ICC 권고 뒤 인권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지난해 말 시민단체와 야당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국회와 인권단체, 노동계, 빈민단체, 법률단체, 여성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인권위원 후보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이들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ICC의 지적 사항 대부분이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우리 국가인권위원회의 취약한 독립성 등을 문제 삼아 ‘등급 결정 보류’ 판정 <서울신문 4월 5일자 6면>을 내리자 인권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인권위는 “ICC의 지적 중 우리가 독자적으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하지만, 인권 전문가들은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ICC 승인소위의 권고문에 따르면 ICC는 인권위원 선출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후보자 수를 늘리고 ▲지원·심사·선출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구성원의 광범위한 참여와 논의를 보장하며 ▲공시된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ICC의 권고는 인권위원 면면이 다양한 배경을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되지 못한 데다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인권위원은 인권위에 접수되는 각종 진정 등에 대한 권고나 긴급구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현행 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원 중 4명 이상을 여성으로 한다’는 조항 외에 다양성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 실제로 인권위원 11명 중 8명이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인권법 전문가 안경환 교수와 인권변호사 출신 김창국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국제인권법 전문가인 정인섭 서울대 교수가 위원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정통한 법조인들이 중용됐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민법 전공자인 현병철 한양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법조계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권위의 주요 감시 대상인 검찰 출신을 인권위원에 앉히는 건 현병철 체제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지난 5일 해명 자료를 내 “ICC 권고는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인권위가 독자 해결하기 어려워 입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2008년 ICC로부터 같은 권고를 받은 뒤 위원회법을 개정해 인권위원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위원장이 인사청문 대상이 된 것은 국회 주도로 인사청문회법이 바뀌었기 때문이지 인권위의 노력 덕은 아니다”라면서 “2008년 ICC 권고 뒤 인권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지난해 말 시민단체와 야당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국회와 인권단체, 노동계, 빈민단체, 법률단체, 여성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인권위원 후보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이들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ICC의 지적 사항 대부분이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인권위 ‘등급 보류 판정’ 국제 망신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등급 결정 보류 판정을 내렸다. 독립성 강화 등 ICC 권고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하반기에 재심사를 받으라는 결정으로, 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 인권위가 등급 결정 보류 판정을 받은 것은 2004년 ICC 가입 이후 처음이다. 최상위 등급을 받아온 인권위가 2008년 현병철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재심사 대상에 포함돼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4일 인권위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 등에 따르면 ICC 승인소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등급 심사를 벌여 그 결과를 지난달 31일 통보했다. ICC는 권고문에서 “한국 인권위가 2008년 11월 우리가 권고한 내용의 일부를 고치지 않아 등급 결정을 보류한다”면서 “오는 6월 30일 차기 승인소위 때까지 지적당한 문제에 대한 설명과 답변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ICC는 인권위의 설립·운영 근거인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각종 결정을 하는 인권위원 11명에 대한 임명 과정의 투명성과 다양한 사회적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할 조항이 없고, 위원들이 독립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면책특권 등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인권위법에는 대통령과 국회가 각 4명, 대법원장이 3명의 위원을 지명하도록 돼 있어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4명 이상의 여성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 외에는 다양성을 담보할 조항도 없다. 인권위 관계자는 “ICC가 최근 심사를 강화해 재심사 통보를 받은 국가가 많다”면서 “지난해부터 인권위원장 임명 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등 제도 개선을 했지만 미진하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ICC는 5년에 한번 105개 가입국 인권기관의 독립성과 인권보호 활동을 평가해 A∼C로 등급을 매긴다. 우리는 2004년 4월 ICC 가입 때 A등급을 받았고 2008년 11월에도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ICC 회원국 중 66.7%인 70개국이 A등급이며 B등급 25개국, C등급은 10개국이다. B등급으로 강등되면 ICC의 각종 투표권을 박탈당한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현 위원장 취임 이후 인권위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위 위원 선임 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인선기구를 만드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그동안 용산 참사,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밀양 송전탑 문제 등에서 ‘정권 눈치 보기’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재임 기간 수십명의 위원과 직원들이 사퇴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겸허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 경청하자”

    “겸허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 경청하자”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개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으나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고, 이마저도 불발되자 규정대로 임명안을 재가 받았다. 강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이곳에서 여러분과 다시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고 또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와 국민안전, 정부3.0, 지방자치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점차 높아지고 더 엄격해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근무시간이 길다고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한 발 앞서 일하는 풍토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글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설] 최 방통위원장 후보 의혹 명백히 석명해야

    어제 열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시 한번 공직의 엄중함을 일깨워준 자리였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득세 탈루 의혹에 대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토지를 임대하고 1년에 150만 원씩을 받았다며 이를 종합소득에 가산하지 않고 신고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취업도 하지 않은 딸이 1억 4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딸의 예금이 일순간 늘어난 것이 아니라면서 세금을 정확히 납부하기 위해 세무사에게 금액 산정을 의뢰했다고 했다. 30년 가까이 법관생활을 한 이로서 누구보다 법적인 문제를 훤히 꿰뚫고 있을 터인데 이런 군색한 ‘해명’을 늘어 놓으니 민망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세 차례나 대법관 후보에 오른 정통 법관에게서 석연치 않은 흠이 드러났으니 국민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고위 공직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한결같은 눈높이를 감안하면 최 후보자는 흔쾌히 ‘적격’ 판정을 받기 어렵다. 더구나 방통위는 국회 의결을 거친 야당 추천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해 ‘경력 부족’을 이유로 퇴짜를 놓은 마당 아닌가. 국회가 부적격 의견서를 채택해도 대통령이 이를 따라야 할 법적 의무는 물론 없다. 국회법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이 지나도록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내정자를 자동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 고유의 업무 특성을 생각하면 방통위 수장은 여야 모두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인사가 맡아도 원만하게 끌어가기 힘든 자리다. 지금 방통위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단말기유통법 국회 통과, KBS 광고 폐지·수신료 인상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잇단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보호 대책 또한 시급을 다투는 문제다. 하나같이 고도의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 통합·조정능력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최 후보자는 기왕에 평생 법관의 소신도 꺾고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보다 결연한 자세를 보여줘야 마땅하다. 적어도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례적인 해명에 그칠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사회 기부라도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확고한 도덕적 리더십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복마전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제대로 이끌어가기 어렵다. 단순히 인사청문회에 통과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 최성준 “KBS수신료 인상 필요”

    최성준 “KBS수신료 인상 필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지상파방송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등 민간방송에 노사 동수로 편성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강제하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편성위원회는 필요하나 민영방송에 구체적 형태를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방송법 개정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안 중 하나다. 최 후보자의 발언은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입장과 사실상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 청문회장에서는 한때 방송법 개정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재연되기도 했다. 반면 최 후보자는 ‘KBS 이사 구성이 여당 7명, 야당 4명 추천으로 이뤄져 있는데 방송 공정성을 위해 합당하냐’는 질문에는 “방송 공정성 측면만 생각하면 숫자 비중이 의도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사회 운영 문제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검토에 따르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수신료 4000원 인상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선 “2005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토지를 임대하고 1년에 150만원을 받았는데 가벼이 생각하고 그 부분을 종합소득에 가산하지 않고 신고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취업하지 않은 딸이 1억 4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 것에는 “증여는 한꺼번에 된 게 아니어서 증여세 납부에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성준, 청문회 직전 밀린 소득세 등 632만원 납부”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세금 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최 후보자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등에 대한 세금 278만 8000원과 인적 및 의료비 공제에서 제외된 353만 3000원 등 총 632만 1000원을 내지 않았다가 지난 18·24·26일에 걸쳐 납부했다”며 “2005년부터 신고하지 않았던 종합소득세를 갑자기 납부한 것은 세금 탈루 의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가 2010년 안산시 대지를 매도하면서 4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에 대한 투기 의혹도 나왔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안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던 최 후보자가 안산-금정 간 지하철 4호선이 착공될 당시인 1986년 안산시 대지를 매입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소득을 지급한 업체의 신고 착오로 일부 세금이 누락된 것을 발견해 관련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또 “택지 개발이 끝난 뒤 원주민이 1985년 약 69만원에 분양받은 택지를 동생과 함께 1986년 7400만원(본인 지분 3700만원)에 산 이후 24년에 걸쳐 장기간 보유했다”면서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귀 물어뜯어 쫓겨난 타이슨” 정몽준, 김황식 맹공

    “귀 물어뜯어 쫓겨난 타이슨” 정몽준, 김황식 맹공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간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경선전 초반부터 쌓였던 앙금이 계속 불씨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립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김황식 경선캠프’에서 제기했던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정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광고비 논란 등과 관련해 김 전 총리가 “제 뜻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후보와 상관없이 흑색선전이 나오고 있다면 그 참모는 아주 위험한 참모이고 경선을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사람”이라면서 “김 후보는 참모들을 전혀 통제 못 하는 무능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주먹’ 타이슨의 반칙 행위에 비유,“어제 TV에서 타이슨의 권투경기를 봤는데 상대편의 귀를 물어뜯어 권투계에서 아주 쫓겨났다”며 “정치판에도 이런 반칙을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슷한데 표현하자면 무난한 편”이라며 “잘 차려진 밥상에 어울리지만 본인이 일을 만들 분은 아니라는 평도 있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도 김 전 총리에 대해 “김 후보의 장점은 법률가이자 관리형이라는 점인데 박원순 시장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MBC라디오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이라며 “박 시장은 때때로 법을 무시하고 시민운동가의 길을 걸어왔지만 저는 40여 년 이상 법을 준수하며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시민이 바라는 시장상은 시민운동가나 정치가형이 아닌 행정 전문가형”이라면서 “저는 대법관과 감사원장,총리를 지내면서 세 차례 인사청문회와 국회 동의를 거치며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이 타이슨 운운했는데 긴 말이 필요 없다”면서 “정 의원은 제발 말씀에 논리와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에 대해 “김황식 후보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사실이 아닌 음해를 하고 있다”면서 “이해가 안 되는 게 후보가 칩거하고 경선일정을 보이콧한다는 와중에 일어난 유일한 행보”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그래놓고 김 후보가 칩거를 끝내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굉장히 유감”이라며 “(빅딜설은) 전혀 사실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병규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강병규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24일 불발됐다. 야당이 강 후보자의 ‘위장 전입’을 문제 삼아 청문회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다. 무엇보다 주민등록법 시행을 전담하는 안행부 장관에 내정된 사람이 주민등록법을 어겼다는 사실은 여당으로서도 엄호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이날 청문회는 정부를 향한 야당의 견제가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과 조율하는 데 실패했고 현재로서는 채택이 난망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간사인 이찬열 의원은 “주민등록법 위반은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완벽한 결격 사유이기 때문에 보고서를 채택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위장 전입이 최대 쟁점이 될 것을 예상한 듯 청문회 시작과 함께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목동에서 이촌동, 이촌동에서 후암동 등으로 전입신고한 게 꼭 학군의 이점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 “일시적인 (장거리) 등·하교, 치료 문제 등으로 주소지를 이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행법 위반에 대해 더 이상 구구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면서 “제 불찰이고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다른 부모들이 교육 문제로 위장 전입을 한다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자녀의 이중 국적,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시절 과도한 업무추진비 지출 등도 야당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물론 청문회법상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0일 내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 일정 기간을 지정해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수 있으며 그래도 불발되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장관 임기 동안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이주열 후보자와 권선주 행장의 공통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이주열 후보자와 권선주 행장의 공통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제목만 보고 ‘학교’를 떠올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와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연세대를 나왔다. ‘내부 승진’을 떠올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직전 명함이 한은 부총재, 권 행장은 기업은행 부행장이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새집으로 이사를 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오는 6월에 서울 강남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안의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권 행장은 지난주에 지금 살고 있는 집 인근인 대치동 아파트로 옮겼다.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보름 정도 수리해 말끔하게 새집처럼 꾸몄다. 이 후보자는 한은 부총재로 정년 퇴임한 직후인 2012년 6월 청약 신청을 넣었다.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다. 어제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 4월 1일 총재로 취임한다. 두 달 뒤에는 2년 동안 열심히 중도금을 부은 새집으로 들어간다. 아무래도 올해가 이 후보자 개인에게는 대운(大運)이 든 해인 듯싶다. 권 행장도 이 후보자 못지않다. 몇 년 전부터 집을 내놓았지만 통 팔리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중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그 길로 달려가 오밤중에 ‘헌 집 팔고 새 집 사는’ 매매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집이 팔릴 때까지 이사할 집을 사지 않는 것은 권 행장의 오랜 철칙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은행원’의 면모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2월 23일 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운에 관한 한 고(故) 김정태 국민·주택 초대 통합은행장을 빼놓을 수 없다. 51살에 최연소 은행장(주택은행장)이 됐던 그는 ‘금피아’(금융감독원) 출신인 당시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합병은행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누가 봐도 불리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의 편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에 고인은 살아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억세게 운이 좋은 건 맞다. 그러나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고 답했다.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돼 있지 않으면 운은 자신의 곁을 그대로 스쳐 지나간다는 것이었다. “흘러가는 강물 속에 있으면 그 강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른다”는 고인의 지론과도 맥이 닿는 얘기였다. 이 후보자와 권 행장에게도 운이 좋았다는 평이 따라다닌다. 한은 총재 인선에 청문회가 처음 도입된 덕에, 대통령이 여자인 덕에, 총재 후보가 되고 행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35년간 통화정책의 한 우물을 파지 않았다면, 권 행장이 해외 지사장으로 발령난 남편을 ‘사표 쓰고’ 편하게 따라나섰다면, 그 운은 두 사람을 비켜 갔을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제 막 거대 조직의 수장으로 발을 뗐거나 떼려고 한다. 이 후보자는 국가경제와 직결된 중앙은행의 수장이다. 권 행장은 우리나라의 첫 여성 은행장이다. 결코 요행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날아든 운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은 지금부터 두 사람에게 달려 있다. hyun@seoul.co.kr
  • 가능성 봤다! 정책청문회

    가능성 봤다! 정책청문회

    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정책 청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012년 한은법 개정에 따라 도입돼 이 후보자에게 처음 적용됐다. 단골 주제인 재산, 병역 등에서 이렇다 할 흠이 드러나지 않아 이날 청문회는 ‘신상 털기’보다는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에서 가장 궁금해한 대목은 이 후보자의 ‘성향’이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차분한 성품대로 좀체 색깔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가와 성장의 균형 있는 조합이 중요하다”, “금리를 결정할 때는 가계 부채뿐만 아니라 물가, 경기 등을 전반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등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과 비슷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발언만 놓고 봐서는 ‘매파’(물가를 중시하는 통화 긴축론자)인지 ‘비둘기파’(성장을 중시하는 통화 완화론자)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 각 부문의 양극화, 경제 여력보다 많은 부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한은 재직 시절 폈던 통화정책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2008년 미국 리먼 사태가 발생하기 한달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그 정책적 오류는 굉장히 컸다”면서 “당시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담당 부총재보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한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2010년 중반부터 2011년까지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당시 이명박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맞춰 한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다가 뒤늦게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2008년에는 한달 후에 리먼 사태가 올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시인한 뒤 “2010년에는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지만 시기나 인상 폭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다고 비판할 수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빚도 핵심 화두였다. 이 후보자는 “가계 부채에 관한 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약돼 있다”면서 “가계 부채는 소득 증가율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김중수 총재의 인사 잡음, 시장과의 불통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자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관건은 신뢰”라며 “시장과의 소통, 정책 일관성, 조직 안정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 측은 “병원 진단서 등 관련 소명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아들은 대학 때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병역을 면제받았다. 재산은 부인과 딸의 재산을 포함해 총 17억 9000만원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역대 청문회와 달리 (지루할 정도로) 정책 청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후보자가 너무 신중하게 발언해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오후 질의가 끝난 직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4월 1일 한은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계빚 부실 가능성 낮지만 한은 금리인상 조정 폭 미흡”

    “가계빚 부실 가능성 낮지만 한은 금리인상 조정 폭 미흡”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가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계빚이 1000조원 이상으로 급증한 데는 금리 대응의 미흡함이 있었다며 ‘한은 책임론’을 일부 시인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하향조정)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6일 이런 내용의 인사청문회 1차 답변자료를 국회에 공식 제출했다. 답변서에서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상위 소득계층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데다 금리 상승 시 이자상환 부담 증가도 어느 정도 감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부실로의 발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가계 부채만 놓고 보면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나 조정 폭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당시의 경기,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테이퍼링(돈줄 죄기)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함께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또 “(한은과 정부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환율정책은 서로 밀접한 영향을 미치므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굳이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사안별로 정책 공조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행 물가안정목표제하에서도 물가 안정과 함께 성장, 고용 및 금융안정 등을 고려하면서 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해 당장 큰 변화를 시도하진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지난해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물가 목표(2.5~3.5%)를 밑돌고 있는 만큼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다음(2016~2018년) 물가목표 설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감안해 충분한 사전 논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추진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견해를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한은 조직과 관련해서는 “한은법에 주어진 고유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해 김중수 총재가 단행한 조직 개편을 다시 바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판사 출신으로 공정한 일처리 기대” 일부선 “방송통신분야 문외한” 우려

    청와대가 14일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 업계의 내부 반응은 ‘묘한 기대’였다. 최 판사가 방송·통신분야에 대한 문외한이라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공정하지 않겠느냐는 점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한 이동통신사 고위 간부는 “모르면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같은 들쭉날쭉한 처벌과 제재는 없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방통위의 성격이 규제·심의기관이 아니냐”면서 “판사 출신인 만큼 불법 보조금 등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방송·통신시장을 공정하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복잡한 현안과 맞닥뜨리게 된다. “방송·통신 사업의 특성을 잘 아는 게 중요한데 전문가는 아니어서 산재한 이슈들을 잘 다룰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업계의 우려는 그래서 당연하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이나 광고 규제 완화 등 시급한 이슈에 대한 방통위의 정책 연속성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규제라는 예리한 칼을 갖고 있는 만큼 규제에 대한 소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방송·통신 양 업계에서 다 나온다. 특히 이슈로 떠오른 이통시장에 대해 최 후보자가 어떤 생각과 시각을 갖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법에 위배된 인사는 아니지만 방송·통신을 모르고 경력도 전무해 자격이 불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 이력만으로 방통위원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는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인의 캠프 누가 뛰나

    3인의 캠프 누가 뛰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14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귀국으로 본격화하면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을 포함해 각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은 당 규정상 경선 캠프에 참여할 수 없지만 후보와의 개인적 인연,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물심양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7선인 정 의원 캠프의 안효대 의원, 정양석 전 의원 등은 최측근이다. 정 전 의원은 정 의원이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고 안 의원은 정 의원의 옛 지역구인 울산 동구를 물려받았다. 조해진·염동열·이노근 의원 등도 물밑 지원에 나섰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민선 노원구청장을 지낸 이 의원은 정책 자문 및 박원순 현 시장 공격 이슈 발굴 등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지역구인 친이명박계 이재오·김용태 의원 등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언론인 출신인 박호진 기획실장과 정광철 보좌관, 정 의원 싱크탱크 소속 윤덕수 연구원은 대언론 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친박근혜계, 친이계, 김대중(DJ)계 등 ‘계파 연합군’으로 구성된 김 전 총리 캠프는 친박근혜계 조직통인 이성헌 전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과 인수위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홍준표 전 대표 공보특보를 지낸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 등이 합류했다. 총리 시절부터 김 전 총리를 도운 유성식 전 총리실 공보실장은 공보 업무를 맡는다. 박병윤 전 민주당 의원도 캠프에서 김 전 총리를 돕기로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 임채민 전 장관 등은 합류설이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 쪽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인섭 전 의원,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김호일 전 의원 등 원로 인사들이 눈에 띈다. 정인봉 전 의원이 실무 총괄을 맡고 홍순호 전 육군 대장 등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이 최고위원 측은 밝혔다. 세 후보 진영은 경선을 앞두고 당원, 대의원 지지세 확보를 위한 조직 단속에 들어간 데 이어 이미지 부각에도 주력하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박원순 현 시장의 실정을 몰아세우면서 ‘박원순 대항마’ 이미지 굳히기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야권의 ‘부자 대 서민’ 프레임에 말려서는 방어전에 급급하다 필패하리라는 분석에서다. 정 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는 김 전 총리는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 풍부한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느리나 노련한 언변으로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일자리, 주택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단문으로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후보의 선거 캠프는 서로 매우 근접해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각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편 용산빌딩 3층과 대하빌딩 7층에 경선 캠프를 차렸다. 16일 출마 선언을 하는 김 전 총리는 이 최고위원보다 한 층 아래인 대하빌딩 6층에 캠프를 꾸린다. 대하빌딩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사용했던 명당이고 용산빌딩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제왕의 기’가 서린 명당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정 방통위’ 새 코드는 규제 개혁·법적 논리

    ‘공정 방통위’ 새 코드는 규제 개혁·법적 논리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해 오는 25일까지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되는 이경재 현 위원장은 친박근혜 인사였지만 연임하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된 뒤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다”면서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 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사시 23회)를 졸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법조계 출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원동 경제수석의 경기고(71회) 동기생이다. ‘2차 사법 파동’ 때 물러난 김용철 전 대법원장 사위이며, 법무법인 양헌 대표인 최경준 변호사의 친형이다. 1957년생인 최 내정자는 중학교 2학년 당시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이듬해 경기고에 진학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방통위와 업계는 ‘첨예하고 복잡한 업무에 대해 정치적 접근보다는 법적 논리로 풀어 가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권에서는 “최 후보자는 법조계 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언론중재위원장도 장관급인데 방통위원장을 차관급으로 한 것은 방통위가 미래창조과학부의 발목을 잡았다는 인식 아래 방통위의 힘을 빼려는 의도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방통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세 명은 국회(여당 1인, 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 대변인은 “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디플레 가능성 아직 제한적” 당분간 금리인하 단행 없을 듯

    “디플레 가능성 아직 제한적” 당분간 금리인하 단행 없을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일각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아직은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후보자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에게 보낸 ‘정책 질의 답변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실시된다. 이 후보자의 병역이나 재산 등 신상과 관련한 문제점이 현재로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아 항간의 관심은 온통 이 후보자의 ‘입’에 쏠려 있다. 디플레와 가계빚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 후보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는 “디플레이션은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가리키지만 우리나라는 농산물, 석유류 등 일부 품목에서만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최근의 저인플레이션은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일부 기인하지만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 국내 농산물 가격의 이례적 하락 등 공급 측면의 하방 압력이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요 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김중수 한은 총재가 줄곧 해왔던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한은이 ‘김중수호’에서 ‘이주열호’로 바뀌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디플레에 대한 경각심을 분명히 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은 일단 닥치면 정책 대응이 무척 어렵고 폐해도 매우 큰 만큼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이 지난해 말 5.8%까지 올라간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 수입 감소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올해는 내수 회복과 함께 수입이 늘면서 흑자 비중이 4%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흑자 비중이 너무 높으면 주요국의 환율 절상 압력에 시달리게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최성준, 새 방통위원장 내정…朴대통령, ‘판사’ 발탁 배경은?

    최성준, 새 방통위원장 내정…朴대통령, ‘판사’ 발탁 배경은?

    방송통신업계 전반을 이끌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 판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성준 내정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된뒤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아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성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사시 23회)를 각각 졸업했다. 방송통신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세 명은 국회(여당 1인,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있는 만큼,청문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24일 취임해 오는 25일까지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되는 이경재 현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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