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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부처 개각…‘세번째 요직’ 조윤선 “의원님 질문에 성실히”

    3개 부처 개각…‘세번째 요직’ 조윤선 “의원님 질문에 성실히”

    박근혜 정부들어 세번이나 요직을 밭게 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6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뜻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국정 기조 하에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문체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융성으로 우리 국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우리나라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성심을 다하겠다. 국회 청문회 준비를 충실히 하고 의원님 질문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덧붙이고 간담회장을 떠났다. 조 내정자의 이런 행보는 전임 장관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현 정부 들어 문체부 장관에 임명된 유진룡·김종덕 장관은 장관 후보로 지명됐을 때 기자들과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지 않았다. 조 내정자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내정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간담회를 가진 것은 국회 청문 절차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정식으로 장관에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질의응답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청와대의 개각 발표가 나자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사무실을 마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문체부는 우선 인사청문회의 기본 자료인 조 내정자의 경력 증명과 재산·소득 관련 서류들을 챙겨 오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 내정자는 문체부 간부들로부터 부서별 주요 업무와 현안을 보고받는 등 국회 청문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체부 공무원들은 조 내정자의 내정 소식에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미 언론에서 조 전 수석이 유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기 때문인지 별다른 동요 없이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조 내정자가 문화예술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현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실장급 공무원은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시 문화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며, 문화예술과 관련된 책을 쓸 정도로 조예가 깊어 문화융성 정책을 잘 펼쳐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2007)와 ‘문화가 답이다’(2011)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다른 한 실장급 공무원은 “2년 가까이 당의 대변인을 지내 언론에 굉장히 친화적인 분”이라며 “언론 등과의 소통도 아주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장급 한 공무원은 “조 후보자가 현 정부 초기부터 문체부 장관 물망에 줄곧 오른 것은 문화예술 분야의 업무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조 내정자의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 국민소통 비서관으로서 8개월가량 함께 일했다는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스마트하고 성실하며 능력이 있으면서도 예의가 바른 분”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개 부처 개각…조윤선 맞는 문체부, 별다른 동요 없이 ‘담담’

    3개 부처 개각…조윤선 맞는 문체부, 별다른 동요 없이 ‘담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은 16일 법조인 출신 여성 정치인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신임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동요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이미 언론에서 조 전 수석이 유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기 때문인지 별다른 동요없이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조 내정자가 문화예술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현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실장급 공무원은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시 문화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며, 문화예술과 관련된 책을 쓸 정도로 조예가 깊어 문화융성 정책을 잘 펼쳐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2007)와 ‘문화가 답이다’(2011)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다른 한 실장급 공무원은 “2년 가까이 당의 대변인을 지내 언론에 굉장히 친화적인 분”이라며 “언론 등과의 소통도 아주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장급 한 공무원은 “조 후보자가 현 정부 초기부터 문체부 장관 물망에 줄곧 오른 것은 문화예술 분야의 업무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조 내정자의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 국민소통 비서관으로서 8개월가량 함께 일했다는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스마트하고 성실하며 능력이 있으면서도 예의가 바른 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중 한 곳에 사무실을 마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의원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법조계 하나회 민판연´에서 끌어줘”

    박범계 의원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법조계 하나회 민판연´에서 끌어줘”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가 법조계 단체인 ‘민사판례연구회’(민판연)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16일 보도자료에서 “군 복무 중 석사학위 취득으로 병역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자의 제청 배경에는 민판연의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행이 있었던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판사임용 후 3년 6개월 만에 서울대 전임강사로 자리를 옮기고 민판연 회원 양창수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후보자는 세 차례 대법관 인사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후보자들을 칭찬하는 진술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세 사람(양승태·양창수·민일영) 모두 민판연 출신이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법조계의 하나회라고 일컬어지는 민판연은 극히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회원들의 선민의식과 엘리트주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판연 출신 대법관들은 매우 보수적이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민판연 운영위원으로 핵심 역할을 해 온 김 후보자가 과연 우리사회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반영하는 판결을 내리길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8일 열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8월 12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8월 22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도시교통본부장을 상대로 서울메트로 사장 선임 등 긴급현안 보고를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난 7월 8일 서울메트로 사장 재공모 추진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사장 내정설’, ‘비상식적인 최종 후보자 선정 과정’ 등 서울시의 인위적 개입 의혹 및 사실관계를 밝혀낼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할 예정이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에 응모했다가 뒤늦게 관련 법령 위배소지를 피하기 위해 면접 당일에 사퇴서를 제출(8월 3일)하고, 바로 다음 날에 사표를 수리(8월 4일)한 것은 서울시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취업제한 여부 확인 요청, 도시철도공사 및 서울시의 취업심사 대상 여부 확인, 공직자윤리위원회 소집 및 개최 등)를 8월 5일 단 하루 동안 일사천리로 진행하여 ‘취업승인’을 내 준 것은 박원순 시장과 정무라인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하면서 적격자가 없어 재공고를 내고, 서울시의 사장 내정설로 20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들러리를 섰다는 등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은 서울시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하고, “8월 22일 서울시 관계고위공무원에 대한 긴급현안 보고와 23일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간 추진 과정의 적절성 여부와 사장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찬바람 불기 전 개각?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이정현 대표가 개각과 관련한 언급을 함에 따라 개각 여부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2013년부터 매년 여름휴가 직후 개각 또는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해 왔다는 점에서 올해도 여름휴가를 전후해 개각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당초에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포함해 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돌출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겹치면서 개각 시기는 늦춰졌고, 아예 개각 여부가 기약이 없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전한 당·청 일체’를 선언한 이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개각 얘기를 꺼내며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 배려 인사’ 등 구체적 희망사항까지 언급하자 개각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탕평인사를 언급한 이 대표에게 박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호남 출신을 상당수 기용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관측까지 곁들여진다. 실제 신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준비 일정을 감안한다면 개각은 이달 중 서둘러 끝내는 게 시기적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인사에 관한 한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개각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날 이 대표의 개각 관련 건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응을 개각 기정사실화로 단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개각뿐 아니라 사면, 전기세, 새누리당 운영 방침 등을 두루 얘기했고,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 대통령은 “말씀 감사하다.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전기세와 관련한 부분만 구체적으로 답변했고 개각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메트로 사장에 김태호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

    서울메트로 사장에 김태호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

    서울시는 8일 비어 있는 서울메트로 사장직에 김태호(55)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KT, 하림그룹, 차병원 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서 근무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년간 도시철도공사를 경영하며 안전관리 등에서 성과를 거둬 1~4호선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혁신 적임자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하려고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을 공석으로 만든 것은 비상식적이고, 기술전문가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메트로노조도 “이정원 전 메트로 사장이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통합이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는데, 김 전 사장 역시 문책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 선관위원장 김용덕 대법관

    새 선관위원장 김용덕 대법관

    대법원은 다음달 대법관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하는 이인복(60)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임 중앙선관위원으로 김용덕(59)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관으로, 선관위원 호선으로 선출되는 중앙선관위원장은 통상 대법원 추천 대법관이 맡아 왔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김용덕 대법관이 제19대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호선돼 내년 대선 등을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르면 9일 국회에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대법관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2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김 내정자는 법률이론과 사법행정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30여년간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을 해 왔기 때문에 선거관리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메트로 김태호 전 도철 사장 내정

    서울시는 8일 비어 있는 서울메트로 사장직에 김태호(·55)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KT, 하림그룹, 차병원 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서 근무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년간 도시철도공사를 경영하며 안전관리 등에서 성과를 거둬 1~4호선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혁신 적임자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시의회 새누리당은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하려고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을 공석으로 만든 것은 비상식적이고, 기술전문가도 아니다”라로 비판했다. 서울메트로노조도 “이정원 전 메트로 사장이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통합이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는데, 김 전 사장 역시 문책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광장] 지방의회 발전이 민주주의의 성숙/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자치광장] 지방의회 발전이 민주주의의 성숙/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올해로 25년이다. 지방자치는 여러 면에서 좋은 변화를 이끌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을 틔웠다. 지방행정은 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변모했다. 주민들은 활발한 정치 참여로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했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과연 사반세기의 역사만큼 성숙했는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 중앙정부가 모든 권력과 권한을 독식한 채 지방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있어 ‘2할 자치’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떨쳐내기 어려운 수준이다. 세입 8대2, 세출 4대6의 기형적인 세입세출 배분구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지방재정은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결국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그 탓에 지방행정 감시·견제를 위해 지방의회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제도들조차 마련되지 못했다. 지난 25년간 지방행정은 다양하고 고도로 복잡해졌으며, 국가사무가 꾸준히 이양돼 지방사무가 폭발적으로 증대했다. 민원 역시 갈수록 늘어나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국방이나 안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사무를 수행하고 있는 거대 도시다.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달하는 천만 시민을 위한 행정이 이루어지고, 중앙정부 예산의 10%에 달하는 예산이 집행되는 곳이다. 이런 서울시 행정의 면면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곳이 바로 서울시의회다. 서울시의회의 제도는 서울시 행정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단 한 명의 보좌인력 없이 각자 혼자서 모든 사무를 감당한다. 국비를 포함해 38조원인 거대 예산의 세목을 꼼꼼히 심의하고, 2주 만에 서울시 전체 사무를 철저히 감사하기란 벅찬 일이다. 지방자치가 올바른 성장의 길로 나아가려면 집행부와 지방의회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우선 ‘정책 보좌관제’ 도입이 절실하다. 전국의 시·도의회는 오랫동안 정책 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힘써 왔다. 광역의원 1인당 보좌인력 1명, 그 1명을 채용해 발생할 비용보다 절감하게 될 예산의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 미국 뉴욕시의회, 독일 베를린시의회, 영국 런던시의회 등은 보좌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이나 지자체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법제화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방자치는 오늘날의 시대적 소명이자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가치다. 지방의회 제도를 선진화는 곧 대한민국 발전의 전제조건이다.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같은 지방의회 숙원과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야 한다.
  • 올해에도 ‘바캉스 개각’ 하나… 미래·농림 등 4~6곳 교체說

    올해에도 ‘바캉스 개각’ 하나… 미래·농림 등 4~6곳 교체說

    禹수석 등 여파로 늦춰질 수도 지난주 여름휴가를 마친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박 대통령은 휴가 후 처음으로 2일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과 민생경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면서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고삐를 죌 전망이다. 우선적인 관심은 개각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포함해 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장관 후보군 인사 검증 등 실무 차원의 개각 준비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로 박 대통령이 최종 결심만 하면 언제든 개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정감사 준비까지 끝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개각의 적기”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2013년부터 매년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개각을 해왔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책임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최근 언론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신임 경찰청장을 내정하는 등 필요한 인사 수요를 지체 없이 진행한 것도 개각 임박설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통해 사실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우 수석을 계속 신임하겠다는 분위기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스케줄대로 필요한 국정운영을 진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한편에서는 개각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당이 우 수석의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개각을 단행할 경우 정국 경색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여당 지도부가 새롭게 탄생한다는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개각을 하더라도 우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이 마무리되고 여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4000원 부당이득도 범죄” 20년전 외쳤던 진경준, 9억 뇌물로 절친과 무너져

    “4000원 부당이득도 범죄” 20년전 외쳤던 진경준, 9억 뇌물로 절친과 무너져

    ‘엘리트 검사의 전형’, ‘사회악 척결의 선봉장’이었던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이 결국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 등으로부터 9억 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넥슨 주식 시세차익으로만 130억여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인 지 4개월 만이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 기소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해임해 달라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거침없이’ 뒷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진 검사장은 검찰 내에서는 ‘엘리트 검사’의 모델로 통했다. 서울대 법대 3학년에 재학하던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행정고시(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에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하면서 1995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임관 이듬해에는 암표를 팔아 4000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회사원을 구속하면서 매스컴에 오르기도 했다. 진 검사장은 당시 “암표 판매 행위는 피서객이나 귀향객들의 심리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올리는 나쁜 범죄”라고 강조했다. 당시 그 암표상은 앞서 같은 전과를 갖고 있어 구속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 4000원으로 구속’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법 정의 실현에 충실한 검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5년, 그의 공직 철학과 행보가 달라졌다. 넥슨 비상장주식 매입대금 4억 2500만원을 받은 때다. 서울 마포구의 인접 학교(환일고, 광성고)를 다닌 ‘동네 친구’인 진 검사장과 김 대표는 1986년 나란히 서울대 법대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뒤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그냥 줬으면 줬지 진 검사장이 김 대표에게 주식대금을 빌린다는 것은 두 사람 관계에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정도로 돈독하다. 진 검사장은 김 대표의 각종 ‘스폰’을 점점 더 과감하게 요구하고 받아 챙기게 된다. 2005년 11월부터 2014년 말까지 11차례에 걸쳐 김 대표와 넥슨 측으로부터 가족 해외여행 경비로 5011만원을 지원받은 게 대표적이다. 진 검사장이 넥슨이 거래하는 여행사에 전화해 항공권을 받아가면 김 대표가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식이다. 2008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는 넥슨 명의의 법인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공짜로 사용한 뒤 3000만원이던 이 차량을 넘겨받기도 했다. 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에는 서용원(67)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접근해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인 B사로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내사 사건이 무혐의 처분된 지 1개월 만이었다. ‘스폰서 검사’ 생활을 누리는 와중에도 진 검사장은 검찰 내에서 승승장구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과 형사기획과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했다. 2015년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준비단장을 맡을 정도로 장관의 신임도 두터웠다. 그의 ‘이중생활’은 언론의 계속된 의혹 제기와 이에 따른 검찰 수사로 막을 내렸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짜로 주식을 받았음에도 마치 장모에게 돈을 빌려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특임검사는 “건넨 돈의 대가성 부분은 검사 직무 관련 포괄적 대가로 봤다. 법률자문이나 사건 관련 상담을 해주면서 관련 내용을 직접 알아봐 준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명계좌도 드러났다. 진 검사장은 처남의 계좌를 사용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금이나 주식을 거래했다. 진 검사장은 2011년 5월 한 보안업체 주식 1만주를 4000만원에 사고 이듬해 1억 2500만원에 매각해 차익을 챙겼다. 이때도 해당 보안업체 대표 명의의 계좌를 이용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김 대표를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서 전 부사장은 뇌물 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대표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휴가 중이지만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중에 끝나기 때문에 후임 인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경기 수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했다. 경사 때인 1989년 간부후보 시험을 치르고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서울 영등포서장,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본청 주요 보직을 거쳐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치안정감 승진 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거쳐 현 정권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파견 후 승진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후보자는 지역색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유신고를 다니다 퇴학했다. 검정고시로 고교를 마친 뒤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거쳐 언론과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이후 지난 12년 간 번번이 무산돼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지휘권과 기소권을 부여해 전직 대통령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21일 국회에서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 검찰개혁 대책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 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법안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이다. 더민주가 발표한 법안 내용에 따르면 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독립기구의 지위를 갖는다. 현재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와 공소유지 기능까지 함께 맡는다. 수사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 국회의원, 행정각부의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대통령실 소속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기획관, 보좌관, 비서관, 선임행정관, 경호처장과 차장 등과 대상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가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법관, 검사뿐만 아니라 감사원, 국가정보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수사대상 범죄는 공무원 직무상 관련된 범죄, 횡령 및 배임, 수재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이다. 공수처의 수장인 처장 자격은 법조인으로 제한하지 않고, 특별수사관 가운데 현직 검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검찰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했다. 공수처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차장 1명 및 특별수사관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처장이 임명토록 했다. 처장과 차장의 임기는 3년이며 중임은 제한된다. 특히 공수처가 범죄를 인지하거나 감사원, 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의뢰가 들어올 때 외에도 국회 교섭단체로부터의 의뢰가 있을 때에도 반드시 수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국회법 제33조에 따르면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섭단체의 요청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도록 한 것이 정당들의 정쟁에 이용될 소지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는 공수처 추진에 협력하기로 한 국민의당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내주에 법안을 곧 제출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야권은 수차례 공수처 신설을 추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진 만큼 이번에야말로 입법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현재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은 6석 등 전체 의석(300석)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야권의 공조에 따라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입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 대법관 후보 전원 전·현직 판사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 대법관 후보 전원 전·현직 판사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뒤를 이을 대법관 후보로 조재연(60·사법연수원 12기) 변호사와 이종석(55·15기) 수원지법원장, 김재형(51·18기) 서울대 로스쿨 교수,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법원 안팎에서 천거된 대상자 34명을 심사해 이들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로부터 명단과 추천 내용을 서면으로 전달받은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들에 대한 검증 등을 거쳐 조만간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강원 동해 출신인 조재연 변호사는 덕수상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은행원 생활을 하다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판사로 11년간 일했다. 이종석 법원장은 경북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김재형 교수는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판사로 재직하다 학계로 진출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자인 이은애 고법 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다양한 재판 업무를 경험했다. 장명수 추천위원장은 “제청 대상 후보자들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6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주특별법 1조 개정 추진 ‘자연보존·삶의 질 향상’ 반영

    제주특별법에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자연환경 보전을 명시하는 등 개정이 추진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2년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조(목적)는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도는 특별법 제정 이후 제주 개발 바람에 따른 환경 문제, 도민 소외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며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청정한 자연환경 보존’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청정·공존 가치 반영을 위해 특별법 1조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조의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국가 발전’은 ‘제주도민의 복리 증진과 국가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자치분권 분야에서는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명문화하는 것과 자치경찰대 수사권 강화 등의 특례 신설이 추진된다. 조세·재정 분야에서는 국제지주회사 유치를 위한 제주특구세제 도입 특례가 신설되고 카지노에 대한 국제 수준의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 및 전매행위 제한 특례 도입도 추진된다. 도는 이 같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 오는 9월 도의회 정기회에서 동의를 거쳐 내년 중 정부 입법 형태로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특별법 미래 환경 가치 반영해 개정 추진

    제주특별법에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자연 환경보전을 명시하는 등 개정이 추진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2년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조(목적)는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도는 특별법 제정 이후 제주 개발 바람에 따른 환경문제, 도민 소외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며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청정한 자연환경 보존’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청정·공존 가치 반영을 위해 특별법 1조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조의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국가 발전’은 ‘제주도민의 복리 증진과 국가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자치분권 분야에서는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명문화하는 것과 자치경찰대 수사권 강화 등의 특례 신설이 추진된다. 조세·재정분야에서는 국제지주회사 유치를 위한 제주특구세제 도입 특례가 신설되고, 카지노에 대한 국제 수준의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 및 전매행위 제한 특례 도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영리법인 국제학교 설립 허용범위를 대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과정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는 이 같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 오는 9월 도의회 정기회에서 동의를 거쳐 내년 중 정부 입법 형태로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메트로사장 인사청문위원장에 선임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메트로사장 인사청문위원장에 선임

    서울시의회 서울메트로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7월 8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위원장에는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 부위원장에는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과 박중화 의원(새누리당, 성동1)을 각각 선임하였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는 지난 2015년 3월에 실시한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간 협약에 따라 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장을 선정할 시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인사청문회 시행을 위해 지난 7월 6일 제269회 임시회를 개최하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태수 의원은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인해 어느 때보다 서울메트로 운영전반에 걸쳐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이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위원장으로서 위원회에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유동균의원은 “사장 후보자의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을 면밀히 따져 적합한 인재가 서울메트로 수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밝혔고, 박중화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24일에 개최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선정을 위한 인사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여러 방면에서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협약에 따라 임원추진위원회를 거쳐 서울시장이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이 시행되면 1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여 경과 보고서를 송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운영위원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운영위원장에 선출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운영위원장으로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선갑 의원(광진 3)이 선출됐다. 서울시의회는 7월 6일(수) 개최된 제269회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106명 중 출석 91명, 찬성 88명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김선갑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서울시 발전을 견인하는 당당한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 라며 “동료의원들과 상생, 서울시 집행부와 상생, 천만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역동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고 앞으로 활동 방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운영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상생의 의회상 정립, 효율적 의정활동지원 기반 구축, 의정홍보 강화”를 약속했다. 이들 분야를 다시 27개 세부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이러한 공약들은 김 위원장이 선배·동료 의원들과 의회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했다. 김 운영위원장은 공약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가칭)지방의회제도개선 TF와 의회역량강화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의회제도개선 TF에서는 정책보좌관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인사청문회 법제화, 의회 행동강령 제정, 의회사무처 예산편성 자율권 등 지방의회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는 다른 지방의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칭)의회역량강화 TF는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사항에 대한 검토와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TF에서 채택된 방안은 집행부와 협의해 다음연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입법․정책분야에서 그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예산과 정책에 대한 주요 정보를 의원 개개인과 공유하고, 환경·복지·보건·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별 연구단체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의회 전체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역량 강화가 의원의 권한 찾기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집행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주민의 의견과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의회 홈페이지와 SNS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강도 높은 의회사무처 개혁으로 구태를 답습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의원행동강령을 조속히 제정해 의회 청렴도와 시민 신뢰도를 높이고, 의회 위상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국회경험 뿐만 아니라 광진구의회와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오랜 경륜과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제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 속에 출범하면서 ‘의회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 제도 도입’, ‘인사청문회 확대’ 등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들을 풀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의회 최대 의원연구단체인 서울살림포럼을 이끌고 있고, 지난 8대 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지방의원 약속대상’을 2010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대표적 공약실천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최종 수사 발표

    국회의원의 친인척 채용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서도 채용비리가 터졌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사건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차준일(66) 전 공사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52) 인사팀장 등 공사 관계자 3명, 한모(67) 전 D대 교수 등 면접위원 3명, 이모(60) 전 C신문 임원을 비롯한 청탁자 2명 등 모두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차씨는 공사 사장이던 지난 3월 치러진 신규 직원 채용 때 공사 직원과 면접위원에게 점수 조작을 지시해 승무직 응시자 A(25)씨를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있은 필기시험의 합격자 배수를 3배수에서 5배수로 늘려 손쉽게 1차 시험을 통과하게 한 뒤 차씨의 지시를 받은 면접위원과 공사 인사 관계자들이 짜고 특정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올려주는 주는 수법을 썼다. 면접위원들이 연필로 각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매긴 뒤 차씨가 찍어준 응시자의 점수를 지우고 사인펜으로 크게 올려 적었다. 청탁자는 이씨 외에 송모(62)씨와 권모(63)씨로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이나 지인의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사장인 차씨에게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무직 응시자는 이미 합격권에 있었고, 한 승무직 응시자는 면접점수를 높여도 합격선에 미달돼 떨어졌다. 공사는 채용공고 때 ‘면접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면접점수 비중을 50%나 배정하고 이 같은 비리를 저질렀다. 성적조작으로 합격한 A씨는 경찰수사가 착수되자 사표를 내고 퇴사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지방의회 감시가 제대로 안 돼 채용비리가 자주 터지면서 사회의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 있다”며 “채용비리 관련자 처벌을 크게 강화하고 치밀한 제도적 예방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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