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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명수를 구하라”

    민주당 “김명수를 구하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로 ‘여소야대’ 현실을 절감한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총력 방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의 공조 태세가 확인된 만큼 김 후보자의 국회 통과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野에 몸 낮춰 “국민 뜻 받드는 결정해야” 추미애 대표는 13일 “다시 한번 대법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정략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회가 정략을 벗어나지 못하면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어 “당리당략이 아니라 존재감이 아니라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야당에 호소했다. 추 대표는 전날만 해도 “정치세력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 “신사인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거친 표현을 써 가며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야당을 비판했다. 하지만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는 전날보다는 확실히 낮은 자세를 보였다. 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물론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야 3당은 헌재소장에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를 벼르고 있어 임명동의안 표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위험한 상황에서 김 후보자까지 낙마하게 되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이 야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도 여당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여당이 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부적격 채택을 사실상 묵인하며 인사와 관련, 청와대와 처음으로 불협화음을 낸 것도 야당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김 후보자 인준안 협조를 얻어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야당에 공세를 취하되 비판의 톤을 낮추는 것으로 대야(對野)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野 원하는 것 주고 인준 협조 얻기 분석 우원식 원내대표도 “야당이 만일 민심을 거스르고 헌법재판소처럼 낙마 정치로 힘을 과시하려다가 민심의 심판에 낙마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헌재소장에 이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까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다만 김 후보자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했다. 국민의당은 부결 사태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김 후보자마저 낙마시키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은 최소 22명이 고민 끝에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결 책임은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당마저…’ 정치적 부담 커진 文대통령 침묵 속 장고 돌입

    ‘여당마저…’ 정치적 부담 커진 文대통령 침묵 속 장고 돌입

    靑 “당분간 상황·추이 보겠다” 임명 강행 땐 野 강력반발 불 보듯 野大로 대법원장 동의안 어려워 조국·조현옥 책임론도 거세질 듯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모두 부적격”이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13일 오후 청와대는 깊은 침묵에 빠졌다. 비록 국회 산업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채택됐지만 사실상 여당 묵인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은 한껏 커진 상황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야 3당이 반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채 보고서가 채택되고도 임명을 강행했지만 당시 여당에서 청와대의 판단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상황이 전혀 다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송부 등이 필요 없고 임명을 하느냐, 마느냐이기 때문에 ‘당분간’이란 것은 기한이 없다”면서 “설사 물러나더라도 정기국회, 대야(對野)전략까지 큰 틀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문보고서는 국회의장 결재를 거쳐 정부(인사혁신처)로 보내진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규정상으로는 9월 18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송부하면 되지만, 관례에 따라 내일 송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적어도 하루 이상 숙고할 시간을 갖게 된 셈이다.진퇴양난이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로 ‘여소야대’를 절감한 청와대로선 임명 강행으로 당·청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강행하면 야당 반발이 불 보듯 훤해 추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나 후임 헌법재판소장 등도 쉽지 않다. 개혁입법도 번번이 ‘거야’(巨野)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대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야권이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부담을 느껴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국회에선 무기력하게 된다. 박 후보자를 물러나게 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박 후보자 본인은 자진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물러났던 것과는 다르다. 지명 철회도 가능하지만 ‘잘못된 인사’를 자인하는 격이라 인사·검증 책임으로 비화할 개연성이 크다. 이미 야권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지휘하는 조 수석의 낙마는 국정운영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 박 후보자가 물러난다고 해도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가결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대목이다. 청와대 인사라인을 정조준한 야당이 박성진 후보자로 만족할 리 없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야 ‘박성진 퇴짜’ 文정부 인사 시련

    여야 ‘박성진 퇴짜’ 文정부 인사 시련

    與 묵인 속 ‘부적격 보고서’ 채택 자진 사퇴 압박… 靑 입장 주목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뉴라이트’ 역사관과 종교관 등으로 논란이 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명시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상정과 채택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간사인 홍익표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퇴장했다. 산업위는 보고서에서 “건국과 경제성장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 신앙과 과학 간 논란 등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을 모두 취하는 모순을 보이는 등 국무위원으로서 정직성과 소신이 부족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만한 전문성과 행정 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명시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사실상 여당인 민주당의 묵인 속에 처리되면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됐다. 또 공은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 특히 국회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격으로 판단한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 대야 관계 갈등은 물론 당·청 균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당에서 청와대 인사결정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보고서가 표결 없이 처리되기는 2003년 4월 당시 국회 정보위에서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후 처음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고 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등 여야 4당 산업위 간사는 전날부터 박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이어 갔다. 민주당은 부적격과 적격을 병기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야 3당의 입장을 확인한 뒤 박 후보자의 사퇴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오후에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장병완 산업위원장은 “박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입장도 있으니 자진 사퇴가 가장 좋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틀째 이어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한국당 등 야당은 코드인사 등을 문제 삼으며 집중적인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14일 논의 재개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14일 논의 재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마무리됐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뒤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14일 다시 만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이 됐고 능력과 자질 면에서도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국민이 기대하는 대법원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고 권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부적격’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보고서에 청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청문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의원들의 평가를 받겠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박성진 부적격’ 채택에 “당분간 지켜보겠다”

    靑, ‘박성진 부적격’ 채택에 “당분간 지켜보겠다”

    청와대는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부적격’ 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해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 산업위의 청문 보고서 채택 직후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비록 여당의 묵인 속에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됐지만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야권의 약속을 여당이 받아낸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결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문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송부되고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가 현재로선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여당에 시간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오늘 상임위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 외에 별도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야당 의원들의 여성비하, 모욕적 발언 등 반인권적·후진적 정치행태가 여성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면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김중로·곽상도 의원에게 반성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라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모를 언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는 사실에 기반을 둔 것으로 성차별적, 여성 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엄중한 외교안보위기 속에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외교부 장관에게 현안과 정책 질의는 없이 외모를 평가한 후 자리에 돌아가도록 한 것은 인격 모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전날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의원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에서 곽상도 의원 등이 당시 관여 검사였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하자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뭉뚱그려 얘기하면 안 된다.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을 거센 반발을 불렀다. 곽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서는 “(곽 의원이) 국민이 지켜보는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무식’ ‘철 좀 들어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진 후보자, 오늘 자진사퇴 안하면 ‘부적격’ 채택”

    “박성진 후보자, 오늘 자진사퇴 안하면 ‘부적격’ 채택”

    여야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13일 오후 3시 ‘부적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장은 이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후 3시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전체회의를 열어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이 박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의 부적격을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추천을 한 청와대 입장이 있기 때문에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마무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민주당에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정부, 조폭식 국가운영 하고 있다”

    홍준표 “문재인 정부, 조폭식 국가운영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조폭식’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탄핵을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국민 앞에 겸허하게, 겸손하게 나라를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분풀이를 하려 한다”면서 “마치 조폭같이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 사례로 노조를 앞세운 여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꼽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서 세관원이 깡패와 함께 법 위에 군림하면서 온갖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관련 문건’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한 점을 거론하며 “여당은 ‘10년 전 것도 하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며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홍 대표는 특히 “(현 정권은) 검찰 코드인사를 통해 우리당 의원들을 사정하려고 준비를 해놓았다”며 “법원 코드인사로 마무리 지으려 하고, 그런 식으로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가 검찰과 법원 코드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사정 정국을 의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점령군이 점령지를 약탈하듯이 적폐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워 과거 정권 10년을 모두 부정하고 사정의 충견들을 앞세워 야당 인사들을 탄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를 수행할 법원, 검찰을 모두 코드인사로 채워 5년 내내 이 땅을 제도적으로 좌파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들의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며 “이런 조폭식 국가운영은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한 자신의 재판에 대해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야당 당수도 혐의를 뒤집어씌워 조사할 수 있다는 총리의 국회 답변은 어이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개혁 적임” “좌편향” 여야 충돌… 김명수는 논리적 답변

    “사법개혁 적임” “좌편향” 여야 충돌… 김명수는 논리적 답변

    “색깔론, 코드 논란의 덫이 씌워지면 하루아침에 머리에 뿔난 인간이 될 수 있다. 근거 없는 사상검증은 안 된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법원 내 사법 숙청, 피의 숙청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를 법원 조직에서 청문위원들에게 전하고 있다.”(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장에 지명돼 최종 책임자로서 잘할 수 있는가 우려가 크다.”(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코드 인사’ 논란을 놓고 충돌했다. 법원 내 진보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김 후보자의 이력 때문에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 임기는 5년, 대법원장 임기는 6년으로 달라 청와대와 사법부가 임기 동안 내내 같은 성향을 유지한 경우가 근래 드물었다는 점이 논란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현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4년차인 2011년에, 직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3년차인 2005년에 임기를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며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1년차에 새 사법부 수장을 지명하게 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사상 편향 유무를 청문회 내내 집요하게 따졌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법원 내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탈퇴하고 조직 이름만 바꿔 새로운 조직(국제인권법연구회)을 만든 후보자는 대법원장으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모두발언에서 사법의 본질로 약자 보호를 꼽은 점을 지적하며 “자의적으로 약자를 규정하는 사법부는 강자에 대한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법부는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의 법 앞의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어 “김 후보자가 내세운 법원의 독립에 대한 견해는 국가권력이 사법부를 통제하던 1980년대 386세대 인식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금 법원의 독립은 국가권력이 아니라 여론과 댓글, 이해집단의 압박 때문에 위기”라고 지적했다.여당 청문위원들은 야당의 발언을 ‘무차별적인 사상검증’으로 정의하며 방어했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김 후보자가 몇 가지 사안에 진보적인 답변을 했다고 코드 인사라고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은 “좌파 프레임, 색깔론, 코드 논란의 덫을 씌우는 사상검증이 아니라 사법 개혁을 할 적임자인지, 지난겨울 촛불광장에서의 민심을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엄호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50대 대법원장’이 된 김 후보자의 이력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곽 의원은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분이 대법원장으로 들어가면 초보 운전자가 대법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춘천경찰서장이 경찰 총수가 되고,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은 쿠데타 이후에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질의 중 장 의원은 양 대법원장의 이력(특허법원장, 부산지법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과 김 후보자의 이력(특허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교한 그림판을 들었다. 이어 장 의원이 “어쩌면 전임 대법원장 밑으로만 다니는가”라고 질타하자 김 후보자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이수 부결 이후] “호남 민심 어떻나” 여론 살피는 국민의당

    박성진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도 국민의당은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문제의 발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여권이 제기한 ‘국민의당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 책임론’에 대한 분석이 어처구니없다”며 “‘부결이 잘못됐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전제로 하는 표현은 함부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그동안 세 차례의 의원 총회를 개최해서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며 “가장 민주적으로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한 방식으로 투표해 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국민의당 의원들은 존재감이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이 아니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 기관으로서 적격 여부를 각자 신중하게 판단하고 고뇌에 찬 투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전략적으로 인준안 표결에 임했다는 여권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관련, “국민의당은 결코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부결을 성과로 내세우지 않는 것은 호남을 비롯한 여론의 후폭풍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전날에 이어 “호남 분열당”, “지지 철회” 등 비판 글이 수백개씩 올라오고 있다. 안 대표가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선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고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으로 자진 사퇴의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정상적으로 채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현명한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이수 부결 이후]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 “소장 부결 책임 느껴 사퇴”

    [김이수 부결 이후]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 “소장 부결 책임 느껴 사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등과 관련해 김용헌(62·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2일 사퇴했다.12일 헌재에 따르면 김 처장은 최근 이유정 헌법재판관의 자진 사퇴에 이어 전날 김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까지 부결되자 청문회 등을 준비한 헌재 사무국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 처장은 세계헌법재판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로 출장 중인 김 권한대행에게 전화해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사무국을 관장하는 처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침체된 헌재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에 이어 광주고법원장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헌재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이수 부결 이후] 앙다문 與… “공수처·부자증세 등 개혁입법 줄줄이 낭패 볼라”

    [김이수 부결 이후] 앙다문 與… “공수처·부자증세 등 개혁입법 줄줄이 낭패 볼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다음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가려진 여소야대라는 현실의 벽을 임명동의안 부결로 확인한 만큼 대야(對野)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은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 2중대’라는 표현을 써 가며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가 헌법기관의 권한을 갖고 있다는 당당함을 내세워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헌재소장 자리를 날려 버린 것은 참으로 염치가 없는 소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표결 전날 저에게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3명을 정리해 달라고 얘기했다”며 “하지만 제가 지나친 요구라고 거절하면서 더는 조건을 걸지 말라고 했고 김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조건을 걸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점심때쯤 김 원내대표가 전화해 (국민의당 내 찬성표가) 20명이 될 것 같다고 했고 제가 국민의당 요청에 답변하지 않아 김 후보자를 낙마시켰다는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은 선배로서 옳지 않고 점잖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으로서는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지만 개혁법안을 하나라도 처리하려면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방송법 개정안과 증세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개혁법안의 국회 통과는 지금 상태에선 어느 하나도 쉽지 않다. 꼬여 버린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지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국회 표결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한 뿌리 태생이라는 점을 믿고 설득하는 건 안이한 태도라는 게 이번 부결로 증명됐다. 문 대통령이 촉구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와 여야 대표 청와대 초청 행사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한국당을 비롯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야 3당이 ‘신(新)야권 연대’ 구도를 토대로 전선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도 임명동의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야 3당에서는 13일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에서조차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민주당은 당분간 야당에 공세를 취하되 지도부에 책임을 묻지 않고 내부 단합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이 이대로 가는 게 맞는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도 의총에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 전반에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된다”고 말하며 대야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판사 블랙리스트 재조사”

    “판사 블랙리스트 재조사”

    “법관 이념적 분류 적절하지 않아”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양한 사건을 맡으면서 개인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을 뿐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가진 것이 없다”며 좌편향 논란을 일축했다. “법관의 전체를 보지 않고 (이념적으로) 분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념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시종일관 차분한 자세로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받아넘겼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진보 성향의 법관 모임으로 불리는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될 경우 법원 내 사법 숙청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양승태 대법원장 몰아내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연구회는) 사조직이 아니라 국제인권 기준에 대해 판사들이 논의하는 학술단체”라면서 “500명에 가까운 판사들이 하나의 성향을 보이기 어렵고, 가입·탈퇴도 자유롭다”고 반박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 수는 전체 판사 29 74명 중 15.9%가량인 474명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코드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조국 민정수석과도 지명 통보 때 연락받은 거 말고는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도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 내기 위한 의지’를 강조하며 “법관이 외부의 어떤 세력으로부터 독립해 정의로운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방패막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재조사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묻자 “대법원장이 추가 조사를 거부한 이유, 법관대표회에서 요구한 부분까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명수 청문회 첫날…국민의당, 또 한번 캐스팅보트 쥐나

    김명수 청문회 첫날…국민의당, 또 한번 캐스팅보트 쥐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12일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참여한 여야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에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첫날부터 일찌감치 후한 합격점을 준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우리법 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내내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당은 아직 당 차원의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적격과 부적격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국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적격으로 통과돼야 할 인사라고 본다. (부적격하다는)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 (야당의 공세가) 너무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론으로 ‘부적격’을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한 한국당 의원은 통화에서 “당론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당내에서) 문제 의식은 심각하다.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사법부 좌경화의 완성”이라며 “사법 정치화를 우려하는 입장에서 후보자가 걸어온 길 때문에 지명된 파격 인사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13일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은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내일까지 가봐야 안다”며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특정 단체에 관련된 사람이 사법부를 독립적으로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인지 내일 질의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내일까지 고민해봐야 한다. 청문회를 끝까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與 “사법개혁 적임자” 野 “코드인사 우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與 “사법개혁 적임자” 野 “코드인사 우려”

    여야는 12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가 우려된다며 각을 세웠고, 여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엄호했다.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김 후보자가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회장을 지낸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법원 내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탈퇴하고 조직 이름만 바꿔서 새로운 조직을 만든 후보자는 대법원장으로 부적절하지 않다”며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념 편향성과 코드 인사를 문제 삼는 야당의 공격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일부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 김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코드 인사’라고 한다”며 “후보자가 특정 연구회 활동을 했고, 몇 가지 사안에 진보적인 답변을 했다고 코드 인사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도 “좌파 혹은 이념 코드의 굴레를 씌우면 사상논쟁으로 묘하게 흘러가는데,좌파 프레임, 색깔론, 코드 논란의 덫이 씌워지면 하루아침에 머리에 뿔 난 인간이 될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사상검증이 아니라 사법개혁을 할 적임자인지 지난 겨울 촛불광장에서의 민심을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김 후보자의 법원 행정 경험과 경륜을 놓고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많은 야당 의원이나 후보자께서 전혀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장에 지명된 것은 최종책임자로서 잘할 수 있는가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사법개혁 필요성을 공히 인정하고 있고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 이 지점에 기수, 의전 등을 얘기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인사라는 점도 부각했다. 백혜련 의원은 “오늘 청문회 특징은 한 분도 도덕성 문제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이 없다는 것인데 제가 한번 도덕성 검증을 한번 해보겠다”면서 김 후보자와의 문답 과정에서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탈루 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도 “부모님 포함해서 재산이 8억6000만 원,7억 원이 전세권,어머니와 아버지 재산이 1억 원인데 법관 생활 35년 동안 경제적으로 무능하셨던 것 아닌가”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김 후보자를 치켜세운 뒤 “(김 후보자를 두고) 전형적인 딸깍발이 판사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딸깍발이는 가난한 선비에 그친 게 아니라 임금이 잘못하면 궁 앞으로 몰려가서 시위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철통 방어 속에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김 후보자가 변호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제출한 법관 평가를 보면 2012년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김 후보자는 174명 중 110위를 했다.2013년 274명 중 141위,2014년 349명 중 17위,2015년 556명 중 87위를 했다”며 “전반적으로 평균을 내면 김 후보자는 중간 정도도 되지 않는,매우 성적이 안 좋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변호사협회의 조사는 객관성,신뢰성 면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훌륭하게 1~2등 재판을 했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재판 진행에서 크게 무리한 판결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판사 그만두고 청와대 직행, 적절치 않아”

    김명수 “판사 그만두고 청와대 직행, 적절치 않아”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판사직을 그만두고 청와대로 직행한 김형연(51·연수원 29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의 거취와 관련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후보자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법관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법관이 사직하고 정치권으로 가거나 청와대로 가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주호영 청문위원장이 김 비서관의 사직 및 청와대행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법원조직법에 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퇴직 법관의 정치권 또는 청와대행 등에 대해) 일정한 제한 규정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이 “후보자와 같은 모임을 하던 판사를 청와대 비서관으로 보내놓은 상태인데 사법부 독립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나온다”고 하자 거듭 “판사가 정치권으로 가거나 청와대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형연 비서관은 김 후보자가 1, 2대 회장을 지냈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2012∼2013년 김 후보자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김 비서관이 배석 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5월 사직하고 바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가 잘못된 인사를 한 것이냐는 주호영 위원장의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최종적 판결, 그것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며 “개개 법관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고 법치주의와 헌법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제원 질의에 웃음 보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어떤 내용이길래

    장제원 질의에 웃음 보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어떤 내용이길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웃음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면서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청장을 하는 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양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해 보면, 김 후보자는 특허 부분 부장판사, 양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이고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 양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선관위원장이고 양 대법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라면서 “해도 해도 어쩌면 이렇게 전임 대법원장의 밑으로만 다녔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웃음을 보였다. 곧바로 장 의원이 “웃지 말라”고 호통을 치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모욕적”이라면서 “그것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후보자는 일단 “말씀 중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대법원장으로서) 기여가 되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 “헌재소장 국회 부결, 책임 느껴…사퇴”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 “헌재소장 국회 부결, 책임 느껴…사퇴”

    김용헌(62·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등과 관련해 처장직에서 물러난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처장은 최근 이유정 헌법재판관의 자진 사퇴에 이어 전날 김 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까지 부결되자 청문회 등을 준비한 헌재 사무국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처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사무국을 관장하는 처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침체된 헌재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세계헌법재판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출장 중인 김 권한대행에게 전화해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상도, 이재정에 “무식한 게 자랑 아냐…철 좀 들어라”

    곽상도, 이재정에 “무식한 게 자랑 아냐…철 좀 들어라”

    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 시간에 “사법부는 오욕의 역사가 있다”며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수사에 책임이 있던 검사들이 면죄부를 받았다며, 수사책임 검사들 중 한국당 곽 의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발언 기회를 요구한 곽 의원은 “제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때 유서대필 사건을 해명하라 해서 해명했다”며 “한달 정도 수사팀에 들어가서 일부 참고인 조사를 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사건에서 빠져나와서 내용도 잘 모른다. 그 사건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민사소송 당사자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의원이 유죄라고 했다. 청문회 생중계 현장에서 이런 모욕적인 얘기를 하려면 상대방이 어떤 걸 했는지 좀 알아야 한다”며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 사과바란다. 나이가 들었으면 철 좀 들어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곽 의원의 ‘무식’ 발언에 발끈했다. 이어 “곽 의원이야 말로 사과하라. 사과가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 경륜이 있으면 철 좀 들라. 무식이 뭔가”라고 대응하며 설전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우리법연구회, ‘사법부 하나회’ 아냐”

    김명수 “우리법연구회, ‘사법부 하나회’ 아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12일 자신이 회장을 지낸 우리법연구회가 ‘사법부 내 하나회’라는 주장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법연구회가 사법부 하나회라는 주장이 있는데 동의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진보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우리법연구회 성격에 대해 “초창기 창립 멤버가 아니고, 1997년 고등법원 배석판사 시절에 갔다”며 “판사들끼리 법원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기 의원이 “우리법연구회가 사조직이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그 많은 사람이 정파성을 일정히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제인권법연구회와 관련해서도 “국제인권 기준과 규범에 대해 판사들이 연구하는 단체”라며 “어떤 하나의 성향을 갖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 “정치권에서 그런 이념 (얘기)하는 것을 저도 들은 바 있다”며 “(하지만) 적어도 법관에 대해 그런 분류는 적절치 않고, 모름지기 판결 내용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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