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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공기관 평가 개편, 방만경영 면죄부 안 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 방침을 밝힌 뒤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기업의 고질적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보다는 그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게 지난 6일 김 부총리가 밝힌 개편 이유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 때 밝힌 김 부총리의 구상 등을 감안하면 평가제도의 ‘개선’이 아니라 ‘전환’이라고 보는 게 적확할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6월 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에 담긴 핵심 정책 방향을 국회 입법을 우회해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 실행에 나서겠다는 뜻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발의한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실현 기본법’은 “공공기관의 경우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만을 중시하기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를 ‘인권, 노동권, 근로조건 향상, 안전, 생태,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로 정의했다.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등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은 설령 경영 차원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후한 점수를 줄 것이며, 이를 위해 경영평가 방식도 손을 보겠다는 게 지금 이뤄지는 작업의 얼개인 것이다. 지금까지 경영평가단의 주축을 이뤄 온 경영학·행정학 교수들을 대거 배제하고 시민사회 진영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키겠다고 한 것도 그 연장선이라 하겠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는 시비를 따질 일이 없는 당위의 책무일 것이다. 경영 효율성을 중시하는 지금의 평가 방식이 장기 전략 수립을 방해하고 기관장으로 하여금 눈앞의 이익에 매달리게 하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가장 큰 폐해는 ‘신의 직장’으로 불릴 만큼 경영이 방만하고, 이로 인해 공공부문 부채가 여전히 천문학적 상태에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데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 역할’을 핑계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방기할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가 지금의 틀을 갖춘 2007년 이후 지난 10년간 거둔 성과는 적지 않다. 2013년 520조 4000억원이던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2015년 505조 3000억원으로 15조원 줄었다. 각 기관의 무분별한 복리후생비도 크게 줄었다. 그제 기재부가 개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토론회에서 평가기관 등급제 폐지, 성과급 지급률 축소, 절대평가 전환, 경영평가 유예 등 공공기관 ‘입맛’에 맞는 제안들이 때를 만난 듯 쏟아졌다. 논의가 이런 식으로 흘러선 안 된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무산된 마당에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칼날마저 무디어진다면 현 정부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신의 직장’들이 다시금 활개를 칠 것이다.
  • ‘시진핑 특사’ 평양행 발맞춰… 美 “北 핵실험·개발 멈추면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북핵·무역 문제와 관련한 ‘중대발표’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60일 넘게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재지정 카드로 북한을 자극할 경우 추가 도발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방문 성과에 따라 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만 하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이례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사하면서 대화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이 2개월여 미사일 등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 “미군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미 정부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은 ‘시긴트’(감청·영상정보)로 군사 동향 감시는 가능하지만 ‘휴민트’(정보원 등 내부 인적 정보)가 제한돼 북한의 의도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한반도 군사정책을 총괄할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거나 북한을 인정받은 핵보유국으로 대우하는 ‘양자택일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핵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해법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창출할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한편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지난주 의회에 요청한 북한 문제 긴급 예산 40억 달러(약 4조 4000억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방해하는 사이버 무기 개발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특사’ 평양행 발맞춰…美 “北 핵실험·개발 멈추면 대화”

    매티스 美국방, 대화 조건 이례적 제시 성과에 따라 북·미 대화 급진전 관측 테러국 재지정 발표도 다음주로 미뤄 슈라이버 “북핵은 외교 통해 압박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북핵·무역 문제와 관련한 ‘중대발표’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60일 넘게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재지정 카드로 북한을 자극할 경우 추가 도발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방문 성과에 따라 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만 하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이례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사하면서 대화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이 2개월여 미사일 등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 “미군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미 정부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군사정책을 총괄할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거나 북한을 인정받은 핵보유국으로 대우하는 ‘양자택일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핵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해법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창출할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찰위 총리실 산하로… 위원장은 장관급 격상”

    경찰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행정 심의·의결 기구인 경찰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위원회를 실질적인 경찰 통제기구로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방안에는 경찰청을 경찰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두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14일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경찰위원회 소속을 현 행정안전부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의 ‘경찰위원회 실질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경찰개혁위는 “1991년 경찰법 제정과 함께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목적으로 경찰위원회가 설치됐지만 제도적 체계를 갖추지 못해 취지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권고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현재 행안부 소속인 경찰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옮기고, 경찰청을 위원회 산하 중앙행정기관으로 두도록 했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격상해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무회의 출석과 발언권도 갖는다.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법적 지위와 위상을 높인 것이다. 또 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경찰 출신은 맡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군·경찰·검찰·국정원 출신은 퇴직 후 3년이 지나야만 위원이 될 자격이 생긴다. 위원 중에는 사회적 소수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하도록 했다. 경찰위원회 권한도 주요 경찰정책에 대한 심의·의결권만 있었던 데서 경찰 소관 법령·규칙에 대한 심의·의결권, 경찰청장이나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임명 제청권까지 갖도록 범위를 넓혔다. 총경 이상에 대한 승진 인사권, 경무관 이상을 대상으로 한 보직 인사권에 대한 심의·의결도 할 수 있다. 또 경찰공무원의 주요 비위사건에 대한 감사·감찰·징계 요구권도 경찰위원회가 갖게 된다. 경찰은 이날 개혁위의 권고안을 모두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년 상반기에 권고안의 내용을 포함한 경찰법 개정안을 완성하고 2018년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되면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15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채택 기일인 14일까지 국회 설득 노력을 기울였으나 막판 설득에 실패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오늘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1차 시한이지만 산자위 간사 회동이나 전체회의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을 하든 재재송부 요청을 하든 결국 홍 후보자의 임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재송부 요청 후 홍 후보자 임명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홍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다섯 번째 고위 공직자가 된다.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연말 예산안 심의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입법, 또 입법 과제 해결 후 개헌 문제까지 줄줄이 차질이 예상되지만 청와대는 그럼에도 임명 강행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서 50여명의 중기부 장관 후보자를 물색한 상황에서 더는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홍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더라도 야권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차기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사실상 무산…한국당 “임명 땐 예산국회 어려울 것”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사실상 무산…한국당 “임명 땐 예산국회 어려울 것”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민의당 소속인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여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장시간 대기한 의원께 위원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산회했다.정족수 미달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불참 때문이었다.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홍 후보자가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한국당 의원은 전체회의에 아예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임명하는 ‘오기정치’를 한다면 앞으로 예산국회가 원만히 진행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도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당론으로 정했다. 보고서 채택 문제에 관해서는 산자위원 5명의 결정에 위임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산자위원들은 논의 끝에 두 가지 안을 도출했다. 홍 후보자의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 등 모든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하거나 ‘산자위의 다수 의원이 홍 후보자의 부적격을 말했고 소수 의원만이 적격이라고 했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시하면 한국당 참석 없이도 채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당이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해 두 번째 안은 여당이 수용하지 않았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열지 못했다. 회의는 3시로 미뤄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14일까지인 만큼 마지막까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 보겠다”며 “정무라인이 14일 국회로 총출동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14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사퇴해야 한다’고 지목한 공직 후보자마다 실제로 낙마해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을 유행시켰던 정의당은 이날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홍 후보자 임명에 사실상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부적격 당론’ 채택 한국당 이어 국민의당도 산자위 회의 불참국민의당 “한국당 참여 속 부적격 보고서 채택해야” ‘쪼개기 증여’ 논란을 야기시켰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의 회의 불참과 반발 속에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은 인사청문회 후 3일 이내인 이날까지다.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더라도 여야 위원수 구성상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산업위는 민주당 12명, 한국당 11명, 국민의당 5명 바른정당 정운천·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 찬성, 한국당이 보고서 채택 반대를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은 “간사들끼리는 계속 협상 중이고 설득하는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사실상 오늘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한국당은 의총에서 홍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데 당론을 모으고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위 간사 이채익 의원이 기자들에게 “홍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 불일치, 서류 미제출, 국민 정서에 반하는 후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홍 후보자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를 당론 채택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부분은 산업위원들에게 위임했고, 이에 국민의당 산업위원들은 두 가지안을 내놨다. 먼저 홍 후보자의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산업위의 다수 의원이 홍 후보자의 부적격을 말했고 소수 의원만이 적격이라고 했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시한다면, 한국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국민의당이 회의에 참석해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자는 한국당이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후자는 여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모두 불발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의혹이 충분히 해소된 만큼 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해 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 채택이 요원해진 만큼 홍 후보자 인선의 ‘공’은 사실상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장관 인선을 강행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속보]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한국당 이어 국민의당도 산자위 회의 불참 ‘쪼개기 증여’ 논란을 빚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13일 여야 공방 속에 무산됐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자위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오후 의총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홍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 불일치, 서류 미제출, 국민 정서에 반하는 후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홍 후보자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에 아예 불참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당론을 채택했다. 산자위 전체회의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 의총 일정 등으로 오후 3시로 늦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홍종학 부적격” 당론 채택

    한국당, “홍종학 부적격” 당론 채택

    청문보고서 채택 회의 불참 ‘쪼개기 증여’ 논란을 빚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13일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공식 확정했다. 보고서 채택 회의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이날 오후 의총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홍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 불일치, 서류 미제출, 국민 정서에 반하는 후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홍 후보자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에 아예 불참하기로 했다. 산자위 전체회의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 의총 일정 등으로 오후 3시로 늦춰졌다. 다만 국민의당의 논의 결과가 오후 전체회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재로서는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민의당은 앞서 오전 의총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련해서는 해당 상임위인 산업위 소속 의원들에게 일임한 상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대립 ‘몸살’

    민주당 “의혹 소명… 통과에 최선” 한국당 “임명 강행은 막나가는 것” 국민의당 “의총서 채택 여부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문재인 정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 입장이 대립되면서 13일 예정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자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은 전체회의 시작 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홍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은 딸의 중학교 부정입학, 증여세 미납 의혹 등에 대해 명백한 증거도 없이 공세를 펼쳤지만 후보자는 낮은 자세로 항간의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는 과도한 지적이었고 능력과 자질은 충분함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홍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딱 맞는 후보이자 대통령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입장을 이어 갔다. 산자위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후보자에게 요청했던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의원은 자료 부실 제출을 지적하며 집단 퇴장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이고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이쯤 되면 막 가나는 겁니까’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가족과 나라를 생각하면 (스스로) 정리해 주는 게 맞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의총을 열어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장병완 산자위 위원장은 “한국당이 불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도 보고서 채택을 반대한다면 결국은 한국당과 입장을 같이하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사실상 홍 후보자를 임명하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되어 이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지도부에서는 자진사퇴를 요청했었지만 홍 후보자는 5대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부분도 없고 언행불일치에 대해서도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부분 해명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종학 “쪼개기 증여는 장모 결정… 학벌 지상주의 논란 사과”

    홍종학 “쪼개기 증여는 장모 결정… 학벌 지상주의 논란 사과”

    野 “세금 미꾸라지… 자진사퇴 하라” 與 “과도한 모욕주기 청문회 지양을” 자료 제출 공방… 청문보고서 채택 안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쪼개기 증여’ 의혹에 대해 거센 질타를 받았다. 야당 의원은 홍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비판하고, 국회의원 시절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를 성토했다. 청문회는 결국 자료제출을 둘러싼 공방 끝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밤늦게 종료됐다.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법꾸라지라는 말이 있는데 후보자는 세꾸라지(세금 미꾸라지)다”라며 “쪼개기 편법 증여로 강의해도 돈을 많이 벌겠다”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은 2015년 장모로부터 37억 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받고 9억 9000만원의 증여세를 냈다. 특히 딸은 어머니의 돈을 빌려 서울 충무로 상가지분을 증여받는데 필요한 증여세 2억 2000만원을 냈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모두 증여받을 경우 세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누어 증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고 특목고 반대를 외치면서도 딸은 우리나라에서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중 하나인 국제중에 갔다”며 “뉴라이트 사관 문제로 자진 사퇴한 박성진 전 장관 후보자보다 홍 후보자가 훨씬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배우자와 딸이 재산을 증여받은 과정에 대해 “(증여 방식을) 장모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당시 저는 현직(의원)으로 (당이) 총선을 앞두고 있었고 어머님 의사에 대해 반대할 수 없어서 제가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또 과거 저서인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서 학벌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중소기업인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경위야 어떻든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의 해명에도 야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의 19대 국회 의정활동 영상을 이용해 언행불일치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홍 후보자가 청문위원 시절 목소리를 높여 자료제출을 요구한 영상을 재생한 뒤 “본인은 마치 민주와 정의의 수호자인 양 말하면서 남에게는 준엄한 잣대를 들이대는데 같은 상황이 되자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재벌은 암세포’ 등 과거 발언을 근거로 편향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재벌과 대기업에 절대 편향적 사고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은 홍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도덕성 검증과 업무 정책 능력 검증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너무 인격적 모욕주기 청문회는 안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5대 결격 사유에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두둔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도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옹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 9개월 만에 9인 체제로 복귀

    헌재 9개월 만에 9인 체제로 복귀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전자결재 형식으로 유남석 헌법재판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 퇴임 뒤 7~8인 체제로 유지되던 헌재가 9개월 만에 헌법재판관 정원을 채운 ‘9인 체제’로 복귀했다.유 헌법재판관은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 없이 11일부터 직무를 시작한다. 이날이 주말이라 취임식은 13일 오전에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다. ‘9인 체제’가 완성되면서 헌재는 그동안 미뤄뒀던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계류된 주요 사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발표 위헌 확인 사건,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 헌법소원 사건, 낙태죄 처벌 위헌확인 사건 등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건의 경우 종교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한 이들을 처벌하게 한 대법원 판례와 다르게 하급심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헌재가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다. 헌재는 이 사건을 지난해 12월 심리를 모두 마치고 선고 전 재판관 평의를 남겨 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결정 때문에 절차가 중단됐다. 위헌 결정을 내리려면 재판관 6명의 위헌 의견이 필요한데, 재판관 결원 상태에서는 왜곡된 심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헌재는 주요 사건 처리에 신중을 기해왔다. 유 헌법재판관을 맞이한 헌재는 전속 헌법연구관, 관용차 재배정 등 행정적 지원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8명 재판관이 나눠 맡았던 사건 주심 역할도 재조정이 필요하다. 유 후보자는 이진성 소장 후보자 주심 사건이나 다른 재판관들의 주심 사건을 일부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인 체제’가 됐지만 헌재소장은 여전히 직무대행 상태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지명한 이 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소장 대행체제도 막을 내린다. 아직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는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특위를 구성했다. 박 전 소장이 퇴임한 뒤 헌재는 사상 최장 기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종학 인사청문회, 한국당 강력 반발하며 퇴장…13일 보고서 채택 논의

    홍종학 인사청문회, 한국당 강력 반발하며 퇴장…13일 보고서 채택 논의

    10일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하면서 마무리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자료 부실 제출에 강력히 반발하며 막판에 퇴장했다.산업위는 13일 오전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당초 이날 저녁 식사를 위해 청문회를 잠시 정회했다가 오후 7시 30분에 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8시 20분에야 회의가 속개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재개되자 일제히 홍 후보자가 검증을 위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홍 후보자 딸의 청심중학교 입학 관련 서류, 후보자 부인의 통장 거래 내역, 딸과 부인 간에 작성한 차용증 원본 등이 개인정보를 핑계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자료를 받지 않고 청문회를 밤새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자료가 나올 때까지 정회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도 “홍 후보자 배우자 통장에 2016년 3월 7억 6000만원이 있었는데 그해 5월 딸에게 증여세 납부 비용을 빌려줬는데도 5월 말 잔고가 9억 9000만원으로 늘었다”며 “20여 일 만에 3억원이 넘게 불어난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따졌다. 이채익 의원도 “19대 국회 청문회 당시에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자료 없이 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그렇게 질타한 분이 당사자 신분으로는 철저하게 국회를 경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16년 5월을 전후로 홍 후보자의 퇴직금이 3억 7400만원 들어왔고 임대보증금도 3억원 들어왔다”며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로 의혹이 모두 소명됐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의원도 “사전 통보 없이 회의에 50분이나 늦게 들어오고도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회의를 파행시키자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를 흠집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청문회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상태에서는 오바마가 와도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훈 의원도 “딸이 청심중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관련 제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입학했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 부정 입학인 양 몰아가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 문제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다 여야 합의를 위해 잠시 정회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한국당 퇴장 속에 청문회를 진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여당의 책동에 이용만 당할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된 뒤 마무리 됐다. 산업위는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13일 오전 11시에 열기로 했다. 그러나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연합뉴스를 통해 “홍 후보자는 여러가지 면에서 절대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청문회서 여야 충돌…야 “사퇴하라” vs 여 “과도한 공격”(종합)

    홍종학 청문회서 여야 충돌…야 “사퇴하라” vs 여 “과도한 공격”(종합)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쪼개기 증여 등 홍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지적하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여당은 과도한 공세라고 맞서며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10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고, 특목고 반대를 외치면서도 딸은 우리나라에서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중 하나인 국제중에 갔다”며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경우 뉴라이트 사관이 문제 돼 자진해서 사퇴했는데, 장관 자질을 볼 때 박 후보자보다 홍 후보자가 훨씬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할 용의가 없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열심히 해명해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같은당 최연혜 의원도 “20년간 교수직을 했는데 논문은 딸랑 14편이고 중소기업 관련 논문은 하나도 없었다”며 “아직 장관도 안됐는데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갑질 끝판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채익 의원도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늘 을의 입장에서 역할 하겠다고 했으면서 본인은 25년간 세 들었던 소상공인을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도 쫓아냈다”고 강조했다. 곽대훈 의원은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대구 경제가 전국에서 꼴찌’라고 말한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들며 “대구가 한국당을 지지해서 GRDP가 꼴찌라는 말은 대구 시민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 광주는 GRDP가 밑에서 2번째인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지지해서 그렇다는 말이냐”며 “홍 후보자가 8번째 낙마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질타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도 “수십억 자산가가 전세를 얻기 위해 돈을 빌렸다는 점 같은 것이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며 “어장홍,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다 하는 자신감이냐”고 지적했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도 “FTA 사태 당시 저도 국민 정서법에 따라 물러났던 것”이라며 “딸과 엄마가 차용증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정서상 맞지 않으니 증여를 해주고 채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생활 부분에 대한 망신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검증을 통해 중기부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인지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도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옹호했다. 송기헌 의원은 “배우자, 장모, 처형의 거래까지 책임져야 하냐”며 “재벌, 대기업의 기득권 세력이 홍 후보자를 견제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이번 일의) 배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감쌌다. 송 의원은 이어 “홍 후보자가 평소 중소기업 발전에 누구보다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해왔다”고 지지했고, 어기구 의원도 “청문회가 정책 검증으로 가야 하는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아니라 장모님을 청문회 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홍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당시 현직에 있어서 증여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세법에 따라 납부해달라고 했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또 “저 자신에 대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 서민이 잘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도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고, 이웃을 잘살게 해야겠다고 어린 시절 가졌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증여세 납부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딸에게 2억 5000만원 정도를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모녀간 차용증 작성 자리에 딸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청문회 답변하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서울포토] 인사청문회 답변하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홍종학 7대 의혹’ 질의하는 최연혜 의원

    [서울포토] ‘홍종학 7대 의혹’ 질의하는 최연혜 의원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홍종학 7대 의혹’ 자료를 통해 질의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청문회 선서하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서울포토] 인사청문회 선서하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홍종학 청문회…야당 “과도한 부의 대물림” vs 여당 “과도한 공세”

    홍종학 청문회…야당 “과도한 부의 대물림” vs 여당 “과도한 공세”

    10일 국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여세 납부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과도한 부의 대물림’이라고 지적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과도한 공세라고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먼저 자유한국당의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다”면서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윤한홍 의원은 “자신은 지키지도 못할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것은 코미디”라면서 “평범하게 살 때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장관이 되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권칠승 의원은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홍 후보자를 감쌌다. 홍 후보자는 “당시 현직에 있어서 증여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세법에 따라 납부해달라고 했었다”면서 “저 자신에 대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 서민이 잘 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고, 이웃을 잘 살게 해야겠다고 어린 시절 가졌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덧붙였다. ‘2013∼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2012년 21억 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재산 급증에는 부동산 증여가 큰 몫을 했다. 홍 후보자는 201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신현대아파트 전세에 살다가 다음 해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를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홍 후보자는 장모로부터 이 아파트를 증여받았다. 이 아파트의 당시 평가액은 8억 4000만원으로, 홍 후보자와 아내가 지분을 절반씩 가졌다. 2015년에는 배우자와 딸이 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5가에 있는 상가 건물 일부를 증여받으면서 재산이 1년 만에 19억원이나 늘었다. 해당 건물의 원래 소유자는 홍 후보자의 장모로, 홍 후보자 딸은 초등학생 때 건물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당 10억원이 넘는 증여의 경우 증여세를 40% 내야 하는데 홍 후보자 가족이 이를 피하고자 ‘쪼개기 증여’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이에 홍 후보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고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장모님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한 후에 증여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원이 넘는 채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홍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중학생 딸이 어머니, 즉 홍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 20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중기부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를 위한 채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종학 “딸에게 현금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 해소하겠다”

    홍종학 “딸에게 현금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 해소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딸의 증여세 납부를 위해 부인과 딸이 채무관계를 맺은 것과 관련해 딸에게 현금 2억 5000만원을 증여,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에게 2억 5000만원 현금을 증여해 부인과 딸의 채무관계를 해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은 외할머니(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 엄마(홍 후보자 부인)와 2억원 이상의 채무관계를 맺었다. 홍 후보자는 회계법인의 회계처리에 따라 딸이 부인에게 매년 한차례씩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희도 불편하고 조금의 이득도 되지 않는 방식”이라며 “미성년자에게 소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건데 이미 다 알려져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지금 내는 것이 저희로서도 편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학벌주의 지상주의 발언 사과 “잘못된 표현”

    홍종학, 학벌주의 지상주의 발언 사과 “잘못된 표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과거 자신의 저서에 담긴 “명문대 안 나오면 소양없다”는 저술에 대해 사과했다.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후보자의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 드러난 학벌 지상주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경위야 어떻게 됐던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현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보도되는데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도 적었다. 그는 “그들(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제물포 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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