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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이민정책 언급

    이주열 이민정책 언급

    전문기술 분야 위주 유입 검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 유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연임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답변 자료에서 “출산 장려 정책이 인구구조 정상화로 이어지는 데 소요되는 시간적 간극을 메우기 위해 여성 및 장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한편 전문기술 분야 위주의 이민 유입 정책 등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인력수급 미스매치 탓 청년실업 증가” 이 총재는 청년 실업난의 원인에 대해 “청년실업률은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확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고학력화 진행에 따른 인력수급 미스매치 확대 때문”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 확충 노력과 함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의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등 일부 주택 상승세 둔화할 것”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가계부채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관리하되 시장금리 상승,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다른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은의 지난해 결산 결과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세후)은 3조 9640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이 중 2조 7333억원을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금리가 상승하며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반면 국내에서는 저금리가 이어지며 통화관리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법원,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효력 정지’ 신청 기각

    법원,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효력 정지’ 신청 기각

    법원이 자신에 대한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고대영(62) 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16일 고 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무효 소송 판결 전까지 해임 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해임 처분으로 인해 고 전 사장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 전 사장은 KBS 이사회가 임시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해임 제청안을 문 대통령이 재가하며 지난 1월 23일 해임됐다. 해임 일주일 뒤 고 전 사장은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해임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고 전 사장은 “경영성과를 도외시한 채 공감할 수 없는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사유를 들어 해임당했다”면서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사장 임기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전 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였다. 지난 2일 열린 효력정지 사건 심문기일에서도 고 전 사장 측은 “해임 처분은 언론탄압”이라면서 “명예와 신용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긴급 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 대통령 측은 의견서를 통해 “명예나 신용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지 않고 침해되는 권리도 없다”면서 “해임 처분을 정지할 경우 (KBS의) 총파업이 지속될 수 있고 후임자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장이 2명이 되는 등 공공복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KBS이사회는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를 갖고 양승동(57) KBS PD를 새 사장 후보로 선임했다. 청와대는 지난 5일 국회에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연임’ 이주열, 5월 금리인상설 제동

    ‘연임’ 이주열, 5월 금리인상설 제동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5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대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 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한은 총재 연임으로 시장에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뒤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물가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채권시장 등에서는 5월 금리 인상설이 번졌다. 이 총재는 “지난 1월 경제전망 이후 국내외 여건 변화가 적지 않다”면서 “다음달에 이를 반영한 경제전망 경로의 변화 여부를 다시 짚어 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의 향배를 가늠할 일차적인 바로미터는 다음달 금통위에서 발표하는 경제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전망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올린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8%에서 1.7%로 내렸다. 이 총재는 또 한국 경제의 5대 당면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신성장동력 발굴·육성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생산성 향상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꼽았다. 이 총재는 “한은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이 같은 구조 개혁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1일 열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건강·경제기여로 재벌에 집행유예 선고하는 건 옳지 않은 방향”‘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 조희대 대법관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 주심으로 7일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조 대법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조 대법관은 지난 2014년 2월 18일 대법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 출석했다. 김동철 당시 민주당 의원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이 집행유예의 사유가 되느냐”고 묻자 조 대법관은 “그런 사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횡령이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재벌 총수를 변호하려고 회삿돈으로 수임료를 지불하는 실태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행위가 또 다른 횡령·배임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의에 “그런 일로 처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2014년 2월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았다.당시 서울고법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더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름대로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재벌 봐주기’, ‘유전무죄’라는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김동철 의원은 조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들에게 적용되는 ‘3·5법칙’(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다시 부활했다”면서 “고위 대법관 출신 변호사까지 재벌을 변호하고 거액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인사청문회 답변으로 미뤄 볼때 조 대법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서도 예외 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회장의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하고 조 대법관을 주심재판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3부에는 조 대법관 외에 김창석, 김재형, 민유숙 대법관이 소속돼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관은 ‘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으로 통한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사석에서는 잔정이 많지만 재판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0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재판을 맡아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을 지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통화정책 연속성에 방점… 한미 금리역전·가계빚 잡기 ‘과제’

    통화정책 연속성에 방점… 한미 금리역전·가계빚 잡기 ‘과제’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 “4년간 균형감 있는 통화정책” 분석 2016년 朴정부 국책銀 출자 압박땐 “총재직을 걸고 막겠다” 버티기도 노조 “금융적폐 유발한 당사자” 반발2일 연임이 결정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가 현 정부에서 재기용된 첫 기관장이다. 연초만 해도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정권과 가까운 외부 인사들이 주로 거론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통화정책의 전문성과 연속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 이후 44년 만이자 한은이 정부로부터 독립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김동연·최종구 등과도 ‘무난한 호흡’ 이 총재는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지난 4년 동안 통화정책을 균형 있고 무난하게 펼쳤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4년 취임 직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정작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오히려 다섯 차례 금리를 인하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한국판 ‘양적완화’를 명분으로 국책은행에 대한 출자를 압박했을 때 “직을 걸고 막겠다”고 버텼다. 지난해 11월에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스위스와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 방어막도 강화했다. 또 임기 중 3%대 경제 성장률과 2%에 근접하는 물가 상승률로 거시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지방선거 앞두고 인사청문회 부담 덜어 앞으로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 총재의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경기는 아직 수출 주도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 등으로 오히려 냉기가 감돈다. 145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국경제 곳곳에 경고등이 겨진 상황에서 원활한 정책 공조는 시장에 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총재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무난하게 호흡을 맞춰 왔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의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총재 연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2014년 첫 선임 당시 한은법 개정에 따라 역대 한은 총재로는 처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한편 한은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과 조직 내에 쌓인 적폐 청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유발한 당사자인 현 총재의 연임 결정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반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주열 총재 ‘한은 독립’ 이후 첫 연임

    이주열 총재 ‘한은 독립’ 이후 첫 연임

    정책 안정·한은 중립성 보장 의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이주열(66) 현 총재를 지명했다. 이 총재가 국회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되면 김성환(1970~1978년)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연임하게 된다.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책임에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45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한·미 정책금리 역전에 따른 외환 유출 가능성 등을 관리해야 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유임 관측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다른 나라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적용 가능한지 살펴보라’고 지시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봤을 때 월등하게 기울어지지 않으면 연임으로 간다는 기조가 이때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77년 입행해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를 역임하고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총재 임기는 4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40년 만에 한은 연임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40년 만에 한은 연임 총재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이 결정됐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이주열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국은행 총재 연임은 김성환(1970~1978년) 전 총재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주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주열 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한국은행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이주열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였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국은행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정치사 실험 모델 ‘경기도 연정’... 3년 6개월만에 공식 종료

    한국 정치사 실험 모델 ‘경기도 연정’... 3년 6개월만에 공식 종료

    한국 정치사의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은 ‘경기도 연정(聯政)’이 28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2014년 8월 1기 연정이 시작된 지 3년 6개월여 만이다.연정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의회 야당과 인사권·예산 편성 등 권한을 나누겠다며 도지사 후보 시절 공약한 일종의 정치실험이다. 남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는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함께한 경기 연정 기념식’을 열어 연정 종료를 선언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 연정은 최초의 도전이었고 성과로 보여주며 협치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도민 행복이라는 큰 가치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 철학, 다른 정책을 갖고 조율하고 협치하고 소통했던 과정이 있어서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처음 해본 일이고, 처음 가본 길이고, 법적으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연정이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진행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박 대표와 한국당 최 대표도 “우리만의 연정이 아니라 도민을 위한 연정이라는 큰 틀에서 마음을 모았다”며 “종료라는 말보다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시발점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도와 도의회 양당은 2014년 8월 5일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 20개 항에 서명하면서 연정을 도입했다. 합의에 따라 민주당이 사회통합부지사(현 연정부지사)를 도에 파견했고 전국 최초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여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6년 9월 9일 작성한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서는 2기 연정사업을 288개로 확대했으며 올해 관련 예산으로 1조 6000여억원이 편성됐다. 학교급식(무상급식·1033억원)·일하는 청년통장(287억원) 등은 민주당이, 일하는 청년 시리즈(1121억원)·광역버스 준공영제(242억원) 등은 남 지사가 각각 제안해 연정사업으로 채택됐다. 연정이 종료됐지만, 연정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 후 민선 7기에는 연정의 전제인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남 지사 측 역시 한국당 복당에 따라 연정을 정치브랜드로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연정의 조기 종료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연정 종료에 따라 민주당이 파견한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곧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13 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 김종석 수석부대표가 대표직을 대행하게 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동균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유동균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2017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유동균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장, 서울시의회 편집위원장, 서울메트로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책입법 활동으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주거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도입한 공동체주택의 공급활성화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특별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주택의 공급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발의하여 통과시키기도 했다. 2017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용역 사업추진 시 일부기간과 업체의 독점문제 해결, 보행환경 개선대책 마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진취적 사업발굴 등을 시정요구 하여 대안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더욱 의정활동에 열심히 임하라는 시민의 격려와 촉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귀를 더 크게 열고 더 뛰고 또 뛰어 더 큰 마포와 더 큰 서울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은 매년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가 주최하고 있으며,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검증과 대안 제시를 행한 의원들을 선발하여 시상해 왔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7일 진행되었으며 총 25명의 의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새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KBS 새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26일 양승동 PD가 KBS 새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양승동·이상요·이정옥 후보 3인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각 후보가 몇 표를 얻었는지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세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등 4가지 주제 아래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16개조 142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이 세 후보의 정책 발표와 질문에 대한 답변, 토론 결과 등을 종합해 배점을 매겼다. 시민자문단이 KBS 사장 선임에 참여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KBS이사회는 시민자문단 평가 40%와 오늘 최종 면접 평가 60%를 합산해 양 후보를 최후의 1인으로 뽑았다. 양 후보는 ‘KBS스페셜, ’추적60분‘, ’인물 현대사‘ 등 다수 프로그램을 제작한 현직 KBS PD로 부산총국 편성제작국장을 맡은 바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정연주 사장 불법해임 당시 사원행동의 공동대표로서 저항하다 ’파면‘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다. 사원행동은 현재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전신이다. 정책 발표회 때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온 양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KBS 정상화 방안 및 미래 전략으로 ’진실한 저널리즘‘, ’공정한 적폐청산‘, ’창의적 미래 전략‘, ’시민의 KBS‘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으며, 사장이 될 경우 정치·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뉴스·시사 플랫폼 개방, 국장 임면동의제, 편성위원회 강화, KBS 정상화위원회를 통한 적폐 청산, 비정규직과의 상생, 수평적·개방적 조직개편, 지역국을 지역민의 생활 미디어로 개선, 디지털·모바일 전문가 확충, 시청자 권익센터 신설, 열린 시청자위원회 운영, KBS 아카이브 및 플랫폼 개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KBS이사회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 후보를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재가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KBS 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 KBS 사장의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올해 11월 23일까지로 약 9개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국회는 정쟁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여야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넘기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정쟁을 자제하자는 결의안을 7일 채택한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장의 ‘입법 처리 보이콧’ 선언이 있자 한국당은 전체 상임위에 대해서도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법사위원장의 일신상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상임위마저 보이콧에 나서며 2월 국회를 시작부터 혹한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대응 했다. 당시 회의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은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5분 만에 퇴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민주당 법사위원의 ‘법사위 보이콧’이 국회 파행의 발단이라고 반박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보이콧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해 법안 심사를 내팽개쳤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한 적이 없다”면서 “상임위별 업무 보고 등의 운영은 상임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여당을 자극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우리 당이 고발한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넉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파행으로 시작된 공방으로 국회 전체가 마비됐지만 개헌 등 대형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가 접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특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놓고 보수 야당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감정 싸움은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국회는 이날 국방위와 행정안전위 등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를 취소했다. 운영위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 등은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회의원 공동 ‘지방의회법’ 발의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회의원 공동 ‘지방의회법’ 발의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현희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지방의회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전현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의회법(안)에 대한 입법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로, 양준욱 의장은 서울시의원 13명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에 발의된 지방의회법(안)은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이를 위한 지방의회 위상 제고에 대한 서울시의원 106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법안으로, 서울시의회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여 국회에 발의를 제안했다. • “지방의회법(안) 국회 발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결실 맺어” 서울시의회는 2017년 10월 30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지방의회법(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 및 지방의회법 발의 촉구’ 결의안을 서울시의원 106명 전원 공동발의로 가결시켰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의 건’을 가결시키는 등 국회 발의 촉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지난 1월 19일 국회를 방문하여,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전현희 국회의원에게 지방의회법(안)을 대표발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의회법(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와 검토를 거친 후, 전현희 국회의원을 포함한 38명의 연서를 받아 2월 8일 대표발의 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민병두, 우상호 국회의원도 발의에 동참했다. 이번에 발의된 지방의회법(안)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을 비롯한 지방의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7대 과제의 내용이 모두 담겨져 있다. 지방분권 7대 과제 내용은 ①정책지원전문인력 확보 ②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③자치조직권 강화④자치입법권 강화 ⑤지방의회 예산편성의 자율화 ⑥인사청문회 도입 ⑦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 이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제안이유를 통해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국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방의회는 독립된 법률이 부재하여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 전반에 관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밝혔다. • “지방의회법(안) 발의와 조속한 통과를 통해 지방의회 위상 확립되길” 양준욱 의장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는 긴 시간동안 지방의회법(안)을 준비해왔다.”며 “지방의회와 뜻을 함께하여 지방의회법(안)을 대표발의해 주신 전현희 국회의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통해 지방의회가 명실상부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다면,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실질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가 지방의회법(안)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방의회 발전과 이를 통한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앞장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양준욱 의장과 전현희 국회의원은 향후 공동 공청회를 개최하여 지방의회법(안)에 대한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 법안이 연내 본회의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시의원은 양준욱 의장, 조규영 부의장, 김선갑 운영위원장, 김동욱 더불어민주당대표,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 김기대 의원, 김미경 의원, 김용석 의원, 김인호 의원, 김진철 의원, 오봉수 의원, 우창윤 의원, 유용 의원, 황규복 의원 등 총 14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규제 사각지대 없애고 골목상권 적극 보호 나선다

    [단독] 규제 사각지대 없애고 골목상권 적극 보호 나선다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가 본격화되고 있다. 법적 미비점을 노려 소상공인 전문 영역을 침해하는 대형 유통기업들에 대해 강력한 경고음을 보냈다.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인 다이소와 스웨덴 가구 공룡 기업 이케아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그동안 공격적인 영업 확대에도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현행 유통법상 대규모 점포 규제 대상은 매장 면적 3000㎡ 이상이다. 하지만 이케아는 ‘대규모전문점’으로 분류돼 규모와 상관없이 규제를 받지 않았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015년 문구소매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을 당시 다이소는 규제의 ‘타깃’에서 비껴났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영세 상인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자 중소벤처기업부도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다이소 인근 210개 문구소매업 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구점 매출액 하락 요인은 다이소( 40.6%), 대형마트(22.6%), 대형문구점(19%), 온라인(16.8%) 순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의 적합 업종 대상 지정이 확정되면 다이소는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처럼 문구류 판매가 제한된다. 앞서 2015년 동반위가 문구소매업을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형마트 3사는 학용문구 18개 품목을 묶음 단위로만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가 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구류 판매가 제한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시작도 골목상권이었고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규제 문제는)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가구전문점 이케아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케아의 운영 실태 및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달 안에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 골목상권 침해 여부가 확인되면 대형마트 수준의 영업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점으로 등록된 경우라도 실질적인 업태가 대형마트와 유사하다면 의무 휴업, 영업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다이소의 골목상권 침해 실태가 확인된 만큼 적합 업종 권고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당연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홍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황을 파악한 뒤 기존 (적합 업종) 제도의 구멍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차기 한국은행 총재 이달 말 윤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4년 임기가 다음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차기 총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청와대 등에서도 구체적인 언급이나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은 등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차기 총재 후보군은 크게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 문재인 정부 창업 공신, 금융 분야 전문가그룹, 한은 내부 출신 등으로 구분된다. 노무현 정부 출신으로는 박봉흠(70)·이정우(68)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영탁(71)·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 공신으로는 김광두(71)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장하성(65) 청와대 정책실장이 꼽힌다. 이 중 박 전 실장과 김 부의장은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총재로 임명되면 통화 정책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한은 총재의 임기가 보장된 1998년 이후 20년 동안 관료 출신은 없었다. 전문가 그룹 중에서는 이창용(58)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과 신현송(59) 국제결제은행(BSI) 조사국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맥락에서 학계에서는 각각 금융학회장을 지낸 김홍범(62) 경상대 교수와 전성인(59) 홍익대 교수,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이종화(58) 고려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은 내부 출신으로는 장병화(64) 전 부총재와 김재천(65)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광주 전 부총재보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장 전 부총재는 리더십, 김 사장은 업무 능력, 이 전 부총재보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각각 뛰어나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 총재 연임론도 제기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호흡이 잘 맞는 데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총재는 1회 연임이 가능하지만 연임에 성공한 총재는 지금까지 없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고대영 KBS 사장 해임안 재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고대영 한국방송(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면서 “고 사장은 24일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최종 해임되면서 KBS 이사회는 24일 예정된 간담회를 시작으로 새 사장 선임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KBS 사장은 방송법상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자를 뽑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이 이사회가 제청한 후보자를 지명하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은 뒤 최종 임명된다. 고 사장의 해임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노조는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 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 복귀식을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재가

    문 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고, 고 사장은 24일 자로 최종 해임된다. MBC와 달리 KBS 사장은 대통령에게 임면권이 있어, 대통령이 최종 재가해야 해임이 확정된다. KBS 이사회는 전날(2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찬성 6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경영진 교체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41일 만이다. KBS 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 임명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앞서 고 사장은 자신의 해임이 언론 자유와 위배 된다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17일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고 있었다”면서 그 사례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들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유한국당 2기 혁신위원회 첫 심포지엄 강연자로 참석해 “어떻게 국정교과서로 국민의 역사 인식을 확일화시키겠다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총리 후보자로 지목됐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해 지명 자체가 무산됐다. 김 교수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가개혁의 방향모색’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그는 정치권의 ?과도한 국가주의 ?패권주의 ?대중영합주의 등을 지적하고 “보수도, 진보도 다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나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데 국가가 칼을 들고 나서는 것이 문제”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에 대해 “가상화폐 문제에 법무부가 왜 나오느냐”면서 “그것도 국가주의의 몽상, 미몽”이라며 현 정부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여야 진영을 대표하는 친문재인계와 친박근혜계를 모두 비판하며 “총선 때 친박, 친문이라고 하며 싸우는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리는 아무 데도 없다”면서 “국민은 패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이) 패권주의 권력을 잡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운영한다”면서 “이것이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심포지엄 초청의 연관성에 대해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판사 PC 강제로 열자니 위법 논란…블랙리스트 나와도 ‘사찰 ’ 후폭풍

    [관가 인사이드] 판사 PC 강제로 열자니 위법 논란…블랙리스트 나와도 ‘사찰 ’ 후폭풍

    지난해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뒤 법원 안팎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사를 할 때부터 새해 신년사를 하기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재판’을 유독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시무식에서 ‘좋은 재판’이란 말을 14차례나 언급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은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좋은 재판을 위한 사법혁신위원회’(사법혁신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혁신위 위원장을 외부 인사에게 위촉할 방침이다. 개혁 과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할 전문위원회를 복수로 설치할 예정이다.# 추가조사위, 당사자 동의 못 받아 2주 조사 못해 하지만 사법개혁을 본격 추진하기 전 ‘김명수 코트’엔 풀어내야 할 선결 과제가 있다. 지난해 3월 의혹이 제기된 뒤 1년 가까이 논란이 이어지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다. 사법부 블랙리스트란 법원행정처가 특정 법관들의 동향을 파악해 관리한 문건을 이른다.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판사에 대한 사찰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커지며 법원행정처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가 소집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하지만 판사 블랙리스트가 담긴 것으로 의심받는 법원행정처 컴퓨터 조사가 무산되며,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김 대법원장 취임 뒤 새로 구성된 추가조사위원회(추가조사위)는 장고 끝에 지난달 26일 컴퓨터 조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조사위는 “해당 컴퓨터의 사법행정 관련 문서를 대상으로 조사하되 개인 문서와 이메일은 제외하고, 컴퓨터 사용자의 참여와 진술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조사 강행 방침을 밝힌 지 2주가 지난 7일까지 추가조사위는 여전히 컴퓨터 조사에 나서지 못했다. 당사자 동의를 받지 못한 데다 조사 뒤 추가조사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만약 의혹과 다르게 판사 블랙리스트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당사자 동의도 받지 못한 채 컴퓨터를 강제 개봉한 데 대한 비난이 제기될 판이다. 실제 블랙리스트 명단이 나온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대법원이 판사 사찰에 나선 정황 증거가 확보되기라도 한다면, 사법부는 다른 개혁 과제를 제쳐 두고 ‘판사 사찰이라는 적폐청산’ 국면에 돌입해야 된다. 재판이 신뢰를 얻으려면 법관의 독립이 필수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 역시 법원행정처가 판사 성향을 파악했다면, 그것은 성향을 활용해 개별 법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함의가 더해져 법관들이 크게 동요했다. 그렇지만 법관의 독립이 곧장 ‘좋은 재판’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법원 밖에선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양형, 충실한 심리 등 다양한 요구가 나온다. ‘좋은 재판’은 무엇일까. 김 대법원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국민을 중심에 둔 재판”이라고 단언한 뒤 3가지를 강조했다. “좋은 재판은 첫째,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이어야 한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의심과 오해가 발생할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 둘째, 좋은 재판은 ‘적정하고 충실한 재판’이어야 한다. 개별 사건에 맞는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가 이루어지는 질적 해결 중심의 재판이 되어야 한다. 셋째, ‘쉽고, 편안한 재판’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충실하게 심리하며, 쉽고 편안한 재판은 답답해서 법원을 찾게 된 시민들이 응당 기대하는 풍경이다. 현재 법원은 그렇지 않다는 게 김 대법원장의 상황 인식일까. # 사법부 자성 필요한 개혁…전임과 달리 쉽지 않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절망의 재판소’를 꼽은 게 김 대법원장의 진심이었다면, 최소한 김 대법원장은 ‘나쁜 재판’ 요인들에 둔감하지 않은 상태다. ‘절망의 재판소’는 일본에서 33년 동안 판사로 재직한 세기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가 일본 사법부의 관료주의적 폐단을 폭로한 책으로 우리나라 법원의 현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옷을 벗은 선배 판사가 후배에게 전화로 재판 관련 압력을 가하는 ‘전화 변론’, 공공장소에서의 판사의 성추행 파문 등 책에 묘사된 일부 사례는 국내에서 벌어진 사건을 연상시킨다. 역으로 헌법재판이나 인권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비판은 우리의 상황과 차이가 있다.? # “행보에 비해 개혁 더뎌” “2월 인사부터 변화할 것” ‘관료화된 판사’나 ‘불충실한 재판’을 개혁 과제로 삼는 태도는 전임 양승태·이용훈 대법원장과 사뭇 다르다. 내부의 자성, 자발적 변화가 뒤따를 때 실현 가능한 개혁이기 때문이다.? 법원 안에선 법관 시절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을 하며 사법개혁을 꾸준히 주장했던 행보에 비해 김 대법원장의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과 김 대법원장이 결국 부분이 아닌 사법부 생태계 전체를 바꾸는 뚝심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혼재되어 있다. 개혁 기대감이 여전한 이유는 사법부 관료화가 판사 개인의 게으름과 무책임함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법원행정처 파견제나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처럼 서열 문화를 조장하는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 재임 중 법조 일원화가 본격화돼 법관 충원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좋은 재판’이라는 뚜렷한 지향점에 기대 국민을 위한 새 제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판사는 “대법관 제청 과정 등에서 김 대법원장은 이미 제왕적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서 “고법 부장판사 승진 제도가 공식 폐지되는 2월 정기인사부터 사법부 변화상을 서서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원 신년 좌담] “지방의회 권한 강화 없이 지방정부 권력 남용 못 막는다”

    [서울시의원 신년 좌담] “지방의회 권한 강화 없이 지방정부 권력 남용 못 막는다”

    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분권 개헌이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지방분권은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인 만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20년 넘은 우리 지방자치 수준이 획기적으로 발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 권한 강화 쪽에만 치우쳐 있고 지방분권의 또 다른 축인 지방의회 개선 방안 논의는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지난 6일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서울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현진 서울신문 사회2부 차장의 사회로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이날 좌담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문수·박진형 서울시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이성희 서울시의원이 참여했다.▶지방분권이라면 흔히 지방정부 강화로 이해되는데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은 지방분권과 어떻게 연관되는가. -김문수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래 단체장 쪽에 비해 시의회 권한은 균형 있게 발전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5대 로드맵을 보면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다. 지방정부를 견제하는 지방의회를 허약한 상태로 내버려 둔 채 지방정부 권한만 강화한다면 지방정부와 단체장의 권력 오남용을 막기 어렵다. -박진형 대통령 권한 분산을 목표로 국회 권한을 늘리는 것처럼 단체장에게 집중된 인사·조직·예산 권한을 지방의회가 충분히 감독·견제할 수 있도록 의회 권한도 강화해야 한다. -이성희 구의원을 지낸 뒤 시의원을 해 보니 구의회 못지않게 시의회도 집행부 영향력 아래 있다고 느낀다. 구의회를 지원하는 전문위원은 구 사람들이어서 구의원 동향이 모두 구청으로 수집돼 견제받는다. 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은 개방형이어서 그나마 형편이 좀 낫지만 시의회 사무처 인사권을 서울시가 행사하고 있어 의회가 시를 제대로 견제하기 어렵다.▶서울시가 시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보장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는. -김 국회는 의장이 의회 공무원을 선발하지만 시의회는 시장이 뽑아서 의회에 파견하는 구조다. 이들이 의회에 와서 검토 보고서를 쓰면서 자신의 임명권자인 서울시를 지적하기 어렵다. -박 조직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지도 권한이 있어야 한다. 시의회 인사권이 서울시에 있는 상태에서 시의회는 인사 지도 권한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 구의회 지원 인력이 모두 구청 쪽 사람들이다 보니 구의원은 구청장이 싫어하는 정책을 발의하기 위한 지원을 받기 어렵다. 그나마 지역 일만 신경쓰면 되는 구의원은 시의원보다 형편이 낫다. 국회·시·구 의원 가운데 시의원은 하는 일에 비해 권한이 너무 없다. ▶지방의회가 현재 상태로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이유는. -김 공무원들이 자료 제공 과정에서 소극적이다. 미리 집행부에 정보를 전달해 맥 빠지게 하는 일도 많다. 국회가 의결한 예산에 대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재의 요구권이 없는 데 반해 지방의회 의결 예산에 대해서는 시장이나 구청장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보니 집행부가 원하는 대로 예산이 짜이기 쉽다. -박 전업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후원회도 열고 국회 사무처에서 차량 유지비, 공청회비 등 부대적인 지원이 많은 데 반해 시의원은 전혀 없다. 보고서 하나 만들어 발송하는 데만 수천만원이 들지만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이 서울은 인구 1000만 도시다. 예산만 해도 연 44조원에 육박한다. 서울시민들의 요구 수준도 높다. 106명의 시의원이 보좌관도 없이 각각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은 업무량에서는 차이가 크지만 급여 차이는 얼마 없다. 보좌관을 두도록 인력 지원부터 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김 지방의회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를 만드는 곳인 만큼 지방의회 역량과 전문성이 강화되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관련 논의가 없다. -박 행안부 자치분권 5대 로드맵을 만들 때 지방자치단체장 의견만 수렴했고 지방의회 의견은 듣지도 않았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에도 지방의회 권한 강화 방안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일례로 의회에서 의결한 예산에 대해 시장이 재의를 요구할 경우 현재는 전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해야 하나 행안부 개정안에 따르면 시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는 지방의회 권한을 대단히 축소시키는 것이다. -이 서울시의회가 지방분권 7대 과제로 보좌관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권 제정,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등을 로드맵에 포함되도록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에 중요한 축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지방의회의 역할을 실감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은데. -박 1995년 지방의회가 출발할 때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작하면서 이른바 지방 토호나 유지 중심으로 참여했던 게 오늘날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한 원인으로 보인다. 지금 서울시의회의 경우 대졸 출신이 90% 이상이고, 시의원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비율도 30% 이상이어서 전문성이나 역량이 과거보다 강화됐다. 당장 무상급식 조례, 생활임금 조례, 지하철역 금연조례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조례들이 시의회에서 제정됐다. -김 무보수 명예직일 때와 지금처럼 보수를 줄 때 지방의회 수준을 비교한다면 지금이 훨씬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을 보장해 주면 그만큼 역량도 강화된다. -이 국민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의회 때문에 지역에 못 갔더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괘씸하게 여기는 여론이 나왔다.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은 혐오스러운 정도의 정치밖에 가질 수 없다고 처칠이 말했다. 지방의회를 따듯한 시선으로 봐 준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의회에 대한 자치분권 성적을 평가한다면. -김 시민운동 하고 민주화운동 한 분들은 권력 독점을 반대했는데 정작 본인이 단체장이 된 뒤에는 어떤지 돌아봐야 한다. 의회에 권한을 주려고 노력하면 좋겠는데 막상 예산 심사할 때 보면 여러 가지 아쉬움이 느껴진다. -박 박 시장이 그동안 해 왔던 인사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서울시의회 출신의 정무부시장을 영입한 것은 긍정적인 반면 그 밖에 인사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와 머리를 맞대거나 숙고한 시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 서울시의회에서 반대한 인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도 있고, 시민단체 출신을 직제도 없는 자문관이란 이름으로 앉혀 의회 의견보다 훨씬 존중해서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책임 없는 사람들이 권한을 휘두르게 했던 행동은 시 공무원들의 동요를 유발했던 만큼 비난받아 마땅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6>] 고용불안 탓 고용부 신뢰도 16위로 ‘추락’… 헌재, 9단계 ‘상승’

    [신뢰사회로 가는 길<6>] 고용불안 탓 고용부 신뢰도 16위로 ‘추락’… 헌재, 9단계 ‘상승’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포털 네이버에 송출된 33개 공공기관과 관련된 언론보도 27만 2803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7년 전체의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도출했다. 지난달 12일 보도한 1~10월분 SPTI에 11~12월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지수는 부정 보도 대비 긍정 보도의 비율을 구한 값이다. 신뢰지수 1위와 꼴찌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최대 12계단이 하락한 기관이 있는가 하면 9계단 상승한 기관도 있었다. 정부기관의 대국민 신뢰도가 짧은 기간에도 큰 폭으로 곤두박칠치거나 수직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걸맞은 수준으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정부 부처를 포함한 33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은 국토교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SPTI는 7.59점을 얻었다. 지난해 10월까지는 8.87점이었지만 11~12월 사이 1.28점 하락했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지만 그 이후 집값이 잡히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면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7위에서 3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신뢰지수도 4.09점에서 5.38점으로 1.29점 높아졌다. 충북 제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김부겸 장관이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범정부 현장대응지원단’을 운영하며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13위에서 4위로 9계단 훌쩍 뛰어오르며 33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45점에서 4.86점으로 1.41점이 올랐다.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각 8계단씩 상승하며 6, 7위를 차지했다. 통일부는 14위(3.17점)에서 6위(3.68점)로, 과학기술부는 15위(2.82점)에서 7위(3.66점)로 껑충 뛰었다. 과학기술부는 5대 신사업에 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출연연구원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등의 노력이 신뢰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교수는 “ SPTI를 개발한 뒤 첫 신뢰도 변화 조사인데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한두 달 사이에도 큰 폭으로 등락이 거듭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는 각 기관이 국민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각종 현안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면 짧은 기간에도 얼마든지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위(5.27점)에서 8위(3.54점)로 5계단 하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관련한 의혹 보도가 잇따르면서 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6위(4.22점)에서 9위(3.32점)로 3계단, 환경부는 4위(4.46점)에서 10위(3.24점)로 6계단 하락했다. 11위는 3.21점의 금융위원회로 9위(3.81점)에서 2계단 밀려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위(2.13점)에서 12위(3.13점)로, 농림축산식품부는 20위(2.11점)에서 13위(3.10점)로 나란히 7계단씩 상승했다. 방통위는 가상화폐 투기 근절과 방송사 파업 해제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랐던 살충제 달걀 파동이 끝나면서 순위가 복원력을 갖고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5점으로 10위에서 4계단 하락한 14위를 기록했고, 국세청은 2.87점으로 두 계단 상승한 15위를 유지했다. 1~10월까지 신뢰지수 4.28점으로 5위를 기록했던 고용노동부는 최종합계에선 2.42점에 그치며 16위로 뚝 떨어졌다.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 등 ‘고용 불안’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까닭으로 여겨진다. 보건복지부는 18위(2.18점)에서 17위(1.55점)로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신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여성가족부는 11위(3.51점)에서 18위(1.51점)로 7계단 밀려났다. ‘양성평등’이란 용어를 ‘성평등’으로 일원화를 추진하자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여가부의 해체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여가부는 두 단어를 혼용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은 28위(0.97점)에서 21위(1.37점)로 7계단 상승했다.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하면서 긍정적인 보도가 뒤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1.28점으로 22위를 유지했고, 교육부는 1.25점을 기록하며 24위에서 2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3.45점으로 12위에 올랐던 해양수산부는 1.18점을 받으며 12계단 후퇴한 24위, 2.67점으로 16위에 올랐던 중소벤처기업부는 1.03점을 받아 9계단 후퇴한 25위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참사 피해자의 유골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부정적인 보도가 양산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6위는 서울대(1.00점), 27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0.88점), 28위는 법무부(0.80점), 29위는 국방부(0.54점)가 각각 차지했다. 이 4개 기관은 순위와 신뢰지수 모두 큰 변동이 없었다. 앞서 1~10월까지 신뢰지수 분석에선 서울대가 0.97점으로 27위, 선관위가 1.24점으로 25위, 법무부가 0.74점으로 29위, 국방부가 0.50점으로 30위를 기록했다. 4곳 모두 지난해 연말 긍정 기사가 많이 송출됐지만, 이와 함께 부정 기사도 함께 늘어나 지수에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1.08점으로 26위를 기록했던 감사원의 신뢰지수는 0.51점으로 반 토막이 나면서 30위로 떨어졌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적폐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검찰청,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특수활동비 유용 논란의 진원지인 국가정보원은 이번에도 최하위 ‘3인방’으로 묶였다. 32위(0.44점)였던 문체부와 31위(0.47점)였던 검찰청은 서로 순위를 바꿨다. 문체부는 0.46점으로 31위, 검찰청은 0.36점으로 32위를 차지했다.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문체부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소폭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은 긍정 기사도 늘었지만 부정 기사도 함께 늘어나면서 하위권을 유지했다. 국정원은 0.02점에 그치며 지난번과 똑같이 꼴찌를 면치 못했다. 11~12월에 부정 기사가 79.8%까지 늘어나고 긍정 기사마저 0.4%까지 곤두박칠치면서 탈꼴찌에 실패했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고침 국가인권위원회는 최종 6.27점으로 2위, 국민권익위원회는 3.78점으로 5위, 국무조정실은 1.42점으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선 보도(서울신문 2017년 12월 12일자 4면)에서 인권위를 국조실로, 권익위를 인권위로, 국조실을 권익위로 잘못 표기한 점을 바로잡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pollab.co.kr/seoul_gov_trus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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