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사청문회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노동당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외할머니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4
  •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표결 성향 따라 진보 ‘-’ 보수 ‘+’민주당 - 0.83·국민의힘 0.03 해당李대통령 - 0.66… 중간값보다 右내각 참여 정치인 8명 평균 - 0.75정성호 법무 - 0.68… 李와 비슷해이재명 정부 성공 여부는 ‘초심’외연 확장 방점 둔 정책·인사 필요허니문 지지율에 ‘강성’ 회귀 안 돼김의겸 등용은 ‘실용주의’ 멀어져 ‘독선의 함정’ 빠지면 불행한 결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아직까지는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단서는 있다. 이제까지 이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 후보나 대통령실 수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정부의 DNA를 가늠해 볼 척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 인사들의 ‘성향’을 추정해 볼 만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들 중 국회의원 출신은 표결기록에 기반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성향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최근 장관 지명자 중 전현직 국회의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 어느 정부가 들어오든 국회 인사청문회가 거의 인격 살인 수준으로 진행되다 보니 여당 의원들의 적극 방어가 없으면 임명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가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겸직 비율이 13.5%(37명 중 5명)로 낮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31.5%, 박근혜·이명박 정부는 각각 23.3%, 22.4%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직후인 노무현 정부의 13.2%보다 높았다. 필자는 지난 21대 국회가 마무리될 무렵 의원들의 표결기록을 분석개 각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ideal points)을 추정했다. 미국 정치학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베이지언 문항 반응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이는 의원끼리 근접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한 것이다.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음수(-),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양수(+)가 부여되도록 점수화했다. 각 법안이 진보인지 보수인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인 의원들에게 비슷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이 대통령이 지명·임명한 장관 중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인사는 총 6명이다. 김성환(환경부), 김윤덕(국토교통부), 안규백(국방부), 윤호중(행정안전부), 전재수(해양수산부), 정성호(법무부) 장관 지명·임명자 등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해 인사풀을 확대하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두 명의 대통령실 차출 인원까지 총 8명이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우선 이 대통령 자신이 21대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 대통령의 표결 경향도 이 정부의 유전자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다. 분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결기록이 존재하는 307명의 21대 의원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평균은 –0.52 정도였다. 왼쪽(진보)부터 녹색정의당(-1.66), 정의당(-1.57), 진보당(-1.46), 새진보연합(-1.07), 더불어민주연합(–0.94), 조국혁신당(-0.93) 등의 순이었고 더불어민주당(-0.83)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0.03 정도에 해당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0.66으로 진보와 보수를 다 합친 전체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간값(-0.73)보다 오히려 오른쪽에 위치해 이 대통령을 ‘강성’ 진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포퓰리스트’라는 세간의 평가나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는 본인의 평소 주장에도 부합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전반적으로는 공동보조를 취하면서도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던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발탁 인사들은 어떨까. 이재명 정부 참여 인사 8명의 평균은 약 –0.75로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평균인 –0.83보다 전체 평균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온건한 편이었다. 또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8명 모두 민주당 평균보다 오른쪽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표결 성향은 –0.68 정도여서 이 대통령과 거의 모든 법안에 대해 입장을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다음으로 전재수 후보자(-0.71), 김성환 장관(-0.73), 안규백 후보자(-0.75), 윤호중(-0.77) 장관과 우 수석(-0.78), 김윤덕 후보자(-0.79), 강 비서실장(-0.80) 순으로 이 대통령과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정청래(-0.83), 박찬대(-0.79)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중 거의 정확하게 중간 정도에 해당해 이 대통령이나 정부에 참여하게 된 인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성’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당정 간 이견이 드러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정 간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 우 수석(-0.78)의 성향이 거의 정확히 당과 이 대통령의 중간 정도에 해당했던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픽’으로 추론해 보면 좌파 이념에 매몰되기보다는 ‘실용주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 중 비교적 이념적 좌파의 색채가 옅은 인물들이 주로 선택받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8명 모두 민주당 중간값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쪽에 가까운 인물들이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인물들이 발탁된 것도 흥미롭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을 지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규칙’이었다. 지지율 하락이 시작되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도 함께 약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야당 공세에 유권자들이 공감하기 시작하면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급기야 여당도 분열돼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이 대통령에게는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대게 이 몰락의 시작은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을 믿고 강성 기조를 밀어붙이다 시작된다. 역대 정권에서도 선거 기간 동안 중도 유권층 표를 얻기 위해 ‘중도’나 ‘실용주의’를 표방했던 후보들이 당선 후에는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강성’ 기조로 회귀했다 지지율 하락을 자초해 결국 불행한 결말을 맞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여론의 반대가 심한 인사의 임명 강행이 허니문 기간 초기 지지율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윤 전 대통령도 1기 내각 구성 당시 여러 논란이 있었던 몇몇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사청문회 당시 불거진 논란들은 모두 당사자에게는 억울할 만한 사안들이었지만 지지율 하락의 단초가 된 것은 분명하다. 이재명 정부 1기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표방했던 ‘실용주의’ 노선에 가까운 인물들로 보인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초심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미 김의겸 전 의원 같은 ‘실용주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사들이 등용되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21대 표결 성향 점수(-0.94)로 보면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진보적인 색채가 강했던 약 20%에 속했다. 이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둔 정책과 인사를 해 나간다면 모든 역대 대통령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지지율 하락 현상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업적을 쌓을 시간을 벌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전임 대통령들처럼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독선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면 전임 대통령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사퇴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에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후보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후보자 간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저도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선 잘 몰랐고, (우상호) 정무수석도 특별히 원내와 상의한 사항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때 대통령은 별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후보직 자진사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이른바 초선 의원 시절 ‘여가부 예산 갑질’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강 후보자는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자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지 30일 만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의 장관직 낙마는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 오세훈 ‘주적·개딸’ 영상 논란 속…서울시, “시정철학 전달한 것”

    오세훈 ‘주적·개딸’ 영상 논란 속…서울시, “시정철학 전달한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개딸’, ‘주적’ 등 자극적인 표현이 강조된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해명에 나섰다. 시정철학 전달이자 시민과의 소통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23일 서울시 관계자는 “채널의 콘텐츠는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위한 선거운동이 아닌, 서울시 현안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 시정철학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TV는 5년 전 개설된 오 시장의 개인 채널로 구독자가 16만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검은 화면에 단어 키워드를 올린 섬네일에, 오 시장의 기존 발언 영상이 편집돼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올라온 ‘주적이 누군지 왜 말을 못합니까’ 영상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난 14일과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주적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나라에 이상한 사람들 많다”며 “주적은 우리와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르는 지도부를 뜻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장의 안보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 인터뷰 영상(서울식구)을 재편집한 것”이라면서 “이는 시민의 관심과 궁금증에 대응하는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네수엘라 직행열차’라는 제목의 영상은 섬네일에 ‘나라 망하는 길’이라는 문구와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들고 웃고 있는 이미지를 담았다. 내년 시장 선거 출마 견해를 밝힌 지난 19일 영상 섬네일에는 ‘개딸’ 문구가 적혀있다. 이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들. 극우 유튜버 채널에서나 볼 법한 콘텐츠가 오세훈 서울시장 채널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정치적 편향을 넘어, 사실상 혐오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수장이 개인 사비를 들여 극우 유튜버 흉내를 내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라며 “혹여나 이 콘텐츠에 단 한 푼이라도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다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시는 “‘오세훈TV’는 서울시 홍보담당 비서관이 직접 운영하는 정책소통 채널”이라며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 강화를 위해 기획된 비상업적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기존 공개 영상을 편집해 사용하기 때문에 서울시 예산을 일절 투입하지 않고 있다”며 “유튜브 수익 창출 기능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광고나 후원도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강선우, 장관 후보서 자진사퇴 “성찰하며 살겠다” [전문]

    강선우, 장관 후보서 자진사퇴 “성찰하며 살겠다” [전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논란 끝에 24일 직접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더불어)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여 살아가겠다. 죄송했다”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 페이스북 사퇴 글 전문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입니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했습니다.
  • ‘개딸’·‘나라 망하는 길’… 박주민 “오세훈, 극우 유튜버? 두 눈 의심”

    ‘개딸’·‘나라 망하는 길’… 박주민 “오세훈, 극우 유튜버? 두 눈 의심”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에 ‘개딸’, ‘주적’ 등 자극적인 표현이 강조된 썸네일을 사용한 이재명 정부 비판 콘텐츠가 연달아 올라온 것과 관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세훈 시장은 극우 유튜버가 되기로 한 것인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눈을 의심했다. 해킹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서울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개딸’, ‘베네수엘라 직행열차’, ‘나라 망하는 길’.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들. 극우 유튜버 채널에서나 볼 법한 콘텐츠가 오 시장 채널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편향을 넘어 사실상 혐오 선동”이라며 “서울시의 수장이 개인 사비를 들여 극우 유튜버 흉내를 내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다. 혹여나 이 콘텐츠에 단 한 푼이라도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다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곧 특검이 명태균 수사를 시작할 것이다. 극우 유튜브 할 시간에 특검 수사받을 준비나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는 최근 어두운 배경에 흰색 큰 글씨가 적힌 썸네일이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 3개가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7일 게재된 ‘베네수엘라 직행열차’라는 제목의 영상 썸네일에는 ‘나라 망하는 길’이라는 글씨 아래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손에 들고 웃고 있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 영상에서 오 시장은 “일시적으로 돈을 푸는 방법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더군다나 빚 내서 푸는 거다.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고 하더니 일정 비율을 지자체로 떠넘겼다”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차라리 하고 싶다면 ‘디딤돌 소득’을 가져가는 게 맞다. 어려운 분들을 보다 폭넓게 일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디딤돌 소득을 도입하겠다고 하면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정책 수단이라고 인정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개딸’이라는 썸네일이 붙은 영상에서는 “민주당이 ‘개딸’들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에게 휘둘렸던 상황을 한 번 회고해 보시라. 무엇이 국민들이 원하는 바인가를 늘 좌표로 삼고 정당을 운영하고 정치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주적’ 썸네일 영상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난 14일과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주적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상한 사람들 많다. 북한의 통치 체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던 자신의 과거 영상을 올리며 이를 비판했다.
  • [최광숙 칼럼] 노무현의 ‘인사청문회 글래디에이터論’

    [최광숙 칼럼] 노무현의 ‘인사청문회 글래디에이터論’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온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의 분노 지수를 높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여가부 장관을 지낸 인사까지 나서 “지역구 민원을 안 들어주자 여가부 예산을 삭감했다”며 ‘예산 갑질’을 폭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지 25년 됐다. 시간의 축적으로 제도 성숙이 이뤄질 때인데, 최근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역대 정권에서 낙마한 이들은 대부분 능력보다 부동산 투기·논문표절 등 도덕성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강 후보자는 도덕성 부분에 여태껏 보지 못했던 보좌진 갑질을 비롯해 병원 갑질, 예산 갑질 의혹 등 ‘갑질 시리즈’를 새로 선보이고도 끄떡없다. 우리나라 인사청문회 역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총리와 대법원장 등에 한정됐던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정원장, 검찰총장 등 4대 권력기관은 물론 장관까지 확대했다. 사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을 제약하는 ‘불편한’ 절차일 수 있다. 그런데 왜 노 전 대통령은 장관까지 청문회에 세웠을까. 참모들은 청문회가 정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반대했지만, 그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을 공개 검증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내세운 게 ‘글래디에이터론(論)’이다. “고대 로마의 검투사인 글래디에이터가 시민들이 운집한 콜로세움에서 혈투를 벌였듯이 공직 후보자들이 공개된 인사청문회장에서 매를 맞고 방어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럼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음식물 쓰레기 치우기·비데 수리 지시, 사직한 보좌진의 재취업 방해 및 임금체불 의혹 등을 충분히 소명했는가. 그러지 않았다. 그는 검투사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실력을 보여 주며 쏟아진 의혹에 맞서 명쾌하게 소명하지 못했다. 강펀치 질문에 거짓 해명과 황당 답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만 돋구었다. 오로지 윗선에서 구명 동아줄이 내려오기만 고대하는 태도였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동아줄은 내려보냈지만, 법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다는 ‘국민 정서법’에 크게 어긋난 그 동아줄은 언제 끊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어쩌면 이런 행태를 노 전 대통령이 지하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여의도에서 강 후보자를 ‘까까갑’(까도까도 갑질), ‘덮덮갑’(덮어도 덮어도 갑질)으로 부른다고 한다. 보좌관들 사이에선 갑질을 폭로한 이들에 대한 보복이 걱정돼 “장관 되는 게 더 낫다. 여의도로 돌아올까 걱정”이라는 웃픈 얘기도 오간다. 여권에 그를 응원하는 이들도 있다지만 사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뒤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청문회에서 세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동안 같은 의원이라면 여야 할 것 없이 감싸 주던 동료애 전통(?)도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현역 의원이라 생존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결국 그를 구한 것은 대통령실이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문제가 많아 민주당 의원들조차 ‘현역의원 불패’라는 선을 이미 넘었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의 약자에 대한 ‘갑질’은 공직자의 기본인 공사(公私) 구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사리분별도 못하고 정직하지도 않은 사람이 장관 자리에 오른다면 누가 정부를 신뢰하겠나. 최근 노무현 정부에서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3번 인사청문회에 섰던 이용섭 전 의원은 소설미디어(SNS)에 “국민은 조그마한 흠결을 걸고 넘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성, 몰지각하고 염치없는 인물, 능력이나 자질 등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을 걸러 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흠결이 크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통과 커트라인이 형편없이 추락한 요즘 딱 맞는 조언이다. 최광숙 대기자
  • 청문회 도입 추진 중인데… 사무총장 ‘알박기’ 인사하는 선관위

    청문회 도입 추진 중인데… 사무총장 ‘알박기’ 인사하는 선관위

    국회가 인사청문회 대상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선관위가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자녀 채용 비리와 부실 선거 관리 등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 선관위가 자체 절차만으로 후임자를 임명해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선관위는 지난 21일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허철훈(60) 사무차장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허 신임 사무총장은 다음달 1일 취임한다. 선관위 사무총장은 국무위원(장관)과 동일한 보수를 받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으로 선관위 실무를 총괄한다. 전임자인 김용빈 사무총장은 선관위 조직 전반에 걸친 특혜 채용 비리와 내부 회계 부실 등 내부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35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됐다. 하지만 이후 채용 비리 논란이 계속 이어졌고 지난 대선에서는 투표지 외부 유출 등 부실 관리 논란도 일었다. 이에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화가 논의 중이었지만 김 총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후임에는 자체 검증 절차를 거친 내부 인사가 임명됐다. 선관위는 사무총장의 임기가 별도로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관례상 2년씩 근무해 왔기에 김 총장도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2023년 7월 26일 취임했다. 다만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이 논의 중인 상황에 선관위가 곧바로 후임 인선 절차를 밟은 데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사 청문 대상을 선관위 사무총장 등으로 넓히는 국회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은 여야 의원 모두 발의한 상태다. 지난 10일 발의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 지난 3월 발의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안을 보면 둘 다 법 시행일이 ‘공포 즉시’다. 조 의원안의 경우 지난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되는 등 논의에 진척이 있었다. 조 의원안의 부칙에는 ‘이 법 시행 이후 임명하는 선관위 사무총장부터 적용한다’는 내용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현재 선관위 사무총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하는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나 현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 내년 지방선거의 차질 없는 준비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 허 신임 사무총장이 지난 2년 동안 사무차장으로서 김 총장과 함께 조직 혁신 및 선거 절차 개선 등 선관위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그 개혁을 지속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후임 사무차장에는 강동완(57) 현 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 강준욱 자진 사퇴… 강선우 임명 절차 돌입

    강준욱 자진 사퇴… 강선우 임명 절차 돌입

    12·3 비상계엄을 옹호해 극우 성향 논란이 제기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이날 국회에 요청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통합비서관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강 비서관은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비서관은 동국대 교수였던 지난 3월 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했다. 강 비서관은 보수계 인사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자를 포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24일까지로 정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재송부 시한은 10일 이내로 정할 수 있고, 기한 내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재송부 시한을 이틀로 정하면서 사실상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지도부는 엄호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면서 강 후보자를 감쌌다. 이어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면서 “자발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적인 업무를) 하는 보좌진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예산 삭감 갑질 논란’에 대해선 “어떤 맥락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강 후보자가 다시 한번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에 대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민주당에 걸맞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권자 입장에서 ‘너무 가깝고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불만 없이 자발적으로 수락했다’고 생각하는 경우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야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 ‘이해해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정한 ‘동지’라면 공과 사를 더욱 엄격히 구분해야 하며, ‘식구’라면 더욱 인격과 노동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란 자리가 보좌진을 사적으로 부려도 되는 특권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보좌진에게 ‘사적인 충성’을 요구하거나, ‘자발적’이라며 사적 심부름을 미화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인 만큼 양해해 달라는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예상 범주를 넘어선 문제 제기들이 있었다”며 “인사 검증 시스템을 거쳤지만 인수위 없는 정부로서 사후적으로 검증 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견됐을 때 책임지는 태도에 주목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강선우 임명 강행…“24일까지 청문보고서 달라”

    李대통령, 강선우 임명 강행…“24일까지 청문보고서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수순에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국방부(안규백)·국가보훈부(권오을)·통일부(정동영)·여가부(강선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주 안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정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임명동의안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에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보좌관에 대한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과 더불어 여성가족부에 대한 ‘예산 삭감’ 갑질 의혹,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문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함께 일하는 보좌진에 대한 강 후보자의 태도는 공직 윤리도, 인격적 신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강 후보자를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을 압박했다. 그러나 앞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겪은 여당은 지도부가 나서 강 후보자를 엄호하고 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며 강 후보자를 감쌌다.
  • 지방선거 뇌관된 ‘전주·완주 통합’… 전북지사 투표 벌써 과열

    지방선거 뇌관된 ‘전주·완주 통합’… 전북지사 투표 벌써 과열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추진이 정치권의 기싸움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지사 출마 예정자 간 전초전 형국이 형성되자 찬반 양측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무주·진안)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김 지사와 민주당 정동영(전주병)·이성윤(전주을)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은 21일 완주·전주 통합 찬성 단체가 제안한 105개 상생 발전 방안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덕(전주갑) 의원은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 등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105개 상생 발전 방안은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 완주에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현재 혜택 12년 이상 유지 ▲완주군의원 수 최소 11명·지역구 12년 유지 ▲통합 시청사·시의회 청사 완주 건립 ▲완주군민 동의 없는 혐오·기피 시설 이전 불가 등이다. 김 지사 등이 나선 것은 안 의원,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의원 등이 조직적으로 펼치는 통합반대 운동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특히, 차기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정치인 간 기싸움이 이미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김 지사는 사실상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안 의원은 차기 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 통합 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는 “중립을 지켜야 할 김 지사가 통합 찬성단체와 전주시의 입장만을 대변하면서 통합을 강행한다. 재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주민 동의 없는 졸속 추진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에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 등 10개 찬성 단체는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인물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보다 자신의 지역구 지키기에 연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완주군의 중심부인 삼봉지구로 거처를 옮기고 21일 삼례읍사무소에 주민등록 전입신고까지 마치고 군민들 설득에 나섰다. 통합 반대 측이 주민들과 대화를 원천봉쇄하자 지사가 완주에 거주하며 주민들에게 직접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겠다는 의지다. 정면돌파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은 올림픽 유치, 대광법(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새로운 정부 탄생 등 3가지의 변곡점이 생겼다”며 통합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4심제 우려엔 “충분한 논의 필요대법관 증원은 1심 개선이 먼저”‘李 파기환송’ 판결엔 답변 피해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재판소원 도입 관련 질의에 “장단점을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 영역에선 37년 역사가 있는 쟁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드디어 논의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소원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법원 재판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허용하는 제도다.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대법원에서 내린 3심 판결 결과를 헌법재판소가 다시 심사할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는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로 작동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결국 국민과 국회가 평가해야 할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4심제로 작동되는 부정적인 면도 장점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구성 원리를 갖고 있는 헌재에 재판소원을 맡기는 것에 대한 입장’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헌재 구성 원리와 관련해 우려를 귀담아듣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 분, 한 분 재판관이 쌓아 온 37년 역사를 통해 보자면 헌재가 정치적 판결에 치중했다기보다는 헌법 해석 전문기관으로서 나름의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사법개혁의 또 다른 축인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는 1심 법원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최초 접하는 1심에 대한 근본적인, 1심 법원의 양적·질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이런 피라미드 구조로 심급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대법관 수도 그런 논의를 거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판결의 내용 자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치열하게 판결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로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가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 조현 신임 외교장관 “지난 몇 년, 국내 정치에 외교 이용…기대 부응 못해 사과”

    조현 신임 외교장관 “지난 몇 년, 국내 정치에 외교 이용…기대 부응 못해 사과”

    이재명 정부 첫 외교수장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의 외교부의 과오를 사과하며 공식 취임했다. 조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합리성, 중도와 효율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사안이 국내 정치에 이용됐고 실용과 국익이 주도해야 할 외교 영역에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며 “외국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특히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지는데도 끝까지 올인했다”며 “외교부가 MBC를 제소한 건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급기야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그간 외교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문화와 업무 관행을 확실히 바꿔나가겠다”며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찾되 앞으로 지난 정부 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되는 이 시기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단계적, 실용적 접근 기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주요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외교 다변화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을 향해서도 “상사 입장이나 지시를 무조건 따르고 분위기를 고려해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아첨”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의 과오를 지적한 뒤에는 “불가피하게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직원들에게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며 “외교적 뒷수습을 하느라 애쓰셨다”고 하기도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장관은 취임 직후 이른 시일 안에 미국을 찾아 관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흔히들 협상을 ‘제로섬’으로 생각하지만 협상을 해 본 경험에 비춰보면 ‘논 제로섬’에서 ‘윈윈’ 협상도 가능하다”며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외교부”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에서 다자·통상 외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진 베테랑 외교관으로,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내기도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다.
  • 참여연대·민주노총 “강선우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참여연대·민주노총 “강선우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여당의 전통적 우호 세력인 진보 진영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1일 ‘성평등 시계를 되돌리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는 성명에서 “강 후보자는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의지가 부족하며, 이번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해체 시도에 맞서 싸워온 성평등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강선우 후보자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약속한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을 진정성 있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광장의 약속을 저버리고 성평등의 시계를 되돌리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에 대한 ‘갑질’ 해명 과정에서 거짓 해명으로 공직자와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공적 권한의 사적 남용인 ‘갑질’과 청문회장의 거짓말은 치명적 부적격 사유”라고 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지난 19일 논평에서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직장 내 갑질은 심각한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자격마저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8일 개최된 청문회에서 해명은 있었지만, 오히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제보한 보좌진의 문제로 몰아가는 등 잘못을 회피하려는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재판소원 도입 관련 질의에 “장단점을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 영역에선 37년 역사가 있는 쟁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드디어 논의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소원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법원 재판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허용하는 제도다.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대법원에서 내린 3심 판결 결과를 헌법재판소가 다시 심사할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는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로 작동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결국 국민과 국회가 평가해야 할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4심제로 작동되는 부정적인 면도 장점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구성 원리를 갖고 있는 헌재에 재판소원을 맡기는 것에 대한 입장’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헌재 구성 원리와 관련해 우려를 귀담아듣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 분, 한 분 재판관이 쌓아 온 37년 역사를 통해 보자면 헌재가 정치적 판결에 치중했다기보다는 헌법 해석 전문기관으로서 나름의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사법개혁의 또 다른 축인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는 1심 법원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최초 접하는 1심에 대한 근본적인, 1심 법원의 양적·질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이런 피라미드 구조로 심급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대법관 수도 그런 논의를 거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판결의 내용 자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치열하게 판결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로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가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자치법규 병합심의를 통한 회의 효율성 제고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자치법규 병합심의를 통한 회의 효율성 제고

    이은주 조례·규칙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제385회 임시회 제1차 조례·규칙심사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경기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하여 총 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심사 안건 중 「경기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김미숙 의원이 발의한 가족사랑휴가, ▲이경혜 의원이 발의한 난임 치료 안정휴가, ▲오창준 의원이 발의한 갑질 행위 피해자 대상 특별휴가 신설하는 내용의 각 3건의 조례안을 병합심의하여 개정 취지를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 의결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개정안도 ▲이홍근 의원이 발의한 전자회의록 공개 기한 규정 및 회의장 방청사유 제한 공개, ▲유영일 의원이 발의한 의원 청가 기간 산정 시 폐회·휴회 기간 제외 및 전자회의록 배부 등의 내용의 조례안이 각각 상정되어 이를 통합·조정한 위원회 대안을 제안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그 외 ▲ 「경기도의회 의원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포함해 총 7건의 안건을 의결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이은주 위원장은 “이번 조례·규칙심사소위원회는 2건의 병합심의 건이 포함된 만큼, 각 안건의 취지와 실효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소속 위원들과 함께 신중하게 논의해 대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조례 심사의 내실화를 통해 도의회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은주(국힘, 구리2), 양우식(국힘, 비례), 김동규(더민주, 안산1), 이혜원(국힘, 양평2), 이홍근(더민주, 화성1) 위원이 참석했다.
  • 국민의힘 “강선우 임명해도 장관으로 인정 못 해”

    국민의힘 “강선우 임명해도 장관으로 인정 못 해”

    국민의힘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에게 “‘강선우 여가부 장관’을 전제로 한 어떤 행동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상임위, 국회 본회의 등에서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앞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강선우 여가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국민의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로 읽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사실상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자 참여연대는 “이해하기 어렵고 부적절하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에 대한 ‘갑질’ 해명 과정에서 거짓 해명으로 공직자와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공적 권한의 사적 남용인 ‘갑질’과 청문회장의 거짓말은 치명적 부적격 사유”라고 했다.
  • 이진숙, 이 대통령 지명철회에 “인사권자 의견,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진숙, 이 대통령 지명철회에 “인사권자 의견,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진숙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지명을 철회한 데 대해 “인사권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이 전 후보자 입장을 전달했다. 이 전 후보자는 “큰 성찰의 기회가 됐으며 더욱 노력해가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9일 지명된 이후 21일 만이다. 교원단체들은 이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 “(이 후보자 지명 철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실 인사 검증을 인정하고, 교육계의 요구를 수용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지명 초기부터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자녀의 불법 유학 등의 문제가 불거졌으며 이는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교육자의 자격을 묻는 본질적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유·초·중등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자로서의 도덕성을 갖추고 교권 회복을 우선시하는 인물이 차기 교육부 장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환영한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를 국민적 검증을 통해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고 특히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며 “전문성과 경험, 인품을 갖춘,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李 지지율, 취임 후 처음 꺾여 62.2%… “장관 후보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李 지지율, 취임 후 처음 꺾여 62.2%… “장관 후보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긍정평가 전주 64.6%에서 2.4%P 하락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하며 고공 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2.3%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5.5%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전주보다 하락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 회사 조사에서 취임 첫 주(6월 2주차) 58.6%를 기록한 후 59.3%(6월 3주차), 59.7%(6월 4주차), 62.1%(7월 1주차), 64.6%(7월 2주차)로 매주 상승해왔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에서만 상승했다. 반면 서울(7.4%포인트↓), 광주·전라(5.9%포인트↓), 대구·경북(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2.7%포인트↓), 인천·경기(1.5%포인트↓)에선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긍정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그리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노란봉투법, 법인세… 재계 숨죽이는데 성장 가능하겠나

    [사설] 노란봉투법, 법인세… 재계 숨죽이는데 성장 가능하겠나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에 이어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상정해 법안소위원회에 넘겼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처리를 예고했다. 노란봉투법은 단체교섭 의무가 있는 사용자를 원청으로 확대하고(2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3조)이다. 수백·수천 명의 하청 근로자가 원청업체에 교섭을 요구한다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1년 내내 노사분쟁으로 날이 샐 수 있다.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질 만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 세수 감소를 언급했다. 전 정부에서 1% 포인트 인하된 법인세율을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4조 7000억원의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생·경제 공약 실현과 확장재정을 위해 세수 확보에 고민이 큰 정부의 고충은 이해 못 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세수 결손은 법인세 인하 탓이라고 볼 수 없다. 수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구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 법인세율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지방세 포함)로 OECD 회원국 평균치(23.9%)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지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국 제조업 육성과 해외기업 유치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데, 우리는 방향이 거꾸로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중국의 제조업 폭주 등으로 경제 불안 요인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다. 세제개편안은 시기를 고려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세수 확대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상보다는 각종 비과세·감면 정비, 면세자 비중 축소 등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미국, 일본처럼 국내생산 촉진세제 도입,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 대한 파격적 세제 지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4, 15일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통상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원팀”을 외치며 재계와 찰떡호흡을 다짐하는데, 정작 경제정책은 실용 기조를 이탈하고 있는 부조화 상황이다. 이래서는 경제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 활력을 기대할 수조차 없다. 노동조합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면 교섭 대상 확대는 추후 논의로 돌리고, 손배청구 제한도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는 식으로 야당과 협의하는 것이 합당하다.
  •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 임명 수순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 임명 수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는 처음이다. 이 후보자와 함께 비토 여론이 일었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선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고민한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총장 출신인 이 후보자는 검증 과정에서 논문 표절 의혹,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 등이 불거졌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교육 현안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상욱, 강득구 의원 등이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반면 보좌진 갑질 의혹 등 논란을 일으킨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수순에 들어가면서 ‘현역 의원 불패’ 공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게 됐다. 강 후보자는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으나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없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이·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송 원내대표는 두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고민해 보겠다”며 특정한 결론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과 송 원내대표의 만남 이후 대통령에게 두 후보자 거취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청문회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의혹 제기, 또 그에 대한 본인의 해명 글과 그 이후의 여러 여론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고 드렸다”며 “(이 대통령이) 하루 종일 고심한 끝에 발표 전 최종 결정을 전달해 줘서 제가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초 단 한 명의 낙마 없이 모두 임명을 단행하겠다는 기조였다가 갈수록 여론이 악화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며 기류가 바뀌었다. 이에 두 후보자 가운데 한 명 또는 둘 다 낙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앞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향후 파급력이 큰 교육 관련 정책 공약을 이행할 때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후반까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세를 유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공개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끝 모를 갑질과 반복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농락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심각한 2차 가해이자 인사 실패를 넘어 국민을 향한 모욕까지 덧씌운 2차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국가적 위기 극복, 당면한 여러 수해 상황 등 현안이 많다. 더이상 국민의힘이 발목 잡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출간한 저서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진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이날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