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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정 양립’ 공무원 필수보직기간 1년으로 완화

    시간선택 근무 최대 35시간 확대 인사처 임용령 개정안 입법예고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임산부 공무원의 필수보직 기간에 예외를 두는 등 국가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8일 입법 예고한다. 지방관서 등에서 생활하며 가족과 떨어져 장기간 근무해야 하는 고충을 덜고자 ‘전보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다른 기관 또는 지역에서 비슷한 직무로 전보하려면 최소 2년 이상 같은 보직에서 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간을 1년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임산부 공무원의 전보나 육아휴직 복귀자의 기관 내 주요 직위로 전보, 시간선택제 직무로의 전보는 필수보직 기간을 아예 두지 않기로 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출퇴근 때 어려움을 겪었던 임산부나 육아휴직 복귀자의 경우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지만 필수보직 기간이 명시돼 있어 전보를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예외조항이 생기면 임산부 공무원 등이 휴직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근무 전환자의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현재 주당 15∼30시간을 15∼35시간으로 늘려 일한 만큼 급여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의 경우 현재 첫째 아이를 키우는 1년만 경력을 전일제 근무자와 똑같이 100% 인정받는데 앞으로 둘째 아이를 낳으면 근무경력을 3년까지 100%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현재 7·9급 공채 합격자는 임용되기 전 1호봉의 80%를 받으면서 최대 1년까지 실무수습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같은 일을 하는 만큼 1호봉을 100% 지급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공직윤리도 강화했다. 현재 규정은 금품향응 수수·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을 사유로 정직 처분을 받으면 정직이 끝난 뒤 21개월, 감봉 시 15개월, 견책 시 9개월 동안 승진이 제한된다. 앞으로 이를 3개월 더 늘려 정직은 24개월, 감봉은 18개월, 견책은 12개월 동안 승진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일자리 추경’으로 증원되는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7급과 9급 공채 429명의 선발비용으로 21억 4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의 추가 채용·교육 예산으로 각각 21억 2900만원과 8억 9900만원이 배정됐다.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 추가 채용 및 교육 경비로 모두 51억 7700만원을 2017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일자리 추경으로 국가 공무원 2575명과 지방공무원 7500명 등 모두 1만 75명의 공무원을 증원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7·9급 819명 가운데 429명을 공채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가 각각 경력채용으로 뽑는다. 인사처에 책정된 7·9급 공채 비용 21억 4900만원 가운데 28과목의 출제비용으로 8억 3000만원이 잡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가 10만 6186명으로, 1차 필기시험장 임차료만 1억 3000만원이 들고 시험 감독관 1만 2000여명의 수당이 8억 1000만원을 차지한다. 7급 추가공채는 113명 선발에 1만 796명이 몰려 9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9급은 316명 선발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30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식품 등에 대한 재검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재검사 관련 세부사항을 총리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권한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 이낙연 총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내 민간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중견기업의 과점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총리실은 “5조원 규모로 알려진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 6개와 중견기업 5개가 80%를 독식하고 나머지 1조원을 놓고 중소기업 4500여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대기업들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기반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 공문서 제출 ‘문서24’의 마법 관공서에는 문서를 제출하기 위해 방문하는 국민들이 많다. 어린이집만 하더라도 도서 구입비, 난방비 지원 신청이나 안전교육 실적 제출을 위해 한 달에 3~4번은 방문한다. 등기우편으로 서류를 보내기도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문서24’(open.gdoc.go.kr)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용법은 메일이나 게시판과 비슷하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내용을 작성하고 파일을 붙인 후 관공서를 선택해 보내면 된다. 어린이집 외에도 정부용역, 렌터카,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문서24 시스템이 도입된 지 1년 만인 올해 7월 전체 이용량은 1만 2731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2747건에서 2월 3552건 등 매달 이용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담당 공무원이 종이 서류를 스캔한 뒤 시스템에 등록하고, 원본을 따로 보관하는 번거로움도 덜게 됐다. 게다가 제출 기록이 전자적으로 보관돼 국민은 안심할 수 있고, 투명성과 책임성도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하혜선 명예기자(행정안전부 정보공개정책과 주무관) # ‘인문학 오아시스’가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조직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부 동아리인 ‘인문현답’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현장을 벗어나 외부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받기는 어렵지만, 누구보다도 학습 욕구가 강한 직원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인문현답의 주제는 개인 차원의 역량개발이 직무역량에 치중되고 있는 것을 보완하고, 사람 중심의 인사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선정하고 있다. 주로 문학, 역사,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내용이다. 현재 25∼30명 정도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최근 조사 결과 지난 7월에 실시한 ‘소통의 심리학’에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처는 앞으로 내부 직원들의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점심시간 도시락 간담회, 상시학습 인정 등을 추진해 직원들이 서로 돌아보고 섬길 수 있는 교제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실용적인 휴식과 재충전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장상만 명예기자(인사혁신처 인사조직과 사무관)
  • [커버스토리] 육아수당 달랑 50만원… 가장인데 손가락 빨라는 건가요

    [커버스토리] 육아수당 달랑 50만원… 가장인데 손가락 빨라는 건가요

    상한액 150만원 묶은 채 첫 3개월 수당만 2배로… 적립금 떼고… 연금 기여금 떼고 ‘스칸디 대디’는 북유럽에 위치한 스웨덴에서 엄마 대신 육아를 전담하는 아빠를 가리킨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에서는 평일 낮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들고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남성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고 한다. 스웨덴 못지않게 남성 유급 휴가 기간이 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요원한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에게 주어지는 유급 휴가 기간은 52.6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이지만 막상 사용률은 저조하다. 공직사회는 그나마 민간에 비해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10명 중 남성의 비율은 2명 미만에 그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휴직하고 육아에 동참하는 남성의 비율을 확대하려면 육아휴직 수당의 소득대체율과 상한액을 높여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았다. 아울러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대체 인력의 활용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직무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무원 42% “경제적 문제로 신청 못 해” 기존의 육아휴직 수당은 본봉의 40%, 상한액 100만원이다. 이 금액에서 15%를 매달 적립해 휴직에서 복귀한 후 7개월째 되는 시점에 일시금으로 지급받는다. 여기에 공무원연금 기여금을 다달이 납부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국가직 공무원의 육아휴직 수당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육아휴직 기간에 공무원연금 기여금을 의무적으로 원천징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복직 후 소급해서 납부하면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휴직과 관계없이 납부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육아휴직 첫 3개월 동안의 수당을 2배 상향한 것은 휴직 기간의 소득 감소가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인사혁신처가 올 5월 공무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2.1%는 경제적인 요인을 꼽았다. 근무평가·승진 등 불이익 우려(22.5%), 업무를 대신할 인력부족(20.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남성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한 구조에서 육아휴직 기간 동안 소득 상실 부분을 보완해 주지 않으면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금처럼 본봉의 40%를 주더라도 상한액을 올리거나, 아예 없애야 중간 소득 이상을 벌어들이는 남성의 육아휴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체인력 활용 어려운 연공급제도 문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대체인력 활용이 어려운 연공급제가 지목되기도 했다. 양 교수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연공급제 특성상 육아휴직으로 발생한 업무 공백을 메울 대체 인력을 쓰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직무 구분이 불분명한 데다 노동 가치에 따라 임금을 책정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근무자에 대한 임금 기준을 설정하기가 모호하다는 설명이다. 육아휴직 수당을 지속적으로 현실화하려면 아예 최저임금 수준과 연동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수당을 최저임금 인상에 연동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사업장 규모에 따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편차가 굉장히 큰 민간에 비해 공직사회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은 대체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일부를 개정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발생하면 별도 정원을 100% 인정해 주고 있다. 쉽게 말해 육아휴직으로 공석이 생기면 신규로 정규직 공무원을 뽑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북유럽처럼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필요” 남성의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 사용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인사처의 한 과장은 “출산휴가 의무화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여유가 있는 쪽부터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처럼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 할당하는 시도가 이뤄지면 문화가 바뀌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유럽 국가들 중 ‘아버지 할당제’를 처음 도입한 나라는 노르웨이다. 1993년 노르웨이에 이어 1995년 스웨덴, 1999년 덴마크, 2000년 이탈리아 등이 차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남성이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휴가로 급여도 전액을 보장한다. 노르웨이는 아버지 할당제 도입 후 3%대에 그쳤던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97%대로 뛰는 효과를 봤다. # “지방직 사용률은 민간부문보다 낮아”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같은 공직 사회라도 차이가 크다”면서 지방직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국가직은 물론 민간에 비해서도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실장은 “지방은 민간에 비해서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은 편인데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돼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가다 보니 아직까지 영향이 미치기엔 역부족이거나, 가부장적인 문화와 역동성이 낮은 조직 내 분위기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의 잡스 찾아낸다… 29만명 등재된 ‘인재도서관’

    한국의 잡스 찾아낸다… 29만명 등재된 ‘인재도서관’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시속 약 3만 5000㎞ 속도로 지구로 돌진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안 미국 정부가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우주왕복선을 타고 소행성 중앙으로 가 핵폭탄을 설치하고 돌아오라”는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괴짜’ 해리와 그의 동료들은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아마겟돈’(1998년작)에서 보듯 정부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어렵사리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의 오래된 공식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인재풀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우리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바로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www.hrdb.go.kr)다. ‘대한민국 두뇌 용광로’라고 불리는 국가인재DB를 살펴봤다.# 공무원 5만명·민간인 24만명 등록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더이상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특정 직위에 가장 적합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정보 시스템이 필요해졌다. 국가인재DB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경력과 능력에 대한 정보를 모아 놓은 도서관이라 할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 중앙부처 5급 이상, 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930명과 국민 추천 및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7301명 등 모두 29만 8231명이 등록돼 있다. 지금도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국가인재DB를 관리하는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실은 각종 정보를 검색해 ‘국가인재’를 찾아낸 뒤 이를 DB화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현행화)한다. 하루 평균 50~60명씩 국가인재를 발굴해 DB에 수록한다. 국가인재DB를 책임지는 김정일 인재정보기획관도 과거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오른 덕분에 지금의 자리를 맡게 됐다. 최근 인기 논객 유시민(58)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국가인재DB의 존재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김 기획관은 “유 전 장관의 발언 뒤로 나를 대한민국 고위공무원 인사를 뒤에서 조종하는 ‘막후 실력자’로 생각하는 이들도 생겨났다”면서 “하지만 그가 말한 것처럼 국가인재DB에 한 개인의 모든 정보가 적나라하게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다. 학력과 경력 등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근거해 제한된 수준의 정보만 입력된다”고 설명했다. # 숨은 고수 찾아 삼고초려 이들이 국가인재DB 관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등재된 우수 인재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가 더욱 힘들다. 각 부처에서 자신들이 직접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할 경우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우선적으로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해당 부처는 인사처가 추천한 인재들을 직접 만나 확인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문제는 DB에 등재된 이들 대부분이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지금의 위치에서 가장 잘나가는 이들이다 보니 이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업계 최고 전문가 10명에게 연락해 공직을 제안하면 평균 1~2명 정도만 공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인사처 설명이다. ‘애국심’을 자극해 어렵사리 후보자를 설득해도 곧바로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곤 한다. 정부 고위직이라지만 연봉이 지금 받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해 배우자나 자녀가 달가워할 리 없다. 민간 전문가를 직접 발굴하는 ‘헤드헌터’ 김근호 사무관은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하면 최소 30~40명과 접촉해야 한다. 이들 모두에게 공직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최종 후보 3~4명을 얻는다”고 말했다.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청와대에 자기 프로필을 보내 총리나 장관 자리를 주선해 달라고 떼를 쓰듯 조르는 이들도 십수명이라고 한다. “나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앉히면 100일 안에 질 좋은 일자리 1만개를 만들 수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면 임기 내에 그리스를 능가하는 선박강국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등 다소 황당한 주장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 주려고 모든 서류를 손으로 직접 써서 가져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인사처에 전화해 “이번에 개각하던데 내가 들어가는 거냐”, “새 장관 후보자가 나만 못하던데 지금이라도 나로 바꾸면 안 되겠냐” 등 ‘웃픈’(웃긴데 슬픈) 이야기도 술술 꺼낸다. 정영학 사무관은 “이들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준 뒤 마음을 다치지 않게 보듬는 것도 우리가 하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 최고 전문가 영입, 공직사회 질 높여 그렇다면 국가인재DB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좋은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인사처 생각이다. 이동규(72)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최근에는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일하는 이철(68)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국가인재DB 관리 ‘베테랑’ 강동필 주무관은 “이분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 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존경스럽다”고 했다.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와 달라진 자신의 역할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그만두거나 재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김근호 사무관은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만 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직접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이들을 설득해 ‘예산을 따 오는’ 일이 가장 중요해진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4차산업 리드할 ‘괴짜’를 찾아라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저린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 분야 괴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전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우리가 전혀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융합된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인사처는 강조한다. 김정일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원세훈 징역 4년 선고…정두언 “MB,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것”

    원세훈 징역 4년 선고…정두언 “MB,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것”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지시한 사람’을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저지른 패악 중 밝혀진 건 글자 그대로 새 발의 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처벌을 받았고 앞으로 국정원의 불법 정치활동 자금 지원이라든지 녹취록 삭제 경위 등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밝혀지면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된다. 추가 기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가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는데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대통령의 지시 없이 했다면 4년은커녕 1년도 근무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국정원에서 적폐청산을 위한 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사람들 관심사는 결국 MB(이 전 대통령) 어떻게 될 것이냐 인데, 저는 굉장히 힘들 거라고 본다. MB 이분이 보통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 다 ‘단도리’를 해놓는 사람이다.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책임질 일은 본인이 자국을 안 남긴다”면서 “내가 언제 그렇게 하라 그랬어?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의 태도가 변수라고 했다. 형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이 전 대통령에게 보 하고 지시도 받았다’는 증언을 할 수 있기에 “어떤 분(MB)은 (그 부분이) 불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 “10월 2일 임시공휴일, 공식 논의된 건 없지만 그렇다고…”

    靑 “10월 2일 임시공휴일, 공식 논의된 건 없지만 그렇다고…”

    10월 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란 소문이 24일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졌으나 청와대는 “그 건이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안 될 거 같다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지난달 6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공휴일을 확정하려면, 정부 내 주무 부처가 인사혁신처에 요청하고 인사처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만들어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부처에서 요청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안 의결은 통상 해당일 직전 국무회의에서 이뤄진다. 미리 지정하면 해외 출국자가 많아져 내수 진작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번갈아 주재한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확정은 그 전주 화요일인 9월 2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안전 공무원 선발 10만 6186명 몰렸다

    올해 ‘일자리 추경’으로 추가로 뽑는 생활안전분야 7·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이 247.5대1을 기록했다. 특히 9급 행정직(고용노동부 일반)의 경우 지원자가 몰려 49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추가 공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0만 6186명이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9급의 경우 316명을 뽑는데 9만 5390명이 몰려 30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급은 113명을 뽑는데 1만 796명이 몰려 9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429명을 뽑는데 10만 6186명이 몰려 24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일자리 추경’으로 국가공무원 2575명과 지방공무원 7500명 등 공무원 총 1만 75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생활안전분야 7·9급은 81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429명을 인사처가 공채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가 경력채용으로 각자 선발한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7급의 경우 행정직(환경부)으로 5명 모집에 665명(경쟁률 113대1)이 몰렸다. 9급은 행정직 90명 모집에 4만 4510명이 지원했다. 추가공채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7급 29.5세, 9급 28.4세다. 20대가 6만 8780명(64.8%)으로 가장 많고, 30대 3만 1207명(29.4%), 40대 4762명(4.5%), 18∼19세 1012명(0.9%), 50세 이상 425명(0.4%) 순이었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2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된다. 면접시험은 12월 12∼14일이고, 최종합격자는 12월 28일에 발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편견 배제… 경력채용案 발표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편견요소는 배제하면서 직무역량은 더 꼼꼼하게 따지는 공무원 경력채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인적사항 등을 요청할 수 없고 대신 경력채용을 주관하는 부처가 해당 직위에서 하게 되는 직무 내용과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 등을 밝힌 직무기술서를 시험 공고 시에 반드시 공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구조화된 면접이 확대된다. 구조화된 면접이란 미리 정한 질문과 평가방법·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면접을 말한다.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하는 것을 막고, 면접관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면접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인사처는 2005년부터 공채시험에 구조화된 면접을 도입해 온 노하우와 우수면접관풀을 각 부처와 적극 공유해 채용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지원 명예기자(인사혁신처 사무관)
  •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계급사회인 관가(官家)에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다. 과거에는 기수나 연공서열에 따라 관행적으로 승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마다 1월·7월에 실시되는 근무 평가 등에서 계량화된 수치로 자신의 실적을 입증해야 한다. 매년 이 시기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이 상반기 근무 평가를 끝내고 ‘승진 후보자 명부’에서 자신의 순위를 초조한 마음으로 확인하는 때다. ‘올해에는 승진할 수 있을까’를 따지며 가슴 졸이는 공무원의 모습은 마치 수능시험을 치르고 성적표를 기다리는 대입 수험생을 연상시킨다. 하반기 승진 인사철을 맞은 공직 사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근무평가성적·경력평정·가점 높은 順 승진후보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 승진은 크게 일반승진과 공개경쟁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일반승진이 가장 보편적이다. 5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경우 해마다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 근무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는 해당 공무원이 속한 부서장이 한다. 이때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 연수에 도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평가성적(80~95%)과 경력평정(5~20%), 가점(최대 5점)을 합쳐 점수가 높은 순으로 승진 후보자 순위가 정해진다. 승진 소요 최저 연수는 9급 1년 6개월, 7·8급 2년, 6급 3년 6개월, 5급 4년, 4급 3년, 3급 이상 2년이다. 9급 공무원이 3급에 오르는 데 필요한 최소 기간은 16년이다. 각 부처는 이 결과를 토대로 7월 30일과 이듬해 1월 30일쯤 부처 내 승진 순위라 할 수 있는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한다. 자신의 순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의제기 절차를 거치지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결정된 명부의 순서대로 통상 상위 계급 결원의 2~5배수 정도가 승진심사위원회에 오른다. 4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실적에 따라 연봉계약을 하는 만큼 별도의 승진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승진을 원한다면 자신의 순위를 상위권에 올려놔야 한다. 고등학생이 내신을 관리하듯 승진평가 반영 기간에는 평가 점수를 최고치로 받아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영 기간은 8~9급 최근 1년, 6~7급 최근 2년, 5급 최근 3년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승진에 대한 공무원의 열망이 크고 감사원 감시도 워낙 매섭다 보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명부 순위대로 승진이 된다”면서 “이 때문에 승진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무평가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 국정 새 파트너 vs 지방선거 베이스캠프 이번 승진 인사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앙부처의 경우 올 하반기에 승진하는 공무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이 담긴 국정 철학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른바 ‘대통령의 첫 국정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서기관 승진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이번에 승진이 된다면)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의 ‘살아서 펄떡이는’ 정책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지자체의 이번 승진 인사는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베이스캠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선거에 나서는 도지사나 광역시장이 공무원 인사권을 쥐고 있다 보니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지난달 말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에서는 직급 117명, 직위 26명 등 143명이 승진해 올 상반기 규모(1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주시(144명)와 서귀포시(99명)를 포함하면 승진자는 모두 386명에 달해 ‘역대급 승진잔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에 한 번 더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원희룡(53) 지사가 대규모 승진 인사로 공무원 사기를 높여 친정 체제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 행안부·과기부 ‘피해자’… 보훈처·중기부 ‘수혜자’ 하반기 승진 인사를 앞드고 정부 부처마다 표정이 엇갈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승진 시즌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새 정부 조직 개편으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가 통합되면서 기획조정실(일반 기업의 경영기획실)과 대변인실 등 중복 부서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간부 수는 그대로인데 승진 가능한 자리 수가 줄면서 9월쯤으로 예상되는 승진 인사에서는 승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 파견 나갔다 돌아온 간부 등 지금도 상당수 고위공무원이 무보직 상태여서 조직의 승진 여력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합쳐지면서 겪었던 ‘승진자 기근 사태’를 10년 만에 다시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옛 미래창조과학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실·국장급 보직이 크게 줄어 인사 적체가 심해질 전망이다. 창조경제 업무가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돼 창조경제조정관이 없어지고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생기면서 과기전략본부장 자리도 사라졌다. 과기정통부 몫이던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도 과학기술보좌관(외부 수혈)으로 대체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실·국장을 포함해 최대 14명까지 청와대에 파견을 나갔지만 지금은 3~4명으로 줄면서 10여개 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면서 “기존 1급들이 전원 사표를 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급한 보훈처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승진 인사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보훈처의 경우 보훈예우국과 보훈단체협력관 등이 신설돼 1실 5국 3관 24과 체제(기존 1관 4국 23과)로 확대 개편됐다. 중기부 역시 과거 7국·관 31과의 청 조직에서 1차관 4실 13국·관 41과의 부 조직이 됐다. 두 부처는 수장이 장관으로 격상되면서 차관급 자리가 생겨나는 등 순차적으로 승진자를 늘려 갈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 중기부 측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에서 넘어온 인력들을 감안하면 밖에서 생각하듯 대규모 승진 인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실장(1급) 자리 가운데 두 곳은 외부 공모로 수혈할 예정이어서 내부 인사 승진 자리는 의외로 적다”고 밝히는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등을 감시할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조직의 확대 개편에 나섰다. 환경부도 ‘미세먼지 줄이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물관리 일원화 추진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국이 이관될 가능성이 커 조직 확대 개편에 따른 승진 인사 증가가 예상된다. # 부당승진에 잡음… 초고속 승진에 구설수 승진 인사는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의 관심사여서 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지자체에서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대구에서는 하반기 승진 인사를 내면서 15명을 공로연수자로 인사발령했다. 정년 퇴직을 1년 정도 남긴 이들이 대상으로 퇴직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인사적체가 워낙 심하다 보니 억지로 승진 자리를 만들려는 고육책이다. 이 과정에서 공로연수 대상인 한 여성 팀장(5급)이 이를 거부하면서 폭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의 공로연수를 전제로 이뤄진 6, 7급 승진 인사가 줄줄이 철회되자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도 과거 선배들이 공로연수로 물러난 덕분에 그 자리에 오른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안에서는 차정섭 군수의 부인과 비서실장이 승진 대상 공무원에게 이른바 ‘승진비’를 받으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시의회 의원을 아버지로 둔 공무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6급 승진해 구설에 올랐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시험 과목수 줄이고 민간 채용 호환성 높인다

    선택과목 유불리 조정… 고시제도 존치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과목수를 현재 300여개에서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그만두더라도 민간기업 채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시험과목의 호환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한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취임 100일을 넘기지 않고 인사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편견 없이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직무역량중심(블라인드) 채용 강화, 시험과목 개편 등 공무원 선발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5~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과목 수가 300여개로 지나치게 많아 이를 줄일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7급 필기시험 영어 과목이 토익·토플 등 영어 성적표 제출로 대체된 것처럼 공무원 시험과목의 민간 호환성을 높이고자 한다. 복잡한 선택과목들은 유불리가 없도록 조정하고, 면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국인사행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오는 9월 말쯤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결정해 올해 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로 5급 공채 필기시험 1차 과목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을 7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암기에 따른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고, 민간영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시험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처장은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단어가 이미 굳어져서 바꿀 수는 없지만 ‘깜깜이 채용’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직무역량 중심 채용’이라는 부제를 항상 붙여서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고시(5급 경쟁채용) 존치 논란에 대해서도 “고시는 좋은 전통이다. 고시제도를 폐지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굳이 좋은 전통을 폐지해야 하나 싶다. 개선해서 계속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고시로 선발하는 것 외에 경력채용, 민간경력자 채용, 개방형 직위채용도 많이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연합뉴스
  • 공무원연금 부양률 첫 40% 넘었다

    공무원연금 부양률이 지난해 40.5%를 기록해 40%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현직 공무원 100명이 40.5명의 퇴직자를 부양한다는 뜻이다. 15일 인사혁신처의 ‘2017 인사혁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무원연금법 적용대상 현직 공무원 수는 110만 8000명, 수급자는 44만 9000명이다. 여기에는 공무원 연금을 받는 청원경찰과 공중보건의, 지자체 예술단 등 ‘준공무원’이 포함돼 있다. 공무원연금 부양률은 1982년만 해도 0.6%였다. 당시 재직 공무원은 66만 7554명으로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69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년 통계를 보면 연금 수급자는 44만 5000명이 늘었다. 1982년만 해도 재직 20년 이상 퇴직공무원이 일시금과 연금 가운데 연금을 선택하는 비율이 32.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95.5%가 연금을 받았다. 연금 수급자가 매년 늘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면서 공무원연금 부양률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수급자 수는 1999년 12만 8000명에서 2004년 19만 4000명, 2011년 32만 3000명, 지난해 44만 9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부양률도 1999년 14.0%, 2004년 20.1%, 2011년 30.6%에 이어 지난해 40.5%를 찍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부양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퇴직자에 대한 재직자의 부담과 선세대에 대한 후세대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비리 복마전으로 얼룩진 지방교육청

    일부 지방교육청에서 교육감의 뜻에 따라 승진자를 미리 결정한 뒤 인사위원회를 여는 등 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광주·울산·강원·충북 등 지방교육청 네 곳의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49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9명은 징계·문책 조치, 1명은 비위 통보, 다른 1명은 인사자료 통보 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7월 사이 3차례에 걸쳐 5급 공무원 9명을 4급으로 승진시켰다. 이때 민병희 교육감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4명을 미리 4급 승진자로 내정해 인사발령 계획을 수립했다. 결국 이 4명보다 점수가 높았던 후보들은 승진에서 모두 탈락했고 인사위는 요식행위로 전락했다. 지방공무원을 승진 임용할 때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임용권자는 심의 결과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민 교육감은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감사원은 민 교육감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인사위를 형식적으로 운영한 김영철 부교육감과 이경희 전 부교육감에 대해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해당 인사업무를 맡았던 과장(올해 6월 퇴직)에 대해서는 인사처에 비위 내용을 통보해 향후 재취업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게 했다. 광주교육청에서는 승진 예정 인원의 3배수 범위 안에서 승진 후보자를 임용해야 하는데도 범위 밖 인원을 뽑아 초등학교 교감에 승진 임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1월 초등학교 교감 승진 후보자 명부에서 승진 예정 인원 13명의 3배수인 39위 밖에 있던 A(40위)씨와 B(44위)씨를 승진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담당자가 부당하게 업무 처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초등학교 교감 승진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담당 장학사와 장학관, 과장 등 3명과 황홍규 부교육감 등을 경징계 이상 징계 처분할 것을 통보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가 학교회계직원에 대한 총액인건비 제도를 운영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지게 인건비를 너무 적게 산정해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총액인건비를 지키지 못했다며 제도의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직무역량 평가 비중 강화하기로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 마련 이달 말 치러지는 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서도 학력·가족관계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의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10일 행정예고한다.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2005년부터 응시원서에 학력란을 폐지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구조화한 면접을 도입했지만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에는 학력, 가족관계 등의 인적사항을 요구할 수 있었다. 우선 외모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고자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사진란을 없앴다. 공무원 경력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만큼 굳이 사진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 공무원 공채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본인확인 등을 위해 응시원서에 사진을 부착하도록 한다. 부처마다 달랐던 이력서 서식도 전 부처 표준서식을 만들었다. 학력과 신체사항 등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아예 제출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 이력서에는 자격증명과 경력, 학위, 우대사항(한국사 및 어학 점수) 등을 적도록 했다. 단 학위 사실확인을 위해 제출한 학위 증명서는 평가위원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무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한다. 경력채용 주관 부처는 응시자가 수행해야 할 직무내용과 이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을 밝힌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공지하도록 했다. 응시자가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인사처는 각 부처가 면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제공한다. 면접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면접관 명단을 부처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면접관의 주관적 개인기에 의존한 비구조화된 면접 대신 사전에 정한 면접 질문과 평가방법,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구조화된 면접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혁신처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 없다”

    인사혁신처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 없다”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이데일리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한 부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임시공휴일 지정은 관계부처가 인사처에 지정을 요청한 뒤 인사처가 국무회의에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다. 그러나 지난 8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이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 개최도 예정된 바 없다. 다만 재작년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던 것에 대해서는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지정했던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거의 그렇게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혁신처 교육기부 인증기관 선정

    인사혁신처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인사처는 매회 중·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 ‘그대, 공무원을 꿈꾸는가?’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등을 실시하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3월부터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직설명과 공무원 되는 길 설명, 멘토 공무원과 대화, 부서 탐방 등이며 청사관리본부 등과 협업해 세종청사 옥상정원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이 소요된다. 현재까지 청주 성화중, 완주 삼례동초, 포항 영일중, 청주 미호중, 세종 새롬고 등 5개 학교에서 115명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완도 금당중 등 8개 학교 20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졸 우대’ 지역인재 9급 경쟁률 6.3대1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2017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경쟁률이 6.3대1로 최종 집계됐다.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원서를 접수한 결과 170명 선발에 1065명이 지원했다. 행정직(102명 선발)에 558명이 지원해 5.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기술직(68명)에 507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경쟁률을 보면 2014년 7.3대1, 2015년 7.2대1, 2016년 6.5대1 등으로 경쟁률이 해마다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이는 응시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선발 인원은 매년 10명씩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이 시험은 고졸 지역 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자 2012년 도입됐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한 학교당 최대 5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특정 시·도 출신이 합격자의 20% 이상을 넘지 않도록 지역도 안배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에 정부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뒤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평가 심사(근무성적·업무추진능력 등)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에 임용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면접시험은 10월 21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 육아휴직 첫 3개월 수당 2배로

    공무원 육아휴직 첫 3개월 수당 2배로

    나머지 9개월은 40%로 동일 새달부터 민간 근로자도 적용 다음달부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공무원의 첫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이 2배로 오른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육아휴직수당 인상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무원들은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3개월 동안은 월봉급액의 80%(70만~15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이후 9개월은 이전과 동일하게 월봉급액의 40%(50만~100만원)가 지급된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노동자도 다음달부터 인상된 육아휴직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수당을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등 관련절차를 완료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은 2001년 처음 도입돼 월 20만원을 지급하다 2007년 50만원, 2011년부터 현재 금액으로 인상됐다. 인사처가 지난 4월 자녀를 둔 공무원 2만 9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46.8%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적 요인(42.1%)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현재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은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가운데 19위에 그친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육아휴직수당 인상으로 육아휴직 시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떠나라, 떠나라 하지만 못떠나는 그들

    “남은 연차휴가 올 연말에 모두 소진하라.” 국가직 공무원 인사·복무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는 2015년 12월 이근면 처장의 이 한마디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직원들이 연평균 약 20일에 이르는 연차를 단 한 번도 모두 소진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례적인 ‘미션’에 공무원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실제로 연차를 쓰고 난생처음 연말 ‘장기 휴가’를 떠난 공무원도 있었지만, 일부는 연차를 쓰고 출근해 일을 처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 평균 연차 20.4일… 실제 휴가는 10.3일 이 전 처장의 ‘파격 실험’은 관가를 넘어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공직 사회의 연가 사용 활성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단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미진했던 공무원 연가 사용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23일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45개 중앙부처 공무원의 연가 사용률은 50.3%에 그친다. 공무원 1명에게 평균적으로 부여되는 연차휴가는 20.4일이나, 실제 휴가를 떠나는 기간은 10.3일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민간에 비해서도 낮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휴가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임금 근로자의 연가 사용률은 52.3%다. 부처 간 편차도 상당하다. 지난해 직원들이 가장 짧은 휴가를 떠난 곳은 금융위원회로 7.6일이었다. 반대로 통계청 공무원은 평균 13.6일의 연가를 다녀왔다. 금융위 직원과 비교할 때 6일을 더 쉰 셈이다. 금융위 못지않게 연가 사용이 저조한 부처는 국무조정실(8.6일), 산업통상자원부(8.7일), 외교부(8.9일), 기획재정부(9.2일) 등이다. 이와 관련, 정만석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대부분 ‘일이 바빠서’라는 사유를 대지만, 연가를 길게 쓰기 편치 않은 조직의 문화·분위기가 더 큰 요인”이라며 “기관장을 비롯해 고위직일수록 솔선수범해 휴가를 가는 것은 물론, 의지를 갖고 직원들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시간 근로’ 문화와 분위기를 개선하고, 연차 소진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나 정책이 부실했던 측면도 있다. 인사처는 2015년 10월 처음으로 권장연가제를 실시했다. # 권장연가제 등 실효성 없어… 관리자급이 솔선해야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권장 연가일수를 지정해 기준대로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경우 연가보상비 지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올 3월에는 각 부처가 연가 사용 실적을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근무혁신 지침을 내렸다. 효과는 미미하다. 권장연가제나 근무혁신 지침 모두 각 부처가 강제적으로 따라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앙 부처보다 먼저 연가 사용 촉진에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의 경우 현재 5급 사무관(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목표 연가일수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연가보상비를 지급하는 ‘간부휴가목표제’를 실시 중이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편하게 연차를 쓰지 못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부서·직급별 휴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5급 관리자와 6급 이하 직원들 간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관리자급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수록 직원들의 연차 소진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생활안전 공무원 추가 공채시험 10월 21일

    생활안전 공무원 추가 공채시험 10월 21일

    인사혁신처는 생활안전분야 공무원을 추가 선발하기 위한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일자리 추경예산’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인사처는 생활안전분야 공무원(7,9급) 추가 선발을 위해 다음달 14~17일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시험(10월 21일)과 면접(12월 12~14일) 등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공약인 ‘공무원 증원’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해 시험 일정부터 먼저 공개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됐다. 국회는 중앙직 공무원 증원 인원을 정부안(4500명)에서 1925명 줄인 2575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 생활안전분야 819명이 공무원으로 추가 채용된다. 경찰과 군부사관은 경찰과 군에서 개별적으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생활안전분야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537명), 근로감독(200명) 및 가축질병 방역분야(82명) 선발은 인사처가 맡는다. 인사처는 “공개 채용과 경력 채용이 각각 몇 명인지, 7급과 9급이 각각 몇 명인지 등 세부 내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직급별·직렬별 선발 인원과 응시자격, 합격자 발표일 등은 정부부처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8월 초 예상)를 통과한 뒤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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