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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일정 발표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일정 발표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2월 29일, 9급은 3월 28일, 7급은 8월 22일 각각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게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각 시험별 일정은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 보장 등을 위해 그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일정과의 유사성을 최우선 고려했고, 합숙출제 가능기간, 시험위원 위촉 및 시험장 확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일인 3월 28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정을 고려해 기존에 진행된 4월 첫째 주에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변경했다. 5급 공채 1차 시험일(2월 29일) 역시 대학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3월 첫째 주에서 2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약 1주일 앞당겼다. 수험생의 원서접수는 각 시험별 원서접수 기간 중 24시간 언제라도 가능하며 원서접수 마지막 날은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시험 일정 외에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구체적인 시험 정보는 2020년 1월 초 인사처 홈페이지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게시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공고’를 통해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조성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발표된 시험 일정에 따라 내년에도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 채용주관부처로서 시험의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성 공무원도 배우자 유·사산 특별휴가 3일

    남성 공무원도 배우자 유·사산 특별휴가 3일

    배우자가 유산·사산을 겪은 남성 공무원은 3일간 특별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 공무원도 임신 기간 중 한 달 내에 하루만 쓰도록 강제돼 있던 검진휴가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바뀐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부부가 임신·출산·육아를 함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유산·사산에 남성 공무원이 특별휴가를 받도록 한 것은 부부가 함께 심리치료 등을 하며 정신적·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임신 11주 이내 초기에 유산·사산한 여성 공무원은 현재 특별휴가 5일을 받을 수 있으나 개정안은 이를 10일로 늘렸다. 이는 임신 12주 이상∼15주 이내에 유산·사산한 경우와 같다. 임신·출산으로 받는 각종 휴가는 한결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여성 공무원이 임신 기간에 받는 ‘여성보건휴가’는 명칭을 ‘임신검진휴가’로 변경하고, 매월 하루씩만 쓸 수 있던 것을 임신 기간(약 10개월) 내 총 10일 범위에서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바꾼다. 남성 공무원이 현재 받고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출산 후 30일 안에 10일 연속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민간과 동일하게 출산일부터 90일 이내에 기간을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녀의 학교 행사나 병원 진료, 학부모 상담 등에 활용하는 ‘자녀돌봄휴가’의 경우 다자녀 가산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자녀가 둘 이상인 공무원은 현재 한 해에 2일 쓸 수 있는 자녀돌봄휴가 일수가 3일로 늘어난다. 개정안에는 허위 출장·여비 부당 수령 근절을 위해 출장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한 해에 1차례 이상 소속 공무원의 복무실태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주의·경고 조치를 해야 한다. 만일 3차례 이상 위반하면 반드시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22년부터 9급 공채 고교 과목 폐지·전문과목 도입

    2022년부터 9급 공채 고교 과목 폐지·전문과목 도입

    2022년부터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수학·사회·과학 등 고등학교 교과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대신 직렬마다 업무에 필요한 전문 과목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 국가직뿐만 아니라 지방직·경찰·소방·해양경찰도 포함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등 5개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고교 과목을 도입한 것은 2013년 이명박 정부에서다. 고교 졸업생의 공직 진출 기회를 넓혀 준다는 명목이었지만 기대했던 정책 효과가 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고교 과목을 도입한 뒤 고교 졸업생의 9급 합격률은 되레 줄었다. 업무와 관련이 없는 고교 과목을 공부해서 합격한 9급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다.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공청회 등 20여차례의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쳤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인사처가 온라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7.6%, 수험생 73%가 고교 과목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적에 인사처는 고교 과목을 폐지하고 직종과 직류별 특성에 맞는 전문 과목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 예컨대 국가직 9급 세무 직렬은 반드시 세법개론과 회계학을 선택해야 한다. 특수직렬이 아닌 일반행정 직렬에서도 행정 지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지방행정 포함)은 반드시 공부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국가직과 지방직 외에도 경찰(순경)이나 해양경찰(순경), 소방(소방사) 등 9급에 상당하는 다른 공개채용에서도 선택 과목에서 고교 과목을 제외하고 전문 과목을 도입하기로 했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고자 2년간 유예 기간을 두고 2022년에 치르는 시험부터 적용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前기관에 청탁·알선한 퇴직공직자 재취업기관서 퇴출된다

    지금까진 벌금만 내고 자리 유지 경우도 공직자윤리위원도 확대… 민간 위촉 늘려 #광역자치단체 자치구 부구청장 출신 A씨는 퇴직한 지 1년 반 만에 재직 당시 수행했던 업무와 관련된 기업 대표로 재취업했다. 이후 기업 대표로 해당 자치구에 승인 신청 등 재직할 때의 업무를 계속 다뤘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A씨를 업무취급제한규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A씨는 가벼운 벌금만 받고 대표직을 계속 수행했다. 앞으로 A씨처럼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해 이전 소속 기관의 업무를 담당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적발되면 ‘퇴출’된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재직 중 직접 처리한 인허가 등의 업무를 취급하거나 퇴직 전 소속 기관의 임직원을 상대로 부정한 청탁·알선을 하면 공직자윤리법 제29조에 따라 퇴직자에게 징역 또는 벌금형(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처벌 규정은 있지만 퇴직 공직자들이 가벼운 벌금만 내고 자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어 유명무실했다. 아예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를 해임하라’는 요구를 기관장이 거부하기는 어렵다. 요구를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관장 중 퇴직공직자에 대한 해임 요구를 거부한 사람은 없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현재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공직자가 취업제한기관에 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은 필수다. 이를 어길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기관장에게 해임 요구를 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과거에 해임 요구가 거부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도 잘 정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개정안은 정부의 각급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위원 정수를 늘리고 그 자리에 민간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공직자윤리위는 헌법기관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각각 설치돼 공직자에 대한 재산심사와 취업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민간위원은 11명 중 7명인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개정안은 이해충돌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담았다”면서 “엄정한 제도 운영, 의무 위반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직윤리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교비 횡령한 우신중고, 교장·교감 징계요구는 ‘나몰라라’ … 내부고발 교사는 해임

    37억원 상당의 교비회계 횡령이 적발된 서울 우신중·고등학교가 서울교육청의 교장·교감 징계요구는 거부한 채, 비리를 고발한 교사는 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고발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도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신중고는 2012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당시 김모 교장에 대해 파면 처분을, 김모 교감에 대해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신중고는 교육청의 재심요청에도 불구하고 김모 교장에 대해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으며 김모 교장은 정년 퇴임했다. 또 김모 교감은 아무 처분도 받지 않은 채 우신중 교장을 거쳐 우신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당시 권종현 우신중 교장이 사학비리를 고발해 서울교육청 감사 결과 3억 7000만원 상당의 교비회계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사립학교법상 학교장에 대한 징계요구를 법인이 거부할 경우 임원승인취소사유에 해당한다. 그러나 교장 이외의 교직원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는 경우는 임원승인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사립학교에서 교육청 징계요구에 대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심각하게 징계를 경감해도 이를 처분할 근거가 없다. 여 의원은 “사립학교법의 취약한 지점과 법인의 교직원에 대한 징계권을 악용하여 교육청의 징계처분 요청을 정면 거부한 사례”라면서 “교육당국의 엄중한 조치와 사립학교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신중은 지난달 권종현 교사를 해임 징계 의결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공정성이 결여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 의원이 우신중 징계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징계위원으로 있는 사람 중 3명이 징계사유와 직접 관련돼있는 관계자로 제척 대상자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이중 1명만 기피신청에 의한 제척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우신중이 내건 권 교사에 대한 징계 사유는 부당한 인사처분에 대한 문제제기 과정에 대한 것이었으나, 이 인사처분은 당시 교장 등이었던 징계위원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들이다. 따라서 징계 사유와 직접 관계가 있는 당시의 교장들은 제척 사유에 해당하지만 학교는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여 의원은 지적했다. 여 의원은 권 교사의 해임에 대해 “사학비리로 징계를 받았어야 할 사람이 징계 없이 승진해 징계위원이 돼 내부고발자를 징계하는 것”이라면서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성 징계조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보복성 징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내부고발로 부당하게 해고된 교사들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기부 “2년 걸릴 의료기기 신제품 인증 3일 만에 해결”

    중기부 “2년 걸릴 의료기기 신제품 인증 3일 만에 해결”

    성남시·軍 57회 협의 끝 드론시험장 허가 대구시는 전국 최초 신기술플랫폼 구축# 의료기기 수출업체인 A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A사는 신제품으로 안전 손잡이를 부착한 휠체어를 야심 차게 개발했으나 인증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제품을 시험할 만한 기준이나 장비가 없어서 인증을 받고 의료수가를 적용하려면 최소 2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중기부 임상규 서기관은 이런 어려움을 모른 체하지 않았다. A사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 담당자와 끈질기게 협의한 끝에 기존의 기준으로도 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단 3일 만이었다. A사는 해당 제품으로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과 2021년까지 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 경기 성남시에는 드론(무인항공기) 관련 업체가 56곳이나 있다. 그러나 이들은 회사 근처에서 생산한 드론을 띄워 보지도 못했다. 공군부대가 있는 성남시 면적의 82%가 관제공역이기 때문이다. 국방부 지침에 따라 공익 목적이 아니면 시험비행을 할 수 없었다. 성남시 김윤철 국장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안건을 국무조정실이 주재하는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리며 공론화를 추진했다. 직접 시험비행을 해 보고 관련 지침도 만들어 공군을 설득했다. 민관군 실무협의만 57차례 실시했고, 결국 공군은 공무원이 현장을 통제하면 시험비행을 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허가했다.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에 드론 시험비행장이 조성된 것이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적극행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공무원의 복지부동 문화를 타파하고 적극행정을 널리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는 인사혁신처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중앙·지방 적극행정 추진전략 및 성과 공유대회’를 10일 열었다. 중기부와 성남시 외에도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신기술플랫폼’을 구축했다. 신기술플랫폼이란 정부가 인증한 신기술이나 지역의 신기술을 등록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해당 플랫폼에 등록하거나 ‘테스트베드’(성능시험)를 신청할 수 있으며 대구시나 산하기관에서는 이를 각종 사업을 설계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부처마다 앞으로 적극행정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법제처는 법령 해석을 탄력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법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공직사회에 널리 보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잦은 인사 속에서도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직원 간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업무 보좌관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부서를 평가할 때 적극행정 실적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사도 못 푸는 들쑥날쑥 난이도… “흩어진 국가시험 통합 출제를”

    강사도 못 푸는 들쑥날쑥 난이도… “흩어진 국가시험 통합 출제를”

    내년부터 공무원 임용시험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가 앞으로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도 맡아서 출제하기로 하면서다. 서울시 시험은 그동안 난이도 조절 실패는 물론 출제 오류 논란도 끊이지 않아 학원가에서 악명이 높았다. 인사처가 위탁 출제한다는 소식을 접한 공시생들은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공무원을 채용하는 근거인 ‘국가공무원법’은 1949년 제정돼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나라를 이끄는 동량을 가려 온 국가고시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숱한 변화를 거쳤다. 이번 서울시 위탁 출제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비슷한 과목을 여러 기관이 나눠 출제하고 있는 시험 관리 체계를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서울시 필기시험 논란 어땠기에… 8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는 공무원시험은 주관하는 곳이 각각 다르다. 국가직은 인사처가, 지방직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채용 전반을 담당한다. 그러나 매해 필기시험 문제를 새로 만들어 출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교수 등 전문 출제위원을 섭외하고 이들이 낸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오류를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지자체들이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처에 위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 알아서 출제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흐름에도 서울시는 그동안 문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고수했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란에 서울시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서울시 7급 한국사 필기시험 7번 문항은 공시생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고려시대 서적 4개를 제작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고금록(1284년), 제왕운기(1287년), 본조편년강목(1317년), 사략(1357년) 순이었다. 이 순서를 제대로 구분하려면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고금록과 제왕운기의 제작 시기를 정확하게 외우고 있어야 했다. 문화 유물의 제작 연대를 구분할 만한 정치·경제적으로 커다란 사건도 뚜렷하지 않았다. 당시 전한길 공단기 한국사 강사가 “가르치는 강사도, 대학교수도 맞힐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은 동영상이 공시생 사이에서 널리 회자됐다. 2015년 서울시 7급 국어 19번 문항도 논란이 됐다. 윤동주 문학관(서울 종로)과 황순원 문학관(경기 양평), 한용운 심우장(서울 성북), 김수영 문학관(서울 도봉)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국어 과목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나 이해보다는 ‘서울시내를 얼마나 많이 돌아다녀 봤는지’ 묻는 문항에 공시생들은 혀를 내둘렀다. ●公기관 기출 미공개… 수험생 알권리 논란도 이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기관 상당수가 채용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면서 시험 문제의 품질 논란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민간에 채용을 위탁하면서 드는 비용은 1년에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낮은 품질의 문제가 출제돼 공정성에 시비가 걸린다. 대부분 기관이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알권리도 저해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국민은행은 시중 문제집에 나온 것과 동일한 문제를 내 논란을 빚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정보비대칭’ 문제와 관련된 사례를 제시하며 올바른 해결 방안을 찾는 문항이었다. 그런데 문제집에서 제시한 사례가 실제로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코레일도 2017년 비슷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외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7년 채용 공고와 아예 다른 범위에서 문제를 내면서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전력 출자 기업인 한전KDN은 지난해 채용에서 사무직 시험에 기술직 시험지를 배부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수험생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시험감독관은 ‘문제가 없다’면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감독관들이 “50문제 중 20문제가 다르니 24분을 더 주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수험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수산자원관리공단은 각각 2017년과 2016년 합격자를 잘못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줬다. 공공기관이 시험 문제를 어디에 위탁하는지에 따라 출제 경향도 천차만별이다. 대행업체가 민간 기업인 만큼 업체와 수험생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인사처 “위탁 출제로 지방예산 年35억 절감” 청년들이 점점 공무원과 공공기관으로 몰리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나마 민간 부문보다는 채용 과정이 공정할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블라인드 채용’ 등 공정성을 시대정신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에 청년층이 지지를 보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여기에 도전하는 사람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도 빠르게 느는 것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2002년 공무원시험 지원 인원은 17만 200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2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무원시험을 관리하는 인원도 1만 5637명에서 2만 8745명으로 확대됐다. 공무원시험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험 문제 출제의 전문성이나 정답 공개, 이의 신청 등의 업무도 체계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무원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국내 각 기관으로 분산된 공무원 채용 체계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 채용 시험 현황은 매우 복잡하다.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는데 국가직은 5·7·9급 공채를 비롯해 총 12종 시험을 인사처가 출제하고 있다. 경찰청(경찰간부·순경), 기상청(기상직 7·9급), 환경부(환경직 7·9급), 우정사업본부(계리직) 등 10개 부처는 자체적으로 시험 문제를 내고 있다. 지방직은 과목별로 자체 출제와 위탁 출제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광역 시도와 교육청이 자체 출제하는 과목은 134과목, 인사처에 위탁 출제하는 과목은 88과목으로 비율은 6대4 정도다.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는 2008년,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위탁했고 서울시는 내년부터다. 인사처에 따르면 위탁 출제로 연간 지방예산 3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공공기관은 대부분 민간에 채용을 위탁하는데 소규모 채용이 많아서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도 산하 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시도와 공공기관 통합 채용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예 국가와 지방, 공공기관 채용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효율적인 시험 집행뿐만 아니라 채용과 관련된 연구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공무원시험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국가공무원시험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조직인 시험과가 있다. 그 아래 시험전문관실을 운영하면서 상근직 국가공무원인 시험전문관이 시험 과목별로 전담해 책임지는 체계다. 지방공무원은 시험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인사시험연구센터를 두고 지방과 공공기관 채용 시험을 위탁하고 있다. 대만은 총리급인 고시원 산하에 고시선발부를 운영, 국가 최고 시험 관장기관으로 전국의 채용행정 전체를 담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예 시험마다 별도의 ‘국’(局)을 설치해 책임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경심 사모펀드 차명 의혹에… 금감원장 “투자·대출 판단 어려워”

    정경심 사모펀드 차명 의혹에… 금감원장 “투자·대출 판단 어려워”

    윤석헌 “檢 공소장 봐야 알 수 있어” 신중 “코링크 약정액 허위로 보고했다면 불법” 조국과 靑서 세 차례 만남엔 “현안 보고” 인사처 감사선 조국 호칭 놓고 반말·고성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한 채 횡령한 자금으로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에 공개된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6)씨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 남매는 2017년 2월 소위 ‘조국 가족펀드’를 운영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조씨는 정 교수의 남동생을 명의자로 하는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 수수료 명목으로 월 860만 3000원을 지급했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 거래에 대해 투자인지 대여인지 묻자 “검찰 공소장을 면밀히 살펴보기 전에는 답변하기 어렵다”며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코링크PE를 시작으로 WFM(코링크PE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주가 조작으로 돈을 만들고 가상화폐 의혹, 해외자금 도피 의혹도 있다. 금융가에 널리 퍼진 얘기인데 금감원이 자기 혼자 모르는 척하면서 ‘꿩 짓’을 하고 있다”며 “이는 권력형 투자를 한 것이고 게이트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에 74억 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 10억 5000만원만 투자했고, 코링크PE가 금융 당국에 약정액을 허위 보고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냐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윤 원장은 “가능성은 있다. 거짓으로 보고한 경우 불법”이라고 했다. 윤 원장이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청와대로 찾아가 세 차례 만난 사실도 거론됐다. 윤 원장은 올해 초 국민은행·메리츠화재·한화생명·KB증권을 상대로 한 종합검사와 관련해 현안을 보고하는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혁신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장에서 헌금을 모집한 것이 위법이냐는 질의가 있었고, 박영수 선관위 사무총장은 “그분이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정치자금법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의 호칭을 두고 여야 의원 간 고성도 오갔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조 전 민정수석의 사모펀드 문제를 살피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이 혼잣말로 “그냥 조국이라고 하면 되지”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탄핵됐어야 할 의원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했고, 조 의원이 “야, 너 뭐라고 했어”라고 말싸움을 벌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방직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돌고 돌아 공무원’

    개방직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돌고 돌아 공무원’

    재공모 통해 행안부 관료 임명, 뒷말 무성발령내고도 대외발표 안하고, “깜빡했다”오얏나무 아래선 갓끈도 안 고쳐맨다는데…“두 번이나 공모해서 뽑은 게 행안부 공무원이라니 돌고 돌아 낙하산이네요.” “공무원 출신이지만, 방재전문가이고, 점수가 가장 높아서 선발한 것뿐입니다.” 한 차례 무산 끝에 재공모를 통해 임명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용 절차를 밟았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차 공모해 행정안전부 출신 공무원을 낙점하면서 ‘돌고 돌아 낙하산’이라는 얘기 등이 나돈다. 게다가 통상 국장급 등 고위공무원단을 임명할 때는 인사처나 소관부처가 언론에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자료를 내지 않은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취재가 시작된 뒤 행안부가 아닌 재난안전연구원발로 7일 인사 기사를 냈다. 8일 행정안전부 및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석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으로 이상권(59) 전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이 이달 1일자로 임명돼 근무 중이다. 이 신임 원장은 행안부 잔뼈가 굵은 공무원으로 방재분야 경력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로 행안부를 퇴직하고, 재난안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행안부 소속기관으로 지난 1997년 설립된 재난안전연구소를 모태로, 방재연구소(2006년), 국립방재연구원(2011년) 등을 거쳐 2013년부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단순 방재 연구는 물론 2017년부터는 지진 방재 업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재난안전연구원장 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분류돼 공모를 통해 임명해왔으며, 전임 원장이 수뢰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중도 사퇴해 올 2월 인사처가 공모에 나섰다. 당시 1차 공모에는 학계와 산업계, 공무원, 유관단체 등에서 20여 명이 응모했다. 인사처는 이 가운데 학계 출신과 공무원 2명을 행안부에 추천했으나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지난 5월 재공모 절차를 밟아 2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학자와 기업인, 공무원 출신 등 3명을 행안부에 추천했으며, 행안부는 이 가운데 이 신임 원장을 낙점했다. 이를 두고 재난안전연구원 안팎에서는 이례적 인사라는 반응이다. 재난안전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이 원장이 네 번째 원장이지만, 행안부 출신은 이 원장이 처음이다. 또 1997년 재난안전연구소를 통틀어서도 이 원장 이전 행안부 출신은 2000년대 초 방재연구소장을 역임한 김동복 전 소장(2000년 9월부터 2002년 9월)이 유일하다. 행안부 인사 담당자는 “인사처에서 추천한 응모자 가운데 점수가 가장 높은 이 원장을 선출했을 뿐”이라며 “대외적으로 인사 발령을 알리지 않은 것은 ‘깜빡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관가에서는 “재난안전연구원장에 민간인과 공무원이 같이 공모할 수는 있지만, 민간인 출신이 맡는다는 것은 묵계처럼 돼왔던 사안인데 이례적인 인사인 것은 맞다”면서 “낙하산 인사설이 도는 판에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했는데 행안부 출신이 발령이 나고, 인사발령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도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초대 재난안전연구소장을 지낸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는 “전임 원장이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 기강을 잡는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썩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면서 “연구원 비리도 아니고 개인 비리인 만큼 개방형의 취지를 살려서 섬세하게 선발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 명예 교수는 이어 “안팎에서 많은 사람이 몰렸다면 개방직이면 개방직답게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재난안전연구원도 이제 20여 년이 넘어서 내부에도 충분히 역량이 있는 사람이 있는 만큼 자체에서 올라가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올가을 서울시 기계ㆍ전기ㆍ시설직 채용 큰장 선다(종합) ‘공노총, 전공노, 국공노…’ 공무원 노동계 거센 선거 바람
  • 업무 중 교통사고 사망 집배원 순직 인정

    업무 중 교통사고 사망 집배원 순직 인정

    우편집배 업무 중 트럭과 충돌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집배원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열린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경북지방우정청 경산우체국 소속 고 박순유(52·우정7급) 주무관의 순직이 인정됐다고 3일 밝혔다. 박 주무관은 지난 3월 26일 경산시에서 우편물 배달을 위해 이륜차를 타고 직진 운행하던 중 비보호 좌회전하던 트럭과 충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다발성 늑골 골절 및 혈흉’(갈비뼈가 골절되고 흉막강 내 혈액이 고인 상태)으로 사망했다. 심의회는 박 주무관에 대해 공무와 사망의 인과관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순직을 인정했다. 최관섭 인사처 재해보상정책관은 “앞으로도 공무원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위험직무순직 범위 넓혀 수혜자 확대 유족연금 ‘재직기간 20년’ 기준 없애 재활급여 신설… 법 시행 후 38명 혜택 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 인정 장기적으론 정신과 질환 치료 확대 필요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기존에 있던 공무원연금법에서 재해보상 부분을 분리해 보완 및 강화한 법이다.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헌신하다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무원, 법조계, 학계 등 공직 내·외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9월 21일 시행에 들어갔다. 재해보상법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 연금은 이슈로 부각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재해보상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비교해도 부족하다 보니 법을 독립해서 만들고 보완, 강화를 한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1년간의 성과는 적지 않다. 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과 그 유족에 대한 국가책임이 강화됐다. 일반 순직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이 지급되는 위험직무순직 범위가 확대된 게 대표적이다. 경찰공무원은 범인체포나 교통단속, 주요 인사 경호, 대테러 작전 수행 등에만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됐지만 긴급신고 처리를 위한 현장출동과 순찰활동도 직무에 새로 포함됐다.112 신고에 따른 위험현장 출동, 우범지역 순찰 등의 사례가 많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외에도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동물 포획·퇴치나 위험 구조물 제거 등과 같은 생활안전 활동이 직무 요건에 추가됐다. 신설된 요건도 있다. 산불진화 업무에 투입된 산림항공기 조종사뿐 아니라 함께 탑승한 근무자도 직무수행 중 사망하면 인정된다. 유족연금 수준도 현실화됐다. 기존에는 위험직무순직은 재직기간 20년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률에 차이를 뒀다. 이를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바꾸고, 유족의 수에 따라 지급률을 더했다.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사망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된 해양경찰 팀장(재직기간 20년 미만)의 유족 3명은 기존 월 150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35.75%)의 연금을 받았지만 법 제정 이후 월 245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58%)의 연금을 받고 있다. 58%는 법 시행 이전 35.75%에서 약 7% 상승한 연금 지급률 43%에 유족 1인당 5%의 지급률을 더한 값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상 재해 가능성이 높은) 현장 공무원은 나이가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재직기간 20년을 못 채우면 연금도 낮은데 이러한 공무원들의 보상수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 3월 인사처는 건강보험이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해 지원 항목을 넓힌 바 있다. 소방공무원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일이 다반사지만 치료에 필요한 진료행위·약제 등에 비급여 항목이 많았다. 자연스레 공무원의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화상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만 있으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밖에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척추질환 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에 대해서도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건강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지원되지 않는 항목을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으로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해보상에서는 재활급여를 신설하는 등 재활 분야를 확대했다. 재활급여는 신체재활인 ‘재활운동비’와 심리재활인 ‘심리상담비’ 2가지로 구분된다. 재활운동비는 공무상 요양 중이거나 요양을 마친 지 3개월 이내인 공무원이 특정한 장해가 남을 것이라는 의학적 소견이 있어 재활운동기관에서 재활운동을 한 경우 한 달에 최대 10만원까지 지급한다. 심리상담비는 공무상 요양 중인 공무원이 공무상 재해로 인한 심리적 치료를 위해 심리상담을 받으면 준다. 1회 최대 10만원까지, 최대 10회 지원한다. 총 38명이 법 시행일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재활급여를 지원받았다. 인사처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 중인 재활병원 8곳(인천·안산·대전·순천·동해·태백·대구·창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원래는 일반 근로자만 이용 및 치료가 가능하나 공무원들도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병원에 없는 로봇보행재활, 수중치료, 작업능력 평가 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공무원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 서비스가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공무원 43명이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해보상의 차별을 없앤 것도 성과다.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상시근로자’(사업장에서 상시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정급여를 받는 것을 의미)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원연금법상 재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공무원 재해보상법의 제정으로 공무원과 동일하게 재해보상을 지원받는다. 한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선택제공무원이 자신의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의료급여증 발급을 요구하고 차비를 달라고 하는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민원인이 던진 돌에 맞아 2주간 치료를 했는데 그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다. 공무직 근로자(무기계약직)도 업무를 하던 중 사망하면 공무원과 동일하게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순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근로자로서 공무원 재해보상법과 사실상 관련이 없지만 국가와 지자체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 결과 폭우 속 도로배수 정비 작업 후 사망한 도로보수원, 폐기물 처리차량의 기계에 끼어 사망한 환경미화원, 벌목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한 공무직 근로자 등 법 시행일 이후 8월 말까지 총 9명의 비공무원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이 가능해지고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예우가 이뤄진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산재해 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발전 포럼’에서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현재 위험직무순직과 일반순직의 보상이 다른데 장기적으로는 동일하게 가야 한다. 그게 선진국들의 방식이고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재활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은 좋으나 지속적으로 제대로 된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근로자가 대상인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를 연구한 이승욱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은 “요양과 동시에 재활을 해야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치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무원재해보상제도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수행 중 다친 공무원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보듬어야 한다. 재해보상법은 이러한 공무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법 제정 의미를 살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재해 예방과 동시에 재활을 통해 직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립과천과학관장 등 16개 개방형 직위 공모

    인사혁신처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총 16개 직위에서 실시한다. 개방형 직위 공모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실·국·과장급(4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사처는 ‘10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1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 6개 직위와 과장급 10개 직위로 나뉜다. 실·국장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장, 외교부 주브라질대사관 공사, 인사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및 재해보상정책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 과장급은 특허청 생활디자인심사과장 및 감사담당관, 통일부 홍보담당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방위사업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법무부 인천구치소 의료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교육부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지원부장, 고용노동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이다. 이 중 권익위 상임위원, 고용부 사무국장 등 7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이후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 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일반직 전환 이후에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1년만 재직하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 인사처가 출제

    난이도 논란 해소·재정 절감 기대 그동안 난도 조절 실패와 출제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맡아서 출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인사처는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모두 맡게 됐다. 인사처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처·서울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제 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 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출제 대행 요청으로 두 기관이 예산·시기 등을 협의해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를 뺀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인사처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출제를 맡겨 왔다. 2008년 부산시 등 12개 시도에서 처음으로 인사처에 문제 출제를 맡겼고 이후 참여 광역시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출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10여년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 빈축을 샀다. 앞으로는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의 전국적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지 않고, 지자체들은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각 지자체가 필기시험 문제 출제의 부담 없이 면접시험에만 집중해 보다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시험 출제에 드는 약 4억 10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인사처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및 17개 시도교육청 위탁을 받아 총 95개 직류 88개 과목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사처의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과 정부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원인은 직장 내 괴롭힘 결론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원인은 직장 내 괴롭힘 결론

    올해 1월 숨진 서울의료원 고 서지윤 간호사가 간호업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고 “고인의 사망은 관리자와 조직환경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고인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있었다고 분석했다. 고인의 연간 총 근무일이 작년 기준 217일로 동기 19명 평균(212일)보다 많았고, 야간 근무일은 83일로 역시 동기(76일)보다 많았다. 또한 고인이 원치 않는 부서이동과 반복적 면담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새로 옮긴 간호행정부서에서도 책상, 컴퓨터, 캐비닛 등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서울의료원 경영진의 징계 및 교체, 간호 관리자 인사처분과 징계를 권고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의료원에 간호부원장제와 상임감사제를 도입하고 간호사 야간전담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간호사 노동조건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서울의료원 경영 전반 의혹에 대한 조사 및 감사도 요구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 간호사는 올해 1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재가 될 때까지 태워 괴롭힌다’는 뜻의 이른바 ‘태움’이 사망의 배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일컫는 의료계 은어다. 서울시는 의혹이 불거지자 3월 서울의료원 노조와 유족이 추천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조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공직자가 승인 안 받고 취업하면 어떻게 될까

    퇴직공직자가 승인 안 받고 취업하면 어떻게 될까

    과태료 처분에 해임요구, 검찰고발까지 이어져통과율 80% 웃돌아, 예외조항 없애야 주장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실시한 퇴직자 취업 심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전체 68건 가운데 66건이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다. 불승인은 단 두 건에 불과했다. 통과율이 무려 97%에 달한다. 대체로 통과율이 85%는 넘는다는 게 관련부처의 얘기이다. 이를 두고 공직자윤리위윈회가 아니라 ‘공직자 취업심사 통과 위원회’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위직에는 엄격한데 예외조항이 많아서 간부들은 잘 빠져나간다”는 불만도 쏟아진다. 인사혁신처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심사를 거치지 않고 취업을 한 21명에 대해서는 해당 법원에 과태료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사를 받지 않고 취업을 했는데 과태료 처분이라고, 너무 약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래저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왜 그럴까. 에외조항에 하위직들 볼멘소리  퇴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와 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된 경우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의 규정이 그것이다.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개선, 임용 전 종사 분야,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은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른바 ‘고무줄 기준’이라고 비난받는 조항이다. 이번에 심사대상이 된 퇴직공직자는 바로 이 예외조항에 적용되느냐를 따지는 심사였다고 한다. 그러니 통과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관련 부처의 얘기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취업 심사 통과율이 80%를 넘는 것은 심사신청 전에 자기진단을 거친 후 통과가 예상될 경우에 신청하니 통과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떤 이들은 이 예외조항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안보와 관련이 있거나 특정 기술의 보급이나 개발 등과 관련이 있는 경우는 그런대로 설득력이 있기는 하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존치되고 있지만, 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어보인다. 해당사항 없어도 심사는 받아야 한다 공직자 윤리위원회 발표 자료 맨 아래에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2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하고 과태료 재판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하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건 무엇일까. 심사를 안 받고 취업을 해도 과태료 처분만 받으면 된다는 얘기인가. 해당 과장에게 물었다. “이분들은 과태료 처분에 그칩니까.” 인사처 관계자는 “이 사람들은 업무 관련성이 없지만,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안 받아서 과태료 처분을 의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3년이 안 됐으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 아닌가. 이 경우 위반 사실이 해당 부처와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해당 기업에는 취업을 했을 경우 경고문을 보내게 된다. 업무 관련성 불구 취업 시 고발에 해임요구 처분까지 내친김에 만약에 업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이 심사를 안 거치고 취업을 했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결론은 과태료와 함께 해임요구 처분을 받게 되고, 해임에 불응할 경우에는 당사자는 검찰에 고발되고, 해당 업체 역시 과태료를 문다고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반기에 한번씩 조사를 해서 이런 사례가 발견되면 해임요구를 한다고 한다. 한편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에서 취업불승인을 받은 2건을 보면 대구시 지방 3급으로 올해 6월 퇴직한 전직 공무원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로 재취업하려다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 퇴직한 해양수산부 4급 전직 공무원은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로 가려고 했지만 취업불승인이 나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공무수행 중 소송당한 공무원, 소송비용·손해배상액 등 ‘보장’

    중대한 잘못·성범죄·음주운전 등 제외 앞으로 공무수행 중 소송을 당하는 공무원은 소송 비용과 손해배상액 등을 보험으로 보장받는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무원이 ‘공무원 책임보험’에 가입할 근거를 마련하고 공무수행으로 소송을 당했을 때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과 손해배상액 등을 보장받게 했다. 예를 들어 여러 기관 중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책임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면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들을 위해 예산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소송이 발생하면 개인은 자신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을 지급받는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공무 중 소송을 당한 경우 개인 스스로가 소송에 대응했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공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전문가들과 함께 공무원 책임보험의 보장범위, 보장액, 보험료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해 내년 1월부터 공무원 책임보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각 기관의 판단에 따라 직무상 물리적 실력 행사가 필요한 업무, 민원인 대상 업무 등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곳을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시킬 예정이다. 다만 공무원의 중대한 잘못이나 성범죄, 음주운전 등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관과 보험사가 직접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공단이 전체 기관의 보험계약을 통합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기관들이 공단에 의사를 밝히면 공단은 이를 종합한 뒤 보험사를 선정해 일괄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간 출신 공무원 3년간 일 잘하면 정년보장

    민간 출신 공무원이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근무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개방형 직위로 공직에 임용된 4급 이상 민간 공무원이 대상이다. 예전보다 2년 덜 근무해도 일반직 공무원으로 일할 기회가 생긴다. 인사혁신처는 이 내용을 포함한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아울러 이들이 일반직 전환 이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재직해야 하는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예를 들어 앞으로는 홍보업무로 4급 민간 공무원이 돼 3년만 일하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정년까지 보장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이후 의무적으로 1년만 홍보업무에 더 머무르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 사이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는 ‘공모 직위 제도’의 관련 규정이 보다 유연하게 바뀐다. 보통은 부처에서 공무원이 필요하면 공모를 통해 뽑거나 공모를 유예하고 유관기관에서 필요한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인사처와 사전 협의를 해야 했다. 그런데 사전 협의 없이 사후 통보만 해도 되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으로 정부의 개방성과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드론을 이용해 오지 섬에 택배물품을 배달하고 스마트폰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의 괴짜 전문가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영화 ‘아마겟돈’(1998)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정부는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어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해리와 그의 동료는 미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이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기반한 정부헤드헌팅 제도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발발하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객관화된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정보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정보를 모아 놓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인 국가인재DB가 기획됐다.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발상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8506명과, 국민 추천과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6119명 등 모두 30만 4625명이 등록돼 있다.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인재DB를 책임진 김정일 전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도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등재된 덕분에 책임자가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인재DB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는 더욱 고되다. 정부부처에서 자신들이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하면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DB에 적임자가 없다면 재야의 고수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인사처가 인재들을 직접 만나 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면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를 ‘정부헤드헌팅’이라고 한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가인재DB와 정부헤드헌팅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잘 고른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공직사회의 설명이다. 이동규(74)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부헤드헌팅 1호 공무원’인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한 이철(70)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교육과 실습을 체계화시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낸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아픈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올해 8월 현재 정부헤드헌팅으로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은 36.3%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여성 임용 비율 7.1%를 크게 앞선다. 특히 올해 정부 주요 부처 인사에서 국장급 직위에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여성 민간전문가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화제가 됐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서정아 금융위원회 대변인, 김희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등 여성 민간전문가가 속속 선임됐다. 2017년에는 김명희 전 SK텔레콤 본부장이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발탁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여성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의 유리천장을 깨고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 여성 민간인재를 정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서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중도에 사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따 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한다.또 정부헤드헌팅 대상은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정부부처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정부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현재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대의에 공감해도 스카우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최소 30~40명은 만나야 어렵사리 최종 후보 3~4명을 추릴 수 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애국심에 호소해 후보자를 설득해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할 때도 많다고 한다. 정부기능 업그레이드에 정말로 필요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큰 부담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직사회 너도나도 유튜브 활동…영리 몰두·직무 영향 땐 규제될 듯

    공직사회 너도나도 유튜브 활동…영리 몰두·직무 영향 땐 규제될 듯

    ‘1인 방송’ 겸직 허가 일반 공무원 없어 일부 “현직 공무원”… 신분 숨겼을 수도“제 예랑(예비신랑)은 31살 공무원입니다. 재미있는 성격에 남을 리드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몇 달 전 동창회에 다녀온 뒤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놀기만 하던 친구가 잘 차려입고 왔길래 ‘뭐하고 사냐’고 물으니 ‘유튜브를 한다’고 하더래요. 매달 ‘억소리’ 나게 돈을 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예랑이 자괴감에 빠졌어요. 자기도 ‘1인 방송’을 해 보겠다며 영상 장비를 구입하더니 ‘이참에 공무원을 때려치우고 전업 유튜버가 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 남자 어쩌면 좋을까요.”(지난 6월 한 포털사이트의 인기 게시글)공직사회에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차원을 넘어 공무원 개개인이 취미나 전문지식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허용하는 복무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인사혁신처도 일반 공무원의 유튜브 방송을 인정하는 쪽으로 규정을 만들고 있다. 근무시간 외 여가나 자기계발 등은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지나친 영리 추구에 대해서는 직간접적 규제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사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했다. 최근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이 늘어나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4월 현재 교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976개, 교사 유튜버는 934명이다. ‘교사 유튜버’ 대부분은 광고 수익 없이 학생과의 소통이나 취미 활동을 목적으로 방송을 한다. 하지만 ‘랩하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현지(27) 경기 빛가온초 교사의 채널 ‘달지’는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공익적 성격의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지만, 욕설 등 교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 광고 수익이 발생하면 본연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겸직허가를 받도록 했다. 현재까지 일반 행정 공무원이 정식으로 1인 방송 겸직허가 신청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그럼에도 유튜브에서는 자신을 현직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가면을 쓰고 공무원 실수령액 등 공직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교사가 아닌 공무원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유튜브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연말까지 국가공무원 유튜브 복무지침을 마련해 관련법 개정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하는데 유튜브를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공직사회를 정확히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공무원들이 ‘억대 유튜버’처럼 지나친 영리 추구에 몰두한다면 직무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개별 부처 차원에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국장급)에 최초로 여성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김희경(52) 전 LG CNS L&D 센터 교육·역량개발 상무다. 인사혁신처와 과기부는 김 전 상무를 정부 헤드헌팅으로 발굴해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실현 등 우정사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을 총괄한다. 인사처는 “김 신임 원장은 약 29년간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 실무자와 정보통신기술 관리자 및 교육·역량 개발 총괄 임원을 지낸 융합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에서 심리학으로 학사학위를,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 신임 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사처는 전했다. 정부 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하고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발굴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껏 39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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