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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위원회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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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고시도 우먼파워

    최근 기술고시에서도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행정고시 기술직 2차 필기시험 합격자 75명 가운데 17.3%인 13명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정고시 기술직 필기시험 합격자는 75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 63명보다 12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13명(17.3%)으로, 지난해 11.4%보다 5.9%포인트나 증가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해도 기술고시에서 여성합격자는 극히 적었고, 지원자들도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부터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2002년 기술고시 필기시험 여성 합격자는 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8명, 올해는 13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시험에서는 면접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최종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시험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나 그만큼 면접에서의 탈락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행정고시 기술직 3차 면접시험은 오는 12월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1~3급 공무원 2006년부터 ‘계급’ 없어진다

    1~3급 공무원 2006년부터 ‘계급’ 없어진다

    2006년부터 1∼3급 국가공무원의 계급이 없어진다. 국·실장급 직위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또 직위에 따라 1∼2년간 보직을 받지 못하거나, 평가 때 연속 3회 최하위평가를 받으면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공무원단 제도’ 정부안을 확정발표했다. 인사위는 이를 토대로 19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연다. 안에 따르면 현재 부처 소속 1∼3급 공무원으로 ‘고위공무원단’이 구성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부처 소속이던 신분이 중앙인사위원회 소속으로 바뀐다. 더불어 1∼3급의 계급이 없어지는 대신 직무에 따라 5개 등급으로 세분되고 보수도 차등화된다.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는 자리는 일반직 실·국장 직위와 별정·계약직, 외무공무원과 같은 특정직 일부가 포함돼 1280개 정도로 추산된다. 외교직의 포함 범위는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 검찰, 교육, 소방 등 다른 특정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헌법 기관 공무원 등은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다. 대상 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해당 직위에 대한 공무원을 선발할 때는 공직 내·외에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도입방침 공무원 반응은

    18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고위공무원단 도입방침에 대해 공무원들은 엇갈린 반응이었다. 제도도입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실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을 것이란 지적이다. 퇴출에 대한 부담은 의외로 적었다. 총리실의 A심의관은 “시행과정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처간에 활발한 인사이동이 이뤄져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부처이기주의가 많이 사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비인기부처에 과연 누가 지원하겠느냐.”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B국장은 “능력있는 고위공직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새로운 틀을 짜겠다는 복안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탈락자들의 반대가 심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처럼 초임 때부터 고위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공무원들도 탈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경부 C국장은 “부처간 장벽과 이기주의를 허물고 국가적 차원의 인력 운용 등 취지는 참 좋지만 실제 운용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이나 수질 등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환경분야 업무를 다른 부처 국장들이 와서 수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설명이다. 기획예산처 D국장은 “비록 민간에 비해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일선 국장이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볼 때 고위공무원제도가 이같은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E서기관은 “인사위가 크게 고민한 것 같으며,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장관 자율권을 50% 부여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행자부의 F서기관은 “고위공무원단 도입에 맞춰 사무관·서기관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처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도입 배경과 내용

    고위공무원단 도입 배경과 내용

    18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정부수립 후 50년이 넘게 지속돼온 계급제 중심의 공직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부처 이기주의와 칸막이 문화를 없애고 경쟁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3급 계급 폐지 및 경쟁체제 강화 200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이 제도의 골격은 1∼3급에 대해 계급제를 폐지하고 대신 고위공무원단으로 운영한다는 것. 업무의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 등급을 5개 등급 안팎으로 나눠 보수를 차등화한다. 같은 계급이더라도 ‘하는 일’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따라서 현재 1급 자리인 실장·차관보 등은 1∼2개 등급으로 나누어진다.2·3급 자리인 국장급은 3∼4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성과연봉 차이는 기존보다 확대되고 특별상여금도 받게 된다. 보직 부여는 경쟁체제다.20%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 민간과 공무원이 경쟁을 거쳐 최적합자를 선발한다. 개방형으로 들어온 민간인이 비개방형 직위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된다. 직위의 30%는 직위공모를 통해 공직 내에서 적격자를 임명한다. 나머지 50%는 부처가 자율적으로 고위공무원단 내에서 적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공무원의 인사관리는 중앙인사위가 맡는다. 반면 이들의 평가는 각 부처 장관이 한다. ●고위공무원단 구성은? 우선 현재 중앙부처 국·실장급은 모두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다. 이들은 4∼5년 주기로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할 때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평가와 후보자 교육과정을 받아야 한다. 이런 후에 직위공모에 응모해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다.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해도 보직을 받지 못하면 낭패를 본다. 직위공모와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선발심사위를 거치고, 부처 자율로 할 때는 부처 나름의 원칙으로 적격자를 뽑는다. 두 경우 모두 전문성과 함께 심사위 또는 기관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자리에 비해 인원이 220명 정도 남기 때문에 항상 일정 인원은 재교육을 받거나 무보직 상태다. 보직을 오랫동안 못받으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결국 기관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정실인사나 기관장의 줄세우기를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퇴출제도 도입이 최대 관건 가장 민감한 것은 ‘퇴출’ 제도가 도입되느냐다. 인사위는 성과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1회 받으면 재교육을 시키고, 연속 2회 또는 총 3회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인사관리’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또 ‘실장은 1년, 국장은 2년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면직될 수도 있다.’고만 설명한다. ‘면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직권면직조항’을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조항에 적용된 것은 아직까지 6급 1명밖에 없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제 공무원도 경력관리한다

    이제 공무원도 경력관리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정부 기관 가운데 최초로 경력개발제도(CDP)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16일 공무원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력을 관리하는 CDP를 내년 3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DP는 개인에게는 능력개발의 기회를, 조직에는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민간기업에서 특히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사위는 CDP를 탐색기·심화기·활용기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탐색기에는 개인별 희망 및 적성을 파악하고, 심화기에는 실제 인사에 적용하며, 활용기에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적성과 희망을 파악해 맞춤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무원도 민간 기업 근로자처럼 적성에 따라 경력을 관리하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다양한 직무를 체험할 수 있고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이에 따라 본부 소속 계장급 이하 150명에 대한 경력관리에 착수, 다음주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위부터 도입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중앙부처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행시필기 합격자 “개인발표가 가장 어려웠다”

    행시필기 합격자 “개인발표가 가장 어려웠다”

    “개인발표가 제일 어려웠어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정고시 면접시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개인발표가 면접 전형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위가 지난달 29일 3차 면접시험을 치른 필기시험 합격자 227명 가운데 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1%인 174명이 ‘개인발표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사위가 최근 공채시험 전형을 쇄신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도를 조사하기 위해 처음 실시됐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필기합격자들의 65.6%가 면접시험에 대비해 그룹스터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발표 성공적 도입 면접시험 응시자들은 이번 개인발표가 어려웠던 만큼 변별력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면접전형에서 치러진 집단토론, 개인발표, 사례문제, 일반질문 중 어떤 시험방식이 가장 변별력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107명(49.8%)이 개인발표를 꼽았다. 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면접위원들 역시 개인발표에서 수험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이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면서 “예를 들어 주어진 발표주제에 대해 미리 메모한 것을 보고 그대로 읽는 지원자가 있었던 반면, 주요 키워드만 정리해 논리적으로 면접위원들을 설득한 지원자들도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인재채용과 정윤기 과장은 “인사위의 당초 취지대로 수험생들 역시 개인발표 방식과 늘어난 면접시간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룹스터디 선호도 높아 행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그룹스터디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접시험 준비방법으로 그룹스터디를 택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응답자 215명 가운데 면접시험을 개별적으로 준비했다는 수험생은 66명으로 30.7%에 불과했고,65.6%에 달하는 141명이 그룹스터디를 통해 대비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20명은 학원의 면접대비강의를 병행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주현씨도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학원에서 마련한 공개 면접대비강좌를 듣고 나서 바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실전연습을 했다.”면서 “주위의 많은 수험생들이 면접을 위한 준비방법으로 그룹스터디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2차 주관식 필기시험에 대비해서는 응답자의 50.7%(109명)가 그룹스터디를 했고,49.3%(106명)는 혼자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영어고득점 수험생 ‘다수’ 또 이들 필기합격자의 영어수준도 인사위가 정한 기준점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영어대체제 도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96명이 토익 점수를 취득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점수는 79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도 기준점수 700점을 94점이나 웃도는 점수다. 또 텝스 성적을 가진 61명의 평균 점수는 716점(기준점수 625점),PBT 토플점수를 취득한 5명의 평균점수는 578점(기준점수 530점) 등으로 상당수 수험생이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되는 수험생은 10명 안팎이었다.”면서 “영어대체제 시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전공노 위원장·부위원장 파면

    경남도는 12일 도청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조 김영길(경남도 6급) 위원장과 김일수(함양군 6급) 부위원장을 파면하고, 이병하 경남본부장은 해임했다. 김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10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기획·주도, 지방공무원법 제57조와 58조 및 선거법을 위반한 이유로 도가 중징계를 요구했었다. 또 이 본부장은 지난달 11일부터 6일간 경남지사와 단체협상을 요구하며 도청을 점거, 농성한 것이 이유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민노당 지지선언과 관련,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부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에 계류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도청 농성으로 고발돼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총파업을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중이다. 이날 인사위에서 일부 위원들은 이들에 대한 형사상 소추가 진행중인 점을 들어 징계의결 보류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기술직 특채 자격미달로 합격 취소

    중앙인사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과학기술전문인력 특채 최종합격자 중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술직에 지원한 주모씨의 합격을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신문 11월11일자 7면 참조) 인사위에 따르면 주씨는 지원 요건인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의 경력에 미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 기술직 공무원 53명 특채

    5급 기술직 공무원 53명 특채

    ‘공무원의 매력은 역시 직업적 안정성?’ 정부가 특채로 과학기술인력 53명을 선발한 결과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 출신이며, 상당수가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특채에 현직 공무원 5명이 합격했고, 미국 해양기상청에 근무하는 기후예보 담당이 선발되는 등 전문가가 대폭 충원됐다. ●내년엔 더욱 확충 계획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공무원의 충원 경로 다양화와 과학기술인력 확대방안의 하나로 시행된 5급 기술직 공무원 특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표 참조) 53명 선발에 모두 1531명이 지원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차 서류전형에서 대학성적·자기소개서·어학능력·직무연관성·논문의 우수성 및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260명을 간추렸다. 이어 면접을 통해 최종 53명을 뽑았다. 인사위는 서류전형에 189명의 공무원을 투입했고, 면접 땐 대학교수·공무원·민간 헤드헌터 등 면접관 147명을 동원하는 등 336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강화방침에 따라 기존과 같은 요식행위가 아니라 3인 1조로 면접위원을 구성해 개인별로 1시간 정도의 심층면접을 했다. 해당 직위별 직무적합성, 관련분야 전문지식, 국가관, 공직관, 인성 및 정책역량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들은 12월 중 공무원 소양교육을 받은 뒤 바로 부처에 배치해 내년 1월부터 업무를 보도록 할 방침이다. 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공채 위주의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충원하자는 취지에서 내년에도 각 부처의 수요조사를 거쳐 공채로 충원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특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각 부처별로 특이한 업무와 관련해 수요가 요구되는 직종은 별도의 충원계획을 세워 제출하면 특채 선발계획에 맞춰 충원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 출신 53명의 학위 및 자격증은 박사 41명, 기술사 8명, 박사 겸 기술사 2명, 항공교통관제사 2명 등이다. 특히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8명이 포함됐다. 해외거주자도 7명이 뽑혔다. 여성은 17%인 9명이다. 평균 연령은 35.6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특허청 통신기술직에 합격한 한국항공대 공학박사 강희곡(30)씨다. 최고령 합격자는 현재 통계청에서 6급으로 근무 중 통계청 전산직으로 응시한 일본 쓰쿠바대학 이학박사 출신인 강계화(47)씨다. 기상청 기상직에 합격한 김현경(34·여)씨는 서울대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해양기상청에서 기후예보 업무를 담당하다 고국에서 일하게 됐다. 직업별로는 일반회사 연구원 18명과 직원 9명 등 민간기업 출신이 27명으로 가장 많다. 대학교 연구원 5명, 강사 5명, 겸임교수 4명 등 대학에 근무 중인 사람도 14명이다.7명은 해외에서 일하다 합격했다. 현직 공무원 출신 5명도 선발돼 직급이 상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고령인 강씨와 특허청 통신기술직에 합격한 임대식(정통부 7급)씨, 재경부 전산직에 합격한 배정민(재경부 6급)씨, 건교부 항공직에 합격한 유경수·장동철(건교부 항공교통관제소 6급)씨 등이다. 이들의 호봉은 5급 4호봉 또는 5호봉을 인정받는다. 연봉은 3117만 5000원,3286만 3000원 정도다. 기본급과 급식비, 교통비, 직급보조비, 각종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다. 민간기업 출신의 경우 기존 직장보다 훨씬 적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위 관계자는 “민간에서 일하다 특채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공직 지원 이유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인원이 ‘직업의 안정성’을 들었고, 다음으로는 ‘배운 지식을 정책에 반영하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行試 여성합격자 4.9% 늘었다

    行試 여성합격자 4.9% 늘었다

    제48회 행정고시에서 여성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증가하는 등 여성의 강세가 계속됐다. 면접 탈락자도 크게 늘었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는 8일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198명의 명단을 사이버 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을 통해 발표했다. 7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 행정고시(행정·공안직)의 최고 득점자는 2차 시험에서 평균 64.39점을 얻은 배성희(31·여·소년보호직·건국대 철학과 졸)씨다. 최고령 합격은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송광행(36·부산대 행정학과 졸)씨가 차지했고,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선혜(21·여)씨다. 검찰사무직에 합격한 이정국(29·동국대 경찰행정학과졸)씨는 지난해 11월 동생에게 간이식을 해주고도 최종 시험까지 합격했다. 기획예산처 예산제도과에 근무 중인 이주현(35·6급)씨는 현직 공무원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김승민(30·연세대 국문과졸)씨는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일하는 어려운 여건속에 사시에 합격한 큰형의 뒤를 이어 행시에 합격했다. 여성합격자는 38.4%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늘었다. 특히 교육행정직은 당초 10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합격자 모두 여성이어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30%)에 따라 남성 3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또 사회복지직은 합격자 3명을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국제통상직은 당초 1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과락자로 인해 12명만 뽑았다. 일반행정 지역구분에서도 인천·강원·경남·충남 등은 합격자가 없다. 면접과정에서 12%인 29명이 탈락했는데 면접 강화방침에 따라 지난해(6%)보다 2배나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와 대학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2%포인트씩 는 50%와 34.3%다. 반면 대학원 이상은 14.1%로 지난해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4∼27세가 41.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5.7%포인트 줄었다.28∼31세도 지난해보다 7.5%포인트 감소한 25.2%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최종 합격자 명단 : 198명 일반행정(전국): 84명 10000012 박경희 10000081 최규섭 10000194 허윤선 10000982 김정대 10001114 박소정 10001277 김홍필 10001279 김종호 10001288 박원재 10001432 김수덕 10015048 김영호 10015549 김종훈 10015646 정혜은 10016537 이선혜 10016538 김홍철 10016542 이영진 10016625 박창규 10017238 박환대 10017823 정재욱 10018405 신재영 10018440 구민 10018563 박철웅 10018629 박재연 10018708 조경옥 10018795 장성준 10018796 안은경 10018839 김동현 10019011 김태경 10019014 김주화 10019020 이주현 10019035 이순배 10019042 예종원 10019045 김신애 10019050 조상준 10019057 엄현숙 10019063 윤동진 10019064 최선두 10019078 김승민 10019094 권도연 10019096 박재찬 10019105 김주식 10019118 김성현 10019138 최정희 10019140 최광준 10019142 윤세진 10019731 정윤정 10019739 이정주 10019751 오상윤 10019753 이종선 10019758 김수원 10019761 정혜원 10019766 전종태 10019782 김종승 10019790 공진호 10019792 오공명 10019793 이승혜 10019795 김기용 10019808 문준선 10019809 이정미 10019819 남우진 10019822 김혜인 10019833 박종옥 10019843 윤상훈 10019848 황효정 10019859 김동현 10019862 신혜라 10019864 이병호 10019869 정승혜 10019878 이제복 10019884 정유근 10019885 성현모 10019891 이형석 10019898 서나윤 10019915 이상현 10019922 엄기훈 10019942 김유미 10019945 김미라 10019946 김소연 10019964 이유리 10019967 홍현식 10019979 송희경 10019982 안현찬 10019987 오은경 10074901 이홍균 10080072 박미경 일반행정(지역)-서울 10119997 민수홍 일반행정(지역)-경기 10134895 홍덕수 일반행정(지역)-광주 10155005 박헌진 일반행정(지역)-대구 10174999 박기환 일반행정(지역)-부산 10186902 송광행 일반행정(지역)-제주 10199998 오성률 법무행정 : 10명 10200069 정병진 10200108 이영진 10218632 서종수 10218650 최신형 10218940 류준모 10219002 유태동 10244876 최수진 10259898 성석열 10270004 김승일 10274879 김완수 재 경 : 65명 10400259 박준수 10400266 전명숙 10400444 전수한 10400532 민경신 10417497 강우진 10417614 이선주 10417692 오미순 10417802 김원태 10417995 심승현 10418253 한상연 10418396 배준형 10418447 정규삼 10418532 하창훈 10418628 이인섭 10418659 김성은 10418744 신재형 10418779 명인규 10418867 이희곤 10418994 박진희 10419002 최원석 10419003 정희철 10419010 강지은 10419012 강희민 10419018 이보경 10419025 이임동 10419031 윤수현 10419039 오지훈 10419051 김은정 10419061 김건훈 10419071 이동욱 10419072 김정주 10419074 박진호 10419080 진민규 10419081 피계림 10419085 박은영 10419090 서영환 10419094 장세열 10419100 김영학 10419108 오현진 10419810 신재봉 10419823 최성영 10419825 민문기 10419832 임홍기 10419838 이한철 10419843 남아주 10419849 강성호 10419850 주원석 10419860 이지훈 10419865 이미혜 10419874 박은경 10419879 김태희 10419892 김선봉 10419893 정희진 10419896 황남욱 10419902 황석채 10419903 김영혜 10419916 이한샘 10419924 전상훈 10419927 백형기 10419947 박진애 10419949 최현정 10419963 이현정 10419974 김동현 10419984 조양찬 10419993 김동진 국제통상: 12명 10600024 김현철 10600058 장영재 10618795 최영선 10618810 이정희 10618850 박다정 10618915 박지숙 10618970 조윤영 10618971 이승훈 10619006 이정순 10619985 서일환 10619989 권소담 10670006 윤진영 교육행정: 13명 10800036 안주란 10818946 신광수 10818982 김지현 10819005 이지은 10819008 이지현 10819976 나현주 10819977 박혜원 10819979 정상은 10819983 박정신 10819989 차영아 10819996 구상 10819998 김율 10859902 박창원 사회복지 : 3명 11019001 조우경 11019003 윤남이 11019998 김혜래 소년보호 : 2명 15818977 배성희 15818990 황성원 검찰사무 : 3명 16218880 이정국 16219002 최성규 16219996 조경익
  • 공무원 임용 면접이 좌우

    공무원 임용 면접이 좌우

    “본인이 야근준비를 하는데, 마침 퇴근하려던 동료가 자신도 야근한 것으로 처리해 달라고 합니다. 시간 외 수당을 더 받기 위해선데, 그 부탁을 들어주겠습니까?” “…한 이유로 거절하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거절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시죠.” “정당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설명하면 이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조직생활하다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지원자의 손에 식은땀이 흐를 법한 면접 상황이다. 하지만 민간 기업에서의 면접 모습이 아니다. 이제껏 ‘3차시험’이라는 허울좋은 이름 아래 요식행위에 그쳤던 공무원 임용시험의 면접전형이 180도 바뀌고 있다. ●압박 면접에 지원자들 식은땀 지난 4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5급 기술직 특채 면접이 사흘째 치러지고 있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시범적으로 53명의 5급 공무원을 서류전형과 면접만을 통해 특채로 뽑는 자리였다. 선발인원의 5배수로 뽑힌 서류합격자들에 대한 면접은 그 어떤 면접보다 강도높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개별면접 시간이 대폭 확대됐다. 지원자 한 사람에게 주어진 면접시간은 무려 1시간. 이날 지원자들은 3명의 면접관 앞에서 홀로 1시간 동안 ‘시달려야’ 했다. 면접장에서 만난 응시자 A씨는 “면접을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1시간씩이나 걸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면접에 앞서 인터넷 등을 통해 예상문제를 뽑아 연습을 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사학위자로 민간기업에서 60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액연봉자인 그는 “5급에 임용되면 연봉이 현재의 절반 수준도 안 될텐데 왜 지원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장래를 내다본 선택이라는 답변을 했지만 중간에 금방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등의 꼬리를 무는 질문이 계속돼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날 지원자 1명에 배정된 면접관은 모두 3명. 선발기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 해당 직렬 교수, 전문 헤드헌터가 각자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지원자들을 꼼꼼히 살폈다. 민간 헤드헌터가 공무원 면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문적인 면접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게 인사위측의 설명이다. 역시 이 헤드헌터들은 오랜 경험으로 지원자들을 노련하게 옥죄었다. 지원자 B씨는 헤드헌터의 예리한 질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퇴사 후 1년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던 B씨가 이 약점을 꼬집혔기 때문이다.“1년 동안 뭘 했느냐.” “회사는 어떤 경위로 그만두게 됐느냐. 혹시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해 나온 건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전공지식에 대한 질문 수준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원자 C씨는 “박사학위를 국내에서 받았는데 영어로 전공에 대한 질문을 받아 식은땀이 다 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개별면접시간 1시간으로 확대” 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이날 면접에 대해 “앞으로 강화될 공무원 면접시험의 모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오는 12월에 있을 행시 기술직 면접에서부터 이같은 면접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시험을 가볍게 봤다간 큰코다친다는 얘기다. 인사위에 따르면, 올해 행시 기술직 면접은 우선 개별면접 시간이 1시간으로 확대된다. 또 지원자의 출신, 필기시험 점수 등에 대한 사전자료 없이 무자료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관의 선입견을 일체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식은 내년 공채 면접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프레젠테이션 첫 도입 공무원 임용시험의 면접전형 강화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행시 면접에서부터 가시화됐다. 개별면접시간도 종전의 2배인 20분으로 늘었고, 집단토론도 찬반토론을 벌이도록 방식을 바꿔 변별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도입된 프레젠테이션은 지원자들의 진땀을 빼기에 충분했다.‘고유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특정분야를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질문 자체는 일반 면접에서도 나올 법한 내용이지만 문제는 이같은 한 가지 주제로 지원자가 발표해야 하는 시간이 무려 10분이나 된다는 것. 게다가 면접관들의 예리한 질문을 받으며 즉석에서 토론도 벌여야 했다. 수험생 김모씨는 “2가지 발표주제를 미리 주고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해 자신있는 주제로 발표를 했지만 주어진 시간이 길다 보니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밑천이 드러나 애를 먹었다.”고 울상지었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단답식 면접으로는 지원자들의 자질을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심층면접을 통해서는 확연히 드러난다.”면서 “아무리 필기성적이 좋더라도 자질이 부족하면 면접에서 걸러질 수 있도록 면접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열린세상] 검사직무대리 제도의 문제점/유중원 변호사

    법무부는 최근 검찰청법에 근거한 ‘검사직무대리 운영규정’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이 법 32조 2항은 검찰총장은 필요한 경우 검찰수사서기관, 검찰사무관, 수사사무관 또는 마약수사사무관이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검사는 고도의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중요 사건에 집중 투입하고, 단순하고 경미한 사건은 수사경험과 능력을 갖춘 검찰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선발된 검사 직무대리에게 맡겨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검찰수사 인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대국민 형사사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헌법이나 법률의 규정에 비추어 합법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헌법 12조는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 구속, 압수, 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195조는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검사가 범인, 범죄 사실과 증거를 수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264조는 공소는 검사가 제기해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은 법관과 동일한 전문적 법률지식과 엄격한 자격을 갖춘 검사만이 피의자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한 전제로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현행법은 검사 임명자격, 결격사유, 신분보장 등과 관련해 판사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는 법무부에 속한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개개의 검사가 검찰권을 행사하는 단독제의 관청이어서 검찰총장 또는 검사장 등의 보조기관이 아니다. 반면 검찰사무관 등 일반 공무원은 단순한 보조기관에 불과하다. 따라서 검사직무대리 제도를 상설적으로 운영하면서 법률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검사직무대리로 임명,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및 기소절차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도록 하는 것은 검사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법상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 법률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검찰청법 32조 2항은 “검찰총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 검사직무대리의 임명에 대해 아무런 제한이나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검찰청장에게 백지위임 또는 포괄위임하고 있다. 이 법 32조 4항은 “검사직무대리의 직무 범위와 운영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할 뿐, 대통령령으로 규정해야 할 검사직무대리의 직무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없이 포괄적으로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백지위임에 해당하여, 헌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것이다. 검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하였거나 아니면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중에서만 임명이 가능하고, 검사의 임명 및 보직은 법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행한다. 아울러 검사 임용 및 전보시에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 검사로 임용된 뒤에도 정기적인 적격심사가 이루어진다. 한편 검사는 특정직 공무원으로서 정원, 보수 및 징계 등에 대하여 법률로 따로 정하고 있고,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면 파면·퇴직·정직 또는 감봉의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 그에 비해 검찰직원의 임용자격, 정원, 보수, 징계 등에 대하여는 특별히 법률로 규정한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직무대리가 검사의 직무 중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것은 검사의 임용자격, 정원, 보수, 징계 등에 대하여 법률로 따로 규정하게 한 취지를 몰각시키는 것이다. 특히 검사직무대리의 무작정 임명은 검사정원법을 실질적으로 위반해 편법적으로 검사의 정원을 무제한적으로 증가시킬 염려도 있다. 따라서 법무부는 이 제도의 시행과 관련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유중원 변호사
  • 7급공채 합격점 높아졌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 실시됐던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 575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직렬별 합격선은 검찰사무직이 88.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무행정직 88.00점, 관세직 85.14점, 세무직 83.00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의 직렬에서 합격선이 상승, 올해 문제는 비교적 쉬웠던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낳고 있다. 인사위는 다음달 1∼2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면접시험을 치른 뒤 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 양극화로 전체 점수 올랐다.” 올해 필기시험에서는 합격선이 올랐다. 외무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80.85점에서 88점으로 합격선이 올라갔다. 일부 장애인 구분모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다른 직렬도 1∼2점씩 합격선이 상승했다. 수험생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면접시험 비중 강화를 위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늘렸는 데도 합격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관세직에 지원했던 수험생 김모(31)씨는 “지난해와 문제 수준이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합격권에 들었다고 생각해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합격선이 더 높아져 놀랐다.”고 말했다. H고시학원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 ‘문제 난이도의 양극화’를 지적했다. 즉, 대부분의 문제는 기본서를 위주로 한 쉬운 유형이어서 착실하게 준비한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점수를 챙길 수 있었던 반면, 일부 어려웠던 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상승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경기 불황으로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끄는 데다 고시제도의 변화로 고시 장수생들이 7급 시험으로 발길을 돌린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여성, 대학재학생 증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업의 탈출구로서 공무원시험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은 여성·대학재학생 합격자 비중이 늘어난 점에서도 확인됐다. 최근 몇년 동안 취업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성이나 취업난으로 진로가 불투명한 지방대생을 중심으로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여성합격자는 575명 중 155명으로 27%에 이르렀다. 지난해 21.3%보다 5.7%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여성은 세무직 9명, 교육행정직 2명 등 4개 직렬 18명에 이르렀으나 남자 추가 합격자는 없었다. 합격자들을 학력별로 분류해보면 대학원 이상 학력 소지자가 35명으로 6.1%, 대졸 이상은 415명으로 72.2%, 대학재학생은 113명으로 19.7%, 전문대 이하는 12명으로 2%를 각각 차지했다. ●면접, 안심하지 말라 이제는 필기시험 합격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 인사위가 면접 강화 방침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9급과 5급 면접 때 사례제시형 질문이나 개인별 주제발표 등의 기법을 면접에 도입했다. 여기에다 7급 면접에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 때문에 7급 필기시험 합격자 수가 다소 늘었다. 최종선발인원이 19개 직렬 468명인데 575명이 합격했으니 면접시험에서 탈락할 인원은 107명으로 18.6%에 이르러 대략 5명 중 1명은 탈락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합격한 수험생들은 이미 5급·9급 면접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가하면 노량진 일대 학원가는 주말을 이용한 면접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참여정부 출범이후 부산상고 약진

    참여정부 출범이후 부산상고 약진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인사에서 지연·학연에 의한 연고주의 인사관행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절되고 있지 않은 폐해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특정학교 비율 상한제를 채택하는 등 각종 대안을 내놓으며 균형을 맞추려 하지만 항상 특정지역·특정학교 편중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정권 향배에 따라 희비 중앙인사위원회가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발표한 30개 부처 실·국장급 120개 선호요직에 진출한 1∼3급 공무원의 정권별 출신지 분포를 보면 이같은 문제가 확연히 드러난다. 선호 요직에 대한 영남출신의 비율은 전두환 정부 때 41.0%, 노태우 정부 44.4%, 김영삼 정부 41.3% 등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김대중 정부 때는 35%, 노무현 정부에서는 32.5%로 떨어졌다. 반면 호남은 전두환 정부 13.9%, 노태우 정부 10%, 김영삼 정부 11.0% 등이었다가 김대중 정부 들어서면서 28.9%, 노무현 정부에서는 29.1%로 증가했다. 1∼3급 전체 공무원도 선호요직 추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2001년 11월 국민의 정부 당시 조사와 비교해 영남은 32.9%에서 33.5%로, 호남은 24.1%에서 24.3%로 약간씩 늘었다. 경인은 20.9%에서 20.6%, 강원은 3.8%에서 3.7%로 각각 소폭 감소했고, 충청은 16.2%로 변화가 없었다. ●특정학교 편중 여전 지금까지 공직을 특정고교와 대학출신이 장악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중현상은 심각하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인사위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에게 제출한 51개 기관 ‘3급 이상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1462명 중 상위 10개 대학·고교 출신자 비율이 각각 71.9%와 30.9%에 달했다. 고교는 경기고 82명, 광주일고 65명, 경북고 59명, 대전고 41명, 서울고·전주고 39명 등의 순이었다. 대학은 서울대 346명, 육사 117명, 고려대 105명, 성균관대 100명, 방송대 99명, 연세대 88명 등이다.3급 이상을 20명 이상 배출한 대학과 고등학교는 각 13개에 불과했다. 또 지난달 30일 인사위가 62개 정부위원회 위원 962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대 38.4%, 고려대 8%, 이화여대 7.3%, 연세대 4.8% 등이었다. 이는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1년 11월 조사와 비교해 출신학교 순위만 조금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졸업한 부산상고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도 새로운 현상이다.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 소속 진급자 158명 중 6명이 부산상고 출신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직문화를 바꾸자]④칸막이를 부숴라

    [공직문화를 바꾸자]④칸막이를 부숴라

    지난달 27일 과천청사 재정경제부 건물. 직원들의 학습동아리 대토론회가 열렸다. 금융, 거시경제, 세제 등 주제별로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주제별로 뭉쳐서인지, 같은 과 직원들이 동아리도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기대 이하였다. 재경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부 해당 과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말하면 어떡하느냐. 다른 국·과는 물론 다른 부처 사람들도 참여시켜 연구해야지, 이래서야 ‘부처이기주의’라는 말밖에 더 나오겠느냐.”고 화를 냈다. 자발적 모임이었던 만큼 이런 질책에 대한 반발도 있었지만, 공무원 사회에 ‘칸막이문화’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부처끼리 높은 담장을 쌓아두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부 내에서도 국·과별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 일부 하위 직원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서야 자기 부에서 하는 일을 뒤늦게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이 망한다.’는 극단적인 가상시나리오를 짜놓고 총리실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가진 워크숍에서도 ‘칸막이식 조직운영’은 타파돼야 할 악습 중의 하나로 꼽혔다. ‘끼리끼리’문화는 통·폐합을 겪은 부처일수록 심각하다. 재경부 관리들의 조직이기주의를 나타내는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약자와 ‘마피아’를 합한 말)라는 말이 대표적인 예다. 재경부 직원 중에서도 과거 재무부 출신들은 자기들끼리 유독 끈끈한 단결력을 보였고, 파워도 막강했다. 공무원을 그만둬도 산하기관의 고위직에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일이 공식처럼 됐고, 지금도 그런 관행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다른 부처는 물론 같은 부처 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재경부 내에서는 세제실 역시 대표적인 ‘폐쇄조직’으로 꼽힌다. 인사 때만 되면 “이번에 세제실장은 ○○○씨고, 세제총괄심의관은 △△△씨 차례”라는 식의 하마평이 무성하고 결과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재경부 내 다른 국에서조차 “안으로만 꼭꼭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세제실의 인력운용방식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무처와 내무부가 합쳐 탄생한 행정자치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통합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 총무처 출신’과 ‘구 내무부 출신’으로 구성원들이 갈린다. 고위직 인사 때면 ‘총무처 출신이냐, 내무부 출신이냐’가 중요한 잣대다.“차관이 ○○출신이면 차관보는 △△출신이어야 되는 것 아니냐.” “지난 번에 ○○출신이 승진했으니 이번엔 △△출신 차례”라는 말이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떠돈다. 이처럼 ‘출신’에 따라 근무하다보니 같은 행자부에 근무하더라도 총무처 출신은 지방업무를, 내무부 출신은 총무처 업무를 잘 모르는 병폐도 생겼다. 올해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 인사행정기관으로 출범해 과거 총무처 업무의 상당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나 여전히 행자부 내에선 이런 기류가 남아 있다. 행자부의 고위 관계자는 “구 내무부와 총무처 출신간의 벽은 당장은 허물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현재 계장급들이 국장이 될 때면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각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는 국무조정실도 다르지 않다.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기획단과 심사평가조정관실, 각 조정관실에서는 정부 부처를 맡는 각각의 담당자가 있는데, 올 초까지만 해도 이들간의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같은 사안의 자료를 세 곳에서 동시에 한 부처에 요구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부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규제개혁단의 환경규제 담당자와 심평의 환경부 담당자, 사회수석조정관실의 환경심의관실에서 각각 환경부에 동일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국조실의 한 사무관은 “올 6월부터 내부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해 KMS(지식관리시스템)를 도입, 이같은 문제점은 많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건설교통부는 부처 통합 이후 10년 동안 인사교류를 통해 건설-교통부간의 칸막이를 상당부분 부쉈다. 행정직이 차지했던 공보관 자리에 기술직을 임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진인사 등에서는 아직도 행정직과 기술직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국장급 인사 때는 애써 행정직과 기술직을 안배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처음부터 주택·도시·토지국이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따로따로 움직이는 경향도 여전하다. 사회 부처의 한 과장은 “국장 맞교환 등의 고육책까지 나왔지만, 이런 조치들이 공직사회에 만연한 ‘조직이기주의’를 없애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seoul.co.kr ■국장급 교류인사로 ‘벽허물기’ 부처간 인사교류로 지난 2월 경제부처에서 사회부처로 자리를 옮긴 A국장은 “칸막이 문화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며 혀를 찼다.24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공무원들과 친분을 쌓았지만 막상 부처간 이해를 놓고 회의하면 아주 친한 사람들도 부처이익 앞에 ‘안면몰수’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장·차관 등 기관장의 의식이 바뀌어야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관장들은 은연중 다른 부처와 관련된 회의에 참가할 땐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이런 사람을 유능한 사람으로 보며, 대다수 공무원들도 이런 분위기에 매몰돼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처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은 국무위원이고 국가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부처 이익 앞에 국가이익은 늘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부처간 국장급 교류와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들어 공직 내 벽 허물기에 안간힘이다. 과거에도 이런 노력이 있었지만, 현정부들어 훨씬 탄력을 받고 있다. 칸막이 문화가 공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정책결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직급·직렬·계급 등으로 이뤄지는 현행 공무원제도가 칸막이를 형성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정부가 1∼3급에 대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고, 기술직과 행정직 등 직급·직렬 폐지를 추진하는 것도 결국 촘촘한 조직 내 칸막이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부터 1∼3급의 계급과 직렬·소속을 없애고 현재 부처소속으로 돼 있는 신분을 정부소속으로 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한다. 앞서 지난 2월 중앙부처 국장급 22개 직위에 대해 부처간 교류인사를 했다.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앉히는 ‘직위공모제’ 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 정부 때 66개 직위, 참여정부들어 지난 7월까지 432개 직위가 각각 직위공모제로 채워졌다. 민간에서 전문가를 수혈하는 개방형 제도 역시 고시 위주의 공직 내 인맥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각 부처들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동원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7월 사무실을 재배치하면서 과(課) 사무실간 칸막이를 모두 없앴다. 칸막이가 실제로 직원간의 의사소통이나 정보교환을 차단하는 ‘벽’으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5∼6개의 과 사무실 칸막이가 모두 없어지면서 이웃 사무실간 자유로운 이동과 옆 사무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대충 알 수 있게 됐다. 행자부 이석환 총무과장은 “처음 칸막이를 허물 때는 직원들 사이에 과별로 감추고 싶은 것이 모두 드러나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막상 몇개월 지나고 나니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통합인사행정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직원들이 여러 부처에서 모였기 때문에 ‘이질적 문화’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보고 4일 벽 허물기를 위한 생맥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민간경영 벤치마킹 ‘지식공유’유도 ‘칸막이 문화’의 대표적인 병폐는 높은 벽으로 인해 조직간·조직원간 정보나 지식의 공유가 제대로 안 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로막혀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직 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식관리(공유)’ 움직임은 그래서 관심거리다. 몇년 전부터 ‘축적된 지식을 공유해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민간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지식경영’ 기류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지식관리센터까지 만들어 지식공유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운동은 오랜 칸막이 문화 탓인지, 아니면 지식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본성’ 때문인지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6월 28개 행정기관 공무원 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는 지식공유에 대한 공무원의 의식을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많은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지만 이런 노하우는 개개인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주는 형태가 많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칸막이 문화’ 때문에 정보공유를 못하고 있다고 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지식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37.05%가 ‘지식에 투자할 시간부족’을 들었다. 다음으로 31.59%가 ‘부서이기주의 등 칸막이식 조직문화’를 꼽았다. 이어 ‘지식관리에 대한 인식부족’(27.12%),‘지식관리 담당부서의 추진력 미흡’(2.35%),‘정부지식관리시스템 미흡’(1.89%)을 지적했다. ‘직무에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어느 정도 공유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0%가 ‘필요할 경우에 공유한다’고 했다.17.50%가 ‘마지못해 공유한다.’고 했고,‘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응답은 7.12%에 불과했다.5.38%는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어떤 형태로 정보를 얻느냐.’는 질문에는 ‘당사자간 대화로 얻는다(전화·이메일 포함)’가 43.94%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 등 자료를 통하는 경우는 38.33%로 의외로 적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정부지식관리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지식관리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식에 대해서는 ‘업무 관련 경험이나 노하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해주길 바라는 지식 역시 58.86%가 업무와 관련된 노하우를 꼽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6급 인턴채용제 ‘시끌’

    중앙인사위원회가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 6급 인턴채용제를 두고 수험생들이 시끌벅적하다. 고시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줄어든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턴 선발인원이 50명이지만 계속 늘어날 것이 분명한 데다 대학원 졸업 예정자도 5급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는 데 놀라고 있다. 반면 7·9급 공채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7·9급 공채 응시생들 대부분이 대졸 학력인 데다 공부하는 수준도 예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운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대논리는 7·9급 수험생들과 겹친다. 공직에 들어선 뒤 몇년이 걸려야 6급으로 승진하는데, 대학추천만으로 6급이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학추천이 정실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에서는 이런 반대의견이 ‘수험생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필기 성적만으로 공무원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무원 지망생이라면 자신의 유·불리만 따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제도를 꼼꼼히 보면 정책입안자로서는 선택해볼 만한 카드”라면서 “대학에서 검증·추천받고 시험까지 거친 인력이 공채보다 못하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인턴제는 결국 특채형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공채제도 자체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면서 “인턴들도 공직적성평가(PSAT)와 면접시험을 치른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간부공무원 6800명 명부록 내

    국가의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간부공무원 6800여명의 실명이 담긴 ‘국가주요직위 명부록’이 발간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개행정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주요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공직자들의 책임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의 핵심 직위에 있는 공무원들의 직위와 성명 등 신상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책은 행정·입법·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역자치단체 등 총 72개 기관의 과장급 이상 간부와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성명 및 직급, 임용일 등 인물정보, 기관별 주요기능, 조직현황, 실국별 주요업무 등을 담고 있다. 또 부록으로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정부산하기관 현황과 정부 각 부처의 역대 장관 명단 및 재직기간 등도 싣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국가 주요직위 명부록을 발간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국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간부공무원들이 보다 투철한 국가관과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70쪽으로 돼 있으며, 시중 서점에서 1만 9000원에 판매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A대 모의고사 그대로 나왔다”

    “A대 모의고사 그대로 나왔다”

    또 유사문제 논쟁이다. 지난 6월 치러진 사법시험에 나온 문제가 A대학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제와 비슷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논란거리는 올해 형사소송법 2차시험 1문이다. 올해 사시에서만 두번째 생긴 일이다.1차시험 때도 민법문제가 모 고시학원에서 출제됐던 문제와 똑같은 내용이어서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 때문에 국가시험의 공신력이 떨어졌다는 비난과 함께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일단 논란이 된 문제를 분석하고 경위를 파악해 대처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논란의 대상이 된 문제형식이 비슷하게 내기 어려운 ‘상황제시형’이라는데 있다. 사시2차 형소법 1문은 감금죄와 강도강간죄에 대해 묻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한 케이스형 문제다.2차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김모씨는 “총론에 대해 포괄적으로 묻는 문제야 기존의 문제와 엇비슷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제시된 문제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도적인 유출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시험 주관기관이 제대로 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문제를 냈음에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더구나 1문이다 보니 배점도 50점으로 비중이 큰 문제다. 이 때문인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형소법 한 과목만큼은 무효화하고 합격자 발표 전에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세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탐탁잖게 생각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한 수험생은 “공소권 남용이나 일사부재리의 원칙 등에 관한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여러 형태로 꾸준히 논의돼왔던 사항”이라면서 “굳이 문제유출이라는 식으로 자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문제가 엇비슷하게 출제됐더라도 그다지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었다.”면서 “단지 문제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시험을 무효화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고 있는 가운데 어쨌든 법무부의 출제 과정이 좀 더 정교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H학원 관계자는 “A대 문제를 보지 못해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문제은행식으로 운영되는 시험의 특성상 현재 법무부의 검증절차가 약하다는 맹점은 앞으로도 계속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제위원과 선정위원, 채점위원을 엄격히 분리하고 그 과정을 일정 수준에서 공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엄정하니 믿어달라는 말만 하고 과정에 대한 공개가 없으니 수험생들이 자꾸 오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행정·외무고시를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경우 출제위원으로부터 보안상의 여러 문제 등을 두고 서약서를 받고 있다. 사법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 역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인사위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해 이런 과정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제대로 지켜진다는 보장이 없다. 출제위원이 주로 대학에서 선정되는데 교수나 조교 등이 관여하다 보니 누가 출제위원이라면 어떤 문제가 잘 나온다더라 하는 식의 정보가 항상 흘러다닌다.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사시 출제위원이 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 대한 ‘영향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동시에 어겼을 때에 대한 제재수단도 마땅한 것이 없다.1차시험 문제유출 논란 때도 해당 출제위원의 실수임을 고려해 위원직에서 물러나는 정도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수험생들의 항의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사법시험 인터넷 게시판에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고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글만 띄워둔 상태다.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출제와 관련된 문제는 가장 민감한 문제여서 별도로 밝힐 내용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학 모의고사 문제를 모두 검토할 수도 없고, 고시학원의 의뢰로 학원모의고사를 출제하는 교수들의 행동을 일일이 제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문제가 연이어 터진 데 대해서는 난감한 기색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무원34명 이달중 추가로 중앙·지방 교류 인사

    12개 중앙부처와 11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34명에 대한 교류인사가 추가로 이뤄진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중앙과 지방간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의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앙기관과 지자체의 공무원 34명에 대해 이달 중 교류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상반기에 중앙·지방간 50명에 대해 교류를 시행, 교류자는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당초 80명을 교류한다는 게 목표였다. 5급에게 50만원,4급에게 60만원씩 교류보전수당이 지급되고, 월 60만원의 주택보조금도 준다. 올해 교류자 84명 가운데 중앙부처에선 건교·농림부가 6명씩, 산자·환경부가 5명씩 등 현업 부처에서 지방간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자치단체에선 강원 6명, 전남 5명, 인천·경기 4명 등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직렬별로는 행정 52명, 기술직 32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대학생 ‘인턴채용제’ 내년 도입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졸업 예정자들을 학교 추천을 받아 6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인턴채용제’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내년 5·7급 공채 인원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인턴채용제 도입을 위해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한 뒤 내년 7∼8월쯤 대학추천을 받아 10월쯤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공정성과 실적주의 원칙 때문에 필기시험 위주로만 짜여져 있던 공직진출의 문을 더 넓혔다는 데 이 제도 도입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사위는 6급 인턴채용제의 비율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올해 5·7급 공채로 선발하는 국가직 공무원이 753명임을 감안하면 내년에 뽑을 인턴 예정 인원은 50명으로 6.6% 정도의 비율에 그치고 있다. 동시에 인사위는 인턴채용제가 정착되면 대학원 졸업 예정자를 5급으로 채용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뽑힐 인턴 50명은 행정직·기술직 각 25명씩이다. 토익 775점(토플 560점) 이상, 학업성적이 상위 3∼5% 내에 드는 학생들을 대학으로부터 추천받는다. 인문계·이공계, 남·여 등의 비율 등이 적정해야 한다. 인사위는 추천 대상 인원이 한해에 6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과정에서는 지역별·성별 배려가 철저히 지켜진다. 오직 시험성적만 보고 뽑는 실적주의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인턴제이기 때문이다.1차 서류전형은 자격요건만 따지고,2차 PSAT(공직적성평가) 합격자 선정 때는 특정지역대학 출신이 합격자 가운데 10%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3차 면접을 거쳐 인턴으로 뽑히면 인사위 소속으로 부처에 파견나가는 형식으로 일하게 된다. 파견부처는 과제부여와 평가만 맡는다. 인턴이라 해도 ‘시보’로서 교육과 월급은 동등하게 받게 된다. 근무기간에 인턴기간도 당연히 포함된다. 그러나 공무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언제든 불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다. 마칠 때면 일반직 6급 특채형식으로 정식임용을 받게 되고 직렬은 본인의 전공에 따라 정하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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